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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협회 압수수색에 비대위 “자유 위해 저항하겠다…국민에 불편 끼쳐드릴 수도”

    의사협회 압수수색에 비대위 “자유 위해 저항하겠다…국민에 불편 끼쳐드릴 수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1일 기자회견경찰 압수수색·복지부 업무개시명령 비판“의사는 자유 시민 인정 못 받아…저항할 것”국민에 “불편 끼칠 수도”…3일 총궐기 예정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난 지 하루 만에 경찰이 대한의사협회 지도부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의협이 강력 반발하며 ”자유를 위해 저항하겠다“고 예고했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1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 및 계약 종료 등으로 돌아갈 병원도 없는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노동을 강제하는 행태는 대한민국에서 의사만큼은 자유를 누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정부가 명확히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14만 의사들은 대한민국에서 자유 시민의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자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는 집단 이탈한 전공의 중 연락이 닿지 않는 13명에 대해 복지부 홈페이지에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정부가 제시한 사법처리 면제 시한이 지났음에도 전국에서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자 정부도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의협회관 내 비대위 사무실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강원도의사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 절차도 진행됐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의협 전현직 지도부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됐다. 주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자발적 의사로 이루어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다고 누명을 씌웠다”며 “의협 회원이기도 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 및 방조로 몰아가는 정부의 황당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국민을 향해 “의사들은 한 명의 자유 시민으로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의협 회원들을 향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않에 서있다”며 3월 3일 여의도로 모여 우리의 울분을 외치고 희망을 담은 목소리를 대한민국 만방에 들려주자“고 호소했다. 3일 비대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에서 ‘전국의사 총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증원 정책을 규탄하기로 했다.
  • “환자 생각해 복귀해주길 간곡히 부탁” 가톨릭의료원장도 전공의에 호소

    “환자 생각해 복귀해주길 간곡히 부탁” 가톨릭의료원장도 전공의에 호소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을 향해 병원 현장으로 돌아와달라는 병원장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당부한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메시지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전공의들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달됐다. 이 원장은 “저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 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 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며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분들께 전하고자 했던 여러분들의 소명을 생각해, 환자분들과 함께 해주길 청한다”고 복귀를 거듭 부탁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도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 “이제 여러분이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며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다. 중증 응급 환자와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이 소속 전공의들에게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부탁했다. 같은 날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도 “이제 병원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며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의협 사무실과 이들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 등을 의료법에 근거해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 전공의 집단행동 도운 의협 전현직 간부, 경찰 강제수사 돌입

    전공의 집단행동 도운 의협 전현직 간부, 경찰 강제수사 돌입

    경찰이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서울시의사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의협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용산구 의협과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등에 경찰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들을 의료법상 업무개시 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도와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고, 전공의가 속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본 것이다. 또 전공의가 속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전공의 복귀시한이 지나면서 이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의협 간부들에 대한 수사까지 본격화하면서 정부와 의사들의 ‘강 대 강’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방 소멸 막는 ‘고향기부제’… 세액공제 한도 늘려 촉진시켜야”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금을 영유아 지원과 청년잡기 등에 투입하고 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한 푼이 아쉬운 지자체들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작은 힘을 보태고 있는 셈이다. 충북 옥천군은 ‘엄마·아빠 힘내세요. 영유아 의료비 지원사업’을 기금 사용처 1호사업으로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옥천에 거주하는 7세 이하 모든 아이의 병원 진료비와 약값 일부를 지원하는 시책이다. 군은 관련 조례 개정과 보건복지부 협의 등을 거쳐 오는 6월쯤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옥천군이 영유아 의료비 지원을 첫 사업으로 결정한 것은 인구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월 530명의 기부자와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영유아 의료비 지원이 212명(40%)으로 가장 많았다. 군 관계자는 “병에 걸려 종합병원에 가면 부모가 내야 할 돈이 적지 않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인구유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남 곡성군은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라는 지정기부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소아과 전문의의 곡성군 방문진료, 소아과 진료실 구축과 진료장비 구입, 주민들의 소아과 진료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곡성군에는 연간 40여명이 태어나고, 0~15세 아이가 1800명이지만 소아과 병원이 없다. 울산 동구는 고향사랑기금으로 청년노동자 공유주택 사업에 나선다. 2026년까지 1~2인 가구용 주택(전용면적 36~50㎡) 5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구는 공유주택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금으로 지역문화 지키기에 나서는 곳도 있다. 지난해 첫 기금사업으로 ‘제주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 사업을 진행한 제주도는 올해 ‘제주어 보존과 이미지 제고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어 기반 홍보영상 제작과 기획상품 개발 등을 검토한다. 전남 광양시는 쌍사자석등 제자리찾기를 1호 기금 사업으로 결정하고 학술세미나와 서명운동을 지원키로 했다. 광양지역 출토 문화유산 중 유일한 국보인 쌍사자석등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반출돼 경복궁 등으로 떠돌다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된 이후 광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충남도는 지난 20일 행정안전부에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을 제안하는 건의문에 서명했다. 수도권 지방정부 등을 모금 주체에서 제외하고 세액공제 한도를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게 골자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행법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재정력 격차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모든 지방정부가 기부금을 모집하도록 규정한다”며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맞게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협의체 준비” 각 대학에 자제 호소정부, 전공의들에 비공개 회동 제안 정부는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을 하루 앞두고 ‘사법 절차’를 위한 정지작업과 대화 노력을 병행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비공개로 만나자며 대화를 원하는 사람은 29일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으로 모여달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대통령실은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며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을 의료계에 요청했다. 최후통첩을 유지한 상황에서 마지막 대화 시도를 이어 간 것이다. 의협은 이날 ‘총장님들께 보내는 호소문’에서 “현재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의대 증원) 신청 요청을 자제해 달라”고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정부가 언급한 다양한 직역이 참여한 대표성 있는 협의체인지, 의협 단일 창구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본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별도 예비비로 예산을 지원하고 대체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필수의료 수련을 받은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다음달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우편이나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해 온 복지부가 자택 방문 전달로 전술을 바꾼 것은 사법 절차 준비를 마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보내다 보니 전공의 사이에 ‘전화번호를 바꾸라’는 행동지침이 돌아 법적 논란이 없도록 확실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도 대폭 늘렸다. 26일 기준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57개 수련병원 전공의 7036명이었는데 이날 발표에선 100개 수련병원 9267명으로 2000명 넘게 늘었다. 27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에서 9937명(80.8%)이 사직서를 냈고, 근무지 이탈자는 8992명(73.1%)으로 확인됐다. 미복귀자 전원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나 정부가 ‘기계적 법 적용’을 강조하고 있어 전공의들에게는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미하지만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도 포착됐다. 전남대병원에서 40명가량이 돌아왔고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12명, 경기 수원 성빈센트병원 18명, 조선대병원 7명, 충북대병원 6명이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정부가 전날 고발한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 수사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수사 후 기소돼 재판에서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대통령실이 이날 의협의 ‘의료계 대표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협의체를 꾸려 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미 ‘대표성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의협을 고립시키는 한편 전임의(펠로)와 의대 교수까지 협의체에 포함시켜 의료 대란이 더 커지기 전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큰 병원, 중소병원,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입장이 굉장히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 대화에 실효성이 있으려면 대표성 있는 기구나 구성원과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각자 접촉하는 방식으론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부 지지율이 30%라고 정통성·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교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과대학 학생들은 학업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하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휴학을 신청한 학생과 수업 거부를 이어 가는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하루 단 15분이라도 함께 노세요… 관심 자체가 아이들에겐 큰 보상”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하루 단 15분이라도 함께 노세요… 관심 자체가 아이들에겐 큰 보상”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아동 자존감 쉽게 낮아져함께 놀이하면서 칭찬·격려 표현질문·지시 안 하고 행동 관찰해야 “아이에게 주는 관심 자체가 가장 큰 보상입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가정에서는 어떻게 돌봐야 할까. 국내 ADHD 전문가로 유명한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자녀의 눈을 마주 보며 지시하고, 아동의 행동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ADHD가 아니더라도 평소 눈으로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아이의 뒤통수를 향해 지시하기 일쑤인 부모라면 새겨들어야 할 ‘양육의 기술’이다. 김 교수는 28일 “부모가 조그만 일이라도 아이가 잘할 때 관심을 갖고 격려를 해 준다면 긍정적인 행동이 늘어난다”면서 “아이는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을 많이 해볼수록 더 낙천적이 되고 자신감을 느끼기 쉽다”고 말했다. 때문에 부모가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가장 잘하는 것과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칭찬을 하고 바로 비판을 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방법은 긍정적인 행동에 대한 관심을 줄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ADHD 아동은 특성상 지적을 많이 받아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생각만을 따르게 하기보다 아동의 감정과 사고를 존중해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시간’을 제안했다. 하루 15~20분 정도 아동의 다양한 행동을 관찰하고 어떤 질문이나 지시도 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벌의 효과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ADHD 아동이 지능이 낮거나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잔소리는 상황을 악화시킨다”면서 “만약 벌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벌받는 동안에도 바람직한 행동을 하면 칭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ADHD 아동은 자신의 요구에 맞게 환경이 조직화되면 자기 관리 능력이 점차 좋아진다. 김 교수는 “아이가 스스로 방을 정리하고 직접 정한 하루 일과대로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자신감과 경쟁력이 점차 커지고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 “문제아라 불린 내 아이… 편견에 갇혀 ADHD 진단받기 주저했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문제아라 불린 내 아이… 편견에 갇혀 ADHD 진단받기 주저했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 자녀 둔 엄마들의 이야기 ‘280조원’ 정부가 2006년 이후 저출산 대책에 15년간 쏟아부은 돈이다. 매해 떨어지는 출산율을 붙잡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가운데 정작 이미 세상에 나온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돌볼 방법에 대한 고민은 뒤로 미뤄졌다. 그러는 사이 F코드(정신과적 질병코드) 진단을 받은 국내 아동·청소년의 수는 급격히 늘어났고 엄마들은 “F코드를 받은 아이를 ‘아픈 아이’가 아니라 ‘나쁜 아이’ 취급하는 한국에서 살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태어날 아이를 늘릴 걱정만큼 태어난 아이를 지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정서·행동 문제가 있는 가정의 어려움을 알아보기 위해 정신 및 행동 장애의 일종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를 ‘세모’(별난 아이)와 ‘터틀이’(느린 아이)라고 부르는 엄마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진단받고 나서 거의 죽고 싶더라고요. 어떻게 키울지 막막했어요. 교사일 때 ‘문제아’라고 불리는 애들을 보면서 부모 탓을 한 적도 있는데, ADHD 아들을 키워 보니 부모를 탓하는 게 얼마나 잔인한 건지 알겠더라고요.” 12년차 중등 교사이자 초등학교 3학년 ADHD 아들을 둔 엄마인 이정민(35·가명)씨는 지난달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이 ADHD 진단을 받은 이후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ADHD가 됨으로써 갑자기 제가 주류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ADHD라면 집중력이 낮아 성적이 안 좋고, 과잉행동 때문에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할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강한데, 공부를 못하고 인기도 없다는 건 한국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교직 생활에서 만났던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의 부모를 탓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도 말했다.교육 전문가라고 자부해 왔지만 아들의 ADHD 증상을 알아차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역시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아들이 다섯 살 때부터 어린이집에서 과잉행동을 자제하지 못해 힘들다는 선생님의 전화를 자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선생님이 너무 예민하다’고만 생각했다. 이듬해 야외활동 날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들에게 눈을 떼지 않는 모습을 우연히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들이 일곱 살이 된 해, 새학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생님으로부터 또다시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전화를 받았다. 의심이 확신이 되자 이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향했고 ADHD라는 진단명을 손에 쥐었다. 선생님의 첫 권유부터 병원에 가기까지 2년이나 걸린 셈인데, 교사조차 자신의 자녀의 정서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긴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 준다. 마침내 병원에 갔지만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가족과 주변인들의 편견이다. 이씨는 “진단받기까지도 힘들었는데 가족들의 편견하고도 싸워야 한다는 게 힘들다”고 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애를 정신과까지 데려갔어야 했냐’, ‘네가 긁어부스럼 만드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주변의 이런 반응을 겪은 학부모들은 교사에게 아이의 정서·행동 장애 진단 사실을 밝히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서울신문이 ADHD 자녀를 둔 학부모 21명을 대상으로 ‘담임 교사에게 자녀의 ADHD 사실을 밝혔느냐’고 물었을 때 절반 이상(12명)이 ‘아니요’라고 답했다. 응답자 등 대부분은 교사가 색안경을 끼고 자신의 자녀를 바라볼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유로 답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르게 교사의 관찰을 ADHD 진단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권장하는 나라도 있다. 교사야말로 학교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아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보는 어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에는 교사가 ADHD 진단을 추천하면 진료비를 깎아 주는 제도가 있다. 2012년쯤 이 나라에 살았던 김재윤 위드인넷 대표는 “유럽의 의료비는 비싸지만 ADHD 검사의 경우 교사 추천서를 지참하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도권으로의 의료 인프라 쏠림도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적기 치료를 방해하는 또 다른 요소다.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이씨는 “저희 지역엔 소아정신과가 아예 없다”며 “근처에 있는 다른 도시로 갔는데 그마저도 소아정신과가 아니라 성인들이 가는 정신건강의학과였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수도권에 있는 유명한 병원의 초진 예약은 1~2년 대기가 기본이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정서·행동 위기학생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는 교육시스템 속에선 이들이 늘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과목마다 교사가 바뀌는 중·고등학교에선 수업에 더욱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중3 ADHD 아들을 둔 김모(50)씨는 “과목 수가 많아지는 고등학교 입학이 벌써 두렵다”면서 “마감 기한이 있는 수행평가나 팀프로젝트에 굉장히 취약한 애들이라 수시는 이미 포기했다”고 한탄했다. 미국의 경우 ADHD를 진단받은 학생이 대입자격시험(SAT)을 볼 때 추가 시간을 주거나 진단서를 제출할 경우 별도의 교실에서 시험을 보게 해 주는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별도의 지원책이 없다.
  • 은평구 의료공백 지워라… 지역 의료계와 적극 소통

    은평구 의료공백 지워라… 지역 의료계와 적극 소통

    서울 은평구가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의료공백 우려를 해소하고자 의료계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26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지역 내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승기 정형외과의원, 은평연세병원, 은평성모병원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료진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매일 24시간 준응급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서울시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 지역 응급 의료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02-351-8640~1)을 운영하며 문의를 접수하고, 안내·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황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보건소 진료실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진료가 가능하다. 응급실·병의원 정보와 야간·휴일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 현황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e-gen.or.kr)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과중한 업무 부담과 심리적 압박감에도 환자 곁을 지켜 주셔서 감사드린다. 의료진 여러분의 사명감과 헌신이 구민 건강을 지키고 있음을 잊지 않겠다”라며 “은평구청은 의사회 및 의료기관과 계속 대화하면서 현장 지원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의협 전·현직 간부 본격 수사…“의료진 소환 조사 미뤄라”

    경찰, 의협 전·현직 간부 본격 수사…“의료진 소환 조사 미뤄라”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해 곧바로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보건복지부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 등을 고발한 사건을 2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김 비대위원장 등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의료법 59조와 88조에 따른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의사들을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이달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할 것을 못 박으면서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압박했다. 이에 경찰은 피고발인이 합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하면 검찰과 협의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주동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한편 경찰은 전공의 집단사직 기간 병원에 남은 의료진이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고발을 당했더라도 당분간 소환조사를 하지 않기로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날 정부가 선정한 주요 100개 병원을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에 “해당 병원 의료진이 고소·고발을 당하더라도 의사 집단행동 사태 이후로 소환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의료 대란 상황에서 추가 혼란을 막기 위해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이 진료 과정에서 발생한 일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로 고소·고발을 당하더라도 소환 날짜를 이번 사태가 마무리된 뒤로 조정하라는 취지다. 경찰청 관계자는 “환자를 위해 자리를 지키는 의료진의 사기 저하를 막고 가중된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김길성 중구청장, 의료대란 속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격려

    김길성 중구청장, 의료대란 속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격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현장 이탈로 의료공백이 심각해진 가운데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27일 공공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주영수 원장을 만나 추후 대책을 논의했다. 주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35개 진료과목에 대해 모두 정상 운영하고 있다”며 “이중 소아과와 산부인과도 진료중이니 지역주민들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정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단계를 ‘심각(최고단계)’으로 격상하면서 국립중앙의료원 가정의학과는 지난 23일부터 연장 진료에 들어갔다. 평일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응급실은 기존과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중구 역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보건소 진료를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비상 진료 병의원과 약국은 서울 중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보건의료 재난 위기가 닥쳤지만, 중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의사 ‘선생님’

    [마감 후] 의사 ‘선생님’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병원에 갈 일이 잦다.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만 해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환절기만 되면 토요일 아침 6시 소아청소년과 진료 예약을 위해 병원 앞 키오스크에 줄을 서는 게 일상이 됐다. 소아청소년과 ‘오픈런’에 익숙해질 때쯤 아이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게 됐다.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워낙 어린 나이라 전신 마취를 해야 했고, 수술이 가능한 대학병원을 찾느라 한참 동안 ‘뺑뺑이’를 돌아야 했다. 간단한 수술을 끝내고 나선 의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대답만 반복했다. 아이의 상처를 봉합했던 의사는 그 대학병원의 성형외과 전공의였다. 그는 피곤한 얼굴에도 아이의 상태에 대해 꽤 상세하게 설명해 줬다. 나 역시 소아청소년과 앞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상처를 꿰맬 병원을 찾느라 반나절을 헤매도 환자를 치료할 의사를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입 밖으로 나왔다. ‘선생’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외에도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성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단어를 의사라는 직업과 나란히 붙여 ‘의사 선생님’이라고 사용해 온 것을 보면 환자를 치료하는 그들의 행위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꽤 높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의사 선생님들이 지난 20일 흰 가운을 벗어 던지고 환자 곁을 떠났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은 이날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 정부는 29일까지 돌아오라고 마지노선을 제시했지만, 이들의 복귀는 요원하다.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뿐 아니라 전국의 주요 병원은 외래 진료와 입원, 수술 등을 절반 정도 연기·축소했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급하지 않은 수술과 외래는 뒤로 미루고, 응급이나 중증 환자에게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공의가 떠난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전임의, 간호사, 교수 등 남은 의료진의 피로도는 극에 달하고 있다. 의료 공백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번아웃(탈진) 위험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대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솔직히 더는 자신이 없다”는 한 교수의 말은 의료 현장의 혼란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가 죽으면 정부 때문”(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이라거나 “지역에 있다고 해서 성적이 반에서 20~30등 하는데도 의대에 가는 것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와 같은 말들은 남아 있는 의료진과 불안감이 극에 달한 환자와 가족들을 분노하게 만든다. 예비 의사인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나 의대 졸업 이후 인턴을 포기하는 일련의 집단행동이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금도 암 환자의 수술과 항암 치료가 밀리고,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환자와 가족이 거리에 넘쳐난다. 대학병원 수술과 진료가 연기되다 보니 병원 인근의 환자 방이나 요양병원에는 사람이 몰리고 있다. 이런 의료대란이 길게는 1년이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환자를 내팽개친 의사를 우리는 앞으로도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홍인기 사회부 기자
  • 빅5 병원 교수 “국민들, 의사 돈 덜 벌었으면 해서 증원 찬성하는 듯”

    빅5 병원 교수 “국민들, 의사 돈 덜 벌었으면 해서 증원 찬성하는 듯”

    ‘빅5’ 병원 소속의 한 교수가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과 관련해 “의사 입장에서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가 낳은 의대교수였던-유나으리’에는 ‘빅5 현직 의대교수가 2024 의료대란에서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보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채널은 현직 안과의사인 전 서울백병원 이동익 교수가 운영한다. 수도권 대형 병원인 ‘빅5’ 병원에 근무하는 현직 교수라고 밝힌 A씨는 “제 명의로 영상을 올리면 병원에도 문제가 생길 것 같고, 집에서도 반대가 심하다”며 익명으로 해당 채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 담긴 영상을 투고했다. 영상의 제목은 ‘의사 수 늘린다고, 의사들이 지방으로 갈까?’다. A씨는 “국민들이 밥그릇 싸움으로만 생각하고 너무 안 좋게 생각하시기에 이야기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지방에 소아과와 산부인과가 없는 게 문제라고 한다. 이건 의사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 지방에 소아과·산부인과가 없는 건 지방에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며 “출산율이 낮아지니까 소아 환자도 없고 임산부도 없다. 환자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늘리면 환자가 없는 지방에 가서 누군가는 소아과·산부인과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가정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러면서 “의사가 이제 공부해서 나왔는데 마이너스가 될 것을 생각하고, 시골에다가 소아과·산부인과를 개원하겠나”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의사 입장에서 현재 정부의 정책이 “현실성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에서 유명한 경제학, 의료관리학자를 모아서 지방 필수의료 문제에 대해 의사 부족으로 결론을 내리고 나(정부)를 믿고 따라오라 한다”며 “의사 입장에서 보면 이 뛰어난 학자들이 너무나 당연히 안 되는 걸 가지고 의사 많이 뽑으면 된다고 한다. 잘못된 게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여론이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쪽으로 기우는 것이 ‘높은 의사의 수입’ 때문인 것 같다고도 했다. A씨는 “‘의사가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지방과 관계없이 좀 돈을 덜 벌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의사를 많이 뽑았으면 좋겠어’ 이게 여러 국민들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를 늘릴 경우 10년 뒤 국민이 부담하는 의료비는 늘어날 것이라며 “국민들이 건강보험료를 앞으로 10년, 20년 있다가 낼 것을 생각하고 (의사 증원을) 동의하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다만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사가 늘면 불필요한 의료수요를 증가시킨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에 대한 실증적 근거는 없으며 이는 직업윤리에 관한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오는 29일까지로 제시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이틀 앞두고 27일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의협 따로, 전공의 따로… 협상단 구성부터 첩첩산중

    의협 따로, 전공의 따로… 협상단 구성부터 첩첩산중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오라는 정부의 ‘최후통첩’에도 전공의들은 묵묵부답이다. 정부는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과 사법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고 법률 검토까지 마쳤지만, 전공의 단체와 연락이 닿지 않아 대화는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협의회장이 소속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의 김창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어제 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협상에 나설 때 의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교수들이 대화 협의체의 주체가 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이 오갔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날 ‘대표성’ 있는 회의체가 꾸려지면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모든 의제를 다룰 수 있다고 공개제안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대화보다 회의체 꾸리는 게 더 어렵다’는 자조가 나온다. 개원의 단체인 의협은 자신들이 유일한 협상 창구라고 주장하며 중재에 나선 의대 교수들에게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전공의 단체인 대전협은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심점 역할을 하지 않고, 의협과도 거리를 둔 상황이다. 구심점이 없어 정부와의 대화나 집단행동 중단 여부를 논의할 수도 없는 형편으로 보인다. 의협 중심 개원의들의 집단행동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들만 ‘총알받이’가 된 형국이다. 대화가 시작돼도 증원 규모 축소 등은 어려워 보인다. 40개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의대 증원 규모로 350명을 제시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위협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적 근거 없이 이해관계만 내세워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금 증원해도 10년 뒤에나 의사가 늘어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미루라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필수의료 체계 균형이 무너진 것은 의사 수를 줄였기 때문이다. 줄어든 의사는 수입이 높은 비급여에만 몰리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날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 박명하 조직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과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인터넷에 선동글을 올린 성명불상자 1명을 의료법 위반죄, 업무방해죄, 집단행동 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경기 수원지검·수원고검에서 “(검찰은) 의료법 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그것이 국민생명과 건강권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 의대 교수회 비대위는 정부의 ‘29일 미복귀시 면허정지 처분’ 방침에 대해 “국민을 겁박하는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반발했다. 의협도 “정부가 헌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무효화가 먼저”라고 반박했다. 26일 오후 7시 기준 99개 주요 수련병원의 사직서 제출자는 9909명(80.6%)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근무지 이탈자는 8939명(72.7%)으로 확인됐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일부 병원에선 전공의들이 꽤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열악한 처우에 의사 없는 공공병원… 의대증원 통한 인력난 해소도 의문

    열악한 처우에 의사 없는 공공병원… 의대증원 통한 인력난 해소도 의문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떠밀린 수요가 공공의료로 집중되면서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공공의료란 국공립병원, 시립병원, 지방의료원, 군병원, 보건소 등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뜻한다. 하지만 공공의료는 만성적인 운영난과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 ‘사립병원과 급여 차이가 있고 일은 더 힘들다’는 인식이 의료계 전반에 깔려 있어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2년 43명(일반직·임기제)의 의사를 모집했으나 응시 인원은 절반 정도인 2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모집 인원 21명 가운데 6명만 응시했다. 공공의사 지원자 수 미달 사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정재영’(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으로 불리는 인기 과는 지원자가 더 없다. 시립병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특화 병원인 은평병원은 지난해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없어 재공고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1년 이후 당일 외래 접수 진료도 못 하고 있다. 의사들이 공공병원을 외면하는 건 열악한 처우 때문이다. 서울시 공공병원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민간 분야의 인건비는 많이 상승했지만 공공 쪽은 제자리걸음이라 임금 격차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2019년 7656만원이었던 시립병원 의사 평균 기본 연봉액을 지난해 1억 465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개원의나 봉직의(월급 의사)에 못 미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봉직의 평균 임금 소득은 19만 2749달러(약 2억 5683만원)다. 공공병원의 인력 부족 현상은 공공병원을 자주 찾는 의료 취약계층의 피해로 이어진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은평병원의 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 서북병원의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 등은 의료진이 없어 휴진 중이다. 여기에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까지 공공의료기관이 떠안으면서 남은 의료진에게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 기관의 비율은 5.4%다. 4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던 공공병원을 방치하다 이제 와서 부탁과 격려를 남발하는 행태는 후안무치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의대 정원 증가가 공공의료 인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추가 배출된 의사들이 공공병원으로 간다는 보장이 없다. 시니어 의사 활용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도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7.0%가 퇴직 후 국공립병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 응급실 종합상황판에 뜬 ‘수용 불가’…경남도 응급환자 병원선정·전원조정 만전

    응급실 종합상황판에 뜬 ‘수용 불가’…경남도 응급환자 병원선정·전원조정 만전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경남지역 일부 상급병원 응급실 수용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전국응급실 종합상황판을 보면 27일 오후 7시 기준 삼성창원병원은 전날부터 ‘의료진 부재로 심장파트 수용이 어렵다’고 공지했다. 병원은 24일 ‘인력부족으로 소아심장파트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증응급질환에서는 뇌출혈수술 거미막하출혈, 응급내시경 영유아 위장관 등 일부 항목이 ‘불가능’으로 나타나 있다.같은 시간 양산부산대병원은 응급실 정형외과와 호흡기내과가 의료진 부재로 진료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중증응급질환은 산부인과 응급 분만, 산과수술, 부인과수술, 안과적 응급 수술 등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경상대병원은 지난 25일 소아외과 진료와 32주 미만의 산모 수용이 어렵다고 공지했다. 이유는 ‘의료진 부재·인력부족’이었다. 일부 병원은 이번 집단행동 이전부터 의료진 부족이나 연차 사용 등 이유로 응급실 수용이 불가능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집단행동 장기화로 응급실 수용과 중증응급질환 진료 차질이 확대하진 않을까 하는 시민 우려도 크다.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경남도는 응급환자 병원선정·전원조정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남도는 전공의 집단행동 후 도내에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송 지연은 일부 있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과 뚜렷한 연관성은 장담할 수 없다고도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경남 의료계에서는 83% 전공의가 이탈하고, 의대생 91%가 휴학원을 제출한 상황이나 의료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며 “응급의료상황실 24시간 운영을 더욱 강화하여 실시간으로 응급환자 병원선정·전원조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산의료원 연장 진료 추진과 해군해양의료원 응급진료 민간개방 등을 통해 도민의 불편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의약분업 당시 감원된 인력을 고려하면 이번 의대정원 확대는 증원이 아닌 복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대 정원을 10%인 350여 명을 감축한 바 있어 20년을 누적해 보면 7천 명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번 의료인력 2천 명 확대는 의료인력 증원이 아닌 복원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만큼은 반드시 의료인력 증원이 실행되어야 한다”며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증원, 창원지역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경남도민 염원을 공유했다.
  • 길어지는 의료대란…의사인력 늘리면 공공병원 ‘인력난’ 해결될까

    길어지는 의료대란…의사인력 늘리면 공공병원 ‘인력난’ 해결될까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떠밀린 수요가 공공의료로 집중되면서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공공의료란 국공립병원, 시립병원, 지방의료원, 군병원, 보건소 등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뜻한다. 하지만 공공의료는 만성적인 운영난과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 ‘사립병원과 급여 차이가 있고 일은 더 힘들다’는 인식이 의료계 전반에 깔려 있어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2년 43명(일반직·임기제)의 의사를 모집했으나 응시 인원은 절반 정도인 2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모집 인원 21명 가운데 6명만 응시했다. 공공의사 지원자 수 미달 사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정재영’(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으로 불리는 인기 과는 지원자가 더 없다. 시립병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특화 병원인 은평병원은 지난해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없어 재공고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1년 이후 당일 외래 접수 진료도 못하고 있다. 의사들이 공공병원을 외면하는 건 열악한 처우 때문이다. 서울시 공공병원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민간 분야의 인건비는 많이 상승했지만 공공 쪽은 제자리걸음이라 임금 격차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2019년 7656만원이었던 시립병원 의사 평균 기본 연봉액을 지난해 2023년 1억 465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개원의나 봉직의(월급 의사)에 못 미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봉직의 평균 임금 소득은 19만 2749달러(약 2억 5683만원)다. 공공병원의 인력 부족 현상은 공공병원을 자주 찾는 의료 취약계층의 피해로 이어진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은평병원의 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 서북병원의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 등은 의료진이 없어 휴진 중이다. 여기에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진료 체계까지 공공의료기관이 떠안으면서 남은 의료진에게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 기관 수 비율은 5.4%다. 40여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히는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던 공공병원을 방치하다 이제와서 부탁과 격려를 남발하는 행태는 후안무치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의대정원 증가가 공공의료 인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추가 배출된 의사들이 공공병원으로 간다는 보장이 없다. 한 공공병원의 고위 관계자는 “소아과나 외과 등 비급여 진료가 많은 과에 대한 환자 수요가 많지만 이들 과는 의료계 전체에서도 비인기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시니어 의사 활용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도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7.0%가 퇴직 후 국공립병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 정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의협 전현직 간부 ‘첫 고발’

    정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의협 전현직 간부 ‘첫 고발’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 현장 이탈 등 집단행동이 벌어진 지 8일째인 27일 정부가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 등을 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료대란 국면에서 의사들을 고발한 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경찰에 의협 비대위 관계자 등 5명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다. 복지부는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 불상자도 함께 고발했다. 복지부가 제기한 혐의는 의료법 59조와 88조에 따른 업무 개시 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 방해, 그리고 교사 및 방조 등이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서강석 송파구청장, 서울아산병원 찾아 의료공백 최소화 협조 요청

    서강석 송파구청장, 서울아산병원 찾아 의료공백 최소화 협조 요청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지난 26일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살피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구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2705병상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급 종합병원이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내원객이 방문한다. 지난 2008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서울동남권역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중증 소아응급환자 진료도 담당한다. 이날 서 구청장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만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으로 현장에 남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의료공백 현실화로 국민 우려가 매우 크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서 구청장은 감염관리센터 등을 돌아보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구는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에 대비해 지난 6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했으며, 이를 확대 개편해 지난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파구보건소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응급의료기관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운영 점검, 야간·휴일 진료기관(병원, 약국)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 휴진 현황 점검, 운영 중인 의료기관 정보 안내 등을 실시 중이다. 서 구청장은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지역 비상진료체계가 빈틈없이 운영되도록 지원에 힘써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게 대응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쌍둥이 신생아 엎어 재운 20대 친모 학대치사죄로 기소

    쌍둥이 신생아 엎어 재운 20대 친모 학대치사죄로 기소

    생후 2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침내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아동학대치사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장일희)는 2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3여)씨를 구소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A씨를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결과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살인의 고의가 없을 때 적용하는 아동학대치사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고, 고의성이 인정되는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하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불구속 송치된 계부 B(21)씨에 대해서는 범행 가담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8일 경찰로 부터 사건을 넘겨 받아 통합심리분석,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소아과 전문의 자문 등 보완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친모의 심신 상태와 범행 전후 상황, 양육태도, 유형력 행사 정도와 방법 등을 고려할 때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아동학대 치사죄로 기소했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1일 새벽 시간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쌍둥이 딸을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놨다”고 진술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제1형 당뇨병 환자 지원 필요”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제1형 당뇨병 환자 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이 지난 26일 열린 보건복지위 상임위 회의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서울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 의원은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을 상대로 “서울시가 당뇨 환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시민들의 고통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시민건강국은 최 의원의 ‘제1형 당뇨환자에 대한 서울시 지원사업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서울시 사업의 경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질병들을 관리·지원하고 있어 제1형 당뇨의 경우 아직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은 없다”라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살펴보면 대략 전체 당뇨병 환자의 2%가 1형 당뇨 환자로 그 숫자가 적지 않다”며 “단순히 예산을 투입해 직접 사업을 펼치는 것 외에도 시립 병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기기 사용법 교육, 인식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음에도 서울시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형 당뇨는 소아만의 질환이 아닌 성인도 앓고 있는 질환인 만큼 국가사업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추진할 수 있는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얼마 전 1형 당뇨를 앓고 있는 딸과 그 가족이 고통을 견디지 못해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라며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에서 폭넓고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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