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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군함 거제서 뚝딱?” 트럼프 진짜 속내…K조선 기술 미국으로 [배틀라인]

    “美군함 거제서 뚝딱?” 트럼프 진짜 속내…K조선 기술 미국으로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사에 초기 함정 최대 2척의 해외건조를 허용하며 K조선의 미 해군시장 진입로를 열었다.● 그 대가로 미국 조선소 투자와 미국인 훈련, 건조기술 라이선스, 현지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고 후속함은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했다. 미국 조선업 재건에 방점이 찍혀 있는 셈이다.● 한화는 한국기업 중 선두 후보로 평가된다. 현지화 이후에도 설계·기술지원·기자재·정비·개량사업에서 장기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사가 미 해군 함정을 본국에서 먼저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한국 조선업에는 미 해군 시장 진입 기회가 열렸고 미국 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조건을 뜯어보면 단순한 ‘미 군함 해외 발주’와는 거리가 있다. 외국 조선사는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미국인을 채용·훈련해야 한다. 본국에서 사용하는 건조기술도 미국 조선소에 제공하고 현지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 초기 물량 이후 함정은 미국에서 건조한다. 외국 조선사의 생산력을 당장 빌리되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조선소와 인력, 기술, 공급망을 다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초도함 최대 2척 해외서…후속함은 미국서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른바 ‘핀란드 모델’을 미 해군 조달에 적용하도록 하는 국가안보 대통령각서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수상전투함과 해상보급유조선, 로로선(경사로를 이용한 화물선적 선박) 등 최대 3개 함종에 적용할 조달계획을 90일 안에 마련하도록 했다. 요건을 충족한 외국 조선사는 본국 조선소에서 초기 함정을 최대 2척 건조할 수 있다. 다만 이후 함정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 미 연방법은 원칙적으로 미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금지하지만 국가안보상 필요할 경우 예외를 허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각서에서 해당 예외 판단과 의회 통보 권한을 국방장관에게 위임했다. 계약은 관련 판단이 의회에 통보된 뒤 30일이 지나야 체결할 수 있다. “한화 확실한 선두 후보”…핀칸티에리도 경쟁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한화오션(거제조선소)이다. 로이터는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인용해 한화를 “확실한 선두 후보”로 꼽았다. 한화가 미국에 이미 조선소를 확보한 데다 한국의 대미 조선투자 계획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했고, 한화는 지난해 이 조선소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한화디펜스USA와 필리조선소가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에 하도급사로 참여하면서 필리조선소 인수 후 첫 미 해군 사업도 확보했다. 다만 한화의 수주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는 미국에서 3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3000명의 미국 인력을 두고 있다. 미 해군 사업 경험도 한화보다 많다. 지난 4월에는 미 해군 중형상륙함 사업의 초기 작업을 위한 3000만 달러 규모 계약도 따냈다. 문 열어준 대가…기술·인력·공급망도 미국으로이번 각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해외 건조를 허용하는 ‘조건’이다. 외국 조선사가 본국에서 초기 함정을 건조하려면 미국에 조선소를 새로 짓거나 기존 조선소를 인수해 과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미국 시민을 채용·훈련하고 본국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독점적 건조기법과 기술을 미국 조선소에 라이선스해야 한다. 미국에서 건조·정비할 후속함을 위한 현지 공급망도 갖춰야 한다. 첫 2척 이후 함정은 미국에서 생산한다. 백악관도 외국 조선소에서 초기 함정을 신속하게 받아 전력 공백을 메우되 추가 함정은 되살린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한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즉 한국 조선사가 사업을 따내더라도 국내 조선소가 미 해군 함정을 계속 건조하는 것은 아니다. 초기 물량을 만드는 동안 미국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키우고 미국 인력을 훈련하는 것이 사업 조건에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각서에서 80여년 만의 제5 공공 해군조선소 신설과 미 해군 해양체계사령부(NAVSEA) 개편까지 지시한 것도 이런 목표와 연결된다. 백악관은 낙후한 조선산업 기반과 공급망 때문에 함정 건조가 늦어지고 비용이 증가했다며 미국 내 생산능력과 경쟁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 수주와 국내 일감은 별개한국에 중요한 것은 첫 함정 수주 이후다. 각서대로라면 국내 조선소가 직접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은 초기 함정으로 제한되고 후속함은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한화의 미국 사업이 커진다고 국내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의 일감이 같은 폭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기술 라이선스도 소유권 자체를 넘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기술을 어느 범위까지 제공할지, 사용료와 후속 기술지원 대가는 어떻게 정할지는 계약에 달렸다. 국내 기자재업체가 후속함의 미국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느냐도 한국에 돌아오는 일감을 좌우한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초기 함정 건조뿐 아니라 후속함의 설계와 기술지원, 핵심 기자재, 정비·개량사업까지 맡을 수 있도록 계약 단계에서 작업 범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90일 뒤 첫 윤곽…지원함 먼저 나올 수도구체적인 사업 대상과 건조 방식은 미 국방부가 90일 안에 마련할 조달계획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국 전투체계와 공급망에 맞춰 전투함을 다시 설계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초기에는 수상전투함보다 해상보급유조선이나 로로선이 먼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미국조선협회도 군함 해외 건조가 자국 조선산업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 조선사는 그동안 사실상 닫혀 있던 미 해군 함정 건조시장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미국이 외국 조선사의 생산력을 활용하려는 기간은 제한적이다. 후속함은 미국에서 건조하고 그 과정에서 미국 조선소와 인력, 기술, 공급망을 키우겠다는 조건이 처음부터 붙어 있다. 한국에 돌아올 실익은 향후 미국에서 이어질 설계·기술지원·기자재·정비 사업에 얼마나 오래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美 조선소 투자’ 한화, 국내서 美 군함 건조 길 열리나

    ‘美 조선소 투자’ 한화, 국내서 美 군함 건조 길 열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에 한해 본국 선박 건조를 허용키로 하면서,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한 한화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업체에 한해 본국에서 미 해군 선박 두 척을 건조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이날 서명한 각서에 따르면, 미국에 새 조선소를 동시에 건설하거나 미국 내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조선업체가 대상이 된다. 본국 건조를 허용한 선박은 수상전투함, 통합화물 보급 유조선, 경사로를 이용한 화물 선적 선박 등 세 종류다. 최초 두 척 건조 후에는 미국 조선소에서 모든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조건에 부합하는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가 유일하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6월 총 1억달러(약 1380억원)을 투자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리조선소 지분 100%를 공동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50억달러 추가 투자로 생산능력을 연간 10~20척으로 확대 중이다. 한화의 미국 계열사인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사업부 오스탈USA 사업 및 운영 조직 인수도 진행 중이다. 오스탈은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한화가 오스탈USA 기업가치로 10억 5000만~12억 달러(약 1조 5000억~1조 7000억원)를 제시했다고 공시했다. 한화가 오스탈USA를 인수하면 미국 동부의 필리조선소에 이어 남부 앨라배마주 조선소까지 확보하게 된다. 오스탈USA는 미 앨라배마주 모빌에 본사와 조선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한화는 미 해군의 대형 유지·보수·정비(MRO) 물량을 우선 확보한 뒤 중장기적으로 신규 함정 건조 사업까지 수주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미국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BIV) 2척 건조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이번 조치로 국내 기업들의 대미투자가 확대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들의 미국 시장 신규 및 추가 투자 사례는 더 많아질 것”이라며 “필리조선소 추가 투자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의 신규 투자 결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결국 한국에 美군함 맡기나…한화에 ‘2척’ 길 열어줬다 [밀리터리+]

    트럼프, 결국 한국에 美군함 맡기나…한화에 ‘2척’ 길 열어줬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업체가 본국에서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2척을 해외에서 먼저 만든 뒤 후속 물량은 미국 조선소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가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업체로 떠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해군과 조선 산업 기반 재건을 위한 국가안보대통령각서(NSPM)에 서명했다. 각서에 따르면 미국에 새 조선소를 건설하거나 현지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조선업체는 본국 조선소에서 미 해군 선박을 최대 2척 건조할 수 있다. 해외 건조를 허용하는 선박은 수상전투함과 통합화물 보급 유조선, 화물선적 선박(로로선) 등 3종이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 군함의 해외 건조를 원칙적으로 제한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의 앞선 조선 능력을 활용해 미 해군의 전력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생산 기술과 인력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업체 가운데 이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곳은 한화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이후 한화는 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도 나섰다. 필리조선소 품은 한화…거제서 초도 물량 만들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실제 조달로 이어지면 한화는 국내 조선소에서 초도 함정을 건조하고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후속 물량을 생산하는 사업 구조를 짤 수 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구축함과 잠수함 등 다양한 함정을 건조해 온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한화는 미국 내 생산 기반도 추가로 넓히려 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 오스탈USA를 최대 12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오스탈USA는 앨라배마주 모빌에 조선소를 두고 미 해군에 연안전투함(LCS) 19척과 신속기동수송함(EPF) 15척을 인도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한화는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에 이어 남부 앨라배마에도 미 해군 함정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에서 초도 물량을 만들고 미국에서 후속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다만 해외에서 계속 미 군함을 건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서는 해외 건조 물량을 첫 2척으로 제한하고 이후 선박은 미국 조선소에서 생산하도록 했다. 외국 업체는 미국인 근로자를 채용·훈련하고 본국에서 사용하는 조선 기술과 생산 방식도 미국에 이전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난해 미국이 핀란드와 추진한 이른바 ‘핀란드 모델’에 빗댔다. 초기 물량을 동맹국 조선소에서 빠르게 확보한 뒤 후속 물량은 미국에서 생산해 자국 조선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한미 양국이 추진하는 1500억 달러(약 212조원) 규모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국내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급유함 관련 정보요청(RFI)을 보내 설계·건조 역량을 파악했다. 지난달에는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관계자들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2척’ 바로 계약은 아냐…의회·예산이 변수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곧바로 한화의 수주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미 국방부는 각서 발효 후 90일 안에 구체적인 선박 조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실제 계약까지는 예산 확보와 의회 절차도 넘어야 한다. 미 의회에서는 군함의 해외 건조를 둘러싼 경계론이 여전하다.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국방수권법안(NDAA)은 한국과 조선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전투함 해외 건조 금지 원칙을 유지했다. 반면 상원 군사위원회안에는 일부 지원 선박의 해외 조달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향후 조율 과정이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해외 건조 허용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한화의 미 해군 함정 시장 진입 가능성은 이전보다 커졌다. 첫 2척의 한국 건조와 후속 물량의 미국 생산이 현실화하면 한미 조선 협력도 유지·보수·정비(MRO)를 넘어 신조 함정 건조로 확대될 수 있다.
  • 트럼프 “美 해군 선박 해외 건조 허용”...‘마스가’ 韓, 수주 길 열렸다(종합)

    트럼프 “美 해군 선박 해외 건조 허용”...‘마스가’ 韓, 수주 길 열렸다(종합)

    13일 각서에서 수상전투함 등 2척 건조 가능토록 해 필리조선소 인수 한화 조건 부합...기술 이전 등 조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조선업체가 해당 국가에서 미 해군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일부 조건이 있지만 미국과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체결한 한국이 미국 군함을 건조하게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서명한 각서를 통해 ▲미국에 새로운 조선소를 동시에 건설하거나 ▲ 미국 내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조선업체의 경우 본국에서 미 해군 선박을 최대 2척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국 밖에서 건조할 수 있는 함정은 수상전투함, 통합화물 보급 유조선, 경사로를 이용한 화물선적 선박(로로선) 등 3종류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초 2척 이후의 모든 선박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고 제한했다. 아울러 ▲미국 내 조선소에서 일할 미국 시민을 고용해 훈련하고 ▲본국의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독점적 조선 기법과 기술을 미 조선소에 라이선스 방식으로 이전해야 하며 ▲미 조선소에서 이뤄지는 모든 선박의 건조와 유지·보수에 미국 내 공급망을 활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조선업이 쇠퇴한 미국의 사정을 감안해 선박을 해외에서 빠르게 확보하는 대신 해당 국가의 기술을 미국으로 가져와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그간 자국 군함의 해외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예외적으로 임시 허용하겠다는 의미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해외 건조가 허용된 3종류 선박 중 하나인 수상전투함은 대잠수함전, 수상전, 선단 호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선박으로 군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조달 방식은 해군 장관과 협의토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지난해 10월 중형 쇄빙선 건조와 관련해 핀란드와 맺은 ‘핀란드 모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 모델은 초기 물량은 핀란드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후속 물량은 미국 조선소에서 만드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예산 확보 부분에 대해선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 “성매매女로 몰려 감옥 갔는데”…범인은 전 약혼남과 새 아내였다 [핫이슈]

    “성매매女로 몰려 감옥 갔는데”…범인은 전 약혼남과 새 아내였다 [핫이슈]

    전 약혼남과 그의 새 아내가 꾸민 치밀한 조작극 때문에 성매매 광고를 올리고 성폭행을 사주한 범인으로 몰려 석 달 가까이 감옥에 갇힌 미국 여성의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 피플지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어 톡식 러브 스토리’(A Toxic Love Story)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여성 미셸 해들리가 전 약혼남 이언 디아즈와 그의 새 아내 앤절라 디아즈에게 누명을 쓴 사건을 재조명했다. 넷플릭스는 이 사건을 위협 이메일에서 시작해 복잡한 복수극으로 번진 실화라고 소개했다. 사건은 2016년 벌어졌다. 해들리는 2013년 온라인에서 당시 미 연방보안관보였던 이언을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약혼한 뒤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주택을 함께 샀지만 관계가 악화하면서 2015년 결별했다. 이후 주택 소유권과 대출금 문제를 놓고 갈등이 이어졌다. 이언은 이듬해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앤절라와 결혼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앤절라는 경찰에 해들리에게 협박 이메일을 받고 있다고 신고하기 시작했다.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다. 앤절라는 온라인 광고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에 자신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강간 판타지’ 광고가 올라왔으며, 해들리가 남성들을 자신의 집으로 보내 성폭행을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광고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도 있었다. 가짜 이메일·성매매 광고까지…완벽해 보였던 누명 경찰은 처음에는 앤절라의 주장을 믿었다. 수사 과정에서 협박 이메일과 온라인 광고 등 해들리를 가리키는 듯한 증거가 잇따라 등장했다. 해들리는 2016년 6월 처음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몇 주 뒤 다시 체포됐다. 당시 검찰은 스토킹과 협박, 성폭행 미수 관련 혐의 등을 적용했고 보석금은 100만 달러까지 올라갔다. 해들리는 결국 88일을 구치소에서 보냈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사실상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사가 이어지면서 사건은 뒤집히기 시작했다. 디지털 증거를 다시 추적한 수사 당국은 문제의 이메일과 온라인 활동이 해들리가 아니라 이언과 앤절라 측에서 이뤄졌다는 정황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가짜 이메일 계정을 만들고 가상사설망(VPN)과 암호화 메시지 서비스 등을 활용해 흔적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앤절라는 해들리인 것처럼 가장해 자신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내고, 자신의 사진과 정보를 이용해 온라인 성적 광고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남성을 집으로 유인해 실제 성폭행 시도가 있었던 것처럼 꾸민 정황도 확인됐다. 결국 검찰은 2017년 1월 해들리에 대한 모든 혐의를 취소하고 그를 완전히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당시 해들리를 정교한 조작극에 희생된 무고한 피해자로 규정했다. 새 아내 징역 5년…전 약혼남도 결국 감옥행 수사의 칼끝은 앤절라에게 향했다. 앤절라는 납치와 불법감금, 위조, 위증 등 여러 혐의를 인정했고 2017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방 수사 당국은 이후 이언 역시 조작극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이언과 당시 아내는 해들리 행세를 하며 스스로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크레이그리스트에서 남성들을 모집해 앤절라를 상대로 한 가짜 성폭행 상황을 연출했다. 이들은 이후 이를 경찰에 신고해 해들리가 실제 위협을 가하는 것처럼 꾸몄다. 연방 배심원단은 2023년 이언에게 사이버스토킹 공모와 사이버스토킹, 위증, 사법방해 혐의 등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법원은 같은 해 그에게 징역 10년 1개월을 선고했다. 해들리는 석방 이후 애너하임시 등을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 그는 잘못된 수사로 자유와 명예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꺼낸 해들리는 현재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정폭력과 관계 내 통제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과거 경험을 다른 피해자들이 위험 신호를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바꾸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트럼프 “美투자 조선업체 본국서 2척 건조 허용…드론에 관세 최대 100%”

    트럼프 “美투자 조선업체 본국서 2척 건조 허용…드론에 관세 최대 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업체가 해당 업체의 본국에서 미 해군 선박 두 척을 건조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드론 및 드론 부품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각서에서 “미국에 새로운 조선소를 동시에 건설하거나, 미국 내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조선업체가 이같은 대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초 두 척 이후의 모든 선박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 조선업체의 본국 건조를 허용하는 3종류로 제한했다. 3개 선급 가운데 한 가지는 대(對)잠수함전, 수상전, 선단 호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상전투함(surface combatants)이다. 구체적인 조달 방식은 해군 장관과 협의토록 했다. 나머지 두 가지는 해상 통합화물 보급(CONsolidated Cargo Replenishment at Sea·CONSOL) 유조선과 로로선(Roll-On, Roll-Off Vessels)이다. 이들 두 가지 선박의 경우 해군을 위한 비(非)전투함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조달할 때 “상무장관과 미 무역대표부(USTR)가 대통령을 대신해 주도한 여러 무역협정에서 약속된 재원을 미국 해양산업기반 투자에 투입하도록 하는 계획”을 함께 제출토록 했다. 이는 한미 무역협정에 따라 진행 중인 1천500억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와 맥이 닿는 표현이다. 백악관은 설명자료(팩트시트)에서 “이 각서는 외국 조선업체들이 미국 조선소에 상당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자신들이 창출하는 일자리를 맡을 미국인 인력을 훈련하는 동안, 이들 업체에는 일시적으로 본국의 모(母)조선소에서 최대 두 척을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고문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무인항공체계(UAS)와 그 부품 및 구성품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국가안보 측면에서 민감한 특정 크기나 기능을 갖춘 드론, 도킹 스테이션, 특정 핵심 부품에 대해 100%의 관세 부과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UAS 및 부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다는 장관의 판단에 동의한다”며 관세 부과 결정 배경을 밝혔다. 관세 100% 부과 대상에는 최대 이륙 중량이 25㎏을 초과하는 드론과 열화상 기능을 갖춘 드론이 포함된다. 100% 관세 부과 대상보다 크기가 작고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특정 기능을 갖추지 않은 드론, 기타 드론 부품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100% 관세 부과 시점은 21일 뒤인 다음달 3일부터이며, 25% 관세 부과 시점은 180일 뒤인 2027년 2월 9일부터다. 다만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일본·리히텐슈타인·스위스·대만에서 수입되는 드론 및 부품에는 15%의 관세가, 영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드론 관세 조처 역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부터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드론 수입품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왔다.
  • 지영일 경기도의원, 중점관리저수지 관리 현황 점검…“도민에게 사랑받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나야”

    지영일 경기도의원, 중점관리저수지 관리 현황 점검…“도민에게 사랑받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나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지영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도내 중점관리저수지의 수질 재악화 문제를 지적하며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용인 기흥저수지의 명품 생태공원 조성을 당부했다. 지영일 의원은 8월 13일 진행된 중점관리저수지 운영 현황 업무보고에서 경기도 관내 지정 저수지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용인 기흥저수지의 생태공원 전환을 위한 세부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배 경기도수자원본부 상하수과장, 박경덕 비점관리팀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수질 개선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물환경보전법’에 의거해 지정되는 중점관리저수지는 총 저수용량 1,000만㎥ 이상 저수지 중 수질오염도가 호소 환경기준(수변휴양형 3등급, 농업용수 4등급)을 초과할 경우 기후변화대응 담당 부처 장관의 승인을 거쳐 지정된다. 지정 시 5년간 수질 개선 대책 사업비 국비 우선 지원 및 도비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도내에는 용인 기흥, 의왕 왕송, 시흥 물왕, 군포 반월, 화성·평택 남양, 경기·충남 평택·아산 등 총 6곳이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수질총량과 제출 자료 분석 결과, 2014년 지정 이후 5년간 수질 개선 사업이 완료된 기흥·왕송·물왕저수지 중 2026년 6월 기준 목표 수질(3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기흥저수지(TOC 기준 3등급)가 유일하며, 왕송·물왕저수지는 모두 4등급으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이 진행 중인 반월저수지는 목표보다 높은 2등급을 기록했으나, 남양저수지는 목표에 미달하는 5등급에 머물렀다. 지영일 의원은 “집중적인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녹조와 악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5년간 국비를 투입해 개선한 수질을 유지하려면 수질 악화 요인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근본적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 의원은 “주거 밀집지 인근 저수지는 국비 지원 사업 종료 이후에도 수질 유지·개선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유입 하천과의 연계 조사는 물론 생활하수, 축산계, 비점오염원에 대한 사전 점검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용인 기흥저수지의 생태공원화 추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1964년 농업용수 공급 목적으로 축조된 기흥저수지(유역면적 5,300ha, 저수면적 225ha)는 도시화로 농업용 기능이 약화되었으나, 부지 소유권이 한국농어촌공사, 용인시, 민간 등으로 다원화되어 있어 일괄적인 시설 정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 의원은 “기흥저수지는 도내 3번째 규모임에도 이해관계 정립이 늦어져 광교·일산·안산호수공원 같은 명품 공원으로 거듭나지 못했다”며 “용인뿐 아니라 수원·화성과 연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지 의원은 “시대 변화에 따라 수자원의 활용 목적도 바뀌고 있다”며 “도시환경위원으로서 수질 향상과 더불어 주민 휴식 인프라를 구축해 기흥저수지를 도민의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에프앤에프, ‘디스커버리’ 글로벌 상표권·IP 1100억에 인수

    에프앤에프, ‘디스커버리’ 글로벌 상표권·IP 1100억에 인수

    패션기업 F&F가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글로벌 상표권과 지식재산권(IP)을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 소유권 확보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F&F는 미국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글로벌 상표권 및 관련 IP 일체를 8000만 달러(약 113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상표권 이전은 국가별 절차에 따라 순차 진행된다. 인수 대상은 의류·신발·가방을 비롯해 화장품, 소매·온라인 서비스 등 패션 전반의 상표권과 도메인, SNS 계정, 마케팅 저작권 등이다. F&F는 이번 인수로 브랜드 소유권을 완전히 가져옴으로써 로열티 부담을 털어내고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게 됐다. F&F는 기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넘어 활동적 건강관리를 뜻하는 ‘액티브 웰니스’로 영역을 넓혀 고기능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국과 중국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 소비자 특성에 맞춘 마케팅과 유통 전략을 펼친다. 김창수 F&F 회장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인간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담고 있는 브랜드”라며 “글로벌 시장으로 이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 [단독] “불타고 갈 곳 없어 천막 쳤는데”…SH, 구룡마을 화재민 3명 고소

    [단독] “불타고 갈 곳 없어 천막 쳤는데”…SH, 구룡마을 화재민 3명 고소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이 재개발을 위한 철거 수순을 밟는 가운데, 지난 1월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 3명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갈 곳이 없어 천막에서 생활하는데 이주 대책 없이 형사고소부터 했다”고 반발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SH는 지난 5월 초 구룡마을 화재민인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 SH가 문제 삼은 건 화재 직후 설치된 천막 등 시설과 토지 점유다. SH는 “피고소인들은 지난 1월 16일 화재 이후 천막 등을 설치해 현재까지 토지를 불법 점유하며 농성하고 있다”며 “공사의 정당한 도시개발 업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소를 당한 주민 A씨는 “불이 나서 갈 곳이 없어 화재터에 조그마한 천막 하나를 치고 생활하는 것”이라며 “추운 날씨에 떨면서 버텼는데 이제는 천막을 쳤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고 반박했다. 구룡마을에 남은 주민 대부분이 고령인 가운데 피고소인 3명은 비교적 젊고, 그동안 SH를 상대로 보상 문제 등에 앞장서 항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잠시 살 가족·친척의 집도 마땅치 않아 구룡마을을 계속 지키고 있는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SH는 구룡마을의 화재민 중 3명만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세 사람이 시설 설치를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점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화재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배경에는 재개발을 둘러싼 보상·이주 갈등이 있다. 재개발과 화재로 주거를 잃었지만 서울시와 SH가 대체 주거 등 실질적인 이주 대책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화재 위로금과 주거이전비를 받지 못했고 실제 거주하던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감정평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민 측에 따르면 건물 보상액은 평균 500만~600만원, 적게는 200만원 수준이다. A씨는 “보상 문제도 끝나지 않았는데 돈을 공탁해놓고 나가라고 하면 어디로 가느냐”고 하소연했다. SH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했고 관할 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을 거쳐 사업구역 내 사유지 소유권을 취득했다는 입장이다. SH는 지난 4월 미이주 주민 등 253가구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구룡마을 4·6지구 일대에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보상 관련 심판·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발을 추진하면서 화재민까지 형사고소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SH와 주민들의 진술을 듣는 등 구체적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김현기 “아파트 입주했는데 상가 영업 미뤄지는 일 없도록”

    김현기 “아파트 입주했는데 상가 영업 미뤄지는 일 없도록”

    서울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 준공 뒤에도 용도변경이 되지 않아 상가가 문을 열지 못하는 사례를 해결하기 위해 용도변경 절차를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재건축 아파트 준공인가 뒤에도 이전고시와 소유권 보존등기 완료 전까지 건축물대장이 만들어지지 않아 상가 용도변경을 못해 입점이 늦어지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준공 후 이전고시 전이라도 재건축조합을 통해 상가 소유자의 용도변경 신청을 받아 용도변경을 처리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은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상가에 처음 적용한다. 이 단지는 2023년 11월 임시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이전고시는 2026년 말로 예정돼 있다. 구는 단지 내 상가 321개호를 대상으로 용도변경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현기 구청장은 “아파트는 입주했는데 행정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가 영업까지 장기간 미뤄지는 불편은 줄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치로 재건축 이후 상권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집 맞교환으로 양도세 덜자”… 정책은 땜질, 집주인은 꼼수

    “집 맞교환으로 양도세 덜자”… 정책은 땜질, 집주인은 꼼수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통해 갭투자나 비거주 1주택자에게 돌아가던 세제 혜택을 실거주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예외 인정 범위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부동산 세 부담이 갈수록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아파트를 맞바꿔 양도소득세를 미리 정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한편, 각종 사정을 ‘부득이한 사유’로 인정해 달라는 건의도 정부 홈페이지에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권마다 반복됐던 부동산 정책 불신에 따른 현상으로 진단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거래 원인별 아파트 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전국 아파트 교환 거래는 305건으로 2023년 상반기(39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278건)보다 10%, 2024년 상반기(231건)보다 32% 늘었다. 교환 거래는 부동산 재산권을 물물교환 방식으로 주고받는 것이다. 매매 또는 증여처럼 합법적인 소유권 이전 방식이다. 일반 매매처럼 양도소득세와 새 주택의 취득세도 내야 한다. 10억에 샀지만 50억원으로 오른 아파트를 지금 같은 매매가의 아파트와 맞교환했다면 40억원에 대한 양도세를 낸 뒤 맞교환한 집이 수년 후 60억원이 됐다면 그때는 10억원에 대한 양도세만 내면 된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따라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축소되고 양도세 공제액도 한도를 두기로 한 만큼 지금 양도세를 정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실제 주택을 장기 보유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근에 사는 지인 등과 교환 거래를 하는 방식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또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접수된 의견은 이날 5500건에 달했다. 한 시민은 “보복성 층간소음, 스토킹, 협박, 폭행, 주거침입 등의 불법행위로 인해 거주를 계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개편안에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전학은 ‘부득이한 사유’로 명시됐는데 이를 넓혀달라는 주장이다.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 기간은 예외로 인정되지만 리모델링 기간은 인정이 안 되는 데 대한 재검토 요구도 있었다.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정부가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부작용과 논란이 제기되고 이에 대한 땜질식 처방이나 예외 적용이 반복되면서 혼란은 커지는 모습이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부동산 정책을 정치적으로 접근해선 안 되는데 정권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고 소급 적용까지 되니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일관성 없는 정책에 신뢰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대법 “서울시, 철도공단에 경의선숲길 사용료 421억원 지급해야”

    대법 “서울시, 철도공단에 경의선숲길 사용료 421억원 지급해야”

    2017년 7월~2022년 12월 변상금 인정“서울시, 무상으로 점유·사용할 권리 없다”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에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 공원 부지 사용료 421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12일 서울시가 철도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변상금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서울시는 소송을 제기한 지 5년 만에 변상금 납부 절차를 이행하게 됐다. 재판부는 “서울시가 협약 등에 근거해 부지를 무상으로 점유, 사용하는 것을 정당화할 법적 지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공단이 서울시에 변상금 421억원을 부과한 처분도 신뢰보호원칙과 비례원칙 등에 반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경의선숲길은 2010년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의 협약에 따라 효창공원앞역에서 가좌역까지 약 6.3㎞ 구간의 경의선 철도를 지하화하면서 조성한 공원이다. 2016년 완공되고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빗대 연트럴파크로 불렸다. 철도공단은 2011년 공원 무상사용 기간을 2016년 7월까지 5년으로 정했고 이후 1년 갱신을 허가했다. 무상사용 기간을 늘려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을 거절한 철도공단은 유상사용으로 전환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공단은 서울시가 2017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지상 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했다며 변상금 약 421억원을 부과했다. 1심은 서울시 손을 들어줬다. 양측 협약에 따라 국유재산 처리 등 소유권 변동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서울시가 공원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권한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판결을 뒤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소유권을 서울시에 귀속시키는 사항을 협의했다고 볼 사정이 없다”며 “무상사용 갱신 거절 경위에 비춰보면 추후 서울시가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대법원은 “국유재산법이 사용금의 120%에 상당하는 변상금을 징수하도록 규정한 취지는 법률상 권원 없이 국유재산을 점유한 경우 정상적으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서울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점유·사용할 권리를 가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측은 2011년 4월 국유지를 1년 이상 무상 대여할 수 없도록 개정된 국유재산법 시행령이 모법의 위임을 벗어났다고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가 점유 기간까지 더하면 서울시가 내야 할 변상금은 늘어날 전망이다.
  • 삼성SDI, GM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합작법인은 단독 공장으로

    삼성SDI, GM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합작법인은 단독 공장으로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북미 합작법인은 현지 단독 거점으로 전환한다.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의 공동 선행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 및 급속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공동으로 진행,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간다. 공동 개발한 각형 배터리 제품은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 시너지셀즈의 GM측 지분 전량(49.99%)을 인수하고 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했다. 시너지셀즈는 2024년 삼성SDI와 GM이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총 35억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설립한 연산 2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으로 현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삼성SDI는 북미 지역에 첫 배터리 단독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이곳에서는 GM과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용도(애플리케이션)를 위한 최첨단 배터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I는 이 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ESS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들과 대규모 ESS용 배터리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폭염 속 차에 갇혀 헐떡인 리트리버…“5년 동안 방치됐다” [포착]

    폭염 속 차에 갇혀 헐떡인 리트리버…“5년 동안 방치됐다” [포착]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친 가운데 한 반려견이 차량 안에 장시간 갇혀 있다 구조됐다. 이 반려견은 5년 동안 이처럼 차량 안에 방치돼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과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동물보호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전날 경기 구리시에 있는 한 빌라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안에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차는 창문 두 개만 열려 있었는데, 강아지가 너무 더운지 계속 헥헥거리며 힘없이 누워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올린 영상에는 의자를 제거한 차량 뒤편에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누워 있었다. 옆에 사료 그릇과 물그릇, 목줄 등이 놓여 있고 ‘쿨링 조끼’로 보이는 옷을 입는 등 견주가 돌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골든리트리버는 힘없이 축 늘어져 가쁜 숨을 쉬고 있었다. 구리시에는 이번 주 들어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덮친 상태다. A씨가 올린 글이 SNS에 확산하자 위액트 측이 현장을 찾아 골든리트리버의 상태를 살폈다. 이어 설득 끝에 견주로부터 소유권을 포기받아 골든리트리버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위액트에 따르면 올해 7살인 이 골든리트리버는 과거 한 차례 파양됐으며, 이후 입양한 견주에 의해 5년째 차량 뒷공간에서 지내고 있었다. 견주는 골든리트리버가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차량 뒷공간에서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액트 측은 “처음 발견했을 때 골든리트리버는 숨을 헐떡거렸다”면서 “병원에 와서 에어컨 바람을 쐰 뒤 기력을 회복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반려동물이 폭염 속에 방치돼 고통을 겪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전날 청주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한 견주가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를 공원 놀이터에 유기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견주는 놀이터 기둥에 강아지를 묶어둔 뒤 “새 주인 구합니다. 유기 중”이라는 메모를 붙였고,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이 SNS에 글을 올려 알려졌다. 강아지는 현재 반려동물 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의 습성 또는 사육환경의 부득이한 사유가 없음에도 동물을 혹서·혹한 등의 환경에 방치하여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판단한다.
  • 세상 떠난 아들의 게임 계정 87개…中 법원 “어머니에게 사용권 상속” [여기는 중국]

    세상 떠난 아들의 게임 계정 87개…中 법원 “어머니에게 사용권 상속” [여기는 중국]

    중국 법원이 사망한 이용자가 남긴 게임 계정 87개의 사용권을 어머니가 상속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게임사가 소유권을 갖고 있더라도 이용자가 계정에 쌓은 재산 이익은 상속 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취지다. 5일 중국 선항온라인에 따르면 베이징 스징산구 인민법원은 최근 게임 계정 상속을 둘러싼 분쟁에서 고인이 된 구모씨의 어머니 천모씨의 손을 들어줬다. 구씨는 20대 때부터 10년 넘게 한 게임에만 본인 인증 계정 87개를 개설했다. 이후 지난해 5월 30일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아들 사망 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어머니 천씨는 아들이 남긴 게임 계정이 생각났다. 그동안 아들이 쏟아부은 시간과 돈을 감안해 이를 현금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게임사에 명의 상속을 요청했다. 그러나 게임사는 이용약관을 근거로 이를 거부했다. 약관에 따르면 계정과 계정에 포함된 가상 아이템의 소유권이 회사에 있으며 이용자에게는 계정 데이터에 대한 제한적인 사용권만 주어진다. 계정에 본인 인증 정보가 연결돼 있어 개인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도 상속을 거부한 이유로 들었다. 억울한 천씨는 결국 게임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다. 소유권 아닌 ‘사용권에 담긴 재산적 이익’ 상속법원은 게임 계정과 캐릭터 데이터, 가상 아이템, 장비, 게임머니 등이 이용 가치와 재산 가치를 지닌 네트워크 가상재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용약관에 따라 계정과 관련 데이터의 소유권은 게임사에 있지만, 이용자에게 부여된 사용권에도 재산적 가치가 있다고 봤다. 이용자가 계정을 키우기 위해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입하고 계정과 가상 아이템이 실제로 이용되거나 거래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중국 민법전 제127조와 제1122조를 근거로 네트워크 가상재산도 법의 보호를 받으며, 사망 당시 개인이 보유한 적법한 재산은 유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 계정이 본인 인증을 통해 고인과 연결돼 있더라도 이전할 수 없는 권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률에 게임 계정 사용권의 상속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고, 해당 게임사의 이용약관에도 이용자 사망 후 상속인이 사용권을 물려받을 수 없다는 내용은 없었다. 이에 법원은 구씨 명의의 게임 계정 87개 사용권을 어머니가 상속하도록 하고, 게임사가 판결 확정 후 15일 안에 계정의 본인 인증 정보를 변경해 주라고 명령했다.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다. 이번 판결에서 어머니가 물려받은 것은 게임 계정 자체의 소유권이 아니라 계정 사용권에 담긴 재산적 이익이다. 게임사는 계정과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그대로 보유하고, 상속인은 사용권을 이어받는 구조다. 그러나 중국 법원은 이번 판결을 모든 게임·소셜미디어 계정을 자동으로 상속할 수 있다는 의미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계정의 용도와 재산적 가치, 이용약관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야 하고, 수익 창출에 쓰이는 계정과 사적인 대화·개인정보가 담긴 소셜미디어 계정은 상속 과정에서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
  • 제주 중산간 말농장서 불법도축… 현장엔 사체·뼈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제주 중산간 말농장서 불법도축… 현장엔 사체·뼈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난달 31일 제주시 중산간의 한 말농장에서 말 1마리가 불법 도축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장에는 훼손된 말 사체와 뼈, 도축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냉동고에서는 말고기와 흑염소 사체가 발견됐다. 농장 소유주는 불법 도축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말고기 전문식당도 함께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불법 도축이 확인된 이후에도 현장에 남아 있던 말과 흑염소는 아무런 보호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사)제주행복이네협회에 따르면 농장 소유주를 동물보호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제주시에 현장 동물들에 대한 긴급 격리와 보호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흘이 지난 지난 3일 (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과 제주행복이네협회가 다시 농장을 찾았을 때 말 4마리와 흑염소 1마리는 여전히 같은 장소에 방치돼 있었다. 현장에는 훼손된 사체와 도축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동물들은 그 옆에서 사육되고 있었다. 동물단체는 “2024년 충남 공주에서 사회적 논란이 됐던 이른바 ‘폐마목장’을 떠올리게 하는 현장이었다”고 지적했다. 한국마사회는 학대나 방치된 말을 구조하기 위해 ‘말 긴급구호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불법도축 현장에서는 해당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단체들은 “말이 죽은 뒤에야 움직이는 시스템은 긴급구호체계가 아니다”라며 “학대와 도축이 진행되기 전에 구조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현재 농장에 남아 있는 말 4마리가 어디에서 태어나 누구의 소유였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해당 농장으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행 말 이력관리는 모든 말을 대상으로 하지 않아 일부 말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이동 경로나 소유권 변경, 최종 처리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기 어렵다. 동물단체들은 “관리 대상에서 빠진 말은 사실상 행정의 사각지대로 들어가게 된다”며 “출생부터 이동, 소유권 변경, 용도 변경, 폐사까지 전 생애를 관리하는 이력제가 구축돼야 불법 도축과 학대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특정 농장만의 일탈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도내 말농장을 대상으로 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사육 환경과 개체 관리, 이동 경로, 소유 관계 등을 확인하고 불법 도축이나 부적절한 사체 처리 여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박수현 충남도지사 “금강수목원 매각 절대 불가”…재개장 방침 강조

    박수현 충남도지사 “금강수목원 매각 절대 불가”…재개장 방침 강조

    “소중한 자산이자 유산”…재개장 방침TF팀, 202조 첨단산업 투자, 광속 추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29일 민간 매각을 진행하던 금강수목원의 매각을 중지하고 재개장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지사는 이날 현안사항 기자간담회에서 “충남의 자산이자 중부권 최대 수목원을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후세의 재산을 잘못 쓰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의 소중한 자산답게, 미래에 물려줄 유산답게 우리가 잘 가꿔야 한다”며 “세종시와 함께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수목원은 충남도 소유지만 2012년 세종시 출범 과정에서 부지가 세종시 행정구역에 편입됐다. 소유권은 충남도가, 개발 인허가권은 세종시가 갖는 구조가 됐다. 도는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30일 수목원과 자연휴양림 등의 운영을 중단했고 네 차례의 입찰에서는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박 지사는 청양에 조성 추진 중인 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진행하겠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이날 박 지사는 삼성전자 등 202조 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에 대해서도 ‘빛의 속도’로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도내 인공지능(AI)·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 지원 관련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TF)팀 명칭에 ‘빛의 속도’를 넣자고 제안했고, 방향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TF의 활동 방향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전력·수력·인력(3력혁신) 등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 등 종합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준엽, 故서희원 ‘207억 펜트하우스’ 상속받았다…“자녀 2명과 공동 소유”

    구준엽, 故서희원 ‘207억 펜트하우스’ 상속받았다…“자녀 2명과 공동 소유”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한국 가수 구준엽의 아내였던 고(故)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생전 보유한 고급 주택 ‘타이베이신이’의 상속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 주택의 소유권은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이 각각 3분의 1씩의 지분을 갖는 공동 소유권 형태로 이전됐다. 28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이 생전에 보유한 고급주택 두 곳 가운데 하나인 타이베이 신이구 쑹융로 소재 ‘타이베이신이’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은 2016년 3억 6200만 대만달러(약 163억원)에 매입한 이 펜트하우스의 소유권이 구준엽과 미성년자인 자녀 2명에게 각각 3분의 1씩 공동명의로 이전됐다. 현재 시가는 약 4억 6000만 대만달러(약 207억원)로 추정된다. 해당 주택의 면적은 약 236.6평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두 자녀가 모두 미성년자인 만큼 상속 절차와 등기 과정에서는 친권자인 전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가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이구 쑹더루에 있는 또 다른 호화주택 ‘국가예술관’의 소유권 변동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에는 서희원의 모친인 황춘메이가 머무르고 있다. 향후 해당 주택의 상속 및 처분 등 법적 절차 완료 이후 모친의 거주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서희원 명품 가방과 귀금속, 고가 의류 등 개인 소지품의 처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자택 내 자산은 구준엽 측과 왕소비 측의 변호사들이 공동 입회 하에 자택 내 귀중품을 확인하고 사진 촬영과 공증 절차를 진행한 상태다. 상속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 유산 분배가 마무리될 때까지 임의 이동 및 처분은 불가능하다. 대만의 법률 전문가들은 쉬시위안의 유산이 대만 민법 제1138조에 따라 배우자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 등 총 3명에게 3분의 1씩 균등 분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생전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였다.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에서 여주인공 ‘산차이’역을 맡으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3월 재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 증세가 악화해 지난해 2월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 구준엽은 대만에서 서희원의 동생 쉬시디(서희제), 모친 등과 가깝게 지내며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살이 빠진 모습으로 아내의 무덤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 등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유조선에 미군 올라탔다”…이란 봉쇄, 12척 돌리고 2척 무력화 [밀리터리+]

    “유조선에 미군 올라탔다”…이란 봉쇄, 12척 돌리고 2척 무력화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잠시 멈춘 가운데 해상에서는 봉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군은 아라비아해를 지나던 유조선에 직접 올라 검문했고, 경고를 거듭 무시한 다른 선박은 오만만에서 탄약으로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이란 해상봉쇄는 전면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달 해상봉쇄를 다시 시행한 뒤 봉쇄망을 뚫으려던 상선 12척의 항로를 변경시켰다. 지시에 따르지 않은 선박 2척은 탄약으로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으며, 다른 2척에는 병력이 직접 승선해 봉쇄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미군은 이날 아라비아해에서 코모로 국적 유조선 ‘M/T 차르미나르’에 승선해 검문을 마쳤다. 이 선박은 확인 절차를 통과한 뒤 항해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오만만에서 적발된 모잠비크 국적 유조선 ‘M/T 라빈’은 운항을 계속하지 못했다. 미군은 라빈호가 봉쇄를 여러 차례 위반하려 했고 반복된 경고에도 응하지 않아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이 선박이 더는 이란으로 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화면 오른쪽에서 날아온 탄약이 라빈호 선미 쪽 갑판을 타격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사용한 무기와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습 멈춰도 해상봉쇄는 계속 미군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13일 연속 이어온 대이란 야간 공습을 중단했고, 이란과 주변국에서도 새로운 공격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은 군사적 압박 수단인 해상봉쇄까지 풀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협상에 점점 더 진지해지고 있다며 합의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군 관계자는 이번 전쟁을 끝나지 않을 소모전으로 규정하며 협상 진전론을 일축했다. 양측이 공습은 자제하면서도 협상 주도권을 놓고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는 모습이다. 해상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외부 물자 반입을 동시에 압박하는 수단이다. 미군이 선박의 항로만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승선 검문과 무력화까지 시행하면서 민간 해운업계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승선 검문은 군 병력이 선박에 직접 접근해 선적 서류와 화물, 목적지 등을 확인하는 작전이다. 선박이 지시를 거부하거나 봉쇄선을 돌파하려 할 경우 미군은 무력을 사용해 운항을 막을 수 있다. 중부사령부는 라빈호를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사용한 무기의 종류와 선박의 구체적인 손상 정도는 밝히지 않았다. 호르무즈 통항 협상과 별개로 압박 유지 이란은 한편으로 오만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오만 외교 대표단은 24일 테헤란을 방문해 선박 통항을 관리할 제도적 장치를 협의했다. 오만 정부는 회담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오가던 핵심 수송로다. 교전이 다시 격화한 뒤 통항량이 크게 줄면서 국제 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1달러로 올라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보다 38% 상승했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해상에서는 제재 집행과 봉쇄 작전을 이어가는 이중 전략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다시 제한할 경우 미군이 승선 검문과 선박 무력화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민간 선박을 상대로 한 강제 조치가 반복되면 우발적 충돌 위험도 커진다. 선박의 국적과 화물 소유권, 봉쇄의 국제법적 근거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수 있고, 이란이 호위함이나 무장 드론을 투입해 대응할 경우 해상 대치가 다시 군사 충돌로 번질 수 있다.
  • “故서희원, 한국에 억대자산 비밀리 이전…구준엽과 이주 계획” 보도 나와

    “故서희원, 한국에 억대자산 비밀리 이전…구준엽과 이주 계획” 보도 나와

    고(故)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생전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를 데리고 한국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웠다는 대만 현지 보도가 나왔다. 측근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반박했다. 22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서희원이 전 남편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와 계속 갈등을 겪으며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과 두 자녀가 한국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이주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서희원이 한국 정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1000만 대만달러(약 4억 5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미리 한국으로 옮겼다는 주장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이주 계획은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이 오랫동안 집안 재정을 관리해온 어머니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자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ET투데이는 서희원이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이 거주하던 고급 아파트의 소유권을 넘기는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모두 현지 매체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주장으로, 구준엽이나 서희원 유족 측의 공식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관련 보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질문도 제게 하지 않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 답하고 싶지 않다”며 “기사를 읽지 않았고, 무슨 내용을 썼는지도 모르지만 긍정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것만 알고 있어 더욱 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희원의 측근들은 이핑뉴스 등 다른 대만 매체를 통해 한국 이주설 자체를 부인했다. 측근들은 관련 보도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희원은 대만을 사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희원은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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