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학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해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운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356
  • 세계 최대 경매 또 ‘수백억’… 국내 미술계도 ‘NFT아트’ 분주한 밑그림

    세계 최대 경매 또 ‘수백억’… 국내 미술계도 ‘NFT아트’ 분주한 밑그림

    디지털 아트 스타 ‘비플’의 작품 ‘휴먼 원’크리스티 경매 341억 낙찰… 예상가 2배 부산서 국내 작품 24점 4억에 모두 팔려이벤트 위주 시장 형성… ‘사기’ 우려 여전‘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둘러싼 전 세계 예술계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디지털 아트 작가의 작품이 세계 최고 경매 시장에서 또 한 번 수백억원대 낙찰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관련 행사와 경매가 잇따르고 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40·본명 마이크 윈켈먼)의 NFT 작품 ‘휴먼 원’이 세계 최대 경매 회사 크리스티 경매에 올라 2890만 달러(약 341억원)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가 1500만 달러였는데, 두 배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 최근 디지털 가상자산으로 주목받는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디지털 콘텐츠로, 복제가 불가능해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불린다. 원래 디지털 아트는 무한 복제가 가능해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원본성과 소유권을 담보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비플은 NFT 시장을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NFT 디지털 사진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Days)은 무려 6934만 달러(약 784억원)에 팔렸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물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더 집중됐다. 휴먼 원은 2m 20㎝ 높이의 직사각 육면체 특수 모니터 안에서 1분짜리 영상 조각이 매분 바뀌며 24시간 넘게 연속 상영되는 작품이다. 영상은 평생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다. 비플은 “휴먼 원은 블록체인에서 원격 조정할 수 있어 작품 메시지와 의미가 계속 발전한다”며 “전통적 미술 작품은 완성된 순간 시간이 정지된다면, 이 작품의 독특한 능력은 ‘지속적인 대화’”라고 소개했다. NFT 예술은 국내 여러 작가들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정아트센터는 이날부터 국내 NFT 아티스트인 윤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윤하 작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미술 산업은 작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식으로 규모가 작았지만, NFT 작품은 동시에 여러 사람이 구매와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라며 “새로운 자본 시장과 미술이 결합해 폭발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부산에서는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와 벡스코가 공동 주관한 옥션 ‘NFT 부산 2021’을 통해 24점이 경매에 나왔는데, 출품작이 모두 낙찰되기도 했다. 낙찰 금액은 총 4억여원이다. NFT 예술은 누구나 작품을 만들고 공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고가 낙찰 이벤트 위주로 시장이 꾸려지는 상황에 우려의 시각도 많다.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바보 같다”며 “사기꾼과 도둑을 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비사업용 토지 장특공제 내년부터 제외… 연내 양도하면 절세

    A씨는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6억원에 양도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당 토지는 30년 전 5000만원에 취득한 토지다. 해당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는 얼마나 될까. 토지 양도세는 사업용 토지 또는 비사업용 토지 여부에 따라 세금 계산에 차이가 있다. 비사업용 토지란 나대지, 농업인이 아닌 사람이 보유하는 농지 등 세법에서 투기 성격으로 분류되는 토지를 말한다. 사업용 토지는 보유 기간에 따라 양도 차익에 최대 30%의 장기보유특별공제가 가능하고, 세금 계산은 과세표준에 따라 6.6~49.5%의 기본세율을 적용받는다. 비사업용 토지도 사업용 토지와 동일하게 장기보유특별공제는 가능하지만, 세율은 기본세율에 10%를 가산한 17.6~60.5%의 중과세율을 적용받는다. A씨의 사례로 살펴보면 양도차익 5억 5000만원 기준 사업용 토지에 해당하면 1억 4000만원의 양도세가 예상된다.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하면 1억 8000만원의 양도세가 예상된다. 문제는 지난 3월 29일 정부에서 발표한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비사업용 토지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세율도 기본세율에 20%를 가산한 28.6~71.5% 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본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세부담은 대폭 늘어나게 된다. A씨의 경우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한다면 3억 3000만원의 양도세를 부담하게 된다. 위 개정안이 통과되면 시행은 2022년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강화된 중과 규정을 적용받지 않으려면 올해 안에 양도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세법에서 정하는 양도 시기는 잔금청산일과 등기접수일 중 빠른 날이다. 즉 올해 안에 잔금청산이 되거나 소유권 이전등기 접수가 돼야 한다. 증여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부부간에는 10년간 6억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만약 위 사례에서 A씨가 배우자에게 과거 10년간 증여한 사실이 없다고 가정해 보자. 해당 토지를 배우자가 6억원에 증여받고, 증여받은 후 5년 이후에 양도한다면, 배우자의 양도차익 계산 시 취득가액은 6억원이 돼 양도세가 줄어든다. 다만 증여 시점에 공시지가의 4%에 상당하는 취득세는 발생한다. 또한 농지의 경우 수증자가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발급받아야만 증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비사업용 토지를 사업용 토지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농지의 경우 사업소득이나 근로소득이 연 3700만원 이하라면 양도하기 직전 2년 이상 세법에서 정하는 농지 소재지 근처에서 거주하면서 직접 경작한다면 사업용 토지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금통위원 다수 “집값도 물가에 반영해야”

    집값을 물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관리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도 우리나라는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소비자물가에 자가주거비를 반영하지 않아 물가상승률이 실제보다 낮게 나타난다며 현 물가 통계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다수 위원이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추세를 언급하며 자가주거비까지 고려하면 실제 상승률이 통계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올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로 우리나라의 2.6%를 큰 폭 상회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우리나라보다 심각한 것으로 인식되는데, 양국 간 물가지수 구성 품목 차이를 고려하면 한국 물가상승 압력이 미국에 비해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과 같이 자가주거비 항목을 포함하고 우리나라 특유의 관리물가 항목을 제외한 뒤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해 보면 우리나라 물가 오름세는 지금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자가주거비 포함 신규 물가 통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가주거비는 집을 소유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말한다. 집을 사며 받은 대출 이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같은 세금, 감가상각비, 자기가 직접 살지 않고 임대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임대료 수익 등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 항목에는 빠져 있다. 반면 미국·일본·스위스·영국 등은 자가주택 임대 때 얻는 임대료 수익을, 스웨덴·캐나다 등은 주택 소유에 수반되는 제반 비용을 물가 지표에 반영하고 있다. 유럽도 2026년부터 소비자물가지수에 자가주거비를 반영할 예정이다.
  • “강남 5억 아파트 내년 초 예약” “공급 제한적… 집값은 못 잡아”

    “강남 5억 아파트 내년 초 예약” “공급 제한적… 집값은 못 잡아”

    청문회 나온 김헌동 “강남 외엔 3억원”강남 세텍 부지·수서 공영주차장 부지은평구 혁신센터 부지 등 후보지 언급 전문가들 “무주택 실수요자 선호 높아”“재건축 어려워… 근본적인 대책은 아냐”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저격수’로 불리는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10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강남 등 주요 지역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주택자와 청년, 신혼부부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토지 확보 및 건축비 마련 등 현실적인 문제가 간단치 않은 데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지적이 엇갈린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은 이르면 내년 초라도 예약제를 도입해 빠르게 시행할 준비를 하겠다”며 “강남은 SH 이윤을 붙여 5억원으로 (분양)하고, 서울 주변은 3억원 정도가 적정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염두에 둔 후보 부지로는 ▲강남구 세텍 부지 ▲강남구 수서 공영주차장 부지 ▲은평구 혁신센터 부지를 꼽았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 등 공공이 토지 소유권을 가진 채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다. 매달 토지 사용료만 내고 건물을 소유할 수 있어 아파트 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약 40~60% 낮아진다. 지가가 높아 분양가 중 토지 비용이 70~80%를 차지하는 강남 등 지역에선 주변 시세의 반값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김 후보자는 이어 공공 참여형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한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와 공공주택 정보 공개 등의 의지도 밝혔다. 매매가만 20억~30억원을 웃도는 강남 지역에 분양가가 3억~5억원에 불과한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김 후보자의 핵심 공약은 실현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주택에 대해 주택 공급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 등 실소유자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취지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싼값에 좋은 입지의 새 아파트에 살 수 있다는데 누가 마다하겠느냐”며 “강남 아파트가 ‘넘사벽’이 된 상황에서는 공공이 주요 지역에 토지임대부 주택을 늘리면 이용자 입장에선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집값을 잡겠다고 서울시 소유의 토지를 모두 아파트로 지어버리는 게 도시계획 차원에서 적절한지는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치솟는 건축비 재원 마련도 고민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반값 아파트가 실제로 들어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임대부 방식의 주택 공급이 유럽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많이 이뤄지는 이유는 우리와 달리 공공이 소유한 땅이 많기 때문이다. 박 위원은 “서울의 대규모 택지는 대부분 개발된 상태인 데다 공공 소유 토지의 양이나 용도도 제한적이라 공급량이 적을 수밖에 없고, 시장에 주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반값 아파트가 집값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토지임대부 주택보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주택을 온전히 공급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766억 기부한 이수영 회장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 5억’”

    766억 기부한 이수영 회장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 5억’”

    ‘카이스트에 766억 기부’ 이 회장‘통장잔고’ 묻는 질문에“마이너스 통장 한도 5억” 카이스트에 766억원을 기부한 수백억 자산가 이수영(85) 광원산업 회장이 자신만의 투자 비법을 소개했다. 또 통장 잔고를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카남’에 출연해 사업 철학에 대해 언급했다. 이 회장은 “사업에는 비밀이 필요하다. 나의 움직임을 몰라야 한다”며 “눈여겨 본 땅이 있다면 주소부터 물어보라. 소유주와 주소만 있으면 인터넷으로 정보를 다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진 만큼만 투자해야 한다. 빚내서 어떻게 하나”라며 “(돈 벌고 싶으면) 낭비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출연진들이 통장 잔고를 궁금해하자 이 회장은 “마이너스”라고 답했다. 그는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 5억이다. 마이너스 5억 통장이 있어서 돈이 필요할 때 그 통장에서 빼서 쓰면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수영 회장은 최근 매매한 충남 당진의 6800여 평에 달하는 텃밭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얼마에 텃밭을 샀냐’는 물음에 “평당 16만 원에 싸게 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먹거리 좋고, 기후 좋고, 수도권이랑 가까워서 샀다. 또 여기 경전철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766억원 기부,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쓰이길” 1936년생인 이 회장은 이수영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후 서울신문·현대경제일보(現 한국경제신문)·서울경제신문 등을 거치며 기자로 활동했다. 17년 간 기자로 일한 그는 1971년 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을 시작했고, 1988년 여의도백화점 5층을 인수해 부동산 전문기업인 광원산업을 창업했다. 기자 시절 안양에 당시 10원 정도 하는 땅 5000평을 사 돼지 두 마리와 암컷 한우 세 마리로 시작한 일은 ‘광원목장’이라는 이름 아래 돼지 1000마리와 젖소 10마리로 규모를 늘렸다. ‘기부왕’으로 불리는 이 회장은 총 9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과 676억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이 회장은 “오랫동안 가까운 자리에서 카이스트를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발전은 물론,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기부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서남표 카이스트 전 총장의 연설을 듣고 ‘우리나라에 과학자의 필요성, 과학 발전과 국력’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내 마음을 흔들었다”며 “일본은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는 아직 배출하지 못했다”고 기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통 큰 기부가 시작된 계기를 설명하면서는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나는 일제강점기에서 컸다. 나라 없는 슬픔과 6·25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며 “사람들이 너무 굶어서 배고픈 사람들의 몸이 부었다. 그때 우리 어머니가 음식을 하면 그 냄새를 맡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게 내 마음속에 싹이 됐다”고 말했다.
  • 세계 최대 경매서 또 ‘억’ 찍은 NFT…국내서도 관심 활활

    세계 최대 경매서 또 ‘억’ 찍은 NFT…국내서도 관심 활활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둘러싼 전 세계 예술계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디지털 아트 작가의 작품이 세계 최고 경매 시장에서 또 한 번 수백억원대 낙찰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관련 행사와 경매가 잇따르고 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40·본명 마이크 윈켈먼)의 NFT 작품 ‘휴먼 원’이 세계 최대 경매 회사 크리스티 경매에 올라 2890만 달러(약 341억원)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가 1500만 달러였는데, 두 배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 최근 디지털 가상자산으로 주목받는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디지털 콘텐츠로, 복제가 불가능해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불린다. 원래 디지털 아트는 무한 복제가 가능해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원본성과 소유권을 담보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비플은 NFT 시장을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NFT 디지털 사진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Days)은 무려 6934만 달러(약 784억원)에 팔렸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물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더 집중됐다. ‘휴먼 원’은 2m 20㎝ 높이의 직사각 육면체 특수 모니터 안에서 1분짜리 영상 조각이 매분 바뀌며 24시간 넘게 연속 상영되는 작품이다. 영상은 평생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다. 비플은 “‘휴먼 원’은 블록체인에서 원격 조정할 수 있어 작품 메시지와 의미가 계속 발전한다”며 “전통적 미술 작품은 완성된 순간 시간이 정지된다면, 이 작품의 독특한 능력은 ‘지속적인 대화’”라고 소개했다. NFT 예술은 국내 여러 작가들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정아트센터는 이날부터 국내 NFT 아티스트인 윤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윤하 작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미술 산업은 작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식으로 규모가 작았지만, NFT 작품은 동시에 여러 사람이 구매와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라며 “새로운 자본 시장과 미술이 결합해 폭발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전날 부산에서는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와 벡스코가 공동 주관한 옥션 ‘NFT 부산 2021’을 통해 24점이 경매에 나왔는데, 출품작이 모두 낙찰되기도 했다. 낙찰 금액은 총 4억여원이다. NFT 예술은 누구나 작품을 만들고 공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고가 낙찰 이벤트 위주로 시장이 꾸려지는 상황에 우려의 시각도 많다.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바보 같다”며 “사기꾼과 도둑을 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 ‘50억 퇴직금’ 곽상도 의원 사퇴안 내일 처리…검찰 소환 임박

    ‘50억 퇴직금’ 곽상도 의원 사퇴안 내일 처리…검찰 소환 임박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이 국회 처리를 앞둔 가운데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을 처리한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퇴직하면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됐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부지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곽 의원이 편의를 봐준 대가로 화천대유 측이 병채씨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의원은 당시 문화재청을 담당하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검찰은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간주하고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의 인용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병채씨 명의의 은행 계좌 10개는 동결된 상태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이나 이익금을 법원의 판결 확정 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곽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검찰은 최근 조사 과정에서 곽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은 곽 의원이 하나은행 측과 접촉해 사업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김씨와 곽 의원, 김 회장은 모두 같은 대학 동문이다. 검찰은 곽 의원의 사퇴안이 처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화천대유 김씨와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한이 오는 22일까지인 만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조사해야 공소사실에 포함할 수 있다. 곽 의원 조사를 필두로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수정란 뒤바뀐 부부들 아이 되찾고 대가족처럼 “병원은 용서못해”

    수정란 뒤바뀐 부부들 아이 되찾고 대가족처럼 “병원은 용서못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불임 클리닉에서 인공수정란이 뒤바뀌는 바람에 엉뚱한 아이를 출산한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상대 부부도 마찬가지로 소송을 낼 예정이다. 그런데 경위를 알아보고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 서로를 이해하게 된 두 가족은 대가족처럼 어울려 지낸다고 했다. AP통신과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사는 카르디날레 부부는 둘째 아이를 가지려고 몇년을 노력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2018년 여름 캘리포니아 생식건강센터(CCRH)와 엘런 모 박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갖게 된 부부는 이듬해 9월 건강한 딸을 출산했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딸의 피부색이 큰아이에 견줘 훨씬 짙었기 때문이었다. 남편 알렉산더는 분만실에 들어와 분만 장면을 지켜보다 놀라 몇 발짝 물러나 벽에 기대어 두 손으로 머리를 짚었다고 했다. 도저히 자신들이 낳은 아기라고 믿기지 않았던 탓이었다. 출산 8주 뒤 어렵사리 부부는 DNA 검사로 아이가 친딸이 아니란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이들은 변호사를 통해 병원에 연락해 다른 부부의 수정란과 뒤바뀐 것을 알게 됐다. 또 친딸이 그 부부에게서 한 주 뒤에 태어난 것도 알게 됐다. 결국 두 부부는 다음달 만나 아이를 다시 바꾸기로 합의해 지난해 1월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렇게 서로 만나 어울리는 과정에 정이 들었다. 그렇게 지난 2년 동안 두 가족은 대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병원 측의 실수를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카르디날레 부부는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의료과실과 계약 위반, 사기 혐의 등으로 제소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상대 부부 역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카르디날레 부부가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CCRH는 이 부부의 수정란을 다루는 일을 엘런 모 박사 소유의 ‘비트로 테크 연구소’에 외주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부부는 어떤 쪽에서 어떤 실수가 빚어졌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카르디날레 부부는 지난 8일 기자회견 도중 “내 아이의 태동을 느끼며 내 뱃속에서 기를 기회를 빼앗겼다”며 “일곱 살 첫째 딸에게 새로 태어난 아이가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는 일이 일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소장에는 “이런 상황의 끔찍함은 이해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며 두 사람 모두 “두려움, 우울감, 외상후 스트렉스장애(PTSD) 증후” 등 정신건강 치료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렇게 수정란이 뒤바뀌어 엉뚱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은 이따금 일어난다. 2019년에는 캘리포니아 가족이 친자가 엉뚱하게도 뉴욕에서 태어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산모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친모는 아이를 양육하고 싶어했다. 이에 따라 법원 판사가 어쩔 수 없이 유전적으로 부모가 양육하는 것이 옳다고 손을 들어줬다.
  • 경기도, 경찰서 보관 중인 체납자 소유 고가 총포 206정 압류

    경기도, 경찰서 보관 중인 체납자 소유 고가 총포 206정 압류

    경기도가 각종 지방세 체납자들이 경찰서에 보관 중인 고가의 총포류 수백정을 찾아내 압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올해 9∼10월 도내 42개 경찰서의 총포 소지 허가내용을 전수조사해 지방세 100만원 이상 체납자 174명(체납액 26억여원) 소유의 레저용 총포 206정을 찾아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찾아낸 총포류는 가격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렵과 사냥(레저) 활동을 위해 총기를 구매하면 총포안전관리법에 따라 소지 허가를 받은 후 관할 경찰서에 보관해야 해서 체납자 가택수색에서 엽총 등 총포류는 포착이 되지 않고 지방정부의 전국재산조회를 비롯한 체납자 재산 추적 체계에서도 사각지대였다. 이 때문에 총포류를 압류당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체납자 대부분은 사업이 어렵다거나 실직했다는 등의 이유로 세금 납부를 거부해온 고질체납자들”이라며 “계속 체납세를 납부하지 않으면 확인된 총포류를 모두 공매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분석]김헌동 “강남 3억” 반값 아파트는 무엇?

    [뉴스분석]김헌동 “강남 3억” 반값 아파트는 무엇?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는 10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정책소견 발표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양질의 주택이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꾸준히 공급돼야 시민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며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인 ‘반값 아파트’를 넉넉히 공급해 주택 매입 초기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강남구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등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남 지역에 분양가가 3억~5억원에 불과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김 후보자의 핵심 공약은 실현 가능할까. 토지임대부 주택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 등 공공이 토지 소유권을 가진 채,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땅값이 분양가에서 빠져 있어, 수분양자는 건물 가격만 내고 집을 소유할 수 있다. 이 경우 아파트 분양 가격은 주변시세보다 약 40~60% 낮아진다. 지가가 높아 분양가 중 토지 비용이 70~80%를 차지하는 강남 등 지역에선 주변 시세의 반값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김 후보자가 SH 사장이 돼 반값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되면, 무주택자와 청년·신혼부부 ‘내집 마련’과 시장 안정화엔 도움이 될 것으로 부동산 시장은 전망한다. 특히 시가 사업을 추진하려는 지역들은 강남권에 있어, 실수요자 선호도가 매우 높다.하지만 집값 하락 우려로 사업지역 주변 주민들 반발이 크다. 사업성이 낮아 건설사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다. 강남구는 서울의료원 부지에 계획돼 있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국제교류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최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공공주택 3000가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행정소송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수분양자가 토지 사용료로 매달 임대료를 40만원~60만원 내야 한다. 게다가 최근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토지임대부 주택은 시장에서 매매를 할 수 없어, 시세차익을 100% 가져갈 수 없다. 여당 일부 의원이 토지임대부 주택을 ‘환매형’과 ‘일반형’으로 구분해 일반형은 10년 전매 제한 뒤 개인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법령 개정 전까지는 토지임대부로 분양을 받고 20년까지는 공공에 되팔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 수요가 크다는 데엔 대부분 동의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싼 값에 강남 좋은 입지 새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는데 누가 마다하겠느냐”며 “시장 안정엔 공급 입지와 규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토지임대부 주택보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주택을 온전히 공급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팀 쿡 “가상화폐 보유 중”… 애플 차원 투자엔 “NO”

    팀 쿡 “가상화폐 보유 중”… 애플 차원 투자엔 “N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쿡 CEO는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딜북 온라인 서밋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가상화폐는 이미 내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동안 가상화폐에 대해 흥미를 느꼈고 이와 관련된 자료를 연구했다”며 “내가 조언을 하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투자의 일환으로 가상화폐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처럼 애플의 자산을 가상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쿡 CEO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투자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 애플 주식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플의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가상화폐의 다른 분야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기면서도, 애플이 관심을 두는 가상화폐의 다른 가능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쿡 CEO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그는 “NFT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될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현재 이것을 흥미롭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강남 3억 아파트” SH 사장 후보 공언 기대 크다

    [사설] “강남 3억 아파트” SH 사장 후보 공언 기대 크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세대를 비롯해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지난해 9월 10억원을 넘은 데 이어 1년 만에 12억원을 돌파했고, 대출마저 막힌 데다 신규 청약 아파트를 분양받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우니 집 없는 서민들의 탄식과 한숨은 한없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가 3.3㎡당 5653만원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았는가. 30평 아파트 한 채 분양가가 16억원을 상회하는 셈인데 평범한 직장인이 저축해 분양받을 수 있는 한계를 한참이나 넘어섰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의 ‘반값아파트’ 정책은 서민들의 귀를 번쩍 뜨게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 강남구 서울의료원 부지 등을 꼽으며 SH 주도로 반값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한 데 이어 김헌동 SH 사장 후보자는 그제 “강남에서 30평 아파트를 3억~5억원에 분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더 구체적인 약속을 내놨다.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 후보자는 최근 10년치 SH 분양 원가를 모두 공개해 분양가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강남 3억원 아파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공공이 토지 소유권을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서울시가 검토 중인 가운데 김 후보자는 “싼값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을 실제로 보여 줘야 집값이 안정된다”며 서울시 및 SH 보유 토지 등에 ‘3억원 아파트’를 먼저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파트 가격 폭등 때와 마찬가지로 이 같은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 아파트가 강남을 시작으로 강북과 수도권을 거쳐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더이상 국민들이 집 때문에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성과를 내기 바란다.
  • 고양시 “부동산 사용료 부과”… 공짜로 쓰던 軍·경찰·소방서 ‘난감’

    국·공유지 사용 때 지자체는 1년만 무상국가기관은 무제한… 잇단 ‘불평등’ 지적소방서 “도내 임차료 내는 곳 없어” 반발 경기 고양시가 국방부·소방서·경찰서 등이 사용중인 시 소유 부동산에 대해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해당 기관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국·공유지를 사용할 때 지방자치단체는 매수를 전제로 1년만 무상 사용이 가능한 반면, 국가기관은 기간 제한 없이 무상 사용이 가능해 불평등하다는 지적(서울신문 11월 4일자 12면)에 따른 것이다. 고양시는 9일 “국가기관 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부동산(토지와 건물)은 매각을 추진하고, 매각 협의가 안될 경우 사용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미 덕양구 성사동·토당동·관산동 일대 시 소유 토지(4000㎡)와 건물(2830㎡)을 사용 중인 고양소방서에 대해서는 내년 1월 부터 연간 약 3억 6000만원씩 임차료를 납부하라고 안내했다. 10개 필지 8146㎡의 시유지를 사용중인 국방부와 환경부, 경찰서, 교육청 등에도 사용료 부과예정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고양시민들을 위해 시 소유 토지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고양소방서는 “1992년 소방사무가 시·군 사무에서 경기도 사무로 전환될 당시부터 30여년간 무상 사용해왔으며, 경기지역 93개 소방청사 중 임차료를 납부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도지사에게 위임되어 소방준감(고양소방서장 계급) 이하는 경기지사가 임명하고 인건비 등 예산 역시 도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합리한 것을 계속해서 두고 볼 순 없다”며 “갱신 계약없이 계속 사용하는 경우에는 변상금을 부과하고, 시군협의회 안건으로 제출해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오수 ‘대변인폰 압수 승인’ 해명 거부… 기자단과 대치

    김오수 ‘대변인폰 압수 승인’ 해명 거부… 기자단과 대치

    참관인 없이 포렌식… 방어권 침해압수수색 영장에 대상이 특정돼야위법 수집증거라 증거채택 안 될 듯대검찰청 감찰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검 대변인의 공용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영장주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아 이른바 ‘독수독과’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수독과 이론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독수)에 의해 발견된 제2차 증거(독과)의 증거 능력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에서 유래했다.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지휘해야 할 김오수 검찰총장이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폰’ 확보를 사실상 승낙했다는 점에서도 논란은 더 과열되고 있다. 특히 9일 대검 출입기자 18명이 김 총장이나 한동수 감찰부장의 입장을 요구하며 면담을 요청하다 총장실 앞에서 30여분간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대검 대변인 휴대전화 포렌식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달 29일 문제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에 돌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기기를 실제 사용한 권순정·이창수 전 대변인의 참관은 배제했다. 명목상 소유주가 대변인이 아니라 대검이기 때문에 참관시킬 이유가 없었다는 이유였다. 대검 감찰부는 이미 3차례의 초기화가 진행된 휴대전화라 딱히 포렌식 결과가 나온 게 없다면서 해당 내용을 사후에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아무리 휴대전화 자체가 기관 소유라고 해도 그 안에 있는 정보를 끄집어내려면 이를 생산한 사람이 참관해야 한다”면서 “방어권을 외면한 처사로 직접 안 봤는데 포렌식 결과 아무것도 안 나왔단 것을 어떻게 믿겠냐”고 지적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지난 5일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 공용폰 포렌식 결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영장주의를 위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공수처는 대검 감찰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영장에 기재된 대로 포괄적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증거 확보는 영장에 기재된 내용에 따라 이뤄져야 하지만 영장에 ‘대변인폰 포렌식 결과’가 대상으로 명시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공수처 관계자는 “특정 시점 이후 고발 사주 감찰자료를 전부 받아 왔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포괄적 영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대상이 특정돼야 한다”면서 “위법 수집 증거이기에 재판에서 증거로 못 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이날 총장실 앞에서 김 총장에게 사전승인 여부와 한 부장에게라도 설명을 듣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감찰부의 독립성’을 이유로 거부했다. 김 총장은 이날 검사 리더십 교육을 위해 청사를 떠날 예정이었다. 계속된 질문에 김 총장의 일정이 30여분 지체됐다. 한 부장은 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언론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인 ‘공용폰’의 특성을 고려해 더욱 신중하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 “향후 절차상 논란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업무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이건희 컬렉션’ 품는 광화문 일대… 시너지·연계성·접근성 앞섰다

    ‘이건희 컬렉션’ 품는 광화문 일대… 시너지·연계성·접근성 앞섰다

    경복궁·인사동 잇는 ‘문화예술 랜드마크’교통 접근성도 우수해 방문객 유입 효과대한항공과 부지 맞교환 법적 절차 남아“K아트 브랜드화” “정체성 모호” 엇갈려‘공원 지구’ 용산은 건축 면적 작아 탈락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상에 남긴 2만 3000여점의 미술품, 문화재 등이 논란 끝에 서울 종로구 송현동으로 향하게 되며 인근 광화문과 인사동을 포함한 일대가 한국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문체부가 송현동 부지 용산 부지 2곳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기증품 특별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입지를 분석한 결과 송현동 부지가 더 적합하다는 결론이 났다. 경복궁과 서울공예박물관(옛 별궁터) 사이에 위치해 국립현대미술관과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등 인접한 문화·관광 기반 시설이 탄탄하고, 도심 내 입지해 도보와 대중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것이다. 또 해외 관광객이 평소 즐겨 찾는 대표적인 명소들이 자리해 기증관이 들어서면 방문객 유입 효과 면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평가됐다. 전문가 그룹 설문으로 진행한 계층화 분석에서도 송현동 부지는 장소성, 문화예술 연계성, 접근성, 부지 활용성, 경관 및 조망성 등 6개 기준에서 용산 부지보다 2.5배 이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가 부지를 최종 확보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게 단점으로 여겨졌으나 서울시와의 업무 협약으로 속도가 붙게 됐다. 광복 이후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되던 송현동 부지는 국방부에서 삼성생명, 삼성생명에서 대한항공으로 소유권이 거듭 이전되며 20년 가까이 공터로 방치됐고, 현재 서울시가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송현동 부지와 관련해 3자 협의를 맺었다. 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면 서울시가 시유지인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교환하고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문체부는 송현동 부지 일부를 서울 시내 국유지와 맞교환해 기증관 건립을 위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송현동 부지와 경합을 펼쳤던 용산 부지(용산구 용산동 6가 168-6 일대)는 방문객이 연 300만여명에 달하는 국립중앙박물관과의 연계성 등이 높이 평가됐으나 공원 지구로 지정돼 있는 점이 취약 요인으로 꼽혔다. 건폐율(20%)과 용적률(50%)이 낮다 보니 가용 건축 면적이 작을 수밖에 없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로 부지를 추가 매입해야 하고 인근이 아파트와 철길로 둘러싸여 경관 및 조망성 측면에서 단점으로 분석됐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송현동은 오래전부터 리움 등 미술관 부지로 거론된 곳”이라며 “K아트를 세계적으로 브랜드화할 수 있는 굉장히 큰 미술 인프라가 만들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이건희 기증관은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의 융복합을 표방하고 있지만 정체성이 모호하다”며 “문화예술계 대상 간담회나 설명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하지 않은 것도 실망스럽다.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욱더 벌어지게 된 서울과 지역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 ‘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에 들어선다

    ‘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에 들어선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하고 유족이 기증한 미술품과 문화재를 품을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가 송현동 48-9 일대(3만 7141.6㎡) 중 일부(9787㎡)를 이건희 기증관 건립 부지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체부와 서울시는 10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황희 장관과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맺는다. 현재 송현동 부지는 대한항공 소유이지만 조만간 시유지와 맞교환되어 서울시 소유가 된다. 앞서 문체부가 송현동과 용산 부지를 건립 후보지로 압축하고 입지 분석을 위해 연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접근성,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국내외 방문객 유입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송현동 부지가 최적의 장소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면적 3만㎡ 규모로 건립되는 이건희 기증관에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2만 3181점이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달 안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 공모 절차를 추진하고,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27년 이건희 기증관을 완공·개관할 계획이다. 공식 명칭도 각계 의견을 수렴해 확장성이 있는 이름으로 바꿀 예정이다. 나머지 송현동 부지는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황 장관은 “부지가 선정된 만큼 본격적인 건립을 시작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 일대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벨트로 발전하고 서울이 세계 5대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정부, 현대·기아차 내부고발자에 역대 최대 포상금 282억원 지급

    미 정부, 현대·기아차 내부고발자에 역대 최대 포상금 282억원 지급

    김광호 전 부장, 안전법 위반 관련 정보 제공현대기아차에 과징금 8100만 달러 부과과징금의 30% 적용, 내부고발자에 지급엔진결함 문제 고발 뒤 2016년 해고 당해전세계 자동차 부문 역대 최대 포상금 미국 정부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차량 안전 문제에 대해 제보한 내부고발자에게 2400만 달러(282억원)가 넘는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부문 포상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내부고발자로 인해 현대·기아차에 부과된 8100만 달러 과징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해졌다. 내부고발자는 현대차 김광호 전 부장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차와 기아치 미국 법인에 대한 정보 제공과 관련한 내부고발자에게 2400만 달러가 넘은 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NHTSA가 내부고발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안전법 위반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 내부고발자는 현대차의 김광호 전 부장이다. 이 내부고발자는 현대·기아차의 안전법 위반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다. NHTSA는 이 정보를 토대로 현대·기아차의 세타2 GDi(직접분사) 엔진에 대한 리콜 적정성 조사를 진행했다. NHTSA는 양사가 세타 2를 장착한 160만대의 차량에 대해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리콜을 했고, 엔진의 결함에 대해서도 NHTSA에 중요한 정보를 부정확하게 보고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NHTSA는 지난해 11월 과징금 8100만 달러를 부과하는 한편 현대·기아차가 안전 성능 측정 강화와 품질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모두 56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양사와 합의했다. 합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미 당국이 현대·기아차에 7300만 달러를 추가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계법령상 100만 달러 이상의 과징금으로 귀결되는 중요 정보를 제공한 내부고발자에게 과징금의 최대 30%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 이번 내부고발자는 이 법령에 따라 과징금 8100만 달러 가운데 지급 가능한 최대 비율인 30%를 적용받는다고 NHTSA는 밝혔다.김 부장 “결함차 소유주 보호 위해 감수한 위험에 정당한 보상 기쁘다” 한국선 내부고발자 인정 훈장…2억 포상금 김 전 부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결함있는 차들의 소유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가 감수한 위험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 받아 기쁘다”며 미국의 법 체계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또 “나의 제보가 현대차와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의 법률 대리인은 이 포상금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부문에서 지급된 가장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장은 엔진 결함 문제를 미국과 한국 정부에 고발한 뒤 2016년 11월 회사의 영업비밀을 유출하는 등 사내 보안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해임됐다. 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되기도 했다. 김 전 부장은 한국에서는 이미 내부고발자로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고,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는 포상금 2억원 지급을 의결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기만에 맞선 납세자 교육펀드’(TAFEF)로부터 ‘올해의 공익 제보자’로 선정됐다.
  • 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 땅에... 종로구 “기존 인프라와 시너지 기대” 환영

    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 땅에... 종로구 “기존 인프라와 시너지 기대” 환영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하고 유족이 기증한 미술품과 문화재를 품을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종로구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등이 밀집해 있어 이 일대가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만 3000여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지로 송현동 48-9번지 일대를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건희 기증관’ 건립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10일 이런 내용의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건희 기증관’은 송현동 부지의 대지 면적 9787㎡(약 2966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송현동 부지 전체면적은 3만 7141㎡(약 1만 1255평)다. 나머지 부지는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문체부는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공모절차에 들어가 설계·공사를 거쳐 2027년 완공·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문체부는 접근성,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성 등을 고려할 때 송현동 부지가 최적의 장소라는 데 뜻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는 서울의 역사·문화·경제 중심지로서 도보 20분 거리 내에 30여개의 박물관 및 미술관과 60여개의 갤러리가 있고, 5대 고궁과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등 문화·관광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기증관 건립부지 입지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송현동 부지는 현재 대한항공 소유다. 광복 이후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였다가 2002년 소유권이 국방부에서 삼성생명으로, 2008년 다시 대한항공으로 넘어가며 20여년 간 공터로 방치됐다.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월 3자 협의를 통해 송현동 부지와 시 소유지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LH가 송현동 부지를 사들이면 서울시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종로구는 “기존의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종로구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용산구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 관계자는 “송현동으로 결정된 만큼 많은 이들에게 좋은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싱가포르 백신 미접종자 경고…“코로나 치료 자비로 해라”

    싱가포르 백신 미접종자 경고…“코로나 치료 자비로 해라”

    “미접종 고령자 중환자실 3분의 2 차지”미접종 공무원 무급휴가 검토 이어 강수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이 85%가 넘는 싱가포르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관리하며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9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은 옹 예 쿵 보건부 장관이 전날 코로나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내달 8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 뒤 코로나19에 걸리는 경우, 치료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옹 장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백신 접종을 여전히 미루는 이들에 대한 ‘중요한 신호’라고 언급했다. 백신을 한 차례만 맞은 이의 경우, 올해가 끝나는 내달 31일까지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자비로 치료비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다만 내년부터는 접종 완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걸리면 스스로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다수가 백신 미접종자로, 이 때문에 싱가포르 보건의료자원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나왔다. 정부 코로나 TF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노령자들이 지난 한 달간 중환자실 입원 및 사망 사례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현재 싱가포르 국민과 영주권자, 장기비자 소유자에게는 코로나19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을 하고 온 뒤 14일 이내에 확진된 경우는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계속되는 백신 접종 독려의 연장선상이다. 공공서비스국(PSD)은 이달 초 백신 접종이 가능함에도 이를 거부한 공무원들에 대한 마지막 수단으로 내년부터 무급 휴가를 가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앞서 내년 1월1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 또는 270일 이내에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이들만이 현장으로 돌아가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 당국은 또 지난달 중순부터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은 호커 센터(hawker center)나 커피숍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실 수 없도록 했다. 호커 센터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한곳에 모아 놓은 일종의 길거리 식당으로, 다인종·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싱가포르에는 100개가 넘은 호커 센터와 1000개 이상의 커피숍이 있다. 쇼핑몰이나 대형 단독매장도 백신 미접종자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는 상응하는 ‘보상’을 내놓고 있다. 오는 10일부터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가족이라면 5명까지 식당에서 외식할 수 있다고 간킴용 통상산업부 장관이 전날 밝혔다. 지난 9월 중순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기존에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식당에서 외식할 수 있는 인원은 2명이 최대였다. 다만 개방돼 있어 출입자 관리가 쉽지 않은 호커 센터나 커피숍은 일단 이 대상에서 제외됐다. 싱가포르는 7일 현재 545만명 인구의 8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날 신규확진자가 2470명이 발생, 누적 확진자가 22만803명으로 늘었다. 8일을 기준으로 28일간 확진자 9만1425명 중 98.7%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고, 0.3%가 중환자실 입원 환자다. 치명률은 0.2%다.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독서와 개인 취향/글항아리 편집장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독서와 개인 취향/글항아리 편집장

    독서에서도 에너지의 들고 남을 잘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어떤 책은 읽으면 에너지를 충전받는 느낌이 드는 반면 그 반대의 책도 있기 때문이다. 그 기준은 읽는 이의 텍스트 취향과 다소 관계 있고, 독서를 마쳤을 때 온 힘을 쏟을 만한 것이었나 하는 반추와도 관련된다. 가령 나는 탕누어의 ‘역사, 눈앞의 현실’이나 존 맥피의 ‘이전 세계의 연대기’를 읽었을 때 에너지 손실률 제로, 획득률 100%였다. 탁월한 두 책에선 저자가 평생 갈고닦은 세계관이나 글쓰기 기술이 압축돼 펼쳐지고, 난해한 문장들을 번역가가 꽤 많이 해결해 독서는 탄탄대로를 걷는다. 탕누어의 책을 번역한 김태성, 김택규, 김영문은 복잡한 문장 구조 탓에 혀를 내두르며 저자를 원망했다. 하지만 독자는 이런 과정 덕분에 탄복하며 읽기만 하면 된다. 그 길 위에서는 탕누어의 생각들이 선진 시대와 현대를 종횡하면서 철학과 문학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기에 시대적 이질감과 문명 간 생각의 격차는 사라지고 원하는 깊이까지 들어갈 수 있다. 맥피가 30년에 걸쳐 쓴 ‘이전 세계의 연대기’를 읽는 독자들은 지질학과 암석학, 지구과학에 익숙하지 않아 자신의 낮은 문해력을 실감하며 미국의 ‘80번 주간 고속도로’의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야 한다. 그렇지만 저자가 평생 발밑을 내려다보며 품은 호기심과 그것의 비밀을 풀 열쇠를 쥐고서 힘껏 독려하므로 독자는 몇 번이고 완주할 의지를 내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독서를 마쳤을 때는 뭔가로 가득 찬 느낌만 남는다. 이렇게 충만해진 에너지는 어디로 흘러갈까. 내 경우는 고스란히 다른 책에 투여한다. 가령 ‘음식의 영혼, 발효의 모든 것’이 그런 대상이다. 이 책은 미국의 한 발효 전문가가 수십년간 시도해 온 발효 기술을 900쪽에 담은 것으로, 발효 음식이나 음료의 기원, 발효 종자를 얻는 과정, 경험에서 배운 발효 노하우 등을 적고 있다. 이것을 읽으면 음식에 대한 세계관을 바꾸게 되고, 직접 발효 음식을 만들겠노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되며, 세상의 모든 음식을 발효·비발효의 관점으로 보게 될 정도로 빨려 들어간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독서 후 나는 에너지를 빼앗기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의 냄새도 맛도 잊은 채 오로지 텍스트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이 책은 계속 부엌을 오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넓게 보면 실용서 범주에 드는 후자와 같은 책들의 미학은 뭘까. 그것은 행동하도록 동기부여를 한다. 가령 주식 투자 책을 읽으면 주식 계좌를 트고, 달리기 책을 읽으면 밖으로 나가 뛰게 된다. 이런 책들은 인생의 참맛이 책 바깥에 있음을 끊임없이 일깨운다. 하지만 실용의 세계에 대해 지식을 안겨 주는 책들은 (본질적으로 똑같은 책임에도) 독서를 방해한다. 사실 독서란 세상의 온갖 움직임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안으로 집중하려는 의지의 행위다. 그것은 원거리에서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게 하고, 각자의 생활 속 소음들을 숨죽이게 만들며, 우리가 한시바삐 붙좇고 있는 가치들이 과연 그럴 만한 것인가 점검하게 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일부 책은 좁은 생각 속에 나를 가두고 내면에서 뭔가 질적인 변화를 이뤄 내기도 전에 문맥의 흐름을 끊고 머릿속을 음식과 투자와 운동의 의지로 충만하게 만드니 세상과의 거리두기는 실패하기 쉽다. 실용서와 비실용서의 유익함을 독자들은 안다. 다만 어떤 책은 나를 분해하면서 자신과 세계, 그리고 역사에 대한 통찰의 지류들을 내 안으로 끌어와 커다란 강을 만드는 반면 또 다른 종류의 책들은 실행력을 키우면서 나의 기능들을 훈련시켜 유용한 인간으로 만든다. 이때 그 실행력은 세상의 목소리들에서 나온 것일 가능성이 큰데, 그 소리는 부와 권력, 힘과 친밀할 때가 많다. 아니, 그렇게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모종의 소유욕으로 귀결되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나에겐 이런 종류의 책을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쉽게 양서로 꼽을 수 없는 이유가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