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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2세 미만 유아 폐이식 성공

    서울대병원 2세 미만 유아 폐이식 성공

    뇌사 상태 소아 장기 기증받아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2세 미만 유아의 폐이식에 성공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간질성 폐질환으로 입원한 정모양이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2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14일 밝혔다.정양은 생후 22개월, 체중 9.5㎏로 국내 최연소·최소체중 폐이식술로 기록됐다. 폐이식은 간이식, 신장이식과는 달리 법적으로 기증자의 조직 일부만 제공하는 생체이식을 할 수 없어 반드시 뇌사 기증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소아나 유아 환자 뇌사는 매우 드물다. 성인 뇌사자 폐도 체중 차이 때문에 이식이 쉽지 않다. 특히 10㎏ 이하 소아에게는 기증받은 폐를 절제해 이식하는 것도 쉽지 않아 국내에서 그동안 시행된 적이 없었다. 수술팀은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마취과, 감염내과,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을 비롯해 어린이병원의 소아청소년과와 호흡기팀, 감염팀, 중환자치료팀 등으로 구성됐다. 기증자도 생후 40개월밖에 안 된 소아로, 갑자기 상태가 위독해지면서 뇌사 상태에서 여러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소년 82% 칼슘 부족…정부 “초중고 우유급식 확대 검토”

    청소년 82% 칼슘 부족…정부 “초중고 우유급식 확대 검토”

    청소년들의 칼슘 섭취량이 부족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학교 우유급식 확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온다.7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학교의 우유급식 비율은 2015년 기준 51.1%에 그쳤다.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우유급식 비율이 90~95%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우유급식은 청소년의 건강 유지와 증진, 영양 불균형 해소 등을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우유급식 실시 여부는 학교장의 자문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사항이다. 그래서 우유급식은 학교급식과 분리돼 실시하는데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우유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다. 김선효 공주대 교수가 발표한 ‘청소년의 학교우유급식 참여와 영양섭취와의 관련성 연구(2015)’에 따르면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와 하지 않는 학교의 학생들은 칼슘 섭취량에 큰 격차가 있다. 또 2013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국내 청소년의 81.5%가 칼슘 부족으로, 다른 영양소에 비해 칼슘의 섭취량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유급식 확대를 통해 청소년의 칼슘 부족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유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정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에서 첫 번째 수칙으로 권장할 만큼 영양 공급원으로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다. 우유는 성장기에 꼭 필요한 칼슘뿐 아니라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최은석 가천대 길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의 뼈 성장에는 칼슘과 인 등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D, 비타민K 등이 필수”라며 “우유는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흡수율이 높아 청소년이 건강한 뼈 성장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청소년들의 칼슘 부족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우유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우유급식 확대가 포함돼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자문기획위원회도 교육부가 교육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우유급식을 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은 대한영양사협회 부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칼슘 섭취 부족은 청소년의 건강 문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하루 두 잔의 우유로 고품질의 칼슘과 단백질을 섭취하면 청소년의 성장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 어린이국제영화제, 청소년 자살 여행 실화담은 영화 ‘아마도 내일은’ 초청

    구로 어린이국제영화제, 청소년 자살 여행 실화담은 영화 ‘아마도 내일은’ 초청

    국내 유일의 어린이영화제 ‘구로 어린이국제영화제’가 23일부터 열린다. 5회를 맞은 올해 ‘구로 어린이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유명 국내 미개봉작들이 대거 관객을 찾아온다. 영화제 초청작 중 하나인 ‘아마도 내일은’은 아름다운 알프스를 배경으로 자살을 하려던 청춘남녀의 이야기를 매우 서정적인 화면과 공감 가는 스토리로 풀어냈다. 해당 영화는 제5회 구로 국제 어린이 영화제 장편 경쟁작으로 선정되어 구로CGV에서 오는 28일 이광민 감독과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이승민의사와 함께 청소년 자살에 대한 고찰로 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계 오스트리아인인 이광민 감독은 내한 전 사전인터뷰를 통하여 10대 남녀 청소년 문제를 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청소년 자살은 잊히기 쉬운 사회적 문제이며, 일부 청소년에게 자살은 영웅같은 스토리로 묘사되기도 한다”며 “저 또한 청소년 시기 힘들었던 기억들이 성인이 된 지금도 큰 고통으로 남아있고, 자살은 청소년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새로운 세상이 아닌 자신을 포기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전역에서 영화 상영 후 자살 직전 삶의 희망을 찾고 감사의 편지를 전달해온 관객들의 편지를 국내 매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열리며 영화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된다. 영화 ‘아마도 내일은(La Vie Nous Appartient)’은 내달 1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잠 못 드는 아이들…초경이 빨라진다

    [메디컬 인사이드] 잠 못 드는 아이들…초경이 빨라진다

    8세 이전 초경 ‘성조숙증’ 급증고열량식 호르몬 교란 일으켜이른 생리는 성인병 노출 위험충분한 숙면 등 생활습관 개선을아이의 ‘초경’(初經)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른이 되는 통과의례’라고 하지요. 부모와 함께 감격하는 경우도 있고, 당황스러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초경과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초경 연령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보고된 ‘지표로 보는 한국 여성의 재생산건강’ 자료에 따르면 2010~2012년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51~1955년생인 60~64세 여성의 초경 연령은 16.3세였습니다. 1996~2000년생인 15~19세를 조사해 보니 12.7세로 나왔습니다. 45년 만에 3.6년가량 짧아진 것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전국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아동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신체 발육이 빠르게 진행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물론 해외 선진국들도 이미 비슷한 현상을 겪었고, 많은 이들이 크게 걱정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여겼습니다.●비만·수면부족이 낳은 현상 그러나 최근에는 이것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8세 이전에 유방 발육이 이뤄지고 초경을 하는 ‘성조숙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너무 과하면 문제인데 아이들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즐기다 보니 비만 인구가 급증했고, 이것이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성조숙증을 불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성조숙증 진료 인원은 2011년 4만 6250명에서 2015년 7만 5945명으로 1.6배 규모로 늘었습니다. 진료환자의 91.2%(6만 9291명)는 여아였습니다. 성조숙증과 초경 연령은 비만과 더불어 ‘수면시간’과 ‘스트레스’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식품과 건강 저널’에 2015년 실린 ‘초등학교 여학생 초경연령 결정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1시간 적으면 또래보다 이른 초경을 경험할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4년 한국학교보건학회지에 보고된 연구 결과에서도 여고생 1만 8000명을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초경 연령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과거보다 학업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급격히 늘면서 수면시간은 계속 짧아지고 있습니다. 성조숙증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성호르몬이 성장판을 닫히게 해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보낼 때보다 키가 작아지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2015년 청소년 조사에서 여자 고등학생의 키는 160.9㎝로 10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0.2㎝가 줄었습니다. 채현욱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주로 초경은 신장 급성장기 1년 뒤에 나타난다”며 “만약 여자 아이에게 초경이 없다면 신장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질병 위험도 경고합니다. 이른 생리를 하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심해지고 심하면 조기 폐경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12세 이전에 이른 초경을 경험하면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발병 위험도 상승합니다. 박소은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조숙증이 오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소아비만이 심해지고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며 “사고의 성숙과 신체 성숙 사이에 균형이 깨져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적당한 운동·8시간 수면 필요 그럼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가 있는 생활습관을 바꾸면 됩니다. 전문가 단체인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학회는 현재 ‘하하스마일건강’(www.바른성장.kr)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 줄이기 ▲일조량을 충분히, 30분 이상 햇빛 쬐기 ▲건강한 식단으로 하루 세끼 꼭 챙겨 먹기 등 5가지 생활수칙의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학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은 특히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식사를 꼭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김호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기와 계란, 콩을 많이 먹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을 피하고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영양을 섭취하거나 특정 영양제를 집중적으로 먹는 것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든 성조숙증을 치료하진 않습니다. 성조숙증이 너무 빠르게 진행돼 성인이 된 뒤에도 키가 작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만 치료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에 여아는 만 9세, 남아는 만 10세 이전에 시작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김 교수는 “치료기간은 2~5년이고, 4주 간격으로 성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는다”며 “1년 치료할 때마다 성인키가 1.4㎝가량 더 큰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같은 옷에 같은 차…미인대회 나온 쌍둥이 자매

    같은 옷에 같은 차…미인대회 나온 쌍둥이 자매

    자매가 서로 경쟁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그리 보기 드문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스코틀랜드에 사는 27세 쌍둥이 자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미인대회에 출전해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주간 선데이메일은 21일(현지시간) 미스 스털링과 미스 던디에 각각 뽑혀 오는 9월 개최되는 미스 영국(Miss Great Britain) 선발대회에 함께 출전하게 된 쌍둥이 자매 루이자와 크리스티나 톰슨을 소개했다. 미스 스털링에 선발된 언니 루이자는 선데이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 서로 경쟁하는 것에 대해 힘이 드냐고 계속 묻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와 함께 출전하는 것은 단지 우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스 던디에 뽑힌 동생 크리스티나 역시 “만일 우리 중 한 사람이 우승한다면 난 루이자가 우승하길 원한다”면서 “그렇지만 루이자는 반대로 내가 우승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파이프에 있는 글렌로시스 출신으로 각각 정신건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들 쌍둥이는 똑같이 흰색 메르세데츠 벤츠를 몰고 똑같은 옷을 입는다. 몇 가지 차이점 중 하나는 동생 크리스티나에게 이제 10개월 된 딸 아멜리아가 있다는 점이다. 루이자는 “우리는 똑같은 것을 좋아한다”면서 “똑같은 시간에 같은 것을 말할 때도 자주 있으며 어머니의 생일 선물을 살 때 두 번이나 똑같은 것을 산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티나는 “우리는 일란성 쌍둥이는 아니지만, 매우 비슷하게 보인다”면서 “아마 심사위원들이 우리를 구분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인 젬마 시먼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우리 대회에 쌍둥이 자매가 출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두 여성은 모두 우리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쌍둥이 자매가 미인대회에 출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에는 당시 21세였던 쌍둥이 자매 리나와 로마 셰바니가 출전해 각각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진=선데이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산 인공심장판막 임상시험 성공… 세계 진출 ‘성큼’

    국산 인공심장판막 임상시험 성공… 세계 진출 ‘성큼’

    면역거부반응 없고 역류 현상도 사라져 ‘풍선형’ 단점 보완·수입비용 절감 기대국내 연구팀이 ‘인공심장판막’ 개발에 성공했다. 김기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자가확장형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을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환자 10명에게 이식해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이 임상시험에 참가한 판막질환 환자를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심장 내 역류 현상도 거의 사라졌다. 인공심장판막은 돼지나 소의 심장조직으로 판막을 만든 다음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은 우심실이 폐동맥으로 혈액을 뿜어낼 때 다시 우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에 문제가 있으면 혈액 역류 현상이 생겨 피를 뿜어내는 심장의 펌프 기능에 부담이 된다. 결과적으로 심장이 인간의 몸 전체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렵게 된다. 자가확장형 폐동맥 인공심장판막은 해외에서도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다른 형태인 ‘풍선형’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상용화돼 2년 뒤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지만 이미 수술로 판막을 이식한 사람에게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도 3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다. 김 교수팀은 판막 국산화를 위해 해외 업체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국내 업체인 태웅메디칼과 손잡았다.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가 내려지면 곧바로 상용화를 시작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순천향대 서울병원, 리모델링 완료…전 병동 업그레이드

    순천향대 서울병원, 리모델링 완료…전 병동 업그레이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2012년 9월 외래를 시작으로 4년 8개월간 진행한 병동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10일 준공식을 가졌다. 병원 측은 본관, 별관, 모자보건센터 등 모든 건물의 외관을 새로 바꾸고 외래와 검사실, 각 센터, 병동의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우선 외관은 용산구 대사관로와 접하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외관 전체는 아이보리 색상의 테라코타 패널로 단장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또 본관 정면의 1층과 2층 외벽은 유리로 마감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현관의 그늘막도 2배 이상 크기로 확장해 시원한 느낌을 주고 환자들이 비나 눈을 맞지 않도록 배려했다. 외래 구역은 엘리베이터 2기를 신설하고, 신관과 모자보건센터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각 건물을 연결하는 브리지는 기존의 콘크리트벽에서 통유리로 교체해 시원한 조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각 진료실과 중앙주사실, 채혈실, 각종 검사실 등은 환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기능적으로 재배치하고 대기공간도 확장해 특정 공간에 환자가 몰리는 병목현상을 없앴다. 본관 3층의 수술실은 건물 앞뒤 외벽을 넓혀 전용복도를 마련하고 수술방도 3개를 추가했다. 중환자실은 내과계, 외과계, 격리실로 구분했다. 중증 감염환자 발생 시 감염환자 구역을 차단해 일반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병상도 26개 병상에서 28개로 늘렸다. 환자의 침상 간격을 1m에서 2m로 넓혀 중환자의 치료와 감염 예방에 효율성을 높였다. 격리실은 4개로 늘렸다. 음압, 양압 기능을 쉽게 조절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흡기와 배기,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원격제어 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여기에 ‘진료상담실’을 마련해 보호자와의 사생활 보호 및 정보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병동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소아청소년과, 여성전용 병동,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등을 새단장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기존 서별관 5층 병동을 리모델링해 32병상으로 꾸몄다. 급성기 간호와 간병을 함께 제공해 환자의 안전과 감염예방 효과는 물론 보호자의 간병 부담과 비용을 동시에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동 중 가장 늦게 공사를 마무리 지은 서별관 6층과 7층은 VIP병동과 외국인병동, 음압격리병동이 자리를 잡았다.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음압 격리병동도 갖췄다. 서유성 병원장은 “불편을 감내한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고 더 좋은 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치, 모유 수유에 나쁘다”는 속설의 근거를 따져봤더니

    “김치, 모유 수유에 나쁘다”는 속설의 근거를 따져봤더니

    일부 육아 카페에서 엄마가 매운 김치를 먹으며 아이의 항문이 빨개지거나 붉은색 변을 본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김치가 모유 수유에 나쁜 음식으로 여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손문 신손문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9일 “육아 엄마들 사이에서 매운 김치 대신 백김치를 먹어야 한다는 글이 과학적 사실처럼 나돌고 있지만, 이는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가짜뉴스’와 같다”고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소아과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또 매운 음식인 마늘과 양파, 파 등이 모유의 냄새와 풍미를 변화시킬 수는 있지만, 젖먹이한테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육아 엄마들이 가장 많이 피하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다. 카페인의 경우 모유로 옮겨지는 게 산모가 마시는 양의 1% 미만으로, 이 정도로는 아이한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연구팀은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신 산모가 모유를 수유해도 아이의 소변에서는 카페인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다만, 하루 커피 5잔(750㎖) 이상으로 카페인을 다량 섭취하면 아이에게 카페인 자극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커피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인터넷에서 멋대로 지어낸 이야기에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모유 수유 자체에 부담을 갖게 돼 모유 수유를 포기하는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평상시 식생활 습관에 문제가 없었다면 모유 수유기에도 그 습관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방접종 거부, 자연주의 육아인가 방치인가

    예방접종 거부, 자연주의 육아인가 방치인가

    ‘중증 이상’ 보상 20년간 500건에 그쳐 전문가 “면역체계 무너져 전염병 늘수도”예방접종의 부작용을 우려해 영유아 자녀에게 예방접종을 일절 하지 않는 ‘자연주의 육아’가 일부 젊은 부모들 사이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 육아카페에는 예방접종 부작용 사례를 들며 자연스레 병에 걸렸다 낫는 게 진짜 면역력을 만든다는 주장이 올라오고, 같은 주장을 한 서적도 인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면역체계가 아예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생후 2개월 된 아이를 기르는 김모(33)씨는 다음달로 예정된 예방접종을 아이에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김씨는 질병관리본부의 표준예방접종일정표에 따라 생후 1개월 무렵에 간염 및 BCG(결핵) 예방백신을 아이에게 맞혔지만, 최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들을 접하면서 걱정이 생겼다. 만 12세 이하 영유아가 접종해야 할 백신은 모두 16종이다. “그간 아무런 의심 없이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그런데 육아카페에서 보니 아이가 예방접종을 한 뒤 고열이나 경련에 시달리고 심하게는 뇌전증도 앓게 됐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더군요. 꼭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음달에 백신 4개를 더 맞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아예 유아 예방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책들도 있다. 지난달 출간된 ‘예방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에서 저자 안드레아스 모리츠는 “유전물질과 화학물질이 뒤섞인 백신 혼합물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며 심지어 질병의 확산 속도를 증가시킨다”며 “만 5세 미만의 어린이 사망자 1000명 중 8명은 백신 접종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한 환경과 식습관을 통해 자연 면역력을 길러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연주의 육아법을 나누는 인터넷 카페도 있다. 아이가 백신을 맞지 않아 질병에 감염돼도 병을 잘 치료하면 아이에게 항체가 형성되고, 이렇게 키운 면역력은 백신 면역력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한 카페는 아이에게 수두 항체를 만들어 주겠다며, 수두에 걸린 아이와 함께 놀도록 하는 ‘수두파티’를 열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은 이미 선진국에서 철 지난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했다. 강진한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안티백신운동은 1970~80년대 서구에서 유행했지만 이미 비과학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영유아 때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면역이 소실되는 시기이므로 백신을 통해 능동적으로 면역력을 키워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이어 “백신을 맞지 않는 영유아가 늘면 홍역 등 소멸되고 있는 질병이 다시 창궐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소아마비, 디프테리아 등의 예방접종 대상 질병이 매우 드물어지면서 일시적으로 부작용이 더 커 보이는 현상일 뿐”이라며 “매년 40만명의 영유아가 백신을 맞지만 중증 이상 증세로 보상을 받은 경우는 지난 20년간 500여건에 지나지 않으며 그중 사망 및 장애에 이른 사례는 20여건”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임신 중 휴대전화로 자주 통화하면 안 되는 이유

    임신 중 휴대전화로 자주 통화하면 안 되는 이유

    임신 중 휴대전화로 자주 통화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과다행동을 보일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다행동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 중 하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와 미국 UC 데이비스(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 등 국제 연구진이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그리고 한국에 사는 어머니와 자녀 총 8만3884쌍의 조사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했을 당시 하루에 4번 이상이나 1시간 이상 휴대전화로 통화한 어머니를 둔 5~7세 아이들은 임신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적이 없는 어머니를 둔 대조군보다 과다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번 연구만으로 아이에게 과다행동이 나타나는 원인이 어머니의 휴대전화 사용에만 있다고 보긴 어렵겠으나,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신중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소아청소년과전문의 로빈 핸슨 박사(UC 데이비스 교수)는 “휴대전화 자체가 문제인지 아니면 임신 중 휴대전화를 자주 쓴 어머니들의 육아 방식이 문제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 “또한 원인은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나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은 변화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는 부모에게 소외당하고 있다고 느끼면 자신이 원하는 관심을 얻기 위해 울거나 뭔가를 던지고 또는 시끄럽게 구는 등 지나치게 활동적일 수 있다”면서 “이는 이목을 끄는 과다행동 증상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교육부 △사회정책협력관 최은희△학생복지정책관 한상신△충북대 사무국장 김용호△운영지원과장 최윤홍△학교정책과장 심민철△한국체육대 사무국장 김용관△사학감사담당관 이석현△사분위지원팀장 최훈△창원대 최형장△부산대 김종완 ■통일부 ◇부이사관 승진△정책기획과장 강연서△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장 소봉석◇서기관 승진△정책총괄과 조영석△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 김영상 ■산업통상자원부 △활용촉진과장 박형민△전기전자표준과장 오광해△기술규제조정과장 신재혁 ■국가보훈처 ◇국장급 전보△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전종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택과장 김연희 ■브릿지경제신문 △편집국 산업IT부 부장 최인철 ■CTS인터내셔널 △회장 주대준 ■한국외대 △대외협력처장 이은구 ■서울신용평가 ◇신규 영입△신용평가본부장 임창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승진△주식운용본부 부장 박현주△컴플라이언스팀 부장 박현정 ■하나카드 ◇신규 선임△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조정환 ■HMC투자증권 ◇신규 선임 <전무>△IB사업본부장 함형태 ■AIA생명 △내부감사실장 송우진△상품부문장(대행) 김지현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박윤수△연구부원장 임영혁△암병원장 남석진△심장뇌혈관병원장 오재건△기획총괄 겸 기획실장 박승우△리모델링추진단장 고광철△심장뇌혈관병원장 대행 전은석△QI실장 손영익△교육인재개발실장 이주흥△진료운영실장 오세열(안과 과장 겸임)△대외협력실장 이준혁△정보전략실장 장동경△커뮤니케이션실장 구홍회△SMC 파트너즈센터장 최문석△전략기획팀장 이우용(대장항문외과 과장 겸임)△투자기획팀장 박철우△인사기획팀장 홍진표△감염병대응센터장 정두련(감염내과 과장 겸임)△입원부장 문영완△외래부장 이종균△수술실장 함태수(마취통증의학과 과장 겸임)◇진료과장△내과 정재훈△소화기내과 이규택△순환기내과 온영근△호흡기내과 서지영△내분비대사내과 김선욱△신장내과 허우성△혈액종양내과 정철원△알레르기내과 이병재△류마티스내과 차훈석△외과 최동욱△위장관외과 손태성△간담췌외과 최성호△혈관외과 김동익△소아외과 서정민△유방외과 김석원△내분비외과 김지수△이식외과 김성주△흉부외과 전태국△심장외과 김욱성△폐식도외과 최용수△정형외과 정성수△신경외과 홍승철△성형외과 방사익△산부인과 최두석△이비인후과 조양선△비뇨기과 이규성△소아청소년과 성기웅△신경과 김병준△정신건강의학과 홍경수△피부과 이동윤△재활의학과 황지혜△영상의학과 최연현△방사선종양학과 임도훈△핵의학과 이경한△진단검사의학과 조덕△병리과 송상용△가정의학과 송윤미△응급의학과 조익준△치과 박기태△한남동치과 김정혜△임상약리학과 고재욱△중환자의학과 서지영 ■보령제약그룹 ◇이사대우 승진△보령홀딩스 총무팀 남흥수△보령제약 비임상연구팀 이주한△보령바이오파마 마케팅기획2팀 장홍두
  • [부고]

    ●이현재(전 국무총리)씨 부인상 수연(KEB하나은행 지점장)수권(㈜아이엠 전무)수웅(삼성전자 부장)씨 모친상 노동영(서울대병원 외과교수)씨 장모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072-2091 ●류정일(미주 한국일보 부장대우·전 헤럴드경제 차장)이승재(팬코 차장)씨 장모상 1일 서울의료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276-7696 ●김장곤(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2일 서대문 적십자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002-8477 ●나봉진(전 중앙대 의과대학장)씨 부인상 인호(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길(동작경희병원 마취과 과장)영길(명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이성규(북경 경동방과기유한공사 부사장)이창한(행복찾기정신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조현경(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씨 시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20 ●이용진(서서울관광 부사장)용주(미국 거주)씨 부친상 승은호(코린도그룹 회장)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3410-6902 ●최용곤(동양미디어판매 대표)씨 모친상 김용기(노루표페인트 부회장)이혁재(전 조선일보 기자)씨 장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61
  • [핵잼 사이언스] 임신 초기 헤어스프레이 사용, 아들에게 치명적이라는데…

    [핵잼 사이언스] 임신 초기 헤어스프레이 사용, 아들에게 치명적이라는데…

    佛연구진 ‘요도밑열림증’ 발병 가능성 남성 생식기 발달 방해하는 희귀 질환 착색 샴푸 등 모발 화장품 사용 말아야 임신 초기에는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의 주간지 메일온선데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 연구진이 요도밑열림증을 갖고 태어나거나 정상적으로 태어난 남자아이 250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임신 중에 사용한 모발 화장품과 화학약품 등의 빈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임신 초기에 헤어스프레이의 사용과 이후 태어난 남자아이의 신체 결함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꾸려진 연구진은 스프레이 외에도 몇몇 착색 샴푸(샴푸식 염색약)를 임신 초기에 사용하면 ‘요도밑열림증’이라는 희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런 모발 제품 속 화학물질이 임신 초기 3개월 동안 남성 호르몬을 파괴해 남자아이의 생식기 발달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질환은 미하강고환(잠복고환, 고환이 음낭 안에 있지 않거나 음낭까지 내려오지 않은 상태)이나 생식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이는 임신 초기에 여성이 이런 모발 화장품에 노출된 빈도와 이들이 낳은 남자아이에게서 요도밑열림증이 생길 확률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임신부는 이런 모발 화장품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도밑열림증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 위치가 정상과 다른 선천적 기형으로 요도하열이라고도 부른다. 남성 25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지만, 이를 지니고 태어난 남성은 한평생 신체적·감정적 트라우마를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공중보건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신 초기, 헤어스프레이 사용 안돼…기형男 출생률 ↑(연구)

    임신 초기, 헤어스프레이 사용 안돼…기형男 출생률 ↑(연구)

    임신 초기에는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프랑스 연구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의 주간지 메일온선데이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연구진이 임신 초기에 헤어스프레이의 사용과 이후 태어난 남자아이의 신체 결함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이들 연구진은 스프레이 외에도 몇몇 착색 샴푸를 임신 초기에 사용하면 ‘요도밑열림증’(Hypospadias)이라는 희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는 임신 중 헤어스프레이나 착색 샴푸와 같은 모발 화장품을 사용한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요도밑열림증을 가진 남자아이를 낳을 위험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보여준 연구가 발표되면서 제기됐다. 이번 연구에서 한 가지 이론은 이런 모발 제품 속 화학물질이 임신 초기 3개월 동안 남성 호르몬을 파괴해 남자아이의 생식기 발달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는 임신 초기에 여성이 이런 모발 화장품에 노출된 빈도와 이들이 낳은 남자아이에게서 요도밑열림증이 생길 확률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임산부는 이런 모발 화장품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도밑열림증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 위치가 정상과 다른 선천적 기형으로 요도하열이라고도 부른다. 남성 25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지만, 이를 지니고 태어난 남성은 한평생 신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트라우마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 질환은 미하강고환(잠복고환, 고환이 음낭 안에 있지 않거나 음낭까지 내려오지 않은 상태)이나 생식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영국에서는 요도밑열림증 때문에 수술을 받는 남성들이 매년 1500명 정도 되는데, 전문가들은 이 질환의 발생률이 지난 30년 안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임신 초기에 자궁이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남자아이의 생식기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요도밑열림증을 갖고 태어나거나 정상적으로 태어난 남자아이 250명의 모든 어머니를 대상으로 이들이 임신 중에 사용한 모발 화장품과 화학약품, 그리고 살충제 등의 빈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요도밑열림증은 모발 화장품의 사용으로 그 위험이 8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페인트나 세탁 용액, 휘발유, 잉크, 접착제 등의 화학물질이나 가정용품 등과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연구는 기존에 나온 몇몇 연구를 지지한다. 한 연구에서는 직업적으로 제조 공장에서 헤어 스프레이에 노출된 여성들과 이들이 낳은 남자아이의 요도밑열림증 발생률이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미용사 어머니들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에 요도밑열림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연구논문을 분석한 생식기·요도 재건수술 전문가인 영국 더들리 종합병원(Dudley Group NHS Foundation Trust)의 비뇨기과 전문의 폴 앤더슨 박사는 “요도밑열림증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르몬과 확실히 관련성이 있어 매우 그럴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임신 초기에 요도는 평평하지만, 중요한 발달 시점에서는 관으로 변한다”면서 “자궁에서 호르몬 균형이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으면 남자아이의 생식기 발달은 일어나지 않거나 비정상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공중보건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Dimid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함께하는 기업 특집] 효성, 베트남 어린이·노인에 맞춤 안경 제공

    [함께하는 기업 특집] 효성, 베트남 어린이·노인에 맞춤 안경 제공

    효성은 2011년부터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省) 지역의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는 미소원정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9000여명의 베트남 주민이 진료를 받았다. 효성 미소원정대는 동나이성 년짝현(縣) 푸옥티엔 초등학교와 롱토 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학생 500여명의 기초 건강검진도 진행했다. 올해는 강동경희대병원의 소아청소년과·내과·산부인과·정형외과·한방과 및 가천대 길병원 치과센터,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의료진 28명이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과 함께 무료 진료에 나섰다. 현지 주민의 시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료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안과 진료 과목을 신설하고, 지난 8월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에게 돋보기 안경 300개를 제공했다. 또 푸옥티엔·롱토 초등학교 학생들 건강검진을 실시한 뒤 저시력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검사를 진행하고, 44명의 어린이에게 맞춤 안경을 제작해 줬다.
  • 영·유아 ‘건강검진 차질’ 우려

    일반 진찰료 수준 인상 요구에 정부, 63억 추가재원 필요 ‘난색’ 양측 합의 못해 연내 결론 난망 일부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이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 인상을 요구하며 영유아 건강검진 거부를 예고해 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건강검진 결과통보서를 제출하지 못한 영유아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부터 입소를 거부당하는 일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일단 학부모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지만 4062개 전국 영유아 검진 소아과 가운데 883곳(21.7%)이 내년 1월 1일부터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검진 대란’이 우려된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요구는 현재 일반 진찰료의 80% 수준인 영유아 건강검진 수가를 100%로 인상하고 검진 프로그램을 개선하라는 것이다. 수가를 일반 진찰료만큼 인상하는 데는 63억원의 건강보험 재원이 추가로 든다. 복지부는 ‘성인 대상 일반 건강검진 수가는 진찰료의 52.1% 수준인데, 영유아 건강검진 수가만 올릴 수 없다’며 난처해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성인보다 영유아 검진이 더 어려워 수가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나치게 많은 검진 항목에도 문제를 제기한다. 예컨대 검진표에 ‘눈에 이상이 없다’고 표시하려면 사시나 백내장 여부를 모두 확인해야 해 시간과 노력이 드는데, 이런 항목이 16개나 된다는 것이다. 하정훈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육아전문위원장은 “육아 분야 검진만 해도 그냥 한번 물어보고 끝나는 쓸모없는 문항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원 401곳이 보건소에 영유아 검진기관 지정 취소를 신청했으며, 의사회 추산으로는 2배를 웃도는 883곳이 검진 거부 의사를 밝혔다. 양측은 지난 9일 만났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진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가 인상과 검진프로그램 개선 모두 연구 용역을 거쳐 결정해야 해 1월 1일까지 결론 내긴 어렵다”고 말했다. 검진기관이 문을 닫아 내년 초 검진을 받지 못했더라도 어린이집·유치원에 입소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부모들은 서두를 것 없이 문을 연 검진기관을 찾아 검진받고 연중 어느 때든 그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학생 1% 표본으로… 청소년 비만 정책 만드는 교육부

    학생 1% 표본으로… 청소년 비만 정책 만드는 교육부

    “비만 예방책 마련 한계” 지적 “지역환경 등 반영 자료 필요” 교육부가 발표하는 초·중·고 비만 유병률 표본조사 모수가 1~2%에 불과하는 등 지나치게 작고 불분명 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조사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교육부의 표본조사만으로는 비만 정책을 수립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동·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쉽게 이어지고 치료도 어려워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예방’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2일 서울신문이 교육부 표본조사 결과와 6개 시·도교육청 전수조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교육부 조사의 제주 초·중·고등학생 비만 유병률은 15.3%였지만 제주도교육청 수치는 18.75%로 3.45%포인트 높았다. 제주도는 도내 7만 5575명의 학생을 전수 조사하고 과체중인 학생까지 파악해 비만 관리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제주도의 표본 학교 조사 대상은 2182명에 불과하다. 경북 고등학생의 경우 1721명을 표본 조사한 교육부의 비만 유병률은 24.5%였지만 교육청이 193개 고등학교(8만 7736명) 학생을 전수조사한 결과는 18.7%로 오히려 5.8%포인트 낮았다. 세종, 충남, 강원, 대구 등도 표본조사와 전수조사의 차이가 3% 포인트 이내로 차이를 보였다. 이용중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센터 몸건강팀장은 “과체중 학생들을 조사하지 않은 교육부 표본학교 조사는 제대로된 비만 관리 정책을 세울 수 없다”며 “비만 통계는 다른 통계와 달리 소수점 단위로 들여다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문가들은 비만율의 경우 생활환경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표본 학교를 빈곤지역이나 고소득층지역에서 선정할 경우 심각한 통계의 오류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강제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표본조사 통계는 전국의 비만 아동 추이를 볼 수는 있지만 지역적 특성이나 학년을 고려해 정교한 비만 정책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표본조사의 모수는 전체 학생의 1~2% 정도다. 강 교수는 “2025년 20만명 이상의 소아 청소년들이 비만으로 성인병에 노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소아청소년기의 예방만큼 효과적인 치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서상훈 연세대 체육학과 교수는 “비만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있기 때문에 지역적 환경, 초·중·고 성장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세밀한 통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비만예방 관련법’을 바탕으로 학생 건강증진 종합대책, 학교 급식개선 대책,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종합대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지만 산발적 시범사업에 그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전국 1200개 학교에서 학생들의 몸무게와 키를 재고 있어 비만 유병률을 쉽게 계산할 수 있지만, 6개 시·도 교육청만 전수조사 통계를 정책에 이용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표본조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사가 재는 수치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통계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교육이 된 인력에게 맡기기 위해 표본조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한소아과학회장에 배종우 교수

    대한소아과학회장에 배종우 교수

    강동경희대병원은 배종우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66차 대한소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56대 대한소아과학회장에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임기는 이달부터 1년이다. 병원에 따르면 배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에 ‘인공 폐 표면활성제 치료법’을 도입해 미숙아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 또 미숙아 관련 각종 의료제도 개선, 미숙아등록 시스템 구축 등을 주도했다. 대한신생아학회장을 맡았고 대한민국저출산대책 의료포럼 상임대표, 대한의학회 재무이사, 대한의학학술지 편집인협의회 출판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 교수는 “급변하는 의료환경, 정부의 정책변화 속 여러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학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합리적으로 문제를 헤쳐 나가면서 학회의 국내·외 위상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소아청소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하인중(전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대중(전 CJ주식회사 대표)씨 모친상 심수병(전 삼성중공업 임원)씨 장모상 13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1)610-9672 ●김범진(광주평화방송 기자)씨 부친상 13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2)250-4455 ●양문호(전 경희의료원 병리과 교수)씨 별세 13일 경희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958-9721 ●김영훈(해피콜 대표)씨 부친상 문성우(대우건설 상무)김일식(진주YMCA 사무총장)씨 장인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40분 (02)2227-7556 ●진환석(넥슨 팀장)상현(허밍IMC 국장)수현(CS경영전략연구소장)씨 모친상 최혜정(레드캠 팀장)씨 시모상 장기영(펀바이크 대표)이정호(호텔신라 상무)씨 장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2 ●윤창호(고려대 명예교수)정열(이화여대 교수)씨 모친상 이공현(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씨 장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6 ●김동수(한국주택협회 진흥실장)씨 장인상 13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15일 오전 (031)443-0100 ●정희정(전 인천항 도선사)씨 별세 행득(광운대 명예교수)재웅(퍼즐랜드 이사)재호(프로필성형외과 원장)명숙(꽃동네대 교수)씨 부친상 심재권(국회의원·외교통상위원장)씨 장인상 정차옥(약사)최현주(청담현피부과 원장)씨 시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4 ●전범준(현대자동차 이사)홍준(뮤코네트웍스 이사)씨 모친상 신혜연(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간호팀 차장)씨 시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1
  • 또 불거진 부작용 ‘약’ 환자는 불안감에 ‘악’

    또 불거진 부작용 ‘약’ 환자는 불안감에 ‘악’

    생후 5개월 된 아기 엄마인 A씨는 지난달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돔페리돈’ 성분이 함유된 약을 처방받았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다가 돔페리돈 성분이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보도를 보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미 먹은 약으로 인해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걱정이다. A씨는 “돔페리돈이 신생아에게 심장질환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처방받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병원에서는 처방받은 약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 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논란이 있을 때마다 문제를 제기한 쪽과 문제가 없다는 쪽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전문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약을 먹는 일반인의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의약품 판매액은 2012년 43만 4679원에서 2013년 44만 9154원, 2014년 46만 9329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약을 복용하는 절대량이 많아지면서 약품의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한 논란 또한 늘고 있다. 지난달 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된 돔페리돈의 안전성 논란은 한 달이 넘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돔페리돈은 구토 증상을 완화하는 성분이 있어 위장약 등에 쓰인다. 복용 시 일부 환자들에게 모유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모유량이 적은 산모들에게 비급여(식약처에서 정해준 허가목적 외 목적으로 처방하는 것) 처방으로 약을 복용토록 해 왔다. 전 의원은 돔페리돈이 심장질환 부작용이 있어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지 않았고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2014년 4월 제한적 사용권고가 났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7만 8361건의 돔페리돈이 처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전 의원이 주장한 돔페리돈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국내 사용 용량 30㎎을 초과해 정맥에 주사했을 경우”라고 반박하고 전 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0월 현재 국내에서 59개 업체가 81품목의 돔페리돈 성분 함유 의약품(전문의약품 75품목, 일반의약품 6품목)을 팔고 있다. 돔페리돈의 안전성을 두고 전 의원과 의료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해당 약품을 처방받거나 복용한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국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기보다는 수동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돔페리돈은 유럽과 캐나다 등에서 현재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약품”이라면서 “보건복지부에서 돔페리돈 처방 관련 실태를 조사 중이라 그에 따른 제반 요청 사항을 함께 도운 뒤 돔페리돈의 판매 중지 등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식약처에서 치주질환 치료제로 판매됐던 동국제약 ‘인사돌’과 명인제약 ‘이가탄’의 효능 효과를 ‘치주치료 후 치주염의 보조치료제’로 바꾼 것 역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사돌과 이가탄에 대한 치료 효과 논란은 2013년 처음 불거졌으나 이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다가 3년이 지난 뒤에야 바뀌었다. 동국제약과 명인제약 측은 보조치료제로 바뀐 것에 대해 “식약처가 공식적으로 약의 효능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그동안의 논란을 확실하게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약품 제조업체들에 임상 재평가를 실시한 뒤 전문가들의 의견을 거쳐 결정하느라 시일이 좀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식약처가 논란 이후 3년 만에 인사돌과 이가탄을 보조치료제로 바꾸면서 앞서 치료제로 알고 인사돌이나 이가탄을 장기 복용했던 치주염 환자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곳이 없어졌다. 미용 목적으로 쓰이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균주(보톡스)를 둘러싼 업체 간 갈등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4일 국내 보톡스 업체인 메디톡스가 휴젤과 대웅제약의 보톡스 균주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갈등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관장하는 질병관리본부는 이제서야 부처 간 협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상태다. 과거 안전성 논란으로 시장에서 사라진 의약품도 있다. 미국 제약사 애보트의 식욕억제제 ‘리덕틸’은 2001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시부트라민’이 주성분인 리덕틸은 국내 제약사 30여곳이 복제약을 양산해 연간 500억원 규모까지 시장이 커졌다. 그러나 2010년 1월 EMA가 위험성을 이유로 판매를 금지했고 FDA도 같은 해 10월 판매금지 처분을 내리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2012년 1월 한국애보트가 리덕틸의 국내 판매 승인 허가를 자진 취하하기까지는 1년이 넘는 기간이 걸렸다. 환자들은 이처럼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 등에 대해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줘야 할 당국이 너무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지난해 수유 과정에서 돔페리돈을 처방받아 복용했다는 한 산모는 “현재는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돔페리돈 복용으로 인해 혹여라도 이상이 나타날 경우 이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걱정”이라면서 “어느 곳에서도 명확한 설명을 해 주는 곳 없이 의사가 단순히 문제가 없다고만 하면 믿고 복용해야 하는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의료·보건업계에 오랜 기간 종사해 온 한 관계자는 “의약품의 경우 의사나 약사, 제약업체 등 모두가 각자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효능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해 줄 수 있는 곳은 정부 당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노환규 하트웰의원 원장은 “의약품은 약을 판매한 뒤에 그에 대한 부작용을 모니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환자들이나 약사, 의사 등이 특정 약품에 대한 부작용을 발견했을 경우 당국에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정부기관이 상시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약품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 때 마땅히 신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창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2012년부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해 의약품 부작용을 신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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