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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기둥·책놀이터·숲속에 시집… 전주 ‘책’며드는 일상속으로

    책기둥·책놀이터·숲속에 시집… 전주 ‘책’며드는 일상속으로

    조선 왕조의 발상지 전북 전주시는 예로부터 ‘호남문화의 중심지’였다.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는 전라감영이 자리했던 고장으로 학문이 뛰어나고 경륜이 해박한 문인, 명필, 올곧은 선비들을 많이 배출했다. 특히 우수한 한지가 생산돼 출판과 인문학이 발달한 도시였다. 최근 전주시는 유서 깊은 전통문화의 고장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책과 도서관의 도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도시 전역에 각양각색의 특화도서관 건립이 한창이다. 언제 어디서나 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삶을 바꿀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책과 함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도시,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인문관광도시가 되는 게 목표다.전주시는 지난 4월 15일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의 비전을 선포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서관을 삶의 중심 터전으로 만들어 누구나 언제든지 책을 읽고, 쓰고,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책을 통해 시민의 삶이 바뀌고, 책과 함께 성장하며 소통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 찬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모든 시민이 책과 가까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담은 특화도서관을 잇따라 건립하고 있다. 기존 도서관도 혁신이 한창이다. 모든 도서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책과 친숙한 놀이터로 변신하고 있다. 도서관을 개방형 창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책놀이터사업이다. 전주의 도서관들은 시민들에게 독서문화 생태계를 제공하고 지속발전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주는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책과 함께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하는 ‘책 여행도시’를 꿈꾼다. 전주시가 성장동력으로 ‘책’과 ‘도서관’을 선택한 건 이들이 지닌 잠재력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성장 방정식은 기업유치, 관광개발에 매달리는 대부분의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이다.●시청사부터 뜯어고쳐 열린문화공간 조성 전주시는 특화도서관 상징 사업으로 시청사부터 뜯어고쳐 열린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시청사 1층 로비 4개의 높은 기둥을 서가로 만들고 ‘책기둥도서관’이라고 이름 지었다. 시청사가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벗고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도서관에는 시민이 권하는 책, 출판사 추천 책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또 1층에는 갤러리 서재, 생일 책장, 전주의 서재, 어린이 책장 등 다양한 책들이 주제에 맞게 큐레이션돼 있다. 주말 책놀이 프로그램, 동네책방과 연계한 저자특강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시립도서관 ‘꽃심’은 엄숙한 학습공간이 아니다.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하는 책 놀이터로 흥미로운 복합문화공간의 12번째 공공도서관이다. 북카페처럼 꾸며진 자료실은 활짝 열린 공간이다. 전국 최초 트윈세대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은 12~16세 청소년을 위한 책 놀이터이자 경험을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우주정거장 같은 존재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쳐 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톡톡존’, 신체 발산의 공간인 ‘쿵쿵존’, 창작 공간 ‘슥슥존’, 독서하고 사색하며 나를 발견하는 ‘곰곰존’ 등에서 다채로운 활동이 이뤄진다. 우주로1216은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놀이와 탐구,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용공간으로 재창조해 공공도서관 공간문화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시집·여행자·그림책도서관 인기 전주시 구석구석에 건립되는 테마도서관도 눈길을 끈다. 평화동 학산 숲속에는 아담한 ‘시집도서관’이 자리잡았다. 울창한 숲과 맏내호수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숲속 도서관은 다양한 시집으로 채워졌다. 사랑, 이별, 인생, 힐링, 휴식 등 주제별 코너에서 그날그날 끌리는 시집을 골라 읽을 수 있다.전주역 앞 첫마중길에는 빨간 컨테이너로 만든 ‘여행자도서관’이 눈길을 끈다. 여행자 라운지에는 잡지, 여행책, 한정판 도서가 3가지 주제로 진열돼 있다. 전국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아트북이 미술관처럼 특색 있게 꾸며졌다. 완산칠봉 아래 완산도서관은 ‘독립출판 전문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서관 3층에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가를 발굴하는 ‘자작자작 책 공작소’가 문 열었다. 팔복예술공장 ‘그림책전문도서관’에 가면 세계 희귀 그림책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작은 구멍 사이로 깊이 있는 풍경을 재현한 터널북, 360도로 펼쳐지는 캐러셀북, 제본하지 않고 주름을 접어 만든 파노라마북 등 다양한 팝업북을 경험할 수 있다.●정원, 예술, 길 등 전문도서관으로 진화 전주시의 도서관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중호수에는 산책로를 끼고 길이 270m의 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수를 조망하며 자연을 벗 삼아 독서삼매경에 빠져 볼 수 있는 이색도서관이다. 덕진공원에는 ‘정원전문도서관’, 서학동 전주교대 인근에는 ‘예술전문도서관’이 들어선다. 국립무형유산원 인근에는 ‘길전문도서관’이 건립된다. 걷기운동을 펼친 시민운동가들이 쓴 책을 한곳에 모으고 강좌도 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도서관 건립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영유아에서 어르신에게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 한 사람의 시민도 독서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책을 출간하는 도시로 성장해 조선후기 출판 중심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책과 가까워진 시민들이 독서 소비자에서 생산자,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한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쓰는 ‘1인 1책 출판 프로젝트’를 전개해 독서출판문화산업이 꽃을 피우는 진정한 책의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여름 폭염까지 식혀주는 동대문 복지

    한여름 폭염까지 식혀주는 동대문 복지

    서울 동대문구가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예년보다 확대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동희망복지위원, 복지통장 등이 독거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냉방용품 보유 및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선풍기, 에어컨, 여름이불, 돗자리(매트), 쿨토시 등을 집중 지원한다. 구는 2017년부터 최근 4년간 9900여 가구에 선풍기, 여름이불, 이동식에어컨, 쿨토시 등 총 2억 9000만원 상당의 냉방용품을 지원했다. 올해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예년 대비 냉방용품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냉방용품 구매 비용은 구 사회복지협의회 성금과 동 희망복지기금으로 9000여만원을 확보했다. 또 사단법인 작은사랑나눔운동본부와 우리은행으로부터 민간재원 3000만원을 확보해 여름이불, 전자모기향, 얼음주머니 등 7종의 냉방용품으로 구성된 500상자를 꾸려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특히 올해는 폭염에 시달리는 주거취약계층이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옥탑·지하방, 한부모가구, 독거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에어컨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취약계층 주민들이 폭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더위에 더욱 취약한 독거 어르신, 한부모가구 등 저소득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민 우대 보금자리론 도입… 금리 0.1%P 낮춰 갈아타기 가능

    서민 우대 보금자리론 도입… 금리 0.1%P 낮춰 갈아타기 가능

    하반기에 대출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이자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우대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28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서민 우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고 있는 대출자가 이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신규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시세 3억 이하·부부 합산소득 4500만원 이하 서민 우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면 주택가격(시세)이 3억원(수도권 5억원) 이하면서 부부 합산 소득이 4500만원 이하(6만 6000가구)여야 한다.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1% 포인트 낮다. 7월 기준 보금자리론 금리(온라인 신청 제외)는 연 2.70(만기 10년)∼3.00%(만기 40년)다. 예컨대 현재 변동금리형 주담대로 2억원을 빌린 대출자는 향후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연간 원리금 약 1109만원(연 금리 3.73%·30년 원리금 균등 상환 가정)을 갚아야 한다. 반면 서민우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 연간 원리금은 약 993만원(30년 만기·연 2.85%)으로 116만원이 줄어든다. ●햇살론 뱅크·카드 등 새 정책서민금융 상품도 또 다음달 7일 법정 최고금리 인하(24%→20%)에 맞춰 햇살론 뱅크, 햇살론 카드 등 새 정책서민금융 상품도 내놓는다. 은행권이 참여하는 저리 정책 대출인 햇살론 뱅크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1년 이상 이용하고, 최근 1년 이내 부채 상태나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자(연소득 3500만원 이하)가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보증료(2%)를 포함한 이용자 부담 금리는 연 4∼8% 수준으로 예상된다. 햇살론 카드는 저신용·저소득층을 위한 상품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할부·포인트 등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만든 상품이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계층 가운데 신용관리 교육을 최소 3시간 이상 받고, 소득 증빙이 가능해야 햇살론 카드(이용한도 최대 200만원)를 발급받을 수 있다.
  • [허백윤의 아니리] 콘트라베이스, 이유 있는 조연/문화부 기자

    [허백윤의 아니리] 콘트라베이스, 이유 있는 조연/문화부 기자

    무대를 꽉 채우는 대규모 국악관현악 공연에 한 존재가 도드라졌다. 국악기들 한 켠에 우두커니 자리한 서양악기, 콘트라베이스(더블베이스)다. 클래식으로 치면 교향악 수준의 큰 연주에서 볼 법한 악기다. 서양악기들이 국악관현악과 협연하는 무대는 많지만 아예 국악관현악단의 한 일원이 되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악기로는 콘트라베이스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다.콘트라베이스는 서양 오케스트라에서도 주연은 아니다. 주로 무대 맨 뒷줄 가장 끝 쪽에서 커다란 몸통을 드러낼 뿐 솔로나 협주곡을 연주하기 위해 무대 가운데로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다.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소설 ‘콘트라베이스’에서 더블베이스 연주자를 통해 주목받지 못하는 소외된 인간의 외로움을 서술하기도 했다. 디터스도르프, 드라고네티 등이 남긴 콘트라베이스 협주곡이 있지만 레퍼토리가 너무 부족해 답답함을 느낀 연주자들이 직접 쓴 곡이라 유명하지 않다는 내용도 소설에 담겼다. 그럼에도 묵직한 저음으로 오케스트라를 든든하게 받치는 콘트라베이스의 울림은 실내악부터 교향악까지 빠짐없이 등장한다. 이런 콘트라베이스가 국악관현악 무대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슷한 음역대 국악기로 대아쟁이 있지만 국악관현악 무대에선 대아쟁과 별도로 콘트라베이스가 자리한다. 그만이 채울 울림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화성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 오케스트라에서 베이스 파트가 코드의 기본음을 내며 기둥 역할을 한다”면서 “리듬 악기 위주인 국악관현악에서 그 역할이 더욱 절실해져 볼륨감을 채우고 서양 오케스트라처럼 우주적 총체성을 느끼고 싶을 때 콘트라베이스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트라베이스를 “주연을 돋보이게 하며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꾸미는 조연”에 비유했다. “콘트라베이스가 낮은 음역대로 받쳐 주면 해금과 아쟁 음색이 분리되듯 더욱 위로 띄워지는 느낌을 줘 중력처럼 전체를 붙잡으면서도 국악기들의 특징을 한껏 드러나게 한다”는 것이다. 소설 ‘콘트라베이스’ 속 연주자는 쓸쓸하고 우울했지만, 장르를 넘나들며 무대에 오르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들은 자부심이 단단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2013년부터 객원으로 활동한 신동성(38)씨는 “어떤 악기를 만나든 콘트라베이스는 지속음으로 악절과 악구를 채운다. 점과 점을 선으로 연결하고 선과 선을 면으로 만드는 악기”라고 소개했다. 2015년부터 객원 연주를 해 온 정선재(36)씨는 “몸에 닿는 악기가 주는 떨림이 아드레날린이 샘솟듯 짜릿해 콘트라베이스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그는 “클래식, 국악, 재즈는 물론 관악기로만 구성된 윈드 앙상블에서도 유일하게 참여하는 현악기가 콘트라베이스”라면서 “어떤 음악이든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콘트라베이스의 울림은 모든 소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평소엔 클래식을 연주하는 두 사람은 기회가 닿는 대로 기꺼이 국악 무대 맨 끝자리에 앉기를 자처한다고 했다. 단순히 조연을 넘어 동서양의 경계를 뛰어넘을 이유와 멋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용인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에 몸담고 있는 신씨는 “클래식은 촘촘하게 색을 하나씩 칠해 가는 느낌이라면 국악은 털이 굵은 붓으로 선을 그리는 것처럼 묵직하면서도 여백이 있다”고 봤다. 평생 전통을 닦아 온 선배 연주자들과 마음을 열고 음악을 나누는 경험도 “돈으로 채울 수 없는 귀중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디토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하는 정씨는 “국악관현악은 창작곡이 많은데 그 안에서도 국악의 기본 가락과 장단이 담겨 있다”면서 “새로움 속에서도 전통을 지키는 묘한 매력이 있고, 여운을 남기는 듯한 울림이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어떤 무대에서건 묵묵히 같은 역할을 해내는 악기가 무대와 삶을 채우는 수많은 조연들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다만 좀더 아름답고 풍부하게 색을 칠하기 위해선 무대든, 연주자든 서로 다른 것을 받아들일 만큼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연주자들은 전한다.
  • 코로나 불안감 치유, 예술가들과 하세요

    코로나 불안감 치유, 예술가들과 하세요

    “코로나19에 대한 심리적 불안 치유를 위해 예술가들이 찾아갑니다.” 서울 중랑문화재단은 지난 3월부터 지역 곳곳을 찾아가서 예술가와 참여자 간 일대일 예술체험을 하는 ‘찾아가는 예술테이블 명랑중랑’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한 어르신 회원 대상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와 참여자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작업하는 게 특징이다. 중랑문화재단 관계자는 “참여자의 삶을 소재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소외된 사람들의 심리적 불안과 압박감 해소 및 예술적 치유를 중점으로 하는 독특하고 친밀한 예술체험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정진호 작가 등과 일대일 예술체험 24일에는 구립신내경로복지센터에서 명랑중랑을 운영했다. 이번 명랑중랑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참여했다. 류 구청장은 특히 발달장애를 지닌 정진호 작가, 체험 참여자들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정 작가는 환상의 동물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며 북서울미술관 7월 전시에도 참여한다. 이번 명랑중랑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센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시설 외부출입자들은 출입일 1주일 이내 코로나19 선제검사 음성을 확인한 후 진행했다. 또한 사전예약제를 통해 인원을 분산시켰다. 류 구청장은 “앞으로 명랑중랑에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해 문화 향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하면서 지역문화 진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심규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인재 양성해야”

    심규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인재 양성해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은 지난 24일 수원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SW(소프트웨어) 미래채움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심규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해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규태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송주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산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규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요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기술력이야말로 미래 세상을 만드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경기SW미래채움센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를 양성하고 경기도의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SW 미래채움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연간 7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초·중·고교생 및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AI 코딩·로봇 체험 등 미래산업 변화에 대응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부럽거나 부끄럽거나/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부럽거나 부끄럽거나/김미경 정책뉴스부장

    “거의 G7이네요. 부럽습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1200만명에 육박하던 지난 13일 외국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SNS를 통해 이 같은 인사를 받았다. 코로나19와 백신 접종 관련 뉴스를 다루느라 바다 건너 멀리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관심을 갖지 못하다가 지인의 평가에 눈을 돌려 봤다. G7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초청을 받아 앞줄 가운데 서서 기념촬영을 한 것 등에 대한 반응이구나 싶었다. 정상회의 후 일부 언론과 네티즌 등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올라가서가 아니라 의전상 참석자 중 대통령을 앞줄에 세웠을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의전은 그렇게 깨알같이 지적하면서도 정작 G7 참석 계기 각종 정상회담 의제와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한 보도는 별로 없었다. 이 같은 상황이 아쉬워서였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G7 참석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은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요 선진국 정상들은 방역에서도, 경제에서도,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우리나라의 성과를 한결같이 높이 평가했다”며 “한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함께 중요 현안을 해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 같은 언급에 가장 많은 댓글은 “웬 자화자찬인가”였다. 전 세계는 우리나라의 ‘K방역’과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에 대한 지원 등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늦어진 백신 구매와 공급, 미흡한 백신주권 확보 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민국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지난 수십년간 이렇게 엇갈려 왔다. 외국에서 자주 들리는 ‘코리아 프리미엄’은 국내에서 여전히 자조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묻히곤 한다. 왜 그럴까. 유엔에 따르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153개국 중 62위다.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10위권 경제대국이 됐지만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뜻이다. 사회 곳곳에서 불평등과 불공정이 난무하고 어느 분야나 과잉 경쟁에 의한 ‘밥그릇 싸움’이 벌어진다. K방역의 선방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았지만 취약계층의 소외감은 더욱 두드러졌고 계층 간 차별과 갈등은 더 심해졌다. 국민이 행복하지 않은데 국가의 글로벌 위상이 올라갔다는 전 세계의 호평이 맘에 와닿을 리 없다.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가 백신을 맞아 11월까지 이루겠다는 집단면역 이후 맞이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사회는 우리나라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백신 허브 구축 및 코백스를 통한 개도국 지원 등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각 분야의 양극화 등 국내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한가한 소리로 들린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특히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쟁과 분열 양상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정책 실종 우려도 크다. 문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고 해결할 과제가 많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회복을 이루는 것도 과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도 “코로나 불황으로 인한 어두운 그늘이 많이 남아 있다. 일자리와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 지원 강화를 지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부러운 나라’라는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나라’가 되지 않으려면 이념·지역·젠더·세대 갈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고 일갈했다. 국격에 맞게 하류에 머물지 않으려면 내년 대선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잘 대처할 지도자를 뽑아야겠다.
  • 대구에서 받은 사랑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대구에서 받은 사랑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김기혁 (주)나비디앤씨 대표는 24일 대구시청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누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대구에서 184번째 회원이다. 1982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난 김기혁 대표(40)는 경기도 경복대학교 관광학과 졸업 후 2010년부터 서울에서 부동산 분양 대행 사업을 시작해 2012년경 대구에 정착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불철주야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초기 10명이었던 직원이 130여 명으로 늘어났고, 분양 대행에서 부동산 개발로 사업을 확장했다. 대구를 사랑하고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포부를 가진 김기혁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그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깊어 회사 직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한 도시락 기부, 동절기 연탄 사랑 나눔, 백미 나눔, 사랑의 빵 나눔, 사랑의 비누 나눔 행사 등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주변 지인분들을 통해 아너소사이어티를 접하게 된 김기혁 대표는 대구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대구에서 사업을 하며 많은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 온 만큼 대구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며 보답하고 싶다”며, “앞으로 대구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지속적으로 탄생해 나눔의 물결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문 대통령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유공자·보훈가족 靑 초청

    문 대통령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유공자·보훈가족 靑 초청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대한민국에 자부심 가져달라”“희생·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을 갖고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강한 나라라고 부른다. 우리의 애국심으로 이룬 성취로,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코로나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는 오늘의 우리는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G7 정상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전쟁과 전후 복구에 피와 땀을 흘려준 나라들과 나란히 인류 공동의 과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들과 지지·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께서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을 전해달라”며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생활 지원과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보상금과 수당을 꾸준히 인상해 갈 것”이라며 “치료를 넘어 평생 건강도 책임진다는 정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4만 8000여명에게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준 데 이어 그 대상을 내년까지 전몰·순직 군경, 4·19 혁명 및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특수임무유공자 등 22만 2000여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한 뒤 “국가유공자들의 삶을 발굴해 미래세대에 자긍심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들이 함께한 점을 거론하며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16개 보훈단체 회원,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오찬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마련한 행사다.청와대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해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집결한 오찬 참석자들은 현대차가 지원한 수소전기차에 탑승해 경호처·경찰 에스코트를 받아 청와대로 이동했고, 영빈관 앞에서는 국방부 전통악대의 취타 연주가 펼쳐졌다. 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했다. 이어진 오찬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4명에게 직접 훈·포장을 수여했다. 6·25 전쟁 참전 후 농촌사회 발전에 힘써온 하사용(91) 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공상군경 1급의 역경을 이겨내고 장애인 체육진흥과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 사업을 해온 서용규(64) 씨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각각 받았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김길래(77)·이성길(76) 씨는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청와대는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훈·포장 수여는 국무총리가 주관해왔다”며 “올해 선정된 정부 포상자 32명 중 4명에게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수여함으로써 예우를 격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들리지 않아도… 커피가 나의 ‘언어’

    들리지 않아도… 커피가 나의 ‘언어’

    품질로 인정받으려 노력… 동료들도 배려사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 결실“커피는 들리지 않는 저를 모두와 소통할 수 있게 해 준 ‘언어’라고 생각해요.” 지난 1일 치러진 스타벅스 ‘2021년도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동민(36)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커피를 ‘언어’로 정의했다. 선천적 중증 청각 장애인(2급)인 그는 이렇다 할 목표나 꿈도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알게 된 건 서대문 농아인 복지관에서 열린 취업전시회에서였다. 운명처럼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꼈다. 양식요리사 필기시험에서 6번이나 고배를 마시고 난 직후였다. 그는 이후 치른 바리스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단번에 패스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입사한 건 2013년 7월이다. 그토록 바라던 취업이었지만 고객과 동료와의 소통은 ‘높은 벽’으로 다가왔다. 그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하는 일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더 좋은 품질의 음료를 만들어 고객께 제품으로 인정받고 제 진심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일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2016년에 사내 커피 전문가 인증인 커피마스터 자격을 취득했고 2017년에는 바리스타에서 슈퍼바이저로 승진하는 기쁨도 맛봤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에는 동료의 배려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소통이 어려워 소외되지 않도록 필담 노트나 간단한 수어를 함께 배워서 이야기하는 등 동료들이 열린 마음으로 대해 줬다”면서 “이번 대회도 점장님과 함께 참여해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파트너가 우승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가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음료 품질,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테아트 등의 실력을 겨룬다. 그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장애인 파트너도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앞으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공상인을 위한 보증확대 찬성”

    김혜련 서울시의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공상인을 위한 보증확대 찬성”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자영업자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무이자·무보증료 등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소상공인과 폐업 사업자 등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이 확대된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제 301회 정례회 노동민생정책관 소관 안건처리 시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극복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에서 적극적으로 보증을 확대하고 서울시는 이를 위한 재원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서울소재 소상공인의 채무 보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보증,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 및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안정적 보증공급을 위해 운용배수를 5~7배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보증을 위해 2020년에는 11.5배까지 확대 운영했고, 2021년에는 12.8배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 폐업한 소상공인의 일시적 상환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보증프로그램을 신설(가칭 “브릿지보증”)하고 시비 240억 원, 국비 80억 원의 재원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브릿지보증은 재단에서 사업자보증만을 실시하고 있어 일시상환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업 사업자를 개인보증으로 전환하여 원금 상환을 유예함과 동시에 재도약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혜련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폐업을 했을 때 폐업한 소상공인의 일시상환 부담을 경감하고 재기를 돕는 보증프로그램 신설은 적절한 정책이다” 며 “서울시의 유일한 공적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재단 역할 강화와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출연금 확대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례개정과 추경을 통해 예산마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민간소비는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 지원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는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나의 언어”

    “커피는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나의 언어”

    “커피는 들리지 않는 저를 모두와 소통할 수 있게 해 준 ‘언어’라고 생각해요.” 지난 1일 치러진 스타벅스 ‘2021년도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동민(36)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커피를 ‘언어’로 정의했다. 선천적 중증 청각 장애인(2급)인 그는 이렇다 할 목표나 꿈도 없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알게 된 건 서대문 농아인 복지관에서 열린 취업전시회에서였다. 운명처럼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꼈다. 양식요리사 필기시험에서 6번이나 고배를 마시고 난 직후였다. 그는 이후 치른 바리스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단번에 패스했다.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입사한 건 2013년 7월이다. 그토록 바라던 취업이었지만 고객과 동료와의 소통은 ‘높은 벽’으로 다가왔다. 그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하는 일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더 좋은 품질의 음료를 만들어 고객께 제품으로 인정받고 제 진심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일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2016년에 사내 커피 전문가 인증인 커피마스터 자격을 취득했고 2017년에는 바리스타에서 슈퍼바이저로 승진하는 기쁨도 맛봤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에는 동료의 배려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소통이 어려워 소외되지 않도록 필담 노트나 간단한 수어를 함께 배워서 이야기하는 등 동료들이 열린 마음으로 대해 줬다”면서 “이번 대회도 점장님과 함께 참여해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했다.김 파트너가 우승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가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음료 품질,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테아트 등의 실력을 겨룬다. 그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커피를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장애인 파트너도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앞으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733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3.9%를 차지한다. 이 중 51명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시내버스 요금 내고 달성행복택시 타세요

    시내버스 요금 내고 달성행복택시 타세요

    대구 달성군은 관내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행복택시를 운영 중이다. 지정된 구간을 이용하고 택시 요금에서 주민 부담금 1400원을 제외한 금액을 군이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달성행복택시는 현재 5개 읍·면 37개 마을에 운행 중이다. 기존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몇 시간을 기다려야하는 불편이 따랐으나, 행복택시의 경우 이용객이 원하는 시간이면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과 목적지로의 빠른 이동성이 최대의 장점이다. 또 달성군에서는 2020년 6월 농촌형 교통모델(택시형) 사업평가 결과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기사들에 대한 안전운행과 친절교육을 강화하여 이용객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우리 동네 행복택시 운행 4년간 27만 군민들의 희망을 싣고 달려온 결과, 지난해 달성행복택시는 총 5만1580회 운행에 6만4437명이 탑승하였다. 전년(2019년)에 비해 이용자가 1만1천명 이상 늘어나는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이동 편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운행 대상지로 구지면 대암1,2리를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군 내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는 교통 취약지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벽지·오지 마을 대중교통 소외감을 해소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앞으로도 이용객 및 운행 대상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예산을 증액하는 등 달성행복택시가 확대 운행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2021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2021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김병순, 이하 “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업무 전환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전국 중소-벤처기업의디지털화 촉진 및 비대면 서비스 분야 육성을 통한 경영환경의 비대면 전환이 되고 있으며, 20년도 8만개 기업지원을 완료했고, 21년도는 6만개 기업지원을 목표로 지원사업 추진 중이다. 참여기업의 효율적인 업무방식 변화를 지원하여 디지털 업무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환경개선, 직원 능력 향상 및 사기 증진을 도모해 기업의 매출 증대 및 고용환경개선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폭발적인 관심으로 1차 접수가 3일만에 마감되는 등 전국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협회는 정확하고 신속한 수요기업 심사를 통해 참여기업의 원활한 사업참여를 지원하고 있으며, 명확한 규정을 통한 사업진행으로 참여기업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수요기업 맞춤형 상담을 운영하여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방소재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해 지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역별 지원기관과 협력하여 온-오프라인을 통한 적극적 홍보 및 기업지원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단순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애로사항 확인하여 지원사업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참여기업의 지원 성공사례를 발굴하여 우수사례집을 배포하는 등 성과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입장에서 개선된 지원환경을 제공하고, 비대면 업무 전환이 필요한 기업들의 참여유도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시행 중이다”며 “경영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비대면’ 전환과 디지털화 촉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 시행될 2021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기업 2차모집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비대면 업무 전환을 희망하는 전국 중소-벤처기업은 지원자격에 따라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창업/교육지원팀 이메일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약계층 초등생 건강 한방으로 보살피는 노원

    취약계층 초등생 건강 한방으로 보살피는 노원

    서울 노원구는 건강보험 적용이 제한적인 한방 치료를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지원한다. 구는 16개 아동센터를 이용 중인 초등학교 1~4학년 184명을 대상으로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센터와 한의원을 일대일로 연결, 센터 담당자가 예약 날짜에 맞춰 아동과 방문하면 한의사가 진맥 등을 통해 건강 상담을 한다. 체질에 맞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알려주고 한약 복용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두 번에 걸쳐 첩약도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담당자는 사업 대상 아동 키와 체중 등을 기록, 건강 상태 변화를 2년간 추적 관찰한다. 구는 앞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대상 아동 학부모에게 만족도를 조사해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 아동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에 따르면 사업에 참여했던 공릉구립아동센터 아동은 또래보다 성장이 더디고 기초체력이 부족해 자주 피로를 호소했지만, 참여 뒤 설문조사에서 식욕이 강해지고 감기에 걸리는 빈도도 줄었다고 응답했다. 구는 노인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도 한다. 지난해 60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 노인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에 총 107명이 참여, 지역의 9개 한의원을 통해 치매검사, 우울증 선별검사, 총명침 시술, 한약 처방 등을 지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한의원에 감사드린다”며 “취약계층 아동 성장과 발달에 결핍과 소외감이 없도록 다양한 사업으로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중소사업장 백신휴가 지원 촉구 긴급 기자회견 개최

    권수정 서울시의원, 중소사업장 백신휴가 지원 촉구 긴급 기자회견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2일 서울시청 앞에서 정의당 서울시당, 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교육공무직 서울본부, 금속노조 서울지부와 함께 ‘백신 사각지대 해결, 중소사업장 백신휴가 지원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휴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소규모 사업장, 특수고용노동자, 영세자영업자 등 영업손실이나 대체인력 확보 등의 문제로 백신 유급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노동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마련이 없어 백신휴가 불평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서울시에 “백신휴가를 쓸 수 없는 노동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휴가 지원을 위한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여 적극적으로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아프면 쉴 권리’의 보장은 헌법적 권리이며 각종 법령에 적시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 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 비임금노동자에게 쉴 권리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며 “이들의 경우 국가 집단 방역을 위한 백신접종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있어도 유급병가가 없거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기에 이들 다수는 생계유지 및 부당대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고 언급하며,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은 “지금 서울시의회에서는 사업보고와 2020년 결산, 2021년 추경 예산을 다루는 제301회 정례회가 진행 중이다. 추가경정예산은 시급성과 시의성을 심도 깊게 따져 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과정”이라며 “지금 우리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화두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인 만큼 서울시 4조 2370억 원, 서울시교육청 1조 1072억 원을 추가 편성하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의 불평등과 소외를 돌아보고 더 힘든 시민들께 다가가는 예산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국회 해당 상임위에서도 전체 의견으로 백신휴가 도입 관련 법률을 의결했다”며 “서울시 또한 선제적으로, 일하는 시민 중 취약집단을 대상으로 백신휴가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이미 시행하고 있는 유급병가제도를 확대하고 각종 중소영세사업장들에게 지원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의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과 서울시 여당이 된 국민의힘 측에서도시민들이 안전하게 방역에 동참하고 함께 이끌어 줄 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다“며 양당이 서로 지역구 챙기는 예산 나눠 먹기식으로 추경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발언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협치의 성동… 혁신계획·참여예산 ‘최고 등급’

    협치의 성동… 혁신계획·참여예산 ‘최고 등급’

    서울 성동구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1년 지역사회혁신계획(구단위계획형) 성과평가’ 및 ‘참여예산제 종합평가’ 결과 최고 등급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도 지역사회혁신계획 사업비 최대 지원 금액인 11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사회혁신계획은 주민이 정책의 기획, 결정, 실행, 평가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발전 전략 계획이다. 행정 파트너로서 주민과 ‘협치’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평가는 사업운영 실적과 자치구 참여예산제 운영 실태 등 시민참여예산 제도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구는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실적으로 최고 등급인 ‘가등급’으로 선정됐다. 구는 앞서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을 포함해 ‘성동구협치회의’를 구성, 매년 최대 13개 이내의 사업을 진행했다. 다문화, 소상공인, 임대아파트, 청년, 장애인 등 주목받지 못하던 이들의 문제를 공론화에 나서기도 했다. 원서로 자녀에게 모국어 교육할 수 있도록 ‘다문화 어린이 작은 책마루’를 개관하고,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위치정보시스템(GPS)이 들어 있는 스마트인솔(깔창)을 보급한 게 대표적이다. 2012년부터는 예산편성 및 집행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실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주민까지 포용하는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협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좀 더 가깝게 주민 곁으로 다가가는 구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

    [제5회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

    신선 축산물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제직증명(대표 고도호)의 행보가 식품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직증명은 비대면 식품 플랫폼을 지난해 6월에 론칭, 2개월 만에 주요 포털에 등재된 10만여 개 축산물 상품에서 인기도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직증명은 제주지역 토종기업으로, ‘제주를 직접 증명하다’의 줄임말이다. 제주축산분야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20년 제주스타기업에 선정, ‘2020 올해의 벤처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동종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특히 특허출원한 ‘축산물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산자 직접 판매 방식인 D2C의 유통구조를 활성화시켜, 최적의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실현하는 제주 식품 브랜드 플랫폼으로서 이름이 높다. 최근 5월 6일 자로 자사몰을 론칭하고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 제주의 우수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직증명은 매년 제주 전 지역 소외계층에게 돼지고기 10여 톤을 기부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2020 지역사회 공헌 인정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도호 대표는 “앞으로 ‘제직증명’을 통한 물류 및 3PL 시스템을 구축, 제주 브랜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을 제주지역 생산자와 제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죽어도 좋지만 옮기고 싶진 않은데”…日 백신 ‘접종권’에 노숙인 소외

    “죽어도 좋지만 옮기고 싶진 않은데”…日 백신 ‘접종권’에 노숙인 소외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최 전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어느 정도 완료하겠다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계획이 ‘접종권’으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백신 예약 시 필요한 접종권이 각 지자체에서 우편배달로 배포되는 데다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노숙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집 없이 거리나 인터넷카페에서 사는 노숙인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어떻게 진행할지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비영리단체(NPO) ‘세계의 의료단’이 지난달 말 도쿄 도시마구에서 무료 급식을 받는 노숙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자는 전체의 약 60%에 달했다. 설문에 참여한 노숙인의 절반가량은 60~80대 고령자였다. 하지만 접종을 희망하는 노숙인 30%(약 50명)는 접종권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백신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 40%의 노숙인은 “부작용이 무섭다”, “(실업 중이라)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접종을 꺼리는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일본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이지만 노숙인들 가운데는 자기 부담으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어 백신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노숙인들에게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노숙인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것만이 아니라 최소한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서조차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 70대 노숙인은 “코로나19로 죽어도 상관없지만 남에게 옮기고 싶지 않아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하지만 주소가 없어 접종권을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노숙인의 이런 상황을 고려해 지난 4월 전국 각 지자체가 노숙인에게도 접종권을 제공하고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촉구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고령자 대상 백신 접종을 진행조차도 허덕이고 있어 노숙인 문제는 신경 쓸 여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에서 노숙인이 제외되고 있는 문제는 일본만이 아닌 한국에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민단체 홈리스행동은 지난달 노숙인 101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명(70.3%)이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접종을 받았다는 응답률은 29.7%에 불과했다. 백신을 어떻게 접종받아야 하는지 정보 등이 부족하고 접종 후 이상 반응 등에 대한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백신 접종을 꺼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초등생 23%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 “돌봄 기준 소득→필요 중심 전환해야”

    초등생 23%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 “돌봄 기준 소득→필요 중심 전환해야”

    저학년·맞벌이 가구 돌봄 소외 비중 높아대부분 선정 기준 미달·정원 부족 탈락돌봄 시간·접근성 등 안 맞아 이용 제한도‘민간 서비스’ 이용땐 월 최소 50만원 지출저소득층은 이용료 면제하는 방안 필요초등학생 23.1%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하나 돌봄을 받지 못하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과 후 돌봄 대상 선정 기준에 미달하거나 주변에 이용 가능한 시설이 없는 아이들이 대다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시스템 정비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보장 분야 사각지대 축소와 부정적 지출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05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 실태를 조사한 결과 23.1%가 돌봄 사각지대에 있다고 답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과 맞벌이 가구는 돌봄이 필요한데도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아동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돌봄 사각지대 비중은 맞벌이 부모 15.1%, 외벌이 부모 8.1%였고 1학년 4.5%, 6학년 4.1%, 2학년 4.0%, 4학년 3.9%, 3학년 3.7%, 5학년 3.0% 순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보건사회연구원의 강지원 부연구위원은 “돌봄 사각지대 집단은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이용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신청하지 못했거나, 서비스 신청 후 탈락한 집단”이라며 “돌봄이 필요한데도 대상 선정 기준 혹은 정원 부족으로 탈락했다는 점에서 공급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적 돌봄을 받지 못한 이들은 학습지, 베이비시터 등 민간 서비스 이용에 월 최소 5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긴급하게 혹은 일시적으로 공적 돌봄이 필요해졌으나 시스템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현재 방과 후 돌봄 서비스는 교육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3개 부처가 분담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소득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초등돌봄교실과 다함께돌봄센터는 ‘맞벌이´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별로 이용 대상을 분리하고 있어 지역에 어떤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이 있느냐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반일제 근로, 무급가족종사자 등 돌봄이 필요하지만 고용 관련 증명을 하지 못하는 맞벌이 가구, 노령이나 장애로 가족 내 돌봄이 필요한 가정 등이 대상 선정 기준으로 인해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돌봄이 필요한 시간과 돌봄을 제공하는 시간이 일치하지 않거나, 지역 내 접근성 문제 등으로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이 조사에서도 서비스 실제 이용 여부를 떠나 돌봄 사각지대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이들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돌봄 사각지대는 여성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성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날 ‘여성 경제활동 증가에 대응한 초등 돌봄 체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자녀가 초등 돌봄 교실을 이용하면 여성의 근로 참여 확률이 미이용자에 비해 7.8% 포인트 높아진다”고 밝혔다. 여성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4.7시간 증가했고, 사교육에 참여할 확률은 8.5% 포인트 줄었다. 한 연구위원은 “여성 입장에서는 방과 후 시간에 자녀를 돌봐줄 장소가 마땅치 않아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연구위원은 “방과 후 돌봄 서비스 대상 선정기준을 ‘소득´ 중심에서 ‘필요´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은 이용료를 부담하지 않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임주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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