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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상계5동 재개발사업 공공지원으로 속도 낸다

    노원구 상계5동 재개발사업 공공지원으로 속도 낸다

    서울 노원구 상계5동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이 공공지원을 통한 본격적인 조합설립을 추진한다. 서울 노원구는 지난 10일 서울계상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상계동 154-3 일대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조합직접설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상계동 154-3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돼, 지난 4월 17일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되었다. 사업대상지 면적은 21만 6364㎡에 달한다. 현재는 토지등소유자의 의견에 따라 공공지원을 통한 조합직접설립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은 공공의 지원을 통해 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토지등소유자 과반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데,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사업의 속도가 빨라진다. 주민협의체의 운영은 주민이 하지만 공공지원자가 제도 및 행정 실무 등의 지원을 주고받는다. 공공지원자의 역할은 구에서 맡는다.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이후 추정분담금 산정, 조합정관 작성, 창립총회 등 사업 진행을 위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에 투입되는 공공지원 예산은 약 6억 1250만원이다. 서울시 정비 사업지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는 공공지원 정비사업전문관리 용역을 포함해 조합설립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최고층수 39층, 26개동, 4591세대 규모의 양질의 명품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상계동 154-3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국민은 추위에 떠는데…젤렌스키 측근 에너지기업 리베이트 연루 파문

    국민은 추위에 떠는데…젤렌스키 측근 에너지기업 리베이트 연루 파문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들의 부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도 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독립기관인 국가반부패국(NABU)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이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을 비롯해 국영 에너지 기업 7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혐의는 국영 계약의 10~15%에 달하는 불법 리베이트를 챙긴 것이다. 이에 대해 NABU는 성명을 통해 “사업가가 주도하고 에너지 장관의 전 고문, 에네르고아톰의 보안 책임자, 다른 직원 4명이 연루된 고위급 조직이 이러한 범죄 계획을 세웠다”면서 “소위 돈세탁을 통해 총 1억 달러가 거래됐다”고 밝혔다. NABU 측은 다만 혐의를 받는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티무르 민디치가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민디치는 수사관들이 키이우에 있는 자택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민디치는 젤렌스키가 대통령이 되기 전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인 ‘크바르탈 95’의 공동 소유주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였으며 젤렌스키가 정계에 들어온 후 민디치 역시 정치적, 사업적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두 사람의 소통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부패 척결을 위한 모든 활동을 지지한다”면서 “NABU를 비롯한 여러 독립 기관이 수집한 증거는 법정에서 검증되어야 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가디언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반부패 기관과의 오랜 갈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 7월 키이우 중심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목표로 한 시위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시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부패 기관의 권한을 제한할 여지가 있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촉발했다. 이 법안은 검찰총장이 NABU와 SAPO를 대상으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회는 분노했으며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며 뒤로 물러섰다. 특히 외신은 러시아의 대대적인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공격으로 수백만 명의 국민이 어둠과 추위에 직면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불거진 것에 주목했다. 곧 국민은 정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정작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은 리베이트를 받으며 부패를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 국민은 추위에 떠는데…젤렌스키 측근 에너지기업 리베이트 연루 파문 [핫이슈]

    국민은 추위에 떠는데…젤렌스키 측근 에너지기업 리베이트 연루 파문 [핫이슈]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들의 부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도 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독립기관인 국가반부패국(NABU)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이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을 비롯해 국영 에너지 기업 7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혐의는 국영 계약의 10~15%에 달하는 불법 리베이트를 챙긴 것이다. 이에 대해 NABU는 성명을 통해 “사업가가 주도하고 에너지 장관의 전 고문, 에네르고아톰의 보안 책임자, 다른 직원 4명이 연루된 고위급 조직이 이러한 범죄 계획을 세웠다”면서 “소위 돈세탁을 통해 총 1억 달러가 거래됐다”고 밝혔다. NABU 측은 다만 혐의를 받는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티무르 민디치가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민디치는 수사관들이 키이우에 있는 자택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민디치는 젤렌스키가 대통령이 되기 전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인 ‘크바르탈 95’의 공동 소유주다. 두 사람은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였으며 젤렌스키가 정계에 들어온 후 민디치 역시 정치적, 사업적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두 사람의 소통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부패 척결을 위한 모든 활동을 지지한다”면서 “NABU를 비롯한 여러 독립 기관이 수집한 증거는 법정에서 검증되어야 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가디언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반부패 기관과의 오랜 갈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 7월 키이우 중심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목표로 한 시위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시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부패 기관의 권한을 제한할 여지가 있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촉발했다. 이 법안은 검찰총장이 NABU와 SAPO를 대상으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회는 분노했으며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며 뒤로 물러섰다. 특히 외신은 러시아의 대대적인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공격으로 수백만 명의 국민이 어둠과 추위에 직면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불거진 것에 주목했다. 곧 국민은 정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정작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은 리베이트를 받으며 부패를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 ‘여성 알몸’ 모자라 ‘남성 성기’ 등장…곳곳에 붙은 포스터, 정체가 [이런 日이]

    ‘여성 알몸’ 모자라 ‘남성 성기’ 등장…곳곳에 붙은 포스터, 정체가 [이런 日이]

    선거철에 벌어지는 선거 벽보(포스터) 난립으로 골머리를 앓은 일본 도쿄에서 또다시 ‘외설 포스터’가 등장했다. 지난해 독도 사진에 여성 나체 사진까지 붙자 일본 국회는 ‘품위 있는 포스터’ 법제화를 추진했지만, 유사 사례가 반복되면서 법의 미비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도쿄도 가쓰시카구의회 선거 기간 중 남성 성기를 본뜬 듯한 후보자의 선거 포스터가 구내 선거 게시판 48곳에 붙었다. 논란이 된 포스터에는 지구를 배경으로 남성 성기 모양의 인형옷을 입은 남성 후보자의 모습이 담겼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이름이나 공약 등은 표시하지 않았다. 이러한 포스터가 구내 곳곳에 붙자 구청에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 “창피하다” “떼어 달라”는 등의 민원이 쇄도했다. 가쓰시카구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연일 쏟아지는 민원에 홍역을 치렀다. 사태를 파악한 경시청은 고시일 다음 날인 지난 3일 해당 후보자에게 도쿄도 민폐방지 조례 위반을 근거로 경고를 내리고 포스터를 철거할 것을 구두로 요청했다. 그러나 포스터는 이후에도 떼어지지 않았고, 투표일까지 계속 붙어 있었다. 경고를 받은 후보자 측은 포스터 위에 다른 종이를 붙이거나 펜으로 검게 칠하는 등 외설스러운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선관위 관계자는 “거의 그대로 남겨진 것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포스터는 본인의 소유물이어서 마음대로 철거할 수 없다”며 “선거 후에도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여성 나체·독도 영유권 주장…선거법 개정까지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56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포스터들이 곳곳에 붙어 문제가 됐다. 일부 후보자들은 나체 여성 사진을 내건 포스터가 붙거나, 선거와는 무관한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내용을 게시했다. 특히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은 아예 대거 후보자를 등록시킨 뒤 선거 게시판에 포스터를 붙일 수 있는 이용료를 받아 ‘수익 활동’까지 벌였다. 이러한 포스터를 붙일 수 있는 이유는 일본 공직선거법상 관련 규제가 없어서다. 포스터 내용이 다른 후보자를 응원·비방하거나 허위 내용이 아니라면 괜찮다. 후보자 얼굴이 없어도 되며, 포스터 모양이 사각형이 아니어도 된다. 선거 포스터를 규제하지 않는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에 일본 참의원(상원)은 지난 3월 본회의에서 선거 포스터에 품위를 요구하는 ‘품위 유지’ 규정을 신설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다른 사람·정당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내용을 선거 포스터에 넣는 것이 금지되며, 상품 광고를 하는 등 포스터를 영리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 100만엔(약 948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강제로 철거 못해” 허점 드러난 개정법그러나 이번 가쓰시카구 사태로 동일한 문제가 되풀이되면서 개정 선거법의 실효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 게시판에 붙는 포스터는 선관위를 포함한 제삼자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없다고 한다. 일본 총무성 선거과 관계자도 “포스터는 각 후보자가 게시하는 것으로, 선관위에 신고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전에 확인이 불가능해 문제가 있는 내용이라도 사전에 저지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설령 선거법 개정안에서 정하는 품위 규정을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강제로 철거할 권한이나 근거 조항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가쓰시카구 선관위는 “주민들로부터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떼어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품위 유지 규정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광고·영업 내용을 담은 선거 포스터를 게시한 경우에는 100만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외설 포스터 등에 대해서는 벌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이번에 경시청이 경고를 준 것도 선거법을 근거로 한 것이 아니라, 도쿄도 민폐방지 조례 위반에 따른 것이었다. 경시청은 “공직선거법에는 제재 규정이 없어 경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 “5억에 산 땅, 50억에 팔려고”… 문화보호구역 소나무 마구잡이 벌목한 ‘간 큰’ 60대

    “5억에 산 땅, 50억에 팔려고”… 문화보호구역 소나무 마구잡이 벌목한 ‘간 큰’ 60대

    제주시 구좌읍 소재 도 지정문화유산 보호구역 ‘ㄱ연대(煙臺)’ 인근 산림을 무단 훼손하고, 문화재 보존지역 내 토지의 형질을 불법 변경한 부동산 개발업자 A씨(60대)가 구속됐다. 연대(煙臺)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해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이다. A씨는 산림을 베어내고 땅값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되팔아 차익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씨는 ㄱ연대 주변 산림 6000여㎡(1800여평)를 불법 훼손하고,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토지 1만여㎡(약 3000평)의 형질을 무단 변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임야 내 자생하던 30~50년 된 소나무 140그루·팽나무 등 1200여 그루를 무단으로 벌채해 파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초기 A씨는 “분묘 관리자와 농경지 소유주의 요청으로 벌채했고, 임업후계자로서 약초 재배가 목적”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조사 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이 곳은 문화유산보호구역에 속한 곳이어서 개발제한구역”이라며 “수목이 너무 많아 산지전용 허가도 안되는 곳임에도 필지를 분할해서 문화유산보호구역 필지를 줄이고 나머지는 역사문화환경보존구역으로 형질 변경하는 수법을 썼다” 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실제로는 필지 분할 후 나무를 벌목하기 위해 약초를 재배할 것처럼 속이고 임업후계자로 등록했다”며 “벌채 동의서도 ‘벌목 후 서명’이거나 관계자를 속여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전형적인 기획부동산 수법을 이용해 ‘땅값 부풀리기’를 시도했다. 그는 자신이 매입한 임야를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에 되팔고, 그중 아주 작은 면적(약 6평)를 배우자에게 평당 1000만원에 부풀려 막대한 차익을 얻으려 했다. 이렇게 만든 ‘허위 고가 거래 기록’을 바탕으로 주변 토지의 시세를 끌어올려, 실제로는 10억 2500만원에 사들인 임야 1필지와 농지 3필지 총 1만 3953㎡(4200평) 규모의 토지중 일부인 8,264㎡(약 2500평)을 50억원(평당 200만원)에 되팔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5억원도 안되는 땅을 10배 넘는 가격으로 넘기려고 한 셈이다. 부동산 매물로 올라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고 수사에 착수하자 매물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A씨는 수사 과정에서 굴삭기 기사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수사기관에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산림훼손 면적이 500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A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산림)’ 혐의를 적용했다. 현행법상 산림훼손 면적이 5000㎡(1500평) 이상이면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문화유산 보존에 영향을 미친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 무단 형질 변경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산지관리법’,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형청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이번 사건은 산림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며 “복구가 어렵거나 장기간 걸리는 산림훼손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김종배 경기도의원, 공공임대 공실 줄이고, 서민주거 실효성 높여야

    김종배 경기도의원, 공공임대 공실 줄이고, 서민주거 실효성 높여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 시흥4)은 11월 7일 열린 2025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임대주택 공실률, 특화형 주택, 지분적립형 금융지원 방안”을 질의하고 “구조적 원인 분석과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종배 의원은 “경기도 주택정책과 예산의 90% 이상을 공공임대 관련 사업에 쓰고 있음에도, 매입임대주택의 공실률이 5~8%, 일부 지역은 10%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공실이 장기화하면 관리비 손실뿐 아니라 예산 낭비로 이어진다”며 “입지 불리·주택 노후화 등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입주 절차를 간소화하는 시스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입주자 계약과 이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공실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예비입주자 명부를 운영해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종배 의원은 이어 “지난해 GH가 수원 인계동에 추진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약정 체결 이후 진척이 없다”며 “지역별 수요에 맞는 맞춤형 임대주택 모델이 필요함에도 시범 사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GH와 세부 상황을 확인해 추진 지연 사유를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종배 의원은 “내년 착공 예정인 지분적립형 주택의 입주자 금융지원 대책이 미흡하다”며 “지분적립형은 주택의 일부를 지분으로 소유하지만, 입주자 중 저소득층은 초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금융권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금융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은 “지분적립형 주택은 국토부 제도 아래 추진하고 있으나,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상품이 없어 금융권 협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국무조정실이 관계기관과 대출상품 개발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종배 의원은 “공공임대는 단순한 주택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기에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 실효성 있는 주거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10년째 청산 못한 재건축 조합, 도민 재산권 보호 위한 실효성 있는 관리 필요”

    최승용 경기도의원 “10년째 청산 못한 재건축 조합, 도민 재산권 보호 위한 실효성 있는 관리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0일 2025년 도시개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재건축 조합의 청산 지연으로 조합원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실효성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조합은 아파트 소유권 이전을 마친 뒤 1년 이내에 해산 총회를 열고 청산인을 선임해야 한다. 그러나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준공 후 1년 이상 청산을 완료하지 못한 재건축 조합은 총 64개소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준공 후 10년이 지나도록 청산을 하지 못한 조합도 존재하며, 경기도는 지연 사유를 ▲소송 진행 중 26건 ▲조합 연락두절 16건 ▲자산 미처분 12건 ▲청산 진행 중 7건 ▲해산 진행 중 2건 ▲부분준공 1건으로 확인했다. 최 의원은 “청산 지연은 단순한 행정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조합원 환급금 미지급, 회계 불투명 등 도민의 재산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사안”이라며 “시장·군수가 감독 의무를 지고 있음에도 행정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락두절 조합이 16곳에 달한다는 것은 행정이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방치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청산 실적을 반기별로 도지사에게 보고하도록 한 만큼, 지연 조합에 대해서는 실태조사와 행정명령, 이행강제금 부과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은선 도시개발국장은 “청산 지연으로 인해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회계 문제 특성상 도의 직접 개입에는 한계가 있지만, 해산·청산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고, ‘찾아가는 정비학교’ 운영과 온라인 정보공개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규정이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청산 표준안 마련을 요청하고, 문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승용 의원은 “재건축 조합 청산 지연은 도민의 재산권과 행정 신뢰를 무너뜨리는 문제”라며 “경기도는 분기별 실태조사와 합동점검을 정례화해 도민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땅 팠을 뿐인데 9억원 나왔다”…집 정원 가꾸다 발견한 ‘이것’ 흙 털었더니 ‘번쩍’

    “땅 팠을 뿐인데 9억원 나왔다”…집 정원 가꾸다 발견한 ‘이것’ 흙 털었더니 ‘번쩍’

    영국의 한 부부가 자신의 집 정원에서 발견한 금화로 인해 무려 9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얻게 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주 밀퍼드온시의 한 주택에서 소유주인 부부가 정원을 정리하던 중 70개의 튜더 왕조 시대(15~16세기) 금화를 발견했다. 이 금화들은 지난 5일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총 46만 7215파운드(약 8억 9500만원)에 낙찰됐다. 부부가 해당 토지의 소유주였기 때문에 이들은 수익을 다른 사람과 나눌 필요 없이 낙찰된 금액 전부를 받게 된다. 이 부부는 지난 2020년 꽃밭 옆에 울타리를 설치하던 중 흙 덩어리 속에서 얇은 금속판처럼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이를 씻어보니 금화였고 이후 같은 지점에서 총 64개의 금화를 발굴했다. 이후 고고학 조사에서 6개가 더 발견됐다. 이 금화들은 1420년대 헨리 6세 통치 시절부터 1530년대 헨리 8세 통치 시절에 걸쳐 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코인에는 헨리 8세의 두 아내였던 캐서린 오브 아라곤과 제인 시모어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았다. 해당 금화들은 당시 영국의 종교·정치적 격변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헨리 8세 시대의 수도원 해산 과정에서 수도원과 성직자들이 자산을 은닉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금화는 그 시기에 누군가 숨겨둔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금화 70개의 총액은 약 26파운드(약 5만원)였는데, 이는 당시 집 한 채 가격과 거의 같을 정도로 거금이었다. 경매를 진행한 데이비드 게스트는 당시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금화 한 닢도 구경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금화들은 대영박물관의 감정을 거쳐 ‘보물’로 지정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과 공공기관의 매입 절차가 중단되면서 결국 부부에게 반환됐다. 익명을 요청한 이 부부는 “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면서 “금화를 발견한 순간부터 경매에 이르기까지, 금화에 대해 배우고 전문가들을 만나는 등 특별한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UAE 자본 유치 기업 등 충남에 ‘둥지’

    UAE 자본 유치 기업 등 충남에 ‘둥지’

    충남도, 4개사와 협약 ‘1억7100만 달러’고중량 드론·반도체 특수가스 시설 등 신축 반도체 특수가스 생산과 고중량 무인 화물 드론 제조 등 차세대 기술 선도 기업들이 충남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10일 도청사에서 한국메티슨특수가스, 아랍에미리트(UAE) 투자기업 하이티, 유아이헬리콥터, ABB코리아, 동신포리마 등과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외자 유치 규모는 1억 7100만 달러(한화 약 2487억원)다. 협약에 따르면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아산시 인주면 개별 입지 5만 4574㎡ 부지에 8100만 달러를 들여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공장(2공장)을 건립한다. 하이티는 5년간 유아이헬리콥터와 공동으로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예산에 200kg급 무인 화물 드론 제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하이티는 10억 달러 규모의 운용 자산을 보유했으며, UAE 최초 첨단 무인항공기 개발·생산 기업 이아난(EANAN)도 소유하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자동화·전기화 기술기업 ABB 로보틱스는 천안에 2000만 달러를 들여 로봇 자동화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한 사업장을 신축한다. 동신포리마는 홍성군 구항면 8617㎡ 부지에 2000만 달러를 들여 차세대 친환경 바닥재 엘브이티(LVT)를 추가 생산한다. 한일 합작법인인 동신포리마는 고무·플라스틱 바닥재 전문 기업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50여개 국가에 수출한다. 이날 4개 기업 투자 유치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도가 유치한 외자는 40건 41억 47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외국인투자지역 확대 등으로 국내외 우량 기업 유치 기반을 확충해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휴대전화 허위 분실 신고해 수십억 빼돌린 사기 일당 검거

    휴대전화 허위 분실 신고해 수십억 빼돌린 사기 일당 검거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대 보험금을 타내고, 빼돌린 휴대폰은 해외 범죄 조직에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및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42) 등 보험사기 일당 6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24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허위로 스마트폰 2400여대를 분실 신고해 보험금 46억원을 가로채고, 분실 처리된 스마트폰을 해외로 밀수출해 37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 통신사 대리점과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휴대전화 소액 대출 광고로 휴대전화 명의자를 모집해 이들 명의로 다수의 스마트폰을 개통해 허위로 분실 신고해 보험금을 탄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로 밀수출한 스마트폰은 해외 장물 범죄 조직에 넘겨져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접촉하는 도구로 이용되거나 마약 유통·투자 리딩방·불법 사금융 등 각종 범죄에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시가 4억원 상당의 장물 휴대전화 256대를 압수하고 피의자들이 소유한 28억 2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지 소액의 현금을 받기 위해 휴대전화 단말기가 명의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그 행위만으로도 불법이 될 수 있다”며 “대출 심사용 등 핑계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계좌 양도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복지재단 누림센터 옥상 태양광, 화재대응체계 전무.. 도민 안전 위협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복지재단 누림센터 옥상 태양광, 화재대응체계 전무.. 도민 안전 위협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복지재단을 상대로 “경기복지재단 누림센터의 옥상 태양광 설비의 화재 대응체계 미비와 안전관리 책임 부재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정경자 의원은 “누림센터는 장애인과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임에도, 그 위에 상업용 발전설비가 얹혀 있는데도 정작 사고가 발생했을 때 누가, 어떻게, 무엇으로 대응할 것인지 명확한 체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경자 의원은 재단의 ‘재난 유형별 예방·대응 매뉴얼’을 언급하며 “현재 매뉴얼에는 소화기 비치, 대피로 확보 등 일반 사무공간 수준의 지침만 있을 뿐, 태양광 설비 화재의 특수위험이나 감전 방지 절차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태양광은 햇빛이 닿는 한 전기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전원 차단 후에도 DC계통에 전류가 흐른다. 이 상태에서 분말소화기를 뿌리면 감전 위험이 있다”며 “지금의 매뉴얼은 존재하지만 현실에는 맞지 않는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재단은 협동조합에 유지관리 책임이 있다고 하지만, 협동조합은 법적으로 단순한 발전사업자일 뿐”이라며 “민법 제758조에 따라 건물의 설치·보존상 하자로 인한 손해는 점유자 또는 소유자가 책임지게 되어 있다. 즉, 인명피해나 화재가 발생하면 협동조합이 아니라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가 1차 책임을 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특히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는 태양광 화재 시 절연장비 비치, 잔류전류 확인, 비전문 인력의 진입 제한 등을 기본지침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재단 매뉴얼에는 이런 내용이 단 한 줄도 없다”며 “이는 도민의 안전뿐 아니라 재단 스스로의 법적 위험을 키우는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끝으로 △‘태양광 전기화재 대응 매뉴얼’을 별도로 신설할 것 △협동조합과 재단 간 계약서에 화재·사고 발생 시 책임범위를 명시할 것 △화재보험 및 감전사고 특약 보험가입 현황을 도의회에 보고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정 의원은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아직 없다고 하지만, 경기도는 앞으로 RE100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의 미비한 대응체계를 방치하면 다음 사고는 단순한 설비화재가 아니라 도민 생명과 복지시설 전체를 위협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이 도민의 안전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복지재단 이용빈 대표이사는 “태양광 설비는 우리 삶에 가까이 와있다. 그만큼 화재 위험도 높아지고 있고 경기복지재단의 누림센터에도 설치되어 있어 내부 매뉴얼을 살펴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송구하다”며 “지적한 모든 내용을 받아들여 지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단독]대검 검사장들, 오전 회의서 노만석에 사퇴 요구

    [단독]대검 검사장들, 오전 회의서 노만석에 사퇴 요구

    ‘대장동 비리 의혹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대검찰청 부장(검사장)들이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사퇴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부장들은 10일 오전 아침회의에서 노 대행에게 ‘사퇴하라’는 요구를 전달했다. 사퇴 요구 당시 항소 포기에 관여한 박철우 반부패부장은 회의엔 참석했지만, 뜻을 함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대검 부장들은 오전 회의 전 입장을 정리한 뒤 직접 구두로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 부장들은 검사장들로,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로 분류된다. 항소 포기 과정에 검찰 구성원 대부분이 반발하고 있는 데다 총장의 참모들까지 반발하고 나서면서 노 대행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전국 검사장 18명도 이날 검찰 내부 게시판에 ‘검찰총장 권한대행에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전국 검사장들은 “검찰총장 권한대행께서 밝힌 입장은 항소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이에 일선 검찰청의 공소유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검사장들은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항소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노 대행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사건은 일선청의 보고를 받고 통상의 중요사건의 경우처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 하에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SH 22개 혼합단지, 법적 공백에 재정비·건축 지연”

    이민석 서울시의원 “SH 22개 혼합단지, 법적 공백에 재정비·건축 지연”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1)은 지난 6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분양주택·시설이 혼재된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가 입법 사각지대에 놓여 재정비·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시내 SH공사가 공급 및 관리하는 노후 공공임대단지는 34개소 4만 6056세대(임대 3만 9802세대)로, 이 중 수서1, 신내9, 성산 등 22개 단지가 분양주택 또는 분양시설이 혼재된 ‘혼합단지’에 해당한다. 이 의원은 “혼합단지의 노후화로 재정비 필요성이 커지고, 분양주택 소유주들의 재건축 요구도 늘고 있으나, 법적 공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행 ‘장기공공임대주택법’은 사업주체가 ‘단지 전체를 소유한 경우’에만 재정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분양 세대나 개인 소유 상가가 단 한 곳이라도 있으면 SH공사는 사업을 주도할 수 없다. ‘도시정비법’을 적용해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을 추진하려 해도, 기존 임대주택 세입자에 대한 보호 장치가 없어 공공기관인 SH공사가 동의하기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있다. 이 의원은 “SH가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국토부도 ’현행법 개정에 공감한다‘고 밝혔지만, 정부의 9·7대책과 10·15대책에는 공공임대 재건축 외에 노후 혼합단지의 재정비를 가능하게 할 구체적인 입법·제도 개선안은 빠져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표적 혼합단지인 마포구 ‘성산단지’의 경우, 법적 공백과 이주 대책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면서 “상암 재창조 마스터플랜과 연계하여 재정비가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정부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혼합단지의 노후화는 입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시급한 민생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사업이 무기한 지연되어서는 안 되며, SH공사가 정부와 협력해 법적, 제도적 공백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단독]전국 검사장들, 노만석 총장 대행에 “납득 안돼···추가 설명 요청”

    [단독]전국 검사장들, 노만석 총장 대행에 “납득 안돼···추가 설명 요청”

    일선 지검장들이 ‘대장동 비리 의혹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지검장들이 공동으로 요구한만큼 파장이 예상된다. 전국 검사장 18명은 10일 검찰 내부 게시판에 ‘검찰총장 권한대행에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글의 게시자는 박재억 수원지검장이었고,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박영빈 인천지검장·박현철 광주지검장 등 일선 지검장 상당수가 이름을 올렸다. 전국 지검장들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은 1심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한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항소포기 지시를 두고 검찰 내부 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며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공판팀에 항소포기를 지시한 다음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중앙지검장은 명백히 항소의견이었으나,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항소포기 지시를 존중해 최종적으로 항소포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 권한대행께서 밝힌 입장은 항소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이에 일선 검찰청의 공소유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검사장들은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항소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노 대행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사건은 일선청의 보고를 받고 통상의 중요사건의 경우처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해당 판결의 취지 및 내용, 항소 기준, 사건의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 하에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미집행 도시공원 소송으로 5년간 228억원 부담··· 적극 행정으로 예산 낭비 막아야”

    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미집행 도시공원 소송으로 5년간 228억원 부담··· 적극 행정으로 예산 낭비 막아야”

    서울시가 미집행 도시공원 사유지 매입을 적기에 추진하지 못해 최근 5년간 소송 관련 비용으로 228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원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만희 의원(강남4, 국민의힘)이 미집행 도시공원 관련 소송 실태를 분석한 결과, 부당이득금 지급액이 210억원, 소송비용이 1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평균 46억원 규모로, 2025년도 협의매수 예산 48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유 의원은 관리 부실로 토지주가 피해를 입고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사전 협의와 보상 체계를 강화해 분쟁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소송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토지 매입에 활용할 경우 갈등 해소는 물론 예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25년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 예산 48억원, 2026년 협의매수 예산으로 205억원을 편성했다. 2026년 예산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매년 협의매수 신청이 300여 필지에 달하는 데 반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보상 진행에 대한 질의에 정원도시국장은 예산 제약으로 인해 우선순위에 따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토지주가 여러 필지를 소유한 경우에도 일부만 매수하다 보니 잔여지 보상 요구가 계속되는 점, 잔여지 가치 하락 등 2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유 의원은 공원의 공익적 기능과 함께 사유재산권 보호 간 균형이 필요하다며, 소송 발생 전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협의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또한 보상 예산 확충과 함께 제도 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원도시국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재정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며, 향후 우선순위를 고려한 단계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기부채납 공원의 관리 실태와 어린이공원 시설 적정성 문제도 함께 지적하며, 정원도시국의 전반적인 공원 관리 체계 개선을 주문했다.
  • 정치력으로 위기 넘는다… 좌우 넘어선 ‘실용’ 리더십[윤태곤의 판]

    정치력으로 위기 넘는다… 좌우 넘어선 ‘실용’ 리더십[윤태곤의 판]

    멜로니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실용ㆍ안정적 보수 리더십 중시시민소득 폐지·은행 횡재세 부과난민ㆍ성소수자 정책 논란 여지셰인바움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복지·혁신 칼 빼든 좌파 개혁가진보 가정서 자란 ‘68운동의 딸’여성 인권·양성 평등 강력 추진다카이치 일본 첫 여성 총리안보 강화·재정 건전성 핵심 정책신사 참배·외국인 배타 보수 성향멜로니 총리의 ‘유연성’ 벤치마킹 증오와 포퓰리즘에 기반한 양극화, 지지층만 보고 달려 가는 행태, 선거에서 이겼다는 이유로 제도와 관행을 형해화하는 모습 등이 현재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정치적 흐름이다. 이른바 후진국이나 제3세계 이야기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안정적인 정치 문화와 시스템을 자랑하던 영국, 독일의 정치 리더십이 불안해진 지 오래다. 프랑스에선 내각을 책임지는 총리가 2년간 다섯 명이나 바뀌었다. 북유럽의 스웨덴은 복지 천국이 아니라 범죄 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지난해 말의 비상계엄에서 탄핵, 조기 대선까지 이어진 우리 정치의 불안정성은 낯 뜨거운 일이지만 우리가 부러워할 정치 선진국이나 정치지도자를 꼽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차라리 헝가리, 터키, 인도같이 투표로 집권했지만 ‘상당한 결함’이 있는 장기 집권 국가들의 정치가 안정적인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력을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리더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그리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다. 멜로니, 다카이치 총리는 강성 우파로 분류되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좌파로 분류되지만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존재한다. 간단히 말하면 셋 다 ‘포장지’와 ‘내용물’이 꽤 다른 사람들이다. ●조르자 멜로니 세 여성 지도자 가운데 제일 먼저 집권한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 총리 자리에 오른 멜로니 총리다. 이제 만 3년을 넘긴 것인데, 지난 1946년 이래로 67개의 정부가 들락날락했던 이탈리아 정치사에서 이 정도면 장기 집권 축에 낀다. 서유럽에서 정치, 경제가 가장 뒤처졌다는 평가를 오랫동안 들은 이탈리아지만 멜로니 집권 후에 확 바뀌었다. 일단 정치가 안정적이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했는데 당시 서유럽 주요 국가 가운데 집권당이 이긴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했다. 멜로니가 ‘이탈리아형제당’을 이끌고 집권한 3년 전에는 “베니토 무솔리니 뒤를 잇는 극우 정권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탈리아형제당이 극우정당이라 할 만하고 멜로니 본인이 친러시아, 반이민, 동성부부의 자녀 양육 친권 박탈 등의 정책을 추진하며 선동적 연설로 세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권 후에는 상당히 달라졌다. 반이민·난민자와 성소수자 억압 등의 기조는 그대로이지만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정부들과 협상을 하는 등 온건하고 실용적인 노선을 걸었다. 집권 전 친푸틴 발언에도 불구하고 총리가 된 이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원칙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유럽연합(EU)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미국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로 치면 기본소득 격인 시민소득을 폐지하기로 하는 한편 은행에는 횡재세를 매겼다. 낙태를 어렵게 하고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축소하면서도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애초에 멜로니 본인도 결혼하지 않고 동거남(집권 2년 차에 결별)과의 사이에 아홉 살 딸을 두고 있어 가족의 가치와 형식을 중시하는 ‘정통 보수파’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이러다 보니 멜로니 이름 앞에 있던 극우라는 수식어가 떨어졌다. 정치가 안정되니 경제도 좋아졌다. 갑자기 경제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DBRS는 차례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피치가 그 결정을 내리면서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지속적인 개혁 추진 동력, 그리고 외부 불균형 감소는 이탈리아의 신용 지표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을 정도다. 시민소득 없애서 좌파에게 욕먹는 한편 은행에는 (단기적) 횡재세를 매겨서 우파에게 욕먹는 하이브리드 행보가 나라 곳간을 채운 셈이다. 낙태에 관한 정책이나 멜로니의 거친 언사들은 여전히 비판의 대상이다. 그런데 그 거친 언사는 전략적 고려에서 나온 듯도 싶다. ‘매운맛 멜로니’를 원하는 전통적 지지자들에게도 뭔가를 줘야 할 것 아닌가. 29세에 의회에 입성하고 31세에 전후 최연소 장관 자리에 오른 멜로니는 2012년에 창당된 극우군소정당을 10년 만에 집권 여당의 자리에 끌어올린 ‘정치 9단’이라 할 만하다. 이런 멜로니는 현재 서유럽에서 제일 강한, 잘나가는 정치인이다. 성급한 이야기지만 그녀가 2027년 총선에서도 승리한다면 마거릿 대처, 앙겔라 메르켈의 뒤를 이을 수도 있을 것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지난 2024년 10월 제66대 멕시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최근 백주대낮에 정부청사 인근 길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상이 심하고 마초적인 멕시코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젊어서부터 좌파 정당에서 활동했고 양성평등, 여성 인권 향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정책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복지 확대, 치안 강화 등을 추진해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접경이라는 지리적 환경, 압도적 국력 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압박에 유연하게 대처해서 국제적 주목까지 받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30대 후반에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역정을 시작해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화려한 정치 이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화학공학을 전공한 아버지와 생물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멕시코 국립자치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이과 출신’이다. 에너지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미국 UC버클리 산하 로런스버클리 연구소에도 근무한 이력이 있다. 현재까지 셰인바움의 최대 치적은 성평등 개헌이다. 공무원 임명 시 성비 균형, 성평등 관점의 사법절차, 동일임금·동일노동 등의 내용이 들어간 개헌안을 취임 직후 제출했고 의원들을 설득해 이 개헌안을 여야 만장일치, 국회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시키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진보적 성향의 가정 분위기에서 자라 스스로를 ‘68운동의 딸’이라고 부르는 셰인바움은 양성평등에 진심인 ‘좌파’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의 여성성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유연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국가 간선 철도 교통망 확충 등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무엇보다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오히려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북쪽의 캐나다와 남쪽의 멕시코에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셰인바움은 트럼프의 압박을 명분으로 국경, 멕시코 국내 치안, 마약 단속을 강화했고 국내 안정과 관세 유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 중단을 발표하면서 “셰인바움 대통령을 존중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같이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아닌 ‘좌파 지도자’에 대해 트럼프가 이런 식의 ‘애정’을 표현한 적은 없다. 셰인바움의 국제적 별칭은 “트럼프에게 귓속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 게다가 셰인바움은 이 과정에서 멕시코인들의 민족주의적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셰인바움은 도어스테핑 격인 ‘국민의 아침’(마냐네라 델 푸에블로) 기자회견을 매일 진행하고 대규모 군중집회도 종종 개최한다. 집회장에서 국민들이 외치는 주된 구호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노 에스타 솔라!)라고 한다. 지난 1년 동안 셰인바움의 지지율은 70%와 8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지난달 21일 일본 총리로 취임한 여성 정치인이다. 세 사람 중 우리에게 제일 익숙하고, 영향력도 가장 크겠지만 평가를 내리기엔 재임 기간이 너무 짧다.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집권 과정에도 불구하고 내각 지지율을 82%(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 11월 1~2일 조사)로 끌어올리는 등 허니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도 멜로니 총리처럼 ‘극우’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집권 후에는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다카이치 본인이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매우 입체적인 인물이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대학 진학, 가와사키 바이크를 이용한 통학, 가라테 수련과 스쿠버다이빙, 헤비메탈 밴드 드러머 활동, 미 연방하원 의원실 인턴 근무, 31세에 무소속 출마와 낙선, 43세의 나이에 세 자녀를 둔 이혼남 정치인과 결혼하며 그가 자신의 성(姓)을 따르게 한 것 등은 유럽 좌파 뺨치는 삶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당심보다 민심에서, 특히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셈. 야스쿠니 신사 참배, 퇴행적 과거사 인식,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 등 보수적 컬러가 그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켰지만 막상 총리직에 도전하게 됐을 때는 그런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세 번째인 올해 도전에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하고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일본 최초 여성 총리, 1960년대생 중 첫 총리, 고베대 출신 두 번째 총리, 1989년 이후 36년 만의 간사이 출신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카이치 총리는 집권 후 미일 관계 면에선 자신의 정치적 멘토 아베 전 총리를 계승하는 한편 한일 관계 면에선 기시다·이시바 전 총리 시절의 유화 모드를 따르고 있다. 다만 중국과는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데,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기득권의 눈치 때문에 정치자금 개혁 등 선명한 개혁에는 손을 못 대고 있지만 의원 세비 외 총리 급여(약 1000만원) 삭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멜로니 총리의 ‘유연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떠오르는 성매매 명소?…“외국인男 안심하고 성매매” 심각한 상황에 日 결국

    떠오르는 성매매 명소?…“외국인男 안심하고 성매매” 심각한 상황에 日 결국

    최근 일본에서 여성들의 외국인 대상 성매매가 증가하며 ‘성매매 관광’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매매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9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6일(현지시간) 참의원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여성과 일본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말씀, 대단히 무거운 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에게 관련 질문을 한 시오무라 후미카 입헌민주당 의원은 “해외 매체로부터 ‘일본은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국가’라고 보도되고 ‘일본은 여성의 존엄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성을 팔 수밖에 없는 여성만이 검거되는 왜곡된 구조가 있다. 외국인 남성은 안심하고 성매매를 할 수 있는 나라로 일본을 인식하고 있다”며 “여성의 인권 침해에 더해 범죄 자금의 거점으로 간주하면 국제적 신용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사회 정세 등을 고려한 매매춘에 관한 규제 방식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익명 범죄 집단인 유동형 범죄그룹(토쿠류)이 매매춘을 자금원으로 삼는 것도 막아야 한다. 매매춘 근절과 토쿠류 박멸을 향해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여성들의 외국인 상대 성매매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보도에 나선 외신들은 “일본이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섹스 관광지가 됐다”며 엔화 약세와 빈곤층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나카 요시히데 일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 사무총장은 “성매매 장소가 된 공원에는 해가 지기도 전부터 젊은 여성들이 나와 대기한다”면서 “공원이 성매매와 동의어가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0월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집요하게 감시하며 폭행까지 한 일본의 한 매춘 업소 점주와 매니저가 체포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뉴스네트워크 NNN 등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 보안과는 도쿄 도시마구 이케부쿠로의 한 ‘걸즈바’ 점장인 스즈키 마오야(39)와 매니저인 타도 카즈야(21)를 매춘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5~7월 도시마구의 걸즈바에서 27세 여성을 살게 하면서 매춘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마오야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카즈야는 혐의를 인정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9월 걸즈바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다음 달부터 마오야는 “못 생겨서 매상이 오르지 않는다”고 폭언하면서 피해 여성을 샴페인 병이나 옷걸이 등으로 폭행하기 시작했으며, 매운 소스를 강제로 먹게 하기도 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 3월에만 약 400명을 상대로 매춘하도록 강요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오야는 지난 4월쯤에는 “(신주쿠구의) 오쿠보 공원 길거리에서 서 있으라”며 연일 매춘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피해 여성에게 카드 형태의 위성항법시스템(GPS)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이 공원 근처에 있지 않으면 카즈야와 함께 여성을 찾아내 구타하는 등 강제로 데려왔다. 사건의 전말은 경찰이 지난 7월 공원 주변에서 호객하던 하던 피해 여성을 매춘방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여성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 “공사하느라 땅 파다가”…집 마당서 나온 ‘12억짜리 보물’, 뭐길래

    “공사하느라 땅 파다가”…집 마당서 나온 ‘12억짜리 보물’, 뭐길래

    프랑스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정원에 새 수영장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던 중 수억원에 달하는 금괴와 동전을 발견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프랑스 남성은 올해 5월 리옹 인근 뇌빌쉬르손에 있는 자신의 주택에 수영장을 설치하는 공사를 하던 중 비닐봉지에 싸여있는 금괴 5개와 동전 여러 개를 발견한 후 지방 당국에 신고했다. 금괴의 가치는 80만 달러(약 11억 66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뇌빌쉬르손 지방 당국은 최근 해당 금괴가 고고학적으로 의미 있는 유적지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이 해당 금괴를 소유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지방 당국은 이 금괴가 어떻게 그곳에 있었는지에 대한 단서는 없으면 이전 토지 소유주는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금괴는 합법적으로 취득되었으며 15~20년 전 인근 제련소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금괴에는 추적할 수 있는 고유 번호가 있어 경찰이 도난당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 “여론조사 무관” vs “아파트 약속”…오세훈·명태균 평행선

    “여론조사 무관” vs “아파트 약속”…오세훈·명태균 평행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상대로 진행한 대질 조사를 12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의 오세훈 시장과 참고인 신분인 명태균씨를 불러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대질신문을 벌였다. 오세훈 시장이 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질은 오세훈 시장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명태균씨 역시 불출석 입장에서 입장을 바꿔 조사에 임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9시 7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대납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다”며 “양측 주장이 좁혀지지 않아 평행선을 그었다. 공정한 특검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이 많았고, 그런 점은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조사에 앞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자신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13건 가운데 최소 12건이 조작됐다는 보도를 출력해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명태균씨는 “오시장의 부탁으로 여론조사 분석에 일부 관여했을 뿐, 대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경선 과정에 대해 특검이 전반적으로 물었다”며 “오시장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명태균씨는 조사 전 취재진에게 “오세훈 시장이 공표·비공표의 뜻을 모른다. 문과라 통계를 몰라서 그렇다”며 “무식해서 떠드는 걸 어쩌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후원자 김한정씨를 통해 연구소 실무자 계좌로 약 33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명태균씨는 “오세훈 시장이 여론조사를 대가로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두 차례 만난 뒤 절연했다”며 “여론조사 대납 사실도 몰랐다”고 반박했다.
  • “무면허운전 영상” 2억 협박에 신고한 정동원…檢, 기소유예 처분

    “무면허운전 영상” 2억 협박에 신고한 정동원…檢, 기소유예 처분

    운전면허 없이 차를 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고교생 가수 정동원(18)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법정에 서는 것은 면하게 됐다. 8일 서울서부지검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를 받는 정동원에 대해 지난 6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소유예는 피의사실이 인정되더라도 피의자의 연령과 범행의 결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결정의 한 형태다. 정동원은 2023년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상 만 18세(원동기장치자전거의 경우에는 16세)부터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2007년생인 정동원은 당시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올해 초 서울중앙지검으로 정동원을 송치했고, 이후 정동원의 주소지 등이 고려돼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으로 넘겨졌다. 당시 소속사 쇼플레이는 “지난해 지인으로 지내던 A씨가 정동원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가 불법적으로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며 “A씨와 지인들은 입막음의 대가로 2억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동원은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일당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동원은 2023년 자동차전용도로인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로서 초범인 점,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법규를 잘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지른 행위인 점, 검찰에 출석해 깊이 반성하며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동종의 다른 사건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오토바이 첫 운전이어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하면 안 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본인도 죄송하다고 하고 소속사 차원에서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편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로교통법 82조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제1종 보통 면허를 비롯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면허 없이 차를 모는 경우,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원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중학교 1학년으로 경연에 참가한 정동원은 최종 5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부캐릭터 JD1로서의 K팝 활동을 비롯해 콘서트, 음원 발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했으며, 최근 10대 마지막 전국투어 콘서트 ‘동화(棟話)’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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