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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 성장치료제 건강식품화

    한 한방병원이 지난해 개발한 성장치료제가 ‘롱키본’이란 어린이 건강영양식품으로 가공생산돼 주부들 사이에 인기다. ㈜메딕스코리아(02-552-0022)가 판매하는 이 건강식품은 지난해 포천중문의대 강남차한방병원 구본홍원장팀이 개발한 한방복합제제를 상품화한 것. 홍화씨 녹각 백복령 등 한방약재에 비타민과 미네럴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배합했다. 병원측은 지난해 2월 이 성장치료제를 개발한 뒤 동물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주목을 받았다.즉 개발한 복합제제를 4주간 실험용 돼지에 투여한 결과,투여군은 비투여군에 비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10∼30%,척추길이는 10∼20% 증가했다는 것.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구본홍원장은 “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유전이 23%,영양상태 31%,운동 20%,환경 16%로 후천적 요인이 훨씬 중요하다”며 “따라서 충분한 성장을 위해 부족한 영양성분 보충과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 백신접종 여아 또 사망

    생후 6개월된 여자 아기가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소아마비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 후 하루 만에 숨졌다. 청주 성모병원은 이모양이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A소아과에서 이들 백신을 접종한 지 하루 만인 12일 오전 6시쯤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양의 어머니 엄모씨(30)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기의 숨이 멎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 보건당국은 문제의 DPT·소아마비 백신의제조회사와 제조번호 등을 파악,도내 시·군을 통해 봉함·봉인조치하기로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초보 학부형 기초상식

    입학철이다.학부모에겐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가 마냥 대견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그러나 ‘공부는 잘 할까’‘따돌림은 당하지 않을까’등 걱정또한 적지 않다.취학기 아동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부모가 꼭 점검해야할 점들을 알아본다. ◆등교거부증=어떤 이유에서건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초등학생의 3∼4%,즉 한 학급에서 한두명 정도가 이런 증상을 나타낸다. 대부분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격리불안 장애가 원인.따라서 학교가는 것이 재미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느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가족이 교실이나 운동장을 함께 돌아보고 학교에서 놀이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는 게 좋다. 초등학생이 된 자녀가 자랑스럽다고 자주 표현하고,학용품 등을 사러갈 때도 같이가서 아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야단을 치면 오히려 정서불안이 심해져 역효과만 난다. ◆지나치게 산만하고 부산스러움=어려서부터 집중을 못하고 부산한 아이가있다.또 충동적이어서 기다리거나 참는 것을 잘 못한다.이런 증상은 정신의학적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 장애’라고 한다. 이런 아이가 지능이 꽤 높거나 똑똑한 경우가 많다.하지만 수업 시간에 40분씩 앉아 견딘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성일교수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습장애= 지능은 정상인데도 듣기나 읽기 쓰기 셈하기 등 학습에 기본이되는 기술을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학습장애일 수 있다.아무리 설명해도 암기를 못하는 경우,암산은 잘하는데 세로식이나 가로식으로 써주면 쉬운 덧셈·뺄셈도 못하는 경우,‘+,-,×’등 계산부호를 헛갈리는 경우,글자나단어를 거꾸로 쓰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이럴 때 노력을 안한다고 야단치면 오히려 아이는 자신이 머리가 나쁘다고생각해 아예 의욕조차 잃어버릴 수 있다.따라서 조기에 발견해서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장애를 보이는 아이는 어릴 때부터 특징적인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대표적인 것이 언어가 또래에 비해 상당히 늦는 사례.서울대어린이병원 학습장애클리닉 신민섭교수는 “읽기장애 아동의 90%정도가 입학전 언어발달이 늦었다는 보고가 있다”며 “따라서 3∼4세 이후까지 언어이해나 표현능력이 늦된다면 소아정신과나 언어치료 전문기관을 방문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인관계 부족=초등학교 1∼2학년 때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어 학교가기 싫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요즘은 특히 따돌림 등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래보다 몇살 어린 아이들과 주로 어울린다거나 자기 주장이 없는 아이,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이어서 양보를 모르는 아이,너무 눈치가 없고 자기표현능력이 부족한 아이 등은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원인은 인지발달 부족이나 언어장애,수줍음 등 타고난 기질적 문제,주의력결핍 과잉운동 장애 등 다양하다.어떤 경우에도 일차적 치료와 함께 사회성을길러주기 위해 인내를 가지고 구체적 상황에 따른 사회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야뇨증=초등학교 1년생의 10% 정도에서 야뇨증세가 나타난다.3세전부터 계속해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1차성 야뇨증은 일단 소아과에서 발육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만약 호르몬 분비에 원인이 있다면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대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다시 싸기 시작하는 2차성 야뇨증은 대부분심리적 요인으로 생긴다.동생이 생기거나 유치원·학교에 입한한 후 오줌을싸는 아이들이 여기 해당된다.부모간 갈등 등 가족내 심리적 어려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꾸짖지 말고 다른 행동에 관심을 기울여 욕구가 채워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또 야뇨 시간을 체크해 그 시간이 되면 아이를 깨워 오줌을 누이고,저녁께는 음료수와 과일 등을 많이 먹이지 않도록 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과 박상희교수는 “청소년기 이전에 대부분 치유되지만아이가 기가 죽는 등 성장기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미리 개선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청소년 돌연사’ 예방검진 한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청소년 돌연사’를 막기 위한 예방검진 사업이 처음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원은 20일 대한소아과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4월부터10월까지 시내 청운·경신·배화여중 등 중학교 9곳과 대경정산고·서초전자공고·정화여상·성동여실고 등 고교 10곳 등 19개 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돌연사 예방 무료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료 검진 대상은 심전도 검사,흉부 엑스선 촬영,심장 초음파 검사 등이다. 미국의 경우 해마다 700여명의 청소년이 원인 불명으로 숨져 정부 주관으로10여년 전부터 청소년 돌연사에 대한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월 서울 D중학교 2학년 안모군(14)이 체육수업을한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져 청장년 급사 증후군으로 숨졌다. 이에 앞서 98년 11월에는 서울 E중학교 3학년 김모군(15)이 자율학습을 하다쓰러져 급성 심부전으로 숨지는 등 돌연사가 잇따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DPT·소아마비 백신맞고 또 사망

    생후 5개월된 여자 아기가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소아마비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 후 사흘만에 숨졌다. 충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S병원 소아과에서 이들백신을 접종한 정 모양이 18일 오전 8시 30분쯤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영아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고가 보고된 것은 올들어서만 4번째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문제의 DPT(제조번호 1420027,유효기간 2001.8.23,녹십자),소아마비(0091083,2001.1.7,녹십자) 백신을 시·군·구 등을 통해 봉함,봉인조치하는 한편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도 관계자는 “정양이 백신접종을 받은 후 약간의 이상증세를 보이던중 이증세가 심해져 병원으로 옮긴 후 사망했다”며 “접종 의사는 영아 돌연사로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의사찾는 환자

    17일 열린 의사들의 대규모 집회로 전국 병·의원들의 집단휴진 사태가 빚어지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전국 종합병원에는 환자들이 몰리면서 각 병원 응급실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진료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길어지는 등 진료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각 지역 보건소 및 국공립 의료기관에서 전직원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종합병원은 비번인 의사들 중심으로 집회에 참석,정상운영돼 우려했던 만큼의 ‘진료 대란’은 없었다. 이날 전국 대부분의 병·의원은 ‘의약분업 정부안 결사반대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휴진합니다.응급환자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가십시오’라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오전부터 문을 닫았다. 5살된 딸이 심한 독감에 걸려 서울 마포구 아현동 S소아과를 찾은 주부 김모씨(33·마포구 아현3동)는 “아무리 자신들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어린이 진찰은 해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A의원의 한 간호사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인근종합병원이나 보건소를 이용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와 간호사 등 100여명이 집회에 참석한 종합병원인 서울 J병원 응급실에는 이날 평소보다 환자가 20%이상 늘어난 300여명이 몰렸다. 이 병원을 찾은 환자 오모씨(37)는 “동네 병원 3∼4곳을 돌아다니다 결국이 병원으로 왔다”면서 “환자가 밀려 진료를 받는데 2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말했다. 조현석 이창구 전영우기자 hyun68@
  • 오늘 의사집회 ‘진료 대란’ 예고

    의약분업 실행안에 반발해온 의료계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예정된 전국의사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 대회에는 의사 및 가족,의료기관 직원 등4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전국 1만7,000여명의 개원의중 1만여명과상당수의 병원 근무 의사들이 참가할 전망이어서 동네의원의 절반 이상이 문을닫고 병원의 외래진료가 축소되는 등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진료 차질 발생시 주도자에 대해 공정거래법·의료법 등관련 법규에 따라 법적·행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의료계의 입장 정부가 지난해 11월 의약분업의 전제로 ‘의약품 실거래가상환제’를 도입한 것이 최대 쟁점이다.약값을 평균 30.7% 인하하고 의료보험의 보상은 기존 고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바뀐 것.이로 인해 내과·가정의학과·비뇨기과·소아과 등 동네의원을 비롯한 의료기관들의 주요 재원인약가 이윤을 잃게 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이에 따라 진료수가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아울러 ▲약국임의조제 감시장치 구축 ▲약사 대체조제 방지책 마련 ▲약화 사고시 책임소재 명시 등의 선결과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의약분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방침 및 집회 대응 실거래가 도입시 진료수가를 12.8% 인상했음에도동네의원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이에 따라 이달중 동네의원과 약국의 손실보전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등 올해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진료수가를 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진찰료,의약품관리료,처방·조제료 인상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내과계열 3개과에 도움이 되도록 의약품관리료와 처방·조제료를 조정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처럼 수가조정을 추진하는 등 의료계의 의약분업 관련 요구사항을 대체로 수용해 왔다며 의사들의 집회는 명분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들이 나름대로 생존권 위기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집단이기주의라는 비판이 높다”면서 “의료계가 집회를 강행,진료차질이 빚어질 경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집중취재] 백신 맞을까 안맞을까

    *실태와 대책. 최근 예방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백신 공포’에 떨고 있다. ◆보건당국의 입장. 당국은 연이은 백신관련 사고에 대해 한마디로 “약품 자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안심하고 예방접종을 계속해달라고 주문한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5건의 백신사고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증으로 단정할 만한 결과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4일 MMR-1(홍역 볼거리 풍진)백신 예방접종 후 혼수상태에 빠져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됐던 16개월된 여아의 경우도 정밀검사 결과 뇌척수액에서 백신바이러스가 아닌 ‘에코(ECHO)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부작용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다른 3건은 영아 돌연사,나머지 1건은 질식에 의한 저산소증으로 추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정청 관계자는 “통상 같은 제품번호에 2만∼30만명분의 백신이 만들어져 유통된다”면서 “만약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같은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도 “백신접종 대상 나이인 1세 미만 영아에게 1만명당 3명꼴로 연간 200여건 발생하는 돌연사가 예방접종 사고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부작용 사례. 그러나 100% 안전한 백신은 없다.보건당국은 “백신의 생산·제조,유동·보관,접종과정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더라도 생체에 이물질을 주입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과민성 반응에 의한 쇼크사(死),혼수,장애 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접종시 주의사항을 준수하면치명적인 부작용은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보건당국에 보고된 백신 관련 사고는 95년 4건,96년1건,98년 4건,99년 1건 등 모두 22건.이 중 백신접종과 사고와의 인과관계가 밝혀져 보상금을 받은 경우는 10건에 불과하다.일본뇌염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또는 뇌염발생이 4건,일본뇌염과 유행성출혈열백신 접종 후 사망 1건,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백신 혼합접종으로 인한 사망 또는 질병·장애발생 4건 등이다. 세계건강기구(WHO)는 모든 안전수칙을 지켜도 결핵(BCG)은 1,000∼2만회,소아마비는 300만회,MMR은 100만회,DTaP 75만회당 1건씩 불가피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영유아에게 연간 1,000만건의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0∼150건(사망 0∼16)건의 중증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문제점 및 대책. 생후 2∼6개월에 가장 많이 행해지는 백신 접종은 고도의정밀성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백신과 부작용간의 인과관계와 백신 개발과정에서 파악하지못한 부작용 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후 부작용 전문감시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자료수집과 과학적 분석,제약회사별·도매상별·제품번호별 부작용 발생 빈도와 경향 분석 등의 자료가 있어야만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제품 사용중단,유통구조 개선 등의 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완벽한 백신부작용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는 미국의 경우 사소한 부작용까지 모두 FDA(식품의약국)와 CDC(질병통제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예방접종감시체계로 보고돼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특히 제약회사들이 부작용 사례를 직접 수집,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백신 생산에서부터 접종 직전 단계까지에 대한 현장 감독체계를 구축,허가 및 생산단계에서 올바른 기준이 적용됐는지,포장시 제품에 대해 정확한 설명이 표기됐는지,저장과 운송단계에서 냉장조건이 적정한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여성복지과,국립보건원 방역과,식약청 등으로 다원화되어 있는비효율적 관리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임시 예방접종사업 및 부작용 조사,표준예방접종지침 관리,예방접종심의위원회 운영 등 보건원의 백신 관련 업무가 전담인력 없이 업무지원 사무관 1명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것부터 개선되어야 한다. 김인철기자 ickim@. *백신이란.백신은 미생물을 죽이거나 특정부분을 변형시켜 우리 몸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만든 특별제품이다.피부 주사 또는 코나 입 등을 통해 접종한다. 1796년 영국인 의사 제너가 ‘어려서 우두에 걸린 사람은 천연두에 걸리지않는다’는 속설에 착안해 천연두를 예방하는 백신을 발견한 이후 인류는 백신 개발을 통해 콜레라 결핵 장티푸스 등을 차례로 정복해 왔다. 백신은 크게 살아 있는 균을 사용한 생균백신과 죽은 미생물을 사용한 사균백신으로 나뉜다.결핵 예방백신인 BCG를 비롯,장티푸스,소아마비,홍역.천연두 예방약 등이 대표적인 생균백신이다.사균백신으로는 A형 간염,인푸루엔자,일본뇌염 등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7개 제약회사에서 모두 58개 품목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행성출혈열 등 일부 균주 이외에는 백신제조에 쓰이는 모든 균주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예방 접종을 하지 않음으로써 위중한 질병이 발생할위험도는 접종 부작용과는 비교할 수 없다.예컨대 홍역의 경우 백신접종의이상 반응 가능성은 100만명당 1.19명이지만 접종없이 자연 상태에서 홍역을 앓을 확률은 1,000명당 1명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도 빈번한 예방접종 부작용 사고로 접종을 중단한 일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질병이 크게 만연했었다”면서 “예방접종을 기피할 게 아니라 접종을 받으면서 접종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고 예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조언한다. 김인철기자. *과연 안전한가. 백신은 상용화될 때까지 수많은 실험과 검사 단계를 거친다.DT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백신은 무려 14단계의 검정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제약회사 등 백신 개발기관은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때 식약청에 실험의 적절성을 입증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 기준 및 시험방법 검사’를 제출한다.또 안전성·유효성 심사,제조시설 검사 등을 받는다.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임상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뒤 자가시험성적서를 식약청에 제출한다. 식약청은 백신 개발 후에도 적정 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검사하고 시판전에 백신을 무작위로뽑아 최종 국가 검정을 한다. 복잡한 과정을 완벽하게 검증하려면 많은 전문요원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열악하다.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1,000명 이상의 백신평가요원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38명이 모든 백신을 검사한다. 백신은 내장·냉동 상태에서 이동과 보관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없다.유아의 체질과 몸 상태를 정밀 검사하고 접종을 해야하나의사나 부모 모두 이를 간과하고 있다. 식약청 생물학평가부 이석호(李石浩) 부장은 “세계보건기구는 유통과정의안전성 확보를 위해 백신의 변질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VVM(Vaccine Vial Monitor)라벨을 부착할 것을 권유하지만 제약업체는 비용상승 등의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 영동세브란스 손영모박사 “웬만하면 오전에 접종하세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기 우해 무턱대도 안전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과학적인 근거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백신 예방접종 심의위원회에서 백신관련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 손영모(孫英模·49)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보다 투명하고 철저한 검정을 통해 백신의 시판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교수는 “아무런 근거없이 이해 관계에 따라 안전하다거나 불안전하다고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당국이 백신 접종후에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른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치부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백일해 백신을 98년부터는 국내에서도 생산한다”면서 “새로운 백신의 안전성을 투명하게 검사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이 백신에 대한 허가 기준을 다시 설정했는지와 최근의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식약청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교수는 “국민은 백신의 품질에 대해서 불안해 하지만 현재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곳은 제약회사와 식약청 밖에 없다”면서 “식약청은 제약회사의 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지와 앞으로 백신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교수는 “부작용은 보통 몇시간 안에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오전에 접종을 받아 사후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접종 전에 특이 체질 여부를전문의에게 진단받아야 하며,접종 후에도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 기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 국민건강 위하는 길로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의약분업(醫藥分業)이 계속되는 의·약계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지난해 11월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가졌던 의사들은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또다시 반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이날 전국 5만여명 의사의 60%가 넘는 3만여명 이상이 병원 문을 닫고 대회에 참가한다니 또 한차례 ‘병원 없는 하루’를 보내야 할 판이다.더구나 집회예정일이 지난해와는 달리 평일이어서 환자들이 겪을 고통은 더욱클 것으로 우려된다.의사들에 이어 약사들도 반대집회 개최 등 강경투쟁을예고하고 있다. 의사들의 요구사항은 한 마디로 의료수가의 대폭 인상이다.병·의원의 약품조제와 판매 금지로 줄어든 수입을 의료수가로 보상해달라는 주장이다.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내과·소아과 등의 이른바 ‘동네 병원’의 경우 실제로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거리에 나서는 의사들의 입장도 이해할만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의사들이 그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국민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일삼는다는 것은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더구나 의사들의 요구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정부 당국도 병원들의 경영 악화를 덜어주기 위해 의료보험수가의 단계적 인상 등을 약속하고 있는 마당에어렵게 출발하려는 의약분업을 막아서는 안될 것이다. 의약품의 오·남용과 약화(藥禍)사고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의약분업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의사와 약사,소비자들이 다소의 부담과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의약분업은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다.수년에 걸친 준비와 시행 주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모아 마련한 의약분업안이라 하더라도 이해당사자들의 불만은 없을 수 없다.비단 의사들만이 아니라 약사와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집단이기주의에 몰려 의약분업의 시행을 더 이상 늦추어서는안된다.드러나는 문제점들은 시행하면서 보완해 나가면 될 것이다. 모처럼 시행하려는 의료개혁이 출발부터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다.의약분업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의사와 약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국민들의부담을 늘리는 무리한 의료수가 인상도 신중해야 한다.의약분업의 실시로 병원과 약국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지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부는 시행까지 남은 4개월 동안 의·약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아울러 의·약계도 집단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하는 길일 것이다.
  • 백신접종 중단 ‘파문’

    백신접종 사고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7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소아과 개원 의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백신 접종사고와 관련,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MMR-1(홍역 풍진 볼거리) 예방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대한소아과전문의개원의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정부당국과 대한의사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최근 백신관련 사고가 언론에 집중 보도되면서 보호자들의불안감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국과 관련기관의 책임있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DTaP,소아마비,MMR-1백신 접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에 있는 소아과개원의협의회 소속 2,000여 소아과병·의원가운데 상당수가 지난달 28일 이후 11일째 문제의 백신접종을 중단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청·국립보건원·대한의사협회·대한소아과학회 등에 보낸 ‘예방접종관련 사고에 대한 의견’이라는 공문에서 “많은 의사들이 특별한 준비없이 백신접종을 시행함으로써 사고의 의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예방의학의 발달,새로운 백신의 생산등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환경에 맞는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의보수가 새달 오른다

    다음달부터 병·의원과 약국의 의약품관리료와 처방·조제료가 크게 오른다.지난해 12월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도입으로 약값이 30% 정도 내리면서 수입이 준 내과 등 ‘동네의원들’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서다. 또 오는 7월부터 모든 의료기관에서 정상분만 등 9개 외과 질병군에 대해포괄수가제(DRG)가 전면 실시돼 환자 부담금이 평균 26% 정도 줄게 된다.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약분업 등 개혁조치에 대한 보건의료계의 불안을 해소하고 적정한 진료·조제료 등을 보장해 주기위해 앞으로 3단계에 걸쳐 의료보험 수가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 장관은 우선 “의약품 실거래가 시행으로 내과·가정의학과·소아과를비롯한 병의원의 매출이 월 평균 278만원 정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는 15일까지 병의원에 매출 감소액의 절반 가량을 보전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장관은 “오는 7월 의약분업 실시를 앞두고 병의원의 처방료,약국의 조제료 등을 현실화하고 물가인상분을 반영하는 등 의료보험 수가를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현재 979개 병의원에 시범 실시중인 9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를 오는 7월부터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등 올해 말까지 의료보험수가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질병별 포괄수가제(DRG)는 진단,검사,수술 등 진료행위 마다 수가를 계산하는 현행 방식과 달리 ‘단순한 맹장수술은 18만5,934원’ 등처럼 비교적 안정적인 질병에 대해 전체 진료비를 정해 모든 병의원에 동일하게 적용하는것이다.불필요한 의료행위를 막고 보험재정의 낭비 요인을 없애기 위해 도입됐으며 97년부터 시범 실시한 결과 환자 부담금이 평균 26%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철기자 ickim@
  • 겨울철 아기들 심한 설사 ‘바이러스성 장염’ 의심을

    한 돌 남짓한 아기가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해 부모를 놀라게 할 때가 종종 있다.바이러스성 장염 때문으로 겨울에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로타바이러스가 주범이다.서울대병원 소아과 서정기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다소 낮은 온도에서 잘 번식하므로 여름보다는 늦가을과 겨울에 흔히나타난다”고 말한다. 주된 증상은 물설사.심하면 하루에 10회 이상 물똥을 싸기도 한다.의사가 아니라도 피섞인 변이나 끈끈한 점액 형태인 각종 세균성 설사와 쉽게 구분할수 있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후 구토와 발열이 나타나 처음엔 감기와 혼동하기 쉽다.하지만 곧이어 심한 설사가 이어진다. 4,5일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낫는 게 보통.그러나 계속되는 설사로 탈수증이 심해지면 혈압이 떨어져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탈수 여부를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탈수증이 오면 눈이 움푹들어간 듯 보이고 혀를 손으로 만졌을 때 물기가 없고 깔깔한 느낌이 든다.배를 꼬집으면 꼬집힌 자리가 펴지지 않고 맥박도 빨라진다. 설사가 심하면 분유나 모유 대신 어린이 설사에 쓰는 전해질 용액을 6∼8시간 가량 먹여 탈수를 막는다.이 용액은 동네 소아과의원에서 쉽게 구할 수있다.당분간 분유는 다소 묽게 타서 먹이는 게 좋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자주 씻기는 것.대부분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전염되기 때문이다.환자와의 접촉을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정기교수는 “최근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이 개발돼 임상실험하고 있다”면서 “수년내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 문제백신 봉인 전달안돼

    부작용이 우려되는 백신을 봉함·봉인하라는 보건당국의 지시가 일선 병·의원에 전달되는 데 3∼5일이나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30일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소아마비 및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3차 예방 백신을 맞은 영아가 시·청각 기능이 마비됐다는 사실을 지난 5일 통보받고 다음날 문제의 백신과 같은 로트(제약회사 제조번호)를 봉함·봉인하라고 전국 시·군·구 및 보건소 등에 지시했다.해당 백신에 대한 역학조사 및 품질검사에도 착수했다. 그러나 닷새가 지난 10일까지도 이같은 지시가 일선 병·의원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한 내과의원은 “보건소로부터 백신 봉함·봉인 지시를 통보받지못했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소아과 개업의도 “백신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을 뿐 당국의 지시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10일 오후 병원협회 및 의사협회에 긴급 협조공문을 보내 문제의 백신에 대해 봉함·봉인조치를 취하도록 회원들에게 지시할 것을요청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행정력의 한계로 봉함·봉인 조치가 일선 병·의원에 전달되는 데 통상 3∼5일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 새해 건강설계로 온가족 튼실하게

    새 천년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하지만 아무리 소중한 계획도 건강 없이는 이루기 힘든 것.새해를 맞아 가까운 병원을 찾아 가족건강부터 튼실하게 설계해 보자.전문의에게 의뢰해 평범한 가정인 지원이네(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가족의 건강을 자문했다. ■외할머니(김선자)-65세,162㎝·75㎏.혈압 110/70.가리는 음식은 없으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음.20년정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음.1주일에 3∼4회 뒷산을 산보함.하체가 약하고 배가 많이 나왔으며 흥분을 잘함. 비만(적정체중의 134%)이므로 과식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동맥경화증과 그에 따른 뇌졸중·심장마비 등이 오기 쉬우므로,의사와 상담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중 감량을 어렵게 하므로 갑상선호르몬 보충이 적절한지도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20년간 앓아왔다면 정기검사와 함께 갑상선호르몬 보충이 필요합니다.또 폐경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골다공증이나 불면증 및 정서불안을 가져와 쉽게 흥분하게 만듭니다. 여성호르몬제 보충을 고려해 보십시오. (정상수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교수)■아버지(이영돈)-38세 은행원.171㎝·65㎏.혈압 90/60.배가 많이 나왔으며음주는 1주일에 2회(소주 한병).육류를 좋아하고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며 1주일에 3∼4일은 아침식사를 거름.변비가 심하고 축농증과 만성 요통이 있음.1주일에 1∼2회 골프연습장에 나감.예민하면서 경쟁심이 강함. 배가 많이 나온 것은 주로 나쁜 자세로 장시간 앉아 근무하거나 과식·운동부족 등이 원인입니다.요통 및 디스크의 원인이 되고 키도 줄게 합니다. 이때 배를 안으로 집어넣고 엉덩이를 수축시키는 운동을 하면 효과적입니다. 15초간 하고 2∼3초 쉰 뒤 다시 하는 방법으로 1회에 30번,하루 4회 정도 하면 배도 들어가고 요통도 예방됩니다.변비는 육류를 좋아하는 것이 원인인듯하군요.야채를 추가해 균형된 식사를 하고 운동도 주 3회이상은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요통이 있으므로 체중 부하가 적은 자전거타기 트램블린 수영같은 운동이 좋습니다.하지만 수영할 때 평영이나 접영은 삼가야 합니다. (문재호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어머니(강정은)-36세 회사원.155㎝·46㎏.혈압 110/80.고루 잘 먹으며 1주일에 3∼4회 음주(소주 1병).변비가 잦고 요통과 다리저림이 자주 나타남.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으며 배가 조금 나옴.감정변화가 별로 없음. 아내 어머니 직장인으로서 1인3역을 하는군요.바쁘게 생활하면 운동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일과 운동은 달라 운동하지 않으면 50%의 근육은 약해지고 퇴화합니다.몸무게가 20대보다 늘지 않았어도 근육내 지방이 쌓여 비만해질 수 있습니다.30,40대부터는 심혈관계 기능이 약해지고 관절·인대·디스크 등에 퇴행이 오므로 관절 스트레칭 운동과 허리 목 등 척추강화훈련이 필요합니다.수건이나 덤벨을 이용한 리듬체조,걷기 산책 등산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권하고 싶군요.1주 3∼4회 음주는 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취미생활과 운동으로 습관을 고치는 게 좋겠습니다.요통과 다리저림이 있으면 요추부 신경근 이상이 의심됩니다.수중에서 배 집어넣고 걷기,수중춤추기(아쿠에어로빅)등이 좋습니다.(문재호 영동세브란스병원 교수)■이지원(딸)-6세.115㎝·21㎏.과일·야채보다 육류를 즐김.과식을 자주하고 배가 나옴.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며 기관지가 약함.주의가 산만해 차분히앉아 있지 못함.화를 잘 냄. 아토피성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입니다.치료해도 잘 낫지 않지만 일정한 시기가 되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악화를 막으려면 피검사나 피부반응 검사 등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할 우려가 있는 음식을 찾아 제한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원인이 될만한 음식을 하나씩 먹여보는 유발검사를 통해원인 음식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10∼11세까지는 복근이 발달하기 전이어서 배나온 아이가 많습니다.그러나복근이 발달하면서 대부분 들어가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기관지가 약한 원인이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환경 탓인지 먼저 따져보고 치료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일단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차분히 앉아있지 못하는 태도는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므로 아주 심하지않는 한 크게 걱정하지않아도 됩니다. (한만용 분당차병원 소아과 교수)정리 임창용기자
  • 성동구, 보건소에서 방학중‘비만교실’열어

    성동구는 겨울방학을 맞아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구 보건소에서 관내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비만교실을 열기로 했다. 소아과 의사와 운동처방사,영양사 등이 강사로 나와 ‘아동 건강관리프로그램’에 맞춰 체력측정 및 운동 처방을 해준다. 이밖에 개인에게 적합한 운동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고 식이요법 등도 가르쳐준다.문의 2290-7671. 문창동기자 moon@
  • ‘한방 전문의’ 제 내년도입

    내년부터 한방에서도 내과,소아과 등 8개 진료분야의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한의사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규정안은 한의사 전문의의 전문 과목을 한방내과,한방부인과,한방소아과,한방신경정신과,침구과,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한방체질의학과,사상체질과등 8개 분야로 지정했다. 규정안은 또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수련한방병원에서 1년의 일반수련의과정과 3년의 전문수련의 과정을 거친 뒤 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한의사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의사전문의가 될 수 있도록 수련기간 및 자격요건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교도소나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경비교도로 병역 의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하면 현역병이나 공익근무요원 사망자와 동일하게 보상하는 내용의 교정시설경비교도대설치법 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전국 병·의원 집단 휴진…환자들 의사찾아 방황

    의사들이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정부의 의약분업안에 반대하는 집회에 대거 참가하면서 휴진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그러나우려했던 ‘진료대란’은 없었다. ■집회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2만여명은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왜곡된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규탄대회’를 가졌다.의사들은 의료보험수가 인상,약사의 임의조제 근절책 마련,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완전 의약분업 등을 요구했다.의사들은 행사를 마친 뒤 종묘공원까지 거리행진을 해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실태 병·의원을 찾은 환자들은 진료도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대형병원 의사들도 적지 않게 집회에 참석,진료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30분∼1시간 이상 늘어나 큰 불편이 뒤따랐다.환자들은 “환자들을 볼모로 자신들의밥그릇을 챙기려는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서울 준종합병원급인 H병원은 의사 절반이 집회에 참석,외부진료에 차질을 빚었다.3살바기 아이와 함께 소아과를 찾은 조모씨(32·광진구 구의동)는 “환자들이 밀려 평소보다 30분정도 더 걸렸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집회 배경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의약분업 실시,의료보험 약가실거래제 도입 등 의료환경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의사들은 의약분업과 관련,약사의 임의조제 금지,의약분업 대상에서 주사제 제외 등을 요구하고 있다.‘의약품 분류시 일반 의약품이 너무 많다’며 전문의약품으로 조정해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의사들의 요구사항이 약에 집중된 것은 의약분업 및 의보약가 실거래제의 도입 등으로 병·의원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약가 마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입장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된 약사법 개정안에서 의사들의 요구가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약사의 임의조제 금지가 수용됐고,의약분업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주사제의 범위도 확대됐기때문이다.복지부는 의료계의 입장이 수용된 만큼 대규모 집회는 명분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의료법에 신고를 하지 않고 휴업하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으나 휴진에 대한 처벌규정은 없다.소비자보호법에는 담합에 의해 집단휴업에 들어가면 3,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릴 수 있게 돼 있지만 이런 제재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당번 병원을 지정하는 등 진료대란이 빚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망 의약분업은 대세로 굳어져 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약사법 개정안에 의사들의 입장도 많이 반영돼 명분상으로도 약하다.이날 집회에서 의보수가 현실화 등을 요구한 것에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임태순 이창구 장택동기자stslim@
  • 고대의대 시신기증자 感恩祭

    고려대 의대(학장 丁海崙)는 11일 해부학교실에 시신을 기증한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99감은제(感恩祭)를 의과대학 감은탑에서 가졌다. 95년 의대 본관 옆에 마련된 감은탑에는 지금까지 시신을 기증한 129명의이름이 새겨져 있다.지금까지 사후 시신기증을 약속한 사람도 1,054명에 이른다. 유족·의대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아버지와 아들의 시신을기증한 소아과 전문의 김태식(金泰植·47)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김씨는 지난 3월 사망한 부친의 시신을 기증한 데 이어 5월에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시신도 기증했다.78년 이 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자신과 부인의 시신도 기증하기로 약정했다. 이창구기자
  • [의료문화 바꿔봅시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사는 주부 김신형씨(31)는 얼마전 네살난 아들의 감기 때문에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며칠간 빠지지 않고 다녔는데,중요한 일이 생겨 약 이틀치를 한꺼번에 달라고 했다.의사가 안된다는 것을 사정사정해 겨우 받아왔지만 마음이 개운치 않다. 김씨는 처음에는 의사가 아이 상태가 걱정돼 그러는줄 알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갈 때마다 별다른 처치 없이 똑같은 약만 반복해 하루치씩 줬기때문이다.그리고 진료비가 이틀치 약을 받아왔어도 하루치 약만 받았을 때와 같은 3,200원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처럼 잦은 내원을 요구하는 것은 의원급 병원의 수입이 환자의 재진료 횟수에 크게 영향받기 때문이다.종합병원은 환자가 넘쳐서 그럴 필요가 없지만,환자가 많지 않은 의원급에서는 환자가 여러번 찾는 데 따른 수입증대 유혹을 내치기 쉽지 않다.따라서 한번 올 환자를 두번 세번 오게 해 손실을 채우는 일이 드물지 않게 벌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불필요한 내원은 과잉진료를 부르기도 한다.얼마전 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서홍관교수의 설문조사 결과 개원의중 54%가 ‘가끔’또는 ‘드물게’과잉진료를 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병원 내원 횟수를 특별히 제제하기도 어렵다.의료보험연합회 관계자는 “환자의 내원 간격을 결정하는 것은 의사 권한이기 때문에 제제할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한 대학병원 의사는 “개원의들의 어려움은 알지만 이러한 행태는 의료계에대한 국민의 불신을 불러오기 때문에 꼭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 스트레스성질병 앓는 초등생 많다

    개학을 앞두고 스트레스성 질병을 앓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다.여름방학에부모와 함께 지내다가 학교에 갈 날이 다가오자 학교 가기가 겁나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전국 초등학교는 여름방학을 끝내고 오는 27일 일제히 개학한다. I모군(11·서울 J초등학교 4년)의 어머니 K씨는 요즘 아들 걱정에 잠을 잘이루지 못한다.“곧 개학하기 때문에 방학숙제를 잘 챙기라”고 하면 아들은 “머리가 아프다”면서 자리에 누워 버리기 때문이다.L군(10·서울 S초등학교 2년)도 요즘 매일 아침 구토증세를 보인다.배도 아프다고 호소한다. 두 어린이의 어머니는 개학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아이들의 증세가 심해지자종합병원 소아과를 찾았다.그러나 신체에 이렇다할 ‘이상 증세’는 없었지만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은 어린이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방학 동안 이완된 마음가짐이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갑자기 정신적 압박을 받아 오는 것으로,그원인으로 ‘분리불안 증세’와 ‘학교생활 부적응(school failure)’ 등 두가지를 꼽았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손석한(孫晳漢·31)씨는 25일 “개학을 앞두고 어린이 환자가 갑절 늘었다”면서 “두 증세 모두 복통,두통,설사,변비,소화불량,집중력 저하,시력 저하 등 신체장애와 강박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이홍식(李弘植·49)과장은 “최근 수행평가 실시 등으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면서 “부모들은 개학을앞둔 자녀들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일원초등학교 조재욱(趙載旭·52)교감은 “부모와 자녀가 터놓고 얘기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좋다”면서 “문제가 있으면 꼭 담임선생님과상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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