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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위원회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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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길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정책위 도시인프라개선소위원회 위원장에 피선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이 지난달 3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15기 정책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도시인프라개선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도시인프라소위원회는 소관 연구과제 선정, 안건의 사전검토·조정·전문적인 조사·연구 등에 관한 사항, 연구과제 발표, 토론회, 공청회 등 개최에 관한 사항, 기타 의원 입법에 관한 분석·평가 및 연구 등 효율적인 정책 심의와 운영을 담당한다. 도시인프라소위원회는 문장길 위원장을 비롯 정책위원회 위원장 김희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4), 전석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 김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4),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 이민수(㈜예가원 건축사사무소 대표), 한인섭(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로 구성되었다. 도시인프라소위원회 위원들은 2019년 7월 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문장길 의원은 “항상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의원으로 활동할 것이며 서울의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책대안을 생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 번째 시도… “제주 5·16도로 이름 바꾸려합니다”

    세 번째 시도… “제주 5·16도로 이름 바꾸려합니다”

    쿠데타 기념 추정되나 자료는 없어 “유신잔재 청산” vs “익숙한데 굳이”서귀포시가 ‘5·16도로’ 이름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찬반 논란을 되살릴 전망이다. 시는 일부 제주도의원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내년 2월까지 도로변 주택과 시설 실태조사, 시민 의견 수렴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애초 5·16도로는 제주시 남문로터리에서 한라산 동쪽 해발 750m 고지를 가로질러 서귀포 시내를 잇는 너비 15m, 길이 40㎞ 왕복 2차로였다. 1961년 5·16군사쿠데타 이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1962~1969년 확장공사를 거쳤다. 당시 군사정권이 쿠데타를 정당화하고 기념하고자 붙인 명칭으로 추정되지만, 작명 주체 등에 대한 자료는 없다. 1971년 일반국도노선지정령에 따라 국도 제11호선 명칭이 부여되고 특별자치도 출범 이듬해인 2007년 지방도 제1131호선으로 바뀌었지만 제주도민들은 5·16도로를 애용했다. 2009년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5·16로’란 이름을 붙였다. 도로명 변경을 위해서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모은 후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해당 도로명을 사용하는 토지주와 건물주, 세입자 등 지역주민의 5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 변경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2분의 1 이상 찬성으로 바꿀 수 있다. 5·16도로 명칭 논란은 1998년 국민의 정부 때 이미 겪었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2016년 12월엔 5·16도로 기념비가 훼손되는 일이 생기면서 다시 불거졌지만 유신시대 잔재를 청산하자는 의견과 익숙한데 굳이 바꿔야 하느냐는 의견이 상존하면서 무산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유치원 3법’ 처리 무산…“한국당 꼼수” vs “매도 말라”

    ‘유치원 3법’ 처리 무산…“한국당 꼼수” vs “매도 말라”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여야 의원들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7일 협의를 이어갔지만, 주요 쟁점인 교육비의 국가회계 관리 일원화, 교비 유용에 대한 처벌 조항 마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하지 못했다. 전날 유치원 3법 처리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합의 정신으로 오늘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회의 등을 통해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제시한 중재안(국가회계시스템 도입, 회계 일원화, 누리과정 지원금 체계의 현행 유지, 교육비의 교육 목적 외 사용에 대한 벌칙조항 마련)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3당 원내대표와 교육위 간사들은 조율을 통해 한때 ‘회계 일원화, 누리과정 지원금 체계의 현행 유지, 벌칙조항 마련(유예기간 설정)’까지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부 지원금과 학부모 부담금(원비)에 대한 처벌 규정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오후 6시 40분에 예정됐던 법안심사소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교육위는 표류했고, 결국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이날까지 여야는 합의에 실패하게 됐다. 유치원 3법의 연내 통과는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다. 다만 여야 합의에 따라 1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추가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 있다.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정기국회 내 처리는 어렵게 됐지만 완전히 논의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가 공개되면서 촉발됐던 개혁 여론에 따라 유치원 3법에 대한 국회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교육비 회계 처리 방식을 민주당은 사립유치원 자금 역시 국가관리로 일원화할 것을 주장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할 것을 주장했다. 교비 유용에 대한 처벌 조항 또한 민주당은 정부지원금이나 학부모부담금 모두 동일하게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각 돈의 성격이 다르므로 차등을 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치원 3법’ 처리가 무산된 것을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은 지원금과 원비의 회계를 이중화해 지원금 회계만 공개하고 원비 회계는 공개하지 않도록 하는 반쪽짜리 ‘유치원 꼼수법’을 주장하다가 결국 ‘유치원 3법’을 논의할 교육위원회 법안소위원회 추가 논의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유치원 3법’은 유치원 운영자를 옥죄는 법이 아니라 유치원 회계 투명화를 통해 학부모의 신뢰를 되찾는 길을 열어주는 법”이라며 “한국당은 교육위 법안소위 무산을 통해 스스로 ‘유치원 회계 투명화의 장애물’이 되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교육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이 한국당의 유치원법을 ‘반쪽짜리 유치원 꼼수법’이라 매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법산소위 논의를 무산시켰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기다리며 본회의 20분 전 소집한 법안소위에 다시 참석했지만, 당초 중재안으로 알려진 것과 상이한 두 개의 중재안이 제시됐다”며 “20분 만에 두 개 안을 논의하자는 발상이야말로 유아교육제도를 20분짜리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은 언제라도 법안소위 논의를 재개할 것이며 차제에 유치원 회계가 투명하고 건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전공대 부지 선정 본격화

    한전공과대학(Kepco Tech) 설립의 분수령이 될 입지 선정 절차가 본격화된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국가균형위원회에서 열린 ‘한전공대 범정부 설립지원원회’ 회의에서 대학 부지를 광주시와 전남도로부터 각각 3곳씩 추천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대 설립 부지 선정과 관련된 지자체 입지 공모 절차가 조만간 진행된다. 광주시·전남도는 앞서 한전이 추진하는 부지 선정 절차와 결과는 수용하기로 합의했지만, 지자체가 입지를 추천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전문 용역사 ‘A·T Kearney’에 의뢰해 입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용역사가 구성위·기준위·심사위 등 각각 독립된 기능을 수행하게 될 ‘3개 소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키로 했다. 용역사는 입지 공모 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내년 1월쯤 기준위를 통해 심사 평가안 등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심사위가 1월말에 부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한전공대는 2022년 부분 개교 목표 달성을 위해 늦어도 2020년 전반기에는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학교법인 설립과 관련된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용지보상, 교통·도시가스, 상·하수도 시설 등 관련 인프라 확충도 선결 과제로 꼽힌다. 이 같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전공대 설립은 에너지 산업을 국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틀 마련을 위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채택됐다.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생수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무산위기 ‘유치원 3법’, 한국당이 한유총 방패막이인가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등 ‘유치원 3법’의 연내 개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어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3법’과 자유한국당 개정안,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놓고 병합심사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교육비 회계를 국가 관리로 일원화하자고 주장한 반면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이 사유재산이라며 교육비 회계를 국가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하자고 맞섰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의 절충안을 수용했지만, 한국당은 ‘우리 안이 절충안’이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양당은 오늘 마지막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늘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다면 ‘유치원 3법’의 올해 개정은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법안이 소위는 물론 해당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한 탓이다. 이번 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 ‘자체 안을 내놓겠다’고 고집하더니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되레 조장하는 듯한 개정안을 내놓고, 병합심리에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당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태도로 유치원 3법의 연내 개정을 무산시켰다. 국가가 보조금을 주는 만큼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유치원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염원을 외면한 것이다. 이는 공당(公黨)이 한유총의 방패막이가 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유총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조직적으로 ‘쪼개기 후원’을 한 의혹도 새롭게 드러났다. 유치원 비리는 더는 방관할 수 없다. 국회가 입법으로 막지 못한다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설립허가 취소까지 고려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도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사립유치원도 에듀파인 적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 또한 내년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1000개 이상 늘리는 등의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이행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학부모들의 불만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 내년 부활할 듯

    내년 1학기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이 학교 방과 후 수업 때 영어를 다시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을 6일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선행학습 금지 대상 배제조항에 초교 1, 2학년 영어 방과 후 학교 과정을 포함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초교 1, 2학년 때 영어 방과 후 수업을 허용한다는 얘기다. 실제 법이 개정되려면 교육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 등을 통과해야 한다. 국회 정기회는 사실상 7일 끝나지만 교육계에서는 임시회 등을 통해 연내 법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론 지지가 높은 법안이라서다. 앞서 정부는 2014년 제정된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초등 1, 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전면 금지했다. 영어는 초교 3학년 때부터 학교 정규 수업으로 배우는데 방과 후 학교에서 미리 배우는 건 선행학습이라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민간 영어 학원보다 저렴한 방과 후 수업이 금지되자 사교육비가 늘어난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다. 실제 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7~8월 초교 1, 2학년 학부모 786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1.8%는 영어 방과 후 학교가 계속 운영되길 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10월 취임 직후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방과 후 수업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초교 저학년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이 통과되면 내년 1학기부터 학습이 아닌 놀이 위주의 영어 방과 후 수업을 초등 1, 2학년에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초교 1, 2학년 영어 수업을 재차 허용하면 사립초를 중심으로 조기 영어 교육에 불을 댕기고, 경쟁 분위기 속에 사교육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11월 한 달간 서울 시내 사립초 7곳의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참관해 보니 학교들이 방과 후 영어 수업 허용을 학수고대하며 원어민 교사 채용 준비, 방과 후 영어 시수 확대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분노한 박용진 “법 개정 안 하는게 낫다”

    분노한 박용진 “법 개정 안 하는게 낫다”

    유치원 3법 운명 결국 원내대표들 손에 홍영표 “오늘 교육위 간사들과 최종 시도”자유한국당이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끝내 굽히지 않으면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은 각 당 원내대표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 연내 처리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6일 오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한표 한국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유치원 3법을 심사했다. 사립유치원의 교육 기능을 강조하는 민주당은 자금을 국가 관리로 일원화하고 원장들의 지원금 사적 유용을 막기 위해 지원금을 형사처벌이 가능한 보조금으로 전환하자는 입장이었지만 한발 양보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큰 전제하에서 교비를 교육 외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정도로 최소한의 처벌 규정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양보안마저 받지 않았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학부모 부담금은 돈의 성격이 달라서 형사처벌이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결국 법안소위는 2시간여 만에 정회됐다. 정회 후 박용진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 주장대로) 유치원 원장들의 사유재산을 인정하라는 법을 교육위가 만들어준다고 하니 분노가 치밀어서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며 “차라리 (법 개정을) 안 하는 게 낫다. (한국당은) 하늘이 무섭고 국민들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중 원내대표와 교육위 간사들을 불러서 (사립유치원 개혁 법안을) 최종 처리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 새학기부터 허용될 듯

    내년 1학기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이 학교 방과 후 수업 때 영어를 다시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을 6일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선행학습 금지 대상 배제조항에 초교 1, 2학년 영어 방과 후 학교 과정을 포함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초교 1, 2학년 때 영어 방과 후 수업을 허용한다는 얘기다. 실제 법이 개정되려면 교육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 등을 통과해야 한다. 국회 정기회는 사실상 7일 끝나지만 교육계에서는 임시회 등을 통해 연내 법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론 지지가 높은 법안이라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야가 법안심사소위에서 큰 이견 없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2014년 제정된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초등 1, 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전면 금지했다. 영어는 초교 3학년 때부터 학교 정규 수업으로 배우는데 방과 후 학교에서 미리 배우는 건 선행학습이라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민간 영어 학원보다 저렴한 방과 후 수업이 금지되자 사교육비가 늘어난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다. 실제 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7~8월 초교 1, 2학년 학부모 786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1.8%는 영어 방과 후 학교가 계속 운영되길 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10월 취임 직후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방과 후 수업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초교 저학년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이 통과되면 내년 1학기부터 학습이 아닌 놀이 위주의 영어 방과 후 수업을 초등 1, 2학년에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초교 1, 2학년 영어 수업을 재차 허용하면 사립초를 중심으로 조기 영어 교육에 불을 댕기고, 경쟁 분위기 속에 사교육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11월 한 달간 서울 시내 사립초 7곳의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참관해 보니 학교들이 방과 후 영어 수업 허용을 학수고대하며 원어민 교사 채용 준비, 방과 후 영어 시수 확대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주당 양보안도 끝까지 반대한 한국당…절벽 앞에선 유치원3법 결국 원내대표 몫으로

    민주당 양보안도 끝까지 반대한 한국당…절벽 앞에선 유치원3법 결국 원내대표 몫으로

    학부모의 열망을 담은 사립유치원 개혁 법안이 결국 각 당 원내대표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 연내 처리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6일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상임위 차원의 법안 도출에 실패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중 원내대표와 교육위 간사들을 불러서 (사립유치원 개혁 법안을) 최종 처리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7일 처리하자는 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바른미래당이 내놓은 안이 중재안인데 그 정도 선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원내대표들에게 공이 넘어가게 된 건 관련 법의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에서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육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 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이날 심사는 지난 3일 중단됐던 걸 재개한 것이었지만 각당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부분은 사립유치원 자금의 회계처리 방식이다. 사립유치원의 교육 기능을 강조하는 민주당은 자금을 국가 관리로 일원화하자는 주장이다. 특히 사립유치원 개혁 추진의 단초가 된 일부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지원금 사적 유용을 막기 위해 지원금을 형사처벌이 가능한 보조금으로 전환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반면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이 원장들의 사유재산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전환하지 않고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하자고 주장한다. 특히 학부모 부담금을 일반회계로 처리해 원장이 자율성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민주당과 한국당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법안소위 소속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회계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되 지원금은 그대로 유지하고 대신 교육 목적 외 부정 사용 시 처벌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임 의원은 “학부모가 원비를 낸 순간 그건 교육비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통제 및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한발 양보했다.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전환하지 않는 대신 처벌 조항을 둬야 한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법안소위 위원장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큰 전제하에서 교비를 교육목적으로 사용했을 때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정도로 최소한의 처벌 규정을 마련하자”고 최종 제안하기도 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학부모 부담금을 일반회계로 관리하고 처벌 조항을 만들지 않으면 (일부 원장들이 사적으로 사용한) 비리가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환수만 될 수 있어 문제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민주당의 양보안 또한 받지 않았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학부모 부담금은 돈의 성격이 달라서 형사처벌이 온당치 않다”며 “이 때문에 회계를 구분하자는 그 취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희경 의원도 “국가에서 받는 돈은 형사처벌이 맞지만 학부모 부담금은 자율 감시와 통제, 행정처벌로 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당이 김한표 의원 발의안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법안소위는 2시간여 만에 정회됐다. 조 의원은 통화에서 “서로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원내대표 차원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내년 1학기부터 허용할듯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내년 1학기부터 허용할듯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 통과…연내 개정 가능성 ↑“방과후 영어 금지하면 중산층 이하만 피해” 여론 반영교육단체, “사립초 인기 회복해 수월성 교육 강화될 판” 우려내년 1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이 학교 방과 후 수업 때 영어를 다시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과 후 영어수업을 금지했던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이 올해 내 국회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을 6일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선행학습 금지 대상 배제조항에 초교 1·2학년 영어 방과 후 학교 과정을 포함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초교 1·2학년 때 영어 방과 후 수업을 허용한다는 얘기다. 실제 법이 개정되려면 교육위 전체회의-법제사법위원회-국회 본회의 등을 통과해야 한다. 국회 정기회는 사실상 7일 끝나지만 교육계에서는 임시회 등을 통해 연내 법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론의 지지를 받는 법안이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법 개정을 찬성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야가 법안심사소위에서 큰 이견없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2014년 제정된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전면 금지했다. 영어는 초교 3학년 때부터 학교 정규 수업으로 배우는데 방과후학교에서 미리 배우는 건 선행학습이라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민간 영어 학원보다 저렴한 방과 후 수업이 금지되자 사교육비가 늘어난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다. 부유층은 학원에 보내면 되지만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중산층 이하 가정은 대안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 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7~8월 초교 1·2학년 학부모 786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1.8%는 영어 방과후학교를 계속 운영하길 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10월 취임 직후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방과 후 수업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초교 저학년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 부총리는 당시 “아이들이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영어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교육)하지 말라고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지난 1년간 교육부가 수렴한 의견”이라면서 “(지식 전달 위주가 아닌) 놀이·체험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는 (유치원과 영어교육과의) 연속성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초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재차 허용하면 사립초를 중심으로 조기 영어 교육에 불을 댕기고, 경쟁 분위기 속에 사교육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11월 한달 간 서울 시내 사립초 7곳의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참관해 보니 학교들이 방과 후 영어 허용을 학수고대하며 원어민 교사 채용 준비, 방과 후 영어 시수 확대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영어 교육에 강점이 있는 사립초가 인기를 되찾는다면 문재인 정부가 힘을 빼겠다고 했던 ‘사립초-국제중-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로 이어지는 ‘수월교육 트랙’이 더욱 견고해진다는 주장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회 오늘 본회의 개최…윤창호법 등 법안 200여건 처리

    국회 오늘 본회의 개최…윤창호법 등 법안 200여건 처리

    국회가 6일 본회의를 열어 일명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포함해 200여건의 법안을 처리한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 시 가중처벌 조항을 신설하고, 운전면허 정지와 취소 기준선을 낮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통과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과 함께 ‘윤창호법’으로도 일컬어진다. 전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여성폭력 방지 기본 법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이 법안은 여성 혐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이른바 ‘미투’ 법안 중 하나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본회의 개의에 앞서 국회운영개선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각각 열어 국회법 개정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정치개혁2소위원회를 개최, 상임위에 계류된 여러 공직선거법 개정안들을 심사한다. 외교통일위원회도 법안소위를 열어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 등을 심의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치원 3법’ 운명 오늘 결정…‘박용진법’ vs 자유한국당 안

    ‘유치원 3법’ 운명 오늘 결정…‘박용진법’ vs 자유한국당 안

    사립유치원 개혁안을 담은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가 6일 결정된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유치원 3법’ 처리 여부를 논의한다. 여야는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제시한 안과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제시한 절충안을 포함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에도 법안심사소위가 열렸지만, 여야가 누리과정 지원금을 횡령 처벌이 가능한 보조금 전환 여부, 교비의 국가회계 관리 일원화 여부, 사립유치원에도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을 적용할 것인지 등의 쟁점을 놓고 대립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박용진 법안’은 3가지 모두 실시해야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교육비 회계 중 흔히 ‘원비’로 불리는 학부모 부담금을 일반 회계로 떼어내고, 정부지원금 명목도 보조금으로 전환하지 말고 현행대로 두자고 하고 있다. 사립유치원의 사적 재산을 어느 정도 인정하자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사립유치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안이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가 9일까지이기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도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의 나홀로 예산 심사선언, 권수정 의원 예결특위 보이콧 선언

    2019년 서울시 예산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핵심위원회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의 계수조정소위원회가 전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만 구성되는 사상초유의 독단적 사태가 일어났다. 김광수 예결특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도봉)은 예산심사 전 계수소위 구성과 관련하여 상임위원회별 1인을 기준으로 하여 9명으로 구성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는 조례상에도 없는 의원정수를 임의로 구성하여, 민주당이 계수소위를 독점하는 결과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민주적 의사결정을 거쳐야하는 의회 내에서 다른 정당들은 배제되고 말았다. 이에 야3당은 지난 5일 예결위원장 면담을 통해 시의회의 정당별 의원비율에 근거하여 소위원회를 10인으로 늘리고 한자리는 소수정당의 몫으로 배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결국 거부 되었다.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 다양한 정당의 참여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함에도, 근거도 없는 상임위별 1인을 기준으로 구성된 민주당 독점 계수소위에서 견제와 비판이 가능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의당 권수정 의원은 12월 5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혼자 결정하는 2019년 서울시예산, 민주라는 단어를 버려라’ 민주당의 계수소위 독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의당 서울시당 김종민 위원장은 ‘악마는 디테일이 숨어 있다’ 고 언급하며 ‘45조에 달하는 서울시의 메가예산을 실제 심의하는 계수소위를 민주당이 독점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을 망각한 결정’이라며 비판했다. 더불어 ‘정의당 서울시당은 8년 만에 서울시의원을 배출하며 예산심사에 많은 준비를 해왔으나, 현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예산심사가 이루질수 없어, 보이콧을 포함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19년 예산심사는 결국 민주당 일당 독점으로 진행될 상황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조차 망각한 민주당의 행태는 묵과할 수 없다.’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출한 예산에 민주당 시의원들로만 구성된 예결특위 계수소위가 어떻게 제대로 된 비판과 견제를 할 수 있겠는가?’ 라는 입장을 밝히며 현재의 계수소위 구성에 대한 개선이 있기 전까지 284회 정례회 예결특위 보이콧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진호 회장의 ‘막장 갑질’ 추가로 드러났다…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언제?

    양진호 회장의 ‘막장 갑질’ 추가로 드러났다…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언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막장 갑질’ 행태가 추가로 드러났다. 법 위반 사항 46건을 포함해 다수의 엽기 행각이 확인됐다. 임금을 올려달라는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졌고 회식 자리에선 생마늘을 통째로 먹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이런 갑질을 막을 수 있는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고용노동부는 양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근로감독은 양 회장이 전직 직원을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지난달 5~30일 4주 동안 진행됐다. 폭행·취업방해·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 46건이 조사됐다. 양 회장은 2016년 4월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한 직원 A씨에게 콜라가 든 유리컵을 집어던졌다. A씨는 유리컵에 맞진 않았지만 이후 회사를 관뒀다. 같은 해 12월 퇴사한 직원 B씨가 동종업계 다른 회사인 C사에 취업하자 양 회장은 B씨에 대한 부정적인 평판을 C사에 알리는 악의적인 행동도 했다. 근로기준법상 ‘취업방해’에 해당한다. 최대 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위법 행위다. B씨는 결국 새로운 회사도 그만뒀다. 양 회장은 자신의 지인이 회사를 방문해 성희롱 발언을 해도 내버려뒀다. 심지어 한 여성 직원에게 직접 신체적 접촉을 하는 등 성희롱도 저질렀다. 직원들에게 줘야 할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4억 7000만원을 체불하기도 했다. 이런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 외에도 엽기적인 괴롭힘 행태가 이번에 확인됐다. 직원들에게 생마늘과 겨자를 강제로 먹였다. 500㏄ 생맥주를 한 번에 마시라고 하거나 원치 않는 흡연을 강요하기도 했다. 직원에게 머리 염색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양 회장에게 직접 조사도 시도했으나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일부 사안에 대해선 과태료를 내리고 보강 수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직원에게 마늘 등을 강제로 먹이는 행위는 명백한 괴롭힘이지만 법으로 처벌하긴 어렵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법에 직장에서의 괴롭힘을 정의하는 규정을 새로 넣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법제사법위원회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3일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 심사 안건에는 명단이 올랐지만 이날도 결국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법사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모호하다”면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선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법에 직장 내 괴롭힘 정의가 도입돼야 이를 조치하는 것이 의무화된다”면서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올해 안에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선거제 연동, 4조 세수 결손… 꼬이는 예산안 방정식

    여야, 지금까지 예산 1조5000억원 삭감 7일 마지막 본회의서 수정안 처리 가능성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이틀 넘긴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 교섭단체 간사가 참여하는 이른바 ‘소(小)소위’ 심사와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예산안 협상을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이날 새벽 2시쯤까지 소소위 심사를 통해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보류사업 249건을 심의해 3427억 1900만원을 감액했다. 이날까지 여야는 예산소위 심사를 포함해 총 470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 중 약 1조 5000억원 정도를 삭감했다. 그러나 여야 간 이견이 심한 사업 70건은 재보류돼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으로 넘겨졌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조정식 의원은 전날 “남북경협 기금과 일자리 예산·법안, 공무원 증원, 세수변동 대책, 특활비 등 5가지 쟁점을 원내대표단으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재보류 70건(공무원 증원, 남북경협 기금, 일자리안정기금 등 일자리 예산, 가계소득 동향 통계예산, 일자리 위원회 등)은 원내대표 테이블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결위 여야 3당 간사와 원내대표는 이날 각각 소소위 심사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예산안 논의를 이어 갔다. 관건은 이날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시작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 개혁을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또 4조원 규모의 세수 결손에 대한 대책 논란도 최종 협상 타결 시까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오는 7일 열리는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예산안 수정안 및 예산 부수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몽니’ 한국당 뒤엔 한유총… 유치원 개혁 표류

    국회 법안소위 또 불발… 연내 처리 빨간불 여야 합의도 스스로 깨… 국민 지탄 불 보듯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학부모들이 그토록 바랐던 사립유치원 비리 척결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립유치원 이익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사유재산 인정 요구를 한국당이 받아 끝까지 고수하면서 사립유치원 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달 21일 사립유치원 관련 법을 정기국회 내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약속을 깨면서 국민의 지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3일 한국당이 오후에 불참해 중단됐던 법안심사소위원회를 4일 재개하려 했지만 한국당이 동의하지 않아 결국 열리지 못했다. 3일 법안소위에서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사립유치원 개혁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김한표 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3법을 처음으로 다 같이 검토했다. 하지만 논의하는 몇 시간 동안 진척되는 것 하나 없이 각 당의 입장만 도돌이표처럼 확인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데는 공감한다. 하지만 그 방식에서 첨예하게 대립한다. 민주당은 사립유치원 자금을 국가 관리로 일원화하자고 주장한다. 특히 사립유치원 개혁 추진의 계기가 된 일부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지원금 사적 유용을 막기 위해 지원금을 형사처벌이 가능한 보조금으로 전환하자는 데 방점이 찍혔다. 한국당은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전환하지 않고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하자는 생각이다. 학부모 부담금을 일반회계로 처리하면서 자율성을 둔 게 핵심이다. 학부모가 내는 비용은 원장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회계시스템을 통합해서 관리하되 지원금은 유지하는 대신 박 의원이 제안한 교육 목적 외 부정 사용 처벌 조항이 들어가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며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양당은 시큰둥하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한유총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법안소위 위원장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도 “임 의원의 중재안을 당 차원에서 논의하진 않았다”고 했다. 법안소위 소속 곽상도 한국당 의원도 “임 의원의 중재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주장과는 접점이 찾아지지 않는다”면서 “사립유치원은 사립학교와 차이가 있는데 똑같이 제한하는 건 지나치다”고 했다. 여야는 6일 법안소위를 재개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회계 일원화 vs 이원화… ‘유치원 3법’ 끝까지 진통

    한국당 “보조금·지원금만 정부가 감시” 민주당 “유치원 자금은 국가관리로 통합” 한유총 ‘집단 폐원’ 강행서 한발 물러나 “사유재산인 사립유치원을 매입·임대도 하지 않으면서 사립학교 수준으로 제한하려는 건 과도합니다.”(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박용진 3법에 유치원을 사유재산 아니라고 하지 않았는데 회계 투명성이 보장되면 사유재산이 침해됩니까.”(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립유치원비리 대책 법안을 놓고 3일 충돌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김한표 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놓고 함께 심사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실상 연내 처리가 어려워졌다. 최대 쟁점은 사립유치원 교육비 회계 처리 방식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회계 투명성 강화엔 공감했다. 다만 민주당은 사립유치원 자금을 국가 관리로 일원화할 것을, 한국당은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당에서는 논란이 됐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요구한 사립유치원 시설사용료 보상 부분은 개정안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주는 보조금, 지원금은 정부가 감시·통제하게 하고 학부모가 내는 비용에 대해선 운영상 최소한의 자율을 갖도록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 개정안 내에 사적 유용 시 벌칙 조항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학부모 부담금을 교육 목적의 사적 용도로 사용해도 규제할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중재안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지원금 형태로 놓고 대신 박 의원이 제안한 교육 목적 외 부정 사용 처벌 조항이 들어가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간 강경 일변도였던 한유총은 이날 정부와 협상에 나서고자 혁신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용진 3법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내부 의견을 모아 추후 대응 방안을 정할 것”이라며 집단폐원 강행에서 한발 물러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여야 예산안 힘겨루기 속 뇌출혈로 쓰러진 기재부 공무원

    기재부 “현재 의식 회복… 후유증 걱정”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법정시한(12월 2일)을 넘기며 힘겨루기를 벌이는 가운데 정부의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국회 대기 중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국회에서 기재부 예산실 소속 A 서기관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서기관은 이날 오전 4시까지 이어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小)소위원회의 감액 심사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서 대기 중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A 서기관은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라면서도 “생명이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후유증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여야는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예산, 공무원 증원 예산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기재부 예산실 직원들의 과로도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 회의를 위해 대기하는 것은 물론 의원들의 자료 요구와 예산 민원도 빗발친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예산안조정소위에서 합의하지 못한 안건만 이날 현재 246건에 이른다. 예산안 상정을 위한 본회의 일정에도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실정이다. 오는 9일로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양승태, 김앤장 변호사와 만나 강제징용 소송 논의

    양승태, 김앤장 변호사와 만나 강제징용 소송 논의

    양승태(70) 전 대법원장이 재임 당시 일본 전범 기업을 대리하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만난 정황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양 전 대법원장의 집무실에서 재판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중순 양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피의자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3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 전 대법원장이 2015년 5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최소 세 차례에 걸쳐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한모 변호사를 만난 사실을 인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한 변호사에게 강제징용 소송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다는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방침을 설명하고, 그 명분을 만들고자 외교부가 의견서를 제출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한 변호사가 신일철주금 등 전범 기업의 소송을 직접 맡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및 대법원 수뇌부의 재판 계획을 김앤장과 공유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조사국장과 법원도서관장 등을 지내고 1998년 김앤장에 합류했다. 한 변호사는 임종헌(59·구속기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도 강제징용 소송의 방향을 수시로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한 변호사와 임 전 차장이 논의한 재판 계획을 양 전 대법원장이 확인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당시 전원합의체 회부 여부를 결정하는 전원합의체 소위원회의 위원장이자 전원합의체 재판장이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라진 금일봉 정치…“긴 회의 잡히면 미리 도시락 싸오죠”

    사라진 금일봉 정치…“긴 회의 잡히면 미리 도시락 싸오죠”

    정당 몫 없어져 원내대표들 입지 축소 국감 때 돈봉투 실종 “빈손이냐” 농담도지난 8월 16일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여론에 밀려 외교·안보·통상 등 최소한의 영역을 제외한 모든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100여일이 지났다. 특활비 자체가 영수증 없이 사용된 ‘깜깜이 돈’이었던 만큼 겉으로 드러난 효과를 찾긴 쉽지 않지만 국회 내부에서는 잔잔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활비는 크게 교섭단체와 상임위원장 그리고 의장단 몫으로 구분된다. 이 중 정당으로 들어가는 교섭단체와 상임위원장 몫이 사라지며 국회 특활비는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62억원이었던 특활비는 내년에 1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활비 대폭 감축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 정당 원내대표의 ‘금일봉 정치’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올해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매달 약 5000만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00만원 정도를 특활비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으로 된 특활비를 다시 봉투에 담아 당직자나 상임위원에게 전달하던 관례가 하루아침에 사라지자 일각에서는 원내대표의 힘이 약해졌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교섭단체 지도부인 한 의원은 “예전에는 국정감사 때 원내대표가 각 상임위를 돌면서 금일봉을 전달하는 게 관례였는데 올해 국감부터는 이런 게 완전히 사라졌다”며 “일부 짓궂은 의원은 인사 온 원내대표에게 ‘빈손으로 왔느냐’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원내대표가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더라”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원·내외 인사가 허울뿐인 당직을 맡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과거에는 당직을 맡으면 원내대표로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활동비 명목으로 받았지만 이제는 ‘밥값’도 없이 업무만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야당 관계자는 “당에서 만든 태스크포스(TF)에만 참여해도 수고비 정도는 꾸준히 제공됐는데 이제는 ‘무료봉사’를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인재들이 당에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며 “원내인 국회의원도 굳이 국회까지 와서 골치 아픈 회의에 참석하기보단 지역구에서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싶어 한다”고 토로했다. 윗물이라고 할 수 있는 원내대표 특활비가 마르면서 국회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당 내부 회의, 상임위 회의 등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는 금일봉과 함께 반드시 회식이 따라붙었는데 이제는 저녁 모임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상임위 소위원회 회의가 길어질 것을 대비해 도시락을 싸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고 한다. 사소한 일이지만 국회의원과 보좌진, 전문위원,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감 시즌에 회의장에 제공되는 과자나 떡 등 주전부리 양도 눈에 띄게 줄었다.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주머니가 가벼워지니 이를 충당하는 것조차 버거운 일이 된 셈이다. 정당 지도부가 군부대나 특정 단체를 찾아가는 외부 행사도 뜸해졌다. 일반적으로 정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군부대를 방문하면 해당 부대원 전원에게 특식을 제공하거나 금일봉을 주는 식으로 사기 진작을 도모하는데 이 금액은 거의 특활비로 처리된다. 한 국회 관계자는 “당이나 상임위 운영비로 빠지는 돈을 제외하면 상당 부분이 외부 일정 시 각 단체나 기관에 격려차 제공하는 금일봉”이라며 “군부대에 방문하고도 아무 선물을 주지 않으면 소위 모양이 빠지기 때문에 애초에 관련 일정을 줄이는 편이 낫다”고 했다. 일부 의원은 특활비를 받으면 주요 상임위 보좌진에게 별도의 수고비를 주기도 했는데 이런 돈도 사라졌다고 한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예전에는 모시는 의원이 상임위를 겸임하면 해당 보좌관에게도 약 20만원 정도가 나왔다”며 “큰돈은 아니라서 생활과는 상관없지만 보너스가 줄어든 기분이 들어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활비가 없어진 자리를 서서히 업무추진비가 대체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업무추진비는 사용처를 증빙해야 하기 때문에 특활비보다 투명하지만, 사용 내역 검증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사무처는 내년 1월부터 국회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여론은 일부 남은 국회 특활비도 마저 없애고 투명한 업무추진비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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