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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물적분할, 주주보호 미흡하면 상장 제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물적분할, 주주보호 미흡하면 상장 제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물적분할 자회사가 모회사와 중복해 상장할 때는 모회사가 주주 보호를 위해 얼마나 충실히 노력했는지 심사해 미흡할 경우 상장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주주 보호 방안 정책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물적분할을 진행할 때 자회사 상장계획 등 기업의 구조개편 개획과 주주보호방안을 공시하도록 해 일반주주가 보다 충실한 정보를 가지고 기업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물적분할은 모회사가 사업부 일부를 떼어내 새 회사를 만들어 지분 전부를 소유하는 방식이다. 일부 대기업이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을 해 모기업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모회사 소액주주의 지분 가치가 훼손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물적 분할 자회사의 상장을 제한하고, 주주를 보호하는 대책을 세울 것을 공약한 바 있다.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주주 보호 제도화’는 새 정부의 자본시장 분야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이날 세미나는 이와 관련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시 강화, 상장 심사, 주식매수청구권, 신주 우선배정 등을 두고 토론을 진행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물적분할 자회사가 설립 5년 내 상장할 때는 모회사가 일반 주주와 충실히 소통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주주보호 정책을 미공시하거나, 공시한 주주보호정책을 미이행한 경우 등은 소통이 미흡한 것으로 간주해 상장을 제한하는 것이다. 정부는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 부위원장은 “물적분할에 반대하지만, 그 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주주에게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통해 엑시트(투자 자본 회수)할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카드 소액주주 주식 매도 15일까지…“마지막 기회”

    현대카드 소액주주 주식 매도 15일까지…“마지막 기회”

    현대카드의 기업공개(IPO) 중단에 따라 이익 실현 기회를 놓친 소액주주들이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기한이 오는 15일로 다가왔다. 현대커머셜은 15일까지 현대카드 소액주주의 지분을 매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주식은 소액주주 1946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보통주 485만 1112주다. 매수 가격은 1만 3757원이다. 현대커머셜은 지난달 20일부터 소액주주들에게 자산 유동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현대카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현대카드의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현대커머셜이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카드의 IPO는 지분 24%를 가지고 있던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원활한 엑시트를 요청하며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푸본금융그룹이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의 지분 19.98%를 매입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현대커머셜 측은 이번 매수 이후 추가적인 소액 주주 대상 공개 주식 매입은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익 실현 기회를 엿보던 소액주주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청약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현대카드 주식 매도를 원하는 주주는 오는 15일까지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고 NH투자증권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주식 매도에 따른 대금 지급은 이달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 테슬라 ‘고점매도’ 한 수… 트위터 폭락할 때 머스크 웃은 이유

    테슬라 ‘고점매도’ 한 수… 트위터 폭락할 때 머스크 웃은 이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4월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을 명목으로 테슬라 보유지분을 판 덕에 2조원 넘는 손실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4월 25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를 330억달러(약 57조 7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인수자금 중 약 85억달러(약 11조 1000억원)는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마련했다. 머스크는 4월 마지막 주에 테슬라 주식 960만주를 처분했으며, 주당 평균 매도단가는 885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대표적 성장주인 테슬라 주가는 20%가량 하락했다. 11일 종가는 703.03달러였다. 만약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매도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면 2조원 넘는 평가손실을 볼 수 있었다. 같은 기간 트위터 주가는 49달러선에서 지난 11일 기준 32.65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계약의 일방 파기를 선언한 직후인 11일엔 주가가 11.4%나 폭락했다. 이날 종가는 머스크가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주당 54.20달러의 60.2%에 불과한 가격이다.물론 이 같은 결과론적 손실 회피가 머스크에게 온전한 이익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트위터가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전에 나설 방침인 만큼 향후 소송 과정에서 머스크가 수십억 달러를 지출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현재로서는 트위터 매입 의사를 밝히기 전보다 머스크의 재정 상황이 상당히 나아졌다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다. 통상 머스크 같은 대주주가 회사 지분을 대량 처분하면 소액주주 반발 등 논란이 뒤따르지만, 머스크의 경우 트위터 인수자금이라는 명목 덕분에 이런 논란을 피했다. 한편 머스크는 여전히 테슬라 지분의 약 16%인 1150억달러(약 150조 90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 인수 계획을 공개하기 전인 지난 1∼4월 26억 4000만 달러(약 3조 4000억원)를 들여 트위터 지분 7300만주를 주당 평균 36달러에 매입했다. 최근 트위터 주가 하락으로 인한 평가손실액은 2억 달러(약 2625억원)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 계열사도 나섰다…금융사들 주식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

    계열사도 나섰다…금융사들 주식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

    증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계열사를 활용한 주식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100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증권 보통주를 분할 매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최대주주로 지난달 1일 기준 지분 26.06%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최근 증시 부진 여파에 전날 장중 648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8550원)와 비교하면 24.2%나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더군다나 글로벌 긴축 기조와 원자재 공급난 등으로 커지는 불확실성에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권사의 수익 전망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미래에셋캐피탈의 보통주 매입 소식에 전날보다 4.45% 상승한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장 상황에 따라 미래에셋캐피탈에서 유동적으로 분할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카드의 기업공개(IPO) 중단으로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의 불만이 들끓자 현대커머셜이 나서기도 했다. 현대커머셜은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현대카드 보통주 485만 1112주를 1만 3757원에 사들인다. 소액주주의 주식을 현대커머셜이 매수해 소액주주의 이익 실현 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함이다. 현대카드의 IPO는 지분 24%를 가지고 있던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원활한 엑시트를 요청하며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푸본금융그룹이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의 지분 19.98%를 매입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현대커머셜은 어피니티 컨소시엄의 남은 지분까지 매입하면서 현대카드의 지분 28.56%를 보유하고 있다.
  • 상장사 3곳 무자본 M&A후 900억대 주가조작·횡령한 일당 적발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등 3개 회사를 무자본 M&A 방식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 등으로 주가와 회계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수백억원대 부당 이익을 취한 일당 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코스닥 상장업체 A사의 실지배 주주 D(43) 씨와 대표이사 E(68) 씨, 재무이사 F(53)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이들이 인수한 코스피 상장업체 B사 전 대표 G(65) 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D씨 등은 기업을 정상적으로 경영할 의사가 없으면서 2019년 12월∼2021년 2월 수년간 적자가 누적된 A사 등 3개 법인의 경영권을 사채를 끌어들여 무자본 M&A 방식으로 인수한 뒤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하는 이른바 ‘기업사냥형 주가조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으로 상장법인들은 감사의견이 거절되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고 수 천명의 소액 주주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은 A사의 최대 주주가 되었음에도 사채 등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경영참가 목적이 없다’는 허위 공시를 하고, 주식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을 피하기 위해 주식대량보유보고 등을 누락한 채 6명 명의로 주식을 분할 매도하는 방법으로 56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폐기물처리업체 C사를 인수해 신규사업에 진출한다’는 명목으로 투자받은 자금 140억원 등 회삿돈 194억원을 무단 인출해 피고인들이 별도로 보유한 법인의 부동산 개발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C사 주식은 2020년 12월 법원의 판결로 의결권이 제한돼 사실상 가치가 없는데도, A사에서 C사 주식을 270억원에 고가 매수하도록 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지분 취득 내용을 공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폐기물관리업체 C사에 대한 횡령 고소 사건을 직접 수사하던 중 이들의 ‘기업사냥형 주가조작’ 범행을 추가로 확인해 지난달 4일 주범 격인 D씨를 구속기소 한 뒤 잇따라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 피고인들 소유 페이퍼컴퍼니에서 취득한 토지를 비롯해 계좌추적으로 확인된 은닉 재산 100억원 상당을 추적해 추징 및 보전 조치했다.
  • 삼성물산 주주 ‘합병 무효 소송’ 항소 취하…6년 만에 마무리

    삼성물산 주주 ‘합병 무효 소송’ 항소 취하…6년 만에 마무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무효 여부를 따지는 소송이 삼성물산 주주들의 항소 취하로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차문호·이양희·김경애)는 지난 2일 일성신약 등 삼성물산 주주를 대리하는 LKB앤파트너스로부터 항소 취하서를 제출받았다고 8일 밝혔다.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이 그대로 확정되게 됐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10월 “자본시장법에 의해 합병 비율이 산정됐고 부정거래 행위라는 특별한 사정이 없어 합병 무효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번 소 취하는 삼성물산과의 ‘주식매수가격 결정’ 소송전에서 주주들이 승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지난달 “2015년 삼성물산이 합병을 거부하는 주주들에게 제시한 주식매수가격(주당 5만 7234원)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며 6만 6602원이 적당하다고 인정한 결정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재평가된 주가에 따라 일성신약에 약 309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게 됐다. 이에 합병 무효는 포기하고 적절한 배상을 받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2015년 7월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전 삼성물산 지분 2.11%(330만 7070주)를 보유한 일성신약과 일부 소액주주는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합병 비율을 정했다”고 반발하며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했다. 주식매수 청구권은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보유 주식을 회사에서 매수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삼성물산이 회사 주가를 근거로 주당 5만 7234원을 산정하자 주주들은 2015년 8월 법원에 가격 조정을 신청했다. 이와 별도로 이듬해 2월 합병 무효 확인 소송도 제기하며 6년 넘게 두 소송을 이어 왔다.
  • ‘대어효과’ 사라지나… 대내외 악재에 길어지는 ‘IPO 보릿고개’

    ‘대어효과’ 사라지나… 대내외 악재에 길어지는 ‘IPO 보릿고개’

    지난해까지 뜨거웠던 IPO(기업공개) 열풍이 올해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달 등판이 예정돼있던 기대주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보릿고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인 변수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물적분할 등 규제 강화가 예고되면서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에 이어 SK쉴더스도 시장 부진 등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SK쉴더스는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SK쉴더스는 이번달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지난 3월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인 3만 1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만 2조 8005억원으로, 국내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의 시총 2조 5877억원을 뛰어넘는 업계 대장주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지난 3~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00대 1 수준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내자 상장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수요예측 실패로 한차례 상장을 철회했다가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 대명에너지의 경우 일반청약에서 공모가를 낮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 3~4일 진행된 대명에너지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평균 경쟁률은 152대 1을 기록하며 약 71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대명에너지는 지난 2월 상장을 추진하면서 희망 공모가격을 2만 5000~2만 9000원으로 제시했으나,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 상장에 재도전하면서 공모주식 수를 450만주에서 250만주로 줄이고 희망 공모가격도 1만 5000~1만 8000원으로 낮췄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43대 1에 그치면서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인 1만 5000원에 결정됐다. IPO 열기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은 계속되는 증시 변동성 장세다. 미국 연준의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자본시장 위축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내적인 규제 강화 조짐도 IPO시장에는 악재다.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회 규정 개선안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의 참여 요건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자본금이 수억원에 불과한 업체가 수조원의 주식 매입 수량을 써내는 이른바 ‘뻥튀기 청약’은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열기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새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신사업을 별도 자회사로 상장하는 경우 모회사 소액주주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정비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물적분할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기업들의 상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지난해처럼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기업보다는 실적 등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이 탄탄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내년 도입 ‘금융투자소득세’ 미리 대비하세요 [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내년부터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투자로 인한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서 금융투자소득세가 새롭게 도입된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는 반면, 수익과 손실의 상계 처리를 통한 손실 보전이 가능해졌다. 이때 소득발생금액에 따라 기존 소득세 적용 기준과 유불리가 있다. ●3억 이하 소득 22%, 초과 27.5% 세율 기존 금융소득은 우선 15.4% 과세를 하고, 연간 소득금액이 2000만원이 넘으면 이듬해 종합소득 신고를 통해 합산한 소득금액에 따른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금융투자소득세는 3억원 이하의 소득에 22%, 3억원 초과의 소득에 대해서는 27.5%의 단일세율을 적용한다. 따라서 금융투자소득 2000만원 미만 소득자는 변경되는 소득세율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국내 주식에 대한 과세가 펀드 투자 등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수익·손실 상계… 실질 이익만 적용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득에 대해 기본공제 적용을 한다. 국내주식, 중견기업 주식, 공모 국내주식형 펀드 등은 매년 5000만원까지 세금이 면제되고 해외주식,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상품에 투자해서 발행한 수익에 대해서는 250만원까지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 변경되는 내용 중 수익과 손실의 상계 처리에 대해서도 알아 둬야 한다. 기존에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복수의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환매를 할 경우 손실이 난 펀드의 손실 보전 없이 수익이 난 펀드에 대해서만 100% 금융소득으로 과세가 됐다. 내년부터는 수익과 손실에 대해서 상계 처리를 통해 실질적인 이익에 대해서만 금융투자소득세가 적용된다. ●과세 기준 시점은 올해 말 평가금액 그렇다면 과세의 기준이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 기존에 가입한 금융상품의 과세 기준이 되는 시점은 투자대상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올해 말 현재의 평가금액이 기준이 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올해 매입한 소액주주 국내상장주식의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기준 금액은 2022년 말 종가와 실제 취득가액 중 큰 금액인데, 해당 주가에 비해 내년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 정도에 따라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소액주주가 보유한 국내상장주식의 경우 올해 말까지 수익이 났다면 양도하지 않고 내년 이후에 수익을 실현해도 올해까지 발생한 차익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과세가 가능하다. 올해 말 종가가 취득가액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손실인 경우에는 실제 취득가액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 양도 시 다른 금융투자상품 이익과 상계하거나 5년간 이월해서 공제도 받을 수 있어서 가급적 내년에 양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오늘부터 주식거래 재개 오스템, 자사주 300억 사들인다

    오늘부터 주식거래 재개 오스템, 자사주 300억 사들인다

    직원의 2215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가 약 4개월 만에 재개된다. 거래 재개 직후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주가 방어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7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심의를 거쳐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 거래일인 28일부터 곧바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이날 기심위 결정은 거래 재개 가능성이 크다고 봤던 증권가의 전망과 결을 맞춘 결정이었다. 회사 측이 경영 투명성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한 데다 최근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까닭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12억원, 매출 234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설치, 이사회 내 사외이사 과반 선임, 감사위원회 도입,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준법지원인 지정 등을 의결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 3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열린 기심위에서 상장 유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정지로 피해를 입었던 소액주주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그동안의 증시 낙폭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해 12월 30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종가는 14만 2700원, 시가총액은 2조 386억원으로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16위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4만 2964명으로 전체 발행 주식의 62.2%(888만 8944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주주 보호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 “예산감시가 곧 권력감시… 靑특활비 공개청구소송, 새 정부 초에 할 것”[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예산감시가 곧 권력감시… 靑특활비 공개청구소송, 새 정부 초에 할 것”[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청와대와 검찰청 등의 특수활동비는 공적인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돈인데 국민들이 예산과 집행 내역을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견제와 감시 사각지대에 놓인 돈들인 것이죠. 이게 21세기에 합당한 일입니까?” 하승수(54) ‘세금도둑잡아라’ 대표는 경영학과 출신의 회계사이면서 변호사다. 지난 19일 만난 하 대표는 인터뷰 내내 예산 감시가 곧 권력 감시이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가 지속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검찰 특수활동비(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심에서 승소했지만 검찰 측은 공개를 거부했다. 특활비 집행 내역 자료가 없으며 또한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는 수사기밀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자료가 너무 방대해서 정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항소했다. “특활비도 원칙은 카드로 집행해야 하며 현금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설령 현금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영수증 증빙 또는 집행 내역 확인서를 갖고 있어야만 하죠. 특활비 사용은 검찰총장이 대검 담당관에게 요구하면 현금을 갖고 오는 방식입니다. 그런 식으로 현금을 사용하며 용처를 전혀 안 남겼다는 것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하 대표는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 소송은 시간은 걸릴지 모르지만 결국 이길 수밖에 없다. 예산 사용 증빙 자료가 없다거나 정리할 수 없다는 검찰의 항소이유서는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발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와 연수원 동기 연 8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대검 특활비는 실제 고스란히 ‘검찰총장의 쌈짓돈’처럼 쓰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특활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소송은 그렇게 한창 진행 중이다. 이뿐 아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농촌·농민 공익법률센터 ‘농본’ 차원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특별지원금 공개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이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건네는 특별지원금은 법에 의한 것이 아닌 내부지침으로 집행하고 있다. 집행 내역은 물론 내부지침의 내용이 무엇인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한전 측은 국회의원에게도 열람만 시켜줄 뿐 사본 복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할 정도라 한다. 지난 22일로 예정됐던 1심 판결은 갑자기 연기됐다. 전 국민의 전기요금과 관련한 부분일 뿐 아니라 전국의 여러 농촌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되는 부분이기에 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이슈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막힌 지점은 한두 곳이 아니다. 그 어느 곳보다 핵심 권력기관인 청와대 역시 마찬가지다. 하 대표는 2014년 10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을 냈고 1년 반 만에 승소했지만, 2심이 진행 중이던 2017년 대통령 파면 이후 소송은 각하됐다. 소송의 실효성이 없어진 셈이다. 5년이 지난 뒤 진행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 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 역시 비슷한 운명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공개가 결정됐지만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 임기를 마치는 만큼, 관련 자료는 곧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 소송 역시 결국 각하될 수밖에 없다. 하 대표는 “대통령 특활비는 비록 아직까지 공개되지는 못했지만 감시의 시선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정보공개법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의 체계 아래에서 연 96억원 남짓의 대통령 특활비 공개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기는 어렵다”면서 “결국 집권 초기에 청구 소송을 진행해야 대통령 임기 내에 자료 공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말했다. 두 번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윤석열 정부 초기에 특활비 공개 청구를 요구하겠다는 의지다. 왜 이렇게 권력 기관 감시 활동에 열중하는지 궁금했다. 출발은 1987년의 경험이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였고, 시민의 힘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면서 “절차적인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갖췄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고 권력을 감시·비판하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삶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공인회계사가 됐지만 다시 사법시험을 준비했고 1995년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7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동기이기도 하다. 그는 “당초 공인회계사로서 자본시장을 감시하는 역할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기업에 대한 서비스가 회계사의 주요 업무였다”면서 “마침 시민사회가 활성화하던 즈음이었고,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대학 졸업 직후 겪은 시행착오 아닌 시행착오를 설명했다.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참여연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나중에는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서 아예 상근 근무했다. 연수원 수료 직후인 1998년 3월 삼성전자 주주총회 소액주주운동을 시작으로 조세개혁, 정보공개, 예산감시 등의 활동을 벌였다. 회계사이자 변호사, 그리고 시민사회 운동가로서 특화할 수 있는 업무였다. 특히 1998년 정보공개법이 시행되면서 시민사회에 정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하는 정보공개운동이 본격화됐다. 이 역시 하 대표의 전문성과 역량을 드러내기에 맞춤형 역할이었다. 고건 당시 서울시장 업무추진비 공개 청구 소송을 했고, 이후 전국 각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전국판공비공개네트워크’를 만들어 동시다발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추진했다. 하 대표는 “처음에는 단체장 업무추진비에 집중했는데 중앙정부를 들여다보니 국회, 청와대, 검찰, 국정원, 경찰, 국방부 등 모든 곳에 예산 내역도, 집행도 불투명한 특활비가 널려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차를 두고 자료 공개 청구 소송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국회 특활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정책개발예산 등 예산에 대한 자료 공개를 모두 승소로 이끌었다. 그는 “이제 지자체와 국회는 투명한 예산 집행과 내역 공개가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면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면 자연적으로 방만한 운영이 줄어들 뿐 아니라 예산 규모도 줄어드는 효과를 낳게 된다”고 지속적인 예산 감시운동의 의미를 자평했다. 그의 삶과 활동을 관통하는 가치, 그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세상에 투영돼 있다. 권력기관 감시 운동으로 시작된 하 대표의 활동은 이제 정치개혁 과제, 공공정보 공유 과제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촌 공동체 복원에 주목하고 있다. 자칫 책상 위 개혁 의제에 머무르는 방식이 아닌 현장과 삶에 밀착한 활동을 하기 위함이다. 그는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시민사회와 산업 등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것과 함께 다양한 정치세력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개혁 등 정치개혁 과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산 감시, 권력 감시,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정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결국 정치 개혁이자 국민 삶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권력감시 원활할수록 좋은 정부 돼” 그는 “보수·진보를 떠나 우리 사회에 투명성과 합리성이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공정과 상식을 저해하는 것은 특권과 특혜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우리가 북유럽 국가들의 복지 정책 등은 부러워하며 그 정책을 배우려 하지만 그 사회가 갖고 있는 투명성의 바탕이 되는 제도에 대해서는 외면하거나 쉽사리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명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은 사회는 거대 양당의 독점으로 부패 독과점을 유지하는 나라이며, 이들 양당 입장에서는 투명하지 않은 게 서로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죠. 결국 공수 교대만 반복하며 부패 구조를 존속시키려 할 뿐입니다.” 예산 감시 운동이 정치 개혁 과제로서도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하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소송제, 정보공개 등 기득권 구조를 깰 수 있는 제도 개혁을 하기를 기대했는데 못 했다”고 비판하면서 “시민사회의 권력 감시가 원활할수록 국민들도 그만큼 좋은 정부를 갖게 된다”며 변함없는 활동을 다짐했다. “이런 제도와 형식의 과제들이 잘 정리되고 나면 개혁의 구체적 내용, 발전의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더욱 효율적으로 가능해질 수 있으며, 이것이 민주주의가 잘되는 나라라고 할 수 있겠죠. 설령 세상이 주목하지 않더라도, 변화가 더디더라도 묵묵히 끝까지 제 길을 가려고 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 특활비 공개 소송, 집권 초에 할 것”

    “윤석열 대통령 특활비 공개 소송, 집권 초에 할 것”

    “청와대와 검찰청 등의 특수활동비는 공적인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돈인데 국민들이 예산과 집행 내역을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견제와 감시 사각지대에 놓인 돈들인 것이죠. 이게 21세기에 합당한 일입니까?” 하승수(54) ‘세금도둑잡아라’ 대표는 경영학과 출신의 회계사이면서 변호사다. 지난 19일 만난 하 대표는 인터뷰 내내 예산 감시가 곧 권력 감시이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가 지속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검찰 특수활동비(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심에서 승소했지만 검찰 측은 공개를 거부했다. 특활비 집행 내역 자료가 없으며 또한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는 수사기밀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자료가 너무 방대해서 정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항소했다. “특활비도 원칙은 카드로 집행해야 하며 현금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설령 현금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영수증 증빙 또는 집행 내역 확인서를 갖고 있어야만 하죠. 특활비 사용은 검찰총장이 대검 담당관에게 요구하면 현금을 갖고 오는 방식입니다. 그런 식으로 현금을 사용하며 용처를 전혀 안 남겼다는 것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하 대표는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 소송은 시간은 걸릴지 모르지만 결국 이길 수밖에 없다. 예산 사용 증빙 자료가 없다거나 정리할 수 없다는 검찰의 항소이유서는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발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연 8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대검 특활비는 실제 고스란히 ‘검찰총장의 쌈짓돈’처럼 쓰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특활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소송은 그렇게 한창 진행 중이다. 이뿐 아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농촌·농민 공익법률센터 ‘농본’ 차원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특별지원금 공개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이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건네는 특별지원금은 법에 의한 것이 아닌 내부지침으로 집행하고 있다. 집행 내역은 물론 내부지침의 내용이 무엇인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한전 측은 국회의원에게도 열람만 시켜줄 뿐 사본 복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할 정도라 한다. 지난 22일로 예정됐던 1심 판결은 갑자기 연기됐다. 전 국민의 전기요금과 관련한 부분일 뿐 아니라 전국의 여러 농촌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되는 부분이기에 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이슈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막힌 지점은 한두 곳이 아니다. 그 어느 곳보다 핵심 권력기관인 청와대 역시 마찬가지다. 하 대표는 2014년 10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을 냈고 1년 반 만에 승소했지만, 2심이 진행 중이던 2017년 대통령 파면 이후 소송은 각하됐다. 소송의 실효성이 없어진 셈이다. 5년이 지난 뒤 진행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 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 역시 비슷한 운명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공개가 결정됐지만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 임기를 마치는 만큼, 관련 자료는 곧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 소송 역시 결국 각하될 수밖에 없다. 하 대표는 “대통령 특활비는 비록 아직까지 공개되지는 못했지만 감시의 시선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정보공개법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의 체계 아래에서 연 96억원 남짓의 대통령 특활비 공개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기는 어렵다”면서 “결국 집권 초기에 청구 소송을 진행해야 대통령 임기 내에 자료 공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말했다. 두 번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윤석열 정부 초기에 특활비 공개 청구를 요구하겠다는 의지다. 왜 이렇게 권력 기관 감시 활동에 열중하는지 궁금했다. 출발은 1987년의 경험이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였고, 시민의 힘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면서 “절차적인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갖췄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고 권력을 감시·비판하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삶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2년 공인회계사가 됐지만 다시 사법시험을 준비했고 1995년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7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동기이기도 하다. 그는 “당초 공인회계사로서 자본시장을 감시하는 역할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기업에 대한 서비스가 회계사의 주요 업무였다”면서 “마침 시민사회가 활성화하던 즈음이었고,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대학 졸업 직후 겪은 시행착오 아닌 시행착오를 설명했다.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참여연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나중에는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서 아예 상근 근무했다. 연수원 수료 직후인 1998년 3월 삼성전자 주주총회 소액주주운동을 시작으로 조세개혁, 정보공개, 예산감시 등의 활동을 벌였다. 회계사이자 변호사, 그리고 시민사회 운동가로서 특화할 수 있는 업무였다. 특히 1998년 정보공개법이 시행되면서 시민사회에 정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하는 정보공개운동이 본격화됐다. 이 역시 하 대표의 전문성과 역량을 드러내기에 맞춤형 역할이었다. 고건 당시 서울시장 업무추진비 공개 청구 소송을 했고, 이후 전국 각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전국판공비공개네트워크’를 만들어 동시다발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추진했다. 하 대표는 “처음에는 단체장 업무추진비에 집중했는데 중앙정부를 들여다보니 국회, 청와대, 검찰, 국정원, 경찰, 국방부 등 모든 곳에 예산 내역도, 집행도 불투명한 특활비가 널려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차를 두고 자료 공개 청구 소송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국회 특활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정책개발예산 등 예산에 대한 자료 공개를 모두 승소로 이끌었다. 그는 “이제 지자체와 국회는 투명한 예산 집행과 내역 공개가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면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면 자연적으로 방만한 운영이 줄어들 뿐 아니라 예산 규모도 줄어드는 효과를 낳게 된다”고 지속적인 예산 감시운동의 의미를 자평했다. 그의 삶과 활동을 관통하는 가치, 그가 바라는 사회의 모습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세상에 투영돼 있다. 권력기관 감시 운동으로 시작된 하 대표의 활동은 이제 정치개혁 과제, 공공정보 공유 과제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촌 공동체 복원에 주목하고 있다. 자칫 책상 위 개혁 의제에 머무르는 방식이 아닌 현장과 삶에 밀착한 활동을 하기 위함이다. 그는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시민사회와 산업 등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것과 함께 다양한 정치세력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개혁 등 정치개혁 과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산 감시, 권력 감시,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정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결국 정치 개혁이자 국민 삶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그는 “보수·진보를 떠나 우리 사회에 투명성과 합리성이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공정과 상식을 저해하는 것은 특권과 특혜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우리가 북유럽 국가들의 복지 정책 등은 부러워하며 그 정책을 배우려 하지만 그 사회가 갖고 있는 투명성의 바탕이 되는 제도에 대해서는 외면하거나 쉽사리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명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은 사회는 거대 양당의 독점으로 부패 독과점을 유지하는 나라이며, 이들 양당 입장에서는 투명하지 않은 게 서로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죠. 결국 공수 교대만 반복하며 부패 구조를 존속시키려 할 뿐입니다.” 예산 감시 운동이 정치 개혁 과제로서도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하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소송제, 정보공개 등 기득권 구조를 깰 수 있는 제도 개혁을 하기를 기대했는데 못 했다”고 비판하면서 “시민사회의 권력 감시가 원활할수록 국민들도 그만큼 좋은 정부를 갖게 된다”며 변함없는 활동을 다짐했다. “이런 제도와 형식의 과제들이 잘 정리되고 나면 개혁의 구체적 내용, 발전의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더욱 효율적으로 가능해질 수 있으며, 이것이 민주주의가 잘되는 나라라고 할 수 있겠죠. 설령 세상이 주목하지 않더라도, 변화가 더디더라도 묵묵히 끝까지 제 길을 가려고 합니다.”
  • 박스권 증시에… 배당주 찾는 개미들

    국내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장사들도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주주 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분기배당에서부터 차등배당까지 다양한 배당정책을 잇달아 도입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전히 결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가 1094곳으로 많지만 분기배당을 한 업체도 늘고 있다. 지난해 분기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코스피 46곳, 코스닥 17곳으로 전년보다 총 16곳이 늘었다. 배당금 총액을 유지한다고 하면 결산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바꾼다고 해도 배당금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분기배당으로 1년에 총 4차례 배당금을 받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이에 KB금융지주도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대주주보다 소액주주 배당률이 높은 차등배당도 2020년에는 한 곳도 없었지만 지난해 26곳이 새로 생겼다. 증시가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하자 배당수익률이 10%를 넘는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결산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배당수익률(25일 종가 기준)이 가장 높은 업체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이크레더블로 14.13%를 기록했다. 효성티앤씨 배당수익률은 12.06%, 금호석유우는 10.56%, NH투자증권우는 10.09%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자체가 산술적으로 높게 나오는 경우는 그만큼 주가가 많이 내려갔기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기업 전망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분기배당부터 차등배당까지...증시 부진 속 고배당주 관심

    분기배당부터 차등배당까지...증시 부진 속 고배당주 관심

    국내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장사들도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주주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분기배당에서부터 차등배당까지 다양한 배당정책을 잇달아 도입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전히 결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가 1094곳으로 많지만 분기배당을 한 업체도 늘고 있다. 지난해 분기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코스피 46곳, 코스닥 17곳으로 전년보다 총 16곳이 늘었다. 배당금 총액을 유지한다고 하면 결산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바꾼다고 해도 배당금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분기배당으로 1년에 총 4차례 배당금을 받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이에 KB금융지주도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대주주보다 소액주주 배당률이 높은 차등배당도 2020년에는 한곳도 없었지만 지난해 26곳이 새로 생겼다. 증시가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하자 배당수익률이 10%를 넘는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결산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배당수익률(25일 종가 기준)이 가장 높은 업체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이크레더블로 14.13%를 기록했다. 효성티앤씨 배당수익률은 12.06%, 금호석유우는 10.56%, NH투자증권우가 10.09%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자체가 산술적으로 높게 나오는 경우는 그만큼 주가가 많이 내려갔기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기업 전망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카뱅 28배·두나무 24배…‘임원 독식’ 핀테크 연봉

    카뱅 28배·두나무 24배…‘임원 독식’ 핀테크 연봉

    지난해 100억원을 넘나드는 연봉을 받은 금융사 임원들이 등장한 가운데 고액 연봉 임원(5억원 이상)과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도 카카오뱅크와 두나무는 임원들이 더 높은 연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가상자산업체 2곳(두나무·빗썸), 금융지주·은행 각각 4곳(KB국민·신한·하나·우리), 증권사 8곳(미래에셋·삼성·한국·NH·KB·메리츠·키움·대신), 인터넷전문은행 2곳(카카오뱅크·케이뱅크), 핀테크 1곳(비바리퍼블리카) 등 금융사 21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고액 연봉 임원과 일반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카카오뱅크였다. 5억원 이상 받은 임원 6명이 평균적으로 받은 돈은 39억 925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1억 4400만원)의 28배에 달했다. 고액 연봉 임원 급여가 당기순이익의 11.7%나 된다. 다른 금융사의 경우 이 비율이 0.1%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거둔 성과 대비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받았다는 얘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상장 이후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연봉이 증가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경우 급여 4억 100만원, 상여금 3억 9400만원 외 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 90억원을 받아 지난해 연봉이 98억 2500만원에 달했다. 다만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제외하면, 고액 연봉 임원 급여와 직원 평균 연봉의 격차는 4.8배로 줄어든다. 고액 연봉 임원이 평균적으로 받은 돈이 가장 많은 곳은 두나무로, 임원 6명이 평균 93억 4894만원을 받았다.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연봉은 받은 임원도 179억 4838억원의 김광수 두나무 최고기술책임자(CTO)였다. 지난해 두나무 당기순이익(2조 2411억원)의 0.8% 수준이고, 직원 평균 연봉(3억 9294만원)의 46배에 달한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톡옵션이 아니라 현금으로 성과 보상을 하는 순간 부자가 된 임원과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는 일치하지 않게 된다”며 “성과 보상 차원에서 현금보다는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임원에 대한 연봉 책정 등은 민간기업인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판 ‘살찐 고양이’(미국 월가의 탐욕스러운 자본가를 비유하는 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특히 가상자산 등 신산업의 경우 연봉 지급 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두나무 사업보고서에는 사내이사 보수지급 기준을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이사 보수한도 범위에서 개인의 역할과 수행 직무의 가치를 고려해 지급 수준을 결정한다”고만 명시돼 있다. 반면 그동안 고액 연봉에 대한 비판을 받아 온 금융지주는 총영업이익, 비은행부문이익, 상대적주주수익률 등 정량지표와 금융 플랫폼 혁신, 건전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 경영 선도 같은 정성지표 등 보수 지급 기준이 구체화돼 있다.
  • 尹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 부자감세 논란에 커지는 수정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선정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전면 폐지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약이 이행되면 주식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도 세금을 내지 않아 ‘부자 감세’ 논란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조세 대원칙을 훼손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식과 펀드 등에서 5000만원 넘는 소득이 날 경우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내년 도입 예정이지만 시행을 유예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달 초 국정과제 최종안 확정을 목표로 하는 인수위는 주식양도세 개편을 놓고 몇몇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일단은 윤 당선인 공약대로 전면 폐지하는 방안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편법승계 논란을 계기로 1999년 도입된 주식양도세는 지난 20여년간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이 강화됐다. 처음엔 종목별 보유금액 100억원 또는 지분율 3% 이상에 부과했으나 지금은 10억원 또는 1%(코스닥은 2%)로 범위가 확대됐다. 비상장주식과 해외주식은 대주주와 소액주주 가리지 않고 모두 부과한다. 이런 상황에서 윤 당선인은 상장주식에 한해 양도세를 모두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려면 ‘큰손’도 있어야 하는 만큼 세금 부담을 없애야 한다는 논리다. 주가가 오르면 개인투자자(개미)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세무 전문가와 금융투자업계 등은 주식양도세 폐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세무학회장을 지낸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식시장이 불안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한시적으로 양도세 부과를 면제할 순 있지만 영구적으로 폐지하는 것엔 찬성할 수 없다”며 “부동산처럼 주식 거래도 수익이 창출되면 세금을 부과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국세청 국세행정개혁 태스크포스(TF) 단장을 역임한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조세부담률이 낮은 데다 윤 당선인 공약 이행을 위해선 많은 재정 소요가 예상되는 만큼 재정건전성 차원에서라도 주식양도세는 유지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도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 기본원칙을 고려해 새 정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 사실상 ‘부자 세금’인 주식양도세를 폐지하면 여론의 역풍만 맞을 수 있다며 부과 기준을 완화하는 선에서 매듭짓는 게 합리적이란 의견도 나온다. 인수위가 주식양도세 폐지 입법을 추진해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다. 주식양도세 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 도입 예정인 금투세는 시행 유예 가능성이 점쳐진다. 2020년 세법 개정을 통해 마련된 금투세는 내년부터 주식은 물론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모든 금융투자 상품에서 발생한 소득이 연 5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과세하는 제도다.
  • 尹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 부자감세 논란에 커지는 수정론

    尹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 부자감세 논란에 커지는 수정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선정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전면 폐지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약이 이행되면 주식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도 세금을 내지 않아 ‘부자 감세’ 논란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조세 대원칙을 훼손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식과 펀드 등에서 5000만원 넘는 소득이 날 경우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내년 도입 예정이지만 시행을 유예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달 초 국정과제 최종안 확정을 목표로 하는 인수위는 주식양도세 개편을 놓고 몇몇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일단은 윤 당선인 공약대로 전면 폐지하는 방안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편법승계 논란을 계기로 1999년 도입된 주식양도세는 지난 20여년간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이 강화됐다. 처음엔 종목별 보유금액 100억원 또는 지분율 3% 이상에 부과했으나 지금은 10억원 또는 1%(코스닥은 2%)로 범위가 확대됐다. 비상장주식과 해외주식은 대주주와 소액주주 가리지 않고 모두 부과한다. 이런 상황에서 윤 당선인은 상장주식에 한해 양도세를 모두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려면 ‘큰손’도 있어야 하는 만큼 세금 부담을 없애야 한다는 논리다. 주가가 오르면 개인투자자(개미)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세무 전문가와 금융투자업계 등은 주식양도세 폐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세무학회장을 지낸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식시장이 불안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한시적으로 양도세 부과를 면제할 순 있지만 영구적으로 폐지하는 것엔 찬성할 수 없다”며 “부동산처럼 주식 거래도 수익이 창출되면 세금을 부과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국세청 국세행정개혁 태스크포스(TF) 단장을 역임한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조세부담률이 낮은 데다 윤 당선인 공약 이행을 위해선 많은 재정 소요가 예상되는 만큼 재정건전성 차원에서라도 주식양도세는 유지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도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 기본원칙을 고려해 새 정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 사실상 ‘부자 세금’인 주식양도세를 폐지하면 여론의 역풍만 맞을 수 있다며 부과 기준을 완화하는 선에서 매듭짓는 게 합리적이란 의견도 나온다. 인수위가 주식양도세 폐지 입법을 추진해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다. 주식양도세 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 도입 예정인 금투세는 시행 유예 가능성이 점쳐진다. 2020년 세법 개정을 통해 마련된 금투세는 내년부터 주식은 물론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모든 금융투자 상품에서 발생한 소득이 연 5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과세하는 제도다.
  • [신간] 곽병선 한국소액주주연구회 수석부회장이 전하는 ‘리더십 에피소드’

    [신간] 곽병선 한국소액주주연구회 수석부회장이 전하는 ‘리더십 에피소드’

    ‘실패를 두려워하고 피하기만 한다면 성장은 거기에서 멈춘다’ 사단법인 한국소액주주연구회 곽병선 수석부회장이 리더의 역할에 대한 고찰을 담은 ‘리더십 에피소드’를 발간했다. 곽 부회장은 건국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리하이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귀국 후 여러 벤처기업을 경영하면서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피하기만 한다면 성장은 거기에서 멈춘다”면서 “트위터 본사 벽면에 ‘내일은 더 나은 실수를 하자(Let‘s make better mistakes tomorrow)’라고 쓰여있는 것은 우연히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야구에서 삼 할 이상을 치면 꽤 실력 있는 타자지만, 열 번의 타석에서 일곱 번은 실패한다. 만일 삼 할 타자로서의 성취에 자만해 타석에서의 실패를 간과하면 타율은 다시 떨어지게 된다. 실패의 원인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성공 확률은 5% 미만이다. 1998년, 저자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태두라고 할 수 있는 뉴로테크(현 지엔티파마)의 초대 CEO로서 5년간 재임하는 동안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 0.01%에 도전했다. 신약 개발이 가장 어렵다는 뇌졸중과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뇌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지엔티파마가 역경을 극복하고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신약 개발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경영자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미래를 꿈꾸는 젊은 세대가 가져야 할 자세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45개의 주제를 다룬다. 각각의 주제는 리더가 조직을 통솔하기 위해 필요한 사색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는 리더의 처신과 행동의 근간은 인간관계이며, 친화적 리더십, 민주적 리더십, 선도적 리더십과 코칭 리더십을 통해 조직원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 검찰, ‘자본시장법 위반’ 김용빈 회장 등 한국코퍼레이션 수사

    검찰, ‘자본시장법 위반’ 김용빈 회장 등 한국코퍼레이션 수사

    남부지검, 한국코퍼레이션 등 압수수색대한컬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김락현)는 최근 한국코퍼레이션과 한국테크놀로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5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코퍼레이션은 콜센터 운영 대행업체로 김 회장이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한국테크놀로지의 대주주는 한국이노베이션으로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 회장은 이 회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코퍼레이션·한국테크놀로지 전현직 경영진은 2018년 한국코퍼레이션 유상증자 당시 빌린 돈으로 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유상증자가 끝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3월 감사 의견 거절로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자 보유주식을 미리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는다. 한국코퍼레이션은 감사인의 의견 거절 누적으로 지난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지난 2월 한국코퍼레이션 관련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날 입장을 내고 “한국코퍼레이션과 관련돼 2년 전부터 계속된 수사의 일환으로 수사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며 “억울한 점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고 소명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제9대 대한컬링연맹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을 지냈다.
  •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재개 결정 연기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재개 결정 연기

    2215억원대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 여부 결정이 미뤄지게 됐다. 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약 4만 3000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기다림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심의·의결을 거친 결과 관련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의 거래 정지는 계속된다. 이날 기심위는 약 4시간에 걸쳐 논의를 이어 갔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일부 위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 개선과 우량한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상장 유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각종 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 이행 여부를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제출한 개선 계획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추후 다시 심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심의는 31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주총회 이후에 속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팀장 이모씨의 2215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지난 1월 3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거래소는 지난달 17일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오스템임플란트는 같은 달 28일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외부감사법인인 인덕회계법인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성과와 현금흐름 등을 정밀 감사한 결과 감사의견 ‘적정’으로 판정하며 거래 재개의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의견에 대해서는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 조카 제압한 삼촌 박찬구 … 회사는 소액주주 공세에 시달려

    조카 제압한 삼촌 박찬구 … 회사는 소액주주 공세에 시달려

    ●위임·검표 작업에 시간 지체…긴장감 흐른 주총장경영권을 두고 금호석유화학의 연례행사가 된 삼촌과 조카의 표 대결에서 삼촌이 완승을 거뒀다. 조카 박철완 전 상무를 가볍게 제압한 삼촌 박찬구 회장이 주도하는 회사는 주가 하락에 대한 소액 주주들의 불만 공세에 시달렸다.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이 모든 회사 원안대로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애초 오전 9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참석 주주와 의결권 위임, 검표 작업에 시간이 걸리면서 1시간 30분 늦게 개회됐다. 주총 현장에는 70여명의 주주가 참석하는 등 표 대결에 다소의 긴장감도 흘렀다. 박 전 상무는 이중 이익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 별도의 주주제안을 제출하는 반란을 일으켜 박 회장이 지지하는 회사 안과 표 대결을 벌였다. ●박 회장 지분 5%p 앞서…국민연금과 소액주주 결집 박 회장은 자신의 지분(6.7%)에다 아들 박준경 부사장(7.2%), 딸 박주형 전무(1.0%) 지분을 합해 총 14.9%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고(故) 박정구 회장의 장남인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8.5%와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1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총에 상정된 안건을 표결한 결과 이익배당에서는 회사 안(보통주 1주당 1만원)이 68.6%의 찬성률로 최종 의결됐고, 박 전 상무가 제안한 배당안(보통주 1주당 1만 4900원)은 31.9%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도 박 회장이 주도한 회사 측 안이 70% 이상의 찬성률로 가결됐다.이런 결과는 박 전 상무의 무모한 도전이었을까. 박 회장과 박 전 상무의 지분율 차이는 5% 포인트 미만이지만 박 회장은 약 40%p의 격차로 조카의 반란을 제압했다. 이는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연금(6.8%)에다가 소액주주들이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주가하락 승계 탓이냐’는 질문에 회사 “금시초문” 하지만 참석한 주주들은 이날 의장을 맡은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이사에게 15만원대로 내려간 주가 부양책과 자사주 소각 계획 등을 물었다. 탄소나노튜브(CNT)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전략도 따졌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주가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주가가 빠졌을 당시 회사 실적이 나쁜 상태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주가 부진 이유가 경영승계 때문이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백 대표는 “금시초문이라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시중에 떠도는 단편적인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백 대표는 자사주 소각 계획과 관련 “자사주는 신규 사업에 활용할 계획으로, 미국 논문에서도 소각보다는 투자 및 신규 사업 활용에 쓰는 게 좋다는 의견이 있다. 그런 방향으로 잡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탄소나노튜브와 관련해 “현재 120t 규모이며, 2024년 360t까지 생산 능력이 늘어난다”면서 “앞으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총은 개회 후 약 1시간30분 만인 정오쯤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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