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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정관 변경 반대한 국민연금 “아시아나 인수하면 주주가치 훼손”

    대한항공 정관 변경 반대한 국민연금 “아시아나 인수하면 주주가치 훼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6일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인수 대금 마련용 유상증자를 위해 주식 수를 변경하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한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안으로 주총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대한항공은 정관 제5조 2항에 명시된 주식 총수를 2억 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려면 정관에 규정된 주식 총수의 한도를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발행된 보통주 1억 7420만주에 유상증자로 1억 7360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면 대한항공 주식 총수는 3억 5000만주로 늘어난다. 그런데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돌연 대한항공의 정관 변경에 반대하고 나섰다. 국민연금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 없이 인수를 결정한 점, 아시아나항공의 귀책사유를 계약 해제 사유로 규정하지 않아 계약 내용이 대한항공에 불리할 수 있는 점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대한항공 지분 구조는 한진칼과 특수관계인 31.13%, 국민연금 8.11%, 우리사주조합 6.39%, 크레딧스위스 3.75%로 구성돼 있다. 한진칼 지분 45.23%를 보유한 KCGI 등 3자연합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고 있지만 대한항공 지분은 보유하지 않아 임시 주총에 3자연합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반대만으론 정관 변경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의 약 50%를 보유한 소액주주 대다수가 통합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어 정관 변경안에 반대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 사안인 만큼 원만히 정관 변경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주주 설득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KCGI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방안이 위법하다”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이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속력을 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단독] 내년 ○○ 해달라… 승기잡은 동학개미 ‘여의도 봉기’

    [단독] 내년 ○○ 해달라… 승기잡은 동학개미 ‘여의도 봉기’

    공매도·상법 개정·금감원 특사경 확대 등‘개인투자 단체’ 한투연, 21개 개선안 내놔당국·국회도 보호 전담 조직 등 적극 검토“일방 요구 수용땐 시장질서 훼손” 우려도올 1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꾸라졌던 주가를 반등시키며 주식시장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내년에는 낡은 제도를 뜯어고쳐 개인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다. 올해 부처와 힘겨루기를 한 끝에 공매도 금지기간 연장과 양도소득세 대상자(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 등을 이끌어내 자신감에 차 있다. 내년 ‘코스피 3000 시대’ 개막을 기대하는 정부도 개인투자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힘이 세진 동학개미와 이들을 우대하는 정부의 태도는 확실히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주식시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제도 21개를 정리해 제출했다. 개인들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악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비판해 온 공매도 제도의 추가 개선은 물론 상법 개정과 금융감독원 인력 문제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금융 당국도 개인투자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정의정 한투연 대표 등 전문가와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한투연이 주장한 ‘개인투자자 보호 전담 조직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투연은 “자본시장 범죄를 조사하는 금감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을 늘려 달라”고 했는데 금융위는 증원 논의를 빠르면 내년 초부터 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 밖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요구 가운데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스템 조기 구축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조속 실시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투연이 만든 개선 목록에는 “주식 장기투자자에게 주식 양도세를 우대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장기투자자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과 맥이 닿는다. 개인투자자들은 법 개정도 바라고 있다. 정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기업 주가가 저평가된 현상)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사 선관의무 조항 개정’에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상법 제382조 3항은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소액주주에게 손해를 끼쳐도 처벌받지 않는 구조라는 얘기다. 입법권이 있는 국회도 적극적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 관계자는 “공매도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면 시장질서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세제형평성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 특혜를 받았다는 점에서 어긋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 내년 ○○해달라… 승기잡은 동학개미 ‘여의도 봉기’

    [단독] 내년 ○○해달라… 승기잡은 동학개미 ‘여의도 봉기’

    공매도·상법 개정·금감원 특사경 확대 등‘개인투자 단체’ 한투연, 21개 개선안 내놔당국·국회도 보호 전담 조직 등 적극 검토“일방 요구 수용땐 시장질서 훼손” 우려도올 1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꾸라졌던 주가를 반등시키며 주식시장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내년에는 낡은 제도를 뜯어고쳐 개인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다. 올해 부처와 힘겨루기를 한 끝에 공매도 금지기간 연장과 양도소득세 대상자(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 등을 이끌어내 자신감에 차 있다. 내년 ‘코스피 3000 시대’ 개막을 기대하는 정부도 개인투자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힘이 세진 동학개미와 이들을 우대하는 정부의 태도는 확실히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주식시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제도 21개를 정리해 제출했다. 개인들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악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비판해 온 공매도 제도의 추가 개선은 물론 상법 개정과 금융감독원 인력 문제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금융 당국도 개인투자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정의정 한투연 대표 등 전문가와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한투연이 주장한 ‘개인투자자 보호 전담 조직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투연은 “자본시장 범죄를 조사하는 금감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을 늘려 달라”고 했는데 금융위는 증원 논의를 빠르면 내년 초부터 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 밖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요구 가운데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스템 조기 구축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조속 실시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투연이 만든 개선 목록에는 “주식 장기투자자에게 주식 양도세를 우대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장기투자자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과 맥이 닿는다. 개인투자자들은 법 개정도 바라고 있다. 정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기업 주가가 저평가된 현상)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사 선관의무 조항 개정’에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상법 제382조 3항은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소액주주에게 손해를 끼쳐도 처벌받지 않는 구조라는 얘기다. 입법권이 있는 국회도 적극적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 관계자는 “공매도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면 시장질서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세제형평성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 특혜를 받았다는 점에서 어긋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힘 세진 동학개미들...내년 정책 ‘판’도 바꾼다

    [단독]힘 세진 동학개미들...내년 정책 ‘판’도 바꾼다

    한투연, 제도 개선 요구 21개 국회에 제출공매도·상법·금감원 인력 개선 등 다양금융위·국회도 달라진 위상 감안해 적극 검토일각 “다 들어주면 질서 훼손될 수도” 우려 올 1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꾸라졌던 주가를 반등시키며 주식시장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내년에는 낡은 제도를 뜯어고쳐 개인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다. 올해 부처와 힘겨루기를 한 끝에 공매도 금지기간 연장과 양도소득세 대상자(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 등을 이끌어내 자신감에 차 있다. 내년 ‘코스피 3000 시대’ 개막을 기대하는 정부도 개인투자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힘이 세진 동학개미와 이들을 우대하는 정부의 태도는 확실히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주식시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제도 21개를 정리해 제출했다. 개인들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악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비판해 온 공매도 제도의 추가 개선은 물론 상법 개정과 금융감독원 인력 문제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금융 당국도 개인투자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정의정 한투연 대표 등 전문가와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한투연이 주장한 ‘개인투자자 보호 전담 조직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투연은 “자본시장 범죄를 조사하는 금감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을 늘려 달라”고 했는데 금융위는 증원 논의를 빠르면 내년 초부터 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 밖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요구 가운데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스템 조기 구축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조속 실시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투연이 만든 개선 목록에는 “주식 장기투자자에게 주식 양도세를 우대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장기투자자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과 맥이 닿는다. 개인투자자들은 법 개정도 바라고 있다. 정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기업 주가가 저평가된 현상)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사 선관의무 조항 개정’에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상법 제382조 3항은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소액주주에게 손해를 끼쳐도 처벌받지 않는 구조라는 얘기다. 또 한투연은 내년 3월 공매도 재개 전에 관련 제도 개선안이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법권이 있는 국회도 적극적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 관계자는 “공매도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면 시장질서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세제형평성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 특혜를 받았다는 점에서 어긋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산은에 빌린 900억 못 갚은 쌍용차… ‘구조조정 한파’ 닥치나

    산은에 빌린 900억 못 갚은 쌍용차… ‘구조조정 한파’ 닥치나

    산은 “코로나탓 악화 아냐” 만기연장 거부“새 투자자 찾으면 정상화” 절차 개시 보류주가 19%·시총 989억↓… 주식 거래 정지마힌드라 인수 무산땐 인력 감축 불가피정부, 협력업체엔 대출 연장 등 금융 지원쌍용자동차가 산업은행에서 빌린 90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으로 쌍용차가 살아남으려면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자동차 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경영난 극복을 위한 최후의 선택지로 남겨 뒀던 법인회생절차 카드를 이날 꺼내 들었다. 국내외 금융사에서 빌린 1650억원을 자력으로 상환하기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산은이 이날로 예정된 900억원의 차입금 상환 만기일을 재차 연장해 주지 않은 것도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쌍용차는 이날 회생절차 개시를 3개월간 보류한 뒤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자율적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쌍용차는 이 기간 내에 돈을 빌린 금융사와 대주주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나서 조기에 회생절차를 취하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자만 찾으면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투자자를 확정 짓고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쌍용차의 회생절차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쌍용차 협력업체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 소식에 쌍용차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4만 4745명의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봤다. 쌍용차 주가는 전날보다 19.24%(660원) 떨어진 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051억원으로 하루 새 989억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이날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의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법원에서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을 인용하면 거래가 재개된다. 기각하면 거래가 정지된 채로 상장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연속으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을 거절당했다. 이번 4분기에도 거절되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쌍용차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2016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 왔다. 쌍용차의 영업적자는 2017년 652억 7600만원에서 지난해 2819억 500만원으로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신차를 아무리 출시해도 현대·기아차가 내놓는 경쟁 모델을 넘어서지 못했다. 차 회사가 차를 팔아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산은은 쌍용차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판단했다. 쌍용차의 경영 악화가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서도 사실상 배제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마힌드라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마힌드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쌍용차의 미상환 금액이 발생하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빚을 떠안겠다는 게 아니라 외국계 금융사를 상대로 차입금 만기 연장을 이끌어 내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힌드라는 미국계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쌍용차 지분 인수를 놓고 논의하고 있지만 전혀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AAH의 투자마저 무산되면 쌍용차는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쌍용차 임직원 4845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력 감축이 뒤따를 가능성도 커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출금 못 갚고 법정관리 신청한 쌍용차

    대출금 못 갚고 법정관리 신청한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산업은행에서 빌린 90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으로 쌍용차가 살아남으려면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자동차 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경영난 극복을 위한 최후의 선택지로 남겨 뒀던 법인회생절차 카드를 이날 꺼내 들었다. 국내외 금융사에서 빌린 1650억원을 자력으로 상환하기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산은이 이날로 예정된 900억원의 차입금 상환 만기일을 재차 연장해 주지 않은 것도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쌍용차는 이날 회생절차 개시를 3개월간 보류한 뒤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자율적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쌍용차는 이 기간 내에 돈을 빌린 금융사와 대주주 마힌드라앤마힌드라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나서 조기에 회생절차를 취하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자만 찾으면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투자자를 확정 짓고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쌍용차의 회생절차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쌍용차 협력업체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 소식에 쌍용차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4만 4745명의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봤다. 쌍용차 주가는 전날보다 19.24%(660원) 떨어진 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051억원으로 하루 새 989억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이날 회생절차를 신청한 쌍용차의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법원에서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을 인용하면 거래가 재개된다. 기각하면 거래가 정지된 채로 상장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연속으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을 거절당했다. 이번 4분기에도 거절되면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쌍용차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2016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 왔다. 쌍용차의 영업적자는 2017년 652억 7600만원에서 지난해 2819억 500만원으로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신차를 아무리 출시해도 현대·기아차가 내놓는 경쟁 모델을 넘어서지 못했다. 차 회사가 차를 팔아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산은은 쌍용차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판단했다. 쌍용차의 경영 악화가 코로나19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서도 사실상 배제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마힌드라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마힌드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쌍용차의 미상환 금액이 발생하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빚을 떠안겠다는 게 아니라 외국계 금융사를 상대로 차입금 만기 연장을 이끌어 내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힌드라는 미국계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쌍용차 지분 인수를 놓고 논의하고 있지만 전혀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AAH의 투자마저 무산되면 쌍용차는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쌍용차 임직원 4845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력 감축이 뒤따를 가능성도 커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보사 파문 코오롱티슈진, 개선기간 1년 부여

    인보사 파문 코오롱티슈진, 개선기간 1년 부여

    한국거래소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허위 기재 혐의 등으로 상장 폐지 갈림길에 섰던 코오롱티슈진에 개선 기간을 주기로 했다. 거래소는 17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개선 기간 종료일인 2021년 12월 17일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다시 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뤄진 유전자 치료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서류에 1, 2액 모두 연골 세포라고 기재했다. 하지만 2액에 ‘신장 세포’라는 엉뚱한 세포가 들어 있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인보사의 국내 품목 허가가 취소되고 미국 임상 3상 시험이 중단됐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을 재개하도록 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8월 1차 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심의했다.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은 같은해 10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아 상장 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거래소는 개선 기간이 끝나고 다시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이 다시 이의를 제기해 이번에 개선 기간을 또 부여받게 됐다. 코오롱티슈진 시가총액은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난해 5월 말 기준 4896억원이다. 소액주주는 6만 4555명으로 지분 34.38%를 보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LG에 ‘계열분리 반대’ 서한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LG그룹의 계열 분리를 두고 “가족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주 가치를 희생시키고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화이트박스의 보유 지분율은 0.6%에 그치는 반면 ㈜LG 최대주주 지분율은 9월 말 현재 46.07%에 이르기 때문에 화이트박스의 행동주의 캠페인이 계열 분리 주주총회 통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박스는 ㈜LG에 보낸 서한에서 “명백히 더 좋은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가족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을 희생시키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며 “LG의 지배구조 개선을 이유로 주주들에게 반하는 행동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화이트박스는 55억 달러(약 6조 17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발표된 LG의 계열 분리 계획은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며 “LG는 현재 순자산 가치의 69% 수준인 주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이번 분사로 그룹의 역량을 전자, 화학, 통신 등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주주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분할이 완료되고 성장 전략이 더 구체화하면 디스카운트 이슈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G그룹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와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판토스 등 5곳을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 밑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이 회사들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일명 ‘구본준 그룹’인 신규 지주회사 밑으로 분리돼 내년 5월 출범한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의 독자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됐으며 아울러 ‘일감 몰아주기’ 등 그룹 내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지목 ‘신 회장’ 구속기소

    검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지목 ‘신 회장’ 구속기소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펀드 사기와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56)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4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은 신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신씨와 함께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 김모(59)씨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씨와 김씨는 지난 5월 옵티머스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 청탁 명목으로 김재현(50·수감 중) 옵티머스 대표에게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씨는 지난 1월~5월 사이 옵티머스 ‘자금세탁 창구’로 지목된 선박부품 제조업체인 해덕파워웨이(해덕) 임시주총과 관련해, 김 대표를 상대로 소액주주 대표에게 제공할 금액을 부풀리는 등 거짓말을 해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검찰은 신씨가 지난 1월 해덕 소액주주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 관련 부정한 청탁을 하고 6억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신의 운전기사 아내를 옵티머스 자금을 인수한 대한시스템즈 회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뒤 월급 명목으로 2900여만원을 지급해 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는다. 신씨는 또 다른 로비스트 김모(55·구속기소)씨와 도주한 기모(56)씨 등과 옵티머스 이권사업 성사 등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한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신씨는 옵티머스 내부에서 ‘신 회장’으로 불리며 핵심 로비스트로 꼽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구속된 정영제(57)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고 관련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정 전 대표는 금융권 인맥을 토대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NH투자증권 등을 상대로 투자 유치 등을 위한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옵티머스 산하 부동산 개발회사인 골든코어의 대표를 맡아 경기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도주 중인 정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해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도주한 기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신라젠 무리한 상장 거래소 책임론… ‘경영개선 1년’ 주고 상폐 여부 결정

    주식거래 중지 등으로 소액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신라젠 사태’를 두고 한국거래소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신라젠 상장 때부터 경영개선 기간 공고 때까지 제 역할을 못 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열린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신라젠에 1년간 경영개선 기간을 주고 향후 상장 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기심위에서는 시장 건전성을 얼마나 해칠지 또는 기존 주주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줄지 등을 기준으로 심의해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경영개선 기간 부여 등을 의결할 수 있다. 신라젠은 지난 5월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가 상장 폐지나 유지 대신 경영개선 기간을 주기로 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와 학계에서는 “거래소가 신라젠 사태와 관련해 ‘원죄’가 있어 어정쩡한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거래소는 신라젠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논란을 겪었던 사실을 알고도 2016년 12월 이 업체의 상장을 승인했다. 문 전 대표와 이용한 전 대표이사 등은 2014년 3월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BW를 인수해 부당이득 1918억원을 취득하는 등 신라젠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이 상장된 이후 문제가 불거졌다면 거래소와 무관한 일이 될 수 있지만 상장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 문제가 된 이상 거래소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이사장이 공석인 점도 거래소가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이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지원 전 이사장은 임기를 마치고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옮겼는데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서 보름 넘게 새 수장을 뽑지 못했다. 기심위 내부 분위기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거래소는 수직적 문화가 강해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상장 폐지 같은 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거래소 관계자는 “기심위 내에서 결정하는 문제에 이사장이 개입할 권한은 없다”고 반박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기업 경영개선처럼 뜨뜻미지근한 결론을 내릴 것이었다면 지난 8월 1차 기심위 때 의결했어야지 2차 회의까지 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신라젠 ‘1년 유예’…제 역할 못한 ‘거래소 책임론’ 다시 부상

    신라젠 ‘1년 유예’…제 역할 못한 ‘거래소 책임론’ 다시 부상

    주식거래 중지 등으로 소액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신라젠 사태’를 두고 한국거래소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신라젠 상장 때부터 경영개선 기간 공고 때까지 제 역할을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열린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신라젠에 1년간 경영개선 기간을 주고 향후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기심위에서는 시장 건전성을 얼마나 해칠지 또는 기존 주주들에게 얼마나 피해 줄지 등을 기준으로 심의해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경영개선 기간 부여 등을 의결할 수 있다. 신라젠은 지난 5월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가 상장 폐지나 유지 대신 경영개선 기간을 주기로 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와 학계에서는 “거래소가 신라젠 사태와 관련해 ‘원죄’가 있어 어정쩡한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거래소는 신라젠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논란을 겪었던 사실을 알고도 2016년 12월 이 업체의 상장을 승인했다. 문 전 대표와 이용한 전 대표이사 등은 2014년 3월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BW를 인수해 부당이득 1918억원을 취득하는 등 신라젠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이 상장 이후 문제가 불거졌다면 거래소와 무관한 일이 될 수 있지만 상장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 문제가 된 이상 거래소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거래소 이사장이 공석인 점도 거래소가 적극적인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한 이유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지원 전 이사장은 임기를 마치고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옮겼는데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서 보름 넘게 새 수장을 뽑지 못했다. 기심위 내부 분위기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거래소는 수직적 문화가 강해 최고 의사 결정권자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상장폐지 같은 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거래소 관계자는 “기심위 내에서 결정하는 문제에 이사장이 개입할 권한은 없다”고 반박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기업경영 개선처럼 뜨뜻미지근한 결론을 내릴 것이었다면 지난 8월 1차 기심위 때 의결했어야지 2차 회의까지 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1년 뒤로 미뤄진 ‘신라젠 운명’

    1년 뒤로 미뤄진 ‘신라젠 운명’

    17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가 투자한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이 1년 뒤로 미뤄졌다.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에 경영개선 시간을 주고, 기다려보겠다고 결정해서다. 거래소는 30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내년 11월 30일까지 신라젠에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 현재 매매거래정지 상태인 신라젠 주식은 개선 기간 동안 계속 거래할 수 없다. 개선 기간이 끝나면 7일 안에 개선 계획 이행내역서와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거래소는 기심위를 16일 안에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의결한다. 업계에서는 “신라젠을 상장폐지하기에는 거래소가 부담스러운 요소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라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관련해 논란이 있던 상황에서 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했는데 상장폐지시킨다면 이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등은 2014년 3월 실질적인 자기자금 없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해 부당이득 2000억원가량을 취득하는 등 신라젠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문 전 대표와 전현직 경영진은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간암치료제로 개발한 ‘펙사벡’의 임상 실패를 사전에 알고 보유 중인 주식을 미리 팔아 부당한 시세 차익을 취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지난 5월 4일 장마감 이후 신라젠의 시장 거래를 정지시켰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당장 상장폐지는 모면한 신라젠…“1년간 경영개선 하라”

    당장 상장폐지는 모면한 신라젠…“1년간 경영개선 하라”

    거래소, 오늘 기심위 열고 의결1년 뒤 재논의해 상폐 여부 결정“상폐 땐 소액주주 큰 피해 고려한듯”17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가 투자한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이 1년 뒤로 미뤄졌다.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에 경영을 개선할 시간을 주기로 해서다. 거래소는 30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내년 11월 30일까지 신라젠에 경영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 현재 매매거래정지 상태인 신라젠 주식은 개선 기간동안 계속 거래할 수 없다. 개선 기간이 끝나면 거래소는 기심위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의결한다. 통상 기심위가 회사가 상장 유지할 때 ▲시장 건전성을 얼마나 해칠지 ▲기존 주주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줄지 등을 평가 요소로 두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경영개선 기간이라도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산을 보유하지 않거나 영업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개선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확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신라젠을 상장폐지하기에는 거래소가 부담스러운 요소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라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논란이 있던 상황에서 거래소가 이 업체의 상장을 승인했는데 상장폐지시킨다면 이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등은 2014년 3월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해 부당이득 2000억원 가량을 취득하는 등 신라젠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문 전 대표와 전·현직 경영진은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간암치료제로 개발한 ‘펙사벡’의 임상 실패를 사전에 알고 보유 중인 주식을 미리 팔아 부당한 시세 차익을 취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지난 5월 4일 장마감 이후 신라젠의 시장 거래를 정지시켰다. 2016년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신라젠은 2017년 하반기부터 간암치료제로 개발한 ‘펙사벡’ 임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같은 해 11월 주가가 종가 13만 1000원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8조원대로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미국 데이터 모니터링위원회에서 3상 권고 중단을 받으면서 기업가치가 급락했다. 지난 5월 4일 이후 거래정지된 신라젠의 현재 주가는 1만 2100원이고 시총은 1조원에 채 못 미친다.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당장 상장폐지한다면) 아무런 잘못없는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고 비난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 교수는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한들 신라젠이 지난 3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1년 뒤 얼마나 개선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앞에서 거래재개 등을 촉구하며 시위했다. 신라젠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16만 8778명으로 보유 주식은 87.68%에 이른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샤니 소액주주 48명, SPC그룹 총수일가 상대로 10억 소송

    샤니 소액주주 48명, SPC그룹 총수일가 상대로 10억 소송

    제빵·제과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의 소액주주 48명이 허영인 회장 등 총수 일가 5명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기했다. 주주대표소송은 경영진의 불법·부당행위로 기업이 손해를 봤을 경우 일정 지분 이상을 가진 주주들이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이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이번 주주대표소송에 참여한 48명의 보유주식 합계는 샤니 발행주식의 18.16%이며 이들은 허 회장 등 총수 일가에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액주주 48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허 회장 등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검찰에 고발한 내용을 토대로 소송을 냈다. 이들은 지난 3일 제출한 소장에서 ”샤니가 상표권을 SPC삼립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판매망도 헐값에 양도함에 따라 단순 하청업체로 전락한데다 보유 주식인 밀다원 주식도 현저히 낮은 가격에 SPC삼립에 양도해 손해를 입었다“며 ”허 회장 등은 샤니의 이사·감사로서 선관의무(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1∼2012년 샤니의 판매망은 28억5000만원(정상가 40억6000만원),밀다원 주식은 주당 255원(정상가 주당 404원)의 현저히 낮은 가격에 SPC삼립에 양도됐다. 소액주주들은 주주대표소송에 앞서 지난 9월 에스피씨 총수 일가를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공정위도 지난 7월 에스피씨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한 뒤 허 회장과 에스피씨 계열사 등을 검찰에 고발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위기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위기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허위 기재 혐의로 주식 매매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면서 “이의 신청을 할 예정이며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이의 신청을 하면 거래소는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 폐지, 상장 유지, 개선 기간 부여 등 세 가지 결론 중 하나를 내리게 된다.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뤄진 유전자 치료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서류에 1, 2액 모두 연골 세포라고 기재했지만, 2액에 ‘신장 세포’라는 엉뚱한 세포가 들어 있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인보사의 국내 품목 허가가 취소되고 미국 임상 3상 시험이 중단됐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을 재개하도록 했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 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8월 1차 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심의했다.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은 같은 해 10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아 상장 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코오롱티슈진 시가총액은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난해 5월 말 기준 4896억원이다. 소액주주는 6만 4555명으로 지분 34.38%를 보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압도적 찬성표…LG화학 물적분할 그 이후는

    압도적 찬성표…LG화학 물적분할 그 이후는

    시장에선 박빙의 승부를 점쳤지만 생각보다는 싱거웠다. 기대를 모았던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안은 30일 찬성률 82.3%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으며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여전히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LG화학이 추가로 내놓을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물적분할이 승인된 30일 LG화학의 주가는 전일대비 4만원(-6.14%)이나 빠져 6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측에 따르면 주주총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투표율이 77.5%(찬성률 82.3%)로 꽤 높은 편에 속해 시장의 관심을 짐작케 했다.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은 공개 직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회사 측은 사업부를 분사한 뒤 자금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배터리 사업을 보고 투자한 것인데 물적분할 이후 상장을 추진한다면 기존 주주들의 가치는 희석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부 희석되더라도 분사 이후 성장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중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일부 외국인과 기관이 국민연금을 따라서 반대표를 행사한다면 분할안이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도 엿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LG화학의 예상과 계획대로 흘러갔다. LG화학 의결권 기준 주주구성은 ㈜LG 약 30%, 외국인 약 40%, 국민연금 약 10%, 국내 기관 및 개인주주 각 약 10% 수준이다. 결국 물적분할이 결정된 이날도 주가는 여지없이 떨어졌다. LG화학 관련 주식 토론 게시판에서는 “화학주가 60만원이면 너무 비싸다”, “반도체 없는 삼성에 투자한 꼴” 이라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LG화학이 내놓는 주주가치 제고안에 관심이 쏠린다. LG화학은 분할 결정 이후 주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분할 과정에서 주주분들의 일부 우려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 전지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일단 공언한 것으로는 앞으로 3년간 주당 1만원 배당을 약속한 것이다. 상심한 소액주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적극적인 환원책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이 강조하는대로 물적분할 이후 출범할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해 고공성장을 이어간다고 해도 이 실적이 존속법인에 그대로 반영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일명 ‘지주사 디스카운트’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장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일부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에게 더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세미나에서 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 의무를 정립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LG화학에 제동 건 국민연금… ‘배터리 분사’ 외국인 손에 달렸다

    LG화학에 제동 건 국민연금… ‘배터리 분사’ 외국인 손에 달렸다

    LG화학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LG화학이 추진 중인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LG화학의 별도 배터리 사업 법인 설립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위원회는 “분할 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래가치가 큰 배터리 사업이 LG화학에서 떨어져 나오면 기존 LG화학 주식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물적분할의 성패는 약 4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의 손끝에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지분 구조는 올해 6월 말 기준 ㈜LG 30.06%, LG연암문화재단 0.03% 등 특수관계인 30.09%, 국민연금 10.72%, 1% 미만 소액주주 54.33%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소액주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약 38%를 차지한다. ㈜LG와 특수관계인의 LG화학 지분이 30% 수준에 그치는 가운데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것이다. LG화학은 외국인 투자자 지분 38% 가운데 분사 안건을 안정적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최소 표 조건인 27%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를 비롯해 글라스루이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물적분할에 찬성 의견을 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배터리 부문 분사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의 지분을 합하면 대략 22%는 이번 분사에 반대 의견을 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남은 이틀 동안 LG화학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떤 ‘당근책’을 내놓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ISS와 국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도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배터리 부문 분사를 놓고 주주들을 상대로 전자투표를 진행 중이며,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분사 여부를 최종 의결한다. 지난달 17일 이사회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의 분사를 결정했으며 12월 1일 자로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신설 법인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분할계획 취지·목적 공감하나 주주가치 훼손 우려” 2대 주주권 행사‘배터리사업 분할 반대’ 靑 국민청원도“힘 없는 개인, 기업 논리에 피 눈물 선례 안돼”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터리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분할해서는 안 된다며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소액주주인 ‘동학 개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주식 보유율이 10% 정도 밖에 안 돼 물적 분할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민연금, 미래수익 영향시 의결권적극 행사…‘스튜어드십코드’ 결정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의 경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개별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국민연금, 작년 조양호 사내이사 연임안 반대 의견 내 의사직 박탈 결정적 역할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조 회장이 의사직을 박탈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정관변경을 제안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영권 분쟁 중이던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LG화학은 30일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연다. 그동안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 된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물적 분할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靑 청원 “BTS 성장성 보고 빅히트에 투자했는데 BTS 탈퇴한 것과 같아” “배터리 빠진 화학회사면 절대 투자 안해”“소액투자자, 분할 후 신주 배분받지 못해” LG화학 주식을 가진 개인투자자로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9월 ‘LG화학법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청원글에서 “배터리가 빠진 화학회사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면 절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은 세계1위 2차전지의 성장성과 최근 정부에서 대규모 펀드조성 및 예산편성중인 그린뉴딜관련주, 2차전지관련주, K뉴딜지수의 편입 등을 보고 투자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저는 세계1등 2차전지 회사인 LG화학의 기업가치를 보고 배터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LG화학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계속해서 기사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의 경우 신설법인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로, 2차전지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저희와 같은 소액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 후 상장하면 신주를 배분받지 못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성장성을 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탈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투자자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무런 힘 없는 개인들이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논리에 개인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LG라는 대기업이 그동안 가져왔던 기업이미지를 망치는 실수를 부디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10.2% 비중 안 높아분사 부결 가능성은 안 커 국민연금은 LG화학 주식의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외국인 투자자가 40%, 국내 기관 투자자가 8%, 개인이 약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업계와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건희 별세] ‘동학개미 매수 1위’ 삼성전자주 향배는?

    [이건희 별세] ‘동학개미 매수 1위’ 삼성전자주 향배는?

    삼성전자 소액주주 145만명올해 개인 순매수 7조2000억전문가들 “주가에 큰 영향 없을 듯”상속세·경영권불법승계 재판 등 ‘변수’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이 25일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은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향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불붙은 ‘동학개미운동’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주식이다.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오래됐기에 주가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상속 이슈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 등이 변수로 남아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이 공시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 수는 145만 4373명이었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 1414명에서 무려 5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월 4일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당시 가격이 높아 ‘황제주’로 불렸는데 이를 쪼개어 주가를 낮춰 더 많은 사람에게 투자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직전 265만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3000원으로 낮아졌다. 소액주주 수도 지난해 말 기준 56만 8313명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올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7조 2376억원(1억 4521만여주)으로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3조 545억원)까지 합하면 10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회장의 별세가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린다. 전문가들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정착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주가나 향후 경영 성과에 영향은 없다고 본다”며 “공식적으로 이 부회장 체제가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지만 시장이 이 부회장의 ‘완전한 홀로서기’를 인정할지는 다른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승계 작업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 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혼란이 있을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나 경쟁자, 규제당국 등의 생각이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가에 단기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다”고 말했다. 막대한 상속세 납세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돌발 이슈와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 결과 등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 4927만 3200주(지분율 4.18%) ▲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 삼성SDS 9701주(0.01%) ▲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을 보유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속 등이 정해진 바가 없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데 이 부회장이 지분을 상속받을 때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건희 회장 별세 뒤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영향 크지 않을 듯”

    이건희 회장 별세 뒤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영향 크지 않을 듯”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삼성전자 주가에 어떤 영향이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에 공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 수는 145만 4373명이었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 1414명에서 무려 5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황제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낮춰 더 많은 사람에게 투자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직전 265만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3000원으로 낮아졌다. 소액주주 수도 지난해 말 기준 56만 8313명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 2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7조 2376억원(1억 4521만여주)으로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3조 545억원)까지 합하면 10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지난 7월부터는 3676억원(우선주 포함)을 순매도해 지난 6월 30일 공시된 소액 주주 수보다 다소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회장의 별세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자리잡은 상황이어서 경영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합뉴스에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정착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주가나 향후 경영 성과에 영향은 없다고 본다”며 “공식적으로 이 부회장 체제가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 회장은 이미 경영권에서 많이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회장 별세로 발생할 상속 이슈,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재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속 등이 정해진 바가 없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데 이 부회장이 지분을 상속받을 때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산 센터장도 “소송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의 재판이 사실 더 큰 문제”라며 “사법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이 부회장 체제의 공식 출범이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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