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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 교도관에게 간식비 165만원 건네…檢, 추가기소

    김만배, 교도관에게 간식비 165만원 건네…檢, 추가기소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교도관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김씨에 대해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14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돼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면서 교도관에게 현금 165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교도관은 복무규정 등에 따라 돈을 받지 않고 즉시 구치소에 신고했고, 구치소 측에서 경찰에 범죄혐의를 통보하면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한 뒤 지난달 8일에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이 넘어왔다. 김씨 측에서는 자기 때문에 고생한 구치소 직원들에게 간식이라도 사먹으라고 돈을 놓고 간 것이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과 상관 없이 100만원 이상의 금품 등을 받은 공직자와 제공한 자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법원에 추가 기소하면서 기존에 진행 중이던 배임 등 혐의 재판에 병합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등과 함께 화천대유에 이익을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계속 하락할까, 지난해 대형 IPO 종목 들여다보니

    LG에너지솔루션 계속 하락할까, 지난해 대형 IPO 종목 들여다보니

    114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공모주 청약 역사를 새로 쓴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7일 상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와 비교해 68.3% 상승한 50만 5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당 20만 5000원의 차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8일에는 5만 5000원 떨어진 4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상장 이후 하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설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가 예정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최근 코스피가 2600선까지 밀리는 등 주식 시장 상황이 어려운 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 등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등의 IPO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공모주 청약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에는 440만명이 참여했다. ‘전국민 공모주’라는 수식어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참여 열기다. 공모주 청약에 도전해 주식을 배정받으면 곧 높은 수익으로 직결된다는 인식도 청약 광풍에 한몫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IPO 대어로 꼽혔던 종목들은 지금도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을까.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의 신규 상장사는 94개, 공모규모는 20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8월 카카오뱅크과 크래프톤, 9월 현대중공업, 11월 카카오페이까지 대형주들이 공모주 청약 열기를 주도했다. 일반 공모를 통해 모임 청약 증거금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63조 6000억원이었고, SKIET가 80조 9000억원을 끌어모으며 당시로썬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카카오뱅크(58조 5000억원), 크래프톤(5조원), 현대중공업(55조 9000억원), 카카오페이(5조 6000억원)도 만만치 않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상장 첫날만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의 두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공모주 가운데 ‘따상’을 기록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 5000원이었지만, 상장 첫날 종가는 16만 9000원으로 수익률은 160%에 달했다. 대형주 가운데 늦게 상장한 카카오페이도 상장 첫날 공모가 9만원에서 19만 3000원으로 오르면서 수익률 114.4%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공모가 6만원에서 상장 첫날 11만 1500원이 되면서 85.8%의 상승률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3만 9000원에서 6만 9800원(상승률 79.0%)이 됐고, SKIET는 공모가 10만 5000원에서 15만 4500원(상승률 47.1%)이 됐다. 크래프톤은 유일하게 상장 첫날 종가(45만 4000원)가 공모가(49만 8000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8.8%)을 기록했다. 상장한 지 길게는 10개월, 짧게는 2개월 정도 지난 현재 이들의 주가는 큰 차이를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한달 만인 지난해 4월 11만 45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내 반등했고, 지난해 8월 33만 5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하락했고, 28일 기준 16만 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첫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23만 8500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을 거듭했고, 지난 28일 기준 12만 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추락한 것은 주가만이 아니다.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달 카카오페이 임원들과 함께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두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류 전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됐다가 자진사퇴했다. 상장 첫날 11만 1500원까지 올랐던 현대중공업은 9만~11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에는 11만 85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28일 기준 9만 93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이후인 지난해 8월 9만 2000원까지 치솟았던 카카오뱅크는 4만대로 주저앉았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8일 기준 종가도 4만 1000원에 그쳤다. 공모가(3만 9000원)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SKIET는 상장 이후 7월 23만 5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했고, 지난 28일 기준 11만 5000원까지 하락했다. 유일하게 상장 첫날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던 크래프톤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56만 7000원으로 공모가를 웃돌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 28일 기준 27만 450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대형 공모주 가운데 유일하게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다. 게다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는 다음달 보호예수물량이 잇따라 풀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총 발행주식수의 31.74%인 1억 5081만주, 크래프톤은 1550만주(31.66%)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 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
  • 대저택과 슈퍼카, 9세의 호화생활…알고보니 천만장자 아빠의 ‘검은 돈’

    대저택과 슈퍼카, 9세의 호화생활…알고보니 천만장자 아빠의 ‘검은 돈’

    휘황찬란한 슈퍼카 앞에서 능숙한 자세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무하메드 아왈 무스타파(9)는 나이지리아 유명인사다. 고작 9세 어린 나이에 벌써 대저택을 거느리고 호화 생활을 누리는 무하메드는 현지에서 ‘최연소 억만장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무하메드가 대저택의 주인이 된 건 2019년 6세 때다. 소년은 아버지에게 초호화 저택을 생일 선물로 받았다. 당시 무하메드의 아버지는 “내 집을 갖는다는 건 아주 감격스러운 일이다. 삶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규칙을 잘 지킨 아들은 포상을 받을 만 하다”고 선물 이유를 설명했다.무하메드는 매년 생일 슈퍼카도 선물로 받았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벤틀리 플라잉 스퍼 등 소년이 소유한 억대 슈퍼카만 최소 5대다. 대저택에서 슈퍼카를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소년 뒤에는 억만장자 아버지가 있다. 무하메드의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유명인사 이스마일리아 무스타파(42)다. 현지에서 환전소와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몸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SNS 유명인)다. 이스마일리아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집을 오가며 호화 생활을 한다. 전용기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그의 여유로운 일상은 늘 화젯거리다.하지만 아무리 억만장자라도 아직 경제관념 없는 어린 자녀에게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보기 불편하다는 시선이 존재했다. 시샘 반 우려 반이 섞인 이런 지적에 이스마일리아는 “내 순자산이 1500만 달러(약 180억원)다. 아들도 제 할일을 잘하니 부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아들을 ‘최연소 억만장자’로 만든 그의 부가 전부 ‘검은 돈’으로 이룬 것이란 점이다. 아프리카 인터넷매체 사하라리포터스에 따르면 이스마일리아는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경제·금융범죄 조사위원회(EFCC)는 6억 나이라(나이지리아 화폐 단위), 한화 약 17억 5000만원 규모의 자금세탁 혐의로 이스마일리아와 그의 회사를 기소했다. EFCC는 그가 불법행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세탁하고, 범죄수익을 추적이 어려운 현금 등 동산 형태로 숨겼다고 밝혔다.이미 사이버 사기 및 320억 나이라(약 93억원) 규모의 자금세탁 재판 중인 상황에서 이스마일리아는 다시 구속됐다. 일단 현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지만, 향후 그의 인플루언스 활동에는 제약이 생길 전망이다. 18일 라고스 이케자 특별법원은 보석금 2억 나이라(약 5억 8000만원)와 여권 압수를 조건으로 이스마일리아를 풀어줬다. 그간 엄청난 부를 자랑하며 아들까지 인플루언서 활동에 동원했던 그가 사실 ‘검은 돈’을 만지는 범죄자였다는 결말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 [여기는 중국]사망한 남편의 정자로 시험관 아기 시술...중국 법원 “적법”

    [여기는 중국]사망한 남편의 정자로 시험관 아기 시술...중국 법원 “적법”

    시험관 아기 시술 중 불의의 사고로 남편이 사망하자 병원 측이 독신 여성에게 추가 시험관 시술을 할 수 없다며 의료 행위를 거부한 사건에 대해 위법 처분을 내렸다.  중국 매체 구파이신문은 난닝시 장난구에 거주하는 하 씨 부부의 난임 시술 논쟁과 관련해 관할 법원이 원고 하 씨가 신청한 사망한 남편의 정자를 활용해 시험관 시술을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8일 보도했다.  지난 2009년 결혼했지만 그로부터 약 10년 동안 자연 임신에 실패했던 하 씨 부부는 지난 2019년 무렵 난닝시의 한 생식의료센터를 통해 첫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했다.  당시 두 개의 배아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던 부부는 시험관 아기 시술로 2세를 출산할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하 씨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지난 2021년 3월 사망하자, 병원 측은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한 이행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2019년 불임 판정을 받은 하 씨 부부가 난닝시 생식의료센터를 찾아 총 2개의 배아를 추출, 2021년 하 씨 남편이 사망하자 병원 측이 냉동된 배아를 이식하기로 했던 기존의 계약을 철회하면서 본격화됐다.  하 씨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그가 남편의 장례식을 마친 직후 해당 병원을 찾아가 시험관 시술을 위해 냉동된 배아 이식을 요청했으나, 병원 측이 일방적으로 하 씨 부부와의 시험관 아기 시술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이었다.  병원 측이 하 씨의 요구를 거절한 주요 사유는 ‘국가의 인구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 이어다.  당시 하 씨 부부를 상담했던 병원 관계자는 배아 이식 거부의 주요 사유로 ‘독신 여성에게 인위적인 시술을 하는 것이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  하 씨와 남편의 가족들까지 동원돼 추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즉시 시행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병원의 입장을 변함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법원에 소를 제기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하 씨가 이 병원 의료진을 고소하면서 사건은 관할 법원의 재판으로 이어졌다.  최근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장난구 인민법원은 원고 하 씨의 남편이 사망해 독신 상태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재혼이나 입양 등 자녀와 관련한 환경이 남편이 생존했을 때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시험관 시술이 법규 위반 사례가 아니라면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 재판부는 사망한 하 씨 남편의 냉동배아가 남편과 하 씨 부부 두 사람의 공동 소유라는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사망한 남편을 애도하고 남편의 아이를 임신해 출산하는 것이 원고의 정서적 위안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해당 병원은 하 씨의 요구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이행해야 한다’고 적었다. 
  •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사와와 며느리 감을 찾아요”...연휴에 공원에 나붙은 男女이력서

    춘제 연휴 기간을 맞아 중국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소개팅 행사에 자녀의 반려자를 찾아주기 위해 나선 중장년층의 부모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다.  중국 광시성 난닝시의 한 공원에 자녀의 짝을 찾겠다며 공원을 찾은 부모들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 것.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중장년층 부모들은 저마다 자녀의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등을 적은 이력서 종이 한 장을 들고 맞춤 소개팅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매년 이 시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각 지역의 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력서 소개팅에는 배우자를 찾는 젊은이들 대신 사위나 며느릿감을 찾는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자녀의 이력서 한 장으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것. 특히 일부 소개팅 주선 업체가 주선하는 혼인에까지 이르는 성공률이 높은 업체가 등장할 경우 이력서를 들고 공원 찾는 중장년층의 수는 하루 평균 1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력서로 불리는 자녀의 개인정보를 담은 종이 한 장에는 이름과 나이, 학력, 출신 고향 외에도 과거 결혼 경험 유무와 자녀 유무, 원하는 상대방의 외모와 나이, 경제력, 직업 등 상세한 내역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력서 상에는 ‘여자, 1998년생, 48kg, 160cm, 전문대졸, 연봉 2만 위안 이상인 남자 원함’ 등과 같은 상세한 정보가 적혀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빼곡하게 적힌 이력서는 공원 한쪽의 나뭇가지와 바닥에 정리돼 약 1주일 동안 게재되는 방식이다. 해당 벽보에 적힌 이력서 중 평소 이상형이라고 여겼던 상대방의 연락처로 연락을 주고 받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이력서 소개팅에 참여하는 중장년층의 부모들은 대부분 고학력, 고소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상당하다.  일부 이력서에는 자녀의 기본 정보 외에도 소득 수준과 자녀 명의의 부동산, 중형차 보유 여부 등 개인이 소유한 재산 내력까지 공개된다.  이날 자녀의 이력서 한 장을 손에 쥐고 공원을 찾은 60대 한 모 씨 역시 고학력, 고소득의 외동딸이 올해 서른 살이 됐지만, 미혼인 것이 고민이라면서 이력서 소개팅 현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한 씨는 수많은 벽보 중 자신의 자녀의 정보를 담은 이력서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이력서를 부착했다.  그는 “이 공원을 찾은 지 벌써 1개월이 넘었다”면서 “몇 년 전까지는 다른 부모들이 붙인 벽보를 눈 여겨 보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딸이 올해 들어와 서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미혼 상태라는 점에서 마음이 급해서 직접 벽보를 붙이게 됐다. 다른 사람들에게 딸의 정보를 공개하고, 그들의 선택에 우리의 미래를 의지한 것같아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현재로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들의 상당수가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여성의 결혼적령기는 여성의 나이 25세를 일컫는데, 27세 이후에도 미혼인 상태의 여성에게는 ‘셩뉘’(剩女, 잉여 여성)이라는 별칭을 붙여 부를 정도로 결혼을 서두르는 문화가 남아있다.  이 때문에 중국 결혼 정보회사에서는 일명 ‘셩뉘’로 불리는 여성 중 30세 이상의 여성에게는 가입비와 소개팅 주선비용 등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원에서 무작위로 진행된 소개팅 현장에는 정작 소개팅을 받는 자녀 당사자들은 단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자녀 대신에 부모들이 이력서 한 장으로 상대를 선택하는 대리 소개팅이 진행됐던 셈이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력서 소개팅에 참석한 자녀들은 사실상 소개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가계약 서류 위조해 부동산 가로챈 변호사 檢 송치

    가계약 서류 위조해 부동산 가로챈 변호사 檢 송치

    부동산 가계약 서류를 위조해 소유권을 가로챈 변호사와 법무사가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변호사 A(45)씨와 법무사 B(5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건물과 토지 등을 구매하는 내용의 가계약을 맺은 뒤 계약서를 위조해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는 방식으로 부동산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5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부동산 매수인으로 나섰고, B씨는 소유권 이전 등기를, 이들과 아는 관계였던 C(57)씨는 계약서 위조를 맡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0년 10월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C씨를 먼저 구속 송치했다. 또 추가로 발견한 피의자 1명은 현재 해외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 신동빈 스키에 남다른 애정...롯데, 미래의 ‘이상호 키운다’

    신동빈 스키에 남다른 애정...롯데, 미래의 ‘이상호 키운다’

    롯데가 ‘제2의 이상호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설상 종목 유망주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롯데는 지난 24일, 25일 양일간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개최한 ‘롯데캐슬배 제74회 전국종별스노보드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롯데그룹이 설상 종목 지원에 힘쓰는 것은 신동빈 회장의 남다른 스키 사랑 때문으로 알려졌다.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약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 회장은 2014∼2018년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 24일 강원도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직접 격려했다. 한편 롯데는 신 회장이 한국 스키발전을 위해 약속한 100억 원을 넘어 현재까지 150억 이상을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2019년 이후 호텔롯데 소유인 일본 아라이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도 제공하고 있다.
  • 추락하는 코스피에 현산 사고에…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

    추락하는 코스피에 현산 사고에…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밀리는 등 주식 시장 상황이 어려운 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건설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이 100 대 1 수준에 그치는 등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워낙 안 좋은데다 건설업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공모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공모 일정은 미정으로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3% 넘게 폭락한 코스피는 이날도 장중 한때 2600선이 무너지는 등 바닥을 모르고 고꾸라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6~7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코스피가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머무는 가운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낮은 상태에서 상장하게 되면, 낮은 공모가 형성과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것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미룬 이유로 분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보다 훨씬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로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상장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예상보다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상장 철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 계획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소유한 정 회장이 이번 상장을 통해 보유지분 7.27%를 팔면서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봤다. 정 회장은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관측됐다.
  • 미국 “남중국해 추락 F-35C 중국보다 먼저 찾아내야” 중국 “관심 없다”

    미국 “남중국해 추락 F-35C 중국보다 먼저 찾아내야” 중국 “관심 없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추락한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C 기체에 대해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해군이 중국보다 먼저 F-35C를 수습하기 위해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CNN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의 비행기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사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얼마 전 잠수함이 해산(海山)에 부딪혔을 때도 그들은 확실히 말하지 못했고, 이번에는 그들의 항공모함 함재기가 사고를 내고 남중국해로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 중 충돌 사고를 빚은 미국 시울프급 핵 추진 잠수함 코네티컷호를 언급한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걸핏하면 이 지역에서 무력을 과시하려 들지 말고, 지역과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라고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F-35C 전투기가 칼빈슨함 갑판에 추락한 뒤 바다에 빠졌다. 조종사는 긴급탈출에 성공했고, 갑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해군 6명이 다쳤다. CNN 방송은 매우 복잡한 작전으로, 중국 역시 이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해군이 개조한 F-35C 스텔스 전투기는 대당 1억 달러(약 1197억원)에 이른다. 미 해군은 F-35C 수습작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니컬러스 링고 미 7함대 대변인은 CNN에 “칼빈슨호 사고와 관련된 F-35C 항공기 수습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측이 당연히 F-35C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첨단 컴퓨터 장비의 총화이기 때문이다. 전투기의 정확한 추락 지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중국해 대부분에 중국이 독점적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내 암초와 섬이 자국 것이라고 주장하며 곳곳을 요새로 만들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의 합동정보센터 전 작전국장인 칼 슈스터는 “중국은 잠수함과 잠수정을 동원해 추락 위치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조사할 것”이라며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근거로 인양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민간, 해안경비대 자산으로 F-35를 인양하면 (남중국해에서) 자국 영해의 잠재적인 환경 위험요소나 외국 군사 장비를 회수한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 위험이 따를 것이므로, 중국이 섣불리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싱가포르 S. 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의 콜린 고 연구원은 “이런 행동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미국과의 긴장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이 그럴 의지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의 인양·수습 작업을 계속 감시하고 그림자처럼 배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스터 전 작전국장은 F-35 추락 지점의 수심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습까지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기간 미 해군이 해당 해역에 머물며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어뢰나 폭발물을 동원해 잔해를 그냥 파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영국 BBC는 27일 뒤늦게 소식을 전하며 F-35C 전투기가 추락한 지점이 국제 공해이기 때문에 먼저 찾아 건져내는 쪽이 소유권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1974년 냉전이 한창일 때도 미 중앙정보국(CIA)은 하와이섬 근처에서 가라앉은 러시아 잠수함을 인양한 일이 있다. 2년 전에는 중국군이 자국의 동해에 좌초한 영국 잠수함 HMS 포세이돈 호를 몰래 구조한 일이 있다. 그리고 2011년 오사마 빈 라덴의 은거지를 급습했을 때 스텔스 헬리콥터 한 대가 지상에 추락했는데 중국이 그 파편을 수거한 것으로 많이들 알고 있다. 방송은 바다에 빠진 뒤 열흘 안에 추락 지점 근처를 찾아가야 자동차의 블랙박스에 해당하는 장치가 발신한 신호를 포착해 인양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설] ‘내로남불’ 조국 사태에 내려진 엄중한 법의 심판

    [사설] ‘내로남불’ 조국 사태에 내려진 엄중한 법의 심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어제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는 업무방해,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이 2019년 8월 조 전 장관 일가의 입시 비리 등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다. 검찰은 정 전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 부산 호텔 인턴십 확인서 등을 위조해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와 2차 전지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2020년 12월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여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2021년 8월 입시 비리 혐의 모두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을 유지했으나 WFM 관련 혐의 일부는 무죄로 판단해 벌금 5000만원, 추징금 1000여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관심을 끌었던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정 전 교수 측은 정보저장매체를 소유·관리하는 피의자가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3자가 임의 제출했으므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증거능력이 없으려면 압수·수색까지 피의자가 정보저장매체의 처분권을 갖고 있는 경우에 한한다고 했다. 문제의 PC가 강사휴게실에 3년 가까이 보관돼 있었다는 점을 들어 정 전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정 전 교수에 대한 유죄 확정은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내로남불 사건에 엄중한 법의 심판이 내려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법원이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 등 기득권을 이용해 가뜩이나 기울어진 입시 경쟁에서 불법적으로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려 한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철퇴를 가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어제 “오늘 저녁엔 가족이 모여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투의 언급을 했다. 사죄와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일원인 조 전 장관의 언급으로선 대단히 부적절하다. 국민 대부분이 어제 판결에 속이 후련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조국 일가만 모르는 듯해 안타깝다.
  • ‘징벌적 조세’ 된 부동산稅… 보유 주택수 아닌 자산으로 세금 물려야

    ‘징벌적 조세’ 된 부동산稅… 보유 주택수 아닌 자산으로 세금 물려야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6억원에서 약 1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공시지가 현실화도 진행돼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100% 적용된다. 부동산 세금 폭탄으로 곳곳에서 비명이 터질 것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대전제는 주택 공급이다. 여기에 부동산 2대 세제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거래세(취득세+양도세)가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현 정부가 약속한 신규 공급물량이 나오려면 최소 5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다주택자들이 보유 주택을 시장에 내놓는 게 중요하다. 또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성격이 짙은 현행 세제의 개선도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세제 완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20일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하지만 부동산 세제의 정책 전환은 빠를수록 좋다.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여야가 타협점을 찾는 게 최선이다. 3월 공개되는 과표의 근간인 공시지가 현실화의 완급 조절도 필요하다. 올해부터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 적용하면 공시지가가 시가보다 높아졌을 때 완충 역할을 못 하게 된다. 홍 부총리가 “지난해 수준 적용” 운운한 이유다. 게다가 올해부터 세부담 상한선이 150%에서 300%로 높아졌다. 1000만원을 납세하다가 3000만원의 세금이 나오면 500만원만 추가로 냈지만, 상한선이 300%로 올라간 탓에 3000만원짜리 고지서가 나오면 고스란히 내야 한다. 한국의 부동산 세제는 너무나 복잡하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 목표에 따라 세금을 부동산 수요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해 징벌적으로 부과하는 중과세가 오히려 주택 공급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택가격이 아니라 보유한 주택 수를 중심으로 세금을 중과하다 보니 형평성과 합리적 조세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부동산 팀장은 “1주택의 비과세를 없애면서, 다주택의 중과세도 없애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세제가 단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종부세·재산세 하나로 합쳐야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산세와 종부세로 나뉜 보유세를 재산세로 합치고, 주택의 수가 아니라 부동산 자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은 “종부세를 없애야 한다. 재산세는 행정 서비스를 하는 지방 정부에 내는 것이지, 국세인 종부세로 걷어가면 안 된다”면서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자치단체 간 격차가 커질 것을 걱정하는데 수도권 혜택이 많지 않아서 우려할 만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사례를 보자. 한국의 평균 보유세율은 0.1%에 불과하다. 즉 10억원(과표기준)짜리 주택 소유자가 1년에 지방세인 재산세로 100만원을 내면 된다는 의미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0.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래서 수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세가 자동차 보유세보다 적은 한국이 화제가 되곤 했다. 그러나 0.1% 보유세율은 1주택자에 한한 것이고, 2주택부터는 종합부동산세가 추가로 적용된다. 즉 서울에 과표 5억원인 주택 2채를 가진 다주택자라면 50만원씩 합쳐 100만원의 재산세를 내고 1.6%의 종부세(6억원 공제 뒤 4억원에 부과)를 적용받는다. 추가로 640만원을 보유세로 매년 740만원을 내야 한다. 1주택자와 2주택자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같지만,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세금을 7배 이상 더 내는 셈이다. 이런 주택 수에 따른 계산법은 OECD 국가 중 어디에도 없다. 부동산 부유세를 부과하는 프랑스도 자산이 기준이지 개수를 따지지는 않는다. 부동산 자산 규모에 따라 재산세를 내고 그 부담을 줄이려고 소득세 등을 감면해 주는 미국 세제를 검토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양도세 중과 완화 2년, 공급에 유리 취득세와 양도세를 모두 거래세로 부른다. 거래세 완화도 반드시 개선할 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애초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는 완화하는 쪽으로 세제 개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부동산값이 급등하면서 시장이 달아오르자 금융규제에 이어 세제규제를 도입했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성격으로 취득세율과 양도세율을 과하게 올렸다.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이 약발을 안 받자, 다음해 7·10대책을 내놨다. 규제지역에서 1주택자가 1주택을 추가 구입하면 취득세율을 8%, 3주택자는 12%로 올렸다. 원래 취득세율은 1~4%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취득세율 상향 조정은 다주택자의 신규 매입을 막았다는 점에서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 뒤로 시장에 주택매물이 말라 버리면서 집값만 천정부지로 뛰게 하는 역효과만 불렀다. 7·10대책에서 양도세율도 최대 70%로 올렸다. 지난해 정부는 60조원의 역대급 초과세수가 발생했는데 같은 해 1월부터 적용된 양도세 중과세가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추정한 양도세 수입은 16조 9000억원이었지만, 국세청이 걷어들인 액수는 34조 4000억원이었다. 초과세수 오차율이 42.1%로, 법인세수 오차율 37.2%보다 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양도세 중과 완화는 부동산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꼭 필요하고, 기간은 2년 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세금은 징수자가 아니라 납세자 입장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납세자가 납득할 수도, 감내할 수도 없는 세금은 광범위한 조세저항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간송의 굴욕… 첫 국보 경매 무산됐다

    간송의 굴욕… 첫 국보 경매 무산됐다

    사상 첫 국보 경매에서 간송미술관이 내놓은 불교 유물 2점이 결국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 삼국시대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과 고려시대 ‘금동삼존불감’이 출품됐으나 유찰됐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수집한 두 유물의 시작가는 각각 32억원, 28억원이었지만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국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인 데다 낙찰 시 문화재 경매 사상 최고가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됐지만 매각이 불발된 것이다.앞서 간송미술관은 2020년 5월 보물로 지정된 불상 두 점을 경매에 출품해 큰 논란이 일었다. 당시도 케이옥션 경매에 올랐지만 유찰됐고,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30억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사들였다. 이날 경매에서도 중앙박물관이 유력한 입찰 후보로 거론됐으나 응찰하지 않았다. 한 해 문화재 구입 예산이 40억원인 만큼 구매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해석이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금을 모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문화재를 발행하자는 ‘국보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일정 금액 이상 모이지 않았다. 미술계에서는 간송미술관이 보물에 이어 국보까지 경매에 내놓자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른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2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유물을 파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들었다.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간송의 뜻을 기리고 공익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지만, 전시 등을 추진하다 보니 재정 압박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재단은 지난 14일 입장문에서 다목적 신축 수장고와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을 들어 경매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재단 자금이 아닌 세금이 투입될 예정이라 재정난과 관련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간송의 후손이 상속세를 내지 않는 국보와 보물 등은 보유하고 나머지 문화재는 재단으로 소유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유물을 일반에 공개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 국가의 지원이 적절했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이미 재단 측이 서화·도자기 등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매에 나온 불상 등은 어딘가로 팔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문화재는 현대 회화처럼 매매가 활발하지 않고, 구매력 있는 기관이나 개인도 한정적이라 난항이 예상된다.
  • 45억 최고가 반포 ‘아리팍’ 산 사람은 88년생…현금 24억 갭투자

    45억 최고가 반포 ‘아리팍’ 산 사람은 88년생…현금 24억 갭투자

    작년 11월 매입…전세 낀 갭투자인듯 전용면적 84㎡… 평당 약 1억 3200만원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인 45억원에 거래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산 사람은 3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주는 해당 아파트를 전세 낀 갭투자 형태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대법원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5억원에 거래된 아리팍 전용 84.95㎡(11층)은 1988년생 A(34)씨가 매입했다.   다만 A씨는 45억원 전액을 부담하지는 않고 전세를 끼고 현금 24억원을 내는 갭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앱 아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매매 당일 보증금 21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거래된 전용면적 84.95㎡는 공급면적이 112.83㎡로 옛 평형 기준 34평이다.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 3235만원가량 된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금수저”, “부럽다”, “확실히 젊은 세대들은 똑똑하네”, “나도 35살에 내집 마련하고 싶다” 등의 반응과 함께 “어떻게 큰 돈을 벌었을까”, “너무 (집값) 고점에 산 건 아닌지” 등 만 34살에 거액의 현금 자산을 보유한 데 대해 궁금하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 “중대재해법, 처벌대상 및 범위 너무 모호”

    “중대재해처벌법의 문제는 법률상 대상과 범위가 너무 애매하다는 겁니다. 책임 주체인 경영책임자를 누구로 봐야 할지,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보건 전담조직’의 인력과 예산은 어느 수준까지 맞춰야 할지, 어느 장소와 어떤 협력업체까지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이행해야 할지가 불분명하고 처벌 대상과 예외도 모호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 첫날인 27일 법무법인 태평양 중대재해대응본부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박준기(사진 왼쪽) 변호사와 김동욱(오른쪽) 법무법인 세종 중대재해대응센터장은 이 법의 한계와 기업의 우려점에 대해 이렇게 총평했다. 중처법은 사고 위험을 방치한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주가 1년 이상 징역형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때문에 지난 11일 광주에서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만약 오늘 벌어졌다고 가정하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책임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보고체계 등을 따져 봐야 한다. 박 변호사는 “사고 아파트 관련 안전보건 조직 예산이나 인사관리 등에 대한 ‘결정권’이 경영책임자를 판단하는 관건”이라면서 “쉽게 말해 평소 회사의 안전보건 수준을 확보하고 관리하기 위한 각종 결정 사안들이 누구에게까지 보고되고 서명됐느냐에 따라 처벌 대상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인지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인지 가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산은 민사상 손해액의 최대 5배의 범위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책임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처법 시행 전 일어난 사태라 현재 기준으로 현산 경영책임자는 처벌을 받지 않는다. 다만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보건관리책임자(현장소장)가 처벌받을 수 있고, 일부 실무자들은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고 법조계는 관측한다. 그럼 기업들은 이렇게 모호한 중처법에 대비해 로펌에 어떤 조언을 받을까. 김 변호사는 “A회사가 다른 회사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아 창고를 관리하는데, 관리업무 일부를 다른 협력업체에 재위탁했고 협력업체 근로자가 중대재해를 당하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하는지, B사가 통근 버스운행 중 사고가 나서 출근하던 근로자들이 다치면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등 협력사와 위탁관리의 불분명한 기준에 대해 많이 묻는다”고 말했다. 또 “이런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한 유권해석을 묻는 동시에 기업 내 안전보건 관련 예산을 얼마나 편성해야 적절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지와 전담조직의 인력을 어떻게 구성해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도 “완성차 업체가 만든 자동차 화재로 근로자 사망 시, 납품업체의 부품 결함과 완성차 업체 부품 결함이 동시에 문제가 됐다면 양사의 책임 귀속이 어떻게 되는지 묻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본사 건물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대형 제조업체는 건물 내부 설비와 인테리어, 외벽, 골조기둥 중에 어느 장소까지 위험 요소를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혼란을 겪는다고 박 변호사는 덧붙였다. ‘가장 많이 자문하는 기업의 업종’은 어디인지 묻자 두 변호사는 “아무래도 건설, 반도체·전자, 에너지, 자동차 산업 등 사고 발생이 잦은 물류·건설·제조업체 고객 자문 요청이 가장 활발하다”고 말했다.
  • 대통령 휴양섬 저도 관광 당일예약 가능...대통령 별장도 구경

    대통령 휴양섬 저도 관광 당일예약 가능...대통령 별장도 구경

    대통령 휴양섬 경남 거제시 저도 관광이 올해부터 당일 예약으로 가능하고 탐방구역도 대통령 별장 외곽을 포함해 확대된다. 지난해 까지는 3일 전까지 예약을 해야 됐다.거제시는 청와대 경호실, 국방부 등과 논의를 거쳐 올해 부터 저도 관광을 당일 예약해 할 수 있도록 입도절차를 간소화 했다고 31일 밝혔다. 저도는 국방부 소유로 섬 대부분이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돼 있다. 해군에서 관리 하며 대통령의 유일한 휴양지인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다. 저도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다가 2019년 9월에 부분 개방돼 관광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관광일 3일 전까지 예약을 해야 됐다. 섬안에 있는 대통령 별장에는 접근할 수 없었고 사진 촬영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저도 관광이 불편하고 까다롭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거제시는 행정안전부, 국방부, 경남도, 해군, 거제시 등으로 구성된 저도 상생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대통령 별장 외곽 개방과 입도 절차 간소화를 꾸준히 건의하고 청와대·국방부·해군을 설득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해 11월 저도 현지 실사를 한 뒤 별장 외곽 관광 여부를 검토한 끝에 별장을 가까이서 구경하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최근 국방부도 관광객들이 저도 관광을 당일 예약해 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저도 관광 당일 예약은 올해 저도 관광이 재개되는 2월 3일 부터 적용된다. 겨울과 여름 각 한달과 매주 수요일은 저도에 설치돼 있는 군사시설 정비를 위해 일반인 관광이 중단된다.올 겨울 저도 시설정비기간에 거제시는 역대 대통령들이 저도에서 휴가를 보낸 모습 등을 관광객들이 볼 수 있게 저도 부두 근처에 사진자료 등을 전시한 역대 대통령 기념 공간을 조성했다. 저도 탐방로 구간에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시설을 새로 꾸미는 등 탐방시설도 보완했다. 저도 관광은 거제와 저도를 오가는 유람선을 이용한다. 선사 두곳에서 각 1척씩 유람선을 운항한다. 1척은 500인승, 다른 1척은 300인승이다. 유람선은 오전과 오후 1차례씩 모두 4차례 운항한다. 하루 저도에 들어갈 수 있는 관광객 인원은 1800명까지로 제한돼 있다. 관광객들은 저도에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머물면서 섬을 한바퀴 빙돌아 보며 탐방을 한다. 거제시에 따르면 2019년 9월 저도가 개방된 뒤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서 저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8만 3000여명에 이른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저도 관광을 당일 예약해 할 수 있게 된데다 대통령 별장 외곽 관람로도 개방되는 등 불편 사항이 개선돼 저도의 매력과 관광자원가치가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13년만에 첫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13년만에 첫발

    13년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뗀다.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서울역 일대 보행 인프라도 개선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수립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시행한다. 시는 “세부개발계획안 수립으로 일대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면서 “향후 장기적으로 이뤄질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의 첫발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 9000㎡의 철도 유휴부지(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에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건물 규모는 최대 지하 6층∼지상 38층에 이른다. 이곳에는 도심·강북권 최초로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역 동·서 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동작구 남태령공원과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에도 나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2018년 개발 방향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에 제시했고 2020년 4월 코레일과 사업자인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 약 10개월에 걸친 3자 간 사전협상 끝에 작년 3월 큰 틀의 개발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 시가 이번에 세부개발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본격화된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특히 서울역 일대는 기존 1·4호선과 공항철도에 더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다수 노선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고밀복합개발로 침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북부역세권 사업 13년만에 본궤도에

    13년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뗀다.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서울역 일대 보행 인프라도 개선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수립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시행한다. 시는 “세부개발계획안 수립으로 일대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면서 “향후 장기적으로 이뤄질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의 첫발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 9000㎡의 철도 유휴부지(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에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건물 규모는 최대 지하 6층∼지상 38층에 이른다. 이곳에는 도심·강북권 최초로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역 동·서 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동작구 남태령공원과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에도 나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2018년 개발 방향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에 제시했고 2020년 4월 코레일과 사업자인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 약 10개월에 걸친 3자 간 사전협상 끝에 작년 3월 큰 틀의 개발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 시가 이번에 세부개발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본격화된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특히 서울역 일대는 기존 1·4호선과 공항철도에 더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다수 노선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고밀복합개발로 침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 경찰,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상급 결재라인 소환...계좌 추적 속도

    경찰,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상급 결재라인 소환...계좌 추적 속도

    서울 강동구청에서 발생한 공금 115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구청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받는 7급 공무원 김모(47)씨의 범행이 이뤄진 시기에 결재라인에 있던 강동구청·SH 업무 관계자들과 해당 업무 후임자 등을 차례로 소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구청과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씨가 최근 근무한 일자리경제과에서 그의 업무용 PC를 압수해 포렌식 분석을 시작했다. 김씨의 자택에서는 노트북과 수첩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씨가 구청 업무용 계좌에서 공금을 이체한 개인 계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김씨가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하는 동안 SH는 고덕동 자연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2327억원 가운데 원인자부담금(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기금)으로 115억 5000만원을 납부했다. 김씨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공문을 보내 기금 지정 계좌 대신 구청의 부서비 관리 계좌를 안내했고, 약 15개월에 걸쳐 이 계좌에서 김씨 개인 계좌로 돈이 빠져나갔다. 김씨는 2019년 12월 18일부터 지난해 2월 5일까지 236회에 걸쳐 하루 최대 5억원까지 구청 계좌의 돈을 개인 계좌로 송금받는 방식으로 빼돌렸다. 이 중 38억원을 27회에 나눠 2020년 5월쯤 다시 구청 계좌에 채워 넣어 현재 약 77억원이 사라진 상태다. 경찰은 김씨 진술 내용의 진위를 가리고, 자금 흐름·계좌 잔액 등을 확인하기 위해선 김씨가 소유한 다른 계좌들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김씨 계좌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다. 강동구청은 전날 ‘공직비리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조력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예산회계 전반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스카이72 손들어 준 경찰 … “단전·단수는 업무방해”

    스카이72 손들어 준 경찰 … “단전·단수는 업무방해”

    스카이72골프장에 공급하던 전기·수도를 차단했던 김경욱(56) 인천공항공사 사장 및 임직원들이 형사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김 사장과 A미래사업본부장·B공항경제처장 등 인천공항공사 임직원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일과 18일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공사 소유지에 있는 스카이72골프장에 공급하던 전기와 중수도를 차단해 골프장 운영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공사 측은 골프장 부지 임대계약이 2020년 12월 31일 끝났는데도 스카이72 측이 부지를 무단 점유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기와 중수도 공급을 차단했다. 이에 스카이72 측은 잔디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골프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김 사장 등을 고소했다. 경찰은 김 사장과 A씨 등 단전·단수 조치 관련 업무를 직접 보고하고 결재한 3명에게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나머지 팀장 1명은 가담 경위와 정도 등을 고려해 무혐의로 판단했다.한편 경찰은 인천공항공사가 공무상 비밀표시 무효 혐의로 김영재 스카이72 대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 했다. 공사 측은 토지 반환과 소유권 이전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에서 스카이72가 다른 업체와 골프장 시설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스카이72가 이미 기존에 맺고 있던 시설 임대 계약을 갱신했을 뿐, 점유권을 이전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앞서 2005년부터 인천공항공사 땅을 빌려 골프장을 운영해온 스카이72앤리조트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지만, 골프장 시설물 소유권을 인정해달라며 공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 헌재 “2016년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는 합헌…재산권 침해 아냐”

    헌재 “2016년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는 합헌…재산권 침해 아냐”

    지난 2016년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폐쇄 조처는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헌법소원을 청구한 지 6년 만이다. 27일 헌재는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 조치 등에 대해 낸 위헌 확인 청구 소송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각하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 등을 기준으로 재산권 침해 여부를 판단했다. 헌재는 “정부의 중단조치로 청구인들이 입은 피해가 적지 않지만, 유동자산 피해는 그보다 우위에 있는 개성공단 체류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정한 남북관계의 영향으로 과거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었던 사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핵실험 등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될 경우 개성공단이 다시 중단될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앞서 정부와 북한이 2013년 체결한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가 청구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그 효력에 대한 신뢰를 부여했다고 보기 어렵고, 중단조치를 통해 달성하려는 공익은 그 신뢰의 손상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또 “중단조치에 의한 영업중단으로 영업상 손실이나 주식 등 권리의 가치하락이 발생했더라도 이는 영리획득의 기회나 기업활동의 여건 변화에 따른 재산적 손실일 뿐이므로 재산권보장의 범위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정부의 중단조치가 재산권 침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2월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같은달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거쳐 같은달 10일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 결정했다. 이튿날인 11일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자산을 전면동결했고, 정부는 근로자 등 현지 체류 중이던 남한 주민 280여명을 복귀 조치했다. 개성공단에서 기업 활동을 해오던 청구인들은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중단 결정으로 개성공단 내 토지이용권과 건물소유권, 생산설비, 원·부자재 및 완제품 등 자산 일체의 사용권이 전면 차단되는 등 영업활동에 손해를 입었다며 2016년 5월 헌법소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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