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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지가 인하요구 급증/전체 재심청구자의 72.9% 차지

    토지초과이득세와,택지초과소유부담금등 토지공개념 관련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토지소유자들이 조세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고시한 공시지가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는 개별공시지가 재조사청구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건설부에 따르면 전국 2천5백12만7천8백36 필지에 대해 올해의 개별 공시지가를 결정,지난 6월6일부터 8월4일까지 토지소유자및 이해관계인들로부터 재조사청구를 접수한 결과 0.07%에 해당하는 1만8천54 필지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다. 이중 27.1%인 4천8백99 필지가 고시된 공시지가보다 높여달라는 요구인 반면 72.9%인 1만3천1백55 필지는 낮춰 달라는 요구였다. 특히 국세청이 토초세부과대상이 되는 지가급등지역으로 고시한 45개 읍·면·동의 31만8천84 필지의 경우 6백63 필지는 상향조정을,1천53 필지는 하향조정을 요구하는 등 0.54%인 1천7백16 필지에 대해 재조사청구가 접수됐다.
  • 도심지 재개발사업 추진 주상복합건물 위주로/건설부,공동화 방지

    정부는 도시토지의 이용과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위해 앞으로 도심지재개발사업은 주상복합건물 위주로 추진키로 했다. 7일 건설부가 마련한 「도시재개발업무지침」에 따르면 앞으로 도심지재개발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사업시행으로 철거되는 세대수만큼의 주택을 확보토록 하고 주거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도심지에는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도심지 재개발사업이 대형 업무·판매시설 위주로 시행돼도심지의 교통난이 가중되고 공동화 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부는 또 토지 또는 건물 소유자들의 이해가 서로 엇갈려 재개발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재해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조속한 사업시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사업계획 결정.고시후 2년이 경과하도록사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도록 의무화했다.
  • 토지수용/소유자 이의신청·행정소송 가능

    ◎보상 낮을땐 자세한 의견서 제출/수용가 감정기관 두곳에 의뢰 산정/건물이전비·영업이익등 따로 지급/최근 공공사업 급증… 대상토지 부쩍 늘어 오는 9월 영종도신공항 착공을 앞두고 사업시행자와 영종도 토지소유자간에는 토지보상 가격문제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사업시행자인 정부는 신공항이 들어설 인근 임야 12만여평을 토지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는 공시지가로 환산,평당 4만∼5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토지소유자들은 시가로 평당 2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가격에 불응하고 있다.최근 각종 공공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토지수용을 둘러싸고 사업시행자와 토지소유자들 사이에는 이같은 대립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원만한 협의에 의해 토지매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공공사업용지를 강제로 취득할 수 있는 토지수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가 공공사업수행을 위해 벌이는 토지수용의 토지매수절차와 가격결정방법,토지수용위원회의 기능,토지소유자의 적법적인 대응방법등을 알아본다. ◇토지수용절차=공공사업을 시행하려면 우선 그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토지나 건물등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한다.이를 위해 보상대상을 조사하고 가격을 결정한 뒤 토지소유자와 보상협의를 벌인다.이때 가격합의가 이뤄지면 바로 토지소유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소유권 이전을 하면 되지만 영종도의 경우처럼 협의매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시행자는 수용절차를 밟게 된다. 사업시행자가 각 시도에 설치된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수용신청을 하게되면 토지수용위원회는 수용대상토지의 소재지 시·군·구에 수용관련 서류를 14일간 공고하고 토지소유자에게 개별적으로 공고내용을 통지한다.이때 토지소유자는 토지의 가격이나 협의매수에 불응한 자신의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의견내용은 토지수용위원회의 감정평가나 추후 법적인 다툼이 있을 경우 참고사항이 되기때문에 가급적 자세히 기재하는 것이 낫다. ○개발이익 평가 제의 ◇보상가격 결정방법=토지수용위원회는 협의매수때 참여하지 않은 2개의 감정평가기관을 선정,수용대상 토지에 대한 가격을 평가하게 한뒤 2기관이 평가한 가격을 산술평균하여 보상가를 결정한다.다만 산술평균 가격이 협의매수때 제시됐던 가격보다 낮을 경우에는 협의매수가격이 수용보상금이 된다. 감정평가기관은 정부가 고시한 개별지가에 수용대상토지의 개별적인 특징등을 감안,가격을 평가하며 이 지역에서 시행되는 공공사업으로 인한 개발이익이나 투기가격등 지가상승분은 가격평가대상에서 제외시킨다. 사업시행자는 수용토지의 소유자가 원하거나 부재지주의 토지 또는 비업무용 토지로서 보상금이 1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초과금액에 대해 상환기간 5년이내,정기예금 금리수준의 채권으로 보상할 수 있다.건물등에 대해서는 이전비를 보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전비가 취득가격을 초과하거나 이전이 불가능할 때에는 취득가격으로 보상한다.공공사업으로 휴업하게 됐을 때에는 3개월 범위내에서 영업이익을 보상하며 폐업한 경우에는 농업은 재배작물 기준으로 3기분,영업대상구역이 한정돼 있는 영업이나 염전은 3년,기타는 2년간의 영업이익을 보상한다.또 광업권,어업권도토지보상과 별도로 지급되며 수확전의 농산물,개간비등도 보상한다. ◇토지수용효과=수용재결이 된뒤 사업시행자는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공탁하면 토지수용위원회가 정한 시기에 토지소유권을 취득하게 되고 이때 그 토지에 첨부된 기타 권리는 자동 소멸된다.만약 사업시행자가 사업시행때까지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공탁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용재결은 효력을 상실한다.토지소유자가 토지의 인도나 이전을 거부하면 사업시행자는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행정대집행을 요구할 수 있다. ◇수용재결에 대한 구제절차=수용재결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는 수용재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1개월이내에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다만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수용재결한 해당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지방위원회는 그 이의신청서를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 이송하게 된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이의신청내용을 검토한 뒤 협의매수와 수용때 참여하지 않은 2개의 평가기관을 다시 선정,토지가격을 평가하게 한다.이때 다시 평가한 가격이 수용재결 보상금보다 많으면 이 금액을 보상금으로 변경한다. 만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이의신청재결에도 불복할 경우에는 이의신청 재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1개월이내에 서울 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된다.이때 소송내용은 보상금문제가 아닌 이의재결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소송의 피고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된다. ○위원 8명으로 구성 ◇토지수용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건설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상임 1명을 포함한 변호사,교수등 수용업무 전문가등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국가 또는 시도지사가 사업시행자로서 시행하는 공공사업이나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친 공공사업등을 관할한다.지방토지수용위원회는 시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공무원,판사,변호사,교수등 8명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되며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관할하는 사업이외의 공공사업을 관할한다.
  • 해·공군기지주변/재산권행사 쉬워진다/내년 상반기부터

    ◎고도제한 완화… 증·개축 가능/국방부,개정안 마련 진해·성남등 해·공군기지주변지역주민들의 건물증·개축제한등 재산권행사가 내년 상반기부터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6일 그동안 민원의 대상이 되어온 진해 해군기지지역중 육상지역을 대폭축소하고,성남 공군기지 주변의 일률적인 고도제한을 완화하며 기타 기지보호상 필수적으로 통제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세제감면을 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해·공군기지법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해군기지법은 지난 50년에,공군기지법은 70년에 각각 기지보호 차원에서 제정되었으나 사회발전과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고 밝히고 『이번 개정안 마련을 위해 그동안 내무·재무부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진해의 경우 장복산 일대등 도심 2천2백여만평의 해군기지 육상지역을 축소해 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며 ▲성남시의 경우 그동안 공군기지법에 따라 건물증·개축이허용되지 않았으나 기지주변 고도통제를 지형여건에 맞게 완화하면 2만7천여동(동)의 증·개축이 가능해 진다. 이와함께 국방부는 이같은 완화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지호보상 부득이 통제가 계속되는 일부지역주민에 대해서는 토지초과세·지방세등 세제감면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경정책 시장경제원칙 따라야”/정 총리 리우회의 연설 요지

    전세계적인 환경의 악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도록 하는 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동서간 급속한 긴장완화는 시장경제체제를 범세계적으로 확대시키는데 공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실리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UNCED를 계기로 새롭게 등장하는 지구환경질서는 특정한 국가 또는 이익집단에 일방적인 이익을 주거나 불이익을 초래해서는 안됩니다.역사적 책임과 경제적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의무가 분담되어야할 뿐만 아니라 동등한 기회 또한 보장되어야 합니다.생태계의 제한된 자원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운영방식의 창의적인 재창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특히 우려되고 있는 분야중의 하나는 환경청정기술의 독점문제입니다.환경보호를 위해 환경청정기술을 모든 수요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당위성과 환경청정기술 소유자들의 재산권을 보장해야 하는 당위성 사이에 존재하는 심각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정책지침의 재정립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국제적인 환경기준을 수용하고 우리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환경조치를 강화해왔습니다.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주 지구의 날을 기하여 「환경보존을 위한 국가선언」을 선포했습니다. 우리는 산업에 막대한 영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몬트리얼 의정서에 가입했으며 앞으로도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산업·무역의 확대와 그에 따른 에너지의 사용증가가 불가피하며 이것은 이미 선진국이 경험한 바 있는 경제발전의 필연적 단계이기도 합니다.개발의 잠재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한국과 같이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특수한 사정이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입니다. 남북분단으로 형성된 비무장지대는 온대생물상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는 지구상에 유례가 없는 지역입니다.본인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한반도비무장지대의 생태계보전을 위해 보여준 관심을 높이 평가하면서 남과 북이공동으로 UN기구등과 협조하여 이 지역의 생태계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의합니다.
  • 미 통계청이 밝힌 90년 인구센서스

    ◎히스패닉·아주계 급증… 빈부격차 심화/총인구 2억4천여만… 외국태생 8%/아주계이민 3배이상 늘어 730만/42%가 중산층미달…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미국의 총인구 2억4천8백70만명 가운데 외국태생이 1천9백70만명으로 8%를 차지,미국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또 지난 10년사이 미국의 중산층은 줄어든 반면 부익부 빈익빈현상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인구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0년3월기준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 영어이외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3천2백만명에 달하며 이중 40%이상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10년만에 실시된 이번 센서스는 1천7백70만 전가구를 대상으로 임금수준도 조사,연간수입이 중산층의 하한기준인 2만5천달러 미만인 가구가 42%로 10년전의 31%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인종별 분포를 보면 유럽계의 백인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남미계인 히스패닉과 아시아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유럽계를 세분하면 독일계가 5천7백90만,아일랜드계가 3천8백70만,영국계가 3천2백60만명이며 다음으로 이탈리아계·폴란드계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 후예인 흑인은 약 3천만명이며 히스패닉은 2천2백30만명으로 흑인 인구를 뒤쫓고 있다.아시아계는 7백30만명이며 아메리카 인디언과 에스키모는 1백9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사이 멕시코태생의 이민은 4백40만명으로 두배나 늘어났고 아시아계의 이민도 5백40만명이나 증가됐다. 특히 이민숫자가 급격히 늘어난 지역은 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시카고·워싱턴 등 대도시지역이다.지난 10년사이 이민인구가 가장 많았던 주는 캘리포니아로 전체 주인구의 10.9%를 차지했고 다음이 뉴욕(6.6%),하와이(6.0%),플로리다(5.1%),뉴저지(4.8%)순이다. 인구학자들은 이민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문화적·경제적·사회적인 불균형 요소들이 지역공동체내에 긴장을 일으키게 된다고 지적,행정부나 의회가 이같은 인구학적인 차이를 해소하는데 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가구별 소득수준을 보면 연간 5천달러미만의 극빈자가 6.2%,5천이상 1만달러미만이9.3%,1만이상 1만5천달러미만이 8.8%이며 7만5천이상 10만달러미만은 5.1%,10만달러이상은 4.5%로 나타났다.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4인가족기준 연간수입 1만3천3백59달러 미만인 사람은 13.1%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고소득층은 20년전엔 전체인구의 10.9%였으나 이번 센서스에선 14.7%로 늘어나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미국민들의 주택비용도 크게 늘어 주택소유자들의 월평균상환액은 7백37달러로 10년전에 비해 27%가 올랐고 임대주택의 월세도 평균 4백47달러로 역시 16%가 상승했다.가구수입의 30%이상을 주택비용으로 지불하는 가구가 전체의 40%에 달하고 있다. 16세이상의 1억9천1백80만명 가운데 노동인구는 65.3%인 1억2천5백10만명이고 실업률은 6.3%로 나타났다.신체장애자는 1천2백80만명으로 10년전보다 50만명이 늘어났으며 이가운데 39%는 노동을 하고 있다. 10년만에 조사된 이번 센서스는 총체적으로 보아 미국사회의 경제사회적 계층구조가 급격히 변하고 있으며 인종적 다양성과 함께 연령·가족구조도 서서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관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우체국부지 비싸게 매입/지주사례비 3억대 챙겨

    ◎공무원·감정평가사등 5명 구속 경찰청 수사2과는 8일 서울체신청 우정관리1과장 지하종씨(52)와 토지감정평가사 허석씨(50·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31동 406호)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하고 서울체신청 관리국장 음영록씨(58)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지씨는 지난 89년 12월13일 성동구 마장동 523 마장우체국 신축부지 2백2평을 한평에 4백여만원인 시가보다 훨씬 비싼 6백28만원씩에 수의계약으로 구입하는 조건으로 함께 구속된 토지매매 브로커 이부영씨(동작구 사당동) 등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1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등 감정평가사 2명은 마장우체국 신축부지를 시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감정해주고 2천여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토지브로커 이씨 등은 마장우체국 부지를 비싼 가격으로 감정,수의계약을 맺게 해준 대가로 1억2천4백만원을 받는 등 상계우체국·상도우체국·신정우체국의 신축부지를 감정하면서 토지소유자들로부터 모두 3억3천여만원을 받아 체신청공무원 등과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사람은 ▲지하종 ▲김문경(53·서울체신청 계약담당사무관)▲허석 ▲이부영 ▲박병태(43·토지매매브로커·경기도 안산시 성포동 선경아파트15동 304호)
  • “밑빠진 독” 통일비용에 독 경제 몸살/KIEP,「통독1년」평가

    ◎올해 구동독 회생에만 99조원 지원/세금늘리자 고물가·고금리 부작용/실업증가·생산성 감소등 경기침체 조짐 통독1년이 지난 독일은 급작스런 통일로 경제에 상당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동독경제의 붕괴와 막대한 통일비용의 소요,그리고 막강한 서독의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통일비용증대에 따른 서독경제의 침체조짐이 그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통독1년의 경제적 평가와 전망」(배진영연구위원)이라는 보고서에서 남북통일에 대비,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독일의 통일이 동·서독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독일의 경제를 전망했다. 동·서독의 즉각적인 통일은 동독경제를 붕괴시키고 대량실업을 가져왔다.이는 구동독기업의 시설과 장비가 노후화된데다 현대화되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1대1 통화교환비율에 따라 임금이 과대평가됐기 때문이다.또 구동독기업의 민영화책임을 맡았던 신탁관리청의 민영화우선정책과 투자우선의 정부지원책이 기존의 낡은 시설과 장비들의 폐기를 촉진시킨 반면 부동산소유권문제와 행정인력부족 등의 투자장애요인으로 신규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해 동독경제가 빠른 속도로 무너졌다. 통일후 동독경제가 붕괴되자 독일정부가 동독경제부흥에 적극 개입하게 됐고 독일정부는 지난해에만 동독에 1천7백20억마르크(약77조원)를 투입했다.이중 구동독에서 거둬들이는 세금및 수입,예산절약분 등을 제외하고도 서독측이 순수하게 부담해야할 금액은 동독 GNP의 60%에 해당하는 1천1백30억마르크(약50조원)에 이른다.이는 당초예상보다 1백55억마르크(약7조원)가 늘어난 규모다. 올해 동독에 투입될 비용도 2천2백억마르크(약99조원)를 웃돌 것으로 보이며 서독이 순수하게 부담할 규모는 1천4백50억마르크(약66조원)에 이르리라는 추산이다. 이처럼 막대한 통일비용의 투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독경제는 점차 소생하고 있다.서독경제는 통일초기 활황기조와 달리 경기상승이 둔화돼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독은 통일비용충당을 위한 증세조치와 재정팽창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고 이자율이 올라 민간소비와 투자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올해 동독은 정부지원에 힘입어 10%내외의 성장을 이룩할 전망이나 서독은 1.5∼2%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물가·이자율·임금간의 악순환적인 상승관계가 올해에도 지속될 경우 침체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또 서독물자의 동독반출로 수출은 줄고 수입이 늘어 독일전체의 무역수지마저 악화돼 지난해 2·4분기에만 18억마르크(약8천억원)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통독후 1년간 서독에서 약1천억마르크(약45조원)의 물자가 동독으로 반출됐다. 동독민의 서독이주는 경제동맹후 지난해 7월까지 24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소득격차와 같은 경제적 요인외에도 고향에 대한 애착과 타지에 대한 두려움 같은 비경제적 요소에 의해 이주여부가 결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독내 부동산소유권에 대해서는 ▲지난 49년 몰수이전의 원소유자에게 귀속시키는 방안 ▲새로운 소유희망자에게 매각하는 방안 ▲실질적인 사용자에게 소유권을 인정하는 3가지 방안이 검토됐으나 사회주의 경제체제아래서 몰수된 개인소유의 재산및 부동산은 「원상태로의 반환」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부동산원소유자들이 부동산 가격을 잘 모르는데다 장차 오를 것이라는 심리때문에 부동산을 팔지않아 부동산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투자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통독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가 1∼2년내에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동독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자본부족을 치유하는 것이 동독경제회생의 지름길이며 통일비용을 줄이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 “세상에 염증,충동 방화”/부산 30대 차량방화범 둘 검거

    【부산=이기철기자】 연쇄 차량방화사건으로 부산시 전역의 차량 소유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하룻동안 차량방화범 2명이 잇따라 경찰에 붙들렸다. 부산북부경찰서는 16일 하오2시50분쯤 부산시 북구 괘법동 (주)국제상사 담 옆길에 주차한 명봉기업 소속 부산5가 7408호 25인승 버스에 불을 내 차량내부를 전소시킨 이영삼씨(31·부산시 동구 범일2동 62)를 검거,올들어 북구 관내에서 발생한 5건의 다른 차량방화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세상이 싫어져 충동을 느껴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해운대경찰서는 16일 상오0시43분쯤 해운대구 중1동 소문난 갈비집앞 골목에 주차해 있던 부산2나 3012호 프레스토 승용차(차주 임춘근·32·노점상·해운대구 중1동 1247의3)를 전소시킨 유선웅씨(22·무직·해운대구 중2동 산호맨션 1동305호)를 검거,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다주택·미성년자 명의 소유자/6천4백여명 투기·탈세 조사/국세청

    국세청은 10채 이상 다주택 소유자와 20세 이하의 미성년자로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사람 등 모두 6천4백77명에 대해 부동산 투기및 증여세 탈루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건설부가 최근 전국의 주택소유전산화를 완료,10채 이상의 다주택 소유자가 전국에 1천5백39명이나 되고 20세 이하의 미성년자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도 4천9백38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다주택소유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여부를,그리고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들에 대해서는 증여세 탈루여부를 정밀조사키로 했다. 국세청은 자체 자료를 토대로 1차 분석한 결과 10채 이상 다주택소유자들 가운데 약 절반 정도는 주택임대사업자나 법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들에 대한 면밀한 사전 조사결과 부동산투기 혐의가 나타나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또 미성년자의 주택보유에 대해서는 일단 이들이 과거에 증여세를 납부했는지를 우선 점검하고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 바로 자금출처 조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 무주택 위장,아파트분양/1억원씩 챙긴 7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이홍훈검사는 19일 권명찬씨(35·주식회사 코리아제록스 서부영업소부장)등 7명을 주택건설촉진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종언씨(42·코리아제록스 중앙영업소장)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권씨등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35평형등에 거주하는 주택소유자들로 투기목적으로 주소지를 옮겨다니며 무주택자로 위장,88년부터 89년까지 코리아제록스등 7개직장연합주택조합이 도봉구 쌍문동 69의4에 건축한 한양7차아파트 32평형 한채씩을 분양받아 각각 1억5천만원씩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함께 출근합시다”… 「카풀제」 큰 인기

    ◎새달 고속도 통행제한 앞두고 관심/중개센터엔 하루 문의전화 1백여통/승용차 소유자가 적극 찾아나서 「출퇴근을 함께 합시다.제 차를 타십시오」 오는 12월1일부터 시작될 경인·경수고속도로에서의 승용차통행제한을 앞두고 「승용차 함께 타기」(카풀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2인이하 승용차의 진입이 금지되는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승용차소유주들이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서라도 함께 출퇴근할 사람들을 찾고있어 카풀제이용 인구는 12월을 기점으로 엄청나게 늘어날 전망이다. 「승용차 함께 타기」운동은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도심권 교통난의 해소책으로 권장하기 시작,올해초 걸프전쟁때 잠시 호응을 얻는듯 했으나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었다.승용차 소유자와 이용 희망자간에 시간이나 방향을 맞추기 어려운 현실적 이유와 승용차 소유자들의 이해부족이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통행제한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승용차 소유주가 적극적으로 이용자를 찾아나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따라 「카풀제」알선회사인 서울 양천구 목2동 「카풀중개센터」(대표 김용득·36)에는 지난 5일쯤부터 하루 평균 1백통씩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다시피 걸려오고 있다. 특히 평소같으면 승용차 소유자 보다는 「카풀제」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신청이 대부분이었으나 3∼4일 전부터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 승용차 소유자들의 신청건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이 접수직원들의 설명이다. 대표 김씨는 『고속도로 2인이하 승용차 통행제한외에도 「카풀제」이용자에 대한 보험혜택,카풀전용차선제 논의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그동안 혼자 승용차로 출근하던 사람들의 문의·신청이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승용차 소유자가 이용희망자에 비해 숫자가 크게 모자라 시간별·목적지별로 짝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를 이용해온 시민들사이에는 카풀제의 평판이 좋다.따라서 오는 12월부터 승용차함께타기는 수도권교통문화의 큰 특징으로 자리잡아 갈것으로 보인다. 6개월째 「카풀제」에 참여해 주민3명과 출근을 함께하고 있다는 H은행 영동지점 대리 유양령씨(36·양천구 목동)는 『처음에는 출근시간을 맞추는 것이 귀찮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아침마다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등 출근길이 심심치않다』면서 『날로 심해지는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와대 비서 사칭 또 사기/사업자금 대출 미끼 6천억 담보 챙겨

    ◎한패 3명 영장 서울경찰청은 26일 정영찬씨(48·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20동)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구본우씨(56)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3월 D엔지니어링대표 진모씨(34·강남구 양재동)가 자금난을 겪고있는 것을 알고 청와대비서실 자금담당관·사정비서관등을 사칭하고 『영국 하노버은행으로부터 들여온 차관 20억달러가운데 1백40억원을 지원토록 해주겠다』면서 경제부처장관등의 접대비조로 1억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또 대출금의 20%를 정치자금으로 기부하면 장기저리의 사업자금을 대출받도록 해주겠다며 김모씨(50·서초구 반포동)의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읍 일대 시가 3천억원짜리 임야 1백10필지에 대한 부동산담보용서류를 넘겨받는등 20여명의 기업체사장이나 토지소유자들로부터 시가 6천억원 어치의 부동산서류를 넘겨받아 이를 담보로 사채를 얻어 쓰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경찰 수사속 사회 지탄받는 청평호반 별장촌 르포

    ◎논밭 불법전용… 축구장규모 잔디 정원/대리석 건물에 수영·농구장 갖춰/“양어장” 위장 팻말도… 나룻배 타야 출입/외부엔 철조망,주민 접근 못하는 “이국”/주민들,“「서울사람」 즐기는 모습 보면 씁쓸” 서울에서 경춘가도를 따라 1시간남짓 차를 타고가면 청평댐 상류 청평호 주변이 나온다.숲이 우거지고 40∼50마리의 백로가 서식,자연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와 사룡리 일대.돌아보면 원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천수탑 사이사이 숲이 우거진 곳이면 어김없이 1백∼2백평규모의 2,3층짜리 서구식 건물이 들어서 있다.그리고 그 건물들은 호사스런 정원과 잔디밭 풀장 농구장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 일부 사회지도층의 지나친 호화·사치생활이 국민의 지탄을 받고있는 가운데 경찰이 멋대로 형질을 변경,자연녹지지역의 논밭을 갈아엎어 잔디밭이나 정원을 조성하고 별장을 신·증축한 현대건설 개발과장 이강락씨(39)등 11명을 적발한 곳이다. 특히 이들 별장의 실제 소유자가 현대건설 부사장 김정국씨(52)등 현대그룹 전·현직 사장·부사장 7명과 동아그룹 최원석회장(48)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었다. 별장소유자들 가운데 삼우토건 김재정사장(53)과 현대증권 이량섭회장(53)등 5명은 호화별장을 소유한 것이 물의를 빚을 것을 우려한듯 지난해 4월 아들등 가족이름으로 소유권을 이전해놓아 더욱 눈총을 받고있다. 이들이 소유한 별장은 대부분 숲을 가로지르는 좁은 길을 통하게 돼있어 일반사람들은 함부로 접근할 수가 없고 외부와 거의 차단돼 있다. 문제가 된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295 현대건설 부사장 김씨등 7명의 공동소유 별장은 입구에 양어장이란 팻말을 붙여 별장이 아닌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산기슭의 좁은 길을 따라 이곳에 들어가면 30여평짜리 건물 4채가 자리잡고 있으며 별장앞으로는 3천4백여평의 잔디밭과 보트선착장이 설치된 호수가 펼쳐져 있다. 별장건물은 지난 88년 6월 부사장 김씨등의 공동명의로 매입한 6천3백50여평 가운데 건축허가를 받아 지어진 것이나 잔디밭의 경우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5월사이 관할 가평군청으로부터 대추나무등 다년생식물 재배지로 허가를 받은뒤 형식적으로 높이 20∼30㎝의 묘목 1백25그루를 듬성듬성 심어 놓았을뿐 별장건물과 수영장 테니스장 양어장등을 제외한 나머지 땅은 잔디밭으로 꾸며 마치 잔디축구장을 방불케 했다. 그뒤로도 잔디밭 한쪽에 농구장을 만드는등 무단으로 형질변경 행위를 하다 관할 가평군청으로부터 『대추나무 재배지로 볼수없다』는 경고를 받고 지난해 10월 농구장을 없앴다.최근 언론에 호화별장으로 보도돼 물의를 빚자 기자가 찾아간 2일에는 황급히 인부 4∼5명을 동원,대추나무 묘목을 심고 있었다. 이들과 함께 적발된 동아그룹 최회장의 별장은 이곳에서 3㎞쯤 청평호쪽으로 가 사룡리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5분쯤 들어간 설악면 사룡리 769의1에 위치해 있다. 최회장의 별장 역시 멀리서 보기에도 고급저택임을 알수 있을 정도로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건물에 정원에는 대리석 조각 3개와 야자수 향나무 전나무등 고급 정원수가 심어져 있다. 이곳은 지난89년 9월 최회장 명의로 이 일대 5백92평을 매입,건축허가를 받아 1백30평 규모의 별장을 건축한뒤 다음달 한국전력소유의 땅 2백98평을 가평군청으로부터 영농지로 허가를 받아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잔디밭을 조성하고 정원으로 만들었다. 별장 주변은 모두 높이 2m정도의 철조망으로 둘러싸여있어 이웃주민과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별장앞 호숫가에는 보트선착장을 설치해 놓는등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고급저택의 모습을 하고있다. 청평호 주변에는 이밖에도 대부분의 국내 재벌과 M산부인과 원장,여배우 이모씨(32)등의 풀장등을 갖춘 고급별장이 늘어서 있다. 설악면 선촌리와 사룡리 안에만 39개의 별장이 있으며 이웃 외서면까지 합치면 1백개에 가까운 별장이 들어서 있다. 이처럼 부유층의 호화별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사치스런 생활이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안겨줌은 말할 것도 없다. 이곳 토박이라는 임선녀씨(73·여)는 『휴가철이나 주말에 「서울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씁쓸해진다』면서 『주민들도 농사짓기보다는 별장관리나 별장 공사일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 이제는 농사짓는 사람도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비단 가평군 일대뿐아니라 지난달 29일에는 가수 송창식씨(43)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관음리112 일대 7백여평의 농지에 1백20평 규모의 호화별장과 정원을 만들다 검찰에 적발되는등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의 호화생활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불법 별장을 지어야 하는가(사설)

    경제계인사들의 불법 호화별장 적발사건은 몹시 씁쓰레하고 불쾌한 뉴스이다.호화별장의 소유자들이 재계인사이거나 사회지도층 인사라는데 더욱 놀랍고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그들은 누구 보다도 나라경제를 걱정하고 노사간의 갈등해소에 진력해야 하며 계층간의 위화감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법을 어겨가면서 호화별장을 지었다.그들은 그린벨트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농지를 불법으로 전용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사람들이다.더 개탄스러운 것은 한개정도 재벌그룹 경영진이 이 사건에 관련된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국내 정상 모그룹 경영진 수명을 비롯하여 재벌 2세회장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고 또다른 재벌급 인사가 호화별장 사건으로 입건되었다.이른바 그들은 재벌이거나 최고 경영자이다. 그들은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해서 솔선하여 근검·절약하고 근로자들로 하여금 그 정신을 본받도록 해야 할 지도적 위치에 있다.지난 89년 극심했던 노사분규이후 사용자와근로자간의 화합을 위해서 호화별장보다는 근로자주택을 한채라도 더 지어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 또 그들은 호화별장이 없이도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만큼 널찍한 주택을 갖고 있을게 분명하다.그것으로도 모자라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상류에 호화주택을 지어야만 되는가.꼭 휴식을 취할 한적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법을 지켜가면서 휴식처를 마련하면 되지 않는가.호화별장을 지어 위화감을 부추기고 한강을 오염시켜 시민들의 분노를 사는 일을 해야만 하겠는지 묻고 싶다. 다행히 정부가 「새질서·새생활실천」을 위한 올하반기 중점과제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낭비생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는 있다.정부의 이번 조사는 시의에 부합되고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일이다.정부는 이런 단속을 일과성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으로 펴나가야 한다. 아울러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사회적 신분을 고려치 말고 엄정하고 형평성있게 법을 집행하기 바란다.누구는 구속되고 누구는 불구속 입건되는 공평치 못한 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법이 미비되어 있어 엄한 처벌이 어렵다면 관계법을 고쳐서 공평한 처벌을 받게끔 해야할 것이다. 문제된 호화별장 소유자들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이고 세무조사를 실시해 각종 세금을 탈루했는지의 여부도 조사하기를 촉구한다.이번 조사가 부유층 인사들에게 하나의 경종이 되어 다시는 이런 불법적인 호화별장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호화별장주 8명 출두 요구/경찰청 특수대

    ◎건축·매입·농지전용 경위 수사/국도등 점유… 유원지 조성/업주·공무원 3명 영장/개발자금 11억도 융자/제주 재벌그룹 대표 등의 불법 호화별장등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특수대는 31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일대 호화별장의 실제 소유자인 동아그룹 최원석회장과 현대증권 이양섭회장,인천제철 박재면사장 등 현대그룹의 전현직 사장·부사장등 고위간부 7명을 소환조사할 방침아래 이들에게 경찰에 출두해주도록 개별통보를 했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경기도 산하 공무원들이 이들의 농지불법형질변경 및 임야불법점용 행위를 묵인 또는 방조했는지를 철저히 수사하도록 경기도지방경찰청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분수에 지나치는 불법적인 호화사치 생활을 엄중 단속해 뿌리를 뽑겠다는 정부의 결연한 의지에 따라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소환통보를 받은 8명 가운데 일부는 금명간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입건된 동아건설 토목부장 백석기씨와 현대건설 개발과장이강락씨등이 호화별장을 가꾸느라 저지른 불법행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소유자인 그룹 최고간부들의 지시없이 과연 그같은 대규모 불법행위를 할 수 있었겠는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8명의 실질소유자가 출두하는대로 별장의 건설및 매입경위와 함께 농지와 임야를 멋대로 정원 진입도로 농구장등으로 조성한 경위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같은 조사에서 실질소유자들이 불법행위를 지시하거나 방조한 사실이 드러나면 이미 입건된 사람들과 함께 형사입건하기로 했다. ◎수영장등 불법 시설 【제주=김영주기자】 제주도경찰청은 이날 농어촌관광개발사업을 빌미로 농경지에 대단위 유원지를 차릴수 있도록 각종 허위보고서를 만든 북제주군재무과장 양재민씨(56)와 제주도공무원교학과 황용남씨(36),제주도기획계 이규봉씨(34)등 공무원 3명을 허위공문서 작성및 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이들의 도움으로 1천1백여평의 국도와 임야등을 무단점용하고 11억5천8백만원의 농어촌관광개발사업자금을 융자받아 유원지를 차린 북제주군 애월읍 수산리2274 수산유원지대표 백운호씨(43)를 국토이용관리법·산림법·유기장업법등 위반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등은 지난 88년1월부터 89년7월말 사이 두차례에 걸쳐 백씨에게 융자혜택등을 주기위해 각종 보고서와 출장복명서등을 허위로 작성했으며,백씨는 이를 근거로 제주도로부터 11억5천8백만원의 개발사업자금을 융자받아 국도 1천1백72평과 임야등에 수영장과 유기기구등을 불법으로 시설한 혐의를 받고있다.
  • 학교부지 편입 땅 매입뒤 되팔아/공무원이 거액 폭리

    ◎“환매신청 조속처리” 미끼 수뢰도 서울지검북부지청 박태규검사는 27일 서울노원구청건설과 관리2계주임 김규열씨(44·지방행정직 6급)를 뇌물수수및 국토이용관리법위반혐의로,서울북부교육청관리과 직원 민성기씨(49·기능직 10급)를 공문서위조및 동행사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14일 노원구 공릉동 99의4 대지 2천18평이 도로확장공사 부지로 책정됐으나 공사가 실시되지 않자 땅소유자들로부터 환매신청이 들어와 회성건설대표 최민호(46)의 『환매신청을 빨리 처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3백만원을 받는등 같은 해 7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6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89년 10월 교육청직원 민씨로부터 노원구 상계동 72의32 대지 2백45평 가운데 이모씨의 땅 40여평이 학교부지로 결정된다는 정보를 듣고 회성건설 최씨 등에게 돈을 빌려 2억1천만원에 매입한 뒤 지난해 10월 중순 3억여원에 되팔아 9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민씨는 지난 88년 9월 자신의 공무원 신분증에서 기능직을지방행정주사보로 고친 뒤 서울지법 북부지원 등기소등을 출입하며 알게된 회성건설 최씨로부터 경기도 용인군 군성면 모정리 대지 4백여평을 대학입시학원설립허가를 내는데 교육구청에 로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례비로 5천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 고속도 통행료/승용차 경∼부간 11,400원/건설부 확정

    ◎최고 35%로 대폭 인상/버스 9.5% 화물차 30.4% 올라/소형차 통행량 줄이려 큰폭 상향조정 오는 9월1일부터 전국 10개 고속도로중 경인고속도로를 제외한 9개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차종에 따라 9.5∼35% 오른다. 또 신설중인 고속도로중 수도권의 판교∼구리,신갈∼안산 구간은 기존 고속도로에 비해 건설비가 2배이상 비싼 점을 감안,기존 고속도로통행료의 2배를 내야한다. 그러나 한계교통량을 초과,사실상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는 현재 진행중인 8차선 확장공사가 오는92년 9월 완료될 때까지 요금인상이 유보된다. 건설부는 13일 경제기획원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방침을 확정,발표했다. 승용차와 소형화물차는 현재 ㎞당 20원에서 27원으로 35%,버스는 42원에서 46원으로 9.5%,2.5t이상 10t이하의 보통화물차는 23원에서 30원으로 30.4%,10t이상의 대형화물차는 46원에서 60원으로 30.4%가 각각 인상됐다. 이에따라 서울∼부산구간의 통행료는 소형차가 현행 8천5백원에서 1만1천4백원,버스가 1만7천5백원에서 1만9천3백원,보통화물차가 9천9백원에서 1만2천7백원,대형화물차가 1만9천2백원에서 2만5천1백원이 된다. 소형화물차에 비해 도로파손율이 5만∼6만배인 대형화물차와 버스등 대형수송차량보다 소형차의 통행료 인상률을 높게 책정한 것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및 교통수단으로서의 효율성등을 고려, 승용차의 통행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볼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는 총 통행량 8천4백76만5천대중 승용차가 70.1%인 5천9백37만8천대였으며 중부고속도로는 승용차가 총 통행량 2천3백83만4천대중 77.2%인 1천8백40만1천대였다. 정부는 또 이용자의 편의를 감안,지금까지는 2차선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4차선 요금의 80%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6차선 이상의 도로에도 방침을 그대로 적용,4차선보다 20% 더 받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6차선 도로인 남이∼회덕 구간의 21.7㎞와 앞으로 완공될 수도권외곽 6차선 고속도로및 경인 8차선 고속도로는 기존 4차선에 비해 1.2배의 통행료를 내게 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올해말 완공예정인 수도권의 판교∼구리,신갈∼안산 구간은 지가상승등으로 건설비가 급상승하여 1㎞당 건설비가 1백5억원으로 중부고속도로보다 2배이상 소요된 점을 감안,투자비 보전을 위해 이 구간에 한해 여타 고속도로보다 2배의 요금을 징수키로 했다. 그러나 20일부터 시행되는 자동차 보험료인상에 이어 통행료 인상의 새로운 부담을 안게된 자동차소유자들은 정부가 선진국처럼 적정규모로 재정지출을 확대하거나 고속도로 이용자의 불만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서비스개선책을 강구하지 않고 「수익자부담」원칙만 지나치게 내세우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 외언내언

    세계의 언론들은 영국의 전총리 대처 여사를 「철의 재상」으로 표현했고 필리핀의 전대통령 미망인 이멜다여사를 「철의 나비부인」이라고 불렀다.동·서양 두 여걸의 대명사앞에 「철」을 갖다 붙인 것은 강심장의 소유자들이기 때문.그러나 이 여인들의 강심장은 정반대의 개념이다.◆이른바 노조병으로 파탄위기에 직면했던 영국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과감한 정책을 단호하게 추진했던 강심장이 대처의 것이라면 병약한 남편을 부추겨 악명높은 독재자로 만들고 자신은 그 그늘에서 엄청난 부를 쌓아 가난한 조국을 더욱 피폐하게 했던 강심장은 이멜다의 것이다.우리나라에도 장영자니 조춘자니 엉뚱한 강심장의 여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멜다에 비하면 족탈불급.◆이멜다가 남편 마르코스와 함께 필리핀에서 쫓겨나 하와이로 망명한 것은 86년.이들이 말라카냥궁을 떠난 뒤 이 대저택의 지하실에는 3천켤레의 구두,수백벌의 의상,1천여개의 핸드백이 산처럼 쌓여 있었고 이를 구경하던 한 가난한 시민이 졸도까지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지금도 이멜다는 세계 곳곳의 은행예금과 부동산 그리고 필리핀 모처에 숨겨놓은 금괴 등 약2백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런데 최근 필리핀정부가 그녀의 귀국을 허용하면서 이를 둘러싼 갖가지 추측과 루머가 난무하고 그녀 자신도 귀국을 해야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 망설이고 있다는 소식.◆이멜다의 귀국을 허용한 필리핀 정부나 귀국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그녀의 속셈이야 서로 딴판이겠지만 그 줄다리기를 지켜보는 우리로서는 그저 딱하기만 하다.「철의 나비부인」이멜다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부정축재한 재산을 국가에 모두 바치고 용서를 비는 것만이 남편의 넋을 위로하고 그녀의 여생을 위해서도 편안한 길이 될 것 같다.
  • 대림산업 대주주/지분율 8% 넘어/주식분산 우량업체 신청 철회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신청한 대림산업이 국세청과 증권감독원의 위장지분조사가 착수되자 돌연 주식분산 우량업체신청을 철회했다. 대림산업은 5일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에 주식분산우량업체 신청을 자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대림산업측은 일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추가로 발견돼 특수관계인 지분이 8%를 초과,이를 철회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금융당국은 국세청과 증권감독원의 위장지분조사가 착수됨에 따라 위장지분노출과 증여세탈루문제등 기업윤리문제가 제기될 것을 우려해 서둘러 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과 증권감독원은 최근 증권대체결제의 주주명부상에 나타나있는 일만주권짜리 주식소유자들의 명단을 뽑아 이들의 주식예치구좌명의와 대조,차명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차명으로 드러난 구좌에 대해서는 은행감독원의 협조를 받아 배당금유입경로등 자금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계관계자들은 대림산업이 뒤늦게 특수관계인의 지분에 변동이 생겨 철회키로 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위장지분혐의가 있다면 증권거래법차원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따른 증여세탈루문제도 짚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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