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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찍찍, 돈 냄새다!” 중국서 잡힌 현금 절도범, 알고 보니 생쥐

    “찍찍, 돈 냄새다!” 중국서 잡힌 현금 절도범, 알고 보니 생쥐

    중국 농산물 시장의 한 정육점에서 1800위안(약 35만 원) 상당의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이 밤샌 수사 결과 유력한 용의자로 생쥐 한 마리를 지목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칭녠바오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남부 도시 루저우시의 한 농산물 시장 내 정육점 주인은 최근 들어와 현금이 자꾸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의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짐작했던 주인은 결국 관할 파출소에 총 1800위안의 현금 도난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은 이 정육점이 입점해 있는 이 지역 농산물 시장 주변 상점 주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현금 절도와 관련한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급기야 관할 공안국은 농산물 시장의 상가 주변과 정육점 내부 안쪽에 설치된 폐쇄회로 CCTV에 담긴 영상을 밤새워 조사한 결과 우연히 영업이 종료된 늦은 새벽 시간에 정육점 내부에서 작은 불빛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두 개의 작지만 뚜렷한 빛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공안들은 곧장 정육점 안쪽 내부의 공간을 수사했고, 그곳에서 작은 생쥐 한 마리가 주인장 몰래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던 것.  관할 공안국이 폐쇄회로 영상 속에서 찾은 두 개의 작은 빛은 어둠 속에 생쥐의 두 눈이 카메라 빛에 반사돼 보인 빛이었다.    공안들은 생쥐가 주로 이동했던 경로를 따라 수색하던 중 가게 안쪽에서 주인장이 방치했던 차량 타이어 한 개를 찾아내고 그 안에 들어있던 현금 1800위안을 발견했다.  사건을 관할했던 공안국 관계자는 “생쥐 한 마리가 돈을 훔쳐 달아낸 뒤 자신만을 위한 황금 집을 쌓았다”면서 “요즘 누구나 자신 소유의 집 한 채를 가지고 싶어하는데, 생쥐도 스스로를 위한 황금 집을 쌓은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한동안 끊이지 않고 사라지는 현금 때문에 마음 졸였던 정육점 주인은 범인이 생쥐였던 것을 확인하자 실소를 금치 못했다.  하지만 생쥐가 절도한 현금 중 상당수가 이미 찢어지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교환이나 사용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전체 지폐 중 약 절반 이상이 훼손된 경우에도 원래 모양대로 붙여, 회복이 가능할 시에만 새 돈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절반 이상 훼손된 지폐의 경우 파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이번 사건처럼 ‘돈 냄새’를 맡고 현금 몰래 절도한 생쥐 사건은 중국 각 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 상하이시 바오산의 한 슈퍼마켓에서 현금 2000위안을 물고 달아난 생쥐 한 마리가 출동한 공안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었다.  슈퍼마켓 벽 안쪽에 작은 구멍을 뚫고, 주인 몰래 절도한 현금을 모았던 생쥐 한 마리로 인해 이 일대 상점들이 절도 혐의를 받으며 일제히 수사 물망에 올랐던 것.  이때 출동한 공안이 우연히 발견한 벽 내부 안쪽의 구멍에서 다량의 현금들이 발견되며 사건은 일단락 됐다.  
  • 김수미 아들, 수상한 대북주 매입…경찰 수사

    김수미 아들, 수상한 대북주 매입…경찰 수사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씨 아들인 정명호 씨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피소됐다. 정명호 씨는 김수미 포기김치, 시발 게장 등을 판매하는 식품판매업체 나팔꽃에프앤비를 운영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 씨와 나팔꽃에프앤비 송모 이사의 업무상 횡령 혐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2019년 4월부터 약 한 달에 걸쳐 회삿돈 3억 원으로 대북 관련주 5만6545주를 약 2억6000만 원에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어머니 김 씨가 출연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이 북한에서 촬영을 추진하는 것을 알고 대북 협업 관련주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회사 직원 소유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회사 직원이던 A씨에게 주식 매입을 지시하고, 이후 A씨가 퇴사하자 또 다른 직원 계좌로 주식을 이체해 거래했다. 당시 사들인 주식은 아직 나팔꽃에프앤비 직원 소유 계좌에 보관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회삿돈을 직원 소유 계좌로 옮겨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대해 정 씨는 “변호사와 이사회, 회사 재무회계 담당자 등과 논의해서 거래한 것이지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 ‘서킷의 여신’ 차혜리·신채은, 볼륨감 대결

    ‘서킷의 여신’ 차혜리·신채은, 볼륨감 대결

    지난 1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에서 대표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모델 차혜리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170cm의 큰 키와 완벽한 S라인의 소유자인 차혜리는 넥센스피드레이싱을 비롯해 여러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매력을 발산했다. 2013년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통해 모델로 데뷔한 차혜리는 그동안 서울오토살롱를 비롯해 지스타, 코리아 슈퍼바이크,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등의 굵직한 행사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절친인 모델 신채은과 함께 넥센스피드레이싱의 대표모델로 선발된 차혜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팬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넥센의 대표모델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 팬들에게 새로움과 즐거움을 전하는 모델로 다가서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1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파워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차혜리는 모터스포츠는 물론 패션, 요리, 여행 등의 콘텐츠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 메타콩즈와 NFT 팔고 메타버스에서 강의도... 신세계百, 메타버스 영토 넓힌다

    메타콩즈와 NFT 팔고 메타버스에서 강의도... 신세계百, 메타버스 영토 넓힌다

    신세계백화점이 메타버스 온·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낸다. 백화점의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제작·판매하고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문화센터 수업도 진행한다.신세계는 지난 22일 국내 대표 NFT 기업인 메타콩즈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신세계는 6월 중순 세 차례에 걸쳐 약 1만 개의 푸빌라 NFT 민팅(NFT를 생성하고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유한 NFT 등급에 따라 백화점에서 누리는 특별한 오프라인 혜택도 준비한다. NFT 소유자(홀더)를 위한 파티 등 행사도 계획 중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여름 학기 문화센터 강좌도 연다. 대표 강의는 ‘가상현실 갤러리 만들기’, ‘메타버스 안에서 만나는 아트 컬러링’ 등으로 유명 포털사이트 트레이너 등 현직에 있는 강사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창작법 등을 강의한다. 26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안심소득 실험 성공시켜 ‘창신동 모자 비극’ 막겠다”

    오세훈 “안심소득 실험 성공시켜 ‘창신동 모자 비극’ 막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로구 창신동의 낡은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안심소득 실험을 반드시 성공시켜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사건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더욱 빠르게 움직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돌아가신 분들은 다 쓰러져가는 집이 한 채 있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자 선정에서 제외되면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적었다. 오 시장은 “시범사업 중인 안심소득 시스템이 이미 작동 중이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비통한 심정”이라며 안심소득 실현을 강조했다. ‘안심소득’은 오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소득보장제도다. 창신동 주택에서 숨진 모자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지만, 소유 주택이 있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아들이 10년 넘게 간호하며 살아온 것으로도 전해졌다. 올해 1~2월 수도 요금이 약 90만원이 청구되자 누수 등을 의심한 수도사업소 직원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숨진 모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병으로 한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여기는 중국] 중국인 사장님, 아프리카인을 나무에 묶고 채찍 고문

    [여기는 중국] 중국인 사장님, 아프리카인을 나무에 묶고 채찍 고문

    르완다에서 현지 주민을 나무 기둥에 묶은 채 채찍으로 때린 중국인이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남아프리카 온라인 매체인 뉴스24 등 해외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르완다 서부 루시로 지역에서 광산회사를 운영하던 중국 국적의 남성 선슈쥔(43)은 지난해 8월 르완다 국적의 직원 2명이 회사 광물을 여러 차례 훔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화가 난 선슈쥔은 해당 직원 2명을 불러다 나무에 묶은 뒤 채찍질을 하는 등 폭력을 가했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회사의 다른 직원들이 몰래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결국 르완다 경찰 당국이 개입해 지난해 9월 선슈쥔을 체포했다.선슈쥔이 르완다 직원들을 폭행하는 모습을 촬영한 직원들은 법정에서 “대표(선슈쥔)가 직원 2명을 도둑으로 의심했다. 이후 나무에 묶고 채찍으로 때렸다”고 일관되게 증언했다. 이에 선슈쥔은 법정에서 “계속 회사의 광물을 훔치는 사람들이 답답하고 짜증나서 폭력을 휘둘렀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다만 피해 직원들에게 100만 르완다 프랑(약 122만 원)을 주고 합의를 마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지 법원은 해당 사건을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판단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르완다 카롱기 중급법원의 자크 카냐루키가 판사는 “피해자들을 고문하고 악의적인 의도로 체벌한 것은 중대한 범죄에 속한다”면서 그에게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다. 또 선슈쥔의 폭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르완다인 한 명에게는 공범 혐의를 적용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르완다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에 주목하고 있다. 대사관은 이 사건이 합리적이고 공정하며 정당한 방식으로 처리될 것을 촉구한다. 동시에 중국인의 정당한 권리가 제대로 보호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르완다에 머무는 중국인들에게 현지 법률과 규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이끄는 중국인이 현지 노동자를 학대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짐바브웨에서는 중국인 탄광 소유주가 임금에 불만을 제기한 현지 노동자 2명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었다.
  • F1 황제 해밀턴,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첼시 인수에 숟가락

    F1 황제 해밀턴,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첼시 인수에 숟가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인수전에 레이싱 황제 루이스 해밀턴과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가세했다.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해밀턴과 윌리엄스가 각각 1000만파운드(약 161억 9000만원)로 추정되는 금액을 입찰에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전 브리티시항공 회장이자 전 EPL 리버풀 회장인 마틴 브로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합류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세바스티안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등도 참여하고 있다. 해밀턴은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에서 역대 최다인 7차례 챔피언 자리에 오른 ‘베스트 드라이버’다. 그는 EPL 아스널의 팬으로도 알려졌지만, 첼시 인수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밀턴의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금액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해밀턴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다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윌리엄스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로스앤젤레스 앤젤시티의 투자자이기도 하다.첼시를 이끌던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구단을 매물로 내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영국 정치권의 압박에 쫓겨 매각을 결정했다. 첼시 인수전에는 브로턴의 컨소시엄 외에도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부 소유주인 토드 보얼리 컨소시엄,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공동 구단주 스티브 파글리우카 컨소시엄 등이 참여하고 있다. MLB 시카고 컵스 구단주인 톰 리케츠 일가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최근 입찰에서 손을 뗐다.
  • “너 돈 많지, 돈 내놔”...주차된 BMW 고의충돌 후 적반하장

    “너 돈 많지, 돈 내놔”...주차된 BMW 고의충돌 후 적반하장

    노상 주차장에 정차돼 있었던 고가의 외제차에 오토바이 한 대가 충돌했지만 오히려 차주에게 고가의 의료비를 청구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지난 19일 중국 광둥성 남부의 마오밍(茂名)시의 한 노상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오전 노상 주차장에 자신 명의의 BMW 차량 한 대를 주차했던 차주 진 모 씨는 주차 후 자리를 비웠는데, 같은 날 오후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 중이었던 70대 노인 A씨가 진 씨 차량 후면에 부딪히는 충돌 사고가 발생했던 것.  문제는 충돌 사고 이후 70대 오토바이 운전자와 그의 가족들이 차주 진 씨에게 보인 태도였다. 주차된 차량이 고가의 BMW라는 것을 확인한 오토바이 운전자 A씨와 그의 가족들이 차주 진 씨를 수소문했고, 오히려 A씨의 병원 치료비 명목으로 고가의 피해 보상금을 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진 씨는 당시 사고가 이미 정차된 차량 후면에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운전 중 충돌한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A씨 본인에게 있다는 입장이었다.  더욱이 이 사고로 인해 진 씨의 차량 후면 일부가 긁히는 등 피해를 입은 것은 진 씨였지만, 그가 이 사고를 문제 삼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는 점에서 큰 무리 없이 논란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여겼던 것. 하지만 진 씨의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오토바이 운전자 A씨 측에서 진 씨에게 고액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해 문제를 키웠다는 것이 진 씨의 설명이다.  특히 사고 수습 과정에서 A씨의 가족들이 진 씨에게 보인 태도에 대해 그는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대방 가족들은 사고 발생으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사과는커녕 오히려 A씨의 병원비를 청구하기에 급급해 보였다”면서 “진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직원들도 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이 고가의 해외 수입 차량인 것을 확인한 직후부터 줄곧 A씨의 병원비 청구를 정당하다고 A씨 편에 섰다. 분명히 노상 주차장에 문제없이 주차된 차량이었고, 멀쩡하게 서 있는 차에 충돌한 A씨가 오히려 피해 보상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 무척 당황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사고 현장 인근에 설치돼 있던 CCTV가 외부에 공개되며 반전된 분위기다. 공개된 영상 속에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이미 정차된 진 씨의 BMW 차량 후면으로 접근해 충돌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일각에서는 A씨가 고의로 고가의 수입 차량에 접근, 충돌해 병원비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하려 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중국 누리꾼은 “BMW 차주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 “오토바이 운전자 A씨와 그의 가족들이 요구하는 병원비 등의 피해 보상 청구는 법적으로는 물론이고 도의상으로도 진 씨에게 배상 의무가 없다. 오히려 진 씨가 A씨에게 피해 보상을 청구하지 않은 것을 고맙게 여겨야 할 문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내가 BMW 차주라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기죄로 A씨와 그의 가족들을 고소했을 것”이라면서 “고의로 고가의 해외 수입차 후면에 충돌해 돈을 요구한 명백한 가족 사기단의 행각이다. 관할 공안국은 A씨 편에 서서 진 씨를 압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A씨 가족들이 가족 사기단은 아닌지 여죄 여부를 대대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사건 직후 차주 진 씨는 “BMW를 소유했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부자는 아니다”면서 “차를 구매하기까지 정말 열심히 일했고, 지금도 매달 대출금 상환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 서울 노가리골목 ‘42년 노포’ 결국 철거

    서울 노가리골목 ‘42년 노포’ 결국 철거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42년 된 노포 ‘을지OB베어’가 강제집행으로 철거됐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21일 오전 4시 20분쯤 을지OB베어가 법원 등이 고용한 용역 100여명의 강제집행 끝에 철거됐다고 밝혔다. 용역은 1시간여에 걸쳐 을지OB베어의 간판을 끌어내리고 내부 집기류도 모두 빼냈다. 가게 내부에는 강제집행에 대비해 매일 3∼4명의 시민단체 활동가가 지키고 있었으며 용역이 들어오자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창업주 가족 1명이 다쳤다. 을지OB베어는 2018년 임대계약 연장을 놓고 건물주가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가게를 비워 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다 지난 1월 노가리골목의 만선호프 사장 A씨 측이 을지OB베어가 입점한 건물의 일부를 매입하면서 건물주가 됐다. 만선호프와 을지OB베어 측은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하고 을지OB베어가 그간 강제집행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계속 장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만선호프 측에서 을지OB베어 소유 부지에 화장실을 새로 지을 공간을 요구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 을지OB베어 측 주장이다. 1980년 문을 연 을지OB베어는 창업주의 딸 강호신씨와 사위 최수영씨 부부가 2대째 운영하고 있다.
  • 건설노조 불법 대응한다더니…정부 “금방 바뀌겠나” 뒷짐만

    지난해 10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합동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 조합원 채용 강요, 타 조합원 건설 장비 사용 배제, 월례비 명목의 금품 요구 등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노조 ‘갑질’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계부처 담당자들조차 “생존권 차원의 이권다툼이어서 한순간에 바뀔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장의 관행으로 치부하고 있어 정부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건설현장 채용질서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건설근로자 채용이나 기계 임대계약 시 청탁, 강요 등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21일 현재까지 접수된 불법행위만 300건이 넘는다. 이 중 명백한 불법행위 53건을 경찰·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에 넘겨 행정·사법처리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처벌 권한이 없이 신고만 받는 수준이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건설기계관리법을 개정해 불법·무단 점유하는 건설기계 소유자 처벌 조항도 마련하기로 했지만 한계가 보인다. 현장 소장들이 신고를 미적거리는 것도 문제를 키운다. 세종시 한 건설현장 소장은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해당 현장은 물론 다른 현장까지 조직적으로 괴롭혀 신고를 꺼리고 대충 타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합법(집회 신고)을 가장한 불법을 저지르는 데다 폭력 행사나 강요를 신고해도 경찰이 형식적으로 사건을 처리해 이 지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고용부 산하 지방노동관서에서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려 해도 노조 측이 출석하지 않으면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 고용부는 불출석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수준으로 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일선 사업장의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 시 건설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최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의 갑질 행위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노조는 건설사 측에 2020년과 지난해 “비노조 사업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조의 강요에 건설사들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노조 소속 사업자들과 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가 노조를 사업자 단체로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가 노조 측에 보낸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에는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와 함께 검찰 고발 의견이 담겼다. 관계부처가 움직이고 있지만 관행을 뿌리뽑기까지 갈 길이 멀다. 정부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만들어 놓은 관례가 있는 탓에 노조 갑질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건설현장에 정착하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속보] 미 국무 “우리 목표는 푸틴의 전략적 실패”…우크라에 1조 추가 지원

    [속보] 미 국무 “우리 목표는 푸틴의 전략적 실패”…우크라에 1조 추가 지원

    “어떻게든 우크라이나는 살아남을 것”“미, 러 재정 도움될 가격 상승 막을 것”미, 우크라에 1조 규모 추가 군사 지원바이든 “전쟁 중대 국면… 8억 달러 군사 지원”바이든 “러 연계 선박, 미 항구에 정박 못 해”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있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싱크탱크 ‘유럽의 친구들’ 행사에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궁의 전략적 실패”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나는 그것이 이미 벌어지고 있으며, 무슨 일이 있든지 우크라이나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석유, 가스 제재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하든 미국은 러시아의 재정에 도움이 될 가격 상승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우크라에 6200억 경제지원  “우크라 동부 지원 방어 속도 높여야”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집중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원 방어를 위해 8억 달러(약 1조원)의 추가적인 군사적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지원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새 영토(동부)를 장악하기 위해 공격의 초점을 새로 맞추고 있다. 전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동을 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잔혹하고 피로 물든 전쟁에 책임이 있다”면서 “러시아 군은 키이우(키예프)에서 물러나며 끔찍한 증거들을 남기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 평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일대의 지형을 언급하며 “보다 효과적인 다른 무기가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및 동부 일대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8억 달러(한화 약 9억90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미국이 신규 지원 패키지에는 72기의 155mm 곡사포와 14만 4000발의 포탄, 121대의 ‘피닉스 고스트’ 전술 드론 등이 포함된다고 미 국방부는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요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의 우크라이나와 일치된 단합은 푸틴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그는 결코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은 군사적 지원 이외에 우크라이나 경제 직접 지원을 위해 별도로 5억 달러(6200억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승인한 136억 달러 예산이 거의 소진됐다며 내주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추가 경정 예산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미 “러 선박, 미 항구 입항 금지”“우크라 난민, 곧바로 미 비자 받을 것” 아울러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연계 선박에 대한 미국 항구 입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에서와 같이 러시아 연계 선박은 미국의 항구에 입항할 수 없다”면서 “이는 러시아 깃발 아래 운항하거나 러시아에 의해 소유되거나 운영되는 어떤 선박도 미국의 항구에 접근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못박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이들을 상대로 한 새로운 입국 프로그램 운영 방침도 공개했다. 그는 “새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럽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오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에 가족이 있거나 비정부기구의 도움을 받는 우크라이나인이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비자와 피난처를 제공받는 방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빠르고 간소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이 (비자 발급을 위해) 남쪽 국경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푸틴, 전투서 야망 성취 실패그가 틀렸다는 것 증명할 것”“마리우폴 함락, 어떤 증거도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른다”면서도 “푸틴은 전투에서 야망을 성취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거듭 우크라이나 방어 의지를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리우폴 상황과 관련해선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통제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아직 마리우폴이 완전히 함락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앞서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와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한 이후 서방국과 연대해 에너지 금수를 비롯해 금융·수출 전면 통제 등 강도높은 제재를 이어오고 있다.
  •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 시작…첫날 60억 원 넘었다

    마라도나 ‘신의 손’ 유니폼 경매 시작…첫날 60억 원 넘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입었던 이른바 ‘신의 손’ 유니폼 경매가 시작됐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경매 주관사인 소더비는 마라도나의 유니폼 경매를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온라인 상에서 진행한다.첫 입찰은 경매 시작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첫번째 입찰자는 소더비가 제시한 감정가인 400만 파운드(약 64억 원)를 그대로 써서 올렸다. 아직 다른 입찰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당 가격에 팔려도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유니폼이 된다. 아직 2주의 시간이 남아 있어 최종 낙찰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등번호 10번의 파란색 유니폼 상의인 경매 물품은 마라도나가 ‘신의 손’ 사건으로 유명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입었다. 당시 마라도나는 손으로 공을 쳐 골을 넣었지만, 심판진이 이를 잡지 못해 골로 인정됐다.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만들어낸 골”이라고 변명해 ‘신의 손’ 사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당 유니폼은 당시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한 스티브 호지(잉글랜드) 소유다. 그는 유니폼을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 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 공개해 왔다. 한편 마라도나의 큰딸 달마 마라도나는 경매에 나온 유니폼에 대해 마라도나가 2골을 넣은 후반전이 아니라 득점이 없었던 전반전에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소더비는 유니폼은 진품이라는 외부 검증을 받았고, 당시 경기 후반전에 입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동료들을 “마라도나가 경기 직후 선수 통로에서 스티브 호지와 유니폼을 맞바꿨다”고 입을 모았다.
  • 소유진 “남편 백종원, 미안하단 말 한번도 한적 없어”

    소유진 “남편 백종원, 미안하단 말 한번도 한적 없어”

    ‘오은영 리포트 - 남남부부’에서 소유진 하하 김응수가 부부생활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 가운데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이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고백한다. 오는 5월16일 처음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남남부부’는 어느새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와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10부작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은영 박사와 함께 호흡을 맞출 MC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주부들의 워너비 ‘소 여사’ 소유진, 3남매 아빠 하하, 결혼 30년 차 내공의 김응수, 박지민 아나운서가 합류해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연예계 사랑꾼으로 소문난 소유진과 하하는 섭외 전화를 받고 오은영 박사 이름을 듣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며 “MC보다 상담 부부 자리에 앉고 싶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최근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 출연 중인 김응수는 부부생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시종일관 팩트폭격을 날려 ‘남자 오은영’으로 거듭났다는 제작진의 후문이다. MC들의 슬기로운 부부생활 꿀팁도 대방출할 전망이다. 하하는 아내 별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순간 리액션까지 연습했다”며 사랑받기 위한 남편으로서 생존팁을 공유했다. 이에 질세라 김응수는 “아내와 싸우지 않기 위해 집에 있는 것 자체를 삼간다”는 다소 극단적인 방법을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대신 하트 이모티콘을 하루에 1000개는 보낸다”며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 ‘겉바속촉’ 면모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간혹 출연자 사연에 과몰입한 나머지 배우자를 소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이 “미안하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대신 새벽 5시에 일어나 여덟 가지 풀코스 요리를 해 선물한 적도 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결혼 10년 차는 물론 30년 차에도 쉽지 않은 결혼 생활. ‘육아 대통령’ 오은영 박사도 부부싸움을 할지 모두가 궁금했던 질문에 오 박사는 “상담 가운을 벗음과 동시에 치료발이 떨어진다”고 솔직히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내 출연자들의 마음을 꿰뚫는 마법 같은 통찰력으로 MC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은영 리포트 – 남남부부’는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 ‘42년 노포’ 을지OB베어 이대로 사라지나...강제 철거

    ‘42년 노포’ 을지OB베어 이대로 사라지나...강제 철거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42년 된 노포 ‘을지OB베어’가 강제집행으로 철거됐다.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21일 오전 4시 20분쯤 을지OB베어가 법원 등이 고용한 용역 100여명의 강제집행 끝에 철거됐다고 밝혔다. 용역은 1시간여에 걸쳐 을지OB베어의 간판을 끌어내리고 내부 집기류도 모두 빼냈다. 가게 내부에는 강제집행에 대비해 매일 3∼4명의 시민단체 활동가가 지키고 있었으며 용역이 들어오자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창업주 가족 1명이 다쳤다. 을지OB베어는 2018년 임대계약 연장을 놓고 건물주가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가게를 비워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다 지난 1월 노가리골목의 만선호프 사장 A씨 측이 을지OB베어가 입점한 건물의 일부를 매입하면서 건물주가 됐다. 만선호프와 을지OB베어 측은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하고 을지OB베어가 그간 강제집행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계속 장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만선호프 측에서 을지OB베어 소유 부지에 화장실을 새로 지을 공간을 요구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 을지OB베어 측 주장이다.1980년 문을 연 을지OB베어는 OB맥주의 전신인 동양맥주가 모집한 프랜차이즈의 1호점으로 시작해 창업주의 딸 강호신씨와 사위 최수영씨 부부가 2대째 운영하고 있다.
  • 42년 노가리 골목 터줏대감 ‘을지OB베어’…결국 강제집행 철거

    42년 노가리 골목 터줏대감 ‘을지OB베어’…결국 강제집행 철거

    간판도, 집기도 모두 건물 밖으로 철거2018년부터 건물주와 명도소송으로 진통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42년간 지켜온 노포 ‘을지OB베어’가 법원의 6번째 강제집행 끝에 철거됐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등에 따르면 법원 등이 고용한 용역 등 100여 명은 21일 오전 4시 20분쯤 을지OB베어 강제집행에 나섰다. 이들은 약 1시간에 걸쳐 을지OB베어 간판을 끌어 내리고 가게 내부 집기류도 모두 빼냈다. 철거 과정에서 가게를 지키려던 창업주 가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을지OB베어 내부에는 강제집행에 대비해 매일 3~4명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으며, 이들은 용역이 들어오자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장에는 시민단체 활동가 및 주변 상인 등 30여 명과 용역 10여 명이 가게 앞에서 계속해서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문을 연 을지OB베어는 처음으로 ‘노가리와 맥주’ 조합을 선보인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시초다. 2015년 서울시는 노가리 골목 전체를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하며 홈페이지에 “호프집 10여 곳이 모여 있는 노가리 골목은 저녁이 되면 야외 테이블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몰린다. 노가리 골목의 원조인 ‘을지OB베어’는 1980년 당시 생맥주 체인인 OB베어 호프집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을지OB베어는 2018년 중소기업벤처부 ‘백년가게’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장사한 소상공인이 100년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세입자 을지OB베어 건물주의 분쟁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대계약 연장을 놓고 건물주가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을지OB베어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대법원도 상고를 기각하면서 가게를 비워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던 중 올해 1월 노가리골목의 만선호프 사장 측이 을지OB베어가 입점한 건물의 일부를 매입하면서 건물주가 됐다고 한다. 을지OB베어 측에 따르면 만선호프와 을지OB베어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하고, 을지OB베어가 그간 강제집행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계속 장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상호 합의가 됐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을지OB베어 측은 “만선호프 측에서 돌연 을지OB베어 소유 부지에 화장실을 새로 지을 공간을 요구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와 주변 상인들은 을지OB베어 정상화 등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가게 앞에서 기자회견과 문화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8월부터 청년 15만명에게 월세 최대 20만원 지원

    8월부터 청년 15만명에게 월세 최대 20만원 지원

    오는 8월부터 소득이 낮은 독립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가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도입하기로 한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 나이는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다. 나이는 생년월일 기준이 아닌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988년~2003년생이면 해당한다. 주택은 보증금 5000만원 이하이거나 월세 6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자의 소득 및 재산요건은 청년 본인의 가구뿐 아니라 부모 등 원가구의 소득 및 재산도 고려한다. 지원 규모는 실제 내는 임대료 범위에서 월 최대 20만원씩 최장 12개월에 나눠 지급한다. 입대, 최근 6개월간 90일을 초과해 외국에 체류하거나 부모와 합가하면 월세 지원이 중단된다. 주택 소유자(분양권·입주권 포함) 및 부모·형제 주택 입주자, 지자체의 기존 월세지원사업 수혜자, 행복주택 입주 등으로 주거비 경감혜택을 이미 받은 사람도 지원에서 제외된다. 소득·재산요건은 청년가구의 월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1인 가구 기준 116만원)이고 자동차를 포함한 재산가액이 1억 7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 소득은 중위소득 100% 이하이고 재산은 3억 8000만원 이하여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청년가구 소득이 116만원(1인 가구 60%)·원가구 소득이 419만원(3인 가구 100%) 이하이고, 거주 주택·재산 등 요건이 맞으면 월세 지원이 가능하다. 30세 이상 또는 혼인·미혼 부모, 20대로서 월 97만원(1인가구 50%) 이상 소득이 있으면서 부모와 생계를 달리하는 청년에 대해서는 부모 등 원가구를 고려하지 않고 청년 본인가구의 소득·재산만 따져 지급 여부를 가린다. 중복 혜택은 배제된다. 예를 들어 월 15만원의 주거급여를 받는 청년은 최대 지원액(20만원)에서 이미 받는 급여를 뺀 5만원만 지원된다. 또 실제 내는 임대료가 20만원을 넘지 않으면 실제 내는 임대료 범위에서 지원한다.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오는 8월 하순(별도 공지)부터 2023년 8월까지 1년간 원하는 시기에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 및 애플리케이션, 시·군·구청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2997억원의 예산 가운데 1366억원은 국비, 나머지는 지방비로 지급된다. 다음 달 2일부터 지원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모의계산 서비스도 시행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 ‘연예인 철퇴로 정권 안정?’..대만 출신 유명인, 中부동산 96채 압류

    ‘연예인 철퇴로 정권 안정?’..대만 출신 유명인, 中부동산 96채 압류

    대만 출신의 연예인 부부가 중국에서 활동 중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 부분을 중국 공산당에 압류된 것이 확인됐다. 중국을 무대로 활동했던 대만 출신의 대표적인 연예인 부부 린루이양(林瑞阳)과 장팅(张庭)은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와인과 화장품 등을 대규모로 판매해왔는데, 최근 중국 시장감독국이 이들이 제품을 판매한 형식이 불법 다단계 방식을 악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수익 전액을 불법 수익으로 가정해 압류한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린 씨 부부 두 사람의 명의로 있었던 5억 위안(약 960억 원)의 현금성 재산이 동결됐으며, 지금껏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됐던 부부의 소셜미디어 계정도 무기한 사용 금지된 상태라고 21일 보도했다.  린 씨 부부는 지난 2020년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을 당시 유명인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000만 위안을 기부한 인물로도 유명한데 이 때문에 부부를 겨냥한 집중 수사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된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린 씨 부부가 이번에 중국 정부에게 압류 조치된 재산에는 부부 명의로 있었던 시가 총액 약 17억 위안(약 3262억 원) 상당의 부동산 96채도 포함됐다. 스자좡 유화구 시장감독국은 두 사람의 명의로 된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 통보를 한 상태로 알려졌다.  부부의 주요 판매 수익은 일명 ‘TST팅미미’(TST庭秘密)로 불리는 미백전용화장품이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관할 시장감독국이 문제 삼은 부분은 부부의 화장품이 프랑스산 발효 효모를 사용한다는 점이 강조하며 이 마스크팩 한 장의 원가는 14위안에 불과했지만 290위안에 팔려나갔을 정도로 고가의 마진이 책정됐다는 점이었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용 후 두드러기 증상이 발견되는 등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자 현지 관할 시장감독국은 지난해 6월부터 린 씨 부부의 화장품 업체를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에 대해 중국 시장감독국이 공개 비판한 부분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린 씨 부부 재산 가압류와 관련해 특히 논란이 된 것은 부부가 소유한 상하이 소재의 ‘상하이 다웨이 무역회사’다.  중국 당국은 해당 무역 회사가 상하이진홍바이오텍유한공사와 상하이실업유한공사 등 두 개의 하청 업체를 소유하고 있으며, 린 씨 부부는 주로 이들 하청 업체 두 곳을 통해 다단계 판매업을 하며 거액의 부당 이득을 손에 쥐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해당 업체 명의로 상하이 푸동의 빌딩 한 채를 소유했으나 해당 부동산은 지난 7월 이미 관할 시장감독국에 의해 가압류 된 상태로 확인됐다. 이 당시 린 씨 부부에게는 출국 금지령이 발부돼 국외 도피가 불가한 상태로 강압적인 수사를 받았던 것을 전해졌다.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도 가세해 대만 출신이지만 친중적 행보를 보이며 장기간 중국에서 활동했던 린 씨 부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형성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인민일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린 씨 부부의 행각을 겨냥해 ‘전자상거래라는 허울로 다단계식 영업을 해왔고, 이는 중국과 같은 법치사회에서는 용납받을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당국이 소셜미디어를 악용한 신종 다단계 업체들에 대해 대대적인 손을 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관할 수사국의 비난에 대해, 린 씨 부부 측은 “제품 판매 행위는 모두 합법적인 경로로 진행했으며, 줄곧 정부의 지도 하에 성실하게 납부 의무를 다 했다”면서 시종일관 억울하다는 입장을 호소 중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린 씨 부부를 겨냥한 대대적인 수사에 무려 400여 명의 공안국 인력과 16개 수사팀이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한 수사가 부부를 ‘타겟’으로 삼은 불법 수사이며 명백한 인권 침해라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했다.  베이징의 독립 논설위원인 화포(华颇) 교수는 “중국에는 살찐 돼지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면서 “대만 출신의 스타 부부인 린 씨와 장 씨 두 사람을 겨냥한 수사를 보면 중국의 최고 여배우였던 판빙빙에 대한 수사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판빙빙은 무려 8억 위안에 달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화 교수는 이어 “중국 사회의 빈부 격차와 불평등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시진핑 정권이 나서서 부유한 스타들을 겨냥해 철퇴를 내리치는 방식으로 정권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직업을 가진 스타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수사와 철퇴는 시 주석의 정권 안정화에 대단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현 정권 고위 간부들의 계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뮤직카우’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증권 규정

    ‘뮤직카우’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증권 규정

    금융 당국이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의 상품을 증권으로 판단하면서 미술품·부동산 등 다른 조각투자 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당국은 조각투자 등 신종증권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뮤직카우의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자본시장법상 증권 중 하나인 투자계약 증권으로 판단했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에서 나오는 수익을 받을 권리를 사고파는 플랫폼이다.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양도 계약을 통해 받은 권리를 쪼개서 그 지분을 투자자들에게 소액 단위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들은 지분 비율에 따라 매달 저작권 수익을 받는다. 2017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회원은 100만명, 누적 거래액은 34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증권신고서 및 소액 공모 공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뮤직카우는 자본시장법상 공시 규제 위반으로 증권 발행 제한, 과징금·과태료 부과 등 제재 대상이 된다. 다만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과 사업구조 개편 등을 조건으로 제재 절차는 미뤄졌다. 증선위는 “투자계약 증권의 첫 적용 사례로 위법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고, 지난 5년간 영업에 따른 투자자들의 사업 지속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뮤직카우는 외부 금융기관 투자자 명의 계좌에 예치금 별도 예치, 청구권 구조 등에 대한 설명 자료, 약관 마련 등의 조치를 오는 10월 19일까지 이행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이 사업구조 개편 등 합법성을 확인하고 증선위가 이를 승인하면 제재는 면제된다. 뮤직카우가 당국이 내건 조건을 이행할 때까지 신규 청구권 발행은 금지된다. 다만 이미 발행된 청구권은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날 뮤직카우와 유사한 형태의 조각투자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조각투자는 음악 저작권 외 미술품·골동품 등 동산, 부동산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그 수익권을 쪼개 투자자 다수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은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전남의 보물 같은 섬… 얼마 만이냐 지난 두 해 남짓, 섬에 들어가는 걸 꺼렸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옮는 것보다 옮길 것이 걱정됐다. 거리두기가 마침내 끝났다. 섬을 찾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해소됐다. 이제 멀고 먼 섬으로 떠날 차례다. 너무 멀어 검게 보인다는 전남 신안의 흑산도, 붉은빛 감도는 기암들의 절창이 일품인 홍도를 묶어 돌아봤다. 흑산도는 육로 관광이 보편적이다. 이웃 섬 홍도가 해상 관광 위주인 것과 다소 다르다. 흑산도엔 25㎞ 남짓한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1984년 착공해 우여곡절을 겪다 26년 만인 2010년에 완공됐다. 관광택시를 탈 경우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인 예리항에서 진리, 사리 등 순으로 돌아보는 게 보편적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 수도 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돌더라도 해넘이는 흑산도 최고 전망대인 상라봉에서 맞는 게 좋다.●청잣빛 바다·그림 같은 풍경 먼저 사리(沙里) 마을 쪽으로 간다. 주민들 표현으로는 모래미란 곳이다. 갯마을 풍광이 수려해 호사가들은 ‘흑산도의 소렌토’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소렌토를 가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곳이 모래미를 닮았다면 청잣빛 바다와 기암절벽, 노송 그리고 예쁜 집들이 산수화처럼 펼쳐져 있을 게 분명하다. 사리엔 흑산도를 대표하는 명소 ‘복성재’가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조선 최고의 자연과학자 중 한 명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신유박해(1801) 때 유배 생활을 하며 ‘현산어보’(玆山魚譜, 자산어보)를 집필했던 곳이다. 꽤 오래전 생면부지의 흑산도를 가슴 깊이 각인시킨 책을 만난 적이 있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이었다. 고등학교 생물 교사였던 이태원이 ‘현산어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내리 다섯 권이 간행됐다. 생물도감 같은 책이지만 어패류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정교한 생물들의 그림, 흑산도에 머물며 촬영한 사진 덕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유배지서 ‘현산어보’ 지어낸 정약전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정약전의 위대한 유산을 ‘자산어보’라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대목이다. 그 이전에도 ‘현산어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당시 이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玆山魚譜’의 독음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저자의 논리는 이렇다. “나는 흑산으로 유배되었는데 ‘흑산’이라는 이름이 컴컴하여 두려우니 가족들이 편지에서 번번이 ‘玆山’이라 하였다. ‘玆’ 역시 검다는 말이다.” 정약전이 ‘玆山魚譜’ 서문에 밝힌 내용이다. 여기서 ‘玆’은 ‘자’로도, ‘현’으로도 읽힌다. 한데 ‘지금’, ‘여기’ 등의 뜻일 때는 ‘자’로 읽지만 ‘검다’의 뜻일 때는 玄(검을 현)이 두 개 겹친 ‘현’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한문학자들의 주장이다. 이태원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유암총서’란 책에 “금년 겨울 현주(玄州)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라는 대목이 나온다. 글 말미에는 “현주서실(玄州書室)에서 글을 쓴다”며 글 쓴 장소도 밝혔다. 여기서 ‘현주’는 흑산도를 뜻한다. 책 제목에 나오는 ‘유암’은 저자 이강회의 호다. 이태원은 유암을 “다산의 제자인 이청의 친구이며, 다산과도 친밀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흑산도를 ‘玆山’이라 처음 표현한 이도 다산이고, 그의 제자 이청과도 친하게 지냈으니 유암이 흑산을 ‘현주’로 표현한 것은 다산이 흑산을 玆山이라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누리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전남 강진 사람인 유암이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의 제자였다는 것이다. 이로 미뤄 본다면 유암이 스승의 발음에 따라 ‘玆山’을 ‘현산’이라 불렀을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 현재로선 ‘자산’인지, ‘현산’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장삼이사는 그저 흑산도가 얼마나 먼 절해고도였으면 ‘검고 검다’는 표현을 썼을까 헤아려 보는 정도로 충분하지 싶다. 다만 코로나 시국에도 지난해 개봉을 감행했던 영화 ‘자산어보’는 독음을 ‘자산’으로 분명히 했다. 전문가에게 자문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상 많은 이에게 익숙한 이름을 제목으로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유배자들 흔적 남겨놓은 문화공원 사실 영화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장창대’(변요한)란 인물이다. 정약전과 더불어 ‘현산어보’의 공동 저자나 다름없는 이다. 영화 ‘자산어보’가 보여 주려 했던 수평사회, 그러니까 양반과 평민이 공존하는 평등사회는 장창대가 있어야 완성된다. 한데 그의 흔적은 흑산도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다. 정약전(설경구)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그게 못내 아쉽다. 이제라도 정약전 동상 옆에 장창대의 동상을 함께 세워 그를 기려 보면 어떨까 싶다. 복성재 아래는 유배문화공원이다. 1148년 고려 의종 때의 정수개부터 1898년의 뇌물수수 죄인 김홍륙에 이르기까지 흑산도로 유배된 수많은 이를 기억하는 조형물들이 조성돼 있다. 사리는 돌담(등록문화재)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앞 해변에는 봄철 산란을 앞두고 숭어들이 파리떼처럼 몰려든다. 수백년 전 정약전도 이 장면을 보며 신기해했겠지. 멀고 먼 한양의 임금에게도 진상했다는 숭어 어란은 이런 천혜의 여건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상라봉 전망대는 흑산도 최고의 조망처다.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멀리 홍도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쾌하면서도 서정적이다. 열두 굽이 ‘용고개’를 휘돌아 오르는 맛도 일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 했던가. 상라봉 일대를 뒤덮은 늙은 동백나무 잎들이 역광 아래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상라봉 정상의 봉수대까지 오르는 것도 좋겠다. 파란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 등 사방이 툭 터진 흑산도 일대 전경과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이미자, 46년 만에 흑산도 찾아 노래 전망대 한편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다. ‘흑산도 아가씨’는 1966년 발표된 이미자의 노래다. 흑산도 예리항에 여객선이 닿을 때면 항구 전체에 이 노래가 울려 퍼질 정도로 흑산도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한데 정작 섬 주민들의 가슴을 적셨던 이미자는 흑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다 가까스로 2012년 그의 공연이 흑산도에서 열렸다. 노래가 발표된 지 무려 46년 만의 일이었다. 노래비 옆에 세운 이미자 핸드 프린팅은 공연 당시 조성한 것이다. 흑산도는 세계적인 ‘철새 휴게소’다. 동아시아와 대양주에 놓여진 ‘철새 고속도로’ 경로 중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이 쉬어 가는 중간 기착지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종 가운데 400여종이 이 일대에서 관찰될 정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정약전이 물고기가 아니라 새에 관심이 많았다면 어쩌면 우리는 ‘현산조보’를 유산으로 받았을지도 모른다. 철새 관련 시설도 들어섰다. 신안철새전시관은 진리에서 열두 굽이 도로 가기 전에 있다. 흑산도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새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초입에선 법정스님 사진과 동박새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난데없는 법정의 출현에 얼떨떨하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법정의 출가 이야기 듣는 철새전시관 법정은 대학생이던 1952년에 친구들과 흑산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전시된 사진은 출가 전 ‘대학생 박재철’이 흑산도 진리의 모래톱에서 친구들과 찍은 것이다. 사진 속 ‘박재철’의 손엔 동박새가 든 새장이 들려 있다. 당시 흑산도 옆 다물도에 살던 친구가 법정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런데 사진보다 후일담이 더 의미심장하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면 법정은 목포로 돌아가자마자 새장 속의 새를 풀어 줬다고 한다. 그리고 세 해 뒤 ‘청년 박재철’도 세속을 박차고 보다 넓은 정신세계를 향해 날아올랐다. 새장을 벗어난 새처럼 말이다. 그가 바로 ‘무소유’로 법명을 날린 법정스님이다. 철새전시관에서 모퉁이 하나 돌면 새공예박물관이다. 야외 전시장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 새 조각이 전시됐다. 생경한 나라의 작품들이 이채롭긴 하지만 실제 흑산도 권역에서 발견되는 우리 철새들을 모티브로 삼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전시관 위에 있는 진리당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공간이다. 당각시 전설이 깃든 각시당(처녀당), 해변 쪽의 용왕당 등으로 이뤄졌다. 각시당에서 용왕당까지 약 150m 구간에 성황림이 우거졌다.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 늙은 소나무, 신우대 등이 제법 깊은 숲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흑산도에는 볼만한 팽나무가 세 그루 있다. 흑산성당 옆의 팽나무 두 그루는 연리지다. 회색빛 둥치가 매우 독특하다. 무심사지 삼층석탑을 품고 선 팽나무도 있다. 이 나무는 수형도 좋지만 뿌리 부분을 봐야 한다. 뿌리가 옛 비석들을 휘감고 자라고 있다. 비석의 위치에 따라 둥치가 기묘하게 휘었는데 그 모습이 더 특이하다. 흑산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958년 세워진 등록문화재다. 외형도 독특하고, 다양한 빛깔로 실내 곳곳을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아울러 우리나라 형태의 지도바위, 유배 온 면암 최익현이 남긴 지장암 글귀 등의 볼거리들도 잊지 말고 찾아보는 게 좋겠다.●흑산도 찾았으면 홍도 함께 2박 3일 홍도는 흑산도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관광객 대부분이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 2박 3일에 걸쳐 돌아본다. 이웃 섬이라고는 해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는 쾌속선으로 30분을 더 달려야 한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흑산도의 여러 섬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천사(1004)섬’으로 알려진 신안의 섬 중에서도 늘 수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치로 소문났다. 섬은 코로나가 엄습한 2년 동안 텅 비었었다. 관광객이 찾지 않아서다. 흑산도도 그랬지만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인 홍도는 특히 충격이 컸다. 그와 관련한 애처로운 이야기 한 자락. 2020년 4월 초에 대구의 관광객이 홍도를 찾았다. 당시 대구는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이었다. 외지에서 대구로 가는 것도, 대구 사람들이 외지를 방문하는 것도 극도로 꺼릴 때였다. 소식을 접한 최성진(52) 홍도 1구 이장이 서둘러 여객선에 올랐다. 이들의 입도를 만류하기 위해서였다. 멀리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결국 홍도에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비록 공포에 짓눌려 벌인 일이었다 해도, 자기 마을을 찾은 외지인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주민들의 심사가 편할 리 없었다. 사과 전화는 물론이고 미역, 멸치 등 홍도에서 나는 갯것들을 선별해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구 관광객은 아직 홍도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홍도 관광 하면 대개 유람선 관광을 백미로 꼽는다. 홍도 바다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홍도 볼거리의 으뜸이라는 1경 남문바위부터 무려 33경에 이르는 기암들과 마주할 수 있다. 안내원의 해학적인 설명을 들으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보면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훌쩍 지난다. 유람선은 남문바위와 슬픈여바위에서 잠깐 정박한다.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취지다. 슬픈여바위엔 생선회를 파는 어선이 늘 대기하고 있다. 한 접시 3만원인데 경험 삼아 맛볼 만하다.●‘1년 탈 없이’ 염원 담은 깃대봉 365m 주민들의 삶을 엿보려면 역시 땅을 밟고 다녀야 한다. 덜 알려졌을 뿐 홍도 육로 관광도 해상 관광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홍도는 남북으로 7㎞ 정도 길쭉하게 뻗은 섬이다. 섬에 도로도, 차도 없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가 전부다. 섬 가운데에 깃대봉(365m)이 높이 솟아 걷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짧은 코스로는 1구 바로 옆 죽항당산을 다녀올 만하다.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이다. 전체 코스는 1㎞ 정도다. 죽항당산엔 동백나무가 많다. 300년은 족히 살았다는 노거수들이다. 산자락 좁은 길이 늙은 동백에서 떨어진 붉은 꽃들로 낭자하다. 당산 위엔 일출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지중해의 항구 마을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과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펼쳐 낸다. 좀더 걷고 싶다면 섬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홍도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홍도 2구 마을까지 이어지는 4㎞ 남짓한 산길이다. 깃대봉 능선 아래로 목재 데크 산책로도 있다. 해안 절벽 사이로 난 길은 완만하게 능선을 타고 오르다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서 문제 하나. 홍도 깃대봉의 높이는 얼마일까. 정상 표지석엔 365m, 네이버 지도엔 360.5m, 다음 지도엔 367.8m로 표기돼 있다. 제각각이다. 최 이장의 말에 힌트가 있다. 그는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은 꼭 깃대봉을 오른다고 했다. 일 년 365일 동안 탈 없이 지나게 해 달라는 바람을 담아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민들의 믿음을 기준으로 삼으면 365m가 정답인 셈이다. 홍도 2구는 1구보다 먼저 사람이 정착했다는 마을이다. 하지만 1구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상 적막한 마을이 됐다. 마을 옆엔 수형이 빼어난 소나무들이 있다. 바람에 시달리며 자라느라 이리저리 굽고 휘었다. 이 모습이 독특해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가 촬영을 위해 2구 마을에 머물기도 했단다. 조붓한 솔숲 길을 오르면 곧 홍도등대다. 1931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 끝자락에 선 말간 등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등대가 굽어보고 있는 풍경도 빼어나다.●이장, 돌려보낸 관광객 찾아 대구행 홍도는 이름처럼 붉은빛 감도는 해안 절벽이 일품인 섬이다. 특히 저물녘 햇살을 받아 절벽이 붉게 물들 때가 진수다. 할 수만 있다면, 저물녘에 유람선을 타길 권한다. 홍도를 나오던 날 쾌속선에 홍도 1구 최 이장이 함께 탔다. 그가 가는 곳은 대구였다. 코로나 때 입도하지 못했던 관광객 집에 일이 생겨 위로차 찾아가는 길이란다. 그 미안해하는 마음과 애틋한 정이 보통이 아니다. 언젠가 대구 사람들이 홍도를 방문하는 날도 오겠지. 홍도 사람들은 아마 구석구석 극진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때 그들이 함께 보고 나누는 풍경들은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울까. ■ 여행수첩 -흑산도까지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홍도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초도를 경유해 가는데, 도초도 이후부터 파도가 높아지며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홍도 1구에서 2구까지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도선이 무료로 오간다. 하지만 2구 마을 주민이 없을 경우 운항하지 않는다. 마을 주민의 배를 이용할 경우 최소 4만원이다.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2구까지 걸어서 다녀오려면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린다. -흑산도 SUV 관광택시는 4인 기준 6만원이다. 2시간 정도 섬 곳곳을 돈다. 일반적인 택시 기능도 한다. -두 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비수기인 요즘은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 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흑산도와 홍도는 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다소 두툼한 옷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말린 홍어를 각종 양념과 버무려 내놓는 홍어무침이 별미다. 다만 양이 적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생선회는 전부 자연산이다. 계절에 따라 종류도 바뀌는데, 수온이 찬 요즘은 우럭과 노래미를 맛볼 수 있다.
  • 골든레트리버 나무에 매단 견주, 고발당해

    골든레트리버 나무에 매단 견주, 고발당해

    동물권단체가 대형 견종인 골든레트리버를 나무에 매달아 놓는 등 학대 의심 정황이 있는 견주를 20일 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전남 순천의 한 주택가에서 대형 견종인 골든레트리버 한 마리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골든레트리버가 나무에 목이 묶인 채 플라스틱 의자 위에 두 발로 서 있었고 앞발로는 불안한 듯 나무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동물권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즉시 주인과 개를 분리했다. 이 개는 오랜 학대로 앞다리가 골절되고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현재 동물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학대 논란이 불거지자 순천경찰서는 사실관계 확인 등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해당 견주를 경찰에 고발했다. 순천시도 동물 등록이 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견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동물보호법 위반 사례도 증가 추세다. 경찰청이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동물대상범죄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398건에서 2020년 992건으로 3년 새 149.2% 늘었다. 동물대상범죄가 늘고 있지만 동물권단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학대 의심 정황이 있으면 긴급 구조를 통해 임시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면 되돌려 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동물이 유체동산(물건)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월 서울 강남소방서가 구조한 반려견 2마리와 반려묘 2마리에 대한 임시보호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조된 동물에 대한 입양 홍보를 했는데 지난달 주인이 반려동물 입양 절차를 멈추고 자신에게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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