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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연차 회장 500억 탈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500억원가량을 탈세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국세청은 이같은 혐의로 박 회장을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는 박 회장은 홍콩에 있는 한 회사로부터 마치 원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회계 장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홍콩 회사가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처럼 꾸몄고,이 회사의 대주주인 박 회장은 배당수익 형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회장과 연관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국세청 고발 혐의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검찰은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농협이 지난 2005년 증권사 인수를 승인해 달라며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 쪽에 로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자금 추적 과정에서 2005년 3월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정화삼(61·구속)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에게 수억원이 흘러간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에서 농림부 쪽으로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는데 그런 흔적이 일부 발견된다.”면서 “좀 더 조사해 봐야 하지만 주요 인물이 타계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 2005년 초부터 증권사 인수를 추진했는데 감독기관인 농림부가 처음에 반대하다가 같은 해 11월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승인 당시 농림부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직계’로 분류되는 고(故) 박홍수씨로 올해 6월 사망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그는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전 농협 회장은 물론 노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데려와 조사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가 기획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청와대와도 협의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농협은 박 전 장관,경제부총리,청와대 경제수석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농림부 쪽은 “신용사업 업무는 재정부에 총괄 권한이 있었고 당시는 부총리 체제였기 때문에 협의를 했다.”면서 “이는 통상적인 업무보고 및 협의절차였다.”고 해명했다.해당문건을 28일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검찰은 홍 사장이 정 전 대표 형제에게 농협 로비를 위해 유력인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청탁한 때로 알려진 2005년 4월보다 한 달 앞서 돈이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 돈이 로비 착수금 명목이었다고 보고 그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반환됐을 가능성도 있어 정 전 대표가 받은 금액의 규모가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정 전 대표 형제가 사위 명의로 구입한 경남 김해 내동 소재 상가 점포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점포는 건평씨 소유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검찰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점포를 정 전 대표 쪽에 판 사람과 건물 관리인,성인오락실 운영에 관계된 사람 등 수 명을 불러 조사했다.  C&그룹은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을 받고,구조조정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C&그룹은 워크아웃이 성사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진경호 안미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파트값 ‘性戰 수혜’ 주변상가 ‘개점 휴업’

    아파트값 ‘性戰 수혜’ 주변상가 ‘개점 휴업’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장안동 일대 성매매 업소를 상대로 ‘성전’(性戰)을 벌인 지 4개월이 흘렀다.여느 때와 달리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신임 서장의 연례행사이겠거니’라던 주민들의 의구심은 사라졌다.하지만 단속의 철퇴를 맞은 업주들은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단속 이후 유동인구가 급감한 장안동 인근의 미용실,세탁소,식당 등의 상인들은 울상이다.28일로 만 4개월을 맞는 장안동 일대 불법 성매매 및 사행성 게임장 단속을 둘러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속내를 들여다 봤다. ●아파트 값 강세  경기불황에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장안동 일대의 아파트 값 낙폭은 크지 않다.지난 7월 5억 2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던 도봉구 창동 I아파트(85㎡) 값이 11월 4억 6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동안 같은 면적의 장안동 S아파트 값은 4억 5300만원에서 4억 4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같은 기간 6억 4000만원이던 중계동 G아파트(105㎡) 값은 5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또 서울 타 지역은 거래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장안동 일대의 아파트는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장안동 A공인중개사 김모 대표는 “다른 지역은 값이 크게 떨어지는데 장안동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올랐다고 봐야 한다.”면서 “단속의 최대 수혜자는 아파트 소유자들이다.”고 말했다.아파트 주민들은 동대문서의 단속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H아파트 주민 이모(44)씨는 “아이들 손잡고 같이 다니기 민망해 멀리 돌아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부녀회 등은 언론에 장안동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 눈치다.‘시끄러운 동네’라는 이미지가 굳어질 것을 염려해서다. ●속 터지는 상인들  장안평 전철역 인근 상가 1층(46㎡)의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50만원 선이다.하지만 3.3㎡당 500만원이 넘는 권리금 때문에 거래가 뚝 끊겼다.성매매 업소 영업이 한창일 때는 비싼 권리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장안동으로 들어오려고 했지만 지금은 가게를 내 놓은 사람은 있어도,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주로 성매매 업소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던 미용실과 세탁소,옷집 등은 단속의 유탄을 맞았다.D세탁소 사장 김모(52)씨는 “장사가 예전의 절반도 안 된다.”면서 “개점휴업인 미용실이나 옷집들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상가 3~5개 층을 터서 영업하던 대규모 성매매업소들 가운데 가게를 내놓은 곳은 아직 없다.B부동산 김모 대표는 “지금 업주들은 억대의 권리금을 내고 들어와 인테리어에만 수억원을 들였기 때문에 영업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내년 1월 경찰 인사이동으로 동대문서장이 바뀌면 업주들이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 나오고 있다. ●종업원들은 어디로  지난 7월 본격적인 성매매 단속 이후 여종업원 113명이 입건됐다.장안동을 떠난 여성들 중 일부는 주거지역과 거리가 있는 중랑구 면목동 상봉버스터미널 인근의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장안동에서 일했다는 김모(28·여)씨는 “내가 알기로만 10명 정도가 면목동으로 넘어 왔다.오피스텔에서 영업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이모(26·여)씨는 “경기도나 다른 곳으로 간 친구도 있고,행방이 묘연한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상봉터미널 인근에는 50여개의 성매매 및 유사성행위 업소들이 성업 중이다.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난 것이다.중랑서 관계자는 “그런 정보를 알고 있지만 신고나 민원이 없어 아직은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 풋풋한 신인시절…”같은 얼굴 다른 이미지”

    할리우드 스타, 풋풋한 신인시절…”같은 얼굴 다른 이미지”

    누구에게나 신인 시절은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세련되고 섹시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지만 데뷔 직후 이들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매력남 조니 뎁은 초기엔 모범생이었고, 바람둥이 조지 클루니는 순박하고 다소 우스꽝스러웠다. 우아하고 섹시한 안젤리나 졸리는 거친 반항아였고, 지적인 캐서린 제타 존스는 발랄했다. 얼굴을 다르지 않지만 이미지는 180도 다른 것이다. 이처럼 신선하고 새로운 할리우드 스타의 풋풋한 신인시절을 살펴봤다. ◆ 할리우드 男스타 자유분방한 매력의 소유자 조니 뎁도 모범생 이미지를 고수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난 1984년 출연작인 영화 ‘나이트 메어(Nightmare On Elm Street)’에서의 모습이 그렇다. 곱게 넘긴 머리와 단정한 회색 티셔츠,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히피 스타일을 추구하는 지금과 180도 다르다. ’섹시스타’ 조지 클루니는 데뷔 초 다소 우스꽝스러운 스타일을 고수했다. 1986년 TV드라마 ‘사랑의 연병장’에 출연할 당시의 모습은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다. 웨이브 진 장발머리와 짙은 눈썹이 다소 느끼하다. 하지만 환한 미소와 선한 눈매만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톰 크루즈도 여유롭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지금과는 사뭇 다른 신인시절이 있었다. 첫 영화 주연작 ‘생도의 분노(Taps. 1981)’ 속 크루즈의 얼굴에선 긴장감이 느껴진다. 강렬한 눈빛과 굳게다문 입술에서 강한 남성미가 드러났다. 신인 특유의 패기가 더 엿보였다. ◆ 할리우드 女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신인시절 반항아 이미지가 강했다. 1995년 출연한 영화 ‘해커스(Hackers)’에서 모습이 대표적이다. 작품 속 졸리는 강렬하다. 두꺼운 아이라인과 짧은 커트머리에서 여성미보다는 터프함이 느껴진다. 우아함과 섹시를 추구하는 지금과는 다르다. 캐서린 제타 존스는 발랄하고 상큼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데뷔작인 판타지 영화 ‘세라자드(Les 1001 Nuits. 1990)’에서 소녀다운 순수함이 살아있는 여주인공을 연기했다. 현재의 지적인 이미지와 달리 밝고 환한 웃음이 인상적이다. 키얼스틴 던스트는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Interview With The Vampire)’로 데뷔했다. 당시 아역이던 던스트는 어린 아이답지 않은 신비로운 얼굴과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패셔니스타’로 트렌드를 이끄는 모습과는 달리 몽환적인 느낌이 특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서구,측량분쟁 줄인다

     강서구는 서울시 최초로 올해부터 세계측지계 기반의 디지털지적 자료 구축 사업에 착수해 2010년에 마무리한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일본 도쿄 원점에 따른 현행 측량기준표석 211점을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전환하는 것이다.이로써 주민들은 토지측량을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어 토지경계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측지계란 지구상 지형·지물의 위치와 거리를 측정하는 것으로,현재 우리나라는 1910년대 일본이 도쿄에 도쿄원점을 설치하고 이를 모든 위치 측량의 기준으로 채택한 일본 영토 중심의 도쿄 측지계를 사용해 지적도,지형도 등을 제작해 왔다.이 때문에 도쿄원점으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우리나라는 측량 오차가 발생하고,세계측지계와 남동방향으로 약 365m(위도315m,경도 185m)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또 현재 이용하고 있는 지적(임야)도는 100여년 전 일제시대 때 토지수탈 및 세금 징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지적측량의 정확도를 낮게 하는 요인은 물론 이웃 주민들 간의 잦은 토지분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디지털지적구축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 구는 화곡동 772 일대와 주변지 400여필지 10만여㎡를 시범지구로 지정했다.이 지역은 그 동안 도쿄 기준의 측량으로 지도 축척(지표상의 실제거리와 지도상에 나타낸 거리와의 비율)이 다를 경우 경계부분이 서로 맞지 않아 측량불가지역이었다.  이에 토지소유자의 동의서 등을 받아 측량기준점 설치 및 현지측량 등 위성항법장치(GPS)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디지털 지적자료를 구축할 방침이다.2009년에는 경계와 면적 확정하고 2010년에는 지적대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원어민 영어교사 절반이 무자격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교사 중 절반 가량이 교사 자격증이나 외국인에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TESOL)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남재경(한나라당·종로1)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810명 가운데 교사자격증이 없거나,테솔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교사는 전체 영어교사의 절반인 48%인 385명이나 됐다.  이들 가운데 교사자격증 소지자는 20.5%인 166명에 불과했다.테솔 이수자는 37.4%(303명)에 불과했으며,교사자격증 획득과 테솔 이수를 함께 한 교사는 5.4%(44명)에 그쳤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의 국적 소유자 중 교사자격 소지자,교육학 이수자,테솔 100시간 이상 이수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또 영어교육 관련 전공자,교육 관련 전공자,현직 교사 등을 우대한다는 선발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다.그러나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공인기관에서 1년 이상 영어를 가르친 경력자도 영어보조교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기준에 정해져 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현재 기준대로라면 대학 졸업 학위만 있어도 영어교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오브리 ‘뚝심’ 佛사회당 살릴까

    |파리 이종수특파원| ‘희망과 불안의 공존.’  지난 21일(현지 시간) 새 당수로 마르틴 오브리(사진·58) 릴 시장을 선출한 프랑스 제1 야당인 사회당의 내면 풍경이다. 오브리 후보는 이날 치른 열성당원 결선투표에서 50.02%를 얻어 49.98%를 득표한 세골렌 루아얄(55) 전(前) 대선후보를 42표 차이로 가까스로 따돌렸다. 오브리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25일 최종 발표를 거쳐 사회당의 새 당수로 내분과 무기력증에 빠진 사회당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통합의 주역인 자크 들로르의 딸인 오브리는 ‘뚝심과 원칙의 소유자’다. 프랑스 엘리트의 산실 국립행정학교를 졸업한 뒤 1974년 24세의 젊은 나이로 사회당에 합류해 노동·행정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1997년 리오넬 조스팽 정부에서 노동장관에 기용되면서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1년 북부도시 릴 시장에 선출된 뒤 재선에 성공됐다.  오브리는 노동장관 재임 시절 주 39시간인 노동시간을 35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오브리 법’을 관철시켜 ‘마담 35시간’으로 불린다. 이번에 사회당 열성당원들이 오브리를 새 당수로 뽑은 것도 그가 특유의 뚝심으로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당 노선을 정비하고 대선 3연패에 빠진 당을 수습하기를 바라는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오브리 선장’을 맞은 사회당의 항로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당장 루아얄 후보측의 강력한 반발로 큰 내홍에 빠졌다.그러나 루아얄측은 투표 과정에서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 등 당내 중진들이 연대해 ‘반(反) 루아얄 전선’을 구축한 것을 비판해 왔다. 투표 직후 루아얄 캠프의 마뉘엘 발 의원은 “결과에 깊은 의혹을 갖고 있다.”며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재투표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사회당 지도부는 재투표 요구를 일축하고 대신 당내 이견을 수용하여 24일 당 전국위원회의 재심을 거쳐 25일 최종 경선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실시한 1차투표에서 루아얄 42.5%,오브리 34.7%,베누아 아몽(41) 유럽의회 의원 22.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vielee@seoul.co.kr
  • 기방, 대중문화 핫코드로

    기방, 대중문화 핫코드로

    기녀들이 대중문화계를 주름잡고 있다.천대받던 존재인 기녀가 영화나 드라마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퇴폐 문화의 온상으로 치부되던 기방이 극의 중심 공간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새달 4일 개봉하는 퓨전 코믹 사극 ‘1724 기방난동사건’(감독 여균동,제작 싸이더스 FNH·배우마을)은 1724년 조선의 건달들이 당시 최고 기방 명월향의 기생 설지(김옥빈)를 둘러싸고 벌이는 한판 승부를 담고 있다. 설지는 평양 기생학교 수석 졸업생으로 희대의 미모와 지성의 소유자로 그려진다.  최근 입소문이 뜨거운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제작 이룸영화사·영화사참)와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연출 장태유,극본 이은영)에도 기녀가 등장한다.‘미인도’의 기녀 설화(추자현)는 김홍도를 사랑해 신윤복(김민선)을 질투하는 인물이다.반면 ‘바람의 화원’ 속 정향(문채원)은 신윤복(문근영)이 정인으로 삼고 있는 기품있는 기녀다.  이처럼 기녀를 작품의 중심 소재로 활용하는 시도는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성의학’이란 파격적 소재로 화제를 모은 올 상반기 OCN드라마 ‘메디컬기방영화관’,‘경성기방영화관’에서 기녀는 방중술과 치색(성적 문제를 치료함)으로 성담론을 펼치는 존재들이다.2006년 KBS드라마 ‘황진이’에 이어 지난해 영화 ‘황진이’에서 기녀 황진이는 당대 최고의 기녀로 양반 사대부에 버금가는 식견과 악기 연주,시 창작 능력을 지닌 예술인으로 묘사됐다.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기녀들은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벗어나 있다.요염과 교태의 대명사,향락과 음욕의 대상으로서만 그려지던 것에서 벗어나 남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여장부,기예와 인품이 뛰어난 예능인으로 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중문화계가 기방으로 카메라를 ‘줌인’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조선의 뒷골목 풍경’ 저자)는 “그 동안 주몽,이순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가 작품으로 많이 다뤄졌지만,사실 영웅 서사시는 서민들과 관계가 적을 뿐 아니라 식상해지기도 했다.”면서 “조선후기 풍속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정의 소소한 일상사,인간의 성과 에로티시즘 등도 역사학계에서 다루기 시작하면서 대중문화계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성기방영화관’ 총괄기획을 맡았던 박호식 OCN 제작팀장은 “장터 같은 일반적인 서민들의 공간은 소재가 자칫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지루한 감을 줄 수 있다.”면서 “반면,기방은 양반,중인,무사 등 다양한 직군들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흥미로운 사연,노골적인 성담론 등을 폭넓게 다룰 수 있고,영상도 화려하게 갈 수 있어 소재로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흥행 가능성이 높은 점도 배제할 수 없다.박 팀장은 “역사 이면의 야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시청률이나 관객 호응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점도 제작자 입장에서 당연히 고려하는 요소다.”고 말했다.  하지만,이런 영화나 드라마 속 기녀의 모습이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아니다.고증 작업을 거치긴 하지만,역사적 사실에 적극적으로 상상력을 덧입혀 새롭게 재해석해 내는 것이 최근 팩션(팩트와 픽션의 합성어)물의 대체적인 경향인 것이다.  ‘1724 기방난동사건’의 원안을 기획한 공동제작사 배우마을의 김준영 배우마을 대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고증을 따르기보다는 창작으로 가자.’고 감독과 합의를 봤다.”며 “캐릭터와 배경 등 거의 모든 요소에 현대적 코드,젊은 감각을 심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1724 기방난동사건’ 속 기방격투장면에서 등장하는 수 십개의 방으로 들어찬 기방의 기묘한 구조도 현대의 룸살롱에서 착안한 허구의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박호식 제작팀장은 “‘기방영화관 시리즈’의 방중술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한의학에서 차용한 것으로 ‘기방에서 이뤄졌을 수도 있겠다.’는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기를 엮은 것”이라며 “역사의 재현보다는 요즘 시청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말했다.  강명관 교수는 “서화나 방중술 등 각종 기예에 능한 기녀는 실제로는 매우 드물었으며,영화나 드라마 속 기녀의 모습은 상상력을 보탠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핫코드’로 떠오른 기녀가 깊은 불황에 신음하는 대중문화계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사뭇 주목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Local] 제주, 차고지 증명 대상 확대

    제주시는 내년 1월부터 차고지 증명제를 1500㏄ 이상 승용차와 16인승 이상 승합차, 적재량 1t 이상 화물차 등으로 확대 실시한다. 시는 지난 2007년 2월 1일부터 2000㏄ 이상 승용차와 36인승 이상 승합차 등 대형 자동차를 대상으로 차고지증명제를 실시해 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중형차량을 제주시내 19개 동에 등록하려면 소유자가 차고지를 갖춰야 하며 차고지가 없으면 자동차 등록을 할 수 없고 번호판도 받지 못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금융위원장 “낫과 망치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장 “낫과 망치 준비하고 있다”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소유자인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과거 외환위기 때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과 같은 ‘구조조정의 전도사‘, ’강력한 카리스마‘로 변신하려는 것일까.  한국시장 투자설명회를 위해 미국을 찾은 전 위원장은 19일 뉴욕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은 리스크(위험)를관리해야 하는 보수적인 금융기관임에도 지난 수년간 지나치게 확장에만 치중했다”고 은행들을 질책하고 “새로운 짝짓기도 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날렸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수차례 은행들의 소극적인 중소기업 대출을 문제 삼으며 전 위원장에게 철저한 감독과 정책을 주문한 데 대한 ’역할 자각‘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건설사 구조조정이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없고 금융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8%를 넘는 상황에서 전 위원장의 짝짓기 발언은 건전성 제고를 위한 은행들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다.  전 위원장이 “10.6%까지 떨어진 은행들의 BIS 비율이 연말쯤이면 11~13%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지난 14일 “대부분 은행이 스스로 자본을 확충할 여력이 있어 정부가 직접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그에 상응하는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며 지켜보겠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 위원장이 말한 낫과 망치는 과거 환란 때 운영했던 구조조정기획단, 채권시장안정을 위한 기금과 펀드 등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 짝짓기는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되거나 대출 여력이 부족해지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며 “외화위기 때도 부실 은행들의 짝짓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문정동 쇼핑몰 광고 화제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의 분양과 홍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공중파 TV 상업광고(CF)가 화제다.재미,쇼핑,휴식을 위해 세계적인 도시인 미국의 뉴욕,이탈리아의 밀라노,캐나다 밴쿠버로 향하던 관광객들이 가든파이브로 돌아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포시즌파크는 면적이 축구장 3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2만 5000㎡에 이른다.가든파이브는 청계천 상인과 토지 소유자 등이 주로 입점할 예정.SH공사는 가든파이브 일부 점포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 중이다.내년 4월 준공 예정.(02)2043-2710.
  • [열린세상] 종부세 헌재 결정의 교훈/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종부세 헌재 결정의 교훈/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우리 사회를 첨예하게 대립시켰던 종부세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종부세 그 자체는 위헌이 아니나, 과세방법에 있어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즉 세대단위의 과세는 위헌이고, 장기 1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는 잘못됐다는 것이다. 헌재 결정이 나온 이상, 더 이상 종부세 존폐에 대한 이념적 논쟁은 거두어야 한다. 그러나 잘못된 제도로 인해 그동안 우리 사회가 치렀던 갈등과 비용을 생각할 때, 헌재 결정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본래 조세정책이란 헌법정신과 조화를 가져야 하고, 경제의 효율성과 형평성이란 잣대를 꼼꼼히 따져본 후에야 정책수단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지난 정부는 이념적 정책목표에만 집착한 나머지, 정책수단의 적절성을 무시해 버렸다.6억원 이상의 부동산 소유자를 가진 자로 정의하고, 획일적으로 집행한 것이다. 고가의 부동산을 보유해도 소득이 낮은 계층과 은퇴한 고령자가 겪게 될 고통은 정책집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그마한 문제로 인식하였다. 그래서 세금이 높으면 이사가면 된다고 큰소리도 칠 수 있었던 것이다. 종부세가 만들어진 초기에는 과세단위가 개인이었으나, 세대 내에서 재산분할을 통해 세금을 절약하는 행동변화를 보고선,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세대단위로 바꾸어버렸다. 과거 재산소득에 부부단위로 합산과세한 소득세제가 위헌판정을 받았던 사실도 무시하는 등 수단의 적절성에 대한 고민은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이번 헌재 결정은 종부세에 대한 헌법상의 해석일 뿐이다. 종부세로 인한 우리 사회의 갈등은 헌재 결정과 함께 종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향후 오랫동안 이러한 갈등은 계속될 것이다.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자에게 세금을 높여서가 아니고, 부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세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두어들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간단하게는 소득세나 재산세의 누진구조를 강화해도 얼마든지 부자들의 세부담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즉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세금의 세율구조만을 조정함으로써 세부담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종부세는 우리 사회에서 2%만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이므로, 많게는 98%까지 정치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이로 인해 야기될 우리 사회의 갈등비용은 원대한 정치적 목표 앞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 헌재 결정에서 종부세의 기본골격은 합헌으로 보았으므로, 판정내용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특정 계층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조세정책은 반드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게 마련이며, 더욱이 그 사회적 비용규모가 개방화된 세계경제 하에 있는 우리에게 너무도 크다. 그래서 조세정책이 소수를 대상으로 만들어져서는 안 되며, 반드시 보편성 원리가 준수되어야 하는 것이다. 조세정책은 국민들의 경제적 자유를 침해하는 대표적인 정책이며, 인류역사를 보더라도 조세를 통해 정부와 국민이 갈등구조를 보였다. 오늘날 조세법률주의는 이런 갈등의 역사를 거쳐 국민들이 성취하게 된 열매다. 그러나 정부가 국민들 간의 갈등을 조장한 종부세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원칙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비록 종부세 구조는 위헌이 아니지만, 잘못된 제도로 인해 국민들간의 갈등비용은 헌재판정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치를 것이다. 조세정책은 이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책입안 단계부터 경제적 효율성과 형평성을 달성하는 데 헌법정신에 일치하고, 국민간의 갈등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과학적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 “직불금 수령·신청자 전체 명단 국회제출”

    정부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수령’ 파문과 관련, 수령 및 신청자의 전체 명단을 국회 쌀직불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제출키로 결정했다. 사실조사를 통해 부당 수령으로 밝혀지면 즉각 환수조치하고 , 공직자는 환수와 함께 사안의 경중을 따져 최고 파면 등 징계조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제3차 쌀소득 보전직불금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1차적으로 지난 2005년 이후 쌀 직불금을 수령했거나 올해 신청했다고 행정안전부에 자진신고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5만 3000여명의 명단과 농림수산식품부가 전수 조사 중인 수령, 신청자 가운데 부당 수령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관외 거주자 4만 6000여명 등 약 10만명의 명단을 오는 19일까지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제출될 공직자 명단에는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농지 소재지, 신고자와 소유자와의 관계 외에 소속기관, 직위, 직급 등이 기재돼 있다. 박철곤 TF 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7일부터 3일간 순차적으로 제출될 이 명단은 공직자 및 농지 소재지에 살고 있지 않은 관외거주자로 부당 수령이 의심되는 수령, 신청자 명단”이라며 “하지만 국회가 원할 경우 130만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수령, 신청자 명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6년 쌀직불금 수령자 중 비료구매 및 벼수매 실적이 없는 28만여명의 명단 작성을 완료했으며,17일까지 국정조사 특위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어 “특위에 명단을 제출할 때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한 개인 사생활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국회에 협조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번 명단을 작성하면서 공무원, 공기업 임직원 등 직업별로 분류하는 직업은 진행하지 않았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종부세 일부 위헌] 부부 공동명의 12억 주택 종부세 안 내

    [종부세 일부 위헌] 부부 공동명의 12억 주택 종부세 안 내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과세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당장 올해 납세분부터 개인들의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통상 어떤 법률이나 조항에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 그 규정은 즉시 효력을 잃는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6억원 초과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절세를 위해 남편과 아내 명의로 소유권 분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대 12억원까지의 주택은 부부가 각각 6억원씩 재산 명의를 나누면 종부세를 안 내게 된다. 부부간 재산 이동에 6억원까지는 증여세가 안 붙지만 취득세와 등록세는 부과된다. 현행 규정대로 연간 55만원가량의 종부세를 내는 7억원짜리 주택 소유자들처럼 과세금액이 크게 부담되는 게 아니라면 행정처리의 번거로움과 취득·등록세 부담 등을 감안해 공동명의로 전환하지 않는 게 이득일 수도 있다. 앞으로 20억원짜리 집을 가진 부부가 각각 10억원씩 공동명의로 전환할 경우 종부세액이 기존 세대별 과세 1210만원에서 520억원으로 690만원(57%)이 줄어든다. 현재 기준으로는 과표(세금부과의 기준으로 6억원 초과분)가 14억원(20억원-6억원)이지만 명의변경에 따라 남편과 아내 각각 4억원씩(10억원-6억원), 총 8억원만 과표로 잡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30억원짜리 집을 부부가 각각 15억원어치씩 소유한 것으로 명의를 바꾸면 납부세액이 기존 2560만원에서 1470만원으로 1090만원(43%) 경감된다.40억원짜리 주택은 3910만원에서 2420만원으로 38%인 1490만원이 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개인회생 신청하면 임차보증금은?

    Q금융기관에 6000만원 정도 채무를 지고 있는데 최근 이자가 너무 올라 월 150만원의 수입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개인회생을 신청하려 합니다. 재산이라야 17평형 임대아파트 보증금 1800만원인데 채무 상환을 포기하고 개인회생 신청을 하면 채권자가 임대보증금을 압류하면 어떻게 하나요.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면제재산지정과 압류금지 신청을 하면 임대보증금을 보호 받는다는데 그런가요. -이종만(48세)- A물론 민사법상으로 채무자가 지급을 연체하면 채권자는 채무자의 임대차보증금에 대하여 압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임대보증금에서 채권자가 만족을 얻으려면 세입자인 채무자를 내보낸 뒤 채무자가 연체한 월세를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압류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하고 그 집행으로 압류를 신청하고 또 다시 명도소송을 제기하는 여러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종종 그 비용은 회수하는 금액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가치 없는 조치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압류하겠다고 채무자에게 고지하면 채무자는 크나큰 심리적 압박을 느끼기에 자발적 변제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면에 압류를 실제로 실행하면 채권자들에게 치명적인 채무자의 파산, 개인회생 신청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소액임차인의 보호를 위하여 지역에 따라 1200만원 내지 1600만원까지의 보증금은 주택 소유자에 대한 모든 채권에 우선하여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규정을 둔 것은 현대의 문명국가에서 중산층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노숙자가 되는 상황을 가장 피해야 할 재앙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는 통합도산법에도 반영돼 위 금액 범위 내의 보증금반환채권을 채권자들에 대한 배당의 재원이 되는 파산재단, 개인회생재단에서 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채권자들은 임대차보증금 압류를 하겠다고 위협만 하지 실행은 잘 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파산선고를 받거나 개인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기존의 압류도 취소되므로 채권자들로서는 시행해 보았자 헛된 일이 될 것이 거의 분명한 압류를 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임대차보증금이 압류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것은 마른 하늘에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것처럼 근거가 희박한 가정입니다. 그래서 경험 있는 실무가들은 신청부터 개시결정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에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을 금지하기 위한 신청을 잘 제출하지 않습니다.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거의 없는 반면에 절차 지연과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법원의 업무상 부담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실무라고 하겠습니다. 실무상으로는 면제재산 신청과 결정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법원은 면제재산 범위 내에 들 수 있는 임대보증금은 파산재단에 가산하거나 청산가치로 고려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면제재산 결정을 하는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써 행정적 부담을 훨씬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타당한 실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NOW포토] ‘매혹적인 눈빛’의 소유자 김이지

    [NOW포토] ‘매혹적인 눈빛’의 소유자 김이지

    전 베이비복스의 멤버이자 최근 연기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 김이지의 스타화보 사진촬영 현장이 13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공개됐다. 김이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촬영이 진행된 스타화보를 통해 비키니 및 명품드레스 200여벌을 갈아입으며 매력적이고 완벽한 몸매를 마음껏 뽐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명의도용’ 피해로 노숙인 두번 운다

    ‘길 위의 삶’을 정리하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노숙인들이 명의도용 피해로 또다시 거리로 나앉고 있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들의 피해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1998년 5월 외환위기 여파로 사업에 실패해 노숙을 시작했던 정모(47)씨. 그는 우여곡절 끝에 약 8년간의 노숙생활을 정리하고 2005년 쪽방을 마련한 뒤 기초생활보장수급권을 얻기 위해 말소된 주민등록을 회복하고 전입신고를 마쳤다. 새 삶의 싹을 틔워 가던 정씨 앞으로 한 건설기계업체의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또 다른 운수업체의 법인세 체납액 등 모두 11억 2000여만원의 세금고지서가 날아들었다. 누군가 정씨의 명의를 도용해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등록해 놓았던 것이었다.2001년 노숙 당시 알게 된 친구에게 30만원을 받고 생각 없이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화근이었다. 서울 청량리에서 손수레를 끌며 장사를 하다 2001년부터 노숙하게 된 윤모(61)씨는 지난해 가을 서울 용두동 쪽방에 거처를 마련하고 재기를 위해 전입신고를 했다. 윤씨에게도 고급세단의 대출원리금과 차량담보대출금, 신용카드 결제 및 제2금융권 대출 채무 등 총 2억 3700여만원의 체납고지서가 날아들었다. 술값이나 하라며 3만원을 건네는 사람을 따라가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문제였다. 윤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얻지 못함은 물론 채권추심에 시달리다 결국 연락이 끊겼고 행방을 감췄다. 전국실직노숙인대책협의회(노실사)는 정씨나 윤씨처럼 재기하려는 노숙인이 명의도용 피해를 입어 접수시킨 고소·고발만 올해 20건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고소·고발을 해도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 준 책임이 있어 조세범처벌법상 공범”이라면서 “하지만 명의를 도용한 사람을 추적하기 힘들고, 피해자도 공범으로 기소돼 조사를 받다가 다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및 대포폰의 명의도용 피해는 파산절차를 통해 면책될 수 있지만, 대포차 관련 채무나 체납된 거액의 세금은 피해갈 방도가 없다.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대포차 운행자(실소유자)의 처벌근거를 마련해 입법예고했으나, 대포차 피해자에게 발생한 자동차 할부금융 등의 채무나 과태료 및 벌과금을 해결할 수 없다. 노실사 이동현 간사는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든 이들을 상대로 한 명의도용 범죄는 결국 노숙인들의 자활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2006년 신용회복위원회 조사결과 노숙인의 40.7%가 금품이나 숙식제공 등을 미끼로 신분증 대여 혹은 양도의 유혹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노숙인 25.3%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Seoul In]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오는 17일 청계천 하류에 조각공원·황토산책로 등 자연친화적인 테마단지가 문을 연다. 조각공원 옆 물놀이장에는 발광다이오드(LCD)를 이용, 형형색색 변하는 바닥분수를 설치해 새로운 명소로 만들었다. 또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엑스-게임장을 만들어 젊은이들이 찾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도시선진화추진단 2286-6286.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최근 복지도우미와 지역자활센터 사업단, 근로유지형 자활근로자 등 자활사업 참여자 350여명을 초대해 ‘재미있고, 행복한 인생 만들기’ 교육을 실시했다. 강사로는 윤선 행복센세이션 대표가 초청됐다. 윤 대표는 ‘웃는 사람이 승리한다, 나이만 먹고 늙지는 말자, 적극적인 삶은 나의 행복을 만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생활복지과 880-3404. 중구(구청장 정동일) 11일 을지로6가 구민회관에서 명동입구 횡단보도 설치 관련 공청회를 연다. 이성모 서울대 교수의 진행으로 최효승 청주대 명예교수와 정석 경원대 교수, 이신해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원, 김영준 청해ENC 대표,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등이 토론한다. 도시디자인과 2260-4151.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신대방2동 구민회관에서 ‘제6회 노들어른 장기왕 선발대회’를 갖는다. 지역 경로당 회원 중 65세 이상 노인 200여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토너먼트식 단판 30분씩 진행된다. 심판은 한국장기협회 서울시지회에서 맡았다. 금·은·동·장려상 등을 선발, 트로피와 상장을 준다. 개회식에는 노인교실 회원들의 스포츠댄스와 노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사회복지과 820-9709.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11일 중곡동 뷔페음식점에서 지역 노인 200여명이 참가하는 ‘2008 새마을 경로잔치’를 연다. 이번 잔치는 푸짐한 점심식사와 함께 노래자랑 등 재미난 행사가 이어진다. 식사를 마치고 단풍이 예쁘게 물든 어린이대공원에서 사진을 찍는다. 이 사진은 액자에 담아 선물할 예정이다. 자치행정과 450-7156.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생활질서 확립 대상 5개 분야에 대한 합동순찰 정비활동을 시작했다. 불법광고물, 쓰레기 무단투기, 노점상 노상적치물, 불법 주정차, 공사장 환경정비 분야 등이 중점 점검 분야다. 생활질서확립추진본부 2127-4492.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오는 28일까지 나무, 비료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 이는 ‘푸른 강서 가꾸기’ 의 하나다. 골목길 녹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지, 다중이용시설의 녹지, 기타 자투리땅 등 소유자나 소유단체는 누구나 가능하다. 공원녹지과 2657-8693.
  • [오바마의 미국] 버락스타, 오바메리카… 오바마 신조어 봇물

    ‘232년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한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웹사이트나 블로그 등 사이버 공간은 물론 신문들도 앞다퉈 신조어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우선 오바마 당선 이후 전 세계 지지자들의 환희를 압축한 ‘오바마포리아(obamaphoria)’. 오바마의 이름에 ‘도취감, 행복감’을 뜻하는 영어단어 ‘euphoria’를 합성한 것이다. 유토피아(utopia)를 섞어 ‘오바마가 열어갈 미래’를 뜻하는 ‘오바마토피아(obamatopia)’도 있다. 오바마의 스타성을 강조한 신조어도 눈에 띈다. 그를 ‘정치계의 믹 재거(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리드싱어)’로 치켜세우는 사람들에겐 ‘버락스타(barackstar)’로 통한다. 그의 이름을 끌어들인 재미난 감탄사들도 많다. 즐거울 때 쓰는 감탄사인 ‘오-바마(oh-bama)’, 할렐루야와 결합해 오바마의 팬들이 외칠 때 사용하는 ‘오바마루야(obamalujah)’ 등이다. 오바마처럼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에겐 ‘오바마리시우스(obamalicious)’라는 재치 넘치는 수식어가 붙는다. 반면 그를 비꼬는 신조어들도 덩달아 생겨나고 있다. 특히 기독교인과 보수층의 오바마에 대한 혐오(abomination)를 의미하는 ‘오바마네이션(obamanation)’은 대표적.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선거유세 과정에서 오바마의 깡마른 팔다리를 ‘터미네이터(terminator)’라고 비꼬아 썼던 조어 ‘오바마네이터(obamanator)’도 유행어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오바메리카(obamerica:오바마와 미국을 합성) 등도 최근 생겨난 신조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기 법무부 정책블로그 기자단 출범

    “네티즌이여, 법무부 정책을 블로깅하라!” 법무부의 정책과 주요 이슈 등을 네티즌들에게 보다 알기 쉽게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할 ‘정책블로그 기자단’이 출범한다. 법무부는 1기 정책블로그 기자단이 10일 위촉장을 받고 공식활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초대 기자단은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40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009년까지이다. 이번 기자단은 학보사 기자, 교내 아나운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및 글짓기 대회 입상자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공모에는 모두 200명이 지원,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앞으로 출입국사무소, 검찰청, 교도소 등 법무 현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주요 정책과 관련된 인물을 인터뷰하는 등 취재해 칼럼,UCC 등 다양한 형태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기획조정, 법무, 검찰, 범죄예방정책, 인권, 교정, 출입국외국인정책 등 법무부의 각 정책 영역별로 ‘출입처’도 배정받았다. 이들이 전하는 소식은 법무부가 만든 정책 블로그 ‘행복해지는 법(blog.naver.comojjustice,blog.daum.netojjustice)’에 게재된다. 최연소 합격자인 정유석(10·영훈초 4년)군은 “법무부 정책블로그 기자로서 법사랑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4학년 변영아(26)씨는 “법이라는 다소 딱딱하고 무거운 소재를 친근하고 전파성이 큰 UCC를 이용, 사람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미리 배포한 정책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축사에서 “국민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진솔한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정책블로그를 개설한 것”이라면서 “때묻지 않은 학생 기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주말탐방]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촬영현장

    [주말탐방]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촬영현장

    ‘진실인가 거짓인가.’ 요즘 TV 속 넘쳐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소재와 형식의 차별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눈에 띄는 리얼리티쇼 한편이 등장했다. 매주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 연출 김재혁·황인영). 우리 사회에 경제력을 갖춘 30대 이상의 싱글 여성족인 골드미스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이 프로그램은 평균 연령 33.5세인 양정아, 송은이, 예지원, 장윤정, 신봉선, 진재영 등 여자 연예인들의 합숙 생활과 맞선 현장, 그 이후의 과정을 가감없이 담는다. ‘골미다’ 촬영장에서 그들의 눈물나는 미혼 탈출기를 직접 들어봤다. ●사생활 공개에 출연자들 불만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에 위치한 ‘골든하우스’. 격주 월요일마다 ‘골드미스’ 멤버들이 하루종일 합숙하는 곳이다. 개인별장을 촬영장소로 빌렸다. 아침 8시부터 촬영장에 모인 출연자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지난주 신봉선의 맞선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신봉선은 꽃미남 한의사와의 소개팅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의 순간,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상대방이 예정된 시간 직전까지 나타나지 않아 모두가 마음을 졸였다. “남자가 너무 늦게 나와서 울 뻔했잖아.”(예지원) “정말 내 스타일이었는데 내가 선볼 때 좀 내보내주지.”(진재영) “그런 남자가 나왔는데, 봉선이가 안 나가면 말이 안 되지.”(송은이) 저마다 무심한척 한마디씩 거들지만 다들 내심 부러운 눈초리다. 기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버라이어티쇼의 성격을 더한 ‘골미다’. 한시간 반가량 6명이 참여한 토크 녹화가 끝난 뒤 남성 MC인 신동엽과 신정환, 노홍철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장 지적인 골드미스 순위, 생활기록부 공개 등이 이어진다. 학창시절 성적까지 알려지자 일부 출연자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제작진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성격상 서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는데, 어떤 멤버는 개인 프라이버시가 낱낱이 공개된다며 불만을 토로해 애를 먹은 적도 있었다.”고 말한다. ●양평 개인 별장 빌려 카메라 각방에 설치 또다시 각방으로 흩어져 각자의 룸메이트와 오늘 오후에 있는 ‘오픈 하우스’ 이벤트 준비에 들어가는 골드미스들. 두명씩 합숙하는 방에는 6mm 카메라 두대가 고정으로 설치되어 있고, 여성출연자들을 배려해 베란다에는 여성 VJ들이 추가로 투입된다. 숨돌릴 틈도 없이 6명의 골드미스들은 ‘맞선녀뽑기’ 게임에 들어간다. 오늘의 게임 종목은 ‘마이 함 스토리’. 함을 지고 스트로폼 벽 3개를 뚫고 반환점에 도착해 공중에 달린 오징어를 물고 전력질주한 뒤 마지막에 박을 발로 먼저 깨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평소엔 살살 게임에 임했지만, 오늘만큼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장윤정, “게임에서 꼭 이겨서 룸메이트인 진재영에게 승리를 양도하겠다.”는 신봉선, “힘과 스피드에서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진재영 등 출연자들의 눈빛이 빛난다. 하지만, 치렁치렁한 한복을 입고 달리고 넘어지고 구르면서 게임을 하는 여성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렇게까지 하면서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마저 들게 마련이다. “우린 서로 ‘골드미스´가 아니라 ‘골병미스´라고 불러요. 게임을 하다가 온몸에 멍이 들어 아무도 성한 사람이 없어요.”(장윤정) “지금 ‘무한걸스´라는 또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게임이란 게 막상 시작하면 엄청난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힘이 있어요. 출연자들도 열심히 게임에 임하는 편이죠.”(송은이) “전 예능 프로는 처음인데, 오히려 촬영장에 오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제작팀도 영화 때보다 더 많이 웃어주니까요. ‘치유´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예지원) 지난달 12일 첫방송을 시작할 즈음, 낯설기만 했던 이들은 이제 완전히 한가족이 되어 뭉친다. 세끼 식사도 꼭 함께 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원칙에 맞춰 생활한 결과다. 이들은 과연 전국민들에게 공개되는 맞선 프로그램을 통해 운명의 반쪽을 만날 생각이 있긴 있는 걸까. “이쪽일을 하다보면 남자를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요. 그동안 다들 일만하고 살아온 ‘일중독자´인 경우가 많아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만남을 더 조심스러워했던 부분도 있고요.”(예지원) “맞선 현장이 전국민에게 생중계된다는 게 가장 걱정이 돼요. 그냥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송은이) “솔직히 부자연스러운 만남이 싫어서 대학교 때 소개팅이나 미팅도 한번 하지 않았어요. 연예인이 된 이후에는 은밀한 만남으로 비쳐지는 게 싫어 응하지 않았죠. 하지만 서른을 앞두고 가족이나 팬들의 사랑이 채울 수 없는 빈자리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장윤정) ●남성직업 전문직에서 대기업사원까지 다양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여자 연예인들과 일반인 남성과의 맞선이다. 상대 남성들은 전문직 종사자에서 대기업 직원까지 다양한 직업의 소유자로, 제작진이 결혼정보업체나 지인들에게 소개를 받아 선정한다. 이들은 주로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혹은 “실제로 운명의 기회를 잡기 위해” 연예인과의 맞선에 응한다. 의외로 남성출연자들은 요즘 신세대답게 카메라 앞에서도 크게 위축되지 않는다. 오히려 맞선이 처음이라 밤에 한숨도 못잤다는 여자 연예인들을 리드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최대한 맞선 분위기를 내기 위해 카메라를 출연자들의 시야에서 숨기고, 카메라 맨들도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촬영을 진행한다. PD들도 두세시간 남짓 진행되는 대화와 데이트 과정을 한참 떨어진 외부에서 모니터로 지켜본다. 스타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어디까지를 진실의 테두리에 넣어 해석해야 할까. 아직도 아리송한 시청자들을 향해 예지원이 한마디 던진다.“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매력은 (연예인들에게)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점 아닐까요?” 어느새 자정을 훌쩍 넘긴 촬영현장. 적어도 그 순간, 출연자들의 열정만큼은 틀림없이 ‘진실’해 보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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