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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난지캠핑장 화장실 부족해요”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난지캠핑장 화장실 부족해요”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에는 8월 한 달 동안 모두 79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모두 17건을 우수의견으로 간추렸다. 동사무소 건물에 애완견 위탁관리소를 두자거나 난지캠핑장에 화장실과 놀이터 등을 확충하자는 의견 등이 눈에 띄었다. 또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관심을 끌었다. ●통폐합 동사무소에 애견관리소를 이재경(39·서대문구 북가좌1동)씨는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지만 이와 비례해 이웃과의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 통폐합을 통해 생기는 여유 동사무소 공간에 어린이집, 문화센터, 도서관 외에 추가로 애완견 위탁관리센터를 설치하자고 건의했다. ●동작대교 부근 둔치 환경개선 박진영(23·용산구 보광동)씨는 이촌 한강둔치 동작대교에서 원효대교까지 2.6㎞의 오솔길에 웅덩이가 생겨 미끄러워 운동하는 데 지장을 준다며 웅덩이는 메우고 산책로를 최소한 1.5m로 확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애완동물 사체처리 부담금을 정유경(36·성북구 상선동)씨는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대부분 쓰레기봉지에 넣어 버리는데 부패 등 여러가지 문제를 낳는다면서 부산 사상구처럼 각 구청에서 접수해 이를 처리하고, 그 비용은 애완동물 소유자에게 물리자는 의견을 냈다. ●공개수업 홈네트워킹 활용 공개 한선수(39·구로구 구로5동)씨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공개수업을 학부모들이 집에서도 볼 수 있게 홈네트워킹을 활용하자고 건의했다. ●스쿨존에 미끄럼 방지용 자재를 이호근(51·성동구 성수1가동)씨는 스쿨존은 도색이 눈에는 잘띄지만 눈비가 오면 잘 미끄러진다며 입구에 ‘빙판길 조심’이라는 푯말을 세우거나 일정 간격으로 테이프를 부착, 덜 미끄럽게 하자고 제안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 유연하게 정순애(51·양천구 목동)씨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당초 취지와 달리 일부 주민은 여러 주차면을 사용하거나 영업장용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를 탄력적으로 운용, 외부 방문자도 활용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난지캠핑장에 놀이시설 더 넣자 어윤자(64·용산구 이촌1동)씨는 난지캠핑장에 화장실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부족하다면서 시설확충을 주문했다. 또 캠핑장의 음주행위 등에 대한 제재도 당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7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은 시정 반영률이 다소 낮았다. 비용이나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한 경우도 있었고, 일부는 이미 시행 중이거나 서울시가 추진계획을 수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비가 올 때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지하철 역사 입구에 우산용 비닐봉지를 비치하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공감은 하지만 1회용 비닐의 폐기 등에 따른 환경문제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회신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바로 비용 때문이다. 서울메트로는 692개 역사입구마다 우산비닐포장기 1개(2개들이)를 설치하면 1억 3100만원이 소요되고, 매번 비닐봉지 구입에 8300만원이 든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1일 관광권을 발급하자는 의견과 관련, 서울시는 1988년 9월1일부터 90년 12월31일까지 일일권(8회 사용가능) 제도를 도입했으나 이용률이 저조해 폐지했고, 이후 유사한 시티패스카드(1·2·3일권) 제도를 운영했지만 이것도 저조한 활용률을 보였다며 앞으로 여건을 봐가면서 도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신했다.
  • 밴쿠버 한인 5명 숨진채 발견

    캐나다 밴쿠버 빅토리아 지역의 고급주택가에서 4일 오전(현지시각) 한인교포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3시쯤 이 집에서 걸려온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 성인 남녀 4명과 6세 아동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역 검시관은 누군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사망자의 신원과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집의 소유자는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A씨로 부부간에 극심한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토론토(캐나다) 연합뉴스
  • 국세청, 론스타 과세 검토 끝냈다는데…

    국세청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와 관련, 내부 검토를 거쳐 과세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결론짓고, 자료를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의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는 쉽지는 않다. 우리나라가 벨기에와 맺은 조세조약에 따라 유가증권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거주지국(벨기에)이 과세권을 갖기 때문이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벨기에에 LSF-KEB홀딩스를 세운 뒤 주식을 매매해 한·벨기에 조세조약을 적용받는다. ●론스타 한국법인 고정사업장 입증 주력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대해 과세하기 위해 론스타의 한국법인이 고정사업장이라는 점을 입증하거나, 실질과세 원칙에 따른 실질적 수익소유자를 가려내는 방식 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론스타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LSF-KEB홀딩스가 페이퍼 컴퍼니이고, 양도 차익의 실질 귀속자가 미국의 론스타펀드라는 점이 밝혀져도 과세할 수 없다. 한·미간 조세조약에 따라 주식 양도차익은 미국이 과세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세청은 론스타코리아가 외환은행과 극동건설 등을 사고파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른바 고정사업장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외환은행에 이어 현재 극동건설·스타리스(옛 한빛여신전문) 지분 매각 등과 관련, 진행중인 론스타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과세 입증 자료를 확보중이다. ●론스타 10년간 7조 5000억원 남겨론스타가 지난 10년간 벌어들인 투자수익은 얼마나 될까. 먼저 외환은행을 통한 수익이 최대 5조 376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극동빌딩 매각과 유상감자·배당 등으로 2200억원, 웅진홀딩스에 극동건설 주식을 6600억원에 팔면서 7000억원을 남겼다. 스타리스 수익은 배당수익과 증자액 등을 합쳐 1380억원 정도. 서울 강남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 투자를 통해 3000억원,2000년 전후 사들였던 금융회사 부실채권을 되팔아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투자로 7조 5140억원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김균미·이두걸기자 kmkim@seoul.co.kr
  • “자궁경부암 발병률 10년안에 절반으로”

    “자궁경부암 발병률 10년안에 절반으로”

    “10년 이내에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전문가인 미국 다트머스의대 산부인과 다이앤 하퍼(49) 교수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초청으로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부터 미국, 호주 등에서 출시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학계를 중심으로 10∼13세 시기의 조기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하퍼 교수가 이날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시킬 경우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현재의 절반으로 낮추는 데 40년이 소요되지만,56세 여성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하면 암 발병률이 10년 이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폐암이나 위암 등과 달리 90% 이상이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하면 연령에 관계없이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하퍼 교수의 설명이다. 미국 보스턴 MIT 공대 출신인 그는 어머니를 유방암으로 잃은 뒤 의사로 진로를 바꾼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로, 최근까지 란셋 등의 의학저널에 HPV 관련 논문만 100여편을 발표한 대표적인 자궁경부암 전문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모기지보험 대상 8만명 추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재연기자|백악관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서민 구제책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연방주택공사(NHA)가 모기지 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서브프라임모기지 상환 부담이 커져 집을 잃게 된 서민 주택 보유자에게 회생 기회를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뉴욕타임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NHA의 모기지 보험 프로그램 확대를 골자로 하는 이같은 조치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안은 금융시장 진정보다 주택소유자인 일반 서민들의 가계 압박을 풀어주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까지 신용 기록이 불량한 주택 보유자 16만명가량이 모기지 보험 혜택을 제공받을 예정이었으나 여기에 8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의도와 달리 이번 조치로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등 아시아 금융 및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재정 상황에 여유를 되찾은 서민 주택보유자들이 모기지 자금보충에 나서고 연이어 모기지 연계채권을 가진 금융기관들의 숨통도 터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에는 모기지 상환 부담을 경감받는 주택 보유자가 관련 세금을 유예받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달 31일 “FRB가 모기지 부실로 초래된 금융시장의 혼란이 미국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한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말했으나 FRB가 9월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또 “잘못된 결정을 내린 투자자를 구제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모기지 시장은 10조달러가량이다. 이중 200만명가량이 신용에 문제가 있으며 금액으로 5000억∼6000억달러 상당이라고 신문은 전했다.dawn@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2국)]강력한 우승후보끼리의 격돌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4강전(2국)]강력한 우승후보끼리의 격돌

    제1보(1∼18) 원성진 7단과 윤준상 6단의 준결승전 2국이다. 두 기사 모두 이번대회에서 손꼽히는 우승후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상대전적으로만 본다면 윤준상 6단이 5승3패로 약간 앞서고 있지만 그것은 단순한 참고사항일 뿐 대국 당일의 컨디션이 승부를 결정할 것이다.윤준상 6단이 국수 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중앙무대로 진출한 반면, 원성진 7단은 아직 타이틀을 따지 못했다. 원성진 7단의 출중한 실력을 잘 알고 있는 동료기사들은 원7단이 아직 무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불가사의한 일로 생각한다. 원성진 7단과 윤준상 6단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강펀치의 소유자들. 과거에는 약간 거친 승부호흡이 단점이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정교함까지 가미해 더욱 원숙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백6의 마늘모는 일본의 본인방 슈샤쿠가 흑번일 경우 즐겨 사용했다. 비록 발은 느리지만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그 장점이다. 그런데 과거 덤이 없던 시절에 유행하던 수법이,6집반의 큰 덤을 내는 현대바둑에서 그것도 백번일 경우에 종종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신기할 따름이다. 흑13으로 내려빠진 것이 정수. 실전과 같은 배석에서 (참고도1)의 정석을 택하는 것은 좌하귀 흑 한점이 약해지므로 좋지 않다. 백18이 강력한 절단.(참고도2)와 같이 둔다면 가장 무난하다. 결코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두 기사의 기세가 초반부터 격돌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버냉키, 美 금리 인하 시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금융불안과 관련,“시장혼란이 경제를 위협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미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7일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 주)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FRB는 다른 연방기구들과 협력해 금융시장의 진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FRB는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야기되는 경제의 부정적인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29일 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입장이 지난 17일 재할인율을 0.5% 포인트 낮춰 5.75%로 재조정할 때 밝힌 내용과 같지만 오는 9월18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25%로 1년 이상 동결해온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장의 분석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47.44포인트(1.90%) 오르는 등 미 주식시장이 전날의 급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서한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자 부담을 안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의 이자 상환과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몇 년간 그런 주택소유자들은 높은 이자상환 부담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택을 압류당할 위험에 더 많이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dawn@seoul.co.kr
  • 법원 “구청도 손해배상 책임”

    서울중앙지법 민사90단독 배기열 판사는 27일 담보대출을 많이 받으려는 집주인의 부탁으로 실제 임차인이 없는 것처럼 꾸며진 주민등록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가 손해를 본 K은행이 잘못된 주민등록을 작성한 서울강서구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임차인 몫으로 배당된 6000만원의 60%를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고 밝혔다. K은행은 2002년 11월 남모씨와 그 동생 명의의 서울 강서구 아파트 두 채를 담보로 대출해 주려고 주민등록을 확인한 결과 선순위 임차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3억 8000여만원을 빌려 줬다.하지만 남씨에게서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경매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이 있었고, 남씨와 평소 친분이 있던 구청 공무원이 남씨의 부탁을 받고 임차인의 주민등록만 다른 곳으로 옮겨놨던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경매에서 선순위 임차인에게 우선 변제된 6000만원을 제외하고 2억원만을 회수한 K은행은 강서구청을 상대로 “위장 전출의 책임이 있다.”면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평소 친분이 있던 아파트 소유자의 부탁을 받고 본인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대리 신고를 받아준 과실로 주민등록이 잘못 작성됐다.”면서 “주민등록을 신뢰한 원고는 담보가치를 높이 평가해 대출을 했다가 손해를 봤으므로 피고는 원고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검찰, 대선수사 재개 할까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결정된 이후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면서 벌였던 검찰 수사는 겉으로는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의혹이 불거질 경우 수사 재개를 할 여지는 남겨 놓고 있다는 관측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 후보의 차명 보유 의혹의 핵심이던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에 대해 ‘이 후보 맏형 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선에서 수사종결을 선언했고,BBK 주가 조작 사건에 이 후보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중요 참고인인 김경준씨가 미국에 있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려 놓았다. 선거에 악영향이 없도록 의혹을 재빨리 검증하겠다는 의도에서 수사를 시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는 수사를 진행해 봐야 득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이 깔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향후 범여권 후보가 가시화되면서 제3자의 실체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 재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BBK의 실소유주 문제도 김씨가 내달 귀국하거나 현지에서 추가 폭로할 경우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대선 후보들의 의혹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검찰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건설업체들의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 담합사건을 전담 부서인 형사6부가 아닌 특수1부에 배당한 것도 겉으론 사안의 중대성 때문이라고 하지만 의혹 수사에서 묻은 정치색을 이 참에 탈색하자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는 해석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대 10명까지 늘어났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검사들도 현재는 특수2·3부, 금융조세조사1부 검사 3명이 복귀해 7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검찰은 다만 국가정보원의 이 후보 가족 부동산 소유 내역 조회와 관련된 수사는 경선에 상관없이 계속 벌이고 있다.국가가 관리하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혼란을 막는다는 명분이 있고 수사의뢰라는 단초도 있지만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君子不器의 정신

    예전에는 의사들의 전문 분야가 지금처럼 촘촘히 세분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198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점차 세분화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정형외과의 경우 척추, 고관절, 슬관절, 손, 어깨, 발, 스포츠 외상 등 여러 분과로 나뉘었으며, 척추 분과는 다시 목, 허리, 척추기형 전공 등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의료 선진국일수록, 또 대형 병원일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군자불기(君子不器)’는 논어(論語)의 위정(爲政)편에 나오는 말이다.‘군자는 그릇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그릇의 의미는 특정한 기능 소유자, 즉 전문가를 의미한다. 논어의 배경이 되는 춘추전국시대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전문화된 직업이 있었다. 수레바퀴를 만드는 일, 배를 만드는 일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런 직종은 항상 하층민의 몫이었다. 전문화란 노예 신분에게나 요구되는 하찮은 직업 윤리였기 때문이다. 이상적, 전인적(全人的)인 인간이 되려면 모든 면을 두루 갖춰야 한다는 논리에 따라 귀족은 전문가가 되어서는 안 되었다. 귀족이라면 누구나 어려서부터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의 육예(六藝)를 두루 익혀야 했다. 전인성(全人性)을 강조하는 동양 사회의 관점에서 볼 때 의학의 세분화, 전문화는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의학의 세분화, 초전문화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대세이다. 어떤 질병을 깊이 연구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면에서 보면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세분화가 진행될수록 환자를 인격체로 보지 못하고 단지 질병을 가진 개체로만 취급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세분화가 진행될수록 환자를 전인간적(全人間的)으로 파악하려는 군자불기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 의학이 발전할수록 의학교육 과정에서 휴머니티(humanity)를 강조하는 문사철(文史哲)의 인성(人性)교육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용산, 서울 중심부로 급부상

    용산, 서울 중심부로 급부상

    서울시와 코레일이 17일 용산 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통합 개발하기로 합의함에 용산이 강남 못지 않은 서울의 중심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양측의 합의로 서부이촌동에 국제광역터미널 조성계획이 확정되면서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와 코레일의 ‘윈윈게임’ 부지 소유자인 코레일은 통합 개발 합의의 대가로 용적률 등의 완화 혜택을 보게 돼 개발 이익으로 10조원대의 부채를 갚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면, 서울시는 용적률 등을 높여주는 대신 낙후지역인 서부이촌동의 개발과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핵심인 용산 광역터미널과 620m의 랜드마크 빌딩의 건설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았다. 서부이촌동 12만 4000㎡가 개발지역에 포함되면서 전체 개발 면적은 철도정비창 부지 44만 2000㎡를 포함,56만 6000㎡로 늘어났다. 이번에 개발지역에 추가된 서부이촌동은 철로 서쪽 구역으로, 대림·성원·동원·중산·시범아파트 등 아파트 1598가구와 단독·다세대·연립주택 등 총 2193가구가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성원·동원아파트는 각각 2001년 2005년 준공된 새 아파트지만 경관을 고려해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주변 영향 고려 단계적 추진 시는 한강에서 봤을 때 용산 국제업무지구 중앙과 남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조망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심부의 랜드마크 건물 외에 한강변 등은 중·저층을 배치한다. 코레일은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여기에는 서울시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국제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개발은 도시개발사업 방식이 유력하다. 시는 상업시설의 집중, 서부이촌동 주민의 호응도, 교통 영향 등을 감안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부동산 문제 해결이 관건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교통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서부이촌동 일대 집값은 오를 만큼 오른 상태다. 매물도 모두 회수됐다. 철거하기로 예정된 일부 판상형 아파트는 향후 탑상형 아파트 배정을 전제로 평당 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곳에 대해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묶었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는 180㎡ 이상만 제한되고 그 이하 땅 거래는 속수무책이다. 별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통문제도 숙제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강변북로 지하화, 원효로·한강로·백범로 등의 도로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신(新)안산선과 신 분당선이 용산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과 용산역을 기점으로 한 모노레일 설치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노들섬 개발이 이뤄지고, 이 일대에 건설 중인 민간 아파트가 입주를 하게 되면 교통혼잡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내친 김에 한강 주운 계획을 앞당겨 교통문제를 푸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檢·李측, 경선전까지 ‘출석공방’만?

    ‘도곡동 땅’ 차명 소유 의혹을 둘러싼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간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관련자들은 당당히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검찰측과 “검찰이 부르면 응하겠다.”는 이 후보측간의 공방이 핵심이다. 이른바 ‘출석 공방’이다.●검찰 “조사 응하라” 이영배씨 “부르면 간다”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과 관련, 검찰은 땅 매각대금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된 이영배씨가 1년간 돈을 인출하면서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와 전화조차 하지 않은 점,5년간 15억원이 전액 현금으로 인출된 점을 의혹으로 보고 있다. 상은씨는 “땅 매각대금 중 14억원을 ㈜다스 주식 인수대금 등으로 사용했다. 남의 땅이었다면 땅 판 돈을 왜 투자했겠느냐.”고 반격했다.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영배·이병모씨의 역할도 논란이다. 검찰은 이들이 매각대금을 금융권에 투자한 돈의 일부를 뽑아 누구한테 전달했고,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사자들은 “은행 심부름만 했을 뿐 재산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자신들에 대한 자금흐름이 파악된 뒤부터 검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병모씨는 “수사초기 2차례 조사를 받았고 꾸준히 자료 협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영배씨는 “1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자신 때문에 무관한 사람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이 부담스러워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6일에는 “검찰이 부르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반박했다.●경선전에 실소유자 파악 어려울 듯 하지만 양측간의 ‘출석 공방’은 서로 입지와 명분 축적을 위한 제스처에 불과해 실현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경선 때까지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소유자를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이후 태도 등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민감한 대목에 의혹을 키운 측면은 검찰답지 못하다는 얘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결과 발표는 수사 주체의 재량사항이지만, 그런 식의 수사결과 발표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고 말했다. 검찰 고위직 간부를 지낸 한 변호사는 “검찰은 검증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증으로 비춰지는 검찰수사나 추가 발표를 요구하는 이 후보 측이나 모두 잘못됐다는 말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주택 종부세 재산권 침해 우려”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이뤄진 2006년도 종합부동산세 과세처분이 정당했지만 향후 비슷한 정책이 유지되면 1주택자에 대한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는 사법부가 지난 6월에 이어 종부세의 합헌성과 적법성을 다시한번 인정한 판결이지만 조세정책상의 미비점도 문제삼은 것이어서 당국의 정책변화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지난해부터 종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 7억여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한 채 세금을 내지 않다가 올 2월 과세처분된 권모씨가 “새로 적용된 세금은 지나쳐 취소돼야 한다.”며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권씨가 “종부세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낸 위헌심판제청 신청에 대해서도 기각 판결을 내렸다. 2006년도 종부세는 과세 기준을 주택 공시가격에서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낮춰 납세 대상을 늘렸고 과표적용률(세액산출을 위해 과세물건의 가액을 정하는 기준)을 전년도보다 20% 올린 ‘공시가격의 70%’로 했으며 종부세 상승 제한폭도 1.5배에서 3배로 상향 조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시가격은 아파트 시가보다 낮게 형성돼 있어 과표적용률 70%가 과도하지 않고 공시지가 100억원 이상의 주택에만 최고 세율인 3%가 적용돼 그 대상자가 희소한 데다 재산세를 공제해 주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며 2006년도 종부세가 지나치지 않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헌법은 입법권자에게 부동산 가격 안정과 국민경제의 발전, 토지공급의 제한성 등을 두루 감안해 토지재산권에 대해 광범위한 재량을 부여했고 이에 따라 종부세가 마련됐다.”면서 “이 세금은 일정 가액 이상의 부동산 보유 자체에 담세력을 인정해 부과되는 것이므로 원고측 주장은 여러모로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반면 재판부는 거주 목적의 주택 한 곳만을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도 종부세를 부과하고 있는 현행 세제가 유지되면 재산권 침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이례적으로 지적했다. 재판부는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과는 부동산 투기 방지 목적에는 부합되지 않고 면적이 적은 주택 소유자가 물가상승으로 종부세를 내야 할 경우 정부의 정책실패가 주택 소유자 책임으로 전가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주택자보다 다주택자나 일정 면적을 넘어선 주택 소유자에게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이 입법목적이 부합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종부세가 위헌적이지 않더라도 부동산 가격 상승과 더불어 1주택자의 재산권 침해 정도를 확대시킬 수 있으므로 세심한 입법적 규율이 요망된다.”고 주문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후보사퇴론으로 번지는 ‘차명 의혹’ 공방

    ■이명박후보측 주장 “(도곡동 땅도)DNA를 가지고 검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니 땅인지, 내 땅인지 딱 DNA 조사만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부산 남갑 당원협의회에서 한 말이다. 그는 특히 “세상에 내 땅이라고 시비하는 것은 봤어도 내 땅이 아니라고 (하는 데도) 시비붙는 것은 처음봤다.”는 말로 ‘억울함’도 호소했다.“남의 이름으로 된 땅이 한 평이라도 있으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며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된 도곡동 땅 차명의혹에 대해 박근혜 후보측이 ‘당 차원의 사퇴 공론화’를 요구한 데다 그동안 잠잠하던 범여권까지 나서 “검찰을 협박하지 말고 직접 해명하라.”고 공세를 펴자 논란을 초기에 접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캠프에선 검찰 수사 발표 직후에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10.1%p로 나왔다고 주장하며 “경선 판도에 큰 영향이 없다.”고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정치 공작’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던 전날 기조도 이었다.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간담회에서 “검찰이 무슨 흥신소나 점집처럼 ‘뭐뭐같이 보인다.’는 식으로 의혹 부풀리기식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느냐.”고 공세를 편 것이 대표적이다. 진수희 대변인은 “박 후보 캠프의 모든 관계자가 사실을 왜곡하는 것도 모자라 연일 ‘인신구속’,‘후보 사퇴’ 운운하며 저주를 퍼붓고 있는데 금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것”이라면서 “박 후보측 행동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조직적인 막가파식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박근혜후보측 주장 “도곡동 땅의 이상은씨 지분이 이명박 후보 소유라는 근거가 있다.” “만약 이 후보가 땅의 실소유자라면 그는 본선을 완주할 수 없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소속 의원 20여명은 15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와 관련된 문제를 당 차원에서 토론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소집하자고 당 지도부에 건의할지 검토 중이다. 캠프 법률특보단장을 맡은 강신욱 전 대법관이 회견을 주도했다. 그는 “땅의 실소유주가 밝혀질 때 중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행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고, 증여세 포탈 혐의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법 해석을 내놨다. 캠프 법률지원단 소속 엄호성 의원은 “도곡동 땅이 이 후보 소유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검찰 발표에 대해 검찰 내부 관계자가 “이 후보에 대한 예우와 배려 차원”이라고 한 점 ▲관련 발언을 해 고소당한 서청원 고문이 혐의없음 결정을 받은 점 ▲이 후보 인사들이 수사를 회피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검사 출신인 함승희 클린선거대책위원장도 “이른바 ‘돈세탁방지법’은 5000만원 이상 현금을 인출할 때 국세청에 통보하도록 규정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이상은씨 계좌에서 1000만∼5000만원씩을 인출한 게 아닌가 싶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은 “법률적 상식선에서 봐도 본선에서 완주할 수 없는 이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농촌公, 불공정 계약 강요

    한국농촌공사가 토지를 수용하면서 토지 소유자들에게 불공정한 계약 내용을 강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15일 한국농촌공사의 ‘손실보상 계약서’ 조항 가운데 “‘을(토지소유자)이 손실보상금을 받은 뒤에는 이유를 불문하고 갑(한국노촌공사)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약관법에 위반된다며 수정·삭제하도록 시정권고했다고 밝혔다. 손실보상금은 간척사업이나 농업용수로개발 등 공익사업을 벌이는 한국농촌공사가 토지소유자 등에게 지급하는 보상액이다. 공익사업법에 따르면 토지소유자가 손실보상금을 수령한 이후에도 조사내용에 착오나 누락된 것이 있는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때문에 공정위는 “이의제기 등을 금지하는 것은 법률 규정에 의한 고객의 항변권, 상계권 등 권리를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불공정약관”이라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검찰, 정치권에 정면 대응

    검찰이 15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소유 의혹 사건 등의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정치권의 ‘경선 개입’ 비난에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검찰은 정치권과 사건 관련자들이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밖에서 검찰 수사를 계속 비난한다면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당사자 동의를 얻어 지금까지 자금 조사 내용이나 관련자 진술을 밝힐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 공세에 밀리면 대선 엄정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이 수사 결과 발표에서 도곡동 땅 소유의 실체 규명 대신 ‘제3자 차명 소유’라는 애매한 표현을 함으로써 국민적 궁금증만 증폭시켰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추가로 발표할 게 있는 듯이 밝힌 것 자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A4용지 5페이지 분량의 발표문을 통해 “지금까지 검찰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등 측면에서 (이상은씨의 자금 관리인) 이씨 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지난 발표 내용이외에 더 이상의 사실 관계를 밝히지 않으나 계속 장외 비난이 이어지면 이런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곡동 땅의 실체 규명의 핵심 인사인 두 이씨 등이 즉시 검찰에 출석해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할 것이며 이들이 협조하면 검찰도 신속히 이들을 조사해 도곡동 땅의 자금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자금 소유자의 승낙 없이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하여 수사해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치권의 비난에 대해서는 “정치권은 검찰이 공작정치의 총대를 메었다고 비난하고 검찰총장 및 수사검사들에 대한 탄핵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운위했다.”며 “이는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검찰의 노력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해하는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檢 “고발사건 실체규명 끝났다”…‘수사매듭’ 밝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차명 소유 의혹의 핵심이던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를 밝히는 수사는 끝났다고 14일 밝혔다. ●정총장 “이상은 땅일수 없어”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원칙적으로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고발 및 진정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범위에서 실체 규명은 끝났다.”면서 “참고인들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상명 검찰총장은 “도곡동 땅은 이상은씨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동기 대검차장도 “도곡동 땅이 이후보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는게 중간수사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제3자’ 재산의 차명 소유가 의심되는 이 후보 맏형 상은씨의 재산관리인 이모씨나 김만제 전 포철회장 등이 자진 출석한다면 “실체 규명을 위해 조사할 뜻은 있다.”고 말했다. ●차장은 “이명박 땅 증거없다” 검찰은 또 전날 ‘1995년 포철 실무진이 도곡동 땅 매입 전 적정가를 190억여원이라고 했지만 김 전 회장이 263억여원으로 결정했다.’는 발표 내용에 대해 김 전 회장이 ‘정치 공세’라면서 비판한 것과 관련,“1999년 대검 중수부 수사 때도 이번 판단의 근거가 된 자료가 있다.”면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차장검사는 “수차례 출석 요구를 했는데도 진술이나 조사에 응하지 않던 사람이 도곡동 땅 매수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을 조사하고 입수 가능한 모든 자료를 입수해 신중하게 결론 내린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당시 수사기록은 폐기됐지만 근거는 갖고 있다. 이전에 감사원이나 중수부에서 한 말과 다르게 말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 맏형 상은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홍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도곡동 땅과 ㈜다스는 평생 키워온 내 재산”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노원구 외국인학교 16일 개교

    노원구 외국인학교 16일 개교

    강남 못지않은 ‘교육특구’로 부상하고 있는 노원구 월계동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미국식 교과과정을 가르치는 외국인 학교가 16일 문을 연다. ‘서울 아시아태평양 국제학교(APIS)’로 이름 붙여진 이 학교는 미국 교과과정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며 학교법인 염광학원의 평생교육원 건물 두 개 층을 사용한다. 교사는 22명으로 모두 예일과 컬럼비아, 다트머스 칼리지 등 미국 북동부 지역 명문 사립대를 졸업했다. 학급당 정원은 20명으로 교사 1명당 학생이 9명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정원은 10개 학급 120명이다. 특히 공연예술 과정은 미국 유명 예술전문 대학교인 줄리어드 출신 교사 4명이 수업을 진행한다. 이 학교는 국어, 사회, 역사 등 국내 일반학교의 정규 과목도 함께 가르친다. 초대 교장에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마이클 김 한국학 담당 교수가 내정됐다. APIS는 일단 유치원부터 8학년(중학교 2학년)까지 과정으로 출발한 뒤 내년 1학기부터 9∼12학년(중3∼고3) 과정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 자격은 국내 거주 외국 국적자와 대한민국 국적의 외국 영주권 소유자,5년 이상의 해외 거주 경력이 있는 내국인 등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이 학교는 미국의 교과과정을 그대로 도입해 진행하면서 국어와 역사 등 일부 과목에 한해 국내 교육과정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朴 5+2%경제론과 줄푸세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朴 5+2%경제론과 줄푸세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는 ‘5+2% 사람경제론’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국가의 소프트웨어 변화에 따른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의 경제성장률을 5%까지 끌어 올리고 거기다 숨겨져 있는 2%를 추가해 2012년까지 7%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성장 동력을 사람에서 찾아야 하고, 감세와 규제 완화, 기강 바로세우기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박 후보 측이 노래까지 지어 홍보하고 있는 ‘줄푸세’(세금과 정부 크기 줄이고, 규제 풀고, 법 질서 세우기) 전략은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제시된 핵심 공약이다. 감세는 크게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감세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감세로 구분된다.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감세는 물가 상승에 따라 세율이 조정되는 물가연동소득세 도입, 주택 관련 대출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감세로는 법인세 인하가 대표적이다. 박 후보 측은 높은 세금이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가로막는 ‘주범’이라는 인식 아래 모든 정책의 중심에 기업을 놓겠다는 입장이다. ‘규제 제로’를 지향하는 박 후보는 그린벨트 완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금산분리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법질서 세우기의 주요 내용은 불법파업 엄정 대처와 노조의 기업 경영권 침해 억제다. 서해안∼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유럽까지 연결한다는 ‘열차페리(철도 레일을 장착한 배)’ 계획은 대표적인 개발공약이지만 전체 공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박 후보 캠프의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열차 페리는 대운하와 비슷하니까 언론에서 비교한 것이고,200억∼300억원이 드는 작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비판 박 후보의 핵심 공약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 편향적’이라고 비판한다. 성장과 규제 완화만 강조하고 비정규직 문제와 같은 사회 양극화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경제거래에서 ‘사람’은 소비자, 개인투자자,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 취업자, 실업자, 개인채무자, 신용불량자, 무주택자, 인적자본 소유자 등을 말한다.”면서 “사람경제론을 말하는 박 후보의 공약에서는 기업과 인적자본 소유자만이 등장해 기업경제론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고용정보원 황기돈 고용조사분석실장도 “고용 없는 성장, 일을 해도 빈곤한 저임금노동자 등에 대한 해법이 없고, 노조 억압 일변도의 정책만으로는 미래지향적인 성장이 힘들다.”고 말했다. ●후보측 재반박 박 후보 캠프의 안종범(성균관대 경제학) 교수는 “성장 자체가 목적은 아니지만 성장을 해야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야 좋은 (정규직)일자리가 많아 진다.”면서 “성장을 해도 뒤처지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에는 성장과 똑같은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빅2 “핵심정책 손댄다”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빅2 “핵심정책 손댄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의 ‘빅2’인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집권하면 참여정부에서 첨예한 논란을 빚었던 핵심 정책 이슈의 대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박 후보 캠프에 참여정부가 추진한 종합부동산세, 아파트 원가공개 및 분양가상한제, 출자총액제한제,‘대입 3불정책(본고사금지·기여입학금지·고교평준화폐지불가), 정부 부처 기자실 통폐합, 사학법 개정, 전시작전권 환수, 행정수도 이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햇볕정책 등 10개 정책의 승계 여부를 질문했다. 두 후보 측이 모두 승계하겠다고 밝힌 정책은 행정수도 이전과 한·미 FTA 두개였다. 행정수도 이전은 충청권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한·미 FTA는 참여정부의 정책 가운데 유일하게 보수진영이 환영한 정책이다. 따라서 이 후보와 박 후보 측은 ‘개혁 정책’이라고 내세운 참여정부의 정책들에 대해 모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두 후보 캠프는 개혁정책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가장 큰 시각차를 보였다. 이 후보 측은 “고가의 부동산 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종부세를 과세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일정기간 1가구 1주택이며, 소유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는 세부담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세인 종부세를 지방세 중 재산세, 자동차세 등과 합쳐 재산보유세(지방세)로 통합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종부세는 부동산의 효율적 이용과 투기 억제의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세금”이라고 유지 쪽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종부세액의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두 후보 측은 원가공개 및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 민간아파트를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출자총액제한제도는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다는 이유로 폐지 입장을 밝혔다.3불 정책에 대해서도 수정입장이었다. 본고사 금지 여부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하고, 기여입학제는 국민적 합의가 따르면 일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교평준화 역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후보 측은 정부 부처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원상복구하겠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고, 사학법 논란도 사학자율권이 확대되는 쪽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시작전권 환수와 관련해서 이 후보 측은 차기정부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박 후보는 한·미 합의를 존중하지만 미국과 재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혀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햇볕정책에 대해서 이 후보는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박 후보는 상호주의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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