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액주주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백기 투항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농구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제사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1
  • 국정개혁 보고-金대통령이 공정위서 밝힌 ‘경제개혁론’

    29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金大中대통령은 재벌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채찍론(論)’등 종전에 비해 명쾌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눈길을 끌었다. ▒사랑의 매는 불가피하다 金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정부개입의 타당성 논란과 관련,유력 시장경제주의자들의 입을 빌어 정식으로 입장을 피력했다.金대통령은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와 98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야 센 교수 등이 최근 한국정부의 재벌 구조조정 개입을 정당하다고 평가했다”면서 “시장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사랑의 채찍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또 “자유방임경제의 시조로 알려진 애덤 스미스조차 독과점과 불공정행위를 정부가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맹목적인 국산품 애용 시대는 갔다 金대통령은 국제경쟁력이 없는 기업은문을 닫아야 한다고 못박았다.나아가 “지금은 국산품 애용이 애국인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金대통령은 “국산품인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경쟁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개혁을 하든지 퇴출당하든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金대통령은 우리가 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해 색다른 논거를 제시했다. 그는 “20세기를 돌아볼 때 민주주의는 군국주의 같은 우익독재,공산주의 같은 좌익독재와 싸워 이겼고 시장경제는 우익의 통제경제,좌익의 계획경제 등과 싸워 살아남았다”며 합리적인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정위 토론내용金大中대통령은 공정위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20여분간 보고받은 뒤 30여분간 토론을 벌였다. 金대통령은 먼저 “기업들의 개혁상황을 설명해달라”고 田允喆위원장에게물었다.田위원장은 “지난해 구조조정의 기본 틀이 마련된 이후 기업관행이많이 바뀌고 있다”며 “그러나 6대 이하 그룹은 구조조정이 상당히 진행된반면 5대 그룹은 오히려 경제력집중이 심화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金대통령은 申光湜 KDI 연구위원에게 “5대 그룹으로 경제력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견을 구했다.申위원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인투자를 확대하고 소액주주 집단소송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입찰담합이나 하도급비리는 국고의손실을 초래하는데다 부실공사의 근원이 되는 등 국민들을 2중 3중으로 고통받게 한다”고 관심을 표명했다.李漢億 하도급국장은 “대기업들의 우월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해 적극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21세기는 소비자시대”라고 전제,“소비자의 역할을 확대할만한 정책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姜大衡 소비자보호국장은 “12개 소비자보호단체와 정기적 협의를 통해 생생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이들을 모니터 요원으로 지명,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망으로도 활용할계획”이라고 설명했다. 金相淵 ■금감위 토론내용금감위 국정개혁보고회의는 李憲宰위원장의 보고에 이어 金大中대통령이 실무자들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金대통령은 “부실금융기관 구조조정자금으로 책정된 64조원이 부족하다는얘기가 있다”며 금감위의견해와 대책을 물었다.尹源培 금감위 부위원장은“금융구조조정자금 64조원은 경제여건이 나쁜 상태를 감안,책정한 것으로올들어 경제가 호전돼 64조원으로도 대외신인도를 해치지 않고 금융구조조정을 끝낼 수 있다”고 답변했다.尹부위원장은 부실채권 매입자금으로 책정된32조5,000억원 중 남는 부분을 대한생명과 제일·서울은행의 추가로 발생하는 부실에 충당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金대통령은 이어 “금융기관이 부동산 담보만 믿고 대출해주는 낙후된 금융기법에 의존한 것이 금융부실의 원인”이라며 신용대출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물었다.李晶載 금감원 부원장은 그동안 신용대출이 미진한 요인을 분석했으며,각 은행이 자체개혁을 추진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또 “워크아웃은 기업부실을 빨리 수습해 기업과 은행부실을 동시에 막고자 하는 것인데 경제상황이 조금 나아졌다고 기업들이 이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金相勳 금감원 부원장은 “주채권은행을 통해 해당기업과 협의하면서 독려하고 있고 신동방그룹 계열 4개사와고려산업이 추가로 워크아웃에 들어왔다”고 보고했다. 金均美■금융감독위 보고요지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5대 그룹의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축소하도록 분기별로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기업구조조정 경영·금융관행 혁신 등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신금융지식인을 육성,금융기관 및 기업의 국제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나간다. 부실 생보사 구조조정에 역점을 두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합병방식 등을 활용하고 대한생명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생보사에 대한 감독·감시를 강화한다. 금융구조조정 재원 64조원 중 부실채권 매입 재원 12조6,000억원,증자지원재원 8조1,000억원 등 20조7,000억원이 남았지만 공적자금 부족에 대비하고정부출자지분의 회수전략을 세우겠다. 은행들이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사항을 보다 철저히 점검한다.중소기업에대해 대출금 일괄만기연장 조치를 지양하고 전담역제도를 활성화하며 대출금 출자전환에 힘쓰겠다. ▒금융제도·관행 혁신 금융기관 내부의 의사결정기능과 집행기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제를 활성화하겠다.신용정보시스템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한다.어음·수표 담보제공관행 및 연대보증제도를 개선,신용대출관행을 정착시켜 나간다. ▒금융감독기능의 선진화 소비자보호 및 피해구제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그룹에 대한 연결감독체계를 구축한다.
  • 연합철강 증자 또 무산될듯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朴在允부장판사)는 25일 연합철강공업과 이회사 소액주주 7명 등 회사 경영진이 증자과정에서 반대가 예상된다며 전 사주 權철현씨 부부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에서 “權씨의 증자반대 의결권 행사가 권리남용에 해당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기각결정을내렸다. 이에 따라 연합철강의 15년 숙원사업인 증자가 또다시 무산될 처지에 놓였으며 연합철강이 올해도 증자를 못하면 증권거래법의 주식분산 요건을 맞추지 못해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權씨가 과점주주로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증자에 반대하는 것은 주주로서의 적법한 의결권 행사인 만큼 증자반대를 권리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상장사 적자에도 배당금 늘었다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금년도 배당금 총지급액이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와배당회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42.3% 증가했다. 22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사중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를 승인받은 390개사의 올해 배당현황을 조사한 결과,1주당 배당금이 441원으로 작년보다 10%증가했다.총배당금은 1조3,366억원으로 3,972억원 늘었다. 총배당금의 증가는 발행주식수가 전년대비 26% 늘었고 기업들이 구조조정으로 특별이익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또 소액주주의 권리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고배당정책을 폈기 때문으로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250개,64.1%로 지난해 261개보다 4.2%가 줄었다. 무배당에서 배당으로 전환된 회사는 동아타이어공업,데이콤 등 35개사였다. 국민은행과 현대자동차등 46개사는 오히려 무배당으로 바뀌었다. 주당 배당금 상위사는 한국카프로락탐과 조흥화학공업이 2,500원으로 가장많았고 삼영전자공업 신도리코 태광산업 남해화학 등 4개사가 1,500원이었다.10대 그룹의 주당배당금은 SK가 497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419원,롯데 413원,LG·한진 각 333원 등이었다. 2년 연속 배당실시사는 215개(55.1%)였고 2년연속 무배당사는 94개사(24.1%)였다.98년도에 적자가 났는데도 주주들에 배당을 한 회사는 디아이,동방아그로등 8개사였다. 金均美 kmkim@
  • ‘젊은 신진 개혁세력’시민단체 주역들 급부상

    金大中대통령이 ‘젊은 신진 개혁세력’에 대한 영입 구상을 밝히면서 시민단체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은 정부측에 재벌개혁을 촉구하는가 하면 소액주주운동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투명성 제고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특히 파행국회시국회의원 세비반납운동을 벌이고 국정감사에서 의정감시의 안테나를 세우는등 외곽에서 정치권의 개혁에도 앞장서 왔다. 시민단체들은 金대통령의 구상과 관련,두가지 반응이다.시민운동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면과 시민운동의 순수성 훼손을 우려하는 지적도 만만찮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갖고 있는 개혁성 때문에 여권은 ‘수혈 대안세력’으로 매력을 갖고 있다.특히 시민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젊은 지도자’에게 관심이 많다.여권에서는 벌써 ‘젊은 지도자 집단’에 대한 광범위한 스크린작업에 나서고 있다. 자천타천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각 시민단체의 리더들에는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사무처장 朴元淳변호사,孫赫載협동사무처장,曺喜嚥 성공회대교수와 경실련의 柳鍾星사무총장,李弼商고대교수가 있다.또 환경연합의 崔冽사무총장,녹색운동연합의 張元 대전대교수 등이 있다. 정치개혁시민연대의 孫鳳淑공동대표와 한국시민단체협의회의 徐京錫사무총장,한국 YMCA 李南周사무총장이 거론된다.여성단체연합의 李景淑,池銀姬,申蕙秀 공동대표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金在玉사무총장,흥사단의 朴聖圭사무총장,한국유권자운동연합의 金秉準집행위원장 등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崔光淑 bori@
  • 대그룹 주총 충돌없이 마무리

    소액주주운동을 주도하는 참여연대와 회사측의 격돌이 예상됐던 삼성전자현대중공업 SK텔레콤 ㈜대우 LG반도체 등 5대 그룹 계열사 주총이 지난 20일 충돌없이 끝나 12월 결산법인들의 올 주총이 사실상 마무리됐다.20일까지주총을 끝낸 회사는 12월 결산법인 516개사 중 80%에 가까운 408개사다. 이번 주총은 집중투표제 중간배당제 등 소액주주와 회사간 쟁점에서 대부분회사안이 통과돼 회사측의 우세승으로 판가름났다. ▒집중투표제 도입 배제 지난해 개정상법에 포함되면서 이번 주총의 최대 이슈가 됐던 사안이다.집중투표제란 이사를 뽑을 때 1주에 이사수만큼의 복수의결권을 주는 제도. 그러나 정관에 집중투표제의 도입 배제를 명시하면 개정상법과 상관없이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도 되는 점에 착안,386개사가 정관 변경안을 냈고 이들 중 이미 주총을 치른 업체들은 모두 변경안을 통과시켰다.다만 SK텔레콤은 참여연대측을 의식,도입 여부를 2001년 주총때 재검토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제 도입 부진 지난해 개정한 상법에 처음 도입됐으나 이번 주총에서 정관에 포함시킨 회사는 삼성전자 등 41개 사에 그쳤다.중간배당제는 지금까지 결산기말에 한차례 했던 배당을 중간에 한번 더 하는 것으로,외국증시처럼 국내증시에서도 배당수익을 겨냥한 장기투자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달라진 주총 분위기 참여연대의 공세가 예상됐던 대그룹 계열사 주총에선지난해와 달리 논리싸움으로 일관,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특히 8시간45분동안 계속된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회사측이 참여연대의 발언권을 대폭 보장,대기업 경영진의 고압적 이미지를 벗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외국인투자자 움직임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주총의 새 관심사로 떠올랐다.당초 우려했던 것처럼경영권을 위협하기 보다는 대부분 배당이나 투명경영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스톡옵션 도입 확대 임직원들에게 자사의 주식을 부여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도입하는 상장사가 대폭 늘었다.지난해 193개 사가 정관에 제도를 도입할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에도 60개 사가 이 제도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검소해진 주총 이번 주총에선 많은 기업들이 주총때 관행적으로 주주들에게 줬던 선물을 없앴거나 대폭 줄였다.
  • 오늘 ‘株總大戰’

    주총대전(株總大戰).소액주주 권리확대를 주장해 온 참여연대가 20일 열리는 4대 그룹 핵심계열사의 주총에 참석,쟁점사항에 대해 표대결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격돌이 예고된다. 참여연대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대우등4개사 주총에서 소액주주뿐아니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을 적극 활용,쟁점 사항에 대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반도체는 주총장소가 지방이고 쟁점사항이 없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단체의 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장(고려대 교수)은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와 무리한 계열사 지원,해외투자 실패 등 경영상의 문제를 묻고 책임을추궁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분을 많이 확보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표 대결을 벌일 작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南尙九 고려대 교수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하고 삼성자동차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추궁 등을 주요 쟁점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 소액주주시대 열린다

    소액주주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참여연대 등이 제시한 요구들을 대폭 수용했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본관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소액주주의 권익강화를 위해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주주 우선배정 원칙과 사외이사의상한선 삭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정관개정안을 의결했다.정관개정안은 20일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참여연대 요구를 대폭 수용함에 따라 참여연대측과소액주주운동의 또 다른 표적이 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LG반도체 ㈜대우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관개정안은 최근 참여연대가 주주제안을 통해 요구한대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주주들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원칙을 신설했다.전환사채등의 제3자 배정이 가능한 예외조항으로 참여연대는 긴급자금만을 주장했으나 삼성은 여기에 전략적 제휴도 포함시켰다.또 사외이사의 상한선을 이사총수의 3분의 1로 규정한 항목을 삭제하고 3∼21인까지 둘 수 있도록 했으며소액주주에게도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었다.▒이사회의 경영위원회 감독 의무·책임 ▒부당내부거래 금지 등도 명시했다.특히 사장과 부사장 등 실질적인 경영자들로 구성된 경영위원회가 업무집행만 하도록 한 참여연대 등의 요구는 이사회가 경영위원회를 감독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선에서 수용했다. 한편 SK텔레콤(011)도 참여연대의 의견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참여연대측이 지난 1월에 요구한 사항 중 감사위원회 신설을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날 밝혔다.이에 따라 사외이사와 사외감사 전원,재무담당이사 1명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회는 앞으로 SK텔레콤의 장부와 서류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또 지난해 주총에서 참여연대가 요구한 액면분할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을 마치고 보다 경쟁력을 강화한 뒤 단행하겠다는 안을 제시해 참여연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 월街의 한인2세 訪美 趙대행 일행과 간담회

    ┑뉴욕 柳敏 특파원┑세계금융을 움직이는 뉴욕 월가(街)의 한인 2세 경제인 30명이 1일 오전(한국시간 2일 오후)파크애니뉴 47번가의 세계적인 투자사인 DLJ본사 회의실에 모처럼 함께 모였다.미국을 방문중인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 일행이 이들과 간담회를 갖길 원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앙팡테리블’.한국의 정보를수집·분석해 대한투자에 참여하거나 자본가들의 대한투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서운 젊은이들이다.월가 ‘샛별’인 이들이 관리하는 대한 투자총액은 50여억달러. 이들은 일단 金大中대통령의 경제개혁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동시에 우리정부가 안고 있는 딜레머를 날카롭게 짚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黃빌씨(타이거펀드사 상무이사) 朴진씨(시카고 NBD투자회사 제1부사장)는“월가의 한인 투자매니저들은 金대통령이 위기극복의 적임자며 매우 옳은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DLJ사의 한 한인2세 이사는 “대량실업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한국정부의 대책은 뭐냐”고 물었다.趙대행을 수행한 柳在乾부총재는 “외국기업의 다운사이징과 외자유치는 별개이며 사회안전망 확충에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고 응수했다. 한 한인2세는 “한국재벌의 경우 회사경영에 사주가 책임을 안지고 소액주주를 배려하지않고 있는 것이 대한 투자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베어스턴스’투자사의 한 간부는 “한국이 미국·일본 외환당국자들과 협의체같은 것을 왜 만들지않느냐”고 충고했다. 한 참석자는 국내 개혁상황 흐름도 꿰뚫고 있었다.그는 “경제가 조금 나아진다는 평가가 있자 한국의 재벌들이 다시 개혁을 늦춘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趙대행은 이에 대해 “재벌개혁은 새 정부만의 성과이며 앞으로도은행을 통해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주총전쟁 3월20일 선전포고

    삼성전자 등 5대 재벌그룹의 주력계열사 5개와 소액주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 운동단체와의 ‘주총 전쟁’이 오는 20일 막이 오른다. 최대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주주총회일을 20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현대중공업,㈜대우,LG반도체,SK텔레콤 등 나머지 4개사도 일제히 같은 날 주총을 열 것으로 보인다. ▒20일을 주총일로 잡은 이유는 그동안 기업과 기업간,기업과 참여연대 간에 불꽃 튀는 주총일 잡기를 둘러싼 신경전이 끝났다.특히 참여연대의 제1목표인 삼성전자가 주총일을 결정, 다른 4개사는 자연스레 같은 날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날로 정하면 소액주주들의 ‘공격력’이 분산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대체로 금요일에 치르던 주총을 토요일로 잡은 것도 치밀한 계산의 결과.가족행사 등으로 참석률이 저조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대부분의 일간지들이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점을 노렸을 것이라는 풀이다. ▒참여연대 입장 참여연대는 “5개 업체가 주총일을 토요일로 잡거나 한날로 잡는다 하더라도 소액주주운동에 차질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보이고 있다.참여연대는 이들 5개사에 ▒사외이사 독립 ▒부당내부거래 관련임원 해임 ▒해외부실투자 공개 ▒외부회계법인 교체 ▒오너의 부당상속 사회환원 ▒계열사 지원금액 회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바짝 긴장한 삼성전자 지난해 13시간짜리 ‘마라톤주총’을 통해 소액주주로부터 ‘호된 맛’을 본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지난 해보다 많은 12%를 배당,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안간 힘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참여연대측은 “이미 李健熙회장과 가족지분보다 많은 우호지분을 모았다”고 주장회사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다소 느긋한 나머지 4개사 현대중공업은 기아자동차의 지분참여문제가 최대현안이었지만 불참선언으로 쟁점이 사라졌다는 판단이다.LG반도체도 “빅딜로 회사가 사라질 판에 무슨 주총전쟁이냐”며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 눈치다. SK텔레콤은 참여연대가 주장한 감사위원회제와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공격을 피해간다는 입장이다.또 계열사간 부당 지원행위와 해외 현지법인의 부실투자,채무보증 문제가 걸린 ㈜대우는 부당 내부거래는 행정소송 중이라는 점 등의 논리로 대응키로 했다. 魯柱碩 金煥龍 joo@
  •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회의」金대통령·울펜손 世銀총재 회견

    金大中대통령은 26일 재정경제부와 세계은행(IBRD) 공동주최로 열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회의’에서 보편적 가치로서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역설했다. 특히 금융·기업·공공부문·노동 등 4대 개혁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지난 1년간 개혁추진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金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개혁은 법과 제도를 고치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으며 국민의 의식과 관행의 변화가 따라줘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초위에 사회 구성원의 의식과 관행의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金대통령과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의 일문일답.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약자가 더 고통받는 상황이 되고 있는데,어떤 점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나. (金대통령)인류의 공통목표는 자유와 번영,복지다.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가,번영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가 필요하다.이 둘을 동시에 실천하는 나라가 복지도 발전한다.그런 나라의 노동자가 독재나 권위주의 나라의 근로자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한다. ▒한국 구조조정 분야를 어떻게 평가하나. (울펜손총재)공식적으로 회계기준이나 기업경영의 투명성,소액주주들의 권리참여 등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하지만 앞으로 재벌기업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최근 2주 사이에 엔화가 급락해 원화도 동반하락하고 있어 수출에 영향을줄 것인데 대책은. (金대통령)일본 오부치 총리가 방한하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엔저가계속되면 한국 뿐 아니라 동남아에 큰 타격을 준다.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까지 유발한다.일본 정부가 엔화의 가치하락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하고있고 이에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요청하기 두달 전까지 위기를 예상하지 못했는가. (울펜손총재)당시는 정확히 몰랐다.경쟁력 저하와 단기자금의 유입에 대해서는 걱정했지만 한국이 그처럼 취약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지 몰랐다.
  • 「言改連 ‘신문개혁’ 방향」정간법 개정 취지·방향 요약

    정기간행물법 개정의 취지는 바로 재벌과 족벌 등 사적 자본의 언론지배를제도적으로 차단하는 데 있다.이 점에서 신문소유 규제와 편집 자율성 확보가 핵심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첫째,정기간행물법은 재벌의 신문 소유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대기업과 계열기업의 신문 소유는 50%까지 제한돼 있지만 총수 개인의 지분 소유는 전혀 제한이 없어 사실상 재벌의 신문 소유는 전면적으로 100%까지가능하다.따라서 대기업의 신문 소유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전면 금지해야한다. 둘째,신문의 족벌경영을 해체하기 위해 개인 지분소유 상한선을 설정해야한다.현재 개인은 특수관계자를 통해 신문 지분 100%를 소유하는 것이 가능하다.지분을 분산시키기 위해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개인 지분의 상한선은 20%로 제한돼야 한다. 소유집중을 제한해야 하는 현실적 이유와 타당성은 다음과 같다. 거품경영과 차입경영에 의존해온 재벌기업들이 IMF 구제금융 신청을 계기로 획기적 구조조정과 개혁을 강요받고 있듯이 우리 신문들의 경우도 다르지않다.서울에서 발행되는,경향신문을 제외한 9개 종합일간지의 97년말 현재부채 총액이 2조3,000억원이 넘는다.적어도 IMF 이전까지는 중앙일간지 대부분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점을 이용해 제작,판매,발송 등 제반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거의 무제한적인 출혈경쟁을 해 왔다. 우리나라 4대 일간신문사(매출액 기준)의 특수관계인 내지 가족이 보유하고있는 주식지분에다 사실상 이들의 지배 아래 있는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까지 합치면 이들이 대부분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소유집중 상황에서 신문들에 언론의 공적 사명에 충실하라고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따라서 여러 이유를 들먹일 것도 없이 이상과 같은 이유로 신문사의 소유지분 상한선은 20%로 제한돼야 마땅하다. 셋째,편집권 독립을 위해 노사(勞使) 동수(同數)의 편집위원회 설치와 편집규약의 제정 및 비치를 의무화해야 한다.편집 및 제작활동 보호는 선언적으로만 규정돼 있을 뿐 구체적 내용이 전혀 없다. 넷째,시민단체가 언론중재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언론중재위원회에는 법률전문가와 언론계 인사만 참여하고 있는 반면,언론수용자는 제외돼 있다.언론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라는 측면에서 볼 때 언론사측이 참여하고 있는 마당에 언론수용자측도 똑같이 참여해야만 이해관계의 형평을 이룰 수 있다. 다섯째,신문 발행의 시설기준을 폐지해야 한다.윤전기 등 인쇄시설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인쇄소와 계약해 신문 발행이 가능하다.그러나 자기 소유이건 타인의 시설을 임차하건 간에 일정한 자금이 소요되므로 그만한 재력이 없는 자는 신문 발행을 할 수 없고 언론자유는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섯째,신문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소유와 경영의 분리,종업원지주제와 사외이사제 도입,기업 공개와 소액주주운동 전개,세무감사 정례화,상속세 및 증여세의 엄격한 적용 등이 이뤄져야 한다.또 발행부수와 판매부수,광고 수입,구독료 수입,총 발행주식,지분내역,지분 5% 이상의 주주내역 등에관한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고 비영리적 목적에 따라 공개돼야 한다. 일곱째,위 개정내용중 재벌의 소유 금지,소유지분 제한,편집규약 제정에 대해 그 이행에 필요한 경과기간을 두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등 벌칙을 가해야 한다.
  • [국민의 정부 국난극복 1년] (3) 對北정책 입체화 전략

    金大中대통령 취임 2년째인 올해 대북 포용정책은 지난해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康仁德통일부장관이 23일 밝힌 99년 업무계획에서 그 밑그림의 일부가 드러났다.金대통령의 한반도 문제 해법을 뒷받침하는 내용들이다. 기본방향의 하나가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성 유지다.지난해 정경분리에 의한 남북경협 사업의 활성화,특히 금강산관광사업 성공으로 인한 자신감을 바탕에 깔고 있다. 더 주목되는 것은 국제적 차원에서 ‘포괄적 대북 접근’을 추진한다는 기본방향이다.금창리 지하시설로 다시 촉발된 북한핵의혹 문제와 북한과 미·일 관계개선 등 모든 현안을 일괄타결지으려는 구상이다. 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를 위해 최근 지구를 반바퀴 돌았다.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 4강 중 세 나라를 순방했다.탈냉전 차원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대북 포용정책의 확대는 북한체제의 조기붕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인식을대전제로 한다.지난 정부는 북한을 ‘고장난 비행기’로간주했다.북한에 대해 연착륙을 유도하는 온건 대응과 함께 흡수통일에도 대비하는 이중적 잣대를 적용했다. 통일부의 올해 업무추진계획은 북한체제의 조기붕괴 가능성이 엷어졌다는현실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연다는 당면 목표와 더불어 중장기 ‘공존정책’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대북 농업개발지원 및 지원창구 다원화 방침,중소기업 유상대출 검토 등 대북 투자 활성화 기반조성 방침 등이 그런 차원에서 마련됐다. 민족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려는 것도 그 일환이다.남북한 공동발전 및 경제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 장기 프로젝트인 까닭이다. 한반도문제의 본질은 남북문제인 동시에 국제문제라는 점이다.이른바 ‘상황의 이중성’이다.따라서 대북 포용정책의 성공을 위해선 주변 4강과의 공조체제 유지가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지적이다.具本永 kby7@*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국민의 정부 출범 1년.많은 것이 변했다.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국민은 “과거에 비해 뭐가 달라졌느냐”고 반문한다.큰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변화의 ‘속도’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회적으로 볼 때 국민의 정부 출범후 가장 큰 변화는 시민단체와 여성의입김이 세졌다는 것이다.시민단체 등 비정부기구(NGO)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민주화의 척도로 평가되며 세계적 추세에도 맞다. 시민단체 활동과 관련,정치개혁시민연대는 지난해 상시 국회출입증을 처음으로 발급받아 법안과 예산안 심의,청문회 등 의정활동을 감시했다.지난해 8월에는 파행국회가 장기화하자 경실련과 YMCA 등이 나서 의원세비 반납받기운동을 벌여 결국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의 ‘소액주주운동’은 주요 기업 및 은행의 주총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의정부법조비리 사건은 시민단체 고발로 시작,사법개혁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국민의 정부는 출범 초부터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각 부처 여성담당관 설치 등 여성의 지위향상에 관심이 많았다.성희롱방지법과 여성차별금지법도 국회에서 입법됐다.공무원 여성채용 할당제,선출직 선거에 있어 여성 30% 할당제등 각종 제도적 장치들이 검토되고 있다. 실제 재경부·산자부·금감위 등에 외신대변인을 중심으로 고위직 여성관리들이 등장했다.여성 장관도 3명이나 발탁됐다.국회에서는 국민회의 秋美愛,한나라당 李美卿의원 등 맹렬 여성의원들의 활동이 돋보였다. 지난해는 또한 ‘건전한 시위문화’와 ‘새로운 토론문화’가 정착된 해이기도 했다.‘최루탄과 쇠파이프’로 인식되던 ‘폭력시위’가 거의 자취를감췄다.여권 관계자들은 ‘건전한 시위문화 정착’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97년 172회였던 쇠파이프·화염병 시위가 3회로 줄고,최루탄 사용량은 13만발에서 3,400발로 감소했다. 최루탄 제조 비용만 해도 연 12억5,000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새로운 토론문화는 각종 정책입안 공청회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그린벨트 관련공청회에서의 불상사,국민연금 관련 여론수렴 미흡 사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토론문화는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도 같은맥락이다. 규제개혁도 빼놓을수 없다.지난 정권 5년 동안 3,000여건에 그쳤던 규제개혁은 새 정부 출범 1년동안 국회 통과 건수만으로 4,465건이나 됐다.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고 일황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사건’이다. ‘총풍사건’을 ‘인권신장’과 연관시켜 보는 시각도 있다.사건이 여야간정쟁으로 번지면서 ‘판문점 총격요청’이라는 본질이 야당측의 일방적 주장인 ‘고문조작 의혹’과 섞여버렸다.인권에 관한한 조그마한 의혹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탓이다.어떤 이는 ‘검찰 항명 파동’을 보고 “세상이 많이 변했음을 실감한다”고 말한다.권위주의 정권 아래서는 상상할수 없었던 일이다姜東亨 崔光淑 yunbin@
  • 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를 보고…전문가 대담

    대한매일은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와 관련해 22일 金完淳 고려대교수(경영학)와 白京男 동국대교수(정치외교학)의 대담을 마련했다.金대통령이 제시한 경제 정치 사회정책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정부가 풀어야 할 물가안정 재벌정책 노사관계 실업대책 지역감정해소 정치개혁 문제등의 과제와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들어봤다. ◆金完淳교수 전체적으로 金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평가한다면 강력한 개혁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입니다.앞으로도 계속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지요.金대통령의 대화를 보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키겠다는 일관된 방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외국에서도 지난 1년간의개혁과 성적표를 좋게 평가하고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국내에서의 평가가 인색한 것 같습니다. ◆白京男교수 국민과의 격의가 없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토론자들도 마음을 여는 대화의 자세가 보였습니다.이번 대화는 대중적으로 평이하게 진행하려다 보니 당연히 있어야 할 긴장감마저 사라졌습니다.이 때문에 국가를경영하는 평소 金대통령의 철학적 깊이가 전달되는데는 다소 미흡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하는 방법론적 설명이 양적으로 적었습니다. 총체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에 각 이해집단들에는 구체적으로 전달되지 못한점도 있습니다.경제문제 못지 않게 큰 성과인 외교와 남북한 문제가 빠진 점이 아쉽습니다. ◆金교수 고용문제를 비롯한 고통분담이 중요합니다.그래야 개혁이 성공할수 있습니다.영국이 대처 전총리가 집권하던 시절 개혁에 성공한 것은 국민의 공감대가 이뤄져 엄청난 구조조정이 성공했기 때문 아닙니까.앞으로 우리나라도 고통분담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혁은 어려울 것입니다. 정권이 부패하지 않으면 고통분담에 대한 공감은 이뤄질 수 있습니다. ◆白교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동감합니다.정부가 공정한 입장에있으면 고통분담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金교수 국제통화기금(IMF)도 사회안전망 구축을 제대로 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적자예산이 국내총생산(GDP)의 5%정도로재정이 건전한 편입니다.그렇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재원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이렇게 해야 노조도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민들이 결국 부담해야 할 부실채권은 약 150조원인데 사회안전망을 위해 10조원만 나가므로 노조가 반발하는 것 아닙니까. ◆白교수 노조의 반발이 적으려면 무엇보다 노사정위원회가 성과를 거둬야합니다.그러려면 노·사·정이 각자 현상에 대한 진단을 내놓고 그 공통점을 찾아 접근해야 합니다.노사정위가 일이 있을 때마다 만나는 데에서 벗어나상시(常時)체제로 바뀌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각 주체가 여론을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놓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노사정위에 소비자대표가 참여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있는 제도적 장치도 물론 필요하지요. ◆金교수 이처럼 중요한 노사정위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스럽습니다.노사정위는 민주적 시장경제의 위기관리 모델인 데 노조측에서 탈퇴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노사정위가 제 기능을 발휘해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돼야합니다. ◆白교수 실직자를 위한 직업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선진국의 경우실직자에게 실업수당 의료보험 등도 돼 있어 실업률이 10%를 넘어도 어느 면에서는 실직자들의 부담이 우리보다 심하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실직자와 공공근로사업 등에 제대로 돈을 쓰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잘 해야 할 것입니다.사후감독을 철저히 해 잘못한 경우는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재원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감시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金교수 물가안정도 매우 중요하지요.공공요금 인상도 가능하면 억제돼야합니다.공공요금이 물가상승을 주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공요금이 쉽게 오르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공공기업(정부부문)들이 경영합리화를 통해생산성 향상을 하려는 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고 걸핏하면 공공요금을 올리는 쪽으로 나오는 것은 문제입니다.공공요금 상승이 억제돼야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잡을 수 있습니다.일반기업들도 환율이 97년 말 IMF 관리체제로 들어간 직후의 달러당 2,000원대에서 지금은 1,200대 정도로 떨어졌기 때문에 제품가격을 낮춰야 합니다.환율이 올랐다는 이유로 제품가격을 올렸으면 이제는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닙니까. ◆白교수 민주적 시장경제를 지향한다면서 정부가 왜 또 개입하느냐는 이야기를 (사람들이)많이 합니다.하지만 지금까지 왜곡돼온 시장을 조정해야 하므로 국가개입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그동안은 비정상적인 상태였기 때문에 정부가 참여해서 의사소통이 왜곡되지 않게 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지요. 그래야 국가개혁도 완결될 수 있습니다. ◆金교수 재벌문제도 매우 중요합니다.새 정부들어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사외이사제도와 소액주주 권한 강화,주주행동권 강화 등을 한 게 중요한 조치라고 봅니다.시간은 걸리겠지만 이러한 조치들로 기업의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봅니다. ◆白교수 재벌은 과거 업적이 아닌 특혜로 운영돼온 게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투명성,공개성을 높여야 하는데 그러면 기업을 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곤 합니다.이런발상이 문제입니다.다른 나라는 다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21세기에 맞는 새로운 기업가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번에 구체적으로제시됐으면 했는데 그것까지는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金교수 외국투자 유치에 관해 金대통령은 확고한 철학이 있는 것 같습니다.외국기업이 국내에 투자하면 선진경영기법을 배울 수도 있고 고용 세금 외환보유고 등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문민정부 때에는 준비되지 않은 허황한세계화였습니다.현 정부는 내용있는 세계화를 해야합니다.무질서한 세계화는 없어야 합니다.(문민정부 때처럼)자유방임이 꼭 좋은 게 아닙니다. ◆白교수 일부 학생층에서는 외자 도입이 경제식민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도 보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지난 정권때의 개방이 문제됐던 것은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외환위기를 맞았던 것도 그런 게 중요한 요인도 되지요. ◆金교수 복지사회를 지향하면 국민연금제도는 불가피합니다.경로사상이라고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국민연금은필요합니다.그런데 실행과정에서 잘못돼 金대통령도 강도높게 질타했지요.그동안 국민연금이 제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다는 말이 있었던 상황에서 도시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되면서 오해가 더 심해진 면이 있지요. ◆白교수 국민연금은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것이므로 분배의 효과를 가진 제도입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역(逆)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국민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홍보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고 너무 서둘러 밀어붙였습니다. ◆金교수 망국병이라는 말을 듣는 지역감정을 없애야 합니다.호적을 없애는것도 방법이 될 것 같은데요.현재 사는 곳을 중심으로 하면 되는데 왜 원적이니,본적이니 따지는지 답답합니다.언론에서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면이있습니다.중요 요직의 경우 출신대학만 기록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고교까지 인용하므로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아닐까요.지역감정이 폭발하는 게 인사정책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개혁적인 인사를 중용해야 하지만최소한의 자격은있어야겠지요. ◆白교수 우리사회의 통합적 요소를 저해하는 것이 바로 지역감정입니다.과거에는 계층간의 불평등이 지역적으로 노출됐습니다.이는 과거 개발독재 시대 산업화와 파행적 민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영·호남에서 경북·경남 등으로 더 다분화된 상태입니다.이제는 지역적으로 배제됐던 세력이국민의 정부를 맡아 국민통합의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용서,화해가 가능하도록 국민이 허락해준 것입니다.그런만큼 영토 안에서 동등한 권리를 갖는하나의 국민을 만들어야 합니다.金대통령은 주요 자리에 아직도 영남인사가많이 배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과거에는 호남인사가 완전 배제됐던만큼 이에 대한 균형은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대신 개혁적인 인사로 채워져야 할 것입니다. ◆金교수 정치권도 반성을 해야합니다.정치권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는)빅딜이 안된다는 말도 나오는 것 아닙니까.◆白교수 이성적인 여야관계의 기본틀이 만들어져야 합니다.여야가 위기에대한 공통인식,정책대결을 해나간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야당은 여당이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데는 대처하되 순수한 위기극복에는 동참해야 합니다. 진솔한 대화에는 귀를 기울이고 뒤에 뭐가 있다면 토론으로 걸러내는 정치가 제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金교수 힘겨운 IMF를 기회로 삼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비록 IMF라는 외압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의식구조의 변화와 경제체질 변화가 이뤄진다면 좋은 일 아닙니까.국민의 정부가 이를 풀 수 있다고 하면 단군이래 최대의 성과라고 봅니다.金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정치 경제개혁을 밀고 나가야 합니다.물가안정 없이 정치안정도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물가를 잡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것도 정부의 과제입니다. ◆白교수 IMF는 국정의 총체적 실패의 산물입니다.국민의 정부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한국의 재도약을 시도해야 합니다.그러려면 과거의 발전모델이 아닌,21세기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합니다.일련의 경제개혁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정치분야에서는 다소 미진하다는 지적입니다.민주적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비로소 위기극복이 완결될 수 있습니다.정리 l 郭太憲 秋承鎬 tiger@
  • 서울銀, 홍콩상하이은행에 매각

    서울은행이 다국적 금융기관인 영국의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팔린다.지분은 정부가 30%,HSBC가 70%씩 갖고 소액주주 주식은 모두 유상소각하기로 했다.매각대금은 지참금 형태의 2억달러를 포함해 9억달러(1조800억원)로 추정된다. 부실자산은 제일은행의 경우와 같이 배드뱅크를 설립해 서울은행에서 떼어내고 우량자산만 팔기로 했다.새로 발생하는 부실여신은 1년간 정부가 전액보전해 주되 HSBC가 정부 보유지분 30%를 매입할 때는 지분 19%만큼의 금액을 더 내도록 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HSBC와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 서울銀 해외 매각 의미

    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은행도 해외 금융 기관에 매각됨으로써 은행권 구조조정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정부는 22일 세계 최대은행 중 하나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서울은행을넘기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해 말 미국의 뉴브리지 캐피털을 중심으로 한 금융 컨소시엄에 제일은행을 판 지 50여일만이다.두달도 채 못돼 2개의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 금융기관에 팔린 것은 환란(換亂) 이후 곤두박질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상당수준 회복됐음을 뜻한다. ◆제 값 받고 파는가 제일은행의 경우 5조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고도 7,000억원 안팎에 51%의 지분을 넘겨 헐값에 팔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번에는 70%의 지분을 팔면서 9억달러(1조800억원)를 받아 매각대금은 다소 개선된 듯하나 추가 지원금액이 3조원에 이르고 새로 발생할 부실자산을 정부가 전액 장부가로 보전키로 해 대동소이하다는 지적이다.5대 그룹의 여신은 2년간 보전하겠다고 별도로 약속했다.李憲宰 금감위원장도 “썩 만족할만 수준은 못된다”고 밝혔다.제일은행은 시간에 쫓겼지만 서울은행은 여유를갖고 협상했는데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다.다만 두달이 못돼 2개의 은행이 해외에 잇따라 팔린 것은 외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원금은 어떻게 회수하나 정부는 지난해 서울은행에 증자 1조5,000억원,부실채권 매입 1조9,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을 지원했다.이번에 신규출자 및 부실채권 정리에 필요한 3조원 이상을 합치면 정부가 지원하게 될총 금액은 6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정부는 4년 뒤에 HSBC가 30%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 옵션’과 HSBC가콜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HSBC에 매각을 요청할 수 있는 ‘풋옵션’을 통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어떠한 옵션이 실행되더라도 추가로 19% 지분 만큼을 프리미엄으로 받기로 해 원금 회수가능성이크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시가가 아닌 협상가격으로 매각대금을 결정키로 해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HSBC가 정부가 바라는 가격으로 정부 보유지분을 인수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소액주주 주식은 전액 유상소각이 불가피하다.서울은행의 순자산가치가 이미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정부가 보유한 기존 주식도 모두 감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행이 소액주주 주식을 시가의 일정 비율로 사들여 소각한 뒤 손실부분은 정부가 지원해 줄 예정이다.
  • 올 주총 경영혁신 계기돼야

    12월 말 결산상장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오는 12일 한미은행을 선두로 다음달 말까지 열린다.일반기업 및 금융기관 등 모두 590여개사의 올해 주주총회는 소액주주의 권한이 강화된 데다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간 지 1년 만에 개최되어 주목된다. IMF가 한국 기업의 경영투명성 제고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대부분의 소액주주들도 회계의 투명성과 기업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는 적지않은 파란이 예상된다.소액주주들의 불만은 은행의 경우지난해 적자가 사상 최대로 14조5,000억원에 이르고 인수합병과 외국은행에대한 매각 과정에서 대규모 감자(減資)가 단행되거나 소액주주 주식지분이소각 처리됨으로써 배당은커녕 적지않은 재산상 손해를 본 바 있어 불만이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일반 상장기업도 경영실적 부진으로 배당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소액주주들은 배당을 둘러싸고 그 원인과 책임 규명을 벼르고 있고 참여연대 등시민단체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소액주주권리찾아주기운동’에나서기로 함으로써 초비상이 걸렸다. 또 올해부터는 투신사와 은행 등 기업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이 부활되었고 외국인의 전체 지분율이 국내 최대 주주의 몫을 웃도는 상장사수도 42개사에 달해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총에서 권한을 행사할가능성이 있다.이에 더해 소액투자자와 시민단체가 연대해서 일부 재벌기업에 대해 과잉설비 투자에 대한 책임,계열사 부당 지원,외국 현지법인에 대한 부실투자 회수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장사 경영진들은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경영실적 부진 이유를 주주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선진국형 경영구조와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주주들의 불만과 불신을 해소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부당한 내부거래,과잉투자,회계장부 조작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소액주주와 시민단체들은 지난해가 6·25동란 이후 최대 국난을 맞은 해라는 점을 감안해서 상장사 경영실적 부진 부분에 대한 지나친 추궁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시민단체들도 특정기업의 개별적 사안을 중심으로 소액주주권리찾아주기운동을 벌이기 보다는 소액주주가 제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있도록 계도하는 방향으로 소액주주권리확보운동을 전개하기 바란다.이번 주총을 지나치게 파란으로 몰고가기 보다는 경영혁신의 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총회를 끝낼 것을 당부한다.
  • 은행임원들 “나 떨고있니”

    한미은행(12일)을 필두로 은행권의 정기주총이 이달 안에 열린다. 은행들은 지난해 구조조정 여파로 임원진을 수십명 바꿨었다.그러나 이번주총에서도 일부 임원들의 물갈이가 불가피해 임원들은 벌써부터 ‘좌불안석’이다.▒이사회와 집행임원 분리 올 주총의 최대 현안은 은행 지배구조의 개편이다.의사결정과 집행기능을 다 맡고 있는 상임이사제를 수술,상임이사와 집행이사로 2원화할 계획이다.의사결정기능(상임이사)과 집행기능(집행이사)을 분리,상호견제토록 해 경영위기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은행들은 집행이사를 2년 정도의 계약제로 둬 조직을 사업부제로 바꿀 계획이다.▒경영진 물갈이 은행들은 집행이사를 두기 위해 상임이사를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주택은행은 상임이사 수를 현재 8명에서 행장까지 포함해 2∼3명으로 대폭줄일 계획이다.대신 12개 사업본부제를 두며 계약직으로 집행이사를 뽑는다.비상임이사로 외국인도 영입할 계획이며,사외이사도 별도로 두기로 했다.신한은행도 상임이사를 9명에서 3명 이내로 대폭 줄이고,집행이사를 두기로 했다.임기가 끝나는 임원도 2명이나 있어 물갈이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이와별개로 사외이사를 두기로 하고 2∼3명을 외부에서 충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집행이사를 두기 위해 8명인 상임이사를 2∼3명 줄일 예정이다.한빛은행은 이미 지난 1월 이사회제도를 바꿔 상임이사 2명과 집행이사 6명을 뒀다.조흥은행도 다음 달 10일 합병주총에서,제일은행은 뉴브리지 캐피탈과 본계약을 하는 오는 4월 중순 쯤에는 임원진의 대폭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능력급 실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를 도입,능력급 임금체제를 도입하는 것도 특징이다.경영진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경영에 전력투구하게 해 은행의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한빛 국민 주택 신한 하나에 이어 한미은행 등도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바꿔 스톡옵션제를 도입한다.신한은행은 이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컨설팅회사에 용역을 줬다.▒소액주주 반발 클 듯 지난해 국내은행들은 전체적으로 14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다.IMF(국제통화기금)와의 합의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100% 쌓는 등 국제기준에 의해 결산을 한 영향이 있긴 하나,합병에 따른 대규모감자(減資)에다 부실까지 겹쳐 소액주주들은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를 통해소송을 제기하거나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각부처 새해 설계-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정리

    “올해도 숨가쁜 한해가 될 것입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대한매일 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재벌개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실직자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재벌개혁의 기본틀을 짜고 은행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李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정부가 구조조정을 여러차례 촉구했으나 올해는 독촉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빅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이 완전히 분리돼 능력없는 2세에게는 경영권이 대물림돼서는 안된다는 소신도 피력했다.한은의 외환은행 출자를 촉구했으며 금융감독위가 법률 제정·개정권과 금융기관 인·허가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올해도 구조조정이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재벌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은 마련됐는지요. 지난해 재벌개혁의 기본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봅니다.그러나 가야할 길은 까마득합니다.지금부터 시작입니다.5대 그룹은 주채권은행 주도하에 분기별로 구조조정 계획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이행실적이 부진하면 신규여신 중단과 기존여신 회수 등 단계적인 제재가 나갈 것입니다.6대 이하 그룹에는 자구노력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독려하되 경영성과가 부진하면 워크아웃을 중단하거나 채권보전조치를 실행할 생각입니다.▒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 등으로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은행들이 ‘홀로서기’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갈 길이 멀지요.과거에는 정부가 보호해 줬고 경쟁도 없었습니다.경영진의 책임문제도 중요시되지 않아 일종의 ‘면허장사’를 했다고 봅니다.은행·증권·종금이라는 면허만 따면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부수적 수익을 올릴 수 있었죠.앞으로는 가격경쟁과서비스 개선만이 살 길입니다.외국계 은행이 직접 들어오면 모든 영업분야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기업도 금융여건의 변화에 따라 경쟁적으로 될 수밖에 없습니다.외자도입이나 증자를 위해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차별화가 진행될 것이고 뒤처진 기업에는 출자전환 등 ‘특단의 조치’가 강구될 것입니다.▒제일·서울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소각한다는 방침에도 두 은행의 주가가 오르는 등 투기적 현상을 보였습니다.소각은 확실합니까. 정부가 시장가격의 ‘적정한’ 선에서 두 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매입할것입니다.유상소각이지요.그렇지만 투기적 요인에 따른 주가는 매입가격에서 배제된다고 봐야 합니다.정부가 적정가격으로 산다고 할 때는 그런 것을 다 감안했습니다.정부가 투기로 인한 가격상승분을 사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해당합니다.▒통신분야에서는 빅딜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추가 빅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이동통신이든,유화 부분이든 정부가 나서서 빅딜을 추진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시장에서 필요에 따라 발생할 문제입니다.다만 금융기관 건전성 차원에서 과잉시설과 과당경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수익성이 떨어지고 현금흐름이 나빠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있는 것은 분명합니다.철근·형강·강판 등 철강분야가 대표적이고 유화·정보통신·케이블TV 분야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5대그룹이 요란스럽게모여 합의하는 것은 없겠지만 시장에서의 빅딜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없습니다.▒빅딜에 대한 반발이나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요. 창업주가 경영권에 집착하고 가업을 일으켜 자식에게 승계시키는 것을 기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입니다.중간관리층이나 종업원들도 ‘우리 기업이다’ 하는 개념을 갖고 있어 경영권 변동에 대한 문화적·심리적 저항이 큽니다.재능없는 2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면 기업도 망하고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습니다.▒한은의 외환은행 출자문제가 꼬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대외신인도가 나빴을 때 정부와 한국은행의 동의하에 독일의 코메르츠은행이 외환은행에 출자했습니다.한은은 최대주주로서 코메르츠를 파트너로 인정했고 주식을 상당기간 팔지 않기로 합의도 했었습니다.코메르츠가 추가로 출자해 외환은행을 더 키우겠다고 하면 한은은 출자자금에 대해 책임을 지고 따라야 합니다.한은의 독립성이나 독자적인 신용정책과는 관계가 없지요.우회출자는 기존 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행위가 아닙니다.▒금융정책의 주무부처를 놓고 재경부와 금감위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금감위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금융정책이나 감독기능을 놓고 재경부와 밥그릇 싸움하는 것으로 비춰지지않기를 바랍니다.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이 감독기관의 국제적 정합성을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감독기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감독위원회가 감독규정을 만들었는데 재경부가 법을 만들고 또 시행령에다 세부적인 사항까지 다 정하면 금감위가 국제적으로 독립적인 감독기관으로 인정받겠습니까.금융정책의 선을 어디까지 그어야 할지는 몰라도 금감위가 독자적인 법률제정·개정권과 인·허가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생명보험사의 추가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90년대 초 생보사 신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어떤 식으로든정비돼야 합니다.시장에서 합병이나 매각이 이뤄지든지,외국과 합작하면 다행이고 그렇지못하면 조기시정조치 차원에서 감독기관이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신설사 중심으로 외자유치가 예상되고 국내 보험사 2∼3개가 합쳐져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제2건국위 기업·금융시스템 공청회 요지

    세계기준에 상응하는 기업·금융시스템의 선진화(金世振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걋鵑英? 독립이사회내에 감사·경영자 선임위원회와 경영자 보수 설정 위원회 등 특정목적의 위원회를 설치한다.일정수 이상의 사외이사를 위원으로 선임한다.소액주주의 이사회에 대한 책임 추궁이 쉬워지도록 주주대표 집단소송제를 강화한다.?갰廣逵嚥뎔徨? 청산‘OECD 국제뇌물 방지협약’체결 등 국제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기업내 윤리강령 및 행동지침을 채택하고 부패방지법,자금세탁 처벌법 등을 정비한다.?갚蓚耽嚥돛? 시장 활성화전문경영인과 수요기업을 중개하는 기관 등에 대해 지원하고 공공부문 및 민간기업간 경영인력의 상호교류를 촉진한다.?걋㎸瘟桓?체계 구축여신리스크만이 아니라 경영리스크 시장리스크 금리리스크 등 종합적인 리스크의 분석 및 관리방안을 모색해 완전한 사내 독립성이보장되는 리스크관리 전담조직을 구축한다.?갚뮐┗鳧떼씽? 육성중장기적으로 서울을 도쿄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4대 금융센터의 하나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역외 금융시장의 활성화와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유치가 필요하다.?걘?임 경영체제 구축성과 중심주의 문화 정착과 함께 영업활동에 대한 직접 규제를 지양하고 금리 등 창구지도 철폐를 통해 금융 감독제도와 관행의 선진화가 필요하다.
  • 자금세탁 처벌법 제정촉구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21일 기업경영이나 운영상의 부패 관행을청산하기 위해 부패방지법과 자금 세탁 처벌법 제정을 제안했다.제2건국위는또 상거래에서 준수해야 할 기업 임직원의 행동지침인 ‘기업윤리 강령’을제정토록 촉구했다. 제2건국위는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네번째 공청회에서 金世振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세계기준에 상응하는 기업·금융시스템의선진화’란 주제발표를 통해 IMF체제 이후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기업 금융 선진화 작업의 정착을 위해서는 민간 자율적인 하부구조 구축 및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환경관련 국제규제협약인 ‘그린라운드’강화에 발맞춰 기업 및시민단체와 정부 대표 등의 합의로 기업 경영목표에 환경보호를 포함한 ‘기업환경 헌장’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주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회의 독립적 기능을 강화해 이사회내에 감사·경영자 선임위원회와 경영자 보수설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일정수 이상의 사외(社外)이사를 위원으로 선임하는방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이밖에 주주대표소송제를 활성화하고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소액주주 대표와 노동자 대표를 참여토록 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높이도록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있은 토론에서 金泰日 전경련 상무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책임 강화만을 논할 경우 오히려 역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洪性秋 sch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