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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수도 연기·공주 확정] 행정수도 향후 추진일정

    [행정수도 연기·공주 확정] 행정수도 향후 추진일정

    신행정수도 입지가 최종 확정,발표되면서 행정수도 이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적 합의 여부와 건설비용 등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때문에 입지 확정 발표가 ‘논란의 종식’이 아닌 ‘논란의 새로운 불 쏘시개’가 될 경우 정부 일정대로 원활하게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새달 도시설계 국제현상 공모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연말까지 정확한 입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개략적인 구역이 아닌 세밀한 경계를 확정,고시하는 절차다.이렇게 되면 행정수도의 정확한 지역이 그려져 보상 면적,도시의 크기를 알 수 있다.도시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올해 안으로 국제현상 공모도 실시된다.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간 역할 분담도 확정지을 방침이다. 2005∼2006년에는 실시설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보상이 이뤄진다. 보상은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하되,지가변동률 및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평가한다.하지만 주민들이 시가 보상을 요구하거나 이전에 반대할 경우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당초 예상한 4조 7000억원보다 불어날 수도 있다.2007년에는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도시기반 시설을 갖춘 뒤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행정부처를 이전,2030년까지 도시 조성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입지 확정으로 논란 증폭 가장 큰 쟁점은 국민적 합의 여부다.정부·여당은 두 차례의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들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국가적인 대사를 결정하면서 국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투표 등을 거쳐 국민 여론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을 접지 않고 있다.오히려 반대 목소리를 더욱 높일 기세다. 헌법소원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최근에는 해당 지역 주민들까지 헌법소원에 참여하는 등 또 다른 반대 주장이 나올 수도 있다.서울시는 공개적으로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야당과 일부 학계는 정부가 추산한 45조 6000억원과는 달리 최대 100조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다며 정부를 죄고 있다. 정희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행정수도이전대책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국민적 합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지방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전 효과 대신 잃는 것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메트로 의회] 지방의회 업그레이드 가속도

    [메트로 의회] 지방의회 업그레이드 가속도

    전국 16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지방의회 제도의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광역 시·도의회의장들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에서 2004년 정기 협의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원 유급화 등 우리나라 지방의회가 안고 있는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지방정책 결정의 산실 각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회의 역할을 높이는 데 관심을 표명하고 협의회가 지방정책을 결정하는 명실상부한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했다.시·도 의장들은 또 “그 동안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회가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지만 개선된 점은 미약했다.”며 지방자치발전을 앞당기는 데 지방의회 의장이 주도적 역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의장들은 지방자치 관련 정책세미나·토론회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언론·지방자치 전문지 등의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이슈화하고 여론을 조성해 열악한 지방자치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책연구실 설치합의 특히 의장들은 이날 불합리한 지방자치제도를 개선하는 구심체로 ‘정책연구실’을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충북도의회 권영관 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정책연구실 구성은 행자부 등 정부주도의 지방자치제도가 아닌 지방의회가 중심이 된 지방자치제도를 찾기 위한 핵심기구. 정책연구실은 앞으로 지방의원의 유급제,보좌관제,후원회제도,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의 각종 현안문제를 연구·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또 집행기관에서 시행하는 지방자치 관련 시책들을 분석·평가하는 작업도 함께 담당한다. 구성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 7명 이내로 구성하고 위원장 1인을 두며 위원장은 협의회 전체회의에서 선출된다.위원은 위원장이 추천하는 자를 협의회회장이 위촉하게 된다. 위원회는 필요할 경우 7명 이내의 외부전문가를 위원으로 영입할 수 있으며, 이들은 협의회장이 위촉한다. ●정책전문지 발행 의장들은 또 지방자치 정책전문지 발간에도 뜻을 모았다.지방자치제도의 창구역할을 담당토록 한다는 방침이다.다시말해 전문지를 통해 지방의 문제를 수렴하고 대안을 모색하거나 우수한 정책사례를 각 시·도 의회에 전파·확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각 분야의 전문가 참여를 적극 유도,정책전문지가 지방제도 개선을 위한 논리개발의 창구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각 지방의회마다 발간되고 있는 의회소식지를 확대,개편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이는 예산 증액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신임 의장단 선임 이에 앞서 협의회는 이날 제4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선임,새 회장에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을 뽑았다.부회장에는 ▲조길우 부산시의회의장 ▲박승숙 인천시의회의장 ▲권영관 충북도의회의장 ▲양우철 제주도의회의장 등이 각각 선임됐다.또 사무총장에는 ▲이덕천 대구시의회의장,감사에는 ▲황진산 대전시의회의장 ▲정길진 전북도의회의장 등이 각각 뽑혔다. 특히 새로 구성된 정책위원회를 이끌어갈 초대 정책위원장에는 ▲유형욱 경기도의회의장이 선임돼 지방의회 위상제고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다. 임동규 협의회장은 “지방자치가 부활된지 14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중앙과 지방간의 불균형,집행기관과 의회간의 불균형 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정부 “행정수도 헌소 각하돼야”

    정부 “행정수도 헌소 각하돼야”

    정부는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헌법소원과 관련,심판 청구 자체가 적합하지 않으므로 각하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정부측 대표격인 건설교통부는 6일 본안인 헌법소원 및 신행정수도이전 추진위원회를 상대로 낸 활동정지 가처분 사건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헌재에 접수시켰다. 이해 관계기관인 청와대,국회,법무부,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서울시의 의견서 제출이 오는 13일까지 잇따를 예정이어서 신행정수도 위헌 심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는 의견서에서 “국민투표 부의 여부는 대통령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며,이에 대한 판단은 고도의 정치적 행위 또는 결단이므로 사법심사가 자제돼야 한다.”고 반박했다.이어 “법 제정 및 국회 통과 과정에서 절차적 위법성이 있었다는 주장이나 특별조치법으로 인해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됐다는 주장 역시 타당성을 잃은 것인 만큼 헌재는 각하 내지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교부는 또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가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신행정수도건설과 관련된 거의 모든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위원회의 활동정지는 곧 특별법의 정지를 의미한다.”면서 “가처분 인용시 국가균형발전 등 주요 국정과제의 추진이 중단되고 토지보상비가 크게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가처분 필요성도 인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나라 “수도이전 재검토” 靑에 공식요구

    한나라 “수도이전 재검토” 靑에 공식요구

    한나라당은 4일 이한구 정책위의장 명의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문제점을 11개 항목에 걸쳐 지적한 ‘수도이전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고,수도이전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 요구했다. 그동안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한 데 대한 ‘반격’으로 공을 다시 청와대로 넘긴 셈이다.이로써 행정수도 이전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정부가 제시한 행정수도 이전계획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해왔다.하지만 이번에 제출한 공개질의서는 정책위가 수개월간 각계 전문가들과 가진 토론 및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여전히 정부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쳐 ‘면피용’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한나라당이 이날 청와대에 전달한 공개질의서는 수도권 인구 과밀해소 여부,국토 균형 발전,국가경쟁력 제고 등 정부가 밝힌 수도이전 기대 효과의 과학적 근거를 묻고 있다. 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자료를 인용,수도 이전에 따른 신도시 건설관련 투자의 파급효과는 생산기준으로 52.5%가 충청도에,27.6%는 수도권에 귀속되는 등 투자가 경기남부와 충청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특히 안보 및 외교상의 부정적 영향을 반영해 수도 이전계획을 재검토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수도이전 계획이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한 것인지 등 쟁점사안들에 대한 여권의 입장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헌법소원이 제기되고 국론 분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졸속 추진하는 것은 헌법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행정절차를 중단할 것과,이전 대상과 범위,시기 등을 국회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최경환 제4정책조정위원장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질의서를 전달하면서 “너무 중요한 문제이고 국민의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열심히 했다지만 미처 고려 못한 부분 있는 것 같아 답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공개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정책실장은 “잘 검토하겠다.”면서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에서 검토해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유보했다. 앞서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부대변인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 질의서 수신 사실 등을 보고받게 될 것”이라며 “답변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에서 적절한 방식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점점 더 뻔뻔해지는 브라운관

    ●“돈많은 남자 물었다” 낯 두꺼운 신데렐라 내숭일지언정 줘도 싫은 척,돈보다 사랑이라고 목청을 높이던 신데렐라도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 경제불황 앞에서는 별수 없었나 보다. 지난 24일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 ‘파리의 연인’ 13회분.기주(박신양)와 약혼을 약속한 태영(김정은)은 혼자 즐거운 회상에 빠진다.파리의 분수대 앞.태영이 분수대를 향해 동전을 던지면서 내뱉는다.“돈벼락이 정 어려우면 돈많은 남자 하나 보내주지.” 이어 현실로 돌아온 태영은 기주가 준 동전을 빤히 보며 웃으면서 “정말 그 분수가 소원을 들어줬을까.어이 동전 어떻게 생각해?분수가 소원을 들어줬을까.그랬을까.엉?대답을 해봐.” 마치 로또 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말투.‘돈 많은 남자 하나’ 물어 인생 역전 문턱에 도달했다는 그녀의 행복한 표정은 씁쓸함을 던져준다.주부 황지연(35·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씨는 “처음에 편집이 잘 못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뻔뻔함에 기가 막혔다.”고 당혹감을 표시했다.문윤아(오주은)와 마주친 자리에서 태영은 한술 더 뜬다.“한기주처럼 멋진 남자가 나만 좋다는데 내가 제정신일 턱이 있냐.한기주 돈 많아.얼굴은 또 좀 잘생겼어?학벌 좋지.주먹질도 잘해.게다가 노래도 잘한다.너 그거 모르지?그래서 아주 정신 차릴 틈이 없다.내가.” 바보처럼 당하지만은 않는다는 신데렐라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고 한 의도지만 갈수록 뻔뻔해지는 신데렐라의 모습에 속시원하다는 느낌보다는 답답함이 차오른다. 그랬던 그녀가 약혼식날 태도를 180도 바꿨다.“저 신데렐라 아닙니다.그냥 한 남자를 사랑하는 평범한 여자입니다.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돈이 많다는 것은 키가 크다거나 웃을 때 보조개가 들어간다든가 노래를 잘 부른다든가하는 그런 모습에 불과합니다.” 기자들 앞이라 ‘기사용 멘트’를 날린 건진 몰라도 태영이 처음부터 이랬어야 되는 게 아닐까. 한국 드라마에서 부와 권력에 대한 집착과 미화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얼굴 예쁘고 착한 그녀들은 부잣집 도련님들이 시도때도 없이 몰고 온 외제차에 저항없이 올라 타고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고급 부티크에서 한벌에 기백만원하는 옷을 “왜?”라는 간단한 물음조차 없이 얻어 입는다(MBC 불새·KBS2 풀하우스). 능력있는 약혼자를 버린 딸이 데려온 남자가 컴퓨터 수리기사란 이유로 귀싸대기를 날리던 부모는 그가 사실은 고위공직자의 아들이며 예비 법조인이라는 사실에 태도와 얼굴색을 바꾸기도 하고(MBC 왕꽃 선녀님),자신의 집을 경매처분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돈줄을 쥔 사채업자 집 아들과 결혼,자청해 시집살이를 한다(KBS1 금쪽같은 내새끼). ‘싸가지’없는 남주인공들의 고분고분한 여종으로 전락해버린 속없는 그녀들은 신데렐라 콤플렉스 극대화로 재미를 보려는 드라마의 희생양들이다. 아무리 ‘돈이 말하는 세상’이라고 하더라도,이것이 세상의 본래 모습이라고 드라마가 말해야 하는 것일까.주먹과 발길질이 오가는 폭력장면이나 어깨와 가슴을 드러내는 선정적 장면만이 유해한 건 아니다.우리나라 시청자 2명중 1명이 본다는,‘꿈의 시청률’ 50%에 도달한 ‘파리의 연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 한마디는 주먹보다 강하고 베드신보다 선정적이다.더구나 이 드라마는 ‘15세 시청가’등급이 아닌가! 이에 대해 조연출을 맡고 있는 오진석 프로듀서는 “(비판의)표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 못한 건 아니다.그러나 태영의 대사는 사적인 자리에서 누구나 한번쯤 하는 장난스러운 멘트 아니냐.”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다.애당초 순정만화 컨셉트로 시작한 드라마인데 이런 걸 트집 잡으면 왜 순정만화냐고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가볍게 봐줄 것을 주문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대놓고 베끼네 ‘짝퉁’ 오락프로 짝퉁:명품의 비싼 가격과 한정된 공급,이익에만 몰두하는 얄팍한 상술,그리고 이미테이션(베끼기)기술이 어울려 탄생한 가짜 명품.(네이버 오픈 국어사전) 지난 28일 밤에 방영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미녀특공대-체인징 유’는 이같은 정의에 딱 들어맞는,말 그대로 ‘짝퉁’이다.한국 오락프로그램의 고질인 해외 유명 프로그램의 내용과 형식을 그대로 ‘베끼기’하는 관행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이 프로그램은 얼마전 국내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미국 NBC의 브라보TV 리얼리티 프로그램 ‘퀴어 아이(Queer Eye for the Straight Guy)’의 형식과 내용을 그대로 본떴다.‘퀴어 아이‘는 각각 헤어·요리·스타일·컬처·인테리어 디자인 등 분야의 전문가인 다섯 명의 동성애자 남성이 촌스럽기 짝이 없는 이성애자 남성을 분위기있고 세련된 도시풍으로 개조시켜 주는 내용.‘…체인징 유’는 진행자만 5명에서 한명이 줄어든 4명(최화정,이소라,이혜영,남궁선)일 뿐 프로그램 컨셉트는 물론 진행방식,심지어 자막 처리 부분까지 지나칠 정도로 닮았다. 다만 과거 표절시비에 휘말렸던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이가 있다면 미리 예고한 채 공개적으로 베꼈다는 점.제작진은 방영 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퀴어 아이’측과 제작상 긴밀한 논의와 협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이충용 프로듀서는 “기획단계부터 ‘퀴어 아이‘의 포맷을 염두해 뒀으며,7월초 대리인이 미국 NBC측과 ‘포맷 저작권’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영 한달 전부터 베끼기 의혹을 제기한 시청자들은 “처음엔 그냥 어물쩍 넘어가려 하다가 주위에서 표절 시비가 일자 방송일을 코앞(22일)에 두고서야 베낀 사실을 시인한 것 아니냐.”며 꼬집고 있다.특히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무리 저작권을 샀다고 주장하지만,이렇게 뻔뻔하게 ‘퀴어 아이‘의 화면 처리나 진행 순서까지 그대로 베낄 수 있느냐.”“제목을 ‘퀴어 아이‘의 ‘한국판’이나 ‘리메이크’라고 바꿔라.”“새로운 포맷을 개발하려는 창의적인 노력은 하지 않고 외국의 성공 프로그램만 그대로 모방하려 든다.”며 비난하고 있다.이에 대해 제작진은 “파일럿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규 편성 전 시청자의 정서에 맞게 수정하겠다.”고 해명했다.‘짝퉁’프로그램의 양산은 그동안 남의 것을 베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 노력을 게을리한 한국 교양·오락프로그램의 ‘업보’일지도 모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환자3명에 ‘소원들어주기’ 행사

    “보현이(10·여·7월15일자 보도)가 하루 두번씩 30분 동안 운동하면서 너무 즐거워합니다.지금은 말을 못하지만 얼른 완쾌해 보현이가 직접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신문과 로또공익재단이 펼치는 ‘희귀병환자에 희망을’ 캠페인의 하나로 서울신문에 보도된 희귀병 환자 3명의 ‘소원들어주기’를 위해 이들의 집을 찾았다. 15개월 째부터 레트증후군이란 희귀병이 발병한 뒤 10년 남짓 투병하고 있는 박보현양과 어머니 정난진(40)씨는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치료가 마냥 즐겁다.정씨는 “꾸준하게 운동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방학이 되면 러닝머신이 있는 학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서 “보현이가 운동하기에 적합하도록 손잡이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런닝머신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신경섬유종 환자 김경래(5·6월10일자 보도)군의 가족은 비누방울쇼를 보기 위해 오랜 만에 함께 외출하던 중이었다.로또재단이 마련한 공연관람표로 공연장에 들어간 경래는 무대 위에 직접 올라가 세계적인 비눗방울쇼 기네스북 보유자인 팬양과 함께 비눗방울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어머니 이은숙(30)씨는 “저렇게 좋아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많이 미안했다.”면서 “조금이나마 기쁨을 줄 수 있어 고마울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장연(49·6월16일자 보도)씨는 천호동에 위치한 세창장애구두연구소를 방문했다.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는 이씨에겐 무엇보다 발에 맞는 신발이 필요했다.연구소 남궁정부 대표는 “여기는 희망을 만드는 곳”이라면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했다.이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눈물을 감췄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둘째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는 중진들과 함께 신예 인사들도 대거 연사로 나섰다. 29일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될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이날 버지니아주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보스턴 ‘입성(入城)’ 준비를 마쳤다. ●상·하원 선거 예비후보들의 데뷔 무대 민주당은 오는 11월2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하원 전체선거와 상원 일부지역 선거를 겨냥,후보로 출마할 예비후보들을 대거 연사로 내보냈다.민주당은 현재 하원에서 229석 대 204석,상원에서 51석 대 48석으로 공화당에 뒤져 있다.톰 대슐 상원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상·하원 선거에서도 모두 승리,내년 국회에서는 다수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퍼스트 레이디 후보도 등장 이날 행사의 ‘피날레’는 전날 피츠버그 신문기자와 언쟁을 벌이다 거친 말을 사용,구설수에 올랐던 케리 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가 장식했다.사망한 전 남편 하인즈 펜실베니아주 상원의원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크리스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녀는 모잠비크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학을 다닌 경험으로 “정치와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됐다.”고 미국의 가치를 강조한 뒤 “남편이야말로 그런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여성과 남성의 양성평등 문제에도 연설시간을 할애했으며 “가장 좋은 환경정책이 가장 좋은 경제정책”이라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아들도 연설 이날 행사에서는 공화당의 우상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 론이 연설자로 나서 공화당측을 당황하게 만들었다.줄기세포 배양을 통한 장기복제 기술을 개발,불치병을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론은 행사 참석에 앞서 “부시나 케리와는 관계없이 과학 얘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막상 이날 행사에서는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지 않는 현 정부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오는 대선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는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사실상 민주당을 지원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 선거본부에서는 “늘 해오던 얘기”라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40년 정치역정서 가장 중요한 선거” 지역구에서 행사를 치르게 된 에드워드 케네디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42년 상원의원을 지내는 동안 이번 선거만큼 중요한 선거가 없었다.“면서 “부시의 ‘공포정치’를 종식하고 케리의 ‘희망정치’를 일으켜세우자.”고 말했다.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케네디 의원은 “공화당원들은 특권을 향유하는 왕족”이라고 비난했다.특히 그는 “부시 정부는 우리의 오랜 동맹들을 소원하게 만들었다.”면서 “이 때문에 대 테러전,대 알카에다 전쟁의 승리가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보스턴시는 26일 밤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를 벌였다가 ‘테러 노이로제’에 걸린 주민들이 폭발사고로 오인하는 바람에 거센 항의를 받았다. /dawn@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환자3명에 ‘소원들어주기’ 행사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환자3명에 ‘소원들어주기’ 행사

    “보현이(10·여·7월15일자 보도)가 하루 두번씩 30분 동안 운동하면서 너무 즐거워합니다.지금은 말을 못하지만 얼른 완쾌해 보현이가 직접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신문과 로또공익재단이 펼치는 ‘희귀병환자에 희망을’ 캠페인의 하나로 서울신문에 보도된 희귀병 환자 3명의 ‘소원들어주기’를 위해 이들의 집을 찾았다. 15개월 째부터 레트증후군이란 희귀병이 발병한 뒤 10년 남짓 투병하고 있는 박보현양과 어머니 정난진(40)씨는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치료가 마냥 즐겁다.정씨는 “꾸준하게 운동으로 치료해야 하는데 방학이 되면 러닝머신이 있는 학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서 “보현이가 운동하기에 적합하도록 손잡이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런닝머신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신경섬유종 환자 김경래(5·6월10일자 보도)군의 가족은 비누방울쇼를 보기 위해 오랜 만에 함께 외출하던 중이었다.로또재단이 마련한 공연관람표로 공연장에 들어간 경래는 무대 위에 직접 올라가 세계적인 비눗방울쇼 기네스북 보유자인 팬양과 함께 비눗방울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어머니 이은숙(30)씨는 “저렇게 좋아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많이 미안했다.”면서 “조금이나마 기쁨을 줄 수 있어 고마울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장연(49·6월16일자 보도)씨는 천호동에 위치한 세창장애구두연구소를 방문했다.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는 이씨에겐 무엇보다 발에 맞는 신발이 필요했다.연구소 남궁정부 대표는 “여기는 희망을 만드는 곳”이라면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했다.이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눈물을 감췄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깔깔깔]

    ●아가씨의 소원 어느 날 한 처녀가 길에서 요술 램프를 주웠습니다. 혹시나 싶어 램프를 문지르니까 램프에서 요정이 나오더니 말했습니다. “아가씨! 소원을 말씀하세요.한 가지만 들어주겠습니다.” 처녀는 이 말을 듣고 고민을 했습니다. 너무 소원이 많았기 때문이죠. 돈도 가지고 싶고, 남자도 사귀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한꺼번에 말하자!’ 그래서 램프의 요정에게 빠른 속도로 요구사항을 말했습니다. “돈,남자,결혼!” 그러자 요정이 소원을 들어줘서 그 처녀는 정신이 돈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의사일까요? 문 : 환자에게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아도 진단을 할 수 있는 의사는? 답 : 수의사.
  • 8월6일부터 화성 비행체험 캠프

    8월6일부터 화성 비행체험 캠프

    ‘하늘을 나는 꿈을 현실로.’ 단순히 하늘을 나는 데 그치지 않고,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초·중학생들의 여름 캠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총재 김용준)가 주관하고 서울시의 후원으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경기도 화성의 어섬비행장과 하내수련원 등지에서 열리는 ‘비행 체험 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비행 이론 및 조종교육,비행 적응훈련 등 항공 분야에 대한 체험학습 위주로 꾸며진다.또 참가 학생들은 교관과 함께 초경량 항공기를 실제로 타보는 탑승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실제 파일럿으로서의 잊지 못할 체험도 하게 된다. 이밖에 모형비행기 제작과 별자리 천체관측여행,제부도 갯벌체험,캠프파이어 등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행사를 맡은 문영주 사회복지사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하늘을 나는 체험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캠프는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친구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인격 형성의 장’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캠프 참가자 300명 가운데 150명은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결식 아동,해체가정 아동 등 불우 청소년 가운데 우선선발한 이들이다.나머지 150명은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뽑게 된다. 문 사회복지사는 “불우 청소년들은 여느 아이들처럼 여름방학 동안 피서를 떠나기를 소원하지만,‘꿈’에 그치기 십상이다.”면서 “이번 캠프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통합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지역 초·중학생은 오는 27일까지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02-2632-7942)로 접수하면 된다.참가비는 9만원. 이경헌 시민기자 ceo@happychange.co.kr
  • 8월6일부터 화성 비행체험 캠프

    ‘하늘을 나는 꿈을 현실로.’ 단순히 하늘을 나는 데 그치지 않고,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초·중학생들의 여름 캠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총재 김용준)가 주관하고 서울시의 후원으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경기도 화성의 어섬비행장과 하내수련원 등지에서 열리는 ‘비행 체험 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비행 이론 및 조종교육,비행 적응훈련 등 항공 분야에 대한 체험학습 위주로 꾸며진다.또 참가 학생들은 교관과 함께 초경량 항공기를 실제로 타보는 탑승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실제 파일럿으로서의 잊지 못할 체험도 하게 된다. 이밖에 모형비행기 제작과 별자리 천체관측여행,제부도 갯벌체험,캠프파이어 등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행사를 맡은 문영주 사회복지사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하늘을 나는 체험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캠프는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친구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인격 형성의 장’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캠프 참가자 300명 가운데 150명은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결식 아동,해체가정 아동 등 불우 청소년 가운데 우선선발한 이들이다.나머지 150명은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뽑게 된다. 문 사회복지사는 “불우 청소년들은 여느 아이들처럼 여름방학 동안 피서를 떠나기를 소원하지만,‘꿈’에 그치기 십상이다.”면서 “이번 캠프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통합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지역 초·중학생은 오는 27일까지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02-2632-7942)로 접수하면 된다.참가비는 9만원. 이경헌 시민기자 ceo@happychange.co.kr
  • 국회·大法등 12곳 이전 자율로

    국회·大法등 12곳 이전 자율로

    신행정수도이전 기관이 대검찰청과 국회,대법원 등을 뺀 73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정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21일 5차 회의를 열고 주요 국가기관 이전계획과 건설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지난달 정부가 밝힌 85개 이전대상 기관과 비교해 대검찰청과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12개 기관이 빠졌다. 헌법기관의 이전계획은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며,대검찰청은 대법원에 대응하여 설치해야 한다는 검찰청법에 따라 이전 대상 기관에서 제외됐다.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헌법소원 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대검찰청은 헌법기관 이전계획 수립시 대법원과 연계,이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전 대상 73개 기관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대통령 직속기관 11개,국무총리 직속 13개,부·청 단위 중앙행정기관 47개,독립기관 2개가 포함돼 있다.중앙행정기관 기준으로 18부-4처-17청 가운데 18부-4처-3청이 이전하게 된다. 정부는 이전 기관을 2012년부터 3년 여에 걸쳐 단계적으로 옮길 계획이다.신행정수도 이전비용은 청사 건축비 등 기관 이전 비용 3조 2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45조 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전계획은 대통령 승인을 얻는 대로 이달 중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우선 이전대상에서 빠진 기관은 자체적으로 이전 여부를 결정한 뒤 국회의 동의를 얻으면 추가 이전기관으로 확정된다. 하지만 야당과 수도권 지자체 등은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이전 비용이 정부의 추정치보다 훨씬 많다며 이전 자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신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회·大法등 12곳 이전 자율로

    신행정수도이전 기관이 대검찰청과 국회,대법원 등을 뺀 73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정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21일 5차 회의를 열고 주요 국가기관 이전계획과 건설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지난달 정부가 밝힌 85개 이전대상 기관과 비교해 대검찰청과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12개 기관이 빠졌다. 헌법기관의 이전계획은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며,대검찰청은 대법원에 대응하여 설치해야 한다는 검찰청법에 따라 이전 대상 기관에서 제외됐다.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헌법소원 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대검찰청은 헌법기관 이전계획 수립시 대법원과 연계,이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전 대상 73개 기관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대통령 직속기관 11개,국무총리 직속 13개,부·청 단위 중앙행정기관 47개,독립기관 2개가 포함돼 있다.중앙행정기관 기준으로 18부-4처-17청 가운데 18부-4처-3청이 이전하게 된다. 정부는 이전 기관을 2012년부터 3년 여에 걸쳐 단계적으로 옮길 계획이다.신행정수도 이전비용은 청사 건축비 등 기관 이전 비용 3조 2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45조 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전계획은 대통령 승인을 얻는 대로 이달 중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우선 이전대상에서 빠진 기관은 자체적으로 이전 여부를 결정한 뒤 국회의 동의를 얻으면 추가 이전기관으로 확정된다. 하지만 야당과 수도권 지자체 등은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이전 비용이 정부의 추정치보다 훨씬 많다며 이전 자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신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헌법재판소 초대 재판관 이시윤 경희대 교수

    #1 3년 전 친일파 후손이 땅을 되찾겠다며 소송을 냈다.분개했지만 방법이 없었다.친일파 후손이라도 사유재산권은 존중돼야 한다는 1997년 대법원 판례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1심 재판부는 소를 각하했다.조국을 배반한 사람의 권리까지 보호해준다는 것은 신의성실에 어긋난다는 논리였다.일반 상식과 통한다는 점에서 속시원한 판결로 받아들여졌다.법률적 근거도 있었다.‘신의칙(信義則)’은 민사소송법의 일반 대원칙으로 명문화돼 있다. #2전두환 전 대통령.지난해 “내 전 재산은 29만원”이라며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해 국민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대검 중수부가 대선자금 수사로 채권시장을 뒤지다 370억원대 비자금을 찾아내면서 웃음거리가 됐지만. 만약 전씨가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개입한 사실이 ‘법률적’으로 확인된다면 민사집행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될 수도 있다.이 역시 민사소송법의 ‘재산명시제도’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의칙의 명문화,재산명시제도 도입 등을 주도한 민사소송법의 1인자 이시윤(李時潤·69) 경희대 교수를 만났다. ●일본도 ‘신의칙(信義則)’ 문구 그대로 사용 “당사자와 소송관계인은 신의에 따라 성실하게 소송을 수행해야 한다는 신의칙이란 한마디로 소송의 윤리관입니다.” 이 교수는 90년 민사소송법 개정작업에 참가해 직접 이 문안을 작성했다.뿌듯한 점은 96년 민사소송법을 개정하던 일본이 이 문구를 그대로 번역해 넣었다는 사실.“늘 우리보다 한 발짝 앞서나간다는 일본도 이것만은 우리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신의칙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판사로서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지금이야 나아졌지만 그 시절만 해도 법을 안다는 사람들이 나쁜 짓을 많이 했어요.그때 이런 것은 막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무를 익히고 싶어 판사의 길을 택했지만 때때로 대학 강단에 섰다.7년 동안 법대 조교수로 일한 경험도 있다.‘관료법관’에 얽매이지 않아 친정인 법원에도 마음껏 쓴소리를 한다.어느 글에서 ‘판사는 변호사가 되기 위한 나그네’라고 꼬집기도 했다.또 초대 헌법재판관으로서 헌재와 대법원간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헌재의 기형적 출발은 대법원의 기관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한다.특히 법원의 판결에 대해 헌법소원을 낼 수 없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민주주의 최고기관인 국회를 통과한 법에 대해서도 위헌이라 말할 수 있는 곳이 헌재인데 판결은 왜 예외입니까.형사소송법에도 비상상고제가 있고 민사소송법에도 재심제가 있습니다.그것처럼 헌재의 결정은 4심이 아니라 비상심급입니다.”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그는 로스쿨이나 법조일원화 방안에도 적극 찬성이다.“우리는 죽어라 법전만 본 사람들을 뽑아다 1·2·3심 판사라는 승진 개념으로 묶어놨어요.이것을 없애야 합니다.다양한 전공자가 법전을 들춰봐야 하고 판사를 ‘case manager’로 인식해야 합니다.미국이나 독일에서는 외려 1심 판사를 더 선호해요.걸러지지 않은,새로운 사건을 다룰 수 있거든요.” 이 교수는 이북 출신이다.얼마 전 열차폭발 사고로 고통을 겪었던 평북 용천이 고향이다.말투에 언뜻 이북 사투리가 묻어난다.열네살 되던 해,할아버지가 지주라는 이유로 숙청을 피해 가족이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살이는 고달팠다.그나마 아버지가 하급 공무원이 된 덕에 공부는 계속할 수 있었다.성장기의 기억 때문에 북한은 여전히 강한 불신의 대상이다. ●조순형 전 대표 친분으로 대통령 탄핵소추위 참가 언뜻 81년 이 교수가 광주고법 부장판사로 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당시 법원은 정찰제 판결 때문에 ‘시국사범 공장’이라는 냉소를 받고 있었다.안기부 요원이 판사 사무실을 수시로 드나들었고,출세욕이나 조직논리에 휩싸인 공안검사가 판사실 앞에서 무언의 시위를 벌이던 시절이다.극단적 국가폭력이라는 상황에서 당시 느낌은 어땠을까.이 교수는 한토막 일화로 답을 대신했다.“집시법 위반사건이었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면서 고문 때문에 살이 뭉개진 다리를 내보입디다.법정에 있는 사람들이 다 울더군요.안되겠다 싶어 잠깐 휴정하고는 배석판사부터 혼냈습니다.그리고는 괜히 살인 혐의 피고인 불러내서 고함치고 호통치고 그랬죠.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기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盧 탄핵 결의문 엉성… 기각 예상했었다” 이 교수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와 친분이 깊다.요즘 근황을 묻자 이 교수는 “참 훌륭한 사람들인데 아깝다.”고만 말했다.개인적 덕과 지도자로서의 덕은 다른 것 아니냐고 묻자 “우리 사회가 격변기라 그렇습니다.난세(亂世)가 아닌 치세(治世)에 태어났다면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그렇다고 해도 두 사람 다 후회없는 인생이라고 봐요.” 조 전 의원과의 친분 때문에 이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몫으로 배정된 소추위원 변호인단에 참가했다.별로 내키지 않아 법정변론에는 나가지 않았다.“탄핵 결의문을 보니 엉성하더군요.그 때 기각을 예상했습니다.김기춘 의원에게도 말해뒀습니다.이걸로는 어렵다,그렇지만 법치의식을 주입한다는 의미가 있으니 최선은 다해보겠다고.” ●“민법개정작업 끝냈지만 성년후견제 도입 아쉬워” 이 교수는 최근 큰 일을 끝냈다.광범위한 체계에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함부로 손대기 어려웠던 민법 개정작업.김대중 정부 시절 시작한 작업을 5년여만에 끝냈다.성년 연령 19세 조정,담보제 개선 등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몇가지 아이디어를 추가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노령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성년후견제’ 도입도 검토해야 하고,등기의 공신력을 높여 등기부만 보고 거래한 사람은 보호해주는 장치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길어지는 인터뷰가 힘들었는지 연신 입술을 축인다.괴롭혀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기자양반 덕분에 내 인생을 한번 돌아봤어요.재미있네요.”라며 넉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가 걸어온 길 ▲1935년 10월10일 평북 용천 출생 ▲서울고-서울법대-독일 뉘른베르크 법대 ▲1958년 고등고시 10회 합격 ▲1960년 서울대 등 강의 ▲1974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1975년 서울지법 부장판사 ▲1981년 광주고법 부장판사 ▲1988년 헌법재판소 초대 재판관 ▲1993년 감사원장 ▲2000년 경희대 법대교수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깔깔깔]

    ●마지막 소원 중병에 걸린 환자가 있었다 담당 의사는 그 환자가 곧 죽을 것이라고 믿고 환자에게 사실을 말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안됐지만 당신은 이틀을 넘기기 힘들 것 같습니다.그러니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빨리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혹시 누구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도 있는지요?있다면 연락을 해 드리겠습니다.” “예,있습니다.” 환자가 애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요?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다른 의사요.” ●인생의 모순 아기:빨리 커서 형들처럼 뛰어놀고 싶다. 어린이:다시 아기가 되어서 투정이나 부리면서 편하게 살고 싶다. 청소년:얼른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다시 청소년 때로 되돌아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
  • 우리·한나라 수도이전 국회특위 의견접근

    여야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국회에 특위를 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그럴 경우 시민단체와 네티즌까지 가세하며 지역간,세대간 심각한 국론분열 양상으로 치닫던 행정수도 논쟁이 국회로 수렴되면서 건설적 토론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이전을 전제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견해인 반면,한나라당은 특위의 논의 결과에 따라 수도이전 백지화도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실제로 특위가 구성되더라도 원활한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시사프로에서 “신행정수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이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특위가 아니라 뭐라도 만들어서 무엇이 더 효과적인 (행정수도 이전)방안인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재형 정책위의장도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대전제로 한다면 국회 특위 구성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김한길 신행정수도건설대책위원장 역시 “행정수도특별법에 반대하지 않는다면 특위에서 이전비용과 이전기관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열린우리당이 다소나마 전향적 자세로 나오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수도 이전의 타당성까지도 검토해야 하며,큰 문제가 드러나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해 수도이전 백지화까지 포함해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특위를 만들어 원점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논리적 모순으로,야당은 재검토 주장에 앞서 신행정수도특별법 폐지안을 내는 등 먼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각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균형발전과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부처별 대응전략을 모색했다.이 총리는 “국무위원들은 신행정수도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고 정부의 역량을 결집,국민적 이해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워크숍에서는 국민투표의 법적인 문제점과 헌법소원 대응전략,통일수도론 대응방안,수도 이전에 따른 수도권 관리대책,대국민 홍보대책 등이 중점 논의됐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이전 사업비는 최소한 73조 6000여억원에 이른다.”며 수도이전 추진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한나라당 수도이전문제특위의 이종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행정수도이전 비용으로 총 45조 6000억원을 제시했으나 여기엔 토지수용비,군사시설 재배치,문화시설,청사 IBS(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 구축,이자비용 등이 빠졌거나 적게 계상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총 사업비가 최소 73조 6000여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조현석기자 jade@seoul.co.kr˝
  • ‘행정수도 협의체’ 黨·政·靑 가동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당·정·청이 주1회 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이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또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과 관련한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건설교통부 차관을 중심으로 한 범정부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이 전했다. 당·정·청 협의체는 김영주 청와대 정책수석과 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한길 당 신행정수도 특별대책위원장이 참여한다.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을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 대책반은 건교부와 법무부,법제처,신 행정수도건설 추진단,변호인단 등으로 구성키로 했다. 대책반에서는 헌법재판소에 정부측 의견서를 내고 공개 변론에 대비하기로 했다.당정은 신 행정수도 후보지에 대한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현지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특이 사항 발생시 즉시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신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국민 설득작업은 정책적인 부분은 정부에서,정치적인 부분은 당에서 주도키로 했다. 이해찬 총리는 “신행정수도 건설은 30년간 고민해 온 수도권 과밀현상을 풀 수 있는 해답이고,신행정수도 건설이 흔들리면 수도권 재정비와 국토균형발전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이제 당정이 적극적으로 국민 설득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盧대통령에 ‘행정수도’ 의견조회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 헌법소원 사건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는 14일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건설교통부,법무부,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서울시 등 6개 이해관계 기관에 대해 의견조회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15일 평의를 열고 서류검토 및 공개변론 여부 등 재판 절차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헌재는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감안,평의에서 재판을 공개 변론으로 진행할 것인지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사건에 대한 정부측 대리인단에는 헌재 재판관 출신인 하경철 변호사와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양삼승 변호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노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대통령측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다.두번째로 ‘노 대통령 구하기’에 나서게 된 셈이다.정부측 대리인에는 법무법인 ‘화우’ 소속의 김건흥·황상현 변호사 등 5∼6명도 참여한다. 하 변호사와 양 변호사는 이 사건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연결짓는 외부의 시선에 대해 극히 조심스러워하고 있다.양 변호사는 “이 헌법소원은 대통령 탄핵과 아무 연관이 없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건의 법률적인 문제만 다룰 뿐”이라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하 변호사가 평소 친분이 있던 모 장관의 부탁을 받고 사건을 맡은 뒤 대통령 탄핵심판 때 호흡을 맞춘 나에게 제의했다.”고 말했다. 헌법소원 사건은 공개변론이 강제조항이 아닌 데다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이라는 법률에 대한 헌법소원은 정부측이 피청구인 자격이 될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청구인측 대리인단인 이석연·이영모·김문희 변호사측과 정부측 대리인단이 법정공방을 펼칠지는 미지수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국회 행정수도 이전 공방

    14일 열린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그간의 행정수도 관련 언론보도를 나름의 잣대로 해석,상대편을 몰아세웠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일부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헌법 소원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야당과 일부 언론을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권이 국민 여론을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특정신문만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특정 언론을 중심에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해찬 총리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와 관련,“딱히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언론의 보도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틀림 없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특히 “그동안 공청회를 많이 했는데 이런 것은 일절 보도하지 않고 최근에 와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지 않는다고 보도하는 언론이 있는데 법 통과 후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지난 3개월간 10여개 중앙 일간지 사설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대부분의 사설이 수도이전 문제에 대한 반대,재검토 및 국민합의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과 정부는 마치 수도 이전에 대해 조선·동아일보만 반대하고 있는 듯이 ‘저주의 굿판’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정부 질의서에서 서울·조선·중앙·동아·한국·한겨레 등 11개 중앙일간지가 지난 5월1일부터 7월12일까지 보도한 행정수도 관련 사설은 모두 91건이었고 이중 70건(76.9%)이 반대,18건(19.8%)이 중도,3건(3.3%)이 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최근 사설만 보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지난해 사설과 비교해 보라.”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행정수도 이전 왜 빨리 추진하지 않느냐고 했다가 이제 와서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신문사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일부 야당이 보이는 태도는 ‘정부 흔들기’이자 특정 지역을 포위하고 나머지 지역들을 묶어 정권을 잡고자 하는 집권 전략”이라면서 “일부 언론은 편파·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야당과 일부 언론을 싸잡아 비난했다. 같은 당 김한길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은 헌법이 규정한 국민투표 대상인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고,설령 이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입법이 이뤄진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를 다시 국민투표에 회부하는 것은 국회 의사를 무시하고,제정된 법률을 무효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문화읽기(MBC 낮 12시50분) 열 다섯 번째 시집 ‘영혼과 가슴’을 낸 김남조 시인을 만나본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전 동화를 다시 보는 패러디 동화.우리 주위에는 동화를 패러디한 수많은 문화들이 넘친다.현대 사회에서 동화가 지니는 문화사적 의미와 기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는 과연 부패척결을 위한 바람직한 해결책인가? ‘고비처’ 신설 논란의 쟁점을 짚어본다.대검 중수부가 담당하고 있는 권력형 비리수사를 맡기도록 하는 고비처 신설 문제가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서보학 경희대 법대교수와 김주덕 변호사가 패널로 나온다. ●일과 사람들(EBS 오후 8시20분) 영화를 이끄는 영화 PD와 영화 감독들이 선사하는 색다른 예술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두 번째 코너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위치한 경기도 소방학교를 찾아간다.소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내용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소방시설 과정의 기계반과 전기반 내용을 살펴본다.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iTV 오후 10시50분) 새 집으로 이사를 간 주연은 짐 정리를 하다 우연히 창고에서 낡은 일기장 하나를 발견한다. 일기는 가족들이 새로 태어난 동생에게 관심을 쏟는 것에 대해 시샘을 하는 내용.일기장을 한장 한장 넘길수록 일기의 내용은 점점 괴이해지는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7시5분) 식초 없이는 못 사는 식초공주 김명희씨를 만나본다.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지는 미용실.발명가를 꿈꾸는 미용사 서정훈씨의 별난 미용실 속으로 찾아가본다.뒷모습은 자전거,앞모습은 휠체어.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아내를 위해 남편 최승호씨가 기상천외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풀하우스(KBS2 오후 9시 50분) 지은은 영재에게 자신이 쓴 소설도 넘겨주고,사정도 해보지만 또다시 갈 곳 없이 쫓겨난다.풀하우스 벤치에 앉아있는 영재는 지은이 안쓰러워 풀하우스로 데리고 온다.최실장을 통해 집을 사게 된 경위를 알아본 영재는 지은이 사기를 당해 풀하우스를 뺏긴 것을 알고 마음이 좋지 않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정우와 정우의 모를 만나고 내려온 금분은 만에 하나 화연이 정우와 결혼을 한다해도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감 때문에 화연에게 마음을 바꾸라고 타이른다.한편 본고사 날짜가 다가오자 인경은 서울로 시험을 보러 가고,화연은 고모인 동자에게서 버스회사 안내양 자리를 소개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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