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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설치 허용 농지면적 확대/1천평까지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정부,입법예고 정부는 축사설치를 위해 신고만으로 전용할 수 있는 농지의 범위를 현재의 1천5백㎡(약 4백50평)에서 3천3백㎡(약 1천평)로 확대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 예고했다. 정부는 오는 22일까지의 입법예고 기간동안 농어민과 관련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오는 4월중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같은 농지전용범위의 확대는 양축농가의 경영합리화와 축산업의 구조개선을 촉진키 위한 것이다. 정부는 또 농지관리위원회의 확인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민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농지관리위원회 안에 위원장을 포함한 5인이내의 위원으로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 수서사건 구속자 영장/요지

    ▷정태수 한보그룹회장◁ 피의자는 88년 9월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한보주택 사무실에서 토지거래규제지역인 강남구 일원동 419의5 답 3천9백4㎡를 비롯한 회사소유토지 1만7천7백99㎡를 농업협동조합 직장주택조합 조합장 이관섭에게 매도하는 토지매매계약을 당국의 허가없이 체결. 또 88년 4월19일 한보주택 사무실에서 서울 강남구 개포동 517의21 답 1천5백28㎡ 등 토지 2만9천6백65㎡를 대한투자신탁㈜ 직장주택조합장 김완성 등 7개 주택조합에 1백32억8천8백80만원에 매도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같은해 8월19일까지 사이에 5회에 걸쳐 토지거래신고구역으로 지정된 자연녹지내 토지 14만8천3백24㎡를 23개 직장주택조합장에게 6백64억원에 매도하는 토지계약을 당국의 허가없이 체결. 88년 6월하순쯤 한보주택 회장실에서 농협직장주택조합 총무겸 수서 개포지구 26개 직장주택조합 총연합회 간사인 고진석에게 조합주택건립과 관련한 토지매매 및 공사도급계약을 한보주택과 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대가로 1억2천만원을 건네준데이어 88년 10월하순쯤 3천만원을 건네줬다. 또 26개 직장조합의 건설예정지로 한보주택과 계약한 지역이 2년이 지나도록 택지조성이 안돼 조합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5천만원을 전달,고씨에게 모두 2억원을 건네준 자임. ▷오용운의원◁ 90년 11월하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이아트호텔 일식부에서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로부터 한국산업은행 개포주택조합장 정성태외 3천3백59명이 90년 10월27일자로 국회에 제출한 관계법령의 유권해석 또는 보완을 통해 수서·대치지구내에 조합주택건립이 가능하도록 연고권과 기득권을 인정해 택지를 환지 또는 우선 공급해 줄것을 요지로 하는 「수서·대치지구내 주택조합건설 허용에 관한 청원」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사례비 명목으로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0장,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자임. ▷김동주의원◁ 피의자는 국회건설분과위원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로 한보철강에서 기공한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아산만매립단지 공사가 해당군의 의견을 무시하고 건설부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의 일방적인 허가를 받아 이루어진 것을 알고 이같은 사실을 빌미로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로부터 금품을 편취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1월중순쯤 정태수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작년 12월19일 한보철강에서 기공한 아산만 매립공사 허가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서 은근히 국회에서 폭로할 듯한 암시를 주어 정회장으로부터 그 무렵 서울 중구 서린동 서린호텔서 금 3천만원(백만원권수표 30장)을 교부받아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자. ▷김태식의원◁ 피의자는 국회경제과학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1월부터 평민당 총재 비서실장으로 정당활동을 해오는 자로 88년도에 26개 직장주택조합이 한보주택 임원들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위 회사에 택지조성 및 아파트 건축공사를 발주한 바 있는데 지난해 8월중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소재 이 회사 회장인 정태수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수서지구 주택조합과 관련해 문제(불법행위)가 많다는 투서가 들어왔는데 대변인으로서 대외발표 등이 필요하니 설명을 듣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정회장은 사업상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한 나머지 평소 알고 지내던 평민당소속 이원배의원에게 피의자를 만날수 있도록 주선해달라고 부탁,중구 서린동 소재 서린호텔 객실에서 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0장(3천만원)을 직접 줌. ▷이원배의원◁ 피의자는 90년6월쯤 주택조합대표 9명이 수서지구 택지공급문제로 피의자를 찾아와 탄원을 하자 같은해 6월중순쯤 건설부차관에게 전화로 수서지구 택지공급문제를 부탁을 하는 등 계속적으로 수서지구 택지공급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던중 같은해 8월20일쯤 한보그룹 정회장을 만나 수서택지 개발지역내 택지의 특별공급을 요망하는 평화민주당 총재명의의 협조공문을 건설부와 서울시에 보내달라는 청탁을 받고 정회장으로부터 청탁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건네 받았다. 같은해 8월31일 서울시 및 건설부에 수서택지 특별공급을 요망하는 내용의 민원에 대하여 연고권을 인정,전폭 수용하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김대중총재 명의로 발송햇으며 11월15일쯤 한보 정회장으로부터 국회청원을 잘 처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백장 1억원을 건네받았다. 90년 12월11일 국회 건설위원회에 청원심사소위원회 및 건설위원회에서 주택조합의 청원의결이 처리되도록 협조한 뒤 같은해 12월15일쯤 정회장으로부터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백장 합계 1억원을 건네받는 등 건설위원회 소관업무와 관련하여 모두 3차례에 걸쳐 2억3천만원을 수수함. ▷이태섭의원◁ 피의자는 90년 10월하순 한보주택 정태수회장으로부터 주택조합 관계자들이 피의자를 찾아갈 것이니 그 의견을 잘 들어 선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달 27일 26개 주택조합원 일동이 국회에 제출하는 수서­대치택지 개발예정지구내 조합주택 건설용지에 대한 연고권 인정을 위한 건설부의 유권해석 또는 택지공급개선 보완 등에 관한 청원서에 소개 의원으로 서명날인하고 청원 소개의견서를 첨부해 국회에 접수될 수 있도록 해줬다. 같은해 11월중순 정태수로부터 청원의 소개인이 되어준데 대한 사례겸 추후 이 청원이 국회 건설위원회에서 청원인의 의도대로 심사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명목으로 2억원(자기앞수표 1백만원권 2백장)을 받음.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 피의자는 89년 10월중순쯤 정태수로부터 서울시에 압력을 넣어 공영개발과 구획정리의 절충식방법으로 택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 자기앞수표 20장,2천만원을 건네받았다. 또 90년 2월초순쯤 정회장으로부터 자신이 맡고 있는 서울 수서 대치지구내 토지 5만여평에 대한 연고권을 인정해 우선 공급해 달라는 내용의 연합직장주택조합의 민원을 조속히 처리해주고 서울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았다. 같은해 7월초순쯤 3천만원을,8월하순쯤도 당정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추진,독려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건네받았다. 같은해 10월중순쯤 2차 실무회의를 개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12월말쯤 3천만원을 건네받았다. 91년1월 서울시에 독려해 수서택지 특별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2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음. ▷이규황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피의자 이규황은 자신이 건설부 토지국장으로 재직중이던 89년 1월중순쯤 한보 정회장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자연녹지 등 5만여평에 대한 건설부의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함에 있어 택지공급방법으로 토지소유자에게 기득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장 1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이다.
  • “예체능계 입시 대학자율에 맡겨야”/총학장협,정부에 건의

    ◎「제도개선 소위」 구성키로/“체육 특기자 선발 폐지를/외교관 자녀등 「정원외 입학」도 줄일때” 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 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총장)는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예체능계 대학의 입시 부정사건에 따른 대책회의를 가졌다. 총학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의 예체능계 입시 공동관리제는 다른 대학의 교수와 강사가 심사위원이 되는 등 근본적으로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입시부정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학생 선발권을 전적으로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건의서를 정부에 내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학입시제도 개선소위원회」를 구성해 합리적인 입시제도 개선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교육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문제가 된 예체능계 입시에서만이라도 대학이 자체적으로 학생 선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교육부가 내놓은 입시제도에 관한 4개 개선방안 가운데 「대학에 일임한다」는 안을 중심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들은현재 감사원의 감사가 벌어지고 있는 체육 특기자 선발 비리에 대해 『체육 특기자의 선발은 그동안 정책적 필요에서 획일적으로 권장 또는 강요되어 왔던 것으로 이를 폐지하는 한편 외교관 및 상사해외주재원들의 자녀에 대한 정원외 입학규정도 재검토,점진적으로 비율을 낮추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회장은 『예능계 입시부정은 공동관리에서 오는 허점을 악용해서 나온 것이며 그 행정적 책임을 해당 대학총장이 지는 것은 애매하다』고 밝히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도 4개안 가운데 자율에 맡기는 안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연세대도 예체능계 입시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뜻을 시사했다.
  • 「예체능 특수대학」 설립 추진/윤 교육,국회 답변

    ◎대입부정 관련교수 강단서 추방/“서울대 예체능계 입시 자율관리”/조 총장 밝혀 국회는 1일 운영회와 외무통일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여야 의원들은 국방·문교체육·건설위 등에서 ▲안기부의 정치개입 등 월권행위 ▲수서지구 주택조합 특혜분양 ▲예체능계 대학입시 부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문교체육위에서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이달말까지 부정재발을 막을 수 있는 최종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대학과정의 예체능계 특수학교 설립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또 『검찰이 수사결과를 통보해 오면 관련자에 대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교원관련비리는 중징계하고 시간강사까지를 포함해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그러나 『입시부정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안자체가 신중함을 필요로 하는 만큼 해당대학 총·학장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면서 이전의 비리에 대해 교육부가 다시 감사를 벌일 용의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교육부의 능력으로 볼 때 몇년전 서류를 찾아내 비리를 적발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에서 서동권 안기부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은 이를 쌍무적·다무적 정치협상의 일환으로 격하시키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회담분위기가 성숙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지만 지켜야 할 원칙을 양보하면서까지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범죄예방활동과 관련,『현재 112(범죄신고) 113(간첩신고) 117(마약신고) 182(미아신고) 등으로 나뉘어 있는 긴급신고 전화를 112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동전없이 112신고를 할수 있도록 하는 공중전화 개조방안을 체신부와 협조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공위에서 최창윤 공보처장관은 『80년 언론통폐합관련 소송은 모두 36건이고 이중 국가배상청구액은 18건에 2천5백81억4천만원』이라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이들 소송과배상청구에 대한 정부 입장은 사법부의 최종판단에 따른다는 것』이라며 『단 정부는 기존의 언론질서가 흔들리는 것은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을 파생시킨다는 점에 유의하여 법리적 차원에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에서 종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1백50만섬 추곡추가수매는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1백만섬당 3백40억원이나 되는 관리비 부담,산지 쌀값의 꾸준한 상승 등을 감안할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평민당이 제출한 「추곡 1백50만섬 추가수매 촉구결의안」의 소위회부 여부를 논란끝에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4로 심사소위에 넘겼다. 동자위에서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연탄값 자율화 시기가 결정된 바는 없으나 지난 2년간 가격이 동결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전기요금 인상방침에 대해 전기소비억제를 위해 현행 요금구조를 조정하려는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위에서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서울 수서지구 토지의 주택조합 특별분양 의혹과 관련,『조합주택에 공영토지를 공급한 사례가 있을 뿐 아니라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국공유지를 매각할 때 주택조합에 우선 공급토록 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하자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보사위는 백설햄 비엔나 소시지·오양맛살·포카리스웨트 등 유명회사 제품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이철용의원(민자)의 주장에 따라 이들 식품 및 김의 중금속 오염실태 등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식품유통 및 제조실태에 대한 소위원회」를 구성,조사활동에 착수키로 했다. ◎“예능계대 분리도 검토” 조완규 서울대총장은 1일 이번 음대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예능계 입시의 대학 완전자율관리와 예능계대를 일반대학에서 분리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총장은 이날 『예능계 대학의 입시부정은 대학의 특성을 무시한 교육부의 획일적인 공동관리제도에서 비롯된 만큼 각 대학이 형편에 맞는 입시방안을 채택해 실시할 수 있도록 입시선발의 자율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울대는 교육부의 방침과 관련없이 예체능계 입시를 자율관리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예체능계 입시의 자율관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총장은 또 『예능계 입시에서 부정의 소지를 막기위해 예능계 대학을 일반대학에서 분리시켜 현재 종합대학에서 실기와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제도를 실기와 이론철학을 분리전담하는 2원화 체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서울대도 장기발전계획의 하나로 예능계 대학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5명 등록 보류” 조총장은 입시부정과 관련된 합격생들의 처리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기악과 목관전공 8명과 첼로전공 7명 등 합격생 모두의 신입생 등록을 보류시켰다』면서 『검찰측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는대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뒤 관계자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처리방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선량들의 특권의식(사설)

    우리의 대다수 국회의원들은 아무래도 좀 특별난 사람들 아닌가 싶기만 하다. 가슴에 금배지를 달았대서 특별나다는 뜻이 아니다. 지나치게 둔감하든지 강심장이든지 아니면 특권의식에 폭삭 절어있든지 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다는 뜻에서의 말이다. 그들의 직분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민심의 올바른 파악이며 그 민심을 국정에 반영시키는 일이다. 그래서 민의 대표인 선량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들이 벌여오고 있는 행태는 민의 생각을 무시하면서 배신감을 심어오고만 있다. 민이 믿고 의지해야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조금도 들게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그들은 민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아닌 특권층이며 민에의 군림자라는 말인가. 당리당략에 얽힌 싸움질만 해오는 가운데 민생문제에 관해서는 이렇다 할 논의도 못한 채 해를 넘기고는 이른바 뇌물외유사건 회오리속에 휘말려 있는 것이 지금의 국회 모습이다. 국회와 당의 지도급 인사들은 죄송하고 면목없다면서 사죄를 하고 나섰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개운해진 것은또 아니다. 덮어버리고자 하는 인상이 짙음으로 해서 의운만 더 두껍게 쌓여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지도급 인사들은 자정노력을 하겠노라고 했다. 그 일환으로 국회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 제정론이 대두되어 그를 위한 소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설사 그것이 제정된다 해도 실효성을 두고는 의문이 없는 바도 아니었으나 그나마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선언적 의미의 윤리 강령만 채택키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견수렴에 시간이 없다』는 변명에 선뜻 공감이 안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일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이 공직자 윤리법에 따른 재산변동신고의 결과이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따갑고 차가운 국민들의 시선이 자신들에게 집주되고 있음을 의식했다면 그렇게 무성의해질 수는 없다. 마감날인 1월31일까지 그것을 마친 의원은 재적 2백99명 가운데서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백36명 뿐이라는 것이 아닌가. 민의 눈길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안하무인의 작태를 미신고의원들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설사 신고를 한다 해도 현행법에 실사규정이 없는 형편이고 보면 그 성실성이나 진실성 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다. 신고자의 70%가 「변동 없다」고 한 것을 그대로 믿어야 하게 되어 있으므로 생각하자면 이 법 자체에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 그같은 맹점을 보완하는 개정안이 제출된 바 있으나 그에 대해서는 심의조차 하지 않고 있는 우리의 선량들이다. 그건 그렇더라도 현행법의 의무조항이나마 지켜야 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자세가 아니겠는가. 그들은 법을 제정하는 사람들이다. 법을 제정하는 사람들이 법을 안지킨다면 과연법은 누가 지켜야 한다는 말인가. 그 누구에게 존법정신을 강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또 법을 어긴 사람들에게 무슨 명분으로 법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 법을 제정하는 사람들은 법 위에 있다는 법이라도 제정한 일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어진다. 이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기 바란다. 우롱하지도 말기 바란다. 보다 성실하고 진실해질 것을 한번 더 강조해둔다.
  • 적성시험 횟수등 대입 개선안 심의/중교심 특별소위

    중앙교육심의회의 대입개선안 특별소위원회(위원장 안상원 건국대교수)는 25일 상오10시 교육부 회의실에서 소위를 열고 오는 94학년도부터 시행될 새 대입제도 개선안을 집중 심의했다. 특별소위는 이날 지난 23일 열린 중교심 전체회의에서 상당한 논란을 빚었던 개선안의 주요내용인 적성시험의 실시횟수 및 출제방법 등을 주로 논의했다.
  • 94 대입 적성시험/오지선다·다답형 출제

    ◎영어선 「듣기평가」 나올듯/중교심 심의/대학별 본고사 2과목 이내로 올 고교신입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94학년도 대학입시의 대학교육 적성시험에는 5지선다형의 객관식문제와 정답이 2∼3개가 되는 다답형 문제도 나오며 영어문제에서는 대입사상 처음으로 듣기평가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3일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 전체회의를 열고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심의에 부치면서 적성시험의 형태를 이같이 할 것임을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내놓은 적성시험 문제의 형태는 중앙교육평가원이 대학교수 31명과 고교교사 10명에게 출제를 의뢰해 지난해 12월19일 서울 등 15개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남녀고교 하나씩을 선정,모두 1천6백1명의 2학년생을 대상으로 연습시험을 치른 것이다. 이같은 적성시험의 형태를 포함한 새 대입제도 개선안은 이날 중교심 전체회의를 거쳐 25일 열리는 중교심 소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린 뒤 오는 2월 대학교육심의회가 구성되는 대로 최종 심의를 받아 교육부가 새달안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발표하게 된다. 그러나 최종 확정때까지 현재의 시안이 거의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 『올해에도 이번 시험을 좀더 보완,비평준화 시도까지 확대해 연습시험을 2∼3차례 치를 예정』이라면서 『최종 확정때까지 여러차례 수정보완 과정을 거칠 계획이나 현재의 형태와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연습시험 문제는 개선안이 나오기 전부터 출제작업이 시작되어 객관식 1백30문항에다 주관식 17개문항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앞으로의 연습시험에는 개선안에 따라 객관식으로만 출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습시험은 객관식 1백60점에 주관식 40점으로 배점됐으나 앞으로는 객관식 2백점 만점으로 될 전망이며 영역별 배점은 이번과 같이 언어 60점,수리 탐구 1백점,외국어 40점의 비율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수·공부방법 변화예고/새 대입적성시험 출제경향 분석/문법제외 독해력 측정 중점/언어/원리적용·문제해결력 측정/수리 탐구/독해력 70%·듣기능력 15%/외국어 23일 교육부 중앙교육심의회가대입제도 개선안을 심의하면서 공개한 대학교육 적성시험의 형태는 현행 학력고사와는 근본적으로 달라 고교교육에서의 교수방법·공부방법을 크게 변모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출제 형태만 보더라도 4지선다형이 아닌 5지선다형에 정답이 2∼3개인 다답형으로 되어 있다. 또 과목구성도 언어·수리 탐구·외국어로 구성되어 있어 현행 학력고사의 국어·영어·수학식의 구분과는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되어 있다. 문제지문의 구성도 언어영역에 음악·미술·실생활에 관한 지문이 나오며,수리탐구 영역에서도 사회과목에서 배우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외국어는 현행 영어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듣기평가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교과서 안에서만 지문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소설·실용문·신문·잡지 등에서 응용한 지문이 나올수 있도록 돼 있어 지금처럼 과목별로 집중공부하는 수험준비 방법은 바뀌어야 될 것 같다. 중앙교육평가원이 밝힌 각 영역별 출제방향 및 내용,앞으로의 전망 등을 살펴본다. ▷언어◁ 현행 학력고사의 국어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국문학사,국문학이론 국문법 등은 제외됐으며 대신 사회·국사·음악·미술 등과 관련된 지문도 많이 나왔다. 특히 모든 지문들이 길어 독서량에 따른 독해력 측정과 논리적 사고훈련 정도를 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 단어의 적절한 구사,단어간의 상관관계 이해,문장의 연결,요지의 적절한 축략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글의 제목으로 적당한 것은?」 「이 글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은?」 「빈칸에 알맞는 말은?」 「윗글의 목적을 잘 설명한 것은?」 등의 질문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배점은 대체로 어휘력 20%,문장독해력 65%,언어추리력 15%가 되도록 했다. ▷수리·탐구◁ 현행 학력고사의 수학문제에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탐구능력(연구 및 추론·추정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를 내려고 했다. 수학분야도 숫자로 나오는 답을 구하는 문제보다 원리·증명 등을 이용,가설을 주고 답을 구하는 문제가 많았다. 그리고 사회나 과학분야의 문제도 그래프·도표 등을 예시하고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그리고이 표를 어떠한 경우에 잘 이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가 대종이다. 모든 문제가 가설이나 예시·표를 주고 1∼3개 정도씩 질문하는 형태였다. 특히 사회과목 분야의 가설·예시·표 등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우유·공해분야 등에서 나왔다. 배점은 기본개념 이해력 30%,문제해결력 40%,해석 추리력 30%였다. ▷외국어◁ 발음·액센트위치 찾기 문제는 완전히 배제됐다. 문법문제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독해력 중심으로 출제됐는데 의사소통능력·단어선택능력·독해력이 대부분이었고 순수한 문법문제는 객관식 32문제중 3문제 뿐이었다. 3문제도 모두 어법에 맞는 문장을 고르는 것이었다. 때문에 「윗글 내용과 일치 또는 일치하지 않는 것은?」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말은?」 「윗글이 의도하는 것은?」 등이 90% 정도였으며 6문제가 출제된 듣기문제도 이해력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배점은 독해력 및 어휘력 70%,문법 15%,듣기능력 15%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 한·미,소 진출 협력 합의/경제협의회/개방관련 농촌 공동조사 제의

    한미 양국은 15일 소련을 비롯,중국 동구국가 등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소위원회」를 올 상반기중 구성,제3국 진출의 공동협력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상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틀째 경제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한국측은 관세청·국세청 등 수입과 관련된 지방행정관서에 언론과 공문 등을 통해 정부의 시장개방 정책을 공지키로 하고 회의를 끝냈다고 유종하 외무차관이 밝혔다. 유차관은 『협의회 산하에 구성될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소위원회는 외무부·상공부·동자부 등 관련부처 국장급이 참여,정보교환 및 합작사업을 추진하며 한소간 합의한 경제협력 프로젝트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특히 우리측의 건전소비운동과 관련,대화를 통해 미국측의 오해가 상당히 불식되고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차관은 또 『수입억제 및 차별을 위한 한국측의 행정조치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히고 『농수산물 수입개방이 한국 농촌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양국간 한국농촌 공동조사단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유차관은 이어 미국 담배판매와 관련,앞으로 한국담배 판매량이 아닌 미국담배 판매량을 기준으로 미 담배에 대한 지방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미측의 추가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 「범죄와의 전쟁」 평가·보고 내용

    ◎자경활동 권장,「전국민 방범체제」로/시민단체 음란·퇴폐 감시 적극 지원/유흥업소·오락실의 조직폭력 연계 차단/피해 신고·증언참여 제고방안 강구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에서는 올해에도 범죄 및 불법·무질서 현상에 정부가 적극 나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결의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며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는 전 국민의 방범체제로 전환된다. 정부가 이처럼 「범죄와의 전쟁」에 지난해 보다 더한 강도로 대처하겠다는 자세는 과거의 소극적인 민생치안 대처방안에서 탈피,적극적으로 국민생활보호 현장에 뛰어들어 보다 근원적인 민생치안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다음은 10·13 특별선언 실천평가 및 부처별 후속실천 계획의 요지이다. ▷평가◁ ◇민생치안 국민 불안감 해소=▲강력사건이 그치지 않고 조직폭력배 두목급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수사기관의 폭력조직과의 유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주요 미제사건의 조속해결과 민생치안 공직자의 자기 쇄신 노력이 필요. ◇피해증언 등 국민의 자발적 협조 유도를 위한 제도 보완=▲피해자나 증인들의 자발적 신고·협조가 필수적이나 보복 또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가 상존,수사 과정에서 가명 사용 및 보도자제 등으로 범죄피해 신고나 목격자의 증언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함.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상시단속 체제강구=▲일반 행정공무원의 단속·계도업무 지원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고 단속업무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국민들은 현재의 단속활동을 일과성으로 인식하고 있어 상시단속 체제의 구축이 필요.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일부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 미흡으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성과나 정부의 지속추진 의지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태도가 높아 향후 지자제선거 등을 계기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실천 노력이 요망. ▷부처별 계획◁ ◇내무부 ▲철저한 투망식 검문검색=도난차량 색출을 통한 차량이용 범죄차단·군경 합동검문 강화 ▲조직적 범죄 예방활동 전개=C3 통신장비 보강·112 범죄신고의 날 지정(연 2회,1월12일·11월2일) ▲대여성범죄 예방대책 강화=취약지구 경찰 고정배치 ▲청소년 예방대책=미성년자 보호법을 개정,미성년자 출입 제한구역을 확대 설정 ▲범죄 유발·불법영업 근절=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입법화(1월 임시국회)·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화 집중관리 ▲국민의 자경 의식제고=방범비상벨 설치확대(시군비 일부 보조)·읍면동 단위 자율 방범지원회 구성 운영 ▲사업용 차량 운행질서 확립=교통사고 다발운수업체 특별관리·사업용 차량 운전자격기준 강화 ▲교통환경 여건의 개선=가변차선 6대도시 확대 등 통행방법 개선 및 버스 전용차선제 정착 ▲교통환경 개선=교통방송공사법을 제정,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규제를 강화(위반사례 6회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 제한 등의 제재). ◇법무부 ▲특정 강력사범 수사활동 강화=중요 수배자에 대한 전담 추적수사반 적극 활용,담당 검사 책임하에 반드시 검거 ▲조직폭력·마약·부녀 매매 등 조직범죄 철저분쇄=유흥업소·오락실 등의 업주와 종업원의 신상파악 자금 출처조사 등으로 조직폭력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 조직범죄로 엄단 ▲범죄 신고자·피해자·증인에 대한 보호강화=비밀신고 전담전화 적극 활용 등으로 범죄 퇴치에 시민 동참분위기 조성 ▲지역 책임제 철저이행으로 범죄 예방활동 강화=지역 수사지도협의회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범죄 예방계획 수립이행 ▲수사요원의 정예화와 사기앙양=조직폭력·마약 등 분야별 전문 수사요원의 지속적 양성 ▲엄정한 교정기강 확립=재소자 동정관찰과 검신검방 철저로 도주 등 각종 교정사고 요인 근절 ▲재소자 수용관리 철저=구금시설과 소년·의료 교도소의 연차적 증설로 교정시설의 전문화 및 적외선 감지장치 등 보안시설과 설비의 현대화 추구 ◇교육부 ▲문제야기 예상 학생 및 불량서클 해체 지도=외부 불량청소년과 연계된 불량서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연 2회 불량서클 해체지도 상황 확인 ▲교복착용 지도=학교장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교복착용을 권장해 착용률을 현재 43.5%에서 80%로 높임 ▲학교주변 유해업소계도·단속활동 전개=매달 지역의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합동계도하고 적발업소 명단 공개 ▲새질서·새생활 실천연수=교장·교육전문직을 상대로 지역별로 전문강사 초청강연 또는 세미나 개최 ◇문화부 ▲음반·비디오·공연물 단속=상설음반 단속법 수시 출동점검 ▲공연윤리위심의 강화=영화·비디오·가요음반 및 각종 공연물의 심의를 엄격히 하고 연소자 관람등급을 상향조정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출판모니터클럽(YMCA) 만화모니터클럽(YWCA) 주부교실 등 활동 활성화 지원 ▲건전만화운동의 정착=소재·작화·출판부문에 걸친 만화문화상 시상제도 운영 ◇체육 청소년부 ▲경기장내 폭력예방=경기전 심판선서의 제도화 및 주류반입 통제 철저 ▲직장체육 활성화 통한 노사화합 도모=체육시설·운동 경기부 설치·지도자 배치 등 관계법령의 이행촉구 및 홍보자료 배포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청소년 관련공무원에게 청소년 선도 및 단속강화를 위해 사법경찰권 부여문제 검토 ◇보사부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의 실효성 확보=청문절차를 간소화하고 과징금 처분대상을 최대한 제한 ▲무허가업소 정비=규모가 큰 무허가업소 우선 단속하고 시·도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무허가업소 종합관리대책 강구 ▲심야·변태영업업소 행정처분 기준강화=심야영업 위반업소는 2차 위반시 허가취소(종전 4차위반) ▲신규 영업허가 제한 및 사후관리 강화=룸살롱·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지역실정에 맞게 허가제한 ◇정무 2장관실 ▲퇴폐·사치 추방운동=지역별로 퇴폐업소 고발센터를 운영 ▲호화혼수 근절 범국민운동=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호화혼례의 병폐 근절방안 강구
  • 몽고,시장경제 전환/3년 이내/국유재산 국민 균배·민영화 추진

    【도쿄 연합】 바므바슬린 몽고 총리는 17일 지금까지의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앞으로 3년 이내에 시장경제로 바꾸기로 하고 국유재산분배 등 세부 시행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바므바슬린 총리는 이날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재산의 사유화를 인정,국유재산의 3분의2를 전국민에게 균등하게 분배하고 ▲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며 ▲대외무역과 금융제도를 개혁,최종적으로 가격의 자유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방안이 현재 열리고 있는 인민 소위원회에 제시돼 내년 1월까지 검토를 끝낸 후 본격적으로 경제개혁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까지 소련경제에 너무 매달린 나머지 경제적인 곤란에 직면해 있어 자립경제를 조속히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2조7천억 추예 통과/민자 단독처리/삭감 5백억 추곡수매 전용

    국회는 17일 하오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전국무위원이 출석한 가운데 민자당 단독으로 예결위와 본회의를 속개해 총 2조7천8백58억원의 금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과 89년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건을 일부 항목만 조정,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국회는 또 지난 88년 구성된 양대선거 부정조사특위의 조사결과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양대 선거부정조사 특위를 해체했다. 이에 앞서 예결위는 계수조정소위원회를 열어 제2차 추경안에 대한 축조심의를 벌여 페르시아만 분담금 1천억원 중 1백40억원,재해대책비 2천억원 중 1백90억원,재특ㆍ공공자금 등의 차입금 이자 1백70억원 등 5백억원을 삭감했으나 삭감분 전액을 추곡수매를 위한 양곡 관리기금에 출연토록해 전체 규모는 변함이 없게 됐다.
  • 추곡매 각계 의견 수렴/대정부건의안 곧 마련/양곡유통위 회의

    농림수산부 양곡정책자문기관인 양곡유통위원회는 27일 2차회의를 열고 반성환위원장등 7명의 위원으로 소위원회를 구성,올해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에 관한 대정부 건의안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위원회는 10월 둘째주에 농어촌을 시찰,농민들의 의견과 도시소비자를 포함한 각계의 주장을 들을 예정이다. 양곡유통위원회는 이같은 각계의 의견과 올해의 벼작황ㆍ생산비ㆍ물가상승 등을 토대로 대정부 건의안을 10월 셋째주에 확정할 방침이다.
  • 정부 「군비통제위」 8월 발족/대통령 직속기구로

    ◎남북 군축협상 뒷받침/통일ㆍ외교정책 효과적 연계 정부는 오는 9월초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군축문제에 대비하고 이 문제를 통일ㆍ외교정책과 효과적으로 연계시켜 나가기 위해 그동안 범정부적 기구로 설치를 검토해온 군비통제위원회를 대통령직속기구로 만들기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 군비통제위원회는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외무부와 통일원,국방부와 안기부등 관계부처의 장차관급을 위원으로 하며 현재 총리실 산하의 안보정책실무대책단을 이 기구 산하 실무대책반으로흡수,이달말쯤이나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발족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설될 군비통제위는 남북 고위급회담의 소위원회의 하나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남북한 군사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될 수 있는 남북한 군비감축협상을 통치차원에서 뒷받침하고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등 장기적인 위상변화와 관련된 한미간의 의견조정문제와 상비군중심체제에서 동원전력체제로의 장기적인 전환문제등에 관해 대통령의 의지를적극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대통령직속기구로서의 군비통제위 신설방침과 관련,『그동안 범정부적 기구로 군비통제위를 설치한다는 데는 각 부처별로 이견이 없었으나 국무총리실 산하의 기구로 하느냐,아니면 국무총리가 직접 관장하느냐,대통령직속기구로 두느냐는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다』고 말하고 『군비통제는 통치권자의 안보정책 의지와 직결되어 있는 데다 통치차원에서 각 부처 의견을 과감하게 조정,통할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직속기구로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앞으로 진행될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제시할 우리측의 군비통제안은 거의 마련되어 있으나 북한측이 이 문제에 관해 얼마나 선전차원을 넘어 진지하게 논의해 오느냐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선 정치적ㆍ군사적 신뢰구축 후 군비감축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북한의 태도여하에 따라서는 이를 병행시켜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9월초 서울에서의 남북 고위급회담 1차 본회담의 성사가기대되지만 지난 6일 북한측이 판문점 북한지역 개방을 발표하면서 정당단체ㆍ각계 각층 인민들의 동등한 참여,법률적ㆍ사회적 조건(국가보안법등)에 의한 제한 철폐 등 이른바 남북한 접촉 3대 원칙을 제기한 데 이어 17일 돌연 한국 국내정치상황을 이유로 오는 19일로 예정된 남북 국회회담 준비접촉을 일방적으로 연기할 것을 통보하는등 유동적인 변수가 없지 않다고 지적한 뒤 남북 고위급회담 본회담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군비통제위 발족도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 “성역없는 사정”… 관ㆍ정가 초긴장/특명반움직임과 각부처ㆍ여야표정

    ◎장관도 “접근금지”… 내사자료 극비분석 사정반/“불똥튈라” 몸조심… 소문 확인에 관심집중 각부처/원칙론만 강조… 「유탄피해」 우려,신중반응 정치권 청와대의 대통령특명사정반이 본격가동함에 따라 정부 각부처 특히 소속 고위공무원들이 의원면직 되었거나 사법조치를 받고 있는 부처는 물론 여야국회의원,정당주변에서도 「오뉴월 사정한기」에 휩싸이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병선한일은행장ㆍ서병기서울지방국토청장을 해임시킨 것을 시발로 서울시의 고위간부 4명을 구속하는 등 서슬퍼런 사정예고편을 상연함으로써 한기의 체감온도를 더욱 싸늘하게 하고 있다. ▷특명사정반◁ ○…6공들어 그동안 정부 각 사정기관이 확보한 고위공직자,정부투자기관임직원 등에 대한 내사자료를 토대로 정밀확인작업을 진행중이다. 서울 삼청동 감사원별관에 진을 치고 있는 특명사정반은 극도의 보안속에 작업중이어서 일반은 물론 장ㆍ차관 등도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 80년대 초의 공무원정화 당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그때처럼 부처별 할당방식이나투망식의 일망타진방법은 사용치않고 있다는 것. 1차 사정기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집중관찰대상선정→정밀추적내사→비리확인→인사조치 또는 검찰이관→처벌순서의 수순을 밟고 있다고. ▷행정부◁ ○…정부종합청사 주변에서는 총체적 난국극복과 관련,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이 강화되자 파장의 범위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공직사회의 대숙정작업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6공화국 출범이래 최대의 「한파」를 느끼고 있는 공직자들은 요즘 외부인들의 내방을 사절하는가 하면 외부전화도 받기를 삼가는 모습. 총리실과 총무처 등에서는 이번 사정활동의 분위기를 공직자 새정신운동으로 확산시키는 묘안을 짜내기 위해 휴일인 13일에도 정부종합청사에서 새정신운동 소위원회를 가동시키는 등 부심. ○…교통부는 14일 김하경철도청장이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자 교통부 및 철도청 간부들은 진위를 확인하느라 부산. 확인결과 김청장에 대한 내사는 3개월 전쯤 국무총리실에 『인사와 관련해 2천만∼3천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투서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사정당국이 내사를 했던 것은 사실이나 모함인지 여부를 밝히는데 가장 필요한 투서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데다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어 일단 내사를 유보해둔 상태라는 것이 밝혀지자 앞으로의 처리에 관심. 내무부는 사정당국의 내사대상에 시ㆍ도지사급도 포함돼 있는 것 같다는 소문이 나돌자 대부분의 직원들은 반신반의 하면서도 과연 누구일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 민간업체를 직접 상대할 일이 많은 재무ㆍ상공ㆍ건설부 및 국세ㆍ관세ㆍ조달ㆍ수산청등 경제부처 간부진들은 털어서 먼지 안나올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업무관계로 잡음이 있었던 간부급의 이름을 거론하며 불똥이 튀지 않을까 좌불안석. ▷서울시◁ ○…서울시 직원들은 14일 김인식종합건설본부장 등 4명이 구속되자 『평소 서울시의 인재로 꼽히던 인물들의 면면으로 미뤄 이렇게까지 갈 줄은 몰랐다』며 일손을 놓고 허탈해 하는 표정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부서의 하위직원들은 『현행 재개발등 도시계획사업은 행정절차상으로는 하자가 없이 이뤄진다 할지라도 외압에 따른 공무원의 억지자의가 개재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점을 안고 있다』며 『지방의회가 빨리 구성돼 떳떳한 행정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뼈 있는 한마디씩. 고건시장은 이날 하오 2시30분쯤 기자실에 들러 이번 사건에 따른 심경의 일단을 피력. 고시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의 재임기간중이 아니더라도 이번 사건으로 고위공무원 다수가 관련된 데 대해 시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며 사죄한다』고 말문을 연뒤 『이번 일을 계기로 시공무원들이 뼈를 깎는 자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자책. ▷정치권◁ ○…정부의 사정활동이 본격화하면서 그 여파가 정치권에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일부 당직자들이 부동산투기 등 사회악 척결대상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론을 강도높게 개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대부분 의원들은 정치권에 대한 비리내사가 미칠 파장 등을 우려한 듯 신중한 반증. 박준병사무총장은 『국회의원에 대한 내사라면 내가모를 리 없다』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으며 한 고위당직자도 『일상적인 검찰권의 행사인 고소ㆍ고발 및 투서에 대한 내사라면 몰라도 「혐의」를 캐기 위해 「뒤」를 조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정치권에 대한 내사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모습. 그러나 민자당의 LㆍS의원,평민당의 L의원 등이 사정기관의 내사대상으로 거론되기 시작하자 이들 의원들은 이날 당사에 나타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한편,고위당직자들의 방을 돌며 미리부터 자신의 결백을 호소. ○…평민ㆍ민주당(가칭)등 야권은 청와대 특명사정반이 여야를 망라한 정치권에까지 내사의 범위를 넓히자 이를 「공작정치의 일환」이라고 규정하는 등 정치공세를 펴면서 자당에 불똥이 튈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는 모습. 그러나 야권도 정부의 이번 조치가 국민여론상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는데다 과거 공안정국에서 처럼 야당에 대한 「직격탄」으로는 보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를 공작정치로 비난하는 것도 대여전면전을 위한 선전포고라기 보다는 혹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를 「유탄」을 최소화 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유력.
  • 국민여론이 정상화 촉매로/KBS사태가 수습되기까지

    ◎“방송민주화 의지 충분히 알렸다” 인식/구속자문제ㆍ상호불신등 후유증 우려 사원들의 제작거부및 농성으로 파행방송과 함께 공권력투입 등의 진통을 거듭해온 한국방송공사(KBS) 사태가 제작거부를 주도해온 「비상대책위원회」의 제작복귀 결정으로 꼭 한달만에 정상화 되게 됐다. 「비상대책위」가 11일 「사원총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8일부터 제작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데는 최근 보도국과 아나운서실 등의 부ㆍ차장급 간부및 사내 9개 직능별 협회장들의 잇따른 제작복귀선언과 이날 새벽 보도본부 소속 기자들의 방송참여 결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2차공권력투입이후 사원들간에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이 재확인된 만큼 휴업령등 최악의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함께 『더 이상의 파행방송으로는 얻을 것이 없으며 사원들의 「방송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대외적으로 충분히 알려진 만큼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제작복귀」의 밑거름이 된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사내여론」과 함께 『국민이 낸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KBS가 내부문제로 국민의 보고 듣고 알 권리를 한달이상이나 방치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국민여론 또한 보이지 않는 압력이 됐었다. 정부나 회사측 입장에 변화가 없고 1기및 2기 「비상대책위」 핵심간부들에 대한 검거 선풍이 불어 대책위의 활동이나 입지가 크게 약화된 것도 「제작복귀」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시각도 있다. KBS사태의 직접발단은 지난달 9일 임명된 서기원사장이 11일 노조측 사원들에 의해 첫 출근을 저지당하면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서사장은 다음날 다시 출근했다가 노조측 사원들이 들이닥쳐 쫓아내려하자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노조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강제연행되면서 사태는 악화일로를 치달으며 장기화되고 말았다. 「서사장 출근저지」의 배경에는 『정부가 KBS의 직제와 역할및 위상을 재편하려 한다』는 노조측의 전망과 이에따른 사원들의 위기의식이 짙게 깔려 있었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검찰이 프로듀서들의비리를 수사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 법정수당의 변칙지출문제로 지난 3월 서영훈 전사장이 해임되는 과정에서 노조측은 서사장의 해임에 반대하여 『서사장의 퇴진등 일련의 사태는 정부가 KBS를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해 왔었다. 이에대해 정부와 회사측은 『서사장은 한국방송공사법에 따라 방송위원회가 추천한 이사들이 사장을 뽑아 대통령에게 제청,임명됐기 때문에 적법절차에 따른 것이며 통치권자의 법집행에 반발,취임저지 제작거부 등 불법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뒤 회사측과 노조측은 「선정상화 후수습」방안과 「선사장퇴진 후정상화」 방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해 왔다. KBS이사회가 「사태수습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실ㆍ국장및 부장단이 노사양측의 중재역을 맡고 나서 중재안을 내는등 자체수습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선사장퇴진」을 주장하는 노조측의 기본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국회 문공위와 방송위원회까지 중재에 나섰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었다.이에따라 정부는 혼미를 거듭하는 KBS사태가 현대중공업의 파업을 비롯,우리나라 산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며 어떤 이유에서라도 공영방송의 기능과 역할이 마비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공권력을 다시 투입해서라도 사태의 장기화를 막으려 했다. 파행방송 17일째인 지난달 28일 「개인자격」의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의 중재로 「대책위」가 『방송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혀 한때 정상화의 기미가 보이기도 했으나 이틀 뒤 사원총회에서 김 전장관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 논란이 벌어지면서 급기야 투표로 「대책위」의 결정을 뒤집었고 경찰재투입의 악순환을 불렀다. 이후 문화방송(MBC)과 기독교방송(CBS)노조가 동조제작거부에 들어가 KBS사태가 전방송계로 확산되는 듯한 위기도 맞았으나 사내분위기 등을 이유로 MBCㆍCBS노조가 시한부제작거부를 끝내고 정상제작에 참여했고 KBS사원들간에도 「제작복귀」에 대한 묵시적 동조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자체수습노력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하오 실ㆍ국및 지역대표70여명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갖고 「선사장퇴진」의 기존입장을 확인,내부결속을 다진 뒤 총회에서 이같은 사원들의 동요를 막으려 했다. 이날 회의에서 20여명의 지역국 대표들은 강경입장을 고수했으나 본사 실ㆍ국대표 대다수가 「제작복귀」를 주장,밤이 새도록 격론을 벌였으며 새벽녘 기자들의 「12일부터 제작참여」 결정소식이 회의장에 전해지자 분위기는 급변,「선정상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에따라 KBS는 우선 12일부터 뉴스프로그램이 거의 정상적으로 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18일부터는 대부분의 방송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뉴스를 제외한 많은 프로그램이 1개월여의 공백으로 인한 후유증을 말끔히 씻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여겨져 25일쯤 이후에나 완전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또 노조측이 「제작복귀」이전인 17일까지 「서사장 퇴진촉구 국민서명운동」을 벌이고 방송참여후에도 ▲서사장 퇴진투쟁 ▲구속자 석방운동 등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어 분쟁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또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간부사원들과 노조측 사원들간의 불신의 골과 「제작참여」를 둘러싼 사원들의 반목과 대립 또한 후유증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KBS 자체수습 돌파구찾기 진통/「파행방송」 언제까지…

    ◎중재ㆍ교섭 공전… 노사 극한대립 계속/공권력 투입의 최악사태 빚을지도 서기원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파업및 농성으로 16일동안 파행적인 방송이 계속됐던 KBS사태는 결국 공권력 투입에 의한 해결방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 그동안 회사측과 노조측은 「선 제작참여 후 수습」방안과 「선 퇴진 후 제작참여」방법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해 왔으나 수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진통만을 거듭해 왔다. 그동안 실ㆍ국장단,방송위원회 등에서 사태해결을 위해 여러차례 회사측및 노조측과 접촉,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사장 취임저지및 사장실 점거농성으로 시작된 KBS사태는 지난 12일 낮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본관 6층에서 4일째 농성중이던 노조원 2백여명을 강제로 해산시키고 안동수노조위원장등 1백17명을 연행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노조원 3백여명은 경찰투입에 항의,보도국을 점거하는 바람에 KBSTV 9시뉴스가 14분만에 중단되면서 일부 TV생방송 프로와 라디오 채널의 정규방송이 불가능해졌다. 또한 노조원들이 연행된 뒤 각 지방사 노조원들도 잇따라 파업농성에 참여,13일부터는 TV 2개채널과 라디오 3개 채널의 정규방송이 불가능해졌다. 13일 이후 노조원들은 서사장 출근저지투쟁을 계속하면서 중앙홀에서 농성을 벌이고 각 국ㆍ실별로도 점거농성을 계속해 왔으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녹화재방송 또는 음악방송등으로 때워왔다. 더욱이 노조원들 이외에 부장단 3백50여명이 『공권력을 성급히 투입,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서사장의 퇴임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KBS사태의 근원적인 배경은 노조원들이 『정부가 KBS를 장악하여 직제와 위상을 재편하려고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노조원들은 또 지난달 8일 서영훈 전사장이 해임되고 방송위원회에서 추천한 이사들이 새 사장 선출을 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자 서사장등 특정인사 3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이들이 선출되는 것은 반대한다고 주장했었고 결국 서사장이 임명되자 곧바로 취임저지 농성에 들어갔었다. 이때 회사측은 『서사장은 한국방송공사법에 따라 이사회가 추천했고 대통령이 적법절차에 따라 임명한 것』이라면서 노조원들의 불법 파업ㆍ농성행위는 위법이라고 지적했고 노조측은 『우리가 반대했던 인물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주장을 굽히지 않아 사태는 평행선을 달리게 되었다. 사태가 악화되자 서사장은 13일 담화문을 통해 『KBS가 무너지는 것을 좌시할 수 없으며 방송사와 사장에게 주어진 사회적인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면서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 것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점거ㆍ농성을 계속하여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이범경관리본부장 이름으로 안노조위원장등 20명을 업무방해혐의로 서울 영등포서에 고발했다. 또 미국에 외유중이던 강원용방송위원회위원장도 이날 하오 급거 귀국,사태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이어 다음날인 14일 상오 당초 구속처리될 것으로 보였던 안노조위원장등 1백17명 전원이 회사측의 요청으로 풀려나고 본관 6층에 있던 경찰 2백여명도 모두 철수하면서 실ㆍ국장급간부 40여명이 중재에 나설 것을 결의함으로써 사태가 호전될 여지가 조성되는 것 같이 보였다. 그러나 노조측이 여전히 『사장이 퇴진하지 않고는 파업ㆍ농성을 절대 철회할 수 없다』고 표명하고 나서 사태는 다시 혼미속에 빠져들었다. 지난 18일에는 이사회가 4명의 수습소위원회를 구성,4명의 노조대표와 간담회를 가졌으나 『서사장 퇴진이 전제되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을 고수,강위원장ㆍ이사회는 물론 국회문공위의 중재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동안 KBS사태 중재를 위해 모두 20여차례의 막후교섭 및 수습을 위한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었으나 전혀 진전된 점이 없이 사장 출근저지ㆍ농성으로만 일관되어 왔으며 이같은 행태로보아 현재 상황에서는 대화와 양보에 의한 해결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당국이 공권력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써서라도 KBS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은 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대중공업 파업사태를 비롯,우리나라 산업체 전반에 미치게 될 악영향을 우려하기 때문이며 특히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마비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있다. 더욱이 최근 인플레ㆍ주가폭락ㆍ부동산 투기ㆍ경제침체 등으로 국내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고 사회의 불안심리가 팽배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더 이상 방치했을 때 뒤따를 산업체 전반의 노사분규사태 및 사회불안을 없애자는 것으로 보인다. KBS방송이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그동안 준비된 프로그램이 절대부족한 상황에서 당분간 파행방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S의 한 관계자는 『간단한 프로그램은 2∼3일이면 제작이 가능하나 1주일이상 걸려야 되는 것도 많다』면서 『방송이 완전 정상화되는 데는 사원들이 제작복귀 후에도 1주일 이상은 걸려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사태로 시청자는 거의 한달 정도는 정상적인 방송을 시청취할 수 없게 된 셈이다.
  • KBS사태 새국면/최공보­사원대표 어제 2차례 만나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이 천명된 가운데 제작거부및 농성 13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24일 최병렬공보처장관과 사원대표가 직접대화에 나섬에 따라 금명간 중대한 분기점을 맞을 전망이다. 또 실국장들도 이날 노사양측의 중재활동에 나선데 이어 이사회에서도 25일 수습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공보처장관은 이날 하오1시20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코리아나 호텔에서 KBS 사원비상대책위원회대표 1명을 극비리에 만난데 이어 저녁에도 시내 모음식점에서 비상대책위 정책팀대표 2명을 만나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를 가졌다. 실ㆍ국장단 대표 8명과 부장단대표 8명은 이날 하오 공보처로 최병렬장관을 방문,방송정상화를 비롯한 사태수습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그 대신에 공권력투입은 신중을 기해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장관은 『공권력 투입은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으나 산업평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때 무작정 기다릴수도 없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하고 『조속히 방송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KBS이사회(이사장 노정팔)도 25일 하오2시 이사회를 열어 사태수습 4인소위원회로부터 활동보고를 듣고 입장을 정리한뒤 수습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측은 25일 남산야외음악당에서 여의도 KBS본사까지 「방송민주화를 위한 평화대행진」을 갖고 26일에는 본관 중앙홀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주최로 시민지지모임을 여는등 다각적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 현대중노조,“25일 총파업”/상임집행위/철야회의 끝에 전격 결의

    ◎오늘부터 이틀간은 전면태업/수배중 수석 부위원장 구속에 항의/KBS연행자 석방과 동등조치 요구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노동조합(위원장권한대행 진민복·31)은 22일 새벽까지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 23·24일 이틀간 태업한 후 오는 25일부터는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노조의 이같은 갑작스런 태업및 파업결정은 수배중이던 노조수석부위원장 우기하씨(31)가 지난 20일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구속된데 따른 것이다. 우씨가 구속되자 노조대의원들은 21일 하오 1시30분부터 진노조위원장권한대행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2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었다. 이어 이날 하오 10시부터는 분과별 토의를 벌인결과 12개 분과중 10개 분과에서 역시 파업에 들어가자는 의견이 모아지자 상임집행위원회를 소집,이날 자정부터 22일 상오 5시40분까지의 철야회의끝에 태업에 이은 파업을 최종 결정했다. 상집위는 ▲23일은 태업을 하면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24일엔 소위원회와 선봉대등 조직을 점검하며 사내 노조사무실 주변에텐트를 설치하고 25일부터 비상대책위 주도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집위는 이날 태·파업결정과 함께 『정부는 서기원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던 KBS 사원들중 1백17명을 연행했다가 전원 석방시키면서 현대중공업노조가 지난 2월10일 업무방해혐의로 구속된 이영현노조위원장(29)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우기하수석부위원장(31)까지 구속시킨 것은 근로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22일 하오 대의원회의를 열어 상집위의 태업및 파업결정을 추인할 예정이었으나 성원미달로 회의를 갖지 못했다. 한편 최일홍경남지사 안길현울산시장 박재면현대중공업사장등은 이날 상오 8시부터 현대다이아몬드호텔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업과 파업이 강행될 경우 공권력을 즉각 투입키로 합의하는 등 강경대응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KBS사태 장기화 국면/사장출근저지 사흘

    제작거부및 농성 10일째인 KBS사태는 21일 서기원사장이 3일째 노조원들에게 출근을 저지당하는등 노사양측의 입장변화가 없는 가운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사장은 이날 상오 8시45분쯤 승용차로 회사 본관 주차장앞에 도착했으나 노조원 2백여명이 스크럼을 짜고 가로막아 되돌아갔다. 출근을 저지당한 서사장은 회사 이웃에 다른 건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본부장급 임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가졌다. KBS이사회의 4인소위원회도 이날 상오 본관6층 이사장실에서 회의를 가졌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 KBS이사회 중재나서/4인소위구성/서사장과 대화촉구

    7일째 제작거부및 농성이 계속된 KBS사태는 18일 이사회(이사장 노정팔)가 「사태수습소위원회」를 구성해 중재에 나서고 곧 수습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이날 노이사장을 포함한 4명의 이사로 소위원회를 구성,하오 2시50분쯤 본관6층 제1회의실에서 4명의 노조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사태에 대한 노조측의 입장을 들었다. 소위원회는 이자리에서 『노조양측의 양보가 없는 한 사태해결은 어려우며 서사장을 허심탄회하게 만나 대화를 가질것』등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이에대해 『서사장측으로부터 대화제의는 없었으며 서사장의 퇴진이 전제돼 있지 않는한 어떤 협상도 있을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위원회는 『실ㆍ국장단및 부장단과의 면담을 갖고 이사회의 입장을 정리한뒤 곧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정대철국회문공위원장이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맨해턴 호텔에서 20여분동안 서사장과 만나 『이번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사태해결의 지름길』이라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서사장은 이에대해 『사장으로서의 책임뿐 아니라 국기수호와 법질서유지 차원에서 사퇴할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위원회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임기3년의 현KBS이사12명은 다음과 같다. ▲노정팔(70ㆍ이사장ㆍ전KBS감사) ▲한운사(66·방송극작가) ▲고병익(65·전서울대총장) ▲김남조(62·숙명여대교수) ▲양호민(70·정치평론가) ▲김찬국(63·연세대부총장) ▲김동환(55·변호사) ▲신세호(52·교육개발원장) ▲김동철(62·이화여대교수) ▲박경환(62·전KBS기술이사) ▲전응덕(57·광고협의회장·전TBC전무) ▲이인호(53·서울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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