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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는 2014년부터 지급

    자영업자는 2014년부터 지급

    조세연구원은 22일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일단 31만 근로자 가구에 연간 평균 50만원을 지급하는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용역보고서를 발표했다.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이듬해에 지급되는 제도로,2008년부터 실시할 것을 제시했다. 재정경제부는 용역안을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보여 이날 발표된 주요 내용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왜 도입하나.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극빈층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보호를 받고 있다. 또 극빈층과 차상위계층(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배 수준)을 제외한 일반층에는 국민연금 등 4대보험의 혜택이 있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5.5%인 차상위 계층 263만명에는 이렇다 할 지원이 없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이들이 극빈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근로 유인을 제고하면서 최소한 사회보험료만큼을 보전해 주자는 취지이다. ▶EITC 지급 대상은. -근로소득자이다. 일반 자영업자나 보험설계사·골프장 경기보조원 등과 같은 특수직 사업자는 2013년(소득 기준으로 실제 지급되는 것은 2014년)부터 적용된다. 자영업자 등은 소득파악이 어려워 시기를 늦췄다. ▶지급 단위는 개인인가 가구인가. -우리나라 세제체제는 개인 단위로 과세하지만 EITC는 가구 단위로 운영된다. 부부와 부양자녀로 구성된 가구를 적용대상 단위로 본다. ▶지원 대상 가구는. -부부의 연간 총소득이 17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여기에는 근로소득뿐 아니라 사업소득, 부동산임대소득, 이자·배당소득, 산림소득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퇴직소득이나 양도소득과 같은 일시적·우발적 소득은 EITC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급여액 지급 기준은. -EITC 적용 대상을 가릴 때에는 사업소득 등이 포함되지만 급여액을 지급할 때에는 근로소득만 따진다. 예컨대 근로소득이 1100만원이고 사업소득이 500만원일 경우 총소득은 1600만원으로 EITC 적용 대상이지만 지원금액은 근로소득 1100만원에 대해 80만원만 지급된다. ▶적용 대상 1700만원과 최대급여액 80만원의 근거는. -4인가구 최저 생계비(연간 1400만원)의 1.2배인 1680만원을 고려했다. 또한 80만원은 법정 최저임금(연간 800만원)과 근로자 사회보험료(7.2%)를 감안했다. 사회보험료를 보전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연간소득 800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사회보험요율보다 높은 10%를 적용했다. 소득이 늘면 지원금액도 많게 했다. 하지만 800만원 이상일 경우 근로의욕을 반감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80만원이 넘지 않도록 조정했다. ▶무주택자만 대상인가. -1단계인 2009년(실제 지급되는 것은 2010년)까지만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주택 보유자도 가능하다. ▶재산 규모도 살피나. -주택 소유자의 평균 주택가격이 국민주택 규모로 볼 때 9269만원인 점을 감안,1단계까지는 금융·자동차 등의 재산가액이 1억원 이하인 가구로 제한했다. 하지만 주택 보유자에 적용되는 시점에서는 재산가액 기준도 높아지게 된다. 자영업자로 확대되고 이들에 대한 소득 파악률이 높아지면 지원 대상과 규모도 올라간다. ▶신청 방법은. -종합소득세 신고시 직접 신청해야 된다.EITC는 세금을 되돌려주는 세액공제 제도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지급조서가 없는 일용직 근로자는. -대상이 아니다. 올해부터 일용직에 대해 지급조서를 받고 있지만 소득이 파악된 뒤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길음동 삼성래미안 2차

    [역세권 아파트 탐방] 길음동 삼성래미안 2차

    ‘강북 개발+뉴타운 성과+브랜드 효과.’길음 뉴타운은 강북 뉴타운 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곳이다. 개발 면적도 95만㎡ 규모로 크다. 구역별 사업 진척도를 보면 ▲사업 완료 3곳 ▲공사 중 2곳 ▲관리처분계획인가 추진 중 1곳 ▲사업시행인가 2곳 등이다. 이 중 길음동 586일대의 삼성래미안2차는 23일부터 입주한다. 삼성물산이 길음 뉴타운내 길음5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10∼20층 11개동 24평∼41평형 560가구로 이뤄졌다. 단지의 낮은 지역과 높은 지역의 높이 차이가 80m에 이르는 지형적 단점을 극복하고 북한산과 어울리게 설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형을 이용한 100m 계단형 산책로,20m 인공폭포를 비롯해 벽천, 연못, 공원 등 친환경시설이 많아 녹색타운으로도 불린다. ●도심 접근성 좋은 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할 경우 동대문운동장 10분, 종각 19분, 시청 21분, 서울역 18분, 왕십리 19분, 광화문 22분, 여의도 36분, 사당 34분, 잠실 34분, 강남 40분, 천호 38분 등이 소요된다. 인수로와 삼양로, 미아로를 통해 내부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도심과의 거리가 짧아 접근성이 좋다.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쇼핑시설이 많고 길음초, 영훈초, 미아초, 보현초, 영훈중·고, 대일외고 등 교육시설도 갖췄다. 이 일대에는 대규모 삼성타운이 자리잡는다.1∼9구역 중 무려 5개 사업장을 삼성래미안이 장악한다. 지난 2003년 1월 삼성래미안1차(1구역) 총 1125가구가 입주했고 삼성래미안 3차(6구역·총 977가구)에는 오는 1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2005년 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9구역과 5월 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8구역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늘부터 입주… 거래 드물어 삼성래미안 1차 이외에도 2구역 대우푸르지오와 4구역 대림e-편한세상의 성공으로 길음은 뉴타운의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다.5월말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길음뉴타운 7구역(두산산업개발·총 548가구)도 보상, 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연말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근 B부동산 관계자는 “가격이 많이 올라 지금 들어가면 상투를 잡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지만 소유자들은 더 오를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정태희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압구정동 구 현대아파트

    [역세권 아파트 탐방] 압구정동 구 현대아파트

    ‘강남 부촌 아파트 1번지+교통·교육·쇼핑·문화의 압구정 메리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은 1970∼80년대 부를 축적한 이른바 ‘강남 부자 1세대’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한강을 따라 현대(4979가구), 한양(2729가구), 미성(1233가구) 등 8941가구에 몰려 있는 국내 아파트 부촌의 효시다. 이 중 현대아파트는 압구정동에서도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힌다. 한강 조망권이라는 개념도 1970년대 말 구 현대아파트가 들어서면서부터 처음 시작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4979가구(1∼10차) 규모의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재건축 위한 ‘종´상향 신청 반려 구 현대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다. 최근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서울시에 종 상향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통여건이 늘 만성 적체 상태여서 도로 등 단지 주변 인프라를 추가 확보하지 않고 층수만 올릴 경우 도시 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게 반려 이유다. 재건축이 이뤄지려면 아직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가 목적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문화·교육·쇼핑 여건등 매력 지난해 가격이 급등, 올해 공시가격도 대폭 올랐다. 하지만 구 현대아파트 소유자들은 크게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입을 모은다. 언젠가는 재건축사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고한 데다 문화·교육·쇼핑·교통 등 각종 여건이 훌륭한 압구정 메리트를 포기할 수 없어 대부분 보유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3·30대책 이후 각종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진다는 보도가 있지만 급매물 몇 개 때문에 그렇게 비춰지는 것뿐”이라면서 “매수세가 없지만 나오는 매물도 드문 데다 올들어 증여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3·30대책 글쎄요~. 대신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은 세입자들에게 전가되는 분위기다. 현대 3차 33평형 전세의 경우 지난해 ‘8·31대책’ 당시만 하더라도 1억 8000만원이었지만 지난 3월 2억원으로 올랐고 지금은 2억 2000만∼2억 3000만원은 줘야 얻을 수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올림픽대로, 언주로, 논현로, 압구정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한강시민공원, 도산공원, 강남성모병원 등 편의시설과 압구정초, 구정중, 구정고 등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파트공시가 이의신청 폭주

    아파트 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집단 민원이 폭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세금 폭탄’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강남을 비롯해 분당, 부산, 용인, 용산구 등 아파트값 급등 지역에서 민원이 집중 발생했다. 분당에서는 최대 1만가구 이상이 단체로 이의신청 서류를 제출하는 등 조직적인 저항 움직임을 보였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 발표된 전국 871만 3829가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 결과 5월 한 달 동안 모두 7만 4533가구로부터 4만 7596건이 접수됐다. 이의신청 건수 가운데 94%인 4만 4734건이 공시가격을 내려달라고 요구했고, 집값을 올려달라는 이의신청은 2862건에 이르렀다. 50가구 이상인 단지 가운데 30가구 또는 전체 가구수의 30% 이상 주민으로부터 연대서명을 받아 집단으로 이의 신청한 가구가 6만 56가구, 건수로는 3만 3320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 공시가격 인하 요구가 집단 민원으로 번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이유로는 ‘조세부담 과다’(50.3%)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주변 시세와 균형’(14.5%),‘주택 개별특성·여건 고려’(13.2%) 등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현장조사 및 소유자 면담 등 기초조사를 거쳐 가격을 다시 산정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받아 30일 조정 공시가격을 최종 확정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조세 형평상 집값이 오른 만큼 보유세를 부담해야 하는 데다 올들어 오른 부분을 반영하면 공시가격이 훨씬 더 높아지는 만큼 하향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집값 안정위해 유동성 조절 필수”

    정부의 ‘3·30 부동산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두달 연속 3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정책당국이 시중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4월 3조 2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3조 1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3조원대의 증가폭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확대 경쟁에 나선 데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달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318조원으로 4월말에 비해 무려 4조 6000억원 증가했다.2002년 10월(6조 1000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모두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이날 발간한 ‘자산 가격과 유동성간의 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시중 유동성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단기 효과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은 주택 소유자의 담보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다시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결국 ‘주택 가격 상승→유동성(민간대출) 증가→주택 가격 재상승’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주택시장과 대출시장의 연계고리를 차단해 주택 가격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비율과 적격성 심사 등 거시감독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유동성이 주택 가격에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축구해설가 변신 ‘여성심판 1호’ 임은주 순천향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축구해설가 변신 ‘여성심판 1호’ 임은주 순천향대 교수

    그대들만의 계절이 왔노라. 무한한 열광과 정열을 퍼붓는 6월이 왔노라. 태양보다 더 붉은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계절에…. 어느 시인은 ‘내게도 저런 시퍼런 젊음이 있었던가’라고 6월을 노래했다. 맞다. 무엇이 그토록 우리를 열광케 할까. 세상이 온통 떠들썩하다. 종교행사도 아니다.22명의 사나이들이 잔디밭에서 그저 뛰어놀 뿐인데 지구인 절반 가까이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허우적댄다. 어찌하랴, 설명할 수도 없이 신나고 재미있는 것을…. 오는 13일, 그날도 분명 어두워지겠지. 그래서 불을 밝혀 환호하겠지. 한반도 전체가 그대들을 바라보며 들썩이겠지. 한국과 토고전, 불과 일주일 남았다. 심판진도 구성됐다. 너나 할 것 없이 월드컵으로 화제의 꽃을 피운다. 알다시피 축구는 11명씩 22명이 뛴다. 그 가운데에서 손동작 하나하나로 일희일비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주심이다. 월드컵 때마다 주심판정에 따라 경기양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리의 첫 경기에는 그레이엄 폴(43) 등 잉글랜드 출신이 주·부심을 맡았다. “폴 주심은 아시아통입니다.2002년 월드컵 때에는 일본의 두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어요. 웬만한 몸싸움은 불지 않는 스케일 큰 유럽형이지요.” ●심판들, 선수 못지않게 훈련강도 높아 임은주(41)씨. 우리나라 여성 국제 심판 1호로 잘 알려져 있다. 아시아 최우수 심판에게 주는 ‘타이거’라는 별명의 소유자. 키 172㎝에 몸무게 63㎏의 체격조건으로 어릴 적 안 해본 운동이 없다.100m를 12.4초에 뛰는 준족이다. 현재는 대한축구협회의 심판위원과 심판강사로 몸담고 있으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위원·여성위원·심판감독관·심판강사 등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동부서주,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는 이번 독일월드컵 기간에는 독일에서 MBC-TV 축구해설을 맡는다. 축구심판 10년 만에 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셈이다. 특히 축구심판 출신으로는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 최근 순천향대학 체육학과(역학·스포츠외교) 교수로 임용돼 후배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일주일을 8요일처럼 살아간다. 심판의 세계가 궁금해 만났다. 먼저 한·토고전의 주심인 그레이엄 폴에 대해 물었다. 지체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요. 아주 스케일이 크고 정확한 심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독일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 경기 때 일본 주심이 맡아 문제가 되자 재경기가 치러졌는데 이때 월드컵조직위에서 파견돼 소방수 역할을 했다. 아울러 몸싸움이 많고 스피디한 잉글랜드식 경기 위주로 심판을 오랫동안 봐서 한·토고전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웬만한 몸싸움에는 휘슬을 잘 불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몸싸움을 비교적 싫어하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상대로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위스나 프랑스와 경기를 할 때에는 남미 출신 심판들이 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경기 전 심판들의 스타일을 간파하는 것도 그날 시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월드컵 심판은 각 대륙을 대표합니다. 출전 선수 못지않게 많은 훈련과 공부를 하지요. 경기장에서 주·부심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심판진은 주·부심과 대기심을 포함해 4명이 한 조를 이룬다. 부심의 경우 과거에는 오프사이드 적발 위주였으나 요즘에는 보조 주심 등 역할이 막강해졌다. 즉 주심의 위치에서 거리가 먼 쪽으로 갑자기 공이 갔을 때에는 파울 여부를 부심의 동작을 보고 판단한다. 깃발을 어느 정도 높이로 드는가에 따라 파울의 경중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이 생겼을 때 주심이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때 주심은 부심을 바라보며 의견을 구한다. 부심이 깃발을 배꼽에 갖다 대면 페널티킥을 선언하라는 뜻이다. 경고나 퇴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주심과 부심의 판단이 서로 다를 때는 부심의 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깃발을 들지 않은 손도 깃발과 같은 방향으로 들고 있으면 자신의 판단이 확실하다는 것을 주심에게 강조하는 것이다. 경기 도중 부심이 깃발을 들었는데도 주심이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부심은 손에 든 깃발에 달려 있는 전자버튼을 눌러 알린다. 주심의 어깨에는 전자신호기가 부착돼 부심이 누를 때마나 진동을 한다. 심판진에 따라 한번 누르면 오프사이드, 두번 누르면 페널티킥 등으로 약속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심판들은 대개 경기 시작 15분 안에 양쪽팀의 전술과 각 선수들마다 거친 정도를 다 파악합니다. 공을 길게 차는 스타일까지 알게 되죠. 그래서 어느 공간, 어느 선수에게 공이 날아갈지 판단하면서 그곳으로 몸을 움직이지요. 안 그렇다간 경기 내내 끌려다닙니다.” 그렇다면 심판은 백발백중 파울을 잡아낼까. 등 뒤에서 벌어지는 일은 부심에게 의존하지만 적어도 눈앞에서 벌어지는 파울은 어김없이 잡아낸다. 유니폼이 잡아당겨지는 상황만 보고도 파울 여부를 판단한다. 경기 전에 기술적인 파울 100가지의 장면을 예상하고 여러 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대비한다. 임씨는 “월드컵에서는 반칙이 많이 생깁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가장 심해 심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하지요.”라고 말한다. 스위스의 경우도 몸싸움이 강해 우리 공격진이 엄살을 부리면서 심판한데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볼이 아웃됐을 때 살짝 다가가 웃으면서 “몇번 선수가 자꾸 꼬집고 잡아당기니 눈여겨봐 달라.”는 식으로 어필해야 경고를 안 먹는다는 것. 이와 관련,K리그 심판을 볼 때 김태영 선수가 다가오더니 “임 심판님, 나 지금부터 거칠어집니다. 책임지세요.”라고 항의해 경기 도중 내내 웃었다고 기억했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반칙이 많게 될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공격진은 적당한 엄살을 부릴 필요가 있고 ▲미드필드진은 강력한 몸싸움과 퇴장을 안 당할 정도의 끊어주는 작전이 필요하며 ▲수비수에겐 지능적인 파울 플레이를 주문했다. ●월드컵심판도 점수 매겨 16강, 8강, 4강 가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몇 가지를 전제한다. 우선 2002년 월드컵 때와는 달리 원정 경기라는 점. 이 때문에 국내보다는 경기력면에서 50%가 차이난다고 했다. 스위스나 토고는 박지성과 이영표급 선수들을 우리보다 더 많이 보유한 팀이라는 것이다. 결국 경기력을 얼마만큼 끌어올리느냐, 한국 선수들의 주특기인 투지와 스피드를 어떻게 극대화하는가에 따라 16강 진출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와 프랑스의 경기에 대해서는 스위스가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는 스위스에 대해 묘한 징크스가 있다고 풀이했다. “심판 연봉이 얼마냐고요? K리그의 경우 3000만∼4000만원 정도이지만 월드컵의 경우 16강 전까지는 4만달러 정도 받고 16강 이후에는 경기마다 달라집니다.16강이 확정되면 심판들도 50% 이상은 집으로 돌아갑니다.FIFA 심판위원들이 심판들을 상대로 점수를 매겨 16강,8강,4강 등을 치를 때마다 탈락시키지요.” 임씨가 심판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는 이화여대 축구팀 감독시절, 선수들에게 경기규칙을 올바르게 가르쳐주기 위해 심판교육을 받으면서였다. 때마침 신체조건도 좋고 영어가 되는 상황이라 주변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국제심판으로 입문하게 됐다. 국제심판의 경우 엄격한 체력테스트와 영어 테스트를 거친다. 또 매년 강한 체력테스트와 이론 시험, 영어능력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게으르다간 국제 심판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 미국에 있을 때 세 시간 자면서 아르바이트를 3개씩 했던 경험을 살려 97년 국제심판이 된 이후 한번도 테스트에 떨어져본 적이 없다. K리그 5년, 축구 A매치에 20여차례 출전했던 임씨는 지난해 12월 심판을 은퇴했다.AFC에서 4개의 보직을 맡아 외국나들이 등 워낙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니 그렇게 결정했다. 또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진출하려면 많은 외교활동이 필요했다. ●AFC 보직 4개 맡아… 일년중 절반 해외서 “정부의 지원 없이 맨땅에 헤딩식으로 고독한 스포츠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FIFA의 첫 여성임원이 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겁니다.” 경기도 일산의 집을 개인 헬스장으로 꾸며, 하루 1시간 이상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7일 독일 뮌헨으로 출국을 앞두고 “월드컵 32개국 선수들의 이름과 특징을 모두 간파했지요.”라며 활짝 웃는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6년 서울 출생 ▲85년 인천체육고등학교 졸업 ▲89년 서원대학교 학사 ▲96년 이화여자대학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석사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한국대표선수 ▲97년 축구 여성국제심판 1호 ▲2000년 아시아축구연맹 최우수 심판관 ▲02∼03년 월드컵조직위 경기국 심판담당관 ▲03년 미국여자월드컵 주심 ▲05년 아시아축구연맹 심판위원·여성위원·심판감독관·심판강사 ▲06년 순천향대 교수
  • [토요일 아침에] 소유권과 관리권 사이에서/원철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북관대첩비는 일제시대 때 반출되어 그 유명한 야스쿠니 신사에 있다가 일본과 한국의 두 노스님의 관심과 열정에 힘입어 100여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남한을 거쳐 북한의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갔다. 이를 지켜보면서 유물은 제자리에 있을 때 가장 의미가 있다는 원론에 동의하면서도 새삼 관리와 소유의 경계선이 어딘가를 되묻게 한다. 지난 5월 한달동안 국립박물관의 기획전인 ‘사리함(舍利函)’전시회를 접한 느낌도 마찬가지이다. 절집의 소유물임이 분명한데 어떤 경로를 밟아 박물관의 관리를 받으면서 국가의 소유 아닌 소유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소유자와 관리자의 한계마저 모호해졌다. 경천사지 10층석탑을 용산의 신축 박물관에 복원하면서 탑이 가지는 예배대상으로서의 종교적 의미는 무시한 채 사리공(舍利孔)에 사리도 없이 ‘이건기(移建記)’만 넣겠다는 안목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리함을 맡기기에는 원소유자로서 별로 내키는 일은 아니다. 마치 남의 무덤 앞에 있는 무인석을 뽑아다가 정원장식물로 쓰는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는 의미는 무시한 채 눈에 보이는 미적 조형물로만 인식하는 의식구조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것이다. 문화재 관리자가 원소유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계속 관리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먼저 소유자의 관리능력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그건 유물보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극히 프로다운 생각이니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또 그동안 유물 관리비용을 적지 않게 투자하다 보니 내 소유물이 된 양 착각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오랜 세월 관리하다 보니 거기에 묻은 손때와 정성 그리고 유물과의 교감으로 인한 집착도 한몫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원소유자가 그동안의 복원관리비용을 모두 지불하겠다고 해도 돌려받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최근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의 반환소식을 접하면서 또 소유와 관리의 경계선을 생각하게 된다. 이것은 역으로 불교계가 관리자의 입장에 속하는 문화재이다. 월정사 경내의 영감사는 오대산 사고(史庫)를 지키기 위하여 지어진 암자이다. 임진란 이후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될 때가지 몇백년을 사찰에서 관리해 왔다. 보존을 위해 시설관리는 말할 것도 없고 승군까지 조직해 외곽을 지켰다. 물론 소유자는 조선왕조였다. 왕조가 망한 후 대리 관리를 자처하며 가져갔으나 결국 일본에서 대지진을 만나 거의 소실되었다. 마침 그 무렵 대출된(빌려간 연구자가 누구인지 그 후손에게라도 감사패를 드려야 할 것 같다.) 74책만이 무사하여 27권은 일제말기 경성제국대학으로 이미 돌아온 상태였고, 나머지 43권은 도쿄대학에 현재까지 보관되어 있던 것이 저간의 사정이다. 이를 알고서 오대산 월정사 스님네들이 반환을 위하여 소매를 걷어붙였다. 그런데 그 결과는 기존 관리자인 사찰이 아니라 서울대 규장각으로 반환된다고 한다. 도쿄대학이 관리자와 소유자 사이에서 반환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가를 줄타기하다가 나름대로 고심하여 내린 결론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규장각에는 같은 종류의 완질본이 남아있다. 물론 이본(異本)이니 똑같을 수는 없다. 그래도 대동소이할 것이다. 따라서 산질(散帙)인 오대산본을 부분적으로 중첩하여 가지고 있는 것은 ‘소유’라는 욕심 충족 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따라서 기존 27권과 이번에 돌아오는 43권을 포함한 오대산본 74권 모두를 원소재지에 두는 것도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한다. 왜 북관대첩비가 휴전선을 넘어 자기 자리로 가야 했는지 우리는 그 도리를 알아야 한다. 현재 오대산에는 두 채의 텅빈 사고(史庫)가 복원되어 있다. 건물은 있는데 내용물이 전혀 없는 것은 사리없는 탑을 보는 것만큼이나 허전하다. 그리고 이끼 낀 석물들이 도굴로 실려 나가버린 오래된 큰무덤을 바라보는 것처럼 안쓰럽기까지 하다. 원철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 타워팰리스·센트레빌 소유 85명 “종부세 취소” 집단소송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 주민들이 종합부동산세 부과를 취소해 달라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1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등 아파트 소유자 85명은 역삼·삼성·송파세무서를 상대로 “올 2월 부과된 종부세와 농어촌특별세 등을 취소하라.”며 종부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과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이 법원에 냈다. 부동산 소유자들이 종부세 과세 부당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에게 부과된 종부세와 농어촌특별세 합계액은 각각 15만 3000원∼1449만 2070원으로 모두 1억 6500여만원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총체적인 경제력이 아니라 주택·토지만을 따로 분리해 담세력을 파악하고 있는 종부세 부과 논리는 공평성의 원리에 어긋난다. 동일 대상에 대해 지방세인 재산세와 별도로 부과되는 ‘이중과세’며 부동산 양도 단계에서 한 번에 걷어야 할 세금을 매년 과세하는 위법적 ‘중복과세’로 헌법의 이념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서울·분당 토지보유세 2~3배 늘듯

    올해 개별 공시지가가 대폭 오른 지역은 보유세 부담도 그만큼 커진다. 공시지가가 74.57% 오른 충남 연기군은 보유세 부담이 대부분 두배 이상 늘고, 서울(개별 공시지가 상승률 20.15%)과 분당(40.54%)의 비업무용토지 나대지 등도 강화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면서 세 부담이 2∼3배 늘어난다. ●보유세 부과 기준도 강화 올들어 종부세에 대한 과세방법, 과표적용률, 기준금액, 세부담 상한선이 모두 강화된다. 과세기준 금액은 지난해 6억원 초과에서 3억원 초과로 바뀌고, 단위도 사람별 합산에서 가구별 합산 과세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비사업용 나대지, 잡종지, 부재소유자 농지 등 토지에 대해 세대별 합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3억원 이하면 재산세만 내고,3억원을 초과하면 재산세와 종부세를 모두 내야 한다. 종부세 과표 적용률도 지난해 공시지가의 50%에서 올들어 70%로 높아지고, 종부세 부담 상한도 지난해 1.5배에서 3배로 높아진다. 공시가격이 오른데다 부과 기준이 강화되면서 세금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예컨대 서울 성북구 성북동 337㎡ 규모의 나대지는 지난해 공시지가가 4억 5495만원으로 종부세 대상이 아니지만 올해는 공시지가가 5억 2909만원으로 올라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된다. 지난해에는 재산세 106만 4840원(교육세 포함)만 내면 됐지만 올해는 재산세 144만 5980원과 종부세 116만 8360원(농어촌특별세 포함, 도시계획세 별도)을 합해 모두 261만 4340원을 내야 한다. 보유세 부담이 전년 대비 2.5배나 커진 것이다. 분당 정자동 1241㎡ 규모의 상가 부속 토지도 공시지가가 지난해 74억 5200만원에서 올해 104억 9490만원으로 올라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지난해 2058만 7200원에서 올해 3088만 800원으로 1.5배 커진다. ●양도세·증여세 부담도 커져 토지투기지역이 아니면서 사업용 토지인 경우 양도소득세가 늘어난다. 비사업용 토지와 토지투기지역에서는 이미 실거래가로 양도소득세를 물고 있어 공시지가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예컨대 이번에 공시지가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인 충남 연기, 경기 양평, 충남 공주, 인천 연수, 성남 분당 가운데 양평군을 뺀 4곳은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양도세 부담이 늘지 않는다. 단 토지투기지역이 아닌 양평군은 올해 공시지가가 61.23% 오름에 따라 양도세 부담이 증가한다. 상속에 따른 증여세도 늘어난다. 증여세는 공시지가에 따라 1억원 이하는 10%,1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20%,5억원 초과∼10억원 이하는 30%,10억원 초과는 40%의 세금을 각각 물리고 있다. 세무사 김종필씨는 “공시지가 상승은 물론 종부세 및 재산세 적용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해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면서 “부동산 투자도 보유세 부담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도 공시지가 평균 22% 상승

    각종 개발사업의 여파로 경기도의 땅값이 지난 1년 동안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가 결정고시한 ‘2006년도 개별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공시지가는 평균 22.6%나 상승, 전국 평균 18.6%에 비해 4%포인트 높았다. 이는 2004년도 28.1%, 지난해 35.4%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지만 전체 대상토지의 가격은 지난해 562조원에서 올해는 673조원으로 111조원이나 늘었다. 필지별로는 전체(338만 8213필지)의 94.4%인 312만 7751필지가 상승한 반면 3.3%(10만 7640필지)는 변동이 없었고 2.3%(7만 5616필지)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중앙선 복선화 및 전철화 공사,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설공사, 지방도 확·포장 공사 등 각종 개발사업이 한창인 양평군이 도내 최고인 6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주·평택·여주·이천 등 9개 시군도 30%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고양시(7.4%), 구리시(7.5%), 의정부시(8.4%) 등은 10% 이하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공시지가 중 가장 비싼 땅은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3가 24의5 크라운베이커리 남문점으로 ㎡당 121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만원이 하락했으며 가장 싼 땅은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 산 111 임야로 ㎡당 303원이었다. 도는 오는 6월1일부터 개별공시지가현황을 토지소유자에게 개별 통지하고 인터넷 등을 통한 열람과 함께 3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을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남주민들 “올라도 너무 올랐다”

    강남주민들 “올라도 너무 올랐다”

    “이렇게 올려도 되는 겁니까.” 주택분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불만이 대형 주택 소유자뿐 아니라 중형 평형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의 증가다.‘공시가격 상승+세율인상’으로 실제 세부담이 큰 폭으로 늘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서울시 및 일부 구청에서는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보다 이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로 인한 반발을 더 우려하고 있다. ●중대형 “내가 봉이냐.” 서울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45평형 기준시가는 7억 2300만원으로 30.7% 오른다. 하지만 보유세는 무려 244만원으로 219.8%나 오른다. 지난해에는 재산세를 111만원만 냈지만 올해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77만 5000원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47)씨는 “탄력세율 30%를 적용하고도 세금이 이 정도나 되는데 만약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으면 도대체 세금이 얼마나 많아졌겠느냐.”고 성토했다. 잠원동 한신2차 50평형 보유세는 448만 8000원으로 300%나 올랐다. 송파구 올림픽훼미리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56평형 공시가격이 7억 6200만원에서 10억 5900만원으로 조정돼 보유세가 455만 9500원으로 177.17% 올라 단지 주민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30평형대도 반발 확산 대형뿐 아니라 중산층의 선호 평형인 30평형대도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세 부담이 증가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28평형도 공시가격이 7억 8000만원으로 68.4% 오르면서 보유세가 244만 8000원으로 248%나 급증했다. 강남 지역 이외에 양천(매매가 상승률 18.17%)·영등포(16.32%)·용산(13.38%)·성동(11.39%) 등 지역내에서도 보유세가 오른 곳이 많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올해초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년보다 10% 이상 올랐다. 마포구 현대홈타운 32평형의 경우 공시가격이 2억 4400만원으로 27.7% 오르면서 보유세가 35만원으로 54.53% 올랐다. 성동구 한신아파트 32평형도 공시가격이 3억 3200만원으로 16.5% 오르면서 보유세가 25.62%(45만 3750원에서 57만원) 올라 이의를 제기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아파트값이 올들어 2∼3월에 집중적으로 오른 만큼 올해 1월초를 기준으로 작성된 공시가격은 시세의 8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조사할 때보다 가격이 높아진 만큼 이의제기를 신청하더라도 구제받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시를 이긴 카바레

    서울시를 이긴 카바레

    『점포는 청결한 장소에 설치되어야 하며 학교 병원 교회 공공기관 후생시설 기타 정숙을 요하는 장소로부터 20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할 것. 다만 정숙을 요하는 시설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 및 그 영업행위로 인하여 영향을 미치는 지역내의 주민의 동의를 얻었을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식품위생법(食品衛生法) 시행규칙2, 유흥음식점영업 보령(保令) 209> 세상 일이란 법대로 되는것은 아니다. 법에 규정된 2백m는커녕 1백m도 못되는 곳에 국민학교가 있고 여자대학이 있어도 세칭 장안 제일의 「아르바이트·홀」이 성업 중인가하면 공공기관(재무부 공무원훈련원) 바로 길 건너엔 1류 요정 세집이 나란히 늘어서있다. 그래서 야간부 여대생들이 춤바람 난 유부녀들과 함께 등교하고 요정 「호스테스」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바로 서울 장안의 중심부인 종로(鐘路)2가 익선(益善)동 일대. 옛 운현궁(澐峴宮)자리 바로 밑에 덕성여자대학(德性女子大學)과 교동(交洞)국민학교가 있고 그리고 길 건너에는 「가톨릭」의대(醫大)부속병원등 3개의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는 이 곳에 말썽이 일기 시작한건 「도심지(都心地)의 괴물」로 널리 알려진 낙원상가(樂園商街)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부터다. 도시계획상 엄연히 도로로 책정된 이곳에 괴물 「빌딩」이 들어서자 그 적법(適法) 여부로 건설부와 서울시가 의견이 맞선채 아직도 『무허가다, 아니다』로 말썽을 빚고 있는 낙원상가(樂園商街). 바로 그 낙원상가(樂園商街) 4층에 세칭 「아르바이트·홀」로 알려진 1·2·3 「카바레」가 들어서면서 더욱 말썽을 일으켰다. 식품위생법 규정을 따르면 교동(交洞) 국민학교서 1백m도 떨어지지않은 위치라 「정숙을 요하는 시설의 소유자」격인 교동(交洞) 국민학교장의 동의없이는 영업허가를 낼 수 없는 돗이다. 그런데 버젓이 영업허가가 났다. 그러자 인근 주민들의 진정으로 이 문제가 일간신문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당황한 서울시쪽은 담당직원 한 사람을 문책(問責), 인사조처하는가 하면 감사원(監査院)에선 특별감사를 실시. 그러자 서울시쪽은 1·2·3 「카바레」의 영업허가를 취소해 버렸다. 그러나 이번엔 업자쪽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허가를 내줄땐 언제고 허가를 취소하는건 또 무엇이냐?』해서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 이소송에서 서울시쪽은 패소(敗訴). 그래서 1·2·3 「카바레」는 여전히 성업 중이고 매일 평군 5,6백명의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이 황홀한 율동감을 즐기고 있다. 덕분에 골탕먹는 건 인근 주민들과 철없는 동네아이들뿐. 정작 이런 불법적(不法的) 처사를 저질러 놓은 서울시쪽은 『소송에서 진 이상 어쩔수 없지 않느냐』며 방관, 시치미를 떼고 있다. 1·2·3 「카바레」의 허가를 둘러싼 「법대로만 되지만은 않은」내막은 무엇일까? 우선 그 허가경위부터 살펴보자. 교동(交洞) 국민학교서 1·2·3 「카바레」까지의 거리는 정확히 1백m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허가를 얻으려면 교동(交洞) 국민학교장의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게 당연한 순서다. 그래서 1·2·3 「카바레」의 지배인이 7,9차례 교동(交洞) 국민학교장 김병보(金秉輔)씨를 찾아왔다. 『낙원상가(樂園商街) 지을 때 공사비의 일부를 부담해서 이미 서울시쪽과는 사전에 영업허가를 내어주기로 되어 있으니 동의서를 써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金교장은 동의서 써주기를 거부했다. 『장사하는 사람으로선 허가 얻으려는 것이 당연하겠으나 교육자의 입장으로서 어떻게 교문앞에 「카바레」가 서는 걸 동의할 수 있느냐?』고 거부했다. 그러자 1·2·3 쪽은 『정 그렇다면 동의서 대신 서울시장 명의로 문의서를 낼터이니 선처해줄 것』을 부탁하고 돌아갔다. 과연 며칠 되지 않아 서울시장 명의로 된 문의서가 金교장 앞으로 보내졌다. 이러이러한 영업행위를 허가하고자 하는데 아동교육에 영향이 있겠느냐는 내용이었다. 金교장은 『학교가 끝난뒤 영업행위를 하게 되니까 직접적으로 아동교육에 별 영향은 없겠으나 학교근처에 그런 유흥업소가 생긴다는 것은 없는 것 보다는 못하지 않겠느냐』고 회답해 보냈다. 이 『없는 것 보다는 못하지 않겠느냐?』에 대해 金교장은 『털어놓고 말이지 이미 허가를 내 주기로 해놓고 나한테 물어온 것인데 나 혼자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그래서 나로선 최대의 원칙적인 반대의사를 표시 한 것이다』 라고 해명했다. 金교장의 이 말속엔 교육자로서의 양심과 눈치를 살펴야 했던 처지 사이에서 상당히 고민했던 눈치가 보인다. 그러자 서울시쪽은 동의서 아닌 이 문의서의 『원칙적인 반대』를 동의로 해석했다. 『없는 것 보다는 못하지 않겠느냐』란 뜻은 『있어도 별 상관이 없다』는 뜻으로 허가권자(許可權者)에겐 해석되었던 것이다. 이래서 1·2·3 「카바레」는 문을 열었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홀」이 넓고 시설이 좋다 해서 제비족과 바람남 유뷰녀들이 마구 밀어닥쳤다. 철없는 동네아이들은 1·2·3 「카바레」로 통하는 계단위에서 소꿉장난을 하고 덕성(德成)여대 야간부 여자대학생들은 1·2·3 「카바레」로 가는 유부녀들 틈에 끼어 등교해야 했다. 이렇게 되자 인근주민들은 당국에 진정을 하는가 하면 언론기관에 투서를 보내기도. 그래서 신문지상에 이 문제가 떠들썩하게 오르내리자 감사원(監査院)에서 감사, 당황한 서울시는 허가당시의 담당직원을 해직시키는가 하면 뒤늦게 허가취소. 그래서 업자는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行政)소송을 제기하고 이 행소(行訴)에서 서울시는 보기좋게(?) 참패하고 만 것. [선데이서울 69년 10/5 제2권 통권 제 54호]
  • 美선 ‘부동산 거품’도 상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부동산 시장에 주택 가격과 관련한 갖가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집값 거품의 붕괴 우려가 경제·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거품 자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가격의 거품까지 상품화하는 것이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는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주택 선물과 옵션 상품을 출시,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소측은 주택 선물 거래를 위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시카고, 덴버, 라스베이거스 등 1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을 지수화했다. 이 지수는 예일대 경제학과의 로버트 실러 교수와 웰슬리 대학의 칼 체이스 교수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실러 교수는 지난 1990년대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를 분석한 ‘불합리한 풍요’의 저자로 유명하다. 지난 10년간 주택시장의 가격 동향을 분석해왔다. 주택 선물은 주택 가격 폭락에 대비한 위험 분산의 성격이 강한 투자 상품이다. 예를 들어 주택 소유자가 집값이 하락하는 쪽으로 투자하면 주택 가격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의 일부를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소가 개별적인 주택이 아니라 10개 도시의 지수를 대상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분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렵다. 또 이론상으로는 10개 도시의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자신의 집은 올랐을 경우 이중으로 돈을 벌 수도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거래소측은 주택 선물·옵션 시장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는 데에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은 아예 개별 주택의 가격이 떨어지면 손실분을 보전해주는 보험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또 주택에 거품이 끼었는가를 평가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성업중이다. 소유자가 사는 지역, 집의 종류, 방과 화장실 개수, 건축연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면 하우스밸류닷컴은 적절한 시장가를 산출해 준다. 이밖에 스테이트와이드 등 일부 금융사는 집값 하락으로 융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주택구입자들이 양산될 것을 우려,30년 만기인 기존의 상환기간을 50년까지 늘린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dawn@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

    올해 삼성동 아이파크 63평형 집주인이 내는 재산세와 종부세는 모두 1618만 8000원으로 지난해(654만 1000원)보다 964만 7000원이 늘어난다. 대치동 은마 34평형 가구주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더해 235만 8900원으로 전년(154만 4250원)보다 53% 높아진다. ‘8·31대책’과 ‘3·30대책’으로 도입된 주요 정책이 하반기부터 시행됨에 따라 집주인들은 대폭 강화된 보유세 고지서를 받게 된다.6월1일 보유 부동산을 기준으로 7월과 9월에는 재산세,12월에는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 이와 함께 재건축 조합원에게 부담을 주는 기반시설부담금과 재건축개발부담금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다음달 1일부터는 부동산 실거래가격이 등기부등본에 기재된다. 지난 1월1일부터 시행된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제도가 정착되는 셈이다. 정부는 6월말부터 개별 아파트의 평형별 가격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 경우 부녀회나 정보업체의 시세 왜곡 행위를 막을 수 있어 호가 부풀리기로 인한 가격거품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월12일부터는 모든 신축·증축 건축물 건축허가때 기반시설부담금이 부과된다. 부담금은 연면적이 넓고 공시지가가 비쌀수록 커진다. 재건축아파트는 증축분에 대해서만 부과하는데 강남권의 경우 500만∼2000만원 정도 부담해야 한다. 상업지의 경우 땅값이 비싸 부담금도 늘어난다. 강남 4층 상가는 1억원 정도 내야 한다. 7월과 9월엔 재산세가 부과된다. 주택분은 7월과 9월에 두차례 나눠 내고, 토지는 재산세를 9월에 한 번 낸다. 재산세 과표인 공시가격이 20% 이상 올라 그만큼 세부담도 늘어난다. 공시가격별 재산세(지방교육세, 도시계획세 포함)는 ▲1억원 18만 3000원▲2억원 43만 8000원▲3억원 81만 3000원▲4억원 118만 8000원▲5억원 156만 3000원▲6억원 193만 8000원이다. 9월부터 재건축개발부담금이 시행된다. 시행일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하지 못한 단지가 대상. 강남권의 100여개 단지,8만여 가구가 대상으로 추정된다. 조합추진위 설립부터 준공 때까지의 개발이익이 3000만원을 넘을 때 부과한다. 개발이익이 1억원이면 1600만원,2억원이면 6500만원,3억원이면 1억 1500만원이다. 12월부터는 6월1일 기준으로 확정된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부과대상은 6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사람과 3억원 초과 토지를 가진 사람이다. 토지는 부재지주와 비업무용토지 소유자만 해당된다.7억원짜리 주택 보유자에게 부과되는 종부세는 54만원,8억원은 108만원,9억원은 162만원,10억원은 258만원 등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의무보험 미가입車 번호판 압수

    이르면 내년부터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되면 현장에서 번호판을 압수당한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는 대인·대물보험 등 의무보험에 들지 않은 채 차량을 운행해도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만 부과됐다. 그러나 개정안은 적발 즉시 자동차 등록번호판을 압수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면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말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의는 또 다음달부터 불합리한 행정제도나 생활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국민제안을 방문 또는 우편접수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국민제안규정안도 의결했다. 아울러 올해 수확하는 보리 매입가격(1등품 40㎏ 기준)을 겉보리 3만 1490원, 쌀보리 3만 5690원 등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확정했다. 매입 물량은 10만t이다. 이밖에 지난 1961년 하천법 제정 이후 44년 동안 유지됐던 국가 하천과 지방 1급하천에 대한 국유제를 폐지하고, 하천 토지 소유자가 원할 경우 국가가 해당 토지를 사주는 매수청구제를 도입하는 하천법 개정안도 통과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靑 “부동산경기 유지세력과의 전쟁”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은 22일 부동산 문제의 성패는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키려는 잘 조직된 이해관계 세력과의 ‘전쟁’에 달려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의 부동산 특별기획에 ‘다시 집값을 생각한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부동산 정상화에 대한 조직적 공격세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조직화된 이해관계 세력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실장은 글의 부제를 아예 ‘불로소득 차단, 회군은 없다.’라고 붙일 정도로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내세웠다. 김 실장은 문제의 세력에 대해 “흔히 말하는 ‘복부인’에 기획부동산 업자, 건설업자 등이 그 일부”라면서 “전체 광고지면의 20% 이상을 부동산 광고로 채우고 있는 일부 신문도 눈여겨 봐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신문의 경우, 부동산 경기가 죽으면 당장 광고수입이 크게 줄어드는 구조 위에 있다는 이유를 댔다. 김 실장은 “이 세력의 영향력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면서 권위주의 시대와는 달리 매스미디어를 통해 매일같이 부동산이 죽지 않는다는 정보를 흘려보내고, 한 두 사람의 이견을 가지고 시장을 예단하고, 가격을 안정시키는 조치에 대해 가차없이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최근 거론되는 ‘세금폭탄’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는 제도 자체가 국민 대다수와는 전혀 관계없이 전체 가구의 3% 정도에 해당하는 고가주택 소유자만을 대상으로 한 만큼 ‘폭탄’이 아니라 보유과세의 정상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공급이 최고의 약이다.’,‘세금으로는 부동산을 잡을 수 없다.’는 전통적 논리의 오류를 재점검해 균형발전과 수요분산을 통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대법 “무조건 증여세 부과 부당”

    주식의 실제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경우 명의자에게 무조건 증여세를 부과해온 과세당국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현행 세법은 명의신탁 제도를 악용한 조세회피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실질과세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를 경우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 명의를 빌려준 사람에게 증여세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명의자가 증여세, 국세, 지방세 등 모든 조세에 대해 회피할 목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해 사실상 조세회피 목적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회피 목적의 대상이 되는 조세가 모든 조세로 되어 있어 일반인으로서는 알기 어려운 사소한 조세 회피가 있는 경우도 인정되지 않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규홍 대법관)는 Y건설 주식을 명의신탁했다며 16억원의 증여세를 부과받은 박모(57)씨가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명의신탁이 조세 회피 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에서 이뤄졌음이 인정되고 명의신탁으로 사소한 조세경감 효과만 있다면 조세회피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Y건설 대표이사 이모씨가 상법상 요구되는 발기인 수를 채우기 위해 박씨의 이름으로 주식을 인수했고 Y건설이 설립 후 30여년 동안 조세를 체납한 점이 없는 점 등 세금을 회피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Y건설 대표이사 이씨가 명의신탁한 주식 21만 2000주를 갖고 있다 성북세무서로부터 16억여원의 증여세를 부과받자 소송을 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차 100g에 1300만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차나무 잎으로 만든 일명 ‘천년차’가 1300만원에 팔렸다. 21일 경남 하동녹차발전협의회에 따르면, 화개면 정금리 최고 차나무 잎으로 제조한 천년차를 차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경매한 결과 4명이 입찰했으며 이 중 1300만원을 제시한 서울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이 낙찰자로 선정했다. 이 천년차는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소재 최고 차나무(도지정기념물 264호) 소유자 오시영(54·도심다원 대표)씨가 최고 차나무 잎으로 제조한 100g짜리 1통이며 주문 제작으로 나전칠기에 옻을 칠한 고품격 차통과 순금 차칙(긴 숟가락) 등 다구가 포함됐다. 협의회는 경매로 얻은 수익금을 협의회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인 18∼21일 하동야생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깜짝이벤트로 천년차 경매를 기획했으며 최저가액 1001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해 최고금액 제시자에게 팔았다.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서초구-뉴타운개발·실무경험·실업해소 ‘공약전쟁’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서초구-뉴타운개발·실무경험·실업해소 ‘공약전쟁’

    서초구 구청장 선거엔 모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초구는 한나라당 우세 지역으로 조남호 현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규정에 묶여 불출마, 한나라당 박성중 후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열린우리당은 서병찬 후보를, 민주당에서는 정내현 후보를 내세워 표심을 좇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는 각각 “김덕룡 의원의 공천 비리 의혹 등 한나라당 장기집권의 부정부패를 끊겠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능력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서병찬 후보는 지역구에서 여당의 낮은 지지율을 의식,‘1가구 1주택 보유세 재검토 당정 건의’를 다짐하고 있다.1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와 달리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보유세 과다부과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서 후보는 또 방배경찰서 앞 ‘사당천 복원’과 서울고등학교 앞 2호선 ‘서울고역’설치,‘방배역∼삼호아파트 뉴타운 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박성중 후보는 26년 동안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한 정통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다. 서초구부구청장과 시정계획관 등을 두루 거쳤다. 라민영 선거사무소 기획팀장은 “박 후보는 오랫동안 시 공무원으로 재직, 인적네트워크가 풍부하고 지역 사정에 정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 추진할 힘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방배동과 서초동을 관통하는 ‘정보사터널 개통’과 ‘방배동 재개발’,‘고속터미널 인근 지역 재개발’,‘예술의 전당∼서초역 야간 걷고 싶은 거리 조성’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정내현 후보는 “오랜 집권은 부정부패를 부른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서초구는 한나라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제학 박사출신인 정 후보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서초구 재개발과 재건축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면서 “투자를 통해 청년과 노인, 장애인 실업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강한 이미지의 역할에 매력 냉정 잃지않고 최선 다할것”

    “강한 이미지의 역할에 매력 냉정 잃지않고 최선 다할것”

    “이번에는 더 당당하고 능력 있는 ‘싱글맘’입니다.” ‘레이싱걸’ 출신으로 도시적인 외모의 탤런트 오윤아가 또다시 애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 됐다.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에서 남편과 이혼한 뒤 7살짜리 딸을 혼자 키우며 친구의 전 남편을 좋아하는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22일부터 방송되는 KBS 월화드라마 ‘미스터 굿바이’에서도 아들 ‘윤’을 혼자 키우는 당찬 심장외과 전문의로 나온다. “이혼녀이든 싱글맘이든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하게 됐어요. 겉으로는 강한 성격의 엄마이지만 속으로는 모성애 등 여러 감정을 품고 있지요.”그가 이번에 맡은 의사 강수진은 그동안 만난 캐릭터들 중 가장 강한 여성이면서도 뜨거운 모성애의 소유자라고. 수술 장면을 위해 5시간 이상 서서 환자를 꿰매는 연기도 했다. 겉으로는 냉정하고 차분한 전문직 여성으로 혼자서도 애를 잘 키울 수 있다며 자신만만해하지만, 호텔리어인 대학친구 현서(안재욱 분)에게 애정을 느끼면서 어느새 완벽한 가족을 꿈꾼다. 대학시절 현서가 기증한 정자를 받아 혼자 아들을 낳았음을 밝히면서 그에게 접근한다. 현서를 통해 인생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실제 나이보다 서너살 많은 싱글맘 역할을 연이어 맡은 것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그는 “나이가 더 들고 강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을 기회를 갖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마지막까지 냉정을 유지하고 침착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내성적이라는 그는 ‘연애시대’에서 쿨한 싱글맘 역할을 하다 보니 어느새 실제 행동이나 말투도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올드미스 다이어리’‘건빵선생과 별사탕’‘그 여자’ 등에서도 세련된 도시미를 풍겼던 그는 “털털한 역할도 해보고 싶지만 준비되지 않은 캐릭터보다는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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