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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보수가 불합리” 비정상 의료초래

    전국 중소 병·의원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일선 병·의원의 과잉진료 등 왜곡된 의료행위가 확산되고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의료계는 정부의 의료보험 저수가 정책에서 비롯된 부작용이라며 책임을 정부측에 떠넘기고 있다. 환자 진료대가로 병·의원에 지급되는 의료보험 수가가 실제 원가의 65% 수준으로 너무 낮게 책정된데다 산정기준이 잘못돼 있어 적자경영을 면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과잉진료 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료인들은 의보수가가 적용되는 의료행위를 외면하고 돈벌이가 되는 비보험 진료에 치중하거나 과잉진료를 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 진료과목별로 천차만별인 의보수가 구조도 전문의 공급체계의 불균형을 초래해 국민 건강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실제로 의대 졸업생 중에서 소아과,내과,외과 등 환자 직접부담에 비해 보험급여 비율이 높은 과를지원하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고,상대적으로 보험급여 비율이 낮은 성형외과,이비인후과,안과 등은인기과로 전공희망자들이 폭주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병·의원들이 의보수가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투명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채 왜곡된 경영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의료계의 의보수가 인상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하고 있다.또 병·의원들이 보험약가 마진으로 상당한 폭의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보건복지부는 단기대책으로 올해는 보험약가를 30.7% 내리는 것을 전제로의보수가를 15.82%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약가 마진폭을 내리는 만큼 의보수가를 인상해 원가를 보전해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국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별로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행 의료보험 체계가 ‘저부담 저급여’ 원칙에서 비롯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선진국처럼 ‘적정부담 적정급여’로 방향을 전환하는 장기대책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 한국온 러시아 심장병어린이 5명 오늘부터 수술

    “빨리 건강해져서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어요” 금발머리 아나스타샤(10)양의 꿈은 시인이다.맏형격인 데니스군(13)는 나무공작을 좋아한다.몸이 유연하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안톤군(10)은 커서 늠름한 선원이 되고 싶다. 티 없이 맑은 어린이들의 공통점은 선천성심장병.아나스타샤양을 비롯한 5명의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들은 15일 저녁 6시 한국어린이보호재단(회장 李培根)과 한·러시아극동협회(회장 張致赫)의 초청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한·러극동협회는 지난 4월 러시아 극동대학교 베르흘랴크 한국대학장으로부터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을 도와달라는 간곡한 편지를 받았다.협회는 곧바로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 연락,공동으로 러시아 어린이 10명에게 ‘사랑의 인술’을 베풀기로 결정했다.수술은 이 사업에 계속 참여해온 부천 세종병원(병원장 朴永寬)이 맡았다. 이번에 온 5명은 연해주정부가 선발한 극빈층과 고아 등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어린이들은 16일 심장초음파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17∼18일수술을 받게 된다.이 병원의 박인승(朴仁承)소아과장은 “수술 뒤 7∼10일이면 모두 완쾌될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6월 초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 고소득 전문직 제1요건은 ‘탈세’

    29일 발표된 국세청의 올해 제1차 음성·탈루소득자 색출조사 결과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탈세와 해외위장 이민자 등의 파렴치한 ‘세금 갉아먹기’수법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특히 서울 강남 유명 산부인과 원장의 탈세사례를 첫 공개해 최근 끝난 국민연금소득신고와 관련,전문직 종사자를 향한 ‘국민적 공분’에 답했다. 그러나 조세범처벌법상 사기 및 기타 부정한 방법에 의해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다. 이민간 의사부부가 국내에서 버젓이 병원운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해 온 의사 이모(51)씨는 소아과 의사인 처와 함께 95년 미국으로 투자이민을 갔다.95년 8월 영주권을 취득하자 그해 9월 장남(21)만 남겨두고 귀국,병원을 각각 운영하면서 일반진료 수입액 12억원을 누락시켰다. 부동산 임대수입 2억원도 빼돌리는 등 5년 동안 14억원을 빼돌렸다.자녀의생활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유출한 것은 물론 해외이주 이후 무려 48차례나해외여행을 했다.10억원의 탈루세금을 추징당했다. 고용의사의 급여를 낮게 신고한 유명 산부인과 원장 서울 강남에서 시험관 아기시술 등 불임치료 전문의로 이름난 박모(48)씨는 통상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은 1회에 그치지 않고 임신될 때까지 계속 진료받는 데도 환자의 수입계상 내역에는 한번 시술한 것으로 계산,진료수입 17억6,000만원을 누락시켰다.낮게 신고한 수입액에 맞추기 위해 고용의사 2명의 월급도 연간 1억원을 5,0000만원으로 줄여 신고했다.세금을 ‘절약’한 돈으로 건물을 지었다. 세무당국은 7억6,500만원을 추징했다. 탈세한 돈으로 사채놀이를 한 ‘인간 불가사리’ 서울 용산구에서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이모(80)씨는 1,00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대재력가.임대료를 과소신고하거나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수법으로 7억4,200만원의 수입을 누락시켰다.보유한 주차장 수입금액 10억원도 빼돌렸다.또 법인세 신고누락금액을 사채놀이에 활용,배를 불렸다.소득세·법인세 등 22억원을 추징했다. 노주석기자 joo@
  • 의사·탤런트등 국민연금 중점관리

    정부는 국민연금 확대실시 과정에서 소득을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낮게 신고한 의사,변호사,탤런트,유흥업소 업주 등 142개 업종의 자영업자를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했다. 김모임(金慕妊)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앞으로 중점관리대상의 보험료 등급을 상향 조정해나가겠다고밝혔다.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된 자영업자에는 ▲일반의,내과·소아과·안과·이비인후과 의사 ▲단란주점·카바레·나이트클럽·룸살롱·고급음식점 업주▲탤런트,배우,사교댄스 교사 등 국세청 과세소득 보다 평균신고소득이 낮은99개 업종 종사자들이 포함돼 있다. 또 ▲유흥주점·당구장·수영장·목욕탕·여관 업자 ▲회계·건축관련 서비스업자 ▲주유소·가스충전소·전자오락실·자동차 도소매 업자 등 통계청조사 소득액과 비교해 80% 미만의 소득을 신고한 38개 업종 종사자들도 들어있다. 정부는 또 변호사,개업 의사,개업 치과의사,한의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5개 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가운데 사업장 가입자 평균소득 등급보다 낮게 소득을 신고한 2,228명도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장관은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17만명의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오는 6월말까지를 미신고자 정리기간으로 정해 국민연금 길라잡이를 활용,가입신고를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납부예외자 관리와 관련,▲학생,군인 등 납부예외 대상은 신분변동시 즉시 보험료 납부대상에 편입시키고 ▲실직,휴·폐업자는 사업자 등록자료나 의료보험자료 등을 확보,소득활동 유무를 확인해 보험료 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한의사 전문의제도 내년 도입

    한의사 전문의제도가 내년 3월 도입된다.전문의 과목은 한방내과,한방부인과,한방소아과,한방신경정신과,침구과,외관과(피부과 및 안·이비인후과),한방재활의학과,사상체질과 등 8개다. 보건복지부는 한의학을 경쟁력있는 치료의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한의사 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에 관한 규정’을 확정,다음달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의사 전문의가 되려면 한의대를 졸업하고 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수련한방병원에서 일반 수련의(1년)와 전문 수련의(3년) 등 총 4년의 수련과정을 거친 뒤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 컴퓨터오락 중독 위험수위

    컴퓨터 오락에 중독된 10대가 발작증세를 보이다 사고로 숨지는 등 컴퓨터오락 중독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컴퓨터 오락 게임에 나타나는 자극적인 화면을 통해 광자극을 받으면 평상시 정상이던 뇌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신경을 건드려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심하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눈과 입이 돌아가거나 침을 흘리는 등 간질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국내에서도 한양대의대 소아과교실에서 12세 남아의 비디오 게임 발작사례를 90년대 초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이후 병원마다 한달에 2∼3명씩 컴퓨터오락으로 인한 발작환자가 생기고 있다.10대 초반의 어린이가 특히 많다. 지난해 말 초등학교 한 남학생이 갑자기 간질증세를 보여 서울대 병원에 실려왔다.원인을 알 수 없었으나 나중에서야 이 학생이 동네 컴퓨터 게임방에가서 매일 5시간씩 게임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이런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확인됐다. 지난 1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은 밤새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잠시 쉬려고 자리에서 일어서다 그대로 쓰러졌다.이후 부모들은 게임을 못하게 말리고 있다. 서울대 병원 소아정신과 黃龍昇박사는 “번쩍거리는 섬광과 요란한 소리에발작하는 광과민성 발작은 체질적으로 간질병 인자를 보유한 사람에게 주로발병한다”면서 “발작으로 인한 합병증이 특히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삼성 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 洪承奉씨는 “게임의 내용이 불안하고 초조하거나 명암의 대비가 심할 때,화면이 빨리 돌아갈 때 발작을 일으키기 쉽다”면서 “특히 10세 전후의 어린이들이 장시간 컴퓨터게임에 빠져드는 것을 부모들이 말려야 한다”고 말했다.
  • 경북대 국내첫 교과개편-인턴·레지던트과정 생략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대 졸업생들이 전문의 과정을거치지 않고 개업할 수 있는 의사양성계획을 마련했다. 경북대 의대는 인턴·레지던트를 필수적으로 거치는 현행 의사양성제도를탈피,의대 졸업후 곧바로 일반의 개업이 가능하도록 올해부터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의대 전공교육과정 개편내용은 ▒20여개 실습과목을 내과,외과,소아과,정신과,산부인과 5개과로 축소해 핵심과목을 집중 교육하고 ▒임상교육 확대 및 환자진료 중심교육 ▒의사윤리 강조 등에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북대 의대 교육과정 조정위원회 趙東圭교수는 “졸업후 바로 진료할 수있는 실무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며 “전문의 과잉현상에 따른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고 감기 등 단순한 질병을 일반의가 치료한다면 의료수혜면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l 黃暻根 kkhwang@
  • 아스피린 함유 감기약·해열진통제/日,15세 미만 사용 금지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후생성은 아스피린을 함유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의 투여를 15세 미만에게는 금지키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후생성은 약국에서 팔고 있는 아스피린계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등 230개 약품에 ‘15세 미만은 사용금지’라는 주의서를 첨부토록 했다. 후생성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된 “급성 뇌증(腦症) 등 라이 증후군 발병과 아스피린 사용이 인과관계에 있다”는 논문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라이 증후군은 감기나 수두 등에 감염된 뒤 구토나 의식장애,경련 등의 급성 뇌증이나 지방간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 운동량 적은 계절 자녀 비만 예방법 가이드

    ◎겨울방학 자칫하면 뚱보 된다/기름기 없는 살코기·생선·야채 무난/식사전 물·국 마셔 포만감 느끼도록/걷기·달리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 좋아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졸린 눈을 억지로 비비고 일어나 학교에 가곤 하던 귀염둥이 아이들이 “이젠 푹 잘 수 있다”는 기쁨에 들떠 있다. 그렇다고 “평소에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안쓰러움이 앞서 무작정 풀어놓을 순 없다. 자칫하면 비만이라는 무서운 ‘올가미’에 걸리기 쉽상이기 때문. 겨울 방학 동안 아이들은 주로 집에 있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이 준다. 식이요법과 운동프로그램 외에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비만 극복의 필수적인 대책이다. ▷식이요법◁ 칼로리가 낮은 식사를 하되 단식이나 끼니를 거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 겨울엔 비만 어린이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칼로리를 20∼30% 줄여 먹는게 좋다. 단 영양상태는 균형을 맞춰야 한다.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고(하루 섭취량=1.5gX몸무게㎏)탄수화물과 지방은 가급적 덜 먹어여야 한다. 10∼14살 어린이의 경우 몇 달 동안 하루에 1,100∼1,300칼로리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그리고 성장을 위해 단백질은 60g이상을 섭취하도록 한다. 칼로리 운운하는게 번거로운 사람들이 많다. 양에 견주어 칼로리가 낮은 식사를 하되 오후나 저녁에는 과식을 피하는게 좋다. 그리고 크림 마요네즈 햄버거 등의 가공식품보다는 기름기 없는 살코기,색깔이 옅은 고기,생선,닭고기,야채 등을 먹는게 무난하다. 외식할 때도 튀긴 음식보다는 구운 요리를 택하고 비만 어린이는 식이성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물론 식사량도 조절해야 한다. 작은 그릇에 음식을 담아먹고 남은 음식은 아깝게 생각말고 과감하게 버리는게 좋다. ▷운동요법◁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수영 등 산소를 소비하며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이 적절하다. 이왕이면 어린이가 좋아하는 종목을 추천하는게 더 좋다. 그리고 격렬하게 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 시간도 1주일에 10∼20%씩 늘려나가고 처음에는 15분정도 하다가 30∼40분 정도로 차츰 늘려나가야 한다. 횟수 3∼5차례가 적당하다. 식사뒤 걷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행동습관 개선◁ 공부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음식을 먹지말고 식사 전에 물이나 국을 마시게 한다. 먹고 싶은 음식을 참거나 몸무게가 줄면 칭찬을 하거나 상을 주는 것도 괜찮다. 냉장고나 식탁위 등 눈에 띄는 곳에 과자나 음식을 놓지 않아야 한다. 군것질은 되도록 줄이게 유도하고 심부름을 시키는 등 될수 있으면 많이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도움말=서울대병원 소아과 서정기 교수(02)760­3627.
  • “IMF가 뭐길래”/어린이 정신질환자 는다

    ◎부모 실직·생활고 겪으면 불안·짜증/부부싸움 보며 복통·스트레스 호소/학원 못다니게 되자 등교까지 거부/“따뜻한 가족애로 불안감 덜어줘야” IMF 사태 이후 부모의 실직과 생활고로 신경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항상 초조·불안해하면서 짜증을 자주 내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심하면 조울증 증세까지 보인다. 쉽게 체하고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같은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 환자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간의 잦은 대화를 통해 불안감을 덜어주어야 하며 강박관념을 풀어줄 만한 여가활동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초등학교 3학년 A양(9)은 집에서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 40평짜리 아파트에서 12평짜리로 이사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작은 집에 산다는 게 부끄러워 친구들에게는 습관적으로 “큰집에 산다”고 거짓말을 한다. 등교를 거부하는 증세까지 보여 서울 상계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학년생 B군(8)도 아버지가 부도를 내고 잠적한 이후 심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어머니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고 학교에 가기를 싫어해 치료를 받고 있다. 상계백병원 全成一 박사는 “아이들에게 상황을 사실 그대로 설명하고 부모의 잘못은 없으며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에도 부모의 실직과 생활고로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었다. 어려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유치원이나 피아노 학원 등에 가지 못하게 되자 의기소침해진 어린이들이 특히 많다. 한양대 소아정신과 의사 安東賢씨는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짜증을 자주 내거나 폭력적·자포자기적인 행동을 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아이들에게 소원을 물으면 상당수는 “아버지가 직장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돈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洪聖道씨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싸움을 자주 하면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朴모군(6)은 최근 들어 밥만 먹으면 체한다. 아버지가 직장 문제로 어머니와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서울시내 소아과병원마다 朴군처럼 신경성 위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하루 1∼2명 가량 찾아오고 있다. 경희대 의료원 鄭思晙 소아과장은 “IMF 사태 이후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줄면서 정서불안과 스트레스로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졌다”면서 “따뜻한 가족애로 아이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양방과 한방이 손잡는다/경희의료원 협진체제 첫 도입

    ◎의사·한의사 공동진료/신장병센터 내일 오픈 양방과 한방이 협력해 진료하는 양한방협진체계가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의사와 한의사가 한자리에서 신장병 환자를 공동 진료하는 ‘동서신장병센터’를 5일 연다. 담당의사는 양방에선 신장내과 임천규 교수와 소아과 조병두 교수가,한방쪽에선 신계내과 두호경 교수와 안세영 교수 등 4명. 병원측이 특히 신장병에 대해 이같은 협진 시스템을 마련하게 된 것은 환자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양한방 협진시 치료효과가 월등하게 높아졌기 때문. 신장병 환자들의 경우 양방과 한방 단독치료 때는 치료율이 각 70%,35%에 불과했으나 양한방 협진을 했을 때는 치료율이 90%에 달했다. 의대와 한의대 부속병원이 함께 있는 경희의료원에서도 그동안 환자가 양방과 한방치료를 받으려면 의대 부속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한방병원에 다시 접수해 진료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신장병으로 경희의료원에 입원할 경우 양방과 한방의사 협진에 의해 병의 진척도에 따라 양쪽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됐다. 958­9777
  • 우리애 키 왜 이리 안크지?

    ◎사춘기전 연 4㎝ 미만 자라면 터너증후군 등 저신장증 의심/유전성 일땐 치료 힘들어/“성장호르몬 만능” 맹신 말아야 우리 아이는 얼마까지 키가 자랄까? 또래에 비해 왜 이렇게 키가 작을까? ‘롱다리 신드롬’이 등장할만큼 특히 청소년층의 체형은 서양인 못지않게 큰 키,긴 다리로 변모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 대한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키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쳐왔다. 그러나 최근 성장호르몬의 투여로 키를 자라게 해주는 치료법이 보급돼 키작은 어린이의 고민을 일부분 해결해주고 있다. 서울대병원 양세원 교수(소아과)는 “성장지연의 원인이 개인마다 다를뿐아니라 성장호르몬으로 모든 사람의 키를 정상인 수준으로 키울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성장호르몬이 만능이란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신장의 기준=의학적으로 말하는 저신장 어린이란 또래 100명중 키가 작은 순서로 3명안에 들 때 해당된다. 사람의 키는 태어나서 생후 2세까지 급성장기를 가지고 그 이후부터 사춘기가 올 때까지 완만한 성장을 보인다. 이 기간동안 보통 1년에 4∼5㎝정도 키가 자란다. 그러나 사춘기때는 급성장을 한다. 여자의 경우 10∼11세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며 이후 15∼20㎝가 자라고 초경때부터 성장속도가 감소된다. 남자어린이는 13∼14세에 사춘기가 오며 이후 20∼25㎝정도 자란다. □원인=성장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영양상태, 호르몬(성장호르몬,갑상선호르몬,부신피질호르몬,성호르몬)의 상호작용에 의해 조절된다. 이 세가지 인자가 제대로 상호작용을 할 때 정상적인 성장을 가져다준다. 만일 이들 인자중 한가지라도 결함이 있으면 성장장애가 생긴다. 때문에 성장장애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신장의 가장 주된 원인은 유전적 영향으로 생기는 가족성 저신장증. 또 태어날 때부터 왜소해 다른 사람에 비해 발육부진으로 성장속도가 떨어지는 체질성 저신장증도 많다. 이와 함께 선천적 영향으로 뇌에서 성장호르몬 분비가 안돼 키가 작은 경우나 여자어린이에게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염색체이상에 따른 터너증후군,그리고 만성신부전증 등에 의해 저신장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무조건 성장호르몬만 투여한다고 키가 크는 게 아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터너증후군 만성신부전증 등 세가지 질환에선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런 경우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성인이 됐을 때 정상인의 키만큼 자란다. 그러나 유전성 저신장이나 체질성 성장지연에선 이만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저신장 진단은 현재의 신장과 1년에 얼마나 자랐는지를 알아보는 성장속도로 우선 판단한다. 사춘기이전 나이에선 연 4∼5㎝정도 키가 자라야하는데 4㎝ 미만이라면 성장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왼쪽 손과 손목부분을 X­ray 촬영해 뼈나이를 측정한다. 그러나 성장호르몬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은 어마 어마한 치료비. 국산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한달 치료비가 100만원을 웃도는데다 성장이 멈출 때까지 치료를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치료기간이 보통 5년이상으로 길다.
  • 여자아이 性조숙증/陳東奎 삼성서울병원 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경아는 올해 세살된 여자아이다.한손에 곰인형을 들고 있는 경아를 병원으로 데려온 경아엄마의 얼굴엔 그늘이 가득하다.서너달전까지만 해도 살짝 봉우리진 가슴이 지난주엔 아이 주먹만하게 커진데다 아래로 피까지 약간 비치는 것이다.여중생에게나 있어야할 변화가 이제 세살된 경아에게 생긴 것이다. 사춘기변화는 뇌하수체에서 성호르몬의 음성(陰惺)되먹임에 대한 역치의 변화로 일어난다.낮은 수준으로 억제되던 성선자극 호르몬이 어느날 충분히 억제되지 못하고 증가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게 된다.인체 신비중의 한가지로 이런 변화가 어떻게 생기는지 아직은 뚜렷한 원인 규명이 안된 상태다. 어쨌든 경아는 성조숙증의 한 예로 소아내분비 전문의들이 드물지 않게 관찰하게 되는 경우다.여자 어린이의 성조숙증은 대부분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때이르게 증가돼 발생하는 것이다.즉,가슴이 커진다든지,여성으로서의 분비물이 생긴다든지 하는 사춘기때의 신체적 변화가 어린아이에게 나타난다.겨우 엄마 아빠나 부를 아이가 갑자기 부분적으로만성숙한 소녀가 되는 셈이다. 치료는 약제투여로 가능하다.증상에 따라 매달,혹은 세달에 한번씩 약제를 주사함으로써 이런 이상 증세를 없애고 나이에 맞는 신체로 되돌아가게 한다.그러나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성장판이 빨리 닫혀버려 키가 자라지 않는다.성인이 됐을때 다른 사람보다 훨씬 키가 작아 또다른 고민에 빠지게 된다. 최근엔 다른 질병을 치료하다 부작용으로 성조숙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소아백혈병이나 뇌종양 등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 조사를 받았던 아이들중 뇌하수체 기능저하를 보이면서 때로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이런 어린이들도 제때 치료만 하면 큰 문제는 없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미루지말고 바로 소아내분비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문의 3410­2260
  • 누런 이를 하얗게 ‘치아미백술’ 인기

    ◎미백용 젤 바른 비닐 틀/2∼3주일동안 잘때 착용/법랑질 착색물질 표백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미인의 필수요건중 하나. 굳이 이런 조건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치아는 외모나 인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말할때나 웃을때마다 드러나기 때문에 우리 얼굴중 상대방의 눈에 가장 잘 띄는 부위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 의료계에서 누렇고 검게 변색된 치아를 희게 하는 치아미백술이 도입돼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깨끗한 치아는 신선한 인상으로 한결 젊어 보이는 효과를 주므로 미혼여성은 물론이고 최근엔 중년여성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치아변색 원인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치아 법랑질에 수없이 분포해있는 아주 미세한 틈사이로 음식물이나 담배연기 등 착색물질이 침투해서 생긴다. 주 원인은 커피나 콜라 홍차 초콜릿 등에 의한 착색이나 흡연에 따른 경우가 가장 많다. 또 예전에 소아과에서 사용됐던 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 복용에 의한 경우도 종종 발견되는데 색깔이 전체적으로 회색을 띠거나 띠 모양으로 변색된 치아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밖에 나이가 들어 변색되는 노인성이나 유전적 원인,불소과잉 섭취로 치아 색깔이 누렇게 변하기도 한다. 치아미백 원리는 쉽게 말해 이의 법랑질과 상아질에 착색된 색깔을 표백하는 방법으로 깍아내거나 붙이는 일반적인 치과진료와는 전혀 다른 약물치료의 일종이다. 즉,빗자루로 마루를 쓸때 마루틈 사이까지 깨끗이 청소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칫솔질이나 스케일링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에 약을 발라 착색된 물질을 제거하는 메카니즘이다. 방법은 얇은 비닐 소재로 치아에 정확히 맞도록 틀을 제작한뒤 여기에 미백용 젤을 살짝 발라 치아에 끼는 것이다. 그러면 젤의 성분인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가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고 이 산소가 법랑질과 상아질 안으로 들어가서 착색된 물질을 표백하는,의외로 간단한 원리다. 치료 기간이나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치료기간은 보통 2∼3주일이면 하얀 이를 회복할 수 있다. 치료과정은 치과에서 틀을 만들어 주면 집에서 잘때만 착용하되 1주일에 한번꼴로 진찰하면 돼 번거롭지 않다. 치료가 끝나면 평균 2∼3년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그러나 미백치료를 받은 뒤 6개월에 한차례씩 하루나 이틀밤만 이 장치를 끼면 희고 밝은 치아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조지아의대에서 최근 실시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이같은 미백술로 노인성이나 유전적,음식물에 의해 변색된 경우 전체의 97%가 만족한 성과를 얻었고 항생제 복용에 따른 변색에선 75%가 미백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아미백술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0여년전이지만 아직은 몇몇 대학병원과 개인 치과에서만 시술하고 있는 초보단계다. 그러나 미국에선 치아미백에 들이는 비용이 어마어마한 규모다. 치아미백을 위한 지출비용이 96년 한해동안 4억달러(한화 약 5,600억원)에 이를만큼 보편화된 치과 보존술의 하나다. ◇도움말=최동훈치과 최동훈 원장,연세대 치과대학병원 보존과 노병덕 교수
  • 어린이 만성신부전/陳東奎 삼성서울병원 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만성 신부전이란 소변을 배설하는 장기능이 떨어져 회복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사람이 소변을 보지못하면 몸에 물이 차서 부종이 생기고 숨이 차며 요독이 쌓여 구토 혼수 등이 따른다.만성신부전이 심해져 피를 거르는 혈액투석이나 복강에 수액을 넣어 이를 교환하는 복막투석을 하지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특별히 말기신부전이라 부른다. 성인에게나 있을 법한 이런 증상이 최근 소아에게도 발생하고 있다.소아 만성신부전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연간 100명 정도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인공신장실에서 투석을 받는 어린이환자를 보면,그 부모는 물론이고 같이 투석을 받고 있는 성인환자들도 눈시울을 적시곤 한다. 소아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선천성 신장기형이나 신장 역류,사구체 신장염을 오래 앓다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신장 이식은 한살 이후부터 가능하고 어른 신장을 이식받는게 수술후 경과가 더 좋은 편이다.올해만 이 병원에서 소아환자 5명이 이식수술을 받았고 4명이 기다리고 있는상태다. 우리나라에서 소아환자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대상은 거의 예외없이 부모,그것도 어머니 몫이다.모성애가 부성애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에게 신장을 주고싶어도 혈액형이나 조직적 합성,항원등을 검사해 서로 맞지않으면 어쩔 수 없이 환자는 계속 투석을 받아야 한다.사후에 장기를 기증하려고 등록하는 사람들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로 이식을 기다리는 어린 환자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있다.
  • 무너지는 전문직업인(IMF 200일 달라진 세태:2)

    ◎의사·변호사 “차리리 폐업”/年收 1억 공인회계사 불황으로 사무실 문닫아/7년째 병원 운영해온 전문의가 빌딩관리인으로/한의사·건축사 전업 속출… ‘딴길 찾기’도 애로 95년부터 서울 압구정동에서 사무실을 운영해 온 공인회계사 權德容씨(35)는 지난 3월 문을 닫았다.회계 업무 등을 봐주던 10여개 업체가 지난해 말부터 몇달 사이에 잇따라 부도를 내는 바람에 사무실 유지비 등으로 수천만원의 손해를 봐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權씨는 IMF 사태 이전만 해도 1년에1억원 정도를 번 고액 소득자였다. 고소득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의사 변호사 회계사 건축사 한의사….전문직종사자들이 실직하거나 수입이 줄어 전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서울 관악구에서 7년 동안 병원을 운영했던 소아과 전문의 金모씨(44)도 병원 문을 닫고 강남에서 3층짜리 빌딩을 관리하고 있다.수입이 줄어 간호사 월급을 주기도 힘들어지자 의사직을 포기했다. 한동안 호황을 누렸던 서울시내 성형외과 1,000여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예년 이맘 때쯤이면 여름방학에 수술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7·8월의 예약이 포화 상태였지만 지금은 사정이 180도 바뀌었다.때문에 상당수는 문을 닫거나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줄이려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실정이다.일부는 살아남기 위해 ‘덤핑 수술’을 하기도 한다.강남의 성형외과 전문의 李泰權 박사(60)는 “예년에 비해 환자 수가 3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 간호사와 의료기사를 주로 소개하는 서울 여의도 Y직업소개소에는 요즘 일자리를 찾는 의사들의 전화가 하루 2∼3통씩 걸려온다.전에는 대우가 나은 병원으로 옮기려는 의사들이 전화를 했지만 요즘은 실직한 전문의가 대부분이다. 올해 배출된 3,050명의 전문의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중소병원뿐 아니라 대학병원까지 인원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3월 사이에 전국의 30병상 이상 중소병원 771개 가운데 76개가 도산했다.얼마 전에는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관리 의사 1명을 채용한다는 광고가 나가자 무려 48명이 지원했다.전문의도 25명이나 됐다.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전문의李모씨(37)는 “예전에는 의사면허증만으로도 은행에서 1억원을 쉽게 빌렸는데 최근 2,000만원을 빌리려는 친척의 보증을 서려 했다가 은행으로부터 ‘자격이 안된다’며 거절당했다”고 털어놓았다. 변호사가 돈을 많이 버는 시대도 지났다.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폐업신고를 한 사람만 40여명이다.고령 노환 유학 등이 이유였지만,사무실을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수입이 줄어 문을 닫은 곳도 많다.계약직 공무원으로 옮긴 변호사도 있다. 서울에서만 2,758명이 활동 중인 건축사의 폐업도 늘고 있다.지난해에는 40여명이 사무실 문을 닫았고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70여명이 ‘딴 길’을 찾았다.지난해 건축사 사무소를 개업했던 金모씨(40)는 불과 몇달 사이에 사무실 유지비 등으로 3,000만원을 손해본 뒤 요즘은 친척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약품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
  • 우리애 예방접종 어떡하지?/영아 사망 계기로 본 올바른 접종법

    ◎체온 37.5도 넘으면 피해야/가족 알레르기 병력 조사 필수 요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예방접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또 어떤 종류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달 생후 2개월된 영아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 예방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데다 보육원 어린이 대상의 백신 임상시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등 어린이 예방접종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해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다. 예방접종과 관련해 이같이 논란이 분분하자 대한소아과학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연령에 따라 해야 할 기본 접종이 정해져 있지만 시기나 선택 접종엔 개인차가 따르므로 무턱대고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전문의 상담을 거치는 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어느 의사가 했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가져왔을지 모르지만,이번 영아 사망사건이 보건소 접종에서 발생했다고 전제,접종가격이 조금 싸다고 무조건 보건소로 몰려가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예방접종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의료행위인데,생필품을 세일하듯이 접종을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 따라서 생활수준이 향상된 지금까지 실시되고 있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의 단체접종을 지양하고 보건소 접종도 아예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전문의에게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순천향의대 소아과 김창휘 교수는 “예방주사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만들기 때문에 부작용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전 진찰과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 조사,그리고 체온측정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체온이 섭씨 37.5도를 넘으면 접종을 피해야 하고 기본 접종 외에 생후 2,4,6개월에 하는 뇌막염 예방백신인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2세 이후엔 A형 간염 등을 개인에 따라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예방접종만 하면 모든 병을 막을 수 있는 것처럼 여기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과거와 달리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전염병이 줄어든 대신 성장과 발육이상에 따른 뇌성마비나 정신 및 지체부자유같은 병이 많아져 이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분유가 엄마젖만큼 좋다? NO!/인터넷 모유수유 홈페이지 개설

    ◎잘못 알고있는 상식 등 상세히 실어 인터넷에 모유수유 홈페이지가 개설됐다.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산하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위원회’가 개설,이대 소아과 이근 교수가 운영한다. 세계보건기구,유니세프 등의 정보를 기본으로 세계적 연구논문 결과들을 모아 엄마젖의 영양과 장점,올바른 수유자세,젖짜기와 보관법 등을 그림 곁들여 상세하게 소개했다.이달의 상식,질문과 답 등의 코너도 있다.주소는 http:/m.ewha.ac.kr/∼leekeun이다.홈페이지에 실린 모유수유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소개한다. △분유가 젖보다 또는 젖만큼 우수하다.=광고가 쇄뇌한 결과.모유는 그 성분이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신비한 먹거리로 아기에게 무엇보다 최고. △젖먹이면 엄마건강이나 체형에 나쁘다=과다체중감소 등 오히려 바람직하다. △젖꼭지가 납작하거나 함몰유두면 수유를 못한다=납작해도 아기가 유륜까지 물기때문에 아기 입속에서 충분히 빨린다.함몰유두는 임신기간중 마사지만 해주면 문제없다. △물젖이다=10분만 빨리면 뽀얀 영양액이 나온다.처음의 투명한 액체는 목을 축이며 식욕을 증진시키라는 인체의 신비한 배려다. △유방이 붇기까지 2∼3일 기다려야 한다=출산후 빨리 빨릴수록 분비가 촉진된다. △황달엔 먹이면 안된다=황달이 위험한건 핵황달때문.하지만 모유가 핵황달의 원인이라는 결과는 어디에도 없다.의사와 상담,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면 계속 먹여도 좋다.심해서 끊어야 할 경우라도 잠시 짜내며 기다리다가 회복되면 바로 먹이라. △대변이 묽거나 잦다=모유먹는 아기들이 10회이상 묽은변을 보는 것은 설사가 아닌 정상이다.아기때는 분유먹는 아기의 어른같은 변이 오히려 비정상적이다.
  • Y염색체를 가진 여자/陳東奎 삼성서울병원 소아과(전문의건강칼럼)

    성경은 여성의 탄생에 대해 아담의 신체 일부분이 변해 이브가 태어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그림에는 큰 조개에서 비너스가 태어나는 것으로 신비롭게 묘사돼 있다. 그러나,유전학에서는 X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영향으로 먼저 여자가 만들어지고 그 후에 Y염색체의 영향으로 남자로 바뀌어진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여자는 44개의 상염색체와 2개의 X성염색체를 가지고(XX),남자는 44개의 상염색체와 하나씩의 XY성염색체를 갖는다(XY).그러나 남자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Y염색체의 영향이 크지 않으면,겉모습이 여아로 출생하기도 한다. 오늘날 유전공학이 많이 발달했지만,남녀의 성결정은 신비롭고 복잡한 과정임에 틀림이 없다.Y염색체가 남자를 만드는데 중요한 만큼 X염색체는 여자를 만드는데 중요하다.X염색체가 하나 부족하여 45개의 염색체만을 갖는 경우를 터너증후군이라고 한다.염색체검사가 보편화하고 유전질환에 대한 의학지식이 활발히 공개되면서 적지 않은 수의 터너증후군 환자들이 발견되고있다. 터너증후군 환자는 일반적으로 또래보다 현저히 키가 작고,신체적으로는 약간의 이상이 있을 수 있으나 대개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저신장이나 성적 발달 미숙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터너증후군 환자는 대개 저신장과 함께 불임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므로,본인뿐 아니라 주위에서도 깊은 시름에 잠기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최근에는 조기발견이 가능하고 저신장의 치료뿐 아니라 적절한 성호르몬요법으로 성적 발달과 임신의 가능성도 열려 있으므로 여성다운 삶을 위해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 어린이도 류머티스관절염 걸린다/관절 부으면서 심한 통증

    ◎1∼3세 무렵 주로 발병/발육 지연… 치료 서둘러야 어린이도 류머티스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류머티스관절염은 성인만,그것도 나이 든 사람만 주로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류머티스관절염은 성인이 아닌 어린이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성인보다 더욱 증상이 나빠져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서울대 병원 소아과 김중곤 교수(02­760­2812)는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치료한 환자중 류머티스관절염으로 진단받은 어린이는 모두 2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들의 부모들은 어린 자녀가 류머티스관절염이라 하면 흔히 노인에게만 오는 질병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잖이 당황한다는 것. 그럴 만도 한 것이 이 병은 20∼50세 사이에 많이 걸린다.여자가 남자보다 3∼5배 더 많이 발병한다. 관절의 병이라고 하지만 증상이 온몸에 나타나는것이 특징. 초기에는 몸이 나른하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식욕이 떨어진다.어떤 때는 미열이 생기며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과 경직이 생기면서 관절이 붓기 시작한다.통증이나 부기는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나중에는 다른 관절로 증상이 퍼진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작은 관절에 침범하고,무릎이나 엉덩이관절에도 염증이 생긴다.단단한 응어리와 같은 피하결절이 팔꿈치,엉덩이,후두부에 생기며 늑막염,심낭염,심근염,폐섬유화,눈의 염증,말초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 류머티스관절염은 주로 1∼3세에서 발병한다.첫돌 전에도 걸리나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드물다.특히 여아에서는 1∼3세에,남아에서는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지만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자가면역,외상,스트레스나 유전적 요인 등이 발병원인이라고 추정할 뿐이다.특이한 것은 일란성 쌍둥이는 같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15세 이하의 어린이가 한 개이상의 관절에서 관절염이 최소 6주 이상 지속될 때 어린이 류머티스관절염으로 진단한다.증상은 관절이 부으면서 통증을 느끼는 것.치료는 대개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법을 하는데 심하면 관절이 심하게 변형되므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류머티스관절염은 소수관절형,다수관절형,전신형 등 세가지로 나눈다.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형태별로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관절염이 심하면 성장발육이 지연된다.관절염 이외에 고열과 늑막염,피부발진 등을 보이는 전신형이면 성인보다 더욱 전신증세가 심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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