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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향 제명에 “힘내자”…남편 ‘거부’ 의사

    윤미향 제명에 “힘내자”…남편 ‘거부’ 의사

    “마녀사냥” 주장 네티즌 글 공유하며윤 의원 페이스북 계정 태그해 응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미향 의원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윤 의원 남편이 응원 글을 공유하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윤 의원 남편 김삼석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 계정을 태그하고 “힘내자”고 응원 글을 적었다. 송 대표의 제명 추진을 두고 힐난하는 네티즌의 글을 공유하면서다. 이 네티즌은 “노동자 대량 해고와 배임 횡령을 저지른 이상직과 건설비리 종합 세트인 박덕흠에 (윤 의원 제명 처리를) 묶었다”며 “21세기 마녀사냥”이라고 적었다. 또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며 “윤미향을 위선자로 낙인찍어 그것을 기정사실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이를 공유한 것은 윤 의원 제명에 강한 반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난해 6월에도 윤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당되자 “대선을 앞두고 잘 짜인 각본처럼 놀아난다”고 비난했다. 앞서 송 대표는 25일 박덕흠(3선) 국민의힘 의원·무소속 윤미향(초선)·이상직(재선) 의원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송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기 직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더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 김씨와 다르게 윤 의원은 27일 현재까지 송 대표의 출당 조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일정을 수행 중이다. 송 대표가 언급한 의원 제명은 국회 윤리특위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건의안을 받아 의결한 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진행된다.1991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설치 이후 첫 의원직 박탈 사례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됐다.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스타 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윤 의원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명의신탁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출당 조치를 받았었다. 당시에도 김씨는 “윤미향 의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관련 당사자인 배우자 김삼석입니다” 제목의 글을 올리며 “부동산 투기는 1도 없다. 맹세코 1원 한푼 없었다.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소탐대실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큰실망”이라고 항의했었다.
  • [포토] ‘줄 선’ 정경심 전 교수 재판 방청객들

    [포토] ‘줄 선’ 정경심 전 교수 재판 방청객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7일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정 전 교수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검찰이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판결이다. 재판부는 1·2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동양대 조교에게서 임의제출받은 강사휴게실 PC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위법한 방식으로 PC를 압수해 증거능력이 없다는 정 전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선 작년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피의자가 소유·관리하는 정보저장매체를 제3자가 임의제출하는 경우 소유자인 피의자에게도 참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을 근거로 정 전 교수의 사건이 파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임의제출자가 아닌 피의자에게도 참여권이 보장돼야 하는 ‘피의자의 소유·관리에 속하는 정보저장매체’는 피의자가 압수수색 또는 근접 시기까지 정보저장매체를 현실적으로 지배 또는 관리하면서 관리처분권을 보유·행사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PC는 동양대 관계자가 동양대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처리할 것을 전제로 3년 가까이 강사휴게실에 보관한 것으로 보관·관리 업무 담당자인 조교와 행정지원처장이 동양대 측 입장을 반영해 검찰에 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대법원의 판단은 별도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1심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검사장은 이번 판결에 “더디고 힘들었지만 결국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진실은 하나이고 각자의 죄에 상응하는 결과를 위해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와 2차 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죄명으로 기소됐다. 1심은 정 전 교수의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4천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유지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 가운데 일부를 무죄로 보는 등 1심과 일부 판단을 달리해 벌금과 추징금을 각각 5천만원과 1천여만원으로 줄였다.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정 전 교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반려묘’ 내달부터 전국에서 ‘등록’ 가능…의무아닌 자율

    ‘반려묘’ 내달부터 전국에서 ‘등록’ 가능…의무아닌 자율

    내달부터 반려묘 등록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해진다.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반려묘 등록 시범사업을 2월 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반려묘 등록은 2018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했으나 반려묘 증가에 따라 보호 및 유실·유기 방지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민의식조사에서 2010년 63만여마리였던 반려묘는 지난해 225만마리로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려묘 등록은 반려견 등록제도와 달리 소유자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는 소유자는 반드시 시·군·구청에 등록해야 하고 미등록시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반려묘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반려견은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RFID칩)을 몸에 삽입하는 내장형 또는 RFID칩이 설치된 목걸이와 같은 외장형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나 반려묘는 내장형만 가능하다. 고양이의 행동 특성상 목걸이의 훼손이나 탈착이 빈번하다는 점을 고려해 외장형은 제외했다. 반려묘 등록은 지자체(시군구)가 동물등록대행자로 지정한 동물병원에서 이뤄진다. 외장형 칩을 삽입하기 때문이다. 등록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 동물등록대행자 지정 동물병원은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누리집(www.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반려견 등록률 증가로 유실·유기견이 감소하는 등 등록제도의 가시적 성과가 확인됐다”며 “시범사업 확대로 반려묘 등록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교사가 여학생 상습 성희롱” 신고 접수…경찰 수사

    “교사가 여학생 상습 성희롱” 신고 접수…경찰 수사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달 초 모 중학교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전수조사를 벌여 일부 피해사실 일부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교사 A씨 소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 중이다.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교사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과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세부 수사 사항은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뚱뚱한데 치마 왜 입냐” 중학생 제자 상습 성희롱한 교사…경찰 수사

    “뚱뚱한데 치마 왜 입냐” 중학생 제자 상습 성희롱한 교사…경찰 수사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초 모 중학교로부터 성희롱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받아 전수조사를 벌였다. 전수조사에서 피해 일부를 확인한 경찰은 교사 A씨 소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 중이다. 피해 학부모들은 교사 A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학생들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과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 B양의 부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다리도 뚱뚱한데 치마를 왜 입냐… 나는 예전에 미성년자랑 잔 적이 있다’라고 얘기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학생 C양은 “치마 위에 옷을 덮고 있었는데 그걸 막 당기면서 계속 안 놔주시길래… 제 친구가 선생님 보고 ‘왜 그러세요, 놔주세요’ 하니까 ‘너는 볼 것도 없잖아’라고…(하셨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26일 M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의 도움 요청에도 학교가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이 확인됐다. 졸업식 당일에 열린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는 가해교사만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고, 학부모들의 항의에 학교 교장은 “선생님이 잘생겼다. 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학교가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학교는 뒤늦게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 교사는 현재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경찰은 “세부 수사 사항은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2918개 무인도가, 서촌 낡은 오락실이… 청년에게 미래가 됐다

    2918개 무인도가, 서촌 낡은 오락실이… 청년에게 미래가 됐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인도와 서울의 오래된 마을 서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두 청년을 만났다. 강연을 다니다 서로 알게 돼 친하게 된 이들은 어디에도 없던 직업을 만들었고, 새로운 방법으로 지역 살리기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인도섬테마연구소장 윤승철씨 첫 무인도 여행 모집 17명 몰려 생태교육·봉사활동으로 확대 “서해 격렬비열도 中에 팔릴 뻔 무인도의 무한한 가치 알려야” 소설 소재를 찾아 사막에서 마라톤을 했던 문학 청년은 무인도를 연구하고 탐험하는 연구소의 소장이 됐다. 무인도섬테마연구소장인 윤승철(33)씨는 탐험문학을 쓰려고 했다가 무인도 탐험가란 새로운 직업을 만든 경험을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하며 공유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무인도 탐험 프로젝트를 운영했지만, 코로나19로 봉사를 제외한 나머지 활동은 중단 상태다. ●자연에 대한 갈망에 사막마라톤 경험 윤씨가 무인도에 끌린 것은 사막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사막처럼 자연 한복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대에 세계 최연소로 사하라, 아타카마, 고비, 남극 사막을 모두 완주하는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이뤘던 그다.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이 넘는 비싼 참가비를 내고 죽을 고비를 무릅쓰며 사막을 달렸던 이들은 그에게 모두 비슷한 동기를 들려줬다. 남들이 하지 못한 경험이나 스스로에 대한 도전 또는 자연 한복판에 가 보고 싶다는 갈망 때문에 사막 마라톤에 나섰다는 것이다. 자연 그 자체인 무인도에서 사막을 달리며 느꼈던 감정을 가질 수 있었지만 엄두가 안 나거나 정보가 없어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인도연구소를 만들었다. 첫 탐험은 사하라 사막을 같이 달렸던 남동생과 부루마블 게임을 하다가 우리나라에 무인도가 2918개나 있다는 것을 알고 궁금해서 무작정 떠난 것이었다. 처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모집한 무인도 여행 지원자는 17명이나 됐다. 윤씨는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무인도에 가고 싶은 사람이 많구나”란 것을 알게 됐고, 무인도섬테마연구소와 섬마을봉사연합이 만들어졌다. 연구소는 여행업으로 등록했다가 갈증이 생겨 무인도 생태교육까지 겸했다. 생태교육을 더 잘하고 싶어서 생명과학대학원 과정도 다니고 있다. 섬에 가서 섬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섬 봉사활동은 한 달에 한 번씩 참가비를 받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섬마을봉사연합은 4년째 운영 중이지만 매번 수십 명이 모인다. 그는 “섬 봉사활동은 섬 주민들의 복지와 소득 증가가 주가 돼야지 봉사자들을 위한 봉사가 돼서는 안 된다”며 “봉사활동으로 섬 주민들이 불편할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청년 정착 프로젝트 등 조언도 최근에는 해안가 마을에 청년 정착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경북도를 찾아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지금 어촌이나 농촌에서 청년들이 정착하도록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 지역만의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면서 “명확한 일자리 없이 공간만 준다고 하면 청년들이 지원금만 받고 나가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섬을 가진 세계 10대 섬 보유국이지만 섬 관리가 유인도는 행정안전부, 무인도는 해양수산부로 가닥이 잡힌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천연기념물을 보호해야 하는 환경부, 국토를 관리하는 국토교통부에다 산림청과 지자체까지 섬을 두고 여러 법규와 정부 부처가 얽혀 있다고 윤씨는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의 ‘청년 섬 정책 자문단’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무인도의 98%는 소유자가 있긴 하지만, 방치된 곳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섬의 가치는 무한하나 서해안 격렬비열도가 중국인에게 팔릴 뻔한 일이 있을 정도로 섬을 국토로 인식하는 국민이 많이 줄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충남도 가장 서쪽에 있는 이 섬은 중국인이 수십억원의 값을 쳐 주겠다고 했지만, 중국의 불법어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2014년 정부에서 외국인거래를 제한했다. 그는 “사람들이 섬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나라에 수천 개의 무인도가 있다는 것을 많이 알았으면 좋겠고, 미래에는 무인도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하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서촌 가이드’ 설재우씨  2009년 ‘효자동닷컴’으로 시작 ‘남의집 프로젝트’ 자영업 홍보 ‘젤라또 오마카세’ 등 완판 성과 “창조적인 소상공인 늘려 갈 것”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 서촌에서 10년째 가이드로 일하는 설재우(41)씨는 자영업자에게 창의성을 불어넣는 존재다. 10년 가까이 공공기관과 광고회사 등에서 직장인으로 일했지만, 직장생활이 맞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촌에서 태어나 현재 서촌에서 살고 있지만 그의 꿈은 자신이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옛집’을 사는 것이다. ●동네를 사랑하던 아이의 ‘서촌 독학’ 설씨는 “동네를 사랑하는 아이였고, 종로 바닥을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성년이 돼서는 모든 선택의 기준이 동네 근처였고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는 돌아올 곳이 지역뿐이어서 지역을 직장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2011년 정부 소속이 아닌 지역관광 가이드 활동을 하기에 앞서 독학으로 서촌에 대해 공부했다. 조선시대의 화가 겸재 정선이 ‘인왕제색도’로 남긴 절경을 그대로 간직한 인왕산 계곡에서 수영하고 썰매 타며 컸지만 살았던 시간과 지역에 대한 지식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로 법정동은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다. 청와대 바로 옆 동네다 보니 개발에 제한을 많이 받아 한옥과 골목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고층건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설씨는 2009년 인터넷 블로그 ‘효자동닷컴’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서촌을 알리기 시작해 가이드 활동을 10년째 이어 오고 있다. 2012년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독특한 관광안내서 ‘괴상한 플로리다’에서 영감을 얻어 ‘서촌방향’이란 책을 펴냈다. 플로리다 주민들이 책을 쓴 이유는 사람들이 디즈니월드만 가는 것이 안타까워서였다. 설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좋아했다는 식당에서 삼계탕만 먹고 서촌을 뜨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책을 썼다. 서촌의 마지막 오락실을 인수한 것도 작은 동네의 변화에 예민한 그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다. 자주 가던 오락실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발을 동동 구르는 그에게 주인 할머니는 “네가 할래”라고 권했다. 사무실로 사용하던 오락실 공간은 2015년 네이버, 싸이월드 등의 기부를 받아 진짜 오락실인 ‘옥인오락실’로 재탄생했다. 오락실 기계에는 당시 기부금을 냈던 사람들의 명패가 붙어 있다.●“지역에 필요한 점포 만들어야” 서촌을 지키고 싶어 인수한 오락실은 그에게 경제적 자립도 가져다 주었다. 옥인오락실에서는 한 달 100만원의 월세를 낼 수 있을 만큼 수입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익선동, 용산, 이태원, 해방촌, 연남동 등 서울 시내 여섯 군데에서 무인오락실을 운영 중이다. 그는 창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카페, 책방처럼 멋있어 보이는 걸 하지 말고 지역에 필요한 걸 하면 돈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 오락실은 지역 공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추천했다. 무인오락실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놓고, 한 달에 한 번 기계에서 돈을 빼올 때만 간다. 저예산으로 지역에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그의 목표는 창조적인 소상공인이 늘어나는 것이다. 자영업자를 하려고 서촌 알리기를 시작한 게 아닌데 어느새 그는 성공한 자영업자이자 기획자가 됐다. 최근에는 ‘남의집 프로젝트’를 통해 서촌의 다양한 자영업자들을 알리고 있다. 숯, 쑥, 차가버섯, 사프란, 고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서촌의 아이스크림 가게를 소개한 ‘젤라또 오마카세’는 완판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남의집 프로젝트는 취향이 비슷한 남의 집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는 가정집, 작업실, 동네가게 등을 통해 다양한 취향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또 다른 꿈은 ‘미니멀 라이프’란 삶의 방식을 제안한 미국 킨포크 주민들처럼 전국 모든 지역이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영업자들이 지역의 유령 같은 존재가 아니라 ‘창의적 크리에이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곽상도 영장심사, 연휴 뒤로 연기 “이유는 비공개”

    곽상도 영장심사, 연휴 뒤로 연기 “이유는 비공개”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50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63) 전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설 연휴 뒤로 미뤄졌다. 애초 예정일은 27일이었다. 서울중앙지법은 곽 전 의원의 영장 심사가 다음달 4일 오전 10시 30분으로 미뤄졌다고 26일 밝혔다. 심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문성관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심사 연기는 검찰이나 피의자 측 요청이 아니라 법원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법원 공보실 관계자는 “기일지정(변경)은 재판사항으로 그 이유에 관하여는 공보관실에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해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와 특가법상 뇌물 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50·구속기소)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말 곽 전 의원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다며 기각했다.
  • 요요 학대 기억 잊고… ‘봄’이 된 다롱이 근황 [김유민의 노견일기]

    요요 학대 기억 잊고… ‘봄’이 된 다롱이 근황 [김유민의 노견일기]

    길거리에서 목줄에 들려 공중에서 빙빙 돌려지고, 폭행당하며 학대당하던 반려견 다롱이가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해진 근황을 전했다. 다롱이는 서울 은평구에 사는 남성 A(80대)씨가 키우던 말티즈였다. A씨는 이제 한 살이 된 다롱이를 마치 장난감처럼 다루고 문제가 되자 ‘허허’ 웃으며 빙빙 돌리는 모습을 반복했다. 소유권을 포기하라는 설득에도 “개가 없으면 죽어버리겠다”며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다롱이는 나이 든 남성을 보거나 가슴줄을 보면 갑자기 몸을 낮추고 웅크리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은평경찰서는 혐의를 인정해 A씨를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케어는 지난 10일 A씨로부터 다롱이의 포기각서를 받아내고 구조한 뒤 전국에서 입양 신청을 받았다. 약 90건의 신청 중 다롱이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30대 부부의 집에 입양을 결정했다. 전원주택에 살고 있어 다롱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기존에 키우는 다른 말티즈 ‘바람이’가 있어 다롱이가 외롭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봄’이 된 다롱이는 ‘바람’이라는 듬직한 형과 함께 장난도 치고, 공원을 산책하며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행복을 누리고 있다. 봄이의 가족은 25일 SNS를 통해 밝아진 봄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봄이는 형 바람이와 함께 비슷한 색으로 옷을 맞춰입고 공원을 거닐고, 소파에 누워 잠을 자며 진짜 가족을 찾은 모습이었다.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봄이와 바람이의 가족은 “많은 관심이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 덕분에 사회의 온기를 느꼈다. 앞으로도 봄이와 바람이의 기쁜 소식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고 일상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한다. 예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월드피플+] “나라 지킬 것” 난생처음 소총 든 우크라이나 엄마

    [월드피플+] “나라 지킬 것” 난생처음 소총 든 우크라이나 엄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자, 세 아이의 엄마는 소총을 들고 훈련장으로 향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사는 마리아나 자글로(52)의 얘기다. 평범한 회사원인 자글로는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드리우자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 의용군인 영토방어군(TDF)에 합류했다. 얼마 전부터 2주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간 그는 기본적인 전투 기술을 습득 중이다. 자글로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기꺼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글로는 약 7만 흐리우냐(UAH), 한화 약 300만 원의 사비를 털어 전쟁 준비를 마쳤다. 소총과 탄약, 양각대, 망원 조준경, 소음기, 헬멧, 위장복, 방탄조끼, 군화 등을 사들였고 한 달 치 비상식량도 비축했다. 우크라이나는 일부 총기류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전제로 민간인 소유를 허용하고 있다.자글로는 자택 주방에서 우크라이나제 케빈 소총 ‘자브로야 Z-15’를 들어 보이며 “지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평생 총을 들어본 적이 없다. 사냥도 한 번 안 해봤다. 이 총은 군인들이 제일 좋은 총이 뭔지 얘기하는 걸 듣고 샀다”고 말했다. 이어 “사슴이나 쏠 생각으로 총을 산 게 아니다. 세 아이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우크라이나 문제를, 또 이런 위협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면서 수도 키예프를 내버려 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싸움이 시작되면 그들은 여기로 올 것이며 키예프는 표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이 나도 계속 집에 남아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글로는 “우리 땅을,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 싸워야 할 때가 오면 나는 총을 쏠 것이다. 남편도 나도 일가친척이라고는 없다. 여기가 우리 집이고 고향”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우크라이나에는 자글로 같은 순수 민간 의용군이 빠르게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제야 예비군 등에게 무기를 배급하기 시작했지만, 자글로 같은 TDF 병력은 그보다 먼저 대비를 끝마쳤다. 벌써 예비군과 대학생, 일반 회사원 등 최소 5000명으로 구성된 TDF 병력이 수도 키예프 방어를 위해 배치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회가 외부에서 보는 것만큼 위축돼 있지는 않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대다수 우크라이나인이 일상을 유지 중이고, 피난 인파도 찾아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자글로는 “2014년 3월 러시아가 무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자치공화국이었던 크림반도를 강제로 합병한 이후, 우크라이나인들은 잠재적 침략 위협을 감수하는 법을 배웠다. 이런 전쟁 위기는 벌써 수년간 겪은 것이라 사람들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밝혔다.
  •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중국에 팔릴 뻔…“섬이 우리의 미래”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중국에 팔릴 뻔…“섬이 우리의 미래”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인도와 서울의 오래된 마을 서촌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두 청년을 만났다. 강연을 다니다 서로 알게 되어 친하게 된 이들은 어디에도 없던 직업을 만들었고, 새로운 방법으로 지역 살리기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설 소재를 찾아 사막에서 마라톤을 했던 문학 청년은 무인도를 연구하고 탐험하는 연구소의 소장이 됐다. 윤승철(33) 무인도섬테마연구소장은 탐험문학을 쓰려고 했다가 무인도 탐험가란 새로운 직업을 만든 경험을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하며 공유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무인도 탐험 프로젝트를 운영했지만, 코로나19로 봉사를 제외한 나머지 활동은 중단 상태다. 윤씨가 무인도에 끌린 것은 사막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사막처럼 자연 한복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대에 세계 최연소로 사하라, 아타카마, 고비, 남극 사막을 모두 완주하는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이뤘던 그다. 수백만 원에서 1000만 원이 넘는 비싼 참가비를 내고 죽을 고비를 무릅쓰며 사막을 달렸던 이들은 그에게 모두 비슷한 동기를 들려줬다. 남들이 하지 못한 경험이나 스스로에 대한 도전 또는 자연 한복판에 가보고 싶다는 갈망 때문에 사막 마라톤에 나섰다는 것이다. 자연 그 자체인 무인도에서 사막을 달리며 느꼈던 감정을 가질 수 있었지만 엄두가 안 나거나 정보가 없어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인도연구소를 만들었다. 첫 탐험은 사하라 사막을 같이 달렸던 남동생과 부루마블 게임을 하다가 우리나라에 무인도가 2918개나 있다는 것을 알고 궁금해서 무작정 떠난 것이었다. 처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모집한 무인도 여행에는 지원자가 17명이나 몰렸다. 윤씨는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무인도에 가고 싶은 사람이 많구나”란 것을 알게 됐고, 무인도섬테마연구소와 섬마을봉사연합이 만들어졌다.연구소는 여행업으로 등록했다가 갈증이 생겨 무인도 생태교육까지 겸했다. 생태교육을 더 잘하고 싶어서 생명과학 대학원 과정도 다니고 있다. 섬에 가서 섬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섬 봉사활동은 한 달에 한 번씩 참가비를 받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섬마을봉사연합은 4년째 운영 중이지만 매번 수십 명이 모인다. 그는 “섬 봉사활동은 섬 주민들의 복지와 소득 증가가 주가 되어야지 봉사자들을 위한 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봉사활동으로 섬 주민들이 불편할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해안가 마을에 청년 정착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경상북도를 찾아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지금 어촌이나 농촌에 청년들이 정착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 지역만의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면서 “명확한 일자리 없이 공간만 준다고 하면 금방 입주한 기업이나 청년들이 지원금만 받고 나가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섬을 가진 세계 10대 섬 보유국이지만 섬 관리가 유인도는 행정안전부, 무인도는 해양수산부로 가닥이 잡힌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천연기념물을 보호해야 하는 환경부, 국토를 관리하는 국토교통부에다 산림청과 지자체까지 섬을 두고 여러 법규와 정부 부처가 얽혀 있다고 윤씨는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의 ‘청년 섬 정책 자문단’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무인도의 98%는 소유자가 있긴 하지만, 방치된 곳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충청남도 가장 서쪽의 섬인 격렬비열도는 중국인에게 팔릴 뻔한 일이 있을 정도로 섬의 가치는 무한하나 국민이 섬을 국토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떨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격렬비열도는 중국인이 2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값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의 불법어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2014년 정부에서 이 섬에 대해 외국인토지거래제한조치를 내렸다. 그는 “섬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나라에 수천 개의 무인도가 있다는 것을 많이 알았으면 좋겠고, 미래에는 무인도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하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檢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

    檢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63) 전 의원이 또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1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55일 만이다. 곽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27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1차 영장청구에서 알선수재만 적용했는데 이번에는 뇌물 혐의도 추가했다. 2015년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해 준 대가로 50억원(실수령 25억원)을 챙긴 것과 관련해 알선수재와 뇌물 혐의를 상상적 경합(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함) 관계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를 보강하기 위해 검찰은 지난달 30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소환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하나은행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직무에 관한 청탁이 이뤄져야 하는데 보강 수사를 통해 국회의원 신분에서 이뤄진 범죄행위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곽 전 의원이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50·구속 기소)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수령 혐의를 추가했다. 하지만 곽 전 의원 측은 “2016년 3월 1일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받았다”면서 “남 변호사가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 변호사 업무를 해준 대가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있었던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에서는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장 김태훈(연수원 30기) 4차장검사와 수사총괄 정용환(32기) 반부패·강력수사1부장이 모두 유임됐다. 25명 규모의 대장동 수사팀 중 파견 형식이던 검사 3명은 이번에 아예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이 났다. 다만 전담수사팀을 총괄하다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던 유경필(33기)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 “전통사찰·토지 규제 풀겠다”… ‘불심 달래기法’ 꺼낸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전통 사찰과 소유 토지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불교계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배 의원)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교계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오해로 국민과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유감을 표명한 뒤 이처럼 입법을 통한 전통 사찰과 문화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특위는 “문화재를 다량 보유한 전통 사찰은 박정희 정권의 일방적 국립공원 편입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재산권 행사를 일부 제한받고 있다”며 “전통 사찰과 소유 토지에 대한 그린벨트·국립공원 지정 전수조사를 추진해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 사찰 전각 등 시설물 보수 정비를 위해 사찰이 부담하던 사업비 20%를 10%대로 낮추는 한편, 전통 사찰 소유 주택 및 부속토지 내 타인 소유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는 합산되지 않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고, 감면한 만큼 문화재 소유자 및 관리단체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정청래 대표발의)’ 등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법안은 불교계와의 갈등을 촉발시킨 정청래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 반발을 불러왔다. 불교계는 정 의원의 사퇴와 탈당을 요구해 왔지만, 현 정부의 특정 종교 편향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당 소속 의원이 잘못된 인식에 근거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전통 사찰들의 노력과 헌신을 외면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 李 “농어민 100만원 기본소득 지급” 尹 겨냥 “농지 실태 전수조사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원 이내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인의 이익 보호를 국가의 책무로 명시한 헌법 123조를 엄중하게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선 이 후보는 ▲기본소득 100만원 이내 지급 ▲이장 수당 20만원·통장 수당 10만원 임기 내 인상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을 국가 예산의 5%로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는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해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모두에게 똑같이 해야 균형발전이 가능하고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농촌재생뉴딜 300’ 프로젝트를 추진해 읍면 생활권을 정비하고 기본주택, 혁신학교, 마을 실버타운 등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돈 버는 에너지 마을’을 조성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농업인에게 ‘햇빛·바람·바이오에너지 연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국가의 식량 자급 목표를 60%로 정하고 식량안보 직불제 도입도 제안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농지 전용을 막고, 농지 실태를 전수조사해 투기를 감시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조금만 요건을 바꾸거나 서류 조작을 하면 누구든지 농지를 살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유력 후보 가족들 이야기도 나온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장모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겨냥했다. 이어 “전국 부동산 토지 소유실태를 조사할 것이고 그 안에 당연히 농지 전수조사도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52번째 공약으로 군 경력의 호봉인정 의무화와 동원예비군 훈련기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 및 훈련비 2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또한 이 후보는 ‘2022 대한민국 체육인대회’를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정적인 체육 재원 확보를 위해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수익금 배분 방식 개선과 체육 예산 증액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판 노예 사건”…인니 군수 집 압수수색, 27명 갇혀있었다

    “현대판 노예 사건”…인니 군수 집 압수수색, 27명 갇혀있었다

    인도네시아의 한 군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20여 명이 갇혀 있는 감옥이 발견됐다. 25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반부패위원회(KPK) 조사관들이 수마트러섬 메단시 인근 랑캇군의 군수 떼르빗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20여 명이 갇혀 있는 사설 감옥을 발견했다. 조사관들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27명을 구조했다. 뗴르빗은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돼 수사 받고 있다. 이날 조사관들은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다 뒷마당에서 사설 감옥을 발견했고, 쇠창살로 만들어진 방 2개에는 당시 27명의 사람들이 갇혀있었다고 전해진다. 인도네시아 NGO ‘Migrant Care’는 “(감옥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 동안 군수 소유 농장 일에 동원됐다”며 “이들은 임금도 받지 못했고 하루 두 번만 식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시간 외에는 감옥 안에 있어야 했고 누구와도 연락할 수 없었다”며 “종종 고문을 받고 멍이 들도록 구타를 당해 일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말했다. 떼르빗은 마약중독자들을 재활시킨다는 명목으로 감옥을 만들어 지금까지 40여 명을 수용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이들을 구조한 후 복지시설로 옮겼다. 현재 경찰은 이를 ‘현대판 노예 사건’으로 보고 인신매매, 감금, 고문 등의 혐의를 조사 중이다.
  • ‘라임 사태’ 핵심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측근 구속

    ‘라임 사태’ 핵심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측근 구속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켰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10시 30분쯤 김 회장의 측근 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이날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정씨는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700억원대 불법수익을 챙긴 혐의(도박공간개설·외국환거래법 위반·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를 받는다. 카지노 실소유주인 김 회장에게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해외 도피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카지노는 김 회장이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을 시작한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외로 잠적한 정씨와 김 회장 등을 지난해 11월 기소중지 처분했으나 정씨는 이달 초 필리핀에서 체포돼 지난 22일 국내로 송환됐다. 부동산 개발회사 메트로폴리탄의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라임으로부터 국내 부동산 개발 등의 명목으로 3500억원 가량을 투자 받았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김 회장을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정씨는 김 회장의 소재지를 알만한 유력한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함께 김 회장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 英 ‘두 아이 아빠’가 찾은 희귀 금화, 8억원 넘는 거액에 팔려

    英 ‘두 아이 아빠’가 찾은 희귀 금화, 8억원 넘는 거액에 팔려

    영국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가 찾은 희귀 금화가 우리 돈으로 8억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데번주 헤묘크의 한 농경지에서 마이클 리맬러리가 발견한 희귀 금화가 최근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 나와 54만 파운드(약 8억 72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익명의 개인 수집가다. 그는 중계 수수료를 더해 총 64만 8000파운드(약 10억 4600만원)를 냈다. 리맬러리는 앞서 인터뷰에서 금속 탐지기를 사용해 옛날 동전 찾기에 나섰다가 금화를 발견했고, 최근 소셜미디어 서비스(SNS)에 사진을 공개하기 전까지 금화의 가치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화는 런던 경매업체 한 전문가가 우연히 사진을 보게 돼 세상에 존재가 드러났다.리맬러리는 경매 수익금을 토지 소유자와 절반으로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가 받는 돈은 27만파운드(약 4억 3600만원)다. 수익금은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싶어하는 큰딸 에밀리(13)와 역사 마니아인 막내아들 해리(10)의 미래를 위해 쓸 계획이다. 희귀 금화는 1257년 잉글랜드의 왕인 헨리 3세(재위 1216~1272) 통치 당시 처음으로 주조됐던 것 중 하나다. 당시 약 5만 2000개의 금화가 주조됐지만, 헨리 3세가 죽은 뒤 유통이 중단됐고 대부분 녹여서 다른 용도로 쓰였다. 금이 당시 화폐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헨리 3세 당시 금화는 이번에 발견된 것까지 총 8개다. 나머지는 런던 대영박물관 등과 개인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다. 금화 주조에 들어간 금은 북아프리카에서 수입한 것이며, 금화 앞면에는 턱수염을 기른 채 왕관을 쓴 왕의 모습과 이름이, 뒷면에는 긴 십자가와 꽃 등이 새겨져 있다. 화폐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당 금화는 영국 역사상 왕의 얼굴을 가장 사실적으로 담은 것으로 꼽힌다.
  • ‘화장실 한 공간에 변기 4개’ 美 이색 주택 매물로 나와…가격은?

    ‘화장실 한 공간에 변기 4개’ 美 이색 주택 매물로 나와…가격은?

    미국에서 칸막이 없이 여러 변기가 나란히 있는 화장실을 가진 주택이 매물로 나와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매매가 45만 달러(약 5억 4000만 원)에 매물로 나온 한 주택에는 변기 4개가 칸막이도 없이 나란히 설치된 화장실이 딸려있다. 산사나무집(Hawthorn House)으로 불리는 주택은 지난 12일 한 유명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된 후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사진을 보고 악몽을 꿨다”, “화장실을 보기 전까진 정말 평범한 집인 줄 알았다”, “화장실 한 칸에 변기 2개가 있는 경우는 본 적 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전용면적 363.5㎡(약 109.9평), 대지면적 1537.8㎡(약 465.1평)의 산사나무집에는 화제가 된 화장실 외에도 화장실 3개가 더 있고, 침실은 6개가 있다. 산사나무집은 지금으로부터 171년 전인 1851년 파울이라는 성씨를 지닌 한 가족에 의해 지어졌다.화제의 화장실에는 원래 변기가 1개밖에 없었지만, 주인 가족이 1920~1930년대 집을 걸스카우트에 기부한 뒤 숙소로 쓰이면서 변기 3개가 추가로 설치됐다. 이후 집 주인이 두 차례 더 바뀌면서 변기 4개가 그대로 남게 됐다. 현 주인은 40년간 집을 소유했다는 전 주인으로부터 2년 전 집을 에어비앤비 숙박시설로 사용할 계획으로 구매했다. 그는 집을 구매할 때부터 해당 화장실에 칸막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왜 칸막이를 없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말러 소더비국제부동산
  • 올해 32만 필지 지적 재조사…민간 참여 본격화

    올해 32만 필지 지적 재조사…민간 참여 본격화

    국토교통부는 25일 올해 지적 재조사사업을 통해 토지경계분쟁 등으로 국민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전국의 약 32만 필지에 대한 지적 불부합지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적 불부합지는 지적공부의 토지 경계와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 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토지로, 전체 토지의 약 14.8%(554만 필지)가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적 재조사사업은 100여년 전 일제에 의해 제작된 종이지적도를 정밀한 측량을 통해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수정하는 국가사업으로 2012~2030년까지 진행된다. 첫해인 2012년 1만 8000필지를 시작으로 2015년 7만 4000필지, 2020년 21만 필지, 지난해 30만 필지로 매년 대상이 확대돼 총 109만 필지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차질없는 사업 추진 및 공기 단축을 위해 지적 재조사에 필요한 기준점측량 및 사업지구 드론 촬영 등을 도입하는 한편 책임수행기관 제도 시행에 따른 민간대행자(120개 업체) 선정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올해부터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일필지측량과 면적측정 등은 민간업체가 수행하고, 경계 조정·협의·확정 등 토지소유권과 밀접한 업무는 책임수행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수행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별 국고보조금도 조기 교부해 사업의 속도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부 지적 재조사기획단장은 “연간 최대 사업량이지만 적기 완료할 계획”이라며 “지적 재조사 사업을 통해 민간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식구 감싸기’ 의원직 제명...윤미향·이상직·박덕흠 운명은?

    ‘식구 감싸기’ 의원직 제명...윤미향·이상직·박덕흠 운명은?

    국민의힘 “진정성 받아들이기 어려워” 신중 기류1991년 윤리특위 설치 이후 의원직 박탈 없어헌정사상 1979년 10월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 뿐 宋 “제명안 신속히 처리...국민의힘 제명에 동참하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발표한 쇄신안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윤미향·이상직 무소속 의원 제명을 포함하면서 1991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설치 이후 첫 의원직 박탈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동안 국회는 30년간 본회의에서 의원직 제명안을 통과시킨 적이 없어 ‘보여주기’,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라며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호중 원내대표,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하여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리특위는 지난해 11월 11일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한 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 회부했다. 자문위는 지난 5일 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건의한 상태다. 제명안은 특위 소위 및 전체회의 의결 뒤 본회의에서 표결하지만, 아직 소위 일정도 잡지 못했다.윤리특위 소위 날짜도 미정...尹 “진작에 좀 하지” 국민의힘은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은 채 신중한 기류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작에 좀 하지 왜 늦게 이렇게 하느냐 하는 생각도 좀 든다”면서도 “진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반대로 목소리를 높이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쇼로 굳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당 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민주당 간판을 빼놓고 다 변화시키자고 노력을 해왔다”며 언성을 높여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부동산 관련 의혹 12명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수의 조치까지 취해 왔던 것은 기자 여러분들이 아실 것”이라면서 “그런 일관된 충정에서 나온 말씀이다. 저는 반드시 (우리가) 승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격정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본회의 가결 30여년간 한 건도 없어...헌정 사상 YS가 유일 이 과정에서 “아시다시피 제가 이 당에 처음부터 지도부가 아니지 않았습니까”라면서 “저도 수많은 배제의 아픔을 겪고 풀뿌리 당원들의 힘으로 기적같이 저는 당 대표에 선출됐다”고 강조하면서 13분간의 회견을 마쳤다.민주당의 진정성이 의심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1991년 윤리특위 설치 이후 의원직 제명안이 국회를 통과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의원직 제명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특위 설치 이후 의원들이 동료 의원을 직접 쫓아낸 최초 사례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잘못에는 관대하면서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헌정사상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 1979년 유명한 ‘김영삼 의원직 제명 파동’이 유일한 사례다. 당시 여당의원들은 날치기로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를 제명시켰고, 박정희 정권의 붕괴를 가져온 부마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앞서 박덕흠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됐다. 윤미향 의원은 과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문제가 됐다.
  • 올해 사전청약 대폭 늘려 7만 가구… 작년의 2배

    올해 사전청약 대폭 늘려 7만 가구… 작년의 2배

    집값 안정을 위해 분양 물량을 미리 배정하는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올해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지난해(3만 8000가구) 대비 약 2배 수준인 7만 가구(공공 3만 2000가구, 민간 3만 8000가구)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공급 물량(46만 가구)의 15.2%에 달하는 것으로 3기·2기 신도시와 수도권 등 선호 입지 등을 포함해 매 분기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물량은 2021년 9000가구에서 올해 1만 2000가구로 확대된다. 분기별 공급량은 1분기 1만 5300가구, 2분기 1만 1100가구, 3분기 1만 1200가구, 4분기 3만 2500가구 등이다. 올해 첫 사전청약은 2월 8일(2000가구) 시작된다. 특히 4분기에는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최초로 서울·수도권에서 4000가구 내외를 공급하고 수요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익 공유·지분 적립, 건물만 소유하는 ‘토지임대부 등 다양한 공공자가주택도 첫선을 보인다. 사전청약 희망자가 접수 전 신청 자격 등을 자가진단할 수 있도록 청약접수센터 기능도 강화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 7만 가구 사전청약을 포함한 총 4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수도권 4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접수 결과 1만 3552가구 모집에 13만 5907명이 신청해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6400가구)은 17.3대(11만 707명)대1, 신혼희망타운(7152가구)은 3.5대(2만 5200명)대1을 각각 기록했다.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 36.6대1, 남양주왕숙 19.7대1, 고양장항 17.4대1, 부천대장 16.5대1 등으로 집계됐다. 고양창릉 전용면적 84㎡는 78가구 모집에 1만 2921명이 몰려 67.6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국토부는 소형 평형 청약률이 낮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등 수요 변화를 반영해 올 1분기부터 전용 55㎡ 이상 공급을 늘리고 제도·계획 변경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중형 평형(전용 60~85㎡)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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