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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의 땀과 눈물이 0.05초차 일궜다

    4년의 땀과 눈물이 0.05초차 일궜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전광판을 슬며시 보고 ‘졌나?’ 싶었다. 상대가 살짝 빨랐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코너를 돌자 김관규 감독 얼굴이 보였다. 김 감독이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금메달이었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고, 한 번 터진 기쁨의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 태극기를 들고 천천히 링크를 돌았다. 매일 밤마다 상상하던 꿈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 이상화(한국체대)는 17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6초09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과 모태범(이상 한국체대)이 뜨겁게 달궈놓은 스피드스케이팅 메달행진을 이상화가 이어받은 것. ‘한국체대 07학번 3인방’이 모두 빛나는 메달을 건 순간이었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아시아 여자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이상화가 처음이다. 이상화는 출국 전만 해도 “기록을 줄이자는 생각뿐이다. 빨리 올림픽을 끝내고 쉬고 싶다.”고 쿨하게(?) 말했다. 하지만 경기 전날엔 “(이)승훈이가 은메달 따고부터 계속 찡하고 울컥하다 나 메달 따면 완전 펑펑 울 것 같은데 어쩌지.”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솔직하고 터프한 성격이지만 마음이 여려 눈물도 많은 이상화였다. 스타트 총성이 다가올수록 심장은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멋지게 해냈다. 4년 전 토리노에서 5위에 그쳐 흘렸던 ‘아쉬움의 눈물’과 달랐다. 그동안 쏟은 땀과 눈물은 ‘역사’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자동차 타이어를 자전거 뒤에 매달고 달렸고, 외국선수들이 140㎏ 드는 스쿼트를 170㎏까지 올렸다. 운도 따랐다. 이상화는 “1차 시기에 아웃코스 배정받는 게 소원”이라고 말해왔다. 인코스 선수를 쫓아가면서 견제할 수 있는 데다 가속도가 붙는 레이스 후반 3~4코너를 안정적으로 돌기만 해도 돼 부담이 덜하다. 대부분 선수가 아웃코스를 좋아하지만 이상화는 유독 심하다. 다행히 경기 전날 발표된 조편성에서 이상화는 17조 아웃 코스를 꿰찼다. 상대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여제’ 예니 볼프(독일). 그와 뛸 생각을 하니 밤에 잠도 안 왔다. 김 감독은 “금메달 따려면 어차피 꺾어야 할 상대”라고 달랬다. 그래도 떨렸다. 그런데 막상 경기장에 오자 월드컵 대회에 온 것처럼 담담했다. ‘잃을 게 없다.’는 생각 덕분인지 레이스는 좋았다. 스타트가 약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볼프(10초26)보다 0.08초 느린 10초34로 통과했지만 결승선을 지났을 때 전광판은 38초24를 가리켰다. 볼프(38초30)는 물론 세계랭킹 2위 왕베이싱(중국·38초48)보다도 빨랐다. 2차 레이스는 마지막 조(18조)에 코스만 바꾼 채 볼프와 또 붙었다. 바로 전에 달린 왕베이싱은 1, 2차 시기 합계 76초63의 기록으로 스케이트를 벗었다. 더욱 힘이 났다.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차 때보다 빠른 10초29로 통과했고, 흔들림 없이 결승선까지 내달렸다. 볼프가 37초838, 이상화가 37초85였다. 합계 0.05초 차의 짜릿한 금메달이었다. zone4@seoul.co.kr
  • [세대공감] 당신의 재테크 안녕하십니까

    [세대공감] 당신의 재테크 안녕하십니까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요즘 젊은이들의 씀씀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편찮다. 화수분 같은 신용카드만 믿고 겁도 없이 아무 데서나 카드를 북북 긁어대는 행동에 “덮어놓고 쓰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고 일러주고 싶지만, 언제나 소귀에 경 읽기다. 젊은이들의 반론도 만만찮다. 젊은 시절을 꼬박 희생해 자식 뒷바라지에 다 써버리고 정작 자신의 노후는 제대로 준비도 못 하는 부모들의 지난 삶에 “나는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겠다.”며 당당히 반기를 든다. 한편으론 요즘 젊은이들은 “그래도 결혼하면 집값은 보태주시겠지.”라는 철없는 기대를 한다. 이들에겐 월급을 평생 모아도 변변한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는 시대적인 비애도 들어 있다. 재테크를 바라보는 세대 간의 생각 차이를 들여다본다. ●작은 돈에 연연하면 오히려 큰 돈 못 벌어 대기업 인터넷 쇼핑몰에 다니는 문지영(25)씨는 동료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남들이 계산대 앞에서 인원수대로 밥값을 계산하느라 지갑에서 천원짜리와 동전까지 세는 사이 문씨는 먼저 카드를 꺼내 긁는다. “쩨쩨하게 점심값이나 커피 값 때문에 눈치 보는 것보단 먼저 결제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이번에 내가 사면 다음엔 또 누군가 사지 않겠어요? 작은 돈에 연연하면 오히려 큰돈을 못 법니다.” 입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직장인이지만 문씨의 이 같은 화끈한 경제관 때문에 씀씀이는 웬만한 4~5년차 직장인과 맞먹는다. 한 달에 200만원 월급 가운데 펀드에 넣는 30만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자신에 대한 투자와 인간관계를 위해 쓴다. 매달 책과 음반에 10만원, 헬스와 요가에 15만원을 투자하고, 문화생활을 위해 매달 뮤지컬과 음악회의 S석 자리를 예매하는 것도 그녀의 중요한 여가다. 일 년에 한 번 해외 여행을 위해 매달 20만원씩 모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당장 통장에 쌓이는 돈보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재테크라고 생각해요. 젊어서 번 돈은 젊어서 쓰자는 게 제 주관입니다.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면 돈은 더 들겠지만 나이가 들면 지금처럼 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은 없을 테니깐요.” ●자신을 위한 투자가 비용대비 효과 최고 7년차 방송작가 고민정(29)씨는 매월 둘째주 서울 강남구의 치과에 간다. 어릴 적 콤플렉스였던 치아 교정을 위해 과감하게 200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치료기간만 2년이 넘었지만 나를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에 전혀 아깝지 않다. 지난해엔 라식 수술에 200만원을 썼고 최근엔 수요일마다 피부 진료도 받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외모에 돈을 너무 쓴다고 할지 모르지만, 자신감을 생각하면 비용대비 최선의 재테크입니다.” 음식에 대한 책을 쓰는 게 소원인 고씨는 매월 20~30권의 책을 산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맛난 음식을 맛보려고 주말마다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기도 한다. 월수입이 300만원으로 동년배보다 넉넉한 편이지만 재테크에 투자하는 돈은 매월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리는 돈이 전부다. “젊어서부터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고 발버둥치는 것보단 즐겁게 자기계발을 하면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재테크 아니겠어요? 지금 당장 모을 수 있는 돈은 적겠지만 나중에 유명한 작가가 돼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해요.” ●불안한 미래보단 지금부터 좀 더 노력해야 대기업 2년차인 박본일(28)씨는 한 달 월급 280만원 가운데 180만원을 재테크에 투자한다. 단순히 잘나가는 펀드에 넣는 대신 장기자금과 단기자금을 나눠 100만원은 각각 세 개의 펀드와 CMA로 돌리고, 장기로는 청약저축과 보험 그리고 장기주식형 상품에 투자한다. 박씨의 목표는 곧 결혼할 여자친구와 함께 40세까지 열심히 벌어 5억원 정도를 모아 미국에 이민 가는 것. 현재 직장이 월급이 많은 편이지만 치열한 승진싸움과 경쟁을 생각하면 10년 넘게 일하는 건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포기하는 것도 많다. 차를 사는 대신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당분간은 아이를 갖지 않을 생각이다. 차를 굴리면 매달 기름 값과 세금, 보험료로 유지비가 수십만원 든다. 또 아이가 생기면 큰 집이 필요한 데다 한국의 엄청난 사교육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위에선 나이도 어린데 너무 악착같다고 걱정하지만 10년 뒤를 생각하면 별로 후회되지 않습니다. 여유를 즐기면서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는 것보단 지금 좀 더 노력하는 게 더 좋으니깐요.” 직장 생활 3년차인 김성호(33)씨는 부동산 경매에 ‘열공’ 중이다. 직장 선배가 법원에 나온 부동산 경매 물건을 통해 돈을 굴려 집이 3채라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졌기 때문. 김씨는 부동산시세 제공업체 등이 여는 경매 재테크 교육에 2번 참석했다. “직장 생활 때문에 주로 주말에 열리는 교육에 참석합니다. 합숙 교육은 비용에 관계없이 참석하려 합니다. 강사들과 인간적 친밀도를 더해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씨가 참석하는 경매 재테크 교육은 경매시장 동향과 권리 다툼 등 기초부터 유치권, 법정지상권, 예고등기 등 난이도가 높은 강좌까지 포함한다. 김씨는 “경매를 위한 종잣돈은 마련했고, 3월부터 지방법원이 하는 경매에 직접 가서 현장학습을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요즘 사람들 당장 내일만 보고 사는 건 아닌지 강원 속초시에 사는 이경수(56)·선영순(52) 부부는 월급의 절반은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 철칙이다. 이씨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지켜온 습관 덕분에 가족의 행복이 유지되고 부부의 노후도 보장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보험을 들어라.”, “장기펀드로 노후를 준비하라.”는 등의 주위 권유가 많지만 이씨 부부는 펀드며 주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십 년 전 주식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거의 찾지 못한 악몽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쉽게 돈을 벌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번 돈은 다시 쉽게 나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일확천금이 아니더라도 땀 흘려 힘들게 모은 돈은 액수 이상의 큰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신조 덕분에 30년간 은행에 부은 적금으로 24평 아파트도 살 수 있었고, 두 자녀 대학도 보내고 부모님 효도관광도 시켜드릴 수 있었다고 믿는다. “젊은이들은 너무 당장 내일만 보고 사는 것 같아요. 자신을 위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미래에 대해 너무 소홀히 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겁니다.” 사업하는 남편과 자녀 셋을 둔 15년차 주부 이인순(43)씨는 결혼 7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자식 양육비에 생활비까지 결혼 이후 한 번도 허리끈을 풀어 본 적이 없지만 재테크 1순위로 주택 마련을 두다 보니 남들보다 몇 년 빨리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질 수 있었다. 집 장만 부담을 일찍 마친 덕분에 최근엔 자녀 교육비와 노후를 위한 또 다른 재테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씨의 재테크 비결은 가장 먼저 주택마련을 위한 통장을 만들어 매달 돈을 떼어 놓고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것저것 다 쓰고 남은 돈으로 투자하면 10년, 20년이 지나도 절대 집은 못 살 겁니다. 젊을 때 조금만 아끼고 노력하면 남은 인생은 훨씬 더 여유롭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민요가락 구성지고 대보름달 차오르네

    민요가락 구성지고 대보름달 차오르네

    민족의 대명절 설이 끝났다고 아쉬울 건 없다. 이달 또 다른 명절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바로 28일 정월대보름이다. 가족과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정월대보름 축제를 즐기며 소원을 빌어 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립국악단은 대보름을 이틀 앞둔 26일 ‘소망기원 달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경기 용인 기흥구청 야외무대에서 오후 5시부터다. 답답한 공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진행, 축제의 의미를 강조한다. 정월대보름은 1년 가운데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이다. 한 해의 희망과 염원을 빌고 사악한 기운을 물리쳐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한다는, 이른바 벽사진경(?邪進慶)의 뜻이 담겨 있다. 이번 축제도 대보름의 벽사진경 취지를 그대로 살렸다. 축제는 ‘전통예술공연’과 ‘세시풍속’ 2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전통예술공연은 국악관현악을 기본 편성으로 흥과 멋이 살아 있는 우리 가락인 ‘우리 비나리’, ‘성주풀이’, ‘흥타령’, ‘개고리타령’ 등을 선보인다. 민요 ‘방아타령’과 ‘너영나영’, 창작판소리 ‘노총각 거시기가’, 다양한 춤과 기예가 골고루 섞여 있는 ‘풍물판굿’ 등도 즐길 수 있다. 국악단의 성악부, 타악부를 비롯해 소리꾼 박윤선 등이 함께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이 특별 출연해 대중놀이인 ‘강강술래’를 선보이며 단합과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강강술래’는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세시풍속’은 잊혀 가는 대보름의 민간 풍습을 재현하는 자리다. 부럼나누기, 전통차 시음 등이 준비돼 있다. 한 해의 액과 나쁜 일, 소원, 염원 등을 새끼줄에 꼬아 펑펑 튀는 대나무와 함께 날려 보내는 ‘달집태우기’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축제 열흘 전인 16일부터 한 해의 소원을 기록한 종이를 기흥구청 야외마당에 달 수 있다. 종이는 달집 태우기 행사 때 함께 불태우며, 방문객들은 이를 보며 소원을 빌게 된다. 무료. (031)324-6051.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가족 나들이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14일 오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시내버스도 우회한다. 서울시는 설 당일인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세종로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고 ‘차 없는 광화문광장 설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광장에서는 미8군 군악대, 국방부 3군 의장대의 시범과 조선왕조 수문장교대의식 등이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무대에서 ‘궁중정재’와 ‘청성곡’ 대금 독주, 한해의 모든 액(厄)을 막아내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액막이타령’ 등 정통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103번, 109번, 9708번 등 세종로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31개 노선은 의주로, 을지로 등으로 우회운행한다. 운현궁에서는 다양한 민속행사가 진행된다.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풍물패의 공연과 차례상 차리기 시연, 14일에는 떡국 나누기 행사가 진행된다. 각종 민속놀이와 민속제기·복조리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 고궁에서도 세배 장소를 제공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연다. 14일 오후에는 인왕산 정상과 사 직동 삼거리초소,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등 3곳에 대형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일까지 청계천로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설 연휴 3일간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들도 특별 이벤트와 퍼레이드, 전통문화체험 등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은 설연휴 3일간 ‘설맞이 민속한마당’을 열고 소원성취 12거리 큰굿한마당과 큰북공연단체의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북공연을 준비했다. 경기도박물관 방문객은 13~15일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사진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인 ‘오! 명화’전을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자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등도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민속촌 앞 경기도국악당에서는 ‘엄마랑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 행사가 마련되고 ‘별주부와 함께 떠나는 소리여행’, ‘교육과 체험이 만난 음악공연’, ‘덩더쿵 얼쑤~신나는 마당’ 등을 연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전통도예가 15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법고창신전’이 열린다. 화성과 화성생궁을 정상운영하고 설날에는 무료개방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야외광장에서 떡과 알밤 구워먹기 등 설 음식 시식과 대추, 생강차 등 전통차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13일에는 ‘우리그림 풍속화’ 체험, 14일에는 전통놀이 ‘쌍륙’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종이딱지치기와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추억의 놀이마당을 마련하고 매일 오후 2시 영화를 상영한다. 김병철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설이 코앞이다.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긴 하지만, 그렇다고 방구들만 지고 있을 수는 없을 터. 온 가족이 가까운 놀이공원을 찾아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각 리조트, 호텔 등도 다양한 명절 프로그램을 앞세워 귀향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근 온천 테마파크를 찾아 도타운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놀이공원 풍성한 설 행사 ▲에버랜드는 13~15일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비나리’와 ‘버나돌리기’ ‘열두발상모놀이’ 등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외국인 관람객이 전통놀이를 배운 뒤,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시간도 마련했다. 매일 30가족에게 아기 호랑이 발도장을 찍어 주는 행사도 벌인다. 미리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한다. 동물원 내 ‘프렌들리 랜치’ 무대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외국인은 2만원, 호랑이띠 1만 5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031)320-5000. ▲롯데월드는 13~15일 특집 버라이어티 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등을 연다. 판타지 퍼포먼스 ‘카르마’와 힙합·비보이 공연, 마술쇼, 가족대항 윷놀이 등이 설 분위기를 더한다. 설 연휴 기간(13~15일) 3대(代)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행사기간 3~4인 가족 입장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3인)은 자유이용권 35% 할인. (02)411-2000. ▲서울랜드는 가족대항 대형 윷놀이 배틀, 떡메치기 등 행사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외국 민속공연단의 화려한 공연이 열리고, 삼천리동산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국제전화 부스를 운영한다. 20일까지 서울랜드와 아산 스파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트권을 2만 4000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1인)은 자유이용권 50%를 할인받는다. 외국인은 13~15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02)509-6000. ▲63시티는 13~15일 ‘삼색 세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63씨월드에서 색동옷을 입은 자카스 펭귄이 관람객들에게 세배를 올린다. 씨월드 대형 수조에서는 다이버가 고객들에게 ‘수중 세배’를 올린다. 63왁스뮤지엄에서는 마릴린 먼로, 세종대왕 등 호랑이띠 밀랍인형들이 한복을 입고 관람객을 맞는다. 외국인 50% 할인. (02)789-5663.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서울 청계천로 사옥 지하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 등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설 연휴 3일간(13∼15일)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도 나눠준다. ●리조트·스키장 다양한 할인행사 ▲한화리조트 설악은 13~15일 테마 공연 ‘코믹 애크러배틱& 코믹 마술쇼’를 진행한다. 코믹 저글링, 미녀들의 애크러배틱 쇼 등로 구성되어 있다. 설악씨네라마에서는 북청사자놀이 등 전통 문화공연과 남사당 줄타기 놀이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리조트 내 설악워터피아는 3월1일까지 입장료 할인행사도 벌인다. 호랑이띠 고객은 입장료(정가 4만 8000원)가 3만원, 대학생은 2만 4000원, 군인과 강원도민은 2만 8800으로 각각 할인된다. 또 워터피아 입장객은 설악씨네라마 관람이 무료다.1588-2299. ▲대명리조트는 전국 8개 직영사업장별로 다채로운 설 이벤트를 벌인다.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설날 아침 단체 차례상이 차려지고, 연휴 기간 내내 공연이 이어진다. 쏠비치, 제주 등 각 지역 리조트에서도 신년운세봐주기, 우리집 가훈써주기 등 행사가 열린다. 1588-4888.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13, 14일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떡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13~15일 대한팔씨름협회와 함께 ‘아빠 힘내세요 팔씨름대회’도 연다. 13일엔 리조트 로비에서 키다리 피에로가 펼치는 요술풍선쇼를 진행한다. (031)8026-5000. ▲현대성우리조트는 14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공동 차례상을 마련한다. 대형 윷놀이 대회, 제기왕을 찾아라, 설 맞이 OX 퀴즈대회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통 호박엿 만들기와 떡방아 찧어 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033)340-3000.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클럽하우스에서 한지 공예, 사탕으로 만드는 데커레이션, 나무 인형 만들기 등 전통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힐튼 남해 로고가 새겨진 기념 와인과 유자, 멸치 등 ‘설 특별 선물’도 준비했다. (055)860-0100. ●스파에서 오붓한 시간을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방문고객 300명을 추첨해 대형TV와 김치냉장고, 정수기 등을 선물한다. 탈의실 라커 안에 깜짝 선물 교환권도 넣어준다. 또 가족대항 댄스경연 수상자에겐 문화공연티켓, 와인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매일 어린이 고객 100명에게는 스콜라스 3D 입체 퍼즐을 선물하고 ‘백호 복주머니’에 소원 쪽지를 적어 걸면 추첨을 통해 스파 초대권을 준다. 3대 가족 방문 시 30% 할인. (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13~15일 이천·여주 지역주민과 함께 방문할 경우 4인까지 스파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투호 등 민속놀이 게임을 통해 가족여행권· 동화책 등 경품을, ‘사랑해’ 커플 패키지를 구입한 연인들에게는 무료 닥터피시 체험과 영화예매권을 제공한다. 홈페이지(www.termeden.com)에 프러포즈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W호텔 숙박권, 커플 스파권을 준다. 노천에서는 2월 내내 초콜릿, 와인, 장미로 구성된 프러포즈 스파탕도 운영한다. (031)645-2000. ▲덕산 스파캐슬은 호랑이띠와 한복을 입고 방문한 고객에게 천천향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실외수영장에서 열리는 ‘오리발 제기차기’ 등 게임을 통해 천천향 무료입장권 등을 상품으로 준다. 연휴기간 매일 신발장 10곳에 마사지 이용권 등 선물도 숨겨 놓는다. 이 밖에 비보이와 걸스 힙합 공연, 칵테일쇼, 마술쇼 등도 준비했다. (041)330-8000. ●밸런타인? NO~ 설렌타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12~16일 ‘2010 설날 패키지’를 출시했다. 슈피리어룸 1박과 룸서비스 조식(사골떡국 정찬 또는 뷔페 레스토랑 킹스) 등으로 구성됐다.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딜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준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장할 수 있다.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6만 1000원(부가세 별도). (02)2275-1101.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은 11~15일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 2010 패키지’를 내놨다. 딜럭스룸 1박에 카페 ‘아미가’의 조식(2인)이 포함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은 무료다. 식음업장은 10% 할인. 17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3440-8000. ▲서울 신라호텔은 12~15일 모든 패키지 고객에게 명절 떡과 티세트를 증정한다. 체지방 등 건강측정이 가능한 피트니스클럽과 실내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3, 14일은 자녀와 함께 아트북을 만들어 보는 ‘키즈 북클럽’(참가비 1만원)을 운영한다. 14만~29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2230-3377. ▲롯데호텔 서울은 ‘테이크 팟 럭(Take Pot Luck)’ 패키지를 연휴 기간 내놓는다. ‘신년 복불복 복주머니’ 안에는 꽝이 없는 상품교환권이 들어 있다. 깜짝 경품도 다양하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커피에서부터 2009년 독일 밀레가이드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의 황홀한 디너까지 다양하다. 설 패키지 이용고객은 피트니스클럽과 실내수영장, 사우나가 무료다. 15만~20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771-1000. ▲리츠칼튼 서울은 12~16일 수피리어 딜럭스 1박과 전통 윷놀이 선물세트, 더 가든 조식(2인)이 포함된 ‘루나 뉴이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16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2만원을 추가하면 클럽 라운지(2인)도 이용할 수 있다. (02)3451-8114. ▲메이필드 호텔은 12~16일 수피리어 객실 1박과 아기 백호 인형이 포함된 설날 패키지를 내놨다.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는 50%, 레스토랑과 Par3 골프코스는 10% 할인된다. 13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미슐랭에서의 2인 조식을 포함할 경우 17만 1000원. (02)2660-90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스마트폰·무료통화·현금… IT업계 경품 팡팡

    이번 설연휴는 어느 때보다 짧지만 정보기술(IT) 업계의 행사는 풍성하다. 스마트폰 T옴니아2, 세뱃돈 100만원, 게임기 등 경품은 물론 떡국, 전통주, 부적 제공 등 재미있는 선물도 준비돼 있다. SK텔레콤의 해외 로밍 서비스 T로밍은 2월 한 달간 2010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의 2010년 T로밍 이벤트’를 진행한다. T로밍 문자 사용 고객과 T로밍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인기 스마트폰 T옴니아2를, 1000명에게는 5000원짜리 파리바게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중 전송된 로밍 문자 사용액의 1%를 적립해 아이티 구호기금으로 전달한다. 임대폰 로밍 고객에게 하루 2000원의 임대료가 부과되는 임대 단말기를 다음달 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온세텔레콤 국제전화 00365는 ‘세뱃돈 100만원 받고 무료통화 만원 받고’ 이벤트를 펼친다. 홈페이지(w ww.00365.net)에 올해 소원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한명에게 현금 100만원, 10명에게 피자세트 교환 쿠폰 각 1장씩을 준다.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는 15일까지 홈페이지에 아이나비 제품을 등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게임기인 닌텐도 위(Wii), 신세계 상품권, 주유권을 증정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나영 ‘무한걸스’서 CF감독 깜짝 변신

    김나영 ‘무한걸스’서 CF감독 깜짝 변신

    ’여자 노홍철’ 김나영이 CF 감독으로 깜짝 변신한다. 김나영은 오는 1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시즌2’에서 설을 맞아 택배 나르기를 시도하던 중 느닷없이 CF 감독으로 변신했다. 이는 무한걸스 멤버들이 택배를 나르며 소원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횟집 사장님의 가게 홍보 요청에 즉석으로 CF 촬영을 하게 된 때문.특히 김나영은 CF 감독임을 자청해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황당한(?) 포즈를 시키고 안하무인격으로 촬영을 강행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나영의 좌충우돌 CF 감독 도전기는 12일 오후 11시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시즌2’에서 만나볼 수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가방]

    ●직업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 오픈 어린이를 위한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서울’이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에 문을 연다. 키자니아는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 시설로, 실제 크기의 3분의2로 축소된 도시에서 파일럿, 아나운서, 소방관 등 90여개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일을 한 뒤 키자니아 내에서만 통용되는 화폐인 키조(KidZo)를 지급받아 자신이 번 돈을 키자니아 내 은행에 저금하거나 상점에서 기념품을 살 수도 있어 자연스럽게 경제교육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키자니아는 1999년 멕시코시티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키자니아 서울은 이중 8번째로, 전 세계 키자니아 중 가장 규모(약 1만 842㎡)가 크다. 키자니아 서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전 9시30분~오후 2시30분 1부, 오후 3시30분~8시30분 2부로 나뉜다. 어린이 3만 2000원(주말 3만 5000원), 어른 1만 6000원(주말 1만 8000원). 어린이나 어른 단독입장은 불가. 1544-5110. ●만경강으로 달빛축제 보러 갈까 웹투어(www.webtour.com)는 정월대보름 잔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만경강 달빛축제’ 당일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전북 완주군 창포마을이 주무대.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SBS ‘강호동의 스타킹’에 출연해 뛰어난 연주실력과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인 ‘다듬이 할머니 연주단’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곶감유등 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원을 비는 순서도 마련했다. 그중 달빛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는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끈다. 어른과 어린이 각 1만 9000원의 ‘초특가’로 구성해 비용부담까지 줄였다. 2월 27일 단 하루, 오전 11시30분 시청역(낮 12시 교대역 경유)에서 출발한다. 도착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11시30분. (070)8280-3608.
  • 6월 지방선거까지 野~好?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민주노동당에 대한 경찰 수사 등에 반발해 야권이 결집하고 있다. 이를 촉매제로 6월 지방선거에서 ‘반(反) MB연대’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정세균·민주노동당 강기갑·창조한국당 송영오·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야4당 대표는 8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정권의 야당 탄압에 대응해 공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경찰의 민주노동당 압수수색 등에 대해 진행 경과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야권 공조를 통해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또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 기본권 확보를 위한 헌법소원 제기와 관련 법률안 개정 작업도 함께 하기로 했다. 야4당 대표는 실무협상 차원의 지속적 논의와 구체적 공동대응을 약속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책임을 물어 정운찬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공동 제출하기로 했다. 사안에 따라 다소 견해 차이가 있는 정당들이지만, 한나라당의 일당독주 체제와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을 기반으로 얼마든지 연대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특히 강 대표는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 “경찰이 원내정당을 무차별로 수사하는 것은 노조와 노동자를 적으로 생각하는 이명박 정부가 교육감 선거 등을 앞두고 공무원 줄세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규정하고 “야권 연대를 통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풀뿌리 지방자치를 꽃피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리 해임건의안 가결 및 부결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한나라당 친박계의 이정현 의원은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친박계 내에서 총리가 입법부를 무시하고, 준비도 안된 말뒤집기를 통해 국론을 분열시키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굉장히 격앙해 지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교육칼럼] 백범정신과 교육자

    [교육칼럼] 백범정신과 교육자

    몇 해 전 겨울, 교내 교사 20명이 중국 상하이임시정부청사를 방문했다. 빨래가 길가에 널려 있는 허름한 골목길을 지나 도착한 상하이임시정부청사는 낡은 3층집이었다. 임시정부 요원들이 사용했던 물건, 그들의 사진, 침구들이 잘 보존돼 있었다. 일제시대에 우리는 남의 나라 한 구석, 보잘것 없는 곳에 임시정부라고 차려놓고 독립을 꿈꾸었던 것이다. 그 곳에는 김구 선생님의 집무 모습 사진도 있었다. 백범 김구 선생은 18세 때 동학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라를 위한 걱정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그의 나이 43세가 되던 1919년, 3·1운동이 발발했고, 그 후 백범은 상하이로 망명가 다음달 4월 13일에 임시정부를 설립했다. 그의 독립을 위한 노력은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32년 이봉창, 윤봉길 의거를 지휘했고, 우리 힘으로 독립을 얻기 위해 난징에 한국인 무관학교도 설치했다. 1944년에는 상하이임시정부 수장이 되었고, 마침내 1945년 광복을 맞이했다. 임시정부 책임자였던 그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그는 당시 열강들의 ‘정치게임’에 휘말려 힘을 잃게 됐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던 우리나라는 임시정부로부터 이어진 ‘정통성’이라는 명맥을 이어가지 못했다. 백범의 ‘나의 소원’ 중 일부 대목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었기 때문이다. (...)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이 글을 보면 백범은 그 시절부터 물질의 힘이 아니라 문화의 힘이 세계를 움직일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새삼 고개가 숙여진다. 그의 정신은 일제 침략에 반대하는 정의로운 독립 투쟁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문제와 미래에 대한 선견지명까지 닿아있었다. 정의로운 일, ‘한민족다운’ 일이 아니면 결코 하지 않은 이른바 ‘백범의 정신’은 어디서 길러진 것일까. 어린시절 황해도 신천 청계동에서 유학자 고능선(高能善) 선생을 만나 한학의 가르침을 받고 평생 이를 지켰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최근 교육계에서 발생하는 비리들을 보면 ‘교육자답지’ 못한 일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조차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답다.’는 것은 그 직종이나 그 계층에 부여하는 자격 요건이거나 기대치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자리를 잘 유지하려면 그런 기대치에 부응하는 사고와 행동을 해야 한다. 기대치에 최소한이 아닌 최대한으로 가까울수록 그 사람은 ‘~답다.’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생긴다. 교육자에게 특히 ‘교육자다움’을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겸손한 자세로 막중한 자기 무게를 다시 가늠해볼 일이다. 백범은 정부 없는 시절 수장이었음에도 막일꾼같은 자세로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 필자도 백범처럼 교육자로서 훼손된 자존심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한 마디 소원으로 표현하고 싶다. “우리나라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는 ‘~다운’ 사람들로 가득찬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나라는 분명 아주 아름다운 나라일 것이다.” 이홍자 서울사대여중 교장
  • [테이크아웃 패션] 소녀시대 ‘oh!’ 패션 따라잡기

    [테이크아웃 패션] 소녀시대 ‘oh!’ 패션 따라잡기

    최근 2집 앨범을 발표하면서 컴백한 소녀시대의 패션이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소녀시대의 컴백을 알리는 ‘oh!’의 티저영상과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소녀시대의 패션에 관심이 집중됐다. 소녀시대 2집에서 선보인 패션은 풍성한 웨이브 펌과 쇼트 팬츠에 롱부츠를 매치해 날씬한 다리를 강조한 ‘치어걸 패션’.2집 ‘Oh!’로 돌아온 소녀시대의 ‘치어걸 패션’을 따라해 보면 어떨까.상큼+섹시 ‘스트라이프 스타일’ 소녀시대 이번 ‘Oh!’패션에서 치어걸의 발랄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선보였다. 소녀시대가 선보인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7부 소매길이에 짧은 배꼽티 그리고 대담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 발랄한 소녀의 느낌을 강조했다. 게다가 블랙 쇼트팬츠로 날씬한 소녀시대 몸매를 노출 시켜 섹시함을 더하고 있다. 스트라이프 스타일은 군살 하나 없는 소녀시대에게 걸리쉬하고 섹시한 패션 아이템이지만 줄무늬의 간격과 굵기가 몸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잘못 매치해 입으면 자칫 단점을 더 부각 시켜 보일 수 있다. 통통한 체형은 진한 단색에 세로 방향의 스트라이프로, 줄무늬 간격과 굵기가 얇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간격이 굵은 세로 줄무늬는 시선을 가로로 유도함으로 뚱뚱함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강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반대로 마른 체형의 경우 가는 스트라이프 보다는 줄 간격과 넓이가 넓은 스트라이프가 체형의 빈약함을 가려준다. 이때 연한 컬러를 선택하면 좀 더 팽창돼 보여 자신의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젊음+자유분방 ‘체크무늬 패션’ 화려한 체크무늬 남방과 프린팅이 돋보이는 원색의 의상에 컬러풀한 양말을 매치해 눈길을 끈 소녀시대는 모자와 뱅글, 반지 등 화려한 악세서리를 더해 히피 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밝은 컬러의 염색과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말괄량이처럼 자유분방하고 밝은 분위기를 더해 시선을 끌었다.여기서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타일로 체크무늬 남방을 들 수 있는데, 체크무늬 남방은 크게 유행에 구해 받지 않는 스타일로 소재와 색상이 다양해 계절과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체크무늬 남방은 다른 옷들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매치시키는 옷들과 액세서리 등이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체크무늬 자체로 화려한 스타일이 완성되기 때문에 체크무늬를 연출할 때는 체크끼리 충돌하지 않도록 입어야 한다는 것. 상의와 하의 중 하나만 체크를 입고, 다른 것은 체크무늬에 들어간 한 컬러와 맞춰 입는 것이 좋다.발랄+섹시 ‘쇼트 팬츠’ ‘oh!’의 치어걸패션은 ‘Gee’의 화려한 컬러감과 ‘소원을 말해봐’의 쇼트팬츠의 섹시함을 절충한 소녀시대의 매력을 적극 살린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에서 쇼트팬츠에 하이힐을 신어 섹시한 다리라인을 강조했다면 ‘Oh!’에서는 컬러 롱부츠와 오버니삭스로 화려한 스타일로 섹시함에 활발함을 더한 것이다.쇼트팬츠의 매력은 쭉 뻗은 다리 라인을 멋지게 뽐낼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섹시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활동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췄다. 여기에 오버니삭스로 화려한 스타일을 더하면 다리를 좀 더 길게 보일 수 있다.오버니삭스는 보통 티셔츠나 팬츠 컬러에 맞추게 되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소녀시대 같은 스타일 룩을 선보일 수 있다.사진 = SM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자체 축제서도 3D 열풍

    영화 ‘아바타’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3차원(3D) 입체영화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최하는 각종 축제에도 3D 열풍이 불고 있다. 5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오는 9월16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주제영상물이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3억원이 투입되는 이 영상물은 가을 운동회에서 엄마와 함께 힘껏 달리는 게 소원인 청풍이가 한방엑스포 행사장에서 침과 뜸으로 엄마의 병을 치료한 뒤 엄마와 함께 달릴 수 있게 된다는 줄거리로 꾸며진다. 상영시간은 10분 정도며,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하면 조직위가 제공하는 특수안경을 쓰고 무료로 볼 수 있다. 조직위는 한방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4D 영상물도 만들어 행사 기간 무료 상영할 계획이다. 한방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장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부여하기 위해 입체영상물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시도 4억원을 들여 오는 9월30일부터 10월24일까지 열리는 ‘2010 울산옹기엑스포’ 주제 영상물을 3D로 만들었다. 15분짜리인 이 영상물은 옹기에서 발효된 식품이 패스트푸드보다 몸에 좋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함평나비축제와 인천세계도시축전 관련 영상물도 3D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f(x) 설리, 섹시발랄 댄스로 첫 MC신고식

    f(x) 설리, 섹시발랄 댄스로 첫 MC신고식

    에프엑스(f(x)) 설리가 SBS ‘인기가요’ 첫 MC 신고식을 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설리는 오는 7일 방송되는 ‘인기가요’부터 새 MC로 발탁돼 진행을 맡는다. 설리는 MC로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이 날 방송을 위해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소녀시대의 ‘오!’, ‘소원을 말해봐’, 슈퍼주니어 ‘쏘리쏘리’,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 등 각종 히트안무들로 구성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설리는 “인기가요 MC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고 설렌다. 처음인 만큼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에프엑스는 첫 싱글 활동을 마치고 새로운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트위터, 지방선거 판도 흔드나

    트위터, 지방선거 판도 흔드나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트위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40자 이내의 단문메시지(트윗)를 더욱 손쉽게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한국 상륙에 힘입어 트위터를 통한 선거 유세와 정치 바람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여야 정치권은 저마다 ‘모바일 정당’, ‘트위터 정당’ 등을 표방하며 선거전략과 유세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2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주역은 트위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우리 정치권에도 향후 오바마식의 ‘스마트 정치’가 새로운 기류를 형성할 것이며, 그 본격적인 시작이 6월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지방선거가 역대 선거사상 최대 규모인 데다, 스마트폰 열풍 등으로 트위터 이용이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까지 발생해 트위터의 위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현행 법 규제가 이 같은 현실의 변화를 따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권자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지 후보자를 추천하는 글을 올리면, 공직선거법 위반사범이 되기 십상이다. 현행 공직선거법 93조가 누구든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문서·그림이나 녹음·녹화테이프,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 또는 게시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트윗이 바로 ‘기타 이와 유사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선관위 단속 직원들은 벌써부터 유력 정치인이나 입후보 예상자의 트위터 팔로워(follower)로 등록해 놓고 이들의 트위터 계정을 감시하고 있다. 이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내 트위터로 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왜 불법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2007년 대선 때 정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용자제작콘텐츠(UCC) 배포가 금지됐을 때도 같은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도 선관위는 UCC가 ‘기타 이와 유사한 것’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논란은 헌법소원으로 이어졌고, 헌법재판소에서는 ‘UCC 배포 금지’가 합헌이라는 결정이 가까스로 나왔다. 당시 정치적 지지의 뜻으로 만든 UCC 배포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냈던 재판관들은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의 범위가 너무 포괄적인 데다 UCC 배포는 경제력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서 후보자 사이의 공정성을 해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차단된 트위터 계정을 우회해 접속하는 것이 가능하고, 트위터의 돌려보기(RT) 기능을 이용하면 눈에 띄는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져나가기 때문에 단속의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UCC 배포 금지에 대해 합헌이 나오긴 했지만 결정 취지를 보면 사실상 위헌이나 마찬가지로, 같은 논리가 트위터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규제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날 서울, 경기 등 14개 시·도에서 37명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이 13명, 진보신당 8명, 한나라당 6명, 민주노동당 6명, 무소속 3명, 자유선진당 1명이었다. 서울시장에는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과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무소속 정재복씨가, 경기지사에는 한나라당 박광진 경기도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강북 교통시설팀 이정돈 팀장

    [우리구 창의왕] 강북 교통시설팀 이정돈 팀장

    ‘창의력(創意力)’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업과 학교는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이제 혁신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일선 행정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산되고 있으며 어느만큼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민원인들과 얼마만큼 제대로 가까워지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매주 수요일자에 번뜩이는 창의 정신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아이디어맨들을 만납니다. 서울 25개구 자치현장에서 톡톡 튀는 ‘우리구 창의왕(創意王)’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식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만들면 어떨까?” 2008년 3월의 화창한 봄날, 강북구 이정돈(53·현 교통시설팀장) 주임은 고민 끝에 당찬 각오를 굳혔다. 3년 전 교통시설팀으로 발령받은 뒤 늘상 품어왔던 생각을 현실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이후 18개월 동안 이씨는 소형 공기주입기 개발에 몰두했다. 주말이면 청계천과 영등포의 공구상가를 찾아 부품을 조달하고, 밤낮으로 설계도면을 뜯어고쳤다. 마음에 그린 ‘작품’은 제작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크기가 작고 성능이 뛰어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기주입기였다. 이씨는 “이날 결정은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 힘든 과정이었다.”고 술회했다. 돌아온 대가는 가족과 다소 소원해진 일상과 피로감, 540여만원의 개인비용 지출이었다. 대신 소형 자전거 공기주입기라는 든든한 발명품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회에선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2008년 울쑥불쑥한 과속방지턱의 표준시공방법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것까지 2년 연속 수상이었다. ●비결은 항상 고민하는 것 과거 이씨를 바라보는 동료들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늘 고민하는 모습이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딴짓하는 것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그는 “새벽에 운동하고 집에 들어와 샤워기를 틀면 온수가 나올 때까지 찬물을 버리게 된다.”며 “버리는 물을 절약하는 기구도 고안했다.”고 말했다. 불편한 것은 건너 뛰지 않고 늘 고민하고 노트하는 습관 덕분이다. 이씨는 올해로 만 25년 넘게 공직에 몸담고 있다. 2년제 대학 토목과를 졸업한 뒤 일반회사에 다니다 1980년대 중반 뒤늦게 공무원이 됐다. 기술직으로 서울시의 지하철·교량·지하차도 공사에 대부분 참여했다. 2005년 4월 강북구 교통행정과로 발령받은 뒤 곧바로 높낮이와 각도가 일정치 않은 과속방지턱의 표준시공을 위한 틀을 고안했다. 각기 다른 높이 탓에 차량이 손상된 주민들이 계속 민원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제시된 공학적 각도는 있지만 이를 실천할 틀이 없었다.”며 “틀에 맞춰 아스팔트만 부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다.”고 말했다. 2008년 과속방지턱 표준시공으로 창의행정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듬해 3월 팀장으로 승진했다. ●공기주입기 가격 4분의1로 낮춰 자전거 공기주입기 발명도 고민에서 비롯됐다. 친환경교통수단으로 떠오른 자전거 관련 인프라는 자전거도로와 주차장에만 몰렸다. ‘정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야 하는데 인구 35만여명의 강북구에 자전거수선소는 불과 6~7곳에 불과하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기존 대형 기계식 공기주입기는 대당 500만원으로 소음도 60㏈로 자동차 엔진만큼 시끄러웠다. 이씨는 ▲소형화 ▲무소음 ▲고성능·저가격이란 목표를 설정했다. 청계천 공구상가에선 소음감소를 위해 냉장고 모터가 적당할 것이란 조언도 받았다. 냉장고 모터의 소음은 40㏈에 그쳤다. 모터가 작아진 만큼 크기도 작아졌고 제작비도 120만원까지 줄였다. 18개월 만에 나온 첫 작품은 효용성을 인정받아 관내 25곳에 설치됐다. 10분이상 연속해서 사용하면 자동으로 2분간 모터가 작동하지 않도록 센서까지 갖췄다. 주민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후 사춘기 소년들이 장난삼아 주입구 호스를 절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기주입구에 스테인리스 스프링을 감아 절단을 방지했고, 주입기 디자인도 각을 줘 세련되게 바꿨다. 덕분에 수억원의 구 예산을 절감했다. 이씨의 다음 목표는 태양열기판을 활용한 공기주입기. 태양열기판으로 자체 전력을 끌어모아 하천변이나 외진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씨는 “만약 개인 사업자였다면 이같은 열성으로 발명에 몰두하지 않았을 것”이며 “공무원으로 일해 얻은 보람은 너무도 크다.”며 발명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9)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조해리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9)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조해리

    올림픽을 눈앞에서 놓쳤던 지난 8년은 잊은 지 오래다. 조해리(24·고양시청)는 어느덧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든든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림픽 출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얼굴을 붉히면서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이니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라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참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죠?”라며 빙긋 웃는다. 그렇다. 조해리에게 올림픽은 이번 밴쿠버대회가 처음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앞두고 이미 세계 주니어무대를 평정했던 그였다. 하지만 1986년 7월29일생인 조해리는 올림픽 직전 해에 만 15세(7월1일 이전 출생) 이상이어야 한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나이 제한 규정에 걸려 올림픽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4년을 절치부심했지만 이번엔 토리노 올림픽을 앞둔 대표선발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또 4년. ●자살충동 딛고 거머쥔 티켓 지난해 4월 밴쿠버올림픽 대표선발전에 나선 조해리는 그동안의 울분을 날려버리는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1000m·1500m 우승. 종합 1위는 조해리 몫이었다.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은 조해리는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냈다. “상실감이 너무 커 운동을 그만두려 했었어요. ‘자살사이트’에도 가입했었고, 혼자서 바닷가를 찾기도 했었죠.”라며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 개막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 여자팀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졌던 월드컵 3·4차 시리즈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여자팀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퇴했다. 그동안 이어온 빛나는 전통을 잇지 못할까봐 조해리는 때때로 밤잠을 설친다. 심리적인 부담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지만 그럴수록 금메달을 향한 독기는 더 바짝 오르고 있다. 물론 개인전 금메달까지는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조해리가 “그냥 남자예요.”라고 고개를 내저을 정도로 스피드와 체력이 좋은 왕멍(중국)을 비롯한 중국선수들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가장 자신있는 종목은 1000m. 내심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09~10시즌 월드컵 2차 시리즈에서는 왕멍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기분좋은 기억도 있다. 기대를 하면서도 큰 부담이 느껴지는 종목은 단연 3000m계주.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 토리노대회까지 여자계주는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3000m계주에서 올림픽 5연패를 달성하는 게 제1의 목표”라고 밝힌 이유도 그동안의 역사를 잇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긍정의 힘’으로 1000m금메달 목표 새벽부터 이어지는 강행군은 상상을 초월한다. 빙판훈련과 지상훈련을 4시간씩 한다. 특히 최광복 코치로 바뀐 이후 체력을 더욱 강조하기 시작했다. 하루의 트랙 훈련량을 2~3배로 늘렸다. 매일 2~3일 분량의 훈련을 소화하는 셈이다. “훈련 끝나면 눈물이 주르륵 나올 정도로 몸이 지쳐요. 그래도 그 훈련 덕분에 체력도 더 강해지고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몸은 녹초가 되지만 조해리는 언제나 ‘긍정의 힘’을 떠올린다. “금메달을 따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하루하루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방법이죠.” 조해리는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 그게 소원이었는데 이번에 잘 됐으니까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요.”라고 조용하게 결의를 다졌다. 60년 만에 온다는 백호의 해. 하얀 얼굴의 ‘호랑이띠’ 조해리가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할미넴’ 김영옥 “이게 웬일이래, 글쎄…”

    ‘할미넴’ 김영옥 “이게 웬일이래, 글쎄…”

    대한민국에서 어떤 배우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출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어떤 배우가 지상파 방송사들의 인기 드라마 4편에 ‘당당히’ 겹치기 출연을 할 수 있을까. 힌트는 MBC주말연속극 ‘보석비빔밥’, KBS일일연속극 ‘다함께 차차차’, KBS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 KBS수목드라마 ‘추노’에 있다. 푸근한 할머니부터 억척스런 어머니와 뒤늦은 사랑에 가슴 설레는 여인까지, 50년 넘게 수많은 캐릭터로 희로애락을 선사한 배우 김영옥(73)씨가 바로 그 답이다. 최근에는 2004년 KBS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맡은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와 힙합가수 에미넴을 교묘하게 합성한 ‘할미넴’ UCC덕분에 팬 층을 넓힌 그를 지난 1일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났다. ◆TV만 켜면 나오는 노련한 ‘국민할머니’ 연극배우와 성우를 거쳐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폭 넓은 연기를 펼치는 배우이자 ‘국민할머니’로 불리는 김영옥씨는 욕심이 많은 배우다. 일흔이 넘은 지금까지 작품 서너편에 동시 출연하는 까닭도, 유독 ‘땡기는’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외면하지 못해서다. 그래서 그는 백발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 단발머리 할머니 등 다양한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 때문에 ‘국민할머니’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이 할머니 다르고 저 할머니 달라야 하는 배우로서 연기변신은 필수일 터. 식상함을 피할 수 있는 비법을 묻자 “그저 캐릭터를 이해하고, 더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길 뿐이지. 이것저것 스타일만 바꾼다고 능사는 아니고…”라고 답하는 그에게서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노련함이 풍긴다. 김영옥씨의 노련함은 촬영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어린 연기자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 눈길을 사로잡은 손자뻘 후배는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함께 열연중인 ‘국민남동생’ 유승호다. “조그만 아이라고 처음에는 우습게 봤지. 그런데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춘추 역을 너무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 ‘공부의 신’에서도 당차게 잘 해내고 있고. 같이 연기할 때 (연기)호흡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더라고.” 그가 아끼는 후배들에게 수시로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기본’이다. 연기도 인생도, 기본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신조가 김영옥씨를 50여 년간 배우로서 살게 한 ‘기본’이다. ◆명품 조연과 명작의 만남 배우가 된 뒤 그가 거친 작품 수는 세는 것이 무의미 할 정도로 많다. 때로는 주연으로, 때로는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으로 작품을 밝혀왔다.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996), ‘내가 사는 이유’(1997), ‘꽃보다 아름다워’(2004) 등의 작품은 ‘명품 조연’인 그가 뽑은 명작 중 명작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종영된 드라마 ‘가문의 영광’(2008)은 “순전히 기쁨 하나 만으로 연기할 수 있는 멋진 작품” 이었고, 현재 출연중인 임성한 작가의 ‘보석비빔밥’은 “카메라가 날 더 많이 비췄으면 좋겠을 정도로 여전히 욕심나는 작품” 이다. 열연한 작품의 숫자만큼이나 많은 인생을 경험한 노배우의 얼굴에는, 매 순간 맡은 배역에 충실한 흔적이 역력하다. 촘촘히 자리잡은 주름이 수 만 가지 표정을 지어 온 그의 인생을 대변한다. ◆‘할미넴’,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것을 꿈꾸다 갑자기 불어 닥쳤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김영옥씨에게 쏟아진 관심은 ‘할미넴’ 동영상으로부터다. “생각지도 못한 관심에 ‘뭔 일인가’ 싶을 만큼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여기저기서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이게 웬일이래, 글쎄…”를 반복하면서도 싫지 않은 내색이다. 이제는 ‘할미넴’의 시초가 된 욕쟁이 할머니가 아닌, 점잖은 대학교수나 활달한 노(老)수녀 캐릭터에 도전해 보는게 소원이라는 그는 여전히 열정이 넘친다. 그 열정이 나이와 경력을 무색하게 할 만큼 새로운 것을 꿈꾸게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인 김영옥씨는 오늘도 쉬지 않고 촬영장을 누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 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녀시대, 상큼발랄 치어걸 패션 ‘대박조짐’

    소녀시대, 상큼발랄 치어걸 패션 ‘대박조짐’

    소녀시대가 컬러 스키니진, 제복에 이어 치어걸 패션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정규 2집 ‘오!’(Oh!)로 컴백한 소녀시대는 완벽한 라이브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가 선보인 치어걸 패션은 벌써부터 유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 패션 콘셉트는 스포티룩에 중점을 둔 치어걸 의상으로 윤아는 7번, 태연은 9번, 서현은 11번 등 멤버들이 좋아하는 고유 숫자를 넣어 재미를 더했다. 또 소녀시대는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유니폼을 변형해 선보일 예정이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는 밴쿠버 동계 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등 여러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려 ‘스포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소녀시대가 치어리더로 변신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힘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지’(Gee)의 컬러 스키니진, ‘소원을 말해봐’의 제복 패션 등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노래와 안무는 물론 패션까지 큰 인기를 얻은 소녀시대가 이번엔 치어걸 패션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 인교동에 삼성그룹기념관 조성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대구시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터가 기념공간으로 조성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삼성 창업자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삼성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공간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일기획이 디자인 안을 마련하고 있고 설계가 끝나는 대로 3~4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대구상의와 시, 삼성이 분담한다. 삼성상회 터는 이병철 회장이 28세였던 1938년 청과물과 건어물, 국수를 팔며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다양한 기념행사도 열린다. 탄생 100주년인 다음달 12일을 하루 앞둔 11일 동상 제막식과 기념 포럼, 음악회 등이 계획됐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광장에 세워질 고인의 동상은 청동 재질의 입상으로 좌대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330㎝이다. 행사에는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급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건희 전 회장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같은 날 오전 7시 제이스호텔에서 대구상의와 삼성경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한국 경제발전과 호암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기념포럼이 열린다. 오후 6시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 대구상의는 앞으로 삼성상회 터 인근에 있는 이건희 전 회장의 생가 기념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발자취’ 정리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은 지역 경제인들의 순수한 뜻을 모아 1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이를 계기로 삼성상용차 철수 이후 소원해진 삼성과 대구의 관계가 점진적으로 복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Oh! 빠”…진화하는 ‘성적 판타지’ 소녀시대

    “Oh! 빠”…진화하는 ‘성적 판타지’ 소녀시대

    정규 2집 앨범으로 돌아온 소녀시대가 정식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놀라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타이틀곡 ‘오!’(Oh!)가 각종 음원 사이트 1위를 석권한데다 앨범 선주문까지 벌써 15만장에 다다르고 있는 것. 정식 컴백 무대도 갖지 않은 소녀시대의 이례적인 이른 성공의 원인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나 새로운 소녀시대의 ‘콘셉트’가 팬들의 기대치를 확실히 간파하고 그들의 원하는 이미지를 정확히 꿰뚫었다는 분석이 공감을 얻고 있다. 소녀시대는 주 팬 층인 ‘오빠’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출 수위는 높지 않지만 그보다 더욱 진화한 성적 판타지를 제시한 매우 똑똑한 전략을 준비했다는 것. 소녀시대가 남성 팬 층을 꿰뚫은 성공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 강산은 변해도 변치 않는 ‘남성들의 로망’ ‘오!’에서 소녀시대는 발랄한 치어리더로 변신했다. 치어리더의 이미지는 경기장에서 응원으로 흥을 돋우는 미모의 여성들로 대변된다. 의상과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경쾌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풍길 수 있도록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치어리더 이미지는 가요계에서는 여자 가수의 콘셉트로 그동안 여러 번 차용된 전혀 특별하지 않은 콘셉트다. 그만큼 어느정도 공인된 남성들의 여성성 판타지다. 눈여겨 볼 점은 소녀시대가 치어리더 이미지를 끌어온 이유다. 소녀시대가 ‘소원을 말해봐’에서 군인 ‘제복’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이번에도 남성들이 원하는 성적 판타지를 정확히 파악, 그들의 기대치를 충실하게 만족시킬 콘셉트란 계산이 깔려있다. ◆ ‘청순 글래머’ 이미지의 차용 소녀시대는 데뷔 초부터 그룹 이름처럼 소녀다움과 여성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됐으나 기본적인 틀에는 변함이 없다. 노출은 적고 자극은 큰 그들만의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이미지의 결합이 바로 그 비밀이다. 기존 그룹들이 섹시와 청순미를 이분법적으로 해석해 한가지 컨셉으로 승부를 거는 것과 달리 소녀시대는 순수함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남성 팬심을 움직일 만한 요소들 곳곳에 배치해 자극을 극대화 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전략은 지난해 하반기 브라운관의 최대 화두였던 ‘청순 글래머’의 인기 요인과 맞닿아 있다. 소녀시대는 순수함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치어리더 콘셉트와 함께 남성 팬층을 겨냥한 “오빠”라는 노랫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등 이전보다 한단계 진화한 전략을 펼쳐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오빠”만 찾는 소녀시대의 딜레마 상업가수인 소녀시대의 콘셉트가 남성팬들의 기대치에 국한돼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오빠’, ‘삼촌’, ‘아저씨’로 대변되는 남성팬들은 그들의 음악과 이미지를 구매하는 최대 소비자이기 때문. 현재 소녀시대의 위치에 서기까지 이러한 전략들이 이익의 극대화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미지와 콘셉트를 지나치게 제한해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인기 가도를 걷고 있는 소녀시대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성적 판타지의 극대화 전략이 어쩌면 소녀시대 멤버들의 한쪽 이미지만 너무 빨리 소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제한된 계층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전략이 소녀시대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소녀시대의 딜레마’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가요팬이라면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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