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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어린애가 다크서클이”…알고보니 ‘비염’

    “무슨 어린애가 다크서클이”…알고보니 ‘비염’

    혹시 아이에게 나이에 걸맞지 않은 진한 다크서클이 생겼다면 질병이 있는 건 아닌지 병원을 찾아가 보자. 보통 다크서클은 눈 주변에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 혈관이 드러나면서 어두워 보이는 경우, 눈 밑 잔주름과 지방 등의 요인으로 생긴다. 하지만 아이의 다크서클은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이경훈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6일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60~70%가 다크서클이 있다”며 “다크서클이 짙고 클수록 알레르기 비염의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서클이 심하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해보는 게 좋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비염 오래 방치하면 아이 성장·외모·학습능력에도 영향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18%다. 한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23% 정도로 아주 흔하다. 특히 소아보다는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숨을 쉬어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릴 수 있고, 구강구조나 안면 윤곽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부정교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염이 심해지면서 산소가 뇌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만성피로가 생기고, 코점막이 붓고 콧물이 가득 차 코막힘과 두통, 다크서클,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따라올 수 있다. 이 교수는 “어린아이의 알레르기 비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외모, 성격, 학습 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집중력, 암기력, 기억력 등이 저하될 수 있다”며 “실제 알레르기 비염 환아들에게서 학습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학습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는 논문이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은 혈액검사나 피부반응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꽃가루와 동물털, 진드기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일단 확인하면 해당 물질을 피하면서 약물치료를 하면 된다. 알레르기 물질을 낮은 농도로 소량 투여하다 점차 늘려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역치료도 있다. 치료 효과는 차이가 있지만 80~90%에서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치료에 효과가 있는 환자군은 빠르면 치료 시작 2~4개월 내 알레르기비염, 천식, 알레르기결막염 등이 호전된다. 이 교수는 “면역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장기적 약물치료가 필요할 때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우 만 5세 이상부터 면역치료가 가능하나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도?…최강 전파력 코로나 변이 출현, 인도 확진자 100배 폭증

    한국도?…최강 전파력 코로나 변이 출현, 인도 확진자 100배 폭증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팬데믹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로 추가 지정했다.  ‘아르크투루스’(Arcturus)라는 별칭이 붙은 오미크론의 변이인 ‘XBB.1.16’으로, 현재 전 세계 34개국에서 보고됐다.  미국 사례의 9.6%, 전 세계 사례의 4.2%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확산 중인 ‘아르크투루스’는 이전에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 및 면역 회피 능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의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판 케르코베 박사는 “XBB.1.16은 XBB.1.5와 유사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에 추가적인 돌연변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XBB.1.16이 인도에서 이전 몇 달 간 유행하던 다른 변이를 대체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최신 보고서에서 “XBB.1.16의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점점 더 많은 사례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위중증 사례를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었다”면서 “다만 어린이가 감염될 경우 결막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인도 의료진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아르크투루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2개월 전에 비해 확진자가 약 100배로 폭증했다. 최악의 피해를 입은 일부 주(州)에서는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에서는 매일 약 1만 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아르크투루스’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영국 보건안전국(UKHSA)은 “2월 중순 영국에 처음 전파된 아르크투루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135건, 사망자는 5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영 보건안전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아르크투루스는 영국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균주중 하나”라며 “다만 이 변종이 인도에서처럼 큰 파동을 일으킬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시각화 플랫폼 타블로퍼블릭이 20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이 변이에 감염된 5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해당 바이러스 어린이 확진자 중 일부에게서 결막염 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도 소아과 전문의로 WHO의 백신안전망 프로그램 위원인 비핀 바시슈타는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들 중 눈이 가려운 결막염 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보고서에서도 어린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결막염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미국 텍사스대(UT) 휴스턴 어린이 병원의 마이클 창 박사는 아직 새로운 변이 코로나가 어린이들의 결막염을 유발하는지 입증할만한 것이 부족하다고 했다.  창 박사는 “다른 바이러스도 결막염을 일으킨다며 아데노바이러스를 코로나19와 혼돈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세계적인 지배종은 XBB.1.15다. WHO 통계상 전 세계 감염 사례의 51%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상 미국 감염 사례의 79%가 XBB.1.15에 해당한다.
  • 코리포항,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승인

    코리포항,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승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코리포항에서 개발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 ‘DX24’(진료24)가 올해 1차 산업융합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분야로 임시 허가를 획득했다. 코리아포항은 2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임시허가서 원본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DX24’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재외국민과 국내 의료기관을 전화나 화상 전화로 연결해 원격 진료, 의료진 소견 및 처방전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적합한 현지의료정보(병원 정보, 일반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코리포항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명지의료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의료진이 확보된 소아과, 내과, 내분비과 등을 시작으로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는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전 세계의 코리그룹 인프라와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세계 각지의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비대면 진료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건상 코리포항 대표는 “이번 임시허가 승인을 통해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해외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의료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포항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 외에도 영유아 상처분석 서비스 ‘상처 어때’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임산부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약 5만㎡ 규모의 부지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면역항암제 등의 의약품 및 진단의료기기 관련 연구 및 생산시설로 구성된 KHUB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중이다.
  • 비대면 진료 새달 중단… “혁신 발목 vs 위험 과소평가” 첨예 대립

    비대면 진료 새달 중단… “혁신 발목 vs 위험 과소평가” 첨예 대립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다음달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비대면 진료 계속 허용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는 2020년 2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한시적으로 허용돼 왔지만,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로 낮추면 불법이 된다. 24일 보건복지부와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운영 중인 비대면 진료 관련 플랫폼은 모두 30곳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1379만명을 대상으로 3661만건(코로나19 재택치료 제외 736만건)의 비대면 진료가 진행됐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가 중단 위기에 놓이면서 관련 플랫폼들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벤처기업협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비대면 진료 서비스 관련 법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비대면 진료 지키기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0만명 이상의 서명이 담긴 결과를 21일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 서명운동 참여자는 “주말에 문을 연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3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는데, 의사를 못 본다면 비대면 진료라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밖에 “혼자 사는 자취생에게는 아플 때 필수인 애플리케이션(앱)인데 사라지면 혼자 살다가 죽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 10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만 19세 이상 1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비대면 진료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62.3%, ‘향후 비대면 진료 활용 의향이 있다’라는 응답이 87.9%로, 전반적인 이용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에 따른 심각한 의료사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0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에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총 2만 6503건 중 비대면 진료 관련 보고는 처방 과정에서의 누락·실수 등 5건으로 상대적으로 경미한 내용이었다. 플랫폼 업계가 제도화를 촉구하자 5개 보건의약단체는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는 21일 공동 성명을 내고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와 동등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대면 진료가 원칙이며, 보조적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국회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27개 법률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굿닥의 관계자는 “원격의료사업협회와 관련 입장을 계속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복지부 등의 발표에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재진만 허용하는 등 서비스 범위가 줄어들 것 같지만 의지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마약 음료’ 사건 및 ‘소아의료대책’ 점검 위해 현장방문 나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마약 음료’ 사건 및 ‘소아의료대책’ 점검 위해 현장방문 나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지난 19일 제318회 임시회 기간을 맞아 시민건강국 소관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방사능검사실, 사료검정실, 미세플라스틱 검사실, 대기질 종합상황실 등의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과 직결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방사능 오염 우려 수산물, 배달음식 안정성, 미세플라스틱 검출 등에 관해 안전 감시강화를 통해 시민들의 먹거리 불안감 해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위생법, 대기환경보전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등 30여개 관련법에 따른 보건․환경 분야의 시험검사와 보건․환경정책 수립·지원을 위한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분석·연구기관이다. 이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기관의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통해 ▲강북농수산물검사소 신축 이전 관련 추진현황 ▲일본뇌염 매개 모기와 야외 참진드기 등 해충 감시현황 ▲반려동물의 사료검사 및 부검 검사를 위한 필수 장비 보유현황 ▲서울 시내 지하철역사 실내공기질 전수조사 실시결과 등을 점검했으며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위원들은 “보건환경연구원의 마약류 검사·시험·조사·연구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등 마약범죄에 대해선 철저하게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오후에는 서울시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발달센터(인지치료실, 예술학교), 로봇재활치료센터, 수치료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점검하고 장기간 침상 중인 환아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장애아 및 비장애아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서울시청 산하에 설치된 서울시립 어린이병원이다. 위원들은 기관의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통해 ▲ 베이비박스 및 무연고 유기 아동에 대한 의료서비스 지원현황 ▲ 어린이병원 직원과 환아 부모들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현황 ▲ 발달장애아동 예술센터 신규 운영에 따른 시설과 인력 구성 현황 ▲ 레인보우 예술학교, 브릿지 캠프힐 운영 확대 계획 등을 점검했으며 ▲ 최근 초저출산으로 인한 환자 수 급감과 관련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의료진 처우개선과 소아의료대책을 마련해 부모와 아이들의 진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강 위원장은 현장방문을 마무리하며 “보건환경연구원은 보건·환경에 관한 검사뿐 아니라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임을 강조하면서 “직원 개개인의 연구활동 지원을 위한 ‘연구비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전했으며 “앞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의 마약 관련 검사장비 도입과 연구비 예산 지원 등을 위해 서울시의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위원장은 “어린이병원의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화된 의료장비는 결국, 서비스의 질 저하와 의료진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환아들의 폐렴 예방을 위한 ‘전동식흉벽진동기’의 추가 확보, ‘욕창예방 에어매트리스’ 및 ‘의료용 전동침대’ 지원을 위해 시민건강국에 적극 권고하겠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걸린 남성, 1년 뒤 ‘당뇨병’ 조심하세요”

    “코로나19 걸린 남성, 1년 뒤 ‘당뇨병’ 조심하세요”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1년 안에 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나비드 잔주아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미국의학협회 발행 의학저널을 통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2020년과 2021년 2년간 코로나19에 감염된 12만 5000명을 추적한 결과 양성 판정 후 1년 내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17%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로나19 감염과 당뇨병의 연관성은 남성에게서만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22%에 달했다. 연구팀은 “여성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성별 특이적 면역반응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어린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1형 당뇨병’ 걸릴 가능성 높아” 어린이의 경우 코로나19 후유증으로 1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캐롤라인 폰마니 영국 퀸즈대 병원 소아응급과 교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와 1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폰마니 교수는 “다른 연구들보다 장기적으로 추적해본 결과, 코로나19 감염 이후 신규 당뇨병 발생률이 높아졌다”며 “성인과 동일하게 어린이 신규 당뇨병은 2형 당뇨병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코로나19 감염과 연관성이 높은 것은 1형 당뇨병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크게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나뉘는데, 환자의 약 90%가 2형 당뇨병을 앓는다. 2형 당뇨병은 유전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식이요법,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반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지 못해 생기는 1형 당뇨병은 인슐린 투약이 필수다. 신규 당뇨병 환자의 3~5%에게서 나타난 발병 원인도 코로나19로 분석됐다. 잰주어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을 장기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며 “특히 당뇨병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은들은 집중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식이요법 및 신체활동이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치료 중에 비감염자보다 더 많은 정기적 치료를 받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 우리 애 키 안 자라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우리 애 키 안 자라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들의 걱정 중 하나는 공부와 함께 아이의 키이다. 잘 먹는데도 생각만큼 키가 크지 않을 경우 걱정은 더 커진다. 그래서 성장 클리닉에 가거나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런저런 건강보조제까지 먹인다. 각종 광고에서도 아이들 키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제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성장 관련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이 아이들 키를 결정하는 유전자 풀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유전학과, 보스턴 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 MIT-하버드 브로드연구소 공중유전학, 덴마크 코펜하겐대, 덴마크 공과대 보건기술학과, 호주 퀸스랜드대 분자생명과학연구소, 영국 퀸메리런던대 공동 연구팀은 성장판 그 자체보다는 성장판 속 세포가 뼈의 길이와 모양을 결정하기 때문에 키에 대한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골 세포 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키 유전자를 확인했고 이것들이 성인이 됐을 때 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유전학’ 4월 15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키와 관련된 유전자를 찾아내기 위해 6억개에 가까운 생쥐의 연골세포, 특히 성장판 세포를 분석했다. 성장판 세포 속에 있는 수많은 유전자 중에서 세포 성장과 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을 스크리닝했다. 그다음 인간 키에 대한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WAS) 데이터와 비교했다. 사람의 GWAS에서 키 유전자가 위치한 게놈을 구분할 수 있지만 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정확히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두 데이터를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연구팀은 성장판 성숙과 뼈 형성에 관여해 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145개를 찾아냈다. 이들 유전자가 부재하거나 활성화가 되지 않을 경우 키가 자라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보스턴 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인 노라 렌탈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성장판의 생물학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줘 골격과 아이의 성장에 더 빨리 개입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특히 유전적으로 문제가 생겨 키가 자라지 않는 골격 이형성증 환자 치료법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

    분당차여성병원은 대한소아응급의학회로부터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은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응급의학과나 소아청소년과에 소아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인력과 시설, 장비를 제대로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올 해 처음 도입돼 소아초음파, 소아영상판독, 소아중환자, 소아재난에 대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해 향후 세부 전문의 수련이 가능한 병원임을 인증한다. 첫 실시한 평가에서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교수 7명 전원이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련 교육에 참여해 소아 전문 의료진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소현 소아응급의료센터장은 “우리나라 전체 응급환자 중 소아 환자들이 30%를 차지 할 정도로 많지만 각 증상에 따른 임상 경험이 작아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소아응급의학 세부전공의 수련 병원 인증 제도로 국내 소아 응급 진료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센터 모든 교수진이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양질의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아응급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어려운 시기에도 지난 한 해 동안 2만3000건으로 국내에서 소아응급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했다. 지난 4일 소아전용 응급실 개소 10주년을 맞은 분당차여성병원은 2006년 개원부터 분당차병원 응급의료센터와 분리해 소아 환자를 위한 특화된 소아응급실 시스템을 구축했다.
  • 중증응급의료센터 40→60곳… ‘응급실 뺑뺑이’ 재발 막는다

    중증응급의료센터 40→60곳… ‘응급실 뺑뺑이’ 재발 막는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전국 어디서나 한 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의료센터 20개를 늘리기로 했다.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10대 청소년의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와 같은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당정은 국회에서 ‘소아·응급·비대면 의료 대책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응급실 표류 사건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중증응급의료센터를 60곳으로 확충하고, 수술과 입원 등 최종 치료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편하기로 했다. 중증응급분야 건강보험 수가 인상, 야간 휴일당직비 지원, 적정 근로시간 보장 등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 또한 구급대 출동, 응급실 진료까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수용을 거부할 수 없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다가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돼선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당정은 엄정한 진상 조사를 통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상응하는 조치와 제도 개선을 마련하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소아·청소년과 폐업 증가에 따른 진료 대란 대책도 논의했다. 중증 소아의 경우 행위별 수가제도 외에 사후보상제도를 실시하거나 소아 중증 응급수가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허용되다 조만간 종료되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다시 차단하면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의료법 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응급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보장돼야 진정한 의료 선진국”이라며 “당정은 응급실 표류 사고의 근본 원인을 짚어 보고 소아, 분만, 수술 등 기본적 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도 “지역 간 의료 격차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응급 의료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당정, 중증응급의료센터 60곳으로 확대하기로

    당정, 중증응급의료센터 60곳으로 확대하기로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 방지 대책중증응급의료센터 기능 개편·근무 여건 개선도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전국 어디서나 한 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의료센터를 현재 40곳에서 60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10대 청소년의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소아·응급·비대면 의료 대책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응급실 표류 사건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중증응급의료센터를 60곳으로 확충하고, 수술과 입원 등 최종 치료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편하기로 했다. 중증응급분야 건강보험 수가 인상, 야간 휴일당직비 지원, 적정 근로시간 보장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구급대 출동, 응급실 진료까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수용을 거부할 수 없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지역별 응급상황실을 구성해 지원하는 내용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다가 골든 타임을 놓치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돼선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당정은 엄정한 진상 조사를 통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상응하는 조치와 제도 개선을 마련하기로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소아·청소년과 폐업 증가에 따른 진료 대란 대책도 논의했다. 중증 소아의 경우 행위별 수가제도 외에 사후보상제도를 실시하거나 소아 중증 응급수가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허용되다 조만간 종료되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다시 차단하면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의료법 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응급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보장돼야 진정한 의료 선진국”이라며 “당정은 응급실 표류 사고의 근본 원인을 짚어보고 소아, 분만, 수술 등 기본적 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도 “대구의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은 안이한 대처가 빚은 인재”라며 “지역 간 의료 격차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응급 의료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CMC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 최우수상에 이한비 서울성모병원 교수

    ‘CMC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 최우수상에 이한비 서울성모병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은 의료분야 AI 활용을 통한 연구 활성화를 증진하고자 개최한 ‘2023 CMC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에서 이한비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혈액투석 환자의 빈혈 발생 예측하는 AI 기반 조혈제 처방 서비스 개발’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공모전은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전 교직원 개인 또는 팀(최대 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28일까지 참가자 접수 및 서류심사를 거쳤다. 서울성모병원 14팀, 여의도성모병원 6팀 등 총 45팀의 참가팀 가운데 타당성, 파급성, 완성도, 실현성 등을 평가해 최종 이한비 교수를 최우수상으로 뽑았다. 이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에게서의 투석 중 저혈압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익명화의료정보분석 시스템(CMC nU CDW)’을 활용하면서 보다 용이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투석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알고리즘 연구를 발전·개발해 혈액투석 환자 치료 효과를 향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달 3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단지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최우수상에 선정된 이한비 교수와 우수상에 선정된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DASAN 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preNICU 팀 등이 상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수상팀들은 ▲데이터 활용 연구 시 멘토링 제공 ▲정보분석실 자원 우선 제공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 간판 내리겠다는 소아과… 정부는 “긴급대책반 구성”

    간판 내리겠다는 소아과… 정부는 “긴급대책반 구성”

    “5년간 662곳 폐업… 더는 못 버텨진료비 30년 동결… 동남아 10분의1”심야 진료 소아병원 확대 등 반발“내과 등 진료과목 전과 지원할 것” “오늘 자로 대한민국에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더이상 아이들 건강을 돌봐 주지 못하게 돼 한없이 미안하다는 작별 인사를 드리러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소청과 의사회)가 29일 이같이 선언한 소청과 ‘폐과’는 전국의 소청과가 일제히 문을 닫겠다는 ‘폐업’ 선언은 아니다. 트레이닝센터를 열어 내과 등 일반과로 진료과목을 바꾸고 싶어 하는 회원들을 의사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태로는 병원을 더는 운영할 수 없다. 지난 5년간 소청과 662개가 폐업했고 소아청소년과의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로, 동남아 국가의 10분의1”이라며 “도저히 더는 버틸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전용 사이트 활동회원 3500명 가운데 90%가 폐업 또는 전과를 희망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아이들을 진료하지 않고 어른들만 진료해도 병·의원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가 될 때 진료과목을 바꾸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기까지는 길어야 1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소아청소년과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꼬집은 정책은 달빛어린이병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소아 환자들이 심야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다. 정부는 밤에 갑자기 아픈 아동이 북적이는 응급실 대신 근처의 심야 소청과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35곳에 불과한 달빛어린이병원을 202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소청과 의사회는 “평일 심야와 주말에도 늦게까지 일해야 먹고산다면 어떤 인턴의사가 소청과를 전공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에 대해선 “그나마 수입을 지탱해 주던 예방접종이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고 국가예방접종사업 시행비도 14년째 동결”이라고 성토했다. 소청과 의사들에 대한 거액의 의료 소송도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병원이 문 닫지 않도록 수익을 보전해달라는 것이다. 의사회의 이번 선언이 실제로 소청과의 내과 전과 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저출생과 맞물려 소청과는 이미 고사 위기다. 올해 전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정원 207명 중 소청과에 지원한 레지던트는 33명이다. 보건복지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보상 강화와 소아응급 진료기능 강화 등을 담은 소아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 “오늘부로 소아과 간판 내립니다”…소아과 의사들 ‘폐과’ 선언

    “오늘부로 소아과 간판 내립니다”…소아과 의사들 ‘폐과’ 선언

    소아청소년과(소청과) 개원 의사단체는 장기적인 저출산 흐름과 고착화된 낮은 수가(진료비), 코로나19로 인한 진료량 급감 등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폐과’를 선언했다. 정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라는 현수막을 내건 채 기자회견을 열고 “아픈 아이들을 고쳐 주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오늘자로 대한민국에서 소청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현택 의사회 회장은 “소청과 전문의들은 한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나라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소청과 전문의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소청과는 국내 의료수가 체계상 비급여 항목이 거의 없다. 환자가 어린이여서 진찰 외에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처치와 시술도 거의 없다. 진찰료로만 수익을 내는 셈인데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0년 간 1만 7000원가량(2021년 의원급 의료기관(동네 병·의원) 기준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 1만 7611원)으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다. 턱없이 낮은 진료비가 장기간 지속돼온 가운데 유일한 비급여 시술이었던 소아 예방접종조차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동네 병·의원을 더이상 운영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입장이다.그는 “지금 상태로는 병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가 없다”면서 “지난 10년 간 소청과 의사들의 수입은 25%가 줄었고 그나마 지탱해주던 예방접종은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고,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시행비를 14년째 동결하거나 100원 단위로 올려서 예방접종은 아예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올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마지막으로 편입된 로타바이러스장염 백신 접종은 기존 소청과에서 받던 가격의 40%만 받도록 질병청이 강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턴들이 소청과를 전공하면 의대만 나온 의사(의대 졸업 후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일반의)보다도 수입이 적고, 동네 소청과 의원은 직원 두 명의 월급을 못 줘서 한 명을 내보내다가 한 명 남은 직원의 월급마저도 못 줘서 결국 지난 5년 간 662개가 폐업했다”면서 “하지만 소청과의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사실상 30년째 동결됐고 동남아 국가의 10분의1이여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인턴의 소청과 지원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소청과 전공의는 물론 소청과 세부 전문의도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실정이다.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면서도 정부의 소청과 관련 대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복지부는 지난달 ‘소아 의료 체계 개선 대책’을 통해 중증 소아 환자를 담당하는 어린이 공공진료센터와 24시간 소아 환자에 대응할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각각 4곳씩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24시간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응급실에 데리고 올 정도면 중증 환아일 가능성이 높아 소청과 레지던트 등 소청과 의사가 필요하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소청과 의사 공백으로 진료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는 것이 핵심인데, 복지부는 엉뚱하게 시설확충을 해결책이라고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동일한 증상으로 내원해도 고려해야 할 수많은 다른 질환들이 있고, 의사 표현도 미숙하고, 면역력이 낮은 아이들은 병이 급격히 나빠져 대면 진료조차 오진의 가능성이 있는데, 24시간 소아전문상담센터에서 전화를 통해 증상을 상담하고 처치를 안내하는 것은 정신 나간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 “긴급대책반 구성”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폐과 선언과 관련) 국민들의 소아의료 이용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대책 발표 이후 소아청소년과학회, 지역사회 병·의원 등과 소통하며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만들고 있다며, 이날 1분기 이행상황 점검 결과를 공유했다. 임인택 실장은 “앞으로도 분기별 이행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의료현장과 소통하면서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지오영, 4월부터 희귀·필수의약품 배송

    지오영, 4월부터 희귀·필수의약품 배송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이 4월부터 희귀필수의약품 보관 및 배송을 담당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오영이 담당하는 품목은 생물학적 제재 등을 포함하여 냉장, 마약류, 파손주의 의약품 등 총 71개 품목으로 늘었다. 해당 의약품 수는 향후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콜드체인 시스템 기준 등을 담은 생물학적 제제 운송 강화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어 희귀·난치 질환자들을 위한 의약품 만을 수입하고 보관하는 단체인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올해부터 생물학적 제제 등 냉장 및 마약류의약품 등에 대해 보관·배송 업무를 위탁키로 한 뒤 유통전문업체에 대한 사업자 입찰을 진행했다. 국내외 상위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참여한 입찰을 통해 지오영이 지난 17일 최종 선정되면서, 지오영은 앞으로 1년 동안 관련 사업을 수행하게 되었다. 지오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품 유통역량을 바탕으로 전문배송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44개 자체 물류센터를 가동 중이다.국내 환자수가 2만명 이하 이거나 진단 자체가 어려워 정확한 유병인구 파악이 힘든 질환을 희귀질환으로 분류한다. 올해 기준 국내 지정한 희귀질환수는 약 1100개에 이른다. 또 희귀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 또는 적용 대상이 드문 의약품으로서 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없거나 대체 가능한 의약품 보다 현저하게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개선된 의약품으로 식약처장 지정을 받은 의약품을 ‘희귀의약품’이라고 한다. 희귀의약품은 의료상 필요성이 크지만, 연구개발이 어렵고 수요도 크지 않다. 더욱이 소아 뇌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대마 성분 의약품인 ‘에피디올렉스’ 등 170여종의 희귀필수의약품 대부분이 수입의약품이어서 환자들이 직접 구매하기 쉽지 않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대부분의 희귀·필수의약품은 수입의약품으로 환자들이 직접 구매할 경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고 지적하고 “중증·응급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적시에 공급하여 희귀난치질환자가 의약품을 기다리는 수고를 덜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타다의 몰락과 전문직 윤리/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타다의 몰락과 전문직 윤리/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올해 가장 뜨거운 정보기술(IT)인 챗GPT와 같은 신기술이 우리 일상을 무섭게 파고든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챗GPT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시험을 통과했다거나 경영학 석사(MBA) 과정의 학교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는 소식은 이젠 놀랍지도 않다. 이런 챗GPT가 가장 먼저 쓰나미처럼 들이닥칠 분야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지식 산업이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챗GPT를 적용한 새로운 산업이 국내의 고소득 직종에 생겨날 수 있을까. 전문직 플랫폼들이 처한 현재 상황이 반면교사다. 막강한 힘을 지닌 변호사 단체들의 견제에 법률서비스 플랫폼인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존폐 기로에 섰다.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 95명인 인원을 최대 50% 감축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사옥도 내놓았다. 이런 모습은 기시감이 든다. 타다는 택시 사업자들과 엄청난 갈등을 빚었다. 당시 국가는 타다 경영진과 회사를 여객운수사업법 위반을 이유로 기소했지만 1, 2심은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는 사이 타다는 회사 간판을 내리고 사라졌다. 그 빈자리에 더 강력한 대기업의 진출로 택시 호출 서비스 독점은 공고해졌다. 택시 이용자들은 더 불편해졌다고 하소연한다. 전문직 단체와의 충돌이 로톡뿐일까. 엊그제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납세자연맹이 지난 20년간 세무환급 서비스를 운영해 4만명에게 300억원 이상을 환급받게 했지만 삼쩜삼은 불과 18개월 만에 300만명 이상에게 5700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했다. 삼쩜삼을 통한 환급액은 한 사람당 평균 17만원 남짓이다. 기존의 오프라인 세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환급액보다 이용요금이 더 비싸다.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어서 이용하려야 할 수가 없다. 납세자의 편익에 앞장서는 삼쩜삼은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세무사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의사 단체들 역시 비대면 진료 서비스인 닥터나우,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인 강남언니와 각을 세우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가 끝난 시점에 중국 등 외국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차원에서 이런 플랫폼들을 외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국내에선 고발로 얼룩져 있다. 닥터나우를 이용한다는 가정의학과 예성민 전문의는 “환자는 자신이 심각하다고 느끼면 절대로 비대면 진료를 선택하지 않는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강남언니를 이용한다는 박일 성형외과 전문의는 “앱에 쌓인 후기는 의사들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한 여성은 “아이가 소아과 진료를 받으려면 3~4시간 대기하는 ‘소아과 대란’은 사회적 문제”라며 해결책을 호소했다. 이런 플랫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내버려둘 수는 없다. 선택권 다양화 측면에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든 세상의 변화를 무시하고, 국민의 불편 위에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챗GPT까지 등장한 오늘날, 변화를 거부하면서까지 지키려는 고소득의 꿀통은 한순간 훅 사라질 수 있다. 전문직 단체는 한 명뿐일지라도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 그것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업윤리가 실종된 전문직 단체의 대응은 밥그릇을 지키려는 이익단체의 몸부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들 단체에 법령으로 부여한 권한과 위임사무를 국민이 회수하지 않을 이유가 굳이 있을까.
  • 중증 환자 1시간내 진료… 응급실 세분화 ‘구급차 뺑뺑이’ 막는다

    중증 환자 1시간내 진료… 응급실 세분화 ‘구급차 뺑뺑이’ 막는다

    중증 환자가 경증 환자들에게 밀려 ‘구급차 뺑뺑이’를 돌다 숨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응급실 이용 기준을 환자 경중에 따라 세분화한다. 구급대원이 환자의 상태를 ‘5단계 응급의료분류기준’(KTAS)으로 분류해 뇌출혈·중증외상·심근경색 등 중증 환자는 중증응급의료센터로, 중등증 환자는 응급의료센터로, 단순 골절 등 경증 환자는 지역응급실로 보낸다. 중증응급환자가 전국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 2027년)’을 발표했다. 현재 49.6% 수준인 중증응급환자 적정 시간 내 최종치료기관 도착률을 2027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증응급환자 병원 내 사망률은 같은 기간 6.2%에서 5.6%로 낮춘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응급의료기관을 치료 역량에 따라 중증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실로 재편했다. 해당 병원에서 응급환자의 수술·입원 등 최종 치료를 책임지는 구조다. 복지부는 “중증응급환자가 전원 되면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송 단계에서부터 환자의 상태를 판별해 응급처치뿐만 아니라 후속 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병원에 보내 소생률을 높이는 게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큰 병원에서 진료를 봐야 한다는 국민 인식이 큰 데다 실손의료보험이 있어 응급의료비용 부담이 너무 적다 보니 응급실 문턱이 낮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경증 환자의 대형 병원 응급실 과밀화”라고 지적했다. 김원영 대한응급의학회 정책이사는 “계획대로 잘되려면 경증 환자가 (대형 병원이 아닌) 지역응급실로 많이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증·비응급 환자가 대형 병원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치료비의 10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고지하고 사전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갑자기 아픈데 응급 상황인지 불분명하다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상담 서비스를 우선 이용해 적정 의료기관을 안내받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밤에 갑자기 아픈 소아 응급환자도 경증이라면 야간 진료를 하는 ‘달빛어린이병원’에 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중증 응급 인프라가 더 필요한 지역에는 중증응급의료센터를 추가로 세운다. 현재 40곳에서 50~60곳으로 확충한다. 이미 서울 서북, 부산, 경기 서북, 경기 서남, 충남 천안 등 5개 권역에 대해 중증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 이송 중에도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구조사가 할 수 있는 처치도 늘렸다. 입원실과 수술실도 일부 비워 놔 응급환자가 우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응급처치를 하다가 환자가 사망하더라도 고의성이나 중과실이 없으면 형사 책임을 면책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위급한 환자를 선의로 도운 사람이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지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착한 사마리아인’ 제도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상해와 마찬가지로 환자 사망 시에도 형사 책임을 면책받도록 하는 법이 올라가 있고 정부 또한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장통 응급실 사라질까…‘경증·중증’ 응급실 따로 둔다

    시장통 응급실 사라질까…‘경증·중증’ 응급실 따로 둔다

    중증 환자가 경증 환자들에게 밀려 ‘구급차 뺑뺑이’를 돌다 숨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응급실 이용 기준을 환자 경중에 따라 세분화한다. 구급대원이 환자의 상태를 ‘5단계 응급의료분류기준(KTAS)’으로 분류해 뇌출혈·중증외상·심근경색 등 중증 환자는 중증응급의료센터로, 중등증 환자는 응급의료센터로, 단순 골절 등 경증 환자는 지역응급실로 보낸다. 중증응급환자가 전국 어디서든 1시간 내에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현재 49.6% 수준인 중증응급환자 적정시간 내 최종치료기관 도착률을 2027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증응급환자 병원 내 사망률을 같은 기간 6.2%에서 5.6%로 낮춘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송단계서 환자 상태 판별해 적정 응급실로 이송 이를 위해 정부는 응급의료기관을 치료 역량에 따라 중증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실로 재편했다. 해당 병원에서 응급 환자의 수술·입원 등 최종 치료를 책임지는 구조다. 복지부는 “중증응급환자가 전원될 경우 사망률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송 단계에서부터 환자의 상태를 판별해 응급처치 뿐만 아니라 후속 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병원에 보내 소생률을 높이는 게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경증·비응급 환자 대형병원 응급실 가면 진료비 폭탄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큰 병원에서 진료를 봐야 한다는 국민 인식이 큰 데다 실손의료보험이 있어 응급 의료비용 부담이 너무 적다 보니 응급실 문턱이 낮다”며 “가장 큰 문제는 경증 환자의 대형 병원 응급실 과밀화”라고 지적했다. 김원영 대한응급의학회 정책이사는 “계획대로 잘 되려면 경증환자가 (대형병원이 아닌)지역응급실로 많이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증·비응급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치료비의 10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고지하고 사전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갑자기 아픈데 응급상황인지 불분명하다면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상담서비스를 우선 이용해 질환별 의심질환, 이용 가능한 응급실 등을 안내받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증환자의 대형병원 과밀화가 문제 밤에 갑자기 아픈 소아응급환자도 경증이라면 야간 진료를 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에 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현재 8곳에서 12곳으로, 35곳에 불과한 달빛어린이병원은 100곳으로 확대한다. 소아응급환자 진료실적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등 소아 응급 진료 의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증 응급 인프라가 더 필요한 지역에는 중증응급의료센터를 추가로 세운다. 현재는 40곳인데 50~60곳으로 확충한다. 이미 서울서북, 부산, 경기서북, 경기서남, 충남천안 등 5개 권역에 중증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 이송 중에도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구조사가 할 수 있는 처치도 늘렸다. 입원실, 수술실도 일부 비워놔 응급환자가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시설이 비어있는 기간 병원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보상한다.
  • [서울광장] 필수 전문의의 ‘외도’부터 잡아라/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필수 전문의의 ‘외도’부터 잡아라/임창용 논설위원

    3년 전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극중에 김준완(정경호 분) 교수가 본과 실습생 시절 심장수술을 받고 살아난 아이의 심장을 만지면서 흉부외과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는 장면이 나온다. 국내외 의학 드라마에서 이처럼 흉부외과 의사는 단골 주인공인 경우가 적지 않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 많은 외과나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마찬가지다. 드라마에선 ‘영웅’ 대접을 받는 이들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경쟁률을 보면 소아청소년과 0.2대1, 흉부외과 0.5대1, 외과 0.6대1, 산부인과 0.7대1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진료를 전공의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는 대학병원에선 인력난을 호소하고, 지방에선 소아과·산부인과 전문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를 안고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헤매고, 산통이 온 임신부는 아이를 받아 줄 산부인과를 찾다가 길거리서 출산해야 할 판이다. 시민단체나 언론에선 의사 부족을 지적한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한의사 제외)가 2.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6명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부족한 의사수가 3만~5만명에 달하고,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더 커질 경우 부족 현상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한다. 수치상으론 의사수가 부족한 게 맞다. 하지만 의료 현장의 아우성이 단순히 의사수 부족으로 인한 것인지는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의료과잉 나라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국민 1명이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약 17회로, OECD 평균(약 7회)의 2.5배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의료 접근성이 좋고 의료비가 저렴해 병원을 자주 찾는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아픈 아이와 임산부, 위급한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유는 뭘까. 전체 의사수 부족보다도 피부과 등 특정 분야와 지역으로의 의사 쏠림이 극심해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의대 증원 못지않게 시급한 건 의료 쏠림 해소다. 필수의료 전문의를 빨리 늘릴 실질적 방안은 피부미용·성형 분야로 ‘외도’를 나선 전문의들을 돌아오게 하는 일이다. 2021년 기준 필수의료 전문의 중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 개설자는 외과 1012명, 산부인과 696명, 흉부외과 253명, 소아청소년과 243명에 달한다. 어렵게 취득한 전문의 자격증이 장롱 신세로 전락한 이유는 간단하다. 진료 대상과 자리가 부족해서다. 소아과, 산부인과 의사는 임산부와 아이를 진료한다. 한데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여명에 불과하다. 40~50대들이 태어난 1970년대 연 80~100만명에서 4분의1 토막 났다. 그마저도 수도권 쏠림이 심하다. 반면에 과별 정원은 크게 변화가 없다. 아이와 임산부가 크게 준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기피하는 건 당연하다. 흉부외과와 외과 등 다른 필수의료과도 비슷하다. 이들은 의료 특성상 개원보다는 대학병원 등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근무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필수의료는 비용은 많이 드는 반면 수가는 낮아 병원들은 최소한의 전문의만 고용하려고 한다. 전문의 자격을 따도 제 역량을 발휘할 곳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의료 쏠림을 해소하려면 필수의료 전문의들이 당당히 간판을 달 수 있도록 현 수가구조부터 수술해야 한다. 아이들 수가 4분의1 토막 났으면 줄어든 4분의3에 해당하는 수가를 국가가 보전해 줘야 소아과 의사들이 외도하지 않는다. 대학병원들이 흉부외과와 소아과 전문의를 충분히 고용해도 적자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구가 급감한 지역에선 인구에 반비례하는 지역수가를 적용해야 시골에서도 의사 만나기가 쉬워진다. 전문의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미용시술로 대거 빠지는 환경을 바꾸지 않는 한 필수의료 공백 문제는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다.
  • “효과 좋다” 입소문 난 일본 ‘국민 감기약’ 호흡곤란 주의

    “효과 좋다” 입소문 난 일본 ‘국민 감기약’ 호흡곤란 주의

    일본에서 ‘국민 감기약’으로 불리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효과 좋은 감기약으로 입소문이 난 종합감기약 ‘파브론 골드A’에 마약 성분이 들어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최근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약은 마약 성분인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아편유사 진통제로,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2015년부터 12세 미만 사용 금지를 권고한 성분이다. 파브론 골드A는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로 다른 성분과 혼합돼 있어 한외마약에 해당한다. 한외마약은 마약 성분이 포함돼 있지만 이를 추출해 새로운 마약으로 제조할 수 없으며 의존성도 일으키지 않는다. 디히드로코데인 단일제일 때 마약류에 해당한다. 일본에서도 파브론 골드A는 12세 미만 소아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12~14세에서는 1회 사용 시 1정 사용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일본어로 표기된 사용상 주의사항을 알지 못하는 국내 여행객들이 어린 아이에게 먹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약을 복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은 호흡곤란이다. 폐질환 등 호흡기 건강에 이상이 있는 18세 미만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기침을 억제하는 작용이 일부 환자에서 호흡 억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이 성분이 들어간 약품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매와 복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12세 미만 소아, 18세 미만의 비만 환자, 또는 폐색성 수면 무호흡증후군, 중증 폐 질환 등의 환자에게 디히드로코데인 투여를 제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라며 “개인이라도 유통 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기고]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급여 확대돼야/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국장

    [기고]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급여 확대돼야/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국장

    지난해는 혁신 신약 급여화, 치료제 신속등재 추진 등 치료권 보장 정책으로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의 한 해였다. 특히 단 1회 투여만으로도 질병의 진행을 막고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치료제인 킴리아와 졸겐스마가 4월과 7월에 각각 급여권으로 들어왔다. 덕분에 백혈병 재발 어린이 환자가 킴리아를 투여받은 지 보름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생후 24개월인 소아 환자가 졸겐스마 투여로 장애 없는 일상생활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윤석열 정부가 약속하고 추진 중인 신속등재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단계 30일 단축 등 행정 절차를 개선해 총 60일의 기간 단축 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허가신청ㆍ급여평가ㆍ약가협상 병행도 올해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치료제 보장성 강화에 목마르다. 먼저 중증·희귀질환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신속등재가 필요하다. 정부 노력으로 등재 기간을 2개월 줄였지만, 일부 환자들은 하루하루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존 기간이 2년~3년 6개월에 그친다. 유전성 망막질환이나 X염색체 우성 저인산혈증 환자들은 생명을 위협받지는 않지만 시력 상실로 일상생활을 포기해야만 하거나, 장기 보전치료로 인한 합병증으로 골격 변형과 성장 장애가 나타나 환자와 가족의 삶이 매우 많은 영역에서 기능을 상실한다. 이런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치료제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다. 또 별도 재정 마련, 건강보험 재정 재원 다원화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 최근 건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정부 고민이 깊어지면서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은 혁신 치료제 접근성이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제 국고지원에 따른 건보 재정 부담을 덜어 낼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고민도 필요하다. 초음파·MRI 보험급여 확대 재검토 등으로 절감한 재정을 희귀질환 급여 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논의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아, 성인 구분 없이 모든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제를 제때 투여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올해부터 환자 수가 적으면서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지는 희귀질환에 쓰는 약제를 경제성 평가 면제 대상에 추가했다. 하지만 이를 소아에게 한정한 것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은 치료제 급여 혜택을 받은 후 삶의 변화에 대해 ‘기적을 선물받았다’고 말한다. 혁신 치료제가 개발돼도 재정 부담으로 인해 급여가 지연되거나 불가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환자들에게는 희망고문일 뿐이다. 올해는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보장성 강화 정책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아픔을 덜어 내고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 관심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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