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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암다목적댐 준공/착공 6년8월만에/저수량 7억7백만t

    ◎광주·목포·여천지역 용수난 덜듯 우리나라 여덟 번째 다목적댐인 주암댐이 지난 84년 착공 된지 6년8개월 만에 중공됐다. 건설부는 10일 전남 승주군 상사면 용계리 현장에서 노태우 대통령·이진설 건설부장관·이태교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암댐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84년 착공,총 사업비 3천7백6억원이 투입돼 이날 완공된 주암댐은 승주군 주암면 보성강 하류의 본댐과 상사면 이사천의 조절지댐으로 나누어 건설됐으며 두 댐을 연결하는 직경 3.8m 길이 11.4㎞의 도수터널과 수력발전소를 갖춘 다목적댐이다. 본댐은 높이 57m·길이 3백30m로 4억5천7백만t의 물을 담을 수 있고 조절지댐은 높이 1백6m·길이 5백75m로 2억5천만t을 저수,총 저수용량은 7억7백만t에 달한다. 조절지댐 밑에 건설된 수력발전소의 시설용량은 2만2천5백㎾이다. 주암댐이 완공됨으로써 본댐에서는 광주·나주·목포시에 하루 64만t,조절지댐에서는 순천·여천시와 광양·여천공단에 하루 67만t의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서남권의 용수문제가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8천만t의 홍수 조절능력을 갖추어 보성강 하류는 물론 섬진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수력발전소가 연간 5천1백30만㎾H의 전력을 생산공급,연간 7만배럴의 석유수입 대체효과를 얻게 된다. 이 댐이 완공돼 우리나라는 소양강·안동·대청·충주·합천·섬진·남강댐 등 기존댐을 포함,모두 8개의 다목적댐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건설부는 올해 안에 낙동강유역의 임하댐을 완공하고 오는 98년까지 영월·횡성·운문·밀양·용담·적성·부안·탐진·보령댐 등 9개 다목적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 4대권역 나눠 물관리… 오염원 원천봉쇄/「수질개선종합대책」정밀분석

    ◎「환경관리위」등 설치,효율적 대책 수립/95년까지 13개 공단에 폐·하수 처리장/“맑은 물 먹기”에 민간단체등 협조체제 강화 필요 15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수질개선종합세부대책」은 그 동안 건설부와 보사부 등으로 다원화돼 있던 물의 관리기능을 통합관리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강력하게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구역이나 지역중심으로 운영돼온 환경관리체계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개 대권역 체제로 전면개편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기초의회가 개원돼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데 따라 지역 및 행정구역 중심의 환경관리로는 지역주민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상충되고 관련기관들의 공조체제가 힘들어 문제가 많을 것이라는 점 또한 이번 수질대책을 서둘러 만든 이유 중의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물관리대책은 두산전자에서 나온 폐수가 낙동강을 타고 흘러 부산시민의 상수원까지 오염시키는 등의 오염발생지역과 피해지역이 행정구역 구분과 상관없는 같은 생활권이라는 점을 최대한 수용한 것이다. 여기에 해당 자치단체장 등 해당권역내의 행정책임자들이 함께 모여 권역내의 종합적인 환경대책을 수립하고 문제를 조종하는 등의 심의기능이 한층 강화되게 됐다. 이에 따라 구성되는 환경대책협의회와 환경관리위원회 등이 얼마만큼 유기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것인가가 앞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예기치 않았던 환경오염사고에 대해 수계별로 또는 관련기관끼리 얼마만큼 신속하게 공동대처하느냐가 환경재해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이날 구성된 4개 환경대책협의회와 11개 환경관리위원회는 수계 대권역의 유로길이와 유역내의 주요 공단,유입되는 지천의 수질상태,행정구역 등을 감안,생활에 실제 영향을 주는 권역으로 구분한 것이다. 4대 강의 유역이 너무 넓어 이를 다시 중간유역단위인 영향구분권역으로 세분화,환경대책협의회 아래 환경관리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4대강을 중심으로 구성된 환경대책협의회는 위원장인 환경처 차관을 빼고 당연직과 위촉직 위원 13∼22명으로 구성되며 유역별 환경관리위원회는 각 권역별로 9∼19명식 당연직과 위촉직 위원으로 구성된다. ○인구·주택 철저 고려 당연직으로는 환경처 수질 보전국장­시도 부시장·부지사,지방국토관리청장,수자원 공사관계관이 포함돼 물관리에 관한 한 정부의 각 관련부처가 망라되며 위촉직엔 한국소비자보호협의회 임원 또는 회원단체대표,새마을중앙협의회 임원 또는 시도 지부장,상공인 대표와 위원장이 추천하는 수질보전전문가 또는 관련 대학교수 2∼4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 위원회나 협의회의 위촉직이 전체의 60∼70%로 당연직보다 많다고는 하나 민간단체장이 많은 위촉직 위원의 대부분이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등 친관단체라는 점은 일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수계별 환경대책협의회는 그 동안 환경처나 지방환경청 등에서 해오던 수계별 수질보전 기본방향의 설정이나 수질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방안의 협의 등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수질보전대책사업에 대한 투자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장단기 투자계획 및 재원의 분배도 맡을 예정이어서 정책심의 기능도 대폭강화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질의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별 사업전반에 대해서도 협의를 하며 여기에는 공업단지나 공장 등의 입지에 관한 사항,배출시설별 오염물질 배출한도 설정 등도 포함된다. ○지속적 단속반 운영 세부적으로는 환경오염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각 기관 및 단체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환경오염 사고의 예방을 위해 정보전달체계를 수립한다. 오염이 심화돼 신속한 대책을 필요로 하는 지역은 별도로 집중관리 지역으로 지정,선포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기초시설의 설치와 운영비 분담 등과 관계된 수계 상·하류간 지역주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유역별 환경관리위원회는 대체로 수계별 환경대책협의회와 중복되는 일이 많지만 환경오염사고와 에방에 관한 기초조사 및 자료의 확보를 맡게 된다. 그 동안 주요하천과 호소 공단배수 등에 대해서는 환경처와 각 시도·수자원공사·농어촌진흥공사·국립수산진흥원·수도사업자 등이 모두 1천4백19곳을 달마다 또는 한해 두 차례씩 수질측정을해왔다. 그러나 이를 환경관리위원회가 통합,관리하게 함으로써 측정자료의 상호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환경처측의 설명이다. 환경관리위원회는 또 해당지역의 공장이나 축산시설 등 수질오염원 말고도 인구 주택 토지이용 지역개발사업까지 조사해 장래의 오염도 전망과 이에 따른 대책 등을 마련하게 된다. 지역의 환경관리위원회에서 마련하는 수질보전사업계획이나 대책은 수계별 환경대책협의회에 넘겨져 종합조정과 환경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한 뒤 중앙 관련부처에 통보하거나 건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물관리계획으로 4대강 상류를 오는 93년까지 대부분 1급수로 개선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수질개선 목표이다. 93년까지 1급수화되는 곳은 한강수계의 남한강·북한강 본류와 유입되는 달천 평창강 소양강 홍천강 등 14개 주요하천이다. 낙동강에서는 반변천 내상천 갑천 등 10개 주요 지천을 1급수화하고 금호강이 합류하기 전의 낙동강 상류와 남강의 진양호 상류가 1급수화되며 영산강 수계의 광주직할시 상류도 같은 수준으로 개선된다. 또 94년까지 한강수계의 경안천,영산강 수계의 황룡강 지석천 등 각 수계의 60개 지천을 한등급씩 올려 이웃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방환경청의 주관 아래 시·도 보건환경연구소와 한국수자원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등 관계기관별로 1∼2명씩 차출,1개반을 5명으로 하는 수질합동검사반을 분기마다 1회 이상 가동시킬 예정이다. 이들은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의 수질측정지점 43곳을 수시로 합동조사하며 그 결과를 수계별 또는 유역별 협의체에 보고해 환경정책을 조정하게 된다. 상수원의 오염행위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한강에 17개 오염단속반 51명을 배치하는 등 4대 강에 모두 47개 단속반 1백44명을 배치,검찰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인다. 환경처 안에 두는 수질측정망 중앙운영위원회 또한 수질 오염도의 신뢰성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 위원회에서는 채수방법과 보관방법 시험분석방법 등을 표준화하고 오는 92년까지 모든 수질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중앙환경 전산실을 설치한다. 전산실이 설치되면 지방환경청과 시·도·수자원공사 등 전국의 각급 수질측정기관에서는 단말기로 수질자료 등을 입력시키거나 빼내 쓸 수 있어 보다 정확한 환경대책의 수립이 가능해진다. 하천오염의 주범인 산업폐수에 대해서는 배출허용기준 이내이면 하천으로 직접 유입돼도 되던 현행제도를 대폭 개선,모든 산업폐수는 반드시 전량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종말처리 시설을 거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우선 95년까지 상수원 상류에 있는 대구 검단 등 건설중인 6개 공단과 광주 하남 등 계획중인 7개 공단 등 13개 공단지역에 폐·하수 처리장을 완공하고 상수원 하류지역에 있는 26개 공단지역도 조만간 처리장을 두게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종합대책」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수질개선은 정부의 대책과 의지만으로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수질자료 컴퓨터화 수계별 또는 영향권역별 각종 협의체에 공해감시기구 등 민간단체의 참여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가 불투명한 것이다. 일부 소비자단체나 새마을운동기구 등만으로는 증폭되고 있는 국민들의 맑은물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수계별 환경대책협의회의 기능 또한 단순한 심의기능 위주로 돼 있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구가 정책조정과 함께 어느 정도의 강제력을 갖춘 기구가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이들 협의체의 기능이 명확하지 못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부처 사이의 공조체계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도 관련부처 사이의 행정조정 기능과 관련해 아무런 강제조항이 없으며 또 이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행정정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여하튼 맑은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은 정부의 종합대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너무도 분명한 일이다. 정부의 의지와 함께 기업인·국민 모두가 환경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환경이란 일단 오염이되고나며 복원시키는 데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추가되고 이 재원은 결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5개 다목적댐에 수질감시원 배치

    수자원공사는 3일 상수원인 다목적댐의 오염을 막기 위해 소양강ㆍ안동ㆍ대청ㆍ충주ㆍ합천 등 5개댐에 수질감시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 “충주댐 방류 억제한건 최선의 선택”/수해추궁 국회건설위 중계

    ◎“한강 하류의 피해 덜려 수문 늦게 열어”/“단양지역 주민 이주 ㆍ보상대책은 무엇” 건설부의 수재대책 등을 논의키 위해 18일 하오 민자당 단독으로 소집한 국회 건설위는 정부보고 초반부터 정부측의 안일한 대처 태도를 꾸짖는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이어 11명의 의원이 질의에 나서 열띤 분위기 속에 심야까지 진행됐다. 특히 의원들은 충주댐의 수위조절 실패에 따른 충주댐 상류지역의 침수원인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권영각건설부장관으로부터 『한강 하류지역의 보다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상류지역의 침수에도 불구하고 방류를 억제할 수밖에 없었다』는 답변을 끌어내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 의원들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현장조사결과를 토대로 건설부측이 작성한 보고서 내용의 허점을 날카롭게 들춰내기도 했다. ○…이날 하오 2시30분 회의가 시작되자 권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중앙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이번 수해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수해는 강우량이 예고량을 훨씬 상회한 데다 특히 홍수조절 능력이 없는 한강 중ㆍ하류지역에 강우량이 집중됐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다』고 수해원인을 설명. 권 장관은 또 『충주댐 상류지역의 침수에 대해 천재가 아니라 인재라는 지적이 있으나 당시 최악의 상황에서 보다 많은 인명과 재산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고 『상ㆍ하류가 모두 만수인 상태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미리부터 불가항력이었음을 하소연. 그러자 신상우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장관은 84년이나 87년의 홍수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수해원인을 불가항력적이었다고 발뺌하고 있다』면서 『수해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은 어디에 갔느냐』고 추궁. 그러자 오용운위원장도 『예상밖으로 비가 많이 와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안이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에 가세. 이어 한수은제2차관보가 수해대책을 보고하면서 피해지역에 대해선 건설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지원하겠다고 말하자 이해구의원이 책상을 치며 『당신네가 정한 기준대로 하겠다면 무엇 때문에 국회에 나왔느냐』고 호통. 이에 김운환의원이 『지난해 영ㆍ호남지역의 수해때처럼 피해복구액 전액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라』고 요구. 또 김동주의원은 『소양강댐은 홍수조절능력이 5억t인데 이번 홍수때 4.2억t의 능력밖에 발휘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 건설부측은 『소양강댐은 제방수위인 190.3m를 유지할 경우 5억t의 홍수조절 능력이 있으나 당분간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20일부터 시작되는 갈수기에 대비해 제방수위보다 1.5m 높은 191.8m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4.2억t의 홍수조절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 건설부측은 『그러나 9일 새벽 2시부터 12일 상오 11시까지 예상을 훨씬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데다 한강인도교 수위의 급격한 상승으로 제대로 방류할 수 없었다』면서 『당시 충주댐과 소양강댐에서 방류량을 증가시키지 않더라도 홍수조절 능력이 없는 가평ㆍ여주 등 댐 하류지역의 폭우만으로도 한강인도교의 수위가 11일 하오 3시부터 6시사이에 최고수위인 11∼11.5m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한강 인도교 수위가 최고수위를 벗어난 후에 방류된 물이 서울에 도착하도록 방류를 조절했다』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 그러자 건설부 수자원국장 출신인 최이호의원은 『이번 수해는 근본적으로 관료들이 나태했기 때문에 잘못된 예측을 한 것』이라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을 지라고 호통. 책임소재 문제로 의원들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자 권 장관은 충주댐의 방류를 억제하지 않을 수 없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만일 충주댐 상류지역의 수몰을 막기 위해 충주댐의 수문을 일찍 열었더라면 한강 하류지역의 피해는 엄청났을 것』이라고 강조. 권 장관이 사실상 충주댐 상류지역 침수가 인재였음을 시인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자 오 위원장은 황급히 『장관의 답변에 이의가 있다』면서 『비록 정부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충주댐 상류지역을 침수시켰는지 모르겠지만 희생된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 이때 건설위원석 뒤의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안영기의원이 『침수된 단양출신 의원이 여기에 있다』고 소리치며 앞으로 뛰쳐나오려 했으나 오 위원장이 급히 안 의원을 제지. 결국 김운환ㆍ김동주의원이 충주댐의 계획홍수위(수몰선) 책정의 문제점을 집중추궁한 끝에 건설부측은 『수물선 책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답변. 심명보의원은 『이번 기회에 충주댐과 소양댐을 동일목적으로 양립해 운용하지 말고 소양댐은 경제목적으로,충주댐은 취수 및 홍수조절용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이번 수해를 천재다 인재다 하는 말들이 많지만 모두 건설부의 돈이 없는 무재 탓인만큼 항구적 피해방지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구의원은 『서울을 위해 신단양지역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부측의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고 따졌고 이해구의원은 『건설부 지침으로 정해져 있는 복구 및 보상기준을 전면 재조정,현실적인 기준을 새로 마련하라』고 촉구. ○…저녁식사 정회 후 답변에 나선 권영각건설부장관은 『이번 한강유역에 발생한 홍수는 지난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다음으로 큰 집중호우』라면서 『특히 남한강의 충주댐 상류에는 1백년 빈도로 설계된 강우량보다 훨씬 많은 1천년 빈도의 강우가 내려 발생된 불가피한 피해』라고 이번 수재가 천재성격이 크다는 점을 강조. 권 장관은 『현재 한국건설기술 연구원장을 단장으로 수문학회 등 전문가 등으로 편성된 조사반을 현지에 파견해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으므로 그 결과에 따라 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계속 원인조사를 하겠다는 여운을 남긴 뒤 『피해지역 보상은 중앙합동조사반의 피해조사를 토대로 재해대책차원에서 최대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
  • “예상밖 천재”… 제방관리에도 허점/중부 수해원인 다각분석

    ◎충주댐 수몰선 잘못 책정… 이재민 더 늘어/다목적댐 홍수조절 능력 한계도 드러나 올해도 예외없이 연례행사 처럼 서울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냄으로써 수해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치수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비 피해는 1백57명에 이르는 많은 인명손실과 함께 태풍 셀마호와 중부지방에 내린 큰 비로 1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던 87년의 대홍수 때 다음으로 많은 4천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번에 이처럼 많은 피해를 낸 것은 무엇보다도 군포시의 경우 시간당 72㎜라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사흘동안 이천 5백81㎜,홍천 5백9㎜ 등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상이변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또 한차례 큰 물난리를 겪었다는 점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천재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많은 돈을 들여 댐을 만들고 하천정비와 함께 배수시설을 하는 등 치수사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노력을 경주해왔음에도 이같이 큰 피해가 난 것은 천재라고 돌리기 보다는 인재적인 요인도 없지 않았다. 이같이 엄청난 수해를 초래한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관계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인조사반이 곧 규명을 하게 되겠지만 ▲팔당댐 하류의 집중 호우 ▲다목적댐의 홍수조절능력 ▲내수의 배수처리시설 ▲제방관리 ▲일기예보의 정확성 ▲충주댐 수몰선의 적정선 여부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해가 컸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건설부관계자들은 이번에 한강 인도교 수위가 최고 11m27㎝까지 올라 많은 곳이 침수되고 한강 제방까지 무너지게 된 것은 홍수조절 능력의 손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팔당댐 하류지역에 기상대가 예보한 1백50∼2백㎜의 배가 넘는 5백㎜ 안팎의 엄청난 비가 내려 수위조절에 속수무책이었음을 시인하고 있다. 한강 인도교의 수위가 12m26㎝였던 을축년의 대홍수 이래 두번째로 높은 11m27㎝에 이른 지난 11일 하오 6시의 경우 팔당댐유역 아래에서 쏟아진 비만으로 수위가 이같이 올랐고,소양강등 한강수계의 댐에서 흘러나온 물이 그 당시 한강 수위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건설부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여기에 큰 비가 오기직전 댐수위관리에도 다소 문제가 있었다. 용수를 위해 가능한 양의 물을 비축해두어야 하는 수자원공사측은 올들어 예년 강우량에 비해 많은 비가 내린데다 홍수 대비기간이 끝나는 9월20일이 가까워지자 더 이상 큰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가능한 물을 빼지않고 만수위 안팎으로 수위를 유지해온 것도 사실이다. 한강수위가 최고수위에 이르렀다가 1m 가량 낮아진 시점에서 경기도 고양군의 일산제가 무너진 것은 그동안 둑관리가 허술한데서 빚어진 것이었다. 이 둑은 쌓은지 오래되고 평소 바닷물이 드나들고 물살의 굽이침으로 항상 붕괴의 위험이 있었는 데도 그동한 한강유역 종합개발계획에서 빠진 상태에서 형식적인 보수만하는 정도로 제방을 소홀히 관리해오다 이번에 큰일을 당하고 말았다. 충주댐 상류지역의 수해는 방류량이 댐 상류와 하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수자원공사측이 수위조절에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댐 건설때 물에 잠기는 수몰선책정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설계상 이상이 없으나 5백년만에 한번 정도 내리는 큰비로 유입량이 많아 수몰선 1m 이상 물이 찼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이번에 가장 크게 신경을 쓴 것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방류량 조절이다. 재해대책본부측은 한강 수위변화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수위가 점차 낮춰지는 시점에 2개 댐에서 방류되는 물이 인도교에 도착할 수 있도록 방류 시작시간과 양을 조절했다. 그러나 매년 되풀이되는 수해를 막기 위해서는 돈이 아무리 많이 든다고 하더라도 댐건설을 늘리고 특히 수해에 무방비상태로 놓여 있는 영산강유역 등의 취수사업에 역점을 두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수리경제학/가을 수해 계기로 본 물관리의 「허와 실」

    ◎강우량 이용 22%뿐… 연 965억t 흘려보낸다/저수율 9%로 저조… 일의 33% 수준/2백억t 활용 가능… 돈쓰듯 아껴야/2천년 가면 용수수요 3백억t… 치수사업 시급/홍수 막게 4조원 들여 「용담」 등 12개 댐의 추가건설 추진 지구상에서 물만큼 값어치 있는 상품은 없다. 물은 없어서는 안될 상품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물은 모자라도 문제이거니와 넘쳐도 난리다. 또 그 물을 잘 관리해서 이용한다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혜택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것은 엄청난 재앙이 된다. 비(우)라는 형태를 통해 쏟아지는 물의 양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가. 또 이중 얼마나 많은 물을 헛되게 흘려보내며 얼마나 많은 물을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가. 경제적 측면에서 물을 분석해본다. 올해 기상의 이변으로 기상대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이 때문에 엄청난 수해가 나자 물의 무서움을 새삼 절감하면서 이수와 치수에 대한 관심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해예방차원에서도 그러하지만 갈수록 물의 수요가 늘고 물사용에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현 상황에서 빗물을 가두어두지 못하고 엄청난 양의 아까운 빗물을 바다로 흘려보내야 하는 데 대해 아쉬움이 가중되고 있다. 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으로 부존량이 무려 13억8천만㎦에 이르고 있지만 이 가운데 바닷물ㆍ남북극의 얼음 등을 빼고 실제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민물은 고작 0.8%에 지나지 않은 40조t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엔 연간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이 가운데 얼마를 이용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연평균 1천1백59㎜의 비가 내리고 있고 이 가운데 70∼80%의 강수량은 6월20일부터 9월20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 빗물을 합친 우리나라 물자원의 총량은 1천1백84억t으로 이중 45%에 해당되는 5백30억t은 땅에 스며들거나 증발되며 나머지 55%인 6백54t이 댐에 가두어지거나 강과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데 이것이 실제로 이용가능한 양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연중 똑같이 흐르는 것이 아니고 이용가능량의 67%인 4백35t이 장마철에 홍수로 한꺼번에 바다로 흘러내려가고 22%인 2백49억t만이 평상시에 흐르는 물로 남게 된다. 그러나 이 물마저 하천의 길이가 짧고 급경사를 이루어 바다로 흘러가버리므로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두지 않으면 이용가능한 물의 양은 더 줄어들게 된다. 평균 강우량을 근거로 매년 우리가 쓰고 있는 물의 양을 계산해 보면 총이용가능량은 지난해말 현재 댐 및 저수지ㆍ보 등의 저수량 90억t,하천수이용량 1백41억t,지하수 16억t 등 2백49억t이다. 이 가운데 확실하게 이용이 가능한 물의 양은 저수량과 일부 지하수뿐으로,댐 등에 의한 저수이용량은 연간 전체강우량의 9%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연간 전체강우량의 26% 이상을 댐이나 저수지에 가두어 이용하는 일본의 3분의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빗물을 가두어 이용할 수 있는 댐은 소양강댐을 비롯한 7개의 다목적댐과 발전용 및 조정댐 기능을 하는 화천ㆍ청평댐 등 8개의 댐이 한강ㆍ낙동강ㆍ금강ㆍ섬진강 등 4대 강수계에 자리잡고 있다. 또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전국적으로 저수지 1만8천4백63개,보가 1만9천9백62개소가 있다. 물의 전체이용가능량 2백49억t을 용도별로 보면 식수 등 생활용수로 42억t,공업용수로 24억t,농업용수로 1백47억t이 이용되고,나머지 36억t은 하천에 일정수준의 물을 흘려보내고,오염도를 낮추는 유지용수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및 중부지방처럼 기상대가 생긴이래 가장 많은 2천2백80㎜의 막대한 양의 비가 내린 올해의 경우 그 많은 비는 수마가 되어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 채 그냥 바다로 흘러가버리고 말았고,지금도 아깝게 버려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요긴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물의 양은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배이상 많은 1천8백t에 이를 것으로 물 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선 5백㎜ 이상의 큰 비가 내린 서울 및 중부지방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의 경우 얼마만한 양이 허실됐는지 계산해보기로 하자. ○한강수계에 댐 6개 현재 한강수계에는 북한강쪽에 5개,남한강쪽에 1개 등 6개 댐이 있는데 이곳에서 방류된 물은 팔당댐으로 모두 모아져 한강으로 쏟아져내려오게 된다. 팔당댐이 15개의 수문가운데 5개를 열어 초당 5백37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 상오 6시부터였다. 그 이후 방류량을 계속 늘려 12일에는 초당 3만1천t이 넘는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내렸고,현재도 초당 2천t가량을 흘려 내보내고 있다. 이번 집중폭우기간중에만 팔당댐을 통해 그냥 흘려보낸 물이 줄잡아 90억t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팔당댐 하류에서 한강 하류에 이르는 성내천ㆍ탄천ㆍ중랑천 등 각종 지천에서 흘러내린 양까지를 합치면 1백억t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수자원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 저수량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 ○하천 개수율 77%로 정부는 국민생활수준향상과 산업화에 따라 용수의 수요가 2001년엔 3백77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두 4조7천억원을 들여 용담댐 등 12개 댐을 추가 건설하고 상수도 공급량을 하루 1천32만t으로 늘리며 하천개수율을 77%까지 높이는 이ㆍ치수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댐을 건설하려고 해도 지형ㆍ지세상 댐을 건설할만한 적지가 적은데다 건설비가 엄청나게많이 들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한강ㆍ낙동강ㆍ금강 및 섬진강 수계에는 홍수조절능력을 갖춘 어느 정도의 댐을 갖추고 있지만 영산강 수계에는 다목적 댐을 건설할 만한 곳이 전혀 없어 물의 이용면에서 뿐만 아니라 홍수때 수해예방에도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댐건설비도 소양강댐을 건설할 당시인 73년만해도 용수 1t당 댐건설비가 불과 11원이었으나 주암댐건설을 시작한 88년의 경우 4백68원으로 늘었고 앞으로는 보상비와 건설비상승 등으로 1천원선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댐건설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영산강변 호우 취약 그러나 아무리 많은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물의 이용과 수해예방을 위해서는 댐건설을 늘려가야 한다고 재해문제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도 5백년이상에 한번 정도 올 수 있는 기상이변으로 엄청난 비가 쏟아져 큰 수해를 냈지만 한강수계의 댐이 그런대로 홍수조절기능을 발휘해서 피해를 크게 줄였다. 수자원공사측은 이번에 충주댐에서 약 9억t,소양강댐에서 4억t의 홍수조절용량을 갖고 있어 한강수위조절에크게 기여했다고 밝히고 만약 이 2개의 댐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최대수위를 기록했던 을축년(1925년)때의 12m26㎝보다 훨씬 높은 13m32㎝에 이르러 피해가 엄청났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경우는 이수와 치수를 위해 댐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댐건설 등 수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물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댐건설 및 하천개수 등도 중요하지만 물의 중요성을 깨달아 물을 아껴쓰고 오염을 방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태교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와 관련,물건을 헤프게 쓸 때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물을 돈쓰듯 중히 여겨야만 물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팔당댐 3분 방류량」이 서울의 하루 사용량/수돗물 원수 t당 5원93전에 공급/「5년이상 쓸 물」 수해로 아깝게 허실/「물의 가치」 돈으로 환산하면… 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란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일이지만 다목적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수돗물원수나공업용수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고 있는 가격이 t당 5원93전임을 감안할 때 올해의 경우도 엄청난 금액의 물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아깝게 버리고 말았다. 현재 하루 5백만t 이상의 수돗물을 쓰고 있는 서울의 경우 팔당댐에서 상당한 양의 원수를 끌어다 정수해서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원수는 취수탑을 통해 대형송수관으로 서울지역의 정수장에 공급되고 있는데 이번에 팔당댐에서 그냥 흘려보낸 물을 수돗물원수로 쓴다면 최소한 5년 이상은 쓸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팔당댐 수문 15개를 모두 열어놓아 흘러나온 초당 3만1천t의 물은 서울시에서만 6만명이 쓸 수 있는 양이며 3분동안 쏟아져 나온 물의 양은 1천만 서울시민이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아까운 빗물을 흘려보내지 아니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어 놓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한강상류 댐 관리에 문제있다/고양군지역 범람 계기로 본 실태

    ◎「용수확보」에 치중,수위조절기능 경시/집중폭우 쏟아지자 저수 못하고 방류 이번 폭우로 많은 피해와 함께 끝내 한강둑이 무너져 범람하자 한강수계의 댐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해문제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다목적댐의 수위만 신속하게 조절했더라도 피해를 훨씬 줄였을 것이라면서 기상대예보에 따른 수위조절의 혼선이 피해를 가중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한강수계에는 홍수조절용 다목적댐인 소양강댐ㆍ충주댐과 발전용 조정댐인 화천댐등 모두 7개의 댐이 있는데 총 저수용량 29억t의 소양강댐과 27억5천만t의 충주댐에서 방출되는 물이 한강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양강댐의 홍수조절용량은 5억t,충주댐은 6억1천6백만t이다. 따라서 매년 6월20일부터 9월20일까지의 홍수가능시기에 이들 2개 다목적댐의 수위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 2개 댐외에 화천댐이 약 2억t,춘천ㆍ의암ㆍ청평댐이 1천만t 내외의 홍수조절능력을 갖고 있으나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두지 못하고 그대로 방류해 버리기 때문에홍수조절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관리는 수자원공사가 맡고 있으며 홍수기나 재해가 예상되는 시기엔 한강홍수통제소 및 중앙재해대책본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우기에 접어들면 홍수에 대비,용수관리상 제한할 수 있는 수위로 낮춰 물의 양을 조절한다. 또 화천댐등은 한국전력이 관리를 맡고 있다. 충주댐의 경우는 소양강댐보다 물을 많이 빼놓은 상태에서 이번 폭우를 만났다. 큰 비가 내리기 직전인 지난 10일의 충주댐 수위는 1백34m90㎝로 제한수위 1백38m보다 무려 3m10㎝나 낮았다. 그러나 댐유역에 3백22㎜의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최고 수위는 홍수위인 1백45m를 1m3㎝나 웃도는 위험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만수위란 댐의 용수관리 및 안전관리상 최적의 수위를 말하며,홍수위란 홍수가 났을 때 차오르는 수위를 말하기 때문에 수위가 홍수위를 넘으면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물을 많이 뺐던 충주댐의 수위는 홍수위를 넘었고 덜 뺐던 소양강댐은 홍수위에 채 미치지 못했다. 어쨌든 큰 비가 내리기 직전의 수위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었는지는 이들 댐의 방류량이 한강수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하는데 관건이 된다. 수자원공사나 건설부 수방관계자들은 지난 10일 기상대가 예보한대로 80∼1백20㎜ 정도의 비만 내렸으면 물을 방류하지 않고 이들 2개댐에서 강우량을 모두 가둬놓아도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시간당 많은 비가 내렸고 기상대예보에 차질이 있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기상대가 정확한 예보를 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음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동안 많은 비가 내린데다 우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앞으로 쓸 용수량을 감안,2개 다목적댐에 물을 될 수 있는대로 많이 가둬놓으려 했던 것은 분명하다. 홍수에 대비하자면 가능한 한 물을 많이 빼놓은 상태에 있어야하지만 해마다 크게 수요가 늘어나는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담아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위야 어쨌든 댐의 방류량이 늘어 한강수위가 크게 불어나는 바람에 수해가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런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자원공사ㆍ기상대ㆍ한국전력ㆍ한강홍수통제소 등 유관기관들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댐수위를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관리해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중부 대홍수의 근인과 원인

    ◎“5백㎜ 폭우”… 한강댐 “최대한 버티기”/소양·충주댐 2개론 수위조절 한계/기습폭우 대비,사전에 물 빼뒀어야 중부지역에 5백㎜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엄청난 피해를 낸 이번 수해는 집중폭우에 그 원인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북한강및 남한강 수계의 7개 댐이 기상이변에 대비한 수위조절기능을 제대로 못한 데고 큰 잘못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강수계에 2개밖에 없는 다목적댐인 소양·충주댐이 홍수조절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한강물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 하류지역의 배수에 어려움을 줘 저지대가 침수돼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는 결과를 빚었다. 특히 충주댐의 경우 오는 10월 충북지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수위를 높게 유지하는 바람에 집중폭우로 인한 한강 홍수위험가중은 물론 충주댐 상류지역인 제원·단양지방까지 침수하는 재앙을 빚기도 했다. 소양댐이 수문조작을 좀더 일찍 하지 못하고 위험수위가 닥쳐서야 수문을 활짝 개방하는 데는 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의 오래된 이해관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전은 전력생산을 위한 수자원을 넉넉하게 비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한방울의 물도 허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한전의 지시가 있어야만 물을 방류할 수 있다. 한강변의 홍수는 10년 혹은 20년 주기로 온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는 한전등 관계자들은 별것 아닌 호우 때문에 미리 수문을 열어 아까운 물을 마구 뽑아버리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수문을 열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지난 81년과 84년 88년에도 수문조작 미숙으로 한강변이 홍수피해를 입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소양강 다목적댐이 수문을 조작,올해 처음 물을 뽑아낸 것은 지난 7월25일이다. 두번째는 지난 3일 세번째가 11일이다. 지난 73년 11월23일 이곳 댐 완공후 한햇동안 3회 수문을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같이 수문을 자주 열었으면서도 물관리를 잘못한 것은 앞서 지적한 대로 한전과 수자원공사의 앞을 예견하지 못한 「물 아끼기 작전」 때문이다. 처음 수문을 열었던 7월25일의 댐수위는 1백92.3m로 댐관리 규정에 명시된 「의무적 수문개방」 1백90.3m보다 2m가 더 높았다. 2m의 수위라면 이곳 댐 수문을 활짝 열어 3∼7일동안 방류를 해도 낮아질까말까한 양이라고 관련공무원들은 말하고 있어 가을철 장마를 사전에 예견했다면 좀더 물을 빼 적정량의 수위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하나 잘못은 이같이 뒤늦은 수문개방에도 불구,7월25일부터 54시간동안 방류를 하고 났을 때의 수위가 1백92.31m로 방류시작때보다 오히려 0.1m 높았는데도 수문을 닫아버렸다는 사실이다. 이후 지난 3일 수문 개방때도 단 24시간만 방류하고 수문을 닫아버려 댐의 만수위 1백93.5m(홍수위는 1백98m)에서 불과 1m밖에 남기지 않는등 계속 물빼내기를 뒤로 미뤄 이번과 같은 피해를 자초했다. 한편 충주댐 방류로 한강에 홍수위험을 주고 있는 것은 오는 10월 충북지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위해 수위를 높게 유지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충주댐 관리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전국체전에 대비,충주호의 물을 많이 가둬달라는 충북도의 요청을 받고 지난 여름 장마뒤 수문방류는 물론 발전방류도 제한하면서 댐수위를 높여왔다. 이 때문에 충주댐은 가을 폭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일 하오에는 1백34.92m를 유지했고 폭우가 계속되면서 11일 상오 8시 홍수위험수위인 1백38m를 넘어서자 이날 상오 11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유은걸기자〉
  • 제4땅굴 수색 「소양강 작전」 참관기

    ◎“쿵” 낙석소리와 함께 검은 동굴 눈앞에/레일침목 부식안돼 최근 작업 반증/땅굴벽엔 검정페인트로 「통일」 낙서/서독서 기술자 초청… 국내 건설사도 지원 【동부전선=육철수기자】 3일 하오 1시28분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 동북쪽 30㎞ 지점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 북한측이 기습 남침을 위해 뚫었던 새 땅굴이 발견되는 순간 3대의 폐쇄회로 TV를 가슴조이며 지켜보던 4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은 『아!』하는 외마디소리를 질렀다. 남침땅굴로 파들어가던 우리측 역갱도의 마지막 벽이 허물어지면서 흙먼지와 바위부스러기가 쏟아져 내려왔다. 한동안 뿌연 먼지에 화면이 어른거리더니 이어 나타나는 시커먼 동공. 두달남짓 갖가지 위험속에 비밀리에 전개된 암호명 「소양강 작전」의 땅굴수색 작전이 결실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12월 이곳에 땅굴이 있다는 심증을 굳힌 우리 군이 온갖 심혈을 기울인 끝에 얻어낸 개가였다. 우리 군은 그동안 이 땅굴을 찾기위해 우리나라 토목기술을 모두 동원해 3백31m 넘게 갱도를 파고 들어가 마지막 벽 1m를 남겨두고 내외신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통작전을 이날 펼친 것이다. 굴을 뚫리고 먼지가 가라앉은 하오 1시40분. 작전팀은 중대장ㆍ소대장ㆍ군견병ㆍ탐색병ㆍ경계병 등 11명의 수색조를 갱내에 들여보내 땅굴의 실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수색조는 하오 4시쯤에야 겨우 통로를 개설하고 땅굴로 들어가 북쪽으로 전진을 시작했다. 수색조는 땅굴의 규모가 높이와 넓이가 2m 가까이 된다고 알려왔다. 수색조는 15분후 8m를 전진했다. TV 화면에는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뚫은 굴착기 자국이 확연히 비쳤다. 군데군데 전기를 가설한 흔적도 보였다. 발견된 98㎝ 길이의 침목에는 레일을 걸때 쓰는 철사고리가 그대로 박혀있었다. 작전팀은 침목이 부식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북한의 땅굴작업이 최근 몇년전까지 계속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 가설때 쓰이는 길이 3㎝ 지름 2㎝ 가량의 애자도 발견됐다. 이어 4시40분쯤 수색조는 15m 지점을 통과했다. 좌측벽면에는 검정색 페인트글씨로 「조국을 통일하자」라는 문구가 씌어 있었다. 이 글귀야말로 이 땅굴이 북한의 남침 기습용이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수색조는 한발한발 더 북쪽으로 발걸음을 옮겨갔다. 하오 5시2분. 현장과 연결된 인터폰에서 전기부품을 담을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길이 25㎝ 높이 10㎝짜리 철제가방이 발견됐다. 곧이어 20m 지점에서는 우측 벽면에 「8202」라고 쓰인 검정글씨가 발견됐다. 수색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 지휘관들은 한결같이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이 염려되는듯 내내 굳은 표정을 지었다. 북측의 어떤 도발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작전을 지휘한 박영익준장(49)은 『작전에 참가한 장병들이 서로 먼저 나서려고 해 선발조를 뽑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작전 상황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많은 위험부담이 따르지만 희생없이 작전을 완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작전을 위해 지난 1월 서독에서 생산된 자동 굴착기를 구입하고 서독인 기술자 2명을 불러 들였다. 또 국내 건설회사 직원 16명도 보안상 이유로 개인생활의 불편을 겪으면서 작전에 적극 참여,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는데 큰 몫을 해냈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10ㆍ끝

    ◎춘성 물로 분교장 갈재웅 교사/두메산골서 「새싹 키우기」 23년/탄광촌등 어려운 벽지학교서만 근무/TV 잘 안나와 학습자료 직접 만들어 강원도 춘천에서 배를 타고 소양강 물줄기를 2시간쯤 거술러 올라가면 물로리 나루터에 이른다. 나루터에서 내려 산길을 따라 다시 20분쯤 가다보면 사철나무울타리가 둘린 조그만 두메학교가 나온다. 강원도 춘성군 북산면 상천국민학교 물로분교이다. 학교라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작 22명의 학생이 교실 2개에 나뉘어 공부하는 곳이다. 상급반인 4∼6학년 학생을 한 교실에서 가르치고 있는 분교장 갈재웅교사(47)는 이 조그만 학교에 90년대의 꿈을 걸고 있다. 다가오는 2천년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주인공이 될 새싹들을 바로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있기 때문이다. 『교사생활 23년동안 주로 벽지학교만 돌아다녔지만 4년전 처음 이곳에 부임했을 때만해도 지금까지 일해온 어느곳보다 사정이 딱한 곳이었다』는 갈교사는 『그러나 아이들만은 그 어떤 어린이들보다 순박하고 티없이 맑았으며 배우려는 의욕이 강했다』고 말했다. 갈교사는 처음 3개월동안 주말마다 시내에 나가 학습자료를 사오고 교무실과 숙소에서 밤을 새워가며 「복수학습간접지도자료」를 만들었다. 이 학습방식은 마름모꼴의 나무상자 각면에 학년별로 공부할 단원의 요점과 문제 등을 쓴 카드를 게시하고 설명을 한뒤,학생들에게 스스로 문제를 풀게하고 어려운 부분은 보충설명을 해주는 식의 이를테면 옛 서당식 개별학습 방법이다. 갈교사의 이같은 학습방법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어 학생들이 도내실력평가와 중학교 배치고사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갈교사 스스로도 도교육위로 부터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66년 춘천교육대학을 졸업한뒤 철원국민학교에 첫발령을 받은 그는 그동안 모두 13차례의 상을 받았다. 갈교사는 어린시절을 산골에서 보낸 탓에 낙후된 교육환경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만 보면 더욱 애착이 가고 돕고 싶어 교직생활의 반이 넘는 동안을 강원도 탄광촌에 있는 구절ㆍ백전국민학교 등 남들이 꺼리는 벽지 학교를 전전했다. 『이곳은난시청지역이라 TV도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나는대로 시내에 나가 동화책을 사다 학생에게 주고 빈테이프로 1∼3학년을 맡고있는 전갑찬교사(35)와 육성으로 「오성과 한음」 「이순신장군」 등 옛날이야기와 위인전을 녹음해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는 갈교사다. 이 학교에서는 1학년이라도 일찍 집에 갈수 없다. 아침에 학생들을 태우고 온 2t짜리 동력선이 하오4시에나 떠나기 때문이다. 배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위해 어쩔수 없이 「전일제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업을 마친 뒤에는 6학년이 저학년을 가르치기도 하고 편을 갈라 축구경기를 시키는 등 학생들끼리 어울릴수 있는 시간을 주고있다. 『벽지에서 일하다 보면 가장 기쁠때가 제자들이 의젓한 중학생이나 사회인이 되어 찾아 올때』라는 갈교사는 『이미 결혼할 나이가 된 제자들이 주례를 부탁하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도시로 빠져나가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듯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정성을 다할 결심입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참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갈교사가 90년대에 걸고있는 희망은 획기적인 처우개선도 교원노조도 아니고 단지 두메학생들에게도 다른 학생들과 똑같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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