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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重 박용성회장 배임혐의 고소

    두산중공업의 소액주주 김모씨 19명은 5일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로 인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두산중공업 박용성(朴容晟) 회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김씨 등은 고소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메카텍은 2001년 12월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으로부터 부실한 기계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그 대가로 두산의 부채 2159억원을 떠맡고 현금 300억원을 지급했지만 나중에 나온 회계법인 실사자료에 따르면 기계부문의 자산가치는 1942억원이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기업가치를 고의로 부풀린 내부거래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최소 517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두산측은 이에 대해 “당시 두 회계법인이 실시한 자산평가에서 미래의 수익가치까지 포함시키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평가했다.”면서 “평가액과 실사액의 차이를 나중에 정산키로 한 계약에 따라 69억의 차액을 정산완료했다.”고 반박했다.
  • ‘인사 구설수’ 시달린 노건평씨 전화인터뷰

    인사 관련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61)씨는 요즘 ‘기자 기피증’에 걸려있다.지난달 28일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일행이 다녀간 이후 심해졌다.노 씨의 집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주민들조차 기자라면 손사래를 친다. ●기자기피…“일부언론 제소준비” 건평씨는 4일 어렵게 성사된 전화 통화에서 “당분간 기자들과 만날 생각이 없다.”면서 인터뷰 요청을 딱 잘라 거절한 뒤 “대통령 친인척들의 언행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알았다.”고 심경의 일단을 내비쳤다. 그는 문제가 된 시사주간지 인터뷰와 관련,“인사청탁을 해봐야 안 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엉뚱한 파장을 몰고 왔다.”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했다.건평씨는 “요즘 일부 언론에 대한 언론중재위 제소 문제로 바쁘다.”고 말한 후 “1개월 이내에 제소하면 되니까 준비가 되는 대로 소장을 내겠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세청장 후보였던 동향출신 K씨가 차관급 인선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건평씨는 “당사자에게 피해를 입힌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면서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인물 됨됨이와 능력을 말했을 뿐인데 오해를 불러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웃주민이 마을에서 목수일을 누가 잘하느냐고 물으면 아무개가 잘한다고 대답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 아니냐.기자의 질문을 받고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보고 들었던 얘기를 말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인사는 정부에서 하는 것이므로 내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건평씨는 요즘 언론중재위 제소 문제로 변호사를 만나는 것 외에 별다른 일이 없지만 집을 자주 비운다.집에 있다가는 어떤 구설수에 휘말릴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가까운 진영읍내로 나가 친구들을 만나 소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봉하마을 이장 조용효(45)씨는 “건평씨와 관련한 언론보도로 마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면서 “건평씨에게 어려움을 하소연하기 위해 민원인들이 집단으로 몰려온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면서 기자들의 문의도 귀찮다는 표정이었다.봉하마을은 평일 200여명,주말 5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단체관광코스가 되었다.마을 뒤 봉화산에 올랐던 등산객들이 노 대통령 생가와 부모 묘소를 둘러보고,건평씨 집도 구경하고 간다. ●주민 “매정하지 못해 구설수” 봉하마을에는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마산의 모 버스회사 소액주주들이 마을앞 공터에 버스 2대를 세워놓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출동한 경찰이 건평씨의 집을 경비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도 주민들을 부담스럽게 한다.대통령 생가마을에서 만난 50대 주민은 “건평씨는 심성이 착하고 매정하지 못한 성품”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을 멀리하지 못해 구설수를 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해 이정규기자jeong@
  • 주주소송은 늘고 배상보험 가입은 적고 벌거벗은 이사님

    얼마전 국내 모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제의를 받은 대학교수 C모씨는 고민에 빠졌다.많은 주변 사람들이 수락을 만류하고 나섰기 때문.동료들은 사외이사가 예전엔 책임질 것 없이 기업경영을 체험할수 있는 ‘유익무해한’자리였다면 요즘엔 월급 수백만원을 받지만 책임은 큰 ‘요주의 포스트’로 변모했다고 충고했다.정 하고 싶으면 회사측에 임원배상책임보험 가입을 꼭 요구하라는 것이었다. 이사회 결정 사항에 대한 책임추궁은 날카로워져 가는데 임원배상책임보험 가입률이 여전히 저조,이사들이 온갖 대내외 리스크에 알몸으로 노출되고 있다. 임원배상책임보험(D&O)이란 말그대로 임원들이 물어내야 할 손실을 보험회사가 대신 갚아주는 보험.회사에 큰 손실을 끼쳤거나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을때 엄청난 손해배상금액을 임원 개인이 물어내려다간 알거지가 되기 십상이다. 임원발령나면 집과 재산을 부인명의로 돌려놓는다는 말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엄청난 손배 책임을 감당하기 어렵고 감방에도 가야 한다.임원배상책임보험은 불의의손배 위험에서 임원들의 신변을 보장해주는 최소한의 안전판인 셈이다. 더욱이 올해 집단소송제 도입 등으로 임원들이 책임질 분야는 더욱 늘어난다. 그런데도 임원 책임보험의 가입자 증가율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1997년 14건,총 보험료 수익 25억원에 그치던 시장은 외환위기의 여파로 98,99년에만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을뿐 해마다 신규가입건수 성장률이 10%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임원배상책임보험의 90% 이상을 재보험 받고 있는 ‘코리안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임원배상책임보험의 가입건수는 380건,총 보험료 수익은 650억원에 불과하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 가운데 300여 군데가 상장사,나머지가 등록 등 기타 형태 회사”라고 말했다. 900여개 상장사 가운데 3분의 1정도만 보험에 들었을 뿐이다.이는 대부분의 상장사가 보험에 가입한 미국은 물론 홍콩(50%)에 비해서도 아주 낮은 수치.800여개에 가까운 등록사를 비롯해 비상장 회사는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 시장 성장속도가 현저히 더딘 것은 제도와 인식미비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겹친 탓이다.주권에 대한 개념자체가 취약한 우리 시장에서 기업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거나 패소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그러다보니 기업측에서 굳이 돈들여가며 보험을 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2000년 말 소액주주들로부터 손배소를 당한 삼성전자 임원들에 대해 1000억원 가까운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진 사례가 있지만 이에 대해선 아직도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현대투신 124억,LGCI 200억,금강파이낸스 50억원 등 손배소를 당한 또다른 사례들도 결심판결이 나려면 몇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삼성화재보험 관계자는 “손배소가 제기돼도 3심재판까지 5∼6년은 끄는데다 대부분 중간에 합의돼 버리는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만만찮은 비용부담도 가입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업종과 신용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험료는 통상 최우량 기업의 경우 보험금의 1%,정상기업은 2%,신용도가 낮거나 재무구조가 불량한 기업은 3% 정도로 책정된다.보험금 100억원짜리에 가입하려면 임원 1명당 해마다 2억∼3억원씩을 지출해야 하는 기업이 수두룩한 셈이다. 순익 몇십억원에 불과한 영세 기업체로는 감당하기 어렵다.임원 과실을 회사가 무조건 보험처리 해주다보면 경영진이 ‘모럴 해저드’에 빠져버리는 문제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O시장에 대한 손보사들의 공략은 계속될 전망이다.포화상태에 다다른 보험시장에서 기업환경의 변화와 관련,D&O가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경우 이사회 결의의 전후사정도 잘 모른채 형식적으로만 서명했다가 향후 문제가 불거지면 책임은 똑같이 뒤집어쓰는 경우도 있다.”면서 “때문에 최근에는 D&O 가입을 사외이사직 수락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기업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D&0에 한푼도 가입하지 않았던 대우 계열사가 지난해 거액 보험에 집단으로 가입했던 것도 사외이사들의 적극적인 요구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A산업,B전기부품업체 등의 경우 CEO의 취임과 함께 D&0에 가입했다.”면서 “CEO 사고의 혁신과 이사들의 적극적인 권리찾기가 맞물려야 D&O시장의 정상화를 기대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삼성·LG주총 시민단체 불참 조용히 막내려

    SK 수사 등 재벌개혁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28일 삼성과 LG 계열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으나 별다른 소란없이 끝나 양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배구조개선 등 현안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발했으나 대체로 조용히 마무리됐다. 오전 9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소액주주들이 ▲특별성과급 3750억원 지급 ▲주당 5000원 배당 ▲이건희 회장의 주총 불참 등을 문제삼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삼성SDI,제일기획,호텔신라 등 삼성 계열사들은 대부분 임원보수 한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이와 함께 증권거래법 개정에 따라 무상증자나 이익소각 등으로 주식가치가 변동될 경우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관련 정관을 변경했다.삼성전자는 진대제 사장의 정보통신부 장관 입각으로 공석이 된 등기이사 자리를 당분간 보충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각 분야의 명망가들이 삼성 비금융 계열사의 신규 사외이사로대거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김석수 전 총리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사외이사에 역시 대법관 출신인 정귀호 변호사를 선임했다.삼성전기는 법무장관을 지낸 송정호 변호사,삼성물산은 안병우 전 국무조정실장과 서상주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삼성중공업은 박석환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새 사외이사에 앉혔다. 삼성SDI도 이날 이상철 전 은행연합회장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배영길 부경대 법학과교수를 선임했다. 한편 오후 2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CI의 ‘마지막’ 주총에서는 LGEI와의 합병 발표 이후 주가하락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은행도 ‘방탄株總’

    시중은행 주주총회가 다음달 28일로 몰려 주주들의 참가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조흥,외환,제일은행 등 4개 은행이 다음달 28일로 주총일을 잡았다. 우리금융·신한지주·한미은행도 다음달 말쯤으로 예상하고 있어 21일인 국민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겹칠 가능성이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담합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거의 동시에 개최되면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이 참가할 여지가 줄어 주총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시민단체 주총개입 안할듯

    ‘주주총회장 대신 법정에서’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올 대기업 주총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참여연대는 25일 “내부적으로 올해 주주총회에서 대응할 기업이나 방침을 정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혀 다른 해와 달리 주총을 통해 의견을 적극 개진할 계획이 없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경실련도 올 주총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LG,SK,한화,두산 등 참여연대측으로부터 고소,고발 당한 기업들은 검찰의 사정 한파속에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재계는 시민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에 반가움을 표시하면서도 행여 다른 의도가 숨어 있지 않나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왜 전략수정 모색하나 참여연대는 주총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노력에 비해 성과가 적다고 판단한 듯하다. 특히 대주주들이 장악한 주총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참여연대의 이미지만 훼손할 뿐 대주주에 대한 실질적인 압박수단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소액주주들의 자발적인 권리 찾기가예년보다 활발해 굳이 주총에서 대주주들의 문제점을 지적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기업활동과 이미지 제고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법적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가 현재까지 기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은 모두 20건에 달한다.이 가운데 삼성,LG,SK,한화, 두산 등을 중점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지난 24일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갖기도 했다. 참여연대 이수정 간사는 “주총에 불참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조만간 내부회의를 거쳐 최종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겉으로는 담담 재계는 내심으로 ‘짐’을 하나 덜었다는 분위기다.삼성은 시민단체들의 참석 유무를 떠나 주총을 투명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주총에서 더이상 이슈화될 것이 없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이 그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과 한화는 참여연대의 법적 대응강화 방침에 내심 껄끄러운 반응이다.두산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의 주총 불참에 대해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주총에 신경을 덜 쓰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하이닉스 주총… 21대1 균등감자등 3건 처리

    ●계획된 주총 소액주주 포함,3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시20분쯤 총회가 시작됐지만 소액주주들은 ‘균등감자 강행하면 소액주주 무덤이다.’ ‘채권단은 자폭하라.’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함과 함께 단상진입을 시도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진행요원들에게 저지되자 단상을 향해 준비해온 계란과 밀감 등을 던지기도 했다.이 때문에 회사측 주주 일부가 머리 등에 피를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겸 이사회의장은 준비된 수순에 따라 총회를 진행해나갔다.이 과정에서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 오필근 의장 등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 등을 요구하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우 의장은 1시간 20여분만인 11시40분쯤 균등감자 등의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소액주주 극심한 반발 소액주주들은 주총이 끝나자 ‘날치기 통과’ 등을 주장하면서 한동안 주총장을 떠나지 않았다.오 의장은 ‘회계장부열람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한 소액주주들의 서명과 함께 현대그룹 대북 송금건과 관련,정몽헌 회장과 박종섭 전 사장을 고발하기 위한 추가 서명도 받았다.이날까지 35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정 회장 등을 이번주중 서울지검에 고발하는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추가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아울러 빅딜,해외매각 무산,주가폭락 등 하이닉스 문제 전반에 걸친 청문회를 열 것을 국회에 청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30일 채권단협의회 결의대로 추가 출자전환을 위한 균등감자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이닉스의 자본금은 26조 2175억원에서 1조 2653억원으로,주식수는 52억 3997만주에서 2억 4952만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새 사외이사는 이선 전 산업연구원장이 선임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하이닉스 소액주주 채권은행 폭파협박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방화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모방한 각종 협박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오후 2시32분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30∼40대 남성으로부터 “하이닉스 소액주주인데 외환은행 본점과 우리은행 영업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은행직원과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7시6분쯤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청량리역 승강장에 성냥갑 크기의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박지연기자 anne02@
  • 두산 BW소각 배경/ 편법증여 수사차단 ‘노림수’

    24일 두산이 대주주 소유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힘에 따라 오너 일가의 편법증여 논란이 수그러들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참여연대측으로부터 고소,고발당한 삼성,LG,한화 등은 두산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며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소각 결정으로 두산의 편법증여 의혹을 수사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나 참여연대는 이날 재벌그룹의 부당내부거래와 편법증여,배임혐의 등에 대한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엄정한 법집행을 거듭 촉구했다. ●왜 소각 결정했나 검찰의 수사 확대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최태원 SK(주) 회장의 전격 구속에 이어 손길승 SK 회장의 소환조사가 임박해지자 ‘SK 불똥’이 자사로 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화벽’을 쳤다는 분석이 많다. 노무현 새 대통령이 밝힌 형평성 원칙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검찰은 삼성,LG,한화,두산 등도 형평성 문제를 감안해 수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반면 참여연대측은 “두산의 소각 결정은 검찰의 ‘칼’을 일단 피해보려는 발상”이라며 “지난 22일 이같은 결정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재계 대응전략 고심 삼성,LG,한화 등은 두산의 ‘선수’에 놀라운 반응을 보이면서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이 이제는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에 맞춰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 대한 삼성SDS BW 발행과 관련,국세심판원이 증여세 부과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이를 그대로 수용할지,행정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아직 정식 통보를 받지 않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추가 사재출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워커힐 주식과 SK㈜ 주식간의 맞교환에 따른부당이익 혐의가 확정되면 적지않은 벌금을 물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사전에 사재출연을 할 경우 정상참작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SK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추가로 사재를 출연할 계획은 없다.”면서 “지난 23일 비상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사후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와 한화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회계기준에 대한 해석상의 차이를 분식회계로 보는 것은 무리”라며 “지난해 3월 금융감독위원회의 제재를 받아 회계상으로 수정했기 때문에 더이상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소액주주 경영질책 피하기 ‘방탄株總’

    12월 결산법인들이 같은 날짜에 몰려서 주주총회를 잡는 고질적인 관행이 올해도 되풀이된다.국내 투자자들은 평균 3개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어 개최일자가 겹치는 주총에 참석할 수 없는 확률이 높아진다.특히 일부 그룹 계열사들은 우르르 같은 날짜의 같은 시간대로 잡아 주총 일정 확정과정에서 ‘담합’의 의혹마저 받고 있다.기업들은 의도적인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주총꾼이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분산을 통해 주총을 쉽게 치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10곳중 8곳,세 날짜에 몰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말까지 결산 주총을 개최하는 548개의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277개사가 주총일정을 확정했다.이 가운데 주총일을 다음달 14일로 정한 곳은 현대백화점 등 126개사로 주총일 확정 회사중 45.49%였다. 오는 28일 주총을 개최하겠다고 공시한 회사는 삼성물산 등 43개(15.52%),다음달 21일로 잡은 회사도 한국전력 등 43개사(15.52%)였다.이들 세 날짜에 주총을 여는 회사는 주총일정 확정회사 전체의 76.53%를 차지했다.더욱이 아직 주총날짜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장사들도 대부분 다음달 14일이나 28일에 열 것으로 알려져 주총의 소나기 개최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업체들이 매년 특정일에 몰려 주총을 개최하는 현상이 올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며 “그 이유는 소액주주의 관심을 분산하고 악화된 실적이나 경영실책 등을 부각시키지 않고 넘어가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A사 관계자는 “주총때마다 나타나 혼란을 야기하는 ‘주총꾼’들을 막기 위해 날짜나 시간을 비슷하게 맞추는 경향도 있다.”고 털어놨다. ●대기업 쏠림현상 두드러져 삼성·LG·현대 등 그룹 계열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각각 같은 날짜에 주총을 개최한다.특히 삼성 계열사 12곳은 이달 28일 오전 9시에 주총을 동시에 개최한다.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주총날짜에 대한 그룹지침은 없지만 삼성전자가 날짜를 잡으면 다른 계열사들이 따라 잡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삼성전자 외에 다른 계열사들은 주총 회장에서 별다른 이슈가 없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LG 계열사 5곳도 28일에 몰려 주총을 열며,현대자동차·현대백화점 등 현대 계열사들은 다음달 14일 오전 10시에 주총을 동시에 개최한다. 참여연대 박근용 경제개혁팀장은 “날짜가 몰렸다고 해서 무조건 담합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외부 감시를 강화해 지배구조상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주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예탁원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상장·등록 기업의 투자자들은 평균 3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이 주총일자가 겹칠 경우 원해도 같은 시간대의 주총에 참석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두산의 富 세습 고리끊기인가

    두산그룹이 어제 부(富)의 세습 의혹을 받아온 창업주 4세들이 소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억여원어치를 전량 무상 소각키로 한 것은 일단 투명경영 의지를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두산은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대주주들이 결정을 내렸다.”며 소각 배경을 밝혔다.지난해 CJ 이재현 회장이 BW 1000억원어치를 무상 소각한 데 이어 대기업 대주주들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두산은 1999년 7월 1억달러분의 BW를 발행했으며,3세와 4세들이 이중 신주인수권 68%를 인수한 뒤 3세들이 다시 4세들에게 매각했다.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적법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해 왔다.그러나 시민단체는 두산이 BW의 특혜성 행사가격 조정 조항을 공시하지 않아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끼쳤으며,오너 일가의 편법증여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현재 검찰에 고발돼 수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이 검찰조사에 앞서 편법증여 의혹에 대해 결자해지한 점은 고무적이다.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서 재벌개혁의 칼날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시각을 감안하면 그 순수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그렇다고 기업이 잘못된 관행을 스스로 고치는 것에 돌을 던지는 것도 곤란하다. 우리는 정부와 재계간에 반목과 대립구도가 말끔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이 상생할 수 있는 본보기를 보여준 사례에 주목하고자 한다.대기업은 과거의 잘못을 스스로 고치고,정부는 지나친 압박으로 경제활동을 더이상 위축시켜서는 안될 것으로 본다.삼성과 LG,한화 등의 사안에서도 ‘고해성사’를 통한 윈-윈 해법을 기대한다.
  • 대북송금 관련 현대계열 3사 ‘주총 비상’소액주주 실력행사 본격화 움직임

    대북송금과 관련된 현대계열 3개사에 ‘주총 비상’이 걸렸다. 현대상선,현대건설,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등 3개사의 정기주총에 때맞춰 소액주주들이 실력행사를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 소액주주는 고발키로 하이닉스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는 25일 주총에서 소액주주의 서명을 받아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박종섭 하이닉스 전 사장을 서울지검에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키로 했다.이럴 경우 검찰은 어쩔수없이 특검여부 결정전에 송금 문제를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된다. 하이닉스는 현대건설에 대해서도 2000년 6월 송금된 1억달러의 반환소송을 제기했다.일각에선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배임혐의 추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상선 대책마련 골몰 다음달 24∼26일 주총을 여는 현대상선의 경우 겉으로는 느긋하다.송금문제는 법으로만 따질 수 없는데다 다른 회사와 달리 소액주주가 3만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반환소송을 제기하라고일부 증권관련 사이트에 올렸지만 세력이 미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하이닉스처럼 고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하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 고민이다. ●어정쩡한 현대건설 대북송금과 관련해 현대건설의 역할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다만 현대전자로부터 1억달러가 현대건설 런던지사 HSBC(홍콩상하이은행)계좌로 입금된 사실만 확인됐다.이 일로 하이닉스는 현대건설에 1억달러 반환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현대건설은 이 돈이 런던지사 계좌로 입금됐다가 다른 곳으로 나간 만큼 반환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계좌만 빌려줬다는 것이지만 재판과정에서 그런 논리가 먹힐지 미지수다.주총은 다음달 25일 열린다. ●LG,SK “사정은 다르지만…” 28일에는 삼성전자,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와 LG 화학계열 지주회사인 LGCI의 주총이 열린다.큰 현안이 없는 삼성과 달리 참여연대로부터 구본무 회장 등이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당한 LG는 애를 태우고 있다. 참여연대는 1999년 6월29일 구 회장 등 당시 LG화학(현 LGCI)의 이사들이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해 최소한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면서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부당내부거래로 최태원 회장이 구속된 SK의 경우 최 회장 소유 워커힐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매입한 SK글로벌 주총 등에서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unggone@
  • 참여연대, 기업대상 소송 20여건

    참여연대가 18일 현재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주주대표 소송 4건을 포함해 모두 20건이 넘는다.대부분 검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삼성은 참여연대로부터 가장 많은 소송을 당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98년 10월 액면가 1만원에 취득한 삼성종합화학㈜ 주식 2000만주를 94년 12월 1주당 2600원에 계열사인 삼성항공과 삼성건설에 1000만주씩 처분,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이와 관련,1심 판결에서 이건희(李健熙) 회장 등 삼성 전·현직이사 10명은 977억원의 지급명령을 받았다. 참여연대는 또 삼성SDS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 발행과 관련해 이사들을 배임죄로 고소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LG에도 주주대표 소송을 냈다.구본무(具本茂) LG회장 등 LG화학(현 LGCI) 이사들이 지난 99년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 회사에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한화,㈜한화유통,㈜한화석유화학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주식거래를 통해 이익을 부풀려 부채비율을 축소했다며 한화그룹을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한화그룹 분식회계는 단순히 회계방식 차이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충족시키고 대한생명 인수조건을 맞추기 위한 고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두산의 해외BW와 관련,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로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준 동시에 지배주주 일가의 편법증여 수단으로 악용된 의혹이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美기업 소액주주들, 3년간 불황·회계부정등으로 피해 “경영진에 책임” 무더기 주주제안권

    미국 기업들의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란’이 예상된다.3년간 계속된 경기 및 증시 침체에 지난해 잇따라 터진 기업들의 회계부정 등 각종 스캔들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에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주주들의 대리투표를 감시하는 투자자책임리서치센터(IRRC)에 따르면 17일 현재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권 제출건수가 벌써 지난 한해 제출건수를 앞섰다.IRRC가 감시하는 2000개 상장기업을 상대로 제출된 주주제안은 850건으로 지난 한해 동안 통틀어 제출됐던 802건을 넘어섰다.연금과 자선기금,노조 등이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다수의 주주제안권을 제출했다. IRRC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출된 제안 850건중 절반은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보상체계의 시정이 차지한다.구체적으로 101건은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나머지도 스톡옵션을 경영실적과 연계해 행사하도록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밖에 회장과 최고경영자(CEO)의 분리(27건)와조세 회피국으로의 회사 이전 금지 등이 포함돼있다. 기업들도 증시가 3년 연속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다 기업스캔들까지 겹치면서 수익이 급감한 데 대한 주주들의 분노를 알고 있다.특히 지난해 휼렛패커드와 컴팩의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힘을 목격한 만큼 지금까지처럼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제너럴 일렉트릭(GE)과 코카콜라는 최근 경영진에 대한 특전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다우케미컬도 지난주 독립적인 이사회 의장 선임을 요구한 미국 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AFL-CIO)의 요구를 수용,이사회를 주재할 별도의 이사를 선임했다. 아말가메이티드은행의 신탁·투자서비스 담당 멜리사 모이는 주주행동주의는 침묵해온 대형 뮤추얼펀드들이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지지하고 나서며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기업들이 이제는 개혁을 적당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몽헌회장 회견 의문점/’말못할 3억弗 속사정’ 의혹 증폭

    김대중 대통령의 담화에 이어 정몽헌 회장의 공개해명에도 불구하고 대북 송금과 관련,국민들의 궁금증은 가시지 않고 있다. 김 대통령과 정 회장의 해명에서 확인된 것은 5억달러를 북측에 송금했다는 것과 이 과정에서 정부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뿐이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현대측의 사전 조율설도 제기하고 있다. ●5억달러 송금의 대가는 7대사업 등 광범위한 사업권 획득을 위해 송금했다는 것이 정 회장의 해명이다.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의 대가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말대로 5억달러를 7대 독점사업의 대가로 보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북한에서 독점적 사업권을 획득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비근한 예로 통신사업의 경우 이미 태국의 록슬리퍼시픽과 북한이 공동으로 동북아 전화통신회사를 설립,이미 작년부터 평양과 나진 등 일부 지역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3억달러는 어떻게? 현대상선이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보낸 2억달러 외에 3억달러의 조성 경위 및 경로에 대해서는 ‘지금 밝힐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가 현대건설 런던지사의 HSBC(홍콩상하이은행) 계좌로 입급됐다가 증발해버린 1억달러 등 거의 윤곽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도 일체 밝히지 않았다.일부에서는 이 돈이 대북 송금액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현대전자가 현대건설 런던지사로 송금한 지 불과 5개월 후인 2000년 12월 아무런 이유 없이 이를 대손처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중에는 현대상선이 추가로 5000만달러를 보냈고,나머지 1억 5000만달러는 계열사의 돈을 거둬 보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이와 관련,현대 관계자는 “2000년 6월12일쯤 5억달러 가운데 1억 5000만달러가 부족하자 급히 5∼6개 계열사 돈을 끌어모아 송금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말 못할 사정있나 정 회장이 5억달러 송금 내역을 밝히지 않는 데에는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금 주체를 다 밝히면 최근 하이닉스가현대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1억달달러 반환소송처럼 옛 현대그룹 계열사간 송사가 연이어 벌어지고,여기에서 정 회장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송금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면 소액주주들의 반환소송이 거셀 것으로 여겨진다.이런 후폭풍(?)을 감안해서인지 정 회장은 이날 국민들에게 ‘사과’는 했지만 ‘내 책임’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또 송금주체 등을 밝히면 당시 관여한 사람들이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정 회장은 금강산에서 송금루트가 어떻게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헌법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돼 있지만 실제 그렇냐.”면서 불가피하게 실정법을 위반할 수밖에 없었음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kdaily.com ◆정몽헌회장 일문일답 정몽헌 회장은 16일 강원도 고성 금강산콘도에서 대북 송금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정 회장은 5억달러의 송금 경로,국정원 편의 제공 여부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다음은 일문일답. ●국정원이 편의를 제공했다고 했는데 어떤 편의를 말하는 건가.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다. ●현대건설과 현대전자도 북한에 돈을 송금했는가.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다. ●정확한 송금 시점은. 정확한 날짜는 모르고 2000년 6월이다. ●베이징에서 남북정상회담 사전접촉이 열릴 때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 회장과 배석했는가. 아니다.2000년 3월 박지원 장관과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의 첫 만남을 주선한 이후 배석한 적이 없다. ●정부가 현대를 끌어들인 것인가,현대가 정부를 끌어들인 것인가. 현 정부가 출범 이후부터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보증 필요성을 느꼈고,북측도 공감해 정상회담을 북쪽에 먼저 제안했다. ●송금 경위는. 지금 밝힐 수 없다. ●북에 정상회담을 먼저 타진하기 전 우리 정부에 타진했는가. 우리가 북쪽에 먼저 물어봤다. ●98년 사업을 추진하다 2000년부터 사업을 서두른 이유와 합의서 체결 전 서둘러 송금한 이유는. 북쪽이 정식합의서 체결 전송금을 요구해왔다.북쪽과 사업을 할 때 신뢰가 중요하다.북쪽을 신뢰하고 있었고,사업 성공을 위해 송금이 필요했다. ●송금이 늦어져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인가. 전혀 사실무근이다. ●주거래은행이 외환은행인데 굳이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이유는. 잘 모르겠다. ●5억달러가 사업권 획득과 정상회담 대가의 패키지 용도로 쓰인 것 아닌가. 사업권 획득이 목적이었다.그러나 내 생각엔 그 당시 상황으로 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본다. ◆정회장 입장표명 안팎 정몽헌 회장의 대북송금 관련 입장표명을 두고 얘기가 무성하다. 현대측은 부인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시범관광을 떠나기전 김대중 대통령의 담화 발표 일정을 알고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 14일 밤 금강산에서 “담화발표 사실을 지난 8일쯤부터 알았다.”고 말했다가 사전에 정부와 입장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이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시범관광이 끝난 뒤 입장을 발표하려했으나 국민들의 의혹이 커질 것 같아 앞당겼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그 시기는 시범관광이 끝난 뒤 주초쯤으로 잡았었다.”면서 “그러나 보도진의 질문이 지속되면서 15일 오후 측근과 협의끝에 귀환 즉시 남측 CIQ(출입국연락관리사무소)나 금강산 콘도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 회장이 발표문을 배포하지 않은 것은 부랴부랴 작성하느라 수정한 곳이 많고,표현상 민감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며 사전조율설을 부인했다. 김성곤기자
  • 대기업 주총 전운 감돈다/시민단체 “기업 지배구조 개선·대주주 도덕성 심판”

    상장사들의 주총 일정이 다가오면서 대주주인 재벌과 개미군단의 대리인격인 시민단체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 등의 대북 송금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단체들은 경영실적 평가 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대주주간 비정상적 거래▲세습경영 등 대주주의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까지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반면 대기업들은 주총 시기를 앞당기거나 주주배당률을 높이는 식의 탈출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시민단체 “주총에서 보자.” 올해 주총에서 개미군단을 대신해 대주주들에게 선전 포고를 한 시민단체의 선봉장은 참여연대다.참여연대는 소송중인 각종 현안들과 일부 대기업의 지분매각,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분식회계 실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내부 회의를 통해 올 주총에서 제기할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듬고 있다.”면서 “대주주들의 불법 행위는 적나라하게 들춰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곤혹속 대책마련 부심 삼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데다 이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때 특별한 현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새 사외이사로 추천된 정귀호(鄭貴鎬) 전 대법관의 성향에 대한 논란이 28일 열릴 삼성전자 주총에서 제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지주회사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LG는 오너인 구씨·허씨 집안 지분 정리 등 오너체제 강화에 대한 시민단체 및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이와 관련,참여연대는 구본무(具本茂) 회장 등 LGCI(화학계열 지주회사) 전·현직 이사 8명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 소송을 지난달 말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1999년 6월29일 구 회장 등 당시 LG화학(현 LGCI) 이사들이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최소한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SK도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참여연대가 SK증권과 JP모건간 주식 이면거래 문제와 관련,최태원(崔泰源)·손길승(孫吉丞)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제의 쟁점화가 관건이다.또 SK텔레콤의 올해 투자계획 고수 방침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에 대해서도 소액주주들의 지적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2000년 사업보고서 및 가결산 재무제표에 관한 회계처리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된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현대건설 1억弗 반환을”하이닉스英법인, 양수금 소송

    하이닉스반도체 영국법인은 6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하이닉스 미국법인과 일본법인이 빌려준 1억달러를 돌려달라는 양수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하이닉스 영국법인은 소장에서 “현대건설이 2000년 6월 해외차입금 만기도래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자 현대그룹 최고위층이 하이닉스 미·일 법인으로부터 각각 8000만달러,2000만달러를 끌어다가 원고를 통해 현대건설에 대여토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영국법인은 “당시 미·일 법인이 변제대책을 세워달라고 한국 본사에 요청하자 스코틀랜드 공장의 매각대금으로 이를 갚으라고 지시,원고가 1억달러를 대신 갚았으나 현대건설은 이를 변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이닉스 소액주주 모임은 “2000년 5월 영국 현지 공장의 매각대금 1억 6200만달러 가운데 증발된 1억달러를 미·일 법인으로 송금해 돈세탁을 했으며 이를 북한에 송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동환기자
  • 하이닉스 ,현대건설 1억弗 다툼

    하이닉스반도체와 소액주주들이 현대전자의 영국공장 매각대금 1억달러 북한지원 의혹과 관련,현대건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채권단도 북한지원 가능성을 제기해 현대측의 대북 지원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4일 “2000년 5월 영국 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HES)의 매각대금 1억 6200만달러중 아랍에미리트의 현대건설 페이퍼컴퍼니 알카파지(HAKC)에 단기대여금 형식으로 빌려준 1억달러의 회수방안을 법무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1억달러는 2001년 전액 대손상각 처리된 상태며 이 돈을 왜 알카파지에 빌려줬는지,이 돈이 북한으로 송금됐는지 등은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임원들이 모두 퇴사해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도 이날 당시 현대전자와 현대그룹 최고경영자들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금명간 검찰에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대그룹은 정몽헌(鄭夢憲) 현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총괄했고,현대전자 사장은 박종섭(미국체류중)씨가 맡고 있었다. 또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현대건설에 대한 구상권 행사 등도 검토중이다.현대전자의 영국공장 매각대금 1억달러 북한송금 의혹은 지난해 10월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의를 통해 제기했다. 대북송금 의혹은 현대전자가 송금사실을 주채권은행에 알리지 않고,현대건설도 페이퍼컴퍼니 설립과 차입 사실을 감사보고서에 누락시켜 증폭돼 왔다. 한편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현대전자가 현대건설에 거액을 빌려준지 7개월만에 못받을 돈으로 손실처리한 것으로 보아 가능성은 두 가지”라고 말했다.첫째는 정몽헌 당시 현대건설 회장이 개인 비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둘째는 북한으로 송금됐을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상장기업인 만큼 아무리 오너라고 해도 정 회장이 그런 거액을 빼돌리기는 힘들다.”면서 “여러 정황증거로 보아 북한으로 넘어갔을 개연성이 크지만 물증은 없다.”고 덧붙였다. 안미현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재벌 개혁하기’책 낸 美경제전문가 그레이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국경제 전문가인 에드워드 그레이엄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연구원이 27일 ‘한국의 재벌 개혁하기(Reforming Korea’s Industrial Conglomerates)’라는 200쪽짜리 책을 펴냈다. 워싱턴 싱크탱크의 연구원으로서는 처음 재벌과 관련된 책을 펴낸 그레이엄은 김대중 대통령의 재벌개혁은 ‘미완성’이라며 차기 정부에 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을 권고했다.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경우 실패한 경영자라고 평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내용을 담았는가. 박정희 정권부터 한국 재벌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역사적으로 조명했다.재벌의 기업가 정신은 자동차와 철강 등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냈으나 재벌의 비대로 금융부문을 약화시켜 경제의 불균형을 유발했다. ●김대중 정권의 재벌개혁은. 재벌 개혁을 추진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그러나 미완성이다.기업의 투명성을 더 강력하고 신속하게 높이지 못한 점은 아쉽다. ●차기정부의 과제는. 회계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계열사간 연결고리를 끊고 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토록해야 한다.재벌이 금융을 소유해서는 안된다.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할 때 재벌이 금융기관을 거느리면 부실 계열사에 대한 대출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제도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소액주주의 권리를 신장하고 하이닉스처럼 거의 파산한 기업에는 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 ●정부가 재벌개혁의 주체가 되는 게 합당한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시장에 맡기는 게 우선이지만 사안별로 다르다고 본다.예컨대 재벌에 대한 상속세 부과의 경우 반대하진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와 같이 기업 오너들이 출연한 재단을 통해 사회에 기부하는 방안이 더 좋다고 본다. ●김우중 회장을 평가한다면. 박정희 정권부터 정경유착으로 컸다.기업가 정신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1992년 이후에는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이후 비정상적으로 외부 차입을 늘렸고 기업의 몰락을 가져왔다.그는 실패한 경영자다. mip@
  • 재벌 금융지배 방지 ‘엇박자’

    재벌의 금융기관 지배를 막기 위한 차기정부의 구상이 구체화되면서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이에 이견이 빚어지고 있다.새로운 제도의 도입방침이 연일 인수위쪽에서 쏟아져 나오지만 재경부는 적지 않은 부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개별기업에 대한 건전성 감독 추진 인수위는 23일 “금융기관을 소유한 재벌기업에 대해서는 계열사까지 건전성 감독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A라는 그룹이 증권사나 보험사를 갖고 있을 경우,이를 통해 계열사로 돈이 부당하게 지원되는지 등을 감시하기 위해 A전자,A자동차,A통신 등 그룹내 개별기업에 대해서도 건전성감독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이 경우,생명보험이나 카드사 등을 갖고 있는 삼성,LG,현대 등의 모든 계열기업은 건전성 감독 대상이 된다.지금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만 금융감독원의 건전성 감독을 받고 있다.인수위는 또 금융사 대주주들의 자격요건을 설립때는 물론 그 이후에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금융기관 보유 대주주의 동일인 여신한도를낮추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재경부,“금감원에 절대권력 주나” 정부는 그러나 이 방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대주주 자격요건 점검과 동일인 여신한도 강화에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하지만 일반 재벌 계열사로 건전성 감독을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울뿐 아니라 권력의 집중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재경부 관계자는 “개별기업의 현금흐름을 일일이 확인하겠다는 것인데,이는 금감원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하는 것이며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 규제를 강화,시장경제의 큰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에 대한 건전성감독 기준을 정하는 것도 너무 막연하다고 항변한다. ●재벌-금융 분리는 인식공유 인수위와 정부는 은행(제1금융권)에 대해서는 재벌이 지배하는 것을 막을 추가 조치가 필요 없다고 본다.이미 재벌 등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의 4%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고,10%까지 보유하더라도 4%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막아놓았기 때문이다.문제는 증권·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이다.정부와 인수위는 ▲금융지분의 획득 및 유지 ▲금융계열사를 동원한 지분확장 ▲고객돈을 이용한 계열사 자금대출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현재 2금융권의 경우,지분소유 상한 등의 제한이 없어 계열 금융회사를 이용한 계열사 확장,예탁금·예치금 등 고객 돈을 이용한 계열사 대출 등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접근방법에는 큰 차이 인수위는 재벌의 금융지배를 막기 위해서는 재벌과 금융의 물리적인 분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강력히 추진키로 한 재벌 금융계열분리청구제라는 아이디어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이 제도는 계열사에 비정상적인 지원을 하는 재벌 소속 제2금융회사를 계열에서 떼어내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재경부 등은 시장에 끼칠 충격을 줄이고 국내 금융자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분리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예를들어 재벌소속 금융사를 계열분리하려면 재벌이 보유지분을 처분하게 해야 한다.그러나 이 경우 주가폭락이나 소액주주 피해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한다.자칫 재벌이 보유했던 알짜배기 지분이 외국인들에게 넘어가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가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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