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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히 올라왔다… ‘새 여왕’ 유소연

    꾸준히 올라왔다… ‘새 여왕’ 유소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6년차 유소연(27)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다.유소연은 2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했다. 양희영(28),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유소연은 지난 2년 동안 얻은 랭킹포인트 432.74를 출전 대회 47개로 나눈 평균 랭킹포인트(8.83)에서 가장 높아 하루 전까지 세계 1위에 올라 있던 모리야의 여동생 에리야 쭈타누깐(8.58)의 ‘2주 천하’를 2위로 밀어내고 ‘톱랭커’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에 오르기는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 다음이다. 유소연은 2006년 창설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초대 1위’였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통산 158주)와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쩡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 리디아 고, 쭈타누깐에 이어 세계 1위에 등극한 11번째 선수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유명한 유소연은 초청선수로 출전한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 이듬해 LPGA 투어에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무혈입성’했다. 3승째였던 2014년 8월 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2년 6개월 가까이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달 초 숍라이트클래식까지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이어 가는 성적을 낸 끝에 세계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랭킹은 최근 2년 동안 대회 입상 순위에 따라 얻은 총포인트를 대회 수로 나눈 게 기준이다. 유소연은 이날 월마트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5승, 시즌 2승을 달성한 데 이어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121만 2820달러)했다. 상금 선두는 물론 올해의 선수, 그린적중률, 톱10 피니시 등 주요 부문에서도 1위를 꿰찼다. 또 올 시즌 16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2승 이상을 올린 ‘멀티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에서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게 된 유소연은 “ANA 대회 우승 때도 물론 기뻤지만 알렉스 톰프슨의 벌타 덕을 봤다는 시각 때문에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꼭 우승을 더 많이 해서 그런 덕을 보지 않아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NA 대회 우승 뒤 ‘그랜드 슬래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좀더 명확하게 꾸게 됐다”면서 “다음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세 번의 메이저대회가 있으므로 꼭 한 번 더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선 아낙네가 관아에 이혼을 요청한 까닭은

    조선 아낙네가 관아에 이혼을 요청한 까닭은

    남편과 잠자리 문제로 억울한 소박 윤리 강조하고 욕망 억압받던 사회사랑·치정에 얽힌 성 풍속도 조망 ‘낭군은 외모로 보면 면목과 몸과 수염이 여느 사람과 흡사하지만 방 안의 일에 이르면 중들과 마찬가지입니다. 서 있는 나무처럼 형체를 갖추었지만 크기만 할 뿐 힘이 없어 사나운 범이 주저하는 듯하니 벌이나 벌레가 쏘는 것만도 못합니다.’조선시대, 남편과의 잠자리 문제로 불화를 겪은 중하층 양인 여성이 관아에 올린 이혼 요청서다. 헛되이 보내는 밤이 이어지자 자결하려던 여성은 고모가 자신을 구해 주자 정식으로 이혼하기로 마음먹는다. 여성은 남편을 ‘쓸모없는 장군’, ‘수염 난 아녀자’로 묘사하며 억울하게 소박맞은 이유를 사또에게 호소한다. 19세기 조선 평민들을 위한 민원문서 사례집에 실린 곡진한 사연이다.사랑, 욕망, 치정이 교차하는 조선의 이색적인 풍경을 고문헌, 고문서로 엿볼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열리는 특별전 ‘옛사람들의 사랑과 치정’에서다. 정약용이 회혼례(해로한 부부의 혼인 예순 돌을 축하하는 잔치)를 맞아 지은 시(여유당 전서) 등 70여종의 고전자료가 등장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 선인들이 품고 살았던 사랑의 의미를 조망한다. 욕망을 억압하는 윤리가 지배적인 사회로 알고 있지만 조선 일상사에도 어긋난 사랑과 그로 인한 파국은 휘몰아쳤다. 16세기 순천김씨 묘에서 출토된 신천강씨의 편지에는 늙은 남편의 외도를 딸에게 하소연하는 아내의 한탄이 절절하게 담겨 있다. 나이 예순에 시골역의 찰방직을 맡은 김훈은 호기롭게 사치를 부린다고 첩을 들였다. 종들이 알면 질투라고 할까 봐 내색도 못 하는 아내는 “서러운 마음은 일백 권의 종이에도 다 쓰지 못할 것”이라며 “내 손에 죽으리”라고 딸에게 하소연한다. 정약용의 ‘흠흠신서’(1822)에는 조선 후기 백성의 일상사를 보여 주는 사연이 등장한다. 정조 시대 황해도 토산에 사는 김몽세는 병약한 아들이 죽자 며느리와 내연 관계에 있던 김천의를 밟아 죽인다. 병든 남편을 두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부인, 사위의 장례식장에서 딸을 개가시키겠다고 하는 친정 부모, 막 과부가 된 사람에게 공공연히 떠나자고 하는 외간 남자 등 욕망에 솔직한 일상의 단면들이 흥미롭다. 선조 시대인 1602년 박의훤이 자식에게 재산을 상속하려고 작성한 문서, 박의훤 분급문기에서는 조선의 자유로운 연애관을 발견할 수 있다. 다섯 명의 부인과 결혼한 그가 전처 네 명과 이혼한 이유는 모두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 도망가 버렸기 때문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번 전시는 전통시대를 새롭게 바라봄과 동시에 그 시대가 지키고자 한 가치의 이면을 진솔하게 살펴보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공휴일·일요일은 휴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소연,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세계 랭킹·상금 1위 등극

    유소연,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세계 랭킹·상금 1위 등극

    유소연(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었다.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양희영(28)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투어 통산으로는 5승째다. 유소연은 2011년 US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승을 추가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받은 유소연은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121만 2820 달러)하며 상금 선두를 탈환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16개 대회의 절반인 8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앞서 열린 15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시즌 첫 2승 선수가 됐다. 2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중반까지 양희영에게 2타 차로 쫓겼다. 이번 대회 54개 홀을 치르는 동안 유일한 보기가 11번 홀(파3)에서 나왔고, 이때 양희영은 11, 1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따라붙은 것이다. 그러나 유소연은 곧바로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양희영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쏟아내며 다시 5타 차로 벌어졌다. 양희영은 이후 15, 16,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유소연과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소연은 17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연달아 2∼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으나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박인비(29)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된 것은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에 세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 뷰] 정조가 賢君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퍼블릭 뷰] 정조가 賢君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흑산도에서는 닥나무가 나지 않습니다. 닥나무가 나지 않는데 어찌 종이를 만들어 상납할 수 있겠습니까.” 조선 정조 때 흑산도에 사는 김이수라는 사람이 정조의 행차를 막고 했던 얘기다. 정조는 이 일이 있은 후 일부 대신들의 반대에도 흑산도의 종이 상납 부역을 폐지했다.# 금융위 현장점검반 ‘찾아가는 정부’ 좋은 예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임금님을 만나려고 징을 치고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것이 바로 조선시대 격쟁(擊錚)과 상언(上言)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하려는 노력은 중국 등 동양에서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221년 위·진·남북조시대의 등문고 제도나 이를 발전시킨 조선시대 신문고 제도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직접 임금이 행차할 때 그 앞에서 격쟁과 상언을 하는 제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제도다. 지금은 어떨까? 정부가 시장과 소비자 목소리를 듣고자 인터넷을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문제를 어디에다 물어야 하는지 알기 어렵고, 안 다 하더라도 정부를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느끼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먼저 찾아가서 어려움을 듣고 해결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듣는 대표적인 것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현장점검반이다. 현장점검반은 2015년 3월부터 금융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금융소비자 또는 금융회사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있는데 올해 5월까지 2년 2개월간 무려 6333건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한다. “신용카드 3장을 동시에 분실했는데, 해당 카드사별로 분실 신고를 하느라 전화기를 붙잡는 동안 다른 사람이 사용할까봐 불안합니다.” “벌어 먹기도 어려운데 소액의 보험금을 받으려면 직접 보험사에 찾아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답니다. 누가 보험금 청구하겠어요?” 이러한 사례는 현장에서 직접 소비자를 만나서 들은 의견 중 일부다. 이러한 의견들을 과연 현장에 가지 않았다면 들을 수 있었을까. 현장점검반은 신용카드를 분실했을 때 한 번의 전화로 모든 분실신고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소액의 보험금이면 이메일이나 팩스로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직접 보험사에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해결했다. 6333건의 사례는 아주 일부다. 아직도 많은 사람은 생활에서 느낀 불편한 점을 어디에 하소연할지 모른다. “군 복무 중이라 실명 확인이 안 돼 체크카드를 안 만들어 줘요”와 같이 생활하면서 겪는 크고 작은 불편함이나, “왜 이것은 안 되나요”와 같이 금융회사가 실제 영업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이 일일이 알기 어렵다. # 밑바닥 민심 반영 노력이 공직자의 참자세 어느 정부에서나 현장을 중시하고 이를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그러나 우리의 위대한 역사는 이미 우리에게 답을 주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있을 것이고 이러한 어려움을 현장에서 계속 듣고 반영하려는 노력이야말로 모든 공직자가 가져야 할 자세라고 할 수 있다.
  • ‘SNL9’ 티아라, 떡사건+의지 언급 “보람, 소연 같이 안 온 거야?” 질문에..

    ‘SNL9’ 티아라, 떡사건+의지 언급 “보람, 소연 같이 안 온 거야?” 질문에..

    ‘SNL9’ 티아라가 셀프 디스로 웃음을 줬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tvN ‘SNL코리아 9’(이하 ‘SNL9’)에서는 걸그룹 티아라가 호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화제가 된 코너는 ‘시간을 달리는 티아라’였다. 2017년의 티아라가 과거의 티아라(크루들)를 만나 조언한다는 콘셉트로, 과거의 지연 역을 맡은 신동엽은 티아라에게 “왜 4명만 왔어? 보람, 소연이는 같이 안 온 거야?” 질문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은정이 “글쎄” 대답하자 신동엽은 “글쎄라니. 왜 안 온 거야. 왕따 시키는 거야?” 질문했다. 당황한 은정은 “그런 말은 쉽게 하면 안 돼. 오해가 생길 수 있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은정으로 분한 권혁수는 안무가 자신에게 안 맞다고 불평을 털어놨고, 과거의 효민 역을 맡은 김민교는 “핑계 대지 마. 그건 의지의 차이야”라고 말했다. 과거 티아라 멤버 화영과 연관된 왕따 논란을 언급한 것. 이에 티아라 멤버들은 “의지, 그러면 안 된다”, “친하게 지내야 해”라고 타일렀다. 더불어 김민교가 다른 멤버에게 찹쌀떡을 먹여주려고 하자 티아라 은정은 “안 돼! 먹여주지 마라, 떡은 각자 먹어라”라고 완강하게 반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성현, ‘8언더파’ LPGA 첫날 단독 1위

    박성현, ‘8언더파’ LPGA 첫날 단독 1위

    미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LPGA) 월마트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24일(한국시간) 박성현은 8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오전 7시 30분 현재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박성현은 이날 2번 홀(파5)부터 5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평균 290야드에 달하는 장타는 여전했고 올해 미국 진출 후 약점으로 지적된 퍼트는 24개로 막았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5.2야드로 4위에 올라 있으나 라운드 당 퍼트 수는 29.3개로 40위에 머물고 있다. 멜 라이드(잉글랜드)와 앨리 맥도널드(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인으로는 이미향(24)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계 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2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이븐파로 공동 69위,3위인 유소연(27)은 11번 홀까지 3언더파로 공동 15위에 각각 올라 있다. 한편,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평균 타수 2위(69.1타),상금 10위(48만 1천38 달러),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비교적 성공적인 투어 첫해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주위 기대가 큰 우승 소식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박성현은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3위 1회,4위 2회 등 정상 주위를 맴돌았으나 우승컵은 아직 품에 안지 못했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도 최종라운드 11번 홀까지 선두와 2타 차 접전을 벌이다가 이후 보기 4개를 쏟아내며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익 감독 “박열은 신념의 인물…우리 시대로 치면 박종철·이한열 열사”

    이준익 감독 “박열은 신념의 인물…우리 시대로 치면 박종철·이한열 열사”

    이준익(58) 감독은 지금까지 열두 편의 영화를 연출했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일곱 편이 역사와 얽혀 있다. ‘왕의 남자’나 ‘황산벌’처럼 상상의 나래를 한껏 펼친 작품도 있지만 ‘사도’부터는 유독 시대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박열’ 또한 그러한 작품이다. 전작 ‘동주’에 이어 거푸 일제강점기를 조명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했던 시인 윤동주나 일본에서 대역죄인을 자처하며 사형을 쟁취하려 했던 아나키스트 박열 모두 “능동적 근대성을 남긴 인물”이라고 이 감독은 이야기한다.“역사 영화를 많이 찍다 보니 오히려 역사에 대한 기갈이 듭니다. 우리가 서양 교육을 받으며 자라서인지 역사도 서양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상한 관성 탓인 거 같아요. 식민지 근대화론에 뿌리를 둔 피동적인 근대성보다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근대성을 찾아내고 싶었습니다. 우리 역사를 정치사와 전쟁사가 아닌 민중사로 읽으면 동학혁명에서 비롯된 민중의 함성이 오늘날의 ‘촛불’로 이어진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사이사이에 있던 능동적 근대성의 거점들을 찾아 짚어 주고 싶었어요. 그 선상에 윤동주도, 박열도 있는 거죠.”유관순과 같은 해에 태어난 박열(1902~1974)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항일운동가는 아니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고, 문경으로 낙향해 제2만세운동을 이어 가려다 그해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청년들과 교류하며 무정부주의운동과 노동운동을 펼쳤다. 그의 삶은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변곡점을 맞는다. 당시 폭동을 우려한 한 일본 대신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가짜 뉴스를 흘려 불과 사흘 만에 조선인 6000여명이 학살당한다. 일본 내각은 국면 전환용으로 당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던 박열의 혐의를 부풀려 일 왕세자 폭탄 암살 음모의 주동자로 꾸민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기보다는 제국주의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죄를 기꺼이 뒤집어쓴다. 영화는 그러나 박열을 영웅으로만 그리지는 않는다. 이십대 초반, 질풍노도의 모습이 많다. “피 끓는 청년이었으니까 할 수 있었던, 기성세대에 편입되지 않은 채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밀어붙였던 과정이 영화에 담겨 있어요. 박열은 우리 시대로 치면 박종철, 이한열 열사라고 봅니다.” 이 감독은 박열을 단순히 치기 어린 청춘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오류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정교하고 치밀하게 제국주의에 항거했던 놀라운 신념의 인물입니다.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조선 청년의 기개와 신념을 현실로 만들어 낸 행동주의자죠. 그 지점에 박열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영화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를 다루지만 코믹 요소가 상당하다. 일본 내각의 모습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에 다름 아니다. 전작인 ‘동주’와는 또 다른 스타일. 그렇게 엄숙주의를 탈피했다는 점에서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궤를 같이한다. “‘암살’은 우리 영화의 큰 성과를 보여 준 사례에요. 식민지 시대를 바라보는 정서적 다양성을 열어 줬죠.” 국가주의, 민족주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아시아 역사 공동체 의식을 꿈꾸는 이 감독은 ‘박열’에서 식민지 시대의 억울함을 하소연하거나 반일 감정이나 분노를 유발하려 하지 않는다. 또 ‘동주’에서 윤동주 못지않게 송몽규가 부각됐던 것처럼 박열의 동지이자 동거인인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를 또 한 명의 주인공이자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즘의 아이콘으로 전면에 내세운다. 박열은 가네코 후미코가 있어 완성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일본 역사학자 야마다 쇼지가 쓴 ‘가네코 후미코’ 평전에 기대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무척이나 불량스러워 보이는 이제훈의 모습을 클로즈업한 포스터가 공개됐을 때 일본의 인기 만화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배가본드’ 이미지가 연상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영화 속 박열의 외모는 오만 가지 밑바닥 생활을 전전했던 그의 실제 기록을 토대로 한 겁니다. 사진을 보면 그 만화가 오히려 박열의 모습을 참조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죠. 허허허.”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싱글와이프’ 남희석, 의사 아내 고충 “둘째 낳기 전 날까지 출근”

    ‘싱글와이프’ 남희석, 의사 아내 고충 “둘째 낳기 전 날까지 출근”

    ‘싱글와이프’에서 남희석의 아내가 워킹맘의 고충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에는 남희석의 아내가 워킹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여행 전날 남희석은 아내를 위해서 직접 여행 가방을 막내딸과 싸기 시작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희석의 아내는 아이들을 챙기고 재우는 등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도 쉬지 못했다. 이날 일탈여행을 떠나기 전 이경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초,중,고, 대학 생활을 보내며 나는 쉬면 안 되는 줄 알았다”며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 그리고 의사로서 치열했던 삶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경민은 “둘째를 낳을 땐 진료를 다 보고 집에 돌아와 밤부터 진통을 느꼈다”며 “남편은 지방 출장을 가서 없었고, 내가 직접 운전을 해서 아이를 낳으러 갔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경민은 “마흔 살이 되던 해였다. 정말 힘들어서 퇴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졌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정말 힘들었다”며 “그때 남편에게 ‘이젠 좀 쉬어’라는 말이라도 들었음 했는데, 출근길에 늘 ‘화이팅’을 외치더라”라며 남편 남희석에게 가졌던 서운함에 대해 토로했다. 한편 다음날 남희석의 아내는 절친이자 배우 이소연의 동생과 함께 포항으로 여행을 떠났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친김에 3연승” vs “세 번 울진 않는다”…메이저보다 뜨거운 ‘안산 혈투’

    “내친김에 3연승” vs “세 번 울진 않는다”…메이저보다 뜨거운 ‘안산 혈투’

    ‘대세’ 김지현, 3주 연속 우승 노려…‘2연속 역전패’ 이정은 설욕 다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다승 1위를 내달리는 김지현(26)과 평균타수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정은(21)이 마지막 날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둘은 22~25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GC(파72·6592야드)에서 열리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나란히 출전한다. 지난 2주 내리 묘한 ‘악연’으로 묶인 터다. 김지현은 2주 전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5차례 연장전 끝에 이정은을 따돌리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고, 지난주 한국여자오픈 땐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이정은에 3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눈앞의 우승컵을 놓친 안타까움에, 두 번째 같은 상대에게 빼앗긴 분함에 눈물만 펑펑 쏟아냈다. 김지현은 2주 연속 우승을 발판 삼아 다승 1위(3승)와 시즌 상금랭킹 1위(5억 8015만원)를 꿰찼다. 프로 데뷔 125개 대회 만인 지난 4월 이데일리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하고 두 달 만에 우승컵 두 개를 한꺼번에 더 수집한 그는 내심 3주 연속 우승을 벼른다. 서희경(31·은퇴)이 한 시즌 6승을 올렸던 2008년 8~9월 하이원컵, KB 스타투어 3차전, 빈하이오픈에서 차례로 정상에 오른 뒤 아무도 일구지 못한 기록이다. 이듬해인 2009년 유소연(27)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긴 했지만 드문드문 열린 대회로 두 달이나 걸렸다. 3주 연속 우승은 아니다. 더욱이 김지현이 같은 승수를 올리면 그 무게는 서희경의 그것에 견줘 훨씬 무겁다. 당시 3개 대회가 모두 3라운드짜리였던 데 반해 김지현의 한국여자오픈과 이번 비씨카드 대회는 4라운드 대회다. 한국여자오픈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두 번 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지만 결국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이정은은 “세 번은 울지 않겠다”며 매서운 출사표를 던졌다. 통산 1승뿐이지만 이정은은 현재 투어 최강자로 평가된다. 올해 11개 대회에서 8차례나 ‘톱10’에 오르며 연말 최우수선수(MVP)를 가리는 대상 포인트와 기량의 바로미터인 평균타수에서 1위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2)이 타이틀 방어를 각오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뼈아픈 역전패를 맛본 고교생 장타자 성은정(18·영파여고 3년)도 ‘한풀이’에 나선다. 이정은과 ‘동병상련’이다. 그는 4라운드 17번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다 18번홀 트리플보기로 연장전에 끌려들어간 뒤 오지현에게 우승을 뺏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상우♥김소연, 달달한 신혼여행 ‘미소 가득한 얼굴’

    이상우♥김소연, 달달한 신혼여행 ‘미소 가득한 얼굴’

    배우 이상우, 김소연 부부의 달콤한 신혼여행 사진이 공개됐다. 21일 이상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쪽 바다에 연 날리는 아이들이 많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상우, 김소연 부부는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셀카를 찍고 있다.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발리에서 행복한 신혼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상우와 김소연은 지난해 8월 종영한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에 함께 출연,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열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티아라 5년 만에 1위, 주저앉은 지연 “내가 제일 울었어”

    티아라 5년 만에 1위, 주저앉은 지연 “내가 제일 울었어”

    걸그룹 티아라가 무려 5년 만에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티아라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내 이름은’으로 1위에 올랐다. 티아라는 자신들의 1위임을 확인한 직후 눈물을 쏟았다. 지연은 아예 주저앉아 흐느꼈다. 티아라의 이번 1위는 지난 2012년 2월 KBS 2TV ‘뮤직뱅크’에서 ‘러비더비’로 1위에 오른 이후 5년 만이다. 무려 1950일 만의 1위. 5년 동안 왕따 사건을 비롯한 각종 구설수로 비호감 걸그룹으로 낙인 찍힌 티아라는 5년 사이 자신들을 향한 편견을 벗겨내고 1위에 올랐다. 멤버들은 방송 이후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지연은 “5년.. 5년 동안 우리보다 더 힘들었을 가족들, 팬분들 함께해 준 스태프 언니 오빠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라고 주변 사람들을 챙겼다. 이어 “그리고 우리 퀸즈(티아라 팬클럽 이름)들.. 너무 너무 고마워요. 정말 수상소감 한마디도 못해서 죄송해요..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울지마요. 다들 미안, 내가 제일 울었어”라고 전했다. 효민은 “저희 5년 만에 1위 했어요.. 우리 팬분들이 그렇게 주고 싶어했던 선물이잖아요.. 선물 감사히 잘 받을게요.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글을 보니 2012년 2월 17일이 마지막 1위였다고 하는데 성적에 연연하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막상 이렇게 1위를 받으니 기쁜건 어쩔 수 없나봐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그리고 밖에서 응원 해 주신 우리 팬분들 그리고 티아라 스텝분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리더 큐리는 “저희 오늘 1위 시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동안 좋았던 일, 슬펐던 일, 힘들었던 일, 너무 많았지만 지금까지 곁에 남아서 응원해주는 팬분들 또한 그 모든 일들을 함께 기뻐했고 함께 슬퍼해주신 분들입니다”며 “끝까지 이렇게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고 사랑해주신 퀸즈 여러분들께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앞으로는 퀸즈분들과 다 함께 꽃길 걷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티아라가 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수상소감도 못하구 우는 모습만 보여서 미안했어요”라고 전했다. 이날 드라마 촬영으로 수상 순간에는 함께하지 못했던 은정도 감동적인 소감을 더했다. 은정은 “5년 4개월여만의 1위.. 더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함께하진 못했지만 안아주고싶은 우리 멤버들, 멤버보다 더 감격하고 울었을 우리 퀸즈.. 5년 4개월여 동안 힘들게만 만드는것 같아서 항상 미안했는데.. 오늘만큼은 마음 아파하지말고 행복해했으면 좋겠어요 고맙구 미안하구 러뷰해. 티나잇.....”라고 더했다. 티아라는 지난 14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내 이름은’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 소연과 보람이 전속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 4인조로 컴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티아라, 5년 만에 음악방송 1위…‘방송사고급’ 오열

    티아라, 5년 만에 음악방송 1위…‘방송사고급’ 오열

    그룹 티아라가 SBS MTV ‘더쇼’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방송사고급’의 눈물을 흘렸다. 티아라는 20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신곡 ‘내 이름은’으로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티아라는 멤버 은정이 드라마 촬영으로 자리를 비운 데다 사전 녹화로 무대에 올랐기 때문에 1위는 기대하지 않는 듯했다. 이윽고 신곡 ‘내 이름은’이 ‘더쇼 초이스’(1위)로 발표되자 티아라는 눈물을 쏟아냈다. 수상 소감은 물론 앵콜 무대도 선보이지 못할 정도였다. 심지어 티아라는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고 다른 출연진과 방청객들은 티아라를 향해 “울지마”를 외쳤다. 티아라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2월 ‘러비 더비’ 이후 5년여만이다. 앞서 티아라는 2012년 멤버 화영의 왕따 사건이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려왔다. 게다가 티아라는 멤버 소연과 보람이 계약 기간 만료로 탈퇴하면서 해체설까지 도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티아라는 지난 14일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도 “저희를 안 좋아하실 것도 알고,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무대를 하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하나가 되고 있으니 그 모습과 마음을 살펴봐 달라”고 당부한바. 티아라의 눈물에는 1위의 기쁨보다 그간 우여곡절의 세월을 보내온 아픔과 서러움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실수요자는 보호한다면서 보금자리론은 왜 조이나요”

    “실수요자는 보호한다면서 보금자리론은 왜 조이나요”

    “실수요자는 보호하겠다면서 보금자리론 이용 예정자는 왜 빼나요.” 2015년 경기도의 한 아파트(분양가 3억 2000만원) 청약에 당첨돼 내년 1월 입주하는 A(36)씨는 지난 19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을 보고 힘이 빠졌다. 입주 시 2억원(62.5%)의 대출이 필요해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었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60%로 강화돼 한도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잔금 집단대출을 이용하면 70%까지 빌릴 수 있다지만 보금자리론보다 연 1% 포인트 이상 비싼 이자를 감수해야 한다. A씨는 “연간 이자만 200만원 이상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수요자는 피해가 없다고 했지만 만만찮은 부담을 안게 됐다”고 하소연했다.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조정 대상 지역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면서 서민과 실수요자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민과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며 디딤돌대출 요건을 내세웠지만 지나치게 까다롭기 때문이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 최초는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5억원 이하 ▲무주택가구주 등 3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번 LTV·DTI 강화 지역 대출자 약 45%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집단대출 LTV·DTI 강화는 다음달 3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분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이미 청약에 당첨된 사람이 입주할 때 잔금 집단대출을 받는다면 과거처럼 LTV 70%를 적용받고 DTI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 개별적으로 대출을 받을 때는 LTV 60%, DTI 50%의 강화된 규제가 적용된다. 민병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집단대출이 아닌 만큼 7월 3일 이후에는 기분양자라도 이번 부동산 대책을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현재 연 2.9~3.15%이며, 추가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3~4%대인 시중은행 잔금 집단대출 금리에 비해 최대 1% 포인트 이상 저렴하다.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의 요건을 충족해야 해 서민과 중산층이 주로 이용한다.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과 함께 3대 정책 모기지인 적격대출은 소득제한이 없고 9억원 이하 주택까지 대출이 가능해 이용자가 훨씬 많다. 현재 금리는 3.26~4.01%로 시중은행보다 약간 저렴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분양자라는 이유만으로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 개별 대출에 대해서도 강화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 다른 대출자와의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집단대출을 통해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실수요자가 입주할 수 있는 길은 열어 놨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일감 없어 노는 일손만 수천명”… ‘해고 칼바람’ 또 불까 걱정

    “일감 없어 노는 일손만 수천명”… ‘해고 칼바람’ 또 불까 걱정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김모(52)씨는 오후 5시 퇴근하면 곧바로 집으로 향한다.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조선업계 ‘수주 절벽’으로 인한 ‘일감 절벽’이 본격화되면서 회사가 지난해 7월부터 1시간 조기 퇴근을 시행하자, 김씨는 올해부터 학원 야간반에 등록했다. 조기 퇴근, 유휴인력 순환 휴직, 명예퇴직으로 이어지는 위기감이 근로자들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김씨처럼 위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은 울산과 거제 등 ‘조선 도시’에서 흔한 풍경이 되고 있다. 일감 부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울산 현대중공업과 거제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을 찾아봤다.20일 오전 11시 울산 동구 방어동 현대중공업 제5건조 도크. 평소 같으면 마른 바닥에서 선박 건조작업이 한창일 도크가 일감 부족으로 지난 3월부터 가동을 중단하면서 지금은 물을 채워 배를 대는 ‘안벽’으로 전락했다. 내부 구조물을 설치하는 의장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기가 좋을 때 도크당 2~3척의 선박을 건조하던 때와 많이 다르다. 현대중공업은 일감 부족으로 10개 도크 가운데 이미 2개가 멈췄고 하반기까지 추가로 2~3개를 가동 중단할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본사와 협력업체는 명예퇴직 등을 통해 감원에 나섰지만 유휴인력이 수천명에 달한다. 교육이나 순환 휴직으로도 해소가 어렵다고 한다. 이모(44)씨는 “최근 수주가 조금 늘었지만 보통 상선은 계약하고 1~2년 후 건조에 들어가기 때문에 내년이나 내후년까지는 일감이 없다”며 “특근이 사라져 월 70만원가량 수입이 줄어들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특근도 사라져… 더 얇아진 근로자 지갑 조기 퇴근이 이뤄지면서 동구지역 체육관이나 기술학원에는 중·장년층 수강생이 늘고 있다. 박모(50)씨는 “회사가 더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자격증을 따려는 동료가 늘고 있다”며 “옛날 같으면 퇴근 후 동료들과 술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기술자격증이나 공인중개사 자격증 등을 따기 위해 학원에 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구 D부동산법학원의 야간반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종에 근무하거나 퇴직한 근로자들이 상당수를 이루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이 계속되면서 수강신청을 준비하는 사람이 올 들어 1.5배나 늘었다”며 “대부분 직장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1시간 빠른 조기 퇴근으로 음식점 등 지역 상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예년 같으면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밥이나 술을 먹었지만, 요즘은 회식이나 외식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는 김모(67·여)씨는 “시간이 갈수록 손님이 줄어 문을 닫아야 하나 걱정이 많다”며 “하루라도 문을 닫으면 폐업한 것으로 알고 손님이 완전히 끊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만 열어 두는 날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부동산업계도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년 전 월 50만원을 받던 원룸 월세가 지금은 35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집이 비는 게 싫어서 월세가 몇 개월째 밀려도 그냥 집을 빌려주는 건물주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옥포만에 자리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우뚝 솟은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이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구조물 건조작업을 하느라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었다. 빅3 조선소 현장을 돌아보는 것으로는 조선업 경기가 장기간 불황에 빠졌다는 사실을 느낄 수 없었다. 블록조립 현장에서 작업에 열중인 한 사내협력업체 근로자(53)는 “요즘은 조선업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거나 선박 수주를 했다는 뉴스가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며 “고용불안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조선업 경기가 빨리 살아나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 수주량 많더라도 일감은 바로 안 늘어 대우조선해양은 작업물량 감소로 호황 때보다 34%가량 직원 수를 줄였다. 2015년 원청 직원 1만 2700명과 협력사 직원 3만 4100명 등 모두 4만 6800명이던 직원 수가 원청 직원 1만 200명, 협력사 직원 2만 500명 등 3만 700명(지난달 말 기준)으로 감소했다. 1만 6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과 지난해 수주물량이 31척(44억 7000만 달러)과 12척(15억 5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수주 잔량이 대폭 줄었다. 작업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해양플랜트구조물은 2014년을 끝으로 수주가 없다. 거제시 장평동에 있는 삼성중공업은 일감사정이 대우조선해양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건조 마무리 작업장 도크 7개 가운데 올 들어 1개가 비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현재 수주잔량은 79척이지만 건조완성 단계인 선박·해양플랜트가 많은 데다 지난해 수주가 저조해 올해 말부터 내년 말까지 일 년 동안 일감이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직원 및 물량팀 상당수의 실직이 우려된다. 현재 삼성중공업 직원은 직영 1만 1800여명과 협력업체 2만 3200명 등 모두 3만 5000여명이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 15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옥주원 거제시 해양플랜트 과장은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실제 건조작업이 이뤄질 때까지는 당장 고용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양가보다 싸도 안 팔리는 아파트 수두룩 거제시에 따르면 조선업 경기 호황이 정점이었던 2015년 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두 회사 직영 및 사내외 근로자 수는 370여개 업체에 9만 2000여명이었다. 올해 5월 말에는 320개 업체, 7만 1000여명으로 1년 반 사이에 2만 1000여명이 줄어 거제지역 경제가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중공업 근처의 한 일식집 주인은 “조선업이 한창 호황일 때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날마다 빈자리가 많다”며 “매출이 호황기 때보다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고급 음식점일수록 고객이 뚝 끊겼고 특히 유흥주점은 대부분이 개점휴업 상태라고 전했다. 장사가 안되다 보니 업종과 주인이 자주 바뀌지만,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걱정한다. 대우조선해양 인근에서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2~3년 전에는 100㎡ 규모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이 넘고 웃돈까지 수천만원이 붙어 거래됐지만 지금은 분양가보다 오히려 수천만원이 내렸는데도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제시 고현동 주민 이모(54·회사원)씨는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의 경제 수준 눈높이가 조선업 경기가 특수를 누릴 당시 최고 높은 기준에 맞춰져 있다 보니 지금의 경제 불황 정도를 상대적으로 더 심각하게 느끼는 측면도 있다”며 “이제는 경제 수준에 대한 기준을 낮춰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소 협력업체 직원 박모(52·거제시 장평동)씨는 “몇 년 전에는 당장 급하지 않은 의류나 생활용품이라도 충동구매를 많이 했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고용안정을 확신할 수 없어 지금은 시급한 물품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고 지출을 최대한 줄이며 지낸다”고 털어놨다.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실직한 거제지역 조선소 물량팀 근로자들 가운데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거제를 빠져나간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거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지 않은 근로자들이 많아 정확한 이동 규모와 지역 등은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네시스, SUV 콘셉트카 ‘GV80’ 공개

    제네시스, SUV 콘셉트카 ‘GV80’ 공개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GV80’을 국내에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9일 경기 하남의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다음달 9일까지 첫 번째 SUV 콘셉트카인 GV80을 전시한다고 밝혔다.지난 4월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인 차량으로 국내 공개는 처음이다. GV80은 수소 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차량이다. 4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성된 쿼드램프, 22인치 곡면 디스플레이 등으로 기존 SUV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양산 시점은 2019년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G90 스페셜 에디션’과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 ‘G80 스포츠’도 전시한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차량을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한 고객에 대해선 전시 차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시승 기회도 주어진다.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자들이 직접 고객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6월 27일), 윤일헌 디자인팀장(6월 30일), 보제나랄로바 칼라팀장(7월 6일)이 차례로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직접 설명한다. 오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프리미엄 의전 ‘제네시스 쇼퍼 서비스’도 진행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청강대 주변 양계장 악취에 20년째 ‘고통’

    청강대 주변 양계장 악취에 20년째 ‘고통’

    “찜통더위에도 악취가 닫아놓은 창문을 뚫고 들어와 창문을 열 수가 없어요.”경기 이천시 마장면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여름에 더 극심해지는 닭똥 악취에 20여 년 고통받고 있다. 이천시의 조사에 따르면 닭똥 악취는 악취 최대 허용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했다. 대학 측은 최근 악취와 관련해 마땅한 해결책을 얻지 못해 “정부와 이천시가 악취 해소에 앞장서 달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청강대학은 4월 17일부터 ‘S농장 계분 악취 모니터링’을 근거로 해당 농장과 이천시, 정부에 개선 대책을 촉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3일까지 약 24회에 걸쳐 ‘매우 심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강대 학생들은 주로 기숙사와 학교 주변 원룸에 거주하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교직원들과 달리, 24시간 닭똥 냄새 등 악취에 노출된 상태로 3~4년 학교를 다녀야 한다. ‘S농장 계분 악취 모니터링’ 스케일은 4단계로 분류해 매우 심각, 심각, 보통, 못느낌으로 나누었고, 악취가 심한 시간대를 기록하도록 했다. 악취는 비가 오기 전 저기압이 지속되거나, 비오는 날, 감시의 눈이 적어지는 야간에 훨씬 심해진다고 학생들은 진술한다. 모니터링 내용을 살펴보면, 4월 17일 첫날에는 “야간 23시35분, 숨쉬기 힘들 정도”라고 씌여 있다. 이튿날 비슷한 시각에도 “100점 만점에 93점, 동물사체(썪는)냄새 정도”라고 표기 했다. 23일에는 “야간 24시 19분, 매우 불쾌 98% (악취가)사무실 창문을 뚫고 들어옴”이라고 썼다.  악취는 학교에서 약 60m 남짓 떨어진 한 산란계 양계장에서 동남풍을 타고 날라온다. 청강학사 뒷산에서 파란색 양계장 건물이 눈앞처럼 보인다. ‘과하면 농작물도 죽는다’는 독한 닭똥을 퇴비화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악취의 가장 큰 피해는 청강대 여학생 기숙사와 식당이 있는 청강학사 사용자들이다. 우제구 교학팀장은 “기숙사 방 창문을 열 수 없어 24시간 환풍기를 틀고 산다”고 덧붙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습하고 무더워도 창문을 꼭꼭 닫고 지낼 수 밖에 없다”는 학생들 하소연이 넘쳐 나고 있다.  대학본부의 교직원들도 고통을 호소한다. 본관에서 청강학사에 있는 교직원 식당을 가기 위해서는 실내 체육관(에듀플렉스)을 지나야 하는데, 저기압 날에는 너무도 역한 냄새 때문에 멀리 우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래 재직한 교직원은 “학교 신축공사 때부터 악취로 매입하려고 했지만, 매수를 못했다”는 서류로 확인되지 않는 주장들이 있다고 했다.  고통은 마을 주민들도 겪는다. 이천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지난 3월 전후로 6~7건의 악취 민원이 신고됐으며, 한 공동주택 마을 주민들도 악취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양계장에서 계분(닭똥)을 퇴비화 하는 악취가 대학 및 마을로 날라간 것 같다”면서 “최근 양계장 공기를 포집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해보니 악취가 최대 허용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지난 14일 양계장으로 시설개선 권고문을 발송했다.  산란계 18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고 있는 농장 관계자는 “9월까지 계분 발효기를 설치할 예정으로, 악취는 70% 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양계장은 30년 전에 세웠는데 이후 대학과 민가들이 들어와 민원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카드뉴스] 맹수로 돌아온 ‘들개’…그때 우리가 버린 ‘반려견’

    [카드뉴스] 맹수로 돌아온 ‘들개’…그때 우리가 버린 ‘반려견’

    최근 ‘들개’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하소연이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지난 2월에는 들개 3마리가 체중 250kg에 육박하는 암소 1마리를 물어 죽이는 일까지 발생했는데요. 맹수와 다름없는 이 들개가 도심지역에서도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야산은 물론 주택가에도 불쑥 나타나 시민을 위협하는 들개, 어디서 어떻게 오게 된 걸까요?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 업종·지역 특성 반영해 풀자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 협상이 첫발을 뗐지만 노사 간에 의견 차가 워낙 커 진통이 예상된다. 그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복귀로 노사정이 11개월 만에 머리를 맞댔다. 예상대로 근로자 측은 최저임금을 당장 1만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했고 사용자 측은 “급격한 인상은 생산비용 상승을 부른다”며 맞섰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원으로 올리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운 소득 주도 성장론의 핵심이다. 현재 6740원인 시간당 최저임금이 3년 뒤 1만원에 도달하려면 매년 15.7%씩 올려야 한다. 지난 15년간의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인 8.6%의 두 배 가까이 된다. 노동계가 최저임금 1만원제를 즉각 도입하자고 나선 것은 이해 못할 일이 아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 주는 문제다. 또 구조적인 임금 격차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은 19위다. 지난 대선에서도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은 5대 정당 후보의 공통 공약이기도 했다. 그런데 최저임금제를 적용받는 곳은 중소 영세기업이 대부분이다. 최저임금제 대상 근로자의 80%가량이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다. 이들로서는 시급 1만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소규모 식당이나 편의점, 프랜차이즈 등 영세 자영업자들은 과도한 인건비 부담 탓에 사업을 접거나 업종전환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그렇다면 노사는 ‘1만원’이라는 목표치만 갖고 공방전을 벌일 일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낭비다. 접점을 찾아야 한다. 우선 업종·사업규모·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 산업에 일률적으로 단일 최저임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독일이나 일본, 캐나다 등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에 업종·직종별로 최저임금을 달리 책정했다. 모든 업종별로 세분화하는 것이 어렵다면 크게 3~4개로 나눠 차등화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임금 인상률이 높은 석유화학·철강·기계 등 분야의 최저임금 인상률과 중간업종, 그리고 프랜차이즈·요식업 등 하위 업종 간에 차등을 두자는 것이다. 최저임금 부담이 큰 업종에 대해서는 인상률을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서울 등 대도시보다 지방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은 물가 수준 등의 차이로 생계비가 적게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전국 단일의 최저임금체계를 유지하는 것도 문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중소상인이나 영세업자도 살리고 근로자도 만족시키는 최적의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 최저임금은 현실화하되 파장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조속히 찾기 바란다. 최저임금 결정의 법정시한은 오는 29일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 “네이버는 왜 다른 온라인 중개업체와 달리 불법판매 단속에 소극적인가요?”

    “네이버는 왜 다른 온라인 중개업체와 달리 불법판매 단속에 소극적인가요?”

    “불법 판매 업체들은 대체로 짝퉁을 중개판매하는데 만약 물놀이하다 사고라도 나면 우리처럼 정상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피해를 보잖아요. 대한민국의 대표 포털이 소명이 어려운 신고 절차를 악용하여 불법적인 이익을 취득하고 있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네요” SD라는 물놀이 용품 수입 판매업체에서 일하는 신모씨가 16일 기자에게 한 하소연이다. 온라인 상거래사이트인 네이버 스토어팜을 운영하는 네이버가 불법 판매업자들의 온라인 상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고서도 다른 온라인 중개업체와 달리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아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정상적인 상거래 질서도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씨는 한달 전 네이버에 불법판매 행위를 신고했다. 스토어팜에서 만 8세 이상 사용가능한 어린이 제품을 어른용으로 거짓표기한 채 판매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 사진 등을 첨부해 사용연령 거짓표기에 의한 아동 물놀이용품 불법 판매행위에 대한 KC위반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어린이안전특별법에 따라 2015년 6월 4일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과 그 부속품은 KC마크 인증을 받아야 한다. KC인증은 제품이 안전기준을 지켰는지를 검증하는 것으로 KC인증을 받지 않은 어린이 제품을 유통할 경우, 제조사는 물론 유통사와 판매 중개업자, 해외직구, 구매대행업자도 과태료를 물게 된다.이에 대해 네이버 스토어팜 담당자는 회사에서 알려준 방침대로 안내했다. 미인증 기기 여부에 대해 자체판단을 하지 않고 국가기술표준원 등의 판단을 따른다며 KC 미인증 신고는 관련 기관에 직접 신고해주시고, 그 결과를 접수해주시면 검토 후 처리하겠다고 안내했다.신씨는 “네이버 답변대로 이 위반판결을 받으려고 관련 기관들에 시도해보았지만, 그 때마다 모두 한국제품안전협회로 안내했으며 한국제품안전협회는 신고처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더라”면서 “한국제품안전협회의 신고 처리 실태와 감독기관인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국가기준표준원 콜센터의 책임감 없는 답변、이러한 실태를 악용하여 불법 판매 이익을 취하고 있는 네이버와 불법 판매자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법이 이토록 힘이 없고, 쓸모가 없는 법일 뿐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씨가 지난 14일 신고기관인 한국제품안전협회의 신고처리 현황을 열람한 결과, 지난해 12월 신고사항도 아직 ‘접수 중’으로 나왔다. 결국 6개월 넘는 시간동안 어린이 안전에 위해가 될 지도 모를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신씨는 “이렇게 신고절차가 까다롭고 어려운데 과연 어떤 소비자가 수개월이 걸리는 유관기관의 답변을 거쳐 네이버에 재 신고를 할까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게다가 신씨가 네이버 스토어팜에 신고한 해당 어린이 제품의 상세소개 페이지에는 해당 제품의 사용연령을 “3세~8세, 8세 이상”이라고 표기해놓고 있다. 이 경우, 어린이안전특별법에 따라 KC인증마크를 제품에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법의 의한 인증, 허가 등을 받았음을 확인 할 수 있는 경우 그에 대한 사항란에 해당사항 없음‘으로 적혀 있다. 신씨는 “이러한 부분이 이해가 가질 않아 네이버 상담센터(1588-3819)에 직접 전화해 상담원에게 해당 제품의 상품번호를 안내해주고 상세페이지를 함께 보면서 이 제품의 사용연령과 KC 인증이 없는 제품임을 확인 하는데 단 1분도 걸리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네이버는 늘 신고가 들어오면 제품을 제대로 확인을 하지도 않고, 유관기관의 위반판결을 증빙해야지만 신고가 가능하다는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신씨는 “상세페이지 내에 불법제품임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음에도 유관기관을 거쳐 신고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문의하면 ‘그것이 네이버 정책’이라는 답변만을 들어야했다고 울먹였다. 한편 네이버를 제외한 다른 온라인 오픈 마켓의 중개업체들의 경우, 안전인증을 받지 않는 제품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에서는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어린이용품에 대한 신고에 대해 판매자에게 소명을 요청하고 불법 제품으로 판단되면 판매 중지 처리를 하고 있었다. 모두 상담원의 이름을 밝히고 3일내에 처리됐다. 11번가에서는 “품질경영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위반사항이 확인되어 판매금지 처리되었다”고 회신했다. 옥션 고객센터에서는 “먼저 상품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된 점 양해부탁드린다”면서 “고객님께서 문의하여 주신 상품에 대해 확인한 결과, 인증정보 미기재 사항이 확인되어 판매중지 처리되었다”고 회신했다. 지마켓도 마찬가지였다. 신씨는 “네이버가 불법판매행위 단속에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네이버 스토어팜에만 유독 불법 판매제품, 위조제품들이 다른 중개업체에 비해 매우 많이 등록되어 있다”면서 “네이버가 이처럼 수많은 불법자들의 불법판매는 눈감아주고 그들의 편에 서서 매출액의 5%를 사용수수료 명목으로 취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좋아하지 않을 걸 알지만” 티아라, 눈물의 쇼케이스 (종합)

    “좋아하지 않을 걸 알지만” 티아라, 눈물의 쇼케이스 (종합)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멤버 4명으로 컴백한 그룹 티아라의 얘기다. 티아라는 2012년 멤버 화영의 왕따 사건이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려왔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멤버 소연과 보람이 계약 기간 만료로 탈퇴하면서 해체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남은 티아라 멤버들(효민, 은정, 지연, 큐리)은 꿋꿋이 4인조로 컴백해 팬들 앞에 섰다. 이에 대해 티아라는 “일단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에 집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건 변화가 없다”며 “(컴백을) 준비하던 도중에 이렇게 돼 아쉽다. 계약이 만료됐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각자의 선택에 달린 문제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화영과의 왕따 사건이 불거진 후 이와 관련된 언급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은정은 “많이들 그걸 항상 말씀하시더라. 우리 입장에선 많이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아마 와 닿지 않으셔서 지금까지도 왜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그러나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흘러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더 말을 아끼게 된다”고 말했다.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티아라 멤버들에게 있어 그룹 ‘티아라’의 의미는 남달랐다. 큐리는 “힘든 일도 많았고, 지금도 함께 있는 것이 힘들지만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기에 버틸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인생을 배우기도 했다. 그래서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크다.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고 했다. 은정은 “거의 20대를 티아라로 보냈다. 어떤 일이 있었다고 해도 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것보다는 받은 게 크고 감사한 마음이 있어서 어느 하나 버릴 것 없고,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지연은 “저희가 힘들었던 걸 더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저희는 그만큼 큰 사랑을 받았고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했으나, 효민이 “제 청춘의 전부였다.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기였다”고 말하며 울먹거리자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은정은 “안 좋아하실 것도 알고,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무대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하나가 되고 있으니 그 모습과 마음을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티아라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내 이름은’을 포함해 7곡을 무대에서 소화했다. 그만큼 티아라에게 이번 활동은 소중하고, 간절하다. 4인조로 돌아온 티아라는 오는 12월까지 MBK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연장한 상황. 이제 티아라는 해체냐 새로운 도약이냐 갈림길에 서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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