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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日대사에 ‘지한파’ 아이보시 내정

    주한 日대사에 ‘지한파’ 아이보시 내정

    강창일 전 의원이 차기 주일대사로 내정된 가운데 일본도 한국 주재 대사를 곧 교체한다. 비슷한 시기에 각각 상대국 주재 대사가 바뀜에 따라 악화된 양국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특히 새로 오게 될 일본대사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한 일본대사관의 ‘톱3’가 모두 한국어 능통자로 채워지게 됐다. 8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이보시 고이치(61) 주이스라엘 대사를 차기 주한 일본대사에 발령하기로 했다. 도미타 고지(63) 현 주한대사는 주미대사로 옮겨 간다.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같은 민주당 쪽 인맥이 탄탄한 도미타 대사를 보내는 게 이번 인사이동의 핵심이지만, 아이보시 대사도 전임자들보다 한국을 잘 아는 외교관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고시마현 출신으로 1983년 외무성에 발을 들인 아이보시 대사는 1999~2000년 일등서기관·참사관, 2006년 정무공사 등 2차례에 걸쳐 주한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남다른 노력으로 한국어를 배워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를 잘 아는 서울특파원 출신 일본 언론인은 “한국 근무를 마친 후에도 단어들을 수첩에 적어 놓고 외우는 등 한국어 능력 유지를 위해 애썼다”며 “기본적으로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전임자들에 비해 한국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가 부임하게 되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대사를 포함해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 미바에 다이스케 정무공사 등 핵심 인물들이 모두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NHK는 “일본 정부는 징용배상이나 위안부 문제 등으로 일한(한일) 관계가 냉각돼 있는 가운데 한국 주재 경험이 풍부한 아이보시 대사를 기용, 상황 타개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도미타 현 주한대사가 버락 오바마 정권 시절에 주미 공사와 외무성 북미국장을 지낸 ‘미국통’이라는 점에서 그가 바이든 당선인의 주변 인맥을 활용, 미일 관계 개선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종부세 부부공동이냐 단독명의냐… 매년 9월 선택 가능

    종부세 부부공동이냐 단독명의냐… 매년 9월 선택 가능

    앞으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매년 9월 고령자·장기보유 공제가 적용되는 단독명의 방식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해 달라고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령자·장기보유 공제가 적용되는 단독명의 방식이 부부 공동명의보다 유리해지는 시점에 종부세 과세 방식을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이런 과세 방식 변경 방안이 담겨 있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원한다면 1가구 1주택자로 신고하는 것을 허용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가구원 중 1인이 주택을 단독으로 보유했을 때만 적용하던 1가구 1주택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를 부부 공동명의자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관할 세무서에 매년 9월 16~30일 신청하면 된다. 현행 종부세법은 부부 공동명의에 각자 6억원씩 총 12억원의 기본공제를 한다. 1가구 1주택 단독명의는 기본공제를 9억원으로 적용하는 대신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를 준다. 내년 기준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적용되는 공제율은 20~40%이고, 5년 이상 보유자에게 주는 장기 공제는 20~50%다. 두 가지 공제를 모두 받으면 공제한도는 80%다. 부부 공동명의는 기본공제가 크고, 각각 적용받는 과표 구간이 낮아 주택 구입 초기엔 단독명의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주택 소유자 연령이 올라가고,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독 명의자 공제율이 높아지면서 부부 공동명의가 점차 불리해진다. 공동 명의자들이 이런 문제를 지적하자 국회와 정부는 공동 명의자들이 1가구 1주택 단독 명의자로 신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변품아 살래요” 변창흠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9천 신고

    “변품아 살래요” 변창흠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9천 신고

    변창흠, 주택공급 확대 “정부 취지 맞게 진행”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7일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야권은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는 분위기다. 변 내정자는 이날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출근하면서 주택공급 확대 방안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정부가 기존에 비해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 여러 방향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취지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부동산을 빵에 비유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빵점”이라며 “이 정책을 실행에 옮긴 대표 주자가 변창흠 후보자”라고 밝혔다. 국회 국토위원인 김 대변인은 변 후보자가 2013년 4월 한국공간환경학회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세종대 교수였던 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의 모든 판례를 다 뒤집지 않으면 사유재산권 보호에 기초해 추진하는 기존의 전면 철거형 재개발 정책을 막을 수 없다. 이기기 위해서는 사회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중 고문을 맡았던 한국공간환경학회와 관련이 있는 기관들이 수의계약을 통해 다수의 연구용역을 따낸 의혹을 제기했다. 지인들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변 후보, 과거 “재개발 정책 막으려면 사회운동 필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변 후보자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의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공급에 대한 심리적 우려를 조장해놓고, 사람들이 잘못 느껴서 그렇다고 하는 것은 순도 높은 무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에서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오기와 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며 “차라리 김현미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게 국민의 화를 덜 돋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변 후보자에 대해 “이번 정부 부동산 정책이 제일 낫다는 사람, 지방에 있는 본사에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은 사람, 측근들에게 용역 몰아주느라 정신없었다는 혹평까지 듣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변 후보자가 내정된 지난 4일 “본인이 사장이면서 진주 본사 안 내려오려고 온갖 핑계 대서라도 한주 내내 서울에서 버텼다” “인사는 인맥이고 팩트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는 불편하다고 태클 걸고 내용 숨기라 지시하기 다반사였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또 아파트 실거래가를 확인하는 부동산 앱에는 변 후보자가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H아파트의 공시지가를 지적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2002년 준공된 14세대의 아파트 129.73㎡(약 44평)에 살고 있는 변 후보자는 올해 3월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아파트가 5억 9000만원의 가격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앱에 네티즌들은 “변품아(변창흠을 품은 아파트) 아파트 매수 원합니다” “공시가가 왜 이렇게 싸요? 서울 변두리나 지방 아파트보다 시세가 저렴하네요!” “변씨네 호텔임대주택으로 옮기면 내가 변씨네 집 5억 9천에 사기로 먼저 찜해놨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강남 40평대 아파트, 5억 9천 재산신고 변 후보자의 아파트는 강남 대형 아파트임에도 세대 수가 적은 탓에 거래가 거의 없어 공시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변 후보자는 2015년 공동저자로 참여한 책 ‘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를 통해 자가 주택 소유자가 보수적이란 의견을 펼쳤다. 그는 “2014년 기준으로 40세 미만 가구의 자가주택 보유율은 32.8%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 가구의 보유율은 73.9%에 이른다”며 “자가주택 보유율이 높을수록 주택 가격 하락에 저항하는 보수적 성향을 띨 확률이 높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고령자일수록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과거의 경제성장 경험과 지역 기반 네트워크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보수정당일수록 각종 개발사업과 규제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 자신들의 주택 자산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들은 재산세나 소득세 증세를 통한 복지 비용 확대를 주장하는 진보정당보다는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자산 차익이나 임대료 수입으로 안정적인 노후 복지 비용을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데 적극적인 보수정당을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진일 경기도의원,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토지보상 시 주민과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감대 형성 강조

    김진일 경기도의원,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토지보상 시 주민과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감대 형성 강조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진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1)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토지보상 관련 정담회를 가졌다. 이번 정담회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토지보상이 정당하고 적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석자는 김진일 의원을 비롯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보상처장·사업단장 등 보상담당자다.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GH가 LH와 함께 전체 사업비 14조 4829억 원을 투입해 하남시 교산동 일원 약 649만㎡ 부지에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수도권 택지 30만호 공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김진일 의원은 “올해 6월 보상계획과 조성공사를 위한 사업구역 선정 등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주민공감대 형성에 실패하고 대책위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함으로써 결국 사업추진이 지연됐다”며 “GH는 3기 신도시 사업일정에 맞춰 보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하고 주민의 입장에서 보다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H 관계자는 “현재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토지 소유자와 관계인에게 보상금액을 통지 후 이달 하순부터 협의 보상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주민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피보상자의 고충을 설명하면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의 토지주 등에게서 삶의 터전을 빼앗는 대신, 토지보상금을 둘러싼 잡음이 없도록 주민들에게 진행상황을 최대한 자세히 안내하여 불신을 제거하여야 할 것”이라며 “감정평가사는 사업시행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하고 정당하게 평가를 내려야 하며 사업시행자는 토지주가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 상황을 고려해 보상계약 체결 시 집단감염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줄 것과, 계약자 대기장소 확보 및 드라이브스루 형 계약방식 도입 등 피보상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방직 부지 개발 공론화위 안 수용여부에 달려

    대한방직 부지 개발 공론화위 안 수용여부에 달려

    전북 전주시의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방향이 공론화위원회가 제시한 안을 자광이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7일 전주시의회에서 제기된 공공개발방식 개발에 대해 “공론화의 마지막 과정까지 시민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다양한 견해와 입장을 확인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윤근(정의당) 전북 전주시의원은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과 관련, 공공 개발방식 등 다양한 접근으로 특혜시비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 의원은 제376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은 용도변경을 통한 민간개발 (방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공업용지를 그대로 유지하며 전주시에 걸맞은 특화산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도 찾을 수 있고, 상업 개발을 하더라도 도시개발법에 따른 개발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지 방식으로 토지소유주와 협의하고, 체비지 매각 등을 통해 개발비용을 마련하는 공공개발의 방식도 있는 만큼 토지 소유자인 ㈜자광의 제안과 다른 방향의 개발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대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공공개발 방식은 전체 부지를 매입해서 추진해야 하는데 재원 마련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으며, 도시개발법에 따른 사업방식은 토지 소유자가 제안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사유지 특성상 (자광이) 도시개발법에 따른 제안 등을 하면 강제할 수는 없으나, 자광이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과 전주시의 의견을 수용할 경우 검토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이 부지를 약 2000억원에 매입한 자광은 세계 5위에 해당하는 153층(470m)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000 세대 규모의 아파트, 호텔 등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전주시는 장기적 도시 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반려한 뒤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껌값’만 내면 집 한채…이탈리아 시골 마을 빈집 마케팅

    ‘껌값’만 내면 집 한채…이탈리아 시골 마을 빈집 마케팅

    '껌값'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일이 현실인 곳이 있다.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 주택 100채가 각각 단돈 1유로(약 1300원)에 매물로 나왔다. 로마에서 약 225km 떨어진 마을 카스트로니냐노의 이야기다. 인구 감소에 노령화까지 겹쳐 존폐 위기에 놓인 이 마을은 최근 시가 보유한 주택을 무더기로 헐값에 내놨다. 시장 니콜라 스카필라티는 "1960년대부터 점차 인구가 줄기 시작해 이제 마을 주민은 900여 명에 불과하게 됐다"며 "인구를 불리기 위해 시가 보유한 주택 100채를 각각 1유로에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가 매물로 내놓은 주택은 대부분 유럽풍 고주택으로 현재 비어 있는 상태다. 시는 여기저기 널린 빈 주택이 관리되지 않아 흉물로 변하는 걸 막기 위해 소유자에게 보수관리를 요구했지만 대부분은 주택을 포기하겠다며 시에 소유권을 넘겼다.이렇게 시가 떠안은 주택이 이번에 무더기로 매물로 나온 것이다. 그야말로 껌값 수준인 1유로에 매물로 나온 주택을 구매하는 데는 조건이 있다. 시에 보증금 2000유로(약 264만원)를 걸고 3년 내 리모델링을 약속해야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주택들은 2차 세계대선 당시 중세의 성을 철거하면서 나온 돌 등을 자재로 사용해 지어졌다. 워낙 튼튼하게 건축돼 오랫동안 비어 있었지만 상태는 대부분 양호한 편이다. 현지 언론은 "적게는 3만5000유로(약 4600만원), 아무리 많이 잡아도 4만8000유로(약 6300만원) 정도면 리모델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시는 보증금 2000유로는 반환된다. 카스트로니냐노는 1960년대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대도시로 나가면서 인구가 줄기 시작했지만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시대가 달라지면서 이젠 살만한 곳이 됐다는 게 마을 살리기에 나선 시장 스카필라티의 설명이다. 그는 "이탈리아 제1의 도시 로마, 제3의 도시 나폴리와는 일일생활권이고, 아드리아나해, 캄피텔로 스키장도 가까워 입지적으로 뛰어난 곳이 됐다"고 말했다. 마을은 이메일로 주택 구매희망자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주택 이용계획 등을 확인해 구매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표범 만한 크기…검치호랑이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 경매

    표범 만한 크기…검치호랑이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 경매

    검치호랑이(검치고양이)와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이 경매에 나온다. 2일(이하 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8일 스위스 제네바의 경매회사 피게호텔데벙트(Piguet Hôtel des Ventes)에서 개최하는 경매에 나오는 약 3700만 년 된 희귀 포유류 화석은 최소 6만 스위스프랑(약 7300만원)에서 최대 8만 스위스프랑(약 98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화석은 지난해 여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배들랜드의 한 농장에서 주인이 침식 작용으로 지면 위에 드러난 일부를 우연히 보고 발견한 것으로, 발굴 이후 조사 과정에서 호플로포네우스(Hoplophoneus)에 속하는 포유류로 확인됐다. 라틴어로 ‘무장한 살해범’(armed murderer)을 뜻하는 호플로포네우스는 고양잇과 근연종으로 원시고양잇과인 님라부스의 일종으로, 올리고세부터 마이오세까지 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식하며 원시 말이나 나무늘보 또는 코뿔소 등을 사냥해 잡아먹고 살았다. 고양잇과에 속하며 흔히 검치호랑이나 검치고양이라고 부르는 스밀로돈과는 엄밀히 말해 다른 종이다. 따라서 호플로포네우스를 가짜 검치호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번 경매에 나오는 화석의 몸길이는 약 1.2m로, 오늘날 표범보다 약간 작으며 전신의 거의 90%가 보존돼 있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화석의 소유자인 스위스 수집가인 얀 쿠엔은 “이 화석은 아마 일대에서 발견한 같은 종 중 가장 상태가 좋을 수 있다”면서 “이는 보존 상태뿐만 아니라 화석의 질이 매우 좋고 광물침투작용 또한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고생물학자는 화석을 개인 소장품이 아닌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연구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수집가는 “이 화석은 과학적으로 큰 관심사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매장 책임자인 베르나르 피게 역시 “박물관들은 이미 이 화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이 화석 외에도 다른 화석들도 나온다. 그중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이빨 화석이 2200~2800스위스프랑(약 270만~340만원) 사이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백악기 바다 최상위 포식자인 모사사우루스의 길이 85㎝ 지느러미 화석도 수집가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나온 천연 보석 암모라이트가 2만~3만 스위스프랑(약 2400만~3600만원)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쌍둥이 이름은 ‘마라와 도나’…마라도나 이름 나눠가진 자매

    쌍둥이 이름은 ‘마라와 도나’…마라도나 이름 나눠가진 자매

    이젠 진짜 전설이 된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의 성을 사이좋게 나눠 가진 쌍둥이 자매가 있어 화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9살 쌍둥이 자매의 이름은 각각 '마라'와 '도나'다.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아빠가 이런 이름을 지어두면서 쌍둥이 자매는 타의로 마라도나와 숙명적인 인연(?)을 맺게 됐지만 자신들의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한다. 언니 마라는 "의미를 모르고 그냥 불러도 정말 예쁜 이름인 것 같다"면서 "이런 이름을 갖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마라도나의 성을 절반으로 나눠 쌍둥이 딸들에게 나눠준 아빠 왈테르 로툰도(38)는 일명 마라도나교회에 다닐 정도로 마라도나의 열성 팬이다. 왈테르 로툰도는 쌍둥이가 태어나기 훨씬 전인 1990년 일찌감치 딸들의 이름을 지었다. 그가 불과 8살 때였다. 그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으로 독일에 0대 1로 패하자 엉엉 울어버린 마라도나를 보면서 앞으로 딸들이 태어나면 꼭 마라와 도나라는 이름을 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마라도나교회를 다니면서 열심히 기도를 한 탓일까? 2012년 기적처럼 쌍둥이 딸이 태어나면서 그는 어릴 적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쌍둥이 엄마를 만나 연애를 할 때 미리 동의를 얻었다"면서 "아내 또한 딸들의 이름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도나의 이름을 절반씩 나눠 가진 쌍둥이 자매는 상표권을 주장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이건 불가능하다. 쌍둥이 자매가 가진 건 단순히 이름일 뿐 상표권 소유자는 따로 있기 때문이다. '마라도나'의 상표권은 그의 생전 고문변호사였던 마티아스 모를라가 설립한 법인이 소유하고 있다. 이 법인은 마라도나와 관련된 주요 표현을 모두 상표로 등록,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 회사가 등록한 상표는 '마라도나' '디에고' '(등번호) 10번' '신의 손' 등이다. 현지 언론은 "마라도나가 그에게 상표 등록을 어떤 식으로 허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라면서 "앞으로 유가족이 권리를 주장하면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는 지난달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미래에셋, 美 호텔 인수 취소소송 1심 승소

    미래에셋이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 계약 취소를 둘러싼 중국 안방보험과의 미국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 1일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심 재판부인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안방보험에 이미 받은 계약금과 거래비용, 소송비용 등을 미래에셋대우 등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미래에셋 측이 호텔 인수대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안방보험 측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안방보험은 미래에셋 측에 계약금 5억 8000만 달러(약 6400억원)와 계약금 이자를 돌려주고 거래비용 368만 5000달러와 소송비용도 지급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9월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미래에셋 측은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호텔 15개를 58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미래에셋 측은 지난 5월 안방보험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안방보험은 미래에셋 측이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미래에셋 측도 맞소송을 냈다. 미래에셋 측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이 호텔들의 소유권을 두고 지난해 미국에서 피소돼 소송이 진행 중인데도 이를 미래에셋 측에 알리지 않았으며 관련 자료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 측이 ‘권원보험’(부동산 권리의 하자로 인해 부동산 소유자와 저당권자가 입을 수 있는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 확보에 실패하는 등 계약 조건을 지키지 못해 미래에셋의 계약 해지는 적절했다고 재판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민권익위, 경찰 조사시 불친절·폭언 등 민원 사례집 발간

    국민권익위, 경찰 조사시 불친절·폭언 등 민원 사례집 발간

    국민권익위원회가 1일 경찰 조사 중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반 시민들의 권익 침해 사례를 담은 ‘경찰분야 빈발 고충민원 사례집’을 발간해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 사례집에는 경찰이 사건 수사나 민원인 응대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44건의 권고사례를 담았다. 권익위는 “내년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이 본격 시행되면서 경찰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경찰이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사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교재로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례집에는 불친절이나 폭언 등 최근 6년간 자주 발생한 사례들을 주로 담아 경찰이 사전에 민원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6년간 권익위가 처리한 경찰 분야 민원은 모두 6546건이며 이 가운데 192건을 시정 권고했다. 사례집은 이를 업무처리 항목별로 수사진행(18건), 민원 응대 및 신고 접수(11건), 교통사고 조사(4건), 임의동행 절차(3건), 경찰 장구 사용(3건), 현행범 체포(2건), 교통법규 위반 신고 처리(2건), 공상 인정(1건) 등으로 나눴다. 구체적으로는 동의 없는 가택 수색, 피의자 신문과정 중 부적절한 언행, 의자를 젖힌 자세로 민원 응대, 동의 없이 제3의 기관에 개인정보 제공, 112신고 도움요청 거절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모욕적인 언행, 피의자 조사시 과도한 포승과 수갑 사용, 차량 소유자에게 잘못된 과태료 부과 등도 포함됐다. 권익위는 사례집을 전국 모든 경찰지구대를 포함해 해양경찰청, 검찰청 등 다른 수사기관에도 배포했다. 권익위는 “경찰 업무 과정에서 이번 사례집을 적극 활용하면 반복되는 민원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화마로 46세 짧은 삶 마친 토니 셰이 미스터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화마로 46세 짧은 삶 마친 토니 셰이 미스터리

    미국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 후유증으로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46세 짧은 삶을 마친 온라인 운동화 판매업체 재포스의 창업주 토니 셰이의 죽음에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다. 그의 인생 스토리도 다른 백만장자들과 다르다. 현지 일간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를 간추린다. 사망 기사 보러가기 형제와 함께 코네티컷주에 머무르고 있던 셰이는 지난 18일 동 트기 전 일어난 화재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새벽 3시 30분쯤 3층짜리 주택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는데 일부 대원들은 셰이가 갇혀 있는 것을 보았고, 다른 대원들은 한 남자가 “안쪽에 바리케이드를 쌓고 있었으며 문을 열라는 신호에 응하지 않았다”고 다소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진압 당시 녹화된 영상에 나온다. 물론 당시 집 밖으로 피신한 이들은 그에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결국 소방대원들은 집 뒤쪽에서 의식이 없는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다른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화재에 손을 다친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뉴런던 소방서의 토머스 커시오는 현지 일간지에 부상 당한 남자는 한 명뿐이라고 밝혔다. 또 한사코 부상 당한 남자의 신원을 밝히길 거부했다. 마이클 파세로 뉴런던 시장은 28일 이메일 답변을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 관련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화재가 일어난 주택 소유자는 레이철 브라운이란 여성으로 오랜 시간 라스베이거스 예술인 커뮤니티와 관계를 맺어 온 재포스 직원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첼리스트로 니나 디그레고리오의 벨라 일렉트릭 현악앙상블과 데이비드 페리코가 이끄는 팝스트링스 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했다. 죽음의 과정 못잖게 이상했던 것은 그의 묘한 성격이었다고 그를 15년 동안 알아온 새라 레이시 체어맨 맘 최고경영자(CEO)는 털어놓았다. 내향적이며 늘 나직하게 말했지만 앙투라지(측근들)에게 둘러싸인 사람이었다. 2009년 아마존에 재포스를 매각해 1조원이 넘는 재산을 쌓았지만 늘 정장이나 호화 맨션 대신 청바지만 즐겨 입고 에어스트림 트레일러를 몰고 다녔다. 레이시는 “그와 가깝게 지내는 이들은 누구나 그가 워낙 복잡한 사내였기 때문에 복잡한 관계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전직 기자인 그녀가 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그가 저널리즘 스타트기업 판도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행복에 집착해 2013년 책 제목을 “행복을 배달하는(Delivering Happiness)”으로 정하게 됐다. “그는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는 스스로의 퍼즐을 풀기 위해 늘 애를 썼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확실히 모르겠다.” 고인은 공적인 자리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비난 때문에 힘겨워했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한때 번창했지만 지금은 쇠락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옛 도심을 재생하는 사업을 벌이는 것에 찬사를 보냈지만, 일부는 그가 이 일을 업적으로 너무 내세운다고 못마땅해 한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도심의 에어스트림 파크에서 모호크족 차림에 반려동물로 알파카 말리를 기르며 지냈다. 닭과 나무늘보도 그에게 반려동물이었다. 일요일마다 채식주의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사다가 도심 재생 사업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렇다고 막 웃고 떠들며 자랑한 것도 아니었다. 조용히 굴었고, 입을 열 때만 아주아주 진지했다. 2012년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 프로젝트에 투자한 돈이 3억 5000만 달러(약 3874억 5000만원)였는데 60%는 부동산 개발에,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소상공인, IT 스타트업과 교육, 예술, 문화에 할애했다. 세스 쇼어는 고인의 기여를 흠집내는 사람이 있으면 대놓고 면박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투자한 소상공인 가운데 몇몇은 제대로 성공하지 못할지 모른다.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당장의 경제적 보답을 바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진정 지역사회에 투자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지만 호구지책이 있는데 그렇게 돈을 내놓고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포토]주행 중 차량 배출가스 원격 단속

    [서울포토]주행 중 차량 배출가스 원격 단속

    30일 서울 동호대교 남단에서 한국환경공단 직원들이 주행 중인 차량들의 배출가스를 원격으로 단속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내달 24일까지 전국 560여곳에서 운행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해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차량 소유자는 15일 이내에 차량을 정비·점검하도록 개선명령을 받는다. 차량 정비·점검을 하지 않으면 최대 10일간의 운행정지 처분을 받고, 운행정지 명령에 불응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2020.11.3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100번이고 철거 시도→협상용의”…사랑제일교회 철거 협상 나설까

    “100번이고 철거 시도→협상용의”…사랑제일교회 철거 협상 나설까

    사랑제일교회 철거 협상 나설까강제집행 시도 3차례 무산상금·토지 등 입장 차 여전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의 사랑제일교회 조합 측이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합측은 그동안 강제철거 입장을 고수해 왔다. 30일 재개발조합장 장모씨는 지난 26일 3차 강제집행이 중단된 직후 조합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차후 집행이든 협상이든 최선을 다해 처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조합장 측은 지난달 총회에서 선출된 뒤 “100번이고 철거를 시도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협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변화는 강제집행을 막기 위해 화염병까지 동원하는 등 사랑제일교회 측 반발이 예상보다 거센 데다 서울시의 지침상 동절기인 12∼2월에는 명도집행이 어려워진 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철거 보상금이나 ‘대토’(기존 토지 소유자에게 재개발사업으로 조성한 토지를 제공하는 보상 방식) 등을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종전 재개발조합 집행부는 교회 측과 기존 현금 청산액(84억원)에 추가 보상금(64억원)·임시 예배당 지원비(9억원) 등 157억원에 교회 면적만큼의 토지 2천591㎡(약 785평)를 보상하는 합의안을 만든 바 있다. 하지만 장씨 등 새 집행부는 이 같은 보상이 과도하다며 합의안을 지난달 총회에서 부결시켰다. 장씨는 “교회가 현재 법원에 공탁된 84억원만 받고 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게 협상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교회 측 법률 대리인은 “‘157억원+대토’라는 기존 합의안에서 출발하는 게 맞다”면서도 “협상 의지를 보인 것은 환영한다. 재개발조합과 교회의 소송이 진행 중인데, 양측 간 협상이 진행된다면 재판부가 조정에 나설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장위10구역은 주민 대부분이 이주를 마쳤으나 한복판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와의 마찰로 아파트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부동산 권리자인 재개발조합은 올해 명도소송 1심에서 승소한 뒤 지난 6월과 이달 26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교회와의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동산 가격 떨어지면 종합부동산세 돌려주나요”

    “부동산 가격 떨어지면 종합부동산세 돌려주나요”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실소유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종부세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국민청원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 가운데 ‘부동산 보유세를 취득가액 기준으로 부과해 주세요’란 글은 “오래전에 주택 한채를 취득하여 보유하고 실거주 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급등한 경우 현재 다른 소득이 보유세를 감당할 만하지 않다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 가격이 올랐으니 팔고 다른데 가면 되지 않느냐는 반문에 지금 사는 동네 자체가 모두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곳으로 가야하고, 은퇴한 노령층에게게는 단순히 집을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가격 떨어지면 종부세 환급해줍니까’란 글은 “부동산 가격올라 돈많이 올랐다고 종합부동산세 많이 걷으면 나중에 떨어질때는 나라에서 환급해줍니까”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열심히 일해서 집한채 산사람도 집값 올랐다고 세금부과하니 재산의 가치가 떨어질때는 정부에서 가져간 세금만큼 다시 돌려줄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종부세. 퇴직한 사람은 거주의 자유도 없습니까?’란 청원은 “은퇴자나 퇴직자는 강남에 살 수 없나요”라며 “취득세, 재산세 납부하고 있고 또 집을 팔때 양도소득세를 납부하고 있는데 왜 종부세까지 이렇게 많이 내야 합니까?”라고 하소연했다. 또 몇 년전에 아파트 가격이 몇 억 빠졌을 때는 국가에서 보전해 주었냐면서 은퇴자·퇴직자는 강남에 살 수 없고, 은퇴하고도 종부세 납부하려고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냐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제는 국가가 살 곳을 지정해주는 것인가”라며 “이익을 실현한 것도 아닌데 적당히 세금 부과합시다”란 지적에 5000명 가까이 청원에 동참했다.종부세 세액공제 사각지대로 1세대 1주택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공동명의자들의 불만도 속출했다. 공동명의는 최대 70%의 고령자 및 장기보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어 특히 은퇴한 노령층에게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 25억 4000만원의 1주택을 보유한 경우 801만원의 종부세가 부과되지만 최대 70%의 세액공제를 적용하면 종부세 부담은 240만원으로 줄어든다. 반대로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면 560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재산세까지 더하면 세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소득이 줄어드는 은퇴자를 위해 1주택자에 한해 종부세 납부를 주택을 판 뒤 낼 수 있도록 유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퇴 1주택자를 위한 종부세 납부유예를 허용하는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7월 제출됐으나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1가구 1주택 소유자로서 65세 이상, 과세표준 6억원 이하, 일정 소득기준과 실거주기간 요건을 충족한 납세 의무자의 경우 주택을 팔거나 상속·증여할 때 종부세를 낼 수 있도록 납부유예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18년 기준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 중 60세 이상이 약 4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켓몬 카드 가치 급등…美 경매서 4억원 최고가 나왔다

    포켓몬 카드 가치 급등…美 경매서 4억원 최고가 나왔다

    미국에서 희귀한 ‘포켓몬’ 카드게임 한 벌이 우리 돈으로 4억원에 달하는 거액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수집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해리티지 경매 본사에서 열린 한 경매에 나온 트레이딩 카드 게임 ‘포켓몬’ 한 세트가 36만 달러(약 3억9900만 원)에 낙찰됐다. 여기서 트레이딩 카드 게임은 카드를 가지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신만의 덱을 만들어 상대와 대전하고, 자유롭게 카드 소유자끼리 본인들이 원하는 조건하에 카드를 거래할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 이 카드 세트는 1999년 미국 게임출판사 ‘위저즈 오브 더 코스트’가 발매한 ‘포켓몬 제1판 기본 세트 밀봉 부스터 박스’(Pokémon First Edition Base Set Sealed Booster Box)로, 이미 사전 입찰 단계에서 역대 최고가인 30만 달러(약 3억3200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리티지 경매의 관계자인 제서스 가르시아는 “이 카드 세트는 당시 인쇄 부수가 적었던 점과 미개봉으로 상태가 매우 좋다는 점이 더해져 수집가들에게 주목받게 됐다”면서 “최종 낙찰가가 그 가치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행운(?)의 낙찰자는 트레이딩 카드 판매회사 ‘블로카즈’의 대표이사인 토머스 피시.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희귀한 물건을 구매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포켓몬 카드는 최근 들어 그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티지 경매에서는 지난 9월에도 이와 비슷한 포켓몬 카드 세트가 출품돼 19만8000달러(약 2억19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또한 같은 달 인기 유튜버 로건 폴은 비슷한 포켓몬 카트 세트를 21만6000달러(약 2억3900만원)에 구매했다고 밝혀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진=해리티지 경매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채 이상 다주택자 11.8만명 역대 최대… 주택 양극화 심화

    5채 이상 다주택자 11.8만명 역대 최대… 주택 양극화 심화

    “투기세력이 주택 쓸어 담기 좋은 환경”월세 부담에 3분기 실제 주거비 상승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지출 많아지난해 집이 없는 30대 이하 가구가 늘어나는 동안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 들어 월세 지출이 늘면서 저소득층의 팍팍한 삶은 더 악화됐다.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전년보다 0.75% 증가한 11만 8062명으로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주택을 10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4만 2868명, 51채 이상 소유자도 196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기간 무주택 가구는 888만 6922가구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집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와 다주택 가구가 동시에 늘었다는 것은 주택 소유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무주택자는 점점 구매력을 잃어 가고, 투기 세력은 오히려 부동산을 쓸어 담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사이 주거비 지출은 점점 올라갔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실제 주거비 지출은 월평균 8만 4200원으로 1년 전보다 1.6%(1200원) 늘었다. 이는 자가나 전세로 거주해 월세를 부담하지 않는 가구까지 포함해 산출한 평균치다. 따라서 실제 월세로 사는 가구의 지출은 이보다 훨씬 많다. 실제 주거비 지출은 전세를 포함하지 않고 월세와 ‘기타 의제 주거비’로 구성된다. 무상주택, 영구임대, 사택 거주자가 유사한 시설을 빌릴 때 내야 하는 기타 의제 주거비는 비중이 작아 실제 주거비 지출은 상당 부분 월세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소득 1분위(하위 20% 이하)의 실제 주거비 지출은 월평균 9만 5500원, 2분위(하위 20% 초과 40% 이하)는 평균 9만 64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들보다 소득이 높은 계층에서는 실제 주거비 지출이 적었다. 소득 3분위(하위 40% 초과 60% 이하)는 7만 5600원, 4분위(하위 60% 초과 80% 이하)는 6만 9600원, 5분위(상위 20% 초과)는 8만 4100원으로 조사됐다. 월세 물가도 상승세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월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까지 마이너스였다가 4∼5월에는 보합, 6월(0.1%)부터 10월(0.3%)까지 상승 폭이 조금씩 커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1분위의 월세 비중이 상당히 늘었다”며 “이로 인해 실제 주거비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산시장 선거 출사표” 이언주…김종인 “한때 ‘이언주 후원회장’”(종합)

    “부산시장 선거 출사표” 이언주…김종인 “한때 ‘이언주 후원회장’”(종합)

    이언주 “민주당 수장 ‘성추행’이 선거 원인잊으면 안돼… 깨끗한 사람이어야”李 “자칫 신공항 프레임에 수세 몰리면 안돼”김종인 “李 실천 의지 가진 정치인” “19~20대 국회까지 李후원회장”국민의힘 지도부 다수 몰려와 응원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후임을 뽑는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은 내밀었다. 이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원인은 민주당 (부산) 수장의 성추행이었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성추행 프레임이 신공항 프레임으로 바뀌어 우리가 수세에 몰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여성 문제로서 (부산시장 선거는)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판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다수 참석해 이 전 의원을 응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한때 자신이 이 전 의원의 후원회장이었던 사실을 공개하며 “이언주 전 의원은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꼭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 세웠다. “집착하면 실현하는 성격의 소유자”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이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우리나라의 얼마 안 되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자기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훌륭한 분”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 사실 이 전 의원이 19대 국회의원 때 제가 후원회장을 맡아 20대 국회까지 후원회장을 한 인연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겪어보면서 이 전 의원은 의지가 강하고 집착하면 실현하려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 전 의원의 책 ‘부산독립선언’을 완벽히 읽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고향 부산의 발전을 위해 부산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이냐는 방안을 고민 끝에 출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이 전 의원은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참석한 여러분이 이 전 의원의 정치 행보가 성공할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성추행 문제로 생긴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여성 후보를 내야 한다는 것은 이 전 의원께 도움이 될 것”이라며 “능력과 포부를 마음껏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 전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로 자신의 출판기념회 소식을 전하며 “부끄럽지만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 비전을 담아 엮은 저의 저서이오니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李 “민주당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민주 국정 이끌 역량 없다고 생각”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제신공항 남부권 바다에 있어야” 이 전 의원은 이날 출판회에서 내년 4월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신공항 문제로 떠들썩한데 자칫 야권 내부 분열로 발전할 조짐도 적지 않아 보여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민주당은 국정을 이끌어갈 역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첫 발을 뗐던 민주당에 있었을 당시에도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했었다. 이 전 의원은 “김해신공항 확장 이유는 국제공항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라면서 “가덕도로 하면 비용도 많이 들어 타협안으로 김해신공항이 결정됐다고 생각한다. 중장기적으로 국가 미래를 보면 남부권 바다에 국제공항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李 “군 공항만 김해 남기고 다 가덕도로 이전해야” 그는 “(공항은) 바다에 있어야 확장할 수 있다”면서 “항구와 공항, 철도가 다 섞여서 세 가지 이동 통로를 통해 이동하는 트라이포트 시스템이 되면 남부권 경쟁력이 완전히 부활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김해) 군 공항만 놔두고 김해공항으로 다 가덕도로 이전하자”면서 “김해공항 민간공항을 이전해 부지를 매각하고 개발해 부산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단순 ‘분풀이’…아파트 밖으로 물건 던진 남자 징역 3년형

    [여기는 중국] 단순 ‘분풀이’…아파트 밖으로 물건 던진 남자 징역 3년형

    ‘분풀이’를 위해 고층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물건을 던진 남성이 공안에 붙잡혔다. 평소 상습적으로 창밖으로 물건을 투척한 이 남성에 대해 관할 재판부는 징역 3년 형을 선고했다. 중국 장쑤성(江苏) 우시(无锡)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장 모 씨는 '요즘 따라 사업이 뜻한 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무거운 생수통과 운동 바벨, 화분 등을 창밖으로 던졌다. 사건이 있던 지난해 11월 19일 21시 경, 장 씨는 온라인 상에서 총 9만 위안(약 1500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 이를 계기로 분풀이 할 것을 찾던 중 장 씨는 자신에 베란다에서 키우던 화분과 생수통 등을 창 밖으로 투척했다. 당시 무단 투기된 생수 통의 무게는 5kg를 넘어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같은 달 25일 밤 장 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28층에 올라가 운동 바벨 4개를 창밖으로 던졌다. 바벨의 무게는 총 7.5kg에 달했다. 늦은 밤에 이뤄진 무단 투기였다는 점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파출소 직원들에 의해 장 씨의 혐의가 외부에 드러났지만, 사건을 조사한 파출소 측은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훈방 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장 씨의 범행은 더욱 대담해졌다. 그는 이후 자신의 집에 있었던 운동 바벨을 거주지 창밖으로 무단 투기했다. 당시 그가 던진 바벨은 총 13.5kg 상당의 무게였다. 이 일로 1층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 2대의 지붕이 크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약 1년에 걸친 재판을 통해 관할 법원 측은 고층 건물에서의 무단 투기가 여러차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 공공안전을 위태롭게 한 혐의로 장 씨에게 징역 3년 형을 선고했다. 장쑤성 우시 최고법원 관계자는 “장 씨의 고의적인 범죄 행위는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집행유예와 벌금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선고할 수 없는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같은 고층 아파트에서의 물건 투척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2018년 동안 고층 건물 밖으로 무단 투척된 물건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건은 총 12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건 중 총 400건에서 피해자들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안에 신고, 집계된 수치일 뿐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모두 집계할 경우 더 많은 피해 사고가 있었을 것으로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중국 광둥성에서는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떨어진 사과에 머리를 맞고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유모차에 탑승한 채 가족들과 이동 중이었던 생후 3개월의 영아였다. 또, 지난 2018년 구이저우(贵州省)에 거주 중이었던 11세 아동이 던진 소화기에 맞아 1층 행인 여성이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펑타이법원 리안팅 법관은 “고공 건물 밖으로 물건이 떨어져 피해자가 사망, 중상을 입거나 재산상의 피해를 입더라도 가해자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때문에 우리 법에서는 직접적인 가해자를 규명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건물 소유자가 피해자 보상을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내년 서울 오피스텔 기준시가 5.86% 오른다…국세청 연말까지 고시

    내년 서울 오피스텔 기준시가 5.86% 오른다…국세청 연말까지 고시

    내년 서울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평균 5.86% 오른다. 서울의 상업용 건물은 3.77% 오른다. 국세청이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2021년 기준시가안을 20일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홈택스(www.hometax.go.kr)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국세청은 내달 10일까지 열람과 의견조회를 거친 뒤 최종 기준시가를 오는 12월 31일 고시한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산출할 때 취득 당시 실지거래가액 또는 시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 활용된다.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와는 관련 없다. 이번 열람·의견조회 대상은 서울·인천·경기·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세종에 있는 오피스텔과 일정규모(3000㎡ 또는 100가구) 이상 상업용 건물, 복합건물(1동 안에 오피스텔과 상업용건물이 모두 존재) 등 2만 4132동 156만 5932가구다. 국세청은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조사를 거쳐 ‘적정가격’(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제2조)의 84%를 반영해 기준시가안을 산출했다. 기준시가는 시세의 70% 선으로 알려졌다. 내년 기준시가안을 보면 오피스텔은 올해 기준시가보다 평균 4.0% 올랐다. 서울이 5.86%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대전(3.62%), 경기(3.20%), 인천(1.73%), 부산(1.40%), 광주(1.01%), 대구(0.7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2.92%)과 세종(-2.92%)은 오히려 내렸다. 상업용 건물은 평균 2.89% 상승했다. 서울(3.77%)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2.99%)과 경기(2.39%)가 다음으로 높았다. 세종(-0.52%)은 떨어졌다. 고가 오피스텔로 유명한 강남구 타워팰리스에서 G동 13층 372.107㎡형의 내년도 기준시가안은 올해 기준시가보다 1억 9000만원이 오른 21억 7000만원이다. 같은 동 15층은 올해 7월 29억 2000만원에 팔렸다.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연예인들이 거주해 유명해진 강남구 피앤폴루스의 20층 272.290㎡형은 올해보다 1억원이 높은 19억 4000만원으로 예고됐다. 같은 층·면적의 올해 10월 실거래가는 28억 5000만원이다. 타워팰리스와 피앤폴루스의 내년 기준시가안은 올해 시세의 70% 안팎인 셈이다. 예고된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는 ‘기준시가 고시 전 가격열람 및 의견 제출’ 조회 화면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의견제출서’ 서식을 내려받아 관할 세무서에 우편이나 방문으로 다음달 10일까지 내면 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법원 “전두환 자택 본채 압류는 위법”...별채는 압류 가능

    법원 “전두환 자택 본채 압류는 위법”...별채는 압류 가능

    검찰, 연희동 자택 공매로 넘겨“본채·정원, 불법재산 증거부족”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긴 것과 관련해 일부 위법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20일 전 전 대통령이 검찰 추징에 불복해 제기한 재판의 집행에 관한 이의를 일부 받아들이는 결정을 했다. 재판부는 연희동 자택의 본채와 정원은 압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본채와 정원은 대통령 취임 전 취득하는 등 공무원범죄몰수법의 불법재산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국가는 채권자대위소송에서 차명재산임을 증명해 피고인 앞으로 소유자 명의를 회복한 다음 추징판결을 집행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별채에 대해서는 뇌물로 조성한 비자금으로 매수한 사실에 확인돼 불법 재산에 해당하기 때문에 압류가 가능하다고 보고 전 전 대통령 측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 측은 2018년 서울중앙지검 신청으로 연희동 자택이 공매에 넘겨지자 이에 반발하며 이의를 신청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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