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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탄생…“푸바오 동생 생겼다”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탄생…“푸바오 동생 생겼다”

    국내에서 최초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가 태어났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러바오(10세)·아이바오(9세) 부부가 쌍둥이 딸을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2012년생 수컷 러바오와 2013년생 암컷 아이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수석의 방한 이후 2015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당시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이었다. 현재 몸무게가 98㎏에 이르는 ‘맏언니’ 푸바오(3세)는 2020년 7월 태어날 당시 197g이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면서 “엄마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육아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가임기 1년에 한번인 판다, 자연 임신 어려워 에버랜드는 국내 처음으로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한 동물원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쌍둥이 판다 자연 번식에도 성공했다는 명성을 얻게 됐다. 그간 에버랜드 동물원은 혈액·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가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찾아내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번, 봄철 1~3일밖에 되지 않아 자연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지난달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이바오가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고, 잘 먹지 않는 것을 보고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실내에서 집중적으로 보살펴왔다. 판다는 상상 임신 사례가 많아 출산이 임박해서야 정확한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아이바오가 2020년 푸바오 임신 때와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을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실제 임신 상태와 동일한 수준으로 24시간 산모의 건강관리를 해왔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매우 기쁘다”면서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게 잘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케어한 후 공개 시기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푸바오의 경우 네 발로 걷고 대나무를 먹기 시작한 생후 6개월쯤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났다. 에버랜드는 일반 공개 전까지는 유튜브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근황을 계속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푸바오 동생 생겼다” 2016년 개장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접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푸바오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태어난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소유권이 중국에 있어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지금까지 판다월드 누적 관람객은 1400만명에 이른다.
  • 1904년이나 이듬해 대출된 美 도서관 책 반환, 연체료 274만원인데 ㅠ

    1904년이나 이듬해 대출된 美 도서관 책 반환, 연체료 274만원인데 ㅠ

    미국의 한 공립도서관에서 1904년 아니면 그 다음해 대출됐던 책이 120년 지나서야 반환됐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州) 뉴베드퍼드 공립도서관은 지난 5월 30일 웨스트버지니아대학 도서관의 희귀 도서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최근 귀 도서관의 장서를 포함한 기증품이 들어왔다”며 반환을 원하는지 묻는 것이었다. 보통 도서관은 외부에 판매하는 등의 이유로 장서로 더 이상 관리하지 않는 책에 ‘소유권 해제’(withdrawn)라고 표시해 놓는데, 이 낡은 책에는 이같은 표시가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뉴베드퍼드 도서관으로 돌아온 책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유명 물리학자인 제임스 맥스웰이 숨진 지 2년 뒤인 1881년에 펴낸 208쪽 분량의 ‘전기에 관한 기초 논문’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도서관은 붉은빛 크랜베리색의 표지로 묶인 이 책을 1882년 구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책 안쪽에 찍힌 대출 기록 도장을 보면 1904년 2월 14일이나 이듬해 2월 14일 마지막으로 대출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 색이 바랜 탓에 연도 표기가 ‘190’만 보이고 끝자리 숫자가 희미한 원형 모양으로만 남아 확실하지 않다. 직전 대출 기록은 1903년 12월 10일이었다. 140년 전 인쇄된 책이 돌아온 것을 두고 올리비아 멜로 관장은 “가끔 책들이 대출된 지 10년이나 15년 지나 반환되기도 한다”면서 “이번에 돌아온 책은 연체 기록으로는 최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활자도 아직 읽을 수 있는 데다, 제본 상태도 매우 좋다며 “책이 잘 보존됐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누군가 이 책을 잘 관리되는 장소에 보관해 온 것 같다”며 “책장을 마구 넘긴 흔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책 연체료는 대출 당시의 하루 1센트(약 13원)씩 계산하면 430달러(56만원), 하루 5센트(65원)로 오른 현재 요율로 계산하면 2100달러(274만원) 정도다. 하지만 도서관 측은 수십년 전에 대출자들이 늦게라도 책을 반환할 수 있도록 연체료 상한을 2달러로 정했다고 멜로 관장은 설명했다. 이 고서의 사본은 현재 온라인에서 600달러(7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멜로 관장은 “우리는 이 책을 앞으로 100년간 잘 보관할 것”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책은 이곳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다른 곳에서도 이 책만큼은 아니지만 대출된 지 한참 지나 도서관에 돌아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 지난달에는 찰스 노드호프와 제임스 노먼 홀이 1932년 함께 펴낸 ‘바운티 3부작’이 워싱턴주의 한 시립도서관에서 1940년 대출됐다가 81년 만에 되돌아왔고, 2021년에는 케이트 더글러스 위긴스의 ‘레베카의 숨겨진 이야기’가 110년 만에 아이다호주의 한 도서관에 반납된 일이 있었다.
  • “‘시급 50만원’ 푸바오 생일 준비”…3명 뽑는데 1만명 몰렸다

    “‘시급 50만원’ 푸바오 생일 준비”…3명 뽑는데 1만명 몰렸다

    시급 50만원을 받고 좋아하는 동물의 생일을 준비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화제다. 8일 에버랜드와 당근마켓 등에 따르면 에버랜드가 뽑는 ‘푸바오 매니저 아르바이트’에 이날까지 1만 3620명이 지원했다. ‘푸바오 매니저 아르바이트’는 지난달 당근마켓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급 50만원, 모집 인원은 3명이며 이달 10일부터 14일 중 하루를 선택해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일한다. 주요 업무는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를 도와 오는 20일 생일을 앞둔 푸바오의 선물을 준비하는 일이다. 푸바오의 안정을 위해 직접 다가갈 수는 없다.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자이언트 판다의 자연번식은 드문 일이라 국제적 관심을 얻었다. 푸바오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푸바오의 부모는 2012년생 수컷 러바오와 2013년생 암컷 아이바오로, 2014년 시진핑 중국 수석의 방한 이후 2015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다. ‘국내 1호 아기 판다’ 타이틀을 가진 푸바오는 성장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꾸준히 올라와 관심을 받고 있다. SBS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출산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푸공주’, ‘푸뚠뚠’에 이어 출생과 성장 과정이 한국에서 이뤄져 ‘용인 푸씨’라는 별명도 생겼다. 푸바오의 ‘할부지’라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팔짱을 끼고 애교를 부리는 듯한 모습의 ‘판다 할배와 팔짱 데이트’ 영상은 2021년 6월 유튜브에 게시된 이후 누적 조회수 약 1780만회를 넘어섰다.이처럼 많은 사람이 푸바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푸바오가 내년에 중국으로 보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소유권이 중국에 있어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 중국이 사들인 ‘제주 송악산’…380억 더 주고 사와야 한다

    중국이 사들인 ‘제주 송악산’…380억 더 주고 사와야 한다

    경관 사유화와 환경 훼손 논란을 빚었던 제주 송악산 유원지 내 사유지 매입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 송악산 일대를 사들인 중국 회사는 약 380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중국 자본이 소유한 송악산 일대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한 예산 161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지난달 말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악산 일대 토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함께 의회에 제출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중국 투자사인 신해원유한회사가 송악산 일대에 보유한 사유지 170필지·40만 748㎡를 전부 매입한다고 밝혔다. 토지 매입에는 모두 57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모두 지방비로 충당한다. 이번 추경에 반영된 예산 161억원은 신해원 소유 토지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예산 중 일부로, 나머지는 내년 본예산에 반영한다.손꼽히는 절경 ‘송악산’ 中회사 매입190억원 주고 산 中에 571억원 줘야 제주 서부 지역에 위치한 송악산은 바닷속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수성화산으로, 이중 분화구로 이뤄져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형제섬과 가파도, 마라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등 제주에서도 손에 꼽히는 해안 경관을 자랑한다. 인근에는 국가등록문화재인 일제 동굴 진지 등 역사문화자원도 다수 분포하고 있다. 송악산 일대는 1995년 유원지로 지정됐고, 중국 자본이 투자한 신해원유한회사가 송악산 일대를 사들여 호텔, 캠핑 시설 등을 조성하는 뉴오션타운 개발 사업 계획을 추진했다. 신해원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유원지 개발사업을 위해 해당 토지를 계속 사들였는데 매입 금액이 190억원에 달한다. 지역사회에서 환경훼손과 경관의 사유화 등 난개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020년 10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개발사업을 제한하겠다는 ‘송악선언’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여기에 지난해 7월에는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지정, 8월에는 유원지 지정 해제(도시계획시설 실효)까지 이뤄졌다.사업이 무산되자 신해원 측은 제주도를 상대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제주도가 신해원이 매입한 땅을 모두 사들이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구체적으로는 올해까지 매매대금의 30%, 나머지 잔금은 내년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송악산 사유지 매입을 위해 571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신해원이 애초 매입한 금액(190억 원)의 3배에 달한다. 정확한 매입 가격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되겠지만, 신해원 측이 상당한 부동산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달 사유지 매입에 따른 도의회 심의와 예산 승인 절차를 거친 후 다음달부터 매입에 따른 감정평가와 매입 가격 결정, 매매계약 등을 차례로 진행해 내년 2월까지 소유권을 가져올 예정이다.
  • “홍콩이냐, 우크라냐”…‘자국의 미래’ 점치는 대만

    “홍콩이냐, 우크라냐”…‘자국의 미래’ 점치는 대만

    대만이 자국 미래를 두고 홍콩과 우크라이나 중 선택해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한국시간)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둔 대만의 국가적 고민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 같은 딜레마를 지적했다. 홍콩은 강대국에 자치권을 빼앗기고 복속되는 최악 시나리오, 우크라이나는 이에 저항하다 전쟁을 부르는 또다른 최악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WSJ은 “대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두 상반된 교훈을 얻었다”며 “우크라이나가 되느냐 홍콩이 되느냐의 두 불가능한 선택지”라고 짚었다. 대만 주민들은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처지를 폭넓게 공감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의식은 대만 내에서 보편적이지만 대응책을 두고는 여론이 양분되고 있다. 이에 WSJ은 대만의 미래를 규정할 이 같은 두 비전이 내년 총통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정권 재창출에 나설 민주진보당(민진당) 대권후보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중국 강경론을 제시한다. 차이 총통은 내년부터 의무 군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미국에서 새 무기를 사들여 국방력 증강에 진력하고 있다. 라이 부총통도 대만의 자치권을 보호하고 증가하는 중국의 위협에 저항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이 부총통의 대변인인 빈센트 차오는 “이성적이라면 누구라도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을 대화로 바꿀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의견은 다르다. 급속히 중국 본토의 일부가 돼가는 홍콩처럼 되는 선택지도 최악이 아니라는 계산도 엿보인다.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은 “우리는 중국과 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반드시 긴장을 완화하고 우발적, 의도적 전쟁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쟁 가능성에 ‘자산 이민’ 서두르는 대만인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시진핑 주석이 대만은 군사력으로 점령할 시한을 2027년으로 설정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침공 가능성이 커지자 국외 지역으로 자산을 분산시키고 있는 대만인들이 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이후부터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관련 인사들은 특히 예술품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동산 투자를 늘리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매진하고 있다. 대만 투자 전문가인 C Y 후앙은 “부유한 미국인들조차도 대만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대만인들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에서의 자금 이탈이 곧) 전쟁 발발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돈은 농담하지 않는 법”이라고 덧붙였다.대만은 오래전부터 역외 조세피난처에 이전한 자산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였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의 가브리엘 주크먼 교수가 2018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22%에 달하는 돈이 조세피난처에 넘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에 못 미치는 전 세계 평균치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1971년 유엔 회원국 지위를 박탈당하고, 연이어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를 맺자 대만 기업들의 불안감은 커져 갔다. 대만의 한 투자 회사 고위 임원은 FT에 “과거에는 억만장자들만이 자산의 국외 이전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중산층들도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상속 자산 자문 그룹(CWHCA)의 위니 팡 회장은 “우크라이나처럼 당장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도 자신이 소유권을 가진 땅은 어디로도 갈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을 팔아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들은 외부 관리자에게 자산을 맡기는 데 회의적이며, 실물 자산 투자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 “정액 0.55㎖당 654만원에 거래”…귀한 내가 왔‘소’

    “정액 0.55㎖당 654만원에 거래”…귀한 내가 왔‘소’

    브라질의 유명한 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에 등극했다. 한 마리가 무려 430만 달러(약 56억 5000만원)에 달한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아란두에서 열린 경매에서 ‘비아티나-19’이란 이름의 4살 반 된 넬로르(Nelore) 순종 소가 지분 중 33%가 경매에 부쳐져 699만 헤알(한화로 약 19억원)에 낙찰됐다. 이날 팔린 지분 가격으로 환산하면 전체 몸값은 430만 달러(56억 6000만원)다. 희귀한 이 품종은 온몸이 흰색 털로 덮여 있고 어깨 위 커다란 구근 모양 혹이 있다. 인도에서 유래했고, 품종 이름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넬로르에서 유래했다. 턱 아래는 축 늘어져 있으며, 다른 소 품종보다 땀샘이 2배나 크기 때문에 더위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넬로르는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중요한 품종 가운데 하나다. 건강한 데다 효율적인 신진대사 덕에 질 낮은 사료를 먹고도 잘 크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암컷은 넓은 골반과 큰 산도를 지녀 번식력이 좋다. 또 피부가 두꺼워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나 기생충에 대한 저항력이 높다. 이 때문에 브라질에는 넬로르 소 약 1억 6700만 마리가 있으며 이는 전국 소의 80%에 해당한다. 앞서 이 소는 축산회사 ‘카사 블랑카 아그로파스토릴’과 ‘아그로페쿠아리아 나페모’가 50% 지분율로 보유해왔다.지난해 소유권 절반이 약 80만 달러(10억 5160만원)에 팔려 당시 최고가였다. 하지만 이번에 세계 최고가격 기록을 자체 갱신한 셈이다. 넬로르 소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건 품종개량에 사용되는 유전자 정보 탓이다. 넬로르 품종의 정액은 0.55㎖당 5000달러(한화 654만원)에 거래된다. 그 중 ‘비아티나-19’는 태어날 때부터 매우 우수한 넬로르 중 한 마리로 평가받았으며, 8개월 때는 우량 소를 선발하는 대회에 나가 금메달까지 땄다. 한편 이번 경매로 인해 현재 이 소의 주인은 3명이 됐다. 축산회사 카사블랑카 아그로파스토랄은 “비아티나의 유전자를 통해 더 좋은 품종을 개발하는 건 환상적인 프로젝트”라며 “이 일에 새로운 동지가 생겨 좋다”고 밝혔다.
  • 인공지능 발명자 인정 여부 공론화…한국서 아시아 첫 판결

    인공지능 발명자 인정 여부 공론화…한국서 아시아 첫 판결

    정부가 인공지능(AI)의 발명자 인정 여부에 대한 공론화 장을 마련한다. 국제적으로 AI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특허제도를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은 현행법상 사람만 발명자로 인정한 특허법에 따른 무효처분은 정당한다고 판결했다. 미국 AI 개발자인 스티븐 테일러는 자신이 개발한 AI가 식품용기 등 2개의 서로 다른 발명을 주장하며 특허출원했으나 지난해 9월 특허청이 무효처분했다. 이에 반발해 테일러는 지난해 12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 법원이 AI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미국·유럽·호주는 대법원에서 AI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았고, 영국·독일에서는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주요국에서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지만 변화도 현실화되고 있다. AI가 수개월 걸리던 반도체칩을 6시간만에 완성하거나,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을 높여 효능을 100배 이상 증가시켰다. 특허는 아니지만 인공지능이 미술·음악 등 저작물 제작에 기여한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미국 저작권청은 지난 3월 사람의 표현 창작물과 인공지능이 만든 결과물이 상호 결합된 저작물에 대해 사람을 저작자로 저작권으로 등록한다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특허청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해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오는 20일 누리집에 ‘인공지능과 발명’ 코너를 개설해 AI를 발명자로 인정할지에 대한 국내외 논의사항, 주요국 법원판결, AI 관련 발명 심사기준 등을 게시할 계획이다. 또 9월 말까지 AI 활용 실태와 AI 발명 법제화·소유권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AI 전문가 협의체’도 재가동한다. 특허청은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특허법상설위원회와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특허선진5개국(IP5) 청장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AI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재산권 이슈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이 WIPO·IP5 등과 AI 관련 특허제도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왜 내 길 막아” 공기총으로 길고양이 쏴 죽인 60대 엽사

    “왜 내 길 막아” 공기총으로 길고양이 쏴 죽인 60대 엽사

    제주에서 자신이 가는 길을 막아섰다는 이유로 공기총으로 길고양이를 쏴 죽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및 총포·도검·화약류 안전 관리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7시 1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한 도로에 있던 길고양이 한 마리를 공기총으로 쏴 죽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총소리를 듣고 놀란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부검을 통해 고양이 목 부위에 박힌 총알을 확인한 뒤 총포 반출 기록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엽사인 A씨는 총포 소지 허가를 받고 까치와 까마귀 등 유해조수 포획 활동을 해왔으며 사건 당일에도 “유해 조수를 잡으러 간다”며 경찰서에 보관해둔 공기총을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고양이 한 마리가 길을 막아 경적을 울렸지만 비키지 않자 순간 화가 나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총기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았고, 조만간 A씨 소유 총기 2개를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 맥아더 동상 망치로 깨고 낙서…반미단체 회원들 벌금형

    맥아더 동상 망치로 깨고 낙서…반미단체 회원들 벌금형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설치된 맥아더 동상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반미단체 회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과거 이 단체의 한 회원은 이 동상에 불을 지르고 화형식을 열어 처벌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반미성향 단체인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지도위원 A(61)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조직위원장 B(54)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28일 오전 2시 46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내가 점령군, 미군 추방’이라고 낙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잡고 있던 사다리를 타고 동상에 올라가 범행했다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맥아더 동상 아래에 ‘주한미군 추방, 전쟁연습 규탄’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건 뒤 4m 높이의 돌탑과 동상에 낙서를 했으며, 전쟁 공적비는 정과 망치로 쪼아 훼손하기도 했다.이후 담당 구청인 인천 중구는 920만원을 들여 동상의 낙서를 지우고 보수했다. 이들이 소속된 평화협정운동본부는 2016년 출범한 이래 주한미군 철수와 비핵화 등을 주장했다. 평화협정운동본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맥아더는 77년 전 점령군 수장으로 들어와 이승만 괴뢰정권을 만들고 이 땅을 신식민지로 만들었다”면서 “전쟁광 맥아더를 응징하고 북침 전쟁 연습을 폐기할 것을 주장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 단체의 상임대표인 60대 목사 C씨는 2018년 맥아더 동상에 2차례 불을 지르고 화형식을 벌였다가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7년 9월 설치됐다. 동상 소유권은 맥아더 장군 가족이 보유하고 있다. 홍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고, 같은 범행을 과거에 저지른 적도 없다”면서 “A씨가 주도적으로 범행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현실과 비현실 사이 영화 속 범죄 이야기…비슷하면서도 다른 ‘범죄도시’와 ‘강릉’ [시네마 커넥트]  

    현실과 비현실 사이 영화 속 범죄 이야기…비슷하면서도 다른 ‘범죄도시’와 ‘강릉’ [시네마 커넥트]  

    [편집자 주] 새로나온 영화나 드라마도 과거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볼 때는 더욱 더 그렇다. 새로운 것을 보아도 인간의 상상력 속에는 늘 기시감(旣視感)이 있기 마련이다. ‘시네마 커넥트’는 앞으로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보며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는 리뷰를 게재한다.   범죄는 영화의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다. ‘법은 멀지만, 주먹은 가까이 있다’는 말처럼  폭력은 우리 눈앞에 있기도 하고, 멀리 있기도 하다. 뉴스로 접하는 폭력의 가학성과 불법성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간편하게 폭력을 소비하기도 한다. 관객이 폭력을 소비하는 트렌드 역시 변화한다. ‘시네마 커넥션’ 첫회로 가깝고도 먼 영화 속 범죄 이야기 ‘강릉’(2021)과 ‘범죄도시’(2017) 두 영화를 잇는 리뷰를 시작한다. 상반된 흥행 성적표를 받아 든 ‘범죄도시’와 ‘강릉’ 최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 3’이 1000만명 관객을 앞두고 있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 1’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68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지난해 ‘범죄도시 2’는 1269만명을 모았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이라는 이름의 ‘장르’를 만들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동석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은 ‘범죄도시 1’이다. 이 영화는 2004년 서울 일대를 장악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분)과 오직 주먹으로 도시 평화를 유지해 온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의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다. 반면 영화 ‘강릉’은 범죄 액션 누아르다. 이 영화는 평화와 의리를 중시하던 강릉 최대 조직의 ‘길석’(유호성) 앞에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린 남자 ‘민석’(장혁)이 등장하면서 두 조직 사이에는 겉잡을 수 없는 전쟁을 다룬 영화다. 배우들의 명연기로 유튜브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관객 수는 30만명에 그쳤다. 두 영화는 유사한 장르의 영화였지만 흥행 성공과 실패라는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범죄도시’의 장첸과 ‘강릉’의 민석은 차갑다  “너는 그 돈 갚기 전에는 죽고 싶어도 못 죽는다, 알았어?”(장첸) “이미 주인들이 있어서 죽여서 뺐거나 남들이 안 하는 위험한 일을 해야 먹고살지”(민석)   범죄도시에 등장하는 악역 장첸(윤계상)과 강릉에 등장하는 악역 민석(장혁)은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냉혈한이다. 그저 자신이 살아가기 위한 도구이며 이용할 대상이다. 그들에게는 돈이 전부이며 자신과 사랑을 나누던 여자도, 자신을 지금까지 함께했던 지인도 단지 수단일 뿐이다. 그들은 자신밖에 없다. 두 영화의 전개 역시 유사하다. 외지인인 장혁과 윤계상이 나타나서 이전과는 다른 압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기존의 질서를 어지럽히지만, 이것은 해결된다. 동일한 방법으로. 외지인이 행한 것보다 강한, 그러나 같은, 폭력이라는 수단으로 해결된다.  ‘범죄도시’ 마석도와 ‘강릉’의 김길석은 따뜻하다 “진실의 방으로…”(마석도) “아유, 그 애들 돈 따서 뭐할라 그래요.”(김길석)   반면 범죄도시의 주인공 마석도(마동석)와 강릉의 주인공 김길석(유호성)은 따뜻하다. 부하를 아끼고 관계를 존중한다. 사람같고 너그럽다. 그러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는 아주 분명하게 다른 점이 있다. 유오성은 지역 리조트 사업을 쟁취하려는 범죄 조직의 보스로, 그의 싸움이 범죄 조직 간의 이권다툼을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 반면, 마동석은 자신의 관할구역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해결하며 폭력범을 소탕하는 경찰로서 폭력을 행사한다. 우리에게 보다 더 가까이 있는 폭력, 더 익숙한 폭력은 무엇일까. 조금만 눈을 돌리면 볼 수 있는 폭력들. 학교폭력, 이권에 대한 아귀다툼, “내가 살려고”라는 변명으로 저질러지는 무자비함, 때로는 칼보다 날카로운 언어들, 법보다 근처에 있다는 그 잔인하고 실질적인 그것들이다.  흥행을 가른 것은 폭력을 보는 관객의 시선 마동석의 캐릭터는 비현실적이다. 그는 그 지역 누구보다도 강하며 아무리 맞아도 지치지 않고 아이의 목소리에도 귀이울이며 모두의 평화를 위해 달린다. 다쳐도 내색하지 않고, 유머를 겸비하며, 웃는 모습까지도 사랑스럽다. 자신의 이권이 아닌, 사회정의를 위해, 모두의 평화를 위해 정당하고 유익한, 오로지 만인의 악(惡)에 대해서만 가해지는 정의로운 폭력을 우리는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가깝게 마주한 적이 있을까? 실제로 행해지는 가혹한 폭력 앞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주먹이 언제나 내 주위에 존재하는가?  마동석은 영화에서 그렇게 행동한다.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통쾌한 주먹을 가진 캐릭터로 나온다. 폭력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 아니면 정당화되지 못한다. 어떤 경우에도. 그렇기 때문에 ‘강릉’의 폭력의 당위성에 공감하지 못하며, 감정이입을 하지 못한다. 지금도 어디선가 분명히 발생하고 있을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폭력을 우리는 영화에서만은 더 이상 유쾌해하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며, 폭력이 없도록 만들기 위한 폭력. 평화를 위한 폭력. 우리는 범죄도시의 마동석을 통해 그러한 폭력을 소비한다. 영화 강릉의 흥행 실패와 범죄도시 흥행 성공의 뒷면에는 이처럼 폭력을 소비하는 관객들의 시선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 부산 해운대에 고급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 분양

    부산 해운대에 고급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 분양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가 최근 부산 내 지역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의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 부산·울산편’자료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가 56.06점을 기록하며 부산 지역 중 1위를 차지했다. 해운대구는 이번 통계에서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무단횡단 사상자수 등이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생활안전 분야(전국 9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대형병원 수,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수 등이 포함된 건강보건 분야(전국 49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해운대구에는 종합병원인 인제대 해운대백병원과 해운대부민병원을 비롯해 여러 의료기관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해운대구는 우수한 주거 여건만큼 집값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해운대구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132만원으로 수영구(2,328만원)와 함께 전국 121개의 지방도시(수도권 제외)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운대구가 명실상부한 부산 부촌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달맞이고개에서도 최고 분양가 100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급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가 국내 슈퍼리치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6층, 전용면적 237~273㎡, 1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주거시설로서는 최초로 NFT(대체불가토큰)아트를 접목한 갤러리 하우스다.이 단지는 품격 높은 외관 디자인과 층별로 차별화된 컨셉의 세대 타입, 그리고 럭셔리 주방가구 및 가전에 이르기까지 부산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완성도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달맞이고개를 대표하는 자리에 조성된다. 해운대 바다는 물론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광안대교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대표적 하이엔드 주거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계약과 동시에 예술 작품도 소유하게 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테크이즘의 창시자로 알려진 예술가 크리스타 킴의 작품 ‘젠 가든’이 각 세대에 한 점씩, 그리고 공용부 한 점을 더해 총 열 두 점이 빌라 곳곳에 적용된다. 계약자는 계약과 동시에 각 작품의 소유권까지 가지게 된다. 홍보관은 달맞이고개 일대에 위치해 있다.
  • 나치 독수리상을 평화의 비둘기상으로?…철회된 이유

    나치 독수리상을 평화의 비둘기상으로?…철회된 이유

    2006년 남미 우루과이 바다에서 인양된 나치 청동 독수리상을 평화의 비둘기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 백지화됐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은 “나치 독수리상으로 평화의 비둘기상을 만든다는 계획을 철회한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계획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포우 대통령은 “나치 독수리상으로 평화의 비둘기상을 만들려고 했지만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평화를 위해선 먼저 일치단결해야 하는데 내 아이디어는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포우 대통령은 “나치 독수리상은 전쟁과 폭력의 상징”이라며 “이를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바꾼다면 좋겠다. 이미 오래 동안 심사숙고한 일”이라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독수리상을 비둘기상으로 바꾸는 작업을 우루과이의 조각가 파블로 아트추가리에게 맡기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계획은 엄청난 반대에 부닥쳤다. “유대인수용소를 누드 마을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이냐” “독일 나치의 독수리상은 인류적 비극의 상징이다. 완전히 부숴버리거나 보존해 다음세대가 교훈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등 비판 여론은 쇄도했다. 우루과이 앞바다에서 인양된 나치 독수리상은 높이 2m, 길이 2.8m, 무게 350kg 규모로 나치의 상징이던 십자가를 발로 움켜잡고 있다. 청동으로 만든 독수리상은 우루과이 앞바다에서 가라앉은 나치 독일의 소형전함 그라프 슈페호의 선미 부분에서 발견돼 2006년 인양됐다. 그라프 슈페호는 1939년 12월 13일 ‘라플라타강 전투’에서 영국과 뉴질랜드 전함과 교전 끝에 공격을 받고 고장이 났다. 운항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장이 난 그라프 슈페호는 중립국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피신했다가 탈출하려 했지만 시간에 쫓겨 고장을 완벽하게 수리하지 못했다. 몬테비데오 입항 72시간 만에 출항해야 했던 그라프 슈페호는 결국 자침의 운명을 맞았다. 인양된 나치 독수리상은 소유권 분쟁이 있었지만 사법부의 결정에 따라 소유권은 국가가 갖게 됐다. 한편 비둘기상으로의 변신이 불발한 나치 독수리상이 어떻게 처리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포우 대통령은 “독수리상을 어떻게 처리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우루과이의 유명 해안도시 푼타 델 에스테에 전시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 구글 전 CEO, 제재 당한 러시아 재벌 요트 구매

    구글 전 CEO, 제재 당한 러시아 재벌 요트 구매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재벌 소유의 호화 요트를 낙찰받았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 당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슈퍼요트 ‘알파 네로’(Alfa Nero)가 경매에서 6760만 달러(약 865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요트는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안드레이 구리예프 소유로, 길이 82m에 수영장, 헬기장 등 초호화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의 측근인 구리예프는 러시아 비료회사 포스아그를 설립해 100억 달러를 벌어들인 인물로 지난해 미국과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이 요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부터 앤티가 팰머스 항구에 방치됐다. 이에 당국은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를 최고가 입찰자에게 팔아넘기겠다고 예고했다. 미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구리예프는 2014년 1억 2000만 달러에 이 요트를 사들였지만, 구리예프가 소유권을 부인하면서 경매에 부쳐졌다. 이 요트를 구매한 인물은 구글의 CEO를 지낸 에릿 슈밋이다. 슈밋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 CEO를 지냈으며, 2018년까지 구글 모회사 알파벳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의 재산은 250억 달러(32조원)로 전 세계 부호 순위 60위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전남 고흥군, 태양광사업 특혜 비리 드러나

    전남 고흥군, 태양광사업 특혜 비리 드러나

    감사원의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전남 고흥에서도 특혜 비리가 드러났다. 감사원은 고흥 해창만의 수상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고흥군 공직자들이 태양광사업 관련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일부 특혜를 제공한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2021년 10월 태양광사업자가 농업생산기반시설인 해창만 방조제 내 일부 토지를 관리동의 신축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 폐지 신청을 하자 농업생산기반시설 폐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부당하게 폐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농업생산기반시설 폐지 승인권자인 도지사의 승인도 없이 고흥군에서 전적으로 폐지를 결정하고 시행했다. 현행 농어촌정비법은 농업생산기반시설 중 방조제는 시·도지사에게 등록하도록 하고 있고, 방조제 폐지 사유가 발생해 폐지하려면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 관리동 신축에 따른 건축 허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건축주가 건축할 대지의 소유권을 확보하지 않았는데도 건축 허가를 처리하는 특혜를 제공했다. 실제 관리동의 건축 허가는 2021년 11월에 처리돼 대지 소유권 확보 시점인 2022년 3월보다 4개월 정도 빠르게 건축 허가가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에 고흥군에 위법한 농업생산기반시설 폐지 처분을 취소할 것과 관련 공무원들의 비위의 경중, 위반 정도에 따른 징계처분과 주의 등을 요구했다.
  • 軍, 15일 만에 북한 우주발사체 일부 인양 성공

    軍, 15일 만에 북한 우주발사체 일부 인양 성공

    우리 군이 지난달 31일 서해 공해상에서 떨어진 북한의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의 일부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발사체가 서해 공해상에 추락한 지 15일 만이다. 16일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를 인양했다”면서 “인양된 물체는 추후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전문기관에서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인양한 발사체 잔해는 3단 로켓인 천리마-1형의 2단부로 추정되며 지름 2.5m, 길이 15m에 달한다. 원통형 잔해 표면에는 ‘천마’라는 글자와 함께 하늘을 나는 말의 모습을 형상화한 마크가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1단 추진체 분리 후 2단 추진체 고장으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해상에 떨어졌다.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낙하 해상에서 천리마-1형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 일부를 수거하고 추가로 발견한 잔해는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백’(Lift Bag)을 묶어뒀다. 하지만 중량이 무거워 수심 75m의 갯벌에 가라앉는 상황이 발생했다.이후 군 당국은 3500t급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과 광양함, 3200t급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 그리고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들이 투입해 인양 작전을 펼쳤다. 합참은 발사체 잔해 인양 과정에서 길이 약 15m 원통형 잔해의 표면이 미끄러운 탓에 인양용 밧줄을 결박하기 어려웠고 해상 상황과 날씨 변화, 투입 장병들의 피로도 등 때문에 작업 속도도 더뎌졌다고 설명했다. 인양 작전 중 중국의 해양조사선이 낙하지점 인근에 나타나기도 했다. 잔해가 추락한 해역은 한반도와 중국 산둥반도 사이 공해인 한중 잠정조치수역으로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상 공해상에 떨어진 잔해는 먼저 인양하는 쪽이 소유권을 갖는다. 합참은 인양한 북한 발사체를 경기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 옮겨 ADD 등 관계기관 및 미국 정보당국과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평택까지 이동하는 데는 약 15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군은 추가 잔해물 탐색을 위한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 본체나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의 주 엔진 등 주요 구성품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주요 관심사다. 이들 구성품을 확보하는 데 성공할 경우 북한의 감시정찰 역량과 발사체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검찰, 재판부에 ‘빌라의 신’ 일당 양형 조사 신청

    검찰, 재판부에 ‘빌라의 신’ 일당 양형 조사 신청

    검찰이 ‘빌라의 신’으로 불리는 전세 사기 일당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조사를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15일 수원지법 형사8부(부장판사 안동철) 심리로 진행된 최모씨 등 3명의 사기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들이 경매 또는 보증보험증권에 의해 변제받은 보증금과 피고인들이 자체적으로 변제한 내역에 대한 양형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양형 조사는 피고인의 합의 여부 등 형량을 따질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조사하는 절차다. 최씨 등의 변호인은 이날 피해자들의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부 가압류가 해제한 사례 등을 양형 참고 자료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최씨 등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오피스텔이나 빌라 등의 임대차보증금 액수가 실질 매매대금을 웃도는 이른바 ‘깡통전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총 31명으로부터 7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깡통전세는 통상 담보 대출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실거래 매매가보다 높아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전세 형태를 말한다. 최씨 등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무자본 갭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이 이 같은 수법으로 보유한 주택은 전국적으로 각 1200여채, 900여채, 300여채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심을 맡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장두봉 부장판사는 올해 4월 최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공범 권모 씨에게 징역 6년, 박모 씨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 때 최씨에게 징역 7년, 권씨 등 2명에게 징역 5년씩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장 판사는 “서민층과 사회 초년생들로 이뤄진 피해자들의 삶의 기반을 흔든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형량을 판결했다. 최씨 등은 오피스텔 등을 분양받을 당시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있었지만, 부동산 세금이 증가하고 경기도 급격히 악화해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지 피해자들을 속일 의사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1심 판결에 항소했다. 피해자들은 최씨 일당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기일은 내달 20일이다.
  • 합참 “중국 군함 북한 발사체 낙하지점 활동...대응할 만한 소요 없어”

    합참 “중국 군함 북한 발사체 낙하지점 활동...대응할 만한 소요 없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 인양 작전을 펴고 있는 서해상에 중국 군함들도 활동하고 있지만 특별히 대응할만한 사안은 없다고 12일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중국 선박의 한반도 서해상 활동이 급증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딱히 (중국 군함에 대해) 저희가 대응해야 할 만한 소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군은) 어청도 서쪽 200km 지점에서 인양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수역은 공해”라며 “그 공해에서 중국 군함들이 일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일부는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200여㎞ 떨어진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추락했다.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르면 공해상에 떨어진 잔해는 가장 빨리 인양하는 쪽이 소유권을 갖는다. 군은 발사체가 떨어진 지 1시간 30분 만에 해상 부유물을 확보하고 선점한 상태로, 항공기와 함정 여러 척을 투입해 인양과 다른 잔해 탐색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한이 전날 끝났지만 경계 태세를 풀지 않고 있다. 이 실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 동향에 대해 “해당 지역을 중점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하에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효신, 83억 한남동 건물 또 매입…1년새 203억 쐈다

    박효신, 83억 한남동 건물 또 매입…1년새 203억 쐈다

    가수 박효신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건물을 83억원 전액 현금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난달 31일 소유권 이전이 끝났으며, 매매계약은 지난해 10월 이뤄졌다. 박효신은 지난해 7월에도 한남동에서 대지면적 330㎡ 규모의 3층 건물을 12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번에 사들인 건물은 지난번보다 작은 대지면적 266㎡ 규모로 박효신이 1년 사이 부동산에 투자한 것만 203억원에 달한다. 두 건물 모두 박효신의 소속사 인근으로 알려졌다. 박효신은 지난해 전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3년간 음원 수익금과 계약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뒤 전속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1인 소속사 ‘허비하그로’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박효신은 최근 뮤지컬 ‘베토벤’ 무대에 올라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 “우리가 먼저” 北발사체 잔해찾기 경쟁…中선박 활동 급증

    “우리가 먼저” 北발사체 잔해찾기 경쟁…中선박 활동 급증

    군이 서해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의 잔해 인양 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도 수색 작업을 진행해 한·중이 잔해 확보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일부가 추락한 곳은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200여㎞ 떨어진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당일 발사체 잔해를 발견하고 항공기와 선박 여러 척을 투입해 인양 작업 중이며, 다른 잔해 탐색 작전도 펼치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전력만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200t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 등이어서, 실제 투입된 장비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선박 활동을 추적하는 플리트먼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최근 중국 선박의 한반도 서해상 활동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양조사선 샹양훙 18호가 지난 5일 북한 발사체 잔해 추락 지점에서 114㎞ 떨어진 곳에 당도하는 등 중국 선박들이 평소 다니던 항로를 벗어나 한반도 서쪽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된 것이다.한·중이 모두 조속한 잔해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은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상 공해상에 떨어진 잔해는 가장 빨리 인양하는 쪽이 소유권을 갖기 때문이다. 서해 잠정조치수역은 한·중이 배타적 경제수역(EEZ) 범위에 대한 의견이 달라 해상 경계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2001년 6월 발효한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서해에 설정한 공동 관리 해역이다. 2014년부터 양국이 매년 공동 순시를 하고 있으며 각각 수색 활동도 가능하다. 윤인주 한국해양연구소 연구원은 NK뉴스에 “중국이 자체적으로 북한의 기술력을 파악하거나 북한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잔해 수습을 시도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우리 군은 지난달 31일 북한 발사체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낙하한 지 1시간 30분 만에 해상 부유물을 확보하고 선점한 상태로, 유사시에 대비해 현장에 전투함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현재 군이 인양을 시도하는 잔해가 로켓의 ‘2단 부분’이라고 밝혔는데, 3단에 탑재된 정찰위성까지 찾게 된다면 북한이 축적해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관한 최신 기술을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만약 중국이 먼저 북한 발사체 잔해를 찾더라도 이를 우방인 북한에 돌려주는 것은 국제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6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행하지 않도록 요구했고 2009년 채택된 결의 1874호는 북한에 모든 무기 관련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2012년과 2016년 우리 군의 인양 작전 때도 잔해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군은 지난 9일부터 수중 작업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4일 동안 조류 간만의 차가 가장 크고 유속이 가장 빠른 대조기여서 수중 잠수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오늘부터 조류 흐름이 조금 나아지는 중조기로 접어들고 다음 주 초면 소조기여서 수중 작전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애초 군 당국은 2~3일 정도면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대변인은 “수중 시야가 50㎝도 안 되기 때문에 수중 작전을 하는 병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추락한 잔해가 원통형으로 표면이 아주 매끄러워서 수중에서 인양 줄을 고정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또 투입된 해군 구조함 3척이 한꺼번에 인양 작전을 펴는 게 아니라 잔해물 수직 위쪽에서 구조함 1척이 작업을 하면 나머지 2척이 지원을 하는 등 현장 여건에도 제약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인양 작업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데 몇 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시간을 다투어 작전하기보다는 안전과 작전의 완전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부유물을 발견하고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 백(Lift Bag)을 묶었지만, 잔해가 너무 무거워 인양 시도 과정에서 수심 75m 아래 해저에 완전히 가라앉았다.
  • ‘깡통전세’로 청년 돈 수십억 뜯어 도박·주식으로 날린 ‘조폭’ 일당

    ‘깡통전세’로 청년 돈 수십억 뜯어 도박·주식으로 날린 ‘조폭’ 일당

    조직폭력배가 낀 일당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수십억대 전세 사기를 벌여 도박과 주식으로 탕진했다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 유정호)는 부동산 브로커 A(42)씨, 조직폭력배 B(45)씨, 사채업자 C(50)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명의를 빌려준 D(45)씨, 공인중개사 E(41)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에 가까운 ‘깡통전세’를 임대하는 수법으로 전세자 15명한테 총 13억 6000만원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8년 12월 한 알코올 중독자의 명의로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2019년 D씨 명의로 돈 한푼 안 들이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를 통해 대학가 다가구주택을 인수, 대학생들의 임대보증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검찰조사 결과 A씨 등이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5월까지 47명한테 가로챈 보증금은 모두 41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처음부터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할 계획 아래 알코올 중독자와 자본력이 없는 D씨 등을 ‘바지 명의자’로 내세운 뒤 주로 20∼30대 사회초년생을 상대로 ‘선순위 보증금이 적어 당신들 보증금을 다 돌려받을 수 있다’고 속여 세입자로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A씨 등은 청년들을 속여 가로챈 전세 보증금을 나눠 가졌지만 대부분 도박과 주식 투자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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