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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 / 경실련 참여연대 시민단체 ‘영원한 맞수’

    국내 시민단체의 ‘양대 산맥’이자 ‘영원한 맞수’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가 참여정부 출범이후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단체는 그동안 정치·경제·조세·사법개혁과 시민권리찾기,부정부패 감시 등 각 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때로는 같은 목소리로,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특히 두 단체 출신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에도 참여해 ‘파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엎치락 뒷치락' 선의의 경쟁 출범은 경실련이 참여연대보다 6년 앞섰다.89년 7월 ‘경제정의와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목표로 경실련이 올린 돛은 국내 시민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대부’ 서경석 목사를 비롯,민중운동 진영에 실망한 운동권 세력과 교수,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동참했다.금융실명제와 부정부패추방운동 등의 활동을 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로 발돋움했다. 경실련은 그러나 지난 97년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비디오테이프 절도입수 및 은폐시비,99년 유종성 사무총장의 신문 칼럼 대필 및 표절 시비 등에 휘말리면서 영향력이 급격히 쇠퇴했다.시민단체의 관료화,사무총장 권한의 비대 등 비판이 잇따랐다.‘시민단체에는 시민이 없다.’는 심한 비아냥도 들었다. 이 과정에서 94년 9월 박원순 변호사 등 진보적 지식인 200여명이 참여연대를 출범시켰다.‘참여민주사회 건설’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경실련이 일군 텃밭에 씨를 뿌리며 소액주주운동 등을 발판으로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로 급부상했다.현재 회원수는 경실련이 3만 5000명으로 참여연대의 1만 2700명보다 배 이상 앞서 있다. ●협력과 이견 두 단체는 정보공개법 개정과 집단소송제 도입,이라크 파병 반대,정치자금법 개정,한미행정협정(SOFA)개정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연합전선’을 폈다.그러나 지난 2000년 총선당시의 낙천·낙선운동 등 일부 운동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경실련은 “실정법을 어기는 것으로 시민운동의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며 동참하지 않은 반면,참여연대는 “낙선운동은 불법운동이 아니라 헌법에 합치하는 비폭력 운동이고,공익을 위한 불복종운동”이라며 낙선운동을 이끌었다. 참여연대는 현재 증권집단소송제 도입과 소액주주운동,신용불량자 개인회생제도 제정,이동통신 요금인하,부패척결 개혁입법 제정,납세자 소송법 입법운동,정보공개법 개정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경실련은 올바른 청계천 복원사업 토론회,국민임대주택건설촉진법 공청회,사이버 예산감시단,이라크 난민돕기,국정원 개혁 등 차별화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의 맞대결 두 단체의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의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한데 이어 각종 민ㆍ관 포럼과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중요한 정책결정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과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세대 재벌개혁론자’로 경실련 창설을 주도한 인물.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출신이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참여연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국세청 세정혁신추진위에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또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교수는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다. 두 단체에 참여하는 교수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정책대결도 눈길을 끈다.특히 이들은 참여정부 100일 평가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참여정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지난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 평가,국정운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으며,참여연대는 지난 1일자로 발행된 월간지 ‘참여사회’에서 ‘참여연대가 본 참여정부 100일’을 게재하며 12개 분야에 나타난 문제점과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참여연대에는 김남근·장유식·차병직·하승수·최영도·김칠준 변호사와 최영태 회계사를 비롯해 손혁재·조희연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윤상철 한신대 교수,조국 서울대 교수,김수진 이화여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박순성 동국대 교수,임헌영 중앙대 교수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실련은 이은기·김갑배·정미화 변호사와 심충진 회계사,황이남 변리사 등을 비롯,신용하 서울대 교수,윤석원 중앙대 교수,박상기 연세대 교수,권해수 한성대 교수,함시창 상명대 교수,심의섭 명지대 교수,황영호 호남대 교수 등이 맹활약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경제 플러스 / 産銀캐피탈 회생시키기로

    산업은행은 9일 경영협의회를 열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회사 산은캐피탈을 회생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에 따라 2200억∼28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하기로 했다.산은은 증자에 앞서 산은캐피탈 주식을 산업은행 25대1,소액주주 20대1 비율로 감자하기로 했다.산은은 산은캐피탈의 사업구조를 ▲장기설비리스 ▲오토리스 ▲벤처투자 ▲기업상용카드 등을 중심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 NGO / 시민운동가 대상 설문조사

    시민운동가들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지난 2000년의 낙천·낙선운동을,최고의 시민운동가로는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을 각각 꼽고 있다.전국 46개 시민운동단체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주간 ‘시민의 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인사이드 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말 실시한 ‘시민운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 응답자의 28%(56명)는 지난 2000년 4·13총선 당시 975개 단체가 총선시민연대를 구성해 3개월 가까이 펼친 낙천·낙선운동을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평가했다. 당시 대상자로 ‘찍힌’ 국회의원 출마후보자 86명중 59명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낙천·낙선운동은 그러나 매스컴과 포퓰리즘에 영합한 불법운동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이 8.5%(17명),여중생추모 촛불시위가 6.5%(13명),새만금사업 반대 삼보일배와 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이 4%(8명)씩으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언론개혁,정치개혁,부정부패 비리척결,아나바다 생활문화운동,통일운동 등이 거론됐다.무응답도 24%(48명)에 달했다. ●故 문익환목사는 2위에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이 18.5%(37명)의 지지를 받았다. 통일운동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 고 문익환 목사가 9표(4.5%)로 뒤를 이었고 문규현 신부와 서경석 경실련 상임 집행위원장이 각 3%(6명),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2.5%(5명)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박 위원장과 문 신부는 최근 3년간 조사에서 모두 3위안에 들어가는 변함없는 지지도를 유지했다.하지만 무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0.5%(81명)인 점과 몇년째 큰 변화가 없는 최고운동가 선정 결과는 대표활동가의 빈곤이라는 비판적 지적을 면치 못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삼보일배 고행단을 이끈 수경스님,인권운동 사랑방 대표 서준식씨,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손봉호 서울대 교수,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지은희 여성부 장관도 거명됐다. ●유망 분야는 환경운동 시민운동가들은 향후 10년간 가장 주목받을 시민운동 분야로 환경운동(29.5%,59명)을 꼽았으며 지방자치(12.5%,25명),여성·호주제폐지와 정치개혁(9%,18명)도 유망분야로 선정했다. 내년 총선때도 낙천·낙선운동을 벌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71.5%가 긍정,28.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찬성이유는 정치개혁 지속추진(52.4%),참정권 적극 행사(41.3%) 등이었고,반대이유는 형평성 논란(57.9%),선거법 위반소지(12.3%),국론분열(12.3%),시민운동의 순수성 훼손(10.5%) 등이 지적됐다. 노주석기자 joo@
  • 정상화 방안 이번주가 고비 / 채권단 오늘·SK 내일 본격 논의

    SK글로벌의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이번주 또 한차례 고비를 겪을 전망이다.채권단은 9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SK글로벌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SK㈜도 10일 이사회를 열고 출자전환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하지만 최대주주인 소버린은 “과거 대출 실책에 대해 채권단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출자전환에 반대하고 나섰다. 8일 채권단 관계자는 “9일의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이어 10일이나 11일쯤 전체 채권단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영위에서는 ▲캐시바이아웃(채권현금 매입) 신청비율에 따른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 ▲대출금에 대한 이자감면과 만기연장 ▲대주주·소액주주들의 감자비율 등을 논의한다.바이아웃을 신청하는 기관들의 채권회수율과 금융기관별 부채탕감 규모 등을 놓고 채권단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SK㈜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출자전환안을 승인할 예정이지만 사외이사들이 주주들의 압력을 받아 사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SK㈜ 관계자는 “증권거래법상 사외이사가 사임한 이후주총이 열리기 전까지의 공백기간에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한 긴급 사안이 발생할 경우에 한해 남아있는 이사만으로 의결할 수 있다.”며 채권단과 합의한 출자전환안을 고수할 방침을 시사했다. 김유영기자
  • 글로벌 계속기업가치 청산보다 2조 높아 / 소버린 “SK, 글로벌지원 반대”

    SK글로벌 채권단은 SK글로벌을 청산보다 회생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과 소액주주들이 지원을 반대하고 나서 또다른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SK는 회생이 유리 4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3일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최종실사결과 보고서에서 계속기업가치가 6조 3700억원(46.7%)으로 청산가치 3조 8700억원(25.9%)보다 2조 5000억원가량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이는 회사 미래가치에 대해 12∼13%의 할인율을 적용한 것이다.다시 말해 채권단 입장에서 청산하는 것보다 회생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회생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SK㈜가 SK글로벌로부터 지난 3월 매입한 280여개 주유소와 충전소를 SK글로벌이 재매입,원상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은 이와관련,서울지법에 제출한 사해행위 취소청구소송을 취하하기로 방침을 세우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대목소리 걸림돌 채권단-SK의 화해 무드와는 달리 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과 소액주주는 SK계열사에대한 부당지원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버린 자산운용은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SK글로벌에 대한 SK㈜의 어떠한 지원도 강력히 반대한다.”며 “SK(주) 이사회 이사들은 주주이익을 대변해 행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소버린은 또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이사회의 책임을 환기시키는 등 SK주식회사의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K㈜소액주주연합회 역시 “주주이익과 회사가치를 훼손하는 출자전환에는 반대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 NGO / ‘제5의 權府’ 시민단체 세대교체 ‘강풍’

    시민단체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80년대 말 경실련과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대표적 시민단체를 탄생시켰던 시민운동‘1세대’들이 현장에서 한발 물러선 대신 386세대와 교수,변호사,회계사 등전문가그룹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과거 캠페인성 활동에 그쳤던 시민운동이 ‘제5의 권부’로 불릴 정도로 힘이 실리고 활동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데다,진보적인 시각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떠나는 ‘대부’들 국내 환경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환경운동연합 최열(54) 전 사무총장은 올초 사무총장 자리를 서주원(44)씨에게 내주고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겼다.올해로 창립 10돌을 맞은 환경운동연합은 서 총장 체제로 ‘제2의 도약’에 힘쓰고 있다. 서 총장의 부인으로 지난 99년부터 여성단체연합을 맡아 온 남윤인순(44) 사무총장도 지은희(55) 전 상임공동대표가 여성부장관에 임명되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한국 YMCA전국연맹도 지난 3월 부패방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남주(65) 전 사무총장의 후임에 이학영(52) 전남 순천YMCA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참여연대 박원순(47) 전 사무처장도 지난해 2월부터 김기식(37)·박영선(36·여)씨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상임집행위원장으로 한발 물러났다.박 전 사무처장은 ‘아름다운재단’의 상임이사로 기부문화 정착과 소외된 이웃돕기 등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출범부터 13년 동안 경실련 사무총장직을 장기 집권한 서경석(55) 목사도 현재는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서울조선족교회의 담임목사로 일하고 있다.대신 신철영(53) 사무총장이 경실련을 이끌고 있다. ●시민운동 중심축으로 떠오른 386세대 최근 참여연대와 경실련,녹색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주요 시민단체들의 중심에는 386세대들이 포진해 있다. 참여연대는 김기식(서울대 85학번)·박영선(숙명여대 85학번) 사무처장과 함께 이태호(36·서울대 86학번) 정책실장,김민영(36·서울대 86학번) 시민감시국장 등이 맹활약 중이다. 김 사무처장은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박원순 전 사무처장과 함께 지난 94년 참여연대를 창립했으며,이 실장과 김 국장은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출신이다. 경실련은 이대영(41·전남대 81학번) 사무처장을 비롯,고계현(37·국민대 85학번) 정책실장,박완기(34·고려대 88학번) 시민사업국장,이강원(39·서강대 84학번) 시민감시국장 등이 주축이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91년 경실련에 참여해 금융실명제 등 경제개혁을 주도했으며,고 실장은 95년 경실련에 합류,검찰 개혁과 정보공개법 개정작업에서 중추 역할을 도맡았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42·연세대 80학번) 사무처장은 인터넷을 통해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하 처장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P)에서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됐으나 이를 포기했다. 녹색연합 김타균(35·경상대 87학번) 정책실장은 지난 2000년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한 ‘총선시민연대’의 공보국장으로 활약한 환경운동가.‘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38·서울대 84학번) 사무처장은 2001년 경기 용인 대지산살리기 운동으로 시민사회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열린사회시민연합 박홍순(40·서울대 82학번)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권익과 복지,주거문제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를 다루는 이 단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급부상한 전문가 그룹 최근 들어 교수와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 집단이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각 시민단체의 자문위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참여연대의 김상조(41·한성대 교수) 경제개혁센터 소장과 김수진(47·이화여대 교수) 의정감시센터 소장,최영태(43·회계사) 조세개혁센터 소장,김칠준(43·변호사)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장 등이 대표적 인사들이다. 소액주주 운동과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제 도입 등 재벌개혁의 모든 아이디어가 이들로부터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함시창(50) 상명대 교수는 공기업 민영화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위평량(42) 사무국장은 최근 중앙대 경제학과에서 ‘소유구조·지배구조,그리고 기업가치에 관한 실증분석’이란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그만큼 재벌과 소유구조에 관해 해박하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 국제적인 석학이자 국제환경 전문가인 임길진(57) 미국 미시간주립대 석좌교수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임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교수를 지낸 도시계획 및 환경공학 전문가.국제 환경단체와의 연대 등을 맡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강원랜드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운영업체인 강원랜드는 지난 2000년 10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뒤 2년 연속 4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오강현(吳堈鉉·54) 사장은 “지난 3월말 개장한 메인카지노를 비롯,테마파크·호텔·골프장·스키장·콘도 등이 차례로 들어서는 2005년까지 강원랜드를 가족형 종합관광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3년내 콘도·스키장 갖춘 가족관광지로 지난해 매출 둔화세에 이어 올 1·4분기의 순익이 감소했는데. -올 3월까지 스몰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시설의 한계로 입장객을 더 늘리지 못했다.지난해 월드컵 때의 임시휴장,태풍 ‘루사’,계속된 경기부진도 매출 둔화에 한 몫을 했다고 본다.그러나 메인카지노를 운영하면서 부터 고객이 스몰카지노의 2배에 가까운 4500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자본금 1000억원에 2년 연속 2000억원 이상 순익을 냈다.이런 수익구조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영업의 독점성 때문에 매출 및 순익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영업확장에 따른 마케팅·서비스비용,시설유지비,인건비 등이 늘어나 매출·영업이익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의 사행성 사업규제 기조가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나. -메인카지노 영업을 시작하면서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입법예고한 카지노 영업준칙 가운데 영업휴장시간 1시간 축소,일반인 배팅금액 하향조정 등을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내국인 카지노는 국내 1곳만 운영한다는 정부 정책은 변함이 없어 불안은 해소됐다고 본다. ●현금 3500억 보유… 액면가의 45% 배당 현재 가용자금은 얼마며,어떻게 운용하고 있나. -현금으로 3500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단기로 운용하고 있다.올해 신규투자로 4400억원 정도 필요해 대부분 투자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액면가대비 45.4% 배당을 했는데 실제 주가로 따지면 2% 밖에 안된다.수익에 비해 배당이 낮은 것 아닌가. -현재는 재투자를 해야 할 단계여서 수익에 비례해 배당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그러나 대규모 투자가 끝나는 2006년부터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다.탄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회사 특성상 주주들에게 모두 돌려준다면 독점권을 유지하기 어렵다.소액주주를 위해 대주주보다 1%포인트 배당성향을 높여 차등배당했다. 외국인지분이 13%로 요구사항도 많을 텐데,강원랜드 복지재단에 100억원을 증여하는데 문제는 없나. -외국인들은 수익에 걸맞는 배당과 주주를 중시하는 회사운영에 관심이 많다.정부나 지역주민 등 외부의 경영간섭에 대한 견제도 한다.강원랜드 복지재단 설립은 강원도 폐광지역 주민을 위한 것으로,2006년까지 매년 20억원씩 100억원을 증여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자사주 8만 5000주를 샀는데 어떤 의미인가.주가가 더 떨어지면 자사주를 더 취득할 것인가. -지난해 배당성향을 20%로 높이면서 배당성향의 5% 정도를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다.주가가 내부에서 정한 마지노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 추가매입도 가능하다. 거래소 이전을 추진중인 데. -지난 3월 이사회 및 주총을 통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이전을 결정했다.삼성증권을 주간사로 기업실사를 거쳐 예비상장 심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거래소시장 이전을 완료할 것이다. 지난해 주가가 22만원을 고점으로 현재 10만원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적정주가는. -수익구조나 사업전망을 고려할 때 저평가됐다고 본다.주5일 근무 확대, 카지노의 접근성 개선 등으로 볼 때 성장력은 충분하다.정부의 카지노 영업준칙에 대한 입법예고안이 다소 완화돼 조만간 시행공포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주가하락 요인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 [밀레니엄]모럴 해저드 株總시즌 여론 화살

    미국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의 보수가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도마 위에 올랐다.분식회계와 부정 등으로 기업 주가가 박살났는데도 관련 기업의 CEO들이 엄청난 연봉과 스톡옵션,연금을 받은 것으로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내년 우리나라의 임원보수 공개제도 도입을 앞두고 미국 CEO들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볼 만하다. 근착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엄청난 CEO 보수에 대한 비판론을 소개했다.또 미국 경제주간 ‘포천’은 2002년 ‘S&P 500기업 최고연봉 경영자’ 6위 안에 타이코 인터내셔널의 전·현직 임원이 3명이나 들었다고 소개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회계부정·탈세 등으로 미국 신문지면에 뻔질나게 이름이 오르내린 기업이다. 전 CFO(재무담당 최고임원) 마크 슈와츠,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전 CEO 데니스 코즐로스키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사태 수습을 위해 수혈된 현직 CEO 에드 브린도 고액 연봉자 대열에 섰다.이들이 받은 보수는 각각 1억 3600만달러(1632억원),8200만달러(984억원),6200만달러(744억원)에 이른다.봉급에다 스톡옵션,성과급,보너스 등을 다 포함한 액수다.회사는 이것으로도 모자라다고 느꼈는지,새 CFO와 사업부 최고책임자에 각각 2500만달러(300억원)씩을 퍼줬다.월마트나 GE(제너럴일렉트릭)의 CEO 연봉에 맞먹는 액수다. CEO들이 천문학적 연봉을 받아 챙긴 지난해 미 기업들의 주가는 바닥 모르고 곤두박질쳤다.애플컴퓨터의 주가는 34.6% 빠졌지만 스티브 잡스 회장은 7810만달러(937억원)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챙겼다.주가가 75.4% 폭락한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여성 CEO 팻 루소의 연봉은 3820만달러(458억원)에 달했다.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주가가 74.7% 폭락할 동안 스콧 맥닐리 회장의 보수는 3170만달러(380억원)로 31% 뛰어올랐다. 반토막난 주식을 들고 분노한 투자자,소액주주들이 주총장에 모여들었지만 만시지탄이었다.CEO들은 주총장에서는 급여 삭감의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각종 이면계약이나 연금 등 더욱 은밀한 방법을 동원해 보수를 높였다. ●미 CEO들의 ‘머니게임’ 미국 1000대 기업의 CEO 중 스톡옵션을 받은 사람은 2001년 90%에서 2002년에는 84%로 줄었다.주가 하락 때문이다.성과와 연동해 돈을 챙겨갈 수밖에 없는 ‘스톡옵션’의 인기는 다소 시들해진 대신 좀더 지능적인 방법들이 총동원된다. 디즈니의 CEO 마이클 아이즈너가 보너스 수령을 위한 목표치 달성에 2년 연속 실패하자 이 회사 보상위원회는 목표치 자체를 하향 조정해버렸다.결국 그해 아이즈너는 500만달러의 보너스를 손에 쥐었다. 휴렛패커드에서 월드콤으로 적을 바꾼 것만으로 마이클 카펠라스 회장은 전별금과 계약금을 합해 278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홈 디포의 보상위원회는 최근 GE의 CEO 밥 나들리를 영입하면서 ‘보너스 목표제’를 도입했다.나들리의 최소 보너스는 300만달러를 밑돌 수 없되,최대 보너스는 무조건 400만달러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하한은 있되 상한은 없는 희한한 목표제다. ●미 CEO들의 감춰둔 ‘화수분’,연금 지난해 13억달러의 적자를 내 주가가 반토막나고 수천명이 회사에서 쫓겨난 델타항공의 주총장은 소액주주들의 분노로 아수라장이 됐다.거덜난 주식보다 더 주주들을 기막히게 한 것은 이 회사 CEO 레오 멀린에게 지급된 340만달러의 보너스였다.멀린은 허겁지겁 ‘연봉 25% 삭감,2003년 보너스 자진반납’ 등의 대책을 내놨다.이것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사실을 알아챌 이들은 많지 않다. 멀린은 6년이 채 못되게 근무했지만 계약조건에는 추가 22년을 더 근무한 셈 쳐주도록 돼 있었던 것.60세인 그가 당장 쫓겨나도 65세부터 평생 해마다 연금 100만달러씩을 꼬박꼬박 챙길 수 있는 근속연수다.게다가 연금 재원은 회사 재정과는 별도 펀드로 관리되기 때문에 델타항공이 부도가 나도 멀린의 연금액은 한푼도 축나지 않는다. 연금과 관련된 이면계약은 미 CEO들 사이에 부를 평생 보장받게 해주는 신종 축재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CEO들에게 회사 돈을 몰아주려다 보니 정작 근로자를 위해 쓸 돈은 쪼들릴 수밖에 없다.그래서 나온 게 ‘캐시 밸런스 플랜’이란 신종 연금제도.퇴직관리 비용의 급증을 핑계로 연금을 현실화한다며 대폭 깎아버린 것이다.새 제도에 따르면 델타항공에서 20년간 근속한 50세 비행기 조종사가 55세부터 받을 연금은 연간 1만 5000달러로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이런 ‘빈익빈 부익부’ 연금제도를 암암리에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1월 CSX의 CEO를 은퇴하고 부시행정부에 합류한 존 스노 재무장관은 ‘캐시 밸런스 플랜’ 도입을 적극 지지하는 한편,자신은 전 직장으로부터 총액으로 환산했을 때 3300만달러 가량 되는 연금을 받게 됐다.근무도 하지 않은 19년을 근속연수에 포함시킨 때문이다.회사측이 이를 ‘업계 관행’이라 주장한 것은 물론이다. ●유럽 주주들의 견제 미국 CEO 연봉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는 데는 이들이 서로 서로 연봉을 챙겨주는 ‘동지’로 뛰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2002년 22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즌의 CEO 이반 사이든버그는 비아콤 보상위원회 위원으로 가서 그곳 CEO인 서머 레드스톤에게 3900만달러의 연봉을 안기는 데 한몫 톡톡히 했다.CEO의 인력 시장이 제한돼 몸값이 오른 데다 연봉 결정 메커니즘은 이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판’이 되는셈이다. 독일의 옛 텔레콤 회사 만네스만의 CEO 클라우스 에세는 영국계 통신회사 보다폰과의 합병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킨 성과급으로 2800만달러 상당의 특별보너스를 받았다가 법정에 서게 됐다.2000년까지 협상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주가를 140% 띄워놓은 바람에 만네스만이 1810억달러어치의 보다폰 주식을 합병대금으로 받아내게 한 공로였다.그런데도 에세가 법정에 선 것은 경영진이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이익을 고려한 흔적이 없다는 주주들의 주장 때문이다. 2000년 CEO인 크리스 겐트의 연봉을 미국 경쟁기업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복안에 따라 1080만달러로 4배 인상한 보다폰도 당장 주주들의 강력한 항의에 부닥쳤다.이듬해 그의 봉급은 380만달러로 다시 깎였다. 유럽 소액주주들이 주주제안권 등을 활용,이처럼 경영자의 탐욕에 제동을 거는 데는 경제적 평등에 좀더 중점을 두는 사회분위기가 거들고 있다.네덜란드 식료품기업 어홀드의 회븐 전 회장은 2001년 회계부정 등으로 사임한 지 이틀 뒤 오스트리아의 회원용 스키 리조트에 갔다가 그 사실이 언론에 의해 들통나면서 곤욕을 치렀다.지난해 12월엔 영국 ‘데일리 미러’지가 존 브라운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 회장의 임금이 ‘1분에 78달러(9만 4000원)’라는 헤드라인을 뽑아 전 국민을 격분시키기도 했다. 4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최대 큰손의 하나인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은 최근 주총에서 “지난 5년간 부당하게 지급된 CEO 연봉이 과거 100년간보다도 훨씬 많았다.”면서 “(미국)주주들도 회사 오너로서 경영진에 대항하는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임원보수공개 현황 공개기업의 경우 상위 4명까지 철저히 임원 연봉을 공개토록 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유럽의 임원보수 관련 입장은 국가별로 편차가 크다. ‘보수공개’에 가장 급진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곳은 사회민주주의 전통이 강한 북유럽.핀란드의 연봉 공개 대상은 비단 기업 임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모든 시민이 법에 의해 다른 이들의 총급여 수준을 ‘알 권리’를 갖는다.이와는사뭇 상반되는 곳이 독일.임원보수에 대한 강제 공개규정이 없다.이에 따라 대다수 기업들은 굳이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다른 나라들은 제각각 이 양 극단 사이의 어딘가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다. 회계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불거졌던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제도를 벤치마킹하려 하고 있는 셈.1년에 수백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금액을 거머쥐는 미국 CEO들에 비하면 우리 임원들의 연봉은 새발의 피 수준인 게 사실이다.얼마전 한 경영 월간지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임원(등기이사)들의 지난해 연봉 평균을 조사한 결과 2억 8413만원으로 집계됐다.임금수준 1위인 삼성전자 등기이사 7명의 평균 연봉은 52억 1400만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원보수 공개에 대해 기업들은 적잖이 우려하고 있다.아무리 미국에 비해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도 재벌이나 부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썩 곱지 않은 사회 정서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임원보수를 총액으로만 공개 중인 지금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시기만 되면 임직원간 급여차를 강조하는 기사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와 입장을 난처하게 만든다는 게 기업 관계자들의 얘기다. 한 재계 관계자는 “미국과는 달리 CEO 경영능력에 ‘프리미엄’을 붙여주지 않는 게 우리의 풍토”라면서 “섣불리 연봉 공개를 추진했다가 위화감 조성,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등 더 많은 부작용을 불러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 SK글로벌 채권단 “법정관리 불사”

    채권단 일부에서 SK글로벌이 오는 15일까지 제출키로 한 2차 자구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에따라 SK글로벌이 주력계열사의 지원을 포함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SK글로벌의 해외자산 상당부분이 부실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룹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부득이한 경우 법정관리나 파산 등 극단적인 처방을 검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스탠더드 차터드 등 해외 채권금융기관들도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SK글로벌측과의 협상에서 SK글로벌 정상화의 관건으로 모회사인 SK㈜를 포함한 그룹측의 지원 여부를 집중적으로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에따라 SK글로벌측이 마련하고 있는 2차 자구안에 SK㈜와 SK텔레콤이 SK글로벌에 신규 출자하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SK그룹측에 전달했다.또 ▲SK㈜가 SK글로벌이 갖고있는 주유소를 시가에 매입하고 ▲SK텔레콤은 SK글로벌이 보유한 SK텔레콤 주식을 자사주 형태로 사들이는 한편 ▲두루넷 전용회선망도 적정가에 매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SK글로벌과 그룹측은 오는 15일까지 2차 자구안을 제출키로 하고 다양한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으나 참여연대와 소액주주 등의 ‘SK글로벌 지원 거부’ 요청으로 자구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SK “우호지분 대폭 확대”

    SK㈜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SK측이 마련하고 있는 ‘카드’는 뭘까. SK 관계자는 11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적절한 대응책은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위기상황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SK㈜는 이날도 재경팀을 중심으로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었다.크레스트증권 운용사인 소버린 자산운용 책임자 제임스 피터와의 접촉 결과,적대적 M&A(인수·합병)의 징후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상벨’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SK㈜는 적대적 M&A의 마지노선을 15% 정도로 잡고 있다.따라서 크레스트증권이 현재까지 확보한 지분(12.39%) 이상을 취득할 움직임이 보이면 곧바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계획이다. 1단계는 2조 6000억원에 이르는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는 것.시중의 유통주식 물량을 줄여 크레스트가 더이상 매집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자사주 취득은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도 주가부양 효과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지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스트측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임시주총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오게 되면 ‘백기사(우호적인 제3자)’를 활용,의결권 있는 우호지분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사실 SK㈜가 이처럼 적대적 M&A에 노출된 것도 현재 SK측 우호지분의 의결권이 미미하기 때문이다.SK㈜에 대한 계열사와 오너 일가의 지분은 13.26%.자사주(10.41%)와 SK글로벌의 해외파킹분(8%)까지 합치면 32%에 이르지만 이중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우리사주를 포함하더라도 겨우 10.83%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 이후 잔뜩 움츠러든 SK측이 이같은 ‘조직적’인 대응을 하기에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최태원 회장이 수감돼 있어 오너 일가의 적극성이 떨어지는데다 이번 사태 이후 그룹의 결속력은 현저히 약화됐다. SK㈜는 SK텔레콤 20.85%,SK글로벌 38.68%,SKC 47.66%,SK해운 47.81%,SK엔론 50%,SK제약 20%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사실상의 지주회사여서 최대주주인 크레스트측이 주주이익을 위해 SK텔레콤 등의 지분 매각을 요구할 경우,자칫 그룹이 쪼개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SK로서는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 적대적 M&A 위기/ 크레스트 지분12% 확보

    최근 SK㈜의 지분을 8.64% 사들여 대주주가 된 영국계 투자회사 크레스트증권이 10일 SK주식 3.75%를 추가로 매입,지분율을 12.39%로 높였다. 또 크레스트증권의 모회사로 모나코에 본사를 둔 소버린자산운용측은 지난 9일 소액주주운동을 펼치고 있는 참여연대측에 SK경영권 교체 시도를 지지하도록 요청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SK의 경영권 향방이 주목된다. 크레스트증권은 이날 SK주식 475만 7160주를 5차례에 걸쳐 매집,총 1572만 5890주를 확보함으로써 SK의 지분 12.39%를 확보했다고 공시했으나 주식매입 목적은 여전히 ‘수익창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에 대한 계열사와 오너일가의 우호 지분은 32%정도다.그러나 이 가운데 의결권이 없는 자사보유분 10.24%와 총액출자제한에 걸려 의결권 행사에 제한을 받는 SK C&C(8.63%) 등을 제외하면 실제 방어지분은 채 10%가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K측은 “크레스트측의 M&A 의도가 확실할 경우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경영권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는SK텔레콤 20.85%,SK글로벌 37.86%,SKC 47.66%,SK해운 35.47%,SK엔론 50%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장악하고 있어 SK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재계 3위인 SK그룹을 지배할 가능성도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참여정부 정책결정구조 지난정부와 다르지 않다”/ 장하성교수 고강도 비판

    소액주주 운동가인 장하성(사진) 고려대 교수가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여정부의 정책결정 구조와 ‘개혁속도조절론’,재벌들의 기업지배 행태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장 교수는 정부의 신용카드대책에 대해 “지난 97년 한보,기아부도 사태 때나 대우사태의 해법과 다르지 않다.”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해법을 내놓은 것은 정책결정구조가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감독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재벌의 은행지분 소유상한을 크게 높인 정치권과 관료에 대해서는 재벌의 돈줄 노릇을 하다 몰락한 종금사 사례를 지적,“관료들은 과거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그는 “출자총액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려는 공정위의 입장에 대해 김진표 부총리가 반대하고 있다.”며 “참여정부가 개혁 깃발을 높이 들고 있음에도 이제는 대통령 스스로가 개혁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한일시멘트

    1961년 설립된 한일시멘트는 창사초기 연 생산 40만t 규모에서 현재 715만t의 능력을 갖춘 국내 대표적인 시멘트 회사로 성장했다.단양공장을 비롯,21개 지역 공장과 유통기지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56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정환진(鄭桓鎭·63) 사장은 “탄탄한 수익을 바탕으로 윤리·정도 경영을 실천,주주 이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증가율(17%)보다 순익증가율(70%)이 큰 이유는. -고정비용에 비해 매출이 늘어 매출총이익 및 영업이익률이 크게 늘었다.지난해 9월 이뤄진 벌크시멘트의 단가인상(9%)이 큰 몫을 차지했다.시멘트 생산시 대체원료 개발로 원가를 줄이고,건실한 재무구조로 금융비용을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경기가 그리 좋지 못했는데 지난해 매출구조에 따른 순익상황은.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주춤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제품별 매출은 시멘트 60%(3억원),레미콘 23%(1억 3000억원),레미탈 13%(7300만원)이며,수익률도 시멘트,레미콘,레미탈 순이다. 지난해 계열사 2개를 정리했는 데 계열사 수익성은. -한일정보통신·KFT를 정리해 현재 계열사는 7개다.올해 구조조정의 효과로 모두 흑자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지분 95%를 보유한 서울랜드의 경우 지난 10년동안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흑자다. 인도네시아 법인인 한일자야를 비롯,채무보증이 350억원이나 된다.올해 한일자야 매각을 추진하면서 200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데. -한일자야는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증자 및 차입 등이 이뤄졌고,현재 흑자를 내고 있지만 환차손 및 임금인상 등의 이유로 불안요인이 많아 올해 매각하려고 한다.현재로선 손실금액이 얼마나 될 지 추정하기 힘들다. 품질이 우수한 시멘트를 판매하는 등 시멘트 품질시대를 강조하는데. -품질향상은 물론,특수시멘트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특히 시멘트와 모래,특성강화제 등을 혼합한 형태인 우리회사의 ‘레미탈’은 그 자체가 브랜드화(化)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레미탈은 일반 시멘트와 달리 용도별로 생산돼 품질이 뛰어나고 가정용 DIY상품도 출시,매출이 매년 10∼20%씩 증가하고있다.올해 제품군을 50여개로 확대,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주식 거래량이 적은데 액면분할 가능성은 있나. -유동 주식수가 적은 것은 회사가 안정적인 만큼 장기보유자들이 많기 때문이다.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유보율이 1700%나 돼 소액주주들의 무상증자 기대가 큰데. -지난 64년 이후 적자를 한번도 내지 않아 2년 단위로 무상증자를 했었다.지금은 무상증자나 유보나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평가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올해 배당성향이 12.8%,시가배당률이 2.9%로 영업실적에 비해-비교적 낮은 데 주주우대 정책은. -순익 증가로 배당도 꾸준히 늘려왔지만 최근 순익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그러나 차후 회사의 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배당금액도 상향될 것으로 본다. 외국인이 99만주를 보유,지분률이 14%나 된다.외국투자자 성격은 어떤가. -외국 투자가는 10여군데 정도 되는데 중·장기 투자가다.우리 회사는 단기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차원에서 투자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성격이 다른 한국기업평가를 250억원에 샀다.평가손 현황은. -한기평은 국내 신용평가사중 최고의 점유율과 실적을 올려 투자목적으로 매입했다.또 대표적인 지식산업으로서 우리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영업권 상각으로 연간 20억원씩 비용처리가 예상되나 당사의 지분비율 만큼의 순이익이 편입되므로 실제 영향은 20억원보다 줄어든다. 주가가 3만원에서 지지선을 구축,현재 4만원 내외다.적정주가는. -수익성 및 재무구조,향후 성장가능성,주당 순자산가치 등을 고려할 때 5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껌값’ 배당/ 롯데제과·칠성·삼강 시가대비 1% 못미쳐

    “소액주주는 가라!” 롯데그룹 35개 계열사 중 상장기업인 롯데 3인방(칠성·제과·삼강)이 주주들에게 지급키로 한 배당금(2002년 결산)이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어 투자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롯데 3인방의 올해 배당금은 12월 결산법인 350곳(배당 결정 법인) 가운데 340위권의 밑바닥 수준으로 다른 재벌들과 비교할 때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롯데의 경우 이익을 많이 내고 부채비율이 낮은 초우량기업인데도 쥐꼬리배당을 실시,‘주주 무시’와 ‘폐쇄 경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한다.대주주 지분의 절반이 경영진인 그룹 회장과 부회장인 신격호·신동빈 부자 및 계열사에 집중되어 있어 회사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주기보다 유보금을 늘려 경영진이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산만큼 벌어서 껌만큼 준다’ 올해 12월 결산법인들은 순이익이 늘어난 만큼 전년보다 두배나 늘어난 배당금을 지급키로해 주주 중시 풍토를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았다.그러나 이는롯데그룹과는 상관없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총 7조 5017억원을 벌어 12.9%인 9127억원을 배당키로 했다.현대차도 당기순이익 1조 4435억원 중 2431억원인 16.8%를 주주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1212억원을 벌어 고작 2.2%인 27억원을 배당키로 해 대조를 이뤘다. 주주입장에서 볼 때 현대차는 3만963원을 주고 1주를 사서 850원을 받은 반면,롯데칠성음료의 경우 60만원을 주고 1주를 사서 2000원밖에 못 받은 것이다.때문에 롯데칠성음료는 시가배당률이 0.33%를 기록,배당을 지급키로 한 상장사 350곳 중 347위를 차지했다. 롯데제과와 롯데삼강의 시가배당률도 각각 0.42%와 0.86%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반면 LG전자 시가배당률은 2.17%,한진해운은 3.9%를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등재이사 11명(사외이사 3명 포함)에게 지급될 임원보수 한도를 전기의 12억원보다 150% 많은 30억원으로 올렸다. ●‘폐쇄경영의 극치 드러낸 것’ 롯데측은 “칠성·제과·삼강은 부채비율이 아주 낮고,현금 보유율이 높은초우량 기업들”이라고 자랑한다.또 향후 대규모 투자계획도 아직은 없다고 설명한다.때문에 투자자들은 더욱 분통이 터질 수 밖에 없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이사는 “은행이자도 4%인데 롯데주식을 사면 0.33%밖에 못남기는 꼴”이라면서 “롯데의 경우 기업 재무구조는 좋지만 경영측면에서 볼 때는 폐쇄적이고 경영진인 대주주 이외의 다른 주주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신격호·신동빈 부자는 롯데 주식의 절반을 보유한 대주주인 동시에 다른 30여개 계열사도 거느리고 있는 경영진”이라면서 “부채상환 및 대규모 투자계획도 없으면서 회사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주지 않는 것은 회사 내부에 돈을 남겨 경영진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재원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대주주 지분비율은 50.3%로 재계 최고 수준이다. 롯데측은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배당을 많이 한 것”이라면서 “삼강은 지난해와 같지만 칠성과 제과는 평균 30% 정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주현진기자 jhj@
  • [오늘의 눈] ‘양치기 소년’ SK글로벌

    생사의 기로에 선 SK글로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양하다.그 중에서도 으뜸은 ‘다음엔 또 뭘까’이다. SK글로벌은 1조 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에 이어 4700억원의 추가 부실이 적발됐다.이번에는 SK㈜에 주유소 토지와 건물을 2143억원에 매각하고서도 자구계획안에 이를 자산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SK글로벌이 시장에서 ‘양치기 소년’으로 불리는 까닭을 알 것 같다. 회사측은 급히 진행된 과정상의 문제로 자구안의 산출 기준이 자산이냐 현금이냐의 차이라며 억울하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문제는 신뢰와 투명경영에 대한 의지다.왜 분식회계가 발생했는지,왜 소액주주들이 기만당했다고 주장하는지,왜 채권단에서 드러난 추가 부실이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고 염려하는지,왜 시민단체들이 SK계열사들의 부당지원을 감시하는지를 입장 바꿔 생각하면 답은 자명해진다. 시장의 메시지는 좀 더 투명해지고 신뢰를 주라는 것이다.채권단이 원하면 주유소 매각대금을 내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더 감춰 놓은 것이 있다면 모두 털어놓으라는 것이다.‘살고자 하면 죽고,죽고자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는 말이 있다.채권단의 눈을 피한다면 일시적으로 회생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그러나 눈속임이 ‘양파 껍질 벗기 듯’ 드러날 경우 피해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최근 열린 주총에서 김승정 부회장은 연내까지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배임혐의로 기소중인 대표이사마저 재선임해달라고 호소했다.주주들은 경영진을 믿고 원하는대로 상정 안건들을 모두 처리해 줬다.이제는 경영진 차례다.‘숫자 부풀리기’ 유혹을 떨치고 떳떳하면서도 투명한 경영을 보여줘야 한다.지금처럼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계속한다면 시장과 투자자는 결국 행동으로 나설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김 경 두 산업부 기자golders@
  • SK글로벌 독자생존 기로에

    SK글로벌의 회생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감사를 맡은 영화회계법인이 31일 SK글로벌의 감사보고서에서 4700억원 규모의 추가 부실을 적발,SK글로벌에 대한 검찰의 분식회계 기소금액이 2조원대로 불어났기 때문이다.SK글로벌은 분식회계 및 대손처리 규정 등을 회계감사에 반영한 결과,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128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결론짓겠다는 입장이어서 자산실사가 마무리되는 6월 중순쯤 생존 여부가 결판날 전망이다. 그러나 최종 부실 규모가 커지고 해외 채권단과의 협상과정에서 해외 부실이 더 드러날 경우 다음달에 회생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독자회생 어려워지나 채권단은 4700억원 규모의 추가부실이 드러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자체 실사결과를 기다리며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지만 채권단의 의견조율이 안되는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특히 회사 정상화를위해 모기업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이마저 전면 중단되면 독자회생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지게 된다. 해외 지급보증액 2조 4000억원이 더 큰 문제다.이 가운데 1조 3000억원은 여신공여가 이뤄지고 있지만 순수 해외채권분에 대해 만기연장이 안되면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채권단의 실사 결과 추가부실이 드러나고 SK글로벌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채권단의 불안감이 가중될 경우 국내 채권단마저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투신권 관계자는 “자본잠식은 당초 예상했던 일”이라며 “새로 밝혀진 추가부실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글로벌은 올해 안에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가시적인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올해 자산매각과 사업수익 등을 통해 1조 7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경영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총은 1시간만에 종결 이날 열린 주총은 1시간만에 조용하게(?) 끝났다.박주철 대표이사 사장과 이관용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당초 23억원이었던 이사보수 한도 승인요청액을 18억원으로 줄여 원안대로 통과시켰다.또 재무제표 승인건도 큰 마찰없이 통과됐다. 그러나 일부 주주들은 분식회계 사태에 따른 손실보전 등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한 소액주주는 “분식회계는 주주들을 무시한 것으로 1년내 피해를 보상하지 못할 경우 모든 경영진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정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죄송한 마음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통한 초긴축 경영으로 조기 채무 상환과 고수익 사업구조 확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김상조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SK글로벌 주총 결과와 관련 “기소중인 이사가 재선임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분식회계의 책임이 큰 손길승 회장과 김승정 부회장이 임기가 만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불법을 자행한 경영진들이 ‘결자해지’라는 명목 아래 계속 자리를 지키는 것도 말이 안된다.”며 “계열사들의 부당지원 가능성만 더욱 부추기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김경두 김유영기자 golders@
  • 경제연구소가 본 시민단체 “기업과 相生관계 바람직”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기업과 시민단체가 상생하는 쪽으로 관계를 설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투자자들이 이미 스스로의 권리에 민감해진 만큼 시민단체는 보완적 역할에 머무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법·경제팀 임영재(44) 박사는 먼저 “외환위기 이후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은 기업의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커지고 국내 투자자가 스스로의 권리에 민감해진 상황이므로 이해 당사자들이 주된 역할을 맡고,시민단체는 보완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투명성 확보 등 기업에 대한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이 국내외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이해관계는 당사자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기업원 권혁철(42) 정책분석실장은 “기업의 지배구조는 정답이 없으며 기업이 알아서 할 사안”이라며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방법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기업의 지배구조는 효율적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어서 시민단체가 ‘틀’을 만들거나 바꾸라고 일일이 개입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설명했다. 또 소액주주운동과 관련,“주주는 회사가 맘에 들지 않으면 주식을 팔아버리면 되지만,기업 입장에서는 그러한 소액주주의 이익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큰 일을 못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연구원측은 “시민단체로부터 ‘재벌연구소’쯤으로 오해받고 있다.”며 참여연대가 자유기업원을 상대로 명예훼손소송을 낸 사례를 들면서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한 논평을 삼갔다. 윤창수기자 geo@
  • 경제시민단체 해부 - 위풍당당 ‘제2 경제검찰’ 맹활약

    ‘좋은기업…' ‘경실련…' ‘참여연대…' ‘소시모' 경제시민단체의 활약상이 눈부시다.이들은 ‘제2의 경제검찰’로 기업의 불투명성과 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원조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무색케 하고 있다.SK분식회계 사태를 촉발한 참여연대의 SK·JP모건간의 주식 이면거래 의혹 제기와 두산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소각 유도 등의 사례에서 보듯 이들의 ‘파워’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특히 정부 요직에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들이 늘면서 경제정책의 입안·집행 때도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경제권력’의 새 축으로 부상한 시민단체를 해부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2001년 11월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운동을 벌이던 법조계,학계,회계 전문가들이 만든 민간연구모임이다. 소장은 지난해까지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 운동의 사령탑 역할을 했던 김주영 변호사.금융감독원 출신의 김선웅 변호사와 이은정 회계사,이정환 미국 변호사가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이들은 시민단체 운동만으로 기업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도록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서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한다.기관투자자들이 앞장서 나쁜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50개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정해 지배구조를 감시·분석한다.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이들 기업을 분석하는 ‘컴퍼니 보고서’를 유료로 제공하면서 기업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3명의 KDI국제대학원 출신 애널리스트들도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 이밖에 부소장인 김우찬 KDI 교수를 비롯해 장하성 고려대 교수,김준기 연세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김진욱·김석연 변호사 등이 연구소의 이사회격인 비상근 운영위원으로 일하면서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1990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원 중심으로 재정경제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이다.주된 활동은 기업 모니터링.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에 91년부터 ‘경제정의기업상’을 주고 있으며,‘바른외국기업상’도 2회째 시상했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함시창 상명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기업민영화에 관한 전문가다.위평량 사무국장은 최근 중앙대 경제학과에서 ‘소유구조·지배구조,그리고 기업가치에 관한 실증분석’이란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재벌과 소유구조에 관해 해박하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일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의 전공은 법경제학.이사는 전자화폐 금융벤처 기업인 몬덱스 코리아의 김국주 부사장이다. 경제정의연구소가 관심을 갖는 경제개혁과제는 재벌과 금융시스템.현재 활발히 논의 중인 지주회사는 대기업이 독립경영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재벌개혁의 최종 단계가 지주회사가 되어서는 안되며,철저한 원칙론에 입각해 밀고 가지 않으면 일본처럼 큰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충고했다. 금융시스템은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은행이 합병을 통해 커지는 현실을 감안,크지 않아도 탄탄한 ‘중형항공모함’과 같은 은행이 많은 금융시스템을 일궈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참여연대의 재벌개혁 선봉에는 경제개혁센터가 있다.팀장과 간사 등 상근자 2명과 실행위원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소액주주 운동과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제 도입 등 재벌개혁의 모든 아이디어가 이곳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참여연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삼성,LG,SK,한화,두산 등 대그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막강한(?) 조직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사람은 김상조 한성대 교수.1994년 이후 참여연대 활동에 참여,2001년부터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김 소장은 금융분야와 기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많다.이에 따라 오너일가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편법증여에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등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특히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나 기업 총수들의 전횡을 막기 위한 입법활동과 법률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 소시모는 기업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가 책정과 인터넷쇼핑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시모는 서울 본부와 6개 지부에서 상근자 40여명과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조직을 이끄는 핵심 인물은 김재옥 회장과 김자혜 사무총장,이혜숙 기획실장 등. 김 회장은 20년간 소비자운동을 이끌어 온 베테랑으로 지난해 취임했다.그는 지난해 서울시의 요청으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 관여,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시 소시모의 ‘눈치’를 살피며 한동안 자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값싼 소비재에 대한 원가 공개도 이뤄지는데 수억원에 이르는 아파트의 원가 공개가 안되고 있다.”면서 “소시모가 의견만 개진하고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적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파트 ‘선시공 후분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정부에 아파트 분양가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현진 김경두 윤창수기자 golders@
  • 대북송금 특검 앞두고 관리종목 지정 현대상선 주총 ‘2중고’

    대북송금 특검을 앞두고 있는 현대상선이 관리종목지정이라는 돌출 악재로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소액주주들의 반발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지난 21일 증권거래소의 현대상선 관리종목 지정 및 거래정지 조치는 현대상선의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2002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한정)의견을 낸 때문이다. 삼일회계법인의 한정의견은 대북송금과 관련된 전반적인 자료 제출을 현대상선이 거부했기 때문이다.관리종목 지정은 일반투자자에게 투자시 특별히 주의하라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대북송금 문제로 불만이 고조돼 있는 소액주주들로서는 업친데 덮친격이다.따라서 오는 28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대북송금과 이에따른 각종 불이익에 대해 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이를 타개할만한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특검을 앞두고 회계법인에 대북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명했다.그는 “자동차 운반선 매각 등으로 부채비율이 1300%(2001년말 기준)에서 250%대가 되고,화물운임도 올라 경영여건이 호전된 만큼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데스크 시각] 부자들의 ‘불안’

    돈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단순 관광인지,외화도피인지,이민인지는 모른다.그저 서민들로서는 훌훌 털고 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그들의 여유가 부럽다. 사실 시답지 않은 국내 교육현실에 넌덜머리가 나서 ‘아이들만은 좋은 환경에 풀어주자.’는 부모심리에서 보내는 외국유학을 탓할 것은 없다.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빈발하는 ‘부실 공화국’에 환멸을 느껴 가는 사람을 말릴 명분도 없다.문제는 이 땅의 돈 있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정말 이들이 돈을 싸들고 외국으로 ‘튀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면 정책결정자들이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북핵문제는 한반도의 원초적 불안이라고 쳐도 새 정부의 정책이 못 미덥다거나 인위적인 사회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정부의 실수이거나 아니면 실제보다 과장된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기업인들이 자꾸 불안하다고 하는데 뭐가 불안하냐고 물으면 실체를 말하지 못한다.”고 재계인사들에게 지적했다.공개석상에서 이야기하길 꺼려서 그렇지 불안의 실체를 유추하기는 어렵지 않다.근로자의 손을 먼저 들어주는 정책과 복지제도 강화,기업보다 주주를 우선하는 집단소송제 등 각종 제도의 도입,기업활동의 구린 구석을 세무행정으로 샅샅이 밝혀낼까 등에 기업인들은 불안해 한다.부자들은 내야 할 세금 증가나 재산감소를 우려할 것이다. 운동권 출신 인사 위주로 짜여진 새 정부가 ‘뉴레프트’적인 정책을 구사할 경우 한마디로 살아갈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질까 ‘불편’해 하는 것이다.물론 정권초기에 ‘개혁’용어가 남발되면서 불필요한 불안감을 주는 데도 원인이 있다. 따져 보면 적어도 경제분야에서 세상을 뒤바꿀 만한 개혁은 그리 많지 않다.지난 정권에서 본 개혁 부작용의 학습효과가 있다면 새 정부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다.먼저 개혁이란 말 대신 보다 순화된 ‘개선’이란 말을 써서 국민들을 심리적으로나마 편안하게 하면 어떨까 싶다. 경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만한 여건도 새 정부로서는 충분치 않다.복지제도 강화나 세율 인상 등은 모두 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데 국회 의석수의 3분의1 남짓인 소수 여당이 밀어붙일 수는 없다.‘보수’야당의 동의를 얻으려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불가피하다.결국 법인세인하나 빈민층 구제처럼 여야에 두루 인기있는 정책만 나올 공산이 더 커 보인다.행정에서는 기껏해야 국영기업의 민영화 속도 조절이나 전문직종에 대한 징세강화 정도인데 그렇게 변혁적인 메뉴는 아니다. 만일 새 정부가 급격한 경제 변혁을 시도한다면 국내 부유층보다 외국자본이 먼저 이탈,경제위기를 부추길 것이다.따라서 기업인과 부유층이 갖는 불안의 근거는 타당치 않아 보인다. 기업인이나 부자들도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변칙과 탈세를 동원해 이룬 부(富)와 힘이었다면 조금씩 헐어 나눠주거나 세금으로 내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소비자,근로자와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무시하기 어려운 세태이다.그런 점에서 엊그제 재계가 그토록 꺼리던 집단소송제 도입을 조건부로나마 찬성한 것은 바람직하다. 복지강화는 결코 부자와 기업의 희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가난에 절망한 사람들이 득실거리면 범죄도 늘어나고 대구지하철사고처럼 대중을 향해 불도 던지게 된다.부자들이 세금과 기부금을 더 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집의 담을 높이는 것보다 싸고 안전한 선택이다. 이 상 일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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