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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비 43% 뛰자 분담금만 ‘억’… 재건축 현장엔 ‘악’ 신음 소리만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공사비 43% 뛰자 분담금만 ‘억’… 재건축 현장엔 ‘악’ 신음 소리만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현장선 한숨만금천구 아파트 가구당 최대 9억 등분담금 부담에 시공사·조합 파열음 재건축 기대감 1기 신도시도 ‘냉랭’ 공사비 급등의 원인은3년간 핵심 원자재 가격 50% 껑충건설 노동자 인건비도 17% 상승규제에 길어진 공사 기간도 ‘발목’ 위축된 시장 풀어낼 대책은일부 단지들 고급화 거품 걷어내정부·업계 ‘원자재 비축’ 공동 대응공사비 키우는 노조 횡포 막아야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신음 소리가 가득하다. 공사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사업이 무산되거나 아예 사업을 시작조차 못 하는 상황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는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급등에 수지를 맞추지 못해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고 재건축 조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추가 분담금을 감당하지 못해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올들어 정부가 대대적인 재건축 활성화 대책을 내놔 장밋빛 기대에 부풀었던 건설업계와 노후 아파트 주민들로선 난감할 뿐이다. 침체에 빠진 재건축 시장 및 공사비 급등 실태, 해법을 짚어 본다.●‘억’ 소리 분담금에 사업 무산·지연 속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얼마 전 전용면적 31㎡ 소유자 기준 5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통보받았다. 전용면적 84㎡를 받기 위해 책정된 분담금으로 현 시세 4억 6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금천구 남서울럭키아파트도 가구당 최대 8억 8000만원의 분담금이 책정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산구 산호아파트에서는 전용 84㎡ 소유자가 같은 면적의 아파트를 받으려면 4억 80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금액도 확정된 게 아니다. 공사 기간에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등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추가 분담금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자 현장에선 시공사와 재건축조합 간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도심과 가까워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돼 온 서대문구 홍제3구역,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사업 등 이른바 노른자위 단지들까지 분담금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수년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시공사들이 사업 시작 때 책정된 분담금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들떴던 1기 신도시에서도 분위기가 차갑게 식고 있다. 재건축이 본격화할 2~4년 뒤엔 공사비가 대부분 3.3㎡당 1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서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을 시작조차 못 할 것이란 비관적 예측까지 나온다. 이런 분위기는 아파트 값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노후 수준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 1월 연령 20년 초과 아파트가 93.3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는 96.5, 5년 초과~10년 이하는 95.1이었다. 정부 대책으로 노후 아파트 값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되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최대어’ 반포주공도 공사비 2배 뛰어 흔히 아파트 공사비가 ㎡(평)당 900만원이면 33평형 기준 3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평)당 공사비는 총 공사비를 총 연면적으로 나눈 금액이고 여기서 연면적은 부지 내 전체 건물들의 누계 면적을 의미한다. 즉 주차장과 커뮤니티 시설, 경로당 등 각종 부대시설까지 포함돼 대개 실제 분양받는 아파트 평수에 1.5~1.6을 곱해 산출되는 것이다.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공사비는 약 4억원 중반이라고 보면 된다. 공사비 인상이 추가 분담금에 크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면 최근 수년간 재건축 사업에서 공사비는 얼마나 올랐을까. 앞서 언급한 홍제3구역 사업의 경우 2020년 시공사와 재건축조합 계약 당시 공사비는 3.3㎡당 512만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공사는 898만원을 요구 중이다. 잠실진주아파트의 공사비는 66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북아현2구역은 490만원에서 859만원까지 올랐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2019년 2조 6363억원으로 계약했던 공사비를 최근 4조 776억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3.3㎡당 548만원에서 828만원으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남영동 제2구역과 마포로 1-10지구 사업장은 이미 1000만원을 넘겼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평균 공사비는 3.3㎡당 687만원으로 2020년(480만원)에 비해 43% 올랐다. 공사비가 이토록 오르는 건 건설원자재와 인건비가 유례없을 만큼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건설자재지수는 106.4에서 144.2로 35.6% 급등했다. 시멘트, 철근 등 주요 핵심 건자재 값은 50% 넘게 뛰었다. 인건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건설업 노동자 하루 평균임금은 28만여원이다. 2020년에 비해 약 17% 상승했다.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해 공사 기간이 갈수록 늘어지는 것도 공사비 상승의 원인이다. 층간소음 사후인증제와 안전기준 강화, 중대재해처벌법과 주 52시간제 시행 등이 대표적이다. 시공사로선 규제가 늘어난 만큼 손볼 곳이 많아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 규제는 대부분 지난해 이후 시행돼 앞으로 사업 진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급화 거품 대신 내실 키워야 아파트 고급화도 공사비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한다. 따라서 건설원자재값 급등처럼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선 고급화 등의 거품을 과감히 걷어내야 사업 진행에 도움이 된다. 지난 수년간 정비사업 현장에선 고급 마감재에 특화 설계, 초고층 바람이 불면서 공사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급화를 포기하고 사업성을 높이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잠실진주아파트와 북아현2구역 조합은 고급 마감재를 일반 마감재로 바꿨고 홍제3구역 조합은 최근 커튼월룩(유리패널 외관)과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포기했다. 이들 단지는 이런 거품을 걷어내 3.3㎡당 공사비를 100만원 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업 규모가 클수록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단위면적당 공사비는 줄어들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인근 단지들과 통합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건설자재 수급 문제는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항만 등에 대형 비축기지를 여러 곳 구축할 필요가 있다. 만성 수급 불안에 시달리는 골재 채취 관련 규제도 개선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 치수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된 이후 하천 정비사업이 감소하면서 골재 채취량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골재 채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건설현장에서 여전히 자행되는 건설노조의 횡포도 근절해야 한다. 지난해 말 경기도의 한 건축현장에서 비노조 레미콘 기사를 고용하자 건설노조가 차량을 동원해 주변 교통을 마비시키는 등 사업 진행을 방해해 며칠 뒤 결국 노조 소속 기사들을 채용한 사례가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이 강화된 뒤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진 않지만 교묘한 방식의 공사 방해는 여전하다고 한다. 과거 문제가 됐던 타워크레인 기사 ‘월례비’도 초과근무를 부풀리는 편법적 방식으로 부활하고 있다. 이를테면 한 달 10시간 초과근무를 하고 실제로는 60시간 초과한 것으로 수당을 요구하는 식이다. 노조의 불법 횡포는 공사 기간을 늘림과 동시에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강력하면서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 17년 넘게 이웃 토지 침범한 건물 담장… 내 땅인 줄 알았다면 사용료 안 내도 돼 [법정 에스코트]

    17년 넘게 이웃 토지 침범한 건물 담장… 내 땅인 줄 알았다면 사용료 안 내도 돼 [법정 에스코트]

    2003년 서울 서초구에서 땅과 건물(대지 포함 297.1㎡·약 89평)을 산 A씨 일가는 17년이 지나서야 건물의 옹벽과 담장이 이웃의 토지를 침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웃이 땅을 산 뒤 경계를 측량하다가 A씨네 옹벽 등이 침범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알려 줬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이 이웃에게 땅을 팔았던 B씨는 자신이 소유권을 갖고 있던 2015~2020년 A씨 일가가 토지 일부를 부당하게 점유·사용했다며 3000만원가량의 사용료를 물어내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씨 일가는 자신들이 땅과 건물을 살 때 전 소유자로부터 옹벽과 담장이 타인의 토지를 침범했다는 사실에 관해 듣지 못했다고 항변했습니다. 민법과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땅을 자신의 것이라 잘못 알고 점유한 ‘선의의 점유자’는 사용료를 물어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A씨 측의 주장이었습니다. 민법 제201조 제1항은 ‘선의의 점유자는 점유물에 대한 과실(이익)을 취득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그러나 “A씨 일가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옹벽·담장이 타인의 토지를 침범했음을 몰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2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A씨 일가는 옹벽·담장이 침범한 토지도 자신이 사들인 땅에 포함돼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잘못 믿었고, 그럴 만한 근거도 있었다”며 1심을 깨고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2심 재판부는 “A씨 일가가 건물과 옹벽·담장을 신축한 당사자가 아니고, 옹벽·담장이 침범한 토지도 13.6㎡(약 4평)로 A씨 일가 전체 땅의 4.5% 정도에 불과해 당연히 자신의 것에 포함된다고 인식했을 법하다”고 봤습니다. 아울러 “B씨도 자신의 땅과 건물을 팔 때까지 경계 침범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다음 땅주인이 경계 측량을 한 후 문제를 제기하자 비로소 알게 됐다”며 A씨 일가가 사용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 “사고났어요” 911에 전화한 애플워치…사람 살렸다

    “사고났어요” 911에 전화한 애플워치…사람 살렸다

    “911입니다. 무슨 일이죠?” “애플워치의 소유자가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반응이 없습니다.” 미국에서 애플워치가 차량 충돌사고를 감지하고 911에 신고해 운전자를 살린 사연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은 10일 오전 12시 30분쯤 위스콘신주 라신 카운티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발생한 일을 보도했다. 신고 접수 담당자가 911이라고 묻자 수화기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애플워치의 음성이 들려왔다. 애플워치는 주인의 사고 소식을 알렸고 소방 당국은 애플워치가 전송한 위치정보 등을 토대로 몇 분 만에 사고 현장을 찾을 수 있었다. 현장에는 트럭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난 채 심하게 파손돼 있었고 사고의 충격으로 에어백도 나와 있었다. 운전자는 차에 없었는데 주변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선 6개월 전에도 애플워치의 신고로 목숨을 살릴 수 있던 사례가 있었다. 로널드 몰나르 캔자스빌 소방서장은 “두 사건 모두 어두컴컴한 시간대에 발생했는데, 애플워치가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 서울 “반려동물 ‘내장 칩’ 시술 1만원”

    서울 “반려동물 ‘내장 칩’ 시술 1만원”

    서울시가 반려동물의 유실·유기 방지를 위한 내장형 동물등록 마이크로칩 시술비를 지원한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반려동물에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심어 동물등록을 하는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민이 기르는 모든 반려견과 반려묘가 대상이며 올해 9000마리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서울 290여개 동물병원에서 1만원에 마이크로칩 시술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내장형 동물등록 비용은 4만~8만원 수준이다. 내장형 동물등록은 쌀알 크기의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를 동물의 어깨뼈 사이 피하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목걸이 등으로 체외에 무선식별장치를 다는 ‘외장형 등록방식’에 비해 훼손·분실·파기 위험이 적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려도 삽입된 칩을 통해 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려동물 유기 방지 효과도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등록대상동물’로 등록 의무대상이다. 이를 어기면 6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양이는 법적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유실 방지를 위해 동물등록을 권장한다.
  • 러 “작가라던 50대 한국인, 국가기밀 빼내”… ‘피의 숙청’ 구치소 수감

    러 “작가라던 50대 한국인, 국가기밀 빼내”… ‘피의 숙청’ 구치소 수감

    러시아에서 올해 초 탈북민 구출 활동을 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처음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한러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국제 정세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인 백모(53)씨의 실명을 공개하며 그가 지난 1월 민간인 신분으로 중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며칠간 머물다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FSB의 전신은 옛 소련 시절 악명 높은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이다. 간첩 혐의로 체포된 백씨에 대해 러시아 검찰 측은 그가 자신을 작가로 소개했으며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씨와 외국 정보기관 사이에 어떤 정보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타스는 올해 초 체포된 백씨가 블라디보스토크에 구금됐다가 2월 말 모스크바로 옮겨졌고 이달 11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그에 대한 체포 기한을 오는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전했다. 레포르토보 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적의 백씨에게는 전과가 없고 기혼으로 어린 자녀가 있으며 한국의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간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이후 풀려나서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체포되기 전 백씨는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의 한 호텔에 거주 등록을 했으며 관광사업을 하는 ‘벨르이 카멘’이란 회사를 설립해 운영했다. 백씨의 해외 활동을 지원한 한국의 한 소외계층 후원재단 측은 “백씨에게 선교 활동 등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고 요청이 있을 때만 후원해 왔다”면서 구명 활동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해주 선교사협의회 관계자는 “백씨가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왔다’는 말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그가 구금된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거의 모든 수감자를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역시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같은 구치소에 있다. 러시아에서는 간첩 혐의로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AP통신 등은 모스크바 동쪽에 있는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반대파를 대거 축출했던 ‘피의 숙청지’로 KGB가 간첩 혐의자와 정치범을 고문하고 처형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자인 게르시코비치는 WSJ 모스크바 지국 소속 특파원으로 지난해 3월 체포됐는데 러시아가 옛 소련이 해체된 이후 처음으로 서방 기자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한 사례다. 모스크바 법원은 지난달 20일 게르시코비치의 형사재판 전 구금 기간을 네 번째 연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러시아 죄수와 교환하는 논의를 미국과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예전부터 해외 수감 중인 자국민 죄수와 교환하기 위해 외국인을 협상 카드로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이 “그가 고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면서 미국 기자와의 교환 대상자로 언급한 이는 체첸인을 살해한 혐의로 현재 독일에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FSB 출신 암살범 바딤 크라시코프다. WSJ는 러시아 수사관들이 게르시코비치의 간첩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게르시코비치를 가족 품으로 데려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가 언제 재판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하다. 알수 쿠르마셰바 자유유럽라디오(RFE) 기자도 지난해 10월 언론기관을 등록하지 않고 활동한 혐의로 두 번째 구금됐다. 쿠르마셰바는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 소유자로 RFE는 체코 프라하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간첩 혐의와 반역죄 등으로 체포되는 외국인은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자선단체에 51.80달러(약 7만원)를 기부했다가 반역죄로 체포된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의 여성도 있다.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수백만 발의 포탄을 지원한 사실을 한국이 비난하면서 한러 관계의 마찰이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전에는 한국 원유 수입량의 60%를 러시아산이 차지했지만 2022년 11월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마무리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평양행에 나설 전망이다.
  • 한국인 50대 선교사, 러시아 ‘피의 숙청지’ 교도소에 수감돼

    한국인 50대 선교사, 러시아 ‘피의 숙청지’ 교도소에 수감돼

    러시아에서 올해 초 탈북민 구출 활동을 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처음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한러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국제 정세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인 백모(53)씨의 실명을 공개하며 그가 지난 1월 민간인 신분으로 중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며칠간 머물다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FSB는 옛 소련 시절 악명높은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전신이다. 간첩 혐의로 체포된 백씨에 대해 러시아 검찰 측은 그가 자신을 작가로 소개하고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씨와 외국 정보기관 사이에 어떤 정보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타스는 올해 초 체포된 백씨가 블라디보스토크에 구금됐다가 2월 말에 모스크바로 옮겨졌고, 3월 11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그에 대한 체포 기한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전했다. 레포르토보 법원의 판결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백씨는 전과가 없고, 기혼으로 어린 자녀가 있으며 한국의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간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서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체포되기 전 백씨는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의 한 호텔에 거주 등록을 했으며, 관광사업을 하는 ‘벨르이 카멘’이란 회사를 설립해 운영했다. 백씨의 해외 활동을 지원한 한국의 소외계층 후원재단 측은 “백씨에게 선교 활동 등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고 요청이 있을 때만 후원해왔다”면서 구명 활동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해주 선교사협의회 관계자는 “백씨가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왔다’는 말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그가 구금된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거의 모든 수감자를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역시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같은 구치소에 있다. 러시아에서는 간첩 혐의로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AP통신 등은 모스크바 동쪽에 있는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반대파를 대거 축출했던 ‘피의 숙청지’로 KGB가 간첩 혐의자와 정치범을 고문하고 처형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자인 게르시코비치는 WSJ 모스크바 지국 소속 특파원으로 지난해 3월 체포됐는데 러시아가 옛 소련이 해체된 이후 처음으로 서방 기자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한 사례다.모스크바 법원은 지난달 20일 게르시코비치의 형사 재판 전 구금 기간을 네 번째 연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러시아 죄수와 교환하는 논의를 미국과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예전부터 해외 수감 중인 자국민 죄수와 교환하기 위해 외국인을 협상 카드로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이 “그가 고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면서 미국 기자와의 교환 대상자로 언급한 이는 체첸인을 살해한 혐의로 현재 독일에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FSB 출신 암살범 바딤 크라시코프다. WSJ는 러시아 수사관들은 게르시코비치의 간첩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게르시코비치를 가족 품으로 데려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가 언제 재판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하다. 알수 쿠르마셰바 자유유럽라디오(RFE) 기자도 지난 10월 언론기관을 등록하지 않고 활동한 혐의로 두 번째 구금됐다. 쿠르마셰바는 미국과 러시아 이중 국적 소유자로 RFE는 체코 프라하에 본사를 두고 있다.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간첩 혐의와 반역죄 등으로 체포되는 외국인은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자선단체에 51.80달러(약 7만원)를 기부했다가 반역죄로 체포된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의 여성도 있다.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한국이 서방의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수백만발의 포탄을 지원한 사실을 한국이 비난하면서 한러 관계의 마찰이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전 한국 원유 수입량의 60%를 러시아산이 차지했지만, 2022년 11월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15~17일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마무리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평양행에 나설 전망이다.
  • ‘잘나가는’ 신당10구역 옆 13구역, 신통기획 후보지 도전

    ‘잘나가는’ 신당10구역 옆 13구역, 신통기획 후보지 도전

    서울시 1호 신속통합기획 사업지 신당10구역 인근의 신당동 236-67번지 일대에도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 중구는 신당동 236-67번지 일대(가칭 신당13구역)를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신청하기 위한 주민 동의 확보가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후보지 신청 자격을 갖추려면 정비구역 지정 법정 요건을 충족하면서 30% 이상의 토지 등 소유자 동의가 필요하다. 다산로 이면에 자리 잡은 신당동 236-67번지 일대 면적은 6만8916㎡로 지하철 청구역과 신당동 떡볶이 거리가 매우 가깝고 신당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도 도보권이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며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는 645명이다.중구 관계자는 “구역 면적과 노후도, 과소필지 비율, 호수밀도 등 정비구역 지정 법정 요건 검토에서 대상구역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달 신당13구역 주택재개발준비위원의 요청으로 연번이 부여된 동의서 서식을 제공했다. 앞으로 추진주체가 동의율 요건을 갖춰 구에 정식으로 후보지 신청을 하면 구는 사전검토를 거쳐 서울시에 후보지 추천을 하게 된다. 이후 시는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 선정 여부를 최종결정한다. 후보지로 추천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건축허가 제한 등 투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시작된다. 앞서 중구 신당 10구역은 신통기획과 조합 직접설립제도를 통해 사업 기간을 3년 가량 줄인 바 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와 자치구, 주민이 팀을 이뤄 보다 유연하고 혁신적인 정비계획 및 건축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종래의 복잡한 개별 심의를 간소화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공공 지원제도다.
  • 천안시 행정업무 담당 청원경찰, 4억4000만원 토지보상금 횡령 혐의 ‘직위해제’

    천안시 행정업무 담당 청원경찰, 4억4000만원 토지보상금 횡령 혐의 ‘직위해제’

    신뢰 잃은 ‘천안시 토지보상 시스템’ 시, 행정사무 업무 담당 청원경찰 재배치“개선책 마련, 비위 신고 직원 포상 등” 충남 천안시는 서류를 조작해 토지보상금을 횡령한 준공무인 신분인 A청원경찰을 직위 해제하고, 업무상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자체 감사를 걸쳐 등기부등본 등 조작으로 4억4000여만원을 횡령한 A씨를 적발했다. 감사 결과 하천편입 미지급용지 보상 등의 업무를 맡은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등기부등본 등 공문서를 위조해 토지소유자가 아닌 제삼자에게 토지보상금을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2회에 걸쳐 토지보상금 4억4000여만 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혐의는 보상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다른 직원이 토지보상금 내용 대조 과정에서 드러났다. 시는 재발 방지 등을 위해 보상시스템 점검과 행정사무 업무 담당 청원경찰의 인력 재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토지보상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만큼 당시 부서 관련자를 비롯해 그동안 지급된 보상금에 대한 전반적인 자체 감사와 경찰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개선책을 마련해 시민 신뢰를 회복하고, 비위를 신고한 직원에겐 포상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생식기 훼손·머리 내려친 흔적”…경찰, 김포 강아지 학대범 찾는다

    “생식기 훼손·머리 내려친 흔적”…경찰, 김포 강아지 학대범 찾는다

    경기 김포시의 한 공원에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암컷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인 ‘내사랑바둑이’는 지난 8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신원을 알 수 없는 가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2일 김포시 양촌읍 공원 인근에서 생식기가 심하게 훼손된 강아지를 발견해 구조한 뒤 고발장을 냈다. 이번 사연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그남자의 멍한여행’에 ‘인간에게 성폭행과 심한 학대를 당한 여자 강아지 밍키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본인을 동물보호소 ‘내사랑바둑이’의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한 유튜버는 5살로 추정되는 강아지 밍키를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밍키는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의 어느 인적 드문 마을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밍키는 고통에 찬 신음을 내고 있었다. 최초 신고자가 119에 신고해 구조했고 그 뒤 동물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이다. 최초 신고자 A씨는 처음 밍키를 발견했을 때를 떠올리며 “눈빛이 너무 간절했다. 그 아이가 나를 처음 보는데도 핥아줄 정도니까 ‘도와달라’는 신호 같아서 그 자리에서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당시 밍키의 상태에 대해선 “머리에 정(바위를 깰 때 쓰는 대못)으로 내려친 흔적이 있었고 뒷다리 골반은 결박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밍키의 사연을 알게 된 ‘내사랑바둑이’ 측에서 밍키를 구조하기로 결정했고, 서울에 있는 모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단체는 “강아지 머리에도 누군가 내려친 흔적이 있고 생식기를 보면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등 실제로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다만 공원 일대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수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강아지 몸속에서 소유자를 확인 할 수 있는 내장 칩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피해 여부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강아지를 치료하고 있는 동물병원 측 소견 등도 확인하면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 노후 건물 찾아가는 안전점검

    은평구 노후 건물 찾아가는 안전점검

    서울 은평구는 노후해 구조적 위험도가 높은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지원하는 ‘직권 안전 점검’과 ‘찾아가는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직권 안전 점검’ 대상은 각종 법령 등에서 정한 건축물 안전 점검 대상 외 1973년, 1993년 사용 승인된 조적조 건축물이다. 단독 주택 1187곳, 공동주택 74곳, 근린생활시설 등 기타용도 총 77곳이다. 점검 방법은 1차로 건축사, 건축구조기술사 등 건축전문가와 함께 안전 점검표에 따라 육안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필요시 1차 점검 결과 미흡, 불량 판정된 건축물은 건축물 관리점검기관에서 구조 안전, 화재 안전 등을 점검하는 2차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심각한 결함에 따른 보수·보강이 필요한 건축물은 건축주에게 자체 보수·보강을 안내한다. 소규모 노후 건축물 직권 안전 점검 대상 외에 소유자·관리자 등의 신청에 따라 구조 안전 관련 우려 사항 발견 시 상시 찾아가는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노후화된 건물 안전 점검과 더불어 사용승인 후 10년 이상이 된 노후 주택 담장 보수·보강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신청서가 접수되면 현장을 건축전문가가 확인하고,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과 금액이 최종 결정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소규모 노후화된 건물의 안전 점검과 담장 보수·보강 비용 지원으로 건축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 사각 지대를 해소해 안락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방치된 빈집 고쳐 마을 살린다… 지방소멸 막는 ‘1유로의 기적’

    방치된 빈집 고쳐 마을 살린다… 지방소멸 막는 ‘1유로의 기적’

    1유로에 빈집 팔고 정비 의무화관광 등 활성화·인구 유입 효과이상민 “한국에 맞게 활용할 것”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인구 3000명의 소도시 마엔차. 산악지대에 자리해 그림 같은 풍광을 뽐내지만 큰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인적이 끊긴 빈집투성이였다. 수도 로마에서 차로 90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일자리가 없는 탓에 수년 전부터 젊은층의 급격한 유출로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시 관계자는 “전체의 20%가 빈집으로 추정된다”고 털어놓았다. 마엔차시가 2021년부터 빈집을 1유로(약 1400원)에 거래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1유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다. 소유자는 활용도가 낮은 집을 철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정리’할 수 있고 구매자는 단돈 1유로로 집을 얻을 수 있다. 단 구매자는 보증금을 내고 약정 기간 내 리모델링을 해야만 한다. 관광·숙박 등 상업 시설을 활성화하고 정주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서다. 2004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스위스와 스페인,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에서 유사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범정부 공공행정협력단을 이끌고 이탈리아를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1유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에도 빈집이 많지만 복잡한 소유 관계나 세제 부담 등으로 자발적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1유로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효과를 한국에 맞도록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11일 행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빈집’은 전국 13만여호에 이른다. 이 중 6만여호가 ‘인구감소 지역’에 있다. 빈집을 방치하면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의 온상이 되기 쉬워 주민 불안이 가중된다. 인구 유출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해 빈집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정부가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빈집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정부는 소유자들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빈집 철거 후 세액이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이미 지방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철거하지 않고 활용 가능한 빈집은 주거·관광·문화 자원 등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이용하기로 했다. 1유로 프로젝트 모델을 국내에 적용한다면 빈집 정비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행안부의 판단이다. 상속 등을 통해 취득한 빈집을 활용할 경제·시간적 여유가 없는 집주인은 다주택으로 인한 세 부담을 덜 수 있다. 구매자에 대해 주택 개보수를 의무화하고 의무거주 기간을 설정하면 정주인구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낡은 주택 수리로 봄맞이 하세요”서울 중구, 수리 비용 지원

    “낡은 주택 수리로 봄맞이 하세요”서울 중구, 수리 비용 지원

    서울 중구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 저층 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올봄 낡은 주택을 수리할 계획이 있다면 안심 집수리 융자·이자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아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융자지원은 사용승인 후 20년이 지난 주택이 대상이다. 공사비의 80%, 최대 6000만원까지 고정금리(연 0.7%)로 수리비를 대출해 준다. 사용승인 후 10년이 지난 주택은 집수리 비용 대출금에 대해 시중금리 중 최대 2%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금리가 6.49%라면 2%는 지원받고 나머지 4.49%는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이다.등기부등본상 토지 및 건물 소유자면 ‘안심 집수리 융자·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중구청 주택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융자지원은 오는 6월까지, 이자 지원은 연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집수리닷컴 혹은 중구청 홈페이지 내 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거나 중구청 주택과(02-3396-5762)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 “노후 담장 보수 신청하세요” 종로구, 최대 300만원 지원

    “노후 담장 보수 신청하세요” 종로구, 최대 300만원 지원

    서울 종로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담장 보수비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자체적으로 정비하기 어렵고 안전사고에 취약한 소규모 노후 주택의 소유자가 사고 예방을 위해 담장을 보수할 경우 구가 공사 비용의 70% 이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사용승인 이후 10년 이상 된 단독주택(다중, 다가구주택 포함)이나 2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이다. 다만 담장이 아닌 시설물 설치나 보수, 동일 내용으로 이전에 지원받은 건축물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신청은 오는 11~27일 해당 주택 소유자가 구청 홈페이지에서 필요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구청 건축과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구는 서류 심사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사업 지원의 필요성, 효과 등을 검토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낡고 오래된 담장 붕괴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에 담장 보수비를 300만원까지 지원하게 됐다”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택 소유자는 기간 내 잊지 않고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지은♥박위 “휠체어 오히려 편해”…김구라도 응원

    송지은♥박위 “휠체어 오히려 편해”…김구라도 응원

    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 커플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에 김구라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위가 출연해 송지은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위는 “예전부터 정말 자랑하고 싶었는데 많이 참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오픈했다. 많은 분이 축하해주시고 용기와 응원을 주셔서 날아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애 공개 전) 9~10개월 정도 사귀었다. 많은 분이 여자친구를 공개하면 여성 구독자분들이 구독을 많이 취소할 거라고 했는데 오히려 더 증가했다. 기사도 많이 났다. 처음엔 ‘하반신 마비 크리에이터 열애’라고 기사가 났는데 대부분 응원해주셔서 마음이 가라앉았다. 션 형님, 조여정·최강희 누나도 축하해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 송지은이 직접 스튜디오에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박위는 “송지은에게 매일 반한다. 내가 휠체어 타는 게 안 불편하냐고 물어봤는데 ‘여자들은 구두 신으면 길이 불편할 때가 많은데 오빠를 따라가면 편한 길로만 가서 오히려 좋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따뜻하고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송지은이 정말 대단한 인성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
  • “주정차 단속 구역입니다” 광진구, 문자 알림 서비스

    “주정차 단속 구역입니다” 광진구, 문자 알림 서비스

    서울 광진구가 불법 주정차 단속 구간에 주차한 운전자에게 위반 사실을 알려 주는 ‘불법 주정차 폐쇄회로(CC)TV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문자 알림 서비스는 주정차 단속 지역임을 알지 못한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단속되는 사례를 방지, 차량의 자진 이동을 유도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지난해 기준 누적 총 17만 3114명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서비스 지역은 고정식 CCTV가 설치된 65곳이다. 차량이 주정차하는 경우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단속 지역임을 문자로 안내한다. 안내 문자 발송 후 10분 후 단속이 이뤄진다. 단 횡단보도 및 인도 등의 현장 단속 및 이동식 CCTV 단속 구역에선 문자 알림 서비스가 제한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구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소유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차 한 대당 핸드폰 번호 1개만 신청할 수 있다. 가입 후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신규로 추가되는 지역의 주정차 단속 알림까지 받을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일방적인 단속 행정만으로는 불법 주정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단속 구역 사전 안내를 통해 올바른 주차 질서를 확립, 선진 교통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참여자 모집

    관악구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참여자 모집

    서울 관악구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2024년도 상반기 반려견 행동교정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반려동물 행동교정은 동물 행동교정 훈련사가 직접 신청 가구에 찾아가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에 대해 상담하고 행동교정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누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구는 올해도 상·하반기 나눠 총 35가구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상반기는 오는 14일까지 15가구를 모집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동물의 행동과 환경 파악을 위한 사전상담 이후 행동교정 훈련사가 3차례에 걸쳐 신청자의 집에 방문하여 문제 행동을 분석하고 교육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방문교육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동영상, SNS를 통한 반려견 교육도 병행해 더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관악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반려견 소유자(동물등록 완료)로서 짖음, 입질 등 동물의 이상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신청서를 작성해 관악구청 일자리벤처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bakee82@ga.go.kr)로 전송하면된다. 최종 선정결과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반려동물 행동교정은 반려인과 반려견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반려동물 돌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라돈 저감을 위한 ‘서울특별시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 개정안 통과”

    김태수 서울시의원 “라돈 저감을 위한 ‘서울특별시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 개정안 통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다중이용시설 또는 공동주택의 라돈 실내 유입을 줄이기 위한 「서울특별시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월 29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관내 신축 아파트 입주민들이 실내공기질을 자체 측정한 결과 일부 가구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환경부 권고 기준치 이상으로 나와 집단 민원이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실내 라돈 농도를 줄이기 위하여 다중이용시설 또는 공동주택 등의 설치 시 라돈저감공법의 사용 등을 권고함으로써 시민의 건강 보호 및 안전한 실내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에는 시장은 라돈으로 인하여 건강상 위해가 우려되는 지역이 있는 경우 그 지역에서 다중이용시설 또는 공동주택 등을 설치(기존 시설 또는 주택 등의 개수 및 보수를 포함)하는 자에게 라돈의 실내 유입을 줄이기 위하여 차폐 등의 공법을 사용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권고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라돈 농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또는 공동주택 등의 소유자 등에게 실내 라돈 농도를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에서 정하는 기준에 맞게 관리하도록 권고할 수 있게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1급 발암물질인 라돈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보다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라돈 저감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주민 30% 동의로 구청장에 정비계획 입안 요청 가능”

    앞으로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의 동의로 정비계획 입안권자인 구청장에게 정비구역의 지정을 위한 정비계획의 입안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주민이 정비계획안까지 마련해야 정비계획의 입안을 제안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계획안 없이 구역계만 설정해도 정비계획 입안을 요청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32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정비계획 입안 요청의 동의요건, 제출서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해 강동길 의원(민주당, 성북3)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을 포함해 6건의 개정안을 통합‧조정한 주택공간위원회 대안을 의결했다. 정비계획의 입안 요청은 2023년 7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법”)이 개정되면서 신설된 내용으로, 정비예정구역별 정비계획의 입안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비계획이 입안되지 않는 등 법이 정한 요건에 해당하면 토지 등 소유자가 입안권자인 구청장에게 정비계획의 입안을 요청할 수 있게 허용하는 제도이다. 법 개정 이후 2023년 12월 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정비계획의 입안 요청 동의율, 요청서 서식, 회신 및 정비계획의 기본방향 작성에 필요한 세부 사항은 시‧도 조례로 위임했으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상위법령 위임사항이 서울시 조례에 반영됐다. 서울시의 경우 법에 정비계획 입안 요청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인 2021년부터 이와 유사한 제도인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수시 모집을 시행해 왔는데 이번에 법령과 조례가 개정됨으로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수시 모집의 법적 근거가 빠짐없이 갖추어진 것이다. 강동길 의원은 “주민이 정비계획의 입안을 요청하면 구청장이 정해진 기간 안에 적정여부를 확인하고, 시장과 정비계획의 기본방향을 협의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비계획 입안 여부를 주민에게 알리도록 했다”라며 “이로써 정비사업의 초기 문턱이 크게 낮아진 만큼 주민이 보다 쉽게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윤석열 사단 비판’ 이성윤 검사 해임…최고 수준 징계

    ‘윤석열 사단 비판’ 이성윤 검사 해임…최고 수준 징계

    문재인 정부 때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고 지난해 ‘윤석열 사단’을 ‘전두환 하나회’에 빗대어 비판한 이성윤(61·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이 연구위원에게 해임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검사징계법상 징계는 견책, 감봉, 정직, 면직, 해임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해임은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다. 검사는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만 파면 대상이 된다. 징계로 해임되면 3년간 변호사가 될 수 없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현직 검사 신분으로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마치 전두환 하나회에 비견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조 전 장관은 강철 같은 의지의 소유자”, “그때 검찰개혁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오늘같은 무도한 검찰 정권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 등의 발언도 했다. 그는 당시 발언을 비롯해 언론 인터뷰 등 8차례에 걸쳐 검찰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검찰을 모욕·폄훼하는 발언을 하고 조 전 장관과 부적절하게 교류해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중징계가 청구됐다.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감찰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에 무단 제공한 혐의, 김학의 전 법무부 장관의 불법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도 징계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징계 처분의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연구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검찰 내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거쳐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받았다. 그가 지난 1월 8일 낸 사직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수리되지 않았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에 영입 인재로 입당했고, 오는 4·10 총선에서 전주을 출마를 위한 경선을 치르고 있다. 이 연구위원이 이 경선에서 승리하면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부터 정치 활동에 나서 논란을 부른 검사 중 유일한 실제 출마 사례가 된다. 최근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 나머지 인사들은 모두 컷오프(공천 배제)된 상황이다.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으로 해임 처분을 받은 신성식(58·27기)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민주당(전남 순천),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준비해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김상민(45·35기) 전 대전고검 검사는 국민의힘(경남 창원 의창)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컷오프됐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려던 박용호(58·22기) 전 부산고검 검사도 경선에서 배제됐다. 현직 여당 국회의원을 만나 총선 출마를 타진했다가 감봉 처분을 받은 박대범(49·33기) 광주고검 검사는 출마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징계로 이 연구위원의 정치 활동에 제약이 생기진 않는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이나 이념을 떠나 현직 검사가 공천을 받고 당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현직 검사들의 노골적인 정치 활동을 용인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장남 정원주는 중흥 진두지휘… 차남은 시티건설로 ‘완전분리’[2024 재계 인맥 대탐구-1부 재계의 신흥강자 <3>중흥]

    장남 정원주는 중흥 진두지휘… 차남은 시티건설로 ‘완전분리’[2024 재계 인맥 대탐구-1부 재계의 신흥강자 <3>중흥]

    2019년 계열 분리 이후 독립 경영부친 뜻 따라 고교 졸업 뒤 현장행장남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임차남 정원철, 1군 건설사 재탈환3세 3명도 대우건설서 경영 수업장손 정정길 대우건설 상무 활약사위 김보현, 대우건설 인수 중추 창업주인 정창선(82) 중흥그룹 회장은 일찌감치 장남인 정원주(56) 대우건설 회장(중흥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후계 구도를 정리했다. 장남 중심의 승계 움직임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정원주 회장에게는 대우건설의 최대주주(40.6%)이자 지주사인 중흥토건을, 차남 정원철(55)에게는 시티건설(옛 중흥종합건설)을 물려주는 계열분리를 진행해 왔다. 중흥건설·중흥토건과 시티건설은 ‘중흥S-클래스’와 ‘시티프라디움’이라는 각각의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각자의 사업을 키워 가고 있다. 특히 2018년이 분기점이 됐다. 당시 중흥그룹 계열사는 61개, 자산 총액은 9조 5980억원에 달했다. 중흥그룹은 계열 분리를 하지 않으면 대기업 기준인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에 포함돼 각종 규제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티종합건설 등 27개 회사는 2019년 3월 중흥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해 나가며 완전한 독립 경영을 선언했다. 정원주 회장은 광주 광일고와 호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현장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등학교를 마친 뒤 중흥주택 건설현장을 누비기 시작했다. 1994년 중흥주택에 입사했으며 2016년부터 세종중흥건설 대표이사, 2022년부터 중흥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9년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22년 12월부터는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2019년 헤럴드 회장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6월 대우건설 회장직에 오른 뒤에는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부인 이화진(52)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정원철 회장은 광주석산고와 건국대 건축공학과를 나왔다. 1999년 전남대 대학원에서 건축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2009년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수료했다. 2004년 중흥그룹 계열사인 중흥건설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05년 6월부터 시티종합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2015년 4월부터는 시티건설 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부인 윤지연(52) 시티문화재단 이사장과의 사이에 2남을 뒀다. 시티건설 매출은 2018년 7743억원에서 독립 경영을 시작한 2019년 5414억원으로 줄었고 2020년 2282억원, 2021년 2246억원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2022년 4167억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에는 1군 건설사 요건(시공능력평가액 4200억원 이상)도 재탈환했다. 중흥그룹 3세들의 경영 수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정창선 그룹 회장의 20대 친손자 1명과 외손자 2명 등 손자 3명이 모두 대우건설에서 일하고 있다. 정원주 회장의 장남인 정정길(26) 대우건설 상무는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업을 다 마치지 못한 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흥건설에서 대리로 일하다 2022년 3월 대우건설 전략기획팀 부장으로 대우건설에 합류한 뒤 지난해 11월 상무로 승진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해외사업의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 상무는 그룹 관계사인 다원개발(20.0%), 새솔건설(2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서윤(24)씨는 조선대 회화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다원개발과 새솔건설의 지분을 각각 5.0%씩 가지고 있다. 정창선 그룹 회장의 딸인 정향미(58)씨와 사위 김보현(58) 대우건설 총괄부사장 사이의 3남 중 쌍둥이 아들 김이열(29)씨와 김이준씨도 대우건설에서 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사위인 김 총괄부사장은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군 장성 출신으로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2020년 4월 헤럴드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대우건설 인수합병 당시에는 인수단장을 맡기도 했다. 대우건설 노조를 설득해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하는 데 힘을 보태는 등 인수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대우건설 취업이 불승인된 바 있다. 지난해 퇴직일로부터 3년이 지나면서 대우건설에 합류해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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