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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구조조정의 칼과 방패

    (1)빨리 팔고 비싸게 받는다 (2)천천히 팔고 비싸게 받는다 (3)빨리 팔고싸게 받는다 (4)천천히 팔고 싸게 받는다.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위원회가 매물로 나온 회사들을 국내외원매자들에게 팔려고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4가지 ‘경우의 수’다.이 가운데 가장 좋은 방안은 물론 (1)의 경우다.내놓은 매각대상 물건들을 빨리 팔고 값도 비싸게 받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인 까닭이다.그러나 팔려는 측과 사려는 측의 이해관계가 정반대라는 점이 문제다.사려는 측에서는 싸게 사야만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치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매각협상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지지부진한 것은 파는측인 금감위와 사려는 측인 뉴브리지-캐피털,HSBC(홍콩상하이은행)사이에서시기와 가격을 놓고 벌인 흥정이 깨지고 말았기 때문이다.법정싸움에서 최순영(崔淳永)회장측이 일부 승소한 대한생명 처리문제도 따지고 보면 해외매각 시기 및 방법과 깊은 관련이 있다.금감위가 제시했던 해법(解法)은 대한생명을 빨리,그리고 비싸게 팔려고 했던것이나 이것이 뜻대로 안되고 그 과정에서 법률적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새 정부 출범 뒤 꿋꿋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금감위나 재정경제부가 대한생명 문제에서 낭패를 당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금융구조조정이처음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시행착오로 볼 수 있다.실제로 소액주주들이 많은 은행과는 달리 보험·증권사 등 제2금융권은 정부로서 다스리기가 까다롭다.제2금융권에는 은행과는 달리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주주가 존재한다.이를 잊고 주식소각과 감자(減資) 등 행정처분에 따른 법률적 검토를게을리했고,시한에 쫓겨 졸속으로 처리하려고 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정부는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한생명을 예정대로 이달내 국영보험사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밝히고 있다.구조조정 자체보다는 절차상 하자를 지적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좌우를 살펴보며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비록 최회장이 일부 승소했다고는 하지만 금감위나 최회장측 모두 ‘반쪽의 승패’일 뿐 이를 확대해석한다면 곤란할 뿐이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행정행위의 합목적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합법성이다.대우그룹 후속처리에서도 정부는 일부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여 재계를 당황케 했다.이번주 초 대한매일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가“정부의 재벌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재벌개혁이나 금융구조조정이나 현장에서 번쩍이는 칼을 쉽게 쓸 수는 있다.시간은 없고 갈 길이 바쁜 탓이다.다만 이번 법원의 판결로 대한생명을 비롯한 전반적인 구조조정의 지나온 길을 새삼 반성하게 된 만큼 이제 “우리금융당국자들에게 과연 구조조정의 철학이 있는 것이냐”는 그동안의 비판에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 줬으면 싶다. 쾌도난마식 칼쓰기에 앞서 목적뿐만 아니라 절차에 있어서도 합법성을 갖추고,우리 사회의 다른 한쪽에서는 법의 정의를 주시하며 방패와 같은 역할을하는 사람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동시에 생각해 줬으면 한다.한번 넘어졌다고 탄식하지 말고 ‘급할수록 돌아서 가는’ 지혜를 찾아보면 어떨까.鄭鍾錫 경제과학팀장 elton@
  • 신당 창당 누가 오르내리나

    국민회의가 30일 신당 창당을 결의했음에도 신당을 주도할 구체적인 면면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다.9월10일 열릴 ‘신당 발기인모임’의 참여 면면에서 주역들의 윤곽을 짐작해 볼 수 있을 정도다.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은 “발기인을 보면 신당에 어떤 사람들이 참석하게 될 것인지,신당이 표방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기인 숫자는 당초 50명에서 30명 내외로 줄었다.정당법에는 20명이상으로규정하고 있다. 우선 국민회의에서는 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이 발기인으로 거론되고 있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 창당 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신기남(辛基南)·추미애(秋美愛)의원 등 푸른정치 모임의 개혁성향 초선의원들의 발기인 합류가 유력하다.고건(高建) 서울시장도 대상이다. 관심의 초점은 신진인사.원로그룹으로 이돈명(李敦明) 변호사와 이종훈(李鍾훈) 중앙대총장,문동환(文東煥)목사,한명숙(韓明淑) 전 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 등의 이름이오르내리고 있다.국민정치연구회의 이재정(李在禎) 이사장·최규성(崔圭成) 사무총장·유시춘(柳時春)정책실장,민주개혁국민연합의 이창복(李昌馥) 상임대표와 나병식(羅炳湜) 상임집행위원장 등도 유력하다. 젊은 세대로는 이인영(李仁榮)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임종석(任鍾晳) 전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정우(李政祐)·원희룡(元熹龍)·오세훈(吳世勳) 변호사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거론된다. 강문규(姜汶奎) 새마을중앙협의회장,아나운서 이계진(李季振)씨도 발기인예상 명단에 들어있다.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朴元淳) 변호사,소액주주 운동으로 유명한 장하성(張夏成) 고려대교수,손봉숙(孫鳳淑) 한국 여성정치연구소장도 마찬가지다.이밖에 학계·재계·언론계 등 전문가 그룹에서 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 [새 정당 새 인물](1)미래의 정치일꾼 그룹

    국민회의가 30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의 인물 영입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정치권을 노크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주목되는 ‘후보군(群)’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이들이 지향하는 정당의 바람직한 모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노·장·청’의 조합으로 이루어질 새 정당의 이미지를 가장 잘 부각시킬수 있는 세대는 ‘386세대’로 대변되는 ‘청(靑)’그룹을 꼽을 수 있다. 정치·경제·사회·법조·문화계 등 각 분야에서 나름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젊음’ 때문에 21세기 정치와 쉽게 접목되기 때문이다.신당이추구하는 ‘참신함’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는 그룹인 셈이다. 신당의 ‘+α’가 젊고 참신한 전문가 집단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각 분야의 ‘386 선두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누가 새 정당에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시기상조다.아직까지 “나요”하는 사람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뿐더러 기존정치에 발을 내딛는 것을꺼려하는 층이 많다.때문에 지금은 386세대에서 ‘뜨는 사람들’이 정치권주변에서 회자(膾炙)되는 수준이다. 80년대 전대협 초대의장 출신인 이인영씨는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 부총재가 “미래의 정치일꾼”이라며 무척 아끼는 386세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부총재는 “정교하면서도 폭이 큰 사고력 때문에 정치에 새바람을 넣어줄인물”이라고 평했다. 역시 전대협의장 출신인 오영식 임종석 강동규씨(국민회의 보좌진협의회 부의장)도 같은 맥락에서 자주 거명된다.국민회의 기조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고 민화협 청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구해우씨도 미래 정치권의 인재군에 들어온다. 노동운동을 해온 서울시 재선의원인 이강진씨,도봉구의회 강정구의장,민화협 김창수 정책실장 등도 신당추진인사들이 탐을 내는 인물군에 속한다. 재계에서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장영승씨에게 시선이 집중된다.벤처기업인 ‘나눔기술’사장인 장씨는 회사를 뉴욕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며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대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벤처기업 ‘바이어블코리아’대표인 이철상씨와연해주에 식량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양알로에 이병훈사장,새턴투자자문회사 김석한 대표,한겨레 정보통신 이정근 사장 등도 ‘미래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법조계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을 지내며 소액주주운동을 이끌었던 김주영 변호사와 법무법인 ‘한미’의 고훈 변호사 등이 리더그룹이다.임영화 변호사 등 민변 출신 변호사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여성 386’도 영입대상이다. 열린정치포럼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김현 국장이나 나라사랑청년회 조직국장 출신으로 디자인전문 모모재인의 오은주 대표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는다. 우진무역개발 대표이사인 고연호씨도 마찬가지.전 KBS앵커 출신으로 동아방송대 겸임교수를 하고 있는 유정아씨,미 스탠퍼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금호그룹 고문변호사인 김미형씨도 자기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영화 ‘서편제’의 배우 오정해씨는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는 문화예술인이다. 이들 ‘미래정치주자’들은 21세기 새 시대의 지향성에는 부합하지만 상당수가 ‘정치현실’에 부딪혀 검증받은적이 없다는게 숙제다. 이지운기자 jj@ * 386세대의 기대/“개혁·미래지향 정당 통일의 디딤돌 돼야” 21세기 한국 정치를 이끌 주역인 ‘386세대’는 여권의 신당 창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신당에 대한 이들의 기대의 공통적인 화두는 ‘개혁’이다.여기에 더해 미래지향적이며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당,통일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정당이어야 한다는 반응이다.이러한 조건이 갖춰지면 참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도 갖고 있다. 이인영(李仁榮)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개혁적 정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개혁세력이 결집,신당을 만드는 동력이 돼야 한다고 주문한다.그는 “신당 참여 및 총선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석(任鍾晳) 전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정당,기득권을 포기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강조했다.이를 위해서는 “국민회의가 뼈를 깎는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이어 “바깥에서 (α세력이) 이런 일을 한다고 하지만 힘이 없어못미더워하는 정서가 깔려 있다”면서 “앞으로 신당 창당 과정을 지켜보고동료들의 의견을 집약,젊은 세대의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신당참여를 검토할 수 있지만 ‘들러리’가 되지는 않겠다는 신중한 자세다. 구해우(具海祐) 민화협 청년위원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에 21세기 통일의가교를 담당하는 정당을 표방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김현(金玄)푸른정치 모임 정책실장은 “20∼30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인들을 많이 받아들여 개혁에 탄력을 붙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386세대’는 무리를 지어 신당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적당한 시기에 자신들의 집약된 의견을 개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유동성 위기설 타이거펀드 수상하다 /SK텔리콤 액면분할 부결로

    미국계 대형 단기투기자본인 ‘타이거펀드’의 유동성 위기설이 퍼져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타이거펀드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헤지펀드로 국제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이 펀드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돈을 일시에 빼내갈 경우 주가하락과 환율급등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SK텔레콤은 이날 타이거펀드가 요구한 주식액면분할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움직임이 수상하다 타이거펀드는 지난 26일 SK텔레콤 주식을 1조원어치나팔았다.또 이날 외환시장에서 5,000만∼1억달러 어치의 원화를 팔고 달러를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5일에도 7,000만달러 가량을 환전했다.이런 상황에서 만일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 매각대금(약 8억달러)을 한꺼번에 환전할 경우 외환시장(1일 거래규모 약 16억달러)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위기설 실체는? 타이거펀드는 위기설이 불거지자 27일 “아시아에서의 투자비중을 다소 줄이려는 것일 뿐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밝혔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타이거펀드가 지난해부터 많은 액수의 엔화를 빌려 투자에 나섰는데 최근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은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은 ‘설(說)’로 여기는 분위기다.교보증권 김승익(金承翼)과장은 “위기설이 처음 나온 게 지난 5월쯤인데 여지껏 별일이 없는데다 타이거펀드가 돈을 완전히 빼내가지 않은 점으로 봐서 현재로서는 루머차원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액면분할 부결 SK텔레콤은 27일 본사 20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총을 열고타이거펀드가 요구한 주식액면분할건을 상정,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참석 주주중 참여연대와 타이거펀드 등 소액주주측인 48.43%가 찬성했으나 대주주측 51.09%가 반대해 부결됐다. SK텔레콤의 조정남(趙政男) 사장은 표결에 앞서 “현 시점에서 액면분할을할 경우 최대 주가상승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조 사장은 그러나 “여건이 호전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주식가격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연내 액면분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임시주총은 사외이사와 타이거펀드가 제출한 SK그룹 손길승(孫吉丞) 회장의 이사해임안도 부결시켰고,회사측이 추천한 이상진씨(미국소재 벤처회사 사장)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사회 결의내용 녹취 의무화

    앞으로 기업의 지배주주가 의결권 행사 또는 이사로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이외의 방식으로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이에 따른 책임을 보다 분명히 져야 할 전망이다. 대형 공개기업 등은 8인 이상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절반 이상을 경영진·지배주주 등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이사회 결의 내용은반드시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녹취가 의무화된다. 민간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위원장 金在哲 무역협회장)는 26일 기업의 바람직한 지배구조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시장 경영감시 등 5개 부문의 원칙과 기준을 담은 ‘기업지배구조모범규준’초안을 공개했다. 모범규준은 강제 규정은 아니나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법규의개정을 추진,기업에게 강력 권고될 것으로 보인다. 모범규준은 주주총회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주주총회의 시기를 분산개최,소액주주의 참여를 유도하고 ▲서면투표와 전자투표 등 다양한 방식의의결권 행사를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업원들에게 상여금과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주주의 본질적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되지만 지배주주의 무제한적 의결권 행사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일부 의결권 제한은 필요하며 대기업의 투신등 금융업 진출확대에 따른 부작용 방지 차원에서도 의결권 제한이 도입될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변칙 상속·증여 무제한 세무조사

    정부는 상속·증여세 탈루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 나이와 금액에 관계없이내년 1월부터 국세청이 금융거래자료를 일괄 조회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현재는 상속세의 경우 상속재산가액 30억원 이상,증여세는 30세 미만으로 탈루혐의가 있는 경우에만 조회하고 있다. 정부는 또 대우 뿐만 아니라 다른 5대 그룹 계열사들도 재무구조 개선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곧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로 넘기는등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5대그룹 계열사 중 부채비율이 높은 업체의 경우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각 부처 장관,5대재벌 총수 및 채권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재계·채권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재벌개혁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재벌들의 순환출자를 억제하기 위해 연내 공정거래법을 개정,지난 97년 폐지된 30대 재벌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하되 오는 2001년 4월부터 재시행키로 했다.출자총액의 한도와 초과분 해소시한 등은 앞으로 부처간 협의를통해 결정된다. 내년부터는 결합재무제표에 따른 그룹별 부채비율을 채권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관리 기준으로 활용,순환출자를 간접 규제한다.계열사 출자분을 차입금 상환에 쓰지 않을 경우 부채비율 계산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통제가 대폭 강화돼 10대 그룹의 일정규모이상 내부거래는 공시를 의무화,소액주주와 채권자가 감시한다. 정·재계는이날 합의문을 통해 “대기업집단은 선단식 경영을 종식하고 각 계열기업이독립된 경영주체로 핵심분야에 전념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앞으로 구조조정이 신속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곽태헌기자 bruce@
  • 공정위 계좌추적권 시한 연장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좌추적권 발동시한이 내년 말에서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가 근절될 때까지로 연장될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와 순환출자를 차단하기 위해 30대 그룹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내년부터 부활시키고 공정위의 계좌추적권 발동시한연장 및 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정·재계,채권단 간담회에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지주회사 설립요건은 현재 부채비율 100%이내,자회사 지분 30%(비상장사는50%)이상으로 돼 있으나 재계의 요구를 감안,부채비율 200%이내,자회사 지분 30%(상장·비상장사 모두)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비상장 제2금융권에도 사외이사제를 도입하고 현행 소액주주권 행사요건을 상장법인의 50% 수준으로 완화하는 등 금융기관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를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또 제2금융권의 자기계열에 대한투자한도를 강화,보험의 경우 자기계열투융자한도는 총자산의 3%에서 1∼2%로 낮추고 투신사는 투자한도를 10%에서 7%로 하향조정할 계획이다.재벌들의 변칙상속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장사 주식 증여시 상장후의 주식가액을 추적 과세하며,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주주범위를 확대하고 세율도 20% 단일세율에서 20∼40%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 설] 재벌 금융지배 막아야

    정부가 18일 발표한 ‘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건전성강화방안’은 5대 재벌의 2금융권 지배를 막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5대재벌은 계열투신·증권·보험사 등 제 2금융권 기관으로 돈이 몰리자 이 자금으로 부실계열사를 지원,퇴출되어야 할 계열사가살아남는 등 구조조정에 역행하는 역할을 해왔다. 5대 재벌의 비(非)은행 금융기관은 IMF사태 이후 초대마불사(超大馬不死)라는 신조어를 믿는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쉽게 모아 금융분야 지배력을 강화해 왔다.5대그룹 제 2금융권은 비상장사라는 이유로 자산운용에 대해서는 감독기관으로부터 별다른 제한을 받지 않는 점을 최대한 이용,재벌의 사금고 역할을 하고 있다. 5대 재벌 계열 투신사 수익증권의 경우 금융시장 점유율은 97년 3월 6.2%에서 99년 3월에는 31.6%로 늘었고 생보사 보험료는 97년 3월 30.5%에서 올 3월에는 36.4%로 높아졌다.5대그룹 제2금융권의 수신 역시 97년 3월 18.6%에서 올해 3월 34%로 배 정도 늘었다.여기에다 초대형 펀드가 출현하면서 자기계열 주식에 10% 이상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 기존의 자산건전성 규제기준으로는 동일계열에 대한 투자나 여신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가 없었다.이런상황에서 5대그룹 계열 금융기관끼리 서로 짜고 지원하는 이른바 교차자금지원방식마저 성행하고 있으나 현재는 이를 규제할 장치가 없다. 정부가 5대그룹 금융기관의 계열사에 대한 여신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이들금융기관이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은 상당부분 막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투신사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기업을 관련계열로 규정, 투자한도를설정함으로써 현실적인 제재가 가능토록 한것은 특기할 만하다.장기적으로보험사의 자기계열 투융자한도나 투신사의 자기계열 주식투자한도를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은 자산건전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동시에 사외이사 확대와 권한 강화,감사위원회 제도 도입,경영책임 강화,소액주주권한 강화(대표소송 조건완화)등도 지배구조개선 선진화의 핵심요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안으로 사외이사의 수가 늘도록 돼있다.그러나 은행 등의 사외이사가 경영과 관련,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사외이사를 그룹총수가 선임하지 못하도록 하고 경영부실에 대해 사외이사의 책임을강화할 필요가 있다.손해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지는 보완조치가 있어야 한다. 소유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은행(4%)처럼 동일인 소유지분 제한규정을 빠른시일 안에 도입해야 한다.또 5대그룹 계열금융기관이 6대 이하 재벌 계열금융기관과 짜고 교차지원을 하는 것도 막아야 할 것이다.
  • 대우전자 소액주주 집단행동 조짐

    대우전자의 일부 소액주주들이 대우전자 해외매각과정의 정보 제공과 주주권익보호를 요구하며 주식모으기 운동,법적 대응 등 집단행동을 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전자 소액주주 160여명은 오는 22일 오후 1시 서울여의도공원에서 대우전자 해외매각과 관련된 소액주주 긴급회의를 갖고 조직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들은 소액주주들의 결집력을 높이고 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전용사이트(user.chollian.net/~autacoid)를 통해 주식모으기 운동을 벌여 이날현재 56만9,000여주를 모았다.대우전자 전체 발행주식이 8,400여만주인 점을감안하면 이들은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을 낼 수 있는 주주대표소송권(발행주식의 0.01% 이상)과 이사해임청구권(0.5% 이상)의 요건을 확보했다. 김환용기자
  • 제2금융 私금고화 차단

    재벌의 돈줄 역할을 해온 투자신탁회사와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의 계열사 투자와 융자한도가 빠르면 9월부터 대폭 축소되며 장기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직접 계열 관계가 아니더라도 투신사의 수익증권 판매회사 등을내년부터 ‘관련 계열’로 간주해 계열사투자한도를 적용하고 계열 관계가없는 회사끼리의 교차지원도 규제된다. 은행외의 모든 상장·비상장 금융기관의 소액주주들이 금융기관을 상대로쉽게 각종 소송과 권리주장을 할 수 있도록 소수주주권 행사요건이 내년부터상장법인의 50% 수준으로 완화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재벌이 제2금융권(투신·증권·보험사 등)을 사(私)금고로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규제하는 내용의 ‘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지배구조개선 및 경영건전성 강화방안’을 금융발전심의회에 올려 확정했다.이 방안은 빠르면 내달(법개정 사항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투신사의 계열사 주식투자한도는 현재 자산의 10%에서 빠르면 내달부터 7%로 낮춰진다.보험회사의 투·융자한도는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규제하거나 총자산의 3%에서 1∼2%로 축소하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채택키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이를 완전히 금지할 방침이다. 소수주주권 행사요건을 대부분 상장기업의 절반수준으로 줄여,대표소송 제기권은 지분 0.005%이상,회계장부열람청구권은 0.5%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상장·비상장에 관계없이 모든 제2금융권에 사외이사제를 도입,이사진의 4분의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토록 하고 제도 시행 2년 후에는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도록 의무화했다. 연말 상법개정으로 감사위원회가 도입되면 내년부터 은행과 수탁고 10조원이상인 투신사,총자산 2조원 이상인 보험사 등 일정 규모 이상 금융기관은반드시 감사위원회를 두도록 했다.금융기관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지배주주와 이사 등에 대한 재산조사를 쉽게 하고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 등을 쉽게물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제2금융권도 ▲은행처럼 동일인의 소유지분 제한을 도입하고초과분은 일정기간 안에 단계적으로 처분토록 하는 방안과 ▲5대재벌 전체에 대한 모든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총액 한도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대우전자 자산매각 의미와 과제

    대우전자의 이번 외자유치는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꼽힐만하다. 그간 대우의 구조조정에 회의적 태도를 취해왔던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대우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본사를 비롯,돈이 될만한 알짜 사업장은 모두 팔아 국내기업 사상 최대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이 결과 450%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120%로 급감할 전망이다. ■남은 일정과 과제 왈리드 앨로마사는 지난달 22일부터 대우전자를 실사 중이다.이 과정에서 왈리드사가 우발채무나 부실자산을 발견하거나 인수대상사업장을 일부 변경할 경우,매각대금이 당초합의와는 달라지게 된다. 특히 정부와 채권단이 대기업 구조조정을 속전속결식으로 추진,대우의 협상여지가 좁은 만큼 왈리드사가 자산가치를 낮추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채권단과 7만 소액주주들에 대한 설득도 오는 11월 15일 매각완료 때까지최대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전자와 뉴 DEC(New DEC)의 경영은 일단 양 사장이 모두 맡기로 돼 있다.그러나 뉴 DEC가 새로운 브랜드를 채택,독자경영전략을 세우면 배순훈(裵洵勳)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새 인물에게 사장을 맡길 가능성도 크다. ■주주들은 어떻게 되나 기존 대우전자 주주들은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보인다.대우는 이번에 30억달러 어치 자산을 매각하고 32억달러를 받았다.2억달러의 차액은 주주에게 뉴 DEC의 신주인수권을 주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대우는 대우전자 주식 2주에 뉴 DEC 1주비율로 신주인수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우는 뉴 DEC 주가는 현 대우전자 주가보다 10배,매각 후 축소될 대우전자의 주가도 4배는 오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에 미칠 영향 왈리드사는 대대적 투자를 통해 대우전자의 선진국 사업장을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생산(OEM)의 전세계 가전제품 공급기지로 활용할수도 있다. 이 경우,국내 삼성·LG전자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또 왈리드사가 국내 사업장을 내수전용으로 만들 경우,무역수지에 악영향을끼치고 국내 사업장의 위상이 위축될 공산도 있다. 특히 투자이윤 목적의 펀드인 왈리드사가 대우를 다른 외국 대기업에 넘길경우,국내가전업체는 내수시장에서도 악전고투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추승호 기자 chu@
  • 서울銀에 새달 공적자금 4조투입

    정부는 다음달중 서울은행에 4조∼5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경영정상화를시킨 뒤 해외 매각협상을 진행키로 했다.서울은행 자본금은 5대 1 선에서 감자(減資) 조치된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서울은행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9일부터 서울은행에대한 자산·부채 실사작업에 착수했으며 오는 17일까지 마무리지은 뒤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서울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로 맞출 계획인데 이를 위해 자본금 확충과 부실채권 매입용으로 모두 4조원의 공적자금투입이 예상된다.여기에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인 미래상환능력까지 감안할 경우 5조원까지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난달 9일 2차 공적자금을 투입한 제일은행의 경우처럼 서울은행의 정부지분(1조5,000억원)을 주식병합 형태로 5대 1 정도로 감자하고,나머지소액주주지분(1,000억원)에 대해서는 전액 유상소각키로 했다.주식매수 청구권 행사가격은 주당 800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은행의 해외 매각은 협상주체인 금감위와 홍콩상하이은행(HSBC)모두 제일은행의 매각 여부를 봐가며 결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상당 기간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서울은행은 지난해 1월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받았으나 이후 매각협상이 지연되면서 자본금을 까먹어 현재대출과 유가증권 투자업무 등 은행업무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계열 3社 유상증자 가능할까

    주가 급락으로 계열사의 유상증자를 통해 구조조정자금을 조달하려던 대우그룹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청약일까지 2주 가량 남아있고,정부와 대우그룹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이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경우 주가가 다시 상승,증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현재 유상증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계열사는 ㈜대우와 대우증권,대우자동차판매 등 3개사.이중 문제는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구주주 청약을 받는㈜대우이다. ㈜대우는 신주 5,000만주를 증자,2,5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그룹의 유동성 개선계획을 발표하기 직전 7,000∼8,000원 하던 주가가 23일 현재4,540원으로 액면가를 밑돌고 있다. 증자를 실시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주)대우의 실권주 공모 주간사인 대우증권이 자칫 실권주에서 남은 물량을 몽땅 떠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주가가 추가로 하락,구주주(특히 소액주주)들이 청약을 포기하고 실권주 공모 이후에도 증자 주식이 남으면 주간사가 모두 책임지고인수해야 하기 때문이다.또 오는 9월 초순 청약에 들어가는 대우자동차판매도 현재 주가가 5,750원으로 액면가에 근접해 있어 향후 증자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대우증권은 현재 주가가 3만50원이어서 증자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그룹 사정으로 주가가 추가 하락,발행가가 크게 낮아질 경우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한시론] 기업문화 변화하려는가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실패한 경영진은 퇴진시켜야 하며,경영목표를 오너 중심에서 전체 주주 중심으로 전면수정해야 한다”는 ‘재벌개혁’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언론보도는 일단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경제의 장기적 전망은 진정한 ‘재벌개혁’에 달려 있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시점에서,‘변화와 개혁만이 살길이다’라는 자성(自省)이 경제계 내부에서 최초로 공론(公論)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가 언급한 주요 내용,예컨대 선단식 경영의 포기 및 독립 소그룹체제 또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총수 경영 간섭 중단,부실 계열사 지원중단,비주력 비관련 사업 처분,소액주주권 강화 수용 등은 이 보고서가 시민사회단체 보고서가 아닌가 하고 다시 살펴보게 만들었다. 사실 한국경제는 재벌이 주도해온 역사이기도 하지만 재벌의 문어발식 무한대 팽창은 방만한 경영,금융독점,해외금융자본의 무분별한 도입 등으로 한국경제의 불공정,불균형 왜곡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모델은 중소기업 등 기업 전반의 소유주,경영진의 의식구조에도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영향을 미쳐 우리의 기업문화 전반을 혼탁시키는요인으로 작용했다.그같은 혼탁한 ‘기업문화의식’은 ‘제돈으로 사업하는자는 바보다’라는 불건전한 의식을 심어주었고,한국경제는 감당할 수 없을정도의 국제채무를 지게 됐다. 이와같이 주로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일수록 ‘돈 많이 빌릴 수 있는 재주’를 능력으로 착각하기 일쑤였고,또 그 돈이 마치 자기 돈인 양 ‘내 돈,내 마음대로 쓰는데 웬 참견이냐’면서 자기 돈으로 사업하는 사람들보다 부실경영의 위험성에 더 둔감하였다. 이러한 기업풍토는 근면하고 성실하고 창의력 있는 기업가들을 낙담하게 하고 또 업계에서 ‘왕따’시키는 지렛대가 되게 했고 국제적으로도 모방에 주로 의존하는 2류 제품 국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결국 지금까지 우리의 전근대적 ‘기업문화’는 국내적으로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처럼 일에만 몰두하는 기업인보다 폭넓은‘교제’에 수단을 발휘하는 기업인을 각광받게 하고 국제적으로는 한국상품이 ‘고품질 고가격’으로 경쟁할 도전심을 약화시켜온 셈이다. 물론 세계 어느 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봉건주의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이행하는 초기에는 상당기간 ‘천민자본주의적 혼란’을 일정기간 동안 겪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그러나 그같은 혼란을 어느 단계에선가 수습하고 근대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나라는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하고 그렇지 못하는 나라는 퇴조하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다. 한국경제도 본격적인 산업화를 시작한 지 어느덧 30여년이 지났다.한국경제가 지금 위기를 맞은 것도,또 그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데 대한 고민과 몸부림도 어찌보면 불가피한 과정일지도 모른다.이러한상황에 대한 인식과 고민의 과정에서 핵심 당사자의 하나인 경제계가 그동안 별 문제의식이 없는 듯하여 안타까웠는데,이제 경제계 일각에서 자체적 진단과 처방에 나섰으니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인식이경제계 전반으로 확산되어 실천이 뒤따를까의 여부이다.어떤 일도 첫걸음이 중요하다.경제계는 개혁의 행보를 시작하기 바란다. 덧붙여 이같은 새로운 기업문화의 창출은 경제계만으로 완성될 수는 결코 없다.전근대적 정경유착과 금언(金言)유착,부패구조의 개혁을 위해 정치권,관료,언론 등도 발벗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成裕普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
  • 기업 지배구조 개혁 내년 본격추진

    정부의 재벌개혁 방향에 새로운 좌표가 설정되고 있다. 개혁의 목표가 오너의 이익을 축소하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대주주와소액주주,경영진과 직원,협력업체,소비자와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의 이익을 균형있게 극대화하는 ‘포지티브 섬’게임이라는 해석이다.또한 재벌이 상대할 게임의 주된 상대는 정부라기보다는 바로 시장이며,구조조정은 경기상황이나 부채비율의 달성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한국능률협회 조찬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의 목표에 관해 이같은 소신을 밝혔다.강장관은 이어 “베일에 가려있던 경영내용의 불투명성,의사결정의 비 민주성,경쟁회사와 협력업체의 불공정성 등을 제거하기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현재 재벌개혁의 주안점으로 삼는 것은 경영의 투명성 보장이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기업의 경영권 견제장치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상장과 비상장 여부에 관계없이 소액 주주가 금융기관의 임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요건을 현재 발행주식 수의 0.01%에서 절반인 0. 005%이하로 줄인다.또 내년 1월부터 주주총회의 의결권 행사방법을 서면투표와 인터넷 투표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내년부터 이같은 내용으로 기업들의 소유구조와 기업지배 구조를 본격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사를 상대로 소액주주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대표소송제기권의 요건을 완화,현재 증권거래법상 0.01%에서 금융기관의 경우절반이하로 줄이기로 했다.이사들이 위법 행위를 중지하도록 청구하는 요건도 현재 주식발행수의 0.5%에서 0.25%이하로 낮출 방침이다.이런 방안은 내년초 증권거래법 개정을 통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주주들이 외국처럼 서면투표나 인터넷 투표로도 쉽게 의결권을행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현재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부재자 투표외에는 주총에 참석해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집중투표제를 활성화,소액주주들이 단합해 자신들을 대표할 이사를 1∼2명 정도 선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예컨대 주총에서 3명의 신임 이사를 선임할 경우 각 주주들에게 3장의 투표권을 나눠주고 각 주주가 이들 투표권을 단일 임원에게 모두 던질 수 있게 허용한다는 것이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강장관의 포지티브 섬 게임이론은 정부가 재계가 개혁의 방향과 목표를 놓고 대결이 아니라,화합 나아가 동지적 입장에서 경제를 살려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재계 개혁정책에 ‘두손’ 드나/파격적 韓經硏보고서 들여다보면

    한국경제연구원이 11일 내놓은 ‘향후 대기업 환경변화와 대응과제’ 보고서의 내용은 재계의 상징인 전경련 부설연구소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다.재계를 초긴장 속에 몰아넣고 있는 정부의 재벌정책을 그대로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재계가 정부 정책에 마침내 백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재계 백기 들었나 좌승희(左承喜) 한경연 원장은 “정부 제재보다 시장 제재가 더 무서운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기업이 능동적으로 개혁을 주도할수밖에 없다는 상황인식 아래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 정부와 재계간 관계나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대우 회장)이 이같은 보고서의 필요성을 한경연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놓고 볼 때 이 보고서는 재계의 대정부 태도에 중대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재계 일각에선 한진그룹 특별세무조사,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의우회 증여 혐의 조사,현대그룹 주가조작 수사 등 재벌 총수를 겨냥한 일련의 조치들이 가시화하자 “총수들이 직격탄을 얻어맞기 전에 현 단계에서 정부정책에 적극 동조하자”는 정서가 형성되고 있다. 이 보고서가 정부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대기업들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한경연은 보고서가 김회장을 제외한 다른 그룹총수들과는 사전 논의 없이발표됐으며 조만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경연의 보고서가 설사 재벌들에게 돌출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재계 내부에서 이처럼 상반된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적지않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내용은 보고서는 ▲실패한 경영진의 퇴진 ▲5대 그룹 계열사의 자발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독립소그룹 체제 개편 ▲총수의 경영간섭 중단 ▲소액주주의 이사회 참여 등이 골자다. 기업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선 대마불사 관행이 이미 사라졌다고 전제,▲부채비율 200% 이내 감축에 적극 노력 ▲이업종간 상호출자 및 대출 축소 ▲워크아웃 프로그램 적극 활용 ▲경영권 양도를 각오한 지분 매각 및 부채 출자전환 추진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선 비주력·비관련 사업은 수익사업이라도 과감히 처분하고 전문화그룹은 중앙집중적인 경영시스템을,다각화그룹은 계열사별 독립 경영시스템을 취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서울지법, 제일은 상대 가처분신청 기각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朴在允 부장판사)는 7일 정모씨 등 제일은행 소액주주 25명이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보유주식은 제외한 채 일반소액주주들의 주식만 무상소각키로 한 은행측 결정은 부당하다”면서 제일은행을상대로 낸 이사회 결의 일부 효력정지 등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제일은행은 부채가 자산을 1조8,000억원 이상 초과하는 등 재무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면서 “회사측이 주주들에게 무상소각 방침을 수차례 밝혔고 정부측 출자도 소액주주 보유주식에 대한 무상소각을 전제로 이루어진 만큼 은행측 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삼성자동차 解法

    삼성자동차 문제가 법정관리와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의 사재(私財)출연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삼성그룹은 30일 삼성자동차의 처리를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이회장이 2조8,000억원 상당의 삼성생명 주식을 출연하는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자동차측의 이같은 발표로 지난해 12월 7일 대우그룹과 합의한 자동차와 전자업종간의 빅딜(대규모 사업 교환)은사실상 백지화됐다. 지난 6개월 이상 끌어온 빅딜협상이 무위로 끝난 것에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서는 차선의 선택으로 평가된다.4조3,000억원에 이르는 부채에 대한 삼성그룹과 채권단간의 분담문제가 해결을 되지 못해 무려 반년이나 허송세월한 셈이다. 이번 삼성자동차의 처리방안은 우선 두가지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채권단이 부실채권을 분담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과 재벌총수가 경영 부실의 책임을지고 거액의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다는 점이다.만약 채권단이 부실채권의 상당 부분을 떠 맡을 경우 그 돈은 결국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와야 한다.그러나 삼성그룹이 자체 처리키로 함으로써 국민부담이 늘어 나지 않게 된 것이다.삼성그룹 이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지 않고 한동안 빅딜방법으로 제기됐던대로 삼성그룹 계열사가 빚을 떠 맡는다면 외국인 주주와 소액주주들이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어 그 방법도 여의치가 않았다.그래서 총수의 사재출연문제가 제기됐고 이회장이 받아 들임으로써 실마리가 풀린 것이다. 재벌 총수의 사재 출연은 주식회사의 유한책임론에 배치된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으나 한국 재벌의 특성인 총수의 ‘권한 무한’과 ‘책임 유한’이라는 현실적 상황이나 국민적 감정에 비춰 볼 때 그러한 논거는 설득력이 없다고 하겠다.이회장의 전례가 없는 사재 출연은 잘못된 투자와 부실 경영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이회장의 사재 출연은 재벌총수들의 독단적 경영으로 인한 폐해를 시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교훈적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이번 삼성차 정리와 관련,삼성생명의 상장(上場)이 전제가 된 점이 특혜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5대재벌의 구조조정 지연에서 오는 채권은행들의 손실과 그로 인한 국민부담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삼성자동차정리가 지연되면 될수록 손실액이 급증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삼성생명은 특혜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주식상장에 따른 이익을 보험가입자에게나눠주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 당국은 이번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이후5대재벌의 구조조정이 변질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 李憲宰 금감위원장 문답

    다음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왜 삼성이 법정관리를 선택했나. 작년 12월 7일 삼성과 대우가 자동차와 가전사업을 맞교환하기로 약속한이후 양측이 합리적 빅딜 방법을 찾기위해 6개월여 고민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대우전자는 대우 책임하에 처리하고,삼성차는 법정관리를 신청한뒤 삼성책임하에 부채를 정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삼성생명 기업공개에 대해 정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재벌에 대한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기업공개가 소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건전성을 높이는데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는 아직 검토된 바 없다.교보생명 역시 기업공개를 요청해오면 삼성생명과 같은 선상에서 처리될 것이다.주식 상장에 따른 주주와 계약자의 이익배분 문제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 원칙을 정하겠다. ?삼성차의 청산에 필요한 기간은. 몇 달 걸리지 않을 것이다.법정관리를 통한 삼성차의 부채정리는 3개월이면충분할 것이다. 삼성차의 법인은 청산되지만 부산공장 처분은대우와 협의가계속될 것이다. 앞으로는 채권단이 주체가 돼 대우와 협상을 벌여나갈 것이다.부산공장이 빠른 시일내에 대우에 넘어가지 않을 경우 3자 인수가능성도배제할 수 없으나 현시점에서 별로 가능성이 없다. ?삼성차의 청산에 따른 삼성계열사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계열사 주식에 대한 간접적인 피해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삼성차 빅딜논의 과정에서 이미 손실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별로 없을 것이다. ?협력업체 손실보전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가운데 일부를 현금화해 협력업체 손실을 보전하게 된다. ?채권단의 손실분담은 어떻게 되나.채권단이 삼성의 자동차 처리방식을 거부할 가능성은. 삼성자동차에 담보가 있는 채권단은 담보를 처분해 채권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삼성차의 부지와 공장이 비싼 값에 팔리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면 대손처리를 해야 한다.나머지 채권은 삼성생명 주식을 배분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다. 채권단이 삼성그룹에서 내놓은 자동차 처리방식을 거부할 가능성은 없다.만약 이를 거부하면 모든 채권이 부실화돼 대손처리 부담이 엄청날 것이다. ?삼성은 자동차 청산에 따른 부산경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자부품사업 유치를 추진했는데. 삼성이 자동차와 석유화학을 떼어내면 연내 부채비율이 200% 이하로 내려간다.이렇게 되면 부산지역 신규투자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
  • 정부 재벌정책 강공 전환 안팎

    정부의 재벌정책이 마침내 강공으로 돌아섰다. 더 이상 재벌 자율에 맡겨서는 빅딜이나 구조조정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정부가 구사하는 전방위 재벌 압박정책을 보면 ‘재벌해체론’까지 이어지는,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다.한진그룹을 비롯한 22개 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와 삼성자동차의 이례적 법정관리 신청,대우그룹에 대한 정부의 지원수위 조절 등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정부가 지난 1년6개월동안 ‘유연하고 적절한’ 정책을 구사했던 1단계 재벌정책에서 벗어나 이제는 민심과 정치적 일정 등을 고려,‘일방적으로 리드’하겠다는 정책기조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는 저간의 정부내 흐름과 결코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재벌개혁과 관련,이른바 경제개혁의 삼두마차인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과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에게 ‘특별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며 사외이사 및 소액주주권 강화 등 재벌 지배구조 개편을 주도하라는 것.공정위는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와 독과점행위를뿌리뽑고 대형 펀드를 통한 계열사의 출자를 차단하며, 금감위는 빅딜 등 구조조정을 총괄하고 지지부진한 업체에 대한 제재방안을 강구하라는 게 요지였다는 후문이다. 경제정책을 다루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은 한결같이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강 재경장관이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않은 재벌의 신규사업 참여를 불허한다고 밝힌 것이나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이 재벌의 2금융권 소유제한과 금융소득 종합과세 문제를 거론한것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경제정책의 기조변화는 정부가 최근 중산층 복지대책 발표 사례에서보듯 무게중심을 성장보다는 ‘분배와 복지’ 쪽으로 전환한 데서도 읽을 수있다. 이 때문에 재계는 정부의 진의파악과 함께 개혁강도를 가늠하며 잔뜩 몸을움츠리고 있다.5대 그룹 한 임원은 “정부가 최근 내세우는 일련의 대기업정책은 대기업의 손과 발을 잘라 궁극적으로 재벌해체를 노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그 본보기로 삼성과 한진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전경련 관계자도 “정부가 재벌개혁을 어디까지 끌고가려는지 알 수 없다”고 불안해 했다. 박선화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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