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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목동 ‘모아타운’ 방문한 오세훈 “상반기 내 전 자치구 추진 목표”

    면목동 ‘모아타운’ 방문한 오세훈 “상반기 내 전 자치구 추진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 현장 점검에 나서 “상반기 중에 모아타운이 전 자치구에서 동시 시작되도록 최대한 서두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모아타운은 오 시장의 대표적인 주거 대책 사업으로,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 점검 후 기자들과 만나 “모아타운 제도가 활성화되면 기존에 매우 부족했던 주택가 녹지면적도 10배 이상 늘고 주차가능 대수도 3배 이상 늘어난다”면서 “이웃 간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주차갈등 문제도 거의 사라지고 쾌적한 주차 녹지공간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여러 지역에서 매우 뜨거운 반응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 2곳을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추가 선정 계획에 대해 “지금 신청이 들어와 있는 게 30군데 정도인데, 전 자치구에 고루 하나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러 여건이 맞아야 해서 확실히 말씀 못 드린다”면서 “가급적 올해 내 많은 곳 지정해 기대 큰 만큼 성과 내게 하겠다”고 말했다. 모아타운으로 지정이 되면 용적률 및 층수 완화 등을 통해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블록 단위로 적정 필지 규모(1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로 개발하게 된다. 또한 공공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공영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중랑구 면목동은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면목역과 전통시장이 있지만 주차장 부족 등으로 생활 여건이 열악한 상태다. 시는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약 9만 7000㎡ 지역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2026년까지 약 1392세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 [송현서의 핫이슈] 국제유가 하락세…주유소 기름값은 왜 안 떨어질까?

    [송현서의 핫이슈] 국제유가 하락세…주유소 기름값은 왜 안 떨어질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요동쳤던 국제유가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국제유가 하락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13일 “국제유가가 수요 감소 전망과 공급량 증대로 하락해도, 주유소에서의 연료비는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배럴당 94.29달러,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런던ICE선물거래소 기준 배럴당 98.48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최근까지 배럴당 최고치를 경신했었지만,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에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가 마감된 것이다. 12일에는 러시아산 원유공급 감소 및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책 완화로 다시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였다. 5월물 WTI는 배럴당 100.60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는 올랐지만, 여전히 지난달 초 14년 만에 최고치였던 가격대에 비하면 약 19% 하락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날 기준 미국 휘발윳값은 1갤런당 평균 4.098달러로, 3월 사상 최고치보다 5.4% 정도만 낮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유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에 변동이 없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시스템이 복잡하다. 휘발윳값이 정유업체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주유소 영세소유주들, 대기업에 수수료 지불... "복잡한 가격 시스템" 미국 독립석유협회에 따르면 현재 회사 수천 곳이 석유를 시추한 뒤, 업체 수십 곳이 시추한 기름을 정제한다. 이후 대부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주유소 수만 곳에서 일반 고객에게 연료가 판매되고 있다. 크고 작은 회사들이 석유와 천연가스를 시추한 뒤, 이를 이용해 직접 휘발유나 디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엑손모빌과 같은 정유업체에 원유를 팔고 있다. 미 전역에서 정유업체를 통해 휘발유를 받는 편의점과 작은 주유소 등은 13만 개 이상에 달한다.즉, 원유를 공급하는 업체는 주유소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주유소를 가진 영세사업자들은 대형 석유회사의 로고와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여기세 주유소가 매일 지불하는 도매가격은 유가 변동과 주(州)‧연방 규정이 의무화한 에탄올과 같은 첨가물 가격과도 관련이 있다. 이 규정을 준수하고, 이익을 얼마나 남길지를 고려해 최종 주유소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유소들이 복잡한 시스템에 따라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에도) 소비자가격 하락 폭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만약 미국의 시추업체가 더 많은 원유를 뽑아낸다면, 공급량이 늘면서 소비자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변수로 작용했으며, 공급망 제약으로 미국 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 몸살 앓는 오름, 결국 탐방 총량제 도입하나

    몸살 앓는 오름, 결국 탐방 총량제 도입하나

    제주도가 탐방객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름을 보존하기 위해 탐방총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확정한 ‘오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2022~2026년)’ 최종안에 연구진이 제안한 ‘오름 탐방 총량제(예약제)’ 기준 구축 사업을 포함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에 의뢰해 추진된 ‘제주 환경자산(오름) 보전관리계획’ 수립 학술연구용역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368개 오름(제주시 210개, 서귀포시 158개)이 무분별한 탐방으로 환경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현재 훼손이 심각한 물찻오름(2008년~), 도너리오름(2008년~), 송악산(2015년~), 문석이오름(2019년~), 백약이오름(2020년~), 용눈이오름(2021년~)등 6곳을 대상으로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훼손이 심한 47개 오름을 현장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오름에서 지형·지질 훼손 문제가 심각했다. 한림읍 금악오름의 경우 탐방객 증가로 인해 서식하는 멸종위기생물인 삼백초, 맹꽁이, 비바리뱀 등의 개체군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좌읍 아부오름은 산악자전거를 이용해 탐방하는 경우가 많아 식생 및 지형 훼손이 심각하다.  이에 도는 오름 탐방 총량제와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총량제는 2016년 오름종합계획에서도 제시됐지만 탐방객 수를 산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지금껏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용역진은 안심코드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를 활용해 주요 오름별 탐방객 수를 산출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총량제 도입시 한라산 관음사와 성판악 코스에서 운용 중인 사전예약제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368개의 오름 중 사유지가 공동목장·재단소유를 포함하면 무려 55%가 넘어 총량제를 실시하더라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한라산과 달리 오름은 입출구가 너무 많고 사유지의 경우 개인동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훼손이 심한 오름을 중심으로 우선 시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법, 삼성합병에 朴 지시 인정…국정농단 재판, ‘블랙리스트’만 남아

    대법, 삼성합병에 朴 지시 인정…국정농단 재판, ‘블랙리스트’만 남아

    블랙리스트 사건 2년 넘게 파기환송심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홍완선 전 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아 5년여에 걸친 재판이 끝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직 시절 발생한 ‘국정농단’ 사건 재판은 이렇게 대부분 마무리됐다. 남은 사건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다.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안건 찬성공단 내부 의사 결정에 부당 개입 14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날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은 확정됐다. 두 사람이 지난 2017년 1월 재판에 넘겨진지 5년 3개월만이며 2017년 11월 항소심 판결이 선고된 지 4년 5개월만이다. 두 사람은 국민연금공단이 손해를 감수해가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건에 찬성하도록 공단 내부 의사 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인해 유죄로 인정됐다. 문 전 장관이 삼성합병 안건을 챙겨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인지했다는 점을 유죄의 인정 그거로 봤던 하급심의 판단도 유지됐다.● 핵심 사건 중 ‘블랙리스트’만 남아 국정농단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40여명에 달한다. 핵심으로 꼽히는 사건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삼성·롯데그룹의 뇌물 공여 및 약속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이다. 이중 아직 판결이 선고되지 않은 사건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관련 건이다. 항소심에서 김 전 비서실장은 징역 4년, 조 전 장관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판결은 직권남용죄의 법리를 오해하고 심리가 미진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박영수 특검 ‘가짜 수산업자’ 연루재판 진행 미뤄져 서울고법은 지난 2020년 2월 파기환송심 사건을 접수했으나 1년 가까이 시간이 지난 작년 1월 한 차례의 공판만 열고 이후 재판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김 전 비서실장 등을 기소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돼 올해 7월 사퇴하면서 공소유지를 할 수 없게 된 영향이다. 검사가 없는 상태로는 재판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유라 학사비리 등은 판결 확정 반면 블랙리스트를 제외한 모든 사건은 이미 판결이 확정됐다. 가장 먼저 판결을 확정받은 사건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자대학교 학사비리다. 대법원은 최씨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공모해 정씨를 입학시키려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판결을 지난 2018년 5월 확정했다. 이에 최씨는 징역 3년,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국정농단 핵심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는 중형을 받았다.● 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은 파기환송심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가 병합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1월 총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면받았다. 마찬가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은 최씨는 박 전 대통령보다 한발 앞서 2020년 6월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유죄 이 밖에 최씨와 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기업들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았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정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작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를 제대로 막지 않았다는 혐의는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 “디지털 작품 단순 소유 더는 의미 없어…기능 있는 NFT 찾아야”

    “디지털 작품 단순 소유 더는 의미 없어…기능 있는 NFT 찾아야”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NFT 선택”“오픈시, 파란 체크 마크 꼭 확인”“디지털 작품을 단순히 소유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앞으로는 소유 목적 이외의 기능을 담고 있는 NFT를 찾아야 합니다.”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십 배 수익을 올린 사례들이 들려오지만, 직접 NFT를 구매하려면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많다. 14일 업계 전문가들은 NFT 초보자에게는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을, 흐름을 보며 직접투자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투자한 NFT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먼저 NFT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방법과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전자는 NFT가 처음인 사람들이 가장 적은 비용을 들이거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이다. 직접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거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사진 및 영상물, 음원 등을 실제로 민팅(NFT생성·분양)해서 판매하는 게 제일 좋다. 여기서 입을 수 있는 손실이라고 하는 것은 기껏해야 본인의 작품 보증서를 블록체인에 올릴 때 발생하는 가스피(수수료)이기 때문이다. 가스피는 이더리움에서 스마트 계약을 실행할 때 필요한 수수료다. 초보자라면 NFT 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무료 NFT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무료 NFT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에어드랍이라고 하는데, 이때 거래할 때 내는 가스피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NFT에 투자해 주식처럼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는 최근 NFT 시장이 약세를 보여 쉽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FT 시장도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상황과 주식 시장, 비트코인 시장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어떤 NFT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인기 있는 NFT를 베낀 모조품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사고 싶은 NFT가 진품인지 잘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NFT거래량과 회원수가 가장 많은 ‘오픈시’ 마켓에서 거래하는 경우 오픈시의 인증을 받은 NFT에는 파란 체크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증권가 NFT 시장 전문가들은 더 이상 단순히 NFT 예술품을 사고파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서 기능이 있는 NFT를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지금까지 살아남은 NFT 특징을 보면 ‘지루한 유인원 요트클럽(BAYC)’ 처럼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NFT를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도 “이제는 디지털 소유권만 가져오는 것을 넘어 2차 창작해서 수익을 볼 수 있는 실용성 기반의 NFT를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디지털 예술 작품을 구매할 때도 오프라인으로 작가와 만날 기회를 주는 특전 등이 있는 NFT를 골라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외 NFT 투자 상품을 찾기 위해 NFT 시장에 대거 참여하는 IT·게임업계와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눈여겨봐야 한다. 하이브를 비롯해 SM, JYP 등 기획사에서는 팬들을 겨냥한 연예인 디지털 포토카드 등을 만들며 NFT 플랫폼 등을 조성하고 있다. NFT 게임 중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게임성’이 좋은 디센트럴랜드, 더샌드박스 등을 선택해 여기서 나오는 NFT 코인을 사두는 것도 투자 방법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부분은 유의해야 한다.  최근 NFT 러그풀(먹튀) 문제 등에 대해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NFT는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원금손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케팅 효과 ‘굿’ 삼성·LG·게임회사 NFT 러시 속 들끓는 시장... NFT의 가치는?

    마케팅 효과 ‘굿’ 삼성·LG·게임회사 NFT 러시 속 들끓는 시장... NFT의 가치는?

    “‘무라카미 플라워즈’ NFT를 구매해도 해당 작품에 대한 상업적 권리는 없습니다.” (If you buy a Murakami.Flowers NFT, you do not receive commercial rights in the corresponding artwork) 일본 아티스트 무라카미 타카시의 NFT프로젝트 소개란엔 이런 내용의 조건이 붙어 있다. 이 말은 암호화폐(코인)을 주고 NFT 작품을 사도 구입자가 원하는 곳에 이를 전시하거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논란의 여지가 크지만 NFT를 실체 없는 ‘디지털 쪼가리’로 여기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현실에서 실제 그림을 구매할 때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실물 그림을 산다고 저작권까지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박성준(앤드어스 대표이사)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은 “NFT는 등기 소유권을 사오는 개념”이라면서 “실물 그림을 사면 비싸게 되팔 수는 있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한 디지털 아트 관점만으론 NF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워보인다.14일 NFT 시장분석 업체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NFT 총액은 176억 9585만 달러(21조 8868억원)에 달한다. 시장 태동기인 2019년 2453만 달러(303억원)와 비교하면 2년 새 7만 2133%가 급증한 액수다.그동안 ‘로또’에 가까운 뉴스도 많았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의 한 줄 짜리 트윗이 33억에 팔렸고 2021년 3만원에 민팅(분양) 된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의 원숭이들은 현재 3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클릭 한 번에 적게는 수백 많게는 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소식에 최근 온갖 뭉칫돈이 NFT 시장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NFT시장에서 1990년대 닷컴 버블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NFT 기술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사설등기로 일종의 소유권 증명이기 때문에 활용할 분야가 많다”면서도 “다만 현재 NFT 시장은 버블이 심하게 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NFT의 진정한 가치에 집중하기보다 일확천금에 대한 심리가 NFT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NFT의 가치는 NFT가 단순한 디지털 파일을 넘어 그 이상의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발생한다. NFT 분양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메타버스 세계와 이를 연결하고, 작품을 활용한 휴대용 게임기 출시하겠다고 밝힌 무라카미 타카시의 공약에서 NFT가 만들어 갈 내일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아트와 블록체인 다오(DAO)를 연결하고 유명 브랜드나 뮤지션과 협업해온 것처럼 디지털 세계와 실체적 세계를 연결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가하면 NFT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살롱이나 클럽 이벤트를 열고 사람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만들겠다고 했다. NFT를 일종의 클럽 멤버십 인증서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기업 역시 NFT가 만들어 갈 ‘확장성’에 주목한다. 특히 게임 업계는 이미 NFT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정 캐릭터나 게임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이용자에게 영구적인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러 게임을 묶어 하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식이다. 위메이드가 자사 게임 ‘미르4’에 NFT 요소를 도입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자·IT 기업들의 NFT 활용 범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NFT를 사고팔고 보관 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을 통해 ‘라이브오션’이란 이름의 NFT를 직접 발행하기도 했다. LG전자도 최근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을 추가하고 본격적 NFT 사업 개발에 나섰다. LG전자 역시 자사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다.성장 초기 산업으로 해킹 위험에 저작권, 세금 과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NFT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본다. 박 센터장은 “시장 초기인 만큼 어느 정도 거품은 어쩔 수 없지만 블록체인과 NFT는 결국 안정화될 것”이라면서 “제도화를 통해 NFT 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 클릭 한 번에 수백 번다는 NFT 소액 투자해봤더니... 7만원이 3만원으로 뚝

    클릭 한 번에 수백 번다는 NFT 소액 투자해봤더니... 7만원이 3만원으로 뚝

    집에 걸 수도, 쓸모도 딱히 없어 보이는 ‘디지털 파일’이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재화’로 거듭났다. 영국 사전 출판사 ‘콜린스’의 설명대로 ‘예술과 기술, 상업의 독특한 결합으로 요즘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그 마법의 주인공. 본적 없던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판이 눈앞에 열렸지만 개념도 용어도 생소해 선뜻 손이 가진 않는다. 혁신이냐 투기냐 논란도 이슈도 많은 이 시장에 단돈 20만원을 들고 뛰어들어봤다.거래 준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NFT는 암호화폐(코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데 이를 담을 암호화폐 지갑(크립토 지갑)을 만들면 준비 절반이 끝난다. 크립토 지갑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사용하기 쉽다고 알려진 ‘메타마스크’를 통해 지갑을 만들었다. 마켓마다 거래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14일 현재 NFT거래량과 회원수가 가장 많은 ‘오픈시’ 마켓을 들여다봤다. 오픈시는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미리 만들어 놓은 크립토 지갑과 연동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시에 올라온 NFT는 이더리움 코인으로 주로 거래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을 지갑으로 코인을 보내면 쇼핑 준비가 끝난다. 기자의 20만원은 이더리움 송출금시 내야 하는 수수료, 일명 ‘가스피’를 제하고 13만원으로 쪼그라들어 있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수백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호가했다. 특히 활짝 웃는 무지개색 꽃 일러스트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무라카미 타카시의 NFT프로젝트는 물량이 1만 1664개에 달했지만 당장 살 수도 없었다.작품은 ‘무라카미 플라워 씨앗’ NFT를 보유한 화이트리스트(분양 우선권을 받을 수 있는 투자자)에게 30%, 래플(뽑기)을 통한 퍼블릭 세일 당첨자에게 58%를 민팅(분양)한다고 했다. 화이트리스트 분양이 끝난 씨앗의 바닥가는 현재 9.2이더리움, 우리 돈으로 약 3496만원에 달한다. 결국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은 7만원 내외 NFT에 그쳤다. 작품 구매 시 다시 한번 가스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트모양 캐릭터가 가득 그려진 그림을 샀지만 딱히 쓸데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7만원에 구매한 NFT는 일주일 만에 3만원대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기자가 구입한 제품에는 ‘가치’가 없었던 걸까. 작품명도 없는데다, 모두 비슷한 모양새에 물량마저 폭탄급인 NFT. 지금 가장 뜨거운 이 시장에는 어떤 가치가 숨어있는지 들여다봤다. “‘무라카미 플라워즈’ NFT를 구매해도 해당 작품에 대한 상업적 권리는 없습니다.” 무라카미 타카시의 NFT프로젝트 소개란엔 이런 내용의 조건이 붙어 있다. 이 말은 암호화폐(코인)을 주고 NFT 작품을 사도 구입자가 원하는 곳에 이를 전시하거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논란의 여지가 크지만 이 때문에 NFT를 실체 없는 ‘디지털 쪼가리’로 여기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실제 그림 구입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실물 그림을 산다고 저작권까지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그림에 ‘가치’가 있어 가격이 오르는 건 아니다. 2~3년 전만해도 IT전문가나 부자들의 취미생활 정도로 여겨졌던 NFT 시장은 클릭 한 번에 수백 많게는 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로또’급 소식에 온갖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NFT 시장분석 업체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NFT 총액은 176억 9585만 달러(21조 8868억원)에 달한다. 시장 태동기인 2019년 2453만 달러(303억원)와 비교하면 2년 새 7만 2133%가 급증한 액수다. 이 때문에 NFT시장에서 1990년대 닷컴 버블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NFT 기술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사설 등기로 일종의 소유권 증명이기 때문에 활용할 분야가 많다”면서도 “다만 현재 NFT 시장은 버블이 심하게 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NFT의 진정한 가치에 집중하기보다 일확천금에 대한 심리가 NFT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NFT의 가치는 단순한 디지털 파일, 디지털 아트를 넘어 NFT가 그 이상의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발생한다. NFT 분양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메타버스 세계와 이를 연결하고, 작품을 활용한 휴대용 게임기 출시하겠다고 밝힌 무라카미 타카시의 공약에서 NFT가 만들어 갈 내일을 엿볼 수 있다.그는 아트와 블록체인 다오(DAO)를 연결하고 유명 브랜드나 뮤지션과 협업해온 것처럼 디지털 세계와 실체적 세계를 연결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가하면 NFT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살롱이나 클럽 이벤트를 열고 사람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만들겠다고 했다. NFT를 일종의 클럽 멤버십 인증서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기업 역시 NFT가 만들어 갈 ‘확장성’에 주목한다. 특히 게임 업계는 이미 NFT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정 캐릭터나 게임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이용자에게 영구적인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러 게임을 묶어 하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식이다. 위메이드가 자사 게임 ‘미르4’에 NFT 요소를 도입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자·IT 기업들의 NFT 활용 범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NFT를 사고팔고 보관 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을 통해 ‘라이브오션’이란 이름의 NFT를 직접 발행하기도 했다.LG전자도 최근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을 추가하고 본격적 NFT 사업 개발에 나섰다. LG전자 역시 자사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다. 성장 초기 산업으로 해킹 위험에 저작권, 세금 과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NFT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본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은 “시장 초기인 만큼 어느 정도 거품은 어쩔 수 없지만 블록체인과 NFT는 결국 안정화될 것”이라면서 “제도화를 통해 NFT 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 포드 익스플로러·현대수소차 넥쏘 등 5만여대 리콜

    포드 익스플로러·현대수소차 넥쏘 등 5만여대 리콜

    포드 익스플로러와 현대 수소차 넥쏘 등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다.국토교통부는 14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현대자동차·혼다코리아·테슬라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비엠더블유코리아 등 7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5만 439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포드코리아의 익스플로러 1만 973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륜 서스펜션 토우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 이로 인해 주행 중 조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넥쏘 1만 7682대는 수소 감지센서의 성능 저하로 수소가스 누출 시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 1만 5323대는 전동식 창유리 메인 스위치의 설계 결함으로 시동을 끄고 차 문을 연 후에도 창유리가 조작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테슬라의 모델 S 1290대에서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진시에도 후진등이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도록 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각각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 SD4 159대는 저압 연료호스가 잘못 배치돼 주변 부품과 마찰이 발생, 연료호스가 손상되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연료가 새어 나오면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 8 2.0 GTI 80대는 엔진 덮개가 잘못 고정돼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과 접촉하면서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K 1600 GT 등 3개 이륜 차종 12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방 서스펜션 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돼 주행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 인싸] 성수 레미콘공장 부지, 수변 랜드마크 재탄생/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

    [서울 인싸] 성수 레미콘공장 부지, 수변 랜드마크 재탄생/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

    삼표레미콘 공장이 성수동에 들어선 지도 벌써 4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렸던 고도 경제성장 시기에 주택과 도로 등 기반시설의 건설에 필요했던 레미콘을 공급하며 시대적 사명을 묵묵히 수행했던 레미콘공장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점차 그 역할을 다해 갔다. 지난 3월 28일 레미콘공장 해체 공사 착공식에서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 및 지역 주민들은 오늘의 서울을 있게 한 레미콘공장에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공장이 떠난 자리에 새 시대의 소명을 안고 펼쳐질 미래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초 서울시는 2017년 10월 성동구, 현대제철, 삼표산업과 공장 철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6월까지 공장 완전 철거 후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토지 매입 등 공원 조성에 4000억원이라는 예산이 필요했으며, 비용 충당을 위해 서울숲 공원 주차장 부지 일부를 주택용지로 용도변경 후 민간에 매각해야 했다. 이는 한강변 금싸라기 땅에 아파트 개발을 허용하는 특혜 시비 문제와 과연 새로운 공원 조성을 위해 기존 공원 부지를 매각하는 것이 도시계획적으로 합리적 결정인지에 대한 논란을 낳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과 100차례가 넘는 치열한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레미콘공장 운영사인 삼표산업이 공장을 자진 철거하되,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으로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시민들에게 약속한 기한 내 공장 철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반세기가 흐르는 동안 레미콘공장이 위치한 성수동 일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공장 건립 당시 변변한 생활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서울의 변두리였으나, 이제는 젊은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러한 지역적 변화와 발전에 따라 레미콘공장의 철거는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자 서울의 시대적 과제로 철거 후 부지의 쓰임새는 매우 중요하다. 공장 철거 부지는 서울숲에 인접해 있고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합류부에 위치해 있다. 한강 지천 르네상스의 핵심거점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곳 부지를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이 돼 줄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수 레미콘공장 부지가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수변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문가, 토지소유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갈 계획이다.
  • “물에 잠겨도 살아남는다”…1800억짜리 ‘푸틴의 차’

    “물에 잠겨도 살아남는다”…1800억짜리 ‘푸틴의 차’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800억원 짜리 리무진 장갑차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리무진은 물에 잠기거나 전쟁 중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은 푸틴 대통령의 리무진 장갑차를 보도했다. 그가 모스크바에서 타고 다니는 차량의 이름은 ‘아우루스 코르테지(Aurus Kortezh)’로 무게가 7톤에 이른다. 외관은 ‘제임스 본드 스타일’로 폭탄과 화학무기 공격에 저항할 수 있으며, 차량이 물에 완전히 잠기더라도 탑승자가 생존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설계는 모스크바에 위치한 국립 자동차 연구소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는 차량 설계에 최소 124억 루블(1800억원)의 세금을 투입했으며, 지난 2018년 5월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장기간 주행 가능” 해당 모델은 차량 길이는 7010㎜이며 파워트레인은 16억원에 달하는 4.4L V8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구멍이 나도 장기간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와 두께가 6㎝에 달하는 강화 유리, 야간 투시경 카메라, 가스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공기 압축 시스템, 장갑 도금, 탈출용 비상구까지 갖추고 있다. 또 도로 표지판을 인식할 수 있으며 만약 주행 중 피할 수 없는 충돌에 직면했을 때, 조수석 시트는 자동으로 안전한 위치로 이동되고 모든 좌석의 안전벨트를 자동으로 조이면서 모든 문과 창문을 닫아버린다. 한편 푸틴 이전에 러시아를 지배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메르세데스-벤츠 S600 가드 풀만을 사용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보안을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보호국은 최소 16개의 코르테즈 모델을 보유, 다른 고위 관료들에게도 차량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푸틴, 숨겨둔 재산 “천문학적 규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의 은닉 자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과 동맹국이 압류 등 제재를 목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자산을 추적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산은 모스크바에 있는 작은 아파트 1채와 연봉 14만 달러(한화 약 1억7000만원) 뿐이다. 하지만 미국은 슈퍼요트 ‘셰에라자드’의 소유주를 푸틴 대통령으로 보고 있다. 약 140m 길이에 체육시설, 헬리콥터 착륙장 2개, 금으로 도금된 세면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이 요트의 가격은 7억 달러(약 8600억원)에 달한다. 또 1개에 70만 달러(약 8억5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손목시계도 11개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 경찰, 음주운전·상습체납 한 번에 잡는다

    경찰, 음주운전·상습체납 한 번에 잡는다

    서울시·도로공사와 자동판독시스템 활용, 첫 동시 적발 경찰청은 음주단속 현장에서 과태료 고액·상습 체납,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 차량 단속도 함께 한다고 13일 밝혔다.그동안 고액·상습 체납자 소유 차량은 실제 점유자와 소유자가 달라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지방세, 세금,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등 각종 고지를 제대로 통보받을 수 없었다. 기관별로 시스템이 연계돼 있지 않아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개별 기관의 체납 금액만 징수하는 실정이었다. 경찰이 서울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 단속을 하게 된 배경이다. 경찰이 체납 차량 단속에 나선 건 처음이다. 서울시, 도로공사와 시도 경찰청이 보유한 번호판 자동판독시스템(AVNI)을 장착한 차량을 활용해 현장에서 체납 여부 확인 후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단속 현장에서 운행정지·직권 말소 차량을 발견하면 운행자는 형사 입건하고 차량은 체납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에 따라 서울시 또는 도로공사에서 번호판 영치 또는 견인해 공매 처분할 예정이다. 운행자 입건 시 수사 결과에 따라 운행 기간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우선 징수한 뒤 운행자 이전 과태료는 역추적해 해당 운행자에게 징수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시범적으로 서울시 2곳에서 실시된다. 향후 유흥가 일대 및 음주 사고 빈발 지역, 식당가 진출입로 등에서 매월 합동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관계기관과의 정기적인 합동단속을 통해 불법 명의 차량 운행 시 반드시 단속된다는 경각심을 높이고 과태료, 세금,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등은 고지 기일 내에 납부해야 된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봄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16일부터 야간 개방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봄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16일부터 야간 개방

    서울시는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 가옥을 오는 16일부터 야간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축 운영을 시행한 지 2년여 만이다. 조선시대 남산 일대는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던 곳이었다. 가난하지만 선비 정신을 갖췄던 ‘남산골 선비’들이 모여 살던 곳이 남산골한옥마을 일대다. 남산에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 가옥은 구한 말 신분과 직책이 달랐던 다섯 사람이 소유한 가옥들로 구성돼 있다. 주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한옥 구조를 엿볼 수 있다. 경복궁 중건 공사에 참여했던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이승업의 집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0호)을 비롯해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8호), ‘관훈동 민씨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8호),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4호), ‘옥인동 윤씨 가옥’ 등이다. 서울시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친 시민들이 달빛 아래 고즈넉한 한옥에서 산책을 즐기며 일상 속 평온한 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 달부터 7월까지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전통 가옥에서 전통·퓨전 국악, 포크팝, 재즈 등의 공연이 어우러진 소규모 ‘한옥 콘서트’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 가옥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반환보증 가입·사고피해액 모두 늘어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실효성 낮은 임차인 권리보호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436만 가구 보증의무 없는 주택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 이종섭 관사 살며 다주택 의혹… 민주 “정호영 자진사퇴하라”

    이종섭 관사 살며 다주택 의혹… 민주 “정호영 자진사퇴하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후보자 8인의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의 막이 오르면서 각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합동참모본부 차장 재직 시절 관사에 거주하며 서울 잠실과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등에 주택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보 등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8년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부부 공동명의로 잠실 아파트는 7억 4000만원, 분양받은 광교신도시 아파트는 6억 9500만원으로 신고했다. 2019년 잠실 아파트를 16억 2000만원에 팔고, 같은 잠실동에 있는 다른 아파트를 15억 4000만원에 사들였다. 이 후보자는 관사로 들어갈 당시 보유 중인 두 채를 전세로 임대했다. 이에 이 후보자가 해당 아파트 전세금으로 새 아파트 분양 중도금 대출을 갚고 장녀의 아파트 매입 자금을 보태는 방식으로 수도권에 아파트 세 채를 보유해 약 17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 후보자 측은 “주택을 보유함에 불법적 요소는 없었으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는지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언론에 기고한 ‘결혼과 출산은 애국’ 등 다수 칼럼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정책적인 면에서 매우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정 후보자는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북 구미에 자신이 농사짓지 않은 땅을 소유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날을 세웠다. 천준호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할당, 안배가 없다던 윤 당선인의 주장은 사실 친구 알박기를 위한 포석 아니었나”라면서 “윤 당선인의 40년 친구라는 정호영 후보자의 부적절한 인식과 표현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인 출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과거 칼럼이 논란이 됐다. “5·16은 근대화 혁명의 시작”, “과(過)는 분명하다. 공(功)은 찬연하다”, “전두환식 리더십의 바탕은 의리” 등 박 후보자가 쓴 칼럼 내용에 대해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가장 중립적이어야 하는 신문법 등 언론에 개입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오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차치해 두고라도 이분이 쓴 칼럼들은 문재인 정부의 역사관, 행정도시 이전, 외교관계, 남북관계, 경제 등 모든 분야를 자신만의 언어로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2016년 제주지사 재직 당시 제주시 오등동 공원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에서 민간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 후보자는 ‘오등동 개발사업’ 민간 특혜 의혹으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소송이 제기된 상태”라면서 “개발사업 민간특혜 의혹이 제기된 인물에게 국토교통부를 맡긴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미코노미, 자기를 위한 ‘자기 중심 소비’로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미코노미, 자기를 위한 ‘자기 중심 소비’로

    미코노미? 무슨 말인지 유추해 본다. 아름다울 미(美)와 영어 낱말 이코노미(economy)를 써서 화장품 산업을 뜻하는 걸까? 아니면 쌀 미(米)를 써서 쌀농사를 통한 경제를 말하는 걸까? 둘 다 틀리고 말았다. 나를 뜻하는 영어 낱말 미(me)와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이 ‘미코노미’였다.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나 지출 등의 경제 활동’을 일컫는 말로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처음 언급됐다고 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미코노미는 개인이 정보의 제작, 가공 및 유통을 전담하는 참여형 소비자(prosumer)로서의 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생겨난 경제 현상이며, 미코노미의 시점은 개인인 ‘나’이기 때문에 국가 및 세계 경제 등과 같은 거시적인 경제가 아닌 소규모 단위의 경제를 지향한다고 한다. 비슷한 외국어 신조어로는 펫코노미(반려동물과 관련된 시장 또는 산업). 일코노미(1인가구 급증으로 인한 경제 현상), 홈코노미(집안에서 다양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 등이 있다. 미코노미는 유행에 민감한 20~30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마케팅 측면에서 나오기도 했다. 1인가구의 급증으로 개인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셀프 힐링’(전문가의 도움 없이 집에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플렉스’(1990년대 미국 힙합 문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전적인 의미와는 다르게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거나 과시한다는 의미) 등과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새말 모임의 한 위원은 “직역하면 자기 만족을 위한 경제 활동이니 줄여서 자족경제라고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홈코노미’가 ‘재택 경제 활동’으로 다듬어졌는데, 그와 비슷하게 ‘자가 경제 활동’, ‘자가 중심 경제 활동’, ‘자기 만족 경제 활동’이 어떠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런 의견들이 오가는 중에 “과연 이 말을 다듬는 것이 옳을까?” 하는 회의적인 의견이 있었다. 어쩌면 곧 사라질 말은 아닐까? 새말을 제안하는 사람들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함께 느껴졌다. 논의는 다시 이어졌다. 자족경제보다는 소비에 더 중점을 두어서 ‘자기 만족 소비’가 어떠냐는 제안이 나왔고, ‘경제’보다는 ‘소비’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다시 “자족이나 자기 만족 대신 그냥 우리말로 좀 풀어서 나 위함으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며 ‘나 위함 소비’라는 새로운 의견을 한 위원이 냈다. 열띤 토론 끝에 ‘자족 소비’, ‘자기 중심 소비’, ‘나 위함 소비’ 이렇게 세 가지가 후보로 정리됐다. 셋 중에 어떤 말이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될까? 여론 조사 결과 ‘미코노미’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74.8%였다. 말 다듬기에 대한 회의를 딛고 우리말을 찾아낸 새말 위원들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다. 우리말 대체어 선호도는 ‘자기 중심 소비’가 82.7%로 가장 높았고, ‘나 위함 소비’(62.7%), ‘자족 소비’(54.8%)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자기 중심 소비’를 선택한 것이고 다듬은 말로 최종 선정됐다. ‘나 위함 소비’가 글자 수에서 더 유리한 ‘자족 소비’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다른 우리말로는 자기 만족 소비, 나를 위한 소비, 자기 중심적 소비, 개인 만족 소비, 자기 존중 소비 등의 의견이 있었다. 쉬운 우리말 사용이 자기 만족 언어 생활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생산적 활동으로도 이어졌으면 한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속보] ‘세월호 논란’ 유병언 장녀, 세금 불복 소송서 2심도 승소

    [속보] ‘세월호 논란’ 유병언 장녀, 세금 불복 소송서 2심도 승소

    당국, 세월호참사 이후 유씨 세무조사 벌여허위 컨설팅 계약 이유 세금 약 17억 매겨유씨측 “해외 구금 알고도 납세 공시송달”2014년 4월 침몰한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가 세무 당국이 부과한 16억원의 종합소득세에 불복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이겼다. 서울고법 행정1-2부(김종호 이승한 심준보 부장판사)는 12일 유씨가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유씨는 컨설팅 업체인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2009∼2014년 디자인·인테리어업체 A사에 ‘디자인 컨설팅 용역 제공’ 명목의 매출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 당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벌인 세무조사에서 유씨가 A사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며 2009∼2014년 종합소득세를 16억 7400여만원으로 경정했다. 이 세금 고지서는 유씨의 서울 주소지로 발송됐지만, 당시 유씨는 프랑스 현지에 구금돼있었다. 결국 고지서는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고, 세무 당국은 공시송달로 절차를 갈음했다. 이후 유씨 측은 형사 재판에서 확정된 추징금이 부과된 세금과 중복된다며 금액 경정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유씨 측은 “세무서가 유씨의 해외 구금 사실을 알면서도 납세고지서를 공시송달했다”고도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가 주의 의무를 다해 원고의 주소·거소·영업소·사무소 등을 조사한 뒤 납세고지서를 공시송달했다고 볼 수 없어 부적합하다”며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의 프랑스 주소를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고, 몰랐다고 하더라도 정부 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파악해 송달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무 당국은 항소했으나 2심 결론도 같았다.2014년 세월호 침몰 304명 사망·실종사고 두 달 뒤 반백골 유병언 시신 발견 한편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당시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승객 304명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였다. 유 전 회장은 사고 두 달 뒤인 2014년 6월 12일 전남 순천 매실 밭에서 반백골의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대퇴부 DNA 검사 결과와 오른손 손가락 지문 조회를 통해 “유 전 회장이 틀림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체의 부패가 너무 빠르게 진행됐고, 지문 확인에만 40일 가량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시신 발견을 둘러싼 의문이 난무했었다. 특히 개신교계 하나인 구원파 핵심 관계자 등 유 전 회장의 생전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발견된 변사체가 평소 모습과 다름을 지적하며 유 전 회장의 생존 가능성을 굽히지 않기도 했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환보증 가입과 사고피해액 모두 늘어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정부의 임차인 권리보호의 한계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세입자 절반 이상이 보증의무 없는 주택서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고려해야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논설위원
  • [속보] “최태원, SK 주식 처분 금지”…노소영 가처분 인용

    [속보] “최태원, SK 주식 처분 금지”…노소영 가처분 인용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주식처분 금지는 소송 당사자가 본안 판결 선고 전에 주식을 처분해 재산분할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주식을 둘러싼 재산분할 소송에서는 통상적으로 내려진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3단독 신혜성 판사는 지난 2월 23일 노 관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최 회장에 대한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350만 주를 양도하거나 질권을 설정하는 등 처분하는 행위를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본안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금지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650만 주(42.29%)의 처분을 금지해달라고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 가운데 일부인 350만 주의 처분만 금지했다. 노 관장은 이번 결정에 항고했다.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을 어떻게 분할할지는 이번 가처분 결정과 별도로 같은 법원 가사합의2부(부장 김현정)에서 진행 중인 본안 소송에서 판단한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힌 뒤 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양측은 조정에 실패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을 냈으며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중 42.29%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 아버지 자산 은닉했나…푸틴 두 딸 자산 동결 나선 日

    아버지 자산 은닉했나…푸틴 두 딸 자산 동결 나선 日

    일본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에 대한 자산을 동결하고 보드카 수입을 금지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12일 러시아 추가 제재로 푸틴 대통령의 두 딸을 포함한 러시아인 398명의 자산을 추가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영국 및 유럽연합(EU)가 단행한 러시아 추가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 푸틴 대통령의 장녀 마리야 블라디미로브 보론초바(36)는 의학 전문가로 의료서비스 분야 전문 러시아 투자회사인 노멘코의 공동 소유주다. 차녀 카테리나 블라디미로브 티코노바(35)는 모스크바대학의 과학연구진흥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자산이 딸들에게 은닉돼 있다며 이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또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도 자산 동결 단체에 포함했다. 일본 정부는 이 밖에도 오는 19일부터 러시아산 기계류와 일부 목재, 보드카 등의 수입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12일부터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와 제휴해 강경하게 제재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가짜 에이즈로 군 입대 피한 20대 男 갑자기 자수한 이유는

    가짜 에이즈로 군 입대 피한 20대 男 갑자기 자수한 이유는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를 수소문해 대신 신체검사를 받게 했던 남성이 돌연 결혼을 앞두고 약혼녀에게 에이즈 환자라는 의심을 받게 되자 자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지난 2017년 병역 기피를 위해 에이즈 환자를 수소문해 대신 신체검사를 받게 했던 타이베이 출신의 20대 남성 진 모 씨가 최근 스스로 파출소를 찾아 병역 기피 사실을 털어놓고 입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수사 결과, 진 씨는 지난 2017년 대만 병무청으로부터 군입대를 목적으로 한 신체검사 통보를 받게 되자, 에이즈 환자로 확인된 20대 남성 한 모 씨에게 8천 대만 달러(약 34만 원)의 계약금을 주고 대신 신체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후 병무청으로부터 에이즈 환자라는 사실의 확인서를 받게 될 경우 한 씨에게 1만 대만 달러(약 43만 원)의 추가 비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했던 것.  실제로 진 씨는 에이즈 환자였던 한 씨가 자신을 대신해 신체 검사를 받은 직후 병무청으로부터 에이즈 의심 환자라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대만 병무청은 진 씨에게 ‘보건용 카드’를 송부해 병무청이 지정한 병원에서 추가 진단을 받게 했는데, 재진에서도 진 씨를 가장한 한 씨가에이즈 환자 확진을 받게 되자 진 씨에게 병역 면제를 통보했다.  이때부터 진 씨는 병역 의무에서 자유롭게 됐다며 환호성을 질렀지만, 병무청으로부터 에이즈 확자 확진 진료 기록을 전달받은 대만 보건부가 진 씨를 추적 조사하며 끊임없이 치료에 응하도록 하는 회진 통보문을 송부하면서 생각지 못한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보문에는 ‘에이즈 환자는 완치가 어려워 약물 복용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이 무렵 약혼녀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진 씨의 거주지로 수차례 송부된 에이즈 환자 회진 권고문은 곧장 그의 여자친구에게 발각됐고, 진 씨는 약혼녀로부터 에이즈 환자라는 의심을 사며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던 셈이다.  결국 그는 약혼녀와 결혼을 강행할 것인가 아니면 에이즈 환자라는 의심을 받으며 이별할 위기에 놓일 것인지 등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고, 그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위해 에이즈 환자가 아니라는 확진 판정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파출소를 찾아 그간의 병역 기피 행각을 자수하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국은 진 씨 사건을 수사하던 중 그에게 대가를 받고 대신 신체검사에 응했던 에이즈 환자 한 씨의 통장 내역에서 수상한 자금 행적을 확인했는데, 그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한 또 다른 20대 남성 5명으로부터 최고 3만 대만 달러를 받고 대신 신체검사를 했던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에이즈 환자 한 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다수의 20대 남성으로부터 돈을 받고 병역 면제를 위한 신체 검사를 대신 받았던 것.  사건을 담당한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은 이 사건을 심리하며 진 씨 등 총 6명의 20대 남성들에게 전과가 없다는 점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하고, 즉각 군 입대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진 씨 등 총 6명의 20대 남성으로부터 부당 이득을 챙긴 에이즈 환자 한 씨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그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대만 병무청에 따르면 병역 기피 행위에는 문신을 하거나 자해행위, 고혈압 등을 가장하는 사례 외에도 에이즈 검사 양성 반응을 통해 병역 면제 처분을 받으려고 시도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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