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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의 반칙, 그들에게 반칙 아닌 이유는”...‘조국흑서’ 읽어보니

    “조국의 반칙, 그들에게 반칙 아닌 이유는”...‘조국흑서’ 읽어보니

    갇혀 있는 대통령, 이상적 자아 조국, 프로파간다 머신 김어준과 유시민.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라는 부제를 내건 대담집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사진·천년의상상)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자면 이렇다. 25일 출간된 책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를 앞세워 사회개혁을 논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에 대응한 ‘조국흑서’로 불리면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대표적인 진보지식인으로 꼽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를 비롯해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저널리스트 강양구씨가 집필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렸다. 책은 조 전 장관 사모펀드 의혹을 자세하게 다루면서도 미디어와 탈진실, 팬덤정치, 기득권이 된 586세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꼬집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열성 지지자를 가리키는 ‘문빠’, 그리고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에 관한 비판도 신랄하게 담겼다. “포털사이트가 뉴스 콘텐츠 유통을 독점하면서 뉴스의 진위보다 재미가 기준이 됐다”(진 전 교수)는 데 강 기자는 “이런 상황을 날카롭게 포착한 상징적 인물이 김어준을 비롯한 나꼼수 멤버”라고 받아쳤다. 나꼼수 멤버들로 인해 ‘옳다·그르다’라는 가치 판단에 ‘좋다·싫다’로 바뀌어 상황이 판단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서 교수는 이와 관련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성향도 강해졌다. 문 대통령을 비판하면 ‘일베’나 ‘토착왜구’ 딱지를 붙인다. 그 논리를 제공해주는 사람이 유시민이나 김어준 같은 프로파간다 머신들”이라고 꼬집는다.이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엔 586정치엘리트이 무능한 데다가, 문 대통령이 소통을 하지 않은 채 그들에게 갇혀 있는 탓이 크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진 전 교수는 “한겨레 신문에서 하는 짓은 예전 조선일보에서 하던 짓, 진보적 시민단체에서 하는 짓은 옛날 우익관변단체가 하던 짓”이라며 진보세력의 보수화로, 보수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과거 386은 노동자·농민을 대변한다는 자의식이 있었”지만 “강남에 아파트를 가진” 현 586정치엘리트들은 그 자리에 도달하기 위해 과거 보수과 같은 방법을 썼다면서 “조국의 반칙이 그들에게 반칙으로 여겨지지 않은” 이유라고 부연했다. 책은 현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끝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불평등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는 고언을 덧붙이는 게 책의 미덕이다. 진 전 교수는 “젊은 세대는 불평등을 참을 수 있지만, 불평등을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경쟁만은 공정하게 해 달라는 게 그들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강 기자는 “불평등 구조가 있는 한 과정 자체가 공정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불평등 구조에 관해 젊은 층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권 변호사는 이와 관련 “다음 세대, 젊은 세대에게 ‘조국처럼 사는 거 틀렸어! 옳지 않아!’라는 것을 얘기해주면서 이 기득권 세력 이후의 고민을 좀 더 깊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들이 모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현미 “다주택자 매물을 30대가 ‘영끌’로 받아 안타까워”

    김현미 “다주택자 매물을 30대가 ‘영끌’로 받아 안타까워”

    “최근 갭투자 줄고 법인 소유 물건 많이 나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세제가 강화되고 나서 다주택자 등이 가진 주택 매물이 많이 나왔지만 이를 30대 젊은층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로 받았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과 정책 질답을 이어가다 이렇게 말했다. 소 의원이 “지금 임대사업자들의 임대 아파트 등 임대주택이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느냐”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 됐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는 양상”이라며 “법인 등이 내놓은 것을 30대가 영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언론의 탈을 쓴 어둠의 세력’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최근 부동산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김 장관에 엄정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부동산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 이 효과가 8월부터 작동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8월이 지나야 통계에 반영된다”면서 “하지만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7월 통계는 법이 통과되기 전에 거래된 것이기에 법 통과 이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최근 시장에선 갭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법인 등이 가진 물건이 매매로 많이 나오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 의원은 최근 서울 집값이 10억원을 돌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언급하며 이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김 장관은 “일부 몇 개 아파트를 모아서 봤을 때 10억원이 넘은 것인데 서울 전체 통계인 것으로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 의원은 “그 기사가 단순히 기자가 취재했다기보다는 뒤에 세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허위 기사나 거짓 정보로 시장을 교란하는 데 대해 강력한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일반 고객이 직접 매물 등록…부동산 역중개 플랫폼 ‘광개토왕’ 주목

    일반 고객이 직접 매물 등록…부동산 역중개 플랫폼 ‘광개토왕’ 주목

    부동산 역중개 플랫폼 ‘광개토왕(대표 김창윤)’이 직접 발품을 팔아 부동산 중개 사무소를 돌아다니거나, 공인중개사를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광개토왕은 부동산 시장에서 허위매물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기존 중개플랫폼들의 중개방식에 있다고 보고, 허위 매물과 과당경쟁 등 부동산 중개시장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플랫폼이다. 광개토왕은 현재 ‘허위매물 근절 및 신속한 거래를 위한 폐쇄형 부동산중개서비스 제공방법’을기반으로 개인이 매물을 등록하면 중개사가 검색해 거래를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회원은 별도의 수수료나 광고비 없이 광개토왕에 매물을 등록할 수 있다. 단 한 번의 매물 등록으로 전국의 부동산 중개 사무소에 정보가 공개되므로 발품을 팔지 않아도 무료 부동산 광고 및 경쟁 중개에 의한 신속한 거래가 가능하다. 아울러 소유자와 실수요자가 아니면 매물을 등록할 수 없으므로 허위매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광개토왕 측은 강조했다. 읍면동별 개업 공인중개사의 15%를 초과하면 중개 회원의 가입을 거절하는 제도로 매물정보 공유에 따른 중개사 간 과당경쟁의 우려를 낮췄다. 관계자는 “광개토왕에서는 광고비를 지불하거나 공인 중개사를 찾는 부담 없이 부동산 매물을 등록할 수 있으며, 역중개 방식의 부동산 중개로 신속하고 정확한 거래가 가능하다”라며 “개인과 중개사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광개토왕은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건강하고 밝은 부동산 문화를 실현하겠다”라고 전했다. ‘광개토왕’ 서비스는 PC와 모바일 웹사이트, 앱을 통해 자세히 둘러볼 수 있으며, 개인회원과 중개회원 모두 회원가입 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리배가 헛소문 퍼트려 교란할 것이니…”

    “모리배가 헛소문 퍼트려 교란할 것이니…”

    “대소 사민이 서로 ‘우리가 신해년의 변(현종 12년)’을 겪었지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대동법의 은혜입니다. …만약 대동법을 혁파한다면 백성이 굶주리고 흩어져도 구할 방도가 없습니다.” 조선 현종 14년(1673년) 사간원 사간을 지낸 이무의 상소 내용이다. 여기서 ‘신해년의 변’이란 현종 13년의 가뭄을 말하지만, 보통 현종 12년(경신년)의 기근과 합쳐 ‘경신대기근’이라고 한다. 대기근을 전후로 조선의 공식 인구는 516만명에서 469만여명으로 줄었다. 열 명에 한 명이 사라진 것이다. 현종 대엔 기근과 전염병 등 재난이 극성했다. 현종이 ‘하늘을 두려워하며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恐懼修省·공구수성) 하려 후궁을 들이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었다. 대동법은 광해군이 처음 경기도에서 시범실시하고 효종이 충청도와 호남 해안지방으로 확대했으며 현종 때 호남 내륙으로 확대했다. 그때마다 소수를 제외하고 집권 서인이나 야당 남인을 가리지 않고 결사적으로 저항했다. 조선의 조세제도는 전세, 공납, 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공납을 쌀로 일괄 납부하고 가구별로 일정액을 부과하던 것을 토지 소유 규모에 따라 차등 부과한 것이 대동법이었다. 현종 때 조세 수입의 60%를 차지했던 공납은 방납업자의 폭리, 관리의 뇌물, 인징·족징 등 수탈, 양반 지주 특혜로 말미암아 농민을 아사지경으로 내몰았다. 폐해가 얼마나 지독했던지, 농민들이 도망쳐 텅 빈 마을이 속출했다. “인정(뇌물과 수수료)으로 드는 비용이 공물의 값보다 두 배는 더 드는 형편이라 가산을 탕진하고 유리하는 자들이 많습니다.”(현종 2년 영부사 정유성) “진상품은 손으로 들고 인정물은 말에 싣고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인조실록 14년 2월 10일, 대사간 이황) 대동법은 양반 지주에겐 끔찍했다. 전답 규모에 따라 부과했으니 부담이 수십 수백 배 더 늘었다. 저항은 필사적이었다. 광해군 즉위년(1608년) 경기도 시행 후 마지막으로 황해도(숙종 34년)에서 시행하기까지 무려 100년이 걸린 것은 그 때문이었다. 효종은 즉위년(1649년) 좌의정에 존재 조익, 우의정에 잠곡 김육을 제수했다. 선대왕 때부터 대동법 확대를 추진했던 중신이었다. 잠곡은 7번이나 고사했다. 마지막 사직상소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인군이 수성하는 데에는 다른 방도가 없고, 오직 백성을 보호하는 정사를 행하여 그들의 삶을 편안케 하는 것뿐입니다”, “(대동법을 호서로 확대하지 않으려면) 소신을 노망한 재상으로 여겨 쓰지 마십시오.” 조정은 콩 볶듯 시끄러웠다. 이 문제를 놓고 집권 서인이 김육·조익·신면 등 ‘한당’과 김집·이기조·송시열 등 ‘산당’으로 분열했다. 한당은 왕의 신임을 받았지만, 수적으로 형편없이 밀렸다. 이듬해(1651년) 기회가 왔다. 청은 조선의 북벌 계획을 입수하고 압록강변의 군대를 움직여 효종을 청으로 압송하려 했다. 북벌에 앞장섰던 산당의 지도자 김집·김상헌 등이 부랴부랴 고향으로 돌아갔다. 영의정 이경석 등 애꿎은 사람만 청에 끌려갔다. 효종은 분개했다. 이듬해 1월 효종은 김육을 아예 영의정에 앉혔다. 김육의 건의에 따라 “호서에서 전답 1결마다 10두씩 징수하되 봄가을로 나누어 5두씩 받고, 산읍에는 쌀 5두에 무명 1필을 공납하도록 하였다.”(효종실록 2년 8월24일) 납부 시기가 되자 ‘백성’을 앞세운 저항이 격렬해졌다. 사헌부 장령을 지낸 안방준은 김육이 대동법을 확대하는 것은 유성룡이 임진왜란을 불러온 것과 같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국가 기강이 문란해지다 보니, 무식한 백성과 노예들까지 ‘조선의 공사는 3일이면 흐지부지된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백성에게 비웃음을 사느니 차라리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효종실록 3년 5월 16일) 효종은 묵살했다. 효종 7년(1656년)엔 호남의 해읍(연안의 군현)으로 확대했다. 잠곡의 노력 외에도 호남의 중소지주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게 큰 힘이 됐다. 대동법 시행으로 충청도 농민의 세 부담이 크게 완화되자 호남 소작농이 대거 충청도로 옮겨갔고, 호남에서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자 울며 겨자 먹기로 찬성하게 된 것이다. 현종은 즉위하자마자 효종의 유지를 앞세워 호남 전역으로 이를 확대하려 했다. 반대는 거칠었다. 현종 1년(1660년) 영의정 정태화가 직접 나섰다. “서두를 일이 아니라 일단 전라감사와 다시 의논하는 게 좋겠습니다.” 현종은 일단 단호했다. “호남 산군에 시행하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것이니 거행하기만 하면 된다.” 현종은 7월 11일 즉각 시행을 명했다. 그러나 그해 가을 추수철이 되자 원로 대신들이 다시 ‘백성’을 앞세워 유예를 주장했다. 삼정승이 포함된 비변사에서 “백성이 원치 않는 것을 흉년에 시행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이조판서 홍명하가 “연해 지역은 흉년이지만 산군에서는 평년작인데, 대동법 시행이 불가하다니 영문을 알 수 없다”고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종은 1년 연기했다. 이듬해에도 저항은 계속됐다. 잠곡의 아들 호조참판 김좌명은 참판직을 내놓고 ‘호남에 안찰사로 나가 대동법을 시행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비변사는 반대했다. 현종은 다시 1년 유예했다. 현종 4년 봄 호남 산군(내륙) 시행을 위한 절목(세칙)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승 판서 언관의 저항에 밀려 다시 또 유예했다. ‘실록’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대동법 설행 후 소민(농민)들은 다 편리하다고 말했으나 대호(양반 대농)는 한꺼번에 쌀을 내는 것을 어렵게 여겨 모두 불편하다고 했다. 조정의 논의를 혁파해야 한다는 자가 많았다.”(현종개수실록 6년 12월 27일) 이듬해 봄 현종은 각도에 어사를 파견해 농민의 여론을 보고하도록 했다. 호남 담당 신명규는 이렇게 보고했다. “호우(대지주)는 대동법 혁파가 편리하다고 말하고 잔호(소작농)는 다시 실시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현종실록 7년 10월 22일) 현종이 대신들에게 물었다. “백성은 다시 시행하기를 바란다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가.” ‘백성’을 앞세워 반대했던 자들은 할 말이 없었다. 호남 해읍에서 내륙으로 확대하는 데에만 무려 7년이 걸렸다. 대동법은 숙종 3년(1677년) 이정명의 건의로 영남으로 확대되고, 숙종 34년(1708년) 황해도를 포함하면서 전국 시행이 마무리됐다. 경기도 시행부터 무려 100년이 걸렸다. 임진왜란 중(1594년) 잠시 시행했다가 곧 폐기된 대공수미법으로부터 보면 114년 만이고 율곡이 건의했을 때부터 계산하면 139년 만이다. 조세정의 구현에 대한 저항은 그렇게 집요하고 극렬했다. 조선조 공납이 왕조를 흔들었다면, 요즘은 아파트가 정권을 흔든다. 그동안 투기는 일부 자산계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요즘 30대까지 은행 돈 빌려 가며 투기판에 뛰어들었고 외국인까지 몰려들어 아파트값을 천정부지로 올렸다. 정부는 부랴부랴 여러 대책을 내놨다. 투기자금의 공급을 막기 위해 은행대출을 옥죄고 보유세를 크게 강화해 다주택자의 부담을 대폭 늘렸다. 양도소득세 강화로 불로소득의 기회를 조이고 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했다. 공공임대주택 포함 신규 아파트를 대거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불안과 불만은 여전하다. 무주택자는 월세 부담이 커질까 걱정이고, 다주택자는 보유세 증가와 불로소득 감소가 불만이다. 아예 논외인 주택, 빌라 소유자들은 아파트값만 오르는 것도 불만인데, 보유세나 거래세 불똥이 튈까 걱정이다. 대다수 매체는 이런 걱정과 불만을 확대 과장하며 정책을 흔든다. 김육은 이렇게 경고했었다. “탐욕스럽고 교활한 아전이나 모리배들이 방납하기 어려움을 원망하여 반드시 헛소문을 퍼트려 교란시킬 것이니, 신은 다만 이 점이 염려됩니다.” 투기 대책을 교란하는 헛소문이 천지에 가득한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제가 갑자기 죽게 되면 일이 중도에 폐지될까 두렵습니다.” 잠곡의 마지막 병상 상소에 효종은 이렇게 답했다. “걱정 마시고 쾌차에 힘쓰세요. 서필원도 이시백도 있습니다.” 결정권자와 입안자의 호응이 아름답다. 헛소리에 굴하지 않은 이들 덕분에 조선은 저 참혹한 경신대기근에서 왕조를 지켰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연재는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마칩니다.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일한의 ‘의기’ 신영복의 ‘울림’… 오류동선 타고 흐른다

    유일한의 ‘의기’ 신영복의 ‘울림’… 오류동선 타고 흐른다

    지구본을 놓고 돌려 보면 이 세상에 안 가 본 나라가 정말 많다. 사실 대한민국이라고 다르지 않아서 가 보지 않은 곳이 수두룩하다. 그렇다면 서울은 어떨까? 이상하게도 활동 반경은 늘 비슷한 곳, 익숙한 곳을 맴돈다. 그러다 보니 서울에서 긴 세월을 살아도 한 번도 안 가 본 곳이 많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는 참 고맙게도 서울의 구석구석까지 우리를 이끌어 준다. 긴 장마가 끝나고 푹푹 찌는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22일 진행된 ‘제13회 항동철길’ 편은 서울의 서쪽 끝에 위치해 자주 다니기 쉽지 않은 구로구 항동과 오류동 일대의 숨은 이야기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안겨 줬다. 답사 지역의 서울미래유산은 항동철길이 유일하지만 주변 곳곳에 의미 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경기 부천시와의 경계에 있는 오류동과 온수동 인근 마을 답사는 온수역(지하철 1호선)에서 출발했다. 온수(溫水)동이란 지명은 예전에 더운물이 나와서 얻은 것이고, 오류(梧柳)동은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아서 유래했다. 더운물은 온천이니 병 치료에 좋고, 오동나무는 가구를 만드는 데 유용한 나무다. 버드나무는 해열·진통제 성분을 지녀 약용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됐다. ‘버들 류’(柳)자가 들어간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1895~1971) 박사가 세운 유한공업고 교정에 있는 그의 묘소가 이날 답사의 첫 행선지다. 견고하게 우뚝 서 있는 교사 건물을 뒤로하고 교정 중앙에 잘 다듬어진 묘역이 있다.‘참된 인간, 기술연마, 사회봉사’를 교훈으로 삼은 유한공고 교정 선생의 동상 앞에는 그의 어록 중 이런 글이 쓰여 있다.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훌륭한 사람이다.’ 민족의 행복을 늘 염두에 뒀던 선생은 1895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의 본명은 유일형이었다. 9살 때인 1904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유학을 떠나 1916년 미시간주립대학 상과에 입학했다. 아르바이트로 무역업을 하던 중 3·1운동 소식을 접했다.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4월 14일부터 사흘간 열린 한인자유대회에 대학 4학년이던 선생은 대의원 자격으로 서재필, 이승만, 조병옥, 임병직 등과 참가해 실무적인 일을 맡았다. 1926년 귀국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민족의 실력 양성과 경제적 자립을 염두에 두고 미국에 유학을 보낸 부친의 뜻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었고 선생이 품고 있던 민족적 대업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유한양행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위생용품, 농기구, 염료 등을 수입해 민중의 건강과 생활 향상에 주력하고 우리나라 특산품인 화문석, 도자기, 죽제품 등을 미국에 수출해 민족자본 형성의 기초를 닦았다.그러나 1930년대 들어 일제의 만주 침략과 중일전쟁 도발 등으로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선생은 193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 체류하며 유럽과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1941년 4월 해외 독립운동단체들이 연합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한 해외한족대회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선생은 그해 12월 7일 일제의 진주만 폭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미군 전략정보처(OSS)의 한국 담당 고문으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1945년엔 OSS가 수립한 냅코작전에 참여한다. 냅코작전은 반일 민족의식이 투철한 재미 한인을 선발해 한국과 일본에 침투시켜 후방을 교란하는 작전이었다. 핵심 요원으로 선발돼 훈련을 받고 1조 조장으로 임명돼 작전명령을 기다리던 중 일제의 항복으로 이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다. 선생은 광복 이후 1946년 7월 귀국한 뒤 유한양행을 재정비하고 사장과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1952년 고려공과기술학교, 1964년 유한공고를 설립했다. 소유 주식을 각종 장학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자본의 사회 환원에 앞장섰던 선생의 공훈을 기려 정부는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선생은 1936년 가족을 위해 천왕산 아래에 붉은 벽돌로 양식 건물을 지었다. 대한성공회가 1914년 강화에 개교한 성미카엘신학원의 새로운 교사로 이 집을 포함한 부지를 1956년 매입해 1961년부터 이곳에서 신학대학원 과정을 시작했다. 한때 신학원장의 사택으로도 사용되던 이 집은 1970년대 이후 집회시설로 전환됐고 1973년 이래 민주화를 위한 젊은이들의 연구집회 장소로서 민청학련 사건의 산실이 되기도 했다. 성공회대에서는 연세대와 성미카엘신학원 교수로 우리나라의 신학교육 발전에 헌신한 구두인(찰스 굿윈) 신부를 기리기 위해 이 집을 ‘구두인관’으로 명명하고 보존하고 있다. 녹색 담쟁이넝쿨이 붉은 벽돌과 멋진 조화를 이룬 구두인관은 담쟁이에 빨갛게 단풍이 든 가을에 한층 더 운치가 있을 것 같다.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구로구의 근대건축물로 사랑받고 있다.성공회대 뒷산에는 이 학교 교수로 생을 마친 신영복(1941~2016) 교수가 잠들어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육사에서 경제학 교관으로 재직하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구속,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 20일 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가 1988년 특별가석방돼 출소했다. 이후 작가로, 교수로 많은 글과 강의를 통해 사람에 대한 애정을 토대로 한 관계론을 설파했다. 그가 수감 중 지인들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모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의 노트를 정리한 ‘담론’ 등에는 깊은 울림을 주는 글귀가 가득하다.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 슬하에서 붓글씨를 배운 뒤 민중의 글씨체를 모색하던 중 어머니의 필체에서 영향을 받아 ‘어깨동무체’라고도 불리는 ‘신영복체’를 만들어 적지 않은 작품을 남겼다. 푸른수목원과 항동철길로 연결되는 천왕산의 성공회대 순환길 산책로는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했던 신 교수를 기리기 위해 ‘더불어 숲’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가 남긴 시화를 담은 팻말 36개가 세워져 있어 사색하며 걷기에 아주 좋다. 가장 먼저 만나는 글은 낯익은 ‘처음처럼’이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추운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신 교수의 묘소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숲길을 이어 걸으면 푸른수목원과 항동철길을 만나게 된다.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2013년 조성된 시립수목원이다. 구로구 항동 일대 10만 3000㎡의 부지에 2100여종의 다양한 식물과 25개 테마원으로 꾸며졌으며 작은 도서관, 숲교육센터 등 생태학습장도 갖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방에 하늘을 가리는 것 없이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시골 같은 풍경을 보존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바로 옆에 항동지구 아파트가 들어서 아쉬움을 안긴다.드디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항동철길로 들어선다. 2015년 항동철길 아트 프로젝트 때 만들어진 간이역 ‘항동철길역’이 앙증스럽다. 항동철길의 정식 명칭은 오류동선이다. 오류선, 경기화학선이라고도 불린다. 구로구 오류2동에서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까지 연결된 단선철도로 1957년 9월 26일 착공해 1959년 5월 30일 준공된 산업철도다. 우리나라 최초의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현 KG케미칼)가 1957년 옥길동에 설립되면서 원료 및 생산물을 운송하기 위해 설치했다. 너비 3m에 총연장 4.5㎞인 이 철로는 삼천리 연탄공장과 동부제강 등이 있던 때에는 하루 10여 차례 화물열차가 오갔으나 점차 이용 빈도가 줄어들었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16년 항동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시작하면서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항동지구 개발사업 완료 후 국방부와 구로구, 코레일, 한국도시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들이 철도 운행 재개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해관계가 달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철길 인근의 푸른수목원과 함께 산책로가 조성돼 도심 속 걷기 좋은 길로 꼽히지만 운행이 재개되면 산책로는 폐쇄해야 한다. 빼곡하게 들어선 아파트와 빌라, 다세대 주택들이 병풍처럼 둘러진 가운데에 류순정·류홍 부자 묘역(서울시 기념물 제22호)이 있다.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조선 중기의 부자 2대 공신묘역을 나와 몇 블록을 지나면 항동철길의 정비가 되지 않은 구역과 만난다. 철로 주변은 동네 주민들의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돌을 걸러 내고 화전을 일구듯 가꾼 밭에서는 장맛비 속에서 살아남은 호박, 옥수수, 콩 등이 철길에 내리쬐는 햇살을 머금고 여물어 가고 있었다. 글 함혜리 칼럼니스트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구로 일대 서울미래유산 구로디지털단지역 1968년 무역박람회를 위해 설치된 간이역 가리봉시장 구로공단의 배후지로서 주요 고객이었던 공단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이 담겨졌던 시장 가산디지털단지역 1968년 무역박람회를 위해 설치된 간이역 ----------------------------------------------------------------------------------------------- ●다음 일정 : 제14회 문래창작촌 ●출발 일시 : 8월 29일 오전 10시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빈집으로 살리는 도심… 전주의 기막힌 ‘시티 아트’

    전북 전주시가 도심 빈집을 정비해 공유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전주시는 최근 빈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완산구에 1178호, 덕진구에 783호 등 모두 1961호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노후 정도는 1등급(양호한 집) 180호, 2등급(일반 빈집) 710호, 3등급(불량 빈집) 635호, 4등급(철거대상) 436호 등이다. 시는 2024년까지 이들 빈집을 정비해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여건을 향상시키고 주거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1, 2등급 빈집은 소유자의 자발적 정비를 유도하고 3, 4등급은 가림막 설치 등 안전조치를 한다.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빈집은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되면 직권으로 철거한다. 또 정비된 집은 빈집플랫폼을 이용해 경로당, 작은 도서관, 쌈지공원, 문화예술인 공간, 주차장, 텃밭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빈집플랫폼은 한국토지정보공사와 공동으로 소유자와 활용자 간 중개역할을 하는 시범운영 시스템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시, 상가 임대료 낮춘 ‘착한 건물주’ 최대 200만원 지원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한 상가 건물주에게 최대 2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부산형 장기 안심상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동인구 급감, 매출 감소 등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임대인 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3차 추경으로 2억 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다음달 7~21일 대상자를 공개 모집한다. 인센티브 지급은 현장 조사 등을 거친 뒤 10월 이후 상가건물주에게 지원한다. 시는 4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 이 사업은 착한 상가형과 안심 상가형으로 나눠 추진한다. 착한 상가형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가 임차인을 위해 상반기 월세 30% 이상을 인하한 부산 소재 상가건물 소유주가 대상이다. 올해 재산세(건축물분 본세) 50%와 임대료 인하금액 중 금액이 작은 항목 중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안심 상가형은 영세 소상공인에게 장기간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부산에 있는 상가건물 소유주 중 임대료를 5년 이상 동결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최대 200만원까지 올해 재산세(건축물분) 전액을 지원한다.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www.bepa.kr/kor)를 참고하거나 소상공인지원팀(051-600-1779)으로 전화하면 된다. 이윤재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부산형 장기안심상가 조성·지원사업으로 영세 소상공인이 장기간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년 전 주담대 받은 2주택자, 집 팔았는지 조사한다

    2년 전 주담대 받은 2주택자, 집 팔았는지 조사한다

    집을 한 채 가진 사람이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집을 한 채 더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약정한 ‘2년 이내 기존 주택 처분’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선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금융기관이 처분·전입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의 약정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차주(빌린 사람)가 이를 증빙하지 못하면 대출 회수나 약정 위반 등록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규제지역 내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1주택 가구는 기존 주택을 2년 내 처분하는 조건을 걸고 예외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또 무주택자는 주택 구입 뒤 2년 내 전입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2년 내 팔기로 한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약정 이행을 점검하고 미이행 땐 제재(대출 회수 등)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지도할 방침이다. 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고가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차주에게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도 점검 대상이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때 DSR 40%(비은행권 60%)를 개인별로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다주택자·고가주택 보유자의 전세대출 취급 제한 등 전세대출 요건 강화 조치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주식과 부동산 등 특정 자산으로의 자금 쏠림과 부채 증가는 리스크 요인인 만큼 금융당국이 관련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日선박 모리셔스 좌초 한 달…덩그러니 남은 뱃머리 바다에 수장한다

    日선박 모리셔스 좌초 한 달…덩그러니 남은 뱃머리 바다에 수장한다

    중유 3800t을 싣고 브라질로 가던 일본 선박 ‘MV 와카시오’호가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좌초된 지 한 달이다. 본격적으로 기름이 유출된 후로는 3주째를 맞았다. 두 동강 난 선체에 남아있던 기름을 퍼내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지금까지 1000t 이상의 기름이 해안으로 밀려와 산호초와 환초호 보호지구 등 주변 청정해역을 오염시켰다. 하지만 현재까지 제거된 기름은 유출된 양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 와중에 모리셔스 정부는 좌초 선박을 ‘수장'(水葬) 시키는 방법으로 사고 수습을 마무리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모리셔스 국가위기관리위원회는 “추가 오염과 해상 교통 방해를 막기 위해 선박 잔해를 가라앉히기로 했다”라고 밝혔다.모리셔스 청정구역 기름 범벅...뱃머리 수장으로 수습 마무리 21일 공개된 사진에는 뱃머리만 남은 와카시오호가 모리셔스 해역에 덩그러니 남아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모리셔스는 선체 앞부분을 해안에서 먼바다로 예인해 구멍을 뚫어 가라앉히고, 나머지는 고철로 팔 계획이다. 구체적인 집행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같은 방침이 전해지자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강하게 반발했다. “배를 침몰시키면 생물 다양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 다량의 독성 중금속이 인근 해역까지 오염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벌써 모리셔스분홍비둘기와 에보니 포레스트 등 모리셔스 토착종 및 주요 서식지가 이번 기름 유출 사태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모리셔스야생동물재단은 유네스코 람스르 습지로 등록된 블루베이해양공원과 뿌엥뜨 데스니(Pointe D’Esny), 자연보호구역인 에그레트섬(Ile aux Aigrettes) 등에 큰 피해를 우려했다. 특히 인도양 최대 산호초 지대로, 10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블루베이해양공원은 산호초 38종과 어류 233종이 피해에 노출됐다. 사고 이후 일각에서는 2010년 멕시코만 ‘딥워터 호라이즌’ 기름 유출 사고의 악몽을 떠올렸다. 딥워터 호라이즌의 악몽 2010년 4월 미국 멕시코만에서 영국의 석유회사 BP사가 제조한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의 석유 시추 시설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5개월간 약 7억 7천만 리터의 원유가 유출됐다. 근로자 1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멕시코만과 인접한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미시시피주의 어업 및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방제작업에도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갔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 참사로 남은 딥워터 호라이즌 사고는 2016년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모리셔스에 딥워터 호라이즌 때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세계적 민간연구기관 ‘우즈홀해양학연구소’ 선임과학자 크리스토퍼 레디는 23일(현지시간) CNN 기고글에서 “모리셔스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딥워터 호라이즌 사고를 비롯해 30년 넘게 전 세계 기름 유출 사고를 연구해온 그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레디 박사는 “좌초 지점이나 기름 표류 방향, 바람과 파도 등이 매우 나쁜 건 사실”이라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심리적, 경제적 타격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최악의 시나리오, 재앙 부추겨 박사는 “이런 재난이 닥쳤을 때 생태계에서 가장 낮은 회복력을 보이는 건 인간이다.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이 들긴 하지만, 딥워터 호라이즌 사고에서 볼 수 있듯 생태계는 복원된다. 회복탄력성이 있다. 그런데 사람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개와 달리 사람은 절망감에 영향을 받는다. 대재앙을 섣불리 선언하는 것은 모리셔스 사람들을 심리적 한계로 몰아넣는다. 일찍이 희망을 버리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모리셔스가 황무지로 변할 거라는 심리적 압박이 경제적 피해로 이어져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했다.한편 모리셔스 정부는 사고 선박을 소유한 일본 나가사키기선에 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고 선박은 나가사키기선 소유로 상선미쓰이가 대여해 운영했으나, 국제 조양상 배상 책임은 선주에게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나가사키기선은 기름 유출로 인한 피해 배상액으로 최대 10억 달러(1조1845억 원)까지 지급하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 딥워터 호라이즌 사고와 관련해서는 영국 BP사가 187억 달러(약 20조 9,000억 원)를 배상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목에 공기총 맞아 피범벅이 된 英 런던 백조 발견

    목에 공기총 맞아 피범벅이 된 英 런던 백조 발견

    영국 런던지역에 사는 백조 한 마리가 목에 공기총을 맞고 피범벅이 된채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런던 경찰은 현재 이 백조를 쏜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중이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의 보도에 의하면 이 상처받은 백조는 지난 21일 런던 동남부 템즈미드에 위치한 사우스미어 호수에서 발견되었다. 이 백조는 오른쪽 목부위에 공기총에 맞은 상처가 있었으며, 상처에서 나온 피가 목을 타고 내려와 백조의 흰색은 붉은색 피로 물들어 있었다. 런던 템즈강 주변에 사는 백조들은 영국 왕실의 소유일 뿐만 아니라 영국 자연보호법의 보호 대상으로 이들 조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불법이다. 이에 런던 경찰은 이 백조를 쏜 범인을 찾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런던 주변의 백조가 공기총을 맞고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또 다른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런던 서부 버크셔 주 댓첨에서 역시 머리에 공기총을 맞은 백조가 발견되어 이슈가 되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영국 북서부 랭카셔 주 블랙풀에 위치한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 45㎝ 되는 화살이 몸을 관통한 갈매기가 발견되어 놀라움을 주었다. 해당 갈매기는 5월부터 거의 두달 동안 몸에 화살이 꽂힌채 시내 주변에서 음식을 찾아 헤매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천장에 음향 장치” 보복 층간소음…3000만원 배상

    “천장에 음향 장치” 보복 층간소음…3000만원 배상

    보복 층간소음 낸 아래층…3000만원 배상 고의로 소음을 유발해 보복한 아래층 부부에게 법원이 3000만원 가량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인천지법 민사8단독 김태환 판사는 24일 인천 한 아파트 소유자인 A씨 부부가 아래층 거주자인 B씨 부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에게 위자료 1000만원과 1년 1개월 치 월세 1960만원 등 총 2960만원을 지급하라고 B씨 부부에게 명령했다. 또 음향 장치 등을 설치한 뒤 위층을 향해 소음이나 진동을 낼 경우 1차례당 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씨 부부가 층간소음으로 민원을 제기한 날에 A씨 부부는 인천 강화도 등지로 가 집을 비운경우도 있었지만, A씨 부부가 층간소음을 낸다며 경비실에 수십차례 신고했다. A씨 부부는 같은 아파트의 다른 동에서 4년 가까이 살았을 때도 층간소음 문제로 민원이 제기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들 부부에 앞서 살던 전 세입자도 B씨 부부의 계속되는 민원 신고에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부부는 민원을 제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종 장치를 이용, 위층을 향해 고의로 소음과 진동을 일으켰다. 이사 간 집 1년 1개월치 월세도 포함 A씨 부부는 불안장애 등 진단을 받았고, 결국 기존 집은 비워둔 채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 뒤 B씨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민사 재판 과정에서 B씨 부부는 “(보복하기 위해) 소음이나 진동을 발생시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2018년 7월 A씨 부부의 신고를 받고 수차례 출동한 경찰은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이웃 주민들도 피고들(B씨 부부)이 낸 소음과 진동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했다”며 “장치를 이용해 위층을 향해 소음과 진동을 유발한 사실이 인정되고 이는 불법행위”라고 판단했다. 또 법원이 인정한 손해배상금에는 잇따른 민원과 보복 소음을 피해 A씨 부부가 이사한 집의 1년 치 월세도 포함됐다. 김 판사는 “원고들은 피고들과의 분쟁으로 인해 해당 아파트에서 지내지 못하고 다른 부동산을 임차해 생활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원고가 이사한 집의 월세도 피고들의 불법행위와 관련 있는 손해여서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당신도 코로나 걸렸어” 美 마트서 무차별 포옹 남성 공개수배

    “당신도 코로나 걸렸어” 美 마트서 무차별 포옹 남성 공개수배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한 남성이 대형 마트에서 다른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포옹을 한 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남성의 기습 포옹을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미국의 한 남성이 지난 15일 오후 7시쯤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의 월마트에서 다수의 쇼핑객을 껴안은 후 “당신에게 ‘코로나19 포옹’을 해준 것이다. 당신은 이제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말했다. ‘코로나 포옹’을 당한 한 피해자는 한 남성이 다가와 내 손에서 물건을 뺏더니 갑자기 껴안았다고 말했다. 다수 피해자들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사람들을 껴안은 후 웃으며 달아났다. 경찰은 범죄 용의자의 신원 파악을 위해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이 남성은 폭력과 테러 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 감시 카메라에 찍힌 남성은 검은색 마스크와 티셔츠,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짧은 머리에 건장한 체격을 소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시형 생활주택’ 수요자 몰린다…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 28일 오픈

    ‘도시형 생활주택’ 수요자 몰린다…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 28일 오픈

    ‘6·17 부동산 대책’, ‘7·10부동산 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구매 문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으로 몰리고 있다. 주거시설과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갖춘 주거복합단지로 구성된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은 비규제지역에 조성되는 비규제상품을 갖춘 단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원도 강릉시는 현재 비규제지역으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2주택 이하까지 현행대로 0.5~2.7%의 종부세가 부과되며, 양도세율도 40%로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확대되는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에서 예외이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도 받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은 청약과 대출 규제가 없는 도시형생활주택도 포함하고 있어, 그 동안 아파트 규제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30대 젊은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 통장 필요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또 최근에는 설계의 진화로 인해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의 설계와 커뮤니티, 최첨단 시스템 등이 적용돼 주거여건도 우수하다. 동도건설은 오는 28일 주거복합단지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3개 동 규모에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총 454가구로 조성된다. 공급 가구 전체는 전용면적 40~59㎡으로 구성돼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1,978㎡의 상업시설도 함께 구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은 강릉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조성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강릉시의 핵심 교통망인 경강선 KTX강릉역이 위치한다. 이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1시간 20분대, 서울역까지 1시간 40분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까진 2시간 10분대로 갈 수 있다. KTX강릉역 주변으로 형성된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운 점도 장점이다. 중심상업지구 내에는 강릉시보건소, 강릉고려병원, 동인한방병원 등 각종 의료시설과 홈플러스 강릉점, 동부시장, 중앙시장, CGV 강릉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녹지도 풍부하다. 단지 앞에는 화부산이 뒤쪽으로는 강릉남대천이 흐르고 있으며 월대산, 강릉남대천체육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입지 희소성도 눈길을 끈다. 주거 편의성이 우수한 KTX강릉역 일대는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신규 주택이 조성될 부지가 한정적이다 보니 그 희소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강원도가 ‘강릉선 KTX 역세권 개발 지역특성화전략 종합 기본 구상 용역’ 발표를 통해 KTX강릉역을 복합환승센터와 스트리트몰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한다고 밝혀 희소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반경 1Km 이내에 남강초교, 포남초교, 하슬라중교, 강릉여자고교, 명륜고교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위치해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여기에 포남소공원과 남대천 체육공원, 강릉종합운동장 등이 인접해 다양한 체육, 문화 시설과 함께 여가 시간도 보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농지 이용실태 전수조사 실시

    제주도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농지 이용실태 전수조사 실시

    제주도는 최근 5년 이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농지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는 전수조사 및 특정조사로 나눠 이뤄진다.전수조사 대상은 지난 2015년 7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최근 5년 동안 농업 경영.주말체험영농 등 취득목적을 불문하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취득한 모든 농지다.이 기간 발급된 농지취득자격증명은 7만5888필지에 1만328ha에 이른다. 특정조사의 경우 개인 간 임대차가 허용되지 않는 타시·도 거주자 소유농지,취득세를 감면받은 후 농업 경영에 이용하지 않아 취득세가 추징된 농지,불법전용 농지 중 원상회복이 완료된 농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다. 실태조사 결과 취득목적대로 이용하지 않고 휴경(방치)하거나, 개인 간 임대차 등 불법사항이 적발된 경우 농지법에 따라 청문절차를 거친 후 농지처분명령이 내려진다. 조사결과 위법사항으로 조사된 농지를 대상으로 청문 실시 후 불법사항이 확인되면 1년간 농지처분의무가 내려진다. 농지처분의무가 내려지면 농지전용이 제한되고 본인의 직접 자경을 하거나 자경을 하지 못하는 경우 타인에게 처분해야 한다. 농지처분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농지 처분명령이 6개월간 다시 내려지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시지가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처분할 때까지 매년 부과된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농지이용실태조사를 통해 총 1만 823필지 1128ha에 대해 농지처분의무 부과하고, 농지처분 절차에 따라 농지처분명령,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옥(韓屋)의 일체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첫걸음

    한옥(韓屋)의 일체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첫걸음

    한옥고택관리사협동조합은 한옥수리 분야에 독보적인 서비스를 보유하고있는 한옥협동조합과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옥협동조합(대표 문문주)은 2013년에 설립 후 한옥 및 전통사찰의 설계 시공분야를 시작으로 문화재 수리 분야까지 활동분야를 확대하고 있으며, 서울 북촌마을에서 지역사회 주민과 일반인이 함께하는 무료 한옥교육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업무협약에는 체험형 한옥운영에 필요한 자문과 한옥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한옥단지의 마을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개발 및 진행, 전문 자격 소지자에 대한 일자리창출 협조가 포함됐다. 금번 협약으로 한옥고택 분야의 하드웨어(수리/증축/신축/보수)와 소프트웨어(운영/관리/보존)가 일체화되어, 한옥 소유자들(기관/문중/단체/개인)에게는 총체적인 One-stop 서비스가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한옥은 신축 후 유지보수를 위한 인적인 관리가 확보되어야하는 분야이며, 업무협약으로 인해 한옥의 유지 관리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있으리라는 전문가들 의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 도심 빈집 공유공간으로 바꾼다

    전북 전주시가 도심 빈집을 정비해 공유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완산구에 1178호, 덕진구에 783호 등 모두 1961호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정도는 1등급(양호한 집) 180호, 2등급(일반 빈집) 710호, 3등급(불량 빈집) 635호, 4등급(철거대상) 436호 등이다. 시는 2024년까지 이들 빈집을 정비해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여건을 향상시키고 주거복지를 실현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1,2등급 빈집은 소유자의 자발적 정비를 유도하고 3,4등급은 가림막 설치 등 안전조치 사업을 실시한다.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빈집은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되면 직권철거도 진행한다. 또 정비된 집은 빈집플랫폼을 이용해 경로당, 작은 도서관, 쌈지공원, 문화예술인 공간, 주차장, 텃밭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빈집플랫폼은 한국토정보공사와 공동으로 소유자와 활용자간 중개역할을 하는 시범운영 시스템이다. 한편, 도심 빈집은 범죄발생 우려, 주변 주거환경 악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파트 누르니… 이번엔 유동자금 오피스텔에 몰린다

    아파트 누르니… 이번엔 유동자금 오피스텔에 몰린다

    전매제한 강화로 지방도 거래량 증가올 5~7월 서울 거래량 1년새 56% 급증 청약자격 제한 없어 신혼부부들 관심대림·GS·현대엔지니어링 대규모 분양아파트에 대한 정부 규제가 잇따르며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주택법을 적용받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건축법의 적용을 받아 세금 규제나 대출 면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서울과 같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세 3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 시 전세 대출이 막히고, 기존 전세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반면 오피스텔은 이에서 자유롭다. 또 지방에서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전매제한 강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11일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일 리얼투데이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5~7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392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나 급증했다.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전·대구·울산·광주) 오피스텔은 5~7월 거래량이 20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1건)보다 27% 증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전셋값마저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뿐 아니라 오피스텔로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라면서 “특히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이에 연내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대림산업은 이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광교’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1~49㎡, 총 450실 규모다.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환승 없이 판교역까지 20분,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 제한이 없어 신혼부부나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당첨 시 주택 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GS건설은 8월 대구 서구 원대동 일원에서 ‘서대구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1526가구(일반분양 107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32실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47~58㎡ 840실과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작년 종부세 체납 2761억원, 4년새 68% 증가...과도한 투기 탓?

    작년 종부세 체납 2761억원, 4년새 68% 증가...과도한 투기 탓?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체납액이 276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세 체납발생률보다 높으며 체납액 수납규모는 정체되고 있다. 충분한 자금 여력 없이 과도하게 다주택을 보유하게 된 투기적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으론 연금·이자·임대료 등으로 생활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 종부세가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아 23일 공개한 종합부동산세 체납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발생한 체납액은 2761억 원이다. 2015년 종부세 체납액 1642억 원보다 68.2%가 늘었다. 당해연도 종부세 총징수결정액 대비 체납액을 의미하는 체납발생률은 2015년에 11.3%에서 2016년 8.6%까지 떨어졌다가 2019년에 9.5%로 집계됐다. 종부세 체납발생률은 매년 1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국세의 체납 발생률 6∼7%보다 높다. 주로 부동산 소유자의 근저당권이 과다해 자금여력이 없는 경우에 현금 유동성이 부족하므로 납세기한까지 종부세 부과세액을 납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체납이 다량 발생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전년도 이월액을 합한 지난해 종부세 총체납액은 4022억 원이다. 2015년도 3229억 원에 비해 793억 원이 늘어났다. 반면 종부세 체납세금의 수납액은 2019년 1290억 원으로 2015년 1206억 원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연도별로 1000억 원 내외 수준이다. 총체납액 대비 수납액은 2019년에 32.1%로 2015년의 37.4%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전체 국세의 수납률 36.5%(2015년 36.0%)에 비해 같은 해 종부세 수납률은 낮았다. 또한 2019년에 소송패소 등 과세오류로 인해 결정 취소된 세액도 776억 원에 달했다. 양 의원은 “종부세 체납률이 높은 것은 충분한 자금 여력 없이 과도한 투기적 다주택 보유 실태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며 “국세청은 투기적 다주택자와 고자산가들의 한탕주의가 사회풍토를 어지럽히는 것을 막고 성실납세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미스맥심 고아라, 그림으로 가려도 빛나는 볼륨감

    [포토] 미스맥심 고아라, 그림으로 가려도 빛나는 볼륨감

    일러스트레이터 출신 모델 고아라가 최근 자신의 SNS에 자신을 모델로 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화려한 비키니와 란제리를 입고 팬심을 자극했다. 지난해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아라는 올해는 맥심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고용돼 매달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을 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필라테스와 웨이트를 꾸준히 하며 건강과 몸매를 관리하고 있는 고아라는 24인치 잘록한 허리와 36인치 힙라인을 가진 완벽한 호리병 몸매의 소유자. 최근에는 웹화보를 론칭하며 남성팬들을 심쿵케하고 있다. 고아라는 패션을 비롯해 여행, 요리, 일러스트레이션, 음락, 미술 등 폭 넓은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파워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사진=고아라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한차례 위장전입…“탈세·교육 목적 아니다”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한차례 위장전입…“탈세·교육 목적 아니다”

    이흥구(57·사법연수원22기)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 2005년 한 차례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21일 미래통합당 전주혜 의원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던 이 후보자는 2005년 8월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처가로 주소지를 옮겼다. 이때 이 후보자의 어머니와 두 자녀의 주소지도 함께 이동했다. 이 후보자는 그해 12월 다시 원래 살던 좌동 소재 아파트의 같은 동 다른 호수로 전입 신고를 했다. 전 의원은 “4개월 사이 주소를 세 번 옮긴 것은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의 7대 원칙에 해당한다”며 “내로 남불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통해 처가로 주소를 옮긴 것은 시인하면서도 “탈세나 교육 등 위장전입의 목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자녀 학교 배정 문제와 관련해 “자녀들이 2006년 입학한 초등학교는 당시 이 후보자 소유 좌동 아파트 인근에 있다”며 “처가댁 주소지인 우동 아파트와는 거리가 있어 무관하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했다. 이 후보자의 재산은 총 14억 5070만원으로 신고됐으며, 부동산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5억원 상당의 아파트 1채를 부인과 공동 소유했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통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1985년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이른바 깃발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고무찬양) 혐의로 구속,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987년 6·29 선언 직후 제적생 복학 조치에 따라 학교로 돌아왔고, 1990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국보법 위반 전력자로는 처음으로 판사에 임용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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