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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급해도 이젠 집에 안가요

    화장실 급해도 이젠 집에 안가요

    “이제는 학교 화장실도 호텔처럼 정갈한 느낌입니다. 쾌적한 화장실은 이용할 때마다 기분이 정말 좋아집니다.” 깨끗하게 확 바뀐 화장실을 앞에 두고 교사, 학부모, 학생들 모두가 만족한 표정들이다. 서울 성동구는 올해 9억 6000만원을 투입해 무학여고, 무학초교, 용답초교 등 3개 학교 29개 화장실을 친환경 녹색 화장실로 전면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화장실 이용자들인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를 통해 채광과 환풍이 좋은 시설로 바꾸는 것은 물론 절수형 양변기, LED 전구 등을 설치하고 파우더 공간 마련, 화장실 내 선반·옷걸이 등 편의 시설을 크게 늘렸다. 이는 순전히 구 자체 예산으로 시행한 사업이다. 그것도 2017년까지 107억원을 투입, 278개 화장실을 개선한다는 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처럼 낡은 학교 화장실과의 전면전에 돌입하게 된 것은 아이들의 불편 때문. 현장행정을 위해 주민들을 만나고 다니던 고재득 구청장은 “아이들이 화장실 때문에 너무 힘들어 수업 중에 집으로 뛰어오기도 한다”는 학부모들의 하소연을 접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실제 상황은 더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쓰는 화장실이다 보니 관리 자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시설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결하고 정리가 안 돼 있었다. 학교 화장실의 절반 이상이 동양식 변기였고 파손된 문짝이 부지기수였다. 어둡고 칙칙한 데다 온수도 안 나와 제대로 손을 씻기 어려운 곳도 많았다. 이러다 보니 어려서부터 현대식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은 학교 화장실을 외면하기 일쑤였다. 학교에서 어쩌지 못해 집으로 달려가는가 하면 참고 버티는 아이들도 있었다. 저학년의 경우 참다못해 실례하는 경우까지 나왔다. 또 불량학생들의 음침한 모임 장소 비슷하게 변질된 곳도 있었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하고 시나 교육청의 경우 다른 교육 복지 예산에 쫓겨 화장실 개선 사업은 자꾸 뒤로 밀렸다. 성동구는 자체 예산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 입장에서는 교육 예산의 40%를 화장실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셈이다. 고 구청장은 “학력 신장을 위한 투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기본적 생리현상을 편안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쾌적하면서도 만족스러운 화장실을 탄생시킨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야간순찰 줄이고 출장비 깎고 경비 15% 절감 지시에 ‘악소리’

    정부가 세수 부족으로 올해 부처 기본경비의 15% 감축을 실행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공무원들의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다. 출장비 삭감 등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예산을 아끼기 위해 야간 순찰 인력까지 줄였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A(46) 경위는 13일 경비 절감 지시로 야간 근무 인원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야간 취약 시간에는 순찰 인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휴일 근무자가 자원근무를 하는데 이를 한 달에 3회까지만 하라고 지시받았다”면서 “야간일수록 치안 사각지대가 많은데 근무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대전의 지구대에 있는 B(33) 경위는 “비번 경찰관의 야간 자원근무 시간대를 기존 저녁 6시~새벽 6시에서 밤 9시~새벽 4시로 5시간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시간당 인건비 1만원을 아끼기 위한 것인데 그보다는 범죄 예방 활동이 더 중요하지 않으냐”고 했다. 국세청과 관세청은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현장 업무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출장비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국세청 직원은 “요즘 한 달에 7~9일 정도만 출장을 승인하기 때문에 경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출장 횟수에 제한이 없던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업무는 늘고 자기 부담은 많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관세청 직원 역시 “관내 출장비를 1만원에서 6000원으로 줄여 업무가 폭주하는데도 택시도 잘 못 탄다”고 했다. 국무총리실은 과장급 이상의 관외 출장비를 하루 4만원에서 1만원으로 줄였다. 보건복지부는 복사용지, 사무용품 등에 들어가는 경비를 줄였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예산 절감폭이 미미해 연가보상비를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이 많아 마음대로 연가를 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근무를 하면서 서류상으로만 휴가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법적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불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올 4분기 예산에서 출장비, 공공요금, 급식비, 교육훈련비, 업무추진비 등 기본경비의 15%를 삭감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각 부처에 내려보냈다. 8월까지 지난해보다 세금이 6조원가량 덜 걷히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 가능한 한 정부 부처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보자는 의도였다. 이영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 셧다운이 된 상황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해 경찰과 소방서의 기능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는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가 수행할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치안 등의 분야는 예산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밥그릇이 부른 세대갈등] 내신 1%도 기간제 교사… 취업문 거의 닫혀… 결혼도 생존게임 내몰려

    [커버스토리-밥그릇이 부른 세대갈등] 내신 1%도 기간제 교사… 취업문 거의 닫혀… 결혼도 생존게임 내몰려

    “옛날이 좋았지. 내가 입사했을 땐 말이야, ‘양폭’(양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만 마셨어. 그래도 우리 때에는 낭만이란 게 있었는데, 요즘 친구들은 참….”회사원 우모(27·여)씨는 관리자급 회사 상사들이 그들의 화려했던 ‘옛이야기’를 하면 빈정이 상한다고 했다. 우씨는 11일 “그 분들 나름대로의 고충이란 게 있겠지만 솔직히 비슷한 ‘스펙’으로 우리보다 훨씬 많은 것을 쟁취할 수 있었던 세대”라면서 “지금은 피 터지는 경쟁에 살아 남더라도 ‘나만의 공간’(집) 조차 마련하기 힘든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2030 세대’는 ‘5060 세대’가 만들어놓은 황금기에서 스스로를 ‘밀려난 세대’라고 말한다. 2030 세대가 바로 설 자리가 없다는 자괴감에서 나온 얘기다. 희망을 잃은 ‘3포 세대’(취업·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5년차 ‘임고생’(교원임용 고사 준비생) 차모(26·여)씨는 고등학교 때까지 이른바 ‘전교’에서 놀았다. 반 1등은 고정이고, 전교에서 3등 안에 들었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진학도 충분했지만 교사가 되는 게 꿈이었기에 물가와 학비가 비싼 서울보다 고향 근처에 있는 지방 국립대를 택했다. 그는 내신점수 상위 1%로 수시에 합격한 ‘지방 인재’였다. 차씨는 “입학 때부터 임용 시험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나만 착실히 공부하면 충분히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씨가 졸업하던 해 임용 고사의 전공과목 지역모집 인원은 10명으로 뚝 떨어졌다. 졸업 동기만 33명이었고, 이미 재수·삼수 선배까지 있어 경쟁률이 30대 1을 웃돌았다. 차씨는 “처음 3년은 임고에만 올인했다”면서 “이제는 졸업한 지도 오래돼 다른 걸 해볼 엄두조차 못 낸다”며 말끝을 흐렸다. 차씨는 현재 지역 사립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다. 그는 “공부만 하다가 사람도 만나고 돈도 버니까 즐겁다”면서도 “운이 좋으면 기간을 연장해 계속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선생님처럼 무기계약직 신세가 될까봐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교직원 구성원을 보면 나이 많은 선생님들이 정규직, 젊은 선생님은 비정규직으로 양분된 꼴”이라면서 “처음에는 나이가 많고 때때로 무능력한 정규직 선생님들을 보면 우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화가 났었다”고 토로했다. 회사원 이모(31)씨는 집 문제 때문에 결혼을 미뤘다. “서울 잠실에서 신혼집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예비 장모님의 한마디가 컸다. 이씨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직장에서 받는 연봉으로는 한 푼도 안 쓰고 십년을 모아도 서울에 그럴듯한 전셋집을 구하는 것도 어려운게 현실”이라면서 “집 문제 때문에 여자친구와 헤어질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이씨의 연봉은 3500만원. 대기업 3년차 사원인 이씨는 월급의 절반 이상을 모으고 있지만 “(부모님 집에서) 독립은커녕 돈도 없는데 집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결혼을 앞둔 또래 친구들도 “작은 결혼식이 유행이라지만 부모 도움 없이 서울에서 살기란 하늘의 별따기”라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이씨는 대학 입시와 취업에 이어 결혼도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씨는 첫 수능을 망쳤고, 재수 끝에 서울의 4년제 대학에 턱걸이로 입학했다. 입학 후에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학점과 스펙 쌓기에 열정을 다했지만 이씨는 졸업 후 2년간 취업 전쟁을 치러야 했다. 그는 “우리 세대는 전셋값 상승으로 경제적 자립은 물론 신혼집 장만도 쉽지 않다”면서 “1980년대 초만해도 방 한 칸 월세로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는 부모님 세대가 많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에게 누가 시집을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모(26·여)씨는 중소회사의 계약직 사원이다. 연봉은 대략 2400만원 . 이씨는 야근을 밥 먹듯이 하지만 각종 세금과 식대, 차비를 빼면 저축은커녕 생활비도 빠듯하다고 했다. 때문에 이씨의 부모님은 지금이라도 일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보라고 권유한다. 이씨는 가끔 멀쩡한 대학에 스펙도 나쁘지 않은 자신이 왜 ‘낙오자’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씨의 토익점수는 920점. 그는 계약직이지만 번역 업무부터 회사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씨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삶인데도 윗사람들로부터 ‘요즘 젊은이들은 패기가 없다’는 소리를 듣곤 한다”면서 “그럴 때마다 ‘철밥통을 꿰차고 앉아 왜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씨는 요즘도 토익 시험을 보고 있다. 그는 “그 분들은 왜 우리가 자격증에, 토익 점수에 목을 매는지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모(26)씨는 지난해까지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다가 올해 로스쿨로 진로를 틀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사실상 취직문이 거의 닫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서다. 현재 집에서 독립해 자취를 하는 윤씨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며 생활하고 있다. 윤씨는 “같은 도시에 부모님이 살고 계시지만 서로 스트레스를 줄까봐 잘 가지 않는다”면서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을 들고 달려가고 싶다”고 밝혔다. 윤씨는 “부모님이 ‘노력하면 된다’고 말할 때가 제일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윤씨도 1학년 때부터 학점과 취업에 필요한 각종 스펙을 착실히 준비하고 과대표 등 대학 생활도 열심히 했지만 취업이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윤씨는 이런 상황이 세대 갈등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한다] (4) 부실국감 백태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한다] (4) 부실국감 백태

    “이 무식한 사람아.” “누가 손뼉을 쳐.” “제가 들어와서부터 바꾸겠다는 것 아닙니까.” “저 장관 오래 안 합니다.” “말해도 믿지 않으면서 왜 질문합니까. 대통령에게 확인하든지 하세요.” 국회의원들과 피감기관 증인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주고받은 말들이다. 준비가 덜 된 의원은 다짜고짜 호통을 치고 공무원과 기관장들은 건성으로 답하거나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매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국감의 구태들이다. 의원들은 고압적이다. 호통을 쳐놓고는 답변할 기회도 주지 않는 것이다. 부처에서는 특별히 고압적인 ‘요주의 의원’들에 대한 리스트까지 존재한다. ‘상임위는 안 바뀌나’ 늘 고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초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소속 국회 상임위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바꾸는지 촉각을 기울였다. 안 의원의 호통에 당사자들이 반발하며 여러 차례 ‘막말 파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일 “안 의원의 호통 덕분에 학교폭력 행태인 ‘빵셔틀’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등 성과도 많이 있었지만 국정감사 일정 등에서 차질을 빚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기관장이나 증인 등을 죄인 다루 듯하는 태도도 있다. 2010년 국감장에서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당시 이건무 문화재청장에게 “이 무식한 사람아, 어디서 그런 답변을 하고 있어. 앉아서 대답할 자격이 없다. 답변대에 서라”고 쏘아붙였다. 역시 2010년 국감장에서 전재희 문방위원장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존경의 뜻으로 ‘님’자를 붙인다고 발언하자 참고인으로 참석했던 가수 유열씨는 박수를 쳤다. 그러자 최종원 전 민주당 의원은 “누가 지금 박수를 쳤느냐”고 고성을 질렀고 유씨는 “죄송하다. 국감 참석이 처음이고 국회의 관례를 몰라 무심결에 그런 것이니 양해해 달라”며 사과해야 했다. 의원들의 호통과 일방적인 몰아치기를 보다 못한 ‘의원 출신’ 기관장이 답변 기회를 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역사업 중단에 대해 쉬지 않고 질의가 쏟아지자 강운태 광주시장은 “마치 죄인 취급을 하는 듯하다. 질문을 했으면 대답할 기회도 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기관장들의 안하무인격 답변도 적지 않다. 2010년 국정감사 때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은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고치겠다고 해서 제가 들어와서부터 바꾸겠다는 것 아닙니까”라고 맞받아쳐 소동이 일기도 했다. 공세적 답변 태도가 지나친 경우도 있다. 2010년 환경노동위 국감에서 민주당이 각종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정인수 전 고용정보원장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답해 국감장에서 쫓겨났다. 조희문 전 영화진흥위원장도 국감장에서 불과 몇개월 전에 썼던 인사말 자료를 배포했다가 의원들의 질타만 받고 퇴장당했다. 또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최종원 전 의원에게 “저 장관 오래 안 합니다”라고 대답했다가 야당은 물론 여당의 반발을 자초하기도 했다.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도 국방부 국감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말해도 믿지 않으면서 왜 제게 질문하느냐. 대통령에게 확인하든지 하라”고 쏘아붙여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물론 의원들을 가장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은 애매모호하거나, 다른 기관에 책임을 떠넘기는 답변이다. 2010년 송병춘 전 서울시교육청 감사담당관이 비리 문제 처벌 상황을 추궁받자 “형사적인 처벌을 하는 것은 사법기관에서 할 일”이라고 답한 것이 전형적인 사례다. “의원님의 지적을 유념해 검토하겠다”는 답변은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된다. 이 같은 모범답안만 반복하는 장관의 답변에 대해 홍정욱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장관님들이 유념하고 검토하겠단 말씀 들을 때마다 100원씩 모았으면 아마 지금쯤 세탁기 한 대 샀을 것 같습니다”라고 한탄할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호통과 더듬수’의 악습을 없애려면 우선 의원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용이 부족하면 피감기관의 발전과 개선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제기가 아니라 트집 잡기와 호통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피감기관은 먼저 국회의 권위가 국민으로부터 나왔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소규모 기관 2~3년에 한번 감사 ‘선택과 집중’ 상시국감 대안으로

    “이런 곳까지 감사를 받아야 하나?” 국정감사를 받는 피감기관이 늘어나면서 ‘이런 곳도 있었나’하고 반문할 정도의 소규모 기관장들도 국감장에 불려온다. 알지도 못했던 기관인 만큼,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의원들의 지적이 나오기도 어렵다. 한 소규모 과학연구원 관계자는 “감사받을 일도 없는데 매년 10월마다 형식적으로 치러질 국감을 준비하고, 원장도 국감장에 불려갔다가 말도 안 하고 앉아만 있다가 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새누리당의 한 재선 의원은 9일 “흔히 말하는 ‘듣보잡’ 기관은 현황을 파악하기도 힘들고 문제점도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때문에 국감에서 타깃으로 삼지 않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렇다고 이런 기관들이 “국감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를 할 수도 없다. 피감기관이 국감 대상에서 빼달라고 하면 의원들이 괘씸하다며 오히려 더 강하게 감사할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국감 대상에서 빠질 수 없다면 국감을 활용하자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소규모 기관도 있다. 피감기관이 예산 등 필요한 부분을 국감장에서 물어봐 달라고 의원실에 부탁하는 것이다. 아예 질의서와 답변지까지 만들어 의원회관을 돌며 국감장에서 질의해줄 의원을 찾겠다며 읍소를 하고 다닌다. 때문에 상시 국감과 함께 소규모 피감기관에 대한 감사를 2~3년에 한 번씩 하자는 대안이 나온다. 국감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중요 기관에 대한 심도있는 감사가 더 도움이라는 지적이다. 반론도 있다. 신생이거나 소규모 기관일수록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각종 계약이나 조직 내 인사 등에서 비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국감은 형태나 방법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광역시 관계자는 “지자체들도 지방의회 등의 감사를 받고 감사원 등의 감사를 받는데 국회의 국감까지 받는 것은 사실상 이중감사”라며 “아울러 이는 지방자치제도를 보장하는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결국 국회의원들이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특별사법경찰 절반이상이 파견 공무원

    특별사법경찰 절반이상이 파견 공무원

    원산지 허위 표시, 불법 폐기물 유출 등 행정법규 위반 사항을 단속·수사하는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에서 불안전한 인력구조로 특사경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사경 제도는 식품, 환경, 공중위생, 의약품 등 28개 분야에서의 민생 위해사범을 단속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행정직 공무원에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8일 이현우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특사경 전담 조직이 마련된 광역단체는 전체 17곳 중 11곳이다. 이 중 특사경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118명)다. 경기는 92명, 충남은 62명의 공무원들이 특사경 전담 부서에서 활동 중이다. 그런데 이들 광역단체 특사경 인력구조를 살펴보면, 광역단체 소속 공무원보다 자치구 및 기초자치단체가 파견한 공무원 수가 정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118명 중 75명(63.6%)이 25개 자치구에서 파견을 나온 공무원이다. 경기는 92명 중 67명(72.8%)이, 충남은 62명 중 54명(87.1%)이 각각 도 내 시·군 소속 파견 공무원이다. 이에 광역단체 소속 특사경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파견 공무원이 많을수록 파견 기간 만료에 따른 인력 교체가 자주 발생해 특사경 직무 수행의 지속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다른 기관이나 지자체로 파견되는 공무원의 파견 기간은 기본이 2년 이하다. 필요한 경우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대개 파견 기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하다. 서울시 소속 한 특사경은 “1년이 지나도 능숙해지기 어려울 만큼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이 특사경”이라면서 “파견 공무원이 특사경 일에 조금 익숙할 때쯤이면 파견 기간 만료로 원래 소속된 지자체로 복귀하기 때문에 현장 단속 및 수사 활동에 지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조직 운영상의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단체 소속 특사경 직무 수행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소속의 한 특사경은 “특사경 전담 조직 내 광역시·도 소속 공무원과 시·군 소속 공무원 인원 비율을 50대50까지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울산어민 방사능 공포·수산물가격 폭락 이중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수산물 소비 감소가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울산 방어진수협에 따르면 하루 40여척의 어선이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은 가자미, 대구, 오징어, 삼치 등 16~25t을 매일 위판장에서 경매하고 있다. 어획량은 예년 수준이지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유출 여파로 수산물 가격이 크게 폭락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방어진수협 위판장에서 경매되는 가자미 한 상자의 가격이 예년 11만원에서 최근 7만원대로 크게 떨어졌다. 대구는 한 상자당 6만~7만원하던 것이 현재 2만~3만원대로 폭락했고 오징어 경매가도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근해 수산물은 후쿠시마 원전과 무관하지만 소비자들의 수산물 섭취 기피로 앞으로도 가격 폭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어민들은 예년과 비슷한 어획량에도 조업 일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어진수협 위판장 관계자는 “원전 오염수 유출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수산물 거래가 크게 줄어 가격 폭락을 가져왔다”면서 “가격 폭락으로 수익이 떨어져 조업 중단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울산 연안에서 가자미와 삼치를 잡는 영세 어민들의 피해는 더 심하다. 연안의 가자미 어획량이 예년보다 60~7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울산 북구 정자항과 동구 주전항, 울주군 나사항 등에는 출어를 포기하고 닻을 내린 어선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안 가자미 어획량이 줄어든 데다 가격 폭락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박상철 정자항 어촌계장은 “예년 이맘때는 가자미 어황이 좋았는데 최근 3개월째 가자미 구경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주전항 어민들은 “고기를 잡아 와도 선박의 기름 값 등 경비도 안 돼 조업을 망설이는 어민들이 많다”면서 “삼치는 지난해 ㎏당 7000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3500원으로 절반가량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013 베스트브랜드 대상]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

    [2013 베스트브랜드 대상]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

    ‘맛있는 오뚜기밥’은 맛뿐만 아니라 재료의 신선함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리소토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물 리조또’ ‘쇠고기 야채 리조또’ 등을 선보였다. 또한 오삼불고기덮밥, 치킨카레밥, 낙지덮밥 등의 덮밥류는 물론 옛날장터국밥, 쇠고기무국밥 등 물만 넣고 끓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국밥 제품을 출시했다. 맛있는 오뚜기밥은 2008년 1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의 우주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포토] 한수아 노출드레스만 화제? 황우슬혜 김소연 조여정 레드카펫 드레스 ‘완벽’

    [포토] 한수아 노출드레스만 화제? 황우슬혜 김소연 조여정 레드카펫 드레스 ‘완벽’

    배우 황우슬혜 김소연 조여정이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황우슬혜 김소연 조여정은 가슴을 강조한 드레스를 입고 자리해 강한나 한수아 홍수아 못지 않은 화제가 되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에서 301편의 영화가 초청돼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7개 극장 35개관에서 12일까지 열흘간 상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처럼 농염하게… 부산, 영화에 물들다

    가을처럼 농염하게… 부산, 영화에 물들다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2013)가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2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이어지는 영화제에서는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의 7개 극장 35개 관에서 세계 70개국 30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100여명의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영화제를 빛냈다. 개막식 사회는 중견배우 강수연과 중화권 스타 궈푸청이 맡았다. 궈푸청은 “안녕하세요, 곽부성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며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뽐냈으며 그가 주연을 맡은 ‘침묵의 목격자’는 영화제의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개막식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유난히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후쿠야마 마사하루,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로 한국을 찾은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AKB48 출신 배우 마에다 아쓰코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국내 영화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영화 ‘톱스타’의 박중훈 감독과 소이현, 하정우의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의 정경호 등이 참석했고 영화 ‘깡철이’의 유아인과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멤버로 영화 ‘배우는 배우다’의 주연을 맡은 이준도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밖에도 한효주, 하지원, 김선아, 김소연, 김민종, 옥택연 등 스타들이 관객을 만났다. 개막식에서 한국 영화 공로상은 한국 영화를 유럽을 비롯한 세계 영화계에 널리 알린 프랑스의 영화평론가 샤를 테송이 받았다.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은 캄보디아 출신의 리티 판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몇 년 전에 부산영화제에 왔을 때 많은 영화 예술인이 흰색을 즐겨 입는 것을 궁금히 여겼는데 한국의 예술혼에 백색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영감을 받은 적이 있다. 상을 주신 부산 영화제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 폐막작으로는 김동현 감독의 독립 장편영화 ‘만찬’이 각각 선정됐다. 열혈 영화팬들에게는 영화제 기간 최초로 선보이는 영화를 보는 즐거움도 크다.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95편(장편 69편, 단편 26편), 자국에서만 상영되고 해외에는 처음 나온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42편(장편 40편, 단편 2편)이 나온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경복궁 이승만 낚시터 ‘하향정’ 문화재청 ‘철거·보존’ 놓고 고민

    경복궁 이승만 낚시터 ‘하향정’ 문화재청 ‘철거·보존’ 놓고 고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낚시터로 알려진 경복궁 하향정의 존폐 여부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가 경회루(국보 224호) 서북쪽에 자리한 육각형 모양의 정자인 하향정의 철거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역사학계와 일부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향정이 문화재 당국의 ‘계륵’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 8월 초.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조선시대 왕들의 휴식처였던 경회루 연못가에 자리한 하향정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취미생활을 위해 급조된 정자라는 사실을 폭로하면서부터다. 이 단체는 이 전 대통령과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함께 낚시하던 흑백사진까지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다 1950년 6월 25일 북측의 남침 사실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복궁 원형에 손상을 가한 이 대통령의 낚시터가 철거돼야 한다”고 문화재청을 압박했다. 문화재청이 이른 시일 내에 하향정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할 경우, 이달 중순 국정감사에선 호된 비판을 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역사적 변천 과정을 강조하는 ‘현상보존론’도 힘을 얻고 있다. 태조 4년(1395) 건립돼 고종 4년(1867) 중건된 경복궁에 60여년 전 지어진 정자가 어울리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경복궁 또한 해방 이후 대대적인 개보수 과정을 거쳐 원형 그대로 보존됐다고 볼 수 없는 상태다. 시민단체인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의 황평우 소장은 “역사에는 공과(功過)가 있는 만큼 모두 보존하면서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철거를 반대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이승만 대통령을 추종하는 호국단체 회원들로부터 ‘하향정을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항의 전화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만큼 각계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 중이지만 딱히 답을 찾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지금까지 의견 수렴 과정에선 하향정의 존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문화재청은 유지냐 철거냐로 단정짓기보다는 제3의 장소로 하향정을 옮겨 후손들에게 보여주는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부고]

    ●김지수(전 한국외대 부총장)씨 별세 환욱(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연구원)근영(피아니스트)민희(사업)소연(바이올리니스트)씨 부친상 조디마르코(변호사)노영환(치과의사)이경하(삼성전자 부장)씨 장인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10시 30분 (02)2258-5940 ●김호경(제천시의회 의장)씨 장인상 30일 제천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43)644-4422 ●김위중(전 경남도민일보 부장·민주당 경남도당 공보실장)씨 별세 30일 경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55)750-8440 ●조광연(전 한국화학연구원 선임부장)태연(전 대한항공 상무)연홍(NS홈쇼핑 이사)씨 부친상 송정헌(영재서적 대표)안상기(사업)씨 장인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1 ●박노용(현암상사 대표)씨 부인상 성현(독일 HENN 매니저)성은(중소기업진흥공단 대리)씨 모친상 이승수(STX팬오션 과장)씨 장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06 ●허성우(인천재능대 주얼리디자인과 교수)정화(LG CNS 총괄연구원)씨 부친상 강원택(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정연두(국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씨 장인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072-2011 ●김종원(높낮이 대표)종산(인재닷컴 상무)씨 모친상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봉만(전 전북도경찰청 보안과장)씨 별세 용관(태광INC 부회장)씨 부친상 김재환(유원건축사무소)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27-7547 ●한석주(연세의대 교수)익주(한국산업기술대 교수)씨 부친상 서정민(일본 메이지학원대학 교수·전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27-7580 ●김호진(도서출판 보는소리 대표)우진(푸르덴셜생명)영진(미앤느여성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진경(FN디자인 대표)최진욱(미앤느여성의원 원장)씨 시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31
  • 지자체 인재 빼가기에 조직 ‘흔들’

    지자체 인재 빼가기에 조직 ‘흔들’

    “신규 인력을 열심히 교육시켜서 이제 일할 만한 자원이 됐는데, 전출해 나가 버리면 조직 입장에서는 큰 손해다. 교육을 다 받은 사람이 나가면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때까지 업무 공백이 생기고 그 때문에 기존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는다.” 한 기초자치단체 자치행정과 소속 공무원이 인사교류의 불균형 문제를 놓고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이처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안정적인 조직 운영 및 원활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행 공무원 인사교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한국지방자치학회보에 실린 논문 ‘지방자치단체 간 공무원 이동의 현실’에 따르면 2004~2011년 지자체 공무원 인사교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도에서는 전입이 전출보다 항상 많은 반면 시·군·구에서는 반대로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군·구 소속 지방공무원의 경우 관내 시·도로의 상향 이동이 두드러졌다. 논문을 작성한 한승주 고려대 정부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승진, 연고지로의 회귀, 도시에서의 생활 등 지방 공무원들의 다양한 전출 욕구가 존재하는 가운데 현행 인사교류 제도 운영 방식이 이들의 전출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경우 지방 공무원 공채 시험을 볼 때 시험 응시 연도 1월 1일에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는 거주지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시험 보기용으로 주소지를 옮긴 뒤 임용 후 전출 제한 기간인 3년이 지나 원래 연고지로 전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상급 자치단체인 시·도에서 결원을 자체 신규 채용으로 충원하지 않고 관내 시·군·구 소속 공무원의 전입을 받아 채운다는 문제점도 있다. 한 교수는 “지자체 간 전출입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중심의 인재 채용 및 경력 발전 강화를 위해 거주지 제한 규정 강화 또는 지역 내 졸업생에 대한 특채 제도 도입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KDB대우증권 클래식] 배희경의 감격

    [KDB대우증권 클래식] 배희경의 감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배희경(21·호반건설)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희경은 29일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406야드)에서 끝난 KDB대우증권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 선두 양수진(22·정관장)을 4타차 3위로 밀어낸 역전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2010년 남성여고 3학년 때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LIG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배희경은 이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통산 우승은 2승째. 2위로 출발한 배희경은 1번홀(파4) 양수진이 보기를 범한 사이 버디를 떨궈 선두로 올라선 뒤 후반 맹추격전을 벌인 김하늘(25·KT)마저 3타차 2위(8언더파 208타)로 따돌리고 축배를 들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2언더파 214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이븐파 216타로 15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6오버파 222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수 오종혁·소연 3년간 열애

    가수 오종혁·소연 3년간 열애

    클릭비 출신 오종혁(왼쪽·30)과 티아라의 소연(오른쪽·26)이 3년간 교제한 연인 사이라고 양측의 소속사가 26일 밝혔다. 오종혁의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소연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꽃다발’에 출연한 뒤 그해 12월부터 교제했다. 소연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23일 두 사람이 교제한 지 1000일을 맞았다”며 “둘이 서로 힘들 때 많은 의지가 됐다고 들었다. 소연은 군 복무 중인 오종혁을 살뜰하게 챙기며 제대할 때까지 기다렸고, 오종혁은 소연이 티아라 문제로 힘들 때 조언을 해주며 위로가 됐다”고 했다.
  • 오종혁-소연, 최자-설리 이어 정경호까지 열애? “나만 빼고 다들…”

    오종혁-소연, 최자-설리 이어 정경호까지 열애? “나만 빼고 다들…”

    하루 사이 연예인들의 열애설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26일 한 연예매체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와 걸그룹 f(x) 멤버 설리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 중인 클릭비 출신 오종혁이 걸그룹 티아라 소연과 3년간 사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몇 시간 안 돼 터져 나온 열애설이다. 하루 전인 25일에는 배우 김우빈과 모델 유지안의 열애설이 보도됐고 두 사람은 이를 인정했다. 같은 날 MBC 표준FM ‘신동의 심심타파’에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정경호 역시 일반인 여자친구와 약 1년간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사이에 연이어 터져나온 열애설에 팬들과 네티즌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특히 뭇 남성팬들의 사랑을 한껏 받아온 설리가 14살 연상의 최자와 열애설에 휩싸이자 남성팬들은 물론 동료 남자 연예인들까지 최자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리쌍 멤버 길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자, 컨트롤 비트 다운받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얼마 전 힙합 가수들끼리 ‘디스전’을 벌일 때 랩 소스로 이용됐던 ‘컨트롤’ 비트를 이용해 최자를 ‘디스’하겠다는 뜻으로 농담을 던진 것. 최자-설리, 오종혁-소연 등 연예인들의 잇단 열애설에 네티즌들은 “최자-설리, 오종혁-소연까지, 나만 빼고 다들 연애하는 건가”. “최자-설리, 오종혁-소연, 나도 컨트롤 비트 다운받겠다”, “최자-설리, 오종혁-소연 열애, 예쁜 사랑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종혁·소연 열애 인정 “난 1000일 동안 뭘한걸까”

    오종혁·소연 열애 인정 “난 1000일 동안 뭘한걸까”

    오종혁 소연 열애 인정 가수 산이가 클릭비 출신 오종혁과 티아라 소연의 열애 인정 사실과 관련해 부러움을 표시했다. 산이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1000일 동안 뭘한걸까”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010년 방영된 MBC ‘꽃다발’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으로 열애를 인정한 소연과 오종혁 옆에 산이가 함께 서 있다. 앞서 오종혁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종혁과 티아라 소연이 약 3년여간 교제 중임을 알려드린다”라며 두 사람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소연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도 “소연과 오종혁이 열애 중이다. 1000일을 넘게 만나온 것으로 안다. 소연에게 직접 물어봤다. 얼마전 만난지 1000일이 된 것을 기념해 데이트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열애를 쿨하게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자·설리 열애설에 산이 “역시 이름이 중요해…산이가 뭐야”

    최자·설리 열애설에 산이 “역시 이름이 중요해…산이가 뭐야”

    오종혁과 소연, 최자와 설리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한 산이 래퍼 산이가 에프엑스 설리와 다이나믹듀오 최자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산이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트위터리안이 “와, 최자형”이라고 쓴 글을 리트윗 하며 “역시 이름이 중요해…산이 뭐야 산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과 함께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며 다양하게 회자되고 있다. 산이는 이날 오종혁과 티아라 소연의 열애 소식을 언급하며 “난 1000일 동안 뭘 한 걸까”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해 또 한번 웃음을 준 바 있다. 오종혁과 소연의 소속사는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앞서 한 매체는 최자와 설리가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설리와 최자의 소속사는 “친한 사이일 뿐 연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공식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자·설리 열애설 공식 부인에도 화제…“왜 안믿는걸까”

    최자·설리 열애설 공식 부인에도 화제…“왜 안믿는걸까”

    다이나믹듀모 최자와 에프엑스 설리의 열애설에 대해 소속사가 공식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관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심지어 2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핫토픽 키워드로 ‘친오빠처럼 따르는 선배’라는 검색어가 등장했다. 이는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에 대해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최자는) 설리가 친오빠처럼 따르는 선배일 뿐 사귀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문구 가운데 한 내용이다. 최자의 소속사인 아메바컬쳐 측도 “장난 삼아 손을 잡은 것일 뿐”이라고 설리와의 열애설을 일축했지만 네티즌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클릭비 출신 오종혁과 티아라 소연 등 연예인들의 열애설이 잇따라 사실로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종혁과 소연의 소속사는 둘의 열애설 보도가 나온 직후 이를 인정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소속사가 최자와 설리는 그냥 친한 사이일 뿐이라는 왜 안믿는 사람이 많을까”, “설리와 최자도 오종혁, 소연처럼 사귀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덕 상술 아기사진관, 초보부모는 웁니다

    악덕 상술 아기사진관, 초보부모는 웁니다

    직장인 강모(31)씨는 이달 초 아기의 백일 사진 촬영을 의뢰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의 아기사진 전문 스튜디오를 찾았다가 얼굴만 붉히고 돌아왔다. 스튜디오 측이 백일 사진 촬영비용(30만~50만원)으로 오십일 사진을 무료로 찍어준다고 홍보했지만 이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선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튜디오 측은 촬영을 취소하더라도 선불금을 돌려줄 수 없고, 앨범 외에 사진 원본 파일이 들어간 CD를 구입하려면 추가로 15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뒤늦게 밝혔다. 강씨는 23일 “선불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것도 그렇지만 원가가 얼마 안 되는 사진 원본 CD를 비싼 값에 파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자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어 하는 부모들의 욕구에 편승한 아기사진 전문 스튜디오의 바가지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계약 조건을 요구하거나 일부 상품을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팔고 있다. 아기사진 전문 스튜디오들은 소비자에게 패키지로 여러 상품을 한번에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지난 1월 서울 강남의 전문 스튜디오에서 100만원에 딸 백일과 돌 사진을 포함한 ‘성장앨범 패키지’를 계약했다는 오모(32·여)씨는 “백일 사진과 돌 사진을 각각 찍을 때보다 전체 비용이 20만~50만원 싸다고 해서 이를 선택했다”면서 “앨범과 액자 등의 원가를 고려하면 사진 가격이 얼마나 부풀려졌는지 모를 일”이라고 씁쓸해했다. 인터넷 포털의 임산부 카페에는 지난 7월 120만원에 아기의 백일·이백일·돌 사진을 패키지로 계약했다는 한 주부의 하소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첫날 일부 사진을 찍고 나서 마음이 바뀌어 다음 날 계약을 취소하려 했더니 80만원을 돌려주지 못한다고 했다”면서 “촬영 진행률이 전체 4분의1도 안 되고 액자와 앨범 등 어떤 것도 제작하지 않은 상태인데 말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전문 스튜디오들의 행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 배치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소비자의 귀책 사유로 계약이 해지될 때도 사진 촬영 이전에는 소비자가 총 요금의 10%만 부담한다. 사진 촬영이 진행된 이후에는 소비자가 이미 촬영한 비용과 잔여 금액의 10%를 부담하고, 사업자는 소비자 부담액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 줘야 한다. 특히 디지털 방식의 사진 파일은 소비자가 요구하면 돌려 줘야 하고, CD 등의 재료비는 소비자가 부담하면 된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센터 사무국장은 “디지털 파일 자체에 고액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공정위의 이 같은 기준은 권고 사항에 불과하고 소비자 대부분이 모르고 넘어갈 때가 많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기준으로 사업자들의 약관을 심사하지만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공정위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소규모 업체에 실질적으로 제재를 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실태 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는 업체에 과징금과 벌칙을 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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