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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온상’ 된 재건축조합…“회계감사 강화해야”

    ‘비리 온상’ 된 재건축조합…“회계감사 강화해야”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리 등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건축조합에 대한 회계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3일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 박인숙 입법조사관보는 지난 1일 발표한 ‘재건축조합의 운영실태와 향후 과제’을 통해 “재건축사업은 대체로 노후한 주택 소유자들의 사적자치에 의해 시행돼 그 과정에서 비리·뇌물수수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찰청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생활적폐 대책 특별 단속 조사결과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조합 97개에 대한 조사에서 조합장 내부비리, 업체 선정 대가로 금품 수수 등 총 151건의 부적격 사례가 적발됐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실시한 정비사업 5개 조합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총 107건의 부적격 사례가 적발돼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점검 대상은 반포주공1단지(3주구), 대치쌍용2차, 개포주공1단지, 흑석9구역, 이문3구역 등이다. 조합 예산을 집행부가 지정한 조합원의 해외여행 경비로 쓴 사례도 있었다. 박 입법조사관보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에 실제 전문기술인력이 상주하고 있는지, 자본금은 확보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아 실효성이 의문”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통합시 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은 조합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해 공사계약, 사업성검토 등 행정적·기술적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는 “사업시행 단계 중 조합설립~시공자 선정~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조합, 시공자, 용역업체 간의 부정행위가 주로 발생한다”“조합원의 일정 비율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계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입법조사관보는 “재건축사업이 사업성 및 개발이익을 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도시환경 개선과 주거생활의 질 향상이라는 본래의 취지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민참여 활성화, 지자체의 관리·감독,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위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시지가 두 배 더 올려야”

    “공시지가 두 배 더 올려야”

    21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서울 33개 아파트단지 공시지가, 공시가격 변화 비교’ 기자회견에서 경실련 관계자가 “서울지역 아파트 땅값(공시지가)은 시세의 38%로, 아파트 공시가격 시세반영률(67%)의 절반 수준”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이는 상가업무빌딩과 토지 소유자들이 아파트 소유자보다 세금을 절반가량 덜 냈다는 의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사라지는 공원, ‘민간투자유치’ 해결책 되나

    오는 2020년부터 도시근린 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이 자동으로 해제되는 ‘일몰제’ 시행에 대한 해결책으로 민간투자유치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돼 있는 공원은 다른 용도로 개발이 제한되기 때문에 토지 소유주들의 재산권 침해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관련해 헌법재판소는 지난 1999년 국민의 재산권과 공익성을 고려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년 이상의 장기미집행 시설에 대해 실효토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인해 2020년 7월 1일자로 지정 해제되는 공원은 전국적으로 397㎢이다. 일몰제 시행 이후 녹지율과 공원이 소멸되는 등 토지 소유자들의 난개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에 민간투자유치를 통한 공원 개발이 가능토록하는 도시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제정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5만㎡이상의 도시공원을 민간공원 추진자가 대상부지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해당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주거·상업·녹지지역에 허용되는 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 방법으로 전국적으로 120여개소의 공원이 개발 중에 있다. 지방의 열악한 예산부족으로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방법이 최상의 해결책으로 선택돼 발빠르게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진행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현재 인근 광주광역시도 10개소를 적용하고 있으며, 목포시도 8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도 이 제도를 도입해 현재 3개소에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지역 일몰제 대상 공원은 21개소 562ha로, 토지 매입비만 1600억원에 달한다. 민자유치가 안 될 경우에는 전액 시 자체 재원으로 보상해야 하는 상황도 제기된다. 순천시는 지난해 순천시의회 보고 과정중 허유인 의원의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대책’ 질의사항에 보존녹지지역(자연공원구역)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답변으로 내놨다. 하지만 보존녹지지역(자연공원구역)으로 관리하면 재산세 50% 감면 등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매수청구제도와 손실보상 평가 금액 등 공원보다 더 강한 행위제한을 받아 공원내 민간 토지소유자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순천의 경우 삼산공원 1개소, 봉화산공원 2개소 등 3개 지역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나 향림·매산·봉화산공원 등 나머지 공원에 광주광역시와 같이 2단계사업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토부, 일주일간 보도 참고자료만 9건…공시가격이 뭐길래?

    전국 400만여채에 달하는 단독주택의 기준이 되는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올해 공시가격 인상폭이 최대 2~3배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은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물론 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증여·상속세 등 각종 세 부담에 영향을 미친다. 표준 단독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18여만 가구 중 지역 등 대표성이 있는 표본을 선정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주택 공시가격을 조사·산정하며, 국토교통부장관이 가격을 공시한다. 표준 단독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개별 단독주택가격의 공시가격이 산정된다. 개별 단독주택 공시 주체는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이다. 지난해 기준 개별 단독주택은 약 396만호, 표준 단독주택은 22만호였다.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도 별도로 이뤄진다. 감정원이 공동주택 가격을 조사·심사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 장관의 결정·공시한다. 이러한 공시가격이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보다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해 왔다. 보통 공동주택은 보통 시세의 65∼70%, 단독주택은 시세의 50∼55%선에서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가 주택일수록 시세와 공시가격의 차이가 커서 조세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올해부터는 집값 상승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시세가 1억원에서 올해 1억 5000만원으로 오른 주택의 공시가격이 5000만원에 머물러 있다면 이를 집값 상승분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시가격이 각종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행정 분야에도 활용된다는 데 있다. 공시가격이 활용되는 범위는 조세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재건축 부담금 산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이다. 공시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주택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내가 내야 할 세금이 오르지는 않을지’, ‘하루 아침에 복지 혜택을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 등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및 형평성 제고라는 기조는 유지하되, 공시가격 인상이 복지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국토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공시가격 논란과 관련해 총 8건의 보도 참고자료를 냈다.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에 1~2건을 셈이다. 국토부는 지난 9일 ‘대다수 중저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높지 않으며,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서민 영향을 최소화하겠습니다’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대다수 중저가 단독주택(전체의 95% 이상)은 공시가격의 상승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가격은 많이 올랐는데 공시가격은 아직도 현저히 낮게 형성된 주택에 초점을 맞춰 공시가격을 조정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그랜저 2.2 디젤 등 현대차 7만여대 리콜… 배출가스 부품 결함

    그랜저 2.2 디젤 등 현대차 7만여대 리콜… 배출가스 부품 결함

    질소산화물 기준 초과·매연필터 균열 소유자에 알린 후 오늘부터 시정 조치 전국서비스센터·블루핸즈서 무상 교체인기 차종인 그랜저 2.2 디젤을 비롯해 메가트럭(와이드캡)과 마이티 등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경유차(유로6) 3개 차종 7만 8721대가 리콜된다. 환경부는 8일 현대차가 제출한 이 차량들의 배출가스 부품 제작 결함을 시정(리콜)하는 개선 계획을 9일 승인한다고 밝혔다. 그랜저 2.2 디젤은 환경부의 결함 확인 검사 결과 질소산화물(NOx)이 기준을 초과해 지난해 9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사 차량 5대의 질소산화물 평균값이 배출 허용 기준(0.08g/㎞) 대비 171% 초과 검출됐다. 일부 운행 조건에서 배출가스 재순환량(EGR량)이 충분하지 않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배출량을 개선할 계획이다. 메가트럭과 마이티 차종의 경우 차량 소유자의 리콜 요구 건수가 늘면서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이 차량들은 질소산화물환원촉매(SCR) 장치의 정화 효율 저하와 매연포집필터(DPF) 균열이 문제로 확인됐다.리콜은 같은 연도에 판매한 차종별·부품별 결함률이 50건, 판매량의 4%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차종 전체에 대해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14년 5월 12일~2016년 11월 10일 생산된 그랜저 2.2 디젤 3만 945대, 2015년 1월 1일~2018년 8월 26일 생산된 메가트럭 2만 8179대, 마이티 1만 9597대 등 3개 차종 6개 모델 총 7만 8721대다. 현대차는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9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차량 소유자는 전국 현대차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부품 교체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콜 진행 과정에서 고객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시정 조치를 완료한 그랜저 2.2 디젤과 메가트럭을 향후 결함 확인 검사 대상으로 재선정해 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형섭 교통환경과장은 “이번 시정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품 결함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차량 소유자들은 서둘러 서비스 조치를 받아 달라”며 “경유차는 다른 유종에 비해 배출가스 저감 부품이 많거나 복잡하고 저감장치의 내구성 저하 속도도 빨라 오염물질의 과다 배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회장 세금 더 낸다(?) ‘공시가격’ 뭐길래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회장 세금 더 낸다(?) ‘공시가격’ 뭐길래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겁니다. 실제 대표적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크게 올랐는데요. 오늘은 공시가격이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공시가격은 쉽게 말하면 정부가 공시, 공개적으로 알리는 부동산 가격입니다. 통상적으로 토지는 공시‘지’가, 주택은 공시가격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주택 공시가격에 국한해서 설명해볼 건데요. 공시가격을 정하는 절차는 이렇습니다. 정부, 그러니까 국토교통부는 매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구분해서 공시가격을 정합니다. 단독주택은 여러 종류인데 흔히 떠오르는 게 드라마에 나오는 회장님들 집, 잔디 있고 하나의 토지 위에 하나의 집을 지은 단독 주택이 대표적입니다. 여하튼 이런 단독주택을 국토교통부 장관은 매년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감정원에 맡겨서 가격을 매깁니다. 이후에 소유자들의 의견도 듣고 최종 공시를 합니다. 올해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죠. 당연히 이의 신청도 받고요. 근데 이건 ‘표준’ 공시가격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표준이 평균, 기준 이런 뜻이잖아요. 전국 단독주택 약 400만 가구 가운데 대표성이 있는 예를 들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이라든지 20만 가구 정도만 추려내서 책정한 가격인거죠. 전국 단독주택 가운데 일부만 추려서 우선 가격을 낸 겁니다. 그러면 지자체가 이 표준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나머지 집들도 하나하나 가격을 매겨서 4월에 ‘개별’ 공시가격을 내놓습니다. 그러면 왜 공시가격을 매년 힘들게 책정을 해야 할까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매길 때나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등을 책정할 때 활용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을 평가해놔야 부동산 가격이 한없이 치솟는 걸 막을 수도 있고요.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1조를 봐도 그 목적이 잘 나와 있는데요. ‘부동산의 적정한 가격형성과 각종 조세ㆍ부담금 등의 형평성을 도모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럼 정부는 왜 공시가격 현실화에 나섰을까요. 목적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조세형평성 도모, 부동산의 적정가격 형성 등 그럴싸한데 현실에서는 실거래가와 정부가 책정한 가격인 공시가격의 차이가 너무 큰 겁니다. 국토연구원이 밝힌 내용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 단독주택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59.2%였는데요. 실제 거래되는 금액이 10억이면 공시가격은 5억 9200만원이라는 뜻입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만큼 사실 세금도 늘어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세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은 그대로니까 이를 현실화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세형평성 측면에서도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히려 중산층이나 일반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공동주택, 그러니까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실거래가 대비 70% 수준이라 단독주택 보다 높거든요.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이나 일반 서민이 고급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회장님들보다 세금을 더 낼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오늘은 공시가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매연車 1918대 개선권고·명령

    환경부가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를 대비하고자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한 차량 매연 특별단속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이번에 단속된 차량은 경유차 707대,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1211대 등 총 1918대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6일까지 경유차 약 35만대, 휘발유와 LPG 차량 7만대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1회를 초과해 비디오 단속이나 원격 측정 단속에 적발된 차량은 개선권고를 받았고, 2회를 초과해 단속된 차들은 개선명령을 받았다. 개선권고를 받은 차량의 소유자들은 정비·점검 후 운행할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안내문을 발송했다. 개선명령을 받은 차량의 소유자들은 15일 이내에 전문정비사업자에게 정비·점검과 확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초과 매연 내뿜는 자동차 2000여 대 행정조치

    초과 매연 내뿜는 자동차 2000여 대 행정조치

    이번에 단속된 차량은 경유차 707대,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1211대 등 총 1918대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6일까지 경유차 약 35만대, 휘발유와 LPG 차량 7만대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특히 매연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노후 경유 차, 도심 내 이동이 잦은 시내·외 버스와 학원차량 등을 집중 점검했다. 환경부는 전국 240여곳에서 단속 인원 736명과 375개의 장비를 동원해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단속된 차들은 개선명령과 개선권고 등의 행정조치를 받았다. 1회를 초과해 비디오 단속이나 원격 측정 단속에 적발된 차량은 개선권고를 받았고, 2회를 초과해 단속된 차들은 개선명령을 받았다. 개선권고를 받은 차량의 소유자들은 정비·점검 후 운행할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안내문을 발송했다. 개선명령을 받은 차량의 소유자들은 15일 이내에 전문정비사업자에게 정비·점검과 확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개선명령에 따르지 않는 차량의 소유자는 10일 이내의 운행정지 명령을 받고, 운행정지 명령에도 불응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BMW 미니쿠퍼 2개 모델 배출가스 부품 무단 변경

    BMW 미니쿠퍼 2개 모델 배출가스 부품 무단 변경

    최근 한국에 수입된 피아트사 차량에서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적발된 데 이어 BMW코리아의 미니쿠퍼에서도 배출가스 주요 부품을 무단 변경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부는 6일 BMW코리아에 대해 제작차 인증 규정 위반 혐의로 과징금 약 5억 3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위반 차량은 2015년 판매된 미니쿠퍼와 미니쿠퍼 5도어 등 2개 모델이다. 모두 1265대로 배출가스 인증 번호는 ‘EMY-BK-14-05’이다. 2014년 최초로 인증받았을 때보다 내구성이 약한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변경한 부품은 정화조절밸브로, 휘발유 증발가스를 외부에 유출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연료 탱크에서 방출되는 휘발유 증발 가스는 호흡기 자극과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적발은 배출가스 부품 의무 결함시정(리콜) 과정에서 발견됐다. 환경부는 미니쿠퍼의 리콜 계획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BMW코리아가 정화조절밸브를 무단으로 변경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치에 나섰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같은 해에 판매된 차종과 부품의 결함 건수가 50건 이상이고 결함률이 판매대수의 4% 이상이면 제작사나 수입사가 리콜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미니쿠퍼는 결함 건수 57건, 결함률 4.5%로 리콜 대상이었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 과장은 “이번 리콜은 배출가스 관련 결함이 있는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것”이라면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차량 소유자들은 적극적으로 리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도요타 에어백 충돌 없어도 작동 우려…전 세계 100만대 이상 리콜

    도요타 에어백 충돌 없어도 작동 우려…전 세계 100만대 이상 리콜

    세계 자동차 판매 1~2위를 다투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에어백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리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2009~2010년 급발진 사건과 연관된 일명 ‘페달 게이트’로 인해 전 세계에서 1000만대 넘게 리콜한 전력이 있다.AP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2004~2006년 판매된 사이언 1만 7000여대, 일본·유럽 등에서 판매된 어벤시스와 왜건, 아이시스, 알렉스, 코롤라, 시엔타 등 리콜 대상이라고 보도?다. 이들 차량은 2002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제조된 제품들이다. 도요타 측은 전기적 단락으로 인해 에어백 회로가 훼손될 수 있는 문제가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에어백고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기능이 비활성화되거나 충돌이 없어도 작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결함으로 충돌이나 부상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도요타는 다음달부터 차량 소유자들에게 리콜을 통보하고, 에어백 조정 장치 등을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지난달 12일에도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2018년과 2019년식 툰드라 픽업트럭과 세쿼이아 SUV 차량, 2019년형 아발론 승용차 등 16만 8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트럼프’ 이름만 봐도 ‘왕짜증’

    ‘트럼프’ 이름만 봐도 ‘왕짜증’

    미국 뉴욕의 46층 아파트 소유자들이 법적 소송과 2600여만원을 들여 건물에 붙어있던 ‘트럼프’(TRUMP) 글자를 떼어냈다. 아파트 주민들의 반(反)트럼프 정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맨해튼 어퍼 웨스트의 46층 아파트 주민들이 건물 앞뒷면에 각각 붙어있던 ‘TRUMP PLACE’라는 대형 글자판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것으로, 이 아파트는 2000년 단돈 1달러를 지불하고 트럼프 대통령 측과 ‘TRUMP’ 글자판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에 뛰어들기 전이었다. 부동산으로 크게 성공한 ‘트럼프’ 간판을 사용함으로써 건물 가치와 명성을 높이려는 건물 소유주들과 사세 확장을 꾀하려는 트럼프 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취임 이후 미 사회에 많은 논란과 갈등을 불러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급기야는 주민들이 ‘이름 제거’까지 요구하게 됐다. NYT는 “미국 내에서 맨해튼 어퍼 웨스트 지역보다 더 확고히 진보적인 곳이 별로 없다”면서 “이 아파트의 많은 주민에게는 ‘TRUMP PLACE’라는 큰 글자만큼 짜증 나는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글자 제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아파트 소유주 중 일부가 글자판 제거에 반대를 표시했고, 트럼프그룹도 라이선스 계약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했다. 결국 아파트 이사회는 주 대법원에 글자판을 제거해도 되는지에 대한 확인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 5월 이사회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사회는 지난 10일 소유주들의 최종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약 70%의 찬성 의사를 확인한 후 ’트럼프‘ 글자판을 제거한 것이다. 이사회는 아파트 앞뒤 면의 ‘TRUMP PLACE’ 총 20자를 제거하는 데 2만 3000달러(약 2600만원)의 비용이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6년 말에도 인근의 아파트 3채가 이름에서 ‘트럼프’를 제거한 적이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민 썸남’ 5급 사무관… ‘9급 올킬’ 프로게이머

    ‘국민 썸남’ 5급 사무관… ‘9급 올킬’ 프로게이머

    누구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길 원하지만 그 길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모두가 알고 있다.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자리에 있다가 ‘무색무취’한 공직사회를 모두 경험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들이 있다. 재경직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업을 얻고도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규빈(25·지난해 5급 공채 합격)씨와 프로게이머라는 화려한 삶을 뒤로한 채 교육 공무원으로 살아 가는 박영민(34·군산남초) 주무관이 대표적이다. 9일 이들로부터 화려했던 전 직장, 힘들었던 수험 생활, 공직에 대한 기대감 등을 들어봤다.●하트시그널 ‘직진 연하남’… 합격 향해 ‘직진’ “어릴 때부터 무척 활동적이었어요. 수험 기간 동안 많이 차분해지기는 했지만 합격한 마당에 (방송 출연을)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단 생각이 들었죠. 다른 직업군은 TV에 많이 나오는데 공무원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이 있나 싶었어요.” 지난 6월 종영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직진 연하남’으로 큰 인기를 끈 이씨에게 방송 출연 계기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지난해 국가직 5급 공채(재경직)에 합격했다. 올해 연수를 받고 내년에 신입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이씨가 5급 공채를 준비한 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교 시절 의사를 꿈꿨던 것도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게 사회에 도움이 되리란 생각에서였단다. 그는 “대학 입학 뒤 사람들의 삶에 와닿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단 생각을 했고 그게 공무원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활달한 제 성격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염려했지만 일단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뒤부터는 앞만 보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족사관고 졸업 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한 이력이 알려지자 ‘엄친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머리가 좋으니 공채에도 손쉽게 붙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이씨는 “진짜 빨리 합격하는 사람들은 1년 만에 붙기도 하지만 저는 두 번 낙방했고, 세 번째 응시할 때는 ‘이번에 떨어지면 그만두자’고 마음먹기도 했다”면서 “수험생활을 보내면서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려울 게 없던 이전과는 달리 (수험 기간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돼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집과 학교, 도서관을 오가며 공부한 이씨는 1학기 땐 수험 공부에만 매진하고 2학기 땐 학교를 다니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수험생들처럼 수험 기간 내내 휴학 상태에서 공부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살다간 감정이 격해져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그간 쌓아둔 외로움 등을 2학기 때 사진을 찍으며 해소하는 등 나름의 ‘완급 조절’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험에 임박하면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지만 이씨는 달랐다. 첫 시험을 앞두고 잠을 이루지 못해 최악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른 경험이 있어서다. 그는 “큰 시험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잠을 3~4시간밖에 못 잘 게 뻔했다. 그렇다면 오히려 그런 패턴을 몸에 익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피곤한 상태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려고 일부러 늦게 잤다. 극한의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합격 뒤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걸 다 해봐야겠단 생각에 방송 출연에 나섰지만 이씨 역시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입직한 순간부터는 지금처럼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고 시간이 지나면 저 또한 주어진 부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씨는 “시간이 갈수록 ‘국민과의 소통’이나 ‘정책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지금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그때가 되면 지금의 경험이 국가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교육 공무원이 된 프로게이머 “프로게이머였던 20대에는 또래 친구들보다 많은 돈을 벌었고 번 만큼 많이 쓰기도 했어요. 하지만 군에서 전역하고 나니 어느새 서른이 눈앞이었어요. 막다른 골목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00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박영민 주무관에게 공무원에 된 이유를 묻자 담담하게 자신의 20대를 이렇게 밝혔다. 박 주무관은 대학생이던 2004년 KBC 파워게임쇼 신인왕전으로 데뷔했다. e스포츠 최초의 신인 드래프트였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2005년)를 통해 프로게임단에 입단했다. 2009년에는 공군 프로게임단에서 복무했다. 2011년 전역 뒤 은퇴를 선언해 영원히 사라진 듯했던 박 주무관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건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였다. 인터넷상에 ‘박영민 노량진 목격담’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는 “프로게이머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간은 매우 짧았고 은퇴 뒤 코치나 지도자로 남아 있는 사례도 매우 드물었다”면서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프로게이머보다는) 좀더 안정된 직장이 필요하다고 결심해 공무원이 되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박 주무관은 수험 생활을 시작하면서 휴대전화를 구식 2세대(G)폰으로 바꾸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최대한 줄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만나기보다는 합격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다. 프로게이머 시절 연습을 위해 하루 10~12시간씩 앉아 있던 저력이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하지만 합격의 문턱은 높았고 응시 첫해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고향인 전북 군산으로 돌아왔다.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은 영어였다. 박 주무관은 “점수가 잘 안 나와 부담이 컸고 공부할 때마다 고통스러웠지만 본능에 맡겨두면 나도 모르게 영어 학습량을 줄일 게 뻔해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켰다. 어머니로부터 ‘제발 영어공부 좀 그만하라’는 소리가 나올 때쯤부터 점수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결국 박 주무관은 국가직과 서울시, 지방직 교육행정(9급)을 ‘올킬’(싹쓸이)했다. 이 가운데 지방직을 택한 건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단다. 초창기에는 연수원에서 만난 동료들과 게임을 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는 “관중들 사이에서 승부를 겨뤘던 프로게이머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면 삶의 방식에서 차이가 크지만 그래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생활에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를 지었다. 10, 20대가 꿈꾸는 두 직업을 모두 섭렵해 부럽다는 시선을 받는 것이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박 주무관은 “계획된 일들이었다기보다는 그 순간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이루고 싶은 일에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의 아이가 프로게이머와 공무원 가운데 무엇을 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그는 “머리로는 ‘공무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프로게이머를 하라’고 외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행시 합격 노하우 공유한 ‘직진 연하남’ 이규빈…교육공무원된 전 프로게이머 박영민

    행시 합격 노하우 공유한 ‘직진 연하남’ 이규빈…교육공무원된 전 프로게이머 박영민

    행시 합격 후 ‘하트시그널’·‘문제적 남자’ 출연“공무원이라고 TV 출연 못하란 법 없다 느껴”공군 ACE 전역 후 ‘노량진’에 급 출몰한 박영민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인생 2막 시작 누구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길 원하지만 그 길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모두가 알고 있다.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자리에 있다가 ‘무색무취’한 공직사회를 모두 경험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들이 있다. 재경직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업을 얻고도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규빈(25·2017 5급 공채 합격)씨와 프로게이머라는 화려한 삶을 뒤로한 채 교육 공무원으로 살아 가는 박영민(34·군산남초) 주무관이 대표적이다. 9일 이들로부터 화려했던 전 직장, 힘들었던 수험 생활, 공직에 대한 기대감 등을 들어봤다.●일편단심 ‘직진 연하남’…3년간 합격 향해 ‘직진’? “어릴 때부터 무척 활동적이었어요. 수험 기간 동안 많이 차분해지기는 했지만 합격한 마당에 (방송 출연을)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단 생각이 들었죠. 다른 직업군은 TV에 많이 나오는데 공무원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이 있나 싶었어요.” 지난 6월 종영한 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직진 연하남’으로 큰 인기를 끈 이씨에게 방송 출연 계기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지난해 국가직 5급 공채(재경직)에 합격했다. 올해 연수를 받고 내년에 신입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이씨가 5급 공채를 준비한 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교 시절 의사를 꿈꿨던 것도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게 사회에 도움이 되리란 생각에서였단다. 그는 “대학 입학 뒤 사람들의 삶에 와닿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단 생각을 했고 그게 공무원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활달한 제 성격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염려했지만 일단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뒤부터는 앞만 보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족사관고 졸업 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한 이력이 알려지자 ‘엄친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머리가 좋으니 공채에도 손쉽게 붙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이씨는 “진짜 빨리 합격하는 사람들은 1년 만에 붙기도 하지만 저는 두 번 낙방했고, 세 번째 응시할 때는 ‘이번에 떨어지면 그만두자’고 마음먹기도 했다”면서 “수험생활을 보내면서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려울 게 없던 이전과는 달리 (수험 기간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돼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집과 학교, 도서관을 오가며 공부한 이씨는 1학기 땐 수험 공부에만 매진하고 2학기 땐 학교를 다니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수험생들처럼 수험 기간 내내 휴학 상태에서 공부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살다간 감정이 격해져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그간 쌓아둔 외로움 등을 2학기 때 사진을 찍으며 해소하는 등 나름의 ‘완급 조절’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험에 임박하면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지만 이씨는 달랐다. 첫 시험을 앞두고 잠을 이루지 못해 최악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른 경험이 있어서다. 그는 “큰 시험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잠을 3~4시간밖에 못 잘 게 뻔했다. 그렇다면 오히려 그런 패턴을 몸에 익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피곤한 상태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려고 일부러 늦게 잤다. 극한의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합격 뒤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걸 다 해봐야겠단 생각에 방송 출연에 나섰지만 이씨 역시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입직한 순간부터는 지금처럼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고 시간이 지나면 저 또한 주어진 부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씨는 “시간이 갈수록 ‘국민과의 소통’이나 ‘정책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지금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그때가 되면 지금의 경험이 국가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공무원이 된 프로게이머…“조용한 삶에 만족” “프로게이머였던 20대에는 또래 친구들보다 많은 돈을 벌었고 번 만큼 많이 쓰기도 했어요. 하지만 군에서 전역하고 나니 어느새 서른이 눈앞이었어요. 막다른 골목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00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박영민 주무관에게 공무원에 된 이유를 묻자 담담하게 자신의 20대를 이렇게 밝혔다. 박 주무관은 대학생이던 2004년 KBC 파워게임쇼 신인왕전으로 데뷔했다. e스포츠 최초의 신인 드래프트였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2005년)를 통해 프로게임단에 입단했다. 2009년에는 공군 프로게임단에서 복무했다. 2011년 전역 뒤 은퇴를 선언해 영원히 사라진 듯했던 박 주무관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건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였다. 인터넷상에 ‘박영민 노량진 목격담’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는 “프로게이머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간은 매우 짧았고 은퇴 뒤 코치나 지도자로 남아 있는 사례도 매우 드물었다”면서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프로게이머보다는) 좀더 안정된 직장이 필요하다고 결심해 공무원이 되기로 했다”고 회상했다.박 주무관은 수험 생활을 시작하면서 휴대전화를 구식 2세대(G)폰으로 바꾸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최대한 줄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만나기보다는 합격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다. 프로게이머 시절 연습을 위해 하루 10~12시간씩 앉아 있던 저력이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하지만 합격의 문턱은 높았고 응시 첫해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고향인 전북 군산으로 돌아왔다.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은 영어였다. 박 주무관은 “점수가 잘 안 나와 부담이 컸고 공부할 때마다 고통스러웠지만 본능에 맡겨두면 나도 모르게 영어 학습량을 줄일 게 뻔해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켰다. 어머니로부터 ‘제발 영어공부 좀 그만하라’는 소리가 나올 때쯤부터 점수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결국 박 주무관은 국가직과 서울시, 지방직 교육행정(9급)을 ‘올킬’(싹쓸이)했다. 이 가운데 지방직을 택한 건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단다. 초창기에는 연수원에서 만난 동료들과 게임을 즐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는 “관중들 사이에서 승부를 겨뤘던 프로게이머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면 삶의 방식에서 차이가 크지만 그래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생활에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를 지었다. 10, 20대가 꿈꾸는 두 직업을 모두 섭렵해 부럽다는 시선을 받는 것이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박 주무관은 “계획된 일들이었다기보다는 그 순간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이루고 싶은 일에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의 아이가 프로게이머와 공무원 가운데 무엇을 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그는 “머리로는 ‘공무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프로게이머를 하라’고 외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재명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시동...국회토론회 열려

    이재명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시동...국회토론회 열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동산투기와 경제문제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을 위한 실행방안을 놓고 8일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는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환수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한 제도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토론회에서 “국토보유세를 재원으로 기본소득을 만들어 국민에게 돌려주면 큰 저항 없이 제도를 확대할 수 있다”며 “지방세법에 국토보유세를 만들고 광역지자체에 위임하면 현행 헌법 아래서도 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재산가치가 소모되고 수익도 없는 자동차는 보유세로 연간 2%를 내지만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토지의 보유세는 자동차세의 7분의 1에 불과하다”며 “소수의 부동산 소유자들이 정책 결정에 집중적으로 관여했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고위공직자의 주식백지신탁을 예로 들며 부동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공직자에게는 부동산백지신탁제도 도입도 논의해 볼 만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정성호 국회의원은 “부동산 불패신화, 아파트값 급등을 해결할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토보유세가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 시행된다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다. 논의를 통해 제도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 ‘국토보유세 실행방안’을 주제 발표한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은 “국토보유세는 비과세, 감면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모든 토지에 과세해야 한다”며 “조세저항을 줄이기 위해 국토보유세 세수를 모든 국민에게 n분의 1로 제공하는 토지배당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남 소장은 “2012년 과세표준을 토대로 올해 국토보유세 수입을 추정한 결과 약 17조 5460억원이 된다”며 “종합부동산세 폐지로 인한 세수 감소 2조원을 빼고도 약 15조 5000억원의 세수증가가 발생해 국민 1인당 연간 30만원 정도의 토지배당을 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유자산과 기본소득’ 주제발표에서 “국토보유세 부과의 일차적인 목적은 집값 안정이 아니라 주거비 감소, 기업 장려활동, 창업 증대에 있다”며 “토지배당은 공유자산의 소유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배당을 받는다는 뜻으로 복지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유자산과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본소득의 권리는 모든 사람이 공유자산의 공동소유자라는 인식에서 출발하는데 토지는 인류의 공유자산이므로 토지로부터 발생하는 지대를 환수하자는 논의는 예전부터 있었다”며 “기본소득은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의 노동 유인, 복지재원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토보유세 부과의 1차적인 목적은 집값 안정이 아니라 불로소득을 환수해 주거비 감소, 기업 장려활동, 창업 증대에 있다”며 “토지배당은 공유자산의 소유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배당을 받는다는 뜻으로 복지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 좌장은 이정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 박상수 한국지방세연구원 과표연구센터장, 오일만 서울신문 편집부국장, 김진엽 전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개물림 사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물림 사고/박현갑 논설위원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다. 애견병원 등 관련 산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으나 반려동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늘고 있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개에 물려 다친 환자는 2015년 1842명에서 2016년 2111명, 지난해 2405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한국소비자원 통계도 마찬가지다.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가 2012년 560건에서 2014년 676건, 2016년 1019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1408건으로 늘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애완견을 가장 많이 기르는 나라인 미국의 경우 해마다 약 400만건 이상의 애완견 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의사회, 우정청, 질병조사국 합동으로 매년 5월에 ‘전국 개 물림 예방주간’을 마련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애완견을 가장 많이 기르는 일본에서도 연간 4000여건의 애완견 물림 사고가 생기고 있다. 개물림 사고 증가는 사람 보호를 위한 입법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반려견에게 목줄을 매지 않는 등 안전 조치를 위반하면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최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했다. 내년부터 모든 반려견은 길이 2m 이내인 목줄 착용이 의무화된다. 2021년에는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이력이 있는 개와 체고(바닥에서 어깨뼈까지 높이) 40㎝ 이상이면서 공격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관리대상견은 엘리베이터, 복도 등 건물 내 협소한 공간과 보행로 등에서의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다. 하지만 이 같은 처벌 방안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나 애견인들의 반대는 거세다. 특히 관리대상견에 대한 입마개 착용 의무화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국내 반려견의 절반 이상이 관리대상견에 해당될 수 있는데 객관적 근거가 없는 규제라는 비판이다. 정부는 개물림으로 인한 중상해 및 사망 사고 대부분이 맹견과 체고 40㎝ 이상 중대형견에 의해 생겨 입마개 착용 기준을 정했다. 개물림 사고는 대부분 소유자들의 관리 소홀에서 발생한다. 전체 가구의 24% 정도가 개를 기른다지만, 반려견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기르면서 유기견도 증가하고 있다. 개는 기본적으로 복종성과 공격성을 내재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에 걸맞은 소유자 교육 및 훈련 확대가 중요하다. 우리 사회도 이제 비반려인, 반려인으로 구분할 정도로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반려견에 대한 사회화 훈련이 충실히 이행된다면 동물과 함께하는 비반려인의 삶도 더이상 불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 집값 높이려 허위매물 내 놓으면 ‘업무방해죄’…경찰 ‘집중단속’

    아파트 소유자들이 아파트를 매도할 의사가 없는데도 집값을 높이려고 높은 가격에 허위로 내 놓는 사례가 속출하자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런 담합 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한다고 보고 20일부터 투기지역·투기과열지역·조정대상지역 등 부동산 규제지역을 대상으로 허위신고 행위를 단속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한 달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2만 182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배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실제 허위매물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집값 담합에 따른 허위신고가 늘어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담합 가격보다 낮은 매물이 인터넷 부동산에 등록되면 입주자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를 허위 매물로 신고해 매물을 삭제하도록 압박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정상 매물을 허위 매물로 신고하는 행위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고객을 유인할 목적으로 허위 매물을 올리거나 집값 담합에 관여하는 것도 업무방해에 해당돼 단속 대상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반복적 허위 신고와 허위 매물을 등록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면서 “국토부 등에서 현장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엄중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성북구 방문 및 현장의견 청취 “해제지역의 기반시설 확충 절실”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성북구 방문 및 현장의견 청취 “해제지역의 기반시설 확충 절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인제)는 제283회 임시회 개회중인 9월 12일(수) 성북구청 및 성북4 재개발 해제구역을 현장 방문하여, 해제구역 현황 및 쟁점사항, 빈집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하였다. 먼저 성북구청을 방문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도시재생사업, 캠퍼스타운 등 성북구의 주요 현안사업을 보고 받고, 각 사업의 애로사항 및 지원 요청사항 등을 경청한 후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특히, 위원들은 성북구의 재개발구역 해제 현황과 매몰비용, 소송현황, 그리고 해제 이후 주요 쟁점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주로 짚어보고, 대안 없이 재개발구역을 해제하는데 문제의식을 공유하였다.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그러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대안사업 등이 마련되지 않고 재개발구역들을 해제해 옴으로써 해제지역의 주거 고충은 더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공동체사업, 주민공모사업 등에만 매달리지 말고, 도로·주차장 등 해제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에 보다 실효적인 대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성북4 재개발 해제구역(성북동 29-51번지 일대, 면적 54,870㎡)을 방문하였다. 성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최초로 빈집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성북4구역은 지난 2015년 구역지정 해제 이후 빈집이 급증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위원들은 빈집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성북동 산 25-102번지 일대를 포함하여 구역 내 골목길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도시가스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빈집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체감하고, 이 지역의 생활 인프라 확충과 빈집 정비에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다. 김 위원장은 “빈집 소유자들의 상당수가 외지인으로서, 재개발구역 내 투자 목적으로 집을 구입했다가 재개발구역이 해제되면서 집을 방치하고 있다”며 “건물주와 공공,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빈집을 임대주택 등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빈집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하였다. 제283회 임시회 개회 중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두 차례에 걸쳐 자치구 현장방문을 수행 중이며, 9월 12일 성북구에 이어 13일에는 광진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시가격 현실화 등 보유세 강화로 집값 폭등 잡아야

    최근 부동산 열풍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불붙고 있다. 서울과 성남, 과천뿐 아니라 대구와 광주의 집값도 뛰고 있다. 지방 자산가들까지 서울 등 아파트 사재기에 나선 정황도 포착된다. 지난 7월 강남 4구에서 팔린 아파트 4100여채 중 비서울 거주자가 구매한 비율은 27%이다. 서울 등의 집값 폭등에 국민이 ‘부동산 우울증’에 걸렸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 투기에 뛰어들지 못한 이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투기에 나선 이들도 차익의 수준이 달라 억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부동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의 대응책도 조만간 공식화된다. 종합부동산세 강화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종부세 강화를 주장한 데다 기존 개편안(과세표준 구간별 0.1~0.5% 포인트 인상)은 되레 ‘정부가 부동산 투기 근절에 소극적’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최고세율을 3% 안팎까지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요건은 실거주 2년에서 3년으로, 2주택자 양도세 면제 조건은 주택 3년 내 처분에서 2년 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임대주택사업자 혜택 축소도 이뤄진다.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추석 전 서울을 포함한 신규 공공택지 14곳이 발표된다. ‘자고 나면 수천만원 오른다’는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으려면 시장에 ‘부동산 과열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 정책의 완결성을 따질 정도로 여유도 없다. 앞서 거론되는 방안과 함께 공시가격 현실화 등 보유세 강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현재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은 토지 및 주택은 50% 안팎, 아파트는 60~70%이다. 시행령에서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면 법안 개정 없이도 보유세 강화 효과가 난다. 공시가격 현실화 비율을 매년 차근차근 높이면 ‘똑똑한 한 채’ 소유자들이 받는 충격도 분산할 수 있다. 일부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상승 등의 부작용은 다른 정책 수단으로 해결할 문제다. ‘가진 만큼 걷는다’는 원칙이 강화된다면 부동산 과열을 잠재우는 동시에 불로소득 환수를 통한 상대적 박탈감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국토부 “BMW 운행정지 대상 3500대 예상”

    국토부 “BMW 운행정지 대상 3500대 예상”

    국토교통부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대상 차량 가운데 운행정지 대상 차량은 3500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대상 차량은 총 1만1471대로 전체 대상의 10.8%다. 이 가운데 예약 접수 후 진단대기 차량은 7937대다. 각 지방자치단체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이 보낸 운행정지 명령서가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도달하기 전 예약접수 차량이 모두 진단을 받게 되면 행정명령 대상차량은 3534대가 될 전망이다. 점검명령이 발동되면 차량 소유자는 즉시 긴급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해당 차량은 안전진단을 위한 목적 이외에는 운행이 제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약조차 하지 않은 3500여대에 대한 행정처분을 통해 점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신속히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BMW는 긴급안전진단 후 해당 차량에 대해 EGR 부품이 국내로 들어오는 대로 순차적 리콜을 시행할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오만한 BMW, 주권 팽개친 정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오만한 BMW, 주권 팽개친 정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잇따른 BMW 차량 화재 사고를 접하면서 제조사의 오만한 태도와 우리 정부의 늑장 대응에 화가 치민다. BMW는 우리나라에 수출한 차량에서 주행 중 화재가 일어나는 심각한 안전 문제를 발견하고도 오랫동안 쉬쉬하고 무시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를 ‘봉’으로 보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화재 발생 우려가 커 리콜 대상에 오른 BMW 차량은 10만 6317대. 긴급 안전진단 결과 판매 차량의 2.5%가 안전에 노출됐다. 15일까지 모두 긴급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지만, 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이 1만대가 넘는다. 안전진단 능력이 대상 차량을 따라가지 못해서다. 안전진단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거나 생계 목적의 운전자가 예약을 하지 않은 탓도 있다. BMW는 진작 사고 원인을 밝히고 손해배상을 해야 했음에도 오히려 당당해 보이기만 한다. 똑같은 사고가 독일에서 빈번하게 발생했어도 나 몰라라 소비자를 무시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정부는 뭘 했는가. BMW가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 본 데는 정부 탓도 크다. 잇따른 사고의 원인을 밝히거나 소비자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을 다했는지 묻고 싶다. 기껏해야 제조사에 원인을 밝혀 보라는 식의 물렁물렁한 대처로만 일관했던 정부였다. 진작 강제 리콜을 실시하고, 그래도 안 되면 운행금지를 넘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 통상 문제를 떠나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소비자 주권을 팽개친 것과 다름없다. 이 기회에 자동차 정책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수입차에 너무 관대했다. 아우디 폭스바겐 차량의 연비 조작 때도 미국은 자국 소비자를 위해 제조사에 엄청난 손해배상 조치를 내렸지만, 한국은 리콜로 끝냈다. 이번에는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명령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국민은 정부가 칼을 뽑았으면 칼날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 줄 것을 원한다.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는 일이 급선무다. 제조사가 부품 결함을 알고도 진작 조치를 취하지 않았거나, 화재 원인이 배기가스 제어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드러나면 화재 사고를 내버려 둔 것이나 다름없어서 응분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거나 고의성 결함은 단순 리콜로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수입차의 공정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일도 시급하다. 수입차를 타는 소비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독점 정비 시스템에 두 번 운다. 수입차는 자동차 진단 프로그램을 공개하지 않아 사실상 제조사가 운영하는 지정 정비업소만 이용해야 한다. 작은 소모품 교체 비용도 일반 정비업소보다 2~4배 비싸다. 국산차 소유자들이 내는 자동차보험료를 갉아먹는 주범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신규 등록 차량의 20%에 이를 정도로 커졌지만, 제조사들은 사회적 책임에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감시해야 하는 이유다. 차제에 제조·안전·환경 등으로 나뉜 자동차 정책을 일원화하거나 전담 조직을 만드는 것도 검토해 볼 일이다.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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