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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당첨 태국男, 불상 앞에 돼지머리 100개 봉헌 [여기는 동남아]

    로또 당첨 태국男, 불상 앞에 돼지머리 100개 봉헌 [여기는 동남아]

    로또에 당첨된 한 태국 남성이 돼지머리 100개를 불상 앞에 바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3일 태국의 유명 불교 사찰인 왓 클랑 뱅 프라 사원의 높이 30m 불상 앞에 돼지머리 100개가 길게 진열된 진풍경이 펼쳐졌다. 다름 아닌 로또 당첨자 파누씨가 부처님께 소원이 이루어지면 ‘돼지 100마리의 머리’를 바치겠다는 서원을 행한 것이라고 태국 매체 카오소드는 전했다. 앞서 파누씨는 이곳을 찾아 두 가지 소원을 빌었다. 사업의 성공과 로또 당첨을 빌면서 “소원이 이루어지면 돼지머리 100개를 불상에 바치겠다”고 부처님께 맹세했다. 그가 소원을 빈 불상 ‘루앙 포 솜 왕’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아버지’라는 의미로 많은 불교도들이 찾아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이후 파누씨의 사업은 실제 번창했을 뿐만 아니라 로또에도 당첨됐다. 당첨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사원 안뜰 전체에 돼지머리 100개, 1만 개의 폭죽 상자와 수많은 화환으로 채웠다. 부처님 앞에 맹세한 서원을 이행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100개의 돼지머리에 일일이 향을 피우며 불교 의식을 행했다. 이어 사찰의 수도원장이 돼지머리와 방문객들에게 성수를 뿌렸고, 파누씨는 1만 개의 폭죽에 불을 붙였다. 한편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재가 된 폭죽은 숫자 92와 836의 자국을 남겼는데, 파누씨는 이것이 다음 로또의 당첨 번호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파누씨는 다시 한번 로또에 당첨되면 이번에는 쌀, 닭, 그리고 더 많은 돼지머리를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 17년간 야학 교사… ‘1만시간 봉사왕’ 포스코맨

    17년간 야학 교사… ‘1만시간 봉사왕’ 포스코맨

    2007년부터 열린학교 국사 수업20여명 직장 동료도 교사로 동참정부 지원 ‘평생학습원’ 전환 목표“제철소 근무 자랑” 애사심도 가득 1만 시간. 한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최소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공식을 듣긴 했지만 좀처럼 감이 오지 않았다. 1만을 365로 나눠 보았다. 27.4다. 하루 1시간을 투자해 1만 시간을 채우려면 약 27년 5개월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면서 17년 만에 기어코 ‘1만시간 봉사’를 이뤄낸 하염열 과장을 만나러 가는 길에 구한 깨달음이다. ‘인심 넉넉한 털보 아저씨’ 인상을 한 하 과장을 만난 곳은 포스코 홍보관이 있는 파크1538의 라운지였다. 동산인데다 가장 윗층이어서 포항제철소가 한눈에 들어왔다. “대단하신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1만시간 봉사는 가정을 버리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우스갯 소리 끝에는 정색을 하며 창밖 제철소를 가리켰다. “그저 저 회사에서 일하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몸담은 회사가 포스코여서 봉사에 1만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는 일종의 ‘자부심’이었다. 그는 회사로부터 봉사 시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달 27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로부터 ‘1만 시간 봉사’ 인증패와 금뱃지를 받기도 했다. 하 과장은 1989년 입사한 34년 차 ‘포스코맨’이다. 회사에선 과장이지만 밖에선 10년 차 ‘교장’이다. 2014년 처음 교장을 맡은 학교는 지역에선 ‘야학’으로 알려진 포항열린학교다. 2007년 이 학교 국사 선생님으로 데뷔했다. “퇴근 후 술만 마시지 말고 좋은 일 좀 해보라”는 선배의 말 한마디가 결정타였다. 그는 “끌려가다시피 학교에 갔는데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앉아 ‘기역’·‘니은’을 쓰고 있었다. 부모님도 ‘까막눈’이셔서 단숨에 승낙해 버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포항시 인구가 50만명인데 문맹이 얼마나 될 것 같냐”고 물었다. “넉넉잡아 3000명 정도”라고 하자 “최소 그 10배다. 10년 전엔 5만명이 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67년 문을 연 포항열린학교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학교는 현재 하 교장을 포함한 시민 15명의 ‘정기 후원’과 교사 50여명의 ‘재능기부’로 운영된다. 교사 절반은 하 교장이 포섭한 포스코 직원이다. 포항시 남빈동에 100평짜리 공간을 얻어 교실 7개로 쪼개 쓴다. 집세와 관리비만 한 달에 12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그는 “봉사를 시작하고선 안마셨는데 요즘은 후원을 받아내기 위한 술자리가 잦다”고 했다. 하 교장은 이 학교를 ‘평생학습원’으로 바꾸는 게 꿈이다. 글을 배워 손주들에게 간판을 읽어주고 싶다던 할머니와 자신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고 싶다는 할아버지가 야학을 통해 소원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작정했다. 글만 겨우 읽던 73세 할머니가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최근 대학에 입학하는 기적을 보고서는 그 결심을 굳혔다. 그는 “평생학습원은 정부 지원을 받기가 수월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어르신의 문맹 타파는 어떤 식으로든 지역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증금 조로 1억원을 교육부에 내야 하는게 큰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문제로 시청과 도청 등 관공서를 드나들며 휴가 대부분을 소진한다는 염 교장은 “야학을 제도권으로 들여야 할 때”라며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엔 처음 내뱉은 ‘가정을 버리면’이란 말이 걸렸는지 “아내 내조가 없었으면 1만시간 봉사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었다”며 너스레웃음을 쳤다.
  • 17년 간 야학서 ‘역사’ 가르친 ‘포스코맨’… ‘1만시간 봉사’ 달성

    17년 간 야학서 ‘역사’ 가르친 ‘포스코맨’… ‘1만시간 봉사’ 달성

    1만 시간. 한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최소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공식을 듣긴 했지만 좀처럼 감이 오지 않았다. 1만을 365로 나눠 보았다. 27.4다. 하루 1시간을 투자해 1만 시간을 채우려면 약 27년 5개월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면서 17년 만에 기어코 ‘1만시간 봉사’를 이뤄낸 하염열 과장을 만나러 가는 길에 구한 깨달음이다. ‘인심 넉넉한 털보 아저씨’ 인상을 한 하 과장을 만난 곳은 포스코 홍보관이 있는 파크1538의 라운지였다. 동산인데다 가장 윗층이어서 포항제철소가 한눈에 들어왔다. “대단하신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1만시간 봉사는 가정을 버리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우스갯 소리 끝에는 정색을 하며 창밖 제철소를 가리켰다. “그저 저 회사에서 일하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몸담은 회사가 포스코여서 봉사에 1만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는 일종의 ‘자부심’이었다. 그는 회사로부터 봉사 시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달 27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로부터 ‘1만 시간 봉사’ 인증패와 금뱃지를 받기도 했다. 하 과장은 1989년 입사한 34년 차 ‘포스코맨’이다. 회사에선 과장이지만 밖에선 10년 차 ‘교장’이다. 2014년 처음 교장을 맡은 학교는 지역에선 ‘야학’으로 알려진 포항열린학교다. 2007년 이 학교 국사 선생님으로 데뷔했다. “퇴근 후 술만 마시지 말고 좋은 일 좀 해보라”는 선배의 말 한마디가 결정타였다. 그는 “끌려가다시피 학교에 갔는데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앉아 ‘기역’·‘니은’을 쓰고 있었다. 부모님도 ‘까막눈’이셔서 단숨에 승낙해 버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포항시 인구가 50만명인데 문맹이 얼마나 될 것 같냐”고 물었다. “넉넉잡아 3000명 정도”라고 하자 “최소 그 10배다. 10년 전엔 5만명이 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67년 문을 연 포항열린학교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학교는 현재 하 교장을 포함한 시민 15명의 ‘정기 후원’과 교사 50여명의 ‘재능기부’로 운영된다. 교사 절반은 하 교장이 포섭한 포스코 직원이다. 포항시 남빈동에 100평짜리 공간을 얻어 교실 7개로 쪼개 쓴다. 집세와 관리비만 한 달에 12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그는 “봉사를 시작하고선 안마셨는데 요즘은 후원을 받아내기 위한 술자리가 잦다”고 했다. 하 교장은 이 학교를 ‘평생학습원’으로 바꾸는 게 꿈이다. 글을 배워 손주들에게 간판을 읽어주고 싶다던 할머니와 자신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하고 싶다는 할아버지가 야학을 통해 소원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작정했다. 글만 겨우 읽던 73세 할머니가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최근 대학에 입학하는 기적을 보고서는 그 결심을 굳혔다. 그는 “평생학습원은 정부 지원을 받기가 수월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어르신의 문맹 타파는 어떤 식으로든 지역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증금 조로 1억원을 교육부에 내야 하는게 큰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문제로 시청과 도청 등 관공서를 드나들며 휴가 대부분을 소진한다는 염 교장은 “야학을 제도권으로 들여야 할 때”라며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엔 처음 내뱉은 ‘가정을 버리면’이란 말이 걸렸는지 “아내 내조가 없었으면 1만시간 봉사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었다”며 너스레웃음을 쳤다.
  • ‘포르쉐 가문 억만장자’ 볼프강, 아내와 이혼소송…이유는?

    ‘포르쉐 가문 억만장자’ 볼프강, 아내와 이혼소송…이유는?

    독일 스포츠카 회사 포르쉐의 회장을 지낸 ‘포르쉐 가문 억만장자’ 볼프강 포르쉐(79) 포르쉐 감독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아내 클라우디아(74)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포르쉐 의장은 포르쉐를 탄생시킨 창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친손자로 유명하다. 22일(현지시간) 독일 잡지 분테 등에 따르면, 포르쉐 의장은 2021년 클라우디아가 치매와 비슷한 중병을 진단 받은 뒤 아내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혼 소송 소식을 자신의 측근을 통해 지난 20일 밝혔다. 포르쉐 의장은 또 클라우디아가 성격마저 급격히 변했다며 이를 이혼의 또 다른 사유로 들었다. 실제 클라우디아는 오스트리아 첼람제에 있는 포르쉐 의장 집에서 나와 키츠뷔엘에 있는 딸의 집에서 1년 넘게 머물고 있다. 몇 달 전부터는 혼자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건강이 나빠졌다. 현재 4명의 간병인이 클라우디아를 돌아가며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포르쉐 의장은 클라우디아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몇 달 전부터 25년지기 친구인 가브리엘라(59)와 급격히 가까이 지내고 있다. 때문에 포르쉐 의장이 아내와 이혼하고 나서 가브리엘라와 다시 결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가브리엘라는 오스트리아 프랑크푸르트 출신으로, 클라우디아와 마찬가지로 법학을 전공했다. 1991년 에미히 카를 제8대 라이닝겐 후작과 결혼하면서 라이닝겐 후작 부인으로 불렸으나, 1998년 이혼했다. 그해 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인 카림 알 후사이니 아가 칸 4세(86)와 재혼하면서 이나아라 아가 칸으로도 불렸다. 가브리엘라는 2014년 다시 이혼했다.포르쉐 의장 역시 초혼은 아니다. 그는 영화 감독 출신의 전처 주자네와의 사이에서 2명을 포함해 총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2008년 주자네와 이혼하기 전인 2007년부터 클라우디아와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재 포르쉐 가문의 자산은 약 200억 유로(약 27조 9526억원)으로 추산된다.
  • 오창석, ‘13살 연하’ 이채은과 결별…4년 열애 종지부

    오창석, ‘13살 연하’ 이채은과 결별…4년 열애 종지부

    배우 오창석(42)과 모델 이채은(29)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TV리포트에 따르면 오창석과 이채은은 4년 간의 열애를 끝내고 최근 결별했다고 측근이 전했다. 오창석과 이채은은 2019년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번째 : 연애의 맛(연애의 맛2)’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어 1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같은 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의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서며 공개 열애를 선언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일에 집중하다가 자연스레 소원해졌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창석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데뷔해 ‘아테나:전쟁의 여신’, ‘오로라 공주’, ‘왔다! 장보리’, ‘내 마음 반짝반짝’, ‘태양의 계절’ 등에 출연했다. 현재 MBC 일일 드라마 ‘마녀의 게임’에 출연 중이다. 모델 겸 방송인 이채은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 이도현 “발달장애 동생 생각하면 울컥”

    이도현 “발달장애 동생 생각하면 울컥”

    ‘더 글로리’ 이도현이 드라마 흥행으로 20대 남자 배우 캐스팅 1위에 오른 근황이 공개됐다. 22일 방송한 tvN ‘유퀴즈 온더블럭’에는 배우 이도현이 출연해 드라마 ‘더 글로리’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김은숙 작가 및 송혜교 등 배우들과의 호흡 등을 공개했다. 배우 7년차. 농구선수를 꿈꾸던 소년은 연기자로 장래희망을 잡았고 재수 끝에 중대 연영과를 입학했다. 농구 잘하는 과대표로 활약했던 이도현은 “대학생때 동기들이 저를 싫어했을 것이다. 동기들이 잘못한 일을 과대가 계속 대신 혼나다보니 힘들어서 동기들 앞에서 칠판을 때린 적이 있었다. 여자 후배들은 무섭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도현은 발달장애인 동생을 떠올리며 “남동생이 몸이 조금 아픈 친구라서 그 아이를 보면서 항상 초심을 잡고 연기를 더 열심히 해나가야겠다 생각한다. 울컥하는 부분이 되게 많다. 동생이 친구가 없다보니까 부모님이 케어를 해주셔야 하는데 촬영 끝나면 오래 같이 놀아주려구요. 순수하고 거짓말을 못하는 아이인데 저도 동생이랑 있으면 허물이 벗겨지는 느낌이다. 정말 귀엽고 고집세고 먹는거 좋아하고 거짓말 못하는 아이. 많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는 지난해에 가족들을 위해 집을 마련했다. 이도현은 “아직 전세집이긴 하다. 20년을 한 집에서 살았는데 그 집을 나오게 됐다. 창문이 커지고 환기가 잘되는 좀 큰 집으로 이사했다. 부모님 얼굴이 좀 폈고 주름이 없어졌다. 촬영 중간에 큰 돈을 입금하는데 손이 떨리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내 수입으로도 생활이 가능하니 나 혼자 일하는게 소원인데 부모님이 일을 놓지 않으신다”며 “처음 신문배달도 부모님 일을 같이 하면서 알바를 한 것이다. 당시 받은 월급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23일

    쥐 36년생 : 큰 재물이 들어온다. 48년생 : 경영하는 일에 이익 있다. 60년생 : 이익이 오는 날이다. 72년생 : 복록이 스스로 온다. 84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기겠다. 소 37년생 : 너그러운 마음에 운 따른다. 49년생 : 확신을 가져라. 61년생 : 괴로웠던 일이 사라진다. 73년생 : 새 일을 시작함이 좋다. 85년생 : 과감하게 밀고 나가라. 호랑이 38년생 : 결단성이 부족하다. 50년생 :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운세다. 62년생 : 귀인이 돕겠다. 74년생 : 생각대로 밀고 나가라. 86년생 : 작은 것에 행운 있다. 토끼 39년생 : 겸손함이 최고다. 51년생 : 무리하게 계획 세워도 길하다. 63년생 : 유종의 미를 맺는다. 75년생 : 주는 만큼 받는다. 87년생 : 생각한 대로 잘 풀린다. 용 40년생 : 신중함 속에 길한 날이다. 52년생 : 마음이 편안하다. 64년생 : 인기스타가 되는 날이다. 76년생 : 좋은 일로 몸과 마음이 바쁘다. 88년생 : 의욕이 상승하는 날이다. 뱀 41년생 : 남동쪽에 길운 있다. 53년생 :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65년생 : 조금 더 연구하고 계획을 세워라. 77년생 : 힘들게 일이 풀린다. 89년생 : 신중함 속에 길한 날이다. 말 42년생 : 일이 저절로 풀린다. 54년생 : 동조자가 나타난다. 66년생 : 형제간에 우애 있겠다. 78년생 : 끈기 있는 사람에게는 정상이 있다. 90년생 : 현실에 충실하면 손해 없다. 양 43년생 : 평소의 소득이 증가한다. 55년생 : 소원을 성취한다. 67년생 : 집안에 근심거리가 해소된다. 79년생 : 목돈이 들어온다. 91년생 : 아랫사람에게 신용 얻겠다. 원숭이 44년생 : 귀인을 만나 대접받는다. 56년생 : 인정에 이끌리면 손해 본다. 68년생 : 재수가 대길하다. 80년생 : 투자에 좋은 날이다. 92년생 : 금전운이 좋아진다. 닭 45년생 : 재물의 지출이 줄어든다. 57년생 : 눈앞에 이익 있다. 69년생 : 만사가 태평한 날이다. 81년생 : 순조롭게 풀린다. 93년생 : 계획성 있는 하루가 되어라. 개 46년생 : 사랑과 우정 모두 순조롭다. 58년생 : 뜻밖에 여행의 기쁨 있다. 70년생 : 끝까지 인내함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82년생 : 좋지 않은 일이 해결된다. 94년생 : 재물이 풍만하니 운기 왕성. 돼지 47년생 : 뜻한 바 이루어진다. 59년생 : 하는 일마다 형통하다. 71년생 : 대인관계가 필요하다. 83년생 : 즐거운 일이 있다. 95년생 : 공적인 일부터 해결하라.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22일

    쥐 36년생 : 운이 길한 날이다. 48년생 : 윗사람의 사랑 받는다. 60년생 : 이동운에 좋은 날이다. 72년생 :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84년생 : 상황판단에 유리한 날이다. 소 37년생 : 의견의 일치를 본다. 49년생 : 전진함에 행운 있다. 61년생 : 매사 순조롭게 정리된다. 73년생 : 운세가 상승한다. 85년생 : 그간 노력해온 일에 성과 있다. 호랑이 38년생 : 뜻밖의 기쁨이 생긴다. 50년생 : 가정에 행운이 들어오겠다. 62년생 : 안정에 이익 온다. 74년생 : 한 만큼 성과가 있다. 86년생 : 궂은일에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토끼 39년생 : 이익과 재물을 얻는다. 51년생 : 하던 일을 끝내겠구나. 63년생 : 희망은 행운을 부른다. 75년생 :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있다. 87년생 : 뜻대로 움직여도 좋은 결과 있다. 용 40년생 : 사람을 가려 사귀어라. 52년생 : 근심이 없는 날이다. 64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76년생 : 친구와 지내면 길하다. 88년생 : 여행에 행운이 따른다. 뱀 41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라. 53년생 : 친구와 지내면 길하다. 65년생 :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든다. 77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기 쉽다. 89년생 : 안정을 취함이 좋겠다. 말 42년생 : 이름을 떨친다. 54년생 : 내 가정은 내가 지켜라. 66년생 : 즐거운 약속 시간이 다가온다. 78년생 : 배우는 자세로 임하라. 90년생 : 시비에 판가름이 난다. 양 43년생 :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진다. 55년생 : 무난한 하루가 된다. 67년생 : 소신대로 행하면 길하다. 79년생 : 윗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라. 91년생 : 막혔던 일이 풀린다. 원숭이 44년생 : 건강이 의외로 좋아진다. 56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하루이다. 68년생 : 일이 잘 해결된다. 80년생 : 마음이 온화해야 길하다. 92년생 : 작은 소원이 이루어진다. 닭 45년생 : 모든 일에 대길하다. 57년생 : 노력의 대가를 얻는다. 69년생 : 명예가 함께 한다. 81년생 : 기쁨이 하늘을 찌른다. 93년생 : 길성이 집에 비춘다. 개 46년생 : 지출은 있으나 즐겁다. 58년생 : 본분을 지켜라. 70년생 : 만족스러운 날이다. 82년생 : 매사에 여유가 필요하다. 94년생 : 고기가 용으로 변하는 격이다. 돼지 47년생 : 욕심 때문에 어려움이 생긴다. 59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71년생 : 계획대로 추진된다. 83년생 : 친구의 도움을 받는다. 95년생 : 재수가 아주 좋은 날이다.
  • 현실판 스머프…은이온수 섭취 후 ‘파란색 피부’ 된 남자

    현실판 스머프…은이온수 섭취 후 ‘파란색 피부’ 된 남자

    미국에서 몇 가지 질환을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려고 은이 함유된 물을 오랜 기간 마시다가 피부색이 파랗게 변해 공중파 TV 쇼에까지 출연했던 남성의 사연이 몇 년 만에 다시 인터넷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에 살던 폴 케라슨은 자신의 파란색 피부 때문에 ‘스머프 할아버지’(파파 스머프)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별명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동네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파파 스머프라고 부르며 달려오면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맞아줬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피부색이 왜 그렇게 변했냐고 물으면 기분이 나빠져 별일 아니다며 피해다니기 바빴다. 지난 2008년 미국 NBC 방송의 생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했던 그는 자신이 10년 넘게 은이온수(콜로이드 은)를 마시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한 잡지에서 건강과 회춘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를 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택에서 은이온수를 증류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매일 마셔왔다고 했다. 은이온수는 1950년대 페니실린이 등장하기 전인 1930년대까지만 해도 감기와 알레르기 치료제로 널리 쓰였다. 그러나 그와 같이 피부가 파란색으로 변하는 ‘은피증’(Argyria)이라는 희소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99년부터 은이온수의 음용을 전면 금지했다. 그의 경우 음이온수 음용 한 달까진 피부가 파란색으로 변하는지도 모를만큼 특이 증상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오랜 만에 만난 한 친구로부터 얼굴색이 왜 그러냐는 질문을 받고 자신의 피부색이 변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그는 음이온수를 마시는 습관을 끊지 못했다. 건강이 좋아지는 듯한 플라세보 증상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위산이 역류하는 고질병이 사라지고, 티셔츠를 입을 수 없을 만큼 심각했던 관절염까지 싹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전히 은이온수 덕에 고질병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단 한 점의 의심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언론 노출 후 몇 년 만에 안 좋은 일을 겪기 시작했다.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방송에 함께 나왔던 약혼녀 재키 노스럽과도 이별했다. 그리고 전립선암과 심장 문제 등 몇 가지 질환으로 위기를 겪었다. 2012년에는 돈이 없어 노숙인 보호시설에서 지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주변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학창 시절 친구였던 조앤나 엘킨스와 만나 함께 살다가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그는 이듬해인 2013년 9월 한 지역 병원에서 홀로 쓸쓸하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아내 조앤나 케라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 역시 뇌졸중을 앓아 경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 박수홍 “23세 연하 ♥김다예 매일 임신 테스트”

    박수홍 “23세 연하 ♥김다예 매일 임신 테스트”

    박수홍이 딸을 낳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20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다소 부은 얼굴로 등장했다. MC 박경림은 “왜 이렇게 부었냐”고 물었다. 박수홍은 “이런 이야기까지 해야 하나”라며 잠시 망설였다. 박수홍은 “요즘 아내가 매일 임신 테스트기를 계속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딸 낳는 게 옛날부터 소원이었다. 그런데 내가 물어보니 술 한잔하면 몸이 알칼리화가 된다더라. 정말로 딸을 많이 낳은 부부가 술을 많이 마셨더니 몸이 알칼리화됐고, 그 덕분에 딸을 많이 낳게 됐다는 풍문이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생 내 몸을 알칼리화 시킬 일이 없었다. 딸을 많이 낳으신 분이 술 덕분에 딸을 낳았다고 하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박수홍은 “하지만 이건 낭설이니 오해하지 말아라. 그만큼 내가 간절하니까 믿는 것”이라며 “딸을 낳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고 있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경림은 “그래서 어제 술 한잔했다는 얘기인 거냐”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23세 연하 김다예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
  • 치매 브루스 윌리스 68세 생일, 전·현 아내와 다섯 딸들 모여 축하

    치매 브루스 윌리스 68세 생일, 전·현 아내와 다섯 딸들 모여 축하

    치매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68세 생일을 맞았는데 그의 아내가 매일 슬픔에 잠겨 있는 현실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윌리스의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여러분이 내 부은 눈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눈물로 아침을 맞이했다”고 입을 열었다. 헤밍은 “여러분이 모든 면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치매 환자 가족이 겪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싶다는 영상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게 항상 ‘당신은 정말 강하다, 어떻게 그렇게 강하냐’고 말하지만 내겐 선택권이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두 아이도 키우고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부부는 2009년 결혼해 딸 메이블과 에벌린을 두고 있다. 헤밍은 “삶 속에서 때로는 성숙해져야 할 때가 있고(put our big girl panties on) 내가 하는 게 바로 그것”이라며 “하지만 매일 슬퍼할 시간 정도는 있고 그의 생일인 오늘 정말 큰 슬픔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남편(윌리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영상을 올린다”고 마무리했다. 영상과 함께 게시된 글을 통해 헤밍은 팬들의 응원 메시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윌리스 가족은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FTD는 환자의 행동과 성격에 영향을 미치고 언어 능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실어증으로 영화 일을 은퇴한다고 밝혔다. 다른 동영상에서 윌리스는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어울리고 있었다. 헤밍은 남편을 “순수한 사랑”이라 불렀다. 전 아내이자 배우인 데미 무어와 세 딸 모두 함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무어는 부부의 가족과 어울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생일 축하 파이를 건네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윌리스는 웃으며 어울렸고, 촛불을 끄기 전에 약간 비틀거린 것만 제외하고는 괜찮아 보였다. 무어는 “오늘 당신을 축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사랑하고 우리 가족을 사랑해. 모든 이들이 사랑과 따듯한 소원을 빌어줘서 고맙다. 우리 모두 그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 [단독]“사형수 1명 유지비가 9급 공무원 초임 연봉보다 많다”

    [단독]“사형수 1명 유지비가 9급 공무원 초임 연봉보다 많다”

    대전고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지난 1월 26일 살인을 한 무기수로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질러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27)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대법원 판단만 남은 항소심 선고여서 민간인이 마지막 사형 확정을 받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사형수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가석방을 받아 밖에서 살인을 저지른 사례는 있지만 살인죄로 복역하던 재소자가 교도소에서 또 살인한 사건은 전례가 없다. 교화 가능성이 의문스러워 법정 최고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런 흉악범을 다룬 뉴스마다 “내가 낸 세금으로 이런 놈들 밥 먹이고 싶지 않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사형수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 9급 초임 공무원 연봉보다 200만원 많아밥값이 가장 많이 든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재소자 한 명을 관리하는데 밥값 등으로 3000만원이 넘게 든다. 반면 9급 1년차 공무원 연봉은 2831만원이다. 사형수 수용비가 9급 공무원 연봉보다 200만원 더 많은 셈이다. 이는 재소자 평균 수용비로 사형수는 독거수용 비율이 높고, 죽기 전까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으로 이보다 더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용경비는 인건비, 시설개선비 등 간접비용과 재소자에게 직접 쓰는 피복비, 의료비 등 직접경비로 나뉘는데 직접경비 중 급식비가 가장 많이 차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확정 판결을 받은 민간인 사형수는 모두 55명이다. 연간 수용비로 총 16억 5000만원이 든다는 얘기다. 하지만 1997년 12월 30일 확정 사형수 23명의 형이 집행된 이후 장기간 집행하지 않아 판사들이 사형 선고를 꺼리면서 이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마다 3~10건씩 사형 확정 판결이 나오다가 미집행 10년이 흐른 2007년 국제앰네스티가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한 이후 뚝 떨어진 뒤 2015년 판결 이후 완전히 끊겼다. 마지막 사형수는 대구에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장모씨다. 지난 1월 항소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이씨는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A(20·징역 14년)씨, B(28·징역 12년)씨와 함께 감방 동료인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19년 12월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려고온 남성(당시 44세)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이 들어있는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나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이었다. 사형수는 법에 따라 독거수용이 원칙이지만 자살방지와 교화를 위해 혼거수용도 가능한데 이씨는 혼거수용 상태에서 교화는커녕 살인을 저질렀다. 2000년대 초반 전화방 여성 등 20여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의 수용형태에 대해 법무부는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7월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매경)가 심리한 1심에서 “이유 없이 또 생명을 짓밟았지만 처음부터 살해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또다시 무기징역을 받았었다. 현재 무기수는 1300여명에 이른다. 전체 재소자 5만 2000여명의 2.5%로 매년 390억원이 넘게 든다.헌법재판소 3번째 ‘사형제 위헌’ 재판, 사형구형 범죄인이 헌법소원한동훈 장관 “국민·인권보호 위해 (폐지) 신중해야” 사형 찬성론자들은 피해자와 유족의 인권 보호, 흉악 범죄 예방 등도 있지만 사형수 유지비 절감을 거론하기도 한다. 범죄인의 생명보다 전체 국민의 생명과 재산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한다. 2019년 리얼미터가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답변자의 51.7%가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에 찬성했다. 법무부도 ‘사형제도가 일반 국민에게 위해를 가할 범죄를 예방하고, 집행함으로써 사회악의 근원을 영구히 제거해 사회를 방어하는 공익적 목적이 있다. 사형제는 미국 등 선진국도 유지하고 있고, 야만적 제도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형집행 요구 민원이 매년 끊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세 번째 사형제 폐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18년 부모를 살해한 A씨가 1심에서 사형을 구형받자 “사형제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1996년과 2010년에 두 차례 모두 ‘사형제 합헌’ 결정을 내렸었다. 최근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사형폐지·대체형벌 입법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위원회는 청원서에서 “살인 행위를 범죄로 금지하면서 국가가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천주교의 사형폐지 국회 청원은 2006년부터 다섯번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는 흉악범으로부터 국민 보호 내지 인권 보호 등을 감안한 (사형제 유지)입장을 견지했다. 신중하게 검토할 문제”라고 밝혔다.
  •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제주하면 올레길을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오름도 제주올레만큼 각광받고 있다. 관광객들의 과도한 탐방으로 안식년제를 주기까지 할 정도로 오름들이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분포돼 있다. 오름은 악(岳), 봉(峯), 산(山)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표한 제주어 사전에는 ‘한 번의 분화(噴火)활동으로 봉긋봉긋 솟아오른 화산’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주인의 마음에 오름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하다. 누구에게나 고향에 온 듯 안정감을 주는 쉼터이자 안식처여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벅차오름’이라는 이름을 달고 오름을 탐방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요즘 도내외적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화두가 되고 있는 새별오름을 소개한다.-편집자주 To. 새별오름이 제주도민에게 안녕, 내 이름은 새별오름이야. 나는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타고 약 20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보여. 내비게이션에 ‘봉성리 산 59-8’을 검색하면 쉽게 올 수 있어. 금세 눈에 들어올거야. 주변에 나만 유독 저녁하늘에 새별처럼 외롭게 떠 있거든. 자태가 좀 웅장하고 분화구같은 배꼽이 별 모양이어서 너희들은 날 새별오름으로 부르더라. 내 키는 너희들이 알다시피 519m(해발)이며 지상높이 119m, 둘레는 2713m쯤 돼. 그리 뚱뚱하진 않지? 키도 이 정도면 중간쯤인 아담한 사이즈지. 왜냐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오잖아. 20분이면 날 품고도 남지. 난 그게 좋아. 365일 벌거숭이 모습인 나를 좋다고 찾아주는 것 만으로도 난 행복해.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그야말로 민둥산이야. 물론 가을에 억새 옷을 입고 은빛물결을 일으키며 춤을 출땐 내가 생각해도 좀 멋지긴 하지. 그럴 때 내가 좀 폼 나고 인스타그램에선 핫하게 뜬다는 걸 알아. 그런데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더라. 너희들이 들불축제를 하느니 마느니 하며 내 이름을 많이 오르내리며 거론한 덕에 BTS급은 아니지만 검색어 순위에 랭크될 정도야. 사실 난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의 대표 축제 덕분에 해마다 불춤을 추잖아.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 2020~2023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것도 자랑스러워. ‘신들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제주는 신성시하는 것들이 많아. 척박하고 거친 태풍과 늘 마주해야 하는 섬의 숙명 때문에 생겨난 것들인지도 몰라. 이를테면 제주에선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봄이 온다는 속설도 있듯이 말이야. 그런 걸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들불축제를 하는 이유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려는 것이지. 제주고유의 전통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는 거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섬(島)의 역사로 보존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그렇다고 무작정 지금처럼 축제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 제동이 걸린 건 다행일지도 몰라. 해마다 기상악화로 취소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잖아.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면 2008년, 2009년, 2012년처럼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까 나 역시 안타깝기도 해. 2019년에는 비 때문에 폐막식도 하지 않았잖아. 내년에도 되풀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야.2022에는 강원도에 산불이 나서, 올해는 경남 합천에 산불이 나서 또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 결단을 내릴 때가 된 것 같아. 심지어 일부에선 기후 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축제라느니,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느니 하는 비난으로 내 가슴을 후벼파더라. 그러나 이젠 대안 없이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하지 말아줬으면 싶더라. 올해도 15억원 가까이 써서 준비했는데 축제 하이라이트를 결국 포기했잖아. 안타까운 사실은 축제가 끝났는데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야. 오래된 전통축제를 무조건 없애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말도 귀 기울여봐. 굳이 내 몸을 태우지 않더라도 올림픽때 봉화 봉송 하듯이 봉송대를 만들어 불놓기를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지금 하는 멋진 레이저쇼를 불놓기보다 더 화려하게 연출하는 것도 나로선 괜찮은 대안 같아. 굳이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지 않아도 돼. 내 몸에 글씨를 새기는 수고도 하지 않아도 레이저쇼로 들불축제 글씨 문신을 새길 수도 있어. 아마도 아이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될거야. 그리고 소원담은 달집태우기 정도는 해도 눈감아 줬으면 해. 안전장치를 해놓고 한다면 허(許)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그래. 흑백논리로 축제 존폐여부를 왈가왈부하지 말아줘. 그리고 축제를 하는 의미를 잊지 말아줘. 더 나아가 축제는 말 그대로 모두가 즐기고 하나돼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난 4·3때부터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 다 그런 흑백논리로 편을 갈라서 생긴 일일 수 있어. 내가 있는 이 곳이 한림면 유격대의 거점이자 서북부지역의 근거지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 올라오면 보이는 정물오름과 다래오름을 연결시키는 유격대의 전략적 요충지였지. 정부가 인정한 봉성리 4·3희생자만도 134명(남성 112명, 여성 22명)이라고 해. 물론 슬픈 역사도 있지만 뿌듯한 역사도 있어.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목호를 무찌른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해. 그래서 난 지금같은 논란엔 일희일비하지 않아. 오영훈 도지사가 최근에 “축제의 발전방향을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잖아. 그리고 이후 강병삼 제주시장도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가 막을 내린 후 존폐 논란이 확산되자 말했어. 그는 “앞으로 축제 시기와 축제진행 방법 변경 등 시대 트렌드에 맞는 축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어. 난, 제주도가 앞으로 들불축제의 새 길을 찾을 거라고 믿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릴 뿐이야.오늘 올라와 보니 내 모습이 어때? 뻥 뚫리지. 벌거벗은 내 모습이, 감추는 것 없는 수수한 모습을 보니 힐링되지 않니? 오늘은 운수좋은 날이야. 대정에서 부터 제주시 지역까지 한눈에 내다 보이고 비양도까지 보이니 횡재한거야. ㅎㅎ 그럼, 이제 내려가봐. 내 발 밑에서 젊은 청년들이 푸드트럭을 하고 있어. 젊은 청춘들 돕는 셈 치고 커피 한 잔하는 건 어때. 아니면 인근 나홀로왕따나무(배우 소지섭이 카메라 광고를 찍은 곳으로도 유명해 소지섭 나무라고도 한다)를 찾아가 사진 찍고 성이시돌목장에 가서 테쉬폰을 둘러보던지. 아니면 우유부단 카페에서 그 맛있다는 우유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건 어때. 가족여행코스로선 제격이거든. 그럼 다음에 또 놀러오렴. 기다릴게. 성이시돌목장 테쉬폰은. 1960년대 지어진 국가등록문화재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국적인 형태의 건축물이다. 테쉬폰 양식은 2000여 년 전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가까운 테쉬폰이란 지역에서 만들어진 건축 형식이다. 곡선으로 이뤄진 건물 외형은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 테쉬폰은 시멘트나 철근 등의 건축자재가 상당히 부족했던 당시 상황에서 간단한 자재와 건축술로도 빠른 시간 안에 지을 수 있는 주택이었다. 가마니를 거푸집으로 사용하고 철근을 쓰지 않고도 개방된 부분도 시멘트블록으로 마감처리한 모습이다. 모양도 원통을 잘라놓은 듯한 ‘쉘 지붕’ 형태를 띠고 있다. 내부에 기둥이 없어 넓은 평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흘리, 월평리, 아라동 등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아일랜드 출신 임피제((본명 패트릭 J.맥글린치 Patrick James McGlinchey,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가 양돈업으로 성이시돌목장을 시작한 역사적 배경이 독특한 테쉬폰 건축양식에 얽혀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임피제 신부는 1953년 25세 나이에 한국으로 왔고 이듬해 처음 제주도 땅을 밟았다. 당시 제주도민들은 4·3과 한국전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난한 제주도민들을 위해 새끼를 밴 돼지 한 마리를 데려와 사육을 시작해 ‘돼지 신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970년에는 성 이시돌 복지의원을 개원해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고 2002년에는 호스피스 병동을 중심으로 다시 개원해 가난한 말기 암 환자와 요양이 필요한 무의탁 환자들을 돌봤다. 그는 2018년 4월 23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지금은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쉬폰은 그래서 제주도민에게는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삶의 자립 공간이자 파괴됐던 공동체의 회복을 의미하는 장소이다. 제주 중산간에 200채 가까이 공급됐던 테쉬폰은 현재는 20여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의 미명아래 점점 사라지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문화특화발전연구회에서 제주의 근현대건축물에 대한 브랜드화의 필요성에 대한 주문이 나오면서 테쉬폰 건축물이 로컬브랜드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지 주목된다.
  • 하늘서 날아왔나 바다서 솟았나… ‘전설의 섬’[권다현의 童行(동행)]

    하늘서 날아왔나 바다서 솟았나… ‘전설의 섬’[권다현의 童行(동행)]

    해마다 봄이 되면 아이와 함께 제주로 떠난다. 연둣빛 새순이 돋을 무렵 태어난 아이는 만삭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올레길을 걸었던 엄마 때문인지 제주의 봄날을 유독 좋아한다. 짧게는 사나흘, 길게는 열흘씩 제주에 머물다 보니 아이에게도 ‘최애’ 여행지가 생겼다. 다섯 살이 되는 봄이었던가, 이번 여행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냐는 질문에 한 치의 고민 없이 비양도를 꼽았다. 늘 엄마가 고른 여행지를 묵묵히 따라다니던 아이였다. 같은 질문에도 다 좋았다거나 제주에서 산 장난감의 이름을 엉뚱한 답으로 내놓곤 했다. 그런데 또박또박 비양도란 이름을 내뱉은 아이는 그 섬에 다시 가 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아이에게 내내 그리운 섬이 됐던 비양도를 8년 만에 다시 찾았다.●1002년 고려 목종 때 화산 폭발 기록 제주 서쪽에 그림처럼 떠 있는 아름다운 섬, 바로 비양도(飛揚島)다. 비양도라는 이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전해지는데, 먼 옛날 하늘에서 커다란 산 하나가 날아와 제주 앞바다에 떨어지더니 섬이 됐단다. 흥미롭게도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려 목종 때인 1002년, 제주 해역 한 가운데에서 산이 솟더니 닷새 동안 산꼭대기에서 붉은 물이 흘러나온 뒤 그 물이 엉켜 기와가 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누가 봐도 화산 폭발에 대한 묘사다. 그러니까 이 시기 제주에 화산 활동이 있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비양도로 남았다. 이를 근거로 2002년 비양도 탄생 1000년을 기념하는 비석이 세워지기도 했다. 제주에서 가장 마지막에 생겨난 섬이라 화산 지형의 특징을 선명하게 간직하고 있는 비양도는 때 묻지 않은 제주의 자연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게다가 한두 시간이면 섬 전체를 걸어서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작고 아기자기한 풍경이 가득해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비양도를 처음 찾던 날, 새벽에 창가를 스치는 바람이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한림항에 도착하니 제법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양도까지는 여기서 작은 배로 15분 남짓. 그리 부담스러운 거리는 아니지만 당시 비양도는 그 흔한 카페 하나 없는 작은 섬이었다. 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혹여 아이가 감기라도 들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다. 이리저리 궁리를 하는 중에 배는 무심히도 비양도에 닿았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신이 나서 부두로 뛰어내렸다. 조간신문을 가지러 나온 할머니와 마주치자 안녕하세요, 씩씩하게 인사를 건넸다. 할머니의 입가엔 금세 미소가 번졌다.●가장 젊은 섬…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 “아이고, 잘도 아꼽다! 어디서 옵데가?” 엄마에게도 낯선 할머니의 사투리를 알아듣기는 한 건지 아이는 재잘재잘 떠들기 시작했다. 덕분에 할머니와 몇 마디 나누다 보니 서울 산다는 큰아들이 꽤 가까운 동네에 있었다. 비행기에 배까지 갈아타고 찾아온 외딴섬에서 만난 인연이 참으로 귀하게 느껴졌다. “커피 먹언?” 할머니도 이 작은 인연이 반가웠는지 대뜸 커피를 타 주시겠다며 아이의 손을 잡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말하지 않아도 비를 피하고 가라는 고마운 배려였다. 자식들을 모두 육지로 떠나보냈다는 할머니의 살림은 단출하기만 했다. 아이는 제집처럼 가방에서 장난감을 꺼내 놀기 시작했고 그사이 할머니는 달짝지근한 커피 한잔을 끓여 냈다. 창밖으로 빗줄기가 조금씩 약해지더니 마침내 구름 사이로 해가 삐죽 얼굴을 내밀었다.●화산이 빚어낸 각양각색의 돌·천연습지 “엄마, 돌이 빨간색이에요!” 제주에서 가장 젊은 화산섬이니 비양도의 돌들은 유독 모양과 색깔이 다양하다. 아예 수석거리도 따로 만들어 놓았을 만큼 각양각색의 돌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도 이건 돌고래 모양, 저건 코끼리 모양 제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특히 ‘애기 업은 돌’은 이름 그대로 엄마가 아이를 등에 업은 모습이라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마그마가 분출된 이후 지하 용암류 내부 가스가 배출될 때 만들어진 높은 압력이 액체 용암을 밖으로 밀어 올린 결과인데, 호니토(hornito)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비양도 호니토는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비양도 사람들은 이 돌 앞에서 소원을 빌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조금 더 걸으니 펄랑이 반겨 준다. 우뚝 솟은 비양봉을 부드럽게 감싸 안은 못 형태로, 바닷물이 뭍으로 흘러들어 커다란 염습지를 이뤘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생태계의 보고로 다양한 생물이 어울려 사는 터전이기도 하다. 한때 일주도로를 내면서 물길의 흐름이 막혀 오염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최근 데크를 일부 철수하고 정자를 옮기는 등 복원을 위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펄랑못의 청아한 풍경을 감상하던 아이는 새 한 마리를 발견하곤 얼른 몸을 돌렸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며 조용히 하라고 호들갑이다. “새가 놀라면 안 돼요! 부끄러움이 많아서 멀리멀리 도망가면 안 되잖아요!” ●협재해변서 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섬 비양도를 한 바퀴 돌아본 끝에 작은 분교가 기다리고 섰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한 비양분교는 운동장과 교실 풍경이 참으로 정겹다. 물어보니 전교생이 겨우 여섯이란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마을이라 점심시간이 되면 다들 집으로 달려가 밥을 먹고 온다. 그러니 학교에선 오히려 부모님들에게 급식비를 준다고. 학교는 작아도 저리 넓고 푸른 바다를 매일 보며 자라니 저절로 넉넉한 꿈을 품지 않을까. “너도 여기서 학교 다닐래?” 물으니 아이는 고민도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배 시간에 맞춰 부두로 나오니 비양도에서 꽤 유명한 강아지인 복순이가 쫄랑쫄랑 따라온다. 비양도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섬 구석구석 안내하며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강아지다. 반가운 친구를 만났으니 아이는 복순이와 함께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마음껏 뒹군다. 어느새 복순이는 배를 뒤집고 누워 아양을 떨었고, 아이는 그런 녀석을 간질이며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평소 같았으면 물티슈를 들고 쫓아다녔겠지만 이 순간만큼은 둘의 시간을 존중하기로 했다. “복순이랑 헤어지기 싫은데… 우리 집에 함께 가면 안 돼요?” 돌아오는 배에서 아이는 아쉬움에 눈가가 그렁그렁했다. 그 짧은 사이에 마음을 듬뿍 준 모양이다.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협재해변에 자리를 잡으니 바다 건너 비양도가 꿈처럼 푸르다.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는 섬에선 얼핏 복순이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듯했다. 그렇게 비양도는 아이에게 그리운 섬이 됐다. 용암이 굳혔나 파도가 빚었나… ‘칸칸 소금밭’ 모래·바위 어우러진 제주 서부 해안8년 만에 다시 찾은 비양도는 세련된 카페와 북적이는 여행자들로 활기가 넘쳤다. 하나뿐이었던 식당은 제법 큰 규모가 됐다. 뭉근하게 끓여 낸 보말죽은 여전히 따뜻하고 맛있었다. 배에서 내리던 순간부터 복순이를 찾았던 아이는 식당 주인에게 몇 해 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잔뜩 실망한 표정이다. 아이의 놀이터가 돼 줬던 비양분교도 휴교 중이라는 말에 어깨가 더욱 가라앉았다. 터덜터덜 마을 어귀로 들어선 아이가 낯익은 노란 담벼락을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췄다. 창문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에 나까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더니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주름살이 더 늘어난, 그러나 여전히 건강한 모습의 할머니가 이웃과 수다를 떨던 중이었다. 오래전 만남을 선명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셨지만 얻어 마셨던 커피 이야기에 할머니는 대뜸 주방으로 들어가셨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달달한 커피는 그 어떤 카페에서도 맛볼 수 없는 추억이었다. 돌아오는 배에서 아이는 할머니와 찍은 사진을 한참 들여다봤다. 그리고 약속했다. 내년 봄에도 비양도를 찾아오기로, 할머니와 찍은 사진을 예쁜 액자에 담아서.●협재해변, 은모래 위 바다 빛깔 고스란해 제주 서쪽을 대표하는 협재해변은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가 특징이다. 물론 동해에도 유독 모래가 고운 곳들이 있지만 파도가 자주 치고 수심이 깊어 더 강한 파란색을 띤다. 그러나 협재해변은 파도가 적고 수심도 얕은 편이라 은모래 위에 바닷빛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 잔잔한 바다 가운데 비양도가 자리해 풍성한 볼거리를 채운다. 해변 한쪽 마을 사람들이 정성스레 쌓아 놓은 돌탑은 여느 예술작품 못지않다. 아이가 여섯 살이 되던 해 늦여름이었던가, 비양도가 잘 보이는 자리를 골라 텐트를 쳤던 적이 있다. 물놀이에 신난 아이를 바라보며 오후 내내 밀린 책을 읽고, 배가 출출해지자 슬리퍼를 끌고 동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해물라면 한 그릇에 마냥 행복해졌다. 어둠에 물든 비양도를 바라보며 잠들고, 아침에는 속삭이는 파도 소리에 잠을 깼다. 그때 생각했다. 이 바다, 참 제주스럽다. 아이도 그리운 비양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을 제주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는다.●한림항 공방서 장신구·기념품 제작 체험 비양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이 출발하는 한림항 근처, 아기자기한 체험공방 낮잠나무가 자리한다. 젊은 주인이 직접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제주의 따스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액세서리와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 특히 주인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캐릭터 유채씨는 제주의 봄을 떠올리게 하는 유채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왔다는 그는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을 유쾌한 캐릭터로 풀어냈다.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도 운영한다. 협재해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자개모빌부터 동백꽃이나 한라봉처럼 제주 여행을 기억할 수 있는 액세서리, 신비로운 바닷속 풍경을 담아낸 키링과 그립톡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알차다. 아이는 버려지는 전복 껍데기를 활용한 트레이에 도전했다. 제주의 푸른 바다를 정성껏 재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이 됐다. 엄마는 화사한 봄 귀걸이를 직접 만들었는데, 전복 트레이에 걸린 귀걸이를 볼 때마다 기분마저 노란빛으로 물든다. ●국내 유일 돌염전 ‘소금빌레 ’ 재조명 제주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우리나라 유일의 돌염전인 ‘소금빌레’를 만날 수 있다. 구엄리에 자리한 이 소금빌레는 용암이 굳어져 깨진 널찍한 현무암지대에 흙을 돋우어 칸칸마다 바닷물을 채우고 햇볕에 말려 천일염을 제조했다. 한때 소금밭의 규모가 1500평에 이를 만큼 구엄리 사람들에겐 중요한 생계 수단이었다. ‘염쟁이’로 불리던 이들은 귀한 소금밭을 큰딸에게만 상속했다고 한다. 여성의 생활력이 훨씬 강했던 제주의 특성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1950년대까지도 활발하게 운영됐던 구엄리 소금빌레는 육지에서 들어온 값싼 소금에 밀려 결국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구엄리 돌염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독특한 모양의 암반과 유난히 깊고 푸른 바다, 관광 자원으로 새롭게 복원된 소금빌레가 제주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빚어낸 덕이다. 한바탕 비가 쏟아져 소금빌레에 찰랑찰랑 빗물이라도 고이면 괜스레 염쟁이의 마음처럼 흡족하기도 하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주상절리 위에 앉아 가만히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험도 색다르다. 여행작가
  • 방실협 “KBS, 10억 체불 갑질”…‘재방송료 지급 지연’ 논란

    방실협 “KBS, 10억 체불 갑질”…‘재방송료 지급 지연’ 논란

    외주제작사가 제작한 드라마를 재방송하고도 배우들에게 재방송료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KBS가 “지급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KBS가 재방송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지목된 드라마는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커튼콜’, ‘징크스의 연인’, ‘크레이지 러브’ 등이다. KBS는 지난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방송권만을 구매해 드라마를 방송하는 것은 새로운 방송 유형이고, KBS와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방실협)의 기존 협약에 재방송료 지급 근거가 없어 지급을 보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협상을 진행했으나 방실협이 협상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아직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KBS는 향후에도 열린 자세로 배우들에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실협과 적극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KBS는 “재방송료 지급 규정이 없는 현 상황에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임의로 재방송료를 지급할 순 없다”면서 “KBS는 국민의 수신료를 주된 재원으로 하는 공영방송사로서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방실협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KBS가 4개 프로그램 사용료(재방송료) 10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사용은 KBS가 하고 사용료는 ‘나 몰라라’하는 그야말로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방실협은 “방영권 구매물이 새로운 형태의 방송유형이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방영권 구매물은 방송법상 외주제작에 해당한다. 협회와 방송사의 기존 협약은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정산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실협 관계자는 “외주제작 프로그램마다 계약 세부 사항이 다를 수는 있지만, KBS도 지난해 7월 이를 문제 삼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재방송료를 지급해 왔다”며 “KBS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사들도 외주제작사 프로그램에 대한 재방송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BS는 외주 제작사에 방영권만 구매해 방송한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2021) 등에 대해 재방송료를 지급했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착오였다”는 해명을 내놨다. 방실협은 또 재방송료 지급 근거가 없다는 KBS의 주장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방송프로그램 방영권 구매 표준계약서’를 반박 근거로 내세웠다. 표준계약서는 ‘실연자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는 수익 배분의 편의를 위하여 방송사가 지급하는 것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1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16일

    쥐 36년생 : 북동쪽에 길한 운이 있다. 48년생 : 재앙을 조심하라. 60년생 :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진다. 72년생 : 좋은 일이 있겠다. 84년생 :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 소 37년생 : 부지런히 뛰어라. 49년생 : 참는 것이 상책이다. 61년생 : 유혹에 구설수 따른다. 73년생 : 허세만 버리면 재물 넘친다. 85년생 : 인내하라. 호랑이 38년생 : 진실된 마음으로 대하라. 50년생 : 화합하면 대성할 수이다. 62년생 : 언행에 조심하고 분별력 잃지 마라. 74년생 : 먹을 복이 있겠다. 86년생 : 행운을 잡아라. 토끼 39년생 : 수확이 기다리고 있다. 51년생 : 자신의 자리를 지켜라. 63년생 : 때를 만나 기쁘다. 75년생 : 소망하는 일 이루어진다. 87년생 : 인내가 요구된다. 용 40년생 : 기쁜 일이 기다린다. 52년생 : 새로운 일에 행운 있다. 64년생 : 일이 풀리지 않는다. 76년생 : 근심이 사라진다. 88년생 : 타인에게 미루지 마라. 뱀 41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53년생 : 경사로운 일 있겠다. 65년생 : 사랑으로 모든 것을 찾아라. 77년생 : 마음을 다스려야 좋다. 89년생 : 실천은 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 말 42년생 : 쉽게 생각 마라. 54년생 : 남의 비위를 건드리지 마라. 66년생 : 기분을 전환하라. 78년생 : 윗사람의 의견에 따른다. 90년생 : 새로운 것을 취하는 것이 좋다. 양 43년생 : 아랫사람으로 인한 지출 있다. 55년생 : 저자세로 나가라. 67년생 :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79년생 : 기다리면 행운 온다. 91년생 : 쉽게 생각 마라. 원숭이 44년생 : 도약의 밑거름이 찾아온다. 56년생 : 애정 표현을 하라. 68년생 : 바쁜 하루가 되겠다. 80년생 : 일은 순리에 맡겨라. 92년생 : 말조심하라. 구설수 따른다. 닭 45년생 : 하던 일에 충실해야 하겠다. 57년생 : 작은 것도 신중히 처리하라. 69년생 : 이동하면 길하다. 81년생 : 커다란 변동은 삼가라. 93년생 : 양보함이 좋겠다. 개 46년생 : 부동산의 매매는 어렵다. 58년생 : 사람과의 충돌 예상된다. 70년생 : 서두르지 마라. 82년생 : 큰 것을 노리지 마라. 94년생 : 하는 일마다 만사형통하다. 돼지 47년생 : 조언에 넘어가지 마라. 59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겠다. 71년생 : 스트레스가 쌓이니 조심하라. 83년생 :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마라. 95년생 : 망신수를 주의하라.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년 첫 추경 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3년 첫 추경 예산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38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기획경제위원회를 열어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경북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3건에 대한 심사와 함께 경북도개발공사 공사채 발행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에 소관 8개 실국에서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출예산안의 규모는 2조134억원으로, 당초 예산 1조7819억원 대비 2315억원(11.5%)이 증액 편성됐고, 위원회에서는 심사를 통해 최근 고금리·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에 대한 지원, 도민을 위한 치안과 안전, 경북도 미래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예산 부문을 집중 심사했다. 첫째 날인 13일에는 자치경찰위원회, 대변인, 투자유치실, 기획조정실, 메타버스과학국, 동해안전략산업국 대한 추경예산안 심의를, 이튿날인 14일에는 경제산업국 추경예산안을 심의했다. 박용선(포항) 의원은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 중의 하나로 투자 상담 등 업무협의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유치실 직원들이 일정기간 이상 근무토록 해 투자유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투자하는 기업에 애한 지원뿐만이 아니라 투자 유치 성과를 낸 직원들에 대해서도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여성 안심화장실 조성사업과 관련해 시군과의 협조를 통해 화장실 신축 공사시 사전에 여성 안심기능을 반영해 이중으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제안했으며, 일부사업의 경우 시급성을 요하는 사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추경에 편성을 한 점을 지적하며 한정된 재원으로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대구와의 상생협력이 소원해지는 상황에서 신공항, 군위군 편입문제, 대경연구원 분리, 군부대 이전 등의 주요 쟁점들과 관련해 대구시의 입장이 우선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SNS, 유튜브 등에서도 경북도의 대처능력이 다소 부족하고 소수 인원이 도 전체 홍보 사항을 관장하는 등 허술한 조직 관리를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 제대로 된 조직 정비를 주문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레저서비스 기업유치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건설자재 및 노임단가 상승 등으로 추경에 증액 편성했는데 실시설계용역 당시 이미 건설 자재 등의 가격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인상분이 과도하다 판단된다며 기업유치를 위한 예산도 중요하나, 증액 내역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예산의 적정 편성에도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마을 앞 실버안전길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경북은 초고령 지역으로 최근 고령자 보행사망사고가 높은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된다며 추경에 편성해서 일회성 사업을 할 것이 아니라 당초 예산으로 편성하여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영주) 의원은 최근 산불과 위기대응에 대해 대변인이 논평한 적이 없음을 지적하며, 경북도가 300만 도민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실국의 주요 현안들은 대변인실이 총괄·주도하여 브리핑함으로써 대변인의 기본적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이번 추경의 순세계 잉여금이 당초예산 대비 149.5% 증액된 1,747억 원인 점을 언급하며 당초예산 편성시 잉여금 발생액을 면밀히 예측해 반영했어야 함에도 700억원 편성한 것은 최근 5년간 순세계 잉여금 평균치에 비해 오차가 너무 크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본예산 편성 시 좀 더 세밀한 잉여금 추계로 가용재원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이차전지 특화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전담기관 선정 등과 관련 포항시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요청했고, 특화단지가 지정되어 소재 및 부품기업들이 입점하면 폐수 문제 등 환경 분야도 충분히 고려해야 함을 당부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진행 상황 및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및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질의하며, 21년도 7월에 유치 선언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치를 위한 예산이 뒤늦게 이번 추경에 편성한 사실은 준비 소홀 및 의지 부족이라고 질타하며 주관 부서에서 의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길 강조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일부 신규 사업의 경우 기존에 하는 사업과 사업내용에 차이점이 없다며 추경 예산을 편성할 때 중복성 있는 사업 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주문했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에도 실적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애초 예산에 편성돼야 할 사업들이 추경에 편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이번 추경 편성 방향과도 동떨어진 사업들이 다수라 지적하며 신규 사업 발굴 및 예산 편성 시 철저한 검토를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통과된 예산이 고금리·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틀에 걸쳐 기회경제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추경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아리랑·진달래꽃·서시… 韓, 오롯이 담았다

    아리랑·진달래꽃·서시… 韓, 오롯이 담았다

    한일 관계가 한없이 민감한 요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합창으로 되새기는 공연이 찾아온다. 국립합창단이 창단 50주년과 3·1절을 기념해 오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일 ‘한국합창교향곡’이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 한아름(47)의 세계 초연작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역사와 시, 음악, 명언 등을 바탕으로 4악장으로 구성했다. “일제강점기에 많은 선열께서 희망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했어요. 그분들이 던져 준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다시 화합하고 하나가 돼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최근 전화로 만난 한 작곡가의 말이다. 워낙 규모가 큰 공연인 데다 어떤 가사를 넣을지, 어떻게 곡을 진행할지 구상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던 터라 곡 작업을 완성하는 데 1년 정도 걸렸다고 했다. “합창곡은 가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포함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다”는 그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이 인상 깊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쓰셔서 ‘이렇게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떠올렸다. 각 장은 다양하게 변주된 아리랑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한국인의 정서를 잘 나타내 주는 곡인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아리랑을 택했다. 한 작곡가는 “세계화를 위한 고민은 어떤 작곡가든지 다 할 것”이라며 “국악기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한국적인 내용들과 여러 음악적인 모티브들을 많이 사용해 어디에 내놔도 세계인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곡했다”고 소개했다. 1악장은 ‘한국의 역사’, 2악장은 ‘한국의 시’, 3악장은 ‘아리랑 모음곡’, 4악장은 ‘한국의 꿈’이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아리랑, 백범 김구와 도산 안창호의 말과 글 등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했다. 어려울 수 있는 음악이지만 관객들은 익숙한 내용을 들으며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합창교향곡’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합창과 교향곡이 만났다. 국립합창단과 광명시립합창단, 동두천시립합창단, 과천시립교향악단과 여러 성악가가 함께한다. 그는 “보통 교향곡이라고 하면 4악장으로 구성됐고 교향곡만의 특징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합창에 대입해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합창과 악기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소리를 냄으로써 화려하고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지난해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로 위촉된 그는 앞으로도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한 곡 작업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 작곡가는 “우리 민요나 역사적인 소재로 곡을 만드는 작업을 위주로 계속 활동할 것 같다”면서 “전 세계에 K문화가 여러 가지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이 곡도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지방의회 조직권·예산편성권 확보 시급”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지방의회 조직권·예산편성권 확보 시급”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확보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지방의회 제도개선에 대한 중앙정부와 국회의 미온적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방과 중앙 간 ‘통 큰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14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 부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국회와 중앙정부에 ‘맹성(깊은 반성)’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운영과 산하기관 인사청문회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라며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진즉 도입된 제도를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32년 만에 겨우 마련한 것이 과연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현 지방의회를 ‘반쪽짜리’로 규정하며 ▲의원 정수 2분의 1 규모의 정책보좌관제 도입 ▲3급 직제 미비로 인한 기형적 조직구조 ▲독립된 감사조직 부재 ▲조직권 및 예산편성권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이렇게 시혜적 입장에서 지방자치와 분권강화를 위한 제도를 ‘찔끔찔끔’ 개선할 것인지 중앙정부와 국회에 맹성을 촉구한다”라며 “의원들과 김동연 지사 등 경기도 집행부에도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함께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염 의장은 민생경제 악화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중앙과 지방 간 소통 강화를 제안했으며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집값 폭락 등 수많은 악재로 민생이 너무나 어렵고, 이런 때일수록 국론이 분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중앙과 지방 모두에서 정치의 본령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통 큰 협치를 통해 국민과 도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1,400만 도민의 대의기관임을 단 한시도 잊지 않고,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머리를 맞대고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라며 “따스한 봄 햇살에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경기도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과 꿈이 피어나길 소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부터 23일까지 10일 간 제367회 임시회를 실시한다. 이번 임시회에는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결산검사위원 선임, 조례안 등 안건 선임 등이 진행된다.
  • 수사기밀 유출 ‘JMS 비호 검사’는 누구? [이슈픽]

    수사기밀 유출 ‘JMS 비호 검사’는 누구? [이슈픽]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의 성범죄 혐의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나는 신이다) 파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정씨를 비호했던 법조계 인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2007년 6월, 검사 이모씨(1998년 임용)가 면직 처분을 받았다. 검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씨는 서울북부지검 검사 시절 반(反) JMS 단체 회원의 출입국 관련 자료나 수사 기밀을 정 총재에게 넘겨준 일로 고발당했다. 그 일로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면직 검사가 됐다. 관보에는 이씨가 관련 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며 검찰의 명예와 위신을 실추시켰다고 기재됐다. 이씨는 이후 면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끌고 갔지만 모두 패소했다.과거 판결문에는 이씨의 JMS 비호 행태가 자세히 담겼다. 이씨는 1999년 광주지검 근무 당시 여신도 납치사건 보도로 JMS 정체가 세상에 알려지자, 반 JMS 대표 김도형 교수에게 전화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 서울북부지검에서 일하면서는 김 교수의 출입국 내역을 계속해 감시했다. 홍성지청에선 정 총재가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사적으로 열람했다. 이를 종합해 재판부는 JMS 법률팀 소속 이씨가 검사 지위를 이용해 정 총재를 비호했다고 결론냈고, 이씨는 검찰 면직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면직 불복소송에서 줄줄이 패소한 이씨는 2009년 헌법소원까지 청구했으나, 헌법재판소는 합헌 판결을 내렸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형사 처벌은 피한 이씨는 현재 대전지역 변호사로 활동 중인 걸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김도형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 총재가 인터폴 적색수배 됐을 때 현직 검사가 성폭행 수사 기록을 몰래 빼내 분석했다. 특히 내가 (정 총재를 잡으러) 해외로 나갈까 봐 검사가 내 출입국 기록을 계속 조회했다”고 밝혔다. JTBC 뉴스룸에선 “현직 검사가 정 총재의 성범죄 수사기록을 몰래 대출해서 열람하고 분석해서 이 사건은 이렇게 대처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처하라고 정명석에게 조언했던 것까지 밝혀진 적이 있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대한민국 건국 이래 면직 검사 1호가 바로 JMS 신도인 현직 검사로서 정 총재를 비호하다가 면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JMS의 법적 문제를 처리한 사람이 한 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씨 판결문에는 육사 출신의 장교가 이씨와 함께 이른바 ‘대전팀’으로 활동하며 JMS의 법적 문제와 VIP를 관리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또 김 교수의 출입국 사실을 국정원 4급 직원이 확인해 줬다는 증언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CBS 라디오에서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 법조계, 심지어 정계, 재계, 문화계, 언론계 등 각 분야에 (JMS 신도가) 다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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