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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4자회담 특별소위/북경서 의제 문제 해결 모색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다음달 둘째주 북경에서 4자회담 2차 본회담의 의제문제 등을 논의할 특별소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일 “정부는 오는 3월16일 제네바에서 열릴 4자회담 2차본회담에 앞서 열리는 특별소위원회에서 의제문제를 해결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남북 정상회담 여부 최대 관심/새해 통일·외교 이벤트

    ◎김 당선자 취임후 미·일 방문 경제외교 주력/한 일 어업협정·대북 경수로 분담금 핫이슈로 새해 우리나라의 통일 외교 분야에서는 몇가지 이벤트가 기대된다.경제·외교 대통령을 자임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2월 취임이후 본격적인 외교분야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또 북한에서는 지난해 10월 노동당 총비서에 추대된 김정일이 연내 국가주석에 취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 새 대통령 취임때마다 정상회담이 거론돼왔지만 김대중당선자의 진취적 성향으로 회담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다.북한도 당국간 대화는 당분간 기피하는 대신 경제실리 차원의 대남 개별접촉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남한의 경제사정이 어느 정도 안정된 뒤 정상회담을 북측에 적극 제안할 경우에는 북한도 수용을 검토하겠지만 이때도 남한으로부터 받을 ‘선물’을먼저 계산할 가능성이 크다. ▷4자회담◁ 구랍에 열렸던 1차 본회담의 합의에 따라 2월 북경에서 4자간 특별소위원회를 거친뒤 3월16일 제네바에서 2차 본회담을 개최한다.한국과 미국은 특별소위원회에서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한 의제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대중 당선자가 4자회담의 중단없는 추진을 천명한바 있기 때문에 4자회담은 계속 유효한 틀로 작용할 것 같다.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 지난해 10월8일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 공동명의로 노동당 총비서직에 추대된 김정일은 새해 국가주석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또는 추대 시기는 2∼4월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기 최고인민회의나 정권수립 50주년이 되는 9월이 유력하다.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북한 신포 금호지구의 경수로 부지공사가 예정대로라면 8월쯤 완공된다. 가장 시급한 것은 53억달러에 이르는 총공사비에 대한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재원분담협상.그동안 미국이 절대 낼 수 없다는 주장을 해오다가 최근 입장을 조금 누그러뜨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앞으로 분담협상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제외교◁ 새해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11월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현재 우리 상황에서 각국 정상을 만나 경제외교를 펼 긴요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새해초 또는 취임직후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외교에 나설 전망이다.경제외교의 무대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등 국제기구는 물론,뉴욕 증시,런던 증시,국제적 투자가집단 등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일 어업협정 개정◁ 연내 기존 한일어업협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는 일본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일측에서 파기를 통보해올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만약 파기상황에 이를 경우 새정부는 새로운 협정체결을 위한 협상에 바로 임하느냐 않느냐는 선택을 해야 한다.또 파기를 피하고 협정개정교섭을 타결짓게 될 경우에도 독도주변수역과 우리 어민들의 조업권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 하는 문제는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한일관계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구조조정 노·사·정 합의’ 추진/정부,IMF 요구 따라

    ◎주초 김 당선자측과 협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새해 1월 중순까지 구조조정과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위한 노·사·정 합의를 요구함에 따라 이번주부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과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정권인수위나 12인 경제비상대책위를 창구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합의’라는 명칭의 노·사·정 합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우리처럼 IMF긴급구제금융을 받았던 멕시코가 노동계 재계 정부 농민이 참여하는 공동협약을 맺은 것이 경제난국 극복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조만간 김당선자측과 협의를 통해 노·사·정 합의 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고건 총리가 위원장인 경제대책추진위 산하에 이세중 환경운동연합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노·사·정 대표가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합의문작성을 위한 기초작업을 벌여왔다.
  • 비실명 장기채권 내년 10조원 발행/국회 재경위 소위 확정

    ◎금융소득 종합과세 유보 내년부터 1백만원이하를 송금할때는 앞으로 실명확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용안정과 중소기업 어음보험 재원마련을 위한 비실명 장기채권이 10조원어치 발행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시행이 내년부터 기한없이 유보된다.비밀보장 의무를 어길 경우 지금은 3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돼 있지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로 강화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6일 법안 심사 소위원회를 갖고 현행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이같은 내용의 「금융실명 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안」으로 대체 입법키로 했다.비실명 장기채권을 구입하면 상속세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되며 이자에 따른 세금 20%만 내면 된다.때문에 발행금리를 실세금리보다 대폭 낮춰 발행된다. 환전이나 외화예금 거래 외화표시 채권 구입때에도 내년부터 실명확인절차가 생략된다.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유보하는 대신 이자소득에 대한 세율은 현행 15%에서 20%로 올리기로 했다.사채는 계속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골프장에 대한 입장료(특소세)는 현행 3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증기탕(터키탕)은 1만원에서 4만원으로 오른다.벤처펀드 등에 대한 투자의 경우 자금출처 조사가 면제되며 실명으로 전환한 경우의 최고 과징금률은 50%로 조정된다.
  • 어문규범 새식구 ‘한국 점자 규정’/김희진(굄돌)

    뒤로 몰래 다가와 두 손으로 눈을 가리며 “나 누구게?”하는 마을 처녀의 물음에,심청이 말없이 흐느꼈다.손바닥에 가려 잠깐 안 보여도 이렇게 답답한데,평생 앞을 못보고 사는 아버지는 오죽하랴 생각하니 설움이 북받친 것이다.오래전에 본 흑백 영화 ‘심청전’의 한 장면이다. 문화체육부가 지난 5일 ‘한국 점자 규정’을 확정·발표하였다.우리 나라에 점자가 생긴지 100년 만의 일이다.이 규정은 한글·수학·과학·음악·컴퓨터 분야를 다루고 있다, 그동안 ‘훈맹정음(1926년)’‘한국 점자 통일안’(1982),‘개정한국 점자 통일안’(1994) 등 여러 안이 나왔으나,규정 간의 차이와,변화나 발전에 따른 새로운 분야의 점자가 없어 시각 장애인들은 혼란과 불편을 겪어 왔다.이에 문화체육부 문화정책국에서는 국립국어연구원·교육부·보건복지부·공업진흥청·국립국악원과 시각 장애인·점자 관련 기관,대학 특수교육과 등의 검토와‘한국점자규정 제정자문위원회’와‘분야별 소위원회’의 심의,그리고 공청회와 현장 조사를 거치면서 이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이로써 점자 사용인이 문자 생활의 혼란을 줄임은 물론,정보력을 키워 학술 발전과 문화 창달에 이바지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특히 컴퓨터 분야에서는 시각 장애인이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시각 정상인과도 정보를 주고받을수 있는 통합 문서 편집기를 개발·보급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청이 아버지가 살아 있다면 이 점자로 책도 읽고 소리도 하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수도 있었을텐데……. ‘한국 점자 규정’,이는 바로‘나’와‘너’와‘우리’를 위해 태어났다.눈 성한 사람도 배워,불편한 이와 동행하자.시각 장애는 남의 일이 아닌 것.노령,허약,질환이나 사고로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우리 모두의 문제를 다함께 풀어나가자.
  • 2차회담 3월 개최/4자회담 폐막/2월 북경서 특별소위 소집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4자회담 1차 본회담이 10일 하오 1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하오 9시) 평화체제 정착 방안 등 세부적 합의에는 이르지는 못하고 2차 본회담을 내년 3월16일 제네바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등 4개항의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따라서 이번 1차 본회담은 당초 한국이 의제로 삼으려했던 남북당사자 대화와 정전협정 준수 등의 주요의제는 다루지도 못해 지난 예비회담 수준에 머물렀다. 4국대표들은 회담이 끝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4개항의 합의내용을 의장 명의의 성명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차기 본회담은 내년 3월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갖기로 했으며 1차 본회담 의장국인 미국이 2차본회담 준비를 위해 내년 2월 중순중국 북경에서 특별소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4국대표들은 이 특별소위에서 2차본회담에서 논의할 사안을 검토하여 본회담에서 심의토록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4국대표들은 또 추첨결과 차기의장국은 중국,한국,북한,미국 순으로 맡기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회담이 끝난뒤 이시영 한국수석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1차 본회담은 기조연설에서 나타난 각국의 주장을 확인한 수준으로 본질적인 문제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2차 본회담에서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소위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우리가 주장한 분과위 설치문재는 북한이 반대해 이뤄지지 못했으나 그 절충안으로 특별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향후 본회담에서 다뤄질 문제들 모두가 특별소위에서 심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사는 또 “특별소위의 인적구성은 대표단중 실무책임자인 국장급으로 구성될 것이며 앞으로의 본회담은 그 주기를 정하지 않고 직전 본회담에서 그 일정이나 장소를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4자본회담 의장 성명 전문

    다음은 10일 4자회담 1차 본회담이 끝난뒤 발표된 4자회담 의장(스탠리 로스 미국 수석대표)성명 전문이다. 1997년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차 4자 평화회담 대표들은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협상과정을 성공적으로 개시하였다.금번 회담은 우호적이고 생산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4자회담 대표들은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의장국 추첨결과 차기회의 의장국은 중화인민공화국,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미합중국 순으로 결정되었다. 2.차기 본회담은 3월 16일 제네바에서 개최한다. 3.1차 본회담 의장국은 2차 본회담 이전에 동회담 준비를 위해 2월 중순 북경에서 특별소위원회를 소집한다. 4.동 특별소위원회에서는 2차 본회담에서 논의할 사안들을 검토하여 이를 동회담에서 심의하도록 건의한다. 4자 대표단은 모두 금번 회의를 위한 스위스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였다.
  • 눈치보기·밥그릇싸움 경제 멍든다/금융개혁법안 불발 위기 원인은…

    ◎정치권­대선 앞두고 부담될 일 회피하기/재경원­감독기관 통합 형식논리 매달려/한은 등­관치금융 비난속 집단이익 챙겨 국회가 금융개혁법안을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회와 재정경제원,한국은행 등 3개의 관련집단 모두에게 비난이 가해지고 있다.나라와 국민경제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처신과 밥그릇 싸움으로 일을 그르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국회 재경위 법률심사 소위원회는 13개 금융개혁법률안중 11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금융감독기구를 통합하는 금융감독기구 설치등에 관한 법률과 한은법 개정법률안에는 이견이 있었지만 표결로 5대 3으로 처리했다.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12일 기아자동차의 소하리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금융개혁법안을 표결로 처리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해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표결로 하는 것에는 합의했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약속은 했으되 지키지 않았다.적극 찬성했던 신한국당도 뒤로 물러서면서 결국 금융개혁법안 처리는 물건너가고 있다.현재 경제가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다음달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담될 일을 피하겠다는게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의 생각이다.특히 재경위원들은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는 재경원 산하에 둬야 한다면서 당초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려했던 재경원의 안을 뒤집었다.금감위가 국무총리실로 가면 국회 행정위 소속으로 돼 자신들의 권한이 줄어들 것만 생각했다는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자신들의 몫 챙기기에만 열심이었다. 정치권만 욕 먹을 일도 아니다.재경원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벗어나려면 금융개혁법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면서 마치 은행·증권·보험감독원 등이 통합되지 않아 경제위기가 생기고 대기업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었던 것처럼 내세웠다.금융개혁법안이 통과돼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있어야 금융불안을 근본적으로 없앨수 있다는게 재경원의 논리였다.감독기관의 통합만이 ‘만병통치약’인양 한게 재경원이다. 한은과 증감원 보감원 직원들은 통합이 되면 관치금융이 된다면서 반대했지만 실제는 자신들의밥그릇 때문에 단체행동을 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김영삼 대통령이 연초 금융개혁위원회를 만들어 한은법을 비롯한 금융개혁법안을 마무리 지으려 했던 것도 결과적으로는 무리수가 됐다.대선을 앞둔 정권말기에 이해가 대립된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국회와 재경원 한은의 쓸모없는 대립으로 허송세월해 금융위기만 부풀어져 국민경제와 국민들만 점점 멍들어가고 있다.
  • 신한국­민주 통합 “끝내기 수순”

    ◎젊음·21세기 표방… 당명 ‘한나라당’ 유력/대통령제 교수·금융실명제 보완할듯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일요일인 16일에도 김태호·이규정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당 실무대표단회의를 열어 양당의 통합협상을 계속했다.양당은 오는 21일 대전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8일까지는 실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정강·정책 ▲당헌·당규 ▲전당대회준비 등 3개 소위원회별로 쟁점에 대한 절충 작업을 벌였다. ▷전당대회◁ 준비통합당의 당명을 확정하는 것이 급선무다.양당은 젊고 21세기에 맞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당명을 순한글인 ‘한나라당’으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은 합당을 위한 내부절차가 완료된 상태이나 신한국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당과의 합당을 의결하는 전당대회를 따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21일 하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기 앞서 상오에 별도로 신한국당의 전당대회를 거치기로 의견을 모았다.양당은 특히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회창 후보가 예상외의 열세를보이는 충청권의 분위기를 단번에 뒤집는다는 계산아래 깜짝놀랄 이벤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강·정책◁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라는 양당의 통합정신이 새롭게 담긴다.그밖에는 신한국당의 정강·정책을 양당이 함께 가다듬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양당은 정강·정책을 무리하게 손질할 경우,시간도 오래 걸리는데다 불필요한 정쟁을 촉발할 빌미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중심제의 권력구조도 유지하고,금융실명제 부분도 보완,정착한다는 표현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전문의 ‘역사 바로세우기’나 ‘신한국 건설’ 등 김영삼정권의 흔적이 강한 부분은 삭제하기로 이미 합의했다. ▷당헌·당규◁ 핵심 부분인 지도체제는 양당이 모두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결됐다.총재­대표­최고위원(혹은 부총재)가 당 운영의 주축이 된다.정강·정책과 마찬가지로 신한국당의 당헌·당규를 중심으로 문안을 손질하고 있다.다만 이회창­조순 총재의 정치적 합의를 뒷받침하는 부칙은 추가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첫 전당대회에 한해 통합이전에 선출된 양당의 총재와 대선후보를 통합당의 총재직 및 대선후보 경쟁자로 상정하며,해당자의 정치적 합의를 존중한다’는 정도의 문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반발… 수정… 4차례 우여곡절/법안 통과되기까지

    ◎1차­한은 금통위 하부기관으로 격하/2차­물가책임제 완화·한은지위 원상회복/3차­금통위의결 재경원 재의요구권 부활/4차­금감위 재경원 산하로·한은명칭 유지 금융개혁법안은 그동안 4차례의 우여곡절을 겪었다.지난 6월13일 강경식 부총리와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의 심야 3자회동에서 전격 합의한 골격안이 첫번째고 7월10일 강부총리가 수정발표한 것이 두번째다.이후 8월11일 심우영 총무처 장관과 송종의 법제처장이 함께 참석한 5자회동에서 다시 고쳐졌고 지난 13일 국회 재경위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표결로 확정된 최종안이 마지막 완성품이다.그러나 금융감독기관의 통합이라는 대명제는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 3자회동에서 합의된 1차 내용은 6월16일 강부총리가 발표했다.금융감독기관 통합을 비롯해 한은 총재에 대한 물가책임제와 한은의 금통위 하부기관으로의 지위격하 등 재경원의 일방적인 의지가 반영됐다.그러나 다음날부터 한은과 3개감독기관이 거리로 나서며 반발했고 이총재는 한은 내부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6월19일 신한국당과의 당정협의와 같은달 30일 경제원로회의를 거치면서 법안은 한은의 자존심을 살리는 쪽으로 바뀌었다.7월10일 2차 수정발표에서 강부총리는 물가책임제를 선언적 의미로 톤을 낮췄고 한은 지위도 금통위 산하가 아닌 한국중앙은행의 집행부로 원상회복시켰다. 3개 감독기관의 반발은 여전했으나 법제처 심의에 부쳐져 법안의 개정작업은 착실히 진행되는 듯했다.그러나 이번에는 법제처에서 제동을 걸었다.금통위 의결사항에 대한 재경원의 재의요구권이 삭제된 것과 관련 통화신용정책은 행정권이기 때문에 정부와의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며 위헌소지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8월11일 5자회동을 가졌고 재의 심의권은 부활됐다.한은의 위치도 중앙은행의 집행부에서 집행기관으로 다시 바뀌었다.이같은 3차 수정안은 9월초 국회에 제출됐고 그동안 대선정국에 떠밀려 뒷전에 있다 지난주 법안심의를 벌이면서 관심을 받았다.지난 11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반대로 무산위기에 놓였으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12일 “표결로 처리할 경우막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그러나 13일 국회 재경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금융감독위원회를 재경원 산하로 두고 한국중앙은행을 한국은행으로 바꾸는 쪽으로 최종 정리가 됐다.
  • ‘역사 바로세우기’ 삭제키로/신한국·민주 통합협상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14일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은 신한국당의 정강·정책을 근간으로 개정하되 전문의 ‘역사바로세우기’나 ‘신한국 건설’과 같이 김영삼 대통령 정권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있는 표현은 삭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합당협상 김태호 신한국·이규정 민주당 사무총장 등 10인 실무대표단으로 구성한 ▲정강·정책 ▲당헌·당규 ▲전당대회 소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 국회 이래도 되는건가/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레임 덕’ 국회에 졸속입법,부처이기주의와 의원들의 ‘밥그릇’ 챙기기….요즘 국회를 보면 “이래도 되는 건가”하는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개인이나 소속 상임위의 이해와 부처이기주의에 따라 법안이 심의되고 한편으로 심의지연으로 막판 졸속입법마저 심히 우려된다. 대표 사례가 재경위의 금융개혁법률안 수정통과.재경위는 지난 13일 소위원회에서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를 재경원 밑에 두기로 하는 내용으로 정부의 금융개혁법률안을 고쳤다.재경원이 금감위를 금융개혁위원회의 건의대로 국무총리실 밑에 두기로 했음에도 재경위 의원들이 이를 뒤집어버린 것이다. 재경위 의원들은 “금감위를 국무총리실 밑에 둘 경우 금융감독과 관련된 법령제정권을 재경원이 갖고 있는 것과 모순된다”며 “금융을 잘 아는 재경원의 산하로 두는게 좋다”고 수정이유를 밝혔다.그러나 이보다는 중립적인 국무총리실 산하에 금감위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더 많다.금감위를 재경원 산하로 둘 경우 그렇지 않아도 무소불위의 공룡부처인 재경원의 힘이더 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재경위 의원들이 당초 안을 뒤집어버린 것은 표면적으로 내세운 이유보다 자신들의 이익때문으로 보인다.막강한 힘을 갖게 될 금감위가 국무총리실로 넘어가면 국회 행정위로 소속이 바뀌게 돼 재경위 의원들의 영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따라서 자신들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금감위를 재경원 산하로 바꿨다는게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 재경원도 금개위의 건의와 한은의 입장을 고려해 국무총리실 산하로 금감위를 두는 안을 제출했지만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의원들의 속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재경위 의원들이 금감위 소속을 바꾸자는 의견을 제시하자 재경원 고위 관계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의원님들이 원하면…”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누이좋고 매부좋은’ 전과를 올린 재경위 의원들과 재경원을 보는 시선은 그래서 곱지 않다. 제사보다는 잿밥에 마음이 간 의원들이나 슈퍼부처를 꿈꾸는 재경원이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면 지나친 표현일까.금융감독정책의 중립성과 기업체질 개선이라는 중차대한 경제정책이 의원들의 소의와 부처이기주의때문에 탈색고 있다.
  • 재경원 “환영”­한은 강력 반발

    ◎부서장이하 직원 “법안통과땐 총사퇴” 결의 13일 국회 재경위 법안심사 소위원회가 금융감독기구 통합안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법안통과 가능성이 높아지자 재경원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한국은행은 맹비난하고 나서는 등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한국은행 노조는 14일 열릴 상임위에서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초비상 상태에 돌입.한은 고위 관계자는 “재경원이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을 금융개혁법안의 처리와 연계시켜 처리하려는 것은 최근의 잇단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먹혀들지 않는 등 ‘백약이 무효’임을 자인하는 것으로 금융불안을 해소한다는 허울좋은 명분 아래 관치금융을 더욱 강화시키는 ‘개악’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 ○…부서장을 비롯한 한은 직원들은 12일 비상총회를 열고 철야한데 이어 13일부터는 노조원 100여명이 이경식총재실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또 증권·보험감독원 등 3개 감독기관 노조원 400여명은 이날 낮 여의도 신한국당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이들은 “재경원은 마치 감독기관을 통합하지 못해서 경제위기가 발생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은 경제위기가 감독기구를 통합하지 못해서 온 것인지,재경원의 정책실기에서 온 것인지를 충분히 심사숙고해 처신해야 한다”고 촉구. ○…시중은행들은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통과 여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한은의 분위기와는 대조적.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감독당국으로부터 지휘·감독을 받는 시중은행 입장에서 보면 은행의 사정을 잘 아는 한은에서 감독을 맡는 것이 좋은 점도 있으나 그 반대 측면도 있는 등 일장일단이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현재처럼 다원화된 금융감독체계로는 대기업(그룹)의 대출상황을 빨리 파악하기도 힘들고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불가능해 금융불안의 확산을 빨리 막는게 힘들다”면서 금융개혁법률안이 통과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금융개혁안의 실무 주역인 김석동 외화자금과장은 “대외 신인도가 나쁠때 금융감독기구 통합안이 통과되면 신인도가 올라가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과장은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보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면 외국에서도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금융개혁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법안’ 국회통과 확실/오늘 재경위 처리

    ◎형소법도 법사소위 통과 금융감독기구설치법과 한국은행법개정안등 13개 금융개혁 관련법안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된다. 재경위는 13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표결끝에 신한국당과 민주당소속 의원의 찬성속에 5대3으로 이들 법안을 통과시켜 14일 전체회의에 넘겼다. 신한국당은 전체회의에서도 표결처리 방침을 세운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신당측의원들이 동조하고 있고,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반대는 하되 표결을 실력저지하지 않기로 해 통과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재경위는 핵심 쟁점인 금융감독기구 통합문제와 관련,부칙에 통합대상기관의 특수성을 보장하는 단서 조항을 두는 방안을 놓고 막후 절충중이어서 최종 순간에 합의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법안은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이날 소위에서 통과된 법안은 정부안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신설될 금융감독위를 총리실 소속에서 재경원 소속으로 바꾸고 ▲금융감독원 직원을 공무원화하지 않고 현재의 신분을 유지하며 ▲금융감독위 위원장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고 ▲법 시행시기를 내년 2월에서 4월로 연기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 3개 감독기관 노조대표들은 이날 여의도 신한국당사 앞에서 전국 사무노련,전국민주금융노련등과 함께 시위를 벌이는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계속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재경위 세법심사소위는 논란을 거듭해온 자금세탁방지법안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 대체입법문제를 논의했으나 각당의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따라 자금세탁방지법과 대통령 긴급명령 대체입법의 이번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돼 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피의자 요청때만 실질심사 국회 법사위(위원장 변정일)는 13일 법안심사 3차 소위원회를 열고 피의자가 요청할 경우에만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통과시켰다. 법사위는 이에따라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날 통과된 개정안을 오는 18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법안심사 3차 소위원회는 회의에서 당초 발의안을 일부 수정한 형소법 201조 2항 개정안을 찬성 5표,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판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피의자를 심문하도록 한 현행 영장 실질심사의 요건을 바꿔 피의자나 변호인 법정대리인 배우자 직계친족 형제자매 호주 동거인 고용주의 요청이 있고 수사기록만으로는 구속사유를 판단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심문할 수 있도록 했다. ◎대법 “반대” 공식표명 대법원은 13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현행 제도보다 명백히 후퇴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법원은 ‘형소법 개정안에 관한 대법원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정안이 내세우는 제안 이유는 현행 제도 자체가 본질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수사인력과 호송인력의 효율적 재배치,호송체계의 정비 등 인적·물적 설비의 보완과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제도 운영상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법원은 특히 “시행후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은채 일반국민이나 대한변협,학계 등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사 편의만을 고려해 개정하려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입법권자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융개혁안 파행처리될듯/야,감독체계·단기개혁법안 분리처리 주장

    ◎내일 재경위서 최종 조율… 불발땐 회기넘겨 금융개혁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가능할까.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1일 금융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개편에 대해 전면 보류키로 결정함으로써 13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여야가 12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현재로선 극적인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개편은 중·장기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회기내 처리에 반대했다.대신 금융감독체계와 무관한 은행 이사회의 기능강화나 부실채권정기기구의 설치 등 11개 단기적 개혁법안은 정부안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금융개혁법안이 단순히 기간에 따라 분류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금융개혁법안은 상호 밀접히 연관돼 있는데다 금융감독기관 통폐합과 중앙은행 체제 개편 문제가 금융개혁의 핵심이기 때문에 분리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강경식부총리는 12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예방해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나 하루만에 입장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신한국당은 야당의 반대를 예상한 듯하다.이미 4차례의 법안심사 소위에서도 이같은 의중을 읽었다.국회 재경위 전문위원들도 여야가 찬반으로 나뉘어 한쪽이 완전히 물러서지 않는 한 합의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금융개혁법안은 13∼14일 열리는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다.정부는 표결을 강행해서라도 통과를 바라고 있으나 신한국당의 내분으로 행동통일이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이 일제히 반대할 경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따라서 절름발이 금융개혁이지만 11개 법안만 통과되고 금융감독기관 통합 등은 계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금융개혁법안 막판 절충 실패/재경위 소위

    ◎감독기관 통폐합싸고 여야 ‘팽팽’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0일 4차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 13개 금융개혁법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1일 상오 10시 소위를 다시 열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상·하오 두차례에 걸친 소위와 간담회에서 미합의 쟁점인 금융감독기관 통폐합에 대해 최종 의견조율을 시도했으나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찬성한 반면 국민회의는 차기 정권에서 다루자며 반대해 회의가 결렬됐다.여야는 11일 다시 소위를 열 예정이나 현재로선 여야가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회기내 처리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와 신한국당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회기내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금융개혁법안은 여야 합의없이 재경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난상토론을 거친뒤 표결처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가 금융개혁법안의 통과 여부를 지켜본 뒤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혀,국회가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극적인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상임위 일정은 오는 15일까지 잡혀있다.
  • APEC 정상 24일 회담/아주통화 인정 집중논의

    【워싱턴 AFP 교도 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최우선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6일 존 울프 미국 APEC 조정관이 밝혔다. 울프 조정관은 이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에서 지난 7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통화 위기가 이번 APEC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시아 통화기금’을 설립하자는 일본측 제안에 대한 미국의 반대입장을 확인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모든 종류의 지역 문제에서 중심 역할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1인 접대비 한도 무산될듯/의원들 ‘5만원 제한’삭제 요구

    기업의 접대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1인당 접대비 한도를 5만원으로 제한하려는 정부 방침이 무산될 전망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세법 소위원회를 개최,정부가 제출한 세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으나 1인당 접대비지출한도 설정 등 일부 핵심내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의원들은 1인당 접대비 지출한도를 신설,접대 1회에 1인당 5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손비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부안은 우리나라의 접대문화에 비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오히려 탈법행위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삭제를 요구하는 견해가 많다. 또 룸살롱 등 유흥업소와 증기탕 등에서 지출한 접대비에 대한 손비 부인도 마찬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이와 함께 오는 2000년부터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액에 대한 지급이자는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 법인세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일부 의원들이 기업 자금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문제점을 제기,찬반양론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 금융개혁법안 막판 ‘힘겨루기’

    ◎재경원­일부 수정·보완 연내 처리 방침/한은­“혼란기 감독체계 변경 불가” 반발 한동안 잠잠하던 금융개혁법률안을 놓고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다시 힘 겨루기에 들어갔다.지난 4일부터 국회 재경위 소위원회에서 금융개혁법률안 처리를 본격 논의하자 재경원과 한은은 서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부는 금융개혁법률안을 일부 수정·보완해서라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고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통과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수정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3개 금융개혁법률안의 핵심은 통합된 금융감독기구 설치에 관한 법률과 한국은행법 개정 법률안.재경원과 한은이 대립하는 것도 이 두가지의 법률안이다.은행법 개정법률안을 비롯한 11개의 금융개혁안은 별 이견이 없어 통과가 확실시된다. 재경원은 금융개혁법안 통과에 무척 적극적이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3월6일 취임한 지 8개월이 됐지만 그동안 기아그룹을 포함해 30대그룹중 5개 그룹이 부도난데다 금융시장의 불안 등 악재는 있고 특별히 내세울만한 실적이 없는 입장이라 더욱 금융개혁법안의 통과를 절박하게 생각하고 있다.재경원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번 국회에 통과시키기 위해 몇 가지를 대안을 준비 중이다. 당초 정부안은 한국은행의 이름을 한국중앙은행으로 바꾸는 것으로 했지만 현재대로 한국은행으로 하고,감독기구가 통합돼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의 직원이 옮길 경우 공무원 신분으로 하겠다는 것도 철회한다는 구상이다.하지만 금융감독기구를 통합하려는 것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게 한은의 입장이다. 재경원은 “감독기관이 분리돼 한보와 기아사태 등이 일어난 면도 있어 감독기관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반면 한은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규제 등 일반적인 금융개혁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현재처럼 금융이 혼란스러울때 감독기관 체계를 바꾸려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문제”라면서 “금융감독기관이 통합된다고 해서 사고가 없느냐”고 반박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공식적으로는 반대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종전보다는 통과에 다소 유연해진 편이다.연말의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 까다로운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키는게 앞으로 부담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국회 전문위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금융기관 통합을 비롯한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키는 대신 ‘유보’조항을 넣어 실제 시행은 2∼3년 늦추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자 한은은 신한국당의 내분에 기대를 거는 다소 이상한 쪽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해도 여당의 이견에 따라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 시유지에 교통편리해 낙점/월드컵 주경기장 상암지구 결정 안팎

    ◎선정위원 18명 가운데 17명이 몰표/낙후된 서북부 균형발전 유도 고려 10일 월드컵 주경기장 터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가 최종 낙점된 것은 보상비가 전혀 들지않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 최강점으로 작용했다.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 서북부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정책적 점수’를 후하게 받았다. 서울시관계자 및 축구계인사,시의원,도시계획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 가운데 해외출장중인 오완건 축구협회부회장을 제외한 17명 전원이 상암지구에 표를 던진 것은 이같은 상암지구의 매력을 도저히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축구계의 경우 동대문운동장이 최적지라고 시종일관 밀어 붙였지만 도심 교통난과 야구장을 헐어야 하는 부담때문에 결국 손을 들었다.결선투표에 까지 오른 마곡지구도 4천8백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는 경기장건립에 별도의 보상비와 보상절차까지 개입할 경우 촉박한 시일에 맞춰 전용 경기장 건립이라는 숙원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것이 취약점이었다. 이에비해 상암지구는 5만평전체가 시유지일 뿐아니라 자유로가 인접해 있고 지하철 6호선,제2성산대교,신공항 전철 및 고속도로,가양대교 등이 거미줄처럼 얽히는 최적의 교통접근성을 갖추고 있다.43만평에 달하는 택지개발지구안에 1만3천여 가구에 달하는 ‘제2의 목동’이 건설돼 도시 부대시설도 자연스럽게 형성될 예정이다. 반면에 경기장 자체 건설비용보다 진입로 조성 등 주변의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추가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과 지하철 1개 역만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6만5천여명의 관객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받는다.난지도 쓰레기 악취문제도 해결이 쉽지않다. 특히 건설비용 분담문제는 최대의 숙제.서울시와 월드컵조직위원회,재정경제원 등으로 구성된 실무소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지만 정부가 30%만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서울시는 건립비용의 50%이상을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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