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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청문회 권한 막강/위증고발권 부여… 증인 형사면책도 보장

    ◎자료제출 누락땐 의회경멸죄 적용 가능 「청문회(Hearing) 민주주의」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미 의회의 모든 입법활동은 청문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사실 조사는 물론,법제정 및 개정을 위한 공청회와 대정부 질문에 이르기까지 의회활동의 거의 전영역이 청문회를 기초로 하고 있는 것이다. 상원과 하원의 상임위 혹은 소위원회별로 열리는 미국의 청문회는 ▲입법청문회 ▲심사청문회 ▲조사청문회 ▲인준청문회 등 4개범주로 나누어 광범위한 사안을 모두 포함시키며 상하원의 44개 상위,154개 소위에서 제각기 청문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미의회는 매일 수건씩의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입법청문회는 새로운 법의 제정 혹은 개정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법안에 대한 의원들의 정보수집과 평가작업이 이루어진다.심사청문회는 대정부질문 제도가 없는 미 의회에서 사실상 대정부질문 기능을 수행한다. 조사청문회는 정부가 개입된 비리스캔들이나 첨예하게 대립된 정치적 쟁점을 다루는 것으로 대개 높은 일반대중의 관심을 일으킨다.70년대 워터게이트,80년대 이란·콘트라 청문회 등은 물론 현재도 화이트워터·정치기부금 청문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또 사교집단에 관한 청문회,홍쿵의 중국반환 청문회 등 그때그때 이슈에 대한 청문회도 포함된다. 인준청문회는 대통령이 주요 지위에 지명한 인사의 자격심사를 위한 것으로 의회의 대통령에 대한 견제수단의 하나로 이용되고 있다.최근 CIA국장에 지명됐던 앤터니 레이크 전안보보좌관은 상원에서 자격시비로 인준이 지연되자 스스로 지명 사퇴를 해야 했다. 미국의 청문회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법적으로 그 권위가 보장되기 때문이다.먼저 증인의 증언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에는 가차없이 위증죄로 고발할 수 있게 돼 있다.그러나 증인에 대한 부분적 형사면책권을 부여,증언내용을 유일한 증거로 증인을 형사고발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증인들의 입을 열게 하는 유용한 제도가 되고 있다. 또한 소환장제도는 청문회의 증인 출두요구서이면서도 동시에 문서및 자료제출 명령으로 만일 관련된 자료를 하나라도 숨기거나 누락시킬 경우에는 의회경멸죄로 역시 형사 고발되기 때문에 청문회의 권위를 높여주는 한 방법이 되고 있다.
  • 한보 국조계획서 작성 실패/여야,현철씨 증인채택­TV생중계 이견

    국회 한보특위 국정조사계획서 소위원회(위원장 박헌기)는 3일 한보사태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채택과 청문회 TV 생중계 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여야간 의견이 맞서 계획서 작성에 실패했다. 국정조사계획서 소위는 이에 따라 조만간 특위 전체회의를 소집,계획서 작성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야당측은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 증인채택 문제와 관련,현철씨가 한보배후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한데 반해 여당은 구체적인 소명자료가 없는 한 현철씨를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맞섰다.
  • 복수노조­변형근로 의견 접근/국회 노동관계법 처리 전망

    ◎정리해고­쟁의중 대체근로가 관건/민노총 태도 유연해져 합의 낙관적 여야가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막바지 절충에 들어갔다.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는 24일 여야의원 7명으로 구성된 「법안검토소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에 앞서 여당이 요구한 야당단일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여야는 25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마련,이번 주내 본회의에서 새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환경노동위는 「재개정」,「재심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여야 합의안을 개정 법률안이 아닌 수정동의안 방식으로 본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쟁점사항 가운데 복수노조,변형근로제,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등은 여야간 입장차가 좁혀지고 있으나 정리해고제,쟁의기간 중 대체근로 등은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그럼에도 민주노총이 정리해고제 등에 유연한 입장을 보여 합의안 도출은 낙관적이다. 먼저 복수노조는 여당이 상급단체 3년 유예를 고수하고 있지만 야당이 제시한 상급단체 즉시 허용,하급단체 5년 유예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변형근로제는 야당이 제시한 「취업규칙에 따른 2주단위의 주당 48시간」을 여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은 여당이 5년유예를 주장하는 가운데 야당은 노사자율에 맡겨 임금지급 금지규정 삭제를 주장하고 있으나 상급단체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5년 유예될 공산이 크다. 쟁의기간 중 대체근로는 여당이 외부근로자 채용을 포함한 전면허용을 주장하나 야당은 사업장내 근로자의 대체근로만 주장하고 있다.「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공익안은 야당안대로 신규하도급을 금지하고 있다. 정리해고제의 경우 여당은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 등을 요건으로 즉각적인 실시를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은 그 조항을 삭제하고 3년 유예할 것을 요구하면서 별도의 입법화를 제시했다.그러나 민주노총이 요건과 절차를 크게 강화한다면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어떤 방식으로든 절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교원노조의 경우 이번 합의안에서 다루지 않고 2차과제로 넘기기로 잠정합의했다.
  • 한보국조 증인 24명 채택/여·야 합의

    ◎박재윤 전 통산·이수휴 은감원장 포함 국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는 24일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소위원회(위원장 박헌기)를 열어 신한국당이 제시한 24명을 증인으로 우선 채택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한국당은 증인 24명 참고인 3명 등 총 27명을,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증인 153명 참고인 8명 등 총 161명을 각각 제시,협의끝에 이같이 합의하고 나머지 증인 및 참고인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은 한보의 정태수 총회장,정보근 부회장,김종국 전 재정본부장과 신한국당의 홍인길·정재철·황병태 의원,국민회의 권노갑 의원,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한봉수 전상공부장관,박승전 건설부장관,김우석 전 내무부장관,안영기 전 통상산업부 기초공업국 철강금속과장,박태서·박상채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김명호·이용성·김용진 전 은행감독원장,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신광식 제일·우찬목 조흥·장명선 외환은행장,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이강성 한국기업평가(주)사장 등이다.
  • 하루 1시간 국회/이경형 정치부장(데스크 시각)

    나라전체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가운데 제183회 임시국회가 30일간의 회기로 열리고 있다.이번 국회는 노동법파동에 이은 한보사태와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과 이한영씨의 피격 그리고 19일 밤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 등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그 어느때보다도 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국회운영을 보면 지나치게 한가하다.하루 1시간 남짓한 국회본회의 운영으로 일과를 마치고 있다. ○총론보다 각론 중요 임시국회 첫날인 지난 17일 하오엔 회기결정 등 사실상 개회에 따른 절차를 처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끝냈다.둘째 날인 18일에는 국무총리의 국정보고를 듣고 이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간의 정치의안 타협실패의 「유탄」을 맞아 처리가 되지 못했던 도로교통법개정안등 민생법안 11건을 일괄 처리했을 뿐이다.3일째인 19일부터는 교섭단체별 대표연설에 들어가 21일까지 3일간에 걸쳐 하루에 1개 교섭단체대표의 연설 1시간을 듣고 하루일정을 마친다.토요일은 휴회하고 일요일은 휴일로쉰다.다음주는 전부 본회의 대정부질문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이같은 9일간에 걸친 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의 이번 임시국회의사일정은 회기 1백일간인 작년 정기국회때와 기간이 동일하다. 불과 한달간의 임시국회가 이같이 대표연설·대정부질문일정을 회기가 3배가 넘는 정기국회 그때와 같도록 한 것은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이번 임시국회가 과연 밀도있게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하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각당 대표연설을 교섭단체별로 꼭 하루씩 잡아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 국무총리와 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기껏 잡아놓은 교섭단체별 대표연설도 자기 당의 입맛에 안 맞는다고 야유를 퍼붓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더욱이 문제는 이같은 본회의에서의 운영일정이 「총론」으로 일관하고 있고 정견발표식의 정치연설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대표연설을 하루에 한 정당씩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민생과 경제,치안 등 국민의 화급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수 있는 상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 각 당의 총론적인 정치연설은 평소에도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다.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총론이 아니라 「각론」이다.노동관계법의 재심의,안기부법 논의 등은 물론 「고개숙인 아버지」「명퇴·조퇴」「잇단 부도와 도산」「귀가 길 부녀납치」「현금자동지급기를 송두리째 훔쳐가는 절도」「악화되는 무역수지」「공동화되는 국내산업」「마이너스로 가는 국내설비투자」………등 이루 말할수 없는 「각론」에 따른 진단과 처방이 절실하다.이같은 「각론」들을 해당 상위별로 해당부처 정책입안자들을 불러 따지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며 국회차원에서 제도적 개선이나 법적 뒷받침 등을 강구해야 한다. 30일간의 회기에서 실질활동을 펼수 있는 상임위일정이 불과 10일로 짜여져 있는 것은 당면 현안에 비추어 아무래도 태부족이다.본회의 기간중에라도 관련 상위활동을 펴야 한다.앞으로 주요현안별로 소위원회를 만들어 활성화시키고 예결위를 상설화하는 등 365일 「일하는 국회」의 모습으로 정립해 나가야 한다. 총리이하 전국무위원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놓고 정치연설을 하고는 「총리,장관」하면서 「내각은 총사퇴할 용의는 없는가」고 반복한다면 우리 국회는 영원히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이라는 오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지구촌이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상황에서 여의도 의사당이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정치판 놀음으로 일관한다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물론 자칫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국회는 변해야 한다.지금이라도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국민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다.시간이 없다.우리에게 문제를 풀도록 주어진 한계시간은 시한폭탄의 초침처럼 돌아가고 있다.
  • 기소전 국선변호인 선임 의무화/서울변호사회 추진

    ◎5월께 입법청원 변호사를 선임할 능력이 없는 모든 구속 피의자에 대해서는 기소 전에도 법원이 국선변호인을 선임해주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지금은 기소된 다음에야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대상도 미성년자나 70세 이상 노인,농아,극빈자로 제한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성기) 산하 「기소전 국선변호인제도 소위원회」 간사 임영화 변호사는 21일 『올해부터 기소전 보석제도가 실시되는 등 기소전 피의자의 인권과 관련한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소전에도 국선변호인을 선임토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임변호사는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여러차례의 논의과정을 거쳐 세부사항이 마무리됐고 문서화 과정만 남았다』고 전하고 『법률 초안이 완성되면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사회와 대한변협의 의결을 거쳐 빠르면 오는 5월쯤 국회에 입법청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 깅리치 의장 징계안 검토/미 하원 윤리위

    【워싱턴 연합】 미 하원 윤리위원회는 8일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윤리규정 위반사건에 대한 본격 검토에 착수했다. 하원 윤리위원회는 이날 공화당의 낸시 존슨 위원장 사회로 깅리치 의장이 지난해말 윤리규정 위반을 시인한 성명을 발표한 이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4인 윤리소위원회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깅리치 의장에 대한 징계안 처리절차에 들어갔다.
  • 역사교육 한·중 의견 반영/일 검정기준 파기 움직임

    ◎자민당 일각서 “제3국 개입여지 남겨” 일본 자민당의 「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회장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전 법무상)은 20일 교과서 검정시 한국과 중국 등의 입장을 배려토록 명기한 「근린제국 조항」의 삭제를 주장하고 나섰다. 산케이(산경)신문에 따르면 이 의원연맹은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교육문제 소위원회 회의를 갖고 현행 교과서 검정기준에 근린제국조항이 명기돼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자민당 집행부에 조항 삭제를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근린제국조항은 지난 82년 교과서왜곡 파동과 관련,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당시 관방장관이 『교과서 기술시 한국·중국 등 근린제국의 비판에 충분히 귀를 기울인다』고 발표한 정부담화를 지칭하는 것이다. 이시바시 가즈오(석교일미)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시 미야자와 담화는 자민당의 논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된 것』이라면서 『국가의 문제인 교육에 제3국의 개입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 예산 나눠먹기 청산해야(사설)

    국회예결위의 여야의원이 새해 예산안 계수조정작업과정에서 1인당 최고 10억원까지의 지역사업을 예산에 반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합리적인 예산편성으로 국민의 혈세를 지켜줘야 할 국회의원이 본령을 망각하고 예산배정을 주머니돈 쓰듯이 했다니 기가 찰 일이다.다시는 이런 예산심의권 남용이 없도록 국회는 엄중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보도에 따르면 예결위는 이번에 소속위원으로부터 출신지역구의 민원성 사업을 위한 희망예산액을 최고 10억원까지 제출받아 이를 계수조정작업에 반영했다고 한다.국회의 예산심의권을 남용한 예산의 탈법적인 특혜배정이 위원회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집단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우리는 국회의장이 나서서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본다.필요하다면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국회는 예산심의때 의원이 경쟁적으로 지역구사업을 챙기고 정당도 당리당략에 따라 「텃밭」의 대형사업 예산확보에 열을 올린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강변할지 모른다.그러나 그건 잘못된 관행이요 청산해야 할 구태임을 알아야 한다. 예산은 정책의지의 구체적 표현이므로 정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해서 국가예산의 왜곡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제한된 재원으로 국리민복을 극대화하자면 예산을 한푼이라도 아껴서 합리적으로 배분·책정하는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그렇지 않다면 국회는 세금 나눠먹기 흥정판에 지나지 않는다.국회는 국민의 혈세를 지켜주는 파수꾼이어야 한다. 밀실흥정에 의한 예산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우리는 계수조정소위원회의 공개운영을 촉구하는 바다.예산안을 최종확정하는 이 소위에서의 여야협의 및 심의내용이 속기되고 회의장이 공개된다면 최소한 지금과 같은 나눠먹기식 예산편성은 시정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의원에 대해서도 예산을 다룰 때는 지역대표로서보다 국민대표로서 임해주기를 당부한다.
  • 경쟁력 강화·국제기준 충족 고심/정부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함축

    ◎정치활동 등 「3금」폐지 노입장 반영/정리해고·변형근로제는 사에 “선물” 정부가 마련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기준을 원칙으로 삼되 산업발전 단계,국가경쟁력 강화,남북분단 현실 등 국내 여건을 감안한 것 같다. 개혁의지를 담으면서 노사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균형점을 찾는데 고심한 것으로도 이해된다. 우선 국제적인 기준이 적용되는 집단적 노사관계법의 경우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서 이미 합의한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 삭제외에 일부 유예 또는 단서조항이 붙어있긴하나 복수노조 금지·제3자 개입금지 조항도 삭제함으로써 이른바 3금을 폐지했다.또 교원들에게는 단결권과 함께 제한적이지만 단체교섭권에 해당하는 협의권을 부여했다.이로써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수준은 충족시켰다.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는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의 법제화가 꼽힌다.노동시장의 유연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리해고 요건을 보다 완화한 91년 대법원의 판례를 법제화함으로써 기업은 절차요건만 충족시키면 구조조정을 위해 인원정리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6개월∼1년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허용하는 선진국에 비해 다소 제한적이기는 하나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법제화한 것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변형근로제 도입으로 기업은 주 12시간까지 초과근로 할증률 부담 없이 경기변동에 따라 생산을 탄력적으로 조정,「거품」을 제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파업기간중 동일 사업장내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파업기간중 임금지급문제를 쟁의금지대상에 포함시켜 사실상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법제화한 것이라든가,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 허용시기와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시기를 연계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그럼에도 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 허용시기를 5년간 유예하고 공무원의 단결권을 2차 개혁과제로 유보하는가 하면 이념단체나 운동권이 산업현장의 분규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최소한의 규제장치를 남겨뒀다.대립구도의 노사관계,남북분단이라는 「한국적」 특수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다음달 7일쯤 국회로 넘길 계획이다.따라서 헌법개정보다 더 어렵다는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최종 평가는 정치권이 총파업투쟁으로 맞서고 있는 노동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노동관계법 개정일지 ▲4.24 김영삼 대통령 신노사관계구상 발표(노사관계개혁위원회 설치) ▲5.9 노개위 구성(위원 30명 위촉) 및 제1차 전체회의 ▲5.18 노개위 2차전체회의 및 위원워크숍 ▲5.21 자문위원 30명 위촉 및 1차자문위원회의 개최 ▲6.3∼5 광주·부산지역 국민공청회 ▲6.14∼20 5차례 워크숍 ▲7.9 4차전체회의­노사의 자기혁신과제와 정부의 역할 합의 ▲7.11 5차전체회의­법제도개선 7대기본방향 합의 ▲7.15 대통령에게 중간보고 ▲7.16∼31 6차례 공개토론회 ▲8.13 노동법개정요강 9인소위원회 구성 ▲8.14∼10.17 소위활동(총20회) ▲9.19 7차전체회의­노동법개정요강안 토의 ▲10.1 민주노총 불참선언 ▲10.25 1차합의안 의결 ▲11.7 14차전체회의­노동관계법 개정요강 확정 ▲11.10 고위당정회의,연내 노동법개정원칙 확인 ▲11.23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 ▲11.29 이수성 국무총리,김영삼 대통령에게 정부안 보고
  • 「재벌 변칙증여」 과세 강화/재경위 세법소위 개정안

    ◎「농·수·축협예탁금 비과세」 2년 연장 대주주들이 전환사채 등 주식거래를 이용해 변칙적인 방법으로 증여하는 행위에 대한 증여세과세가 강화된다. 또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미분양 주택의 취득시한이 올 연말에서 내년으로,농·수·축협 예탁금 이자에 대한 비과세 기간은 올 연말에서 98년말로 각각 연장되며 97년 7월부터는 배합사료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국회 재경위는 27일 세법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낸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 등을 이같이 고쳐 29일 열릴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재경위는 양도세 특례세율(20%)이 적용되고 차입금 이자상환액에 대해 30%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미분양주택의 취득기한을 당초 올 12월 말에서 97년 12월 말로 연장했다. 강화된 증여세 과세방안은 특수관계자로부터 받은 전환사채(CB·취득후 주식전환이 가능한 채권)의 취득가액과 취득당시 당해 법인이 발행한 주식가액과의 차액을 증여로 간주,과세토록 했다.또 ▲법인간 불공정합병으로 대주주가 얻는 이익 ▲실권된 주식을 대주주에게 재배정해 얻는 이익 ▲비상장 결손법인에 재산을 증여,비상장법인의 대주주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도 증여로 간주,과세키로 했다. 이밖에 91년 12월 이전에 농지소유자가 올 연말까지 영농자녀에게 농지를 물려줄 때에 한해 양도세 및 증여세를 면제하도록 돼있는 제도도 수정,농업진흥지역안에 있는 농지에 대해서는 면제시한을 98년 12월까지로 2년 연장키로 했다.
  • 북 공습 대비할 방어체제 갖춰라/윌리엄 테일러(특별기고)

    ◎기아와 빈곤 심각… 군사도발 가능성 커 북한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북한문제에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는 윌리엄 테일러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 부소장은 「기로에 선 북한」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신문에 보낸 특별기고를 통해 한국은 서울 방어를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체제를 구축하고 북한의 공습과 포공격에 대비할 고도의 방어체제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특별기고문이다. 지난 9월12일 필자는 미 상원 외교위산하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에 출석,증언한 적이 있다.당시 필자의 증언은 중요한 것이었으므로 우선 그 내용부터 소개하겠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할때 주의해서 들어야 한다.우리는 고립돼 있는 북한의 내부 움직임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그러나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 ○해외원조 거의 못받아 필자는 네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고 모두 한달간 북한 전역을 여행했다.그리고 김일성 주석이 살아있을때 그와 만나 7시간동안대화한 것을 포함,북한 고위지도자들과 수백시간동안 여러 문제들을 논의했다.어떤 외국방문객도 잘 조직된 북한의 선전범주를 벗어난 영역을 보거나 듣지는 못한다.그러나 필자는 이 범주를 벗어난 몇가지 관찰을 전하고자 한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사지를 절단당한 환자다.냉전이 끝난뒤 러시아와 중국에게 버림받음으로써 북한은 거의 외부지원을 받지 못했다.거대한 외국차관에 대한 채무불이행에 의해 북한은 이제 차관을 들여올 수도 없게 됐다. 따라서 심각한 연료난과 함께 원자재및 물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공산주의식의 통제경제는 90년이래 대략 연평균 4.5%의 마이너스성장을 보여왔다.산업은 약 3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농업생산성이 지극히 저조한데다 두번에 걸친 최근의 홍수피해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세계식량기구(WFO)는 북한의 기근상태가 절박함을 알리고 있다. 북한은 모든 권력이 조선노동당(KWP)의 중앙위원회와 정치국의 손아귀에 들어 있는 고전적인 공산독재국가다.1백10만명을 헤아리는 막강한 북한 인민군(KPA)조직은 주민들의 빈궁함에 아랑곳없이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노동당간부들에게 있어서 권력유지의 주요한 기반이다.감옥과 세뇌교육캠프가 곳곳에 널려 있으며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 ○휴전선에 군전진배치 북한인민군은 한국의 안보에 매우 현실적인 위협요소다.인민군 병력의 약 3분의2는 서울에서 30마일 거리이내의 비무장지대 근처로 전진배치돼 있다.이는 지대지미사일과 전투기,그리고 장거리대포와 박격포 공격이 가능한 거리다.이같은 위협은 북한군이 65만명의 국군과 3만7천명의 미군으로 구성된 한·미 연합군 및 그들의 첨단무기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다만 현 상황에서 볼때 고도의 파괴무기와 화학무기,그리고 아마도 세균무기 등으로 단기전 초기 3∼4일만에 서울을 파괴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현재 서울의 미사일방위체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공습과 대포공격에 대응,서울을 방위할 능력도 의문시된다. 서울을 파괴하고 노동1호미사일로 일본의 대부분 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북한에 1∼3개의 핵무기가 있다는 미국중앙정보국(CIA)의 평가는 북한이 미국·한국·일본과 거래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다.북한은 벼량끝까지 사태를 몰고갔다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이를 철회하는 극한정책을 취해왔다.이같은 평양당국의 접근방식은 94년 핵합의를 포함,반복적으로 시행됐다.그같은 방식을 이용,북한은 5메가와트짜리 원자로와 핵연료재처리공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는 대신 매년 50만t의 원유를 얻는 한편 50억달러가 투입되는 2개의 경수로건설을 지원받게 됐다.핵합의의 핵심에는 북한이 한국과 대화를 재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그러나 미국과 한국·일본 등이 지난 2년동안 원유와 수백만달러의 식량원조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한국영해로 잠수함을 침투시킴으로써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신세가 됐다.일상적인 훈련이었건 아니었건간에 26명의 침입자들은 한국해안에 상륙했다.침투의 이유는 무엇일까.평양당국은 자본주의국가인 한국이 자멸할 것이라는 주체사상을 믿고 있다.그에 따라 한국의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요원들을 침투시키고 남한의 내부분열 또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파괴되어질 목표물들을 정탐할 목적으로 10만명의 특수훈련부대를 이용하고 있다. ○특수부대원 10만 육성 우선 서울을 방어하라.이를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고 공습과 포공격에 대비,보다 고도화된 방어체제도 구축해야 한다.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 평양당국에는 한국과의 대화재개일정과 관련,명백한 날짜를 제시하라.그리고 남북대화의 진척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대북 원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그러는 동안 조화를 이루면서 북한 독재정권이 무너지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 이양호씨 비리 포함 국조권 3건 발동 요구/자민련 대여공세 배경

    ◎야권공조 유지선상 독자적 입지강화 노려 자민련이 대여공세에 「강공 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있다.자민련은 23일 김복동 수석부총재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3건의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며 야권공조를 강조했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정치자금 수수발언건과 정부의 농가부채 축소발표건,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뇌물수수 의혹건 등이다.경부고속전철건은 좀더 지켜보다 여당이 끝가지 소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면 국조권 발동을 요구키로 했다. 자민련은 당초 농가부채와 경부고속전철건의 국조권 발동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입장이었다.해당 상임위에서 소위원회를 구성,진상을 조사해도 무방하다며 결정을 미뤘다.그러더니 이날 강삼재 총장의 발언건을 얹어 국조권 발동을 「패키지」로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필 총재의 최근 「여」의 생각도 떠보고 「야」와의 공조도 유지한다는 「여고야면 행보를 감안하면 다소 뜻밖이다.아무래도 국민회의와의 공조관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일반적인 시각을 불식시키려는 의식적인 「제스처」일 수도 있다.김총재 또한 이날 하오 김영배 국회부의장,박상규·김인곤 의원 등 국민회의 당직자들과 골프를 치며 『이런저런 얘기가 있으나 야당공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분위가를 뒷받침한다. 안택수 대변인도 『농가부채와 이양호씨 사건은 국민회의와의 공조차원이고 강총장건은 우리당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강총장건이 「1순위」이며 여당이 모두 들어줄리 있느냐는 얘기도 덧붙였다.어찌보면 정말 국조권을 발동하기 보다 야권공조도 유지하면서 자민련만의 독자적인 입지를 강화하려는 계산이 더 강한게 아닌가 싶다.〈백문일 기자〉
  • 일 규제완화 바람/「국제 금융시장서 살아남기」 전략

    ◎자회사 상호진입 무제한 허용/증권 거래때 수수료율 자유화/공제·수당 여성보호 규정 철폐/자기계발 혜택 세금제도 도입/직업소개업 민간에 완전 개방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총리 자문기관인 경제심의회의 행동계획위원회와 정부의 행정개혁위원회의 규제소위원회 등이 최근 금융·노동·정보통신·곡물이중가격제도 등 행정 제분야에 대해 잇달아 규제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규제완화책들의 실현은 새로 구성되는 일본 신정부에 맡겨지게 되나 20일 치러질 총선에서 자민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이 행정개혁과 규제완화를 주장한 바 있어 강력한 지지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심의회의 행동계획위원회는 지난 17일 일본이 세계 금융계에서 더이상 낙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전면적으로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잠정보고서를 통해 ▲97회계년도 말(98년 3월말)까지 은행·증권·신탁·보험 등 금융기관의 자회사들이 업무 제한 없이 상호진입을 허용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금지도 철폐 ▲은행과 증권중개인의 참여가 허용되는 분야의 사업규제를 전면 철폐하는 등 증권거래법의 근본적인 개정 ▲증권거래 수수료의 자유화등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이 위원회는 이어 ▲배우자공제,배우자수당,노동기준법 등의 여성보호규정 철폐 ▲자기계발 우대 세제의 도입 ▲직업소개업의 정부독점 철폐등 노동·고용분야에서의 자유화를 주장했다. 이 위원회의 핵심위원인 이케오 가스히토 게이오대 교수는 『일본이 금융체제 재편을 가속화하지 않는다면 세계경쟁에서 현재보다 훨씬 더 뒤처지게 될 것이며 특히 자산관리 서비스면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동관련법 개정 쟁점처리 강행땐/노총,“노개위 탈퇴·총파업”경고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15일 『노사관계개혁위(노개위)가 미합의 사항이 많은데도 불구,노동법 개정안을 확정하려 하면 노개위에서 탈퇴,시민단체및 전체 노동계와 연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총은 성명을 통해 『현재의 노사개혁 추진상황은 지난 7월15일 노사,공익이 합의했던 법제도 개선의 기본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면서 『노개위가 노사합의 정신을 무시하고 소위원회 미합의 사항에 대한 복수안 처리를 강행하면 총파업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우득정 기자〉
  • 은행 이사회/비상임이사 중심 개편/재경원 책임경영 강화

    ◎은행장 추천위 제도 폐지 정부는 은행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현행 은행장 추천위원회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상임이사 중심의 이사회를 비상임이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24일 하오 금융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은행법개정안을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재경원은 비상임이사 중심의 이사회제도를 도입하되 보험·투신·증권사 등 이해가 상충되는 금융기관 기관투자가는 이사회 참여를 배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연·기금 및 일반기업 기관투자가는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거액여신,거액부실 및 사고처리대책 승인권을 이사회에 부여하는 문제는 은행자율에 맡기기로 했고 비상임이사는 주주대표 지분율 순서에 따라 선출하도록 했다. 지분율 순서로 비상임이사를 선출하는 문제와 관련,은행들은 은행경영을 전혀 모르는 비전문가가 들어오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재경원은 은행의 자의성이 개입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현재 시중은행의 대주주 구성은일부 금융기관과 개인주주도 있지만 30대 재벌그룹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재벌들이 은행경영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은 상임·비상임이사수는 은행규모에 관계없이 감사를 포함,최대 20명 이내에서 상임이사수가 비상임이사수를 넘지 않도록 했다. 은행장 선임은 비상임이사로 구성된 인사소위원회서 추천,주주총회 승인을 받되 상임이사에 대한 추천권은 은행장이 갖도록 했다.
  • 노조 정치활동 허용/노개위 법개정소위,전체회의 보고

    ◎내년 4인이하 사업장 근기법 적용 노동조합이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등 정치활동이 허용된다.또 내년 상반기까지 4인 이하의 사업장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게 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의 노동법개정요강 소위원회는 이같은 노사관계법 개정 합의내용을 19일 열린 제 7차 노개위 전체회의에 보고했다. 소위는 또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을 통합한 노사관계법 신설 ▲조직중복 노조의 신설을 금지하는 노동조합법 3조 5호 삭제 ▲조합비 상한(총액임금 2%) 폐지 ▲행정관청의 노조업무 조사권 폐지 ▲알선중재절차를 폐지하는 대신 조정전치주의의 도입 등에 합의했다. 소위는 지난 89년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시행령 미비로 적용대상에서 제외돼온 4인 이하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문제와 관련,노동관계법 개정이 완료된 후 6개월 내에 시행령을 개정하도록 정부에 권고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근로기준법 및 이 법과 연계된 산업재해보험법이 모든사업장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소위는 그러나 노동관계법 핵심쟁점인 ▲복수노조 허용범위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여부 ▲제3자 개입 금지 ▲공무원 및 교원의 단결권 인정 ▲공익사업의 범위 ▲쟁의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 ▲방위산업체의 쟁의규제 범위 ▲정리해고·변형근로·파견 및 시간제근로 도입 등의 합의에는 실패했다.
  • “소,한­미군 포로 생체실험”

    ◎미 망명 전 체코 장성 의회청문회서 증언/생화학 무기·방사능 저항력 측정에 이용/50∼60년대 수백명 실험과정서 희생 폭로 소련은 한국전 미군포로를 포함,베트남전에서의 미군포로등 주적인 미군포로들과 한국군포로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실시해왔으며 대부분이 이 생체실험 도중 숨진 것으로 폭로돼 실종 미군포로의 생체실험 대상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17일 열린 미 하원 안보소위원회의 실종미군포로문제 청문회에서 지난 68년 미국으로 망명한 얀 세이나 전 체코 참모총장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및 미군포로 수백명이 소련의 생체실험 대상이 됐으며 지난 61년에서 68년 사이에도 2백여명의 베트남전 미군포로가 체코를 통해 소련으로 넘겨져 생체실험 도중 사망하거나 실험이 끝난후 처형됐다고 폭로했다.다음은 세이나씨의 증언 요약이다. 한국전쟁 초기 우리는 모스크바로부터 북한에 군병원을 지으라는 지령을 받았다.그 병원은 군사상자의 처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미군 포로와 한국군 포로들을 생체실험하기 위한비밀스런 목적이 있었다.포로들의 신체는 야전 수습군의관들의 상처처치 및 절단 실습을 위해 사용됐다.소련군은 또한 포로들을 생화학 무기 및 방사능 노출에 대한 인체효과 실험과 정신통제 약물에 대한 생리적·심리적 저항력 측정에 사용했다. 당시 핵전쟁을 준비하고 있던 소련으로서는 이들 미국인과 한국인들에 대한 실험은 서로 다른 인종,성장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내는 서로 다른 반응을 동시에 얻을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특히 미군은 소련의 주적이었기 때문에 실험대상으로는 최적이었다. 체코는 또 이들 실험에 사용돼 죽은 신체나 실험용으로 절단된 신체부위들을 처리하기 위해 북한땅에 화장장도 건립했다. 한국전이 끝났을때도 아직 더 실험에 사용하기 위한 1백여명의 포로들이 남아 있었다.이들 1백명 외에는 북한의 병원에 생존한 포로환자들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나머지 포로들은 모두 생체실험과정에서 죽은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북한에서 먼저 체코로 공수된뒤 소련으로 보내졌다. 이 작전은 「국가비밀」(State Secret)이라는 라벨이 붙어 「1급비밀」(Top Secret)보다도 더 극도의 보안하에 이뤄졌다.체코내에서도 미군포로의 소련 수송을 아는 사람은 15명 내외에 불과하다.나는 이 작전이 처음 시작될 때인 1951년 소련으로부터의 지령원문에 써있던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경고문을 잊을수 없다.
  • 53년 북에 미군 포로 9백명/미 알면서도 송환노력 기피/NYT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8년12월 현재 미군 9백명 이상이 북한에 포로로 잡혀 억류돼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송환요구가 새로운 전쟁을 부를 것을 우려해 이같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도서관에 소장돼 있다가 비밀이 해제된 서류들을 인용,이같이 보도하면서 미하원 국가안보 소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이 문제와 관련,청문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로 현재 북한에 미군포로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논쟁에 다시한번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밑그림 드러나는 신한국 경제대책/값싼 공급 고비용구조 해소 주력

    ◎SOC투자 늘려 실업 함께 해결/규제완화… 금리 싼 상업차관 확대 경제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신한국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고비용구조의 해소라는 큰 줄기속에 규제완화와 투자확대,고통분담의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정부측이 발표한 9·3경제종합대책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경제위기를 정면돌파하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당 정책팀은 김영삼 대통령 귀국 직후인 18일 상오 당사에서 민생개혁 과제추진 13개 소위원회 의장단회의를 갖는다. 조세제도개편소위,영세소규모기업지원소위,도시재개발·재건축소위,수도권규제 현실화소위,개발제한구역 불편해소소위 등 각 분야의 불합리한 규제해소방안을 최종 점검·정리하는 자리다.민생현장에서의 실질적인 규제해소방안 없이는 경제회생을 위한 경쟁력 강화가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규제해소방안과 함께 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완책은 ▲실업사태에 따른 고용대책 ▲물가관리대책 등이 포함돼 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지난 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민간경제연구원이 예측한 내년도 실업률이 2.5%에 이르고 있다』면서 정책팀에게 고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고용창출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분야의 투자확대방안이 집중 모색되고 있다.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SOC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면 내년도 실업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관리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솔선수범으로 범국민적 고통분담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의원세비 동결과 당 고위직 사무처의 임금동결 등을 통해 중하위직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금융계,30대 대기업 등에 대해 물가상승폭을 감안,임금인상률을 최소범위내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지가,고금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주변 일부 그린벨트 용지를 싼값에 공장부지로 제공하거나 ▲첨단 외국인투자산업에만 허용되는 기업별 상업차관 범위의 확대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같은 당차원의 강력한 경제회생대책은 이번주 안으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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