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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리모델링 쉬워진다/ 30일부터 80% 동의땐 가능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설립이 가능해지며,단지별 또는 동별 소유자의 5분의 4 동의만 얻으면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또 주택청약통장을 불법으로 산 사람도 처벌받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시행령이 2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돼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청약통장 불법거래 및 투기과열지구내에서의 분양권 전매자에 대한 처벌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종전에는 공동주택 소유자 전원이 동의해야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 있었으나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사업 허용에 필요한 동의기준을 완화했다. 신도시 건설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사업계획 승인을 건교부장관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10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지구 중 건교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지역에서는 건교부장관에게 사업승인을 받으면 된다. 부동산신탁회사(리츠)와 국가유공자 등이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경우는 국민주택채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가구별 주택소유 현황‘/3주택 이상’ 집부자 강남주택 34% 보유

    ‘가구별 주택소유 현황’이 발표된 24일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은 놀라움과 긴장감이 내내 감돌았다. ‘전체 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무주택자’라는 정부 발표가 안겨준 충격 탓이다.보도자료를 들고 브리핑룸에 들어선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조차 “(자료를 처음 보고받은 순간) 너무 놀랍고 충격적이어서 거듭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고 했을 정도다.정부의 이날 발표는 앞으로 사뭇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소유 현황을 통계치로 처음 포착,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과세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점에선 바람직하다는 평가다.그러나 ‘통계치로서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제기 역시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런 논란과는 별개로 ‘빈부 격차’를 둘러싼 논쟁이 ‘빅 이슈’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빈부격차 너무 심각하다 ‘전국 1673만 가구 가운데 841만 가구가 무주택자’라는 통계치는 정부가 내놓은 또 다른 자료에 의해 극명하게 대비된다.서울 강남지역(서초·강남·송파구) 소재 주택 소유현황이 그것이다.이에 따르면 강남의 총 주택수(지난해 6월 현재) 42만 3000채 가운데 14만 6000여채(34.5%)가 1가구 3주택 이상의 이른바 ‘주택 부자(富者)’들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모두 2만 7000여 가구로,전국 총 가구(1673만)의 0.16%가 ‘강남지역에만’ 집을 3채 이상 갖고 있는 셈이다. 1가구 2주택자(2만 8000가구,5만 6000채)까지 포함하면 전국의 5만 5000가구가 강남지역 총 주택의 절반에 가까운 20만 2000채의 집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지역에만 3주택 소유는 1만 1800여 가구,4주택은 4200여 가구,5주택은 1900여 가구,6∼10채 소유는 6200여 가구에 이른다.11∼20채를 소유한 경우도 26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번 조사는 재산세 과세대장상 납세의무자로 지정된 사람에 국한해서 이뤄졌기 때문에,차명 등 다른 사람 명의로 등재된 주택은 제외됐다.이것까지 감안할 경우 다주택을 보유한 가구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남지역 내의 빈부격차’도 눈에 띈다.강남에 살고 있는 55만 6000가구 가운데 전국에 걸쳐 집을 1채 이상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25만 6000가구에 불과했다.54%에 해당하는 나머지 30만 가구는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믿을 만한가 이번 통계치는 여러 측면에서 한계를 안고 있다.정부도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실토하고 있다.우선 시·군·구별로 관리되고 있는 과세자료 자체가 주민등록번호 오류 등으로 부정확한 점이 있는 데다,공동소유 주택의 경우 1가구 다주택으로 계산하는 문제점도 있다. 또 20채를 넘는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경우만 임대사업자로 추정,통계치에 반영한 것도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대목이다.2채 이상만 가져도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1가구 다주택 소유자 가운데 임대사업자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지도 관건이다.행자부는 이에 대해 “임대사업자 전산자료는 사업자등록번호로 국세청이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전산망과 지자체의 재산세 과세자료 등을 연결해서 산출했기 때문에 임대사업자 변수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그러나 “큰 흐름으로 봐서는 추세를 제대로 반영했다고 봐도 좋다.”고 역설했다. 무주택자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게 된 것은 가족구성원 가운데 한명이 서울로 유학해 별도 세대(가구)를 구성하는 등 이른바 ‘1인 가구’가 포함된 ‘허수’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독신자나 외국인 가구 등을 포함한 1인 가구는 전국적으로 300만여 가구인 것으로 추정된다.이를 반영할 경우 전체 가구는 1673만에서 1373만 가구로,무주택 가구는 841만에서 541만 가구로 줄어들게 된다.1인 가구라는 변수를 반영하더라도 무주택자 비율이 39.4%에 이르러 “심각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서울한남동에 외국인학교 선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보광정수장 부지 6000여평에 ‘멀티랭기지’ 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 최령 산업국장은 23일 “당초 용산구 갈월동 옛 수도여고 자리에 외국인학교를 세우기로 했으나 부지 소유자인 시교육청의 반대로 시유지인 보광정수장 부지를 외국인학교 법인에 무상으로 대여해 줄 계획”이라면서 “산업자원부와 학교 법인들이 외국인학교 건립을 서둘고 있기 때문에 부지만 확보되면 곧바로 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12월쯤 폐쇄되는 보광정수장 부지 1만 8000여평 중 임야를 제외한 6000여평에 운동장과 체육관 등을 갖춘 대규모 외국인학교를 짓겠다는 구상이다.내년에 설계에 착수해 2006년 개교를 목표로 학생 1000여명 규모로 건립되며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영어,독일어,프랑스어학교 등을 통합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메트로 플러스 / 인터넷 국공유재산 검색서비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지역내 501필지,13만㎡ 국·공유재산의 지목,면적,취득·점유·사용현황,소유자와 함께 지적도면과 공시지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nowon.seoul.kr)에 국공유재산 검색서비스를 실시한다.내년까지 2417건의 토지·건물 등 구유재산 전산화도 완료할 예정이다.
  • “軍창동병원 터에 임대주택 안돼”/ 市의회 가세

    서울시가 내년 4월 경기도 양주로 통합 이전하는 도봉구 도봉동 국군창동병원 부지에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려던 계획에 대해 주민·구의회뿐 아니라 시의회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 계획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시의회는 윤학권(도봉4) 의원 등 의원 86명이 ‘도봉 창동국군병원 택지개발지구 예정지구 지정에 대한 반대 결의안’을 지난 20일 시작된 제25회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의원은 결의안에서 “창동병원 부지에 임대주택을 건립하기 위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도봉구 주민들이 바라는 법원과 병원 등의 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창동병원 부지인 도봉동 626의 19번지 일대 6만 207㎡(1만 8212평)에 임대주택을 건립키로 하고,지난 5일 이 일대에 대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에 따른 열람공고’를 냈었다. 하지만 인근 주민의 60%가량이 북부지원 유치를,40%는 병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또 구의회가 이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시의회까지 반대를 표명해 임대주택 건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게다가 부지 소유자인 국군의무사령부가 최근 매각 자체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부지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공인회계사도 취업난”KT 신규채용에 258명 지원

    KT는 350명을 뽑는 신규채용자 원서접수 결과 1만 2198명이 몰려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50명을 뽑는 경력사원 공모에는 2844명이 지원했다. 특히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유자 162명과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 소지자 96명 등 모두 258명의 회계사가 신입 사무직에 지원해 ‘회계사 취업난’을 반영했다. KT측은 “주로 금융권에 입사하던 회계사들이 연관이 별로 없는 통신업체에 몰린 것은 자격증만으로 취업난을 뚫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마감한 GM대우의 대졸 신입사원 120명 모집에도 3000명이 몰려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원자중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인력이 16.1%를 차지했다. 150∼200명을 뽑는 신세계의 신입사원 채용도 지난 12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2만명 이상이 몰려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창수기자 geo@
  • 화염병 운반 의문사委직원 구속

    서울경찰청은 지난 9일 전국 노동자대회 시위 현장에 화염병을 운반한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 계약직 전문위원 최모(35)씨를 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로 19일 구속했다. 최씨는 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모 고등학교 부근에서 1t트럭에 실려 있던 화염병 10박스 200여개를 넘겨받아 카렌스 승용차에 옮겨실은 뒤 같은 날 오후 3시쯤 노동자대회 행사장인 서울시청 앞으로 운반,이를 사수대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당시 최씨가 사용한 카렌스 차량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정밀 분석,차량 소유자로 최씨와 알고 지내는 이모(30·여)씨를 추적한 끝에 최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시위 당시 현장에서 최씨를 목격한 사람의 진술도 확보했다.경찰은 특히 “9일 오후 7시50분쯤 이씨가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씨는 대우자동차 노조 대변인을 지내는 등 노동운동을 하다 지난 7월 제2기 의문사위 출범과 함께 공개채용을 통해 임명된 계약직 전문위원으로직제상 공무원 5급에 준하는 처우를 받고 있다. 의문사위 관계자는 “최씨의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최종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씨는 기소되면 직권면직,확정판결이 나면 당연퇴직 등의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의문사위는 최씨가 최종 사법처리를 받기 전이라도 최씨를 채용할 때 ‘위원회의 명예를 훼손하면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는 계약조건을 단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최씨의 권익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계약해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부자’ 처남이 16억에 낙찰/전두환씨 집 별채 경매… 감정가 2배 이창석씨 ‘5공 비리’ 관련 기소 전력

    전 재산이 29만 1000원뿐이라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자 처남을 둔 덕에 16억 4800만원짜리 ‘별채’에서 그대로 살게 됐다. 18일 서울지법 서부지원 408호 경매법정에서 열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5의5 전씨의 자택 별채에 대한 경매에서 전씨의 처남 이창석(52)씨가 이 집을 낙찰받았다.이씨는 대리인 윤영길(50)씨를 법정에 보내 응찰가로 16억 4800만원을 써냈다. 이는 한국감정원의 감정가 7억 6449만 780원의 2.1배에 이르는 것이다. 전씨 집 주변 주택은 감정가의 70∼80%에 낙찰되는 게 보통이다.이씨 외에도 정모·강모씨가 각각 14억원,8억 1000만원에 응찰했다.30대인 정씨는 서울 강남에 거주하고,강씨는 지방에서 올라온 일반 시민이라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신상을 밝히지 않았다.윤씨는 “이씨의 대리인으로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면서 “(지금 전씨가) 사는 곳이니 계속 살게 하겠다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7년 법원이 전씨에게 추징한 2205억원 가운데 15.2%는 갚은 셈이 됐다.남은 추징금은 1870억원에 이른다. 한편 이씨는 5공비리 사건과 관련,업무상 횡령과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91년 말 징역 2년6월·집행유예 4년에 벌금 15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지난 85년 4월부터 자신이 경영하던 철강업체 ㈜동일이 하청업체에 지급한 하자보수비를 실제보다 높게 책정해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1년7개월 동안 모두 29억여원을 횡령하고 17억여원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 88년 11월 기소됐었다. 이와 관련,민주노동당은 ‘끝까지 짜고 치는 전두환 일가’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이순자씨의 유일한 남동생인 이씨는 5공비리에 연루됐던 인물로 경기 오산에 시가 700억원짜리 17만평의 토지 외에 청담동의 70억원대 5층짜리 건물 소유자이자 가전제품 수입업체인 S사의 실질적 사장이기도 한 자산가”라면서 “대통령을 배출한 가문의 품위를 지키겠다면 일가가 함께 추징금을 납부하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마당] 피와 땀이 서린 문장이 그립다

    전국시대 말기,선비를 예우하여 많은 빈객들을 확보하려고 경쟁하여 위세를 떨치던 사람들 가운데 위(魏)나라의 신릉군(信陵君),초(楚)나라의 춘신군(春申君),조(趙)나라의 평원군(平原君),제(齊)나라의 맹상군(孟嘗君)은 선비를 존대하여 경쟁적으로 식객을 불러 모았다. 한편 이들과는 달리 신분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대단한 재산을 모은 여불위(呂不偉)도 빈객들을 초빙하는 일에 전념하였다.그는 상인 출신의 미천한 신분이었으나,결국 그 당시 가장 세력을 떨치던 진(秦)나라의 재상이 되어 나이 어린 왕인 정(政)으로부터 중부(仲父;아버지의 아우)라고까지 불리며 자신의 위세를 만천하에 떨쳤던 것이다. 그가 빈객들을 모으게 된 동기는 진나라가 강국이면서도 어진 선비와 재능 있는 자들을 우대하지 않은 데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다.그의 밑에 있던 지식인의 수가 무려 3000명이나 되었다. 여불위는 자기의 식객들 가운데 뛰어난 문장력과 탁월한 식견의 소유자인 선비들을 뽑아서 글을 쓰게 하고는 팔람(八覽),육론(六論),십이기(十二紀)로 분류하여 모두 20만 여 글자를 쓰게 하였다.그는 이 책이야말로 천지 만물에 대한 고금(古今)의 지식을 모두 동원하여 쓴 것으로 판단하고는 자신의 성을 따 ‘여씨춘추(呂氏春秋)’라고 불렀다.‘여씨춘추’의 내용은 역사적인 견문을 비롯,옛 사람들의 유언(遺言),옛글 중에서 빠진 글 등이 대부분이며,천문학과 의학,농학 등과 관련된 것도 실려 있다. 그리고 유교와 도교 사상이 주류를 이루지만 명가,법가,묵가,음양가의 견해도 포괄되어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이 책의 문장이 훌륭하다는 것이었다.여불위는 이 책을 함양(咸陽)의 성문에 진열하고,그 위에 천금(千金)을 걸어 놓고서,각 제후국의 선비나 빈객 중 그 누구라도 한 글자라도 더하거나 뺄 수 있는 자에게 천금을 주겠다고 널리 알렸다.그 당시 뛰어난 빈객들이 저마다 앞을 다투어 ‘여씨춘추’의 문장에 손을 대려했지만,그 누구도 한 글자도 고치지 못했다고 하여 이 책은 더욱 유명해졌다. 당나라의 시인 가도(賈島) 역시 길을 걷다 문득 시상이 떠올라 시를 짓다가 글자 한 글자 때문에 고민하다가 그당시 경조윤의 직책에 있던 대문장가 한유의 행차를 막게 되었다.“비켜라,어느 안전이라고 무엄하게 길을 막느냐?”는 수행원들의 고함소리에 아랑곳하지 하지 않고,자신이 맨 마지막 시구의 한 글자를 ‘퇴(推)’로 해야 할지 ‘고(敲)’로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길을 막게 되었다고 했다.오히려 한유는 화를 내기는커녕 빙그레 웃으며 자신도 골똘히 생각하다가 ‘고’자가 더 낫다고 하고는 함께 나란히 말을 타고 오면서 시를 논했다고 하는 일화가 신선하다. 이렇듯 중국의 옛 선현들이 작품을 지을 때 한 글자 한 글자에 온힘을 쏟아 부었는데,그러한 과정에는 처절하리만큼 피눈물 나는 노력이 뒤따랐다.그렇기에 흔히 술 한말에 시 백편을 쓴다고 호언장담했던 이백의 시보다,글자 한자 한자에 세심하게 퇴고하기로 유명했던 두보의 시가 줄곧 우리나라에서 훨씬 더 많이 읽힌 이유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정녕 작가에 뜻을 둔 문학지망생이 아니더라도 일자천금의 값어치가 있는 문장과 한 글자 한 단락에 피와 땀이 서려 있는 글을 만나고 싶은 것은결코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김 원 중 건양대교수 중문과
  • 주요 법안 점검/지방분권특별법등 ‘발등의 불’ 수두룩

    무더기 폐기 위기에 놓인 법안 중에는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법안이 적지 않다.주요 법안을 점검한다. ●3대 지방분권특별법 행정자치위에 계류돼 있는 지방분권특별법은 중앙정부 권한을 획기적으로 지방으로 이양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확대하자는 취지다.정부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 권한 재배분과 지방재정 확충,오는 2005년 하반기 자치경찰제 조기도입을 골자로 한다. 한나라당은 지방소비세와 소득세,포괄보조금제를 도입하고 지방교부세율을 현행 15%에서 20%로 올리는 방안을 냈다.또 주민소환제와 투표제를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내놨다. 정부도 주민투표법 개정안을 제시,부안 핵폐기장 사태에 첫 적용될지 관심이다. 산업자원위에 제출된 지역균형발전법은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설치와 지역전략산업의 육성 등을 골자로 한 한시법이다. ●부동산가격 안정화대책 정부가 재정경제위에 낸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내년부터 전국의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자가 집을 추가로 사들일 경우 유예기간(1년) 없이 곧바로 60%의 양도세를 부담토록 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주택법 개정안은 주택거래신고제가 골자다.열린우리당 이희규 의원 대표 발의로 오는 25일 건교위에 상정돼 이달내 처리를 마칠 전망이다. 국민임대주택 건설촉진 특별법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간편한 절차로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건교위에서 법사위로 넘어갔다.정기국회 입법 가능성이 높다. ●경제살리기 일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과 관련,각종 농어촌 보상대책을 놓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정부는 119조원을 약속했으나 한나라당은 더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법은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이 내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여야 합의가 됐고 한나라당은 자산 2조원 이하 기업도 오는 2006년 7월부터 적용하자는 주장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경제 플러스 / 최장 50년 비과세 장기저축 판매

    외환은행은 17일부터 최장 50년간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베스트 비과세 장기저축’을 판매한다.가입대상은 만18세 이상에 무주택자 또는 85㎡ 이하 1주택 소유자로 가입금액 1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7∼50년이다.
  • 간 대표, 민주당 약진 ‘일등공신’/日총선 진두지휘 의석 40석 늘려 수권정당 이미지 부각 전략 적중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총선에서 제1야당 민주당의 대약진을 진두지휘한 총사령관.보수,진보 어느쪽인가 하면 다소 진보 냄새를 피우는 시민파 이미지의 소유자.후생상을 지낸 1994년을 빼놓곤 줄곧 야당의 길을 걸어온 자수성가형 정치인. 그런가 하면 마작 자동점수계산기를 발명한 도쿄대 응용물리학과 출신.일본 정계에서 드문 이과계로 변리사 자격증 소지자.아예 헌법을 새로 만들자는 ‘창헌(創憲)’을 공약으로 내건 ‘우익’? 하지만 실은 역사 왜곡교과서 파동이 한창이던 2001년 ‘새 역사교과서 만드는 모임’에 “비겁한 정치집단”이라며 싸움을 걸기도 했다. 간 나오토(管直人·57) 민주당 대표는 이런 다양한 얼굴을 지닌 인물이다.그는 개표가 시작된 직후인 9일 밤 8시30분쯤 “좋은 싸움을 했다.”고 일찍이 ‘승리선언’을 했다.예감은 적중했다.중의원 해산 때보다 무려 40석을 늘렸다. 선거 때는 “정권교체,200석 확보”의 목표를 세웠다.그러나 실제로는 “30석 늘리면 잘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간 대표의 승부사 기질은총선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가는 곳마다 조직을 분열시킨 ‘파괴꾼’으로 유명한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 당수와 손을 잡았다.“위험하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으나 밀어붙였다.그리고 성공했다.정책선거,정권선택의 선거라는 슬로건으로 흡사 일본 국민들을 대통령을 선택하는 듯한 착각에 빠뜨려 “고이즈미 아니면 간 나오토”라는 양자택일로 몰고 간 것도 그의 작품이다. 그의 인기는 유세에서 잘 나타났다.고이즈미 총리가 지원연설한 81명 가운데 59.2%가 당선됐으나 간 대표의 지원을 받은 80명중 87.6%가 당선됐다.숙명의 라이벌에게 압승을 거둔 셈이다. 대학졸업 후 변리사 활동을 하던 그는 1971년 ‘보다 좋은 주택을 원하는 시민모임’을 비롯,시민운동에 발을 내딛는다.15년간의 시민운동 경험을 살려 정계입문을 시도했으나 3차례 낙선.1980년 간신히 금배지를 달았다.그때가 34세였다. 정계에 들어서 승승장구,자민·사회·사키가케의 연정 때는 후생상으로서 각료경험도 쌓았다.1996년 하토야마 유키오 의원과 지금의 민주당을 결성,번갈아 당 대표를 지내다 당 재건의 임무를 띄고 지난해 다시 대표에 취임했다. 흠집이라면 두가지 꼽힌다.1998년 주간지에 폭로된 미모의 전직 TV캐스터와 불륜 스캔들.당시 “야당 당수 중 총리가 됐으면 하는 후보”였던 그에겐 큰 타격이었다. 다른 하나는 정치 세습을 비난하던 그가 아들을 고향인 오카야마에 출마시킨 것.아들 겐타로는 결국 낙선했지만 “한입으로 두말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런 흠집에도 불구하고 자민당의 고이즈미 총리처럼,민주당에는 간 대표 외에 별 대안이 없다.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재격돌할 고이즈미 대 간의 승부에서 간 대표가 다시 웃을 수있을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marry01@
  • “문무 두루 갖춘 조폭보스 됐어요”K2TV ‘그녀는 짱’ 강성연

    “청순가련형 며느리 역할은 이제 사절이에요.원래 제 성격대로 밝은 이미지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SBS ‘그 여자 사람잡네’ 이후 1년 가량 휴식을 취했던 탤런트 겸 가수 강성연(사진·27)이 변신을 선언했다.참한 배역을 주로 맡은 덕에 숱한 아줌마 팬들을 거느린 그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심하고 달려든 배역은 다름아닌 조직폭력의 보스.10일 시작하는 KBS2 월화극 ‘그녀는 짱’(극본 조희,연출 김용규)이 무대다. 그가 연기하는 하혜경은 해외 명문대출신의 대학 강사에다 뛰어난 미모까지 갖춘 재원.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그녀의 유일한 콤플렉스는 바로 조직폭력배 두목인 아버지(이대근).그래도 피는 못 속이는지 오토바이 폭주를 즐기고,웬만한 남자는 한방에 날려버리는 괴력과 뚝심의 소유자이다. 얼핏 영화 ‘조폭마누라’가 연상된다고 하자 그는 얼른 고개를 젓는다.“혜경은 아주 다면적인 인물이에요.강단에 설때는 요조숙녀가 따로 없다가 남자들과 ‘맞장’을 뜰 때는 과격하기 이를 데 없지요.만화같은 캐릭터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딱 그런 역할이에요.” 혜경은 반대파의 음모로 아버지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넘버 3’인 이동기(안재모)와 함께 조직을 구하러 나선다.이 와중에 순진한 수도사 미카엘(류시원)이 얽혀 기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강성연은 ‘조폭 짱’으로 싸움실력을 뽐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한달전부터 하루 대여섯시간씩 운동에 열을 쏟았다.복싱에어로빅은 원래 좀 했고,이 작품을 위해 오토바이와 태권도,권투를 따로 배웠다.웬만한 액션신은 대역없이 손수 해냈다고 자랑한다. 시청률 40%대인 MBC ‘대장금’과 맞붙어야하는 심정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사극과는 차별된 재미를 줄 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이고,저뿐만 아니라 안재모,류시원씨 모두 아줌마 팬들이 많아 어느 정도 시청률은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보보’란 예명으로 2장의 앨범을 낸 그는 역시 가수활동을 겸하고 있는 안재모와 함께 이번 드라마의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軍창동병원땅에 임대주택 NO?/도봉 반발·땅매입도 불투명 市 택지개발 물거품 위기에

    도봉구 도봉동 국군 창동병원 부지에 임대주택 단지를 건설하려던 서울시의 계획이 불투명해졌다.도봉구의회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국군의무사령부가 부지 매각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5일 도봉구 도봉동 626의 19번지 일대 6만 207㎡(1만 8212평)에 대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에 따른 열람 공고’를 고시,“공공임대 10만가구 건설계획의 하나로 창동병원 이전지와 일부 불량주택지역을 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공용개발 방법으로 개발,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주민과 이해관계인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 주택정책심의위원회에 안건을 회부,통과되면 이 일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병원부지는 공공임대주택 부지 위주로 활용하고,공원이나 시립병원같은 공공시설도 배치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최근 부지 소유자인 국군의무사령부가 ‘병원은 이전하되 현 부지를 다른 부대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뜻을 비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더라도 당장 임대주택을 짓기는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의무사령부가 병원부지를 시에 매각하더라도 도봉구 주민의 60%가 이 땅에 북부지원 유치를,40%가 의료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이 갈라져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 도봉구는 지난해 7월 의무사령부에서 창동병원 이전계획 협의 공문을 보내오자 곧바로 종합의료시설 유치계획을 서울시에 통보했다.하지만 서울시는 “의료시설은 곤란하니 문화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공공사업으로 활용하라.”고 회신했다.이에 구는 지난 6월 1만 2600여평은 공공부지로,2000평은 도서관,1000평은 사회복지시설 부지로 도시계획을 결정·고시했다. 이같은 구와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서울시는 지난 7월 국방부와 토지매입 협의를 시작하는 등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도봉구의회 노인숙 부의장은 “지난달 서울지법에서 북부지원 청사 이전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도봉구에 요청하는 등 창동병원 부지에 공공시설을 짓기 위한 조건이 갖춰져 있다.”면서 “가뜩이나 구세가 열악하고 도시기반시설이 취약한 도봉구에 또다시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과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도봉구의회는 지난 4일 ‘창동병원 부지의 택지개발지구 지정에 대한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180홀! 中 세계최대 골프장 연말 개장

    중국 선전(深)에 잭 니클로스,어니 엘스,비제이 싱,닉 팔도,안니카 소렌스탐 등 세계적 골퍼들이 설계한 10개 코스를 갖춘 180홀 규모의 세계 최대 골프장이 연말 개장한다. 초대형 골프장 건설은 지금 중국에서 일기 시작한 ‘골프 열풍’을 반영한다.외국인과 극소수의 갑부들이나 즐기는 ‘부자 운동’으로 치부되던 골프에 급성장중인 신흥 중산층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중국골프협회(CGA)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건설중인 60개를 포함해 총 198개의 골프장이 있다.이중 70%는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에 몰려 있지만 최근 들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들로 확산되고 있다.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한 사람은 3만명이다.주말회원권 소유자와 골프연습장을 찾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본다.평균 300만명이 골프 TV중계를 시청할 정도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중국에서 골프는 웬만한 재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고급 운동이다. 미션 힐스 골프장의 개인 회원권 가격은 31만 5000달러(약 3억 7800만원)로 비싼 편.회원권이 있어도 골프를 칠 때마다 카트·캐디비용과 월회비도 따로 내야 한다.주말에 골프를 치려면 1380위안(약 20만원)은 든다. 김균미기자
  • 주말부부 2주택보유 중과 제외

    ‘주말 부부’는 집을 두 채 갖고 있어도 재산세와 토지세 등 보유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부모가 도시로 ‘유학간’ 자녀를 위해 원룸 등 소형주택을 얻어줬을 경우에도 예외로 인정된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직장이 떨어져 있는 주말부부가 각자 집 한 채씩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만 실제 각각의 집에 거주하는 만큼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보유세 중과대상은 원칙적으로 소유자가 직접 살지 않는 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집 두 채가 부부 각자 명의로 돼있어야 한다.다른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위해 소규모 주택을 사줬을 경우,역시 1가구 2주택이지만 예외로 인정된다.재경부는 세금 중과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같은 예외조항을 악용할 사례에 대비해 주말부부 요건과 소규모 주택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2005년부터 1가구 2주택자의 ‘살지 않는 집’에 대해 10∼20배의 보유세를 물리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다주택 재산세 10~20배로

    내년에 건물과표 가감산율이 면적기준에서 국세청 기준시가로 바뀌고 가산율도 60%가량 적용돼 서울 강남지역의 부동산보유세가 지금보다 2∼3배가량 오를 전망이다. 또 1가구다주택 소유를 억제하기 위해 소유자가 직접 살지 않는 주택에 대해서는 2005년에 도입되는 종합부동산세를 누진 세율이나 최고 세율로 중과할 방침이다.중과세 대상은 ▲소유자 비거주 주택 ▲주민등록만 돼 있고 살지 않는 위장거주 주택 ▲미성년자 명의 주택 등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15면 이 방안이 시행되면 2005년부터는 일부 지역의 비거주 1가구다주택 소유자의 경우 주택 등 건물에 대한 재산세가 지역과 평형에 따라 현행보다 10∼20배 오를 전망이다.그러나 1가구다주택자로 ‘비거주 재건축아파트’를 소유한 경우에는 최고 126배가량 보유세를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강남 반포에 15평 남짓되는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지금은 과세표준액이 ‘1200만원 미만’으로 분류돼 3만 6000원가량의 재산세를 내고있으나,2005년부터는 가감산율(60%),신축건물가액(㎡당 17만원→46만원)등을 적용하고 최고세율을 7%로 매길 경우 무려 454만원가량을 내야 한다. 정부는 3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보유세 개편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내년 상반기 중 과세체계를 확정하고 하반기에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0월에 종합부동산세를 고지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내년 7월 재산세를 과세할 때부터 아파트에 적용되는 건물과표 가감산율을 산정하는 기준을 현재의 면적에서 국세청 기준시가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 10월에 적용될 종합토지세 과표를 올해보다 3% 포인트 높여 과표현실화율을 39.1%로 올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강남 지역의 경우 내년도 과표는 올해보다 34∼52%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05년부터는 토지 과표를 공시지가의 50%로 법제화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보유세 개편땐 세금 얼마나/ 현재세금 3만 6000원 강남 15평 재건축아파트 살지않으면 454만원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방향은 한마디로 ‘살고 있지 않은 집’에 ‘살인적인 세금’을 매겨 도저히 몇 채씩 갖고 있을 수 없게 만들겠다는 것이다.엄포가 아니다.31일 발표한 초안대로라면 서울 강남 재건축 소형 아파트의 경우 재산세가 최고 126배까지 오를 수 있다.물론 최종안이 달라질 수 있고,여러가지 가정이 많아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지금보다 세금을 ‘피부로 실감할 정도로 오를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과연 언제 얼마나 오를지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도대체 세금이 어떻게 해서 오른다는 것인가. -아파트나 단독주택 세금은 땅(토지세)과 건물(재산세)을 분리해 따로 매기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실제 거래가격을 기준삼고 있지 않다.토지는 건설교통부 공시지가,건물은 국세청 기준시가를 쓰고 있다.그런데 이 가격이 시세와 너무 동떨어져 있어 정부가 내년부터 이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토지의 경우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가격) 현실화율을 지금의 36.1%에서 39.1%로 3%포인트 올리는 방법을 통해서다.과표가 오르면 세금은 덩달아 오르게된다.건물에 대해서도 과표를 계산할 때 더하고 빼는 가감산 기준을 지금의 ‘면적’에서 ‘기준시가’로 바꾸기로 했다.그렇게 되면 평수에 관계없이 비싼 아파트에 사는 사람일수록 세금을 많이 내게 된다.서울 강남의 6억원짜리 15평 아파트가 강북의 2억원짜리 30평 아파트보다 세금을 적게 내는 모순도 시정된다. ●강남 “치명타”·강북 “세금 줄어들 수도” 시가가 6억원인 31평짜리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살고 있다.내년에 세금이 얼마나 오르는가. -지금은 재산세와 토지세,지방세까지 포함해 총 27만 1000원의 세금을 내고 있다.내년에는 51만 2000원을 내야 한다.내년도 인상폭은 거의 확정됐기 때문에 오차가 크지 않을 것이다. 대치동의 또 다른 아파트는 어떻게 되나. -시세가 8억∼9억원인 42평짜리 A아파트는 세금이 올해 52만 9000원에서-125만 5000원으로 2배 이상으로 오른다.10억원이 넘는 55평짜리 B아파트는 110만 9000원에서 269만 8000원으로 2.4배로 오른다. 재산세 과표를 산출할 때 적용하는 가산율을 올린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렇다.소득 재분배 차원에서 가감산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지금은 최고 60%까지 더 매길 수 있다.이를 100%로 올리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 가산율이 100%가 되면 강남 아파트의 세금은 내년에 얼마나 오르는가. -앞서 예로 든 31평 은마아파트는 56만 8000원으로 올해보다 2배로,42평 A아파트는 171만 8000원으로 3배로 뛴다.그러나 내년부터 가산율 적용기준이 면적에서 시가로 바뀌기 때문에 가산율까지 오를 경우 세금부담이 급격하게 커진다.따라서 가산율이 100%로 오를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 서울 마포의 40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다.‘투기’와 별 관계없는 강북 사람들도 세금을 더 내야 하나. -현재로서는 세금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가산율 적용기준이 바뀌기 때문이다.‘면적’이 잣대인 지금은 30평이 넘어 최고 가산율(60%)을 적용받고 있지만 내년에는 최고 가산율 적용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평당 가액(국세청 기준시가 기준)이 330만원이 넘어야 최고 가산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강북의 33평 이상 대형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올해보다 내년에 세금이 더 줄어들 수 있다. 강북의 33평 미만 아파트는 어찌 되나. -33평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는 세금 변동이 별로 없다. ●살지 않는 집 “살인 과세”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으면 재산세가 대폭 오르나. -정부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첫번째는 토지세처럼 한 사람이 전국에 갖고 있는 집을 모두 합쳐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다.지금은 각각의 집에 세금을 물리기 때문에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는다.두번째 방안은 ‘살고 있지 않은 집’에 대해서는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것이다.누진세를 적용하거나 최고 단일세율을 적용하는 방법이 거론된다.세번째는 건물분 재산세뿐 아니라 토지분에 대해서도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것이다.납세자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다.현재로서는 두번째나 세번째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2005년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세금이 얼마나 오른다는 얘기인가. -살고 있는 집 외에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35평짜리를 갖고 있다면 지금은 28만원의 세금을 내면 된다.그러나 2005년부터는 최고세율 7%(잠정안)가 적용돼 세금이 425만원으로 18배 오른다.2005년부터는 건물 과표를 계산할 때 적용하는 평당 신축가액도 크게 오르기(17만원→46만원) 때문에 이것까지 반영하면 세금 부담은 엄청 커진다. 재건축 아파트는 어떻게 되나. -살고 있지 않다면 마찬가지다.강남 반포의 15평짜리 아파트의 경우 지금은 평수가 작아 세금이 고작 3만 6000원에 불과하지만 2005년에는 454만원(평당 신축가액 인상분 반영)으로 126배로 뛸 수 있다. 비거주 주택의 기준이 뭔가. -가장 쉽게는 현재 소유자가 살고 있지 않은 집이다.주민등록만 옮겨놓고 사실상 거주하지 않고 있는 ‘위장거주 주택’도 해당된다.또 미성년자 이름으로 된 집도 ‘비거주 주택’으로 간주된다. 부모에게 상속받아 본의 아니게 2주택자가 된 경우는 억울하지 않나. -그런 경우는 예외가 인정된다.상속받은 날로부터 5년안에 팔면 된다.또 결혼이나 부모와의 합가(合家)로 ‘빈 집’이 된 경우,이사 목적으로 새 집을 샀는데 종전 주택을 팔지 못한 경우도 각각 5년,1년의 유예기간이 인정된다.원룸 등 소형주택,일정규모 미만의 농어촌 주택,장기 임대사업용 주택(5가구 이상,10년 이상 임대)은 아예 예외로 인정된다. 안미현기자 hyun@
  • ‘10·29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전망/ 주상복합 청약과열 사라질듯

    초강력 집값 안정대책이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될 경우 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사용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기 때문이다.실거래가 기본의 투명한 거래시장 기반이 마련되면 투기의 뿌리인 시세차익을 근절할 수 있다. 또 각종 규제에서 비켜서 있던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서도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했던 ‘무기’를 들이대면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꽁꽁 묶이게 됐다.다가구 보유자와 단기간의 아파트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세 강화,재산세 인상 조치 등도 투자자들의 구매 의욕을 꺾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강남 아파트를 찾는 새로운 수요가 여전하고,대신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사람이 없어 집값이 쉽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구매의욕 감소,집값 안정 가격을 포함한 거래 사실이 노출되면 가수요는 상당 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주택 투기의 뿌리는 거래가를 허위 신고해 차익에 대해 세금을내지 않아도 되는 맹점에서 싹이 텄다.그러나 앞으로는 그동안 관행으로 굳어졌던 이중계약서 작성이 근절되면 단기간에 수천만원의 차익을 남기고도 매도가격을 허위로 신고,세금을 적게 내는 수법이 무기력해진다. 실거래가 기반의 투명거래시장이 마련된 상태에서 여러 채를 보유한 사람에 대한 양도세를 강화하면 단기간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가 끊기면서 값도 안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비싼 아파트,‘단타’거래자,다가구 소유자 등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철저히 막아 아파트값 상승을 막겠다는 의지가 뚜렷한 만큼 이번에 발표된 투기억제책만으로도 강남 투기 수요는 크게 줄어들게 됐다. 아파트값 안정 요인은 다른 분야에서도 찾을 수 있다.우선 아파트값 상승을 이끄는 서울·수도권에 대한 지속적인 물량 공세는 수요를 감소시키고 가격 폭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주택은 66만 6541가구.이중 아파트가 38만 4692가구였다.특히 서울에는 아파트 5만 1815가구를 비롯해 모두 15만 9767가구가 공급됐다.올해는 8월 말 현재 38만 9000가구를 공급했고,이중 아파트가 29만 7000가구를 차지했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해마다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수도권 30만가구)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수도권의 입지여건이 빼어난 화성동탄(2004년 3만 9000가구)·판교(2005년 2만 9700가구) 및 김포(2006년 7만가구)·파주(2006년 4만 7000가구) 등에 19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이럴 경우 2006년에는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은 100%를 달성,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다. 입주 물량도 풍성하다.지난해 모두 59만 908가구가 입주했으며,이중 34만 6946가구는 아파트였다.2004∼2006년에 서울에서만 30여만 가구(아파트 18만 2000여가구)의 주택이 입주할 계획이다.통계에 잡히지 않는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더하면 실제 입주 물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 인기 여전,가격 안빠져 당장은 아파트 시장이 충격을 받겠지만,그렇다고 해서 강남 아파트값을 낙관만 할 수도 없다.강남 아파트의 경우 수요에 따른 공급이 제때 이뤄질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닌 탓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비수기로 접어들고 강력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견되면서 아파트값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나 “강남 집값의 오름세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고,집을 팔고 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큰 폭의 가격하락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주상복합 청약 과열양상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시민단체 “토지공개념 강화해야”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시민단체들은 토지공개념제도와 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분양제도 개선 등 자체적으로 마련한 부동산 투기억제 및 서민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서울 정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지공개념 제도 강화,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분양제도 개선,부동산 실명제의 올바른 실시,금융대책 등 부동산 정책의 5대 방향을 제시했다.경실련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토지공개념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토거거래허가제를 강화하고 개발부담금제를 확대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경실련은 또 부동산 보유세 강화,과표현실화 등 부동산 관련 세제의 실질적 개선,과세표준의 실거래가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도 이날 종합부동산세를 2004년까지 도입하고,1가구 다주택소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 기존 공개념 정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참여연대는 또 무주택 서민에게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주택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우선분양권 부여,분양권전매금지 강화 등을 촉구했다.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와 시민의 힘,수평사회연대 등 3개 단체도 이날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지공개념 도입,주거생존권 보장,부동산투기근절대책 강화,인권·복지대책 없는 강제철거 결사반대 등을 주장했다.경실련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부동산투기 방지와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게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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