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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7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되고,자가용 승용차의 자동차세는 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중고차로 구분돼 차등 과세된다.또 생애 처음으로 18평이하 신규주택을 구입하면 최고 7,000만원(연리 6%)을 지원받는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정리한다. ◇일반행정. ◆민원서류 전자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민원서류를 민원인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발급기관에서 전자문서로 받아처리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 인하=50% 인하(1건당 5,000원)된다.주민증 분실신고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할 수 있고가족도 신청이 가능하다.또 임차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신용정보업자는 등·초본 열람이 가능하고,주민등록 서류에외국어 표기도 된다. ◆자동차세 차등과세=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헌차의 자동차세가 다르게 부과된다.새로 등록한 날부터 3년되는 해에 자동차세가 5%씩 줄고 12년부터는 최고 50%까지 준다. ◇재정·금융·세무. ◆예산성과금 지급대상 확대=공무원 뿐아니라 민간 제안자,국가사무 위임·위탁기관 임직원에도 지급한다.성과금은최고 2,000만원. ◆석유제품 가격인상=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는 ℓ당 385원에서 455원으로 18.2%가,경유는 679원에서 735원으로 8.2%가,등유는 595원에서 626원으로 5.2%가 오른다. ◆장기보유 배당소득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소액주주로서1년이상 주식을 보유할 경우 주식액면가액 합계액 5,000만원 이하이면 비과세,3억원 미만이면 10% 분리과세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사용액이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면 초과액의 20%가 소득공제된다.공제한도는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가맹사업자 세 경감=전년대비 카드 매출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세 50% 또는 카드 총매출액에 대한 소득세 20%를 감면받는다. ◆아파트형 공장 양도세금 감면=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분양하거나 내국인이 5년 이상 임대후 양도할 때 특별부가세50%가 감면된다. ◆우리사주에 대한 비과세 요건 변경=우리사주 취득후 1년이상 보유하면 비과세된다.비과세 금액도 주식액면가액 개인별 합계액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담배 가격 신고제 전환=국산담배 가격의 인가제가 신고제로 바뀐다.또 국산담배 제조가 담배인삼공사 독점체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서비스업자 담배판매 금지=담배 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은 음식점 등 서비스업자는 담배를 팔지 못한다. ◆인터넷 콘텐츠도 보상=인터넷 교육,오락,게임 등 인터넷콘텐츠 이용과 관련해 허위·과장광고, 서비스 중지 등에따른 피해를 보상받는다. ◆남북교역 위탁 가공물품 선별검사제 도입=남한에서 원·부자재를 북한에 보내 위탁가공후 반입되는 물품을 100%검사하지 않고 50% 이내에서 위험도에 따라 선별 검사한다. ◆신문고시 시행 유료=신문대금의 20%를 초과하는 무가지와 경품을 제공하지 못한다.또 신문을 7일 이상 강제로 투입하지 못한다. ◆사채업도 중요정보 표시 의무화=사채업도 표시·광고때연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등 중요 정보를 고객에게 반드시알려야 한다. ◆신용불량정보 기록보존기간 단축=신용불량 등록자의 기록보존기간이 1년 이내에 갚으면 1년,1년을 넘겨 갚으면 2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은행 파업시 다른 은행서 대출 가능=은행에긴급사태 발생시 고객들이 다른 은행에서 예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있다. ◆액면가이하 종목에 증권거래세 부과=액면가 이하 종목도증권거래세(농특세포함) 0.3%가 부과된다. ◆10월부터 장외 전자거래장 출범=인터넷을 이용한 야간거래는 물론 미국 등 해외증시 정보를 이용한 투자도 할 수있다. ◇보건·복지. ◆요양기관 외래 본인부담금 조정=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의원을 찾을 경우 본인부담금이 2,2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약국의 경우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주사제가 의약분업에서 제외돼 환자가 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모든 피부양자 보험료 부과=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중소득이 있는 사람은 모두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의료급여증 발급기간 단축=복지행정전산망 구축으로 그동안 보험공단에서 발급하던 의료급여증을 일선 시·군·구에서 하게 돼 발급기간이 현재 10일에서 1∼2일로 줄어든다. ◇건설·교통. ◆양도세 면제=내년 말까지 전용면적 50평 이상,시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급주택을 제외한 신축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중소형 주택 취득·등록세 면제=전용면적 국민주택규모(18∼25.7평) 이하 신축주택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가 사업자 보존등기시 각각 50%,이주자 이전등기 때 각각 25%씩감면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지원=생애 처음으로 18평 이하의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가구주에게 최고 7,000만원까지 집값의 70% 범위에서 연리 6%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한다. ◆셔틀버스 운행금지=시내버스 운송사업자와 중소유통업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학원,호텔,병원 등 법률에서 정한 경우 이외에 현재 운행중인 백화점 등의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된다. ◆범칙금 통고처분제도 도입=정비업종별로 작업범위를 경미하게 위반하거나자동차를 무단으로 방치한 행위에 대해범칙금을 부과하는 통고처분제도가 시행된다. ◆교통영향평가 강화=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종전 주거시설(아파트) 9만5,000㎡,예식장 2,500㎡,백화점 8,000㎡ 이상에서 주거시설 6만㎡,예식장 1,300㎡,백화점 6,000㎡로 강화된다. ◆건설업 등록강화=8월부터 건설업등록때 일정한 자본금을갖추는 외에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으로부터 보증능력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또 업종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사무실과 기술자를 보유해야 한다. ◇노동·환경·법무. ◆임금채권 보장=상향조정 파산 등으로 임금을 못받고 퇴직한 경우,종전에는 노동부장관이 사업주를 대신해 상한액을 월 120만원으로 정했으나 앞으로는 17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전직 지원 장려금 신설=경영상 이유로 고용조정을 실시하는 사업주가 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드는 비용의 2분의 1∼3분의 1을 12개월한도로 지원한다. ◆국립공원내 취락지구 행위기준 완화=취락지구를 자연취락 및 밀집취락지구로 이원화한다.자연취락지구는 현행 취락지구 허용행위보다 소폭 완화한다. ◆절수설비 설치 의무화=물을 다량 사용하는 시설인 숙박업·목욕탕·골프장업의 경우 기존 건물에도 절수설비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수도사업 민영화=민간인도 수도사업 인가를 받아 수도사업을 할 수있다.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지원 확대=상수원보호구역밖에 거주하더라도 구역 안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보호구역지정으로 사실상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도 지원사업이 가능하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발효=국가가설치·운영하는 교도소 외에 교도소의 건설부터 교정·관리 등을 민간에 위탁하는 민영교도소의 설립이 가능하다. ◇정보·통신. ◆디지털방송·위성방송 시작=KBS1·2,MBC,SBS,EBS 등 5개지상파TV 방송국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디지털TV 본방송을실시한다. ◆개인정보 보호강화=7월 중순부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항공사 여행사 학원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할 때는 보호의무가 부과된다. ◆정보보호 민간자격제 시행=정보보호 자격시험이 한국정보보호센터와 정보통신교육원을 통해 11월부터 실시된다. 올해는 민간 자격시험으로 운영되지만 향후 국가자격으로바뀔 예정이다. ◆전화세,부가세 전환=9월부터 시내·시외 국제 이동전화에 부가되는 전화세가 폐지되고 부가세로 전환된다.통신사업자들은 연평균 6,000억원 규모의 세액을 공제받게 된다. ◆우편요금 신용카드 결제=8월부터 시군구 단위 이상 우체국에서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12월부터 모든지역으로 확대된다. ◆우체국 금융서비스 연장운영=7월2일부터 창구 운영시간이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토요일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평일·토요일 모두 오전 8시∼오후 10시로 늘어난다. ◆빠른 우편 배달지연=보상 빠른 등기우편이 공표한 송달기준일 보다 3일 이상 늦게 배달되면 우편 요금과 수수료를 보상받을 수 있다. ◇통상·산업. ◆시장개척보험 지원대상 확대=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박람회 참가비 등이 대상이었으나 앞으로 대기업의 플랜트 수주와 관련한 시장조사비용도 이에 포함된다. ◆수출보험료 수납방법 개선=지로용지를 통해서만 납부가가능했으나 은행자동이체,광학식문자판독(OCR) 지로용지,인터넷 지로 등으로 납부방법이 다양해진다. ◆주유소 복수상표표시제 시행=9월1일부터 단일상표표시제가 폐지됨에 따라 1개 주유소에서 2개 이상 공급업체가 공급하는석유제품의 판매가 가능해 진다. ◇문화·관광. ◆전문예술 법인·단체 육성=지정된 법인·단체에 기부금공개모집을 허용,기부금에 대한 손금 인정,법인세 면제 등제도적 지원을 실시한다. ◆PC방 등의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PC방은 현재 영업 등록제에서 내년부터 자유 업종화된다.음반 등 제작·배급업은 등록제에서 신고제로,판매·대여업은 자유업종화된다.외국 음반 등 국내 반입과 외국 비디오·게임물수입 추천은 폐지된다. ◆관광여행 계약서 교부 의무화=여행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계약서를 교부해야 한다.여행업자가 고의로 계약을위반하면 사업이 취소 또는 정지된다.또 관광단지의 민간개발자에게도 제한적으로 토지 수용권을 허용한다.유원시설업의 안전관리자 상시 배치도 의무화된다.
  • “”소액주주 참석 못한 주총 무효””

    소액주주의 주주총회 참석권을 보장하지 않은 주총 결의는 취소돼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吳世彬)는 19일 김모씨가 “노조 방해 이유로 소액 주주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결의한 것은 부당하다”며 K은행을 상대로 낸 주총결의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이는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과 함께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기업들의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 결의를취소한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은행측이 노조의 방해로 주총을 정상적으로개최할 수 없어 부득이 장소와 시간을 변경한 측면이 있지만 주총 일시 통지는 주주의 참석권 보장을 위한 전제이므로 은행측은 개회를 기다리고 있던 주주들에게 변경된 일시를 충분히 주지하고 참석시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만일 노조가 주총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했다면 방해가 미치지 않는 장소를 물색하거나 노조와 냉각기를 갖기 위해 주총을 연기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이런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결의 취소 사유”라고 말했다.이 은행 전 사외이사이기도 한 김씨는 노조가 은행장선임에 대해 ‘낙하산’이라며 주총 저지에 나섰다는 이유로 은행측이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일 밤 장소를 옮겨 5분만에 끝내자 소송을 냈다.김씨는 1심에서 패소하자 스톡옵션 부여와 이사보수 승인 등 2가지 주총결의 취소를 예비적 청구로 덧붙여 승소를 이끌어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우 해체2년 계열사 명암

    국내 굴지의 대기업 대우가 해체수순을 밟은지 2년이 됐다.대우 계열사 중 일부는 출자전환으로 회생의 길을 걷고 있지만 적자누적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도 적지 않다. ■맑음 1조1,000여억원의 채무를 출자전환한 대우조선은 지난해 5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데 이어 올 1·4분기에는 1,000억원의 경상이익으로 500억원의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등 영업이 정상궤도에 올랐다.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7월말 또는 8월초 채권단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졸업을 공식결의할 예정이다.선가가 오르면서 잇따라 수주한 것이 회생의 발판이 됐다.대우의 지주회사였던 ㈜대우는 대우건설,대우인터내셔널로 나뉘어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대우건설은이달중 리비아 공사 미수금을 받으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공사수주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대우인터내셔널도 지난 4일 채권단에 710억원을 상환한 데 이어 중국 현지의 통신법인과 힐튼호텔의 매각 대금으로 조만간 2,027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흐림 대우자동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매각 협상은 오는 23일 쯤 일단락돼 양해각서(MOU)를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대우차 노조도 대체로 매각을 지지하고 있지만 오래돼 낡은 부평공장의 인수여부와그에 따른 가격 절충,세제 혜택 등이 협상의 고비인 것으로알려졌다. 대우중공업에서 분할된 대우종합기계는 올 1.4분기 292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 아직까지 정상화됐다고는 볼 수 없지만 조금씩 영업 이익을 내고 있다. ■먹구름 소액주주의 반대로 출자전환이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대우전자는 내년 4월까지 출자전환 등을 통한 회생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자누적으로 상장폐지될 위기에처한다.오리온전기는 채권단에 의해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로 이관이 추진되고 있다.영업실적이 나쁜 경남기업은국내외 건설회사로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미銀 상품홍보 강화

    한미은행이 광고전략을 확 바꾼다. ‘편안한 은행’에서 ‘돈되는 은행’으로다.하영구(河永求)행장의 작품이다.한미은행은 12일 하행장이 취임직후 광고전략 변경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부가 출연해 날씨 등일상생활의 얘기를 주고받는 현행 광고는 은행광고의 틀을깬 대표적인 이미지 광고로 꼽힌다.그러나 광고호감도에 비해 실익은 적었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실무팀은 이날 회의를 열어 이미지광고를 상품광고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취급하는 금융상품을 ‘직접화법’으로 세세히 홍보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직원들은 외국계은행(씨티)에서 잔뼈가 굵은 하행장의 실리 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한다. 하행장은 또 조직개편에도 착수했다.적정 점포수·특화 가능성 상품 등을 파악해 ‘수익성’으로 최대한 연결지을 작정이다.하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8월까지는 조직개편 및임원인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8월에는 부행장 3명의 임기도 만료된다.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하행장은 창립대주주인 BOA(아메리카은행)가 지분을 팔고소액주주로 남았지만 ‘한미은행’이라는 간판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20년 가까이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고려한 것으로 실리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안미현기자
  • 부산 공동브랜드 ‘테즈락’위기

    부산지역 신발·의류업체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부산시 등이 출자한 ㈜테즈락스포츠(대표 천용주)가 심한 경영난을겪고 있다. 테즈락스포츠는 지난 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총자본금(39억 4,000만원)의 90%를 감자하기로 했으나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돼 12일 다시 주총을 열기로 했다. 97년 회사 설립 이후 적자가 누적돼오다 지난해 10월 부산의 유통업체인 아람마트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2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난해에만 3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현재 총 누적적자가 56억4,000만원에 달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국내 지방 공동브랜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테즈락의 위기는 최근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공동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인=테즈락은 설립된지 4년여만에 대표가 6번이나 바뀌었다.평균 임기가 8개월로 기획이나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 등을 실행할 수가 없었다. 출자금도 대리점 한개 개설 수준인 5억4,000여만원에 불과했다.새 브랜드가 탄생하려면 적어도 40억∼50억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테즈락은 상품개발,홍보 등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전문인력도 못 구해 디자인 등 제품 기획이 뒤져 시장진입 초기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말로만 공동브랜드 육성을 외치는 정부의 무대책도 한 몫 거들었다는 게 관계자 얘기다.중소기업청이 공동상표 등록비 수천만원을 지원하는 게 고작이다. ◆문제점과 전망=아람마트가 지난해 테즈락을 인수했지만누적된 적자로 인해 기업신용등급이 최하위로 떨어져 외부자금 조달이 불가능,운영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아람마트는 감자를 통해 회사가 정상화되면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감자가 아람마트의 회사인수를 위한의도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또 감자가 이뤄지면 부산시가 출자한 10여억원의 세금이사라지게 돼 책임소재 규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시가 졸속으로 공동브랜드 사업을 추진,4년도 못 버티고 시민공동기업 성격이 강한 테즈락을 특정 기업에 완전히 넘겨주는 결과를 낳게 되는 부분에 대한 비난도 피하기어려울 전망이다. ◆테즈락이란=부산시와 부산은행,지역 중소업체 등이 출자해 만든 판매회사.테즈락의 Tez는 그리스어로 기술력(Technology)을,Roc은 바위(Rock)를 의미하며 부산의 상징인 태종대의 바위처럼 단단한 기술력과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경제 프리즘] 허울좋은 시장경제 논리

    “기업이 시장의 눈을 무시하면 대가를 치릅니다”“정부가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정책을 펴야 시장이 삽니다” 기업규제,집단소송제 도입을 둘러싸고 정부와 재계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부나 재계 모두 ‘시장’을 강조하고 있다. 제각기 시장을 내세우며 ‘내가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규제완화조치를 내놓자 두손을 들어 환영했다.그러나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해서는 “소송이 남발될 것”이라며 펄쩍 뛰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 재계의 속성이라지만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외쳐오다 소액주주인 개미들의 권리를 외면하는 것은 ‘시장의 요구’에 명백히 반하는 일이다. 정부도 당당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재벌개혁(5+3원칙)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가 재벌개혁의 핵심요소인출자총액제도 유예조치 등을 슬그머니 내놓았다.‘유예조치’는 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집단소송제 도입도 그렇다. 집단소송제를 조기에 도입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규제완화 조치와 함께 전격 발표한 점은 모양새가좋지 않다.재계의 요구를 들어줬으니,정부요구를 받아들이라는 ‘정책흥정’으로 보여질 수 있다. 정부와 재계 모두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총론’에는 한목소리다.그러나 각론에 들어가면 입장이 180도 달라진다. 자신들의 입장이 ‘시장논리’라며 공방을 계속하는 한 경쟁력 강화는 요원할 수 밖에 없다.시장은 정부나 재계의 것이 아니다.정부나 재계가 아전인수의 논리를 버리고 소비자(고객)입장에서의 시장논리를 펴야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게될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삼성車 부채처리 ‘실력 대결’ 점입가경 계열사 소유재산 가압류?

    삼성차 채권단이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한남동승지원 자택을 가압류 처리할까.삼성과 채권단의 삼성차 부채처리 문제가 양측의 실력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5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성이 채권단의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타협안을 공식 거부하면서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99년 7월 자신의 삼성생명주식 350만주를 삼성차 금융부채(2조4,500억원) 상환용으로내놓았다. 당초 약속대로 주식 상장이 안돼 현금화에 실패하자 삼성과 채권단은 이 회장이 추가로 생명 주식 50만주를 내놓고 31개 삼성계열사가 나머지 부족분을 보전하기로합의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에 대해 무차별 여신 회수라는 채권단의강압에 밀려 계열사들이 지급보장을 약속했던 것이라며 이행을 거부해왔다.시한이 6개월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채권단이 타협안을 제시했다. ■채권단,‘타협안 거절하면 승지원 자택 가압류 들어갈 것’ 채권단은 지난 4일 삼성구조조정본부 김인주(金仁宙)부사장 등을 만나 채권단이제시한 ABS및 CB(전환사채) 발행안의 수용여부를 타진했으나 종전대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들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좀 더 기다려본 뒤에도 태도변화가 없으면 다음주쯤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회장의 자택및 소유 유가증권 가압류 등 실력행사 돌입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승지원 자택은 대지 329평(1085.6㎡)에 건평 339평(1118.07㎡)으로 시가 33억원을 웃돈다는 게 인근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생명주식 350만주로 계산은 끝났다” 채권단은 삼성생명 주식이 비상장인 점을 고려,ABS 원리금을 채권단이전액 보장하는 ‘지급보증’을 붙이기로 했다.삼성계열사와시장에서의 ABS 소화 분담비율(50%)도 타협 여지가 있다고유연성을 보였다.그러나 삼성구조본측은 “지난 99년 건네준 350만주로 계산은 끝났다”면서 “그나마 주식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낸 기부금 조인데 무슨 이자가 붙느냐”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4일 계열사의 지급보장을 반대하며 삼성의 보호막이됐던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가 이 회장의 채무상환 책임을촉구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입장 변화는 없다.3년여를 끌어온 삼성차 부채 처리 공방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jhj@
  • 한화증권 실전게임 1위 김기수씨

    “주가가 내리는 하락장에서는 실적호전 중소기업주에 투자하라.” 한화증권(대표 陳永郁) 주최 ‘제6회 사이버 수익률 게임’에서 수익률 511.2%로 1위를 차지한 김기수(金基洙·28)씨의 투자전략이다. 대회기간인 지난 2월5일부터 5월25일까지 4개월 동안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평균 8.7% 하락하는 전형적인 약세장이었다.하지만 김씨는 이 기간 1,000만원을 투자해 5,100여만원으로 불렸다.4,5회에 이어 연속 3회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가 약세장에서 수익을 낸 비결은 무엇일까. ◇중·소형주에 투자한다=김씨는 약세장일 때는 지수관련주인 대형주는 피하고 중·소형주를 집중 공략했다.종목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거나 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기업의 주식을 적극 사들였다. 그는 “상장기업분석에 나와 있는 주식담당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3월말부터 1·4분기 실적을 일일이 확인했다”면서 “실적이 좋아진 기업은 잘 알려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답변을 거부하는 기업들은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기업이라고 판단하고 주식매매를 아예 하지 않는 전략을 썼다. ◇돌다리도 두드려라=자사주 매입,외자유치,자산매각 등은김씨가 주식을 사들이는 계기로 삼는 좋은 재료들이다.그는 그러나 루머(소문)에 휘말리지는 않는다.해당기업에 직접전화로 확인한다.덕분에 공시나 언론에 보도되기 이전에 미리 정보를 얻어 선취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익률 5%에 맞춘다=김씨는 주식을 그날 사서 그날 파는정석 데이트레이더는 아니다.재료가 확실할 때는 매입일부터 5일 동안 보유할 때도 있다.확인되지 않는 루머로 상한가 행진을 하는 기업의 주식은 쳐다보지도 않았다.그의 목표 수익률은 5∼10%이며,이익을 실현하면 바로 빠져나온다. 그는 “개미들이 분위기에 휩쓸려서 뇌동매매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뇌동매매는 주가가 떨어질 때 손절매할 시간조차 없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되도록이면 저가에주식을 사는 것이 위험을 피할 수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김씨는 지난해 2월 호서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집단소송제 내년부터 단계 도입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집단소송제가 내년부터단계적으로 도입된다.30대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출자총액 한도 초과분을 2003년 3월까지 해소하면 된다. 정부는 31일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기업경영환경개선건의 조치계획 및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보완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진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해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민주당·자민련·민국당등여권 3당이 약속했다”고 밝혔다. 집단소송제는 소액주주가 기업의 허위·부실공시,주가조작,내부자거래,분식회계 등에 대해 기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청구해 이기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다른 소액주주에게도마찬가지로 배상이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로 재계는 소송남발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해 왔다. 공인회계사는 자신이 한 주라도 주식을 갖고 있는 기업에대해서는 감사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지금까지는 3% 이상 주식을 갖고 있는 기업의 감사활동만 금지해 왔다. 올해 새로 30대 대규모기업집단에 포함된 포항제철·동양화학·태광·하나로통신은 출자총액한도 초과분을 2003년 3월까지 해소하도록 했다.포항제철의 출자총액한도 초과분은 8,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자동차와 현대백화점은 친족분리된 지 3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3월까지 출자한도초과분을 해소해야 한다. 현지 법인별 현지금융 보증한도는 현지법인의 자금조달을원활히 해주기 위해 본사별 총액 관리로 바뀐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 등 보험·금융사들은 임원 선임,합병·인수 등을 위해 갖고 있는 계열사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 경실련 기업감시 나섰다

    시민단체가 본격적인 기업감시 운동에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22일 “시민들의 기업감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바른기업시민운동본부를 발족,‘워치 컴퍼니(Watch Company)’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워치 컴퍼니운동은 지난 5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시민경제운동이다. 경실련은 “몇몇 재벌에 의한 시장 독과점 현상이 갈수록심화되고 있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감시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기업워치 센터’와 ‘CFR(Clean Fair Responsible)센터’를 두고 ▲기업내부 고발 활성화 ▲기업별 DB구축▲불공정거래 고발 접수 등의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경실련은 우선 삼성,현대,엘지,SK 등 4대 재벌을 대상으로소액주주 보호,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등 60여개 항목에 대한평가작업과 감시활동에 돌입하되 앞으로 상장기업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대투신 외자유치 쟁점

    정부가 미국 AIG측과 벌일 현대투신증권에 대한 외자유치 협상은 공적자금 투입규모와 현대증권 경영권 인수여부가 핵심쟁점이다. ◇남은 것은 금액=양측의 협상은 잠재부실규모와 이에 따른 투자규모만 남겨둔 상태.정부는 지난 4월21일까지 실사를 벌여 파악한 부실규모는 자본잠식액 1조2,000억원보다7,000억∼8,000억원 많은 2조원선.AIG측의 영화회계법인도 지난 4월23일부터 잠재부실 규모에 대해 실사하고 있다. 양측은 이를 토대로 정확한 부실규모를 확정짓게 된다.정부는 정확한 규모가 나오면 투자규모와 투자방법을 정하게 된다. 정부의 생각하는 투자액은 AIG가 제시한 10억달러(1조3,000억원)와 하이닉스반도체·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 등3개사가 현물출자한 2,373억원을 제외한 5,000억∼6,000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공적자금 투입이나 정부투자기관이보유한 현물주식을 출자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증권 검사는 압박용=금감위 이우철(李佑喆) 감독정책2국장은 “AIG측이 현대증권에 대해서도 투자를 희망하고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이 이날부터 현대증권에 대한부분검사에 착수한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금감위는 외자유치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면서도 AIG측의 현대증권 인수에 대비,펀드판매 손실에 대한 보장각서작성 여부 등 잠재부실 규모를 파악해 두자는 뜻이 담겨있다.또한 현대증권 경영에 미련을 갖는 정몽헌(鄭夢憲)회장을 압박,계열분리를 촉구하는 전략이라는 지적도 있다. ◇소액주주 감자여부=실사가 끝나 정부와 AIG가 현대투신을 인수하게 될 전망이다.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지난해 2,300억원의 증자에 참여한 2만4,000여명의 소액주주들에 대한 감자여부를 놓고 또 한차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출자전환 확정

    정몽헌(鄭夢憲) 회장 등 현대건설 대주주 지분이 완전감자 처리되고 소액주주 지분은 5.99대 1로 부분감자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채권금융기관이 다음달 1조4,000억원의 대출금을 출잔전환하고 전환사채(CB) 매입 등의 방법으로 1조5,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클린 컴퍼니’로 변신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18일 본사 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소액주주의 거센 반발 속에 대주주 완전감자·소액주주 5.99대 1 부분감자안을 상정,표결을 통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퇴한 김윤규(金潤圭) 전 사장의 후임으로 심현영(沈鉉榮) 전 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장을뽑는 등 7명의 사내외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또 수권자본금을 늘리고 전환사채의 액면미달 발행에 대한 주총 특별결의 근거조항 삽입을 위한 정관변경안도 의결,채권단의 기존 대출금 출자전환 및 신규 출자를 위한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계획대로 출자전환과 자본참여가 마무리되면현대건설은 자본금 3조원의 초우량 건설업체로 거듭난다. 새로 선임된 현대건설 이사진은 심사장을 포함,조충홍(趙忠弘) 부사장과 강구현(姜九炫) 상무 등 사내이사 3명과 김정호(金政鎬) 국토연구원 부원장,이영우(李英雨) 국제신용투자보험자연맹 운영위원,어충조(魚忠祚) 삼일인포마인 상임고문,김대영(金大泳) 현대건설 경영혁신위원회 위원장 등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새 이사진은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심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감자후 현대건설 소액주주는

    현대건설의 감자(減資)비율이 5.99대1로 결정됨에 따라이 회사 주식의 70% 이상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감자를 하면 소유 주식수는 감자비율만큼 감소하기 때문이다.가령 현대건설 주식 599주를 갖고 있는 주주는 100주로 줄어든다. 감자 후 시장가격은 일반적으로 증권거래법상 감자비율의 역수인 5.99배를 곱해 결정된다.현대건설 주식의 감자 후 시장가격은 ▲이사회 개최 전날 종가(보통주 665원) ▲1주일 전 종가(630원) ▲1개월 전 종가(695원) 등 3개를 산술 평균한 가격(663)과 18일 종가중 낮은 것을 기준으로결정된다.따라서 액면가 5,000원인 현대건설의 감자후 주가는 3,970원(663원×5.99)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자본잠식 상태인 현대건설 주가는 채권단의 출자전환 후재무구조가 개선된다해도 2,000원 이상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현식(全玹植)연구원은 “감자를 한 상장사 주가가 오르는 경우는 4∼5%에 불과해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고말했다. 실제로 50여개의 상장 건설사중 LG건설,대림산업,태영 등 3개사를 제외한 두산건설(1,865원),삼환기업(2,670원) 등 비교적 견실한 건설사의 주가는 1,800∼2,600원선이다. 육철수기자 ycs@
  • “현대건설 감자 가능”

    현대건설의 감자(減資)를 저지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李恭炫)는 16일 “주주총회와이사회의 결의 없이 무상으로 주식을 양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총에서 의결권을 인정해서는 안된다”며 현대건설소액주주 강모씨 등 6명이 현대건설과 외환·산업은행을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현대건설 이사회 결의에 따라 채권은행단이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이며 주주총회의 결의를거치지 않은 주식 양도를 무효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고(故)정주영 명예회장이 남긴 자사주 5,000여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4월 외환·산업은행에 무상양도했다.이에 대해 강씨 등은 “현대건설의 무상 양도 행위는 주주 중 75%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이 현대건설 감자에반대할까봐 감자 결의에 필요한 특별 결의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무상 양도된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나라 재벌정책 ‘두 목소리’

    한나라당 당내에서는 재벌개혁을 둘러싸고 다른 목소리가들린다.개혁성향의 의원들이 당의 정체성을 우려하며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출자총액제한·부채비율 완화 등 정책으로 인해 재벌을 옹호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원웅(金元雄)의원도 “중대 정책을 몇몇 보수적인 당직자들이 논의해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지금도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서민과 중산층이 어떻게 되겠느냐’는 걱정의 소리가 있다”며 절차와 내용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여야 개혁의원 모임인 ‘정치개혁모임’의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은 곧 모임을 갖고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전날 총재단회의에서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이 당의 정책을 보고하려 하자 일단 제동을 건 것도 이러한 우려의 시각을 의식한 결과이다.이 총재가 그뒤“재벌 주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처럼 비쳐지지 않게 차이점을 부각시키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의 재벌 관련 정책이새삼 관심을 끌고있다.한나라당의 정책제언은 분식회계 방지,결합재무제표 활용강화,감사제도 개선,소액주주 집단소송제,변칙상속 근절등을 통해 투명한 기업경영을 유도하면 규제 없이도 기업이건전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업의 건전성 강화 측면을 도외시한 ‘모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투명성과 건전성은 기업이 국제적인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기본요소로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는 반박이다.또 재계가 반대하고 있는 집단소송제나 변칙상속 근절 등을 과연 적극적으로 관철시킬 의사를 갖고 있는지도 회의적이다. 이지운기자 jj@
  • 우리금융지주회사 소속 4개은행 소액주주 BW 4,700만주 배정

    우리금융지주회사 소속 4개 은행의 소액주주 30여만명은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4,755만주를살 수 있게 된다. 민유성(閔裕聖) 우리금융지주회사 부회장은 15일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주식수 7억693만주(하나로종금 주식이전분 제외)의 6.73%에 해당하는 4,755만주를행사가격 5,000원에 소액주주에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한빛은행은 3,063만주,평화은행 454만주,광주은행 641만주,경남은행 597만주를 각각 배정 받는다. 그는 이어 “회사채는 최대 2,377억원어치 발행하되 최초 발행규모를 500억원으로 하고 예비청약 후 발행금액을 확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신한은행 중심의 지주회사에 편입될 제주은행 소액주주에게는 배정가 5,000원에 제주은행 신주 207만주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지주회사는 이와는 별도로자회사 직원 1만5,000명에게 직원 1인당 평균 1만주(5,000만원)의 스톡옵션 부여를 추진하고 있으나 공적자금 투입은행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BW 문답풀이. 신주인수권부사채에 관한세부사항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BW 발행 시기는. 신용평가회사에 사채등급을 의뢰해야하므로 앞으로 약50일정도 소요된다.소액주주는 약 한달뒤 선정된 주간증권사에 계좌를 만들면 예비청약을 할 수 있다. ◇얼마나 살 수 있나. 감자당한 주식수에 비례해 매입한도가 결정된다.예컨대 한빛은행 1,000주를 가졌던 소액주주는 우리금융지주회사 BW 138주를 살 수 있다.평화은행 소액주주는 69주,광주은행은 80주,경남은행은 84주의 비율이다. ◇BW의 신주인수권 행사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상장과 관계없이 BW 발행이후 3개월뒤부터 만기 1개월전까지다.예탁증권사에 신주인수권 행사 신청을 하고 주당 5,000원을 내면 약 7일정도의 주식 발행절차를 거쳐 해당 증권사계좌에 주식이 입고된다. ◇BW 수익률은. BW 만기는 2년이다.표면금리는 발행시점의2년만기 정기예금금리(연6%)에서 1%포인트를 뺀 수준이다. ◇상장은 언제쯤. 주가가 1만원은 넘어야 되는 만큼 올해는 힘들고 내년 초쯤이 될 것으로 본다. ◇내년말까지 상장에 실패할 경우는. BW의 만기보장 수익률을 2년짜리정기예금금리 수준으로 준다.현재는 연6%다. ◇신주인수권부사채란=회사채와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채권.회사채 부분은 만기가 되면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돈으로 돌려받고, 신주인수권 부분은 일정기간후 행사하면발행회사의 주식을 살수 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jhj@
  • 현대건설 소액주주 투쟁위 김윤규前사장등 형사고발

    현대건설 소액주주들이 김윤규(金潤圭) 전 현대건설 사장등 현대건설 경영진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국가배상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소액주주 투쟁위는 14일 회견을 갖고 지난달 현대건설이 채권단에 양도한 5,062만주의 주식은 당시 시가로도 3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의 중요자산임에도 불구,이를 채권단에 무상양도한 것은 이사의 수임권한을 벗어난 것으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현소투위는 김 전 사장 등 이사진 6명은 물론,산업은행 총재와 외환은행장도 함께 고발할 방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여야 ‘재벌 논쟁’

    재계의 기업규제 완화 요구에 이어 한나라당이 정부의 재벌 정책 전면 재고를 촉구하자 민주당은 이를 ‘재벌 편들기’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민주당 강운태(姜雲太),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제2정책조정위원장의 지상대담을 통해정치권에 불붙은 ‘재벌논쟁’을 점검한다. ◆ 민주 강운태 2정조위장. “재벌개혁 정책을 수정하라는 한나라당의 요구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를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완전히 망각한 발상이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조위원장은 14일 “IMF 체제를불러온 한나라당이 아무 반성없이 재벌을 키우자며 다시 재벌 옹호론을 펴는 것은 경제개혁에 역행하는 무책임한 선심성 주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야당은 현 정권의 재벌개혁론이 재벌해체론이라고 주장하는데. 말도 안된다.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보하자는 것인데,이를 재벌해체 정책으로 매도할 수 있나. ■재벌들도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같은데. 재벌개혁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들 자신을 위한 것이다.IMF 체제 위기를 거치면서 얻은 교훈이 무엇인가.문어발식 확장과 과다차입이 결국 엄청난 유동성 위기를 가져오지 않았나.이를 규제하자는 게 정부의 재벌정책이다. ■야당은 ‘소유집중과 황제식 경영은 사외이사제,분식회계근절, 소액주주 집단소송제 등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출자총액 제한 완화,부채비율 제한 자율화,지주회사요건 완화 등을 주장한다. 투명성을 확보하자면서 건전성부문은 풀어달라는 얘긴데 모순 아닌가.투명성과 건전성은기업들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달아야할 양 날개다.하나의 날개로는 날 수 없다. ■야당은 출자총액 제한과 부채비율 제한이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막무가내식으로규제하는 것은 아니다.부채비율의 경우 건설·조선·해운부문 등에서는 예외를 둬 탄력 적용하고 있지 않은가.또 총액출자 제한의 경우 재계도 필요성을 인정했기에 내년 3월말까지 25% 이상의 추가분을 해소하기로 99년말 약속한 것이다. ■재벌에 대한 규제는언제까지 계속되나.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시장에서 ‘이 정도면 됐다’는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임태희 2정조위장. 임태희(任太熙)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은 14일 발표한 ‘기업활동 규제 정책에 대한 제언’과 관련,“개별 기업에대한 규제보다는 기업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확보하면서,현실에 맞는 제도를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결코 재벌의입장만을 옹호하지는 않았다”고 민주당 주장을 반박했다. ■정책제언은 재계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결합재무제표 공개,감사제도 개선,집단소송제 도입,변칙상속 근절 등은 재계가 극력 반대하는 것으로,현행 정부 시책보다 훨씬 더 강경한 것이다.정부의 현 재벌정책이너무 비현실적이어서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 정책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근거는. ‘출자총액 제한’의 경우 예외사항이 지나치게 많다.‘200% 부채비율 유지’는 무역·건설업 등 자기자본이 높지 않은 업종에는 무리한 요구조건임이 드러나 정부도 신축운영을 검토한바 있다.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는 대상기업간 편차가 지나치게 커서 대상을 축소하거나 새로운 기준으로 변경하는 게합리적이다. ■대안은 무엇인가. 앞에 열거한 네 가지 규제는 궁극적으로는 폐지돼야 한다.그러나 현실을 고려,단계적으로 해야한다.출자총액은 상향조정하고,부채비율은 금융기관 자율책임 경영의 정착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금융기관에 맡겨야한다. 기업집단 지정은 현행 자산순위 외에 매출액·차입금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지주회사는 이미 상당수 대기업의 오너가 변칙적으로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요건을 완화하되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재벌 존속을 위한 장치로 여겨진다.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투명성 확보를 위한 원칙과 제도를 마련한뒤 기업 스스로 개별기업을 택할 것인지,재벌로 갈 것인지를 선택토록 하자는 것이다.우리 기업풍토에는 개별기업보다 기업을 집단(재벌)으로 경영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이지운기자 jj@
  • 현대건설 출자전환 지연 경제회복 ‘최대 걸림돌’로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문제가 경제위기 해소의 최대 걸림돌로 재부상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10일 “현대건설에 대한채권단의 출자전환 문제가 오는 18일 임시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안건으로 상정된다”면서 “주총에 앞서 투신권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참여문제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투신권의 출자전환이 관건 채권단은 1조4,000억원의 출자전환과 7,500억원의 유상증자에 투신권이 참여해야 한다는원칙적인 입장을 투신권에 전달했다.출자전환과 관련,채권단은 투신권의 펀드에 편입된 회사채 5,400억원 가운데 절반인 2,700억원을 출자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투신권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권단은 투신권이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참여가 어렵다면보유 회사채 금리를 대폭 낮추고 회사채 상환을 3년정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투신권은 NO 투신권은 고객의 자금으로 운용하는 회사채를 출자전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투신운용사 관계자는 “현대건설 회사채 5,400억원은신탁계정에 편입돼 있어 출자전환은 불가능하고 유상증자참여도 힘들다”고 강조한다. ■소액주주 설득도 난제 출자전환이 되려면 현대건설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자결의 안건이 통과되어야 한다. 현행 상법과 증권거래법의 규정에 따르면 주식회사의 주식감자를 위해서는 전체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참석주식의 3분의 2가 동의해야한다.이와함께 주총에 참석(의결권 위임 포함)해 감자에 동의한 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의 3분의 1(33.3%)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은 현대건설과 대주주로부터 양도받은 지분과 정몽헌(鄭夢憲)씨 일가지분을 합쳐모두 24.8%.나머지 75.2%를 지닌 소액주주의 감자동의가 없이는 감자결의가 불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감자동의를 얻기 위해 직원 4∼5명이소액주주를 찾아 다니며 협조요청과 위임장을 받는데 주력하고 있다.게다가 ‘현대건설 소액주주 투쟁위원회’측은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자사주 5,000여만주에 대해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까지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금감원 관계자는 “감자결의가 안될 경우 시가출자 전환 등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어떤 식으로든지출자전환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증권사 주총 분산 개최키로

    담합의혹이 제기됐던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분산 개최된다. 금융감독원과 증권업협회는 9일 “증권사들이 올해 정기주총을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협회 회원 가입순서를 감안,증권사들의 주총 날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주총을 특정일에 집중했던 증권사들의 관행이 부분적으로 개선된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회원사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다른 날짜를 주총일로 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증권사들이 주총을 분산 개최키로 한 것은 증권시장의 핵심기관으로 소액주주의 권리보호와 증권시장의 기본질서 유지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로해석했다. 조정된 주총일은 ▲26일(15개사)=대우,대신,LG투자,동원,교보,굿모닝,신영,SK,서울,한양,메리츠,부국,신한,리젠트,하나증권 ▲6월2일(9개사)=삼성,현대,세종,한빛,한화,동부,신흥,동양,유화증권 ▲6월9일=일은증권.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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