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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병원, 다빈치 SP 이용한 신우 성형수술 성공

    울산대병원, 다빈치 SP 이용한 신우 성형수술 성공

    울산대교병원 로롯수술센터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신우 성형술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우 성형술은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가는 길이 좁아져 부풀어 오른 것을 잘라 제거한 뒤 요관을 성형해 다시 이어주는 수술이다. 울산대병원 박성찬 교수는 이번에 다빈치 SP로 13살 A양 수술에 성공했다.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소아·청소년기 비뇨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고, 국내에서도 서울권 외 지역에선 이번이 최초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박 교수는 배꼽 통로를 통해 출혈 없이 100분 정도 만에 수술했다. A양은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나흘 만에 퇴원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기존 로봇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은 구멍 3∼4개를 이용해야 하지만, 다빈치 SP 수술은 배꼽에 흉터 1개를 남기고 자국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수성심병원, 주택단지로 용도 변경되나

    여수시 둔덕동 소재 여수성심병원이 건설회사에 낙찰돼 병원 기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여수시와 의료계에 따르면 여수성심병원이 지난 6일 건설회사인 한국건설과 한국종합건설에 156억원에 경락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민들은 여수지역의 대형병원이 다른 용도로 바뀔 우려가 제기돼 대책이 시급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수성심병원은 작고한 박순용 전 이사장이 의료기관 설립 목적으로 1984년 9월 문을 열었다. 국가로부터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자금 차관 인수를 조건으로 운영해 왔다. 그동안 30여년 넘게 여수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왔던 여수성심병원은 극심한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개원 34년 만인 2018년 7월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이 상태로 지속되다 최근 경매에 넘겨져 광주지법 순천지원 입찰에서 한국건설 외 1인이 응찰한 회사가 경락을 받았다. 회사측은 현재 잔금지불 등 마지막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회사가 토목, 건축, 재개발 사업 위주의 건설회사로 그동안 경기권과 광주전남지역에서 아파트를 시행 분양중인 회사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전문 의료계와는 거리가 먼 건설사여서 의료시설 외 다른 용도로 바꿔 대규모 주택단지 등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향후 특혜시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성심병원이 현재 국가에 기부채납 돼 있어 의료기관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될 경우 법적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감독기관인 전남도와 여수시 행보에 관심이 쏠린 이유다. 여수성심병원은 그동안 몇 차례 경매에도 불구하고 의료시설 목적 외 사용허가를 얻기 어려워 사실상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성심병원 활성화는 권오봉 여수시장의 선거공약이기도 해 이번 경락에 여수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여수시보건소 관계자는 “채권자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 완전히 인수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며 “이의제기 기간인 오는 13일까지 일단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남도가 의료법인 인허가 권한이 있다”며 “법원의 업무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성심병원은 68실 295병상의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진료 과목은 내과·소아청소년과 등 14과로 의료진 160여명 규모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병원 대신 주유소 가는 베네수엘라 의사들

    병원 대신 주유소 가는 베네수엘라 의사들

    출근용 기름 사러 밤새 대기… 진료 못 봐 “근무조가 아닐 땐 휘발유를 사려고 밤새도록 줄을 서는 거죠.” 7일 새벽 4시 30분(현지시간) 하얀색 병원 가운을 걸친 채 주유소에 줄을 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시립병원 의사 마리아 페르난다 마르티네스(24)는 로이터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국제 유가 급락에도 원유 부국 베네수엘라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도 바쁜 의사들이 기름을 사려 주유소에 몇 시간씩 줄을 서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베네수엘라는 대중교통이 크게 부족해 자가용이 유일한 이동 수단이다. 마르티네스는 “동료 몇몇은 (기름을 사려고) 병원에 출근조차 못한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돌볼 사람이 더욱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정부는 의사 등 병원 노동자에게 주유 우선권을 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료진은 차량에 기름을 넣으려고 한밤중까지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 카라카스의 소아과병원에서 일하는 줄리아 보르게스(51)는 “도로가 주유소를 찾는 차량으로 꼼짝 못할 지경”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주유 우선권이 있어야 할 이들이 기름을 찾아 온 동네를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극심한 석유 부족 탓에 식량 생산과 배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수년간 500만명이 이민으로 탈출하면서 의료진은 더욱 줄었다. BP 세계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모순적으로 석유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2019년 3033억 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2977억 배럴)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석유 부족에 대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제재를 탓하지만 야당들은 부패와 관리 부실이 석유 산업을 황폐화시켰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이날 베네수엘라 코로나19 확진자는 166명, 사망자는 7명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동정] 차기 대한의학회장에 정지태 고려대의대 명예교수

    △ 정지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 24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정 명예교수는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한국의료법학회, 대한의료윤리학회 등에서 이사, 이사장,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1년 3월 말부터 3년이다.
  • 6~7세에 완성되는 아이 눈 건강… 새학기 검진부터 DHA까지 빈틈없이 챙겨야

    6~7세에 완성되는 아이 눈 건강… 새학기 검진부터 DHA까지 빈틈없이 챙겨야

    아이들의 눈이 바빠지는 새 학기가 시작됐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책을 읽고 디지털 학습 기기를 보는 등 아이들이 눈을 사용하는 시간도 늘어나면서, 자녀의 눈 건강을 챙겨야 하는 시기와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력은 만 3세까지 급속히 발달하고 만 3~5세에 1.0의 정상시력을 갖게 되며, 만 6~7세가 되면 완성된다. 따라서 생후 한 달~1세, 3세, 취학 전 5세 정도에는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하며, 그 이후에도 6~10세까지는 1~2년에 한 번, 10세 이후는 2~3년에 한 번씩 소아안과 전문의에게 시력을 포함한 기타 정밀 눈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국 영유아 검진기관을 안내하고 있다. 한국실명예방재단에서도 자가시력검진 사업으로 가정용 시력검사도구를 무료 배부한다. 특히 자가검진뿐 아니라 새 학기 신체검사 시기에 안과 전문의를 찾아 아이의 눈 건강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이 눈을 보호하는 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책은 등을 구부리지 않은 바른 자세로 앉아 눈에서 30cm 이상 떨어져 읽게 하고 1시간 동안 책을 읽은 후에는 10분 정도 쉬게 한다. 컴퓨터 사용도 마찬가지로 30분마다 5분간 쉬면서 먼 곳을 바라보게 한다. 아이 방 조명의 밝기는 눈에 피로를 주지 않을 정도가 적당하고, 아이가 공부할 때나 책을 읽을 때는 방에 메인 조명과 탁상용 스탠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토시아닌과 루테인, 비타민 A, 오메가-3 지방산 같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면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성장기 아이들의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의 핵심인 DHA는 망막과 두뇌의 구성성분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필수 영양소다. DHA는 체내에서 충분히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매번 음식으로 보충하기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눈 건강을 위한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는 ‘EPA 및 DHA 함유 유지’에 대한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 일일 섭취량 500mg을 충분히 채웠는지,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 A 등이 함유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큰 사이즈의 알약을 먹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시중 어린이용 오메가-3는 주로 츄어블 캡슐형태가 많은데, 이때 오메가-3 특유의 비린 맛 대신 오렌지 맛처럼 새콤달콤한 맛이 나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모양 등으로 재미를 더한 제품이라면 더 쉽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아산병원서 확진자 또 발생…같은 병실 환아 보호자

    서울아산병원서 확진자 또 발생…같은 병실 환아 보호자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에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두 번째 확진자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9세 여아 A양과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생후 22일 된 아기의 어머니 B씨(40)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병실에 함께 있던 아기와 남편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B씨의 아기는 지난달 28일 A양이 입원해 있던 136병동 병실(6인실)로 이동해 31일 A양이 확진되기까지 같은 병실을 사용했다. B씨는 출산 직후 산후조리 기간이어서 A양과 B씨 아기의 입원 기간이 겹치는 나흘 중 28일(2시간)과 30일~31일(21시간) 두 차례 병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서울아산병원이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됐다. 앞서 A양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첫 확진자다. A양은 31일 아침까지 B씨와 아기가 함께 머무른 6인실에 있다가 오전에 1인실로 옮겼지만, 같은 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이달 25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고, 다음날인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을 찾아 입원했다. 소아응급실 진료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이었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0시까지 모두 3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A양을 포함해 같은 병동에 있던 환아들은 현재 음압병동과 격리병상으로 이동해 치료받고 있다. A양과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과 환아, 보호자 등 500여명은 서울아산병원의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소아 경·중등도 난청’ 환자 62.7% 유전적 요인이 원인

    ‘소아 경·중등도 난청’ 환자 62.7% 유전적 요인이 원인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과 김봉직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소아 경도·중등도(25~55dB 역치)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의 중요성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이란 소리를 감지하는 기관인 내이의 손상 또는 내이에서 분석된 소리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청신경의 능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난청으로,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고도, 심도난청으로 분류하게 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유전의학(Genetics in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특히, 소아 난청의 경우에는 한창 말을 배울 시기에 정확한 말소리를 듣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뇌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학습발달 측면에서도 심각한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청각재활의 방편으로 인공와우이식이 빈번히 이루어지는 고심도 난청에 비해 오히려 이러한 경중등도 난청은 간과하기 쉬운 탓에 적절한 치료가 제 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향후 언어발달과 의사소통, 나아가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고심도 난청보다 더 큰 후유증을 남기게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최병윤 교수팀은 소아 경중등도 난청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고,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라는 점을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크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이번 한국인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난청 가족력이 없는 15세 미만의 경중등도 난청(<55dB 이하)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이들 중 62.7%(52명)에서 유전적 요인이 난청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의 원인이 STRC라는 단일 유전자에 의한 것이고, 두 번째로 많은 MPZL2 유전자 원인까지 합하면 유전적 요인의 약 70% 가량이 이 두 유전자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몸의 모든 유전자는 성염색체를 제외하고 똑같은 유전자를 두 개씩 갖고 있다. 부모가 난청이 아닌데도 아이에게 난청이 생기는 경우가 바로 부모로부터 아이에게 난청 유전자만 전달된 경우다. 유전자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또 다른 하나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면 난청이 생기지 않지만, 부모로부터 난청 유전자만 두 개를 전달 받은 경우에는 난청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중등도 난청의 유전적 원인에 대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경중증도 난청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유전형에 따라 보다 다양한 개별 맞춤형 청각재활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며 “부모가 청력이 정상이더라도 난청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보인자라면 난청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난청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녀의 난청 발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직 교수는 “소아 경중등도 난청의 발생에 특정 유전자 두 가지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힌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성남어린이집 아동간 성관련 사고‘ 내사 종결…결과는 비공개

    경기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 관련 사고에 대한 경찰 내사가 4개월여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에 착수한 이 사건 내사를 최근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한 아동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내사의 결론을 어떻게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날과 이전 2개월 치의 어린이집 내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성남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소아정신과전문의,변호사 등과 협의해 성 관련 사고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며 ”아동들의 부모에게 결과를 전달하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된 이 사고 발생 당시 근무하던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서는 사례회의 등 관련 기관들과 수차례 의견을 교환했는데 그에게 이 사고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5세 여자아이가 지난해 11월 4일 어린이집에서 동갑 남자아이에게 성 관련 사고를 당했다는 것으로 여자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이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해 12월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세간에 알려졌다. 이 청원에 청와대 답변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하루 만에 동의하는 등 관심이 쏠리자 어린이집을 관리·감독하는 성남시와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500명 넘어… 3일 10시 기준 총 513명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 2일 0시 집계보다 25명 늘어나 513명으로 3일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해외 접촉 관련은 19명으로, 해외 입국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가는 모양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는 관악구 4명, 용산구 3명, 은평구 2명, 서초구 2명, 강남구 2명, 종로구 1명, 성동구 1명, 중랑구 1명, 노원구 1명, 서대문구 1명, 양천구 1명, 구로구 1명, 영등포구 1명, 송파구 1명, 강동구 1명 등이었다. 고양과 스페인 거주자 등 2명은 서울 지역 보건소에서 확진을 받아 시 통계로 들어왔다. 추가로 나온 25명 가운데 19명이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다.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확진자는 2명 증가했고,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1명 나왔다. 특히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는 4월 들어 연일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집계에서는 전일 0시 대비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가 16명 늘어났다. 지난 2일에도 16명이 늘어났었다. 또 서울아산병원에서 최근 9세 여아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2일 기준 접촉자 84명에게 진단검사 한 결과 84명 모두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폐쇄 조치한 소아응급실은 폐쇄를 해제했다”고 했다. 서울 확진자 513명 중 382명은 격리중이고 131명은 퇴원했다. 현재까지 총 7만7907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해 7만298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4924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형병원 중증환자 많아… 메르스 때처럼 심각 상황 올 수도

    대형병원 중증환자 많아… 메르스 때처럼 심각 상황 올 수도

    질본 “9세 아동 의정부성모 감염원 아냐” 대구동산병원서 치료받던 46세 남성 숨져 국내서 기저질환 없던 사망자 중 ‘최연소’서울아산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에는 비교적 건강한 사람이 활보하지만 병원에는 중증환자가 많아 자칫 2015년 메르스 때와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1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9세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자 주변 입원환자 43명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다. 이 어린이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5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의료진 52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24일부터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이튿날 이 병원 소아병원에 입원했다. 일부에서는 이 어린이가 의정부성모병원에 최초 감염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브리핑에서 “두통은 이 어린이가 원래 갖고 있던 질환의 주 증상”이라며 “의정부성모병원의 최초 감염원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전일 대비 6명이 추가 확진돼 지난달 29일부터 현재까지 13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응급실과 폐렴 환자가 입원했던 8층 병동에서 주로 감염이 일어났다. 9세 환자는 서울아산병원 입원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와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방문 전 선별검사의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본부장은 “잠복기를 거쳐 추후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응급실에서도 확인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메르스보다 치사율이 낮지만 중증환자가 감염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접촉 의료진이 2주간 격리돼 지역 응급의료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 메르스 때는 환자가 서로 다른 병원을 거치면서 병원 간 슈퍼 전파가 발생해 16개 병원이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되고 14개 병원에서 코호트 격리가 실시됐다. 일부 병원은 폐쇄됐다. 한편 이날 오전 4시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6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국내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로는 최연소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포토] 폐쇄된 서울 아산병원

    [서울포토] 폐쇄된 서울 아산병원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가 폐쇄돼있다. 2020.4.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아산병원 9세 환아 접촉자 등 500여명 모두 ‘음성’

    서울아산병원 9세 환아 접촉자 등 500여명 모두 ‘음성’

    환아 접촉한 의료진 등 52명 ‘근무제한’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세 환아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500여명이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1일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9세 환아를 진료한 의료진 52명과 같은 병동에 있던 환아와 보호자 43명, 이동 동선이 비슷한 직원 등 총 5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긴급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음성으로 확인된 500여명 중 9세 환아와 직접 접촉한 의료진 등 직원 52명에 대해서는 2주 동안 근무제한 조치를 내렸다. 전날부터 폐쇄 중인 병동과 소아응급실, 응급 MRI실, 혈관조영실에 대해서는 소독과 방역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이른 시일 내에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9세 환아는 지난달 26일 소아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27일 소아병동에 입원했다. 입원 중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폐렴 소견은 없었다. 입원 전에 방문한 의정부성모병원이 전날 ‘역학적 고위험의료기관’으로 분류되면서 진단검사를 받게 됐다. 전날 기준으로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나왔다. 현재 환아는 고도격리음압병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같은 병동에 있던 다른 환아도 음압병동과 격리병상으로 모두 이동해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아산병원 코로나19 확진 여아, 24일부터 두통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코로나19 확진 여아, 24일부터 두통 있었다”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아산병원 입원환자(9세 여아)가 24일 오전부터 두통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송파구는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이 여아는 지난달 24일 오전부터 두통으로 의정부성모병원에 방문 후 치료를 위해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에 내원했다”고 밝혔다. 이 여아가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날짜가 24일, 25일, 26일 중 어느 날짜인지는 게시물에서 밝히지 않았다. 송파구는 이 여아가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에 지난달 26일 내원할 당시 발열이 있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31일 의정부성모병원 내원력 때문에 재검사를 받고 그날 오후 3시 37분에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송파구는 서울시,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31일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확진자는 음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 중이고 노출이 우려되는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며 “확진자는 1인실을 이용해왔으며,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역학조사로 이동 동선을 파악하여 확인된 동선은 방역 소독을 모두 마쳤고 시설은 부분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입원 9세 여아 코로나19 ‘양성’에 초긴장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입원 9세 여아 코로나19 ‘양성’에 초긴장

    국내 최대 규모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환아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울아산병원은 1인실에 입원해 있던 9세 여아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를 받고 오후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날 진단검사는 환아가 입원 전 의정부성모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뤄졌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나왔다. ‘확진자 9명’ 의정부성모병원 방문…증상은 없어 이 환아는 지난 25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고, 다음날인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을 찾았다. 소아응급실 진료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음성’으로 나왔다. 27일 병동으로 옮겨졌고, 병실을 한 차례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환아를 음압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환아가 머물던 병실의 주변 입원환자들도 음압병실로 함께 옮기고 ‘병동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소아응급실, 혈관조영실 등 일부시설 폐쇄 또 환아의 이동 동선에 포함된 소아응급실과 혈관조영실, 응급 자기공명영상(MRI)실, 신관 13층에 있는 136병동(45병상)을 폐쇄했다. 폐쇄된 시설의 운영을 언제 재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한 것은 아니었다”며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 방문력이 확인돼 검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암 환자 등 면역력 취약 중증 환자 및 의료 공백 우려 서울아산병원에는 2700개의 병상이 있다. 특히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원내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백병원에서는 입원 환자가 세브란스병원에서는 방문자가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 안에서 추가 감염은 없었다. 오히려 의료계에서는 병원 내 코로나19 확산보다 일부 병동 폐쇄, 의료진 격리 등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아산병원 9살 여아 코로나 ‘양성’…6일전 의정부성모병원 방문

    서울아산병원 9살 여아 코로나 ‘양성’…6일전 의정부성모병원 방문

    의사와 환자 숫자가 국내 최대규모인 서울아산병원 소아병동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 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울아산병원은 1인실에 입원해있던 9세 여아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오후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 환아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26일 방문했고, 당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음날인 27일 병동으로 옮겨졌고 병실을 한차례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환아는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하기 하루 전인 25일에는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환아를 음압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환아가 머물던 병실의 주변 입원환자들도 음압병실로 함께 옮기고 ‘병동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양성이 나온 환아가 특별히 증상이 있어서 진단검사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원 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70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앞서 서울백병원에서도 입원 환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됐으나 마스크 착용 등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코로나19는 주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 쉽게 감염이 일어나지만 아기는 물론 미성년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28일 코로나로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사망했다.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도 한국계인 17세 청소년이 숨졌으며 사인은 코로나로 추정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짜 먹는 유·소아 해열제… 휴대성 좋아

    짜 먹는 유·소아 해열제… 휴대성 좋아

    한미약품의 유·소아 해열제 ‘맥시부펜시럽’이 짜 먹는 제형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짜 먹는 ‘맥시부키즈시럽’은 휴대성은 물론 먹을 때마다 일정 용량을 덜어 써야 했던 불편함을 줄였다. 이 제품은 열을 낮추는 성분인 ‘이부프로펜(Ibuprofen)’의 활성 성분만을 분리한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보다 적은 용량으로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며 활성 성분만을 분리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면서 “특히 맥시부키즈시럽은 포도 맛이 나기 때문에 약 먹기를 꺼리는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맥시부키즈시럽은 6㎖ 소포장 스틱형(1박스 10개입)으로, 1회 복용 시 1포씩(나이·체중에 따라 증감) 스틱 그대로 짜서 먹으면 된다. 개별 스틱형이므로 외출할 때나 응급 시에도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맥시부키즈시럽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상비약이 될 정도로 빠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기존 맥시부펜시럽은 가정 상비용으로, 맥시부키즈시럽은 외출 또는 응급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맥시부펜시럽은 국내 처음으로 유·소아 대상 임상 3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는 게 한미약품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길섶에서] 코로나19 백신/이종락 논설위원

    지난 26일은 소아마비(Polio) 백신 개발자인 조너스 소크가 백신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날이다. 67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이 소아마비 환자를 우리나라에서는 발견할 수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적은 수의 나라를 제외하고는 사라졌다. 하지만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매년 50만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 대통령도 39세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려 평생 왼쪽 다리의 장애를 겪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50년대까지 매년 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1984년 이후로는 소아마비 환자가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바로 소크가 개발한 백신 덕분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제약회사에 백신을 판매해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소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특허권은 없어요. 태양에도 특허권이 없잖아요”라며 특허권을 포기하고 백신 생산법을 공개했다. 값싸게 백신이 보급되니 이 병을 빠르게 퇴치할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창궐하면서 각국이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진행 중인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건수가 6건에 달한다고 한다. 신속한 백신 개발도 중요하지만, 개인이나 기업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앞세운 ‘소크의 정신’을 보고 싶다. jrlee@seoul.co.kr
  • ‘불주사’ BCG 의무접종 국가, 코로나19 사망률 현저히 낮아

    ‘불주사’ BCG 의무접종 국가, 코로나19 사망률 현저히 낮아

    결핵 예방을 위한 유아 BCG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국가별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큰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BCG 백신 접종이 전반적인 호흡기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뉴욕공과대학(NIC) 연구진은 28일(현지시간) BCG 예방 접종이 코로나19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정책적으로 BCG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의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수가 그렇지 않은 국가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BCG 백신 주사는 볼록한 흉터가 남아 ‘불주사’로도 불린다. BCG 백신 예방접종을 의무적으로 시행하지 않는 미국과 이탈리아 등은 오랫동안 BCG 백신 접종을 실시했던 국가들에 비해 더 심각하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는 해외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됐다. BCG는 비병원성 BCG 균주를 이용해 결핵에 대한 면역을 형성하도록 만든 결핵 예방 백신이다. 특히 소아의 결핵과 결핵성 뇌수막염 등 중증 결핵 발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결핵은 바이러스가 아닌 결핵균 때문에 발병하지만, 과거 연구에 따르면 BCG 백신이 항바이러스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1베타(IL-1β)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 인터루킨은 인체가 생성하는 면역 관련 물질이다. 이로 인해 결핵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 질환 퇴치에도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 있다. 지난 3월 21일 수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BCG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인 55개 국가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인구 100만명당 평균 0.78명이었지만, 보편적인 BCG 백신 접종 정책이 없는 5개 국가는 16.39명으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 수치상 약 21배에 가깝다. BCG 백신 접종 정책을 하지 않는 주요 국가는 이탈리아, 미국, 레바논,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다. 연구진은 BCG 접종 시행 기간과 사망률도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은 16년간(1965~1981년) BCG 접종을 시행했다. 반면 덴마크는 1946년부터 1986년까지 40년간 시행했다. 두 국가의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수는 각 29.5명과 2.3명으로 약 10배 가까이 차이난다. 1947년부터 BCG 백신 접종을 시행한 일본은 100만명당 사망자가 0.28명이며, 1920년대 BCG 접종을 시작한 브라질은 사망자가 100만명당 0.0573명이다. 현재 BCG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높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한 국가도 있었다. 논문은 이란의 경우 1984년에야 백신 접종이 시작돼 이전 출생자들은 백신으로 인한 면역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1950년대부터 BCG접종을 시작했던 중국에 대해서는 문화혁명(1966~1976년) 당시 결핵예방 및 치료기관 해산으로 일부 연령층이 감염에 더 취약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에 따라 생후 4주 이내 영아를 대상으로 BCG 접종을 시작했다. 21일 0시 기준 사망자인 102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국민 100만명 중 1.9명 정도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포시민 1인당 5만원,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 100만원씩 지급

    김포시민 1인당 5만원,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 100만원씩 지급

    경기 김포시가 총 826억원 규모 긴급생활경제자금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유튜브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44만 모두에게 5만원씩,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김포형 긴급생활경제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당장 시급하지 않거나 줄일 수 있는 예산과 상하수도 요금과 재산세 감면 등 비예산을 최대한 끌어 모아 시 자체사업예산 558억 3000만원, 국도비 보조사업 267억원 등 모두 826억원 규모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558억원은 크게는 일반시민과 취약계층 등 민생안정에 총 329억 6000만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회복에 총 228억 7000만원 규모다. 시는 지난 24일 기준 44만 3000여명 김포시민 모두에게 5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총 221억 5000만원을 지급한다.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내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단기간 전액 소비로 시민들의 살림을 지원하고 자영업,소상공인과 기업의 매출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또 김포시민장학회에 2억원을 추가 출연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편의점이나 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게 된 생계형 대학생에게는 100만원, 고등학생들에게는 50만원 등 총 2억원의 ‘학생실직자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가정양육 증가로 원아가 줄어든 어린이집에도 퇴소아동 1인당 20만원씩 2개월간 운영비 총 6억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내 모든 가정과 상가·공장에 4~5월 부과될 2개월분 상하수도 요금 100억원 전부를 감면한다. 최악의 상황 속에 있는 연매출 20억원 이하 임차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100만 원씩 경영안정자금 총 200억원을 지급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2.5% 이자차액을, 중소기업의 경우 5억원까지 최대 3%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총 12억 6000만원 규모다. 더불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액 100%를 재산세 부과금액에서 감면해준다. 시는 정부·경기도와 함께 아동양육지원과노인일자리 지원, 위기가구, 저소득층의 생계 및 생활지원 등 267억 6천만원 규모의 국도비 보조사업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등 지급 일정과 방식은 언론과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더 자세히 알릴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시민의 건강과 취약계층의 보호는 물론 자영업과소상공·중소기업 등 경제의 불씨를 살려두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김포시가 준비한 긴급대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결단해 주신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님과 모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오늘 발표한 내용은 시민과 소상공인 등 긴급지원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문화예술인과농업인 등 각계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이 모두 담기지는 못했다”면서 “추가 지원분야의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내일 임시회에서 논의되는 ‘코로나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8건의 안건’을 신속히 처리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시에서도 추경안이 통과되는 즉시침체된 지역경기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말했다. 김종혁 부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고 배려하는 사회적 상생운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환경파괴로 터전 잃은 바이러스… 인간을 돌고 돈다

    환경파괴로 터전 잃은 바이러스… 인간을 돌고 돈다

    인구 증가와 환경 파괴 등이 맞물리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신종 감염병에 고통받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감염병이 대규모로 유행하는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2002년 사스부터 2009년 신종플루까지는 7년이 걸렸지만 2015년 메르스까지는 6년, 2020년 코로나19까지는 5년이 걸렸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3~4년 만에 또 다른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메르스 후 5년 만에… 유행주기 점점 빨라져 최근 대규모로 유행한 감염병들은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특징이 있다. 인수공통감염병이란 사람에게 전염되는 동물의 감염병을 말한다. 병원체가 공격 목표를 동물에서 사람으로 바꾸고, 사람의 몸속에 자리잡는 데 성공하면 새로운 질병이 모습을 드러낸다. 야생 물새에서 시작해 몇몇 가축을 거쳐 1918~1920년 사이에 전 세계에서 5000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스페인독감’도 마찬가지다. 라임병, 웨스트나일병, 광견병,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 탄저병, 라싸열, 니파 바이러스 모두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전 세계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감염질환의 75%가량이 이런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알려졌다. 희한한 신종 질병이 있다면 인수공통감염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다. 동물에게서 옮겨온 바이러스는 치명적이다. 사람에게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없어 한번 걸리면 전파가 빠르고 치사율도 높다. 조류독감의 치사율은 무려 60%에 이르고, 메르스는 30~40%, 에볼라 바이러스는 50~70%나 된다. 신종플루는 치사율이 낮은 대신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감염시켰다. 코로나19도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전파 속도가 빨라 발생 두 달여 만에 전세계에서 56만 7000여명(28일 기준)을 감염시켰다. 전문가들은 동물과 인간의 ‘종(種) 간 장벽’을 뛰어넘어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유로 환경 파괴를 든다. 미국의 수의학자인 마크 제롬 월터스는 저서 ‘에코데믹’에서 “인류의 지구환경 및 자연의 순환과정 파괴가 신종 감염병 등장과 감염병 확산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개발이 계속되는 한 신종 감염병은 계속해서 출현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감염병을 뜻하는 ‘에피데믹’을 변형해 ‘에코데믹’(eco-demic), 즉 환경감염병으로 부를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국내 학자들도 에코데믹의 출현을 경고해왔다. 국립수의과학연구원 정석찬 연구관은 2011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산림자원의 훼손으로 인한 매개체(모기, 쥐 등) 증가, 화학물질의 오염에 의한 숙주동물(인간 등)의 면역기능 약화, 매개 동물 및 병원체 이동의 증가에 따라 인수공통전염병 발생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전국을 휩쓴 메르스도 환경 파괴가 신종 감염병 확산을 부른 사례였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는 염기서열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사촌뻘이다. 이보다 유전적으로 더 가까운 게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로부터 왔다고 학자들이 추정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인간에게 직접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긴 것은 중간 숙주인 낙타로 알려졌다. 사는 곳이 다른 낙타와 박쥐는 원래 만날 일이 없는 동물이지만 자연 파괴로 박쥐들이 마을로 넘어와 낙타와 마주치는 일이 잦아졌다. 이 과정에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가 낙타에게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후 낙타 안에서 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전파되기 쉬운 형태로 변화됐다는 게 정설이다. 코로나19는 천산갑이란 포유류가 사람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을 방문해 코로나19 조사를 진행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중국 전문가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박쥐에서 시작돼 중간 숙주인 천산갑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름도 생소한 천산갑이 사람과 접촉할 일은 많지 않지만, 사람들이 천산갑을 보양 식품으로 섭취하면서 위험에 노출됐을 것이란 가설이다. 미국의 유명한 과학저술가 데이비드 콰먼은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란 책에서 “나무가 벌목되고, 토종 동물들이 도살 될 때마다 그들의 몸에 깃들어 살던 미생물이 주변으로 확산된다”며 “밀려나고 쫓겨나 서식지를 빼앗긴 기생적 미생물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다. 새로운 숙주를 찾든지 멸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바이러스에게 77억명을 웃도는 인류는 그야말로 ‘블루오션’이다. 2100년이면 109억명으로 최대치에 이를 정도로 개체수가 많은 데다 조류처럼 멀리 이동할 수 있으니 숙주로 삼기에 제격이다. ‘전염병의 세계사’ 등을 쓴 미국의 역사학자 윌리엄 맥닐은 “인구는 최근까지도 지금의 절반에 불과했으나 25~27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다”며 “굶주린 바이러스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더라도 수십억 인체는 기가 막힌 서식지이며, 인체에 침입해 적응할 수만 있다면 기가 막힌 표적”이라고 말했다. 인류는 천연두를 완전 퇴치한 경험이 있다.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을 퇴치할 수 있을까. 바이러스는 스스로 번식하지 못한다. 숙주가 없는 한 혼자서는 생존할 수 없다. 따라서 한 몸에서 다른 몸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으면 이론적으로는 박멸할 수 있다. 하지만 인수공통감염병은 예외다.●‘사람만 감염 ’ 천연두·소아마비 퇴치 성공 천연두는 인수공통감염병이 아니었다. 오직 사람에게만 감염을 일으킨다. WHO가 전 세계적으로 전개한 천연두 퇴치 운동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천연두 바이러스가 인간의 몸 외에는 어디서도 번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만 감염되는 소아마비도 마찬가지다. WHO는 국제적으로 소아마비 박멸운동을 시작해 전 세계 소아마비 환자 수를 99%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바이러스가 인간 외에는 달리 숨을 곳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백신으로 인간이 집단면역을 형성하더라도 인수공통감염병의 병원체는 어디론가 숨어버릴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원래 숙주인 박쥐나 천산갑에, 메르스 바이러스는 박쥐와 낙타에, 뎅기 바이러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사는 원숭이 몸에 도사리고 있다가 조건이 맞으면 재등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완전 종식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병률을 낮추는 것은 가능하다.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일부에서 인구의 60~70%가 감염되면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될 것이라고 얘기한 게 주목을 받았다. 지난 23일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은 “인구 60%가 면역을 가졌을 때 (코로나19의) 확산을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연구에서도 인구의 70% 정도가 집단적으로 감염되면 면역이 형성돼 나머지 30%의 인구에는 더 이상 추가 전파가 되지 않을 것이란 이론이 제기된 바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되면 면역력을 갖게 되고, 이런 사람의 비중이 커질수록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확률이 낮아진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감염병을 종식시키기에는 희생이 너무 크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우리나라 인구가 약 5000만명이고, 이 중 70%가 감염된다면 3500만명이 감염된다. 이 중 치명률이 1%라는 점을 고려하면 35만명이 사망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면역은 이론으론 가능할지 몰라도 정책으로는 부적합하다.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생물 중 돌연변이율이 가장 높아 운 좋게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RNA를 유전자로 갖고 있는 바이러스는 유전정보를 담은 염기쌍(유전정보 조각들)이 평균 1만개 정도에 불과하다. 적은 유전자 한계를 극복하고자 바이러스는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 따라서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전파 속도와 치명률을 낮추는 것 밖에 답이 없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정부가 ‘생활방역’을 이야기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염병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 완전 정복은 요원한 숙제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9일 전화인터뷰에서 “이번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빨리 끝난 것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 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기침 예절 지키기와 마스크 착용,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만 잘 지켜도 감염병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 바이러스를 피하는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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