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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구조조정 ‘몸살’/현대證노조 매각반대 서명운동 대우·LG證 노조도 강력반발

    금융감독위원회가 현대증권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는 등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을 추진하자 증권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증권 노동조합은 2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근처에서 현대증권의 매각 및 선물업 영업허가 취소 등 정부의 방침에 항의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노조측은 3일 직원 2000여명이 금융감독원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출자회사인 현대투신증권의 부실에 대해 현대증권이 대주주로서 책임을 져야 하지만 우량 민간기업을 정부가 강제로 매각하려는 것은 공권력의 부당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정부가 상장주식 선물 이관에 따라 선물업 법규가 증권거래법에서 선물거래법으로 바뀐다는 이유로 수년간 해오던 선물업 영업을 ‘신규 영업’으로 분류해 영업을 불허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실금융기관의 대주주에게 부실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면서 “이미 현투증권 매각 때 천명한 대로 현대증권의 정관을 개정하는등의 절차를 밟아 조만간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노조의 주장을 일축했다.이어 “신규 선물업영업을 금지하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이며 기존 고객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노조도 성명을 내고 “부실 투신사를 처리하면서 ‘끼워팔기’식으로 대우증권을 매각하려는 정부 방침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면서 “공적 자금을 거둬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헐값에 팔아 넘기려는 정부의 의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우증권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외국투자자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대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매각과 함께 대우증권 매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LG투자증권 노조도 이날 LG그룹이 LG카드 사태를 LG증권에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노조측은 10만 소액주주들과 함께 법적 투쟁도 검토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노조는 이날 “그룹 오너인 구본무 회장 일가의 지난달 말 LG카드 지분율이 지난해에 비해 54% 이상 줄어들어내부자 거래 등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 “LG카드의 유상증자 추진 계획에서 LG증권의 1조원 총액 인수를 결정한 것은 카드 사태의 책임을 증권사에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폴리시 메이커]김용환 금감위증권감독과장

    “딜(Deal)다운 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소액주주문제 등 향후 과제로 머리가 무겁습니다.” 현투증권·현대투자신탁운용이 3년여 만에 주인을 찾기까지 매각전략을 수립하고,직접 테이블에 앉아 협상을 이끌어간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인 김용환(51) 부이사관은 1년 8개월 동안의 굴곡 많은 협상을 마친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김 부이사관이 푸르덴셜과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은 AIG와 1차 매각협상이 무산된 지 2개월 만인 지난해 3월부터. 그는 “시장원리에 입각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따라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헐값 매각 시비를 일축했다.김 부이사관은 “공적자금은 기업부실에 따른 고객들의 손실,금융시장의 안정 및 성장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입되는 것”이라면서 “기업가치로 평가받은 매각대금을 용도가 다른 공적자금 규모와 단순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협상에 들어가면서 정부측 회계법인과 변호인단을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하고 푸르덴셜도 같은 방식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협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그는 “푸르덴셜이 자산과 부채 항목 하나하나를 짚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바람에 많은 고비를 넘어야 했다.”고 전했다. 협상도중 매각 조건이 달라 밀고당기면서 서로가 ‘딜 브레이크(매각 파기)’를 수없이 선언했다가 다시 재개했다고 협상과정을 털어놨다.계약서를 작성하던 지난 23일 일요일 새벽 6시까지 한 줄의 협상 문구를 놓고 대립해 딜 브레이크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 부이사관은 가장 힘들었던 대목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SK글로벌·카드채 사태 등으로 현투증권 수탁고가 16조원에서 13조원으로 줄어 이를 보전 받는 전략을 수립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정부의 현투증권 지분 80%를 매각하는 방식에 합의한 뒤 푸르덴셜측 파트너가 회사로부터 큰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만큼 협상결과는 우리측에 유리했다는 것이다. 김 부이사관은 “딜에는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앞으로 현투증권감자때 소액주주 보상 문제와 현투증권의 모회사인 현대증권의 매각 등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언뜻 비쳤다.대한·한국 투자증권 매각에 대해서는 “재경부가 잘하겠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비자금 후폭풍 재계 ‘읍소작전’

    재계가 검찰의 기업 비자금 수사 ‘후폭풍’에 요동을 치고 있다. 그룹 총수와 핵심 인사들의 줄소환이 예고되면서 대기업들은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다. 그룹 구조조정본부는 내년 사업계획과 계열사들의 투자 조정 대신 검찰 수사 대책 마련에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투자 유치계획도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했던 4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은 연기됐다.채권금리가 크게 올라간 탓이다.제일은행은 8320만달러의 채권 발행 계획을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와 ‘비자금 정국’ 여파로 철회했다. 대기업 주요 임원들의 출국금지 사태가 이어지면서 기업설명회(IR)가 연기되거나 설명회의 위상이 격하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지난 24일부터 진행된 기아자동차의 아시아지역 IR는 당초 임원급으로 예정됐던 IR팀 대표를 부장급으로 돌렸다.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 총수들도 대부분 국내에 머물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그동안 기업 감시자로서 소액주주들을 대변해 온 시민단체들은 이번 비자금 수사에서 불법이 확인될 경우 손해배상청구 등 각종 소송에 나설 채비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하는 재계의 ‘읍소 작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은 25일 임시회의를 열어 비자금 수사의 조기종결을 촉구했다.검찰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것은 물론 내년 경영계획 수립이 지연될 것을 우려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최근 송광수 검찰총장과 4당 대표를 방문한 데 이어 곧 노무현 대통령을 방문,재계의 어려움을 호소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마다 본연의 업무가 후순위로 밀리는 상황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서둘러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그 결과가 내년 우리 경제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현투증권 매각 의미와 파장/손실 1조5000억 국민부담 가중

    25일 마무리된 현투증권의 매각협상은 전환 증권사의 첫 매각 사례인 데다 다른 증권·투신사의 구조조정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매각가격과 공적자금 투입 및 손실에 따른 헐값 매각시비,소액주주 보상을 둘러싼 갈등,대주주인 현대증권의 반발 등 과제들이 많아 매각이 완전히 끝나는 시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지분80% 매각대금은 최대 4000억 초미의 관심사인 현투증권의 정확한 매각가격은 현 단계에서 불분명하지만 업계에서는 5000억∼7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정부는 약 7000억원을,푸르덴셜측은 5000억원 정도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예상 매각가격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있다.1차로 이뤄질 지분 80%의 매각조건은 영업력과 부도 위험을 동시에 고려한 기업가치 평가기준(EBITDA·이자·세금등 지출이전 영업이익)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나머지 20%도 3년간의 시차를 두고 매각하기 때문이다. 지분 80%에 대한 매각대금은 내년 1월말을 기준으로 1년(2003년 1월∼2004년 1월)간 EBITDA에 의해가격을 산정한다.그동안 현투증권의 영업이 비정상적이었던 점을 감안,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의 EBITDA에 4를 곱한 수치에 기업가치승수(멀티플)와 지분 80%인 0.8을 각각 곱해 매각가격을 산출한다.EBITDA가 160억원이고 멀티플 추정치가 0.7일 경우 매각대금은 3584억원(160억×4×7.0×0.8)이 된다.나머지 지분 20%는 3년 후에 풋옵션을 행사,같은 방식으로 가격을 산정한다.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으로 2000억∼3000억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2만3천명 소액주주 매입가의 20%보상 그칠듯 정부가 현투증권을 푸르덴셜에 매각하면서 받는 대금과 자산처분으로 얻는 대금은 8000억원에서 1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80%의 지분 매각대금은 3000억∼4000억원으로,5000억원을 받기로 했던 MOU(양해각서) 체결 때보다 줄었다.MOU체결 이후 SK카드채 손실 등으로 부실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다.금융감독위원회는 20% 지분에 대한 매각가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MOU 체결 때와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현대증권매각으로 2000억원,현투증권 주식 등 자산매각으로 1000억원 정도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더라도 공적자금 투입규모가 2조 4000억∼2조 5000억원 정도여서 정부는 1조 50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보게 된다.이는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와 결국 ‘헐값 매각 시비’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소액주주간 문제여서 본계약과는 무관하다.현재 소액 주주들은 정부의 ‘부분 보상’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는 자본잠식 상태인 현투증권의 자본금을 ‘0’으로 하는 완전 감자를 실시하되,전체 주식의 25.3%를 보유하고 있는 2만 3000여명의 소액 주주에 대해서는 현금 또는 주식연계증권(ELN) 가운데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현금 보상은 즉시 지급되지만 ELN을 신청하면 3년후 푸르덴셜측에 나머지 20% 지분을 넘길 때 원금에 일정 이자를 합해 돌려 받게 된다.보상 수준은 주식매입가격의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한투·대투 매각 착수… 구조조정 급물살 현투증권의 매각에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현대증권,대우증권 등의 매각도 추진되기 때문에 증권·투신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한투와 대투 매각을 위해 다음달 주간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해 두 전환 증권사의 매각 방침을 분명히 했다.정부는 또 현투증권의 대주주인 현대증권도 현투증권의 부실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매각할 방침이다.현대증권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신주를 외국인만 인수하도록 해놓고 있어 우선 정관을 바꾼 뒤 신주를 발행,이를 예금보험공사가 인수해 제3자에게 다시 매각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현대증권측은 “적정 규모내에서 경제적 책임은 지겠으나 현대증권의 매각보다는 정상화에 무게를 두겠다.”고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강동형 김미경기자 yunbin@ ■투신매각뒤 현대 어떻게 되나 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신운용이 25일 매각됨에 따라 현대그룹은 자산규모 8조 5000억원대,계열사 7개의 미니 그룹으로 전락했다. 푸르덴셜로 팔린 두 회사는 2000년 투신사태 이후 현대그룹이 경영권을 행사하지는 못했지만 현대증권이 대주주여서 여전히 현대계열사로 분류돼 왔다. 두 회사가 매각되면서 현투증권이 대주주인 현대오토넷과 현대정보기술도 함께 분리될 것이 확실시 된다.이렇게 되면 현대그룹은 엘리베이터와 상선,아산,증권,택배,경제연구소,동해해운 등 7개 계열사만 남는다. 현대는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 15위(10조 1600억원)를 기록했다.그러나 이들 7개 계열사의 자산 규모는 8조 5000억원에 불과하다.재계 순위 19∼20위권 수준이다. 한때 8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 1위 그룹으로 군림했지만 2000년 ‘왕자의 난’을 거치면서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계열 분리됐다.이 때 계열분리된 기업 가운데 자동차는 재계 3,4위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공업은 자산규모 10조 안팎의 우량그룹으로 재탄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푸르덴셜금융 어떤 회사 푸르덴셜금융은 1875년에 설립,지난해 말 현재 5560억달러의 운용자산과 예탁자산을 확보하고 있다.전세계 30여개국에 자회사를두고 개인·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보험·은행·증권·부동산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영업을 하고 있다. 푸르덴셜금융은 한국에서 지난 89년 6월 한국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설립,91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한국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시장에 종신보험상품 및 전문 보험설계사(FC) 영업을 본격 도입했으며,보유계약액(36조원) 기준 생보시장에서 5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소액주주에 피해보상 판결 파장/비자금 수사기업 ‘불똥’ 초긴장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들이 이건희 회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9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이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 뇌물 70억원을 회사에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유사한 주주대표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적으로 불붙은 상황에서 해당 기업들이 회삿돈으로 불법 자금을 정치권에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건 당시 이 회장과 함께 기소된 6명의 대기업 총수들이 ‘사정권’에 들겠지만 공교롭게도 대부분 퇴출된 상태다.대우 김우중,동아 최원석,한보 정태수,진로 장진호 회장 등은 해외를 떠돌거나 재기를 노리고 있고,대림 이준용,동부 김준기 회장 정도가 지금도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판결로 현재 진행 중인 불법 대선자금 사건의 ‘후폭풍’도 만만찮게 됐다.실제 SK해운 분식회계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이 중 100억원 이상을 정치권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SK와 함께 LG,금호,현대자동차 등 중점 수사 대상 기업의 경우,이번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 대기업 관계자는 “시민단체나 소액주주들의 타깃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삼성측은 “노 전대통령 당선 후 6개월 지나서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관례대로 수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을 준 것은 기업경영을 보호하려는 경영판단이었다.”면서 “이번처럼 영수증을 받고 적법한 정치후원금을 제공한 것은 명백히 다르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박근용 경제개혁팀장은 “검찰수사 결과,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 관련 임원들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소심 재판부가 관계사에 대한 무리한 출자에 따른 손해와 관련,경영진의 책임 한계를 ‘20%’로 소폭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반기는 분위기다.삼성은 “사법부 판단을 겸허히 존중하되 법리검토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경영판단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기업측 법리주장을 적극적으로받아들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삼성전자 이사5명 유가증권 헐값매각 손실/ 회사에 120억 배상판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건넨 75억원과 관련,삼성전자에 7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최근 검찰이 대기업의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 수사하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고법 민사21부(부장 김진권)는 20일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삼성전자 소액주주 22명이 주주대표로서 이건희 회장과 김모(61)씨 등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1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70억원을,김씨 등 이사 5명은 연대해 1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88년 3월∼92년 8월 삼성전자에서 조성된 자금 75억원을 이건희 회장이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뇌물로 제공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손배 소멸시효가 지난 5억원을 제외한 7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이천전기를 인수한 것은 합리적인 경영 판단이라면서 276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이천전기가 2년 만에 퇴출기업이 된 것도 97년 외환위기 등 예측할 수 없는 악재가 겹친 탓으로 경영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영인이 합리적으로 판단하고,성실히 업무를 이행했다면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 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액면가 1만원에 취득한 삼성종합화학 주식 2000만주를 1주당 5733원 이상에 팔 수 있었는데도 2600원에 삼성항공과 삼성건설에 매각,회사에 626억원의 손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회사와 경영진이 손실책임을 함께 져야 하기에 임원들의 책임을 2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1심에선 경영진의 책임을 100%로 판단했다.그러나 법원이 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으로 순자산가치를 이용,검찰의 삼성그룹 편법증여에 대한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기준을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법원이 기업의 불법비자금 조성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을 당연하다.”면서 “다만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저가 매각,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 손배 책임을 20%로 제한한 것은 지나치게 친재벌적인 판결”이라고 논평했다. 박씨 등 소액 주주들은 98년 10월 20일 삼성전자의 부당 내부거래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모두 3500여억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과 관련,이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조승현 방송통신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은 이날 검찰에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SK이사진교체” 선언 파장/1800억 투자 소버린 ‘47조 SK’ 삼키나

    소버린이 SK㈜의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국내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첫 경영권 탈취 시도여서 주목된다.소버린측은 특히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표 대결에 나설 계획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어 소버린측이 이사진 교체에 성공할 경우 1768억원을 투자한 외국 펀드에 의해 자산 47조원(지난해 말 기준) 규모의 기업집단의 경영권이 송두리째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SK측은 소버린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권 방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어서 양측은 내년 3월 정기주총 때까지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SK는 “우리는 지는 게임 안한다” 제임스 피터 소버린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새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현 경영진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저평가받고 있다는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년 정기주총에서 SK측과의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오너인 최태원 회장의 일선 퇴진을 SK가 받아들이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SK(주)의 최대주주는 최씨 일가와 SK계열사들이다.이들의 보유지분은 총 15.93%.반면 소버린은 14.99%의 지분을 갖고 있어 외형상 SK가 유리한 형세다. 그러나 소버린은 외국인 투자가와 국내 소액주주들을 규합할 계획이어서 어느 쪽이 유리할지는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렵다.다만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10.4%가 ‘캐스팅 보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표 대결이 가시화될 경우 SK가 자사주를 우호세력에게 넘겨 우호지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소버린이 내년 주총서 우리와 표 대결을 하겠다고 했으나 우리는 지는 게임은 안하다.”며 “현재 SK그룹은 오너일가와 계열사 및 자사주 등을 포함해 30% 이상의 우호지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버린도 자사주 활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제임스 피터 대표는 “표 대결시 우호세력을 미리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가와 국내 소액주주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버린의 진짜 속내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소버린측은 자신을 단순한 투자가이지 경영권 확보에는 관심이 없음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SK 경영진과 건설적이고 희망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제임스 피터는 이와 관련,“자사 관계자들이 최태원 회장과 만나 여러가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표 대결을 하겠지만 자신의 목적을 충족시켜 준다면 이를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그린 메일’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소버린측이 경영권보다 SK(주)의 ‘몸값’을 높여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했다.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투자분석부 과장은 “현재 SK(주)주가가 낮은 편이다 보니 소버린측이 주주권리 행사를 통해 주가를 높인 뒤 비싸게 받고 팔려는 것 같다.”면서 “경영권에 관심이 있었다면 우회적인 방법으로라도 지분을 더 사들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경쟁으로 들어가나 제임스 피터는 “아직까지 우호세력을 통한추가 지분 확보는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향후 계획은 언급을 꺼려 추가지분 확보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SK는 일단 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관계자는 “대주주의 주주권 행사에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당분간 협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버린측이 표 대결을 천명한 이상 SK도 향후 전략에 따라 적극적인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김경두기자 golders@
  • 소버린 “SK 이사진 교체”/내년 주총 최태원씨 포함 “경영 직접참여 계획없다”

    SK㈜의 2대 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이 내년 정기주총때 SK㈜ 주요 이사진을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24면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이사(CEO)는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최태원·손길승·김창근 이사는 물러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의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SK㈜ 이사진의 교체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피터 대표는 표 대결을 위해 헤르메스와 템플턴 자산운용 등 다른 외국인 주주들과 자주 접촉을 갖고 있으며,한국의 소액주주들도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경우 각자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측이 자신들의 우호지분은 15.93%라고 말하지만 최 회장 등 오너일가와 이사진 등 SK 내부자의 지분은 6.05%에 불과하다며 SK측이 주장하는 경영권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소버린은 장기 투자자인 만큼 경영진 교체에 실패하더라도 SK㈜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SK㈜의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지는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현재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지만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SK㈜가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법정가는 현대그룹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결국은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숙부와 조카며느리가 현대그룹 경영권을 두고 법정에서 얼굴을 붉히게 된 것이다.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은 19일 서울 현대상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엘리베이터의 1000만주 유상증자에 이어 올해말 총 주식의 28%를 기존 주주에게 무상증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KCC(금강고려화학)는 그동안 침묵끝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해 가처분 신청의 수용여부가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외로 간단하게 사태가 마무리될수 있다.그러나 만약 수용된다면 현 회장이 주도하는 현대그룹의 국민기업화는 일단 제동이 걸리면서 지루한 법정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이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지분경쟁이 다시 가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그룹측은 KCC에 대해 공시의무 위반과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사들인 주식(12.8%)에 대한 의결권 무효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공방전 속에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KCC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S&P도 전날 KCC를 ‘부정적 관찰대상자'으로 편입시켰다. ●현대그룹,속전속결 전략 현대그룹의 전략은 올해안으로 유상증자 등 일반인의 공모 한도를 200주에서 300주로 늘렸다.1000만주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20%를 우리사주로 공모한 뒤 남는 주식에 대해 하이일드펀드(고수익·고위험펀드) 등 기관투자자에게 65%,일반인에게 35%를 각각 배정키로 했다. 그러나 공모에 미달하는 주식은 제3세력에게 넘기지 않기로 했다.일각에서 실권주 발생시 우호세력에게 넘기려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대신 연말 총 주식의 28%를 무상증자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자본금은 1000억원,총 주식수는 2000만주에 달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현 회장이 모친 김문희여사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은 18.93%는 10%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KCC의 지분율도 10% 안팎으로 내려가게 된다.양측이 모두 소액주주로 전락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위임받은 주식과 우리사주조합 보유주식,현대증권 등 계열사 보유주식 등을 합쳐 최대 주주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 ●KCC 법정에서 가리자 KCC는 20일 가처분 신청을 내고 현대엘리베이터 이사진에 대한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을 추가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KCC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가 공시한 유상증자 목적에 지배구조개선이 포함돼 있으나 지배구조를 바꾸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정관에 정해진 이사회의 권한에 위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처분 수용시 어떻게 되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유상증자의 적법성을 가리는 본안소송에 들어가게 된다.이렇게 되면 소송은 길어지게 된다. 소송은 내년 정기주총때까지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이렇게 되면 과연 누가 지분이 많으냐가 관건이 된다.범현대가(家) 보유 주식이 중립일 경우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사들인 12.82%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현대그룹은 이 주식이 의결권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만약의 경우 의결권 무효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시장의 반응은 시장에서는 현대그룹의 유상증자 방안이 당초안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무상증자 28% 실시안이 일반인들의 흥미를 끌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보고 있다. 또 실권주를 제3세력에게 배정하지 않으면 지분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게 되나 우리사주 조합과 계열사 주식 등으로 대주주의 지위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경영권 방어라는 궁극적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정치권 이견 올 국회미처리땐 자동폐기/ 시장개혁 로드맵 ‘삐걱’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시장개혁 3개년 계획’이 정치권 등의 이해득실로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증권관련 집단소송법,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 요구권) 등은 현 국회의 마지막인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법안 자체가 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출자총액규제 여부 시장개혁의 핵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졸업 기준을 다양화하되,당분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다.반면 한나라당은 증권관련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때문에 재계에서도 공정위와 정치권의 서로 다른 주장에 난감해하고 있다.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안 재정경제부가 당초 2002년 4월 시행을 목표로 2001년부터 추진했던 법안이다.적용 대상을 당초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한정했으며,소송허가 요건도 50명 이상으로 정했다. 그러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소송남발 방지책으로 지분율과 담보제공(담보제공 명령제도) 여부가 논란이 됐다.지분율은 법사위 소위원회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0.01%(1만분의 1) 또는 시가총액 1억원중 적은 경우’로 허가요건을 정했지만,최근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최소 소송 가능액 1억원’ 조항을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이 조항이 폐지되면 주가가 높은 우량종목의 경우 소액주주들의 집단소송이 불가능해져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담보제공에 대해서도 법사위 소위에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으나,자민련이 최근 도입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시행시기 역시 자산 2조원 이상은 2004년 7월1일부터,2조원 미만은 2005년 7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가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1년씩 연장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중이다. ●계좌추적권 시행시기 공정위는 당초 5년 연장을 추진했다가 민주당의 요구로 ‘3년 연장’하는 것으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계좌추적권 연장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KCC 鄭회장 ‘사면초가’/ 금감원, 사모펀드 점검착수 참여연대 배임가능성 제기

    KCC(금강고려화학)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한 것을 놓고 적법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특히 KCC의 정상영 명예회장이 현대그룹 대주주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신한BNP파리자산운용 사모펀드 등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점검에 나서기로 해 경영권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정 명예회장에 대해 배임 가능성을 제기했다.여기에 “삼촌이 조카의 기업을 빼앗으려 한다.”고 보는 비난 여론도 일고 있다.정 명예회장은 당국과 시민단체,여론의 협공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금감원 칼 빼드나 금융감독원은 11일 운용 대상에 제한이 없는 사모펀드가 재벌들의 부당 계열 지원,내부 자금 이동,지분 위장 분산 등에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관한 분기보고서를 제출받아 정밀하게 검토한 뒤 사모펀드 운용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현장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점검이 특정 사모펀드에 대한 검사가 아니고 전반적인 운용실태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감원의 조사과정에서 현대관련 사모펀드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집중 매입한 신한파리바의 사모펀드에 투자한 전주가 한사람이면서 경영권에 관심을 뒀다면 공시를 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기 때문이다.만일 공시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면 5%를 초과하는 주식은 내다팔거나 의결권을 제한받을 수 있다. ●참여연대,정 명예회장 배임이다 참여연대는 이날 정 명예회장이 KCC 등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입한 것과 관련,“주식 매입의 의도와 목적 등에 따라 배임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참여연대 소속 김선웅 변호사는 “정 명예회장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수백억원의 회사자금을 동원해 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입했다면 배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은 무수익 자산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무슨 의도로 매입했는 지가 중요하다.”면서 “배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의도와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사회에서 올바른 절차를 거쳤는 지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개인 이익을 위해 회사 이익을 훼손한 것이 명백하다면 형사적으로는 배임의 책임을,민사적으로도 소액주주 등이 주주대표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의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CC측은 “외국인들의 경영권 위협으로부터 현대그룹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이므로 배임 등의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성곤기자 yunbin@
  • 하나로통신 임원 절반 줄인다/대대적 조직개편… 일반 직원 감원은 않기로

    하나로통신 임원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외자유치를 성사시킨 하나로통신은 9일 체질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임원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7일 오전까지 임원급 인사 46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보다 강도 높은 인력구조 조정 차원에서 10일 임원진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임원 수를 절반 이하로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은 그러나 윤창번 사장이 외자유치가 확정된 뒤 약속한 대로 임원진을 제외한 일반 직원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은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윤 사장은 주총 이후 친정체제구축과 그간 방만한 경영의 책임을 묻기 위해 임원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아 명예퇴직을 종용해왔으나 퇴직 신청자수가 10명에 그치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이 통과되면서 경영권을 장악한 뉴브리지 캐피탈이 윤 사장에게 물갈이 인사와 조직개편을 강하게 요구해 온 점도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고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전했다. 주총에서 LG의 외자유치안을 좌절시키는 데 원동력이 됐던 소액주주위임장 모집으로 큰 공을 세운 노조도 임원진 대거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 시장개혁 로드맵 의미/재벌 ‘황제경영’ 해체 유도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발표한 ‘시장개혁 로드맵’은 총수 중심의 아날로그 기업 틀을 당근과 채찍을 통해 시장 중심의 투명형태로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 핵심이다.그러나 멋진 구호에 비해 이를 실천에 옮길 수단과 권한이 빈약한 것이 흠이다. ●총수 일가 지분보유 매년 공개 정부가 원하는 재벌 모양새는 계열사간 지분관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지금의 형태가 아닌,브랜드와 이미지를 공유하는 느슨한 형태의 그룹이다. 소유지배 구조가 비교적 단순 투명한 지주회사 체제도 바람직하다는 견해다.이를 위해 정부부터 규제의 틀을 ‘덩치(자산규모) 기준의 일률적 강제’에서 ‘다양한 잣대의 시장자율’로 바꿨다.이같은 정부 방침을 순순히 따라주는 기업에는 당근이 듬뿍 주어진다. 우선 출자총액 규제를 받지 않는 대상은 ▲의결권 승수(실제 소유지분에 비해 몇 배의 의결권을 행사하는가를 나타내주는 지표)가 2배 이하이고,소유지배구조 괴리도가 20%포인트 이하인 기업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고 소액주주들이 원하는 임원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는 집중투표제 등을 도입한 상장기업 ▲지주회사 그룹 ▲계열사 수가 5개 이하이고 3단계 이상 순환출자(예컨대 A사→B사→C사)가 없는 그룹 등이다. 특히 그룹 단위로 적용되는 요건을 충족할 경우,소속 계열사 전체를 파격적으로 출자총액제에서 졸업시켜 주기로 했다.지주회사 설립도 쉬워지고 인센티브도 늘었다.반면 기업들이 현행 틀을 고집하면 지금의 규제를 고스란히 받게 된다.총수 일가의 지분보유 현황과 ‘황제경영’ 성적표도 해마다 낱낱이 공개된다. ●LG그룹 수혜대상… 삼성그룹 규제대상 소유지배 구조가 우수한 현대중공업 그룹,지주회사로 전환한 LG그룹이 당장 수혜대상이다.동부그룹도 의결권 승수(2.0배)는 기준치를 충족해 소유지배 괴리도(23.9%포인트)만 조금 낮추면 출자총액제에서 졸업할 수 있다.SK그룹은 ‘브랜드와 이미지를 느슨하게 공유하는 그룹’으로 전환하겠다고 이미 선언해 공정위의 유도방향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의결권 승수(9.2배)가 높고 내부견제 장치가 다소 느슨한 삼성그룹의 대응이 관건이다.부채비율 졸업요건이 폐지되면 롯데그룹도 다른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한,규제대상에 편입된다.지금은 부채비율이 낮아 규제대상이 아니다. ●예외조항 늘어 실효성엔 의문 공정위는 출자총액제 예외요건이 너무 많다며 대폭 축소를 추진해 왔다.그러나 이번 로드맵에서는 예외조항이 폐지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었다.10대 성장산업에 대한 출자와 구조조정 관련 출자가 ‘예외’로 추가인정됐다.경기 활성화를 앞세운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의 논리에 밀린 결과다.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은 “출자총액제에 산업정책 측면을 가미한 것은 잘못”이라며 “기업출자의 60∼70%는 예외조항으로 빠져 나가게 돼 제도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김 소장은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의 살림살이 공개도 권유사항에 불과해 기업들이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할 수단이 없다.”면서 “법 개정 과정에서 공정위가 관계부처들을 얼마나 설득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서울대 이상승 경제학부 교수는 “지주회사 전환 유도 등정부가 재벌개혁의 기본방향은 매우 잘 잡았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내부견제 시스템 등을 점수화해 규제 잣대로 활용하면 자의적 적용이라는 시비를 낳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계열사 숫자 졸업요건’도 기업들의 분사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지주회사 전환땐 全계열사 출자제한 해제/ 소유·지배 괴리도 매년 발표

    재벌들의 틀 바꾸기가 추진된다.총수 일가의 지분보유 현황과 쥐꼬리 지분으로 과다하게 권리를 행사하는 실태가 매년 회사별로 낱낱이 공개된다.총수 체제를 사실상 떠받치는 기구인 구조조정본부도 점진적 해체가 유도된다.대신 소유지배 구조가 투명하거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재벌에게는 소속 계열사 전체를 규제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출자총액제한제(다른 회사에 대한 총 출자액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는 현행 틀을 그대로 유지하되,반도체 등 10대 성장산업이나 구조조정 관련 사업에 투자하면 예외가 인정된다.반면 빚이 적으면 규제대상에서 제외시켜주는 ‘부채비율 졸업요건’은 내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2005년에 폐지된다. ▶관련기사 20면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 초안을 발표했다.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지은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법 개정 작업에 착수,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또 소액주주들의의결권 행사를 돕기 위해 선진국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서면 및 전자 투표제도 법을 고쳐 도입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SK네트웍스 8500억 출자전환/SK이사회 만장일치 의결

    SK㈜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 6월 조건부로 의결했던 SK네트웍스에 대한 8500억원 매출채권의 출자전환안을 최종 확정,의결했다. SK㈜는 이날 8500억원의 출자전환을 포함,주유소·충전소 공유지분의 원상회복,경영 정상화 협조를 위한 확약서 승인 등 3가지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청산위기에까지 몰렸던 SK네트웍스는 27일 채권단 출자전환분을 포함한 총 2조 7000억원의 주금납입이 가능해져 경영 정상화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관계자는 “참석 이사들이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계획,SK네트웍스의 경영 정상화 노력 등 6월 이사회 이후 변화된 경영환경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출자전환을 통한 SK네트웍스 정상화가 SK㈜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데 이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SK㈜ 노동조합과 민주노총,민주노동당,민중연대,민주화학섬유연맹 등으로 구성된 SK공동대책위원회는 최근 SK㈜ 이사회가 SK네트웍스에 출자전환을 의결하면 이사들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혀 한동안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특히 소버린 등 외국계 대주주와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쳐 임시주총 소집 등 ‘실력 행사’에 나설 경우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배당소득 비과세 확대 방침/액면 5000만원 미만·1년보유 모든 주주 혜택

    정부가 소액주주에게만 주고 있는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모든 주주에게 확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종목당 5000만원 미만(액면가 기준)의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한 사람은 누구든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시중 부동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면서 “5000만원 미만 주식의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재경부는 오는 29일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때 이같은 증시 지원책도 포함시켜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배당소득 비과세 요건은 ▲소액주주(전체 지분의 1% 미만이나 액면가 기준 3억원 미만 가운데 작은 쪽)가 ▲종목당 5000만원(액면가 기준) 미만 주식을 ▲1년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현행 비과세 요건은 자본금이 작은 기업의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액주주가 극소수에 불과한 문제점이 있어 소액주주로 제한한 자격요건을 아예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하나로통신 경영원 뉴브리지 ‘품으로’

    하나로통신의 11억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LG는 ‘통신 3강‘의 꿈이 좌절돼 통신사업구도의 재정립이 불가피해졌다. 하나로통신은 21일 경기도 일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의 11억달러(신디케이트 론 6억달러 포함) 유치안을 표결에 부쳐 발행주식수의 63.8%,참석주식수의 75.61%를 얻어 통과시켰다.신주발행 주식은 1억 8200만주이며 주당 3200원이다. ●LG, 데이콤 합병전략 되레 패배 자초 경영권 싸움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뉴브리지-AIG는 외자 유치안 승인으로 39.6%의 지분을 보유한 하나로통신의 1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최대 주주이던 LG는 데이콤 등 계열사 지분 18.03%에다 소액주주의 위임장을 모집했으나 표결참석 주식수의 25%에 미치지 못했다. 하나로는 당초 독자적 외자 유치안을 추진하다가 지난 6월말 이사회에서 최대 주주인 LG가 제안한 유상증자안이 받아들여지자 LG와 동조하는 등 우호관계를 가져왔다.이후 윤창번 사장체제가 들어서고 정보통신부도 ‘외자 선호’ 입장을 밝히면서다시 뉴브리지-AIG의 외자유치를 추진했었다. 전체 주식의 60%에 달하는 하나로통신의 소액주주의 표심이 판세를 갈랐다.국내 주총 사상 유례가 없는 87%의 주주가 참석했다. 하나로통신은 “LG의 외자유치안은 최소한 6개월이 걸려 법정관리가 우려된다.”며 불안심리를 자극한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LG는 전략에서 실패했다.2조 2000억원의 부실기업인 데이콤과의 합병을 내세워 패배를 자초했다.주총 1주일을 앞두고 하나로보다 나은 13억 4000만달러 투자안을 내놓았지만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때가 늦었다.통신업계는 “LG가 6월에 제출한 유상증자안이 채택될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못살려 패배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두루넷 인수놓고 제2전쟁 예고 하나로의 외자안이 통과됨으로써 통신업계의 판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유선통신업계는 KT와 하나로통신의 양강구도로 급격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한다.하나로는 법정관리 중인 두루넷의 인수에도 한발짝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데이콤을 통해 두루넷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LG도 두루넷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또한번의 격돌이 예상된다.LG측은 “그동안 진행해 왔던 통신사업전략을 재정비해 유무선 통합서비스,방송·통신의 융합서비스 등 새로운 ‘종합정보통신사업’에 중점을 두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LG로선 부실덩어리인 데이콤이란 큰 짐을 지고 있어 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총 무효확인소송등 후폭풍 우려 윤 사장은 “앞으로 하나로통신의 2대 주주인 LG와 다각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데이콤 등 LG의 통신계열사와 전략적 제휴로 국내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하지만 LG는 기간통신사업자의 경영권을 헐값에 외국의 투기성 펀드에 넘겼다는 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어 협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LG는 법원에 제출한 주총 증거보전신청 등을 토대로 무효확인소송 등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하나로통신은 상당부분을 LG계열사인 파워콤망에 의존하고 있어 파워콤이 망사용료 인상 등의 조치를 할 경우 부담이 될 수밖에없다. 주총 과정에서 하나로와 협력관계이던 SK텔레콤도 유선통신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기홍 윤창수기자 hong@
  • 법원,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 일부 인정 / 하나로 주총 막판 변수로

    서울지방법원이 20일 하나로통신의 주주총회와 관련해 하나로통신 우리사주조합이 LG화재해상·LG투자증권과 LG의 특수 관계인을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의 일부를 받아들여 막판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구본무 LG 회장과 친족 내지 임원 경력을 가진 구본엽씨 등 3인은 주총에서 데이콤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의결권 행사를 정지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LG는 가처분을 신청한 5.82% 가운데 친인척 등이 보유한 0.855%의 지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돼 주총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LG화재해상보험(2.87%)과 LG투자증권(2.15%)이 보유한 5.02%로는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하나로통신은 “전체 가처분 신청 주식 가운데 0.855%는 상징성이 크다.”면서 “주총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측은 “계열 분리된 회사의 개인 주주들이 보유한 0.855%의 지분은 신고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결권을 제한한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주총이 끝난 뒤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0.855%의 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해 주총에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20일 하나로통신 소액주주들의 위임장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날 서울지법에 주총관련 서류 증거보전을 신청했다고 서울지법이 밝혔다. 이는 하나로통신 노조를 통해 확보된 소액주주 위임장이 LG의 반대표를 위협할 수준까지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서 내려진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LG측은 이와 관련,“소액주주 위임장이 자필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주총은 21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하나로통신 본사에서 열린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株總 ‘중복위임장’ 진위 새불씨

    하나로통신 임시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중복 위임장’ 진위여부가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자칫 법정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17일 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의 하나로통신 주총이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소액주주 확보 싸움으로 확대되면서 LG와 하나로통신이 확보한 중복 위임장의 진위여부가 핵심논쟁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규에 이와 관련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양측이 소액주주들에게 주총일인 21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중복 위임장을 받아 놓아 공정한 처리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하나로통신의 주총 정관에는 위임장 날인 날짜가 늦은 것이 유효하게 돼 있다. LG는 이를 감안,하나로통신에 써 준 위임장을 다시 받을 때 ‘하나로통신에 발행한 위임장은 효력이 없으며 LG에 위임한다.’는 내용을 기재토록 하고 있다.LG측은 그러나 하나로통신 임원진이 위임장의 유·무효 결정 등을 주총을 관리해 무효처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LG측은 특히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주총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말을 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측은 “주총 진행을 상법 등의 규정에 따라 하나로통신이 맡게 되지만 검표 과정에 양측 변호사를 입회시킬 것”이라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또 위임장의 유·무효 여부는 반드시 주주의 자필임이 인정될 때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양측의 상반된 주장을 들어 주총 당일 위임장 진위여부를 놓고 개표중단 등의 불상사를 우려하고 있다.LG측은 자신들의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하나로안이 통과되면 주총 무효 가처분신청 등 법정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 밥그릇싸움 ‘대리전’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쟁탈전이 주주총회를 1주일 앞두고 외국투자 자본간의 대리전으로 전개되면서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LG와 하나로통신측이 ‘최후의 전면전’을 불사하는 구도이다. 하나로통신의 1대 주주인 LG의 정홍식 통신총괄 사장과 김병주 칼라일 아시아담당 회장은 15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하나로통신에 지분투자 6억 4000만 달러,신디케이트 론 7억 달러 등 총 13억 4000만 달러(1조 5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두 회사는 전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최종 계약서는 다음 달에 체결하고 12월에 하나로통신 주총을 거친 뒤 올해 안에 주금 납입 등 신규자금 투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주당 매입가격은 3400원이며 두 회사가 각 25%의 지분을 갖고 공동경영권을 행사키로 했다.시티그룹 등을 통해 7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 론도 조달하기로 했다. LG측은 “LG-칼라일의 투자방안이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의 ‘5억달러 지분투자,6억달러 신디케이트 론’안보다 유리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정홍식 사장은 특히 하나로통신에연말까지 필요한 3000여억원 소요자금 조달계획과 관련,“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LG안이 통과되면 회사채 인수 등의 방식으로 LG가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절대로 하나로통신이 법정관리로 넘어가도록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 이종명 부사장은 “LG의 투자안은 MOU의 특성상 구속력이 없고 12월까지 투자자금이 들어온다는 것도 근거가 없다.”면서 “실사 작업을 거치면 최소한 6개월이 걸려 하나로통신은 재무위기에 직면하게 돼 법정관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뉴브리지 캐피탈코리아 박병무 사장도 “LG-칼라일 외자안은 데이콤과의 연계로 동반부실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LG와 칼라일의 하나로통신 공동경영에 반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진영의 외자 유치안 비교 우위를 떠나 주총을 코 앞에 두고 60% 이상인 소액주주를 자기 편에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 가미돼 있다고 보고 있다.LG측이 이길 경우 3000억원의 자금조달과 하나로통신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협조가 문제로 부상하고,하나로측이 지지를 받으면 LG를 중심으로 한 전체 통신시장의 구조 변화가 우려된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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