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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집주인 55%가 중국인

    외국인 집주인 55%가 중국인

    외국인 집주인 55%가 중국 국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4230가구 늘었는데, 이 가운데 71%를 중국인이 사들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는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지난해부터 공표가 시작됐고,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 1453가구로 집계됐다. 6개월 전보다 4230가구(4.8%) 늘었다. 전체 주택의 0.48% 비중이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 9784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이 집주인인 가구는 5만 328가구(55.0%)였다. 대부분인 4만 8332가구(96%)가 아파트였고, 1996가구(4%)가 단독주택이었다. 6개월 전보다는 3001가구(6.3%)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증가한 외국인 보유 주택의 70.9%를 중국인이 싹쓸이한 것이다. 이어 미국인 2만 947가구(22.9%), 캐나다인 6089가구(6.7%), 대만인 3284가구(3.6%), 호주인 1837가구(2.0%)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주택이 3만 5126가구(38.4%)로 가장 많고, 서울 2만 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671가구), 안산 단원(2910가구), 시흥(2756가구), 평택(2672가구), 서울 강남구(2305가구) 순이었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가 1주택자였다. 2주택자는 5.2%(4668명), 3주택자는 578명, 4주택자는 194명, 5주택 이상 보유한 외국인은 449명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 6460만 1000㎡로 1년 전보다 0.2%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에 해당한다. 이들이 보유한 토지 공시지가는 총 33조 288억원으로 1년 새 0.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가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지금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토지 중 미국인 보유 면적이 53.5%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2%) 순이었다. 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1년 전보다 0.1%, 중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0.7%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토지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14.8%), 경북(13.7%)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토지 보유 외국인 가운데 55.7%는 교포였다. 외국 법인이 33.9%, 순수 외국인은 10.2%였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67.6%)가 가장 많았다. 공장용지(22.2%), 레저용지(4.5%), 주거 용지(4.1%)가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거래 관리에 나선다.
  • 고양~의정부 공공버스 1일 운행 개시

    고양~의정부 공공버스 1일 운행 개시

    경기북부 두 거대 도시를 잇는 직행 공공버스가 1일 부터 운행한다. 고양시는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의정부 신곡동 경기도북부청사를 잇는 3800번 공공버스를 1일부터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3800번 공공버스는 공공이 소유한 노선을 경쟁 입찰로 선정된 운송사업자에게 한정면허를 부여해 운영하는 제도다. 고양시에서 의정부시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신설 노선인 만큼 고양시민뿐 아니라 의정부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감도 크다. 3800번은 대화동을 출발해 중앙로(대화역, 일산동구청, 백석역) 및 덕양구청을 거쳐 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신속하게 의정부시로 진입해 경기도청 북부청사로 향한다. 그동안 경기북부 최대 도시인 고양시와 행정중심도시인 의정부 간 연결 노선미비로 지속적인 수요와 민원이 있어왔지만,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운송수지 적자 발생 예상으로 민영제로는 운영이 어려워 공공버스로 신설하게 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3800번 노선이 고양시~의정부 두 도시 간 인적교류 활성화와 도민의 교통편의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고양시 버스 준공영제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인천에 1년 이상 빈집 3687호 “관리대책 강화”

    인천에 1년 이상 빈집 3687호 “관리대책 강화”

    인천 시내에 1년 이상 비어 있는 주택이 지난 2월 현재 3600호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3687호로 파악된 인천의 빈집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분류 기준에 따라 1년 이상 거주·사용하지 않는 집을 의미한다. 무허가나 미준공 주택도 포함된다. 군·구별 빈집은 미추홀구가 857호로 가장 많고 중구 712호,부평구 652호,동구 559호,서구 411호 순이다. 이 가운데 장기간 방치돼 당장 정비나 철거가 필요한 3∼4등급 주택은 1250호에 달한다.인천시는 원도심에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이 시설물 붕괴를 비롯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고 우범 지역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어 관리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2000년부터 원도심 빈집을 매입해 주차장·공원·방재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빈집 1088호에 안전조치 등 정비를 마쳤고 빈집이 있던 71곳에 주차장·미니공원 등 공공시설을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시 예산에 군·구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을 새로 편성해 빈집 정비 사업 결과에 따라 연말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빈집 소유주와 합의가 지연되면서 여전히 많은 빈집이 정비되지 못한 채 시내에 방치되고 있다”며 “사고 위험성이 높은 만큼 군·구와 지속해서 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왜 아시아인이…” 이정재 캐스팅 비난에 ‘스타워즈’ 감독이 한 말

    “왜 아시아인이…” 이정재 캐스팅 비난에 ‘스타워즈’ 감독이 한 말

    배우 이정재가 핵심 배역을 맡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감독이 유색인종 배우 캐스팅을 두고 인종차별적 공격을 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29일(현지시간) ‘애콜라이트’를 기획하고 연출·제작한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심한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그 누구든 스타워즈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헤드랜드 감독은 “나는 스타워즈 팬들과 공감하며 이들을 굳게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히 하고 싶다”며 인종주의나 편견을 드러내는 의견을 배척하겠다고 못박았다. 애콜라이트에는 마스터 제다이를 연기한 이정재 외에도 그와 대적하는 전사 역의 아만들라 스텐버그(아프리카계), 그림자 상인 역의 매니 재신토(필리핀계), 마녀 집단의 리더 역의 조디 터너-스미스(아프리카계) 등 다양한 유색인종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특히 스타워즈 팬들이 추앙하는 강력한 ‘포스’의 소유자 마스터 제다이 역에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로 아시아인이 캐스팅된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3월 공개된 애콜라이트 예고편 영상에는 “누군가가 제다이를 죽이고 있다. 그것은 디즈니다”라는 댓글이 달려 3만여회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스타워즈를 제작하는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의 캐슬린 케네디 사장도 헤드랜드 감독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케네디 사장은 NYT에 “스토리텔링은 모든 사람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신념”이라며 “(헤드랜드 감독을 지지하는 것은) 내게 쉬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헤드랜드 감독이 여성인 점을 언급하며 “스타워즈 제작에 발을 들여놓는 많은 여성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층이 남성 위주이기 때문에 때때로 아주 개인적인 방식으로 공격받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10대 시절부터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헤드랜드 감독은 극작가로 먼저 명성을 쌓은 뒤 독립영화 2편 연출로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데 이어 넷플릭스 코미디 시리즈 ‘러시안 돌’ 제작을 맡아 성공을 거뒀다.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 가운데 여성이 제작을 총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정재는 28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타워즈에 출연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정말 믿기지 않았다”며 “무대 배경이 우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여서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졌던 상상력이 완전히 폭발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애콜라이트 시리즈는 다음달 5일(한국시간)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 검찰, ‘LG 배터리 기술 유출 혐의’ SK이노베이션 직원 7명 불구속 기소

    검찰, ‘LG 배터리 기술 유출 혐의’ SK이노베이션 직원 7명 불구속 기소

    수사 대상 36명 가운데 29명은 불기소…“고소 취소 사정 등 고려” 검찰이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 부문)의 배터리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SK이노베이션(현 SK온) 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 이춘)는 31일 SK온 직원 7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2018년 말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면서 LG화학 측의 이차전지 설계, 제조공정 관련 정보 등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을 누설하거나 취득·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SK온 직원 29명도 조사했으나 이 중 17명은 기소유예, 11명은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1명은 공소권이 없어 불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양사 간 합의가 이뤄져 고소 취소된 사정 등을 고려해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에도 침해된 정보의 가치와 행위가 중한 사안에 한정해 기소했다”고 했다. 양사의 배터리 분쟁은 2017년~2019년 LG 화학 직원 100여명이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며 시작됐다. 당시 LG 측은 이들이 배터리 납품가격과 개발 기술, 생산 제품 등 영업 기밀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SK 측과 국내·외 소송전을 벌였다. 한편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를 상대로 낸 영업 비밀 침해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양측은 2021년 4월 ‘SK가 LG 측에 합의금 2조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합의해 이 사건이 일단락된 바 있다. 합의와 별개로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2022년 SK이노베이션 법인과 임직원 30여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 중국인, 국내 주택 싹쓸이… 외국인 전체의 55% 소유

    중국인, 국내 주택 싹쓸이… 외국인 전체의 55% 소유

    지난해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9만가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5%가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은 4230가구 늘었는데, 이 가운데 71%를 중국인이 사들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정부가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작년부터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 1453가구로, 6개월 전보다 4230가구(4.8%)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 9784명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소유 주택 중에선 중국인 소유가 5만 328가구(55.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소유 주택의 대부분인 4만 8332가구가 아파트였고, 단독주택은 1996가구였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3000가구(6.3%)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한 외국인 보유 주택의 70.9%를 중국인이 사들인 것이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 2만 947가구(22.9%), 캐나다인 6089가구(6.7%), 대만인 3284가구(3.6%), 호주인 1837가구(2.0%)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0%는 수도권에 몰렸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 5126가구(38.4%)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 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 6460만 1000㎡로 6개월 전보다 0.2% 증가했다.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3조 288억원으로 1년 새 0.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중 미국인 보유 면적이 53.5%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2%)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재 토지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14.8%), 경북(13.7%)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토지 보유 외국인 중 55.7%는 교포였다. 외국 법인이 33.9%, 순수 외국인은 10.2%였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거래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 [길섶에서] 민원

    [길섶에서] 민원

    이전에 없던 알림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다.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받아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치고 처리 방향을 정한 뒤 결과를 알리는 공지문이다. 천장에서 물이 새니 윗집에 조치를 해 달라,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있다는 민원부터 나뭇가지가 집 앞을 가리니 쳐 달라는 요구까지 다양하다. 상당수 있을 법한 민원이고 당연히 해결돼야 마땅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더러 있어 보인다. ‘주차장에 세차를 하지 않은 차가 있어서 불쾌하다’라든가, ‘음식물 쓰레기가 비치는 투명 비밀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민원들이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저분한 차량의 소유주에게 주민들의 불쾌감을 알렸다든가, 안 비치는 비닐 사용을 권고했다고 친절히 조치 결과를 알린다. 수백 가구면 1000명 이상은 거주하는 게 아파트 단지인지라 각종 민원이 있겠다 싶다.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불쾌감을 공공의 영역으로 끄집어내서 해결해 달라는 것은 지나친 게 아닌가 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 “소 도살 영상 충격에 동물권 관심… 농장 동물 학대 막는 게 목표”

    “소 도살 영상 충격에 동물권 관심… 농장 동물 학대 막는 게 목표”

    서국화 변호사(39·사법연수원 42기)는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퍼지기 훨씬 전인 2013년부터 ‘동물권’에 목소리를 내 온 변호사다. 고시생 시절 소가 잔인하게 도살되는 영상을 보고 며칠 동안 충격에 빠지면서 동물들의 권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변호사가 된 이후 2017년에는 아예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인 ‘PNR’(People for Non-human Rights)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변호사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는 전체 동물 학대 중 극히 일부”라며 “학대로 인식조차 되지 못하는 농장 동물 학대를 막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단 하나의 동물만 변호해야 한다면 ‘소’를 보호하고 싶다고 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에 대한 동물 보호 인식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으나 소 등 가축으로 일컬어지는 동물에 대해서는 이런 인식조차 미비하다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축산을 부정하거나 비건(채식주의)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적어도 살아 있을 땐 본성에 따라 살 수 있게 해 주고, ‘생산성’이 아니라 ‘생명권’에 초점을 맞춰 존중받는 방식으로 죽게 해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물권 변호사는 주로 동물 소유주 입장에서 동물학대범을 처벌하는 데 목소리를 내거나 고발에 참여하는 활동을 한다. 그러나 재판부마다 동물에 대한 감수성이 달라 동물 학대 등에 대한 양형이 크게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동물학대범 등을 처벌하는 데 대한 양형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대법원은 동물학대범에 대한 양형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 변호사는 동물학대범에 대한 양형기준 정립이 오히려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변호사는 “‘초범인 점’을 감형 사유로 정하는 등 기계적으로 기준을 마련한다면 대다수가 초범인 동물학대범에게 오히려 양형기준이 득이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 변호사는 최근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권’ 다툼 소송에서도 동물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키우던 반려동물을 헤어진 연인 중 누구 소유로 할지 다툴 때 반려동물이 물건으로만 취급된다면 주거지 변화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 등은 고려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서 변호사는 10년간 이 활동을 지속한 이유이자 동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은 느리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어요.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면 돈벌이와 관련 없는 이 일을 계속할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년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고, 이제는 변화가 가장 느린 법에서도 변화의 싹이 보여요. 입법·사법 기관도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변화를 과감히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 ‘헌정사 첫 검사 탄핵’ 안동완, 헌재 5대4로 기각… 직무 복귀

    ‘헌정사 첫 검사 탄핵’ 안동완, 헌재 5대4로 기각… 직무 복귀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동완(53·사법연수원 32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검사 탄핵 사건에 헌재가 판단을 내린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헌재는 30일 재판관 5(기각) 대 4(인용) 의견으로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탄핵소추가 기각됨에 따라 안 검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탄핵소추는 기각됐지만 재판관 9명의 의견은 팽팽히 갈렸다. 먼저 이영진·김형두·정형식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어긴 것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세 재판관은 안 검사가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가져와 유우성씨를 기소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봤다. 유씨 범행에 관한 추가 단서가 밝혀졌으므로 담당 검사로서 재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고 검찰청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종석 소장(재판관)과 이은애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위반한 것은 맞지만 탄핵할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고 판단해 기각 의견을 냈다. 반면 김기영·문형배·이미선·정정미 재판관은 ‘법률 위반이 중대하다’며 탄핵소추를 인용해 안 검사를 파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4명의 재판관은 “다른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재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유씨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보복성’이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 사건은 2014년 검찰이 유씨를 간첩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검찰이 국가정보원이 위조한 문서를 증거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했던 검사들이 징계를 받았다. 이후 검찰이 2010년 기소유예 처분했던 유씨의 대북 송금 혐의 등을 기소하자 ‘보복 기소’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9월 21일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 “최태원, 노소영에 1조 3808억 재산분할 현금 지급하라”

    “최태원, 노소영에 1조 3808억 재산분할 현금 지급하라”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노 관장과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 성장에 기여한 만큼 SK주식회사 지분도 분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며 노 관장 측 손을 들어 줬다. 이는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20배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이혼소송 재산분할 규모로는 국내에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두 사람은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산분할은 양측이 원한 대로 현금으로 하도록 했다.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가 ‘억’에서 ‘조’ 단위로 뛴 것은 SK주식 가치가 증가하는 데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본 것이다.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SK 주식을 최 회장이 아버지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에게 상속받은 ‘특유재산’으로 보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유재산은 혼인 전부터 각자 소유하던 재산 등을 이른다. 배우자가 기여한 점이 없다고 봐 이혼할 때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랐다. SK 주식을 최 회장의 ‘특유재산’이 아니라 부부간 ‘공동재산’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최종현 전 회장이 1998년 사망하고 20여년간 최 회장은 자수성가형 사업가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긴 시간 (경영활동을) 해 왔다”며 “노 관장의 기여가 최 회장의 보수와 상여, 그와 관련한 재산에 한정된다고 볼 수 없고 주식 가치 증가에 대해 노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 역시 최 회장 보유 SK 주식의 형성과 가치 증가에 유무형적으로 도움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선 최종현 전 회장이 1991~1992년 노 전 대통령에게 교부한 ‘50억원 약속어음 6장’을 근거로 노 전 대통령 측에서 최 전 회장에게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다고 판단했다. 약속어음 6장은 노 관장 측이 2심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최 전 회장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최 전 회장이 1992년 태평양증권을 인수할 때 쓰였다는 노 관장 측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지만, 적어도 노 전 대통령이 최 전 회장의 경영활동을 도왔다고 봤다. 최 전 회장이 태평양증권 인수를 위해 최 회장 측 주장대로 계열사의 돈을 ‘횡령’했든,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썼든 모두 모험적이고 위험한 행동이었으며 그럼에도 최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과의 사돈 관계를 보호막, 방패막으로 인식하고 감행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1994년 최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을 증여받아 주식을 매수했으므로 최 회장 고유 재산이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최 회장 측 설명대로 최 전 회장 계좌에서 출금된 돈과 최 회장 계좌에 입금된 돈이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합계 재산을 약 4조원으로 보고 재산분할 비율을 최 회장 65%, 노 관장 35%로 정했다. 위자료도 1심의 1억원을 20억원으로 증액했다. 최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혼외 관계에 대해 “최 회장은 2015년 12월 일방적으로 언론에 내연녀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 혼인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며 “혼인 관계가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현재까지 김 이사장과 공개적으로 활동하며 마치 배우자의 유사 지위에 있는 것 같은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최 회장이 소송 과정에서 부정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전안나(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는 “부부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에 대한 정신적 고통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위자료가 3억원 이상 인정된 적이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에 재판부가 위자료를 20억원으로 결정한 것은 재산 수준에 따라 위자료가 실질적 보상이 되는지 여부를 고려한 획기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1988년 9월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2015년 파경을 맞았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 회장이 2018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맞소송을 냈다.
  • 헌정사 첫 검사 탄핵 5대 4로 ‘기각’…안동완 검사, 즉시 직무 복귀

    헌정사 첫 검사 탄핵 5대 4로 ‘기각’…안동완 검사, 즉시 직무 복귀

    ‘간첩 조작 사건’ 공소권 남용 의혹3명 “위법 없어” 2명 “탄핵 과도”4명 “의도적 재수사로 법률 위반”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동완(53·사법연수원 32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검사 탄핵 사건에 헌재가 판단을 내린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헌재는 30일 재판관 5(기각)대 4(인용) 의견으로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탄핵 소추가 기각됨에 따라 안 검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탄핵 소추는 기각됐지만 재판관 9명의 의견은 팽팽히 갈렸다. 먼저 이영진·김형두·정형식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어긴 것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세 재판관은 안 검사가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가져와 유우성 씨에 대해 기소한 것은 이유가 있다고 봤다. 유씨 범행에 관해 추가 단서가 밝혀졌으므로 담당 검사로서 재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고, 검찰청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종석 소장(재판관)과 이은애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위반한 것은 맞지만 탄핵할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고 판단해 기각 의견을 냈다. 반면 김기영·문형배·이미선·정정미 재판관은 ‘법률 위반이 중대하다’며 탄핵소추를 인용해 안 검사를 파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4명의 재판관은 “다른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재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유씨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보복성’이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 사건은 2014년 검찰이 유씨를 간첩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검찰이 국가정보원이 위조한 문서를 증거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며 수사에 참여한 검사들이 징계를 받았다. 이후 검찰이 4년 전인 2010년 이미 기소유예 처분했던 유씨의 대북송금 혐의 등을 다시 기소하자 ‘보복 기소’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9월 21일 안 건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 “내 주식 어떡하라고”…뿔난 동학개미, 촛불 든다

    “내 주식 어떡하라고”…뿔난 동학개미, 촛불 든다

    21대 국회의 임기종료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무산 수순을 밟게 되자 개미들이 촛불을 치켜들고 나섰다. 야당은 과세 대상이 극소수라며 금투세 원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훨씬 더 광범위한 증세 효과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30일 개인주식투자자 권익보호 비영리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금투세는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 원칙에 따라 마련된 제도로,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국내 주식·공모펀드 투자를 통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부과된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금투세 도입을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과세 대상을 약 15만명으로 추산했다. 2019년 기준으로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중복 제외)의 2.5% 수준이다. 하지만 세법 전문가들은 연간 금융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실질적으로 내는 세금이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세법상 소득으로 간주하지 않던 2000만원 이하의 금융소득이 과세 대상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세법상 소득이 늘어난다는 말이다. 그간 금투세는 여·야당, 투자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왔다. 지난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은 투자자 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완전 폐지를 주장했으나 야당은 이를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며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부양가족 연간소득 100만원 넘으면 인적공제 못받아” 개인투자자들은 금투세 폐지를 적극 주장하고 있다. 실질적인 세금은 전체의 1%인 소수에게 부과되지만, 주식 시장은 ‘슈퍼 개미’들이 움직이기에 세금 부담으로 이들이 이탈해버릴 경우 전체 증시가 침체되고 이는 투자자들의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현 정부와 투자자들은 우리 증시가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코리아디스카운트)에서 더 저평가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연말정산 환급금이 줄고, 건강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연말정산 인적공제 조건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적공제는 연말정산 소득세 산출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일종의 혜택이다. 근로자 본인과 부양가족에 대해 1명당 150만원까지 공제해준다. 소득공제 항목이라 근로소득에서 즉시 차감한다. 중요한 건 소득요건인데, 부양가족에 이름을 올리려면 연 소득이 1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현행 세법상 대주주가 아닌 투자자가 주식 매매로 거둔 이익은 과세 대상이 아니다. 또 이자·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은 2000만원까지 분리과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과세표준 산정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금투세 도입 시 금융투자 수익이 소득으로 분류돼, 부양가족이 국내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연간 100만원 이상 이익을 얻으면 더 이상 관련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미성년 자녀 명의 계좌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다 연간 이익이 100만원을 넘으면 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다. 소득공제 규모가 감소하면 과세표준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의정 한국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국내 시장 자금이 미국 등 해외로 이탈돼 한국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참사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단 폐지를 한 뒤에 자본시장 환경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간 이후 재논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옛 동우대 부지 매각 안돼”…속초시, 경동대에 협상 요구

    “옛 동우대 부지 매각 안돼”…속초시, 경동대에 협상 요구

    강원 속초시는 학교법인 경동대가 옛 동우대학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달 초 경동대가 법인 소유의 학교 부동산 토지(65필지 30만2390㎡)와 건물 14동을 매각한다는 공고를 낸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속초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는 대학 유치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1980년 11월 경동대에 시유지 81필지 18만2280㎡를 1억 3000여만원에 학교용지로 제공했지만 경동대는 최근 학교 부동산 토지, 건물을 매각한다는 공고문을 내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앞선 29일 속초지역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는 반대 집회를 열고 “시민과 지역사회를 기만하는 부지 매각을 즉각 철회하라”고 경동대에 촉구했고, 23일에는 속초시의회가 “헐값에 매입한 시유지를 통해 수백억원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에 시민들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속초시는 “22일 매각 공고와 관련해 사전 협의 없이 학교 용지 매각을 진행하게 된 사유와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공공기여 방안에 대한 의견 제출을 (경동대에)공식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미제출됐다”며 “지역사회 혼란에 대해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 헌재 “文정부서 확대된 종합부동산세 합헌”

    헌재 “文정부서 확대된 종합부동산세 합헌”

    문재인 정부에서 납부 대상이 확대된 종합부동산세가 위헌이 아니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30일 납부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옛 종합부동산세법 7조 1항, 8조 1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 사건에서 이들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옛 종부세법 7조 1항은 주택 공시가격 합산 금액이 6억원이 넘는 이를 종부세 납부 대상으로 명시했다. 8조 1항은 공시가격 합산액에서 6억원을 공제한 금액에 대통령령으로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곱해 종부세 과세표준을 정한다고 규정했다. 청구인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종부세 납부 의무자가 대폭 확대되자 이들 조항으로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납세 의무자, 과세표준, 세율, 주택 수 계산을 포괄적으로 대통령령에 위임해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난다”면서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을 소유한 경우 세율이 지나치게 높아 과잉금지원칙과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헌정사 첫 검사 탄핵 기각…헌법재판관 5대4 의견

    헌정사 첫 검사 탄핵 기각…헌법재판관 5대4 의견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동완(53·사법연수원 32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헌재는 30일 재판관 5(기각)대 4(인용) 의견으로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검사 탄핵 사건에 헌재가 판단을 내린 것은 이번이 헌정사상 처음이다.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해 9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안 검사가 전직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 했다는 게 이유였다. 검찰은 유씨의 간첩 혐의 사건에서 증거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자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별도의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가져와 기소했다. 유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으나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2심과 대법원에서 공소가 기각됐다. 대법원이 공소권 남용을 인정한 첫 사례였다. 다만 유씨가 취업 서류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위계공무집행방해죄는 유죄로 인정돼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다. 헌재는 탄핵소추안을 접수하고 두 차례 공개 변론을 거쳐 251일 만인 이날 결정을 선고했다. 탄핵 소추 기각 결정이 나오면서 안 검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 [포착] 또 사고…美 스텔스 전투기 F-35B 이륙 직후 추락 ‘활활’

    [포착] 또 사고…美 스텔스 전투기 F-35B 이륙 직후 추락 ‘활활’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뉴멕시코주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날 오후 뉴멕시코주 커틀랜드 공군기지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커틀랜드 공군기지를 이륙한 F-35 전투기가 급속히 고도를 잃으며 발생했으며, 곧 추락한 기체는 화염에 휩싸이며 전소됐다. 사고 당시 조종사는 비상탈출하며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의 지장은 없는 상태다.이에대해 록히드마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기체는 미 정부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항공기로 조종사도 안전하게 탈출했다”면서 “이 기체는 소프트웨어 버전인 TR-2를 장착한 테스트 제트기였으며 추가 테스트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언론은 채 1년도 안돼 벌어진 F-35B의 두번째 사고라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F-35B 조종사가 훈련 도중 비상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약 130㎞를 비행하다 추락했다.또한 지난 2022년 12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동일 기종에 대해 한동안 비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는 A·B·C형 등 3가지 형태가 있다. F-35A는 공군에서 운영하며 대한민국 공군도 40대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중 사고가 난 F-35B는 해병대용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며 대당 가격이 현재는 무려 1억 달러(약 1370억원)가 넘는다. F-35C는 항공모함에 착함이 가능한 해군용으로 이중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있다.
  • ‘번리 강등’에도 명수비수 출신 콩파니, 결국 뮌헨 지휘봉…김민재 다시 명수비수로 반등할까

    ‘번리 강등’에도 명수비수 출신 콩파니, 결국 뮌헨 지휘봉…김민재 다시 명수비수로 반등할까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으로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38) 감독이 공식 선임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시간) “콩파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7년까지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콩파니 감독은 “세계적인 구단 뮌헨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창의적이면서 공을 소유하는 전술을 선호하는데 뮌헨에서 이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3~24시즌 12년 만의 무관에 그치고 특히 정규리그에서 3위로 밀려난 뮌헨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선장을 물색해 왔다. 그동안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독일)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등이 뮌헨의 구애를 받았으나 고사했다. 뮌헨은 결국 2022~23시즌 공격 축구를 펼치며 번리를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킨 콩파니 감독을 낙점했다. 콩파니 감독의 공격 축구는 그러나, 부족한 구단 지원과 상대적으로 부실한 전력 때문에 EPL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번리는 19위에 그치며 한 시즌 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일부에서는 지도자 경력이 짧은 강등 감독이 세계 최고 클럽의 지휘봉을 잡았다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으나 뮌헨은 콩파니 감독의 전술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콩파니 감독은 지도자로서 공격 축구를 전개하고 있지만 선수 시절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만 17세에 안더레흐트(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함부르크(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에서 532경기를 뛰었다. 특히 맨시티 시절이 하이라이트였다. 주장 완장을 차고 4차례 EPL 우승을 경험했고, 2번 FA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벨기에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벨기에가 3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도자 커리어는 그리 길지 않다. 2019~20시즌 안드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뛰다가 2020~21시즌 정식 감독을 맡았으며, 2022~23시즌부터는 번리를 지휘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명수비수 출신 감독을 만난 김민재가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를 품고 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며 나폴리에 33년 만의 스쿠테토를 안기는 등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 검찰, 천안시 청원경찰 ‘토지보상금 16억 편취’ 혐의…징역 8년 구형

    검찰, 천안시 청원경찰 ‘토지보상금 16억 편취’ 혐의…징역 8년 구형

    검찰이 허위 서류로 16억원 상당의 토지보상금 등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천안시 준공무인 신분인 A청원경찰에 대해 징역 8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9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0) 결심 공판에서 징역 8년 선고를 요청했다. 범죄 수익금 10억 7376만 8500원에 추징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시청 건설도로과에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토지·지장물 허위 소유자를 내세우거나, 사업 밖 토지를 포함해 면적을 부풀리는 등 허위 서류로 23차례에 걸쳐 보상금 약 16억원을 편취 한 혐의다. A씨는 편취 한 보상금을 신청인들의 체크카드를 넘겨받아 현금으로 인출했고, 민원인에게 “보상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보상금 16억 원 중 15억 원을 돌려받고, 나머지 1억여 원은 신청인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변호인은 “돈을 빌려준 친구가 파산하면서 돈을 돌려받지 못해 인터넷 도박을 시작했고, 심각한 도박 중독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공금에 손을 댔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일부 피해액을 복구했다”고 변론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가족을 모두 불행하게 만들었다. 어떠한 위법행위도 하지 않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선고 공판은 6월 24일 열릴 예정이다.
  • GH, 특화형·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450호 공급

    GH, 특화형·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450호 공급

    장애인 자립 지원·청년 창업지원 신규주택 매입 도심 내 비주택(호텔·상가·사무실 등), 주택 용도 변경 매입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사업과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사업 공모 공고를 2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사업’은 장애인 자립 지원·청년 창업지원 등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운영 테마를 가진 신축 주택을 매입해 공급한다. 민간 매입약정 방식으로 추진하고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사업’ 은 도심 내 좋은 입지에 호텔, 상가, 사무실 등의 비주택을 청년층주택으로 리모델링(용도변경)해 임대 공급한다. 사업 방식은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사업과 같다. 매입 규모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사업’ 250호,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사업’ 200호로 총 450호 안팎이다. 비영리법인 등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비주택을 직접 사서 사업을 시행하거나 자산 소유자 및 민간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시행할 수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매입이 완료된 임대주택 및 임대 상가의 운영관리를 사회적 경제주체들에 위탁해서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생활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비아파트 지역 주민의 주거 불평등 개선을 위해 도보권 단위의 생활공간에 필요한 공간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형 공간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 및 지역과 함께하는 특화주택 공급도 마을형 공간복지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사업’과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사업’ 공모 신청접수는 7월 1~31일까지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 본사에서 진행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입주자 맞춤형 주거공급과 더불어 마을의 공간복지 주요시설을 조성해 도민의 주거환경과 거주성을 향상하고 도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가도록 더 나은 주거 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쓰레기봉지 속 강아지’ 6마리 중 4마리 결국 하늘나라로

    ‘쓰레기봉지 속 강아지’ 6마리 중 4마리 결국 하늘나라로

    충남 태안에서 비닐봉지 안에 쓰레기들과 함께 담긴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겼던 강아지 6마리 중 4마리가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 29일 태안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동물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강아지 4마리 중 ‘무강’이와 ‘보배’가 숨을 거뒀다. 앞서 지난 21일 협회가 구조한 강아지 6마리 중 2마리 ‘천사’와 ‘샛별’이는 협회 관계자가 밤낮 없이 돌봤지만 이튿날 눈을 감았다. 이어 남은 4마리는 한 가정집으로 이동해 임시보호자가 돌봤지만,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병원에서 두 마리마저 숨을 거뒀다. 현재 ‘행복’이와 ‘만수’만 살아남은 상태다. ‘만수’는 건강이 회복돼 임시보호자가 돌보고 있으며 ‘행복’이는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협회 관계자는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태어나자마자 비닐봉지 안에 유기된 탓에 폐질환이 있었다. 비닐봉지 입구가 묶인 채 방치돼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고, 발견 당시 청색증(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지 못해 조직의 색깔이 파래지는 증상)이 있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한편 JTBC에 따르면 태안경찰서는 강아지들을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마을 주민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도 안 좋고 못 키울 것 같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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