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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를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되는 이유 나왔다

    아이를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되는 이유 나왔다

    예전에 유명 배우가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라는 제목의 수필집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전 세계 구호현장을 다니며 한참 이쁨을 받고 커야할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보고 느낀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책 제목처럼 어린 아이들에게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대 제프 템플 정신과 교수팀은 ‘훈육’을 목적으로 회초리로 손바닥이나 엉덩이, 종아리를 때리는 등의 어른들이 생각하기에는 가벼운 체벌도 아이가 성장해서 데이트 폭력을 저지를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아과학 저널’ 5일자에 시렸다. 이전에도 어린 시절 주먹이나 막대기 등으로 맞아 멍 자국이 남는 등 눈에 띌 정도의 신체적 학대를 당한 사람들은 나중에 폭력성을 띄는 경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텍사스주에 사는 19~20세 남녀 청소년 7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9%가 어릴 때 체벌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의 19%가 데이트 상대방에게 폭력적 행동을 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체벌 경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데이트 폭력을 저지를 위험이 평균 29% 높았고 이는 체벌이 아닌 신체적 학대 경험이나 성, 나이, 인종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다른 요인들을 제외하고 평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기존 논문을 종합해보면 전 세계 어린이 80%가 체벌을 받는 것으로 추계되고 미국 내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훈육 목적의 가벼운 체벌이 때로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는 성인이 매우 많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어릴 때 체벌 경험이 성인이 돼서 저지르는 폭력의 직접적 원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더라도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신체적 폭력이라고 인식해 성인이 돼서도 파트너와의 갈등을 같은 방식으로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템플 교수는 “어린이에겐 부모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사회적 규범과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부모에게서 배우는데 이를 배울 시기에 겪는 체벌은 사랑과 폭력 간의 경계에 대한 혼란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소아과학회는 체벌이 아동의 정신건강이나 공격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수많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이유로도 아동을 때리는 것에 반대해왔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성인 8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어릴 때 체벌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인이 되어서 자살 위험이 37%, 마약복용 가능성은 33% 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CT 방사선 안전기준 강화… 뇌혈관 등 13곳 기준 마련

    컴퓨터단층촬영(CT) 방사선량 기준이 강화된다. 질병관리본부는 CT를 이용해 촬영하는 소아 머리, 성인 뇌혈관·목·복부·관상동맥 등 13개 신체 부위에 대한 진단참고수준(DRL)을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진단참고수준은 환자 피폭선량을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영상검사 때 받게 되는 피폭선량을 전체 평균의 75% 수준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08년 두부, 흉부, 복부 등 3개 부위에 설정한 기준만 참고로 활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 운영 중인 369대의 CT로 얻은 1만 3625건의 환자 피폭선량 데이터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가 협의를 거쳐 진단참고수준을 설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3년 누워 있다 1주일 만에 두 발로…

    법원 “병원 책임… 1억원 배상” 3살 때 대학병원에서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13년간 누워지낸 환자가 약을 바꾼 뒤 1주일 만에 두 발로 걷는 일이 벌어졌다. 환자 가족은 오진 의혹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뇌성마비 진단을 한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지법 민사11부(부장 신안재)는 병원 측에 책임이 있다며 원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만 3세가 넘을 때까지 까치발로 걷는 등 장애를 겪은 A(20)양은 부모와 함께 2001년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는 뇌성마비였다. A양은 이후 수차례 입원 치료도 받으며 국내외 병원을 전전했다. 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뇌병변 장애 1급 판정까지 받았다. A양 가족은 체념하고 지냈으나 5년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 2012년 7월 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중 물리치료사가 “뇌병변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병원 의료진이 대구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본 뒤 뇌성마비가 아닌 ‘세가와병’(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상)으로 진단했다. 주로 소아 연령에서 나타나는 이 병은 신경전달 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줄어들어 발생한다. 소량 도파민 약물로 장기적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A씨는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고 일주일 만에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3년 동안 누워 있던 뇌성마비 판정 환자 1주일만에 두발로 걸어

    3살 때 대학병원에서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13년간 누워지낸 환자가 약을 바꾼 뒤 1주일 만에 두 발로 걷는 일이 벌어졌다. 환자 가족은 오진 의혹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뇌성마비 진단을 한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지법 민사11부(부장 신안재)는 병원 측에 책임이 있다며 병원 측은 원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만 3세가 넘을 때까지 까치발로 걷는 등 장애를 겪은 A(20)양은 부모와 함께 2001년 대구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는 뇌성마비였다. A양은 이후 수차례 입원치료도 받고 국내외 병원을 전전했다. 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뇌병변 장애 1급 판정까지 받았다. A양 가족은 체념을 하고 지냈으나 5년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2012년 7월 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중 물리치료사가 “뇌병변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병원 의료진이 대구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MRI 사진을 본 뒤 뇌성마비가 아닌 ‘세가와 병(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상)’으로 진단했다. 주로 소아 연령에서 나타나는 이 병은 신경전달 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감소해 발생한다. 소량 도파민 약물로 장기적인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A씨는 실제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고 일주일 만에 스스로 걷게 됐다. A씨와 A씨 아버지는 2015년 10월 뇌성마비로 진단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년여 동안 법정공방을 벌였다. 재판부는 “대학병원이 일부 과실을 인정하는 데다 당시 의료기술로는 세가와병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의사에게 진료 시 통상적으로 부과되는 주의의무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고 강제조정 결정을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가와병, 전문의도 판정 어렵다…“오진 사례 빈번”

    세가와병, 전문의도 판정 어렵다…“오진 사례 빈번”

    오진 때문에 13년 간 누워 있던 환자가 약을 바꾼 뒤 1주일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발생하면서 ‘세가와병’에 대한 관심이 높다.세가와병은 주로 소아 연령대에 발병하며 뇌성마비·파킨슨병과 워낙 증상이 유사해 신경과 전문의들조차 오진하는 사례가 빈번한 질환이다. 신경전달 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감소해 발병하는 세가와병의 주요 증상은 우선 다리가 꼬이면서 점차 걷질 못하게 된다. 또 신체 근육에 경직 현상이 심해지면서 마비증상이 오고, 아침에는 상태가 호전되는 듯싶다가 저녁이 되면 다시 악화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 자체가 뇌성마비·파킨슨병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세가와병 판정 자체가 꽤 까다롭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세가와병 진단의 가장 큰 문제는 이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전문 의료기관이 아직 국내에 없다는 점이다. 뇌성마비·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보니 이번 환자처럼 오진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앞으로도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경우 정부가 미국국립보건원(NIH), 하버드대 병원 등을 지정해 세가와병 환자를 전담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특정 의료기관을 지정해 세가와병과 같은 희귀질환을 전문적으로 판정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가와병 뭐길래?…13년 누워지낸 여성이 하루아침에 ‘벌떡’

    세가와병 뭐길래?…13년 누워지낸 여성이 하루아침에 ‘벌떡’

    오진 때문에 13년 간 누워 있던 환자가 약을 바꾼 뒤 1주일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벌어졌다.5일 SBS와 경북일보 등에 따르면 1997생 A씨는 만 3세가 넘어서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까치발로 걷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2001년 대구의 한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뇌성마비 중 강직성 하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2005년과 2008년 수차례에 걸쳐 입원 치료도 받았지만, 2009년에는 경직성 사지 마비 진단을 받았고, 2011년에는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그러다 5년 전인 2012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물리치료사가 “뇌성마비가 아닌 것 같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의료진은 대구의 대학병원에서 과거에 촬영한 MRI 사진을 본 뒤 “뇌성마비가 아닌 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라고 진단을 내렸다.세가와병으로 불리는 도파 반응성 근육긴장이상(dopa-responsive dystonia)이라는 이 병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감소해 발생한다.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50% 이상의 환자에서 발견된다. 200만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이 걸릴 확률이 높다. ▶ 세가와병, 전문의도 판정 어렵다…“오진 사례 빈번” 일본 소아과 의사 마사야 세가와(1936~2014년) 등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이후 학계에서는 흔히 세가와병이라 부른다. 파킨슨병과 증상이 비슷하며 보행장애 증상을 보여 종종 혼동되기도 한다.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고, 도파민 약물을 소량 투약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A씨는 도파민을 투여한 지 일주일 만에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 A씨와 A씨 아버지는 2015년 10월 뇌성마비로 진단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년여 동안 법정공방을 벌였다. 의료 관련 전담 재판부인 대구지법 민사11부(신안재 부장판사)는 피고 측이 원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 동안 잠자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본격가동

    3년 동안 잠자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본격가동

    <과기정통부, 연구사업 촉진 전략 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높이고 과학기술 관련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산업 혁신성장전략’을 5일 발표했다. 연구산업은 R&D가 진행되는 동안 필요한 각종 연구 서비스와 장비 개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과기정통부는 R&D 효율을 높이고 연구지원 산업 분야도 육성하기 위해 연구관리 활성화, 연구개발 서비스산업 발굴 및 육성, 연구장비 국산화 확대 등 5대 전략 18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23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재가동>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의 완료에 따라 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5일 오전 8시부터 재가동했다고 밝혔다.하나로는 2014년 7월 가동 정지 후 내진보강공사, 대전 시민검증단 검증, 원안위 정기검사를 거친 뒤 다시 가동되게 됐다. 이에 따라 희귀소아암 치료, 비파괴검사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이 재개되는 한편 2차전지 기술, 차세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개발 등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대 공대, 예비공학도 캠프 참가자 모집> 서울대 공과대(학장 차국헌)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자연계열 중 공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겨울 청소년 공학 프런티어 캠프’를 준비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내년 1월 16~19일, 1월 23~26일 두 번 열린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공학실험과 연구실 체험, 공학 특강 및 토론, 글쓰기, 입학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6일까지 공대 홈페이지(http://beegineers.snu.ac.kr)에 신청하면 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피플+] “날 포기해주세요” 시한부 14세 소녀, 치료 거부 사연

    [월드피플+] “날 포기해주세요” 시한부 14세 소녀, 치료 거부 사연

    악성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어린 소녀가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부모에게 ‘슬픈 결심’을 내비쳤다. 중국에 사는 14살 소녀 리샤오칭은 2014년, 간아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간아세포종은 영아 및 소아의 간장 악성종양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샤오칭이 간아세포종 진단을 받은 뒤, 부모는 아이의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는 치료비였다. 진단 초기, 샤오칭이 살고 있던 허난성의 작은 병원은 아이의 병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베이징의 큰 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샤오칭의 부모는 자녀 2명과 자신의 부모님들을 고향에 남겨둔 채, 집에서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베이징까지 샤오칭을 데려가 항암치료를 받게 했다. 이후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지자 어쩔 수 없이 베이징행을 포기하고 다시 고향 인근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샤오칭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다. 결국 어린 샤오칭은 아픈 결정을 내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1일, 샤오칭은 부모님에게 자신을 포기해달라고 말했다. 남은 가족이 자신 때문에 더 이상 힘들어지는 것을 볼 수 없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샤오칭은 아버지에게 “더 이상 화학치료를 받고 싶지 않아요. 우리 가족에게는 이제 돈이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러니 제발 날 포기해주세요.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요. 아버지에게는 아직 (돌봐야 할) 제 동생들이 있잖아요”라고 말했고, 샤오칭의 부모는 말을 잊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눈물을 쏟아내는 샤오칭과 부모의 모습은 현지 언론을 통해 퍼져나갔고, 현지에서는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샤오칭이 안정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필요한 치료비는 50만 위안(한화 약 8300만원)에 달하며, 현재까지 십시일반으로 모인 성금은 약 6만 4000위안(약 1054만원) 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 가치’로 미래 이끌 청년 인재 100인

    ‘새 가치’로 미래 이끌 청년 인재 100인

    장애 극복 각종 글짓기대회 수상 고교생 이준서군 등 오늘 시상 입시와 취업난 등에 쫓기면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 가치를 창출한 청년 100명이 정부가 공인한 대한민국 인재로 뽑혔다.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7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이준서(왼쪽·경기 동탄고)군 등 100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재상은 우리 사회의 젊은 인재들이 향후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목적으로 2001년 시작했으며 올해로 17회째이다. 올해 수상자는 고교생 50명, 대학생 40명, 청년일반 인재 10명 등 모두 100명이 선정됐다. 고교 부문에서 뽑힌 이군은 장애에도 끊임없이 노력해 ‘2017 국제 지구사랑 작품 공모전’, ‘2015 통일 프로젝트 공모전’ 등 다양한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또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문화활동을 통한 재능기부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한 이성효(선린인터넷고)군, 소아암을 앓고 있음에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과학 분야 인재인 박혜수(한국과학영재학교)양 등도 고교 부문 인재로 뽑혔다. 대학 부문에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자신이 쓴 책의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 공경진(오른쪽·전북대)씨와 제주평화비 건립 추진, 제주청년협동조합 회원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 이민경(제주대)씨 등이 수상했다. 청년일반 부문에는 독도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김보경씨, 사라져 가는 전통시장을 지역 주민과 청년들의 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주식회사 청춘팩토리의 장영덕씨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신혜 서울시의원 “소아당뇨 학생 지속적 지원 가능한 조례 만들 것”

    이신혜 서울시의원 “소아당뇨 학생 지속적 지원 가능한 조례 만들 것”

    이신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이하 소아당뇨협회 ·회장 김광훈·이사장 박호영)와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시 소아·청소년 당뇨병환자 조례안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현재 당뇨병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은 가벼운 경증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다수이나 실질적으로는 완치가 어려워, 평생을 친구같이 지내며, 24시간 내내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질병이다. 특히 1형 당뇨병은 일반적인 2형 당뇨병과 달리 소아·청소년기에도 상당수 발병하여 엄청난 고통을 주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희귀 난치성 질환이나 중증질환에 비해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에서의 지원과 관리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제도적인 문제의 개선을 위해서 소아당뇨협회에서는 2010년부터 지속적인 토론회를 개최하여,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과「학교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 11월 13일에는 국무조정실 「소아당뇨 종합지원대책」을 이끌어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결단으로 지난 5월부터 서울시 당뇨병학생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급하게 추진하여 왔으며, 지난 11월 11일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서울시교육청,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아당뇨 학생의 학교 안전을 위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소아당뇨협회의 김광훈 회장은 “지금까지 토론회를 진행하며, 당뇨병 보장성 확대와 영유아보육법과 학교보건법 개정안 통과 등 환경이 개선되어 왔다”며 “그러나 실제적으로 예산이 수반되는 지속적 정책은 논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기에, 이번 토론회를 통해 조례안을 제정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인이기 전에 엄마로 어린아이가 평생을 질병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그 아픔을 사회에서 함께 나누고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소아당뇨 학생 건강권 보호가 단발적인 시혜가 아닌 지속적인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청하고, 올바른 방향의 조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 소아청소년 당뇨병환자 조례안 제정을 위한 토론회는 보건복지위원회 성백진 의원의 개회사 및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 박석오 대한당뇨병학회 보험법제이사의 발제문 발표가 이어졌다. 이 날 토론회에는 좌장인 조재형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문경진 서울시 양천구 지역보건과 주무관, 강희숙 인하대학교병원 소아당뇨 전문간호사, 김선아 전국보건교사회 총무이사, 안자희 서초고등학교 체육교사, 서재선 1형 당뇨 부모이자 미국간호사, 이진임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팀장, 우선옥 서울시 공공보건팀장,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신 중 스트레스, 아이 심신 건강에 악영향”(연구)

    “임신 중 스트레스, 아이 심신 건강에 악영향”(연구)

    엄마의 임신 중 스트레스가 아이의 심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이 최신 연구를 통해 임신 중에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스트레스 요인에 더 크게 반응하고 회복력도 더 느린 경향을 발견했다. 또한 임신 중 겪은 스트레스가 자녀의 심장 기능은 물론 성장한 뒤에도 우울증이나 행동 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이끈 니콜 부시 박사(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는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특히 가정이나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아동기 품행장애(적대적 반항 장애, 품행 장애)와 같은 외현화 행동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 중에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어떤 연쇄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신 12주 차부터 24주 차에 있는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여성 151명의 스트레스 수준을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각 참가 여성이 낳은 아기가 생후 6개월이 될 때까지 추적 조사했다. 특히 임신 중인 참가 여성에게 일정 기간을 간격으로 질병이나 주택 문제, 법적 문제, 가족 문제, 관계 문제 등 스트레스성 생활 사건을 얼마나 겪었는지 설문을 통해 묻는 방법으로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했다. 이후 생후 6개월 된 아기들의 심장 기능을 측정함으로써 아이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했다. 스트레스는 호흡과 함께 심장박동수 변이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성으로 측정할 수 있는데 그 반응성이 높으면 부교감 신경 기능의 저하를 뜻한다.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심장박동수가 느려지고 장과 분비샘의 활동이 증가해 신체의 휴식과 소화를 돕는다. 그 결과, 연구 동안 가장 많은 스트레스 요인을 경험한 여성 22명이 낳은 아이들은 가장 큰 스트레스 반응성을 보였다. 스트레스 요인이 가장 적었던 여성 22명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22% 더 높게 반응했다. 이에 대해 부시 박사는 “스트레스 반응성의 증가는 아이의 심장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고, 성장하면서 행동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스트레스는 명백하게 유전되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아이가 태어난 뒤 처음 몇 개월 동안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부모가 노력하면 높아진 스트레스 반응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부시 박사는 “안정된 환경에서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너무 자주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런 시나리오 측면에서 아이의 스트레스 반응성이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면 긍정적인 관계와 경험의 혜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평균 이상의 사회적 기술은 물론 감정적이고 행동적인 웰빙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나타난 스트레스 반응성의 증가와 외향성(surgency) 및 자기 조절의 감소가 일생에 미칠 영향은 알지 못한다”면서 “많은 것이 가족과 지역 사회 등 다른 환경 요인에 의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환경을 조성해주면 나중에라도 높아진 스트레스 반응성과 외향성 및 자기 조절의 감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발달과 정신병리학’(Journal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최신호(22일자)에 실렸다. 사진=ⓒ kieferpix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아청소년과의사회 “김종대 의원 사퇴하라”

    소아청소년과의사회 “김종대 의원 사퇴하라”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에 대해 “인권 테러”라고 비난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을 두고 의료계가 사퇴를 요구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하 소청과의사회)와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의협)는 23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이 교수의 헌신적인 진료에 대해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소청과의사회는 김 의원이 지난 17일 이 교수를 지칭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망발’이라고 규정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이 교수는 건설현장 사고·총상·대형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주요 장기가 크게 손상된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며 “이런 이 교수에 대해 망발을 한 김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당장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이 교수는 그동안 사회경제적 약자인 중증외상 환자들의 목숨을 살리는 의료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왔다”며 “그의 주장처럼 제대로 된 중증외상 진료 시스템을 만들어야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의협도 이 교수를 지지함과 동시에 김 의원에게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다. 병의협은 “환자를 살리겠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헌신적인 치료를 한 이 교수에게 돌아온 것은 ‘환자 인권을 테러했다’라는 정치적인 비난”이라며 “의료진(이국종 교수)에게 응원이나 격려는 못 할망정 환자 인권을 테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병의협은 “과감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의료에 진료비 삭감의 칼날을 들이대고 의사를 압박한다면 그 누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집중할 수 있겠는가”라며 “비정상적인 원가 이하의 수가로 현재 의사들은 교과서적인 치료를 할 수 없고, 심평원 기준에만 의존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병의협은 “문재인 케어보다 중요한 것은 재난적 의료비에 대한 대책·응급의료 대책·적절한 수가 책정·충분한 의료인 양성 및 시스템 건설”이라며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따뜻한 시선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 출신’ 박인숙 “김종대, 무식하고 왜곡됐다”

    ‘의사 출신’ 박인숙 “김종대, 무식하고 왜곡됐다”

    소아과 의사 출신인 박인숙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2일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를 비난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을 ‘북한 인권에 무심하다’며 비판했다.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김 의원은 정말 잘못된 발언을 했다”며 “북한 기생충 문제는 중요한 보건의료 아젠다인데, 이를 말한 이국종 교수가 인권을 말살했다고 말하는 것은 무식하고 왜곡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종대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서 이 교수를 겨냥해 “(북한 병사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되어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비판했으며, 22일에도 “한 인간의 몸이 똥과 벌레로 오염되었다는 극단적 이미지는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뒤에 이어진 공포와 혐오의 감정도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고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북한 주민 중 90%가 감염이 됐다고 한다”며 “개인 인권 수준 문제가 아니라 북한 전체 주민이 연관된 생존과 삶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 대부분 문제를 밝힌 것을 인격말살이니 테러니 말하다니,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구충제 보내기’ 사업을 제안한 박 최고위원은 “복지부 장관한테 대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구충제는)제약회사에서 인도적 차원으로 만드는 약이기 때문에 비용은 크지 않고, 이제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며 “적십자사, WTO에도 이런 프로그램 있다. 마음만 먹으면 된다. 제가 앞장서서 복지부 통해서 성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정의당에 대해서도 “북한 인권에 대한 무관심이 하루, 이틀 사이 일이 아니다”며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남북관계가 좋으면 인권결의안을 기권해도 된다고 했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투비 서은광, 소아당뇨 학생들에 장학금 1000만원 전달 ‘훈훈’

    비투비 서은광, 소아당뇨 학생들에 장학금 1000만원 전달 ‘훈훈’

    비투비 서은광이 소아당뇨 학생들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지난 18일 서은광은 국회의사당 내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소아 당뇨병 학술제 및 장학금 전달식에서 자신의 팬들과 함께 소아당뇨 학생들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UN에서 지정한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하여 2011년부터 매년 국회에서 개최된 ‘소아당뇨병 학술제와 장학금전달식’이 올해는 11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국회의사당 내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서은광은 자신의 팬들과 함께 ‘소아당뇨병 학술제와 장학금전달식’에 참여해 소아당뇨 협회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소아당뇨 장학생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은광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서은광의 생일을 맞아 팬분들께서 좋은 일을 하고자 비투비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소아당뇨협회에 기부금 모금을 했다. 팬들이 기부금 모금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서은광씨가 회사를 통해 자신도 동참하고 싶단 뜻을 전해와 장학금 기부와 함께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12주년 창립 기념행사로 꾸려진 이번 학술제 및 장학금전달식은 당뇨병 가족과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들을 초대해 소아당뇨협회의 창립일과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한편, 서은광은 비투비 정규2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류순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60년 전 인공호흡장치 여전히 의지하는 사람들

    60년 전 인공호흡장치 여전히 의지하는 사람들

    1950년대 초중반까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로 꼽혔던 소아마비는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 갔다. 1952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만 5만 8000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3000명이 목숨을 잃고 2만 1000명 이상이 영구 장애 판정을 받았다. 소아마비를 막기 위한 전문가들의 노력이 시작됐는데, 소아마비 백신이 개발되기 전 소아마비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호흡에 활용되는 근육인 횡경막 및 가슴 근육의 마비였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이들 환자들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이언 렁’(iron lung)이라고 부르는 인공호흡 보조장치 안에서 몇 주, 길게는 몇 년 간 ‘갇혀’있는 것이었다. 아이언 렁은 밀폐된 철제용기에 머리를 제외한 모든 신체를 넣은 뒤, 음압(물체의 내부 압력이 외부 압력보다 낮은 상태)을 간헐적으로 주어 폐를 부풀게 하여 호흡시키는 최초의 인공호흡장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대형 강당과 같은 공간에 아이언 렁 몇 십 대를 나란히 놓고 한꺼번에 소아마비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호흡기 센터가 존재하기도 했다. 현재는 인공호흡 중 환자의 몸을 치료할 수 없고 폐에 질환이 있을 경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기 어려우며 장비가 지나치게 크고 사용이 번거롭다는 이유 등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댈러스에 사는 70세 남성 폴 알렉산더는 미국 내에서 아이언 렁을 사용하는 몇 안 남은 환자 중 한 명이다. 5살 때인 1952년 소아마비 진단을 받은 이후부터 최근까지, 알렉산더는 여전히 아이언 렁에 의지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NBC 방송 등을 통해 공개된 그의 사진은 아이언 렁에 들어가 머리 부분만 기기 밖으로 내놓은 모습을 담고 있다. 하루 중 상당 시간을 아이언 렁 안에서 보내는 그는 2015년 기기의 노후화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보험회사나 의료진이 오래되고 더 이상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이 기기를 고치기 어렵다고 말하자 그는 직접 유튜브에 사연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한 엔지니어가 나서서 자동차 부품 등을 대체품으로 삼아 고장난 곳을 고쳐줘 다행히 현재까지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클라호마에 사는 마르타 앤 릴라드(69) 역시 5살 때 소아마비 진단을 받은 뒤 줄곧 아이언 렁을 사용해 왔다. 이들을 포함한 몇몇 고령의 환자들이 원활한 호흡을 위해 개발된 더욱 작고 가벼운 휴대용 인공호흡기 대신 ‘오래된 고철’ 속에 갇혀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릴라드는 “업그레이드 된 인공호흡기는 아이언 렁보다 더 효율적이지도, 편하지도 않다”면서 “나는 소아마비로 인해 생긴 만성 염증 때문에 평범한 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아이언 렁을 떠나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할 것이라고들 말한다”면서 “새로운 산소호흡기를 사용해봤지만 아이언 렁이 가장 편안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아이언 렁 환자들 역시 이를 ‘습관’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도 아이언 렁 안에서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1955년 조너스 에드워드 솔크(1914~1995)박사가 만든 솔크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된 뒤 소아마비 환자 발병률은 이전보다 90% 감소했다. 백신을 만든 솔크 박사는 백신 특허로 돈방석에 앉는 길 대신 이 기술을 공개해 전 세계에서 소아마비를 사라지게 하는데 공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키 작은 왜소증 성범죄자, 집행유예 받은 사연

    선천적으로 키가 자라지않는 왜소증을 가진 성범죄자가 자신의 작은 키 덕분에 투옥을 면했다. 최근 영국 메트로 등 현지언론은 웨일스 웰시풀에 사는 브라이언 안소니 보웬(26)의 재판 결과를 보도했다. 왜소증으로 인해 초등학생 만한 작은 키를 가진 보웬은 각각 13세와 15세 소녀를 상대로 수차례 음란 메시지와 성관계 등을 요구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른바 어린이에게 성욕을 느끼는 소아성애자로 범죄 성격상 재판부의 단호한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웬의 변호인인 다피드 로버츠는 "피고는 몸집이 작아 다른 수감자보다 더 큰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면서 "성적 망상도 가지고 있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투옥보다 치료가 바람직하다"고 항변했다. 중형을 요구하는 검찰과 치료를 요구하는 변호인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판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주심을 맡은 라이스 롤랜드 판사는 "피고가 신체 장애가 있어 복역이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 인정된다"면서 징역 48주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판사는 재활 치료 3개월 동안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며 10년 간의 성범죄자 등록을 명했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왜소증이라는 특성상 수감 중 일어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우려를 판사가 받아들였다"면서 "이는 장애인에 대한 또다른 차별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7000만갑 불티나는 궐련형 전자담배… 불꺼지는 일반담배

    7000만갑 불티나는 궐련형 전자담배… 불꺼지는 일반담배

    稅인상 반영 땐 판매 둔화될 듯 흡연 부작용 경고그림 부착 방침 연초담배는 1억4600만갑 감소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출시 후 6개월 만에 무려 207배 폭증했다. 일반담배 판매량은 감소해 지난해 12월부터 의무화된 ‘경고그림 효과’ 못지않게 전자담배로의 ‘갈아타기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반출량은 처음 출시가 이뤄진 지난 4월만 해도 10만갑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달 뒤 140만갑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무려 2070만갑으로 급증했다. 10월까지 누적 반출량은 7190만갑에 달했다. 반출량은 담배 제조업체나 수입 판매업자가 판매를 위해 제조장이나 보세구역 밖으로 내놓은 물량을 의미한다. 반면 1~10월 일반담배 누적 판매량은 29억 13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 5900만갑보다 4.8%(1억 4600만갑) 감소했다. 정부와 담배업계는 일반담배를 피우던 흡연자 일부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담배업계 1위인 KT&G가 20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출시함에 따라 이러한 대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담배 판매에 따른 정부 세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로 걷어들인 세수는 1250억 8000만원이다. 최근 국회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일반담배의 50%에서 90% 수준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전자담배 한 갑에 붙은 세금은 기존 1739원에서 지난주부터 2986원으로 올랐다. 역으로 보면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전에 관련 세법을 정비하지 않아 1000억원 이상의 세수 손실을 자초했다고도 볼 수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소세 외에 지방교육세와 국민건강증진기금까지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면 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간 74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힐 것으로 추산한다.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이 세금 인상분을 담배가격에 반영하면 판매량 증가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경고그림을 전자담뱃갑에도 부착하기로 한 것도 수요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장흥순 서울시의원 ‘119소방복지의원’ 설립 노력, 소방동우회 감사패 받아

    장흥순 서울시의원 ‘119소방복지의원’ 설립 노력, 소방동우회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소방관들 및 소방관계인들을 위한 ‘119소방복지의원’ 설립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회장 김철종)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119소방복지의원’은 소방관 및 소방관계인들이 저렴함 가격에 의료혜택을 볼 수 있는 시설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설립되는 시설이다. 장 의원은 “그 동안 소방관들 및 소방관계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원이 서울시에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119소방복지의원’의 설립으로 인해 소방관들 및 소방관계인들이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 한다”고 설립 소감을 밝혔다. ‘119소방복지의원’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회장 김철종), 서울시재향소방동우회(회장 곽세근),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등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지난 10일 개원하게 되었다. ‘119소방복지의원’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피부비뇨기과, 신경외과 등의 진료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방동우회원과 소방 관계인(현직소방관, 의용소방대원, 의무소방원, 소방안전관리자, 위험물안전관리자, 회원가족)을 대상으로 의료보험 비적용 예방접종과 각종 영양수액 등의 진료를 정상가의 50%수준으로 제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 빠른 대구, 의료관광 차이나 마케팅

    오늘부터 베이징 박람회 열려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참가 노화·흉터·유방재건술 등 공략 새달 칭다오기업 초청 팸투어도 대구광역시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해빙 무드’를 타고 의료관광 중국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영남대의료원, 대구의료원, 덕영치과, 올포스킨피부과, 유마스템의원,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과 함께 16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의료관광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대구시가 유일하게 박람회에 참석한다. 덕영치과와 올포스킨피부과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기관으로,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선호하는 곳이다. 유마스템의원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노화치료·흉터치료, 영남대의료원은 PET-MR 장비를 활용한 VIP 건강검진과 소아 사시·유방재건술, 대구의료원은 단체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내세워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국제의료관광박람회는 중국에서 하반기에 개최되는 의료관광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다. 올해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 12개 국가와 지역에서 참가해 의료관광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대상으로 치열한 홍보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 수성구도 최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지원센터와 함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여성메디파크병원과 대경영상의학과의원, 애플피부과의원 등 3개 의료기관이 참가해 차별화된 의료기술을 소개했다. 또 각 병원의 특화 상품인 부인과, 검진, 피부 분야에 맞춘 개별 상담회를 가져 호응을 얻었다. 중국 웨이푸건강관리유한공사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수성구는 다음달 칭다오 기업 임원 등으로 구성된 의료관광단 12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해 의료기술과 의료시설 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교류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사드 보복으로 그동안 미뤄 왔던 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병실 침대 부족…수술 기다리다 숨진 아기

    병실 침대 부족…수술 기다리다 숨진 아기

    심장 수술을 기다리던 6개월 아기가 숨을 거뒀다. 병실 침대가 부족해서, 우선 순위에 밀려 지연된 수술만 애타게 기다리다 결국 짧은 생을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소셜사이트 레딧닷컴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에섹스주(州) 그레이트 브랙스테드(Great Braxted) 출신의 아이리스 데이는 다운 증후군과 심장결함을 가지고 태어났다. 심장 기형의 약 3%를 차지하는 선천성 심장 질환인 총심방실관(complete atrioventricular septal defect)을 앓고 있던 아이리스에게 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지만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아이리스의 기다림이 시작됐다. 11월 초 수술 일정이 잡혔으나 아이리스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수술 위험성이 너무 높아 25일로 미뤄졌다. 예정일인 25일에는 집중 치료실 병상이 부족하단 이유로 수술이 30일로 또 한번 연기됐고, 30일이 되자 집중 치료실에 아이리스보다 상태가 위독한 아이가 발생하면서 수술은 12월 9일로 최종 보류됐다. 아빠 벤 데이(41)와 엄마 한나(29)는 어쩔 수 없이 딸을 집에 데려왔고, 수술 날짜만 무작정 기다렸다. 수술을 일주일 앞둔 지난해 12월 2일, 아이리스는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고 콜체스터 병원에 입원했지만 몇 시간 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최근 아이리스의 죽음을 둘러싼 검시관 법정 공판이 열렸다. 에벨리나 병원 소아 집중치료실 고문의 맥두걸은 “몹시 유감스러운 처사지만 그 당시 주어진 증거와 상황을 볼때 결정을 내리게 만든 요소들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리스처럼 수술이 취소되는 경우가 올해 들어 120건에 달할 정도로 훨씬 빈번하다”면서 “내년 5월까지 집중 치료실 병상 10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리스는 1만명의 출생아 중 2명 정도에서 발견되는 흔지 않은 심장병을 앓았지만 그 심각성은 우선순위로 고려하지 않은 눈치였다. 가족 측 변호사가 아이리스의 죽음을 지켜본 콘체스터 병원 의료진들에게 아이리스의 상태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자 소아과 고문의 시라는 “에벨리나 병원에 아이리스의 악화된 건강 상태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 그것은 제 실수였다”고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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