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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역사의 층 뒤섞인 공간이자 국가유산… 섬세하게 보존해야”

    “청와대, 역사의 층 뒤섞인 공간이자 국가유산… 섬세하게 보존해야”

    청와대 개방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 청와대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 뜨겁다. 청와대 개방과 역사성 회복 문제 등을 담은 문화재청의 업무가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로 선정됐을 만큼 청와대 활용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다. 서울신문은 현재 제30대 문화재위원장인 전영우(71) 국민대 명예교수, 27대 위원장이었던 이상해(74) 성균관대 명예교수, 24·25대 위원장을 지낸 이인규(86)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최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청와대 활용을 둘러싼 면면을 짚어 봤다. 이상해 교수는 청와대를 단순히 문화재로 지정해선 안 된다고 제언했다. 그는 “피상적으로는 문화재로 볼 수 있지만 청와대 자리는 조선 말기에 조성돼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에도 사용되는 등 역사의 층이 복합적인 곳”이라며 “특정 시점의 문화재가 아니라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까지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전영우 교수도 “청와대 자체는 근대 문화재로 볼 수 있겠지만 어느 한 시점에 고정돼서 활용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이 부분은 문화재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이인규 교수는 국가유산으로서의 활용을 강조했다. 국가유산은 문화재위가 지난 4월 60년 동안 써 왔던 ‘문화재’를 대신해 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기 위해 제안한 용어로, 국가유산 체제 도입은 문화재청의 최우선 과제다. 그는 “청와대 안에 천연기념물도 있고, 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있는 만큼 국가유산으로 다뤄야 격이 맞는다”면서 “함부로 관리하면 망가질 위험이 있으니 문화재청이 다루는 국가유산 개념으로 관리해야 영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는 주요 건축물과 자연유산도 있는 데다 고려시대부터 활용된 역사성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더 세밀한 활용법이 필요한 이유다. 전영우 교수는 “자연유산 관점에서 보면 꽤 의미 있는 나무들이 있다”면서 “심의에 올려 가능하면 자연유산으로 지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상해 교수는 “고려시대 남경의 이궁 자리였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어딘지 확인하는 숙제도 있다. 그동안은 확인이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개방을 기회로 2023~2026년 청와대 핵심유적 발굴 및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굴 구역은 시민들의 청와대 관람 동선과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최근 김포 장릉 사태로 유산 보호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만큼 위원장들은 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규제지역 주민 지원 사업 등이 담긴 문화재 규제 개선 역시 문화재청의 국정과제다. 이상해 교수는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존과 개발 사이의 갈등인데, 우리는 50년 전부터 규제 일변도였지만 선진국에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했고 법령으로 어떻게 시행하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면서 “요즘은 융합의 시대다. 문화재 소유자는 소유자대로, 주변에 개발권이 침해받은 분들은 그들대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규 교수는 “예전에도 크고 작은 문화재를 지정할 때마다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은 많이 있었다”면서 “전에는 국가가 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달라졌으니 문화재청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영우 교수도 “나라 경제력이 10위권 정도 되는데 50년 전 시각을 가지고 사유재산을 규제하면 국가적 품격이 어떻게 국민에게 젖어 들 수 있겠느냐”며 시대에 맞는 변화를 요구했다. 위원장들은 이런 문제들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이 향후 청에서 처로 승격돼 문화재 행정과 관련해 지금보다 힘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 자문기구인 문화재위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문화재 보호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왔던 만큼 위원장들은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주문했다. 이인규 교수는 “문화재위에서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도 함부로 뒤집지 못했다”면서 “그런 품격이 있다는 것에 대해 문화재위원들이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고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尹 정부도 주목한 ‘국가유산’… 문화 품격 가꿔온 60년 여정

    尹 정부도 주목한 ‘국가유산’… 문화 품격 가꿔온 60년 여정

    방탄소년단(BTS)이 경복궁 앞에서 무대를 꾸민 것이 주목을 받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전 세계에 화제가 된다. 청와대 관람을 위해 수백만명이 신청을 하고,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주변 아파트 건축 문제를 많은 이가 안타까워한다. 그만큼 문화유산은 예전보다 사람들의 삶과 밀접해졌고, 중요성도 훨씬 커졌다. 윤석열 정부가 문화재청 업무를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을 정도로 문화재 행정이 중요해진 시대를 맞아 서울신문은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는 문화재위원회의 전·현직 위원장과 함께 한국의 문화재 행정에 대해 살피고, 미래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좌담회는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뤄졌고 이인규(86·제24~25대 문화재위원장)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 이상해(74·제27대 문화재위원장) 성균관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전영우(71·현 문화재위원장)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명예교수가 참여했다.문화재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문화재를 국가유산으로 변경하자는 내용이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전영우 청 단위에서 국정과제가 된 곳이 질병관리청과 문화재청뿐이다. 국가유산으로 변화하고 제도까지 바꾸겠다고 하는 게 공감을 얻고 중요하게 받아들여졌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물질적 규모가 커지는 속도에 따라 우리의 얼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분야도 같이 키워야 하는데 그동안 수용해내지 못했다. 용어가 변경됨으로써 우리 역사와 전통, 얼이 담긴 우리 민족의 독특한 가치를 밝히고 넓혀 시민적 소양을 더 확장해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인규 국가유산으로 하려는 것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일과 연결돼 있다. 유네스코 유산이 지정되면 국가의 품격이 달라지지 않나. 이를 절실하게 느낀 나라가 중국인데, 중국은 뒤늦게 눈을 뜨고 세계유산 등재에 힘을 써서 세계에서 가장 유네스코 유산이 많다. 한국은 167개국 중 22위로 상위권에 드는데 이는 우리가 급격히 부자가 됐지만 전통과 역사, 품격이 있는 나라임을 보여 준다. 새 정부가 이런 것에 대해 눈을 뜨고 국정과제로 지명한 게 아닌가 한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 이상해 문화는 인간에게 인간다운 삶을 갖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재에 대한 관리체계나 보호에 있어서 상당한 부분을 확대 내지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는 세계화 시대에 다른 나라와 관계를 맺을 때 문화가 하는 가교 역할은 대단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국력이나 경제력이 신장됨에 따라 문화를 담당하는 정부기구 역할도 기존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중요성을 정부가 인식했다고 볼 수 있다. 국가유산 체제의 도입이 국가의 품격 향상과 문화국가 실현에 어떻게 연결되는 건가. 전영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화가 됐다. 그동안 좁은 시각에서 분류를 해왔던 문화재를 세계적 기준 규범에 맞춰서 같이 발맞추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도 수월하고, 국민의 이해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본다. 이인규 일반적으로 문화라고 하면 대중문화를 생각하지 문화재청이 다루는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를 전혀 인식을 못 한다. 그러나 유산이라고 하면 조상으로 물려받은 것이고, 잘 보존해서 후손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국가유산으로 바뀌면 국민도 유산이니까 보존해야 한다고 차원이 다르게 인식하게 된다. 이름만 바꿔도 품격이 높아지니까 의미가 크다. 이상해 앞으로는 인간 사이에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자기 목소리를 내는 콘텐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역사와 문화다.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은 눈으로도 보인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 하나는 서구중심의 세계관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는 데 중요한 뒷받침을 하는 논리가 문화다양성이다. 각각의 국가가 자기 문화를 가지고 세계인들을 상대로 이야기하는데, 국가유산만큼 우리를 이야기하는 데 중요한 바탕이 되는 것이 없다.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문화재 행정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전영우 우선 규모에 걸맞은 기구와 예산이 정비돼야 한다. 또 다른 것으로 문화유산은 집도 짓고 복원도 하고 전시시설도 갖추면서 국력이 커가는 속도에 따라 규모를 키웠는데 자연유산의 경우는 전혀 없었다.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들은 자연유산을 모아놓은 자연유산 박물관 같은 것이 있는데 우리는 비슷한 것조차 없다. 자연유산원 같은 것이 만들어져야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골격이 갖춰지지 않을까 한다. 이인규 문화재청이 뭔가 하려고 해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외청이라 예산이 없어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대문도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했어야 할 것을 돈이 없다 보니 서울시에 관리하라고 했는데, 서울시가 돈도 인력도 안 주는데 어떻게 열심히 하겠나. 그러다 보니 불이 나서 야단이 났다. 문화재청이 힘이 없어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걸 여러 번 뼈저리게 느꼈다. 독립처가 돼서 기관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해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라고 자랑하는데 국가유산과 관련된 부분에서 경제대국에 맞는 예산이 수립돼야 하는데 너무 빈약하다. 문화재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문화재위원의 교체 문제가 있다. 위원회에서 심의하는 내용이 유산 자체는 다르더라도 통하는 것이 많다. 최소 30%는 기존 위원이 유임하고 새 위원이 들어와 맞물려 가야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다 교체될 때도 있다. 주무부서에선 일하기 좋을지 몰라도 문화재 중심을 놓고 보면 좋은 방식은 아니다.현재 문화재청 업무와 관련해 청와대 개방 및 활용이 큰 이슈다. 이상해 청와대 관리는 문화재청이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청와대를 특정 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 피상적으로는 문화재로 볼 수 있지만 청와대 자리는 조선 말기 국운이 쇠할 때 조성됐고, 일제 강점기와 광복 후에도 사용돼 역사의 층이 복합적으로 있는 곳이다. 특정 시점의 문화재가 아니라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좋은 기회라고 본다. 고려시대 남경의 이궁자리가 어딜까 하는 것도 숙제다. 그전에는 청와대 파보자는 얘기 못 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시도해봤으면 좋겠다. 전영우 청와대 자체는 근대 문화재로 볼 수 있겠지만 어느 한 시점에 고정돼서 활용하는 것은 저도 반대한다. 이 부분은 문화재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 청와대 내에 있는 자연유산 중에 수목과 관련해서 꽤 의미 있는 나무들이 있다. 심의에 올려서 가능하면 자연유산으로 지정하려고 한다. 이인규 청와대 안에 천연기념물도 있고, 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있는 만큼 국가유산으로 다뤄야 격이 맞다. 국가유산인데 아무나 다룰 수 없다. 문화재청이 책임지고 맡아야 오래 영속할 수 있다.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문화재청이 전문가들을 모아 심층 논의를 통해 빨리 정해야 한다.다른 현안으로 김포 장릉 아파트도 있다. 해당 사례처럼 문화재 규제 개선 문제가 국정과제로도 들어가 있는데. 전영우 9개 분과위원장들이 현안 논의도 했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장릉에 대한 위원회의 입장은 법에 따라야 하는 원칙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순조롭게 됐어야 하는데 문화재위원들도 안타깝고 책임감을 느낀다. 이인규 문화재가 나올 때마다 피해 입는 현지 주민들이 못 들어가게 하고 욕도 하는 일이 많았다. 자연유산은 지역이 넓어서 경험을 많이 했다. 예전에는 국가가 하면 꼼짝 못했는데 지금은 다르니까 총책임을 맡은 문화재청이 달라져야 한다. 이상해 장릉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있다. 관계청에서 사전에 인지하고 건설사나 주민, 지방자치단체와 의논해 최선의 방향으로 했으면 좋은데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과 보존 사이의 갈등은 우리나라가 40~50년 전부터 규제 일변도로 했는데 선진국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했고, 현재 법령으로 어떻게 시행하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요즘은 융합의 시대인데 보존을 받는 문화재 소유자는 소유자대로, 문화재 주변에 재산 가진 분들은 그들대로 개발권이 침해된 것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전영우 첨언하면 많은 사유재산을 규제하고 있는데,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줄 때다. 국가가 이렇게 부강해져서 경제력이 10위권 정도 되는데 자꾸 50년 전의 시각을 가지고 사유재산을 규제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국가적 품격이 국민에게까지 젖어들 수 있겠느냐.마지막으로 문화재위원회 60주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해달라. 이상해 60년 동안 문화재에 대한 이해 내지 인식에 대해 정치인, 기업가,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중요성을 공고하게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문화재가 잘못 다뤄지고 수탈을 당했는데, 오늘날까지 훼손 문화재와 약탈 문화재 등을 바로 잡게 하는 역할을 했다. 전영우 60년 동안 선배님들이 쌓아온 신뢰자산 덕분에 문화재위원회가 모든 외풍을 막아낼 수 있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산이다. 앞으로도 국가의 품격에 맞는 문화적 품격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발맞춰 나가야 한다. 이인규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도 함부로 뒤집지 못했다. 그런 품격이 있다는 것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안목을 갖춘 사람이 문화재위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교장도 결격 사유인데… 박순애 교육장관 후보 음주운전 전력 논란

    교장도 결격 사유인데… 박순애 교육장관 후보 음주운전 전력 논란

    박순애(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부처도 아니고 교육부 수장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1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를 받으면 교장 임용제청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등 처벌을 강화한 바 있다. 지난 30일 국회에 제출된 박 후보 인사청문요청안의 범죄경력 조회서에는 2002년 1월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관 지역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실이 적혀 있다. 같은 해 9월 서울중앙지법은 이 사건에 대해 선고유예 처분했다. 또 박 후보자는 1992년 11월 서울 마포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적발돼 1993년 2월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기록도 있다.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보유한 재산으로 총 47억 8971만원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명의로 31억 7200만원 상당의 서울 대치동 아파트를 소유했다. 본인 명의 예금 보유액은 15억 8386만원이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예금 4529만원, 4572만원을 신고했다. 장남은 3급 현역병 입영 대상이지만 재학생이라 입영을 연기했다. 차남도 1급 현역병 입영 대상이지만 마찬가지로 재학생 신분이라 입영을 연기했다. 박 후보자 측은 음주운전과 관련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후보자가) 음주운전에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변명처럼 들리니 변명하지 말고 적발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1500년 전 ‘고대 마야’ 도시 최초 공개…궁전부터 광장까지 생생

    [핵잼 사이언스] 1500년 전 ‘고대 마야’ 도시 최초 공개…궁전부터 광장까지 생생

    궁전과 피라미드 광장 등으로 이뤄진 고대 마야 도시의 유적이 15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동부 유카탄주 메리다 인근에 위치한 마야 유적지 ‘시올’(Xiol)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마야어로 ‘사람의 영혼’이라는 뜻의 시올 유적지가 발견된 것은 2018년이다.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공사 현장에서 1000년이 넘게 숨죽여 있던 고대 도시의 흔적이 발견됐고, 이후 전문가들이 발굴과 복원 작업 등을 진행했다.전문가들은 해당 도시가 마야 문명 후기인 서기 600~900년 활성화했던 도시로 추정했다. 해당 고대 도시에는 다양한 계층의 시만 4000여 명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적지 내부에는 마야 문명의 건축인 ‘푸우크’(Puuc) 양식으로 지어진 궁과 피라미드, 중앙 광장의 흔적이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 푸우크는 마야어로 ‘언덕’이라는 뜻이며, 건축물의 지지대를 위해 큰 돌을 사용하고 석회암에 모르타르 반죽을 발라 그 위에 차곡차곡 쌓는 ‘코벨 아치’ 방식이 대표적이다.이밖에도 도구를 제작하는 공방과 주거지로 추정되는 공간들이 잇따라 발굴됐으며, 1500년 전 사용된 그릇 등 유물도 다수 빛을 봤다. 해당 유적지가 발견된 공사 현장의 책임 건설사 대표이자 유적지 소유주인 마우리시오 몬탈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공사 중에) 커다란 돌을 먼저 발견했고, 계속 파내자 거대한 건물들이 나타났다”며 “곧바로 INAH에 알리고 공사 계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INAH 관계자인 아르투로 차브 카르데나스는 “이번 마야 도시 발굴은 기념비적인 건축물 때문만이 아니라 사유지에서 발견됐음에도 복구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올 유적지는 현재 상태로 보존돼 연말 즈음 대중의 관람이 허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건설은 유적지를 피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 왕릉 앞 인천 아파트 건설사 대표 3명 검찰 송치

    왕릉 앞 인천 아파트 건설사 대표 3명 검찰 송치

    경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 없이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 대표들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31일 인천 서부경찰서의 이같은 방침은 전날 인천 서구청이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가 지은 735가구 아파트의 입주를 승인한 직후 나온 것이다. 당초 이 아파트는 7월 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관련 절차가 앞당겨져 이날 1가구가 입주했고, 나머지 가구는 9월 14일 까지 순차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송치 방침이 결정된 건설업체는 대방건설·제이에스글로벌·대광이엔씨 등 3곳이다.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모 건설사 직원 등 4명도 송치하기로 했다.경찰은 지난해 9월 문화재청이 건설사 3곳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뒤 전담팀을 지정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건설사 대표 3명을 소환 조사하고 서구청과 건설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아파트 사업 승인과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한 인천 서구청 공무원들은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김포 장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허가 없이 건립됐다는 이유로 문화재청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건립이 중단됐다. 하지만 법원이 건설사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공사 재개에 이어 전날 준공까지 마무리됐다. 서구청은 김포 장릉 인근에 아파트를 지은 다른 건설사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과 대방건설(시공사 동일)도 사용검사 신청이 들어오면 마찬가지로 주택법에 따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채 건설된 아파트의 입주가 진행되면 소유권 등 법률관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서구에 사용검사 처리를 유보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아파트의 입주를 유보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 신청도 제기한 상태다. 공사중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서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 아버지를 3번 죽인 목사...’완벽한 살인’의 전말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아버지를 3번 죽인 목사...’완벽한 살인’의 전말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2018년 12월 16일 오후 6시쯤 퇴근 시간을 앞둔 119센터. 다급함을 알리듯 신고 전화가 쉼 없이 울려댔다. “장인어른이 덤프트럭 적재함 아래 끼이셨어요. 혼자 작업하다 적재함에 깔린 것 같아요.” 사고장소는 충북 영동의 한 축사 안쪽 퇴비 야적장이었다. 현장은 예상보다 처참했다. 신고 내용처럼 2.5t 덤프트럭이 보였고, 그 아래엔 축 처진 노인의 주검이 바닥을 향해 엎어져 있었다. 죽은 사람은 인근에선 자산가로 유명한 A(당시 74세)씨였다. 당시 상황을 말해주듯 덤프트럭 주변에는 곳곳에 선혈이 낭자했다. 가족들은 그날 혼자 축사 일을 하다 덤프트럭 적재함에 끼인 아버지를 오후 늦게 발견했고, 적재함을 들어 올렸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경찰에 말했다. 특히 머리 뒤 상처는 찢어진 부위가 10㎝가 넘을 정도로 깊었다. 갑자기 떨어진 적재함 어딘가에 노인의 뒤통수가 정통으로 찍혀버린 듯했다.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을 직면한 아내와 아들, 딸, 사위들은 모두 망연자실해 했다.“전에도 적재함에 문제가 많았어요. 아버지가 차에 올라가서 고치곤 했는데 기어이 사고가 났네요.” 가족들도 예외 없이 사고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적재함 정비작업 때에는 혹시라도 모를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블럭’ 등을 사용해야 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안전장치는 보이지 않았다. 가족들은 “마지막 길 고인이 편히 갈 수 있게 도와달라”며 신속히 장례를 치르도록 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시신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곳에서 검안이 진행됐다. 노인의 가슴팍에는 옷을 입은 상태에선 보이지 않았던 심한 압박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특별히 타살로 의심할 상처는 없다는 판단에 사건은 사고사로 결론지어졌고 가족의 바람대로 장례식이 진행됐다. 그렇게 노인의 시신은 부검 없이 땅에 묻혔다. 3개월 뒤 영동경찰서에 이상한 신고가 들어왔다. 누군가 몰래 축사에 들어와 소들이 마시는 물에 살충제를 뿌려 놓고 도망갔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덤프트럭 사고로 숨진 노인의 부인이었다. 다행히 냄새에 민감한 소들이 독이 든 물을 건드리지 않아 피해는 없었지만, 부인은 “상을 당한 지 석 달 밖에 안 된 집에 누가 이런 몹쓸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반드시 범인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축사 내·외부 CC(폐쇄회로)TV에 범인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범인이 축사 근처에 나타난 건 오후 4시 49분, 그로부터 30분 뒤 축사 안으로 들어와 살충제를 탔다. 오후 5시 무렵 축사 관리인이 자리를 비운다는 걸 정확히 알고 있는듯 했다. 게다가 범인은 축사 CCTV의 사각지대를 정확히 계산해 움직였다. 이런 탓에 영상 속 범인이 모습이 담긴 시간은 불과 몇 초에 불과했고, 신원 확인도 불가능했다. 큰 소득 없이 경찰서로 돌아가는 형사에게 축사 관리인이 입을 열었다. “형사 양반, 아무래도 좀 의심이 가는 사람이 있긴 해. 며칠 전 뜬금없이 축사에 찾아와서는 CCTV 위치까지 꼼꼼히 살피더라고.” 조사과정에 사망한 A씨 주변에서 유독 사건·사고가 잦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0여년 전 축사에서 난 대형화재가 시작이었다. 2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에도 사건이 미제로 마무리되자 A씨의 부인은 동네 사람들을 의심했고, 고소·고발을 이어갔다. 2015년에는 누군가 A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의 심야 전기선을 끊어버렸다.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환자가 적지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이었다. 2018년에는 운전 중 갑자기 승용차 바퀴가 빠져 A씨가 죽다가 살아났다. 당시 정비기사는 누군가 일부러 나사를 뺀 듯하니 조심하라고 말했다. 다시 얼마 뒤엔 집에서 식사를 마친 노부부가 갑자기 토사곽란을 하는 바람에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그날은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어요.” 축사 관리인이 지목한 B씨는 살충제 사건 당시 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담당형사는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느꼈지만, 더 몰아세우지는 않았다. 먼저 거짓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잡고, 궁지에 몰아야 제대로 된 자백을 받아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B씨의 집에서 축사까지의 거리는 5㎞ 정도. 제법 먼 거리라 도보로 이동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경찰은 사건 당일 그가 소유한 트럭의 움직임을 쫓아보기로 했다. CCTV를 모았지만 수사는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도시와 달리 농촌 도로는 사각지대가 너무 많았다. 도로 위 CCTV의 숫자는 손을 꼽을 정도였지만, 논밭을 따라난 샛길은 수도 셀 수 없을 정도였다. 고민 끝에 경찰은 B씨의 집 앞을 오가는 노선버스의 CCTV들을 확인하기로 했다. 진술대로라면 사건 발생 당시 용의자 B씨의 차는 집 앞에 있어야 했지만 버스 영상은 달랐다. 독극물 사건이 난 오후 4~6시를 전후해 트럭이 사라졌고 저녁 무렵에 다시 나타났다.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었던 셈이다. 왜 거짓말을 했냐는 집요한 추궁에 B씨는 “내가 축사 물에 독을 탔다”고 실토했다. 하지만 “모두 가족을 위해서 한 일”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이어갔다. 관리인의 의심을 산 B씨는 사망한 A씨의 큰아들이었다. 목사 일을 하는 그는 “새어머니가 이웃 주민들에게 몇 년간 고소·고발을 이어가는 바람에 동네 인심을 잃었는데 이 문제를 풀고 싶었다”면서 “해코지를 당해 겁을 먹으면 고소를 멈출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들을 피의자로 전환한 경찰은 3개월 전 노인의 사망사고 역시 전면 재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자기 부모 집 축사에 맹독을 풀어놓는 사람이라면 더한 일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경찰은 차량감식을 위해 문제의 덤프트럭을 찾아 나섰다. 유일하게 3개월 전 A씨의 죽음을 되짚어 볼 수 있는 현장이기도 했다. 2차 감식결과, 사고사로 보기 어려운 정황들이 속속 불거져 나왔다.우선 A씨의 머리 뒤쪽에 난 깊은 상처와 적재함의 날카로운 부위와의 각도가 전혀 맞지 않았다. 부상을 당한 노인이 움직였다고 한들 각도 차이가 너무 컸다. 뒷머리에 깊은 상처를 만든 건 덤프트럭 적재함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A씨가 숨진 자리는 사고가 나기 매우 어려운 위치라는 분석도 나왔다. 사고가 아니라면 누군가 고의로 운전석 레버를 작동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도 정황 증거를 더했다. 큰아들 B씨은 아버지가 사망한 날엔 축사에도 가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아버지가 죽은 12월 16일 오전 무렵 해당 축사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큰아들 스스로 자승자박을 한 대목도 있었다. 범행 후 불안했던지 그는 포털 사이트 등에서 반복적으로 ‘살인의 추억’, ‘경찰 수사’, ‘디지털 포렌식’ 등 단어를 검색했다. 쌓여가는 증거에 결국 아들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그날 오전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아버지를 쇠파이프로 내려쳤고, 이후 범행을 감추려 바닥에 쓰러진 아버지를 덤프트럭으로 옮긴 뒤 적재함을 내렸다고 했다. 부모님 음식에 독극물을 넣은 것도, 차량 바퀴에서 나사를 제거한 것도 모두 자신의 소행이라고 진술했다.“생각해보면 아버지 때문에 목사가 된 건데 정작 아버지만 저를 인정하지 않았어요. 원망은 의붓어머니한테로도 이어졌고요. 잡히지 않았다면 결국 어머니까지 살해했을 겁니다.” 그는 재혼해 이복동생 네 명을 안긴 아버지가 장남인 자신에겐 유산을 한푼도 남기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부자지간이 처음부터 나빴던 건 아니었다. B씨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정통 기독교에서 다소 빗겨난 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뒤 목사일을 하다 10여년 전 정통 종파로 개종을 했다. 이때 아버지와 갈등을 불거진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큰아들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영구미제가 될 뻔했던 사건은 다행히 해결됐지만, 부실한 초동수사와 구멍난 검시와 부검제도 등 사법제도가 풀어야 할 숙제를 안겼다. 법의학자들은 유족 동의가 없더라도 의문스러운 죽음에 대해서는 반드시 부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변사자는 2만 1573명, 이중 타살로 밝혀진 주검은 1.7%인 369건이었다. 변사자 중 42%(9110건)는 국과수의 부검이나 검안이 거치지만 나머지는 현실적인 이유 등을 그대로 장례가 치러진다. 이렇게 사고사 혹은 자연사로 처리되는 주검 뒤에는 우리가 모르는 범죄의 흔적이 숨어있을지 모른다.
  • ‘왕릉 아파트’ 입주 시작…7월 ‘입주 러시’ 예상

    ‘왕릉 아파트’ 입주 시작…7월 ‘입주 러시’ 예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 없이 건설된 아파트에서 31일 주민 입주가 시작됐다. 김포 장릉 인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단지 3곳 중 이날 입주를 시작한 한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고객님의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이 아파트 단지는 입주 첫날인 데다 총 735세대 중 1세대만 입주해 한산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입주지원센터에는 입주 전 아파트를 살피려는 예비 입주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예비 입주자 A씨는 “새달 입주할 계획인데 그 전에 아파트를 보고 싶어서 왔다”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차질없이 입주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른 예비 입주자 B씨는 “입주는 입주자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되므로 의미가 크다”며 “김포 장릉 앞에 지어졌다는 이유로 건립에 차질이 빚어지고 관련 행정 절차가 더뎌진 것은 여전히 불만스럽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김포 장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허가 없이 건립됐다는 이유로 문화재청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려 건립이 중단됐다. 관할 구청인 인천시 서구는 전날 이 아파트 건설사인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에 사용 검사 확인증을 내주면서 사실상 아파트 입주를 승인했다. 앞서 이 아파트는 건설사 측이 예고한 것처럼 오는 9월 14일까지 아파트 입주를 진행하기로 했다. 입주지원센터 관계자는 “애초 이 아파트는 오는 7월 입주가 예정돼 있었으나 공사 관련 절차가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돼 일찍 입주 절차를 시작하게 됐다”며 “상당수 세대는 7월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구청은 김포 장릉 인근에 아파트를 지은 다른 건설사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과 대방건설(시공사 동일) 사용검사 신청이 들어오면 마찬가지로 주택법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채 건설된 아파트의 입주가 진행되면 소유권 등 법률관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서구에 사용검사 처리를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아파트 입주를 유보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 신청도 제기할 상태다. 또 공사중지 명령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을 두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9월 건설사 3곳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뤄진 경찰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포 장릉은 조선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 포함돼 있다.
  • [씨줄날줄] 나쁜 총, 좋은 총/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나쁜 총, 좋은 총/임병선 논설위원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여교사와 학생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참배하자 시민들이 “뭐라도 해 보라”고 외쳤다. 대통령이 “하겠다”고 답했는데 곧이 듣는 이들은 많지 않다. 전미총기협회(NRA)의 막강한 자금력과 로비력을 잘 알기 때문이다. 같은 주의 휴스턴에서는 NRA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한 연례 총회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교사도 무장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총기 규제는) 법을 지키는 시민까지 무장 해제하라는 것”이라며 “악(惡)의 존재는 오히려 시민들을 무장시켜야 할 이유”라고 했다. 웨인 라피에어 NRA 부회장은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초등학교 참사 후 “총을 가진 나쁜 사람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총을 가진 좋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1871년 창설된 NRA는 세 단계를 거쳤다. 동호인들이 총기를 안전하게 다루는 법을 교육하던 첫 단계, 기관총처럼 많은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를 제한하는 데 찬동한 두 번째 단계. 그런데 1977년 모든 총기 소유를 허용해야 한다는 강경 우파들이 총기 반대파를 제압한 ‘신시내티 쿠데타’로 NRA를 장악했다. 이들은 수정헌법 2조에 의거해 모든 국민이 총기로 무장해야 한다며 공화당 우파와 손잡고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휘둘렀다. NRA는 연간 4억 달러 예산 중 절반 이상을 관청 로비와 홍보에 쓴다. 대통령부터 연방·주 의원, 판사 등의 총기 옹호 성향을 A~F 등급으로 매겨 관리한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TV 광고 중 총기 규제는 20여건인 반면 총기 옹호는 100건이나 됐다. 참극이 거듭돼도 미국 정부는 아무런 조치를 못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연방대법원은 뉴욕주 라이플피스톨협회 대 브루엔 판결을 앞두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해도 좋다고 판결이 나오면 또 한 차례 격렬한 여론 대립이 빚어질 전망이다. 수정헌법 2조에는 “규율을 갖춘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州)정부의 안보에 필요하므로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침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총을 잘 써서 독립하고 서부 개척에 성공한 나라답다.
  • 도심 정원 6000만 송이 ‘꽃대궐’… 울산,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도심 정원 6000만 송이 ‘꽃대궐’… 울산,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도심 정원’의 봄꽃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으면서 생태도시 울산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울산의 도심 생태관광도 일상회복에 발맞춰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도심 속 정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에 방문객이 늘면서 전국 최고의 도심 생태도시라는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공원, 식물원·체육시설로 인기 만점 울산대공원(면적 200만여㎡)은 남구 신정동과 옥동 일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전국 최고의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이다. 그중 면적 5만 6174㎡의 장미원에는 265종 5만 7000여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식물원과 느티나무 산책로, 생태여행관 등에서는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수영장, 파크골프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키즈 테마파크도 조성돼 있다. 동호회와 가족 방문객들이 많은 이유다. 울산대공원은 울산시에서 556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뒤 SK에너지가 1995년부터 10년간 1020억원 상당을 투자해 조성했다.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4월 1차 개장한 뒤 2006년 4월에 완공했다. 기업의 사회 공헌과 행정의 뒷받침으로 태어난 대표적 상생 사례로 평가받는다.●재즈·국악… 음악 어우러진 장미축제 제14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으며 11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를 통해 ‘치유와 행복’을 제공했다. 재즈, 케이팝, 트로트, 국악, 마임, 어린이 뮤지컬, 로즈버스킹, 로즈스튜디오 등 아름다운 선율과 볼거리로 넘쳐났다. 올해는 시민과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된 ‘로즈 밸리 퍼레이드’와 드론 200대를 활용해 장미축제를 형상화하는 ‘드론라이트쇼’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전국 최대 규모인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24만 4808명이 찾아 꽃양귀비와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000만 송이의 꽃을 즐겼다. ●태화강, 20여개 정원 속 대나무 60여종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지정됐다. 83만 5452㎡ 규모로 도심 속 유일한 국가정원이면서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수변공원이다. 6개의 주제를 가진 20여개 정원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60여종의 대나무에다 나무와 꽃의 종류도 700그루가 넘는다. 태화강십리대숲과 은하수길, 태화강생태체험관 등 명소도 많다. 올가을에는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이 시민들을 만난다. 국가정원 내 국화원 일대 1만 8000㎡ 부지에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약 200종의 다양한 식물로 조성된다. 오는 9월쯤 식재를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정원이 완성되면 울산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아우돌프의 정원을 소유한 도시가 된다.● 산림 공기로 오염 물질 도심 밖 배출 울산시는 대공원과 국가정원뿐 아니라 도심 전체를 쾌적한 녹색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이 ‘도시바람길숲’ 조성이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 내부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연결된 숲을 말한다. 신선하고 깨끗한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 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19년 산림청 공모 사업으로 선정됐고, 2020년부터 200억원을 들여 도시 전역에 25㏊의 숲을 조성한다. 지난해 온산·장현지구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나무와 동백나무 2만여 그루를 심어 14.6㏊의 숲을 조성했다. 중구 장현공원에는 홍가시나무 등 5000여 그루로 2.7㏊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도심 주요 도로를 따라 띠녹지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번영로와 산업로, 염포로 등 7개 지역에 6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신선한 바람을 빨리 확산시키고 도심 속 공원녹지 기능을 강화한다.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산림청 주관 ‘2021년 녹색도시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미세먼지 차단 숲’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의 도심 유입을 막고 공단 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숲과 정원 등 녹색 공간 확충은 시민의 건강뿐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울산이 전국 최고의 친환경 생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왕릉 아파트’ 논란 끝에 결국 준공 승인… 오늘부터 입주

    ‘왕릉 아파트’ 논란 끝에 결국 준공 승인… 오늘부터 입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설된 아파트의 입주를 관할 구청이 승인했다. 인천 서구는 30일 김포 장릉 인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73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에 사용검사 확인증을 내줬다고 밝혔다. 사용검사 확인증이 나오면 건설사는 입주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서구가 사실상 해당 아파트의 입주를 승인한 것이다. 서구 관계자는 “주택법에 따라 관계 부서 협의와 현장점검 등을 진행했다”며 “사업계획 승인 당시 내용대로 아파트 건설이 완료됐는지 확인하고 사용검사 확인증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건설사는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예고한 대로 31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아파트 입주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또 장릉 인근에 아파트를 지은 다른 건설사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과 대방건설(시공사 동일)도 사용검사 신청이 들어오면 마찬가지로 주택법에 따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영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은 “지켜야 하는 세계유산이 훼손될지도 모를 지경에 빠지게 됐다”면서 “잘잘못을 떠나 문화재위원장으로서 안타깝고, 문화재위원들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채 건설된 아파트의 입주가 진행되면 소유권 등 법률 관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서구에 사용검사 처리를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아파트의 입주를 유보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 신청도 제기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검단신도시 34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44개 동 중 19개 동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으나 법원이 건설사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공사가 재개됐고, 현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9월 건설사 3곳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현재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 48년 만에 누명 벗은 민청학련 피해자들

    48년 만에 누명 벗은 민청학련 피해자들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관련자들이 48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대검찰청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등 조치’에 따라 긴급조치 1·4호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A(73), B(70), C(68)씨 등 3명을 최종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때 지명수배자의 도피를 지원하고 단체 포섭활동과 관련한 유인물 배포 등의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아 비상보통군법회의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긴급조치 1호는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반대·왜곡 또는 비방하는 일체의 행위’를, 4호는 ‘민청학련 관련 단체 조직 및 가입·동조·회합 등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일체 행위’를 금한다고 규정했다. 당시 이들은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두 달가량 구금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지만 정상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 국방부 검찰단에 명예회복을 위해 수사 재개를 신청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19일 검찰에 사건을 이송했고 검찰은 열하루 만인 이날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검찰은 긴급조치 1·4호가 “표현의 자유와 검사의 신청에 의한 영장주의,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해 위헌·무효이므로 A씨 등의 행위는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다”며 무혐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2010년과 2013년 긴급조치 1·4호를 연이어 위헌 판결했고 헌법재판소도 2013년 긴급조치 1호를 위헌 판결한 바 있다. 검찰은 “앞으로도 과거의 잘못된 공안사건 처리로 피해 입은 분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화운동 사건이 법원 재심·검찰 재기를 통해 무죄·죄가 안 됨·혐의 없음 처분으로 변경됨으로써 대상자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형사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적극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 12억 집주인 67만원 덜 낼 때, 6억 집주인은 7만원만 감면

    12억 집주인 67만원 덜 낼 때, 6억 집주인은 7만원만 감면

    정부가 30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에 1주택자 부동산 보유세 인하 방안을 담은 건 물가 급등으로 생계비 지출이 늘어난 만큼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가구당 재산세가 적게는 몇천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이 감면될 예정이다. 하지만 고가주택일수록 감면 폭이 커지는 구조인 건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이날 정부가 공개한 보유세 부담 완화 대책 핵심은 양대 보유세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모두 올해에 한해 2020년 수준으로 부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산세는 올해 공시가격이 아닌 지난해 가격을 적용(특례)해 매기기로 했다. 재산세의 경우 이미 세율을 0.05% 포인트 낮춘 부담 완화 방안(9억원 이하 대상)이 시행 중이라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해도 대부분 2020년보다 적은 세금이 부과된다. 종부세는 이런 조치로는 충분하지 않아 일종의 세금 할인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의 시뮬레이션을 보면 이번 조치로 공시가격 6억원인 집을 가진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가 80만 1000원에서 72만 8000원으로 7만원가량 낮아진다. 2020년 부과받은 79만 5000원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정부는 1주택자의 약 91%(896만 가구)에 달하는 6억원 이하 주택의 올해 재산세가 이처럼 2020년보다 적을 것으로 추산했다. 세금이 많이 부과되는 고가주택은 감면액이 더 크다. 공시가격 12억 5800만원인 집을 소유한 1주택자의 재산세는 기존 392만 4000원에서 325만 5000원으로 67만원가량 낮아진다. 다만 2020년(253만 6000원)과 비교해선 72만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공시가격 34억 4800만원인 집을 소유한 1주택자 재산세는 기존 1207만 1000원에서 1040만 4000원으로 167만원가량 감면된다. 종부세는 최근 2년 새 오름폭이 워낙 컸기에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추가로 조정해 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맞춘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인 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공시가격에 이 비율을 곱한 금액이 과세표준이 된다. 따라서 이 비율이 낮을수록 과세표준은 낮아지고 세금도 줄어든다. 이 비율은 올해 100%로 올라가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낮출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재산세 완화는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고 종부세는 정부가 시행령만 고치면 된다. 정부는 보유세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들어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연내 보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턴 개편된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세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 檢, ‘민청학련 긴급조치‘ 위반 3명 48년 만에 무혐의 처분

    檢, ‘민청학련 긴급조치‘ 위반 3명 48년 만에 무혐의 처분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관련자들이 48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대검찰청의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등 조치‘에 따라 긴급조치 1·4호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A(73), B(70), C(68)씨 등 3명을 최종 ‘혐의 없음’ 처분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때 지명수배자 도피를 지원하고 단체 포섭활동과 관련 유인물 배포 등의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아 비상보통군법회의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긴급조치 1호는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반대·왜곡 또는 비방하는 일체의 행위’를, 4호는 ‘민청학련 관련 단체 조직 및 가입·동조·회합 등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일체 행위‘를 금한다고 규정했다. 당시 이들은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두 달가량 구금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지만 정상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이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 국방부검찰단에 명예회복을 위해 수사 재개를 신청했다. 국방부검찰단은 지난 19일 검찰에 사건을 이송했고 검찰은 열흘 만인 이날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검찰은 긴급조치 1·4호가 “표현의 자유와 검사의 신청에 의한 영장주의,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해 위헌·무효이므로 A씨 등의 행위는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다”며 무혐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010년과 2013년 긴급조치 1·4호를 연이어 위헌 판결했고 헌법재판소도 2013년 긴급조치 1호를 위헌 판결한 바 있다. 검찰은 “앞으로도 과거의 잘못된 공안사건 처리로 피해를 입은 분의 아픔을 위로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화운동 사건이 법원 재심·검찰 재기를 통해 무죄, 죄가 안 됨·혐의 없음 처분으로 변경됨으로써 대상자들이 명예회복과 형사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절차를 적극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승희 “문 대통령에 ‘치매’ 발언, 부메랑 돼 내게 돌아와”

    김승희 “문 대통령에 ‘치매’ 발언, 부메랑 돼 내게 돌아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에게 치매 증상이 보인다’고 말한 사실이 재조명돼 논란이 되자 “야당 국회의원 시절에 했던 정부 비판과 견제가 지금 부메랑이 되고 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설명하고 이제 국민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30일 오후 서대문구 충정로 국민연금공단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 발언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태도, 생각과 행정부처에서 종합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사회를 이끌어가면서 국민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해야 하는 위치는 다르다”고 말하며 당시 발언은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결과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이어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문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많이 물어보실 텐데 (장관 후보자에게는) 사회적 갈등 통합이 우선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제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그에 대해 의원님들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치매로 빗댄 발언을 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된 적 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기억력을 거론하며 “치매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본인과 장녀의 아파트 ‘갭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 재직 당시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뒤 실거주하지 않고 매도해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그 아파트가 지금 굉장히 고액인데 투기 목적이었다면 지금까지 소유했지 팔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자는 또 “공직을 퇴직하고 국회의원이 되면서 2017년 실거주 사유가 없어져서 팔았고 당시 세입자가 ‘아파트값이 굉장히 올라가는데 왜 파냐’고 했다”며 “특별분양이지만 다시 살 것 같지 않아서 처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녀가 후보자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로부터 상도동 아파트를 구입한 데 대해서도 고령의 모친이 노후에 쓸 현금이 필요해서 장녀가 사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나중에 (공직을 맡을 때) 오해받을까 봐 시세대로 매매 및 전세 거래를 했고 세금도 다 냈다”고 말했다.
  • ‘막말 논란·투기 의혹’ 김승희…“야당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

    ‘막말 논란·투기 의혹’ 김승희…“야당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두고 ‘치매 증상’이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야당 의원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한 의정 활동이 부메랑이 되고 있다”며 에둘렀다. 자신과 딸의 부동산 ‘갭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이전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정치인으로서 태도와 생각, 행정부처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위치는 다르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우려하지 않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그는 자유한국당(전 국민의힘) 의원이던 201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문 대통령의 기억력을 언급하며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며 김 후보자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갭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충실하게 설명을 덧댔다. 김 후보자는 공무원 특별공급을 받은 세종 소재 아파트로 1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입주 전에 퇴직해 세입자를 받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취임 시기에도 임대 기간이 남아 실거주를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서 아파트를 처분했다면서 “아파트가 굉장히 고액인데 투기 목적이면 지금까지 소유했지 팔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장녀의 ‘갭 투기’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고령의 모친이 노후 자금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 장녀는 외할머니로부터 2019년 서울 동작구 소재 아파트를 4억 6000만원에 구입한 뒤 3억 6000만원에 전세를 줬다. 김 후보자는 “오해를 받을까 매매와 전세는 시세대로 했고 세금도 다 내 법적 하자는 없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복지부의 중요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있다고 인정받아 지명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의 섬세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시각으로 사회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면면까지 따뜻하게 보듬을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美 총기난사 다음날 또 총격…‘권총 소지 여성’이 참사 막았다

    美 총기난사 다음날 또 총격…‘권총 소지 여성’이 참사 막았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여성이 졸업파티에서 총격범을 권총으로 사살해 영웅으로 떠올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익명의 웨스트버지니아주 여성은 지난 25일 찰스턴의 비스타뷰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졸업파티에서 참석자 약 40명을 향해 AR-15 소총을 난사한 데니스 버틀러(37)를 호신용 권총으로 사살했다. 총격범이 쏜 총에는 다행히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사건은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샐버도어 라모스(18)가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을 쏴 숨지게 한지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났다.버틀러는 파티가 열리던 아파트 단지에 차를 몰고 갔다가 과속주행으로 경고를 받았다. 아이들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차를 몰고 나갔다 돌아와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파티 참석자들 사이에 있던 익명의 여성이 지갑에 호신용으로 넣어놓은 권총을 꺼내 버틀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 총격범이 여성에게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여성을 영웅으로 칭송했지만 안전을 위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토니 헤이즐릿 찰스턴 경찰청 형사국장은 “그녀는 합법적으로 총기를 휴대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일 뿐이다. 도망치는 대신 총격범의 위협에 맞서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여성은 총격 사건 후에도 현장에 남아 경찰에 협조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기소하지 않을 계획이다.미국에서는 텍사스 총기 참사 이후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개인이 총기를 소유해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자유로운 총기 소지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2조의 지지자들은 제2의 총격 참사를 막은 익명의 여성을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다. 자신을 총기 규제 반대자라고 한 브렛 크로스비는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언론까지 주목할 만큼 큰 사건이지만, 뉴욕타임스와 CNN, MSNBC(진보 성향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면서 “언론의 정치적 편향은 사실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졸업파티에서 총격범을 권총으로 사살한 익명의 여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28일 “그녀가 사람들을 구하다니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사를 강하게 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정치적 독재에 대항하는 보호장치로서의 총기 소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 ‘일제가 했던 그대로’ 21세기 중국판 토지조사사업…생존 위기에 선 티베트인들

    ‘일제가 했던 그대로’ 21세기 중국판 토지조사사업…생존 위기에 선 티베트인들

    일제강점기 일본이 조선을 상대로 했던 수탈 행위를 중국이 그대로 하고 있다. 29일 티베트타임스와 티베트의목소리 등은 최근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 자치구에 거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초원 사용 권한을 제한하고, 이를 거부하는 170여 명의 주민을 강제 구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에 걸쳐 수백 년 동안 티베트 초원에서 유목 생활을 했던 이들에게 ‘초원(목초지) 사용권 박탈’이라는 일방적인 통보문을 전달했다. 초원 위를 유랑하며 생활했던 유목민들은 더 이상 이전의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게 된 셈이다. 중국 당국은 초원 사용 권한을 제한하는 이유에 대해 유목민들이 토지조사사업 기간 동안 관련 서류를 공안 당국에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목 생활을 해왔던 티베트 주민들은 일정한 거소지가 특정돼 있지 않았다는 점, 상당수 티베트인이 중국어로만 작성된 공안 당국의 통지문을 해석하지 못한다는 점 등에서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게 현지 주민들의 입장이다. 특히 이는 1910년 전후 일본이 식민지 체제 수립을 위해 조선에 강제했던 ‘토지조사사업’과 그 내용과 형태가 매우 유사하다.일제강점기 일본은 다수의 국유지를 창출히 조선총독부 소유지로 개편하기 위한 간악한 수단으로 토지조사사업이라는 표면적인 사유를 들어, 조선 왕조와 관청, 궁실이 가졌던 토지를 무단 강탈했다. 또, 토지조사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일제는 우리나라 곳곳에 광범위하게 존재했던 미간지를 무단으로 점유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21세기 티베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티베트 자치구에서 버젓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매체들은 크게 분노했다. 중국 당국에 의해 주민들의 토지가 수탈된 주요 지역에는 간더현, 반마현, 마친현, 다르현 등 다수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970녀누터 일명 초원 보호와 국립 공원 조성 등의 이유를 들어가며 티베트 유목민들을 대상으로 한 초원 사용권을 등록, 발부해왔다.티베트 자치구에서 유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산당이 발급한 초원 사용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문제는 이 초원 사용증명서 세부 내용에 따르면 사용 기한은 단 50년으로 한정적인 기한 내에서만 유목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중국은 이 내용을 근거로 수백 년 동안 이 일대에서 유목하며 생존했던 티베트 유목민들에게 초원을 떠나도록 강제하고, 이에 항의하는 주민을 가두는 폭력을 일삼고 있다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티베트 망명 정부인 티베트 행정 중앙제정연구센터의 다와차이런 주임은 “중국이 티베트 고원 곳곳에 흩어져 생활했던 유목민들을 한 곳에 모아 관리, 감독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족으로 동화시키기 위해 도시로 이동을 강요하는 등 티베트인들의 삶을 통제하려고 이런 간악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승희 후보자, 이번엔 농지법 위반 의혹…고민정 “논란 불가피”

    김승희 후보자, 이번엔 농지법 위반 의혹…고민정 “논란 불가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갭투자’ 의혹이 불거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투기 목적 농지 매입 의혹을 새롭게 제기하며 농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29일 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가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 농지를 구입한 뒤, 해당 농지가 공공주택 부지로 수용됐다”며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가피하고, 농지 구입 후 직접 영농을 하지 않았다면 ‘농지법 위반’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김 후보자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해당 농지 지분 939㎡(약 284평)를 2010년 3월 23일 당시 90세였던 모친에게 증여했다”며 “당시 모친도 동작구 상도동에 거주했고, 90세의 노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영농 목적의 증여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에 임명돼 재산등록 및 공개 대상이 되면서, 농지 소유가 법 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노모에게 증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12년 공무원 특별공급을 받은 세종시 아파트에 실거주하지 않다가 2017년 1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했다며 ‘갭투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수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량’, ‘갭투자’ 인사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감정의 ‘갭’이 커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한 내정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윤 정부 인식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가짜 농부‘ 밀양시 전현직 부부공무원들 무더기 징역형

    ‘가짜 농부‘ 밀양시 전현직 부부공무원들 무더기 징역형

    시세차익과 보상금을 노리고 농부 행세를 하며 농지 취득 자격증명을 허위로 발급받은 경남 밀양시 전·현직 공무원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단독 맹준영 부장판사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남 밀양시청 현직 공무원 4명과 퇴직 밀양시청 공무원 1명 등 5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맹 부장판사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퇴직 밀양시청 공무원 부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12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농지법은 직접 농사를 짓거나 주말 체험 영농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 소유를 금지한다. 또 농지를 소유하려고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법원은 이들 전·현직 공무원 등은 모두 농지를 사들인 뒤 시세차익을 얻은 후 팔거나 개발사업 수용에 따른 보상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주말체험 영농을 할 의사가 없었는데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부정하게 발급받아 농지를 취득했다는 검찰 공소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A씨와 B씨, C씨와 D씨는 현직 밀양시 부부 공무원들이다. 또 E씨는 밀양시 퇴직 공무원이고 F씨는 E씨 부인이다. 밀양시 한 면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하던 A·C·E 씨는 부인들과 함께 2016년 6월 부북면 일대 농지 2600여㎡와 500여㎡를 스스로 농사를 짓고 농업경영·주말체험 영농을 하겠다며 농지취득자격증명 신청서, 농업경영계획서를 밀양시에 제출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았다. A씨 부부와 E씨 부부는 비슷한 시기 같은 방법으로 부북면 일대 농지 1900여㎡ 매입에 필요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별도로 받았다. A씨 부부와 C씨 부부는 2016년 매수한 부북면 농지가 ‘밀양 부북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수용되면서 보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이 보상금으로 코레일 직원 G씨와 함께 2020년 2월∼4월 사이 밀양시 용평동 농지 3800㎡와 1800여㎡를 공동 또는 별도로 매입하면서 농사를 지을 상황이 아닌데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았다. 맹 부장판사는 “피고인 대부분이 실제 농사를 지을 의사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맹 부장판사는 “토지개발 등 정책 수립과 시행을 직접 담당할 수 있거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위에 있는 공무원들이 농지취득 자격을 부정하게 발급받은 점에서 사안이 무겁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 울진 산불 진화율 80% “오늘 주불 진화 가능”

    울진 산불 진화율 80% “오늘 주불 진화 가능”

    산림청장 “오전에 총력 기울여 진화”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울진 산불 진화율이 80%에 이르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9일 오전 경북 울진에 있는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진화율은 오전 5시 65%였다가 오전 9시 현재 80%로 오전에 바람이 불지 않아 총력을 기울여 진화한다면 오늘 중에 주불을 진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서는 초속 약 10m의 바람이 불고 돌풍도 예상된다”며 “산불 현장에 암석지가 있어 헬기에서 불을 끄더라도 지상에서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산림청, 경북도, 울진군, 소방, 군부대 등은 산불 구역을 18개로 나눠 진화하고 있다. 남 청장은 산불 원인에 대해 “공사장에서 용접하다가 불티가 튀어서 산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울진 산불 때보다 진화가 빠른 이유를 묻자 “봄에는 전국에 산불 상황이 있어 헬기 운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국 헬기와 장비, 인력을 동원할 수 있어 3월보다는 비교적 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울진에 대형 산불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고 울진은 토양과 기후 영향으로 자생수종으로 소나무가 많은 것이 한 이유”라며 “복구할 때는 과학적으로 전문가 의견과 주민, 산 소유주 의견을 들어 조림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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