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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로 열풍 잇는다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로 열풍 잇는다

    ‘Gee’로 2009년 상반기 가요계를 평정한 소녀시대가 두 번째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로 돌아왔다. 22일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가 오는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를 발매하고 2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니앨범 2집은 타이틀 곡 ‘소원을 말해봐’를 비롯해 소녀시대만의 매력을 담은 총 6곡으로 구성됐다. ‘Gee’신드롬을 이을 타이틀 곡 ‘소원을 말해봐’는 몽환적인 도입부와 밝고 경쾌한 후렴구가 조화를 이루는 댄스곡으로 소녀시대가 행운의 여신이 되어 잃어버린 용기와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에너지를 북돋는 내용을 담았다. 또 팝 발라드 곡 ‘1 년 後’는 제시카와 SHINee 멤버 온유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빛나는 듀엣 곡으로 벌써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소녀시대는 올 초 ‘Gee’로 KBS ‘뮤직뱅크’에서 9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소녀시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와 읽는 동화] 180 센티미터/노경실

    [엄마와 읽는 동화] 180 센티미터/노경실

    “엄마!” “왜 그러니 영석아?”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엄마는 날개 달린 천사처럼 금방 달려 왔다. 엄마는 언제나 그렇다. 엄마의 몸은 부엌에 있어도, 시장에 있어도, 이모 집에 가 있어도 마음은 늘 내 옆에서 빙빙 돌고 있는 것 같다. 외국 동화책에서 읽었는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지켜 주는 천사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 엄마가 나를 지켜주는 천사일까. 하지만 난 엄마 천사가 너무너무 싫다. “영석아, 왜?” 달려온 엄마는 나를 이리저리 살피며 물었다. 나는 엄마의 눈길을 슬쩍 피했다. 아니, 아예 무시했다. “학교 가게 돈 줘요!” 나는 엄마대신 책상을 바라보며 소리를 꽥 질렀다. 그러나 엄마는 놀라지도, 화를 내지도 않았다. 천사 같은, 아니 바보 같은 우리 엄마. 나는 엄마의 아들이지, 엄마의 왕자가 아니란 것쯤은 나도 알고 있는데, 엄마는 왜 나한테 절절 매는지 모르겠다. 또, 엄마가 나에게 화를 내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엄마에게 짜증도 내고, 욕도 하고, 심술도 부렸지만 모두 허탕이었다. “돈? 얼마? 뭐 하려고?” “에이, 신경질 나. 엄마가 무슨 형사예요? 별 걸 다 묻네! 자연학습 준비물 사야 된단 말이에요! 2000원 줘요! 다른 집 애들은 돈 달라고 말하기 전에 아예 한달 용돈을 한번에 왕창 준대요!” 나는 조금 전에 먹은 밥 한 그릇이 한꺼번에 소화될 만큼 크게 말했다. 내가 엄마를 괴롭히는 마지막 방법은 이렇게 다른 집 부모들이랑 비교하는 거다. 그러면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 하지 않는다. ‘바보, 우리 엄마는 바보!’ 나는 엄마가 주는 돈을 받아들며, 속으로 바보라는 말을 2000원 어치, 아니, 2만원 어치나 중얼거렸다. 1000원짜리 두 장을 바지 주머니에 구겨 넣고 집에서 나온 나는 축 처진 어깨로 학교로 향했다. ‘창피해! 우리 반 애들 엄마들은 모델이나 탤런트처럼 이쁘고, 키도 크고, 옷도 멋있게 입는데 우리 엄마는 왜 저래? 키도 작은 데다가 못 생겼어! 옷도 정말 지저분하고 촌스러워! 난 정말 복 없는 아이야! 다음달에 엄마가 학교에 오면 난 도망칠 거야!’ 다음달 마지막 토요일은 학부모초청 공개수업 행사가 있는 날이다. 우리 학교는 일 년에 한 번씩 엄마 아빠들을 초청하여 우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서인지 그 날은 엄마와 아빠들은 파티에 가는 사람들처럼 눈부시게 꾸미고 오는데, 우리 엄마는 언제나 청소하다 달려 온 사람 같은 차림이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창피하고, 속상하겠는가! 그때 등 뒤에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반 일 번, 이영석!” 우리 반의 반장, 김장철이다. 키도 크고, 공부도 잘 하는 장철이는 내 앞을 가로막고 뚝 하니 버텨 섰다. “영석아, 키 작다고 기죽어서 다니지 말라고 충고하는 거야. 아침부터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면 사나이가 아니지!” 장철이는 책받침으로 내리치듯 손바닥으로 내 등을 두 번 세게 때리고는 교실로 뛰어갔다. “에이 씨! 자기는 얼마나 크다구….” 나는 손을 뻗어 아픈 등을 꽉 누르며 중얼댔다. 나는 키가 작다. 5학년인데 150센티미터를 넘지 못한다. 이게 다 엄마 탓이다. 엄마는 키가 작다. 키가 178센티미터인 아버지는 키 작은 엄마가 너무 귀여워서 결혼했다고 말하지만 그건 옛날 일 아닌가! ‘나는 아버지를 닮아야 하는데 엄마 닮아서 키가 작아요. 왜 엄마는 키가 안 컸어요?’ 라고 내가 물었을 때에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영석아, 엄마가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해서 너의 외할머니한테 젖을 잘 받아먹지 못하고, 나중에는 밥도 자주 굶어서 이렇게 된 거야. 하지만 너는 엄마가 어떻게 하든 좋은 것만 먹이니까 고등학생 정도 되면 180센티미터는 될 거야.’ 그래서 나는 바락 대들었다. “그럼 나보고 고등학생 될 때까지 얘들한테 놀림받고 살란 말이에요? 왜 날 이렇게 작게 낳았어요? 엄마 자식이 키 때문에 놀림받고 사는 게 좋아요? 에이! 내가 아버질 닮았으면 얼마나 좋아. 아버지는 키도 크고, 잘 생기고, 멋쟁이인데…. 나는 엄마 닮아서 글렀어! 그것도 꼭 나쁜 점만 닮았다니까! 내가 공부 못하는 것도 엄마 닮아서 그런 걸 알기나 해요?’ 그래도 엄마는 빙긋 웃기만 했다. 바보 같은 엄마! 나는 아침부터 시장에서 생닭을 열심히 손질하고 있을 엄마를 생각했다. 엄마가 장사를 하고 있는 시장에서 누구도 나를 흉보거나, 나무라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칭찬을 한다. ‘영석이, 너는 효자라며? 엄마한테 그렇게 잘 한다며?’ ‘영석아, 네 엄마가 복이 많구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도 어쩜 그렇게 효자니? 니네 엄마는 사람들 볼 때마다 하는 얘기가 네 칭찬이야. 너 나중에 어른 되서도 엄마한테 지금처럼 잘 해야 한다.’ 시장 사람들이 내 정체를 알면 얼마나 실망할까….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는 토요일이지만 나는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깨끗이 샤워를 하고, 엄마가 사준 새 점퍼를 입었다. 진한 파란색 점퍼는 내가 너무너무 입고 싶어했던 옷이다. 이 점퍼의 상표를 좋아해서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신발도, 청바지도, 가방도 그리고 점퍼도 이 회사 상표가 붙은 거라면 자랑스럽게 입고, 신고 다닌다. 더구나 이 회사의 광고모델은 지금 인기 최고의 5인조 그룹 가수다. 단 몇 십 초 동안이지만 예쁘고, 늘씬한 누나들과 근육이 멋있는 키 크고 잘 생긴 형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상표 선전을 하는 걸 보면 정신이 쏙 빠진다. 이 상표의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모자를 쓰고, 청바지를 입고, 어깨에는 가방을 메고 거리에 나선다면 내가 180센티미터의 키에 멋진 남자가 되어, 이 세상에서 최고로 예쁜 여자가 내 친구가 될 것 같다. 나는 괜히 어깨를 으쓱하며, 헛기침을 했다.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영석아, 빨리 가자.” 새 점퍼를 입은 오늘은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날이다. 아버지는 부산에서 일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한 달에 한번씩 부산으로 내려간다. 이번에 아버지를 만나면 다음달에 있을 학부모초청행사에 꼭 와 달라고 말할 거다. 나는 거울에서 물러나 마루로 나왔다. “으엑! 그, 그게 뭐예요?” 나는 엄마를 골려 주려고 일부러 입을 쩍 벌리고 놀란 척했다. “왜? 왜 그러니? 엄마 얼굴에 뭐 묻었니?” 엄마는 들고 있던 가방을 얼른 내려놓으며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었다. “에이, 촌스러워! 그게 뭐예요? 요즘에 누가 엄마처럼 그런 파마를 해요? 에이, 창피해!” 내 말에 엄마는 허둥거리는 손짓으로 머리를 매만졌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훑으며 죄 지은 사람처럼 작게 말했다. “어제 밤에 시장 일 끝나고 미장원에 갔는데, 내가 너무 늦은 시간에 간 바람에 원장님이 급히 말아주어서…. 그래도 이 파마가 다섯 달 이상은 간대. 난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 한 달 정도 지나면 길들여져서 괜찮아질거야. 어서 가자.” 참 이상한 일이다. 내가 엄마라면, ‘너 그딴 식으로 말하면 안 데리고 간다! 엄마를 무시하는 녀석은 안 데리고 가! 에이, 한 대 맞을래!’ 하면서 고속버스 표를 짝짝 찢을 거다. 그래서 아이의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다시는 함부로 말하지 않겠다고 싹싹 빌게 만들거다. 그런데 엄마는 빙긋 웃기만 했다. 집 밖을 나오면서부터 엄마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눈치가 여우보다 빠르고, 호랑이보다 매섭다. 나는 엄마를 흘낏흘낏 살폈다. 엄마는 거리에 있는 가게들의 유리창이 나타날 때마다 얼굴을 비쳐 보며, 손으로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매만졌다. 나는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보며 속으로 픽 하고 비웃었다. ‘흥! 얼굴이 예쁜 것보다 마음이 예뻐야 한다는 건 순전히 거짓말이야. 우리 반 애들도 그렇잖아. 영미는 착하고, 혜순이는 공부가 일등이고, 미옥이는 글도 잘 쓰지만 얼굴이 밉다고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별로잖아. 그 대신 공부 못하는 진미랑, 깍쟁이에다가 공주병 환자인 성은이랑, 애들 무시하는 걸로 소문난 미미는 키 크고 예쁘다고 남자애들이 잘 해주잖아. 그래서 화이트데이 때에 그 애들이 사탕을 제일 많이 받았잖아. 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가수도 키 크고 얼굴이 예뻐야지 인기가 있잖아. 남자도 키 크고 잘 생겨야 출세하는 세상인데.’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엄마의 뒤를 천천히 따라 갔다. 그때, 엄마가 갑자기 내게 물었다. “영석아, 너, 키가 180 센티미터 되는 게 소원이라고 했지? 그런데 그렇게 키 크면 뭐 할 건데? 우리나라 통일을 위해서? 세계평화를 위해서? 엄마랑 아버지한테 효도하려고? 그것도 아니면 훌륭한 사람되려고?” 순간, 나는 아무 말도 못한 채 엄마를 바라보며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순전히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그러는 거니?´ ●작가의 말 요즘은 유치원 어린이들조차 몸짱, 얼짱이란 사람들에 열광하며 심지어는 흠모하며 모방하려 한다. 생각해본다. 정작 우리들의 마음, 양심, 생각을 멋있고, 아름다우며 건강하게 가꾸고 키우려고 한 적은 있는지? 한 권의 좋은 책을 읽은 얼굴, 생각을 깊이 하는 얼굴은 당장 이름다워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잘 난 얼굴보다도 아름답게 변화되어간다. 이것이 책과 사색의 힘이며 특권인 것이다. ●약력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일보 신춘문예(동화), 한국일보 신춘문예(소설)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아동분과위원장, 한국방정환재단 운영위원으로 있다. 상계동아이들, 복실이네가족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짝끙바꿔주세요, 엄마친구아들 등 여러 책을 냈으며 그림자매 시리즈, 애니의 노래, 선생님 도와주세요 등 많은 어린이 책을 번역하고 있다.
  • [Movie | 하재봉의 영화읽기] 똥파리

    [Movie | 하재봉의 영화읽기] 똥파리

    놀라운 재능이 출현했다.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분명 올해 한국 영화가 거둔 뛰어난 수확이며,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가 될 것이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의 데뷔작은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파워풀한 에너지로 이야기를 밀어붙이고 주제를 전개시켜 나가는 영화는 드물었다. <똥파리>에서 양익준 감독은 각본과 주연까지 맡아서 놀랄만한 연기와 연출 감각을 보여준다. <똥파리>는 자연다큐멘터리가 아니다. 더러운 곤충 파리 중에서도 똥통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똥파리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곤충이다. 영화 <똥파리>의 각본을 쓰고 연출하면서 주인공 상혁까지 연기한 양익준 감독이 이 영화의 제목을 <똥파리>라고 정한 것은, 주인공 상혁을 일반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용역 깡패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인간 똥파리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더럽고 두려운 대상이었다. 그러나 똥파리들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용역 깡패 일을 하는 그들 나름의 상처가 있고 인생이 있다. <똥파리>에서는 특히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소외된 그들 내면적 상처의 원형이 가정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 구성의 최소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폭력과 욕설에 시달린 사람들이 세상에 나가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기는 힘들다. 사회의 비주류이며 마이너리그로 분류되는 그들은 더 낮은 곳으로 추락해서 암적인 존재로 사회조직 속에 똥파리처럼 기생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삶을 처절하게 파고 들어간 <똥파리>는 분명 2009년 한국 영화가 거둔 최고의 수확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불과 2억 5천만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독립영화 <똥파리>는 이미 20여 개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특히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는 ‘타이거상’을 수상했고,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선 ‘대상’과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똥파리>는 130분을 관통하는 열정적 연출과 주인공 상혁을 연기한 양익준 감독의 힘 있는 연기가 우리를 화면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류승준 감독 이후 각본, 연출, 연기를 겸업하며 등장한 가장 인상적인 감독인 양익준은, 날카로운 현실 감각으로 한국 사회에서의 가정 폭력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상훈(양익준)은 용역 깡패다. 은퇴하고 고깃집을 차리는 것이 소원인 네 살 위의 용역소장 만식(정만식)과는 형제처럼 말을 놓고 지내는 사이다. 그는 만식으로부터 돈을 받고 용역 받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 마스크를 쓰고 쇠파이프를 들고 대학생들의 데모 현장에 투입되어 폭력을 행사한다거나, 빌린 돈을 갚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휘둘러 돈을 받아내는 일을 전문적으로 한다. 상훈은 골목길에서 우연히 고등학생인 연희(김꽃비)와 맞부딪친다. 그들의 첫 만남은 욕설과 주먹질이었다. 상훈의 폭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맞장 뜨는 연희의 대찬 모습을 보면서 상훈은 슬그머니 호기심을 보인다. 상훈과 연희의 만남 사이로 그들의 가정사가 펼쳐지면서 <똥파리>는 날기 시작한다. 상훈에게는 15년 만에 감옥에서 출소한 아버지(박정순)가 있다. 아버지가 감옥에 간 이유는 상훈의 여동생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상훈 아버지는 부부 싸움을 하던 중 부억칼을 휘두르다가 말리는 상훈 여동생을 잘못 찔러 숨지게 만들었다. 상훈 어머니는 아이를 병원에 보내기 위해 골목길을 달려 나오다가 차에 치여 숨졌다. 상훈은 출소한 아버지를 찾아가서 무차별 폭력을 휘두른다. 이제 늙고 힘없는 아버지는 상훈의 폭력에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얻어맞기만 한다. 상훈의 이복 누나(이승연)는 어린 아들 형인을 데리고 가끔 아버지를 찾는다. 폭력적인 상훈도 핸드폰 가게에서 일하는 이혼한 누나와 조카 형인에게는 언제나 부드럽고 따뜻하다. 힘들게 번 돈을 누나에게 주고, 아버지 없는 조카를 위해 비싼 게임기도 사준다. 하지만 조카 형인은 상훈이 할아버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고 그를 싫어한다. 그러나 상훈이 늘 혼자 있는 형인을 자주 찾아가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연희의 어머니는 죽었고 집에는 남동생 영재(이환)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뿐이다. 아버지는 월남전에 참전한 이후 오랫동안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 연희는 실질적 가장이다. 연희의 가정은 위태롭게 겨우 연희의 힘으로 지탱이 된다. 그러나 그녀는 밖으로 내색하지 않고 꿋꿋하게 학교에 다닌다. 연희의 남동생 영재는 우울한 집안 환경으로 밖으로 나돈다. 영재는 친구 환규(윤승훈)의 소개로 만식의 용역소에서 일하게 되고, 만식은 영재를 상훈의 휘하로 보낸다. 상훈과 영재 사이에 연희가 있지만 세 사람 모두 그들이 그런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양익준 감독은 “<똥파리>는 관객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한 살풀이 같은 영화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가슴 속에 응어리진 분노와 아픔을 영화를 통해 치유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다. 상훈 역을 연기하면서 상훈이 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상훈의 모습을 찾으려고 했다고 한다. <똥파리>는 상훈과 연희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상훈의 의리파 친구인 용역소장 만식과 상훈의 허물없는 관계도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중첩되어 쌓이면서 선명하게 구성되어 있다. 용역소에서 상훈의 부하 직원으로 일하는 영재와 환규도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있다. 그리고 그들이 상훈과 각각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는 설정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능글맞은 환규와, 그의 친구이지만 내성적이면서도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연희의 남동생 영재의 캐릭터 대립도 좋다. <똥파리>의 후반부에서 중요한 의미를 띠고 등장하는 영재에 대한 설정도 독특하게 되어 있다. 영재가 연희 남동생이라는 사실을 상훈도 모르고, 자신의 남동생이 상훈 밑에서 용역 일을 하는 것을 연희도 모르고, 누나 연희의 남자 친구가 상훈이라는 사실을 영재도 모르고 오직 관객만이 알고 있는 구성은, 결말의 비극을 더욱 심화시킨다. <똥파리>의 상훈이나 연희는 가정 내 폭력의 희생자들이다. 그들의 원형적 상처는 부모 형제 등으로 구성된 사족 내에서 비롯된다. 집안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다가 결국 여동생을 죽게 하고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숨지게 한 원인을 제공한 아버지를 상훈은 증오할 수밖에 없다. 상훈은 증오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늙고 힘 없어진 아버지에게 그 자신이 폭력을 가한다. 어린 시절 폭력적 환경 속에서 폭력과 함께 자란 상훈에게 폭력은 일상화되어 있다. 연희 역시 폭력의 희생자다. 정신분열증에 걸린 연희의 아버지 역시 연희에게 보이지 않는 정신적 폭력을 가하고 있다. 정신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할 아버지는 돈이 없어 집안에 방치된 채 가족들에게 괴로운 존재로 남아 있다. 그것도 폭력이다. 연희의 남동생 영재도 폭력의 희생자다. 그는 가족 내 상처로부터 비롯된 사회에 대한 불만을 폭력으로 해소한다. 그것은 결국 결말의 무서운 비극적 결과를 초래한다. <똥파리>는 개인의 원형적 상처를 구성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가정 내 폭력에 대한 사회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은 경박하지 않되 유머가 있고 재미가 있으며, 비속어와 욕설이 난무하지만 천박하지 않다. 주제를 밀어붙이는 뜨거운 열정과 깊은 몰입의 연기는 우리를 130분 동안 한눈 팔 틈 없이 사로잡는다. 글 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동서대 교수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걸어도 걸어도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걸어도 걸어도

    오래전 사고로 죽은 장남의 기일, 요코하마가의 가족 - 은퇴한 의사이자 무뚝뚝한 성격의 아버지, 긴 세월 동안 가정을 충실히 지킨 어머니, 부모 집에 들어와 살고 싶은 딸과 그녀의 가족, 아버지와 소원한 관계인 차남과 얼마 전 그와 재혼한 여자와 아들 - 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느 가족처럼 그들은 여름의 오후를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보내지만, 입 밖으로 내뱉는 말과 가슴속에 묻어 둔 생각들이 잔잔한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에서 ‘죽음’은 익숙한 주제다. ‘환상의 빛’, ‘원더풀 라이프’, ‘디스턴스’, ‘아무도 모른다’, ‘하나’는 모두 죽음에서 출발하는 이야기였고, 카메라는 남겨진 자들이 일종의 부채의식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모습을 무심한 듯 뒤따르곤 했다. ‘걸어도 걸어도’에도 각기 다른 시간의 층에서 벌어진 죽음들 - 남편의 죽음, 아들의 죽음, 부모의 죽음 - 이 겹쳐 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의 기조는 전작들과 조금 다르다. 이전 작품에서 타인의 슬픔과 발버팀을 응시하던 감독은 자전적인 이야기에 가까운 ‘걸어도 걸어도’에서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감독 어머니의 죽음에서 비롯된 영화는 본질적으로 ‘가족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인위적인 이야기의 틀에 갇힌 가족이 아니라 행복과 고통, 슬픔과 기쁨, 오해와 포용의 결이 아로새겨진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이 영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인공은 자연주의자의 자세로 그 모습을 기억 한가운데 각인시키고 풀어낸다. 후반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시점처럼 전개되는 영화는 사실 다시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기억된 과거를 소환하는 작업이다. 이런 유의 영화에 종종 끼어드는 감상적인 모양새가 배제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가족 바깥의 존재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 온화한 표정 아래 감춘 냉정한 마음씨, 아무리 노력해도 간극을 좁히기 힘든 인간관계가 가감 없이 묘사된다. 일본인은 보통 감정과 본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한 가족을 근접 관찰한 결과물은 ‘벌거벗은 초상’이라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영화의 결말부에 이르러 현미경식 통찰을 버리고 ‘추억과 회환의 심성’을 택한다. 그는 가족의 부조리와 딜레마를 두고 냉혹한 비판을 가하지 못한다. 망자 앞에선 후회와 안타까움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날아든 나비에게서 죽은 자를 떠올리고, 여름 햇살 탓에 뜨거워진 묘비를 시원한 물로 식히며, 죽은 자에게 다해 주지 못한 일들을 한 발 늦게 뉘우친다. ‘걸어도 걸어도’는 카메라로 쓴 진혼곡이다. ‘걸어도 걸어도’의 배급사는 공교롭게도 상실을 경험한 가족의 영화를 연이어 개봉 중이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여름의 조각들’, 그리고 ‘걸어도 걸어도’는 부모와 배우자의 죽음에 대처하는 동서양인의 차이와 유사점을 잘 보여 준다. 세 영화는 죽은 자를 추모하고 인식하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현실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한다. 원제 ‘步いても 步いても’. 영화평론가
  • 소녀시대, 19일 티저 영상 전격 공개

    소녀시대, 19일 티저 영상 전격 공개

    걸그룹 소녀시대가 오는 26일 컴백을 앞두고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한다. 소녀시대는 19일 오후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http://girlsgeneration.smtown.com)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티저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티저 영상은 소녀시대의 변신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녀시대는 오는 26일 KBS ‘뮤직뱅크’에서 타이틀 곡 ‘소원을 말해봐’의 첫 무대를 갖고 27일 MBC ‘음악중심’과 28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소녀시대의 신곡 ‘소원을 말해봐’를 담은 두번째 미니 앨범은 오는 25일 발매될 예정이며 음원은 22일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선공개 된다.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녀시대 윤아, 중국서 불건전 만남 조장 모델?

    소녀시대 윤아, 중국서 불건전 만남 조장 모델?

    “헉! 내 얼굴이….”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19)가 불건전 만남을 조장하는 듯한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모델로 등장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윤아는 다른 여성의 얼굴과 함께 사이트를 홍보하는 모델처럼 등장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초상권 침해는 물론이고 심각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사이트에는 윤아뿐만 아니라 2PM의 멤버 준호와 택연도 슬그머니 등장한다. 이 같은 사실은 소녀시대의 팬에 의해 알려지게 됐다. 최근 소녀시대의 팬 게시판에 “윤아가 중국 사이트 메인 화면에…. 게임방에서 게임하다 보니 악성코드가 있는지 저절로 떴다. 그냥 저런데 올라가 있는 게 보기 싫다. 제보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이트를 찾아본 팬들은 “애인 만들기 사이트 같다. 한국 사이트에 일본 여자 연예인들 사진 많이 쓰는 거랑 같은 이치인 것 같다”. “윤아 누나가 이런 저급 사이트에 있다니”. “이글을 본다면 저 중국 사이트 신고해 달라”는 글을 남기며 이미지 훼손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윤아의 예처럼 이 같은 해외의 불건전 사이트에 국내 톱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불법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종종 목격됐다. 사이트 홍보 목적으로 뛰어난 미모를 지닌 한국 연예인의 얼굴을 모델처럼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종종 발견됐지만. 일일이 이를 적발해 법적 대응을 하기는 실제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아의 모습이 이 같은 사이트에 불법 도용되고 있는 사실을 접한 SM엔터테인먼트측은 “윤아가 중국 사이트에 모델로 활동한 적이 없다. 사진은 윤아의 교복 광고의 한 컷 같다. 엄연히 불법. 무단사용으로 SM차이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한편. 최근 마린룩 패션을 선보이며 컴백을 알린 소녀시대는 22일 멜론. 도시락 등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Genie)의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녀시대, 마린걸 사진 공개… “소원을 말해봐”

    소녀시대, 마린걸 사진 공개… “소원을 말해봐”

    걸그룹 소녀시대가 컴백에 앞서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2일 미니 앨범 2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하는 소녀시대는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팬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천사로 변신한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소녀시대가 팬들이 바라는 소원을 응모 받아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을 선정, 멤버 별로 한 가지씩 9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 참여는 18일 오후부터 소녀시대 홈페이지(http://girlsgeneration.smtown.com )의 응모 게시판을 통해 소녀시대에게 바라는 소원을 게재하면 참여 가능하며 응모 기간은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다. 한편 지난해 ‘지(Gee)’로 컬러풀한 스키니진 패션을 선보였던 소녀시대는 이번에는 ‘마린 걸’ 콘셉트로 변신, 자켓 화보를 선공개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 제공 = SM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월 출범한 당진 남부행복나눔 복지센터

    충남 당진군 합덕읍 운산리 김모(78) 할머니는 요즘 표정이 밝아졌다. 집 안에 수세식 화장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집 밖의 재래식 화장실을 쓰느라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자신과 단둘이 살고 있는 손자(17·고 2년)가 투덜거릴 때는 마음이 못내 편치 않았다.당진군 남부행복나눔복지센터 직원이 이 조손가정을 찾은 것은 한 달여 전이다. 할머니는 가난했고 거동이 불편했다. 하지만 생활보호대상자는 아니었다. 이른바 ‘차상위 계층’이다. 할머니는 가깝고 추위나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집 안에 화장실을 만드는 것이 소원이었다.당진군이 지난 4월20일 특수복지시책으로 출범시킨 이 센터가 차상위 계층에게 ‘작은 울타리’가 되고 있다. 합덕읍사무소에 사무실이 있고, 4명의 직원이 일한다. 이들은 관내 자원봉사자와 민간 업체 등을 차상위 계층과 연결, 집수리 등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출범 2개월도 안돼 화장실·단열시설 개보수, 도배 등 집수리만 22건을 해줬다.쌀을 보내 주는 등 직접적 경제지원도 하고 있다. 1주일에 한 번씩 사무실에서 조손가정 자녀들에게 국어와 수학도 가르친다. 자원봉사자가 선생님이다. 어려운 특정 가정을 집중 관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보살피는 ‘사례관리사업’도 벌이고 있다. 함효정 센터장은 “어려운 이웃을 보살필 수 있도록 마을 자체 봉사조직을 만들도록 권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소녀시대, 22일 신곡 ‘소원을 말해봐’ 대공개

    소녀시대, 22일 신곡 ‘소원을 말해봐’ 대공개

    걸그룹 소녀시대가 오는 22일 새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Genie)의 음원을 전격 공개한다. 17일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소녀시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오는 22일 각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소원을 말해봐’의 음원을 선공개 한다.”고 밝혔다. 소녀시대의 새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Genie)는 히트 작곡가 유영진, 유한진이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팀 ‘디자인뮤직’(Dsign Music)과 공동 작업한 트랜디한 댄스곡으로 몽환적인 도입부와 밝고 경쾌한 후렴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소녀시대는 “신곡을 통해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에너지와 생기를 전달하고 잃어버린 용기와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힘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의 새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Genie)를 담은 두번째 미니 앨범은 25일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역시 서태지”…전국투어 서울공연 1만 관객 압도

    “역시 서태지”…전국투어 서울공연 1만 관객 압도

    “서태지, 서태지!” 1만 명의 관객이 입을 모아 서태지를 연호했다. 파워풀한 보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무대와 영상. 지난 13일 오후 7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서태지 밴드의 라이브 투어 ‘뫼비우스(The Möbius)’ 현장은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서태지는 이 공연에서 자신의 8집 수록곡과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히트곡을 포함해 약 20여 곡을 부르며 서태지의 음악 역사를 총 정리했다. ● 서태지와 팬, 그 끈끈한 유대감 8시 10분 ‘틱탁’을 부르며 등장한 서태지는 ‘FM 비즈니스’와 ‘버뮤다’를 부른 후 멘트를 시작했다. “오랜만이에요, 우리. 날씨도 좋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서태지는 특유의 친근한 말투로 인사를 건네며 팬들의 안부를 물었다. 공연 내내 서태지와 팬들 사이에 친근한 대화가 오갔다. “여러분을 위해서라만 뭐든지 하자나. 이렇게 수트도 입고. 소원 풀었어?”라며 서태지는 웃었고 팬들은 환호했다. 메인무대에서 T자 모양으로 돌출 된 무대 구성에는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배려가 담겨있었다. 중간 중간 곡에 대한 감상과 설명을 덧붙이고, 마시던 물과 바지에 달려있던 체인을 풀어 팬에게 선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한편 공연시작 2~3시간 전부터 차례차례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던 팬들은 공연장 주변에 애드벌룬 현수막과 자체 제작한 플래카드를 걸어 서태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 ‘서태지와 아이들’ 노스탤지어 서태지는 이번 공연에 ‘서태지와 아이들’로 발표했던 노래를 많이 포함 시켰다. 서태지는 ‘슬픈 아픔’, ‘널 지우려해’, ‘지킬박사와 하이드’, ‘시대유감’, ‘너에게’, ‘프리스타일’ 등을 부르며 관객과 함께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 했다. 또 오랜만에 서태지는 베이스 기타를 연주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밴드 멤버들과 악기를 바꿔 연주해 보겠다면서 베이스 기타를 매고 ‘테이크 파이브’를 부르며 무대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은 콘서트의 백미였다. 서태지와 절친한 가수 김종서도 콘서트 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했다. 김종서와 서태지는 그룹 시나위에서 함께 활동 했으며, 서태지는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서태지~”라며 시나위 시절 김종서의 성대모사를 해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 신곡 발표, 라이브 신화는 계속 된다 이날 서태지는 오는 25일 발매되는 정규음반에 수록되는 신곡 2곡을 공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레플리카’와 ‘아침의 눈’을 공개하면서 신곡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레플리카(Replica)’는 복제라는 뜻이다. 우리는 주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러니 일단 TV부터 끄자.”고 말했다. 서태지는 공연을 마치며 “전국 투어를 끝으로 다시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 또 만나요. 안녕.”이라는 인사를 남기고 두 번째 앵콜곡으로 ‘아침의 눈’을 부르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서울에서 시작된 서태지 밴드 라이브 투어는 부산, 대구, 대전, 인천, 일산, 성남, 안양, 광주를 돌며 7월 말까지 계속된다. (사진제공 = 서태지컴퍼니)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돈나 두 번째 입양 성공…말라위 3세 여아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50)가 끝내 두 번째 입양에 성공했다.  말라위 대법원은 12일 아침(현지시간) 마돈나가 지난 4월 입양을 시도하다 뜻을 이루지 못했던 말라위의 고아 소녀 치푼도 제임스(3)를 입양하도록 허용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치푼도’는 은총을 의미한다.  마돈나는 말라위가 무분별한 고아 입양을 막기 위해 입양을 원하는 부모가 18개월 이상 이 나라에 거주해야 한다고 못박았던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입양을 가로막자 항소해 기어이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다.  러브모어 문로 대법관은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겠다는 마돈나의 간절한 소원을 가로막을 수 없어 말라위의 입양 규정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고 판결했다.이 규정 자체가 사실은 마돈나가 지난해 말라위 출신의 고아 소년 데이비드 반다를 입양하자 안팎의 비난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었는데 이마저 무력화된 것.  치푼도 제임스는 18세 엄마가 자신을 낳은 직후 사망하자 고아원에서 지내왔다.  마돈나는 로즈(12)와 로코(8) 등 자신이 낳은 두 자녀 외에 모두 네 자녀를 양육하게 됐다.마돈나는 반다와 말벗이 되어줄 여동생을 ‘선사’하겠다는 일념에서 지난 2년 동안 말라위의 고아 소녀를 물색해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말라위는 1200만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생계비로 연명하고 있는 최빈국이며 56만명의 어린이가 부모 중 어느 한 쪽이 에이즈로 사망하는 비극을 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마돈나는 고아들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단체 ‘Raising Malawi’를 설립하는 한편 수도 릴롱위로부터 50㎞ 떨어진 음판둘라 마을에 다목적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 등 성의를 다해왔다.음판둘라 마을 인근에만 고아들의 숫자가 8000명에 이른다..  인권단체 등은 그러나 마돈나의 이런 행위가 ‘입양아 쇼핑’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입양에 반대해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함소원 열애설 타이완 스타 증소종 누구?

    함소원 열애설 타이완 스타 증소종 누구?

    12일 함소원(31)과 열애 사실이 보도된 타이완 스타 쩡샤오쭝(증소종 曾少宗·28)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함소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열애 사실을 조심스럽게 인정하며 증소종과의 관계를 “친구에서 연인 사이”라고 밝혔다. 함소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증소종은 함소원 보다 3살 연하로 대만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돌하고 있으며 미소년 외모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증소종은 지난 2002년 6인조 그룹 커미샤오즈(가미소자 可米小子)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 했다. 가미소자는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F4를 배출한 연예기획사 ‘가미’가 ‘제2의 F4’로 탄생시킨 신세대 그룹으로, 약 3년간 활동했다. 가미소자가 해체된 후 증소종은 2007년 드라마 ‘악작극지문2’(惡作劇之吻) 등을 통해 배우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제작된 드라마 ‘아이 두(I DO)’에 출연했던 그의 모습은 국내에도 올해 초 케이블채널 TVB Korea를 통해 소개됐던 바 있다. 한편 두 사람은 함소원이 올해 초 대만 진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연락을 지속해 오던 두 사람은 최근 만남이 잦아졌으며 대만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농식품부·농협 간부 비공개 회동 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고위관계자들이 10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농협 개혁 등에 따라 소원해졌던 양 기관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다. 농협 신용(금융)·경제(농축산물 유통) 사업 분리와 농업 개혁 등 최근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정책에 농협의 협조가 필수적이고, 농협 역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 입지만 좁아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가 가속페달을 밟아 왔던 신경분리 작업 역시 조금 늦춰지는 조짐도 엿보이고 있다. 이날 저녁 만찬 자리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뤄졌다. 참석자는 농식품부 측은 장태평 장관과 1·2차관, 그리고 1급 간부 등이, 농협은 최원병 중앙회장과 대표이사 등 모두 10여명이었다. 이들은 ‘지금 같은 갈등은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재임 시절 “농협이 센지 내가 센지 모르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농협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엄연한 주무 부처다. 관련 법이나 제도 제·개정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역시 신경분리뿐 아니라 생산자단체 활성화, 보조금 폐지 등 농업개혁 추진을 위해서는 농협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농협 신경분리에 대해 농식품부가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속전속결을 강조했다면 이젠 ‘농협 입장을 이해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협 측은 원래 지난달 말까지 자체 신경분리안을 정부에 제출하려다 이를 지난 5일로 늦췄다. 그러나 이마저도 일러야 오는 10월 정도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16일 예정된 직원 내부 토론회 등을 반영한 실무 초안이 이달 말에 나와도 지역 조합장과 학계, 농민단체 등의 의견을 받고 대의원 총회 등의 의결을 거치는 데만 3, 4개월은 걸릴 것”이라면서 “이후에 농협 자체안을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 때 신경분리 관련 입법 절차를 거친다는 농식품부 계획이 미뤄질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도 “가을 국회에서 신경분리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를 밟는 게 좋겠지만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문자 선거운동 금지 ‘턱걸이’ 합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 전원재판부는 신모씨가 공직선거법 일부 조항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4대5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위헌 의견이 5명이었지만 위헌 결정을 위한 정족수 6명을 채우지 못해 가까스로 합헌 결정이 나왔다.공직선거법 93조 1항은 선거 180일 전부터 법에서 정한 홍보물 이외에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 인사장, 벽보, 사진, 문서·도화, 인쇄물이나 녹음·녹화테이프,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는 ‘기타 이와 유사한 것’에 해당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재판부는 “문자메시지에 의한 선거운동을 허용하면 유권자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선거운동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으며, 문자메시지를 통해 흑색선전이나 비방이 난무할 수 있어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한편 헌재 전원재판부는 후보자 방송광고 때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또는 자막 방영을 ‘해야 한다.’가 아닌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선거법 조항도 합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결별설? 결혼설?”…브란젤리나의 진실은?

    “결별설? 결혼설?”…브란젤리나의 진실은?

    세계적인 톱스타 커플 브래드 피트(45)와 안젤리나 졸리(33)의 관계에 대한 극과 극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이 각방을 쓰며 별거에 들어갔다는 ‘결별 임박설’과 함께 올 여름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결혼설’이 잇따르고 있는 것. 먼저 나온 쪽은 ‘결별설’이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두 사람이 롱 아일랜드 저택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피트는 안채에서, 졸리는 바다가 보이는 별채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별거 사실을 보도했다. 이어 이 신문은 “졸리는 심지어 집에도 안들어오고 있으며 촬영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을 별채에서 혼자 보낸다.”고 지적했다. 또 두 사람이 지난 달 칸느 영화제에서 보여준 다정한 모습은 연출됐다면서 결별 가능성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영국 선데이 미러 등 매체들은 둘의 관계가 졸리의 영화 촬영으로 소원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둘은 결별 보다는 5년 간 미뤄왔던 결혼식을 열어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데이 미러는 두 사람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둘이 6월 말 아이들을 데리고 프랑스로 여행을 갈 것이고 올 여름 결혼식을 열어 정식 부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피트가 결혼을 제안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졸리가 결혼을 원하고 있어 결혼식 성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어 둘의 불화 이유로 강력하게 제기됐던 ‘피트의 육아 부담’은 그가 이번에 영화 ‘머니볼’ 촬영에 들어가고 촬영을 끝낸 졸리가 아이들을 돌보기로 하면서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점쳤다. 강경윤 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근혜 “변치않는 恒心” 김무성 “권력은 나눠야”

    침묵하던 박근혜 전 대표가 변치 않는 ‘항심(恒心)’을 강조했다. 쇄신 문제로 불거진 ‘박근혜 책임론’과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의 불화설이란 고민을 안고 있는 가운데 던진 화두여서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5일 친박계 복당 인사가 주축이 된 여의포럼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창립 1주년 기념 토론회 인사말에서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은 흔하고 쉬운 일이지만, 꾸준히 이어지게 하는 일은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여의포럼이 이처럼 변치 않는 항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당 화합 및 쇄신과 관련해서도 박 전 대표가 ‘일관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친박계 의원은 전날 연찬회에서도 일제히 “사태의 본질은 조기 전당대회가 아니라 바로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친이계가 화합의 책임을 거론하며 박 전 대표를 몰아세우고 있지만, 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박 전 대표를 국정 동반자로 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게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란 것이다. 하지만 ‘친박 원내대표 추대’ 문제로 소원해진 김무성 의원과의 관계 개선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는 박 전 대표가 모임 회원인 김 의원과 이날 행사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불화설을 일축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시종 어색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박 전 대표와 김 의원은 나란히 앉도록 배려됐으나 박 전 대표는 “오랜만이에요. 많이들 오셨네요.”라며 형식적인 두 세 마디 말만 건넸다. 김 의원도 “네.”라고 짧게 답했다. 특히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강조,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김 의원은 “영웅의 시대는 지나갔다. 얼마나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는지, 그 시스템에 능력있는 사람이 얼마나 참여하는지가 국민의 선택 기준이다.”면서 “권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것은 대통령 등 지도자가 새겨들을 일”이라고 말해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킬 빌’ 데이비드 캐러딘 방콕서 사망…자살? 타살? 사고사?

    ‘킬 빌’ 데이비드 캐러딘 방콕서 사망…자살? 타살? 사고사?

    영화 ‘킬 빌’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미국 할리우드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72)이 방콕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태국 경찰 당국은 “아침에 호텔 방 청소원이 숨진 캐러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캐러딘은 최근 영화 ‘스트레치’ 촬영차 방콕에 머물러 왔다.캐러딘은 200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연기 활동을 벌였다. 특히 1972년 방영된 미국 ABC방송의 드라마 ‘쿵후’에서 중국계 미국인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할리우드가 고향인 그는 형제들도 모두 배우인 연기자 집안으로 유명하다. 캐러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편에서는 타살이나 사고사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콕 경찰청 오라퐁 시프리차 수사팀장은 5일 “캐러딘의 알몸이 끈에 묶여 있는 정황으로 볼 때 그는 자살했다기보다는 스스로 성적인 행위를 하다가 잘못돼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메이크어위시재단·에쓰오일 주최 희망나눔캠프

    [나눔 바이러스 2009]메이크어위시재단·에쓰오일 주최 희망나눔캠프

    지난달 30일 제주 한라산 어승생악.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오월의 하늘은 티없이 맑았다. “와아~”하는 함성과 함께 그 위로 파란색과 흰색 풍선이 두둥실 떠올랐다. 백혈병, 소아암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14명과 가족들이 소원을 쓴 종이를 붙여 띄운 풍선이다. 이들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에쓰오일이 주최한 ‘희망나눔캠프’에 참석한 사람들이다. 올해로 3년째 개최되는 이 캠프는 난치병 환아(患兒)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병원에만 있느라 통 바깥 나들이를 하지 못하는 어린이와 어머니는 물론이고, 부모님의 관심 밖에 밀려 있는 형제자매들의 정서적인 지지를 위한 캠프다. 박은경 메이크어위시재단 사무총장은 “난치병 가족들은 투병활동, 경제적 문제 못지않게 심리적인 문제도 매우 많다.”면서 “등산, 승마 등 평소에 해보지 못한 야외활동을 하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가족간의 갈등이 저절로 해소된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달 29~31일 제주에서 열렸다. 난치병 환아와 어머니, 18세 미만의 형제자매 1명씩 모두 42명의 난치병 가족들이 한라산 등반과 말타기, 공룡랜드 방문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체험했다. 메이크어위시재단은 그동안 집안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 환아 부모님의 결혼식을 마련해주고, 예쁜 방을 갖고 싶다는 아이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등 아픈 아이들의 요술방망이 역할을 했다. 이번 행사에는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꿈을 이뤘던 아이들 중 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 등 형편이 넉넉지 않은 아이들을 골라 초대했다. 저녁에는 가족에게 상장 수여하기, 클레이점토로 액자 만들어 선물하기 등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캠프 둘째날인 30일 오후 진행한 말·카트라이더 타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행사였다. 경직성 사지마비로 목발을 짚고 다니는 강민석(9)군과 누나 수진(12)양도 얼굴에 함박웃음을 띠며 즐거워했다. 어머니 유은자(43)씨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렇게 가족끼리 나올 기회가 거의 없죠.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소아마비 3급이라 움직이는 게 힘들거든요. 만날 집에만 있던 아이들이 저렇게 돌아다니고 웃는 걸 보니까 저도 좋네요.”라고 유씨는 무척 기뻐했다. 경직성 사지마비는 유전병이라 아버지도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돈 벌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유씨가 아픈 몸을 이끌고 미용실에서 간간이 일하는 돈과 정부보조금으로 네 식구가 생활한다. 게다가 아이들까지 아프다 보니 유씨 가족은 경제적 문제와 투병 생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유씨는 “상황이 이렇다보니까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어요. 저도 한때 우울증이 왔고요. 이번 캠프로 조금이나마 저희 식구의 행복을 되찾았어요.”라고 말했다. 제주 특산물인 옥돔 정식을 먹고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진행한 행사는 ‘상장 수여하기’.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손수 쓴 상장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어머니들은 환아들에겐 “어려움을 잘 견디고 엄마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형제자매들에게는 “투정 안 부리고 동생·오빠를 잘 돌봐줘서 고맙다.”고 상장을 줬다. 의젓하게 상장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에 몇몇 어머니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2007년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유세진(11)군의 어머니 박남순(41)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상장, 씩씩한 상. 위 어린이는 힘든 병원 생활을 잘 견디고 엄마 옆에 있어주었기에 이 상장을 줍니다. 상장, 예쁜이 상. 이름 유은영. 위 어린이는 항상 밝은 미소를 보여주고, 엄마 속마음을 알아주는 예쁜 딸이기에 이 상장을 줍니다.”라고 상장을 읽던 박씨는 이내 목이 메는 듯했다. “처음엔 애들 안 보는 데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남한테 나쁜 짓 안 하고 부부가 열심히 일한 것밖엔 없는데 왜 하필이면 나한테 이런 불행이 닥치나 하는 생각에서요. 그런데 세진이와 은영이가 잘 견뎌주고, 오히려 제 걱정을 해주는 속깊은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이 힘을 내게 됐어요.”라며 박씨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이번 캠프를 통해 요즘 사춘기를 겪고 있는 맏딸 은영(13)이도 챙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박씨는 말했다. 제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킬빌’ 데이비드 캐러딘, 숨진 채 발견

    ‘킬빌’ 데이비드 캐러딘, 숨진 채 발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에서 주인공 ‘빌’로 열연한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72)이 태국 방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70년 대 TV시리즈 ‘쿵푸’로 스타반열에 올라선 그는 우마 서먼과 출연한 ‘킬 빌’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지난 4일 나체로 옷장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호텔 청소원이 발견했으며 호텔 측은 캐러딘이 “지난 1일 영화 촬영 차 방콕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함께 투숙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태국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캐러딘이 3일 밤이나 4일 오전에 사망했으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캐러딘은 약 10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아버지 존 캐러딘, 형 케이스 캐러딘과 함께 가족이 모두 영화배우로 활동해 명성을 얻었다. 한때 마약과 술에 중독됐었지만 ‘킬 빌’에 출연한 이후부터 새 삶을 살아왔다. 5번 결혼에 딸 두 명을 뒀으며 최근에는 자서전 ‘샤오린(소림·少林)의 영혼’(Spirit of Shaolin)을 내고 영화 ‘스트레치’ 촬영에 몰두해왔다. 사진=timesonline.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총사 “‘新트로트 아이돌’, 생소하죠?” (인터뷰)

    삼총사 “‘新트로트 아이돌’, 생소하죠?” (인터뷰)

    ”댄스트로트 장르 개척 나선 신인그룹, 삼총사 입니다!” ’삼총사’라…, 이름은 무지 친근하고 장르는 무지 생소하다. 미소년 세 명이 신세대식 트로트를 부르겠단다. “모야 얘들?” 하는 당신, 호기심을 가졌다면 절반은 성공. 첫 타이틀곡 ‘가자’는 느낌이 팍팍 오는, 다소 센(?)곡이다. 세련된 댄스 비트가 맛깔 나는 트로트 리듬을 만나 알수 없는 흥(興)을 자아낸다. ”어린이 부터 할아버지 까지, 모든 연령층의 귀를 사로 잡겠다!”고 야심찬 각오를 내놓는 삼총사, 정체를 밝혀라! ◇ “삼총사, 이름이 촌스럽다고?” ’삼총사’,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잔뜩 멋부린 영어 그룹명이 판치는 요즘, ‘삼총사’란 이름이 의아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솔직히 처음에 ‘삼총사’란 이름을 들었을 땐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아이돌 그룹인데 트로트를 부른다는 것도 마음에 좀 걸렸고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소중한 이름이에요. 기억하기도 쉽고 입에도 착착 붙고요!”(화랑) ‘삼총사’는 장윤정의 ‘어머나’, 슈퍼주니어의 ‘로꾸꺼’ 등을 탄생시킨 히트 작곡가 윤명선 씨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그룹명이 먼저 정해진 후 멤버들이 확정됐다. ”요즘 그룹명이 상당히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삼총사’란 뜻을 모르는 분은 없잖아요. 셋이서 몰려 다니는 이들을 일컫는 흔한 단어죠. 삼총사란 프로젝트를 듣고, 느낌이 확 왔어요. 아, 이 콘셉트로 가면 잘 되겠다 싶었죠.”(강우) ◇ “All A형!” 혈액형은 같아도 각양각색 신기하게도 화랑(본명 손현석·20), 싸샤(우크라이나 이름·18), 강우(본명 신강우·17)는 혈액형이 같다. 모두 A형. ”혈액형은 같은데 개성은 각양각색이에요. 저는 미니홈피에 올린 드럼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캐스팅이 됐고요, 화랑 형은 태권도, 특공 무술, 경호 무술, 합기도 등을 모두 합쳐 총 6단이나 되요. 막내 강우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고 있고요.” 세 사람 다 키가 180cm이 훌쩍 넘는 까닭에 이들의 첫인상은 ‘키다리 삼총사’ 였다. 하지만 가만 보니 외모도 같은 듯 다른 느낌이다. ”자세히 보면 저희 삼총사 안에서 세 가지 눈매 유형을 모두 찾아볼 수 있어요. 쌍커풀이 뚜렷한 싸샤, 저는 외커풀이고요. 또 강우는 쌍커풀이 없는 담백한 눈매를 지녔어요.”(화랑) ◇ 댄스 + 트로트 “온 국민 사랑 받았으면” 이제 가요계에서 트로트를 부르는 아이돌 그룹의 모습은 그다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트렌드를 타고 데뷔 부터 ‘댄스트로트’라는 신 장르를 내건 삼총사의 각오는 남달랐다. ”예전에는 트로트는 어른 음악, 댄스는 젊은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경계선이 사라졌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댄스와 트로트의 장점을 접목시킨 저희 타이틀곡 ‘가자’는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곡이 됐으면 좋겠어요.”(강우) 삼총사는 마지막으로 귀여운 소원 하나를 꺼내 놓는다. ”이번 여름이 유난히 덥다는데, 사상 최고 더운 여름이 됐으면 해요.(웃음) 저희 노래 ‘가자’는 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로 떠나자는 유쾌상쾌 여행송이거든요. 듣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들썩, 삼총사와 함께 이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내 볼까요?”(화랑)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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