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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맹 맺은 정의선·최태원, 한국판 수소위원회 만든다

    동맹 맺은 정의선·최태원, 한국판 수소위원회 만든다

    상반기에 수소기업 CEO협의체 설립현대차·SK, 수소차·충전 인프라 협력5대 수소기업 2030년까지 43조 투자현대차, 광저우 수소전지공장 기공식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3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일 ‘수소 동맹’을 맺고 똘똘 뭉쳤다. 두 회장은 국내 기업의 수소 사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SK 이외에 포스코, 한화, 효성을 포함한 5대 수소 기업은 2030년까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총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회장과 최 회장은 이날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두 회장은 국내 수소 기업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경제연합회’를 상반기에 꾸리고 수소사회 구현을 앞당겨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와 수소 협력을 약속한 포스코도 이 연합회에 참여한다. 양사는 이날 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정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에 ‘에너지 화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최 회장은 “수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에 소요되는 부지 면적이 작아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라고 각자 나름대로의 ‘수소 예찬론’을 펼쳤다.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 기업들은 제각각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차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 1000억원을, SK는 대규모 액화수소 공장 구축과 연료전지발전소 등에 18조 5000억원을,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원을,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 등에 1조 3000억원을, 효성은 액화수소 공장 구축과 액화충전소 보급에 1조 20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SK 측은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 28만t을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인천을 중심으로 20만 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34조 1000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도 가정용 연료전지와 그린수소 연구개발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으로 민간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청정수소발전 의무화 제도’도 상반기에 입법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의 자세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2022년 하반기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에이치투(HTWO) 광저우’ 기공식을 열었다.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로 택한 것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한미연합훈련 한국과 보조 맞출 것”

    오는 8일쯤으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무력시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고위급 소통을 강화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관한 입장을 묻자 “한반도에서 행하는 모든 연습과 훈련은 한국의 동료, 동맹과 보조를 맞춰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8~18일 사이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용하는 지휘소연습(CPX) 방식이 유력한데, 국방부는 훈련 날짜와 내용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정상 실시할지, 예행연습만 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는 물론 북측의 반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측 외교안보라인의 고위급 소통 채널도 바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1시간가량 통화를 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동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도 이날 화상으로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장관 등 고위급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진행한 냉각수 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 인근인) 강선 지역에서는 (핵 관련)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연합훈련 앞두고 한미공조 다지기...“北 재래식 도발 가능성”

    연합훈련 앞두고 한미공조 다지기...“北 재래식 도발 가능성”

    미 국방부 “모든 훈련, 한국과 보조 맞춰”한미 안보실장, 대북정책 검토 동향 공유IAEA 사무총장 “북한 일부 핵시설 가동”오는 8일쯤으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무력시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고위급 소통을 강화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관한 입장을 묻자 “우리가 하려는 훈련은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 유지를 보장하는 것과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행하는 모든 연습과 훈련은 한국의 동료, 동맹과 보조를 맞춰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8~18일 사이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용하는 지휘소연습(CPX) 방식이 유력한데, 국방부는 훈련 날짜와 내용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정상 실시할지, 예행연습만 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는 물론 북측의 반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연합훈련 진행 시) 단거리 미사일이나 포 발사 등 재래식 도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 도발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훈련을 앞두고 양측 외교안보라인의 고위급 소통 채널도 바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1시간가량 통화를 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동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 1월 23일에도 상견례를 겸한 통화를 한 바 있다.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도 이날 화상으로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장관 등 고위급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진행한 냉각수 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 인근인) 강선 지역에서는 (핵 관련)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 센터장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단계적 비핵화’라는 명분을 가지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군사훈련은 계속하면서 북한 위협은 억제해 나가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화상으로 진행된 ‘한미의원 대화’에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남한이 북한에 지나치게 관대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지금 북한에서 정말 검증 가능한 비핵화 대책이나 우리(미국)가 원하는 방향의 행동이 나오지 않으면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의선-최태원 ‘수소동맹’…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한다

    정의선-최태원 ‘수소동맹’…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한다

    재계 서열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서열 3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일 ‘수소 동맹’을 맺고 똘똘 뭉쳤다. 두 회장은 국내 기업의 수소 사업 ‘컨트롤 타워’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SK 이외에 포스코, 한화, 효성을 포함한 5대 수소 기업은 2030년까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총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회장과 최 회장은 이날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 측에선 공영운·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 등이, SK 측에선 장동현 SK㈜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등이 배석했다. 두 회장은 국내 수소 기업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경제연합회’를 상반기에 꾸리고 수소사회 구현을 앞당겨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와 수소 협력을 약속한 포스코도 이 연합회에 참여한다. 양사는 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수소 사업 협력 방안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 기업들은 각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차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 1000억원을, SK는 대규모 액화수소 공장 구축과 연료전지발전소 등에 18조 5000억원을,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원을,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 등에 1조 3000억원을, 효성은 액화수소 공장 구축과 액화충전소 보급에 1조 2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고 공개했다. 중소·중견기업도 가정용 연료전지와 그린수소 연구개발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으로 민간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청정수소발전 의무화 제도’도 상반기에 입법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그간 실험 수준에 머무른 수소가 시장경제의 주류로 나아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면서 “값싼 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액화수소의 생산·운송·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일괄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경제위원회는 178억원을 들여 서울 마포구 상암수소충전소 인근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수소체험박물관 건립도 추진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2022년 하반기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에이치투(HTWO) 광저우’ 기공식을 열었다. 정 회장은 화상 연결로 기공식에 참석했다. 현대차가 해외에 짓는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로 중국을 택한 이유는 중국이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사] 한화생명, 서울신문, 통계청, 중앙그룹

    ■ 한화생명 ◇ 상무 승진 △ 김은석 △ 박정식 △ 박종선 △ 이양식 △ 이은석 △ 장우종 ■ 서울신문 ◇승진 △ 상무 강동형 박홍기 ■ 통계청 ◇ 3급 승진 △ 운영지원과장 송영선 △ 행정통계과장 김진 △ 경제통계기획과장 양동희 ◇ 4급 승진 △ 통계기준과 박현정 △ 행정통계과 박유권 △ 산업동향과 송요성 △ 청장실 김락현 ◇ 과장급 전보 △ 대변인 정동욱 △ 혁신행정담당관 유호준 △ 국제협력담당관 최경순 △ 통계정책과장 김보경 △ 통계기준과장 우영제 △ 경제통계심사조정과장 조윤구 △ 행정자료관리과장 서경숙 △ 마이크로데이터과장 정선경 △ 산업동향과장 빈현준 △ 서비스업동향과장 이민경 △ 고용통계과장 김경희 △ 지역통계총괄과장 박병선 △ 경인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박은영 △ 경인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최원 △ 동북지방통계청 강원지방통계지청장 손은락 △ 동북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장 김희종 △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황해범 △ 동북지방통계청 안동사무소장 송일규 △ 호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이의규 △ 호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김두만 △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장 유영호 △ 호남지방통계청 목포사무소장 송재원 △ 충청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장 김현기 ■ 중앙그룹 ◇ 중앙일보 △ 중국연구소장 유상철 △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사무국장 노유진(글로벌협력팀) ◇ JTBC △ 보도국 탐사기획팀장 강인식 △ “ 모바일제작팀장 김백기 △ ” 모바일운영팀장 박소연 △ 콘텐트전략실 드라마운영팀장 배은정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과장급△사회인권과장 송호섭△국제인권과장 문은현△인권교육운영과장 이경우△부산인권사무소장 노정환△대구인권사무소장 손두진△강원인권사무소장 박성남△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총괄기획팀장 김정학 ■한화생명 ◇상무 승진△김은석 박정식 박종선 이양식 이은석 장우종 ■신영증권 ◇승진<부사장>△IB총괄 금정호 <전무>△리서치센터·자산배분솔루션본부 총괄 정하재△IT센터·오퍼레이션본부·인텔리전스전략실 총괄 이승환 <상무>△준법감시인 이시복 <이사대우>△기업금융부 김홍섭△WM전략부·커스터머저니부 강민규△위험관리책임자 이동규△SP세일즈부 송방준△APEX패밀리오피스부 김정일△채권영업부 김성현 ◇보직<총괄 본부장>△WM사업본부·APEX패밀리오피스본부·패밀리헤리티지본부 총괄 김대일△법인영업본부·전략투자본부 총괄 박찬용△스트럭처드프로덕츠본부·FICC본부 총괄 정헌기 <본부장>△대체투자본부 김진우△스트럭처드프로덕츠본부 천신영 <담당임원>△고객컨설팅부·연금컨설팅부·영업부 임재경△대전지점·반포지점 허도웅△커버리지부 김민수△PI부 신영수 <부서장>△경영개선솔루션TFT 이상섭△고객컨설팅부 임재복△구조화금융부 정성훈△디지털사업TFT 왕현정△법인주식영업부 이충훈△VC사업부 박정민△압구정지점 원장연△CIS부 강정묵△준법지원팀 소은정△프로젝트금융부 김충기△PI부 오정일 ■KNN ◇본부장급△정책사업본부장 박철훈△디지털제작본부장 이상진 ◇국장급△보도국장 전성호△경남본부 보도국장 추종탁△뉴미디어국장 송준우△영상제작국장 박민호△정책국장 김영수△마케팅국장 최한호△신사업국장 김백수△기술국장 이종록△경남본부 문화사업국장 김영곤 ◇부장급△취재부장 길재섭△편집부장 임택동△편성부장 박준석 ■부산대 △생활환경대학장 박수빈△예술대학장 이창근△의과대학장 김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용덕 ■명지병원 △류마티스내과장 겸 임상의학도서관장 박소연△심장혈관센터장 김기봉△소아청소년과장 김광남△척추센터장 박성춘△흉부외과장 황은구△심장재활센터장 김용균△응급중환자실장 서주현△응급의학과장 겸 고압산소치료센터장 김근수△병리과장 정윤양△건진본부장 겸 종합건강진단센터장 김홍배△통합내과장 배수현
  • ‘답정너 정치’의 정책 과속… 삐끗하면 공무원에 덤터기

    ‘답정너 정치’의 정책 과속… 삐끗하면 공무원에 덤터기

    가덕도 특별법 강행에 관가 볼멘소리 “정치적으로 결정한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 정책 실패 등에 따른 책임을 고스란히 공무원에게 뒤집어씌운다는 게 문제다.”(국토교통부 고위공무원) “나중에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는 주체는 지금의 공무원들이 되는 것 아닌가.”(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 ●“밀어붙일 땐 언제고 문제되면 뒤집어씌워” 국토교통부(가덕도 신공항)와 기획재정부(재난지원금 편성) 등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중추를 책임지는 주요 부처들이 ‘슈퍼 여당’을 등에 업은 정치권에 무기력하게 휘둘리는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다. 국가 대계 사업이거나 수십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정책임에도 정치권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느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식으로 밀어붙이고, 정부는 기에 눌려 물러서고 만다. 민주주의 근간인 입법부와 행정부 간 견제와 균형이 무너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처 내부에선 현 정부 국정사업인 탈원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속까지 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처럼 일선에서 ‘책임’을 떠안는 일만큼은 피하자는 면피성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절차 무시하고 대규모 국책사업 무리수” 국토부의 A고위공무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책적 목적 때문에 정책결정 과정의 앞뒤가 뒤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을 결정하려면 정확한 수요, 추진 방법, 실현 가능성을 따진 뒤에 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정책적 실패에 대한 책임이 정치권이 아닌 고스란히 일선 공무원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는 “과거 4대강 사업만 해도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덤터기는 국토부가 뒤집어썼다”며 “4대강 사업 공로훈장을 받은 공무원들이 이명박 정부가 물러난 뒤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 승진에서 배제되거나 뒤로 밀린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국토부 B과장도 “주택정책도 우왕좌왕해 신뢰를 잃었다”면서 “정치인 장관이 와서 공급은 충분하다며 수요 억제와 규제 위주 정책으로 일관하다가 하루아침에 공급 확대로 정책 기조가 바뀌었다. 정책 실패의 책임은 국토부 공무원들이 죄다 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답답해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잇달아 논의된 긴급재난지원금 편성 과정 역시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기재부 C국장은 “원래 정치권과 학계에선 이상적인 얘기를 하고, 공무원은 그걸 현실 정책으로 다듬는 게 맞다. 그런데 (정치권이) 지나치게 이상론을 주장하고 밀어붙이면 공무원 입장에서 (따르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D과장은 “재정건전성을 따진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기재부가 신경 안 쓰면 누가 신경을 쓸지 의문”이라고 하소연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책임지고 정책 보호해야” 각 부처 장관,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책임지고 정치 논리로부터 정책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부 지적도 나왔다. 기재부 E과장은 “예전엔 청와대에서 경제정책을 부총리에게 일임하고, 부총리가 대통령과 독대해 경제정책 방향을 상의했다”며 “그런데 홍 부총리는 대통령의 ‘말 잘 듣는 손발’ 역할만 해 온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F과장은 “홍 부총리가 4차 재난지원금 편성 과정에선 보편지급 대신 선별지급을 고수하기 위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이번처럼 기재부를 향한 비판을 최일선에서 막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문] ‘펜트하우스 하은별’ 최예빈 ‘학폭’ 구설수…“사실과 달라, 법적 대응”(종합)

    [전문] ‘펜트하우스 하은별’ 최예빈 ‘학폭’ 구설수…“사실과 달라, 법적 대응”(종합)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악성 루머 유포자 법적 조치 취할 것”‘학폭 피해’ 네티즌 “최예빈이 ‘왕따’시켜”“‘학교에 왜 나와’·욕설 극중과 똑같아” 주장연예계에서 잇단 학교폭력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SBS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최예빈(23)도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최예빈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1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관련해 배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글쓴이의 주장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본인의 기억만으로는 명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했으나 모두 게시된 글의 내용과 달랐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과 의도적으로 악성 루머를 생성 및 공유하는 유포자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예빈이 중학생 시절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자신을 따돌리고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최예빈은 SBS TV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 ‘펜트하우스 2’에서 천서진(김소연 분)과 하윤철(윤종훈)의 딸이자 배로나(김현수)의 라이벌인 하은별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최예빈 ‘죽어, 학교 왜 나오냐’ 욕설”작성자 “극중 화내는 모습과 똑같아”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펜트하우스 하은별(최예빈)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졸업앨범, 성적증명서와 함께 학폭 피해를 당했던 친구와의 카톡 캡처를 증거로 올렸다. A씨는 “친구네 집에서 밥 먹으면서 티비 보는데 요즘 유행한다는 드라마에서 최예빈이 나왔다”면서 “중학교 때 얼굴이랑 조금 다르고 어두운 장면이 있어서 긴가 민가 했다. 그런데 극 중 상대한테 화내는 모습 보니까 나한테 하던 모습이랑 똑같아서 최예빈인 걸 알았다”고 밝혔다. A씨는 “중학교 1학년 시작하는 날 (최예빈이) 전학와서 나보고 성격 좋아보인다면서 친구하자고 했다”며 자신이 최예빈에게 친한 친구들도 다 소개시켜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최예빈은 내 제일 친한 친구랑 같이 합심해서 나를 왕따시켰다”고 주장하며 “아직도 날 괴롭힌 이유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올렸다. A씨는 “최대한 피해 다니고 복도로 안 나갔는데 복도에 있는 정수기로 물 뜨러 걸어가는 내 귀에다가 ‘죽어라’ ‘학교 왜 나오냐’고 욕했다”면서 “난 이어폰 끼고 헤드셋 끼고 다녔는데 기억은 할까. 최예빈 무리 중에서 제일 날 상처받게 한 건 내가 제일 친했던 친구였는데, 제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건 최예빈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기술했다. A씨는 “최예빈 무리가 일진이고 애들 삥뜯고 때리고 그런 애들은 아니었어도 학교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무리였다”면서 “그렇게 중학교 내내 괴롭혀놓고 중3 때 나한테 문자로 사과했다. 그것도 최예빈이 원해서도 아니고 남 때문에 억지로”라고 했다.작성자 “그때 그 표정·말투·비꼬는 표정 영상 보니 너무 스트레스 받아” “사과만 한다면 실수로 생각하고 삭제할 것” 이어 A씨는 “중학교 때 이야기라 시간이 흘러 내가 널 잊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너 나한테 하던 그 표정 그 말투 비꼬는 표정 똑같이 영상으로 보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든데, 어렸을 때 니가 날 힘들게 했다는 이유로 지금의 니가 나 때문에 힘들어 할 거 같아서 글 쓸까 많이 고민했어”라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중학교 때 너한테 내가 괴롭힘 당했다는 사실 알고 도와주고 싶다는 친구, 나랑 같은 시기에 괴롭힘 당했다는 친구, 초등학교 때 일 안다는 친구들 있었는데. 그건 내 이야기 아니니까 아예 안 썼어”고도 했다. 그는 “네가 사과만 한다면 어렸을 때의 실수로 생각하고 삭제할 생각도 있어. 적어도 사과하고 니 인생 알아서 잘 살았음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최예빈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이와이드컴퍼니입니다. 앞서 배우 최예빈과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배우 최예빈과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최초 글이 게시된 후 해당 내용을 인지하게 되었고, 가장 먼저 배우 본인 에게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확인 결과,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게 되었고, 배우 본인의 기억만으로 명확히 확인 할 수 없다 판단하여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 하였으나 모두 게시된 글의 내용과 다름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해당 일에 대한 내용으로 더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과 의도적으로 악성 루머를 생성 및 공유하는 유포자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또한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외교부 ◇총영사△주이스탄불총영사 우성규 ◇과장△동북아1과장 김동준△인권사회과장 이동준△동아시아경제외교과장 염보영 ■행정안전부 ◇국장급 승진△세종특별자치시 기획조정실장 김성기 ◇실장급 전보△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이필영 ◇국장급 전보△공공서비스정책관 문금주△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장 박일웅△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 한순기△혁신도시발전추진단 지원국장 이보환△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윤병일△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신용식△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 조영진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직위 승진△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국 파견 송인달△농촌재생에너지팀장 송재원 ◇과장급 전보△한국농수산대학 기획조정과장 서정호△친환경농업과장 강혜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최호종△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장 권혁일 ■경찰청 ◇치안감 전보△경상남도경찰청장 이문수 ◇치안감 승진△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윤소식 ■관세청 ◇국장급 전보△관세청 통관지원국장 김용식△관세청 심사정책국장 이석문△관세청 조사감시국장 고석진△부산세관장 김재일△대구세관장 서재용△광주세관장 성태곤△관세청 주시경 ■통계청 ◇3급 승진△운영지원과장 송영선△행정통계과장 김진△경제통계기획과장 양동희 ◇4급 승진△통계기준과 박현정△행정통계과 박유권△산업동향과 송요성△청장실 김락현 ■중앙그룹 ◇중앙일보△중국연구소장 유상철△시민사회환경연구소 사무국장 노유진 ◇JTBC△보도국 탐사기획팀장 강인식△모바일제작팀장 김백기△모바일운영팀장 박소연△콘텐트전략실 드라마운영팀장 배은정
  • ‘우주 사랑’ 천문학자, 망원경 대신 데이터와 씨름한다

    ‘우주 사랑’ 천문학자, 망원경 대신 데이터와 씨름한다

    영화 ‘그래비티’(2013) 속 과학자들에겐 스릴이 넘친다. 우주 공간에서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다 우주 쓰레기에 쫓겨 지구로 탈출해야 하는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천문학자’라면 매일 밤 망원경으로 행성을 관측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천문학자가 천문대에서 망원경으로 행성을 직접 관찰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한다. 행성 관측 자료는 컴퓨터로 전송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데이터와 씨름을 한다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2019년 미래 달 탐사를 이끌 젊은 연구자 5명 중 1명으로 꼽은 심 연구원은 첫 에세이를 통해 독자를 두 종류의 ‘우주’로 안내한다. 하나는 천체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정규직이 되려고 달려온 ‘워킹맘’ 과학자의 분주한 일상이다. 저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소행성에서 일몰을 연달아 보려면 의자를 어떻게 옮기면 되는지 계산할 정도로 우주를 사랑한다. 달 표면에서 일어나는 우주 풍화의 원인이 태양풍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각자 인생의 흐름이 있는 것이고, 나는 삶을 따라 흘러다니며 살다 보니 지금 이러고 있다”(145쪽)며 언론의 ‘영웅 만들기’엔 부담감을 내비친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에 대한 세상의 편견도 지적했다. “우주인이 고산에서 이소연으로 교체된 사건은 남자의 자리를 여자가 대신한다는 충격으로 퍼져 나갔다”며 “이소연이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라는 점은 무시됐다”고 강조한다. 과학 용어를 검색하며 책장을 넘겨야 할 줄 알았는데,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 단숨에 읽게 된다. ‘유니버스’와 ‘코스모스’, ‘스페이스’의 차이를 차근차근 짚어 주며, 인류를 ‘지구라는 멋진 우주선에 올라탄 여행자’로 규정한 저자의 사려 깊은 문장들이 청량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툭하면 절도·난동… 무인가게 수난

    툭하면 절도·난동… 무인가게 수난

    10대 3명이 2000여만원 현금 훔쳐 CCTV 있어도 아랑곳 않고 범행 빨래방 기물 파손하며 난동부린 남성경찰 조사 후 또다시 난동… 결국 구속심야 빨래 도중 음주도… 방역 경고등경기 고양시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운영하는 지모(27)씨는 최근 도난 범죄가 잇따르자 적발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경고문을 매장 문에 붙였다. 동작감지센서가 달린 고성능 폐쇄회로(CC)TV까지 추가로 설치했지만 상품을 집어 가는 사람은 줄지 않았다. 계속된 피해에 지쳐 “돈이 없으면 먼저 연락을 주고 가져가 달라”는 안내문까지 게시했다. 지씨는 “주로 미성년자들이 물건을 훔쳐 가는데 액수도 크지 않아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편”이라며 “무인계산기 사용법을 몰라 실수로 계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어 신고 자체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직원이 없는 무인 가게가 증가하는 가운데 양심 없는 절도 행각에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쇠 지렛대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 40여곳의 무인 가게에서 현금 약 2000만원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무인점포 업주들은 불청객으로 영업 피해를 보기도 한다. 지난 24일 서울의 한 무인 빨래방에서 세탁기를 의자로 내리치며 난동을 부렸던 남성이 경찰 조사 이후 또다시 업소를 찾아와 난동을 부려 결국 구속됐다. 배달원들이 야간에 무인 빨래방에서 술파티를 벌여 손님들의 이용을 방해했다는 업주의 호소글도 온라인에 등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한 무인 빨래방 업주는 “가끔 손님들이 빨래를 기다리며 음주를 하기도 하는데 방역지침 위반이 아닌지 걱정되지만 정색하고 제지하기는 곤란하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는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무인 판매점 업주는 “범죄를 막자고 매시간 CCTV만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신고하더라도 피해가 소액인 이런 사건들은 빨리 범인이 잡히지도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한 업주는 “10대 아이가 물건을 훔쳐 갔는데 오히려 그 부모가 “매장 구조를 도난이 쉽도록 해 놓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따져 황당했다”고 털어놨다. 업주들은 대당 20만원 이상의 고성능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지만 범죄를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결국 손님들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손님들이 매장에 들어올 때부터 신용카드로 신원을 확인하게 하는 방법으로 범죄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주들이 사소한 범죄라고 신고를 미루면 갈수록 범죄가 늘어나게 돼 적극적인 신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티아라 지연 이어 소연까지…한밤중 집 찾아간 남성 조사(종합)

    티아라 지연 이어 소연까지…한밤중 집 찾아간 남성 조사(종합)

    수년간 스토킹 시달려…스토킹 전력 등 조사티아라 지연 역시 ‘흉기’ 등 협박 메시지 받아 걸그룹 티아라 멤버들이 잇따라 수난을 겪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10시쯤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34·본명 박소연)씨가 사는 강남구의 한 공동주택에 들어간 3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집집마다 초인종 누르며 소연 찾다가 체포 A씨는 공동주택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각 호실의 초인종을 누르며 소연을 찾다 112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소연씨는 집을 비워 A씨와 맞닥뜨리지는 않았다. 가요계에 따르면 소연씨는 수년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등의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과거에도 소연씨를 스토킹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연씨는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메인보컬로 활동했다. 티아라는 ‘보핍보핍’(Bo Peep Bo Peep), ‘롤리폴리’(Roly-Poly), ‘러비더비’(Lovey-Dovey) 등 히트곡을 남겼다. 2017년 당시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하지 않고 팀을 탈퇴했다. 티아라 지연, SNS 계정 통해 협박 메시지 시달려 역시 티아라 출신 가수 겸 배우 지연(본명 박지연·28)씨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아 소속사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소속사 파트너즈파크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지연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이 사건을 엄중히 보고 강경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스토커는 지연씨에게 SNS 계정을 통해 영문으로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 “난 서울이다”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으며, 흉기 사진과 함께 “날카롭지 않느냐”는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 성동경찰서에 접수된 상태다. 스토킹, 현행 벌금 10만원…처벌 강화법 발의 현행법에서는 스토킹을 경범죄로 분류하고 있어 징역형 규정은 물론 벌금마저 10만원 이하 수준으로 매우 경미하게 다루고 있다. 이날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구체화하는 내용의 ‘스토킹 범죄 처벌 특례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특례법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특례법은 디지털 스토킹을 포함해 ‘스토킹범죄’의 유형도 규정했다. 장 의원은 “스토킹은 단순히 개인 간 문제가 아니라 폭행과 성폭력, 심지어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폐지 줍는 노인 ‘도돌이표 가난’

    폐지 줍는 노인 ‘도돌이표 가난’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에 있는 한 고물상 앞에서 만난 김모(80)씨는 종이상자, 신문지, 책이 산더미처럼 실린 손수레에서 폐지를 내렸다. 이날 주운 폐지는 모두 60㎏이었다. 고물상 주인은 김씨에게 4000원을 건넸다. 김씨는 “이 일을 한 지 10년째인데 버는 돈은 계속 줄어든다. 종이값은 떨어지고 힘이 달려 줍는 양이 주니까…”라고 말했다. 최근에 폐지 가격이 올랐는데 체감이 안 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못 느끼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택배 물량이 폭증하면서 종이상자를 만드는 데 쓰이는 폐지 가격이 30% 오르고 제지업체들의 영업이익이 2배로 껑충 뛰었지만 거리에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리는 노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 수집상-압축상-제지사로 이어지는 유통 구조에서 발생하는 중간 업체와 제지사 간의 오랜 불신과 갈등 때문에 유통 단계 최하단에 있는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코로나 호황의 과실이 닿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폐지(골판지) 가격은 올해 1월 ㎏당 76.8원이다. 1년 전 58.5원보다 31.2% 상승했다. 골판지 가격은 2018년 1월 136.4원에서 2019년 1월 81.5원으로 떨어졌다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지난해 2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1조 1234억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택배상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폐지를 수집해 종이상자를 만드는 제지기업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업계 1위 한솔제지는 지난해 64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보다 126.1% 증가한 수치다. 깨끗한나라도 전년보다 911.3% 증가한 5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폐지를 유통하는 업체들은 제지기업이 폐지 매입가격을 주먹구구식으로 정해 코로나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골판지를 압축해 1차 가공하는 압축상들은 제지업체가 표준계약서 없이 당일에 필요한 물량을 요청하는 식이어서 수급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여기에 도매가격을 15~35%까지 후려치기 때문에 비싼 가격으로 고물상 폐지를 사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 고물상 대표는 “골판지 품귀 현상으로 종이 구하기가 어려워졌는데도 중간상인들은 예전과 같은 잣대로 종이값을 매긴다”며 “㎏당 최소한 30~50원은 인상해야 폐지 줍는 어르신에게 몇 천원이라도 더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지업체들은 국내 폐지의 품질이 수입 폐지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국내에서 수집하는 폐지는 무게를 늘리려고 물을 뿌리거나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채 넘긴다는 얘기다. 폐지 시장의 수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정부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폐지업계에 축적된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거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표준계약서와 ‘수분·이물질 측정기’를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제지사들이 높은 등급의 폐지를 우선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등 근본적인 폐지 가격 안정화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발달장애인 읊조림… 놀랍죠? 詩가 되고 노래도 되니

    발달장애인 읊조림… 놀랍죠? 詩가 되고 노래도 되니

    3년 전 겨울, 살이 104㎏까지 찐 발달장애 청년 이정찬(29)씨는 어머니와 함께 꾸준히 운동을 하러 나섰다. 말을 반복하는 습관(상동어)이 있는 이씨는 어느 날 어머니가 무심코 “살 빠지게 운동해요”라고 말한 이후 이 말을 계속 따라 하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살’이라는 단어만 들려도 “살 빠지게 운동해요”가 튀어나왔다. 어머니는 이제 그 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누군가 말했다. “그 말을 받아 적어 봐요. 시가 되겠는데.” 발달장애 청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의 첫 곡 ‘운동’은 이렇게 탄생했다. 사부작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자주 하는 말로 시를 만들고 리듬을 붙여 노래로 만든다. 발표곡이 벌써 6곡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련의 과정을 음반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1일 사부작에서 발표한 노래의 주인공인 발달장애인 정찬씨와 여인찬(20)씨, 이씨의 어머니인 소피아(본명 최경화·58) 대표와 사부작 활동가이자 여씨의 어머니인 연두(이남실·50) 활동가를 만났다. 시가 된 정찬씨의 말이 노랫말이 되고, 곡으로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소피아 대표가 적은 정찬씨의 말을 연두 활동가가 작곡가에게 보내자 20분 만에 악보가 돌아왔다. 아파트 단지 운동기구에서 운동하고, 월드컵공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정찬씨의 생활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겼다. 발달장애 청년들은 함께 이 노래를 불러 녹음했고,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 청년 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아 춤과 뮤직비디오도 만들었다. 연두 활동가는 아들인 인찬씨에게도 노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저녁식사를 하던 인찬씨가 벌떡 일어나 기타 치는 시늉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연두 활동가가 급히 받아 적은 가사는 곡 ‘만화’의 제작으로 이어졌다. 이 노래는 다른 친구들은 학교 수업 시간이 지루하면 서로 수다를 떠는데, 친구들과 자연스레 대화하기 쉽지 않은 인찬씨는 ‘내 대화 수단은 만화밖에 없다’면서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는 내용을 담았다. ‘운동’으로 시작한 노래는 ‘만화’로 이어졌고, ‘닭’, ‘미크로케라투스’, ‘콩이 있어’, ‘누구야?’ 등 애정 담긴 곡들이 연달아 탄생했다 사부작은 2018년 3월부터 전국을 돌면서 공연활동을 시작했다. 정찬씨는 “시가 좋고, 시보다 다 함께 춤추는 것이 더 좋다”며 공연에 애정을 드러냈다. 소피아 대표는 “공연 전에는 장애인으로 쳐다보던 시선도 공연이 끝나면 허물어지는 것을 느낀다”면서 “장애를 이해하는 교육은 말이나 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배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전진♥류이서, ‘펜트하우스’ 비하인드 스토리...공개 사과까지? [EN스타]

    전진♥류이서, ‘펜트하우스’ 비하인드 스토리...공개 사과까지? [EN스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전진, 류이서 부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22일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화제를 모았던 전진♥류이서 부부의 ‘펜트하우스 시즌2’ 카메오 출연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전진♥류이서 부부가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생애 첫 부부 카메오 연기에 도전했다. 이들은 ‘펜트하우스’의 엄청난 팬이었던 만큼 카메오 출연 제의에 시종일관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 경험이 있는 전진에 비해 류이서는 “민폐 끼칠까 걱정된다”라며 무거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김순옥 작가의 대본을 받게 된 전진♥류이서 부부는 대사를 확인하자마자 당황했고, 류이서는 “눈 밑까지 떨린다”라며 멘붕에 빠졌다. 이들이 김순옥 작가의 대본을 보고 멘붕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촬영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현장에 도착한 전진♥류이서 부부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촬영장 분위기에 더욱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떨림 속에 ‘펜트하우스’ 희대의 악녀 천서진 역의 김소연과 만남이 이루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진은 김소연과 반갑게 인사하며 반전 인연을 고백해 류이서 마저 화들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본 촬영을 앞둔 전진♥류이서 부부에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생겨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촬영 직전에 생긴 아찔한 돌발 상황에 류이서의 멘탈은 붕괴됐고, 급기야 전진이 현장에서 공개사과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겨울폭풍 美 텍사스 11살 소년 동사…전기회사 상대 1100억대 소송

    겨울폭풍 美 텍사스 11살 소년 동사…전기회사 상대 1100억대 소송

    미국 텍사스주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11살 소년의 부모가 전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2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전기가 끊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크리스티안 파본 피네다(11)의 유족이 전력회사 두 곳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105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겨울폭풍으로 미국 남부에 혹독한 한파가 휘몰아쳤던 지난 16일, 텍사스주 콘로 지역의 한 이동식 주택에서 11살 소년이 사망했다. 3살 동생과 한 침대에서 이불 여러 개를 덮고 잠이 든 소년은 이날 아침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난방 수요 폭증으로 발전소들이 잇따라 멈추면서 전기가 끊긴 탓이다. 소년의 어머니는 “2년 전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죽기 전날 처음으로 눈 구경을 한 건강한 아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기만 제대로 공급됐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하소연한 것.어머니는 텍사스주 전력망 사업자인 전기신뢰도위원회(ERCOT)와 미국 대형 전기가스공급회사 ‘엔터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력회사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머니는 제퍼슨카운티지방법원에 접수한 소송장에 “최소 일주일 전부터 악천후가 예상됐고, 과거 비슷한 상황을 겪었음에도 10년이 넘도록 위급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위기를 모면할 그 어떤 선제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유족 측 소송 대리인은 “전기회사가 정전 기간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탓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 등 정전 대비를 하지 못했다. 정확한 정보만 있었어도 어린 생명을 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ERCOT와 엔터지 측 모두 피해보상에 대한 구체적 논평은 피한 채 “인명피해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에 따른 소년의 공식 사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주는 2011년에도 이상 기후로 전력 공급에 애를 먹은 바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에 의존하며 혹한에 대비한 전력 공급 방안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 결과는 참담했다. 재난급 한파와 난방 수요 폭증으로 발전소들이 잇따라 가동을 멈췄고, 텍사스주 4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난방이 끊긴 집에서 주민들은 울타리를 뜯어 불을 피우고, 담요를 겹겹이 두른 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했다.인명피해도 잇따랐다. 16일 텍사스주 슈거랜드에서는 정전으로 추위에 떨다 벽난로를 피운 일가족 4명이 화재로 사망했다. 아랫층 벽난로에 불을 떼고 윗층 침실에서 잠든 75살 할머니와 11살, 8살, 5살 남매는 16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남매의 어머니와 친구 한 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당시 해당 지역은 8시간 동안 정전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전기만 들어왔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망연자실해했다. 폭탄급 요금 고지서도 뒤따랐다. 20일 폭스뉴스는 전기요금 급등으로 텍사스주 일부 주민들이 터무니없이 치솟은 고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알링턴에 거주하는 타이 윌리엄스는 정전 사태를 다행히 비껴갔지만, 이번 달 1만7000달러(약 1881만 원)에 달하는 전기 요금 청구서를 받았다. 한파 사태에 앞서 그가 평소 집과 게스트하우스, 사무실을 합쳐 매달 평균 지출한 전기요금은 660달러(73만원)였다.거액의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은 주민들은 모두 변동 요금제가 적용되는 ‘그리디’라는 도매 전력업체 고객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폭탄 요금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자 텍사스주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한파로 고통을 겪은 주민들이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타격을 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련의 정전 사태에 대해 ERCOT 측은 “주 전체의 정전을 피하기 위해 긴급 순환 단전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텍사스주 전력은 대부분 복구됐다. 하지만 여전히 순환 단전이 진행 중이다. 미국의 정전 피해를 집계하는 웹사이트 파워아우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2만여 가구가 여전히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수소차 한 대 운행하면 연간 9만 7000원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

    수소차 한 대 운행하면 연간 9만 7000원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

    수소연료전치차 한 대를 운행하면 연간 9만 7000원의 대기오염물질배출 저감 편익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2일 ‘수소경제 시대의 대기환경 개선 효과와 도로정책 방향’ 연구를 담은 국토정책 브리프를 내놓았다. 논문에서 김정화 경기대 교수와 김호정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제시한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275만대)가 달성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도로환경의 개선 효과를 평가한 결과, 2040년 기준 해당 연도의 화폐가치로 연간 2686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수소전기차(승용차)를 2040년까지 620만대(수출 물량 포함)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를 세운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40년 기준 5대 대도시광역권의 수소차는 경기 67만대, 서울 42만대, 인천에 18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자동차 등록 대수 기준의 비율이 그대로 적용됐으므로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은 수소차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연간 수소차 연평균 증가율이 37% 이상 보급돼야 한다. 연구진은 도로사업 타당성 평가 시 수소에너지로 인한 편익 반영체계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대한 국토 권역별 지원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펜트하우스2‘, 더 악랄하게 돌아온다

    ‘펜트하우스2‘, 더 악랄하게 돌아온다

    시청률이 30%에 육박하며 큰 인기를 얻은 SBS ‘펜트하우스’가 19일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주연 배우들은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악의 축이 강해지고 복수가 본격화된다”고 입을 모았다. 시즌1에서 ‘최고의 악녀’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김소연은 “천서진은 안타까울 정도로 모든 걸 다 가져야만 속이 시원한 여자이지만 나 김소연은 ‘펜트하우스2’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유일한 욕망”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는 “‘최고의 악녀’는 어렵게 얻은 귀한 수식어이기 때문에 시즌3까지 유지됐으면 한다”며 “천서진이 욕망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궁금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에서는 소프라노로서 독창회를 여는 모습도 나온다. 남편인 배우 이상우가 깜짝 출연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천서진 못지않게 악행을 저지르는 주단태 역의 엄기준은 “시즌1의 악행을 능가한다. 더 악랄해질 것”이라며 강해진 캐릭터를 예고했다. 그는 “시즌3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휴식기에도 주단태로부터 굳이 빠져나갈 필요가 없었다”며 “시즌2를 위해 어떻게 하면 키스를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작품으로 스타가 된 박은석은 “로건리 역시 주도면밀해진다.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복수의 칼을 갈고 돌아오는 유진(오윤희 역) 역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돌아온다”며 “시즌1에서 죽을 뻔했던 만큼 시즌2에서는 좀 더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규진 역의 봉태규, 마두기 역의 하도권, 고상아 역의 윤주희, 로건리 역의 박은석, 하윤철 역의 윤종훈이 참석했다. 주동민 PD는 참석하지 않았다. 봉태규는 “규진은 국회의원으로 돌아온다”고 예고했고, 하도권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3이 된 아이들의 입시에 신경쓰는 선생님이 될 것”이라고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시즌2와 3은 각각 12회로 금토극으로 편성을 바꿔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국립창극단, 신작 ‘나무, 물고기, 달’ 다음달 개막…배요섭 연출·이자람 음악감독

    국립창극단, 신작 ‘나무, 물고기, 달’ 다음달 개막…배요섭 연출·이자람 음악감독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이 올해 첫 작품으로 신작 ‘나무, 물고기, 달’을 무대에 올린다.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이는 창극 ‘나무, 물고기, 달’은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에 대한 동양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창극으로 소원나무로 향하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에선 어떤 소원이든 이뤄준다는 나무를 찾아가는 소녀와 소년, 순례자, 사슴, 물고기 등 저마다 사연과 아픔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원나무에 다다른 이들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등을 돌아보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국립창극단은 설명했다. 연출가 배요섭이 연출을 맡았고, 소리꾼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과 신기루 같은 허상을 넘나드는 공간으로 꾸며진 무대를 신비롭고 몽환적인 장면과 판소리 본연의 매력을 살린 화성이 다채롭고 환상적인 느낌으로 채울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인 허창열이 전통 탈춤 리듬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움직임을 구성해 한국적인 정서와 호흡도 녹여낸다. 서정금, 민은경, 이소연, 최호성, 조유아, 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 주역들이 총출동하고 신입 단원 4명도 이 무대를 통해 데뷔한다. 배요섭 연출가는 “소리꾼 본연의 매력과 인물의 특징이 살아 숨쉴 수 있도록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면서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대차·포스코, 수소車 사업 손잡았다

    현대차·포스코, 수소車 사업 손잡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6일 만나 수소전기차(FCEV)와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등 수소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최대 자동차기업과 철강기업이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 분야에서 맞손을 잡고 어떤 시너지를 창출해 낼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16일 경북 포항 청송대에서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쪽에선 정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이, 포스코 쪽에선 최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철강부문장, 유병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양사 간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끝에 이날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500대를 현대차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한 수소트럭 개발에 나선다. 제철소 안에 수소 트럭용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또 포스코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는 포스코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기술 개발 사업에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포스코가 개발한 무코팅 금속분리판 소재를 적용하며 협력을 이어 왔다. 정 회장은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 사업 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수소를 생산하고, 현대차가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아 수소경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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