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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소아암 어린이 도와요”

    롯데월드 “소아암 어린이 도와요”

    롯데월드는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1989년 동전우대’ 행사로 모은 기부금과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 ‘드림업 기부데이’로 조성한 기부금 등 총 20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 롯데월드 “소아암 어린이 도와요”

    롯데월드 “소아암 어린이 도와요”

    롯데월드는 지난해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1989년 동전우대’ 행사로 모은 기부금과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 ‘드림업 기부데이’로 조성한 기부금 등 총 20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 병동에 모여 앉아 문제 풀던 학생들…병원·학교 함께한다는 희망 줬지요

    병동에 모여 앉아 문제 풀던 학생들…병원·학교 함께한다는 희망 줬지요

    지난 3일 찾은 서울 도봉구 성모샘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들로 붐비는 모습이 여느 병원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병원 한켠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학원 강의실 같은 작은 교실마다 학생들이 앉아 수업을 듣거나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조리실에서는 학생들이 식사를 식판에 담아 옮기느라 분주했다. 복도 게시판은 ‘탁구대회’, ‘수업 발표회’ 같은 크고 작은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로 가득했다. 병원 공간의 일부에 마련된 작은 학교는 ‘치유학교 샘’이라는 이름의 위탁형 대안학교(정식 명칭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다.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에 적(籍)을 그대로 둔 채 위탁형 대안학교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기존 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치유학교 샘은 우울증이나 게임중독, 분노조절장애, 경계성지능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들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며 학업도 이어갈 수 있는 곳이다. 2012년 서울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문을 연 이래 총 500여명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현재 60명가량이 머물고 있다. “한두 달 입원하는 것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수준의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간 수업일수(최소 190일)의 3분의1 이상 결석하면 유급되는 탓에 어쩔 수 없이 퇴원해야 하죠.” 박주미 치유학교 샘 교장(성모샘병원장·정신과 전문의)은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은 채 학교에 돌아가면 부적응과 결석,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면서 “병원에 입원해도 학습권을 보장받고, 이 과정을 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병원형 대안학교’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교장이 병원 안에 학교를 세우기로 결심한 것은 병원에서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아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지루해하던 학생들이 어느 날부터인가 모여 앉아 문제집을 풀고 있더군요. 학교에선 공부와 담을 쌓던 아이들이 병원에 와서 세심한 관리를 받으면 공부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죠.” 박 교장은 치유학교 샘을 통해 위탁형 대안학교 중에서도 ‘병원형’이라는 모델을 처음 도입했다. 직접 서울교육청에 찾아가 병원형 대안학교 설립을 제안하고, 개인이 아닌 비영리 사단법인이 설립할 수 있어 ‘미래와 공감’이라는 재단도 만들었다. 다른 위탁형 대안학교에 찾아가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조사하고 교사도 한명 한명 직접 채용했다. 박 교장이 ‘맨땅에 헤딩’하며 가꾼 병원형 대안학교 모델은 ‘마음사랑학교’(동대문), ‘성모마음행복학교’(중랑구)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위탁형 대안학교의 교육과정은 국어·수학·영어 등 일반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와 각 학교의 목적과 특색에 맞는 교과로 구성된다. 치유학교 샘 역시 일반학교에서 배우는 주요 교과와 함께 음악·연극·미술 등 예술을 통한 치료, 분노조절 훈련, 대인관계훈련, 심리행동적응훈련 같은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탁구와 보드게임, 댄스, 밴드 등 동아리 활동과 병원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일반 학교와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도 이뤄진다. 짧게는 2~3개월 만에 퇴원해 원래 학교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지만, 박 원장은 부모들에게 최소 6개월간의 치료를 권장한다. 학교를 찾는 학생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보호자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었다. 아동학대에 노출돼 있거나 부모가 이혼하면서 갈 곳이 없게 된 경우, 보호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경우 등 가정이 해체되거나 보호자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한 학생들일수록 문제의 정도가 심각하다는 게 박 교장의 설명이다. “게임중독으로 이곳을 찾은 학생도 게임이 원인은 아닙니다.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하지 않거나 때리는 등 학대를 하니 자녀는 게임밖에는 마음을 둘 곳이 없는 것이죠.”이곳을 거치며 희망을 찾은 학생들은 “보호자가 관심을 갖고 변화한 경우”라는 게 박 교장의 설명이다. “학생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도 함께 꾸준히 상담을 받으며 변화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협력하면 학생의 상태는 극적으로 개선되죠. 보호자가 중간에 학생을 퇴원시키고 입원시키기를 반복하기만 하면 문제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특히 박 교장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연령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초등학교에서도 위탁 문의가 종종 오는데, 초등 저학년 학생이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치유학교 샘은 중·고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초등학생은 위탁받을 수 없지만, 저연령 학생들의 정신적 문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박 교장은 강조했다. “중학생이라면 그나마 전문가들의 설득이 효과가 있습니다. 초등학생은 그것마저 어려워요. 어린 나이에 무너질수록 성인이 돼도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초등학생에게는 학교보다도 일대일 치료가 절실합니다.” 벼랑 끝에 몰린 학생들이 ‘마지막 보루’로 머무는 학교지만, 나름의 ‘진학 실적’도 있다. 박 교장은 “의료진과 상담사 등과 매일 마주하는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복지학이나 상담심리학, 간호학과로 진학하기도 한다”면서 “방황하던 학생들이 이곳에서 롤모델을 보면서 삶의 목표를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전국에 총 287곳의 위탁형 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서울에 38곳이 있으며, 강원 32곳, 충남 29곳, 충북 28곳이 있다. 서울에는 탈북 학생을 위한 두리하나국제학교(서초), 미혼모를 위한 나래대안학교 등을 비롯해 학교폭력 피해자와 다문화가정 학생, 중도 입국 학생, 인터넷중독 학생 등 다양한 학생들을 위한 위탁형 대안학교가 설립돼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있다. 위탁형 대안학교들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은 부족한 정부 지원이다. 교육부의 특별교부금과 시도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고 있지만, 특별교부금은 시설비나 임대료, 인건비 등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탓에 이들 학교는 강사 수당이나 교재비 같은 보조적인 프로그램 운영비만 지원받고 있다. 시설비와 임대료, 인건비를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해 대부분의 학교들이 임대료가 저렴한 외곽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교실과 넓은 운동장 등 학교에 걸맞은 환경을 갖추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교사와 행정직원 등 인력 운영에도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치유학교 샘은 8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정신과 전문의 3명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1명, 4개 반 각각의 담임교사와 강사들이 돌보고 있다. 학교에서 통제가 어려운 학생들인 데다 보호자들까지 함께 관리해야 해 업무 강도는 일반 학교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엔 교실도 부족하다. “미국 뉴욕에서 정신과 치료를 겸하는 대안학교를 방문했는데, 10명 남짓의 학생을 의사 7명이 돌보고 있었습니다. 우리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환경이죠.” 박 교장은 “힘든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곳곳에 더 세워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좋은 환경을 제대로 구축하는 게 더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학생들의 정신적 문제를 치료하는 건 민간이 아닌 국가의 역할입니다. 학생들이 일대일 수준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감기 바이러스 이용한 유전자 치료법 암 발생 위험 높다

    [달콤한 사이언스] 감기 바이러스 이용한 유전자 치료법 암 발생 위험 높다

    유전자 치료는 잘못된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바꾸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투입해 특정 질병에 대한 예방을 하는 방법이다. 질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거나 개선함으로써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어 제약, 바이오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편집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흔히 감기바이러스로 알려진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를 이용해 유전자를 세포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구진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법이 오히려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캐나다 퀸스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유전자 치료에 쓰이는 AAV가 악성 종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달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혈액학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보고됐다. 유전자 치료에서는 세포를 쉽게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용해 정상 유전자를 바이러스에 실어 표적 세포로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AAV는 세포 핵에 유전자를 전달한 뒤에 소멸되거나 많은 사람들이 아데노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여러 연구팀들이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AAV 방식 유전자 치료가 간암을 유발한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팀은 생쥐보다 큰 개를 이용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A형 혈우병을 유발시킨 개 9마리에게 AAV 유전자 치료법을 실시했다. 9마리 중 7마리는 별 다른 문제 없이 혈우병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지만 이 중 2마리에게는 치료 3년 후 혈액 응고인자의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기 시작하고 7~8년이 지난 뒤에는 정상 수치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개들의 간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비정상적 수치를 보인 2마리 이외에도 4마리의 개에서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과다하게 발현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성장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상태이다. 연구팀은 간 뿐만 아니라 신경세포나 근육세포에서도 비정상적 성장 세포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기법이 암 유발 가능성도 높일 수 있지만 염색체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면서 치료효과는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함께 보고됐다. 데니스 사바티노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교수(소아과학)는 “이번 연구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다고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AAV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치료 시작 이후 5년 동안 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고] 이봉희씨 별세, 정현호씨 장모상, 윤영근씨 부친상, 문승훈씨 부친상

    ●이봉희(전 KBS 해설위원실장·전 미주한국방송 사장)씨 별세, 김경희씨 남편상, 이학승(PN풍년 전략감사팀장)·이나승씨 부친상, 6일 오전 7시40분,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31-781-6725 ●박영일(국민대 교수)·영혁(개인사업)·선희·경희(한국오라클 부사장)·정언 씨 모친상, 임형종(The 소아청소년과 원장)·정현호(메디톡스 대표이사)·김재일(성심내과 원장)씨 장모상, 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 발인 8일. 02-2258-5940 ●윤영근(한국예탁결제원 혁신창업지원단 팀장)씨 부친상, 6일,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8일. 031-910-7114 ●문승훈(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부친상, 문선재(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씨 조부상, 6일, 광주광역시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 발인 8일 오전 8시, 062-675-5000
  • 국민 5%는 독감 가능성… 예방접종하세요

    국민 5%는 독감 가능성… 예방접종하세요

    독감 의심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 마포구 한 소아과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49.8명으로 2019~2020절기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7살 여아 강간 후 보석으로 풀려난 美남성, 13살 소녀에 또 몹쓸 짓

    7살 여아 강간 후 보석으로 풀려난 美남성, 13살 소녀에 또 몹쓸 짓

    7살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소아성애자가 13살 소녀를 또 다시 성폭행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던 메이저 호손(46)은 2018년 4월 당시 전 아내가 재혼하면서 데려온 딸을 성폭행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피해 아동은 7살이었던 2015년부터 수차례 의붓아버지인 호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끔찍한 일은 수년간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호손은 이 일로 유죄 및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2018년 5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직후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및 여자친구의 13살 된 딸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기 시작했고, 이내 어린 소녀에게 다시 검은손을 뻗쳤다. 호손은 함께 생활하던 트럭에서 여자친구가 없는 사이 그녀의 13살 딸을 4차례 성폭행했다. 폭력까지 행사하던 호손을 참지 못한 13살 소녀는 경찰서로 직접 찾아가 그의 만행을 폭로했다. 뿐만아니라 13살 피해 소녀의 어머니이자 호손의 여자친구는 당시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호손은 1급 성폭행죄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자신의 머릿속에서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 평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알 수 없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반 우유 마신 아이, 저지방보다 오히려 더 날씬” (연구)

    “일반 우유 마신 아이, 저지방보다 오히려 더 날씬” (연구)

    지방을 반쯤 제거한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오히려 일반 우유를 마신 이들보다 덜 날씬한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성미카엘병원 조너선 매과이어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미국과 캐나다 등 7개국에 사는 1~18세 아동·청소년 총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28건을 메타 분석한 검토 연구에서 이런 경향을 발견했다고 미국 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12월1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검토 연구에서 어떤 기존 논문도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일반 우유를 마신 이들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낮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정기적으로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이들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최대 40%까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연구에서는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이들보다 체질량지수(BMI)가 오히려 0.72 포인트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검토한 모든 논문 중 18건에서 이런 경향을 보였다면서 나머지 논문 10건에서는 우유 소비와 아동·청소년 비만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저지방 우유 자체가 일반 우유보다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이 더 크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에 대해 매과이어 박사는 “캐나다와 미국의 아동·청소년 대부분은 매일 우유를 마시며 이를 통해 주요한 식이 지방을 섭취하고 있다. 우리 연구에서 두 살 때 저지방 우유로 바꾸라는 현재의 권고를 따르는 아이들은 일반 우유를 소비하는 이들보다 더 날씬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검토한 모든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이는 일반 우유가 과체중이나 비만 위험을 낮췄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은 같은 양의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보다 포만감을 오래 느껴 더 날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강에 좋지 못한 고열량의 음식을 먹을 가능성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와 미국의 소아과학회에서는 아이들이 소비하는 우유를 두 살 때부터 전지방(3.25%) 우유에서 저지방(0.1~2%) 우유로 바꾸라고 권고하며, 영국 NHS 역시 비슷한 지침을 내리고 있지만, 우유에 함유된 지방은 열량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필수 비타민도 포함한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랑 아이들 마음건강, ‘아이존’으로 지켜요

    중랑 아이들 마음건강, ‘아이존’으로 지켜요

    서울 중랑구가 지난 1일 중화동에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시설인 ‘중랑아이존’을 문열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정신건강사업의 일환이다.아이존은 각종 정서 및 행동문제를 가진 아동·청소년에게 전문적인 진단과 관리를 통해 가정과 학교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소아청소년 주간치료센터다. 현재 서울시에 모두 9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2년부터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운영되고 있던 동대문아이존을 올해 관내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 1번출구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약 391㎡ 규모의 중랑아이존은 기존 동대문아이존 대비 정원을 31명에서 34명으로 늘렸다. 사단법인 참만남가족운동이 위탁받아 운영한다. 개인별 통합치료사례관리를 진행하며, 개인심리치료, 집단치료, 가족치료, 학교지원사업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은 정서·행동 문제를 겪고 있는 만 6~14세 아동 및 청소년과 그 가족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은 이용료가 전액 면제된다. 이용을 위해서는 의뢰서, 진단서, 심리검사보고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류경기(사진) 중랑구청장은 “아동·청소년기의 정서 안정은 건강한 사회를 구성하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큰 관심이 필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고] 최화경씨 모친상, 왕성진씨 부친상, 이병섭씨 부친상

    ●최화경(한국체육언론인회 이사, 한국실업농구연맹 부회장)씨 모친상, 3일 새벽,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5일 오전 5시. 010-3720-6509 ●왕성진(한겨레 부산지사 광고지사장)·미경(예능어린이집 원장)·은경(대사라온어린이집 원장)·은정 씨 부친상, 3일 오전 7시, 부산 대동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5일 오전 8시. 051-550-9991 ●김민숙씨 남편상, 이병섭(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ㆍ이성희씨 부친상, 장수연(사노피 상무)씨 시부상, 김재엽(연세대 사회과학대 학장)씨 장인상, 2일 오후 1시 4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 발인 4일 오전 9시 10분. 02-3010-2295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결핵 백신, 정맥주사 맞아야 효과”… ‘네이처’ 신년호가 주목한 연구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결핵 백신, 정맥주사 맞아야 효과”… ‘네이처’ 신년호가 주목한 연구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과학적으로만 따진다면 지구 자전으로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날이 바뀐 것뿐이고 지구가 공전궤도를 따라 움직이면서 반복되는 사계절을 1년 12달로 나누다 보니 새로운 해가 시작된 것처럼 인식될 뿐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올해는 새 천년의 두 번째 10년인 2010년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2000년대가 시작되고서 지난 20년 동안 과학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재등장, 유전자 편집기술 같은 생물학 기술의 발전, 기후변화 가속화 등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과학계는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에는 어떤 연구들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을 것인지 이런저런 예측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과학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다양한 과학분야의 성과를 다루는 ‘네이처’와 ‘사이언스’의 2020년 첫 호, 가장 앞 부분을 장식한 연구들을 통해서도 올 한 해, 그리고 앞으로 10년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네이처’가 올해 첫 호에 앞세운 연구는 다름 아닌 의과학 분야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 피츠버그대 의대 미생물·분자유전학과, 피츠버그 아동병원 소아과, 라곤의학연구소,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의공학기술연구소, 브로드연구소, 코흐 통합암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결핵백신(BCG) 접종방식을 바꾸면 결핵 예방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네이처는 이들의 논문과 함께 분석 리포트를 실었습니다. BCG는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맞는 백신 중 하나로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합니다. 경피용이나 피내용 방식으로 실시하는데 경피용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다음 바늘식 도장을 눌러 피부에 흡수시키도록 하는 방식이고 과거 ‘불주사’라고 알려진 피내용은 주사기로 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두 방법 모두 피부 밑 피하조직에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연구팀은 히말라야 원숭이를 대상으로 BCG 접종방식과 백신용량을 변화시킨 뒤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원숭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은 현재 쓰는 것처럼 표준용량으로 피내접종을 하고 다른 한 그룹은 표준용량보다 100배 많은 양을 정맥에 직접 주사한 다음 폐결핵균에 노출시켰습니다. 6개월 뒤 관찰한 결과 정맥주사를 맞은 원숭이들은 대부분 결핵균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피내접종을 받은 원숭이들은 10마리 중 8마리가 결핵균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물론 동물실험 결과이기 때문에 곧바로 사람을 대상으로 적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초연구들이 누적되면서 후진국 질병이라고 하는 결핵을 완전히 퇴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980~90년대 나온 SF를 보면 2020년이 되면 우주복 비슷한 옷을 입고 날으는 호버보드를 타고 다니며 달이나 화성을 옆집 드나들 듯 할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SF에서 묘사한 것처럼 세상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스마트폰, 영상통화기술, 유전자가위, 여러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AI 등이 등장했습니다. 현실은 어느 날 갑자기 놀라운 과학기술이 ‘짠’하고 나타나기보다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그러다 어느 순간 새로운 기술로 완전히 바뀐 세상이 우리 곁에 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는 어떤 연구성과들이 나와 인류의 삶을 바꾸는 동력이 될지 기대됩니다. edmondy@seoul.co.kr
  • 새해 1일부터 당뇨병 관리기기 의료급여 적용

    새해 1일부터 당뇨병 관리기기 의료급여 적용

    올해부터 소아당뇨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에 건강보험과 의료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소아당뇨 환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된 의료급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슐린 주입이 필수적인 소아당뇨 환자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구매할 때 요양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내과나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발행한 처방전을 갖고 의료기기 판매업소에서 관리기기를 구입한뒤 시·군·구청에 요양비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소아당뇨병은 혈당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에 장애가 있어 일상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투약해야 하는 질환으로 주로 10세 전후에 발생하지만 성인들도 걸릴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행복하다보니 여덟 남매… 아홉째도 낳을까봐요”

    “행복하다보니 여덟 남매… 아홉째도 낳을까봐요”

    쳇바퀴 같은 서울생활 접고 의령에 귀촌 정착 어려웠지만 아이들 보면 후회 없어 젊은층 농촌 유입 위한 유아복지 시급“서울에 있었으면 이렇게 예쁜 8남매 부모가 될 수 없었겠죠.” 박성용(46)·이계정(44) 부부는 2007년 경남 의령으로 귀촌한 8남매를 둔 다둥이 부모다. 이들 부부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서(16·중3), 예아(14·중1), 예훈(13·초6), 예한(11·초4), 예권(9·초2), 예명(8·초1), 예령(6·어린이집), 지난 8월 6일 태어난 막내 예후까지 8명의 아이가 크는 모습을 보면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첫째·둘째와 일곱째·여덟째는 딸, 나머지는 아들이다. 박씨는 대학입시전문학원을 운영하고 부인 이씨는 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한다. 부부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도 마친 서울 토박이다. 이씨는 귀촌하기 전 셋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직장을 다녔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숨 막히는 서울생활을 계속해야 하나 고민이 커졌습니다. 그러다 셋째를 가졌는데 주변에서 우리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는 것을 보고는 떠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박씨 부부는 “둘 다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미련을 두면 서울에서 영영 빠져나올 수 없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용감하게 사표를 내고 이사했지만 준비 없이 시작한 시골살이는 한동안 고생길의 연속이었다. 이들은 이씨 부모가 먼저 귀촌한 의령을 선택했지만 몇 년 동안은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조차 힘겨웠다. 박씨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학원강사를 하다 2015년부터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섯째를 가졌다는 얘기에 주변에서 ‘대책 없는 놈’, 심지어 ‘미친놈’이라는 소리까지도 했습니다.” 그러나 박씨 부부는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보면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행복감이 더욱 커져 막내 예후도 동생을 갖도록 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겨울에 난방비로 한달 50만원쯤 들어간다. 쌀도 한 달에 40㎏ 한 포대를 먹는다. 통닭은 4마리를 주문해도 모자란다. 이씨는 “아이들이 클수록 식비가 많이 들어가도 건강하게 잘 먹는 것을 보면 행복하다”고 흐뭇해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와 자연에서 뛰놀면서 서로 배려하고, 시골 작은 학교에서 교사들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는 것을 보면 귀촌하기 잘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했다. 학교에 다니는 여섯명은 피아노, 드럼, 플루트 등 악기 하나 이상을 연주해 학교나 지역 행사 때 ‘다둥이 오케스트라’ 초청공연도 선보인다. 박씨 부부는 “아이들이 아프면 산부인과는 물론이고 소아과도 없어 1시간 넘게 걸리는 창원이나 진주까지 가야 해 불편이 크다”며 “젊은층 유입을 위해 육아 복지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의령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친 입’ 라디오 DJ 돈 이무스, 누구보다 따듯했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거친 입’ 라디오 DJ 돈 이무스, 누구보다 따듯했던

    입도 거칠고 음탕한 농담을 즐겼지만 좋은 일도 많이 했던 미국 라디오 진행자 돈 이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50년 가까이 여러 라디오 방송에서 ‘이무스 인 더모닝’을 진행해 뉴욕의 아침을 열었던 그가 성탄 전야에 입원한 텍사스주 베일러 스콧 앤드 화이트 병원에서 사흘 만에 25년을 함께 한 부인 데이드레, 아들 와이어트(21)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 네 딸이 있다. 재커리는 암과 투병하는 아이들, 백혈병과 싸우거나 이겨낸 아이들을 돕는 이무스 랜치 프로그램으로 처음 이무스와 인연을 맺었는데 당시 열 살이었다. 차츰 가까워져 둘째 아들로 입양된 재커리는 미군으로 해외 근무 중이어서 귀국 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이무스는 본명이 존 도널드 이무스 주니어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클리블랜드에서 마이크를 잡았는데 늘 불뚝거리는 성정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1987년까지 플로리다주에서 알코올 재활 치료를 받고 약물 중독을 이겨내 1993년 뉴욕 WFAN 방송에서 ‘이무스 인 더모닝’을 시작하면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고, 3년 뒤 MSNBC에서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명성에 날개를 달았다. 논란과 비난을 마다 하지 않은 탓에 그의 프로그램은 워싱턴 정가의 힘있는 인물들과 브로커들이 많이 찾았다. 존 매케인, 존 케리, 팀 러서트, 해리 코닉 주니어, 존 멜렌캠프 등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인물들이 그의 손님들이었다. 두 방송국 동시 진행은 2007년까지 이어졌지만 그 해 룻거스 대학의 여자농구 선수들을 “거친 여자애들”이라거나 “굼뜬이들”이라고 폄하해 평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0년 전만 해도 잡지 타임이 뽑는 25명의 영향력 있는 미국인에 선정됐던 그는 거듭 “생각이 없었고 바보 같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불가촉 천민(pariah) 대접을 받았다. WFAN과 MSNBC 두 방송 모두에서 잘렸고, 당초 CBS와도 계약이 돼 있었지만 이를 빌미로 없던 일로 하자 그는 CBS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법정 밖 화해로 4000만 달러(약 464억원)를 받아냈다. 이와 별도로 룻거스 대학 선수 키아 본이 그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가 나중에 취하했다. 뉴욕의 다른 방송국에 취업한 뒤에도 이듬해 선출직 관료에 대한 얘기를 공유하거나 미국프로풋볼(NFL) 코너백 애덤 패크맨 존스를 인종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등 잡음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 지난해 초까지 계속 일했다. 2009년 전립선암 2기라고 고백한 그는 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이라크전쟁 부상 장병을 돕는 자선재단 활동을 열심히 했다.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을 연구하는 CJ 재단을 위해 4000만 달러 모금에 앞장섰고, 뉴멕시코주의 목장을 경영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돕고, 라디오쇼 게스트들을 곧잘 기금 모금에 유인했다. 또 뉴저지주 해켄색 대학병원에 본부를 둔 ‘내일의 어린이 기금’을 위해 3000만 달러를 거뒀는데 지금의 돈 이무스-WFAN 소아과 센터 전신이다. 폭스뉴스 채널의 스타이자 동료 라디오 진행자인 션 해니티는 “가슴이 찢어진다. 진짜 돈 이무스를 난 잘 아는데 부인과 아들, 입양한 둘째 아들까지 존중했고 따듯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 그가 암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했던 일들은 영원할 것이다. 그가 내게 보냈던 모든 이메일은 날 웃게 만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버가 아동센터 멘토로 ‘기프트카 콜럼버스’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버가 아동센터 멘토로 ‘기프트카 콜럼버스’

    현대자동차그룹은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캠페인과 함께 아이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프트카 콜럼버스’ 프로그램을 새로 운영한다. ‘기프트카 콜럼버스’는 탐험 정신으로 신대륙을 발견하는 데 성공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을 딴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아이들이 댄스, 요리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방송 콘텐츠로 제작한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기프트카 창업지원도 계속해 나간다.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와 레이 등 창업 계획에 적합한 25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400만원 상당의 창업 자금과 함께 창업교육, 컨설팅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프트카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2019년 3월까지 총 366대의 차량을 저소득 소외계층과 청년의 자립을 위해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2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현지에서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아암 관련 기금으로는 미국 내 두 번째, 민간 부문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펀드는 현대차 영업사원이 차량을 1대 판매할 때마다 14달러씩 기부한 금액에 현대차가 추가 기부금을 더해 조성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미세먼지 없는 맑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아이오닉 롱기스트 런’을 펼쳐 주목받았다. 참가자들이 달린 거리만큼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제2매립지에 친환경 숲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을 위한 나무를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앱을 사용하지 않는 참가자들은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에코트리를 구매하면 참가할 수 있다. 에코트리 기부금은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서울 에너지 복지 시민기금’으로 쓰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조사 역대 최고 81.84점…배차간격은 불만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조사 역대 최고 81.84점…배차간격은 불만

    서울시 시내버스 만족도가 역대 최고점을 갱신했다. 시민들은 전반적으로 버스에 만족하면서도 배차간격 조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2019년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시내버스는 전년보다 0.6점 오른 81.84점을 기록했다. 마을버스는 0.57점 오른 81.51점을 기록했다. 공항버스는 점수 변동 없이 85.1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항목별 만족도 중 편리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만족도는 편리성, 쾌적성, 신뢰성, 안전성 순이었다. 공항버스는 안전성, 쾌적성,, 신뢰성, 편리성, 운영 및 서비스 순이었다. 쾌적성은 청결상태와 안내방송 등을, 편리성은 편의시설과 노선도 등을, 안전성은 과속이나 교통신호 준수를, 신뢰성은 정차장소 준수 항목을 평가했다.  시내버스 노선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노선은 370번(강동공영차고지~충정로역), 5413번(시흥~고속터미널), 271번(용마문화복지센터~월드컵파크 7단지)였다. 마을버스 중에는 은평06번(대성고~수양관), 광진03번(소아청소년진료소~용암사), 마포11번(신촌역~마포역)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운수회사는 시내버스는 경성여객, 마을버스는 신호운수, 공항버스는 KAL리무진이었다. 공항버스는 2014년 이후 만족도가 계속 하락했으나 지난 5월 운임요금이 인하한 탓에 올해는 하락하지 않았다.  승객들이 뽑은 최우선 개선 희망사항은 시내, 마을, 공항버스 모두 배차간격 조정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노선별승객 규모, 혼잡발생 시간대와 구간을 살펴본 뒤 노선조정이나 차량 증·감차 등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항버스는 올해 요금을 인하했지만 응답자의 6.6%가 요금인하를 희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류소 시설 개선을 위한 시민 의견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정류소에 가장 필요한 기능으로 미세먼지 저감필터가 장착된 냉난방기를 꼽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소중한 사람에게 깨끗함만 주고 싶은 ‘그랑데의 생각’

    소중한 사람에게 깨끗함만 주고 싶은 ‘그랑데의 생각’

    더스트포비아(dustphobia, 미세먼지 공포증), 케미포비아(chemiphobia, 화학물질 공포증) 등 최근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사람들의 걱정과 두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나 환경 오염만 걱정인 것이 아니다. 최근 열교환기에 먼지가 쌓여 문제가 되었던 자동 세척 방식의 건조기나 내부에 곰팡이가 발생한 직수형 정수기와 같이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생활 가전에서 심각한 위생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깨끗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고 불안을 키우는 상황이 발생하며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소비자들은 어느 것 하나 안심할 수 없어 불안하다. 이 때문에 친환경 제품인지, 위생을 고려한 설계인지 확인하는 것은 생활 가전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됐다. 생활 가전 중에서도 특히 신체에 직접 닿은 의류를 다루는 제품은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청정 자연의 건조를 구현한 안심 건조기 소아과 전문의 이창연 원장은 “최근 생활 환경의 변화로 아토피 피부염이나 비염, 천식 등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만성 질환이 될 염려가 큰 만큼 가정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질환이나 증상이 있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먼지나 유해 물질을 최대한 차단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기가 어려운 겨울에는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권유했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깨끗한 자연의 건조를 구현한 대표적인 안심 가전이다. 그랑데는 자연보다 더 좋은 기술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자연 바람을 닮은 깨끗하고 효과적인 건조 환경을 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겨울에는 실내 건조가 불가피하고 환기가 어려운 데다 두꺼운 겨울용 이불이나 의류 등으로 인해 건조기의 존재감이 더욱 강해진다. 그랑데는 건조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 즉 기계식 건조에 필연적인 먼지 축적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열교환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랑데의 직접 관리형 열교환기는 사용 환경이나 빈도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청소하며 관리할 수 있어서 먼지 뭉침으로 인한 성능 저하나 위생 문제 걱정 없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대용량 그랑데에 적합한 더 커진 올인원 필터를 탑재해 먼지가 열교환기에 쌓이는 것을 최소화해 소비자가 청소하는 횟수도 줄였다. 1년에 약 3회만 청소하면 된다. 또한, 그랑데는 바람이 많은 날 빨래가 더 잘 마르는 원리를 바탕으로 자연의 건조 효과를 구현하고 적정 온도로 옷감 손상 없이 청결하게 빨랫감을 관리한다. 건조통 뒷판 전면에 360도 에어홀을 적용해서 건조통 전체에서 풍부한 바람이 골고루 넓게 퍼져 나와서 많은 양의 빨래도 옷감 구석구석까지 고르게 건조할 수 있고, 드럼 내부 온도가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60도를 넘지 않도록 설계했다. 사방에서 부는 자연 바람의 효과처럼 옷감을 보드랍고 보송보송하게 완성해주고, 자연 건조를 닮은 저온 건조로 옷이 줄어들거나 손상될 걱정을 줄여주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유해 물질도 말끔하게 살균하고 제거한다. 에어살균+코스를 작동하면 유해 세균은 99.9%, 집먼지진드기는 100% 박멸해주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케미포비아 해결해주는 깨끗한 세탁기 15개월 아이 엄마 유지희 씨는 “요즘 세탁기들의 세탁력에 대한 의심은 없다. 아이 옷에 잔여 세제가 남지 않게 잘 헹궈주는지가 더 중요하다”라면서 “미세먼지같이 환경의 큰 흐름은 제가 바꿀 수 없겠지만, 잔여 세제 최소화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허를 받은 ‘버블테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더한 세탁기로 이러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했다. 버블워시는 깨끗한 물과 공기, 세제로만 만들어진 미세한 버블이 세제 뭉침 없이 옷감 사이사이에 빠르게 흡수되어 얼룩과 묵은 때를 불린 후 강력한 워터샷으로 제거한다. 버블워시는 미세한 입자의 풍부한 버블로 2.5배 빠르게 구석구석 흡수되고, 초강력 워터샷으로 빨래의 찌든 때와 세제 찌꺼기를 한 번에 싹 헹궈낸다. 버블워시의 정교한 세탁 과정 덕분에 세제 찌꺼기 걱정을 없앴을 뿐 아니라 세탁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또한, 찬물에서도 강력한 세탁력을 자랑하며 에너지 낭비도 줄여준다. 세탁물에 맞게 정량의 세제를 자동으로 넣어주는 세제자동투입+기능도 소비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세제를 정량 이상 사용하면 세탁 후에도 의류에 잔여물이 남아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빨랫감에 맞는 정량의 세제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려워 세제를 과다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세제자동투입+기능을 활용하면 세탁기가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정량의 세제를 알아서 넣어주어 잔류 세제 걱정을 줄여준다. 세탁기는 사용 후 내부에 세제나 섬유 찌꺼기가 남는 경우가 있다. 이를 제거하지 않고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악취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는지 여부도 세탁기를 선택할 때도 중요한 요소이다. 삼성 세탁기의 무세제통세척+ 기능은 전용 세제 없이도 세제통과 먼지, 도어 안쪽 틈새까지 구석구석 세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섭씨 70도의 고온의 물로 드럼을 회전시켜 오염 물질을 불리고 워터샷을 분사해 세탁조와 도어 프레임에 낀 오염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한다.●안심하고 쓸 수 있는 깨끗한 설계가 정답 ‘트렌드코리아’의 공동 저자인 이준영 교수는 “다수의 일상 가전제품에서 위생 문제가 제기되거나 일상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소식이 알려지며, 가성비를 따지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이 보장되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기꺼이 비용을 더 지출하는 ‘안심비용’ 신조어가 생긴 이유다. 오늘날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미세먼지나 화학물질과 같은 유해물질과 완전히 접촉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최대한 환경 오염이나 기후 변화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친환경 운동과 기술로 유해 물질에 대응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안심 비용’ 트렌드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기본 기능이나 편리한 사용성은 물론이고 위생 설계와 쉬운 관리에 중점을 둔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 삼성전자 그랑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웃의 ‘안녕’을 책임진다… 살맛 나는 세상 만드는 작은 영웅들

    이웃의 ‘안녕’을 책임진다… 살맛 나는 세상 만드는 작은 영웅들

    ‘자원봉사’라는 단어에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 ‘이웃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힘’, ‘작은 기적을 일으키는 행동’ 등이 있지만 이를 행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바로 ‘영웅’이다. 일상 속 작은 실천들로 이웃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와 지구촌을 ‘안녕’하게 하는 이들이야말로 바로 ‘일상 속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약 중인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행정안전부 주최 ‘안녕 캠페인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46개 지역 뽑혀  ‘안녕 캠페인’은 주민 주도성과 네트워크의 확장, 사회문제 해결을 주요 기제로 삼아 ‘안녕한 사회’로 나가기 위해 전 국민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자원봉사센터·단체,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 참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10월 행정안전부는 ‘안녕 캠페인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 총 46개 지역(대상 7건·최우수상 13건·우수상 26건)을 우수 사례로 뽑았다.  먼저 서울 관악구의 ‘마마식당‘은 맞벌이 등으로 바쁜 부모를 대신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놀이, 돌봄을 지원하는 주민주도의 어린이 식당이다. 지역주민 30명으로 구성된 마마봉사단은 식단 구성부터 장보기, 조리, 귀가 봉사까지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형 어린이 식당의 모범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는 학교와 군부대, 기업 등과 연계해 고지대에 사는 사회취약계층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안전시설물(안전바·폴딩체어)과 야광 이동방향지시등 설치, 혐오시설물 제거와 같은 활동을 전개해 자원봉사를 통한 삶의 질을 변화시킬 예정이다.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실시한 ‘안녕한 우리 마을 서천’은 지역사회 문제 발굴부터 해결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주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천군은 읍면별로 설치된 자원봉사거점을 활용, 지역별로 특화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자원봉사거점 상담가 및 지역주민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라북도 김제시의 안부 묻는 발걸음 ‘실버벨 딩동’은 김제시의 인구 고령화, 관계 단절로 인한 독거노인 우울증, 자살 및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핵심 인력인 ‘안녕 지킴이(한국야쿠르트 프레쉬매니저·전문봉사팀)’는 지속적인 방문과 안부 묻는 활동을 통해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과 정서적 교감 형성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경상북도 경산시의 ‘마주 여는 이웃, 마주 여는 마을’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발생한 개인주의의 극복과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민·관이 결합한 주민주도형 사업이다. 마을 내 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해 정기적 주민협의체를 운영하고, 청소년 및 아파트 봉사단과 연계한 프로그램 기획·진행, 기업 사회공헌으로 추진한 ‘안전공원 조성’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제14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 훈·포장과 표창 272점 선정  자원봉사자의 날(매년 12월 5일)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도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상 기념일로 지정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지난 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는 ‘제14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75점이 수여됐다.  (사)국제가족제주도연합회 송인호(58) 회장은 22년간 장애인 행사지원, 인권상담, 활동 보조 등 중증장애인 지원 봉사활동과 심야 배회 청소년 귀가 조치, 소년가장 가정 연탄배달 등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펼치는 등 불우 소외계층의 복지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사랑실은교통봉사대 김형주(65) 정읍 지대장은 1988년 전북 정읍에 사랑실은교통봉사대 지대를 발족한 후부터 모금 활동을 해 관내 심장병 어린이 186명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또 무연고자 장례를 지원하고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나누어주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 노고를 인정받아 역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국민포장을 받은 삼성청소년선도119 김병기(51) 사무국장은 33년 10개월 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다. 청소년기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10대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청소년을 위한 선도 활동을 오랜 기간 해왔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금도 청소년을 위한 심리상담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한 특강, 사람책 도서관 활동, 지역 환경 정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참사랑나눔봉사회 김남복(65) 회장도 국민포장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인 그는 1999년부터 의용소방대 청학지대 방호부장으로 활동하며 산불 진압, 주택 화재 진압, 봉사자 운송 등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목욕탕에 관내 중증 장애인과 고령의 노인 등을 초대해 목욕 봉사 등을 했다. 또한 2012년 참사랑나눔회를 설립해 이동지원, 활동 보조, 행사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이그나이트 대회’… 지역사회 바꾼 자원봉사자들 이야기  이그나이트는 ‘불을 붙이다’는 뜻이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직접 자신의 삶과 이웃, 그리고 지역사회를 바꿔낸 자원봉사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다.  대회에 선정된 주요 사례 중 경남의 ‘신가네 가족 봉사단’은 김해에서 유명한 가족 봉사단이다. 신영만(40대) 씨와 그의 아들 현빈(10대) 군, 동생 영복(30대) 씨가 구성원이다. 거실 한쪽에 월별 봉사 달력이 걸려 있고, 가훈이 ‘숨 쉬듯 봉사하라’일 정도로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다. 2012년부터 김해시 지역행사, 축제는 물론 소외이웃 돕기, 마을 환경 정화 활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장소와 내용을 불문하고 참여하고 있다.  대전의 ‘호국철도동상지킴이’ 김영철(50대) 씨는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주위로부터 받았던 도움에 대한 감사를 탈북민으로 구성된 가족봉사단과 함께 되갚고 있다. 매주 토요일 호국철도 동상을 닦고 환경을 정화하는 활동은 물론, 매월 탈북민 가족을 지원하는 생필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5살 어린 딸을 소아암으로 잃어버린 전북 ‘아빠봉사단’의 회장 오승옥(40대) 씨는 자녀 세대의 행복을 위해, 공동체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 나눔과 봉사라는 두 단어를 실천하는 멋진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교통안전, 지역축제, 다문화가정, 생활환경개선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늦더라도 올곧은 길’을 가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공유하는 삶을 살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어릴 때 찐 살, 크면 키로 간다×… 성인 돼서도 비만 가능성○

    어릴 때 찐 살, 크면 키로 간다×… 성인 돼서도 비만 가능성○

    소아비만은 성조숙증·대사증후군 이어져 지방세포 늘어 성인 돼도 다이어트 어려워 감량 스트레스 대신 올바른 식사법 우선지금 기준으로 ‘뚱뚱한 아이’는 반세기 전에는 ‘우량아’라거나 ‘복덩이 같다’는 식으로 칭찬의 대상이 됐다. 지금도 ‘건강해 보인다’는 말은 살찐 사람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말로 통용될 정도다. ‘크면 다 키로 간다’는 게 당시의 상식이었다.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이다 보니 살찐 아이는 먹을 게 많은, 즉 부유한 집 아이라는 인식도 있었다. 바야흐로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 아이를 둔 부모의 관심은 ‘혹시 비만은 아닐까’로 옮아 갔다. 젊은 엄마들은 갓난아기 때부터 식단 조절에 신경을 쓰고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이려고 애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크면 살이 키로 간다’는 건 소아·청소년 비만과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오해라는 게 의학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주변에서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체지방 증가로 살이 쪘다가 키가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정상 체형으로 되는 것을 일반화하면서 이런 인식이 생겼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비만은 지방세포의 과다증식으로 인해 성인이 돼서도 비만할 가능성이 높다. 의학계에서는 소아비만이 있는 경우 최대 약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때로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유사과학’이 상식인 양 통용되기도 한다.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물은 열량이 없기 때문에 절대로 물만 먹어서 살찌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실제 식사일기와 운동일기를 써 보면 음식이나 간식 섭취량이 많고 운동량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릴 때 식이요법을 하면 키가 안 큰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비만아동에게 식이요법은 무조건 적게 먹이는 게 아니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칼로리는 공급하되 과잉 공급되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다. 오히려 병원에서는 비만아동들에게 극단적인 저칼로리 요법을 실시하지 않는다. 비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춘기가 더 빨라져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조직으로 인한 과체중이나 대사 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인식하는게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시기에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조사한 통계를 보면 2018년 기준으로 3~8세는 과체중이 6.2% 비만이 12.2%였으며, 9~17세는 과체중이 4.5% 비만이 3.4%였다. 원인으로는 역시 생활습관 변화와 식습관 변화가 꼽힌다.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보다 실내에서 컴퓨터 게임이나 TV,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많아져 운동량이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햄버거, 피자, 치킨 등 열량이 높은 음식 섭취는 늘어났다. 나가는 에너지보다 들어오는 에너지가 더 많으면 남는 열량이 지방조직에 축적될 수밖에 없다. 양혜란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2일 “호르몬 이상이나 유전적 질환으로 인한 비만은 1% 미만이지만 질환이 의심되거나 뚱뚱한데도 키가 작은 아이라면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비만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와 강북삼성병원이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소아·청소년 비만 코호트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2005년 경기 과천시 4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5년에 걸쳐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 식습관, 영양섭취상태 등이 무엇인지 조사·관찰한 연구다. 연구 대상자는 소아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에 들어섰으며 참여한 인원이 4000명이 넘는다. 연구 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때 비만하면 청소년기에도 비만이었고, 정상체중 아이와의 체중 차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벌어졌다. 또 초등학교 때 비만한 아이는 정상체중 아이보다 키가 더 컸지만 중학교 이후에는 정상체중 아이와 차이가 나지 않았다. 비만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는 부모의 식습관, 패스트푸드 과잉 섭취, 탄산음료 섭취, 과도한 스크린 시청 시간 등이 지목됐다. 비만이었지만 대사증후군은 없던 6∼15세 소아·청소년 가운데 31.3%가 6년 뒤 대사증후군이 발병했다. 어릴 때 비만한 사람은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당뇨,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 발생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의학계에서는 상식이 된 지 오래다. 지나치게 쌓인 지방이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또래보다 2차 성징이 빠르게 나 타나는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그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해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다 보니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기 쉽고 신체적 열등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정서가 불안정해 성적이 부진해지기도 한다. 또 소아기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은 성인이 된 후 다이어트를 하기도 더 어려워진다. 단순히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비만과는 달리 지방 세포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기 때문에 일단 한 번 생겨난 지방세포는 없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세포 크기가 줄어드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살을 빼더라도 금방 요요현상이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기 비만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대용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시절의 비만은 단순히 뚱뚱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어른이 된 뒤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주영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소아비만을 내버려두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미리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이 성인비만과 다른 점은 체중 감량이 능사가 아니라는 데 있다. 키와 체중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성장기에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비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청소년들이 밥을 굶는다거나 하는 건 절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진섭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적절한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 행동 요법을 주축으로 하여 꾸준한 체중 관리와 합병증 관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비만을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김호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이 단독 혹은 결합된 방식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삼시 세 끼를 반드시 제대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은 작은 그릇에 담아서 먹고, 과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밥을 한 술씩 뜰 때마다 수저를 내려놓고 천천히 씹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음식은 반드시 일정한 시간에 식탁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고 TV를 시청하거나 책을 보면서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부에서는 운동을 하면 식욕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동이 오히려 비만을 악화시킨다고 말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말이다. 운동시간이 1시간 이내인 경우는 식욕이 감소하지만 1시간이 지나면 식욕이 증가한다. 안문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운동은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원효♥심진화 부부, 따듯한 선행 ‘소아암 환아 위해 기부’

    김원효♥심진화 부부, 따듯한 선행 ‘소아암 환아 위해 기부’

    방송인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소아암 환아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19일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어제(18일) 강북삼성병원에서 김원효 심진화 부부의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의료비 전달식이 개최됐다. 전달식에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를 비롯해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따뜻한 마음과 뜻을 모아주신 부부에게 감사하다. 기부받은 의료비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소중히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건넸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강북삼성병원 소아암 환아를 위해 1000만 원을 기부, 추운 겨울 따뜻한 봉사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원효 심진화 부부는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활동에도 참여, 꾸준히 따뜻한 손길을 전하며 나눔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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