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353
  • 집값비싼 홍콩서 ‘반값 분양’ 파격 실험 성공할까

    집값비싼 홍콩서 ‘반값 분양’ 파격 실험 성공할까

    홍콩의 4대 대형 부동산 개발 중 한 기업이 홍콩에서는 전무후무한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집값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서 ‘반값 분양’을 하겠다는 것이다. 6일 중국의 경제지인 디이차이징에서는 홍콩 부동산 기업인 신세계개발에서 일부 부동산을 시중가의 50~60%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반값 분양에 들어갈 물량은 300세대로 가장 인기 있는 1인실~3인실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회사 측은 “향후 할인 분양 물량을 대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님을 시사했다. 홍콩의 대형 부동산 개발인 신세계개발은 이 같은 정책을 실시한 이유로 ‘공동부유’를 꼽았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에서 공동 부유를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홍콩의 주요 부동산 개발사인 본사가 솔선수범해 공동부유 가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이익 최대화는 버리고 사회에 대한 책임을 회사 발전의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개발은 이번 전략을 위해 ‘New World Build for Good’라는 비영리 회사까지 설립했다. 총 3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건물을 세우고 평수는 8평~15평으로 1~2인 가구가 살기 적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반값 분양가’보다 더 파격적인 것은 바로 선납 비중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1주택자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8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2억 원) 이하의 주택에 한해서만 전체 분양가의 10%를 선납하면 분양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신세계개발은 이보다 더 낮은 5%만 선납하면 분양받을 수 있도록 했고, 기존의 부동산 매매가에 대한 하한선도 없앴다. 혹시 모를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25-45세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실거주자이면서 홍콩 영주권을 가진 시민으로서 1주택자여야 한다. 1인 신청자의 경우 월별 소득은 최대 3만 3000홍콩달러(약 500만 원), 자산은 85만 홍콩달러(약 1억 3천만 원) 이하로 제한한다. 2인 이상의 가족인 경우 월 소득은 6만 6000홍콩달러(약 996만 원), 자산규모는 170만 홍콩달러(2억 56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홍콩은 전 세계적으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 중 한 곳이었다. 21평~30평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약 9000만 원을 호가했고, 선전과 맞닿아있는 신제(新界) 지역 역시 6000만 원을 호가해왔다. 이 때문에 몇 년간 홍콩 행정부는 ‘집값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기도 했다. 2003년부터 15년 연속 계속 상승하기만 한 홍콩 부동산 가격은 이제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 2003년 7월~2018년 7월까지 홍콩 개인 주택 가격지수는 58.4에서 394.8로 5.7배나 올랐고 홍콩섬, 구룡, 신제 등 지역은 최소 6배 이상이 올랐다. 2016년 한 조사에 따르면 홍콩 개인 주택의 절반 이상의 실면적은 50평방미터(약 15평)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의 갈림길에 선 홍콩의 부동산 시장에 홍콩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세계개발은 약 8만 평에 달하는 농업 용지를 공공 주택 개발에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홍콩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신훙지(新鸿基) 부동산 개발사도 행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여러 대형 부동산 개발사들이 신세계발전과 같은 파격적인 분양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이 홍콩 부동산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업계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SBS 노사, 파업 문턱서 최종합의…임명동의 대상서 사장 제외

    SBS 노사, 파업 문턱서 최종합의…임명동의 대상서 사장 제외

    SBS 노사가 사장을 임명동의제와 관련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창사 첫 파업을 피하게 됐다. SBS는 7일 “박정훈 사장과 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이 2021 노사 합의문 서명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양측의 최종 합의문에 따르면 노사는 임명동의제 대상에서 사장을 제외하는 대신 시사교양국장, 편성국장을 추가하고 재적 인원의 60%가 반대하면 임명을 철회하도록 했다. 합의문에는 ▲보도본부 최고책임자 및 시사교양, 편성국장 임명동의제 ▲SBS A&T 보도영상 부문 최고책임자 중간평가제 ▲SBS 보도·시사교양·편성 및 SBS A&T 보도 영상 부문 긴급 평가제 도입 ▲노조 사외이사 제도 2008년 수준 복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SBS는 지난 1월 사측이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를 선언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됐다. 임명동의제는 2017년 대주주의 보도 개입에 사내 구성원들이 반발하면서 소유·경영 분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만들어졌다. 노사 합의를 거쳐 만든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기에 노조가 반발하자 사측은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고, 노사 교섭이 결렬되면서 두 달간 초유의 무단협 사태가 이어졌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하고 6일부터 일주일간 보도 부문 전면 파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사측과 합의 하면서 파업이 보류됐다. 박정훈 SBS 사장은 합의 후 “대승적 합의를 통해 노사가 화합하여 미래로 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이제 갈등의 시대를 넘어 노사 공존의 시대,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여정에 모두 한마음으로 전진하자”고 밝혔다.
  • 덕성학원 소유 49만평 산림, SK임업이 40년간 가꾼다

    덕성학원 소유 49만평 산림, SK임업이 40년간 가꾼다

    학교법인 덕성학원(이사장 이면재)이 국내에서 산림경영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SK임업(대표이사 정인보)과 손잡았다. 덕성학원은 지난 1일 SK임업과 산림탄소상쇄사업 및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임업은 덕성학원이 소유한 경주시 162ha(49만평)의 산림에서 숲 가꾸기 등의 산림경영을 통해 산림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왕성한 생장을 유도해 탄소흡수량을 증대시키는 것을 골자로 40여년간 실행을 맡게 된다. SK임업은 산림경영 및 산림탄소상쇄사업의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로 덕성학원과 함께 해당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산림은 공익적 가치가 약 221조원에 달하고,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일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수자원 함양 등의 내재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평했다. 덕성학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최근 심각해지는 세계적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실천하기 위한 학교법인과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첫 사례로, 특히 온실가스감축과 국가탄소중립달성 및 생물 다양성 보존과 민간기업 ESG경영에 기여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덕성학원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산림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임업은 1970년대부터 국내외 산림경영과 산림복원에 앞장서왔으며 최근 해외 산림탄소배출권 사업과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 고성군 내 방치된 목축지를 재조림하는 탄소배출권 조림사업(A/R CDM)을 국내 처음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한 바 있다.
  • “NFT 수익, 소수 내부자가 싹쓸이…수익률 외부인의 3.6배”

    “NFT 수익, 소수 내부자가 싹쓸이…수익률 외부인의 3.6배”

    대체불가토큰(NFT)이 최근 전 세계적인 투자 붐을 일으키고 있지만 현재 수익의 대부분이 소수의 ‘내부자들’이 가져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거래를 추적하는 업체 체이널리시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NFT 투자를 통해 확실한 수익을 내려면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들어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NFT는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모두 디지털 장부라 할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고서는 디지털 파일이 블록체인의 디지털 자산으로 바뀌는 NFT 발행 이벤트(디지털 민팅)에서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소수 내부자들은 새 NFT를 다른 이들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사는 것이 허용되기 때문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트리스트에 들어간 이용자들은 새로 만들어진 NFT를 차후 매도했을 때 75.7%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 수익률이 20.8%에 불과했다. 내부자의 수익률이 외부인의 약 3.6배에 달하는 것으로, 화이트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으면 NFT를 구매해 되팔았을 때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얻기 어렵다는 뜻이다. 체이널리시스 보고서는 극소수의 정통한 투자자 그룹이 NFT 수집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쓸어 담는다고 설명했다. 또 NFT 발행 과정에서 NFT를 사려는 투자자들이 자동 프로그램, 이른바 봇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이는 NFT에 덜 익숙한 다른 투자자들의 진입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NFT 시장의 화이트리스트 관행이 새로운 암호화폐 개발자들이 초기 개발자금을 모으기 위해 초기 투자자들과 내부자들에게 코인을 나눠주는 우대책, 즉 ICO(Initial Coin Offering)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에서 “NFT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가운데 하나로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 인기 있다”면서도 “NFT를 수집하고 거래하려는 사람들은 이 시장이 얼마나 경쟁적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오늘의 서울 톡]

    동작, 흑석로 창업문화거리 조성 완료 동작구가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인 ‘흑석로 창업문화가로 조성 사업’을 이달 초 모두 완료했다. 도로 정비 구간은 ▲흑석로1ㆍ2구간(중앙대병원 앞 횡단보도~중앙대 정문 앞) 430m ▲흑석로10길(중대부속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140m 도로변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흑석로1구간(중앙대병원 앞 횡단보도~중앙대 중문)은 ▲기존의 좁은 보도 확장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차도 미끄럼방지 포장 등을 적용했다. 중랑, 13일 낭독공연 ‘통속소설이 머…’   중랑구 중랑문화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낭독공연 시리즈 ‘망우열전’ 김말봉 편을 진행한다. 공연 제목은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다. 자신을 ‘통속소설작가’라고 말하며 대중에게 사랑받은 소설가 김말봉 선생의 생전 어투를 제목에 담았다. 김말봉 작가는 생전에 ‘망명녀’, ‘고행’ 등을 집필했다. 공연에는 이원종, 황정민, 장혁진, 양말복, 김영선, 이한희, 이진철, 신정은 배우가 출연한다. 백신 2차 접종 확인서 또는 공연 관람 2일 이내에 진행한 PCR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한 200명이 대상이며 전 좌석 무료다.  마포, 신혼·청년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 마포구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주택은 홍대입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성미산로 28길 29)에 있는 지상 5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으로, 총 2개 동 20가구가 거주할 수 있다. 이 중 16가구는 신혼부부, 4가구는 청년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임대 기간은 2년으로, 재계약 요건을 유지할 경우 신혼부부는 최장 20년까지, 청년은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은평, 이달 중순 ‘자투리땅 주차장’ 운영  은평구는 도심에 방치된 유휴지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조성해 이달 중순 운영에 나선다. 구는 지난 9월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예산 2200여만원을 투입해 녹번동 소재 206m² 규모 유휴지를 자투리땅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장기간 유휴지로 방치돼 차량이 장기간 방치되거나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곳을 찾아냈다. 해당 토지 소유주와는 ‘자투리땅 주차장 설치 및 관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주차장을 조성했다. 운영은 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인근 주민에게 우선권이 있는 거주자우선주차로 운영한다.
  • 코인빗 운영 최창우 전 회장 징역 3년 구형

    소주병으로 직원을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 등을 받는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운영회사 전 회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단독 방혜미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폭행 혐의를 받는 최창우 전 엑시아소프트 회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최 전 회장은 2019년 1월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빗을 운영하던 당시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남겼다며 이를 반환하라고 직원들을 폭행·감금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최 전 회장이 자신들을 회사로 불러 소주병 등으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피해 직원 A씨는 9300만원, B씨는 현금 2000만원과 배우자 소유의 암호화폐 4000만원, C씨는 비트코인 42개를 갈취당했다고 호소했다. 반면 최 전 회장 측은 고소인들의 주장에 과장된 내용이 섞여 있으며 이미 검찰에서 불기소처분됐던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해 8월 해당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검찰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재정신청을 냈고 지난 8월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검찰이 기소했다. 선고는 오는 9일이다.
  • 민주당, 1가구·서민주택은 재산세·건보료 부담 안 늘린다

    더불어민주당이 1가구와 서민주택에 대해 재산세와 건강보험료의 부담을 늘리지 않는 방향으로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6일 정책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표준 단독주택 및 표준지 공시가 발표가 조만간 있을 예정”이라며 “1가구, 서민주택에 대해 건보료나 재산세가 증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꼼꼼하고 세밀한 대책을 주문하고 그 내용에 대해 2차 협의해 발표 전에 의원들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부모에게 주택을 상속받아 불가피하게 일시적 다주택자가 됐거나 종중의 선산에 대해서는 종부세를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충북 청주의 한 마을 공동체가 법인으로 묶여 토지와 주택을 공동 소유하는 바람에 ‘종부세 폭탄’을 받은 사례 등을 구제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식선에서 볼 때 억울한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부모님이 사시던 집을 형제끼리 나눠서 상속받았다든지, 가족묘로 사용되는 선산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대해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장동 방지법’(개발이익환수 3법) 중 개발이익환수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발이익환수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면서 “다만 물리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야당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논의한 국회의원 면책특권 개선, 전두환 추징법, 농지투기 방지법 등 나머지 법안들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았지만 추가 논의를 통해 ‘이재명표 입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서는 도시개발법과 주택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민간사업자의 과도한 수익 제한을 위해 개발부담금의 부담률을 상향 조정하도록 한 개발이익환수법 개정안은 야당이 ‘대장동 사태 물타기’라며 반대하고 있어 제외됐다. 앞서 이재명 대선후보는 개발이익환수법 등 주요 법안 합의에 실패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도 등을 활용해서라도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 옛 충남도청 향나무 자른 ‘어공’ 재물손괴로 검찰에 송치

    옛 충남도청 향나무 자른 ‘어공’ 재물손괴로 검찰에 송치

    수령 100년 안팎의 옛 충남도청 향나무를 훼손한 시민단체 출신 ‘어공’(어쩌다 공무원)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대전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6일 시민단체 출신 대전시 A 전 과장과 공무원 등 4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 청사를 둘러싼 향나무 울타리 중 남쪽 103m에 심어진 118 그루를 베어내고 44 그루를 다른 곳으로 이식하는 등 172 그루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과장 등이 대전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 공간’을 만드는데 방해가 된다며 베어낸 것이다. 이들은 철쭉 150 그루, 회양목 11 그루, 사철나무 35 그루도 잘랐고, 우체국 등 건물 일부를 철거하거나 부쉈다. 문제가 되자 A 과장은 “행정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사표를 냈고,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감사에 나서 A 과장 등이 도의회와 부속건물을 증·개축하면서 소유주인 충남도와 충분한 협의하지 않은 데다 무기고와 우체국 등 부속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면서 관할 중구청에 신고도 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 사건이 알려지자 대전시장, 담당 국장, A 과장을 공용물건 손상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A 과장이 주도하고 시장이나 담당 국장은 크게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둘을 불송치했다. 한편 충남도는 옛 도청사에서 근무하던 2006년 11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대가 화염병과 횃불을 던져 정문 좌우의 향나무 140여 그루가 불에 타자 농민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9770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아낸 적이 있다. 이 향나무는 1932년 충남도청이 충남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오면서 울타리로 심어졌다. 불에 탄 향나무는 도 직원들이 전국 곳곳을 샅샅이 뒤져 비슷한 것을 찾아 대체했다.
  • 김명원 경기도의원 부천대장지구 토지보상 조정 민원 청취

    김명원 경기도의원 부천대장지구 토지보상 조정 민원 청취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더민주·부천6)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3기 신도시 부천대장지구 비상대책위원회의 민원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는 3기신도시 대상지역인 부천대장지구의 토지보상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책정되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실거래가 보상 ▲수용 대상의 토지주 전원에게 생활대책용지 8평 지급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아파트 분양권을 조건없이 지급 ▲보상금액의 양도세 전면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토지보상이 비현실적이라 판단되며 합리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 미 하원의원 가족, 트리 옆에서 소총 들고 찰칵 “산타님 탄약 좀”

    미 하원의원 가족, 트리 옆에서 소총 들고 찰칵 “산타님 탄약 좀”

    미국의 연방 하원의원 가족이 성탄 시즌을 맞아 트위터에 가족 사진을 올렸다가 비난 댓글 세례를 받고 있다. 미시간주 학교 총기 사건으로 네 명의 학생이 숨진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이들 가족은 트리 옆에서 군용 화기와 같은 라이플 소총들을 들며 활짝 웃고 있다. 켄터키주 공화 하원의원 토머스 마시(50)의 가족들인데 사진설명에 “메리 크리스마스! 추신, 산타할아버지 탄약 좀 갖다주세요”라고 달았다. 마시 의원은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지지하는 댓글과 비난하는 댓글들을 모두 리트윗했다. 철면피하다는 비난을 퍼부은 사람에게 댓글을 달았는데 “무기 판매에 제약이 따르지만 여러분은 어떻게든 무슨 수를 해서든 몰래 빼낸다”면서 “무기 판매에 대한 제약은 소파 아래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문제의 사진은 미시간주 옥스포드 고교에서 이선 크럼블리(15)가 AR15 라이플소총으로 4명의 학교 친구를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일이 벌어진 지 며칠 뒤에 올라왔다. 이선의 부모는 아들이 걸핏하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싶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고도 함께 총기를 사러 가거나 총기를 넣어둔 서랍을 엄밀하게 관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물론 비자발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부모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총기 사고에 자녀들을 잃은 가족들은 일제히 마시 의원과 가족들을 격렬하게 비판했다. 프레드 구텐버그의 딸 제이미는 미국의 총기 난사 가운데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에 희생됐는데 프레드는 딸과 그녀의 묘비명 사진을 마시 의원의 포스트에 댓글로 달았다. 같은 사건에 스러진 호아킨의 아버지 마누엘 올리버는 CNN 방송에 “최악의 취향”이라며 어이없어 했다.공화당 안에서도 비난이 쏟아진다. 일리노이주 하원의원 애덤 킨징거는 일종의 “총기 페티시즘(신체 일부나 특정 사물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일)”이라고 했다. 짧게나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홍보를 책임졌던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내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마시와 상대할 누구에게라도 선거자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물론 보수진영의 몇몇 저명 인사들은 마시 의원을 옹호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하원의원이며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로렌 보버트는 “내 성탄 카드와 같은 부류”라고 했다. 마시 의원은 2012년 켄터키주 하원의원으로 처음 선출됐는데 당시만 해도 공화당 내 자유주의 분파와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그 뒤 수정헌법 2조의 열렬한 지지자로 변신해 총기 소유를 제약하려는 시도에 맹렬히 반대했다. 한 인터뷰를 통해선 규제로는 학교 총기 난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아예 권총을 구매할 자격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자는 법안을 제출했다. 그의 사무실은 BBC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건 바이올런스 아카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총기 폭력으로 숨진 미국인은 2만명 가까이 이르러 적어도 지난 20년 동안에 어느 다른 해보다 많았다.
  • “서해 최북단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건설 필요” 접경지역 좌담회

    “서해 최북단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건설 필요” 접경지역 좌담회

    최근 백령공항이 세 번째 도전 끝에 기획재정부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령공항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1740억원에 달하는 국비 사업이 최종 승인되려면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이자 천혜 자연과 비경을 간직한 섬이다. 백령공항은 접경지역 섬 주민의 정주여건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백령도. 과연 제2의 제주도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로부터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예타 선정에 따른 향후 발전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좌담회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회의 주최로 오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접경지역 발전 정책 엑스포’를 앞두고 강원, 경기, 인천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현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좌담회에는 최정철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김웅이 한서대 항공물류학과 교수,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 연구부장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서울신문사 사내벤처 투어링위키 조현석 부장이 맡았다.  -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의견은 김웅이 교수 : 백령도는 도서지역이다. 도서 지역의 교통 서비스는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라 할 수 있다. 백령도는 기존에 배편를 이용해서 서비스 제공 했지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백령도의 유출입 통행량을 봤을 때 연간 40만명 정도 된다. 2019년 기준으로 그 중에 거주인구가 30%, 나머지 70%가 관광 및 방문객이다. 이런 수준으로 본다면 앞으로 방문객들이 점차 늘어 날 텐데 방문객들을 위한 교통 서비스는 필수적인 요소인 것 같다. 2017년에 공항 건설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경제성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경제적 편익은 돈을 번다는 개념보다는 이용자들의 접근성 개선이라든지 편리성 증진이 목적이라고 본다. 백령공항이 갖는 의미를 단순하게 경제적 편익보다는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의 개선이라든지, 도서 지역과 내륙 지역과 연결 통해서 생활, 안전, 보건 등 여러 가지를 끝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백령공항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성적인 평가 관점에서도 국방이나 서해수호와 관련된 관점에서도 필요한 시설이다. 최정철 부사장: 백령도에는 주민 5000여명, 군인 5000여명 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양 경찰의 전진기지가 있다. 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필요하다. 공항이 생기면 국내 공항들과의 다양한 항공 노선이 생기는 측면에서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국내 항공노선 뿐만 아니라 백령도는 중국과도 가깝다. 우리의 서해안이자 중국의 동해안에는 섬이 거의 없다. 백령도는 중국인에게는 선물과 같은 상당한 희망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평화가 정착돼 북한 사람들이 백령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포석도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오지에 대한 필수적인 공공 교통서비스로써, 중장기적으론 국내, 중국, 북한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켜서 차별화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백령도에는 분명히 그들이 원하는 좋은 천연 관광자원들이 많이 있다. 백령공항의 필요성은 그렇게 본다. 석종수 연구부장 : 앞에 두 분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거의 다 했다. 제가 조금 더 강조를 하자면 백령도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좋은 관광지이지만 사실 그 동안은 수도권 정도의 관광 수요 정도만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오로지 배편으로만 가야하기 때문에 남쪽 지방에 사는 국민들은 아침 배를 타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와서 하루를 지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었다. 공항이 생기게 되면 전국이 관광 권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백령도가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좀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백령도라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백령공항 건설은 이제 백령도에 대한 홍보도 된다. 또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그 안보관광지로서의 중요성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서 앞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안보관광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백령도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원들이 많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곶해변이라든지 두무진 등이 있다. 다른 지역은 관광지를 개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백령도는 이미 갖추어진 자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교통 수단만 잘 활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도 백령공항은 필요하다고 본다. 최정철 부사장: 백령도는 안개가 많이 끼거나 풍랑이 일면 선박이 안 뜰 때도 많이 있다. 백령도 주민들에게도 일일 생활권을 제공해 줘야 한다. 항공기만 뜨면 아침에 육지에 와서 일 보고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런 공공 서비스가 가능한 측면에서 대환영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백령도는 예로부터 유명 관광지였다. 그런 부분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었는데, 향후 있을 기획재정부 본 조사 통과 가능성은 석종수 연구부장 : 기재부에서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가장 큰 부분은 경제성을 보는 것이다. 백령공항이 지난해 5월과 12월 두차례 심의에서 잇따라 탈락했지만 그 당시에도 경계성 자체가 없어서 탈락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이유들 때문이었다. 앞서 국토부에서 시행했던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보면 백령공항의 경제성이 굉장히 높게 나온다. 공항건설 경제성을 따지는 부분에 있어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 울릉공항이나 흑산공항보다 더 훨씬 경제성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예타 통과는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앞서 두차례 기재부에서 예타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을 때 사유들을 보면 수요추정 있어서의 정확성이라든가, 또는 백령도 내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이 이유였다.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준비를 하면 예타 통과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정철 부사장: 조금 전에도 울릉공항, 흑산공항, 백령공항 등 3개 공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저는 이 세 개 공항이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각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의 주요 거점 공항으로서 우리 영토의 방어와 확장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울릉공항은 약 6000억원 쯤 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흑산공항은 당초 2000억원을 예상했지만 3000억원까지 들 것 같다. 그런데 백령공항은 1745억원 정도 밖에 들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이유는 1950년대 후반에 백령도에 피난민들이 2만~3만명이 몰렸었다. 그들의 생활을 위해 1960년대까지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뤄졌다. 현재 간척지 농지들은 일반 주민들에게 분할이 되었다. 지금 백령 공항이 들어설 자리는 옹진군 소유의 부지이다. 그러니까 굳이 공항 건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거나 보상해야 할 문제가 없기 때문에 투입 비용이 적게 든다. 반면 여러 가지 천연 자원들, 역사·문화자원들, 관광 자원 등을 고려하면 비용 편익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안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력이 계속 상승되고 있다. 이 정도의 공항 건설은 얼마든지 꾸려 나갈 수 있다. 지방 정부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함께 해나가면 된다. 백령도에 관광인프라가 좀 부족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있는데 그것은 공항이 확정되기만 하면은 추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 간척지 주변에 담수호는 물론 주변에 여러 추가적인 관광 시설을 만들 수 있는 부지 또한 갖추고 있다. 김웅이 교수 : 세 번째 도전이라고 했는데 사실 첫 번째, 두 번째 도전 실패의 원인을 좀 따져보면 수요도 있고 배후 시설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 수요 예측은 공항을 건설하는데 가장 어려운 문제다. 너무 과한 수요를 예측할 경우 적자공항이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개발을 주저하고 있다. 사실 이번 백령공항도 수요적인 측면에서의 문제가 이슈였다. 2020년 심의에서 탈락한 사유 중에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가 너무 과하게 수요를 예측했다는 지적이다. 해수부에서도 똑같이 항만을 대상으로 중장기계획에서 수요를 예측하는데 그 수요와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 국토부는 2030년 기준 57만 6000명이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해수부는 같은 기간 40만명으로 예측하면서 차이가 발생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을 다시 한번 꼼꼼히 분석했을 때 그것은 관점의 차이지, 어떤 추정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수부에서 추정한 것은 해상 교통망을 가지고 수요의 증가를 계산한 것이다. 그것도 백령도 용기포항만 갖고 한 것이 아니라 전체 우리 국내 도서 지역에 있는 수요를 예측하고 그것에 대한 수요를 계산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크기 수요가 증가하지 않게 나온 것이다. 그런데 백령 자체에 대한 수요만 가지고 보면 굉장히 증가 폭이 크다. 이번에 선정됐다는 것은 그런 수요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다. 그 정도 수요 예측이라고 하면 기존에 있는 국토부에서 했던 사전타당성 수요와 현재 제가 산정한 수요가 거의 비슷하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도 경제성 분석이 ‘2’가 나왔다는 것은 비용보다 편익이 두 배가 크다는 얘기다. 그런 결과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기재부 본 조사 가서도 유사하게 수요를 인정한다면 충분히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예타가 통과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이제 기재부의 예타가 통과되고 나면 이제 인천시를 중심으로 해서 옹진군이 그 배후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우리가 그것을 개발하는 주목적 중에 하나가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 할 것인가 하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충분한 전략들을 구상해야 한다. 또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쉬고 돈 쓸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줘야 한다. 그런 어떤 관광인프라들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전략을 짜야 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 백령도 자원들이 훼손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전략도 잘 짜야 한다. 최정철 부사장: 2023년에 기재부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한다. 그것이 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 승인을 받으면 대게 2025년 정도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항을 착공하게 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미 공항 부지도 확보했고, 추가 매립도 필요없다. 그래서 한 2년 정도면 활주로와 공항 터미널을 만들 수 있다. 제가 보기에는 2027년 정도는 충분히 공항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공항 건설 기간과 병행해서 백령도 내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면 충분하다. 그렇게 투트랙으로 아마 가야 될 것 같다. 김웅이 교수 : 예타는 기재부에서 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아까 말한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있지만 계속해서 공항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생성해 내고 분석을 해야 한다. 예타에 들어가는 항목에 대한 자료뿐만 아니라 더불어서 추가적으로 백령공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활동을 추가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기재부 예타 분석이 사실 문서나 서류 분석을 주로 하지만 여론이나 분위기도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백령공항 건설로 백령도가 제2의 제주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최정철 부사장: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남해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다. 백령도는 원래 역사적으로 서해에서 주요 거점으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지금 분단 이후에 백령도가 그 역할을 잠시 못 하고 있는 거니까 백령공항 건설은 그것을 회복 의미가 있다.백령도는 두무진, 콩돌해변 등 그 어디에서도 갖지 못한 천연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역사 관광자원도 많다. 백령도는 효녀 심청이의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또 여기가 중국 원나라의 유배지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원나라 황실에 휴양지였다는 것이 맞다.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에도 충분히 스토리가 있다. 그 다음에는 문화·예술관광 자원인데 사실은 한 10여년 전에 백령도에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을 시도를 했었다. 평화미술관 등을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일본 나오시마를 벤치마킹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관광 자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북한과 인접해 있어 평화 관광자원도 많이 있다. 백령도 주변 먹거리인 해삼, 멍게, 홍어 등 냉면이나 여러 가지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걱정하는 부분은 항공노선을 충분히 놀 수 있느냐는 부분인데 항공노선은 인천, 김포 등 수도권 뿐만아니라 청주, 대구, 부산, 무안 등과의 노선은 필수적이다. 모두 1시간 거리다. 아울러 중국 베이징이나 요령성의 심양, 산둥 성의 제남 등과의 항공노선도 놀 수 있다고 본다. 담수호에 수상레저시설, 골프장, 리조트호텔, 면세점 등도 당연히 확보가 돼야 한다.백령도가 제주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울릉도는 동해에서의 역할, 백령도는 서해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각 중심적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저는 조금 견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도와는 성격이 좀 다르게 갈 필요가 있다. 제주도 만큼 관광이 활성화가 될 것이냐라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당장에는 여러 가지 제약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백령도가 접경지역에 있기 때문에 현재 통행이 그렇게 자유롭진 않다. 항공교통의 들어가더라도 야간 시간대에는 비행이 안된다. 주간에만 비행이 된다면 사실은 항공기로 실어 나를 수 있는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다. 중국 등 외국에서 온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게 주간 시간에만 가능하다. 50인승 비행기가 실어나를 수 있는 승객의 한계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생각하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백령도가 관광지로서의 역할은 하겠지만 제주도처럼 많은 관광객이 왔다가 가기에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한정된 관광객이 와서 이렇게 소비하고, 관광을 하는데 있어 면세점이 됐던 레저시설을 수요에 문제가 당장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제가 지금 말씀 드린 것은 이런 시설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것은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그렇게 방향을 잡아 가지만 단기적으론 그런 어떤 제주도의 모형이 아니라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자연 환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런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백령도 내부의 교통망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주민들만 이동 위한 생활도로 수준인데 이런 것들을 정비해야 한다. 또 백령도만 볼 순 없으니까 주변에 있는 대청도, 소청도들이 연계가 돼야 한다. 여기를 순환하는 해상교통도 마련해야 한다. 당장 우리가 제주도를 벤치마킹 제주도를 모델로 삼기보다는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백령도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고, 중장기적으로 제주도를 모델로 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김웅이 교수 : 제주도라고 하면 휴가 때 마다 자주 가는 관광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번 가고 일회성으로 끝나고 관광지보다는 재방문이 이뤄지는 곳이다. 백령도도 재방문이 가능한 서해의 대표 관광지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이게 백령도가 관광지로서 어떤 특성을 가져야 하는 가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백령도 갖고 있는 어떤 관광의 테마를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단순한 ‘방문형’보다는 ‘체류형’으로서의 관광지가 돼야 한다. 백령도는 계절적인 차이는 좀 있겠지만 적어도 체류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리조트들이 들어온다면 관광객들도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재방문 더 할 수 있다. 그런 테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다보면 아마 제주도 만큼의 관광지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백령공항 내국인 면세점 유치는 김웅이 교수 : 내국인 면세점이 도입되면 관광객 유치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소규모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게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형 공항에 만 면세점이 있고, 지방공항은 아직 면세점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그런 면에서 유치한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석종수 연구부장 : 저도 비슷한 생각이다. 내국인 면세점을 넣으려면 특별법으로 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관광객 유치이라는 측면, 관광객들이 백령도에 와서 어떤 특산품들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면세품을 구입한다는 재미가 있어야 되니까 필요성은 충분하다. 다만 면세점이 민간 사업자들이 사업을 해야 되는데 사업성이 나와야 되는데 당분간은 관광객들이 폭증하지 않을 수 있으니 수요 부분에서 볼 때 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소형공항에서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잘 가져가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정철 부사장: 두 가지 측면에서 면세점을 봐야 한다. 지금 공항만 이야기하는데 항만과 같이 봐야 한다. 2013년 백령항에 중국을 연결하는 초쾌속 여객선을 놓는 것을 논의했었다. 웨이하이하고 하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용기포항에 면세점이 필요했다. 그 다음에 어쨌든 백령공항이 국내공항이라는 것보다 국제공항이 될 것이라 본다. 백령공항과 성격이 비슷한 접경지역 외국 사례가 있다. 타이완의 진 먼다오(금문도)는 타이완하고는 200km 떨어져 있고, 중국 푸젠 성 샤먼 시와는 바로 옆에 접경돼 있다. 우리 백령도하고 장연하고 거리만큼 된다. 항로가 있어 30분 간격으로 하루 18차례 중국 본토 사람들이 들어간다. 관광객이 항상 바글바글하다. 또 공항도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약 250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했다. 중국하고는 항공 노선이 없고, 타이완과 5개 노선을 가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공항으로 들어오고, 한쪽에서는 항만으로 왔다 갔다 하는데 그곳에 면세점이 있다. 그런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평화다. 평화는 그냥 군인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거기에 내 외국인들이 구별 없이 같이 있을 때 거기에는 포격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평화가 오는 것이다. 특히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북한과의 접경이라고만 보지 말고, 백령도는 중국과의 접경이기도 하다. 과거에 중국인들이 여기 와서 물물교환 하고 그랬던 곳이다. 1930~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도 그런 거 그대로 녹아져 있는 곳이다. 그냥 일반적인 지역으로 보는 것보다는 좀 전향적으로 보는 시각으로 면세점은 당연히 소박하게 들어오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된다. -용기포항 국제항과 어항시설 확충에 대한 생각은 김웅이 교수 : 항만과 공항에 같이 있으면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된다. 별개의 수요라고 생각도 하는데 사실은 보완적 관계에 있어서 수요 증가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 유사한 사례로 서산의 서산공항하고 대상항에 있는 국제 터미널이다. 항만터미널이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용기포항 개발도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다만 현재 있는 항만 인프라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카페리 수준의 현재 어항을 좀 더 규모가 큰 국제항 수준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어차피 관광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접근 교통수단이 다양화돼야 한다. 지금까지 백령도는 배편 밖에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 공항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공항 있다고 해서 배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배와 비행기는 성격이 다르고, 비용도 다르다. 그래서 선박을 이용하는 수요가 있고, 같은 관광객 이어도 백령도에 들어올 때는 비행기를 타고 나갈 때는 배를 탈 수 있다.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해상교통에 대한 편리성도 이제 높여줘야 한다. 우리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사실은 항공기로 유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특히 저는 중국과 백령도, 인천,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이어지는 크루즈 선박 등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크루즈가 북한에도 잠깐 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대형 크루즈선박 들어오려면 용기포항이 이런 큰 선박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설을 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용기포항은 충분히 개발할 여지도 있다. 최정철 부사장: 용기포항은 지금 가지고 있는 미완의 과제가 있다. 이미 중국과 회담에서 항로를 넣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다. 그런데 2013년 하이난섬의 한중해운회담에서 이것을 평화적인 측면에서 조금 유보하자는 중국 측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용기포항하고 추진했던 게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의 룽옌항이라는 작은 항만이었다. 그래서 지금 그 이후에 옹진군에서 논의했던 거는 웨이하이항을 계속 협의를 했습니다만 아직 그 지금 완료를 못했다.지금 현재 인천에서 백령도 가는 그 선박은 오전과 오후에 출발한다. 하나는 2000t급 하모니플라워 하고, 다른 하나는 500t급 선박이다.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건 용기포항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중국하고 연결할 때 두 개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웨이하이항하고, 랴오닝성에 있는 다롄(大連)이다. 인천에서 백령도가 3시간에서 4시간 걸린 것처럼 웨이하이하고 용기포항도 3~4시간 걸린다. 다롄도 한 3~4시간 걸린다. 그러면 인천에서 중국 상인과 서로 연락해서 물건을 들고 백령도에서 만난다. 서로의 국가를 출발해 백령도에서 점심 때 만난다. 여기에서 물건을 주고받고 난 뒤에 각자 배 타고 돌아가는 것이다. 그럼 각자 저녁때는 집에 가서 뭐 같이 가족들과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웨이하이에서 오는 선박을 수용하고, 다롄에서 오는 선박을 수용하기에는 지금 3000t급이 접안할 수 있는 2개 선석 정도가 추가 돼야 한다. 그리고 용기 포항에 일부 배후물류단지를 지금 이제 조성 하다가 중단 돼 있다. 그러한 시설들이 2013년의 추진했고 설계까지 끝났다. 그래서 그 부분이 다시 추진돼야 한다. 여기에 국제여객터미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증설이 필요하다. 어쨌든 국제항로가 만들어지면 백령공항과는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다. 오늘 좌담회는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시행일 서둘러 확정해 1주택 양도세 혼란 막아야

    [사설] 시행일 서둘러 확정해 1주택 양도세 혼란 막아야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뒤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당은 지난 4월 재보선 때 1주택자 양도세 완화를 위해 비과세 기준을 올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반년 넘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최근 갑자기 시행을 결정했는데 언제부터 법을 적용할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법이 정부로 이송된 후 공포까지 2~3주 정도 걸려 이달 20~31일에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국무회의 의결 즉시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시행 일자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12억원으로 상향 논의 전 집을 팔고 잔금 납부일이 닥친 매도자들은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매수인들에게 잔금 납부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집을 파는 사람은 법 시행일이 언제냐에 따라 수천만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9억~12억원 사이에 이미 집을 판 사람들이 법 개정 혜택을 받으면 양도세가 4000만원 이상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 매수인에게 ‘별도 사례’를 하겠다며 잔금일을 미뤄 달라고 통사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수자들이 마치 탈세를 돕는 것 같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산 매수인은 새로 이사 오는 세입자가 소유권 이전 정리를 요구해 갈등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처럼 매도인, 매수인, 세입자 등의 이해관계가 제각각이라 비과세 혜택을 받는 집이 몰려 있는 서울 주택시장은 더 큰 혼란을 빚고 있다. 때문에 서둘러 법 시행일을 확정해 소모적인 갈등과 시장 혼란을 막아야 한다. 2013년 양도세 완화를 핵심으로 한 ‘4·1 부동산종합대책’이 그달 30일에서야 국회를 통과했지만 4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한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이참에 양도세 비과세 고가 주택 기준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렸는데, 대출 규제는 여전히 9억원 초과부터 적용되는 것도 손봐야 한다.
  •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필요”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필요”

    “백령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항 건설이 필요합니다.”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백령공항 건설과 관련한 전문가 좌담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 서울신문사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백령공항은 세 번째 도전 끝에 지난달 기획재정부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좌담회에는 김웅이 한서대 항공물류학과 교수,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 연구부장, 최정철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도서지역 교통 서비스는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다. 백령공항이 건설되면 백령도와 소청도, 대청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면서 “백령공항은 단순히 경제적 편익보다는 도서 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 관광, 서해 수호 등의 관점에서 필요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령공항이 그동안 예타 대상에 선정되지 못한 것은 경제성 보다는 수요 추정의 정확성이나 백령도 내의 기반시설 확충 등이 이유였기 때문에 본조사에서도 충분히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석 연구부장은 “백령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곶해변과 콩돌해변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다”면서 “백령공항은 배편으로 4시간 걸리던 것을 1시간으로 단축시켜 관광객 접근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령도는 북한 장산곶과 거리가 14㎞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북한으로 들어가는 길목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사장은 “백령공항은 역사적으로 중국과 우리나라를 잇는 주요 거점 지역으로 천혜의 비경을 간직해 중국 원나라 황실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라면서 “국내 항공 노선은 물론 중국 항공 노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령공항은 서해 최북단 거점 공항으로 우리 영토의 방어와 확장의 의미도 있다”면서 “백령공항은 옹진군 소유 부지가 확보된 만큼 보상비가 필요없어 건설비가 1740억원에 불과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에 집 가진 사람 5명 중 1명은 종부세

    서울에 집 가진 사람 5명 중 1명은 종부세

    집값 폭등으로 주택을 보유한 서울시민 가운데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사람이 5명 중 1명(18.6%)으로 늘었다. 2016년만 해도 20명 중 1명(6.2%)이었는데 5년 새 3배가 늘었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감면 혜택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 가운데 법인을 제외한 개인 납부자는 47만 745명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의 주택소유통계를 토대로 계산한 올해 서울시 주택 보유자는 253만 7466명이다. 서울의 유주택자 가운데 종부세를 납부하는 비중은 18.6%에 달한다. 이 비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 6.2%, 2017년 7.5%, 2018년 8.7%, 2019년 11.5%, 2020년 15.2%로 꾸준히 상승하며 매년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올해 주택 보유자 1502만 5805명 가운데 종부세 납부자는 88만 5000명으로 비율은 5.9%다. 이 역시 2016년 2.0%에서 3배가 늘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만 공시가 11억원까지 종부세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이 위헌이라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은 “종부세는 사람마다 과세하면서 감면 혜택은 가구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1가구 1주택자와 1인 1주택자 간 세금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종부세 감면 혜택은 가구원 가운데 한 명이 한 채를 단독으로 소유했을 때에만 적용된다. 10억원짜리 주택을 각각 보유한 아버지와 아들이 가구원으로 묶여 있으면 1가구 2주택자가 돼 두 사람은 11억원 미만 주택을 보유하고도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종부세 위헌소송을 준비 중인 시민단체도 1가구 다주택자를 차별하는 과세의 위헌성을 지적한다. 이재만(전 대전국세청장) 종부세위헌소송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종부세 이중과세와 차별과세는 헌법 11조가 규정한 평등권과 조세평등원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 민간인 13명 사살한 인도 군대 “반군인 줄 알고”

    민간인 13명 사살한 인도 군대 “반군인 줄 알고”

    인도 동북부에서 민간인 최소 13명이 군의 발포로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더힌두,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전날 나갈랜드주 몬 지역에서 인도 육군 소속 부대가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작전을 수행한 것과 관련 14명이 사망했고 이 중 13명이 민간인이라고 보도했다. 육군 3군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간인에 대한 살해 책임이 있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나갈랜드 주정부는 특별수사팀에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을 포함한 광부 30여명을 태운 트럭은 15㎞ 떨어진 탄광에서 오팅 마을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토요일까지 한 주간의 일을 마치고 일요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였다. 트럭이 ‘아삼 라이플 부대’ 캠프를 지나치던 중 군의 발포로 6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최소 11명이 부상을 입었고 2명이 실종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군은 불법단체인 ‘나갈랜드국가사회위원회’(NSCN) 일원을 공격하려 매복하고 있었다. 민간인들은 군이 입수한 불법단체의 이동 차량 정보와 비슷한 차량을 타고 왔으나 멈춰달라는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군 측은 주장했다. 총격 소식이 퍼진 후 마을에서 수백명의 주민이 몰려와 캠프를 포위했다. 이들은 군 소유 차량에 불을 지르고 군인들을 향해 발포하는 등 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군은 반격했고 민간인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인도 정부 2인자로 평가받는 아미트 샤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오팅 마을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매우 비통하다”며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나갈랜드주 등 인도 동북부 지역에서는 독립을 원하는 반군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마니푸르주에서 반군의 매복 공격으로 인도군 대령 등 군인 5명과 민간인 2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 팁 몇백씩 쓰던 철부지 재벌2세 몰락?…왕쓰총 명의 채권 무더기 경매

    팁 몇백씩 쓰던 철부지 재벌2세 몰락?…왕쓰총 명의 채권 무더기 경매

    중국의 ‘국민남편’으로 불리던 왕쓰총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소문이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웨이보를 타고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이자 완다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 알려져 이런 별칭으로 불린 왕쓰총의 파산 소문은 최근 그가 소유한 채권이 무더기로 경매에 나온 것이 알려진 직후부터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 유력매체 시나닷컴과 왕이 등 다수의 매체는 왕쓰총이 소유한 상하이 소재의 판다위락문화유한공사가 총 1000만 개의 채권을 경매에 내놓았다고 4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경매에 부쳐진 막대한 양의 채권 소유자는 왕쓰총이었으며, 그는 이번 채권 경매로 총 30명의 채권자에게 6000만위안(약 111억5000만원) 상당의 채무액을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내놓은 무더기 채권의 입찰가는 1100만위안(약 20억5000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사 팁에만 1만8000위안(약 335만원)을 지출하는 등 그야말로 돈을 물 쓰듯 썼던 중국의 대표적인 재벌 2세인 왕 씨의 몰락에 대한 소문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그가 소유한 판다위락문화유한공사가 실제로 파산 절차에 돌입했던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판다TV는 왕쓰총의 주요 사업군으로 심혈을 기울여 간판 아나운서와 린준지에, 루한, 안젤라베이비 등 다수의 간판급 연예인들과 다수 계약하는 등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판다TV는 중국판 아프리카TV로 불린다. 특히 왕쓰총이 판다TV 생방송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난 2019년에는 중국의 5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과도한 사치와 해외 영화관 인수, 중국 내 부동산 가격의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 1월 왕 씨는 자신이 소유한 저작권 판권과 상표 등록된 미술작품 11건, 유사제작물 6건, 도메인 19건 등의 자산을 경매에 부친 바 있다. 이 시기는 그가 상하이 바오산구 인민법원으로부터 거액의 채권 상환을 완료하기 이전까지 과도한 사치를 금지당하는 일명 ‘고도소비 제한’ 행정 명령을 받았을 무렵이다. 법원은 왕 씨에 대해 그의 명의로 등록된 부동산과 해외 수입 명품 자동차, 예금 등을 차압, 그의 회사 지분을 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왕쓰총의 파산 소문이 일파만파 번진 상황에서도 중국 누리꾼들은 그가 고유한 고가의 차량을 나열하며 재벌 파산은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는 상황이다.한 누리꾼은 “왕쓰총 소유의 개인 주차장에는 온통 롤스로이스, F12 베를리네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등 호화 차량이 가득하다”면서 “평범한 집 아들의 파산 소식도 아닌데,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걱정할 만한 일이 아니다”고 했다.
  • 정부, 친일파 후손 땅 국고 환수 소송서 패소 “정당한 대가 지급했다”

    정부, 친일파 후손 땅 국고 환수 소송서 패소 “정당한 대가 지급했다”

    친일파로 지목된 대한제국 황족 이해승의 후손이 소유한 서울 땅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해 정부가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이병삼 부장판사)는 국가가 이해승의 손자 이우영(82) 그랜드힐튼호텔 회장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정부가 환수에 나선 토지는 서대문구 홍은동 임야 2만7905㎡로 축구장 4개와 맞먹는 면적이다. 서대문구는 2019년 10월 공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던 중 친일 재산으로 의심되는 토지를 발견하고 법무부에 국가 귀속 대상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복회도 지난해 8월 법무부에 해당 토지 등의 친일재산 환수를 신청했다. 친일 행위자가 국권 침탈이 시작된 1904년 2월 러일전쟁 발발부터 광복까지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한 재산은 친일재산귀속법에 따라 국가에 귀속된다. 이해승이 홍은동 임야를 최초 취득한 시점은 1917년이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지난 2월 손자인 이 회장을 상대로 “홍은동 임야의 진정명의 회복을 위한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이행하라”며 소송을 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며 “친일재산인지 모르고 취득했거나, 알았더라도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취득한 경우에는 유효하게 권리를 보유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홍은동 임야는 1957년 조부 이해승에게서 이 땅을 단독으로 상속받은 이 회장 명의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이후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던 이 땅이 1966년 8월 경매에 부쳐졌고 제일은행(SC제일은행의 전신)이 이를 낙찰받았다. 이어 이듬해인 1967년 6월 이 회장이 이 땅을 도로 사들이면서 소유권이 몇 차례 바뀐 것이다. 법원은 ‘제3자가 선의로 취득하거나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취득한 경우는 국가 귀속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법률상 예외 조항을 근거로 토지 소유권의 정당성을 판단했다. 친일재산귀속법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친일재산’에 대한 정의 규정 외에 ‘제3자’에 대해 아무런 규정을 두지 않아 친일행위자의 상속인이라고 해서 제3자의 범위에서 제외할 이유는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법원은 “피고는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이 사건 토지를 취득한 제3자에 해당한다”면서 “이 사건 토지에 관한 소유권 이전 등기를 구하는 원고의 주장은 친일재산귀속법 예외 조항에 따라 결국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해승은 철종의 아버지 전계대원군의 5대손이다. 일제로부터 조선 귀족 중 최고 지위인 후작 작위 등을 받았고 일제 패망 때까지 귀족의 지위와 특권을 누렸다. 2007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이해승을 친일재산귀속법이 규정한 ‘한일합병의 공으로 작위를 받은 자’로 보고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목했다.
  • 팀 마셜 인터뷰 “향후 10년 간 동아시아 제일 위험한 지역될 것”

    팀 마셜 인터뷰 “향후 10년 간 동아시아 제일 위험한 지역될 것”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 인터뷰남중국해·대만은 동아시아 화약고한국, 핀란드·타지키스탄과 비슷지리·이념 차이에도 “균형 잡아야”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향후 5~10년간 동아시아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62)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셜은 동아시아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그 최전선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남중국해 소유권을 더 강하게 주장할 경우 인근 국가들은 해상 통로(공급망)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중국과 해안선을 공유하는 나라들은 긴장상태에 계속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 4000억 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중동의 원유, 동남아시아의 각종 천연자원이 한중일로 전달되는 핵심 통로다. 그는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더이상 우호국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남중국해 관련국 모두에 확실해졌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선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각국과 해양 영유권 갈등을 벌이고 있다.남중국해와 같이 대만도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다면서도 군사관계법을 근거로 무기를 판매하고 반도체동맹으로 대만 경제를 지원하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고리로 이용하고 있다. 마셜은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장벽을 이루는 가장 큰 벽돌”이라며 “서로가 대만을 빼앗기는 순간 중국은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미국은 서태평양을, 주변국은 자유롭게 항해할 국제해협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자 외교를 기반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영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용 안보 협정인 ‘오커스’를 출범시키며 중국 포위망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는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희토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오커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은 걸린다”며 “세력이 강력해지기 전에 중국은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무역 질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이 빠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며 신규 경제 블록에 합류했다. 미국은 자국 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CPTPP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마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타지키스탄과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이념적 차이가 있더라도 큰 강대국 사이에 껴 있는 나라들은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면서 균형 잡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자 외교를 통한 관계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팀 마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다니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국제 이슈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지리의 힘’은 각국을 둘러싼 지리적 요인이 정치·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내년 초에는 후속 편이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외에 ‘장벽의 시대’ 등이 있다.
  • 심상정, 양도세 완화 관련 “이재명의 민주당은 ‘집부자민주당’인가”

    심상정, 양도세 완화 관련 “이재명의 민주당은 ‘집부자민주당’인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양도세 완화안 통과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부터 집부자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심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결국, 민주당이 양도세 완화를 국민의힘과 손잡고 통과시켰다. 막대한 불로소득 우리가 지켜주겠다는 ‘불로소득감세’ 담합”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에서는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관련 고가 주택 기준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이 통과된 소득세법 개정안은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유지돼왔던 고가 주택 기준인 9억원을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1가구 1주택 소유자의 경우 집을 팔 때 12억원 이하면 양도소득세를 부과 받지 않는 것이다. 심 후보는 이를 두고 “민주당은 이것도 모자라 문재인 정부의 반대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기득권 양당은 이미 지난 8월에 종부세 대상을 반토막 내는 담합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신호가 되어 집값은 오히려 더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와중에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대책으로 5년 내내 주장하던 국토보유세에 대해 “이름을 잘못 지었다”며, 국민들이 마치 ‘세금’ 표시 하나 때문에 정책을 반대하는 것처럼 말했다“며 ”국민들을 이토록 낮잡아 볼 수 있는지 놀랍다. 여론조사 결과 나쁘다고 오랜 대표공약마저 후퇴하는 순발력에 지지자들도 어리둥절하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토지배당’으로 이름을 바꿔볼까 생각 중이라고 한다“며 ”이름을 바꾼다면 ‘더불어민주당’부터 ‘집부자민주당’으로 바꾸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렇게 원칙은 없고, 표 계산만 있는 민주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말이라도 “부동산투기와 전쟁하겠다”고 했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벌써부터 백기투항에 나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표정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국제사회의 신냉전 기류가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동아시아가 다시 세계의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벨라루스,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분쟁과 난민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서방 대 러시아 신냉전 사태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사진·62)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향후 5~10년간 동아시아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셜은 동아시아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그 최전선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남중국해 소유권을 더 강하게 주장할 경우 인근 국가들은 해상 통로(공급망)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중국과 해안선을 공유하는 나라들은 긴장상태에 계속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중국해 분쟁이 첨예한 이유는 정치·경제적 요인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 4000억 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중동의 원유, 동남아시아의 각종 천연자원이 한중일로 전달되는 핵심 통로다. 주변국 입장에서도 중요한 해상 통로인데 중국이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관련국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견해다.그는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더이상 우호국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남중국해 관련국 모두에 확실해졌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선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와 같이 대만도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다면서도 군사관계법을 근거로 무기를 판매하고 반도체동맹으로 대만 경제를 지원하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고리로 이용하고 있다. 마셜은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장벽을 이루는 가장 큰 벽돌”이라며 “서로가 대만을 빼앗기는 순간 중국은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미국은 서태평양을, 주변국은 자유롭게 항해할 국제해협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자 외교를 기반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영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용 안보 협정인 ‘오커스’를 출범시키며 중국 포위망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는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희토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오커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은 걸린다”며 “세력이 강력해지기 전에 중국은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무역 질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이 빠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며 신규 경제 블록에 합류했다. 미국은 자국 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CPTPP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 마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타지키스탄과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이념적 차이가 있더라도 큰 강대국 사이에 껴 있는 나라들은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면서 균형 잡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자 외교를 통한 관계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에도 신냉전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친러 세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현재 9만여명의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한 것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와 연합한 벨라루스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서방국과 러시아 간의 대치가 격해졌다. 그는 “앞으로 유럽에서 물·에너지 안보 문제는 미래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천천히 에너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분간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시리아·이라크 등에서 데려온 난민들을 나토 블록의 동쪽 끝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국경 쪽으로 보내며 나토를 압박하면서 이에 대해 벨라루스 인접국들에서는 장벽 건설을 시작했다. 영국은 폴란드의 장벽 건설을 도울 공병부대를 파병하기로 했고,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유럽연합(EU)에 장벽 설치 비용 등을 위한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마셜은 “통제되지 않는 방식으로 대거 몰려오는 난민들에 대한 유럽 내 여론이 좋지 않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난민들이 국경을 훼손하며 들어오는 데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난민 문제로 지난 10년 동안 힘 없던 극우 정당들은 30%까지 비중을 차지하는 등 극단적으로 커졌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독일의 무슬림 이주민을 반대해 온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 등이 지지를 얻는 게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 집중해야 할 나라로 인도·태평양의 중심지가 된 호주를 꼽으며 “지금까지 호주가 미중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매우 중요했는데, 호주의 노선은 ‘미국행’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방부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 발표에서 인도·태평양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추가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은 대중 포위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호주를 겨냥해 석탄 수입 전면 중단 조치 등 경제제재에 나섰다. 마셜은 중동 지역의 강대국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와 가스가 발견된 그리스, 기후변화에 따른 빈곤 문제가 집약된 사하라사막 남쪽에 있는 사헬 지역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셜은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빈곤 때문에 사헬 지역 사람들이 집단 이동하고 있다”며 “빈곤 등에 의해 테러가 발생한다면 대부분 북아프리카로 이동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럽으로 난민이 넘어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유럽의 난민 문제는 계속 심각해지고 정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중 이외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냉전 시대(아직 진입하고 있는 신냉전)를 이루는 여러 나라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팀 마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다니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국제 이슈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지리의 힘’은 각국을 둘러싼 지리적 요인이 정치·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내년 초에는 후속 편이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외에 ‘장벽의 시대’ 등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