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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두다리 없는 69세 노인, 43년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 정복

    [월드피플+] 두다리 없는 69세 노인, 43년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 정복

    두 다리를 잃은 69세 노인이 43년간 5번 도전한 끝에 마침내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우뚝 섰다. 14일 오전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달한 샤보위(夏伯渝, 69) 씨의 사연을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그는 중국 최초의 산악대원으로 1975년 5월 처음 에베레스트에 도전했다. 당시 그는 침낭이 없는 동료에게 자신의 침낭을 내어주고, 영하 30도 이하의 설원에서 밤을 보냈다. 이튿날 그의 두 다리에는 아무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심각한 동상으로 피부가 괴사하여 결국 두 다리를 절단했다. 절망에 빠져 있던 그에게 외국 전문가는 의족을 권유했고, 그는 의족을 끼운 채 날마다 혹독한 훈련에 돌입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1주일의 3일은 베이징 향산(香山, 해발557m)을 등정했고, 나머지 3일은 도보 훈련을 했다. 그러나 고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996년 그는 림프암 선고를 받았다. 여러 번의 수술과 치료를 거쳐 퇴원했지만, 그는 훈련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1년 이탈리아 암벽 등반 세계 장애인 선수권 단체 대회에서 속도 및 난이도 항목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그에게 이것은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한 출발점에 불과했다. 이윽고 2014년 두 다리를 잃은 지 39년 만에 그는 에베레스트산에 재도전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지만, 당시 네팔에는 사상 최악의 산재해가 발생해 네팔 정부는 그해의 모든 등정 계획을 취소했다. 1년 뒤인 2015년, 그는 다시 한번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시 8.1규모의 네팔지진으로 눈사태가 발생했고, 또다시 에베레스트 정복의 꿈은 좌절되었다. 2016년 그는 또 다시 도전했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불과 94m 남겨둔 시점, 한시간 가량 뒤면 일생의 소원이던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하지만 그 순간 갑작스레 폭풍설이 불어 닥쳤다. 예측 불가능한 자연의 힘 앞에서 그는 결국 ‘하산’을 결정했다. 폭풍설을 뚫고 나갈 경우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그는 “그래도 살아야 기회가 온다”고 자신을 위로하며 산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돌아온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 뜨거운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올해 2월, 그는 5번째 도전을 결심했다. 당시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어떠한 상황이건 극복하지 않는다면 ‘진전’은 영원히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에베레스트 정복이 일생의 꿈이기 때문이다”라고 다짐했다. 마침내 14일 오전 10시 40분, 그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43년 동안 두 다리를 잃는 고통을 감내하고도 포기하지 않은 그의 집념에 마침내 자연도 ‘승리’라는 이름으로 화답한 듯하다. 사진=펑파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한국인 패치’ 다니엘 린데만 “된장국, 청국장 좋아해...즐겨먹는 간식은 은단”

    ‘한국인 패치’ 다니엘 린데만 “된장국, 청국장 좋아해...즐겨먹는 간식은 은단”

    ‘비디오스타’ 외국인 스타 기욤 패트리와 다니엘 린데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1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외국인 스타 기욤 패트리와 다니엘 린데만이 출연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그들을 자랑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걸그룹 찾아보는 재미에 빠졌다는 기욤이 써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출연진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소원을 말해봐’ 시절부터 소녀시대를 좋아했다”고 고백해, MC 써니의 기분을 들뜨게 했다. 하지만 최근 빠진 다른 걸그룹 멤버가 공개되며, 써니를 ‘들었다 놨다’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걸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기욤은 ‘아이돌 사랑꾼 선배’ 박소현과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미며 걸그룹 노래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무서울 정도의 가창력으로 노래를 소화했다고. 기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재 진행형인 연애사를 공개하며, 썸녀에게 박력 넘치는 영상 편지를 남긴 것. 편지의 내용을 향해 안방극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독일 다니엘은 ‘저기요? 한국인이세요?’ 특집에 맞게 된장국과 청국장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국이 없으면 밥도 못 먹는다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즐겨 먹는 간식으로 은단을 꼽으며 한국 아저씨다운 입맛을 뽐냈다. 이날 다니엘은 합기도 4단에 태권도 2단이라고 밝히며 의외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심지어 맨발로 격파에 도전,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스타 기욤과 다니엘의 이야기는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탄소년단 뷔, 아홉살 팬에게 손편지 보낸 사연 “꼭 만나자”

    방탄소년단 뷔, 아홉살 팬에게 손편지 보낸 사연 “꼭 만나자”

    방탄소년단 뷔가 아홉살 소년 팬에게 친필 답장을 써 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최근 SNS에는 아홉살 팬이 방탄소년단 뷔에게 직접 쓴 편지가 공개됐다. 해당 팬은 “저는 친구가 없었어요.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으면 말을 못하는 바보였어요. 그런 저에게 우리 엄마가 형아들을 소개해줬어요. 노래도 듣고, 달려라 방탄도 보고, 춤도 따라 췄어요. 혼자가 아닌 저에게도 친구가 생겼어요”라며 방탄소년단 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팬은 편지 말미에 “타타(BT21 뷔 캐릭터)가 꼭 웃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 13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는 ‘ㅇㅇ에게 닿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 뷔가 직접 작성한 편지가 공개됐다. 방탄소년단 뷔는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워. 형아들 노래도 듣고, 달려라 방탄도 보고, 춤도 따라추니 예쁘다. 형도 이제부터 너의 친구니까 아프지 말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무럭무럭 커서 꼭 만나자”라고 답했다. 뷔는 “타타가 웃었으면 좋겠다”는 팬의 글귀에 “오늘은 타타 웃네”라며 실제로 웃고 있는 ‘타타’를 직접 그려 감동을 선사했다. 아홉살 팬의 어머니는 방탄소년단 트위터에 답장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는 “아들이 태형 형이 자기 친구라 했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펑펑 울었다”면서 “아들의 소원이 이뤄졌다. 태형씨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8일 LOVE YOURSELF 轉 ‘Tear’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효리네 민박2’ 마지막 영업..이효리-윤아, 손님들과 한라산 등반

    ‘효리네 민박2’ 마지막 영업..이효리-윤아, 손님들과 한라산 등반

    가수 이효리와 소녀시대 윤아가 ‘효리네 민박’ 손님들과 함께 한라산을 등산하며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13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영업 마지막 날을 맞이한 이효리와 윤아가 이른 새벽부터 손님들과 한라산 등반에 나선다. 최근 진행된 ‘효리네 민박2’ 녹화에서,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한라산으로 향하던 이효리와 윤아는 해가 뜨는 장관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더욱 활기를 얻은 두 사람은 설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열심히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또한 끝없이 펼쳐진 계단이 나오자 서로의 등을 밀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일행이 목적지에 도착하자, 이효리는 손님들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따뜻한 차를 건네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또한 이효리와 윤아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의 안무에 맞추어 한라산을 배경으로 깜짝 무대를 선보였다. 손님들은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 덕분에 즐겁게 여행 마지막 날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후문. 손님들과 함께 한 이효리-윤아의 한라산 등반 이야기는 13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미수습자 5명도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미수습자 5명도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선체 바로 서자 안도·기대감 “침몰 원인 낱낱이 밝혀져야”10일 세월호 선체가 똑바로 선 전남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작업 완료 3시간이 지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해상크레인이 세월호 선체를 잡아당기며 ‘끽끽, 으르릉, 꽝꽝’ 소리가 나자 이들도 같이 가슴을 쿵쾅거리며 안절부절못했다. 지난해 4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뒤 희생자 4명을 찾았지만 아직도 5명은 수습하지 못했다. 4대 독자인 안산 단원고 남현철군과 박영인군, 단원고 양승진(당시 59세) 교사, 권재근(당시 52세)·혁규(당시 9세) 부자 등 5명이다. 현철군 아버지는 치아가 모두 빠지고, 영인군 부모도 허리 상태가 악화돼 이날 작업을 보지 못했다.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는 권오복(63)씨는 “괴물 같은 세월호 직립이 성공했다. 정밀 수색을 통해 남은 가족 5명 모두 수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지난 4년 동안 후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승진 교사의 부인 유백형(57)씨는 “저희는 가족을 찾는 소원밖에 없다”며 “돌아오지 못한 다섯 분과 세월호 거치 후 온전하게 다 찾지 못했던 네 분 모습도 더 발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참사 진상 규명이 선체 바로 세우기를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가 육상 거치 405일 만에 바로 서기에 성공했다”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침몰 원인을 낱낱이 밝혀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오늘은 돈보다 사람의 목숨, 인간 존엄성을 일깨우는 시금석을 만드는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날이다”며 “제2의 세월호 참사 아픔을 겪는 국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희생자 대책위원장은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며 “다음 세대에 안전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일로 오늘의 행동 하나하나가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고 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월드피플+] 말기암 어머니 마지막 소원 위해 미리 열린 고교 졸업식

    [월드피플+] 말기암 어머니 마지막 소원 위해 미리 열린 고교 졸업식

    불치병에 걸린 어머니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뤘다. 아들의 고교 졸업식을 보고싶었던 바람을 학교측에서 들어준 덕분이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FOX뉴스는 테네시 주 멤피스의 한 병원에서 열린 스테파니 노스콧과 달튼 잭슨 모자(母子)의 감동적인 졸업식을 소개했다. 테네시 주 녹스빌시 홀스 고등학교 3학년인 잭슨은 이달 18일로 예정된 졸업식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증세가 악화돼 평생 한번 뿐인 고등학교 졸업식에 함께하지 못할 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어머니 스테파니는 2014년부터 암의 일종인 린치 증후군으로 투병해왔다. 지난해 말 그녀에게 허락된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았고, 최근 건강이 더욱 악화돼 다시 병원 침대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였다. 아픈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아들 달튼은 어떻게든 졸업식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에 친구와 선생님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달튼의 딱한 사연은 학교 교장에게까지 알려졌다. 그 결과 학교측 배려로 지난 5일 스테파니 모자만을 위한 특별한 졸업식이 미리 열렸다. 침대에 실려 병원 예배당으로 들어온 스테파니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랑하는 아들과 학교 친구들이 음악에 맞춰 졸업 가운을 입고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이다. 작지만 의미있는 달튼의 졸업식이 진행됐고, 교장 수잔 키프은 달튼에게 남들보다 일찍 졸업장을 건넸다. 스테파니는 졸업식 내내 흐느껴 울었고, 아들이 졸업장을 건네받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녀는 “어린 아들이 내 품을 떠나 졸업하는 것을 보는 마지막 소원이 이뤄졌다. 학교와 병원측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모자는 졸업식이 끝난 후 서로를 껴안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어준·주진우, ‘선거기간 집회금지’ 조항 헌법소원 제기

    김어준·주진우, ‘선거기간 집회금지’ 조항 헌법소원 제기

    정치평론가 김어준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선거기간에 집회를 금지하는 선거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김씨와 주 기자 측 변호인은 9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종류나 형태를 불문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것이 집회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 선거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 103조 3항은 누구든지 선거 기간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 또는 야유회, 그 밖의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김씨와 주 기자는 앞서 1심에서도 이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다만 당시 재판부는 김씨와 주 기자가 언론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조항에 대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은 제청했다. 이는 2016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이어졌고, 검찰에서도 이와 관련된 김씨와 주 기자의 공소사실을 철회했다. 김씨와 주 기자는 19대 총선 직전인 2012년 4월 당시 민주통합당 정동영·김용민 후보 등을 대중 앞에서 공개 지지하고, 트위터 등을 이용해 집회 개최를 사전 고지한 뒤 확성장치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해 각각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첫 항공모함 출항식에 간 김정은… 묘한 파장

    中 첫 항공모함 출항식에 간 김정은… 묘한 파장

    “북미 결렬땐 中 방패막이 의도” 북중러 vs 한미일 신냉전 우려8일 중국의 자국산 첫 항공모함(001A함) 출항식에 맞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이 묘한 파문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단순한 축하사절을 뛰어넘어 북·중 군사 분야에서 신(新)밀월시대를 열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김정은 집권 이후 소원해졌던 북·중 군사관계가 공고해질수록 동북아 안보 환경이 북·중·러와 한·미·일이라는 신냉전 구도로 갈 수 있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층 기세가 올라 마치 호랑이(중국) 등에 올라탄 것처럼 보이는 북한이 중국과 보조를 맞춰 미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 등에 대처하려는 양상으로 대중 전략을 구사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중국의 군사력을 방패막이로 삼아 한반도 안보 게임에 들어오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될 비핵화 문제가 복잡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정은의 방중을 단순한 의도만 가지고 보기는 어렵고 큰 협상을 앞두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대외협력국장은 “김정은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강한 유대관계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자칫 북·미 간 회담이 결렬되면 예상되는 미국의 강한 압박에 중국을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보험 차원인 것 같다”면서 “중국의 입장에서도 한반도 문제에서 ‘패싱’ (배제) 우려를 불식하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자체 항모를 건조한 것은 군사적 측면에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산 항모 출항식을 계기로 한 김 위원장의 방중은 함의가 작지 않아 보인다. 중국은 1998년 미완성 상태로 우크라이나에서 항모를 도입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완성한 ‘랴오닝함’의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자국산 첫 항공모함인 001A함을 건조했다.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인 랴오닝함과 비슷한 새 항모는 만재배수량 6만 5000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평가된다.젠(殲)15 함재기 40대를 탑재할 수 있고, 4기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모는 통상 전투(폭)기, 공중조기경보기, 전자전기, 해상작전헬기 등 70대 이상의 항공기를 탑재한다. 중국은 미국의 해상 패권을 저지하는 한편 소위 열도선(도련선)을 뛰어넘는 해상·수중·공중 전력을 발 빠르게 확보하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드러내놓고 ‘해양굴기’로 진군하는 중국을 김 위원장이 방중으로 지지하는 모양새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목포복지재단에 1000만원 기탁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목포복지재단에 1000만원 기탁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이 최근 목포복지재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금액은 어버이날 사랑의 밥차를 통해 어르신 특식, 차상위계층 어린이 소원성취 운동화,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간식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이 회장은 2008년 6월 목포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한 후 저소득층, 노인, 아동, 장애인 등 다양한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금까지 4억원을 목포복지재단에 기탁하는 나눔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어버이날인 8일에도 씨월드고속훼리 직원들과 ‘참! 좋은 사랑의 밥차’에서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점심을 대접하며 안부를 살폈다. 목포복지재단는 매주 화요일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월 2000여명의 어르신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목포사랑행복마켓을 운영해 저소득층 1712세대에 생필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상동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거동불편자를 위해 차량이동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목포복지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자 발굴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이웃사랑 사업을 실천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둥지탈출3’ 갈소원 “키 165cm가 목표..노력할 것”

    ‘둥지탈출3’ 갈소원 “키 165cm가 목표..노력할 것”

    ‘둥지탈출3’ 갈소원이 키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8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역대 최연소 아이들의 700km 베트남 탈출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갈소원은 집에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직접 만든 카레를 먹던 갈소원은 버섯 등을 먹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가족들은 키가 크려면 잘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고, 갈소원은 “내가 안 먹는 음식 때문에 키가 안 큰다는 건 오버가 아닐까 싶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키가 걱정이 된 갈소원은 성장판 자극을 위해 플라잉 요가 동작을 거침없이 소화했다. 갈소원은 목표하는 키가 있냐는 질문에 “165cm다. 여자가 됐을 때 제일 예쁜 키라고 들었다. 그 키를 갈 수 있나 싶기도 한데 가보려고 노력한다”며 웃었다. 사진=tvN ‘둥지탈출3’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한반도 문제 트럼프 개인사에 휘둘려선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북ㆍ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모두 정해졌다는 것을 공표했다. 하지만 북ㆍ미 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전날에도 “우리는 지금 날짜와 장소를 갖고 있다”면서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북ㆍ미 회담의 장소는 그 상징성 때문이라도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을 수밖에 없다. 회담 시기 역시 두 정상이 발표할 내용을 놓고 의미 있는 수준의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공표하기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렇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보여 주고 있는 모습은 지나치게 ‘극적 효과’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스럽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북ㆍ미 회담 날짜 및 장소 관련 언급이 고도의 심리전의 일환일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다. 회담을 목전에 두고 북한 외무성이 그제 “미국이 우리가 핵을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제재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고 노골적으로 떠들어 대면서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끌어들이고 인권 소동에 열을 올리는 등 한반도 정세를 또다시 긴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ㆍ미 회담을 주목해 달라는 뜻에서 공개적으로 “채널 고정”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마치 TV 리얼리티쇼를 보는 듯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유가 없지 않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열(熱)과 성(誠)을 다하는 데는 불감청(不敢請)이나 고소원(固所願)의 심정마저 없지 않다. 그러나 그가 관심을 갖는 목적이 한반도 평화 정착이 아닌 개인적 관심사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트럼프가 북ㆍ미 회담을 2020년 11월로 다가온 미국 차기 대선의 결정적 호재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 북ㆍ미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그가 바라는 노벨평화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를 개인적 목표인 대통령 재선과 노벨상 수상의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잘못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정치가로 역사에 남기를 바란다. 그러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마음가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북ㆍ미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이 터져 나온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럴수록 한반도의 운명이 미국 대통령의 개인사에 영향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역사를 정상화한다는 책임감으로 북ㆍ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다.
  • 신선이 머문 곳… 제주 ‘방선문’ 축제

    국가명승 제92호인 제주시 방선문에서 오는 12~13일 ‘신선이 머무는 곳’을 주제로 문화예술축제가 열린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12일 제주시 오라동민속보존회의 길 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도민 무사안녕 기원제인 전통제례식, 선비들의 옛시 낭송 행사 등이 펼쳐진다. 13일에는 방선문에서 풍류를 즐기던 옛 목사의 행차를 재현한 ‘제주목사의 영구춘화 봄나들이’와 방선문 4.7㎞ 숲길에서 신선 찾아가는 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방선문 장원급제, 솔방울 소원지 달기, 신선과 바둑·오목 한판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방선문은 백록담에서 선녀들이 목욕하는 동안 한라산 신선이 잠시 자리를 피하려고 방문하는 곳이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봄철 방선문 계곡의 영산홍 꽃이 물에 비쳐 주변이 온통 꽃으로 덮인 풍광은 제주를 대표하는 10대 절경인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형의 집’ 배누리, 뺑소니 진범 한상진 차량번호 기억 “거꾸로”

    ‘인형의 집’ 배누리, 뺑소니 진범 한상진 차량번호 기억 “거꾸로”

    ‘인형의 집’ 배누리가 한상진의 진짜 차량 번호를 기억해냈다.지난 1일 방송된 KBS2 ‘인형의 집’에서는 꽃님(배누리 분)이 철수(김기두 분)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명환(한상진 분)의 진짜 차량 번호를 기억해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뺑소니 진범을 찾아주기 위해 새로운 전단지를 만들어 온 철수에게 꽃님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이에 철수는 놀이터의 평행봉에 매달려 10분을 버티면 소원을 하나 들어달라고 제안한다. 철수가 평행봉에 거꾸로 매달려 꽃님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사이 꽃님은 ‘거꾸로’ 라는 단어를 되새김질하고 마침내 자신이 기억한 6860의 번호가 사고 당시 거꾸로 본 번호였음을 알게 되며 뺑소니범의 진짜 차량의 번호가 0989라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꽃님의 진술로 5년 전 사고 차량이 장명환임을 알게 된 신혁(이관훈 분)이 명환을 찾아가자 당황한 나머지 말실수를 하며 절망하는 명환의 모습이 그려져 사고의 진실이 밝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48회에서 경혜(왕빛나 분)에게 총을 맞아 명환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또 다시 꽃님의 사건이 미궁속으로 빠지게 됐다. 한편 배누리는 기억을 잃은 꽃님으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와 더불어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의 몰입을 한층 높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故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모교 30억 기부

    故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모교 30억 기부

    LG그룹의 전신 ‘금성사’의 창업자 고 허신구 전 GS리테일 명예회장이 모교인 부산대에 발전기금으로 30억원을 전달했다.부산대는 지난해 작고한 허 전 명예회장의 장남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부산대를 방문해 선친의 유지에 따라 30억원을 기부하는 약정식을 했다고 6일 밝혔다. 허 전 명예회장은 LG그룹 공동창업주인 허만정 전 회장의 아들이다. 1929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대를 졸업했다. 일제강점기에 백신상회를 통해 독립자금을 지원했으며 당시 일신여고(현 진주여고)를 설립했다. 국내 합성세제의 시초인 ‘하이타이’ 등을 개발해 우리나라 생활문화를 바꿨다. 허 회장은 “선친께선 생전에 부산대 동문으로서 모교 발전과 교육환경 혁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소원했다.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그 뜻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죽기에 완벽하고 절박하게 살고 싶은 곳

    일본 후지산 근처에는 약 900만평에 달하는 울창한 숲이 있다. “나무의 바다”로도 불리는 ‘아오키가하라’다. 이곳은 경관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이유로도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이 유독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10년에는 무려 247명이 아오키가하라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한다. 아서(매슈 매코너헤이)도 그런 이들 중 한 명이다. 그에 대해서는 두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하나는 ‘왜 죽음을 택하려는 것인가?’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왜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의 숲을 생의 마지막 행선지로 골랐느냐?’ 하는 점이다. 그 답은 조안(나오미 와츠)과 관련이 있다.아서와 조안은 부부다. 한데 그들의 관계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서와 조안은 늘 다툰다. 그는 그녀가 자기를 못마땅하게만 여긴다고 화를 내고, 그녀는 그가 계속 자기 등골만 빼먹는다고 소리친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소원하게 지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갈등의 원인은 아서에게 있었다. 그의 외도가 들통나면서 조안의 믿음에 금이 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와 헤어지지 않았고,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며 생계까지 책임졌다. 반면 아서는 어땠나. 이후 그도 나름대로 남편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아내에게 진정 관심을 기울인 적은 많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후회할 말과 행동을 아서 스스로가 줄곧 한 셈이다.이제 조안은 세상에 없다. 비로소 아서도 자신을 되돌아본다. 남아 있는 것은 그녀에 대한 죄책감, 자신에 대한 자책감뿐이다. 그래서 그는 아오키가하라에 왔다. (또한 이것은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당신 최후의 날은 차갑고 휑한 병원이 아닌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맞으라는 조안의 부탁을 아서가 들어준 것이기도 하다.) 아서는 회한에 잠긴다. “꼭 그런 순간이 와야 알 수 있나 봐요. 삶이 흔들리는 순간이 와야만, 그제야 정말 소중한 걸 깨닫게 되잖아요. 문제는 그런 순간은 금세 사라지거나 너무 늦게 찾아온다는 거죠.” 그런데 그는 누구에게 이 같은 고백을 하고 있는 걸까. 아서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은 아오키가하라에서 만난 일본인 다쿠미(와타나베 켄)다. 두 사람은 죽고자 여기에 왔으나, 어느 순간부터 동행하면서 미로 같은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애쓴다.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살 기회’를 다시 한번 얻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다. 이때는 역설적으로 죽음이 삶을 돕는다. 예컨대 추위에 떨던 그들이 죽은 이의 외투를 입고, 시체가 있던 텐트에서 몸을 녹이는 장면이 그렇다. 앞서 2010년 아오키가하라에서 247명이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썼다. 그중 실제 자살한 사람은 몇 명일까? 54명이다. 다시 말해, 살아 돌아온 사람이 193명이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면 아오키가하라의 별칭은 생동하는 “나무의 바다”가 맞는 것 같다.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지금, 이 영화] ‘씨 오브 트리스’

    [지금, 이 영화] ‘씨 오브 트리스’

    일본 후지산 근처에는 약 900만평에 달하는 울창한 숲이 있다. “나무의 바다”로도 불리는 ‘아오키가하라’다. 이곳은 경관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이유로도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이 유독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2010년에는 무려 247명이 아오키가하라에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한다. 아서(매슈 매코너헤이)도 그런 이들 중 한 명이다. 그에 대해서는 두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하나는 ‘왜 죽음을 택하려는 것인가?’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왜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일본의 숲을 생의 마지막 행선지로 골랐느냐?’ 하는 점이다. 그 답은 조안(나오미 와츠)과 관련이 있다.아서와 조안은 부부다. 한데 그들의 관계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서와 조안은 늘 다툰다. 그는 그녀가 자기를 못마땅하게만 여긴다고 화를 내고, 그녀는 그가 계속 자기 등골만 빼먹는다고 소리친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소원하게 지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갈등의 원인은 아서에게 있었다. 그의 외도가 들통나면서 조안의 믿음에 금이 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와 헤어지지 않았고,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며 생계까지 책임졌다. 반면 아서는 어땠나. 이후 그도 나름대로 남편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아내에게 진정 관심을 기울인 적은 많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후회할 말과 행동을 아서 스스로가 줄곧 한 셈이다. 이제 조안은 세상에 없다. 비로소 아서도 자신을 되돌아본다. 남아 있는 것은 그녀에 대한 죄책감, 자신에 대한 자책감뿐이다. 그래서 그는 아오키가하라에 왔다. (또한 이것은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당신 최후의 날은 차갑고 휑한 병원이 아닌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맞으라는 조안의 부탁을 아서가 들어준 것이기도 하다.) 아서는 회한에 잠긴다. “꼭 그런 순간이 와야 알 수 있나 봐요. 삶이 흔들리는 순간이 와야만, 그제야 정말 소중한 걸 깨닫게 되잖아요. 문제는 그런 순간은 금세 사라지거나 너무 늦게 찾아온다는 거죠.” 그런데 그는 누구에게 이 같은 고백을 하고 있는 걸까.아서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은 아오키가하라에서 만난 일본인 다쿠미(와타나베 켄)다. 두 사람은 죽고자 여기에 왔으나, 어느 순간부터 동행하면서 미로 같은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애쓴다. ‘죽기에 완벽한 장소’에서 ‘살 기회’를 다시 한번 얻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이다. 이때는 역설적으로 죽음이 삶을 돕는다. 예컨대 추위에 떨던 그들이 죽은 이의 외투를 입고, 시체가 있던 텐트에서 몸을 녹이는 장면이 그렇다. 앞서 2010년 아오키가하라에서 247명이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썼다. 그중 실제 자살한 사람은 몇 명일까? 54명이다. 다시 말해, 살아 돌아온 사람이 193명이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면 아오키가하라의 별칭은 생동하는 “나무의 바다”가 맞는 것 같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김정은 위원장이 어릴때 스위스 유학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김정은 위원장이 어릴때 스위스 유학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도올 김용옥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린 시절 스위스 유학을 떠났던 이유에 대해 “보통 사람의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용옥 교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과정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며 지난 4일 이같이 말했다.김정은은 10대 시절 스위스 베른에 있는 공립학교 유학했다. 김정은이 독일 문화권 학교까지 매일 4년 넘게 걸어다녔다. 김정은의 어머니 고용희는 몸이 아파서 스위스에 따라가지 못하고, 그의 이모인 고영숙과 이모부가 스위스 대사관 직원으로 등록해 김정은을 돌봤다. 김정은은 ‘박은’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에 다녔는데 당시 학교의 교장은 “일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담임교사는 “자신의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분발해서 달성하고야 마는 아이였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학적부를 보면 수학 점수가 월등히 높아요. 그런 것을 보면 머리가, 수학이 어학보다 능력이 뛰어났다”고 소개했다.특히 김 교수는 “고용희는 김정은이 북한에 있으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이라는 것 때문에 제대로 교육받을 길이 없다고 봤다”며 “김정은이 보통 사람의 삶을 사는 게 고용희의 소원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중립국가인 스위스를 택해서 대사관 관원의 아들로 해서 위장시켜서 다니면서 보통사람의 삶을 살도록 했다. 김 교수는 “(아들에게) 일체 보통 사람 이상의 의식을 주는 행위를 못 시키게 했다”고 말했다.김정은의 스위스 시절 가장 친한 친구는 포르투갈 출신의 ‘미카엘로’로 둘 사이의 우정이 한 번도 금 간 적은 없었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그는 포르투갈 대사관 직원의 아들이었다. 그러면서 “농구를 좋아하고 상당히 정상적인 인간이었다는 것이 스위스의 종합적인 평가”라고 덧붙였다.미카엘로는 13살 때 스위스 베른의 공립학교를 다니면서 김정은을 만나 단짝 친구가 됐다. 같은 반 한 책상을 썼다고 밝힌 미카엘로는 “16살 시절의 김정은은 나와 비슷한 평범한 아이였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한바 있다.김 교수는 또 “김정은이 스위스에서는 독일어로 공부했고 영어도 같이 써야 했기 때문에 영어를 상당히 잘한다. 북한에 돌아온 후에도 영어공부를 계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식적으로는 한국말을 쓰겠지만 중간중간 아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까르르~ 올 어린이날에도 피에로 교장선생님 오셨네

    까르르~ 올 어린이날에도 피에로 교장선생님 오셨네

    서울신흥초 유상영 교장 2년째 행사 “아이들이 즐겁다면 어려울 것 없어” 등굣길 학생들 “재미있고 신기해요” “앗! 깜짝이야. 교장선생님이 여기서 왜 이러고 계세요?”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8시 서울 금천구 서울신흥초등학교 교문앞 등굣길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학교 유상영(54) 교장이 직접 제작한 ‘피에로’(어릿광대) 복장을 하고 아이들을 맞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웃음을 되찾으며 “이상하게 생겼어요”라며 스스럼없이 농담을 하기도 했다.유 교장은 “2015년 우리 학교가 주변 흥일초등학교와 통합되면서 멀리서부터 학교를 나오는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도 있어서 하루라도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지난해 어린이날에 처음 피에로 옷을 입었다”면서 “지난해에는 피에로 옷을 입고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인사만 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올해 행사를 더 확대했다”고 말했다. 신흥초는 2015년 신설 중학교 부지 확보를 위해 흥일초와 통합돼 기존 흥일초 아이들은 신흥초로 등교하고 있다. 사비로 직접 의뢰해 피에로 의상을 만들었다는 유 교장은 “사실 예전에 다른 학교에서 교감으로 근무할 때 처음 입었던 옷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계속 입게 된다”면서 “아이들이 즐거워한다면 (피에로가 되는 것이) 어려울 것도 없다. 어린이날만큼은 아이들이 학교가 놀이동산이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흥초 교사들은 유 교장과 함께 토끼 머리띠 등을 하고 아이들에게 직접 팝콘을 나눠 주거나, 학교에서 직접 대여해 운동장에 설치한 ‘이동식 바이킹’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학교 4학년 신민수(11)군은 “교장선생님이 피에로 옷을 입으시고 선생님들도 우리를 위해 학교에서 팝콘을 만들어 주시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신흥초는 이날 수업과 함께 학년별 운동회, 소원을 적어 나무에 매다는 ‘마음나무로 꿈 키우기’ 등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스케이트 선수가 될 수 있게 해 주세요’, ‘우리 선생님 부자 되게 해 주세요’ 등 아이들다운 다양한 소원을 직접 적어 나무에 걸었다. 지난해 이 학교에 부임한 박호연 교사는 “부임 후 첫 어린이날을 앞두고 학교에 출근했는데 교장선생님께서 피에로 옷을 입고 아이들과 인사하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면서 “올해에는 두 번째라 그런지 학생들이 더 즐겁게 참여하고, 저 스스로도 학생들과 더 가까워 진 것 같아서 좋다”고 활짝 웃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 임신→유산 “내 탓 같아” 눈물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 임신→유산 “내 탓 같아” 눈물

    배우 민지영이 유산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3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시아버지의 생일상을 준비하는 민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지영은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초대해 직접 생일상을 차렸다. 민지영의 엄마까지 지원에 나섰다. 이때 민지영의 시아버지는 소원을 말하라는 말에 “손주가 보고싶다”면서 “스트레스는 받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민지영은 시아버지에게 선물을 안겼다. 바로 아기 초음파 사진. 민지영의 임신 소식에 양가 부모님은 기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몇주 뒤 민지영은 유산의 아픔을 털어놨다. 그는 “젊은 나이도 아니고 마흔에 시집을 가게 됐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되게 꿈 같은 일이 우리에게 벌어졌던 것 같다. 병원에서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해주시지만 제가 아이를 지키지 못한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 김형균은 “아니다”라고 아내 민지영을 안아줬다. 그는 “난 네가 건강하고 일단 우리 둘만 생각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민지영을 위로했다. 민지영은 “정말 힘들게 이렇게까지 나오게 된 건 아픔은 저만 겪은 게 아니라 신랑도 같이 함께 겪었다. 더 아픔 속에 빠져있는 것 보다 건강하게 내 몸을 만들고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수 있게 공부도 많이 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다시 찾아와준다면 그 아이에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는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재석 “김제동 꿈 이루게 했더니 일자리 잃었다”

    유재석 “김제동 꿈 이루게 했더니 일자리 잃었다”

    MBC FM4U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에는 ‘국민MC’ 유재석이 전화로 출연했다.김제동은 “다른 게스트들과는 달리 목소리가 쌩쌩한데 아침에 뭐하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아이가 학교 가니까 일찍 일어난다”며 “작가가 전화 연결 가능하냐고 미리 전화와서 화장실 갈까말까 하다가 안 갔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가수들 경우는 아침에 노래 부르면 목이 막힌다고 하는데 괜찮냐며 걱정하자, 유재석은 “아침이고 밤이고 가리지 않는다. 자다가 깨워도 토크를 하는 스타일로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며 내친김에 노래도 부르며 김제동을 안심시켰다. 유재석은 “예전 프로에서 제동의 어머니도 뵙고 아버지 산소에도 다녀온 적 이 있는데 그때 제동이 외롭지 않게 함께하는 프로그램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게 이뤄졌다”며 김제동의 DJ 데뷔를 축하하면서도 “대신 저는 일자리를 잃었다. 다 가질 순 없지 않느냐. 매주 목요일은 쉰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폭소가 터졌다. 김제동은 “누가 들으면 나 때문인 줄 알겠다”며 수습하면서도 “목요일에 스튜디오 출연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 3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조금 더 보고싶다 친구야’ 특집에서는 유재석이 김제동의 소원으로 그의 어머니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탄 바 있다. 유재석은 예전 전현무가 진행할 때 클로징 멘트가 ‘내일도 현무 사랑’이었다며 하나 만들라고 하자 김제동은 즉석에서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다. 유재석은 “‘잘자요’ 어떠냐”며 “새벽 내내 잠 못 드시고 이제 막 눈 붙이는 분들도 계신다. 타깃형 멘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제안했다. 김제동은 “이제 제발 화장실 좀 가라”며 유재석과의 토크를 마무리했다. MBC FM4U(수도권 91.9MHz)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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