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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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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직조합원 배제’ 전교조 교원노조법 헌소 제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일 해직 교원을 조합원에서 배제하도록 한 현행 교원노조법이 조합원의 단결권과 평등권,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고용노동부가 해당 법 조항을 근거로 전교조 측에 “해직자의 노조 가입 허용 규약을 고치지 않으면 법외 노조로 보겠다”고 통보하자 이에 대응한 것이다. 전교조는 “교원노조법 2조는 현직 교사만 조합원이 될 자격이 있다고 명시했지만 해직 교원 또한 특정 학교에서 해고됐더라도 엄연히 ‘교원 자격’을 갖고 교육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교원노조법과 고용부의 해직자 배제 명령은 헌법에 명시된 해직 교원의 단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날 방하남 고용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배우 설경구가 고른 설경구 대표영화는?

    CGV의 다양성영화 브랜드 무비꼴라쥬는 오는 17~23일 CGV 압구정, 24~30일에는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 배우 설경구의 대표작을 한데 모은 이달의 배우 기획전을 연다. 배우 설경구가 자신의 대표작을 직접 고른 영화들을 상영하는 자리다.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신작 ‘소원’(2013)을 비롯해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1999)과 ‘오아시스’(2002), 그리고 ‘강철중’이라는 형사 캐릭터를 창조해낸 ‘공공의 적’(2002) 등 초기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체중을 불려가며 연기한 ‘역도산’(2004), 부인 송윤아와 호흡을 맞춘 멜로물 ‘사랑을 놓치다’(2006), 깡패의 뜨거운 순정을 담은 ‘열혈남아’(2006) 등 모두 7편이 상영된다. 17일에는 설경구와 나우필름 이준동 대표가 함께하는 ‘박하사탕 시네마톡’도 마련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동양그룹 사실상 공중분해] 피해 상황과 불거진 책임론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 3개 계열사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 투자자 4만여명이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됐다. 대부분이 일반 개인 투자자인 가운데 동양그룹이 동양증권을 통해 이들에게 부실 계열사 CP와 회사채를 판매할 동안 금융당국의 감독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증권이 판매한 ㈜동양 발행 회사채 규모는 8725억원으로 투자자 수는 2만 8168명에 이른다. 이들의 99.4%가 개인 투자자다. 또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CP 발행 규모는 4586억원이며 1만 3063명이 투자했다. 99.2%가 개인이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가 많았던 이유는 동양그룹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낮아 투자 위험이 높은 대신 연 7~8%대 고금리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붙는 등 투자 조건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한 증권회사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정보와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회사채 투자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고금리로 인한 수익성에 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관리에 따라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개인 투자자들의 회수율이 결정된다. 그러나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아 회수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산 절차를 밟게 되더라도 회사 자산을 정리하고 남은 금액으로 채무를 변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원금 회수율은 낮을 수밖에 없다. 이날 최수현 금감원장은 긴급 브리핑을 갖고 “동양증권, 동양자산운용 등에 예치된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면서 “불안 심리에 의해 금융 상품 중도 해지에 따른 손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CP 개인 투자자를 위한 불완전 판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은 “과도하게 시장성 차입금에 의존하는 기업의 경우 금융기관 주도하에 선제적 구조조정을 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감원의 이런 조치는 사후 대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난 4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부적격 등급인 계열사 회사채 등의 투자를 권유하는 행위를 못하도록 금융투자법 규정을 개정해 놓고도 6개월간 유예 기간을 두는 바람에 동양 CP 사태가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조남희 금소원 대표는 “동양그룹 CP 등 투자 피해 금액이 현재까지 접수된 것만도 1000여건, 500억원에 이른다”면서 “동양그룹 사태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한 금감원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동양그룹 위기로 고객들의 해약 문의가 급증하자 계열 분리와 사명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보고펀드(57.6%)가 대주주로, 동양그룹의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치구 이색축제 3題] 은밀하게 위대하게…축제가 즐겁다

    [자치구 이색축제 3題] 은밀하게 위대하게…축제가 즐겁다

    100% 주민의 손으로… 은평 광장은 들썩들썩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직접 기획하고 두 달씩이나 준비해 진행까지 하는 축제야말로 진짜 아닌가요?” 조금 특별한 은평누리축제가 오는 9~12일 은평문화예술회관, 불광천, 은평평화공원, 축제광장(지하철 6호선 역촌역 4번 출구) 등에서 열린다. 100% 주민의 손에서 만들어진 축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앞서 2개월에 걸쳐 축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 58명은 기획·홍보·진행팀으로 나눠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추석 직전 기획회의 땐 팀별로 8시간을 웃도는 마라톤 회의를 이어 갈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구청에서 마련한 2개월 과정의 엄격한 사전 준비 교육을 마친 사람들이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27일 축제 기획회의에서 만난 홍보팀 소속 주부 정영순(39·불광동)씨는 “고등학생부터 50~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모여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예전엔 지역 축제가 열리면 관공서 주도려니 하고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은평누리축제를 준비하면서 ‘내가 진짜 은평구 구민이구나’ 하고 느끼곤 한다. 주민의식이 생겨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제는 9일 오후 4시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를 신호탄으로 ▲2013 파발제 및 은평구민 파발걷기대회(9일 오전 9시 30분 구파발역 앞 폭포)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한마당(10일 오후 3시 불광천 수상 무대), 시와 음악이 있는 밤(11일 오후 7시 불광천 수변무대), 공동체 예술작품 제막식(11시 오후 8시 불광천 수변무대) 등이 진행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재활용 등축제… 도봉의 밤하늘이 반짝반짝 학(鶴)이 평화롭게 노니는 풍경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방학동(放鶴洞). 도봉산 기슭에서 방학동을 거쳐 쌍문동, 창동으로 흐르는 방학천에서 학 여러 마리가 지난 26일 밤 은은한 빛을 내며 날아올랐다. 물결 위로 새신랑이 싱글벙글 나귀를 타고 지나가고 새색시가 가마에서 수줍게 밖을 내다본다. 씨름과 닭싸움을 즐기는 동네 총각들과 아이들, 널뛰기로 높이 뛰어오른 처녀들과 늠름한 조선 시대 무관도 눈길을 끌었다. 모두 한지로 꾸민 등(燈)이다. “멋있지?” “응.” 나들이 나온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가 정겹다. 마음에 드는 등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거나 체험 행사장에 들러 한지로 직접 등을 만들어 보고 소원을 엽서에 적어 소망 나무에 붙이는 주민들로 시끌벅적했다. 세돌 된 아이와 함께 나온 김미정씨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더 즐겁다”고 말했다. 도봉구 등 축제가 오는 6일까지 이어진다. 정병원 사거리에서 제일종합시장까지 방학천 400m 구간에서 조선 시대 생활상이 담긴 등 54점이 매일 오후 6시부터 5시간 동안 불을 밝힌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소박한 전통 등도 함께한다. 구는 서울시가 청계천 등 축제에 사용한 뒤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등을 무상으로 빌린 덕에 등 운송, 설치 비용으로 4000만원만 들였을 뿐이다. 이마저도 절반은 우리은행이 지원했다. 지난 2월 이동진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처음 열린 등 축제에는 10만명이 다녀갔다. 이 구청장은 “저비용 고효율 축제로 구민들의 가슴에 환한 등이 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근초고왕 부활… 송파 거리마다 백제의 혼이… 송파구의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각지로 뻗어 나갔던 한성백제의 다양한 면모를 되살려 보기 위한 잔치다. 3일 오전 11시 풍납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열리는 혼불채화식이 문화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백제고분제, 송파산대놀이 등을 거쳐 오후 7시부터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주 무대에서 개막 축하 공연이 열린다. 송파구 자체 제작 뮤지컬인 ‘미스터 온조’의 갈라쇼, 일본 아스카 합창단과 송파구 합창단의 합동 공연 등이 이어진다. 4일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는 근초고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 퍼포먼스 ‘이도 한산’, 평화의 광장에선 국제 초청 공연으로 러시아 민속 공연단의 흥겨운 댄스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자치회관 한마음 어울마당’에서는 26개 동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실력을 뽐낸다. 5일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음식을 즐기는 다누리 한마음 가족 축제, 고창 굿 한마당, 청소년 음악동아리 축제 등이 손님을 유혹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하이라이트인 역사문화거리 행렬이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 올림픽공원 사거리~위례성대로~평화의 광장을 잇는 행렬에 주민과 학생들이 참가해 백제 건국 이야기, 온조의 백성 사랑 등 10가지 주제를 선보인다. 오후 7시에 벌어지는 폐막식에서는 개그맨 신보라, 송준근의 사회로 흥겨운 음악 공연과 불꽃놀이가 뒤따른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체험형 역사 문화 축제”라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준익 감독, 치유되는 마법의 시간 그린 동화…최대한 공손한 마음으로 찍었다

    이준익 감독, 치유되는 마법의 시간 그린 동화…최대한 공손한 마음으로 찍었다

    ‘평양성’ 이후 은퇴 설화(舌禍)를 겪으며 “만들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이야기가 있을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공언한 이준익(54)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코코몽.” 코코몽?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원숭이 얼굴을 한 소시지 캐릭터? “‘소원’은 동화다. 코코몽은 현실에 없다. 어디에서도 동화를 찾을 수 없는 메마른 시대에, 영화로 동화를 쓰고 싶었다.” ‘소원’은 아동 성폭행을 소재로 하는 영화다. 2008년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7세 여아 성폭행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그러나 영화적 결은 비슷한 내용을 담은 ‘도가니’나 ‘돈 크라이 마미’ 등과는 다르다. ‘소원’은 악과 범죄의 행로를 따라가는 대신 그것들이 할퀴고 간 자리에 마침내 새살이 돋아나는 따뜻한 마법의 시간을 그린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감독은 “사건과 사고 대신 방치되어 치유되지 않은 사연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했다. “어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발하고 처벌하는 것이 능사일까? 영화를 통해 범인을 죽이면 해결이 되나? 아니면 마냥 덮어주고 외면해 주는 것?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더욱 소외되고 절벽으로 몰렸던 게 아닐까. 좋은 답 대신 좋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이 영화가 지향하는 피해자의 내일에 대한 가치는 다르다. ‘소원’은 같이 화내 주고, 소리 질러 주고, 울어 주는 영화다.” 그가 “슬프게 찍지 않고 신파를 강요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영화에서 사건은 초반에 발생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어른들의 인식과는 달리 일곱 살 소원이(이레)는 성폭행의 끔찍함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다. 성폭행은 소원이에게 아직 학습되지 않은 세계다. 역설적이게도 진짜 폭력은 그것이 폭력이고 현실이라고 지시하는 세상의 시선에서 비롯된다. 아빠(설경구)는 병원까지 쫓아온 기자들로부터 소원이를 숨기면서 본의 아니게 성폭행이 어떤 것인지 자각시킨다. 소원이는 “영혼에 상처를 입고, 아빠를 더 이상 아빠가 아니라 남자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현실의 문에 들어선 소원이를 동화의 세계로 돌려 놓기 위해 아빠는 판타지를 빌려온다. 그것은 “극장에 가는 것은 동화에 꿈값을 지불하는 일”이라는 감독이 영화를 매개로 현실에 숨구멍을 트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빠는 자신을 피하는 소원이에게 다가가기 위해 딸이 좋아하는 코코몽 인형을 뒤집어쓴다. 코코몽과 소원이가 병실에서 만나는 장면을 감독은 가장 공들여 찍은 장면으로 꼽는다. “그 장면은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접붙이는 ‘강력한 본드’이자 동화의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다. 영화에서는 모두가 모두를 ‘힐링’시켜 준다. 어떻게 그렇게 착한 사람만 나오냐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영화가 동화를 그리지 않으면 동화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감독은 ‘소원’을 “마음으로 찍은 영화”라고 말한다. “‘평양성’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머리로 찍어서 잘 안된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배우의 감정을 쌓아올리기 위해 촬영도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 순서대로 했다. 그가 “마음으로 찍었다”고 할 때, 감독의 진심은 영화의 계산 없는 선의가 현재를 넘어 미래의 악도 정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향한다. 그는 영화를 완성한 지금도 “타인의 슬픔을 동질화할 뿐인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했다. 배려는 상처를 보듬을 수 있을까. “영화를 만드는 9개월 동안 너무 괴로웠다”는 그는 영화라는 동화를 통해 현실의 불의에 대속(代贖)하고 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복지로 저소득층 어르신 디딤돌 되는 자치구들] 오랜만에 영화구경, 젊어진 기분이야

    “영화는 젊은 사람들 문화라 생각했는데 영화 보는 재미를 알게 됐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오기 어려운데 이렇게 또래들과 영화를 관람하니 더 즐겁네요.” 2008년 시작된 서울 디딤돌 사업은 지역 내 상점, 학원, 병원, 기업, 개인 등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자치구별로 진행된다. 관악구에서는 5개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관악기초푸드마켓 등 디딤돌 거점 기관을 중심으로 기부 업체를 발굴해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대개 생활용품 기부나 주거 환경 개선 등이 이뤄진다. 관악구는 저소득 계층에 문화 향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관악구는 24일 ‘아름다운 이웃, 관악 디딤돌 사업’의 하나로 객석 나눔-영화 관람 행사를 가졌다. 롯데시네마 신림점이 기부에 나섰다.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저소득층 노인 140명이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이들은 다음 달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준익 연출·설경구 주연의 가족 영화 ‘소원’을 미리 관람하는 기회를 가졌다. 구는 지난해에도 롯데시네마 신림점과 메가박스 서울대점의 기부를 통해 각각 저소득층 노인 120여명, 저소득층 어린이 120여명을 대상으로 객석 나눔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올해 관악 디딤돌 사업에는 지난 8월말 기준으로 모두 187곳이 참여해 저소득층 어린이와 노인 등에게 각종 생활용품과 학용품, 서비스를 제공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 4600만원 상당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찰 ‘인천 母子 실종사건’ 차남 다시 체포

    경찰 ‘인천 母子 실종사건’ 차남 다시 체포

    인천에서 실종된 김모(58·여)씨의 차남 정모(29)씨가 22일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지난달 22일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지 한 달만이다. 모자(母子)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정씨 집에서 정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남이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조차도 부인하는가 하면 최근 자살을 기도하는 등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다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남 정씨가 어머니와 형(32)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전까지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씨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 직접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간접 정황증거들을 꾸준히 수집해 왔다. 특히 정씨 부인은 이번 사건이 남편의 소행이라며 시신 유기장소까지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정씨 부인이 지목한 경북 울진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을 찾진 못했다. 또 정씨가 긴급체포됐을 당시 유치장에 함께 입감됐던 다른 피의자도 정씨가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되뇌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와 장남은 지난달 13일 실종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집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20만원을 인출한 뒤 사라졌다. 어머니와 같은 집에서 살던 미혼의 장남도 이날 오후 7시 40분 친구와 전화통화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차남 정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4시 40분이 돼서야 어머니에 대한 실종신고를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차남 정씨가 어머니와 형의 실종 후 지난달 14∼15일 형의 승용차를 운전해 경북 울진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동경로를 집중 추궁했지만 정씨는 운전 사실을 부인하며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퀵서비스 배달원인 차남은 10억원대 건물을 소유한 어머니와 금전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척은 경찰에서 어머니 김씨가 사준 빌라를 차남이 몰래 팔아버린 문제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가 나빠졌고 김씨와 차남 부인 사이에 고부갈등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어머니와 같은 집에서 살던 장남도 차남과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인천 남구 용현동 집과 울진 등지에서 연인원 3100명을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의 추석… 지구촌은 가을 축제 중

    세계의 추석… 지구촌은 가을 축제 중

    지구촌은 가을 축제 중이다. 나라마다 이름과 시기는 다르지만 수확의 계절을 맞아 신과 자연의 은덕에 감사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 동양의 추석이 가족끼리 모여 조상을 기리는 대표적인 명절이라면 서양은 풍성한 음식을 곁들인 일종의 축제에 가깝다.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추석에 대해 알아봤다. 중국의 음력 8월 15일은 중추제(中秋節)이다. 이름 그대로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추제에는 달을 상대로 제사를 지내고 달을 감상하는 풍습이 있다. 이는 신선이 되어 달로 날아가버린 미녀 창어(嫦娥)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대표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백과에서는 여자들이 중추제에 달을 보고 제사를 지내면 창어처럼 미인이 된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둥근 보름달은 흩어진 가족이 모두 모인다는 뜻의 ‘퇀위안’(團圓)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국에서는 중추제를 퇀위안제라고도 부른다. 달을 상대로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가족이 모여 둥근 달을 바라보며 달을 닮은 전통 음식인 ‘웨빙’(月餠)을 먹는 행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웨빙은 밀가루 반죽에 각종 속재료를 넣어 만드는 전통과자다. 원래는 송편과 마찬가지로 제수 용품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웨빙 겉면에는 전설의 주인공인 창어를 그려 넣거나 풍년과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을 적는 일도 있다. 중국인들은 중추제에 반드시 웨빙을 먹기 때문에 중추제 선물로 애용된다. 시장이 크기 때문에 스타벅스, 하겐다즈 등 다국적 업체에서도 웨빙 제품을 대거 만들어 판매할 정도다. 고기소, 팥소, 오리알소, 곡류소 등 속재료에 따라 맛과 가격이 다르다. 금, 해삼, 샥스핀 등 고가 재료로 만든 제품도 많다. 웨빙은 선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질과 가격은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중추제는 웨빙 판매가 부진하다. 당 중앙은 이달 들어 보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공공기관이 예산으로 웨빙 선물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모든 공공기관에 하달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총서기 취임 이후 근검절약과 허례허식 타파, 반부패를 내세우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추석에는 공무원들이 국민의 혈세인 공공예산으로 웨빙을 사서 서로 주고받는 일을 금지시켰다. 올해 중국 웨빙 전체 생산량은 28만t 100억 위안(약 1조 7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중추제에는 ‘진인웨빙’(銀月餠)이라고 하여 웨빙 모양의 금 제품을 장인의 전통 공예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올해는 웨빙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이 진인웨빙이 ‘백보합’(百寶盒)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인 50g은 2만 위안(약 360만원), 347g은 16만 위안인데 올해는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판매상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에서 중추제가 공식 휴일로 지정된 것은 단오절 등 전통명절을 대거 부활시킨 지난 2008년 이후의 일이다. 춘제(春節·설)나 10월 1일 건국기념일과 같이 1주일에 달하는 긴 휴가 대신 3일가량의 미니 연휴를 즐긴다. 중추제 등이 민족 기념일이 된 것은 한국의 강릉단오제가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19~21일이 중추제 연휴로 지정됐다. 같은 중화권인 홍콩과 타이완에서도 중추제를 즐긴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웨빙을 먹고 초롱불놀이를 즐기지만 휴가는 단 하루뿐이다. 특히 홍콩에서는 약 1주일가량 빅토리아파크 앞에서 열리는 대형 등불 축제가 유명하다. 올해는 재물과 복을 동시에 기원하는 ‘윈차이샤오푸싱’(運財小福星)을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중추절을 지낸다. ‘쭝투’(Trung Thu)라고 부르며 웨빙을 먹는 풍습도 같다. 다만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하거나 어린이들이 사자탈춤이나 가면놀이 등을 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위한 날로 인식된다. 우리나라에 한가위가 있다면 일본에는 ‘오봉’이 있다. 오봉은 음력 7월 15일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행해진 죽은 조상의 영혼을 추모하는 행사를 일컫는다. 지금은 양력 8월 15일로 바뀌어 이날 전후로 3일가량 쉬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가족끼리 모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오주겐’(お中元)이라고 일컫는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 여름 휴가 기간과도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인파도 많아 일년 중 최대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때이기도 하다. 신칸센과 비행기의 예약이 일찌감치 끝나고 고속도로도 연일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 NHK가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상황을 전하기도 한다. ‘오봉’은 일본 고유의 민속 행사에 불교 행사인 ‘우라봉’(盂蘭盆)이 합쳐져 지금의 형태로 생겨났다는 설이 유력하다. 오봉 연휴 시작 즈음 ‘정령맞이’를 위해 집이나 절의 대문 앞에 ‘무가에비’(迎之火·조상이나 죽은 사람의 혼을 맞이하기 위해 피우는 불)를 피워 놓고 절의 불단이나 임시 제단을 만든다. 과일, 채소 등 계절음식과 오봉 떡인 ‘보타모찌’를 올리는 등 조상을 공양하는 제사를 지낸다. ‘봉’은 제물을 담는 그릇이라는 뜻이다. 일본 아스카 시대 아귀도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는 부처의 제자인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했다는 게 기원이라고 한다. 부처와 승려들에게 음식을 올리고 공양하며 특히 선조의 혼령을 공양하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 오봉이다. 미국의 추석은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추수감사절’이다. 우리의 추석처럼 연례 최대 행사 중 하나로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열린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의 신대륙 정착을 기념하는 축제다.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이듬해 추수를 마치고 제사(예배)를 지낸 데서 유래했다. 청교도는 낯선 이방인들에게 경작법을 가르쳐 준 인디언을 초대해 칠면조를 나눠 먹었고, 이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은 일년 중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로 새벽부터 쇼핑센터 앞에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유럽의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그리스도교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슷한 의식이 로마제국이나 그리스 등지에 있었고 유대인들도 ‘수케’, ‘시케’라는 가을 수확 무렵의 축제를 지냈다. 프랑스에는 ‘투생’이라 불리는 가을 명절이 있다. 매년 11월 1일에 행해지는 가톨릭 축일로, ‘모든 성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날엔 묘소에 꽃을 갖다 바치며 고인을 회상하는데 이것 이외에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특별한 풍속은 없다. 이날 페르 라셰즈, 몽마르트, 몽파르나스 등 파리의 대형 공동묘지에 있는 유명 인사들의 묘에는 꽃다발이 넘쳐난다. 학교는 ‘투생’을 전후해 약 2주일간의 방학에 들어가며 박물관을 제외한 공공기관은 문을 닫는다. 독일은 추석에 비교할 만한 명절은 없지만 추수감사절 특산품이나 지역별 축제가 유명하다. 포도·감자·밀·맥주 등 생산 품목에 따라 여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한 해 농사에 감사하는 동네 축제를 연다. 포도가 많이 나는 라인강과 마인강, 모젤강 일대에서는 7~10월에 포도 축제가 이어진다. 모젤와인 산지에 있는 베른카스텔은 9월 초순, 라인팔츠 와인 산지인 바트 뒤르크하임은 9월 중순, 노이슈타트는 10월 초순에 고전의상을 입고 벌이는 대규모 축제행렬이 이어져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맥주 축제로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가 유명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해외진출 도전사- 포스코, 글로벌 최고 철강사의 꿈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해외진출 도전사- 포스코, 글로벌 최고 철강사의 꿈

    포스코의 해외 진출 전략은 격변하고 있는 세계 철강업계의 기류와 연계돼 있다. 지난 30여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화를 쓰면서 포항과 광양에서 쌓은 제철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필요에 맞는 생산 기지를 해외에서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002년부터 세계 철강업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위지노르와 룩셈부르크의 아르베드, 스페인의 아셀라리아 등 3사가 합쳐 세계 1위 아르셀로를 탄생시켰다. 이는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성공한 기업 인수·합병(M&A) 사례로 평가됐다. 이듬해인 2003년에는 일본의 NKK와 가와사키제철이 합병해 JFE(세계 조강 생산 4위)를 탄생시켰다. 2006년 M&A로 몸집을 키워 온 인도의 미탈스틸이 아르셀로를 합병해 조강 생산 능력을 1억t까지 높여 세계 철강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인도와 유럽 기업의 합병으로 탄생한 아르셀로미탈스틸은 27개국에 61개 공장과 종업원 32만명을 거느린 골리앗(시장점유율 10%)으로 우뚝 섰다. 포스코는 이 시기에 아르셀로미탈이나 인도 타타스틸의 적대적 M&A 위험에 노출됐다. 위기를 맞아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보다는 방어책 마련에 집중해야 했다. 이때 일본 철강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대중공업 등 후방산업 기업들과 지분 맞교환 등을 추진했다. 이런 기민한 대응책은 실제 아르셀로미탈의 적대적 M&A 시도를 초기에 잠재우는 효과를 냈다. 이렇게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일본 철강사들과의 제휴 등이 포스코의 해외 진출을 방해하는 족쇄가 되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과 중국 철강사들의 성장에 대비해 ‘아시아 생산벨트’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중국~인도~터키 등으로 이어지는 벨트에 생산 기지를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략 지역에 대한 기지 건설이나 M&A가 필요했다. 하지만 일본 철강사들이 제휴 계약을 근거로 매물 탐색이나 M&A 실행 등에 있어 내부 정보 교환을 요구했다. 포스코는 일본 철강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을 감수하고 해외 진출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중국 사강집단과 합작한 장가항포항불수강이 스테인리스 연산 100만t 체제를 갖추고 말레이시아 MEGS(2007년)와 베트남 ASC(2009년), 태국 타이녹스(2011년) 등의 인수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아시아 벨트라인을 어느 정도 구축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일관제철소 건립이 해외 생산 기지의 교두보를 한층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조강 생산량 세계 5위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17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세계 조강 생산 순위 1위는 9360만t을 기록한 인도의 아르셀로미탈이 차지했다. 7년 연속 1위다. 이어 지난해 10월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의 합병으로 탄생한 일본 신일철주금(4790만t)이 전년 6위에서 2위로 부상했다. 3위와 4위는 중국 업체인 허베이(4280만t)와 보산(4270만t)이 차지했고 포스코(3990만t)는 5위로 전년에 비해 한 계단 밀렸다. 현대제철은 1710만t의 조강 생산으로 2011년 20위에서 17위로 뛰어올랐다. 칠레곤(인도네시아)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온 가족 손 잡고 테마파크·리조트로 떠나요

    온 가족 손 잡고 테마파크·리조트로 떠나요

    테마파크와 리조트마다 한가위를 맞아 신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통놀이는 물론 마술쇼와 불꽃놀이 등 다양하게 꾸렸다. 각종 할인 이벤트도 꼼꼼하게 살피는 게 좋겠다. 중복 할인이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한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www.everland.com)는 18~20일 ‘한가위 민속 한마당’을 연다. 카니발 광장에 12가지 민속 놀이터를 마련했다. 절구, 맷돌 등 잊혀 가는 민속품도 엿볼 수 있다. 유명 서예문인 4명이 사군자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가훈도 무료로 써준다. 태권도 퍼포먼스 ‘비가비’(飛歌飛)도 이 기간 매일 2회 펼쳐진다. 아울러 연휴기간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 한다. 20, 21일은 오후 10시까지다. 주한 외국인은 13~22일 특별 할인된다. 에버랜드는 2만 5000원, 캐리비안베이는 1만 8000원이다. 롯데월드(www.lotteworld.com)는 19~22일 ‘한가위 큰잔치’를 연다. 이 기간 매일 오후 8시 국악인 오정해와 함께하는 ‘한가위 강강술래’가 열린다. 마술사 이은결은 가든 스테이지에서 마술 공연을 연다. 다양한 기념품을 선물하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인 ‘소원팡팡’ 등도 마련된다. 14~22일 한복을 입은 고객은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이 반값이다. 만 65세 이상 고객은 1만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주한 외국인은 최대 40% 할인된다. 서울랜드(www.seoulland.co.kr)는 여성 민요그룹 ‘아리수’의 공연을 19일 선보인다. 연휴 기간 동안 ‘머털도사와 함께하는 캐릭터 풍물 로드쇼’ ‘마리오네트공연’ ‘펑키호러 할로윈쇼’ 등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준비됐다. 밤엔 ‘라이트 판타지쇼’ ‘쇼! 점프 레볼루션’ 등 야간 조명쇼가 열린다. 특히 단체 줄넘기 등 게임 이벤트가 재밌다. 선물도 쏠쏠하게 준비됐다. 외국인은 특별 할인된다. 29일까지는 자유이용권이 1만 2000원, 30일~10월 31일은 1만 5000원이다. 삼성카드 회원은 30일까지 자유이용권이 1만원이다. 코엑스아쿠아리움(www.coexaqua.com)은 ‘2013년 한가위 수중민속놀이’ 이벤트를 벌인다. 한복을 입은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하루 세 차례 민속놀이 퍼포먼스를 펼친다. 1만여 마리의 정어리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군무도 볼거리다. 공연 시작 전 OX 퀴즈도 마련된다. 사은품도 준비됐다. 18~20일 외국인은 30% 할인된다. 단, 중복 할인은 안 된다. 웅진플레이도시(www.playdoci.com)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워터파크&스파 공짜!’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인 이상 입장 시 부모 가운데 1인은 무료다. 제휴카드로 결제할 경우 중복 할인도 된다. 추석 당일인 19일 한복을 입은 13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이 무료다. 리솜리조트(www.resom.co.kr)는 18~22일 이름에 ‘보’ ‘름’ ‘달’자가 포함된 고객, 가족 사진에 담긴 가족과 함께 방문한 고객 등에게 최대 50% 할인혜택을 준다. 외국인은 신분증 지참 시 본인 50%, 동반 1인은 40% 할인된다. 송림광장 야외무대에선 민속놀이대회가 연휴 기간 내내 열린다. 천천향 무료이용권, 아쿠아월드 무료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도 내놨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www.aquaplanet.co.kr)는 18~20일 하루 두 차례 ‘이색 수중 민속놀이’를 선보인다.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메인 수조에서 전통음악에 맞춰 전통놀이를 선보인다. 알쏭달쏭 해양생물 퀴즈 이벤트도 진행된다. 정답자에겐 전통 한과세트를 준다. 한화리조트(www.hanwharesort.co.kr)는 각 지방 영업장별로 한가위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천 파로스는 가족 떡메 치기 체험을 19일 오전 11시부터 1층 광장에서 진행한다. 트릭 아트 뮤지엄인 ‘박물관은 살아있다’ 입장 시 한복 착용자는 무료다. 설악 쏘라노는 연휴 기간 현악 4중주 공연을 연다. 경주에서는 추석 당일인 19일 투호 놀이 등 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8~21일 투숙객을 대상으로 ‘행운의 로또 이벤트’도 벌인다. 전기 그릴 등 경품도 준비했다. 당첨자는 10월 초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대명리조트(www.daemyungresort.com) 비발디파크는 18일 오후 8시 ‘동춘 서커스’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단 선착순 1000석으로 제한된다. 어린이들에게 경품을 주는 퀴즈존도 마련된다. 18~20일 야외 라이브 콘서트도 열린다. 이 밖에 지역 업장별로 다양한 한가위 행사가 준비됐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는 ‘찍고 가는 곤지암 전통놀이 투어’를 18~22일 벌인다. 투호 등 가족 대항 미션에 성공한 뒤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리조트 식사권, 부대시설 이용권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추석 당일엔 ‘한가위 보물찾기’ 등 가족 참여 행사가 펼쳐진다. 18~21일 오후 8시부터 ‘쉼’ 콘서트, 19~21일 오후 9시엔 ‘가족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하이원리조트(www.high1.com)는 19, 20일 가족대항 전통놀이 한마당을 연다. 21일엔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의 공연이 열린다. 줄타기 등 신명 나는 볼거리가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진행된다. 추석 당일 오후 8시엔 안데스 민속음악 공연단 ‘가우사이’의 공연이 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불꽃페스티벌은 놓쳐선 안 될 하이라이트. 20, 21일 저녁 오후 8시 30분 수만 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다. 오크밸리(www.oakvalley.co.kr)는 18~21일 오후 8시부터 야외 비어가든에서 통기타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연다. 아울러 19일부터는 가족 대항 대형 고스톱 등 민속놀이 한마당과 허브 비누 만들기 등 전통 공예 체험행사가 열린다. 휘닉스파크(www.pp.co.kr)는 추석 당일 합동 차례 이벤트를 무료로 진행한다. 리조트 곳곳에 전통놀이 체험장도 준비했다. 편하게 ‘평창 효석문화제’를 다녀올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시간표와 코스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객실+조식+블루캐니언 종일권으로 구성된 ‘수(愛) 패키지’와 여기에 태기산 케이블카가 추가된 ‘하늘(愛)패키지’도 준비했다. 라카이 샌드파인(www.lakaisandpine.co.kr)은 19~21일 ‘캐릭터 연날리기’ 이벤트를 연다. 일일 10가족만 선착순 접수한다. 체험비는 2만 5000원이다. ‘마술체험 교실’도 20, 21일 연다. 체험비 2만원. 18~22일 강릉지역 포도농장 수확 체험도 벌인다. 4㎏까지 따 갈 수 있다. 3만 5000원.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우리동네 Secret 스토리] 강서구 가양2동

    [우리동네 Secret 스토리] 강서구 가양2동

    ‘옛날 뛰어난 의원은 사람의 마음을 잘 다스려 미리 병이 나지 않도록 했는데 지금의 의원은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사람의 마음은 다스릴 줄 모른다. 근본을 버리고 끝을 좇으며 원천을 캐지 않고 지류만 찾는 것이니 병이 낫기를 바라는 게 어리석지 않은가.’ 강서구 가양2동에 위치한 구암(龜巖)공원에는 조선 중기 ‘의성’(醫聖) 허준(1539~1615)이 쓴 동의보감 글귀가 새겨져 있다. 허준의 아호를 딴 공원에는 누운 환자를 진료하는 허준 동상과 서울시 기념물 11호인 허가 바위가 있다. 주변에는 허준 박물관과 대한한의사협회 등이 들어섰다. 그야말로 한의학 성지로 불릴 만하다. 가양동 곳곳에서 허준의 자취를 찾을 수 있는 것은 허준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어서다. 특히 허가 바위는 허준이 동의보감 저술을 완성하고 세상을 떠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허준의 본관은 양천이다. 양천 허씨의 시조 허선문의 20세손으로 태어났다. 그는 내의원의 의관으로 궁중에서 벼슬을 시작해 국왕의 병을 진료하는 어의로 활약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맞는 처방과 약재를 누구나 알기 쉽게 기록한 ‘동의보감’을 완성함으로써 한국 한의학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동의보감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 때문에 가양2동 주민들의 애향심은 남다르다. 허준 마을 알리기에도 아주 적극적이다. 지난 3일 오후 7시 가양2동주민센터에서는 7, 8월 전입 주민을 대상으로 조촐하지만 특이한 환영식이 열렸다. 김쾌정 허준 박물관장이 전입 주민들에게 허준의 생애와 업적, 의학사상, 박애정신 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타지에서 온 주민에게 허준 관련 유래를 들려주고 허준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다. 김진학 가양2동장은 “동의보감 집필지인 가양2동이 ‘허준마을’ 이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로써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12~13일에는 ‘의성 허준축제’가 열린다. 14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허준과 의녀를 캐릭터로 만든 테마 등(燈)을 허준로 2㎞ 구간에 40일간 밝힌다. 허준박물관과 대한한의사협회 앞~구암공원 입구 560m, 양천로55길 740m, 구암공원 내외 700m다. 주민들이 소원을 담아 등 1000개를 직접 만들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가족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스스로 부고광고 낸 70대 노인

    평생을 외국에서 살다가 말년을 모국에서 보내기 위해 귀국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부고광고를 냈다. 그리운 가족을 만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그를 찾아온 건 큰 딸 한 명뿐이었다. 단단히 화가 난 할아버지는 “진짜로 죽으면 장례식장엔 가족 누구도 찾아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짓 광고를 낸 주인공은 올해 70세로 알바니아에 살고 있다. 평생 그리스와 캐나다 등지에서 이민생활을 한 그는 4년 반 전 모국으로 귀국, 오랜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정착했다. 아들과 딸, 친척들과 말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소원은 바람일 뿐이었다. 친척은 물론 자식까지도 그를 찾아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외국에서 힘들게 돈을 벌어 가족과 친척을 도운 그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할아버지는 “캐나다에서 살 때는 버는 대로 돈을 가족과 친척들에게 보내줬다”며 “모국과 가족이 그리워 돌아왔지만 이제는 돈이 없다고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가족과 친척을 만나기 위해 최근 신문에 자신의 부고광고를 냈다. 자신의 집 주변에는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는 포스터까지 만들어 부착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할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건 큰딸뿐이었다.할아버지는 “4년이 넘도록 가족들이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려 거짓 광고를 냈지만 실망만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장례식장에 가족이나 친척의 조문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유언을 미리 남겼다. 할아버지는 “사람은 살아 있을 때 돌봐야 한다”며 “사망한 뒤에는 아무 소용도 없다”고 허탈해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전교생 51명 산골마을 원동中 야구부의 영광과 슬픈 운명

    전교생 51명 산골마을 원동中 야구부의 영광과 슬픈 운명

    지난달 우리나라 야구계에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감동 실화가 펼쳐졌다. 전교 51명에 불과한 산골마을 중학교가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은 이들의 영광을 멈추게 했다. 3학년 선수들이 고교 진학을 위해 학교를 떠나게 된 것이다. 11~12일 오후 5시 35분 방송되는 SBS ‘내 마음의 크레파스’는 위기에 놓인 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원동중학교 야구부 이야기를 소개한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원동중은 전교생이 20여명으로 줄어 폐교 위기에 놓였다. 학교의 체육교사와 교직원, 양산시 야구협회는 학교를 살릴 묘안으로 야구부 창단을 떠올렸다. 지역에서 야구선수로 뛰던 초등학생들이 졸업 후 대도시로 진학하는 불편을 없애고 학교도 살리자는 취지였다. 야구부 창단 소식이 알려지자 대도시로 가려던 초등학교 선수들과 다른 지역의 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였고 2011년 3월 야구부가 창단됐다. 지역 주민들과 지역 사회 야구단도 숙소와 차량을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탰다. 창단 초기에는 연패라는 뼈아픈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들에게 소원은 딱 1승만 거둬보는 것. 소년들은 이대호 선수의 은사인 신종세 감독과 그의 아들인 신민기 코치와 함께 비좁은 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마침내 전국중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부산 개성중학교에 5대4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들의 영광은 잠시뿐이었다. 양산에는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3학년 선수들은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전학을 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다른 지역 야구부로 진학하려면 6개월 이상 해당 지역에 체류해야 한다는 고등학교 입학 체육특기자 전형 때문에 선수들은 하루빨리 원동중학교를 떠나야 한다. 3학년 선수 6명이 떠나면 야구부에는 1학년 3명과 2학년 11명, 총 14명밖에 남지 않는다. 우승의 주축이었던 3학년 없이는 지난 대회에서의 우승 신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학교를 떠나야 하는 3학년도, 이들과 헤어지는 1, 2학년과 일반 학생들 모두 아쉽기만 하다. 원동중학교 야구부는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기를 꿈꾸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재개를” 영화계 진상규명위원회 발족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재개를” 영화계 진상규명위원회 발족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가 지난 7일 복합상영관 메가박스에서 갑작스럽게 상영 중단된 데 대해 영화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영화 제작진을 비롯한 영화인 회의와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12개 단체는 재상영을 위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영화인 진상규명 위원회’를 9일 발족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메가박스 측에 상영 중단을 압박한 보수 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이들을 수사 당국에 고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재상영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정상민 아우라픽처스 대표는 “메가박스의 용기가 이틀 만에 꺾이다니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히 상영과 배급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계와 사회 전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은 한국영화제작가 협회장은 “헌법 소원 등을 통해 어렵게 표현의 자유를 성취해 왔는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보수 단체의 압박인지, 정치적 압력인지 규명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향후 한국 사회에도 심각한 문제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인 이준익 감독은 “앞으로 영화를 기획하고 찍을 때 특정한 단체나 이슈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검열하면서 영화를 찍어야 할지 모른다”면서 “문화 다양성 시대에 자기 검열의 압박을 받는다는 것은 문화 콘텐츠 산업에 저해가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가박스는 지난 6일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상영을 취소하게 됐다”며 상영 중단을 배급사에 통보해 논란을 불렀다. 지난 5일 개봉해 다양성 영화 부문 흥행수익 1위를 달리던 영화는 메가박스 24개 관에서 상영이 중단된 이후 주말 동안 2758명만 모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5데이즈 오브 워(스크린 밤 11시) 조지아의 대통령이던 미하일 사카슈빌리가 사회개혁에 실패한 뒤 국민들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자 국면전환용으로 조지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친러시아 성향의 자치주 남오세티야 공화국을 무력 침공하는 카드를 꺼낸다. 이에 남오세티야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던 러시아가 자국민 보호를 주장하고 나서는데…. ■성범죄수사대: SUV 14(OCN 밤 11시) SUV 요원 아만다의 여동생이 임신한 몸으로 갑자기 나타난다. 여동생이 구타를 당한 흔적을 보게 된 아만다는 그녀의 전 남자 친구인 제프에 대해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한다. 그러던 중 집 앞에서 여동생의 비명을 들은 아만다는 동생을 덮치려는 전 남자 친구를 보고 총을 겨눈다. 여동생의 진짜 남편은 과연 누구일까. ■고스트 위스퍼러(FOX 밤 10시) 야심한 시간에 멜린다네 집 건너편에 수상한 이웃 토드가 이사를 온다. 같은 시각, 복수심에 가득 찬 혼령이 그 집으로 들어간다. 이웃집의 동정을 살피던 멜린다는 혼령으로부터 토드가 자신의 손녀를 죽인 살인자라는 말을 듣는다. 자초지종을 알기 위해 토드를 미행하는 멜린다는 토드의 행동은 갈수록 수상함을 느낀다. ■와타나베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11시) 도쿄에 있는 오오우치씨 댁을 찾아간다. 도쿄 근교에 자리한 이 집 앞에는 작은 강이 흐르고 벚나무 가로수가 늘어서 있다. 마침 벚꽃이 만개한 때라 집 안 어디에서나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다. 게다가 수 많은 책들이 꽂힌 독특한 책꽂이와 아담하면서 안락한 시청각실도 볼 수 있다. ■수상한 쇼(SBS MTV 오후 5시) 폭염이 유난히 길었던 올 여름, 공포영화와 스릴러 영화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근사한 방편이었다. 동대문 영화관에서 관객들에게 공포영화의 법칙 베스트 5가 뭔지 물어봤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안 듣고, 하지 말라는 일을 혼자 해서 낭패겪는 주인공에서부터 섹시해서 죽음을 당하는 주인공까지. 공포영화에 꼭 등장하는 법칙 1위는 과연 무엇일까. ■원피스 4(애니맥스 밤 8시) 샨디아족 사람들은 갑자기 차가운 태도를 보이곤 한다. 이들이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 영문을 모르는 놀랜드 일행은 그 상황이 답답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무스는 놀랜드와 카르가라 사이가 소원해진 것을 안타깝게 여겨 선의를 찾아와 그 이유를 말해준다. 선의 또한 놀랜드가 카르가라에게 한 행동에 대한 이유를 말해 준다.
  • [단체장 발언대] 고재득 성동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고재득 성동구청장

    한 신문에서 성동구 금호동을 ‘김구동’(九洞)으로 바꾸자는 독자 글을 읽었다. 광복 직후 형성된 금호동의 난민 주택을 백범 선생이 마련했으니 동명을 바꿔 동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해 주고 그 자녀들을 가르치며 이들의 정착에 힘쓴 백범의 뜻을 기리자는 얘기다. 실제로 현재 금호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그 지역을 ‘김구주택’이라 부르며 추억하곤 한다. 2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백범은 자주적 통일 운동 못잖게 빈곤층 ‘구제’와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 ‘교육’에도 힘썼다. ‘김구주택’은 금호사거리~금남시장 일대에 1948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존재했던 600가구 가량의 전재민(戰災民) 구호주택을 일컫는다. 어르신들의 증언과 기록에서 ‘김구주택’이란 이름만 들어도 당시 주민들이 백범에게 얼마나 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냈는지 느낄 수 있다. 또 1949년, 백범은 전재민 부락 아동의 교육을 위해 ‘백범학원’을 세웠다. “아이들이 춘풍추우에 험산고령을 넘어 통학해야만 했다”고 숭문 90년사에 전해질 정도로 열악했던 금호동에 세운 최초의 초등교육기관이다. 백범학원 건립에 어머니의 유해환국봉안식에 들어온 부의금과 아들 결혼식 축의금을 선뜻 기탁한 일도 잘 알려졌다. 굶주림에 떨던 주민들을 위한 주택 마련에 힘쓰고 무산계층 아동의 교육을 위해 백범학원을 건립한 그는 금호동 지역이 지금과 같은 서민들의 따뜻한 도시 공동체로 나아갈 근간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성동구는 금호동과 백범 선생의 각별한 인연을 기리고자 ‘김구주택’과 ‘백범학원’에 대한 지역사 정립 사업을 지난해 시작했다. 백범 탄생일인 8월 29일엔 1년여에 걸친 조사로 밝혀낸 당시 김구주택의 중심 터에 역사적인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 우리는 금호동과 백범의 오랜 인연에서 시작된 지역사 발굴 사업을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정립함과 더불어, 거기에 담긴 동포를 위한 헌신과 교육 이념을 계승하려 한다. 서거하던 날까지도 백범은 자신을 찾아온 염리동 창암학원 교사에게 운영비를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면서도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보다 교육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러한 열정을 담아 이번 기념비에 그의 교육철학이 담긴 ‘나의 소원’ 중 일부를 발췌해 새겨 넣었다. “앞으로 세계 인류가 모두 우리 민족의 문화를 사모하도록 하지 아니하려는가. 나는 우리의 힘으로, 특히 교육의 힘으로 반드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우리나라의 젊은 남녀가 다 이 마음을 가질진대 아니 이루어지고 어찌하랴!” 모쪼록 백범의 가슴 절절한 동포애를 후대에 길이 남기는 데 김구주택·백범학원 기념사업이 디딤돌 역할을 하기 바란다.
  • [주말 영화]

    ■플라이트 93(EBS 토요일 밤 11시 25분) 따뜻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감도는 미국 뉴저지 공항. 새로운 국장의 취임으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미국연방항공국. 관제센터는 민항기들을 인도하고 진로를 점검하느라 바쁜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 편안한 하루의 시작을 알리듯 고요한 9월 11일 오전. 갑작스레 항로를 이탈하기 시작한 민항기로 평온함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보스턴에서 LA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AA11’편이 예고 없이 항로를 이탈한 것이다. 관제센터가 교신을 시도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 그 순간, 이국적인 말투로 ‘우리는 비행기들을 납치했다’라는 짧은 교신이 들려온다. 미 영공에 떠 있는 민항기는 총 4200대. 군과 항공국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항기들을 찾기 시작한다. 그 시간 CNN에서는 뉴욕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와 비행기가 충돌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된다. ■맨발의 이사도라(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어린 시절, 결코 결혼을 하지 않고 아름다움과 진실만을 좇겠다고 맹세한 이사도라는 가족들을 이끌고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간다. 힘겨운 생활을 이어 나가던 이사도라의 가족은 어느 귀부인의 눈에 띄게 되고, 그것을 기회로 삼아 이사도라는 유럽 사교계에서 각광받는 댄서로 발돋움한다. 그녀가 가는 길마다 그녀의 춤에 영감받거나 매혹된 남자들이 줄을 잇고, 이사도라는 연극 연출가 크레이그와 세계적인 재벌 싱어 사이에서 딸과 아들 한 명씩을 둔다. 하지만 일에만 몰두하던 크레이그는 훌쩍 떠나버리고, 싱어마저 이사도라의 외도에 격분해 사이가 소원해지고 만다. 차 사고로 아이들까지 한꺼번에 잃은 이사도라는 러시아 땅으로 건너간다. ■독립영화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KBS1 토요일 밤 1시 5분) 대학생 해원은 학교 선생인 성준과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 내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는 엄마를 만난 뒤 우울해진 해원은 오랜만에 성준을 다시 만난다. 그렇게 단둘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길거리를 걷다가 같은 과 학생들이 근처 술집에서 회식을 하다 잠시 가게 앞에 나와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게 된다. 이에 해원과 성준은 학생들이 자신들을 봤을 거라 생각한다. 회식 자리에 합석할 마음은 없었지만 둘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전에 짠 거짓말로 말을 맞춘 뒤 합석을 하게 된다. 잠시 해원이 화장실에 간 사이 학생들이 해원의 험담을 하자 성준은 그제야 자신과 해원의 관계에 대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 ‘국적 이탈 제한’ 재미교포 헌법소원

    태어날 때부터 이중국적을 갖게 되는 재외교포에게 국적 포기를 못하도록 제한하는 국적법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4일(현지시간) 재미교포 2세인 김모(24)씨는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법률회사인 워싱턴 로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국적법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1989년 1월 출생 당시 한국 국적을 보유한 미국 영주권자인 부친으로 인해 복수국적을 갖게 된 김씨는 올해 6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의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그는 곧바로 서울대 대학원에서 공부하기 위해 관할 영사관에 유학비자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현행 국적법에 따르면 남성 복수국적자들의 경우 ‘18세가 되는 해에 제1국민역으로 편입된 때부터 3개월 내에 한국 국적을 이탈하지 않으면 만 38세가 돼 병역의무가 면제되지 않는 한 국적 이탈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로펌의 전종준 변호사는 “관련 조항은 편법적 병역기피와 원정출산을 막으려는 것이나 선의의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에게도 확대 적용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朴대통령에겐 가깝고도 먼 아베

    朴대통령에겐 가깝고도 먼 아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두 정상이 만날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를 받은 것 외에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공식 접촉을 갖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박 대통령은 일본을 제쳐 놓고 지난 6월 중국을 먼저 방문했을 정도로 한·일 관계 역시 소원한 상태다.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사 부정과 독도 도발 등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아베 총리가 여러 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희망했지만 우리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G20 기간에도 일본 측은 양국 정상회담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가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로선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G20에서 정식 회담은 물론 약식 회담을 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다만 양국 정상이 G20 정상회의라는 한 공간에 자리하는 만큼 회담은 아니더라도 ‘조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의장에서 악수를 청하거나 인사말을 건넬 경우 이를 뿌리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사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개인적인 인연은 깊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4년 일본 자민당 간사장 자격으로 방한한 아베 총리를 접견했고 2006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관방장관이던 아베 총리와 만난 적이 있다. 또 박 대통령이 2006년 5월 지방선거 유세 도중 피습을 당한 직후에는 아베 총리가 위로 편지와 함께 소고기와 과자 등을 박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조우를 하더라도 진지한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과거사 등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만날 수 없다는 원칙론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정상이 마주치더라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강서의 가을 밤거리 허준과 함께 걸어요

    강서의 가을 밤거리 허준과 함께 걸어요

    강서구 가양2동은 조선 중기 ‘의성’(醫星) 허준(1539~1615)이 태어나 성장한 곳이다. 이 때문에 의술 자료 등을 전시한 허준박물관을 비롯해 동의보감 집필 장소로 널리 알려진 허가바위, 허준의 아호를 딴 구암공원이 있다.구는 오는 10월 12~13일 열리는 ‘제14회 의성 허준축제’를 맞아 곳곳에 허준과 의녀를 캐릭터로 만든 테마 등(燈)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등이 걸리는 곳은 허준로 2㎞ 구간이다. 허준박물관과 대한한의사협회 앞~구암공원 입구 560m, 양천로55길 740m, 구암공원 내외 700m다. 주민들이 소원을 담아 등 1000개를 직접 만들었다. 특히 이번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6일 오후 7시 양천로55길 한강자이타워 앞에서 열리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40일간 등을 밝힌다. 점등식에선 축제 홍보탑 제막식도 함께 진행되며 풍물판 굿놀이, 가훈 써주기, 대형 서예 휘호쓰기 퍼포먼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구는 허준축제 때까지 양천로 55길을 따라 약초그림, 꽃 예술작품, 모자이크 벽화, 핸드프린팅 등을 야외에 전시해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토·일요일에는 오후 6∼8시 한강자이타워 광장 간이무대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등을 배경으로 허준과 의녀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테마존도 곳곳에서 운영한다. 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허준의 생애와 업적을 알리고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허준의 삶과 의술에 대한 열정을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민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허준축제를 멋있게 장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점등식을 계기로 허준과 동의보감의 역사적, 사상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도 개최한다. 한의학 국제 학술대회와 한방 진료 체험, 한방음식 경연대회 등 허준 관련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다문화 한마당, 허준 일대기 마당극, KBS 전국노래자랑 등 흥겨운 공연도 잇따른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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